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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매도에 1.4%↓…반도체株 부진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매도에 1.4%↓…반도체株 부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휩싸이며 하락 마감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4.55포인트(1.39%) 하락한 2442.9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60선에서 하락 출발해 내내 낙폭을 키우며 결국 2440선까지 밀렸다.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3553.8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3% 내린 3958.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 떨어진 1만1183.66으로 집계됐다.미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로 약세를 기록하면서 그 영향이 코스피에도 전이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대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부진한 영향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장중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 수금에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286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433억원 내다 팔았다. 개인은 4578억원 순매수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2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건설업(2.68%), 증권(2.05%), 전기·전자(2.0%) 등은 2%대 떨어졌다. 운수창고(1.77%), 유통업(1.73%), 기계(1.59%), 운수장비(1.59%), 제조업(1.58%), 화학(1.53%), 금융업(1.49%), 섬유·의복(1.16%) 등은 1% 넘게 밀렸다. 반면 의료정밀(1.43%)은 홀로 1%대 상승했다. 통신업(0.64%), 종이·목재(0.32%), 서비스업(0.14%), 음식료품(0.12%)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5%대 떨어졌다.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에 SK하이닉스(000660)는 4% 넘게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물산(028260), 현대글로비스(086280), KB금융(105560), 삼성SDI(006400) 등은 3%대 약세를 기록했다. 한화솔루션(009830), LG전자(066570), 우리금융지주(316140), LG이노텍(01107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삼성전자(005930) 등은 2% 넘게 떨어졌다. 이와 달리 국제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에서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 공개 기대감에 크래프톤(259960)과 엔씨소프트(036570)가 각각 4%, 3%대 상승했다. 카카오(035720), SK텔레콤(017670), SK바이오팜(326030)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종목별로는 현대로템(064350)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따른 네옴시티 협력 기대감에 5%대 뛰었다. 이날 거래량은 9억718만주, 거래대금은 8조4748억원으로 집계됐다.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216개 종목이 상승했다. 643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11.17 I 김응태 기자
내년 달러 제한적 약세 전망…"주식·채권 모두 상승 기대"
  • 내년 달러 제한적 약세 전망…"주식·채권 모두 상승 기대"
  • (출처: 국제금융센터)[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내년에는 달러 초강세가 완화되면서 완만한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물가, 금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데다 주요국 통화정책의 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식, 채권 가격이 모두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김용준 국제금융센터 시장모니터링 본부장은 1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내년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세미나’에 참석해 “내년 상반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사이클이 종료되면서 고물가, 고금리 정점 통과 등에 달러가 제한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달러인덱스가 내년 1~2분기 동안 현재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후 연말까지 4.8%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본부장은 “국금센터의 전망은 해외IB들과 방향성은 유사하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달러의 약세폭”이라며 “이는 미국과 주요국간 상대적인 금리차와 세계 경제 성장 경로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가 연착륙 또는 얕은 침체에 빠질 것이란 현재의 컨센서스가 악화될 경우 안전자산이자 상대적인 고금리인 달러화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의 최종금리보다 시장 금리가 먼저 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외IB들은 5월께 정책금리가 고점을 찍고 1분기중 시장 금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고점을 찍더라도 연준의 양적긴축(QT) 등이 계속될 수 있어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금리가 고점을 찍고 주요국의 정책 전환에 나서고 달러가 제한적이나마 약세를 보인다면 내년 주식, 채권 가격은 반등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 본부장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만든 자료를 활용해 물가상승률이 4%를 넘는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경우 주식, 채권 가격이 모두 오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이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게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내년 기업 실적 성장 둔화는 부담이지만 밸류에이션이 회복되며 주가 반등을 견인할 것”이라며 “하반기 고물가의 점진적 하락세와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로 선제적 반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개선 시기 및 수출회복 전망이 주요 변수”라며 “대외 수요 둔화로 국내 대형 수출주에 대한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2분기 이후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투자자 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코로나 팬데믹 위기와 유사할 정도로 바닥인데 투자자 심리가 저점을 통과할 경우 먼저 국채 등 초우량 채권 선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도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저점을 통과하고 달러화 방향성이 전환될 경우 신흥국으로의 자금 재유입이 예상된다”면서도 “중국 경기 둔화, 반도체 경기 둔화 우려가 큰 아시아보다는 원자재 수혜를 볼 남미쪽으로의 자금 유입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본부장은 내년 취약지대로 △미 국채 유동성 저하 △주요국 통화 전쟁 △디레버리징에 따른 신용 여건 악화 및 기업들의 디폴트 우려 등 신용등급 강등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 등을 꼽았다. 무디스는 기업 디폴트율이 미국, 유럽 등에서 올해보다 내년 세 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부동산 업체의 20%는 미분양 아파트 등 재고자산 평가액을 현 시세로 할 경우 파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가계자산의 70%는 부동산이다.
2022.11.17 I 최정희 기자
"美증시, 과열→냉각 구간…非미국 투심 회복"
  • "美증시, 과열→냉각 구간…非미국 투심 회복"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증시가 경기 과열에서 냉각으로 시선이 옮겨가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비(非)미국 국가들에 대한 투심도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17일 모승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7%를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7.9~8.0%)를 하회했고 투자자들 안도감에 강한 랠리가 나타났다”며 “올 6월말(9.1%) 피크아웃을 기점으로 내년 3월말에는 5%까지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전체 소비자 신용도 줄어들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미국 9월 소비자 신용은 250억달러 늘어나면서 320억달러 늘어난 지난달에 비해 줄었다. 연준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은 모기지 대출도 고려하면 가계 시용 익스포저가 더욱 가파르게 성장 둔화를 보이고 있다. 모 연구원은 “특히 신용카드 등 리볼빙 신용 성장률은 9월 9.7% 증가에 그쳤으며 이는 8월 18.1%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라고 짚었다. 3분기 리볼빙 신용은 전년동기대비 12.9% 성장했다.미국 경기 위축 신호가 나타나는 가운데 비미국 국가들 투자심리는 살아나고 있다. 모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방역정책 완화 기대, CPI 피크아웃에 따른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전망은 달러화 약세로 이어졌다”며 “유럽의 올해 겨울 기온이 평년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매크로 위험 해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미국 국가들에 대한 투심과 위험선호가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유럽 투자등급(EUR IG) 회사채는 높아진 채권수익률과 짧아진 듀레이션을 고려했을 때 미국 투자등급(USD IG)에 비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며 “일본 투자등급(JPY IG)도 USD IG와의 수익률 갭이 20bp(1bp=0.01%포인트) 이내로 축소되면서 격차가 큰 폭으로 줄었다”고 평가했다.
2022.11.17 I 김보겸 기자
中 위안화 약세+위험회피 심리…환율, 1330원 후반대 개장
  • 中 위안화 약세+위험회피 심리…환율, 1330원 후반대 개장[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원 가량 급등하면서 1330원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소매 유통 기업 타깃의 실적 부진에 글로벌 위험 선호 위축이 이어졌고 중국 위안화 역시 약세폭을 확대하면서 원화 하락 압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5.0원)대비 12.45원 가량 올라 1330원대에서 장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는 106선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움직임이 크진 않다. 현지시간 16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14포인트 하락한 106.27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1.1%를 기록하면서 4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자, 영국 중앙은행(BOE)가 다음달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란 예상에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달러인덱스가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중국 위안화가 약세폭을 확대한 것은 원화에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63%나 뛴 7.10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점차 완화하고는 있지만 경기 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위안화를 강세로 끌고 갈 재료가 부족해진 탓이다. 중국 광둥성에서는 봉쇄에 반발하는 주민들을 무력 진압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위축도 이어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3% 내렸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4% 떨어졌다. 타깃의 올해 3분기 주당순이익(EPS) 1.54달러를 기록래 시장예상치(2.13달러)를 밑돌면서 기업 어닝쇼크 영향을 받았다. 국내증시도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를 따라 하락할 수 있다. 전날도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0.12%, 0.25%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에 41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1500억원 가량 팔았다.다만 환율이 1330원대로 다시 오른 만큼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연기금 환헤지 비중 확대 등은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11.17 I 이윤화 기자
경기둔화 우려에 나스닥 1.5%↓…반도체株 부진
  • [뉴스새벽배송]경기둔화 우려에 나스닥 1.5%↓…반도체株 부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마이크론이 메모리 칩 생산량을 20% 축소하겠다고 밝히며 반도체 업종 전반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타겟이 소비 감소에 실적이 감소로 급락하면서 소매업종 종목도 약세를 시현했다. 미국의 10월 소매판매 지표가 견고한 흐름을 보였지만 산업생산은 부진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폴란드 미사일 타격이 우크라이나 방공 체계의 의한 우발적 사고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개장 후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경기침체 전망에 약세 -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3553.83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3% 내린 3958.79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 떨어진 1만1183.66으로 집계. -미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하면서 약세 시현. 견고한 10월 소매판매 지표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10월 산업생산이 둔화된 것도 악재로 작용. -여기에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약세 폭을 축소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부진 두드러져.◇마이크론·타겟 쇼크에…반도체 및 소매업종 약세-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대 하락하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반도체 업종이 전반적으로 부진.-마이크론이 수요 부진을 이유로 메모리 칩 생산량을 20%가량 줄인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도 6.7% 빠진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이에 엔비디아(4.54%), AMD(4.81%), 인텔(3.84%) 등도 일제히 하락했으며, AMAT(5.65%), 램리서치(7.21%), ASML(3.48%) 등 장비 업종도 약세 이어져.-다만 엔비디아의 경우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 발표 영향에 상승세 나타나. -타겟이 인플레이션 여파로 소비가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자 13.14% 대폭 하락. 월마트는 필수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견고해 0.72% 상승한 것과 반대.-타겟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메이시스(8.07%), 갭(6.23%), 노드스트롬(8.03%) 등 여타 소매 업종도 동반 하락.◇10월 소매판매 견조…산업생산은 부진-미국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3% 증가하면서 예상치(1.0% 증가)대비 견고한 지표 나타내.-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1.3% 증가했으며, 자동차와 가솔린을 제외한 수치도 종전 0.6%보다 개선된 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반면 미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감소해 예상치(0.2% 증가)와 달리 부진한 결과 보여. 공장 가동률은 예상치(80.4%)를 하회한 79.9%를 기록.-미국의 10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3% 하락해 예상치(0.4% 하락)보다 소폭 개선됐으며, 수출 물가 역시 전월 대비 0.3% 하락해 지표 개선세 보여. ◇국제유가, 경기 둔화 이슈 부각에 약세-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배럴당 85.59달러로 전장 대비 1.53% 하락.-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2.86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1.1% 내려.-국제 유가는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수요 감소 전망에 약세.-러시아에서 헝가리로 원유를 수송하는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이 재개된 가운데 폴란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것도 유가 약세에 기여.-이외에 미 에너지 정보청이 발표한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540만배럴 감소했지만 가솔린 재고가 221만배럴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에 영향.◇나토, “폴란드 폭발, 우크라 방공체계 사고” 잠정 결론-1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회원국 폴란드에서 미사일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방공체계에 의한 우발적 사고로 사실상 잠정 결론 내려.-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전날 폴란드에서의 미사일 폭발은 의도적인 공격의 결과라는 징후가 없다”며 “러시아가 나토에 대한 공격적 군사행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조짐도 없다”고 설명.-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초기 분석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 순항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발사된 방공체계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혀.-앞서 폴란드에 미사일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우크라이나를 폭격 중인 러시아의 의한 것이라는 의혹 일어.-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은 러시아가 쏜 미사일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G20 정상, ‘우크라이나 전쟁 규탄’ 공동선언-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정상회의를 마무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 선언 채택.-러시아의 거부로 공동선언문 채택이 처음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이견 문구를 포함하기로 하면서 타협 이뤄내.-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G20 정상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대부분의 회원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하면서도 “이 상황과 제재에 대한 다른 견해와 평가가 있다”고 부연. 아울러 러시아가 원했던 ‘특별군사작전’이라는 표현 대신 ‘전쟁’이라는 단어 사용한 점도 눈에 띄어.
2022.11.17 I 김응태 기자
에스피지, 실적↓에도 독보적 경쟁력 유효… 목표가↑-흥국
  • 에스피지, 실적↓에도 독보적 경쟁력 유효… 목표가↑-흥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에스피지(058610)에 대해 “올 하반기 이후의 투자 경기 침체를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지만 장기적인 실적 호조 추세와 고정밀 감속기의 독보적인 경쟁력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3000원으로 ‘상향’했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증시 전반적인 조정 흐름에도 불구하고 로봇 및 관련 장비·부품 기업들의 주가 호조를 참고하면 ‘고정밀기계 산업의 핵심’인 에스피지의 주가 할증 요인은 증가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에스피지는 표준 AC·DC 모터, BLDC 모터, 감속기, 콘덴서·콘트롤러 등 산업용과 가정용에 널리 사용되는 모터·감속기를 개발·제조하는 정밀 제어용 모터 및 감속기 부품 전문 기업이다. 해외매출 비중이 75%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에스피지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한 1066억 원, 영업익은 21.9% 줄어든 59억 원이다. 전세계적인 금리 상승과 맞물려 제조 기업들의 투자가 지연되며 매출이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이러한 투자 경기 위축은 내년 초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산업의 성장 전망은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영업이익의 감소는 미국 법인의 재고 증대에 따른 미실현손실 약 7억 원과 지급수수료 약 5억 원 등이 당분기 계상된 영향”이라며 “일회성비용이라 해도 수익성의 감소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미국법인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액 성장률이 달러 기준 26%에 달할 정도로 고성장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북미 고객사 확대에 따른 신규 성장 동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매력적인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에스피지의 영업이익률은 2019년 3.3%에서 2020년 5.1%, 2021년 5.7% 등으로 개선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최 연구원은 “현재의 보수적인 업황을 감안해도 올해 6%대에서 내년 6%대 중후반까지 점진적인 개선 추세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22.11.17 I 이정현 기자
“물가지표에서 확인된 변화에도 미적지근한 연준”
  • “물가지표에서 확인된 변화에도 미적지근한 연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생산자물가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속도 조절론에 힘을 받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미적지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근거들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10월 헤드라인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8%, 근원 생산자물가는 6.7%를 기록해 컨센서스 대비 낮은 수준의 물가 압력을 기록했다”고 짚었다.생산자물가지수 상승폭 둔화는 서비스 부문의 가격 둔화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서비스에 대한 생산자 최종 수요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는데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최근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둔화에도 서비스 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는 상황이었는데 서비스 생산자 물가 하락으로 서비스 기업의 가격 전가 유인이 약해지면서 소비자 물가 둔화도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게 김 연구원 견해다.그는 “소비자물가의 둔화가 보다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서비스 부문뿐만 아니라 상품 부문의 둔화 압력도 필요하다”며 “상품 부분의 생산자 물가 압력은 전월대비 기준으로 지난달부터 다시 상승압력이 발생하고 있는데 생산자물가의 서프라이즈는 긍정적이지만 물가 정점 통과뿐만 아니라 안정의 확신을 갖기 위해선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봤다.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지수가 둔화됐고 실업률보다 경기에 민감한 구인건수가 크게 둔화되면서 연준의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연준 인사들은 신중한 모습이다. 특히 매파적 성향의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직후에도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최근 실물경제의 변화와는 다르게 후행지표의 견고한 상황은 연준 스탠스를 지속하게 만들고 있다”며 “결국 최근 미 증시 반등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며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11.17 I 유준하 기자
타깃의 우울한 경고에 유통주 '털썩'…S&P 0.8%↓
  • [뉴욕증시]타깃의 우울한 경고에 유통주 '털썩'…S&P 0.8%↓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유통업체 중 하나인 타깃이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우울한 전망을 내놓자, 투자 심리 전반이 악화했다.(사진=AFP 제공)◇타깃 주가 13% 폭락…유통주 ‘털썩’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3553.8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3% 내린 3958.79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4% 떨어진 1만1183.66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91% 내렸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타깃의 어닝 쇼크가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타깃은 올해 3분기 주당순이익(EPS) 1.5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2.13달러)를 하회한 수치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의 쇼핑은 점차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추후 전망이 더 우울하다는 점이다. 마이클 피델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연휴 시즌은 물론이고 내년까지 도전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이에 타깃 주가는 13.06% 폭락한 155.47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148.75달러까지 떨어졌다. 메이시스(-8.07%, 콜스(-7.11%), 노드스트롬(-8.03%) 등 다른 유통업체 주가 역시 큰 폭 빠졌다.이날 나온 소비 지표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10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1.3%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 증가)를 상회했다. 8개월 만의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미국 경제의 70% 비중에 육박하는 소비는 경기의 척도로 여겨진다. 씨티그룹의 베로니카 클라크 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 가격 상승과 자동차와 관련한 공급망 개선이 소매 판매를 증가시켰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는 물가 폭등 탓에 명목가격이 오른데 따른 착시효과 지적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유통업체들은 거래가 많아졌다기보다는 가격을 올리면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타깃의 경고처럼 예상을 상회한 소비 지표가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분석이다.부동산 시장의 하강은 현재진행형이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이번달(11월) 주택시장지수는 33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4월(30) 이후 최저다. 최근 11개월 연속 하락세다. 제리 콘터 NAHB 회장은 “높아지는 금리 탓에 신규 주택 수요가 상당히 약해졌다”고 했다.◇골드만, 최종금리 5.25% 상향 조정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갑론을박은 이날도 이어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 기준금리의 합리적인 범위는 아마도 4.75~5.25%”라며 “금리를 올린 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5% 이상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뜻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연준 최종금리 수준을 4.75~5.00%에서 5.00~5.25%로 상향 조정했다.다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 인상 수준을 곧 낮추는데 열려 있다”고 밝히면서 긴축 속도조절론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했다.RBC 웰스 매니지먼트의 토마스 맥가리티 팀장은 “중앙은행의 매파 기조도 고점에 다다랐다는 기대감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내년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증시의) 변동성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전날 증시를 출렁이게 했던 폴란드 미사일 피격은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에 의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나토를 상대로 공격적인 군사 행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조짐이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습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어떻게 확산할지 예측이 어려워, 시장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소 완화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3% 내린 배럴당 85.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 이후 최저치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을 따라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떨어졌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2% 내렸다.
2022.11.17 I 김정남 기자
'어닝쇼크' 타깃發 미 증시 약세…나스닥 1.5%↓
  • [속보]'어닝쇼크' 타깃發 미 증시 약세…나스닥 1.5%↓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타깃 쇼크’에 약세 마감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유통업체 중 하나인 타깃이 우울한 전망을 내놓자, 투자 심리 전반이 악화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2%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4% 떨어졌다.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반락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타깃의 어닝 쇼크가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타깃은 올해 3분기 주당순이익(EPS) 1.5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2.13달러)를 하회한 수치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의 쇼핑은 점차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추후 전망이 더 우울하다는 점이다. 마이클 피델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연휴 시즌은 물론이고 내년까지 도전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이에 타깃 주가는 13.06% 폭락했다. 메이시스, 콜스, 노드스트롬 등 다른 유통업체 주가 역시 큰 폭 빠졌다.이날 나온 소비 지표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10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1.3%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 증가)를 상회했다. 8개월 만의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미국 경제의 70% 비중에 육박하는 소비는 경기의 척도로 여겨진다.다만 이는 물가 폭등 탓에 명목가격이 오른데 따른 착시효과 지적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유통업체들은 거래가 많아졌다기보다는 가격을 올리면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타깃의 경고처럼 예상을 상회한 소비 지표가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분석이다.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갑론을박은 이날도 이어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 기준금리의 합리적인 범위는 아마도 4.75~5.25%”라며 “금리를 올린 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5% 이상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뜻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연준 최종금리 수준을 4.75~5.00%에서 5.00~5.25%로 상향 조정했다.다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 인상 수준을 곧 낮추는데 열려 있다”고 밝히면서 긴축 속도조절론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했다.전날 증시를 출렁이게 했던 폴란드 미사일 피격은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에 의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나토를 상대로 공격적인 군사 행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조짐이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습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어떻게 확산할지 예측이 어려워, 시장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2.11.17 I 김정남 기자
작년 고점 83달러에서 47달러로 반토막난 국내 주식은?
  • 작년 고점 83달러에서 47달러로 반토막난 국내 주식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달러로 환산한 삼성전자 주가가 전년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달러 강세가 삼성전자(005930) 주식 가격의 추가 할인 효과를 야기하면서 외국인 저점 매수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 준 셈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4원 오른 13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폴란드 미사일 타격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12원 넘게 올랐지만 러시아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아니라는 미국 측 입장이 긴장감을 완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환율이 오른 가운데 국내 증시는 하락했지만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세는 이어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2.88포인트) 내린 2477.45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 주가는 0.48%(300원) 오른 6만27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8억3500만원, 7억6200만원 어치를 사들이며 이틀 연속 동반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집은 최근 한 달 들어 1조원 넘게 이루어졌다. 지난달 14일 이래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2428억원, 기관은 7264억원 어치를 누적 순매수했다. 반도체 업황이 내년 하반기부터 개선된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보다 직관적인 배경에는 환율에 따른 주식 매입 자금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달러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를 고려하면 9만원 고점인 시절 대비 최근 ‘6만전자’ 주가가 외국인 입장에서는 훨씬 싸다”며 “달러가 1300원을 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입장에서는 절대적으로 싸다고 느낄 것”이라고 짚었다.실제로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였던 9만1000원인 지난해 1월11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097.3원으로 1100원에도 채 미치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이를 감안해 달러 기준으로 주가를 환산하면 82.9달러인 반면 이날 종가를 마감 환율로 나눈 가격은 47.3달러에 불과하다. 즉 원화 기준으로는 고점 대비 31.09%가 떨어졌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42.94%가 하락한 셈이다. 다만 최근 달러가 지정학적 변동성 영향을 받는 데다 추세가 잡히지 않는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수세 랠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속도 조절 기대가 지속될 경우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기대어 달러가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추세적인 하락 전환 여부는 아직 이르다”고 내다봤다. 이날 역시 예상치 못한 폴란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환율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세 판단은 이른 셈이다.한편 이같은 환율 배경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수합병(M&A) 기대가 실현되기 어려운 요소이기도 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과 더불어 현금 160조원을 통한 인수합병 기대감이 최근 일고 있지만, 원화 가치가 낮은 상황에서 대규모 인수합병에 따른 비용 지출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과거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 협상을 진행했던 2016년 10월~11월 중순 당시 환율은 1100원대였다.
2022.11.17 I 유준하 기자
'어닝 쇼크' 타깃 주가 15%↓…미 증시 하루만에 약세
  • '어닝 쇼크' 타깃 주가 15%↓…미 증시 하루만에 약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타깃 쇼크’에 하락하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유통업체 중 하나인 타깃이 우울한 전망을 내놓자, 투자 심리 전반이 악화하고 있다.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6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9% 각각 떨어지고 있다.(사진=AFP 제공)개장 전 나온 타깃의 실적이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타깃은 올해 3분기 주당순이익(EPS) 1.5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2.13달러)에 못 미친 것이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의 쇼핑은 점차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추후 전망이 더 우울하다는 점이다. 마이클 피델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연휴 시즌은 물론이고 내년까지 도전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이에 타깃 주가는 현재 14.86% 폭락하고 있다. 메이시스, 콜스, 노드스트롬 등 다른 유통업체 주가 역시 큰 폭 빠지고 있다.이날 나온 소비 지표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10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1.3%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 증가)를 상회했다. 8개월 만의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미국 경제의 70% 비중에 육박하는 소비는 경기의 척도로 여겨진다.다만 이는 물가 폭등 탓에 명목가격이 오른데 따른 착시효과 지적이 적지 않다. 블룸버그는 “유통업체들은 거래가 많아졌다기보다는 가격을 올리면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전날 증시를 출렁이게 했던 폴란드 미사일 피격은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에 의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의도적인 공격의 결과물이라는 조짐이 없다”며 “러시아가 나토를 상대로 공격적인 군사 행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조짐도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습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라는 것이다.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어떻게 확산할지 예측이 어려워, 시장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2.11.17 I 김정남 기자
타깃, 3분기도 `어닝쇼크`…"연말~내년까지 어려운 여건 지속"
  • 타깃, 3분기도 `어닝쇼크`…"연말~내년까지 어려운 여건 지속"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매출액 기준으로 미국 내 톱10 유통업체인 타깃(TGT)이 월가 전망을 밑도는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냈다. 특히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 판매로 인해 이익이 1년 전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추락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타깃은 3분기 매출액이 265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5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263억8000만달러, 2.13달러였던 월가 전망치에 못 미친 것이었다. 또한 타깃은 올 연말 홀리데이 시즌이 포함된 4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4분기에도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마이클 피델커 타깃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홀리데이 시즌은 물론이고 그 이후 내년까지도 도전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타깃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13% 급락하고 있다. 타깃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22% 이상 하락하고 있다. 타깃은 미국 가계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출을 줄였던 것이 매출에 타격이 됐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나 헤닝턴 타깃 최고성장책임자(CGO)는 “최근 고객들의 제품 가격 민감도가 심화됐다”며 “그로 인해 매출이 크게 줄었고, 솔직히 11월 초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회사 측은 지난 2년 간 극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한 후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생겼다며 앞으로 3년 간 총비용을 최대 30억달러까지 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인 절감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임직원을 해고하거나 고용을 동결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2022.11.16 I 이정훈 기자
“AI 접목…판례 분석 서비스, 변호사 업무지원 솔루션 준비중”
  • [ECF 2022]“AI 접목…판례 분석 서비스, 변호사 업무지원 솔루션 준비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재성 로앤컴퍼니 부대표 겸 공동창업자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글로벌 리걸테크 동향과 로톡의 사업전략’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위기 넘어 기회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 생존전략’ 주제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경기 침체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혁신 기업의 사업 전략과, 산업 분야별 내년 시장 전망, 우수 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 전략에 대해 각 분야 리더들의 지혜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글로벌에선 리걸테크 기업이 7144개나 되지만 국내는 31개에 불과하죠. 국내 리걸테크 시장은 초기 단계입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죠.”해외는 다양한 리걸테크 서비스, 우리는 정체정재성 로앤컴퍼니 부대표 겸 공동창업자는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해외와 달리 국내 법률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굉장히 더딘 편”이라면서 “해외는 2016년 2200억원이었던 투자가 2019년 1조 2100억원으로 성장하는 등 시장을 키워가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고 아쉬워했다. 이머징 유니콘(아기 유니콘·업력 7년 이내 스타트업으로 기업가치 1천억원 미만 기업)만 봐도 북미에선 20개나 되지만, 국내에선 로톡을 서비스하는 로앤컴퍼니 정도이기 때문이다. 정 부대표에 따르면 미국 기업 아보닷컴(Avvo)은 로톡과 유사한 법률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데 2019년 기준 3조 원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일본 벤고시닷컴은 일본 변호사 50%이상이 가입한 회사로 2014년 일본 증시에 상장했다. 서비스 모델도 다양한데, 영국의 로바이트(Lawbite)는 중소기업 대상 법률 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캐나다의 클리오(Clio)는 로펌을 위한 업무용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그림자 규제 때문…국민과 청년 변호사는 지지정재성 부대표는 “해외에선 다양한 영역에서 리걸테크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는 굉장히 발전이 더뎌 법률 서비스 정보 비대칭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변호사 수는 증가하지만. 변호사 사건 수임 수는 줄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은 인구 250명 당 1명이 변호사이지만 우리나라는 1600명 중 1명(2021년 기준)이 변호사”라면서 “그래서 변호사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나홀로 소송이 70%나 된다”고 했다. 이어 “로스쿨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변호사들의 숫자는 늘고 있지만, 1인당 수임 건수는 오히려 줄어드는 등 변호사도 힘들도, 국민도 힘들다”고 했다.이런 문제를 IT로 해결하는 게 리걸테크라고도 설명했다. 정재성 부대표는 “결국은 변호사 한 명이 사건을 처리하는 효율성을 높인다면 변호사도 더 많은 사건을 수임해 돈을 더 벌 수 있고, 국민도 법률 조력을 받을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그래서 2012년에 로앤컴퍼니를 세웠지만 변호사단체가 불법으로 전제하고 가입 변호사를 징계하겠다고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기억했다.하지만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공감이 아닌가 한다. 로톡만 해도 법률 시장에 IT를 도입하는데 긍정적인 변호사들이 많다. 로톡 가입 변호사의 70~80%는 청년 변호사들”이라고 전했다.다양한 인사이트 제공하는 판례 분석 서비스 임박 로앤컴퍼니는 국민과 청년 변호사들의 공감 속에서 다양한 신규 법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그는 “리걸마켓플레이스인 로톡외에도 법률문서 작성이나 로펌에서 변호사들이 사용하는 고객관리, 사건관리 등을 업무용 솔루션으로 가능하게 해드리는 것, 리걸리서치와 리걸분석 서비스 등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본인 사건과 유사한 판결문을 찾고, 변호사들도 수백·수억 건의 판결문을 분석해 소송전략을 만드는 데 있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등에 회사의 리소스를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로앤컴퍼니는 ‘빅케이스’라는 판례 검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330만 건의 판결문을 보유하고 있는데, 다양한 AI 기술로 빠르게 유사한 판결문을 찾도록 돕는다. 로톡뉴스, 모든 변호사(변호사 커리어 서포팅), 로톡비즈(중소기업 법률서비스)도 하고 있다.정 부대표는 “내년에 빅케이스를 통해 좀 더 발전적인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고 전하면서 “로앤컴퍼니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소속인 30여개사가 모인 리걸테크 협의회의 회장사인데, 우리보다 더 잠재력 있는 회사들이 그림자 규제로 위기에 처해 있다. 국민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라면 리걸테크 발전에 미치는 규제는 빠르게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2022.11.16 I 김현아 기자
환율, 7원 가량 올라 1320원대 상승…위험회피+위안화 약세
  • 환율, 7원 가량 올라 1320원대 상승…위험회피+위안화 약세[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7원 이상 올라 하루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1310원대에서 1320원대로 올라섰다. 폴란드에 미사일이 떨어진 뒤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중국 위안화가 경기지표 부진 등에 약세 흐름을 보인 영향이다. 장중엔 133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미국에서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 대공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히면서 달러화가 반락, 상승폭을 줄였다. 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7.6원)대비 7.4원 오른 1325.0원에 마감했다. 지난 14일 이후 2거래일만에 1320원대로 오른 것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에 역외 환율 하락으로 전일 대비 1.6원 내린 1316.0원에 시작했지만, 폴란드에 미사일이 떨어졌단 소식이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결제 수요를 끌어 올리면서 상승 흐름으로 전환했다. 장중엔 1332.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달러인덱스는 106.8선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07포인트 오른 106.435를 나타내고 있다. 장 시작 전엔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폴란드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단 소식에 유럽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는 듯 했지만, 미국 측은 러시아 미사일에 대응하는 우크라이나군 미사일로 파악됐다고 밝힌 영향이다. 다만 아직은 명확한 증거가 밝혀진 것은 없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 위안화 약세도 이날 원화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49% 오른 7.08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대외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코로나로 내수도 부진해 10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5.0% 증가에 그치는 등 경기가 부진한 영향이다. 국내증시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에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에 41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1500억원 가량 팔았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0.12%, 0.25% 하락 마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 약세와 미사일 소식에 의한 위험회피 심리가 더해져 환율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1.16 I 이윤화 기자
달러↑·러-우 리스크에 약보합… 743선
  • [코스닥 마감]달러↑·러-우 리스크에 약보합… 743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양전을 노리던 코스닥 지수가 743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증시 반등에 따라 상승 기대감이 있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원·달러 강세로 압박을 받았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1.86포인트) 하락한 743.10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 후 약세로 전환하며 737.87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이 1548억 원어치 팔았으나 개인이 1964억 원어치 사들이며 맞섰다. 기관은 1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3만3536.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7% 오른 3991.73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 상승한 1만1358.41로 집계됐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PPI 지수 발표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 완화를 확인했으나 러-우 전쟁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이 아시아 증시에도 반영됐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 강세가 이어졌고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렸다. 오락이 2.63%, 금속이 1.40%, 운송이 1.12%, 건설이 1.11%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 섬유·의류, 정보기기, 반도체, 기타제조, 기계장비, 디지털이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종이·목재가 2.30% 하락했으며 전기·전자가 1.77%, 음식료담배가 1.64%, 제약이 1.29%, 운송·부품과 유통이 1.21%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금융, 출판매체, 통신·방송, 방송서비스, 비금속, 제조 등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5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78% 하락했으며 HLB(028300)는 2.96%, 에코프로(086520)가 2.26%, 셀트리온제약(068760)이 2.77% 주가가 빠졌다. 반면 엘앤에프(066970)는 0.45%, 카카오게임즈(293490)는 0.34%, 펄어비스(263750)는 1.14% 상승 마감했다.종목별로는 모아데이타(288980)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서 일명 ‘카톡 먹통 재발 방지법’이라 불리는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수혜주로 떠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잉크테크(049550)가 22.76%, 호주 기업과 216억 규모 멸균기 판매계약을 체결한 플라즈맵(405000)이 20.86%, 공구우먼(366030)이 17.85%, 원바이오젠이 14.42% 올랐다. 반면 알체라(347860)는 19.07%, 노블엠앤비(106520)가 14.96%, 카나리아바이오(016790)가 13.61%, 네이처셀(007390)이 11.69%, 와이오엠(066430)이 9.68%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11억7234만3000주, 거래대금은 6조4278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을 비롯해 66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762개 종목이 하락했다. 11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2022.11.16 I 이정현 기자
환율, 1330원대로 상승폭 키워…지정학적 위험에 달러 강세↑
  • 환율, 1330원대로 상승폭 키워…지정학적 위험에 달러 강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원 이상 오르면서 1330원대로 올라섰다. 글로벌 달러화가 유럽의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강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폴란드를 타격한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달러화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전 거래일 종가(1317.6원)대비 12.3원 상승한 1329.95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 하락한 1316.0원에 시작해 1원 이내로 낙폭을 줄이더니 상승 전환해 오후엔 1330원대로 올랐다. 장중 고가 기준 1332.1원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소폭 줄인 것이다. 환율이 1330원대로 오르게 된다면 장중가 기준으로는 14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는 1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게 된다. 이날 환율이 상승 전환한 것은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단 소식에 하락하다가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폴란드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단 소식에 강세로 전환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91포인트 오른 106.620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위안화도 약세폭을 키웠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63%나 뛴 7.09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더해 중국 경기지표 부진 등이 겹친 영향이다. 국내증시도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900억원, 1600억원 가량 팔고 있다. 이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0.54%, 0.36% 가량 하락하는 중이다.
2022.11.16 I 이윤화 기자
코스닥, 낙폭 줄이며 약보합… 740선
  • 코스닥, 낙폭 줄이며 약보합… 74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낙폭을 줄이며 74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2.38포인트) 하락한 742.58에 거래 중이다. 상승 출발 후 약세로 전환하며 737.87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등락을 거듭 중이다.개인이 나홀로 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팔고 있다. 개인은 1844억 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1573억 원, 기관은 30억 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아울러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연준의 초점이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 해결에 있다고 주장한 점,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완만한 인플레이션 감소가 이어진다면 연준은 금리를 더 이상 인상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는 등 온건한 발언을 이어간 것도 상승에 기여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3만3536.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7% 오른 3991.73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 상승한 1만1358.41로 집계됐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며 나스닥 중심으로 한때 2.7% 상승한 점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장 후반 미 증시 상승분 반납 요인이었던 러시아의 폴란드 미사일 공격 이슈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도 긍정적”이라 말했다. 소매 유통업종의 견조한 실적 발표 및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유지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나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러시아 이슈로 강세 전환한 것은 부담스럽다. 업종별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락, 정보기기가 1%대 오르는 가운데 금속, 반도체, 인터넷, 운송, 섬유·의류, 건설이 강보합세다. 반면 종이·목재와 전기·전자가 2%대, 운송·부품, 음식료담배, 통신서비스, 유통, 통신·방송, 방송서비스는 1%대 내림세다. 제약, 금융, 출판매체, 제조, 통신장비는 약보합세다.시가총액 상위는 대체로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HLB(028300)가 3%대 하락 중이며 셀트로인제약이 2%대, 에코프로(086520)가 1%대 내림세다. 엘앤에프(066970)와 카카오게임즈(293490)는 강보합세이다.종목별로는 모아데이타(288980)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플라즈맵(405000)과 공구우먼(366030)이 20%대 상승세다. 반면 알체라(347860)는 18%대, 노블엠앤비(106520)는 15%대, 카나리아바이오(016790)와 네이처셀(007390)이 13%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2022.11.16 I 이정현 기자
금융위·금감원, 대체거래소 도입 추진 위한 인가설명회 개최
  • 금융위·금감원, 대체거래소 도입 추진 위한 인가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거래소간 경쟁체계 구축을 통한 자본시장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자간매매체결회사(Alternative Trading System 이하 ATS) 도입을 추진하기 위한 ATS 인가설명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ATS 인가설명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금융감독원 2층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인가심사 가이드라인 등 ATS 인가요건과 인가심사 방향 소개, 신청 일정 등 추진계획 설명과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자본시장법상 ATS는 정보통신망·전자정보처리장치를 통해 KRX 상장주권 및 증권예탁증권(DR)의 매매·중개·주선·대리업무를 하는 투자매매·중개업자를 말한다. 상장심사, 청산·결제, 시장감시 등의 기능은 KRX에서 수행한다.금융권에서는 ATS와 정규거래소간 경쟁체계 구축을 통해 비용·서비스 개선, 거래량의 양적 확대, 증시 안정성 및 효율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경쟁에 따른 거래수수료 인하를 통해 투자자의 명시적 거래비용 절감 및 IT시스템 선진화 경쟁하에 매매체결속도 향상도 기대된다. 금융당국은 ATS의 도입 및 운영 과정에서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본법규를 정비해 점진적으로 업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미국은 2007년부터 주식시장 통합 경쟁체계를 구축해 시장간 경쟁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ATS 수는 58개, 정규거래소 24개 수준이며 ATS 거래는 미국 전체 주식거래의 10% 내외를 차지고 있다. 일본은 1998년 PTS라는 명칭으로 ATS를 도입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 2개다. 전체 주식거래량의 8% 수준이 PTS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경쟁으로 동경증권거래소보다 적극적인 IT투자와 함께 주문제도를 다양화하는 등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금융위와 금감원은 “ATS 도입을 위한 첫 걸음으로써, ATS 인가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했다.
2022.11.16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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