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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24원 가량 급락해 1320원대 하락…弱달러+强위안[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4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132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11일 하루 동안 무려 59.1원 급락한 뒤 가장 큰 폭 내린 것이다. 환율이 1320원대를 보인 것은 16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의지가 분명해지면서 달러화 약세 흐름이 나타났고, 유럽의 제조·서비스업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생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달러화 약세 폭을 확대했다. 중국 위안화 역시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 고시를 이틀 연속 내놓은 영향 등에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화 반등에 힘을 더했다. 이에 더해 한국은행 11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이었다고 해석되면서 국내 경기를 덜 꺼뜨리고, 이것이 원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단 해석도 나왔다. 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1.8원)대비 23.8원 내린 1328.2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320원대를 보인 것은 16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처음이며, 일중 낙폭 기준으로는 지난 11일(59.1원) 이후 가장 큰 폭 떨어진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을 반영해 1337.5원에 개장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워갔다. 장중엔 1324.9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환율이 1320원대로 급락한 것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폭 확대, 중국 위안화 강세 전환, 국내증시 상승 등 복합 요인이 원화를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먼저 달러인덱스는 간밤 11월 FOMC 의사록에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 완화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106선에서 하락하다가 유럽 경기지표가 예상외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면서 105선으로 더 떨어졌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5포인트나 급락한 105.73을 나타내고 있다. 2년물 미국채 금리는 연 4.4%대, 10년물 금리는 3.6%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유로존의 제조·서비스업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달(47.3)보다 소폭 올라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것 또한 달러화 추가 하락을 이끌었다. 중국 위안화는 강세로 전환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라는 부정적 소식에도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당 7.1201위안으로 전날 7.1281위안 대비 0.0080위안(0.11%) 올려 이틀 연속 절상 고시한 영향 등이 작용했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7.14위안대로 내려 등락하는 중이다. 국내증시의 상승세도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300억원 순매수 하면서 전일 대비 0.96%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1200억원 사면서 1.74% 올랐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수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은의 11월 금통위 결과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추가 인상된 3.25%로 올랐지만, 단기금융시장 등 대내 안정을 고려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의 필요성이 커진 점을 강조한 것도 원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한은 금통위 영향도 있었지만 11월 FOMC 의사록, 유럽 PMI의 분전에 글로벌 달러화 약세폭이 커진 것, 위안화 강세 전환 등이 결정적인 환율 하락 재료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58억6600만달러로 집계됐다.
- 카바나, 경영진 대량 주식 매수...바닥 신호?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이틀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11월 FOMC의사록이 공개된 가운데 과반 이상의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지는 시점이 곧 올 것이라고 판단한 게 알려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투자자들은 12월 FOMC회의에서 연준이 0.7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일부 연준 인사들은 공격적 긴축이 금융시스템에 위험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경제 위험이 이제 하방으로 치우쳐 있음을 우려하는 등 긴축에 따른 영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HP(HPQ, 29.91 ▲1.8%) 컴퓨터 정보기술 업체 휴렛팩커드(HPQ)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하며 마감했다. 내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구조조정 등을 통한 비용 감축과 배당금 인상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HP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이 전년대비 11.2% 감소한 14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146억8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85달러로 예상치 0.84달러에 부합했다. 시장에서 주목한 것은 내년(2023회계연도) 전망인데 그 결과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HP는 PC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내년 PC 판매량이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조정 EPS 목표치는 3.2~3.6달러를 제시해 시장예상치 3.62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다만 HP는 분기 배당을 전분기대비 5% 인상한 주당 0.2625달러 지급한다는 것과 14억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을 위해 향후 3년간 4000~6000명의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며 우려를 상쇄했다. ◇디어(DE, 437.52 ▲5.03%) 세계 최대 농기계 제조 기업 디어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였던 데다 내년도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낸 영향이다. 디어는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155억4000만달러, EPS는 81% 급증한 7.4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134억4000만달러, 7.11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내년 순이익 목표치를 80억~85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순이익 71억3000만달러는 물론 시장 예상치 79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디어는 공급망 정상화와 곡물가격 상승,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환경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카바나(CVNA, 8.12 ▲19.41%)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운영사 카바나가 20% 가까운 급등으로 마감했다. 최고 제품 책임자(CPO)인 대니얼 길이 지난 21일 자사주를 13만3000주(평균 매입단가 7.62달러) 매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 총 매수규모는 101만달러 수준으로 전해졌다. 대니얼 길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총 26만3415주를 보유하게 됐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경영진(내부자)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가 앞으로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의 신호로 해석돼 호재로 작용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U, 18.8 ▲25.84%) 프로 축구팀을 운영 및 관리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가가 25% 넘게 폭등했다. 현재 맨유의 구단주인 미국 글레이저 가문은 구단에 대한 투자에 인색하다든가 높은 배당금만 챙긴다는 이유 등으로 맨유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아 온 만큼 매각 검토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맨유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구단주를 공식 비판한 후 계약을 해지했다. ◇크레디트 스위스(CS, 415.56 ▼6.36%) 스위스의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가 6% 넘게 급락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42억달러 규모의 자본 확충안에 대해 승인한 가운데 유상증자 등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및 실적 우려 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잇단 투자실패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크레디트 스위스는 이번 자본 확충 계획에 따라 사우디 국립은행(SNB)이 9.9% 지분을 확보한 최대주주로 등극할 전망이다. 또 비즈니스 모델을 단순화하기 위해 일부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편 크레디트 스위스는 고객 이탈 및 자금 유출 등 여파로 4분기에 16억달러 손실을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 美 금리 인상 속도조절…환율, 5거래일 만에 1330원대 하락 출발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원 가량 급락한 1330원대에서 개장했다. 개장가 기준으로 5거래일 만에 1330원대로 진입한 것이다. 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께 원·달러 환율은 11.75원 하락한 134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1.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1.8원) 대비 10.2원 가량 급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을 반영해 1337.5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 기준으로 17일(1336.00원) 이후 5거래일 만에 1330원대 진입이다. 개장 이후 1330원 후반대에서 하락폭을 일부 줄이는 모습이다.역외 환율이 급락한 것은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일부 연준 위원은 금융시스템 리스크, 경기침체 등도 우려했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난 모습이다. 3대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59%, 나스닥 지수가 0.99%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6시께 106.10으로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1.13포인트, 1.05% 가량 급락했다. 달러인덱스의 하락폭 만큼 역외 환율도 떨어진 것이다. 다만 장중 환율의 방향성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중국 위안화의 향방,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매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은은 이날 오전 10시께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발표한다.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한은이 올해, 내년, 내후년까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제시하는 만큼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새롭게 형성될 전망이다. 이 총재가 금리 인상 폭을 조절하며 속도조절에 무게를 둘지,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 제거에 초점을 맞출지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간밤 미국을 중심으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했지만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위안화가 약해지고 있어 원화도 역외환율 만큼 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12위안대에서 7.16위안대까지 오름폭을 키우기도 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에도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68%, 0.90% 오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50억원, 코스닥에서 230억원 가량 순매도중이다.
- 코스닥, 美 금리인상 속도조절 확인에 상승 출발…73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6.76포인트(0.93%) 오른 732.35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2거래일째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3만4194.0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오른 4027.2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9% 뛴 1만1285.32를 기록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덕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알파벳, 타겟 등 빅테크, 유통주들이 강세를 보였음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2차전지, IT 혹은 성장주들을 중심으로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206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82억원, 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종이와목재가 2.86% 상승 중이다. IT부품,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컨텐츠, 화학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제조, 의료와 정밀기기, 출판과 매체복제도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대 뛰고 있고,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4%대, 2%대 강세다. 천보(278280)도 2%대 오르는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카카오게임즈(293490)도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 "사우디 테마주, 장기 가시성 높은 그린수소 등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 이후 사우디 관련 테마가 증시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장기 관점에서 가시성이 높은 종목으로 압축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에너지분야에서는 담수화플랜트, 그린수소, 원전이, 또 사우디국부펀드(PIF)가 기대를 걸고 있는 콘텐츠와 게임분야가 그 대상이라는 평가다. 24일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사우디 모멘텀은 관련 수주가 본격화되는 이르면 내년부터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우디 사우디 모멘텀이 현실화된다면 주가 랠리 양상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대장주 중심의 랠리가 먼저 나타나고 이후 주가가 차별화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며 “차별화 요인은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 및 수익성 확보 여부 그리고 패러다임 변화와 동행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또 첨단산업 비중이 높아 제조업 수출 영향력도 확대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사우디 투자 포럼을 통해서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 및 기업 간 4건의 계약과 22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면서 “건설, 신재생에너지, 모빌리티 등에서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계약이 이뤄진 그런수소 분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탈탄소 정책의 한 축으로 정부가 적극 육성에 나서고 있고 양국 간의 협력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거론됐던 분야이기 때문이다. 또 건설 부분에서는 모듈러 주택 협약이 이뤄졌는데 기존 네옴시티 터널 수주에 더해 사업 영역을 토목에서 건축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외에도 플랜트와 수처리를 비롯한 환경 설비 분야도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수주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에는 없던 바이오,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분야도 주목할 만 하다”면서 “사우디에서의 한국 산업 저변 확대의 기회로 건설업과 달리 수혜가 일회성이 그치지 않고 지속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MOU는 법적 구속력이 배제돼 있을 수 있는 만큼, 이행 의무가 따르지 않을 수 있다. 실제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나 대금 미지급 등으로 다수의 계약이 파기되기도 했다. 그만큼, 가시성이 높은 프로젝트로 집중해야 한다는 게 최 연구원의 조언이다. 그는 “‘경제 체질 개선’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에 부합하는 영역이 가시성이 높을 수 있다”면서 “네옴시티 내에서 철도, 주택,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에너지 분야에 서는 담수화 플랜트, 그린수소, 원전 등이 가시성이 높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PIF가 눈여겨보는 콘텐츠와 게임도 눈여겨 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아울러 “방산과 기계, 로봇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는데 미국의 사우디향 무기 수출 금지는 한국 제품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제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사우디의 움직임은 산업 설비, 기계, 로봇 분야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내에 밀린 해외 주식형…1兆 공룡펀드는 자취 감췄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외 증시 흐름에 주식형 펀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 증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이자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달 새 9%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고, 해외 주식형은 3%에 그쳤다. 국내 주식형은 성장주를 담은 펀드와 증시 변동성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펀드가 부각됐다. 해외 주식형은 중국과 반도체 키워드가 상위를 양분했다. 액티브 공모펀드의 경우 국내외를 막론하고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운용순자산 1조원 이상 규모의 ‘공룡 펀드’는 자취를 감췄다. 전문가는 내년 금리 인상 속 저축성 예금 등으로의 자금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저가 매수하기에는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조언했다. ◇ 해외 앞지른 국내 주식형 9%↑…성장주·레버리지 ‘쑥’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1개월 새 8.76% 올랐다. 해외 주식형 수익률(3.01%)을 큰 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많이 오른 만큼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에선 8012억원이 유출되면서 차익 실현이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해외 주식형은 유출 규모가 880억원으로 더 적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난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조정세를 이어왔던 국내 증시는 최근 반등세를 보였고, 글로벌에서도 상대적 강세가 부각됐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봇(pivot·정책 전환) 기대감 속 중화권에서 이탈한 외국인들이 대형주로 몰려들었다.이를 반영하듯 한 달간 수익률 상위엔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줄을 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관련 테마형 ETF가 20~30% 수익률로 5위권을 점령했다. 변동성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펀드가 뒤를 이었다. 최근에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7%’ 발언 등에 따른 긴축 우려와 전쟁, 경기 침체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삼성KOSPI200 2배레버리지’, ‘한국투자두배로’,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 펀드 등이 17~19%대 상승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은 먼저 조정을 받았고 올 하반기에는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는데 특히 변동성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 상위에 올랐다”며 “해외 주식형은 국내보다 뒤늦게 올 하반기부터 유출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선 중국과 반도체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 ETF가 36.80% 가장 많이 올랐다.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가 27%대로 2위였다. 중화권 증시는 ‘시진핑 3연임’에 따른 불확실성,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미국과의 갈등 영향에 출렁였다. 다만 바닥에 이르자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중국 주요 종목들로 구성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중국 지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기업 실적, 금리, 업황 전망에 따라 반등세를 보였다. ◇ 액티브 공모형, 국내외 모두 유출…내년에도 비우호적·저가매수는 유효운용순자산 상위 펀드 수를 살펴봐도 석 달 새 국내가 해외를 앞섰다. KG제로인 집계 기준 3개월 전엔 해외 주식형이 10위권 내 7개를 차지했지만, 이달 22일 기준으로 4개로 줄었다. ETF와 인덱스 펀드를 제외한 국내·해외 주식형 액티브 펀드에서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AB미국그로스’ 등 해외형과 ‘신영밸류고배당’,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전환형’ 등 국내형이 고루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자금 유출세는 두드러진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운용순자산이 1조원이 넘는 ‘공룡 펀드’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해외형에서 1위인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는 22일 기준 운용순자산이 6893억원으로 3개월 전(7617억원) 대비 줄었다. 국내형 1위인 신영밸류고배당의 경우 석 달 전 4147억원에서 3972억원으로 줄었다. 김 연구원은 “액티브 공모펀드가 단기 투자하는 ETF와 달리 1년 이상 기간을 보고 투자하는 상품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심리가 좋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내년에도 글로벌 자금의 국내 주식 투자 확대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해외 주식형 펀드는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도 금리가 높아지면서 저축성 예금으로 자금 이동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배당 펀드 등을 유망하게 본다”며 “금리가 높고 가계 사정이 좋지 않아 비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적립식, 저가 매수 시 2~3년 이후 수익을 낼 수 있어 저가 매수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주식형의 경우 지난 1년간 저조한 성과를 보인 미국은 경기 침체 우려로 상반기 변동성이 크겠지만 중장기 분할 매수를, 중국은 방역 완화, 저평가 매력에 따라 접근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코스닥 마감]6거래일만에 반등 1.9%↑…콘텐츠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3.33포인트(1.87%) 상승한 725.5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71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매수세가 짙어지며 끝내 720선을 돌파했다.간밤 뉴욕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상승한 3만4098.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 오른 4003.5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6% 뛴 1만1174.41로 집계됐다.코스닥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긴축 속도 완화를 시사하는 발언과 함께 미국 소매 및 유통 기업이 호실적을 보인 가운데, 중국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중국 한한령 기대감이 업종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272억원, 기관은 88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01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3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했다. 오락문화(5.83%), 기타 제조(5.22%) 등은 5%대 뛰었다. 디지털컨텐츠(4.76%)는 4%대 올랐다. 방송서비스(3.96%), 통신방송서비스(3.82%), IT S/W & SVC(3.57%), 통신서비스(3.54%), 금융(3.49%), 인터넷(3.31%) 등은 3%대 넘게 상승했다. 반도체(1.88%), 화학(1.81%), 운송장비·부품(1.77%), 일반전기전자(1.7%), 화학(1.81%) 등은 1%대 강세를 띠었다. 이와 달리 출판·매체복제(1.04%)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기업이 우위였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1%대 상승했다. 아프리카TV(067160), CJ ENM(035760) 등은 7%대 올랐다. 에코프로(086520), 위메이드(112040) 등은 6%대, 엔켐(348370),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케어젠(214370) 등은 5%대 강세를 나타냈다. 에스엠(041510), 솔브레인(357780), 덕산네오룩스(213420) 등도 4%대 상승했다. 휴젤(145020), JYP Ent.(035900), 티씨케이(064760), 고영(098460), 원익IPS(240810) 등은 3% 넘게 올랐다. 반면 현대바이오(048410)는 2%대 하락했다. 신라젠(215600)은 1%대 내렸으며 에스티팜(237690), 씨젠(096530), 알테오젠(196170), 성일하이텍(365340) 등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서 콘텐츠 업체인 키이스트(054780), 쇼박스(086980) 등이 15%대 상승했다. 초록뱀미디어(047820)도 12%대 뛰었다. 코다코(046070)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듀플렉스 알루미늄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1313만주, 거래대금은 4조943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4개였으며, 1083개 종목이 상승했다. 358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0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