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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지쳤다…물타다 물 먹고 떠나는 개미들
  • 기다리다 지쳤다…물타다 물 먹고 떠나는 개미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40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증시 외면은 심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6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선택하면서 위험자산 회피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거래대금은 6조28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21일(6조2690억원) 이후 약 두 달만의 최저치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과 차이나런(불확실한 중국 경제 상황에 중국에 투자했던 외국인 자금이 한국과 인도 등 다른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현상)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2480선까지 오른 지난 13일 거래대금은 잠시 13조9176억원까지 뛰기도 했다. 하지만 코스피가 25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히자 거래 역시 힘을 잃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달 일 평균 거래대금은 8조8880억원으로 전달(7조5864억원)보다 늘어나는 듯 했지만, 현재 상황으로 보면 다시 7조원대로 회귀할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증시 대기자금이라 불리는 예탁금은 더욱 심각하다. 예탁금은 지난달 일 평균 48조6190억원으로 2020년 7월(46조5090억원) 이후 2년 3개월 만에 50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11월 역시 23일까지 일 평균 예탁금은 48조9694억원으로 50조원 회복은 요원한 모습이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으로 언제든 주식에 넣을 수 있는 대기자금이라 주식투자의 열기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통한다.개별 종목을 봐도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은 뚜렷하게 나타난다. 국민주라 불리는 카카오(035720)의 3분기 말 기준 소액주주 수는 202만862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191만8337명이던 카카오 소액주주 수는 연초부터 나타난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개미들의 ‘저가매수’와 물타기에 힘입어 소액주주 수를 늘려왔다. 실제 카카오의 분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 소액주주수는 202만2527명, 2분기 204만1314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물타다 지친 개미들마저 증시를 떠나며 3분기 소액주주 수가 줄어든 것이다. 시장에서는 주가 급락 국면 초기에는 개미투자자들이 ‘저가매수’를 내세워 매수에 나서지만, 지수가 박스권에 갇히고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심화하며 증시 자체를 외면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폭을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8월 0.5%였던 기준금리는 현재 3.25%로 상승한 상황이다. 금리가 오르며 증시로 몰렸던 자금은 은행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은 907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6조2000억원 증가했다.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 금리가 많이 올라 주식 시장에서 리스크 프리미엄이 커지고 있고 상대적인 매력 약화는 불가피하다”며 “내년 상반기 금리 인상이 끝날 때까지 주식시장의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5 I 김인경 기자
"연준 최종금리 6% 넘을 수도…올해 산타랠리 어려울 것"
  • "연준 최종금리 6% 넘을 수도…올해 산타랠리 어려울 것"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최근 월가는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보며 깜짝 놀랐다. 공개석상에서 연설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 최종금리를 7%로 표시한 도표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연준에서 가장 강경한 매파다. 그럼에도 ‘7%’는 예상 범위를 한참 벗어났다는 점에서 충격을 안겼다. 특히 연준이 이번 달 의사록을 통해 긴축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이제는 최종금리 수준에 이목이 쏠린다. 그렇다면 연준 최종금리를 둘러싼 월가의 시각은 어떨까. 뉴욕 증시에서 올해 산타 랠리는 볼 수 있을까. 이데일리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주간이 시작한 지난 21일(현지시간) 굴지의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와 긴급 인터뷰를 했다. 모야는 20년 이상 트레이딩 경험을 가진 금융시장 베테랑으로 평가 받는다.굴지의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본지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철도 파업이 일어난다면 공급망 대란 문제를 일으켜 인플레이션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오안다 제공)◇“연말연초 미 증시 약세 보일 것”“연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항상 연필로 써야 합니다(be written in pencil).”‘write in pencil’ 문구는 지울 수 없는 볼펜이 아니라 지울 수 있는 연필로 쓴다는 것을 강조한 표현이다. 모야 분석가는 미국 최종금리에 대한 전망이 워낙 불확실하다는 뜻으로 이 표현을 썼다. 그는 “연준은 내년 금리를 5.00~5.25%까지 올려서 인플레이션과 싸우는데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연준 기준금리는 3.75~4.00%다.모야 분석가의 예상은 월가의 예상치 평균 수준이다.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스 등이 최종금리로 5.25%를 제시한 상태다. 특히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는 연준이 내년 말까지 5.25%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야 분석가는 다만 “연준이 6%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는 리스크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실제 노무라는 최종금리를 6%에 가까운 5.75%로 전망했다. 월가의 주요 투자기관 중 가장 높다. 더 시야를 넓혀 보면, 투자은행 스티펠은 “(불라드 총재가) 제시한 범위 상단보다 100~200bp 더 높아야 한다”며 최대 9%를 내놓았다. 실제 월가에서는 연준이 긴축 속도조절에 들어가더라도 최종금리는 예상을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로이터통신이 14~1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28명의 월가 이코노미스트 중 16명은 “현재 예상보다 금리는 더 높은 수준에서 더 늦게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최대 5.75%~6.00%까지 인상할 것이라는 답변도 나왔다.모야 분석가는 특히 미국의 철도 파업 가능성을 주목했다. 백악관은 지난 9월 철도 노조 파업을 막기 위해 중재에 나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는데, 일부 노조가 이를 거부하면서 파업 수순으로 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외에 영국 철도해운노조(RMT) 역시 내년 초까지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모야 분석가는 “철도 파업은 (미국 내륙의) 공급망 대란 문제를 일으켜 인플레이션을 더 높일 수 있다”며 “월가가 파업 여파에 긴장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달 초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물류 대란이 발생하면서 하루 평균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의 손실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철도는 미국 내 화물 운송의 30%를 담당하는 수단이다. 크리스마스 등 대목을 앞둔 시점이어서 우려가 더 크다. 모야 분석가는 이로 인해 올해 ‘산타 랠리’(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연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 가능성은 낮게 봤다. 그는 “소비는 최근 저소득층에서 중산층으로 점점 악화하고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번 분기 전반적인 소비 지출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12월 초 주식이 매도가 많아지면 12월 마지막주 반등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지만, 올해는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마무리할 것으로 본다”며 “이미 월가의 (위험 선호 투자) 열기는 한풀 꺾여 있다”고 점쳤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새해에도 주가는 계속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제로 코로나, 세계 경제 큰 부담”모야 분석가가 지적한 또 다른 리스크는 중국이다.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멈추지 않으면서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2일 기준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8883명을 기록했다. 3만명에 육박했던 지난 4월 당시 역대 최대치에 근접했다. 이에 베이징, 광저우 등 주요 도시는 다시 봉쇄에 돌입했다.모야 분석가는 “베이징시가 코로나19 통제를 강조한 이후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사라졌다”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곧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세는 큰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아울러 가상자산거래소 FTX 붕괴를 주목했다. 모야 분석가는 “월가 분위기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지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며 “현재 1개당 1만6000달러대에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1만5500달러선이 깨질 경우 1만3500달러선까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는 또 심리적으로는 1만달러선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2022.11.25 I 김정남 기자
3개월래 저점 찍은 K-공포지수, 단기 상승장 연출되나
  • 3개월래 저점 찍은 K-공포지수, 단기 상승장 연출되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개월래 최저점을 기록했다. 당분간 공포지수의 하락세가 이어지면 단기적인 코스피 상승세가 전망된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VKOSPI 16선 중요한 분기점”…단기 상승이냐, 추세 상승이냐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VKOSPI는 전거래일 대비 5.97%(1.07포인트) 하락한 16.85에 마감했다. 16선은 지난 8월26일(16.19) 이래 약 3개월 만이다. 이처럼 VKOSPI가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44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회의록에서 ‘속도조절’이 언급된 데에 따른 기대감으로 보인다.VKOSPI는 보통 코스피 지수와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공포지수로 불린다. 변동성지수가 급등하면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는 이유에서다. 다만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옵션시장에서 각 월물별 대표 내재변동성을 만기까지 남은 일수에 따라 가중평균한 지수이며, 코스피 지수는 지수 구성종목의 시가총액을 이용해 지수를 산출하는 시가총액 가중방법이라는 점에서 산출 방식이 차이가 있다.지난해부터 해당 지수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대칭을 이루는 가운데 접점을 지나 교차하는 부근에서부터 추세가 시작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VKOSPI는 28% 정도가 올해 고점인데 16%선에서 바닥을 그려왔다”며 “여기서 기존 패턴대로라면 16%에 도달 시 하락을 멈추고 코스피 지수의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이럴 경우 VKOSPI의 하한지지선인 16%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코스피 지수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지금은 아직 바닥까지 폭이 있으니 변동성이 줄고 코스피 지수도 오를 수 있다고 보지만 그 폭이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추가 상승장의 여지도 열어뒀다. 그는 “물론 이건 기존 패턴상 그렇다는 의미로 만약 시장이 대세 상승으로 바뀐다면 VKOSPI가 16%선을 깨고 밑으로 10%선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며 “16%선을 깨고 내려간다면 코스피 지수가 의미있게 상승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데 그렇지 않고 VKOSPI가 반등한다면 대략 2300선까지 빠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때마침 연준 속도 조절 기대감 ‘솔솔’…분위기 반전되나이처럼 국내 증시가 퀀트(계량분석)에서의 중요한 분기점에 도달한 가운데 때마침 대외 매크로 변수에서 훈풍이 불어왔다. 바로 연준에서의 속도 조절 언급이 있었기 때문이다. 간밤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의사록에선 과반을 넘는 수의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의 둔화가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은 지난 1~2일 열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회견 내용을 뒷받침하면서 12월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명확하게 달라진 점을 하나 뽑으라면 올해 내내 매파적 색깔을 강하게 드러냈던 연준 내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다만 최종금리가 얼마나 높아져야 하는지 등 광범위한 합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오는 12월 FOMC 회의를 비롯해 앞으로 2~3차례 회의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어 명심할 부분으로는 지금 시장이 기대하는 것만큼 빠른 속도로 금융여건이 완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추세적 상승 흐름보다는 하방을 견고하게 하면서 박스권 장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2.11.24 I 유준하 기자
환율, 24원 가량 급락해 1320원대 하락…弱달러+强위안
  • 환율, 24원 가량 급락해 1320원대 하락…弱달러+强위안[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4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132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11일 하루 동안 무려 59.1원 급락한 뒤 가장 큰 폭 내린 것이다. 환율이 1320원대를 보인 것은 16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의지가 분명해지면서 달러화 약세 흐름이 나타났고, 유럽의 제조·서비스업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생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달러화 약세 폭을 확대했다. 중국 위안화 역시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 고시를 이틀 연속 내놓은 영향 등에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화 반등에 힘을 더했다. 이에 더해 한국은행 11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이었다고 해석되면서 국내 경기를 덜 꺼뜨리고, 이것이 원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단 해석도 나왔다. 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1.8원)대비 23.8원 내린 1328.2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320원대를 보인 것은 16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처음이며, 일중 낙폭 기준으로는 지난 11일(59.1원) 이후 가장 큰 폭 떨어진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을 반영해 1337.5원에 개장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워갔다. 장중엔 1324.9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환율이 1320원대로 급락한 것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폭 확대, 중국 위안화 강세 전환, 국내증시 상승 등 복합 요인이 원화를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먼저 달러인덱스는 간밤 11월 FOMC 의사록에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 완화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106선에서 하락하다가 유럽 경기지표가 예상외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면서 105선으로 더 떨어졌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5포인트나 급락한 105.73을 나타내고 있다. 2년물 미국채 금리는 연 4.4%대, 10년물 금리는 3.6%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유로존의 제조·서비스업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달(47.3)보다 소폭 올라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것 또한 달러화 추가 하락을 이끌었다. 중국 위안화는 강세로 전환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라는 부정적 소식에도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당 7.1201위안으로 전날 7.1281위안 대비 0.0080위안(0.11%) 올려 이틀 연속 절상 고시한 영향 등이 작용했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7.14위안대로 내려 등락하는 중이다. 국내증시의 상승세도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300억원 순매수 하면서 전일 대비 0.96%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1200억원 사면서 1.74% 올랐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수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은의 11월 금통위 결과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추가 인상된 3.25%로 올랐지만, 단기금융시장 등 대내 안정을 고려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의 필요성이 커진 점을 강조한 것도 원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한은 금통위 영향도 있었지만 11월 FOMC 의사록, 유럽 PMI의 분전에 글로벌 달러화 약세폭이 커진 것, 위안화 강세 전환 등이 결정적인 환율 하락 재료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58억6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1.24 I 이윤화 기자
코스피 장 중 2440 터치…외인·기관 동반 '사자'
  • 코스피 장 중 2440 터치…외인·기관 동반 '사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4일 코스피지수가 2440선까지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0.25%포인트를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하고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24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4%(20.29포인트) 오른 2438.3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437.51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9.50포인트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장 중 244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17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3거래일째 개인은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5억원, 77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3거래일째 사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은 2거래일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290억원), 금융투자(161억원), 연기금 등(101억원) 순으로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일회용품 규제가 본격 시행하면서 종이 및 목재가 2.72% 급등하고 있다. 증권업도 2%대 강세다. 메리츠금융 완전 자회사 편입 이슈 영향이 지속되면서 금융과 보험도 1%대 오르고 있다. 서비스업도 1% 넘게 상승 중인 가운데 운수창고가 0.87% 약세다. 철강및금속도 1.71% 하락 중이다. 운수장비와 건설업, 통신업 등도 1% 대 미만에서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 영향으로 관련주가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0.33%, SK하이닉스는 2% 오르고 있다. 2차전지주도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25%, LG화학(051910)이 3% 오르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2.43% 상승 중이다. 반면 기아(000270) 포스코(005490)홀딩스 현대모비스(012330)가 내림세다. 한국전력(015760)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2.11.24 I 김보겸 기자
대만 TSMC 산 버핏, 中비야디 지분은 추가 매각
  • 대만 TSMC 산 버핏, 中비야디 지분은 추가 매각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투자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지분을 추가 축소했다고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비야디 로고(사진=AFP)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버크셔는 비야디 홍콩 상장 주식 323만주를 6억3033만홍콩달러(약 1088억원)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버크셔가 보유한 비야디의 홍콩 상장 주식 지분은 기존 16.28%에서 이달 17일 기준 15.99%으로 줄었다. 버핏은 지난 2008년 비야디 주식 2억2500만주를 주당 8홍콩달러에 사들인 후 줄곧 보유했으나, 지난 8월 이후 이번을 포함해 총 5차례 1500만주가 넘는 비야디 주식을 팔아치웠다. 중국에서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올해 6월 주당 300홍콩달러까지 치솟는 등 비야디 주가 역시 대폭 올랐다. 올 들어 글로벌 증시 약세와 버크셔 지분 매각 등으로 비야디 주가는 연초 이후 34% 가까이 하락했으나, 평균 매입 단가 등을 고려하면 버크셔는 상당한 수익을 남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가 하면 버크셔는 올해 3분기 뉴욕증시에 상장한 대만 반도체 업체 TSMC ADR(미국 예탁 증권) 6010만주를 41억달러(약 5조원)에 매수했다. TSMC에 대한 버크셔의 신규 투자로, 버크셔 포트폴리오 중 10번째로 많은 금액을 투자한 종목이 됐다.이와 별도로 이날 비야디는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배터리 가격 상승과 올해 말 종료되는 국가 보조금 만료 등을 이유로 주요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가격 인상 폭은 모델에 따라 2000~6000위안(약 37만~113만원)으로 예상되며, 2023년 1월 1일 이전 계약금 납부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기존 가격을 그대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2022.11.24 I 김윤지 기자
카바나, 경영진 대량 주식 매수...바닥 신호? (영상)
  • 카바나, 경영진 대량 주식 매수...바닥 신호?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이틀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11월 FOMC의사록이 공개된 가운데 과반 이상의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지는 시점이 곧 올 것이라고 판단한 게 알려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투자자들은 12월 FOMC회의에서 연준이 0.7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일부 연준 인사들은 공격적 긴축이 금융시스템에 위험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경제 위험이 이제 하방으로 치우쳐 있음을 우려하는 등 긴축에 따른 영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HP(HPQ, 29.91 ▲1.8%) 컴퓨터 정보기술 업체 휴렛팩커드(HPQ)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하며 마감했다. 내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구조조정 등을 통한 비용 감축과 배당금 인상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HP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이 전년대비 11.2% 감소한 14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146억8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85달러로 예상치 0.84달러에 부합했다. 시장에서 주목한 것은 내년(2023회계연도) 전망인데 그 결과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HP는 PC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내년 PC 판매량이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조정 EPS 목표치는 3.2~3.6달러를 제시해 시장예상치 3.62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다만 HP는 분기 배당을 전분기대비 5% 인상한 주당 0.2625달러 지급한다는 것과 14억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을 위해 향후 3년간 4000~6000명의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며 우려를 상쇄했다. ◇디어(DE, 437.52 ▲5.03%) 세계 최대 농기계 제조 기업 디어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였던 데다 내년도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낸 영향이다. 디어는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155억4000만달러, EPS는 81% 급증한 7.4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134억4000만달러, 7.11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내년 순이익 목표치를 80억~85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순이익 71억3000만달러는 물론 시장 예상치 79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디어는 공급망 정상화와 곡물가격 상승,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환경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카바나(CVNA, 8.12 ▲19.41%)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운영사 카바나가 20% 가까운 급등으로 마감했다. 최고 제품 책임자(CPO)인 대니얼 길이 지난 21일 자사주를 13만3000주(평균 매입단가 7.62달러) 매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 총 매수규모는 101만달러 수준으로 전해졌다. 대니얼 길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총 26만3415주를 보유하게 됐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경영진(내부자)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가 앞으로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의 신호로 해석돼 호재로 작용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U, 18.8 ▲25.84%) 프로 축구팀을 운영 및 관리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가가 25% 넘게 폭등했다. 현재 맨유의 구단주인 미국 글레이저 가문은 구단에 대한 투자에 인색하다든가 높은 배당금만 챙긴다는 이유 등으로 맨유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아 온 만큼 매각 검토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맨유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구단주를 공식 비판한 후 계약을 해지했다. ◇크레디트 스위스(CS, 415.56 ▼6.36%) 스위스의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가 6% 넘게 급락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42억달러 규모의 자본 확충안에 대해 승인한 가운데 유상증자 등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및 실적 우려 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잇단 투자실패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크레디트 스위스는 이번 자본 확충 계획에 따라 사우디 국립은행(SNB)이 9.9% 지분을 확보한 최대주주로 등극할 전망이다. 또 비즈니스 모델을 단순화하기 위해 일부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편 크레디트 스위스는 고객 이탈 및 자금 유출 등 여파로 4분기에 16억달러 손실을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2022.11.24 I 유재희 기자
코스피, 개미 연속 '팔자'에도 순항…2430선
  • 코스피, 개미 연속 '팔자'에도 순항…243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뉴욕증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 후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7%(18.58포인트) 오른 2436.59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가 강보합 흐름을 보이는 건 간밤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들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보인다. 이 소식에 특히 성장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 및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미 증시가 상승한 점과 연준 최종 금리가 5%로 전망되는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9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아 원화 강세폭이 축소될 수 있지만 이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도 봤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나홀로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4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연기금(96억원)과 투신(26억원)이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은 3거래일째 팔자세다. 이날 개인은 94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2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던 외국인도 이날은 3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모든 업종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형주가 0.82%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44%, 0.54% 상승 중이다. 종이 및 목재가 2%대 상승 중이며 서비스업과 비금속광물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에 힘입어 관련주도 강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33% 오른 6만1200원에 거래되고 으며 SK하이닉스(000660)도 1.17%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60% 뛰었으며 삼성SDI(006400)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네이버(035420)도 2%대 강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2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3만4194.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오른 4027.26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9% 뛴 1만1285.32를 기록했다. 3대 지수 2거래일째 반등에 성공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7% 올랐다.
2022.11.24 I 김보겸 기자
美 금리 인상 속도조절…환율, 5거래일 만에 1330원대 하락 출발
  • 美 금리 인상 속도조절…환율, 5거래일 만에 1330원대 하락 출발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원 가량 급락한 1330원대에서 개장했다. 개장가 기준으로 5거래일 만에 1330원대로 진입한 것이다. 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께 원·달러 환율은 11.75원 하락한 134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1.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1.8원) 대비 10.2원 가량 급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을 반영해 1337.5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 기준으로 17일(1336.00원) 이후 5거래일 만에 1330원대 진입이다. 개장 이후 1330원 후반대에서 하락폭을 일부 줄이는 모습이다.역외 환율이 급락한 것은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일부 연준 위원은 금융시스템 리스크, 경기침체 등도 우려했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난 모습이다. 3대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59%, 나스닥 지수가 0.99%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6시께 106.10으로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1.13포인트, 1.05% 가량 급락했다. 달러인덱스의 하락폭 만큼 역외 환율도 떨어진 것이다. 다만 장중 환율의 방향성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중국 위안화의 향방,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매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은은 이날 오전 10시께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발표한다.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한은이 올해, 내년, 내후년까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제시하는 만큼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새롭게 형성될 전망이다. 이 총재가 금리 인상 폭을 조절하며 속도조절에 무게를 둘지,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 제거에 초점을 맞출지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간밤 미국을 중심으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했지만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위안화가 약해지고 있어 원화도 역외환율 만큼 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12위안대에서 7.16위안대까지 오름폭을 키우기도 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에도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68%, 0.90% 오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50억원, 코스닥에서 230억원 가량 순매도중이다.
2022.11.24 I 최정희 기자
코스닥, 美 금리인상 속도조절 확인에 상승 출발…730선
  • 코스닥, 美 금리인상 속도조절 확인에 상승 출발…73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6.76포인트(0.93%) 오른 732.35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2거래일째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3만4194.0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오른 4027.2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9% 뛴 1만1285.32를 기록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덕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알파벳, 타겟 등 빅테크, 유통주들이 강세를 보였음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2차전지, IT 혹은 성장주들을 중심으로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206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82억원, 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종이와목재가 2.86% 상승 중이다. IT부품,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컨텐츠, 화학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제조, 의료와 정밀기기, 출판과 매체복제도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대 뛰고 있고,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4%대, 2%대 강세다. 천보(278280)도 2%대 오르는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카카오게임즈(293490)도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2022.11.24 I 양지윤 기자
 '속도조절' 언급 FOMC 의사록에 美증시 반등
  • [뉴스새벽배송] '속도조절' 언급 FOMC 의사록에 美증시 반등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거래일째 상승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이에 성장주들이 강하게 반등했으며 특히 최근 부진했던 테슬라가 7% 넘게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 상한선을 60달러 안팎에서 설정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크게 하락했다. 한편 24일 오전 0시부터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주장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서 물류대란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안전운임제 연장을 촉구하며 2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2거래일째 반등 성공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3만4194.0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오른 4027.2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9% 뛴 1만1285.32를 기록-3대 지수 2거래일째 반등 성공◇FOMC 의사록 “기준금리 인상속도 늦춰야”-이날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들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 상승 -미국시간 오후 2시쯤 공개된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상당수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곧 늦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 밝혀-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지금처럼 공격적인 속도로 금리 올릴 경우 금융시스템에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도 우려 -최근 4회 연속으로 금리를 한 번에 75bp(1bp=0.01%포인트)씩 인상했는데, 이제는 그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기류-다음달 FOMC 회의 때 50bp 인상 가능성 커진 것으로 해석되기도◇침체 우려에 국채금리 하락...장단기 스프레드 커져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3.7% 아래로 떨어져-2년물 국채금리는 4.47%를 기록해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한때 79bp까지 확대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 전조로 해석◇긴축 효과 봤나...고용지표 부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건으로 나타나-8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2만5000건) 상회-아마존과 메타, 트위터 등 빅테크들은 이미 초강력 구조조정에 돌입 -고용시장 냉각 지표 나오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뒷받침할 가능성도◇긴축 완화 기대감에 기술주 반등 -최근 부진했던 테슬라 주가, 씨티그룹이 투자 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7.82% 폭등-씨티그룹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141.33달러에서 176달러로 올려 -이외에도 아마존(+1.00%) , 엔비디아(+3.00%), 애플(+0.59%) 마이크로소프트(+1.04%) 등이 강세 ◇‘러시아산 원유 상한 60달러’ 가능성에 국제유가 하락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이 이르면 이날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로 정할 수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72% 하락한 배럴당 77.94달러에 거래 마쳐 -이는 9월 26일 이후 두 달만 최저치◇오늘 금통위 베이비스텝 유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4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0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 결정-여전히 소비자물가가 5%대에 이르며 1%포인트로 벌어진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 등 고려해 금통위가 기준금리 0.25%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 우세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무게를 두는 데에는 인플레 압력이 뚜렷하게 줄지 않았기 때문 -0.25%포인트 인상시 미국과 격차 0.75%포인트로 좁혀져 ◇화물연대, 24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24일 0시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 돌입-지난 6월 총파업 이후 약 5개월 만-또다시 총파업 카드 꺼낸 건 당시 8일간 파업 끝에 정부와 합의한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데 있어-물류대란 현실화 우려 커져
2022.11.24 I 김보겸 기자
"사우디 테마주, 장기 가시성 높은 그린수소 등 주목"
  • "사우디 테마주, 장기 가시성 높은 그린수소 등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 이후 사우디 관련 테마가 증시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장기 관점에서 가시성이 높은 종목으로 압축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에너지분야에서는 담수화플랜트, 그린수소, 원전이, 또 사우디국부펀드(PIF)가 기대를 걸고 있는 콘텐츠와 게임분야가 그 대상이라는 평가다. 24일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사우디 모멘텀은 관련 수주가 본격화되는 이르면 내년부터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우디 사우디 모멘텀이 현실화된다면 주가 랠리 양상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대장주 중심의 랠리가 먼저 나타나고 이후 주가가 차별화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며 “차별화 요인은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 및 수익성 확보 여부 그리고 패러다임 변화와 동행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또 첨단산업 비중이 높아 제조업 수출 영향력도 확대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사우디 투자 포럼을 통해서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 및 기업 간 4건의 계약과 22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면서 “건설, 신재생에너지, 모빌리티 등에서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계약이 이뤄진 그런수소 분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탈탄소 정책의 한 축으로 정부가 적극 육성에 나서고 있고 양국 간의 협력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거론됐던 분야이기 때문이다. 또 건설 부분에서는 모듈러 주택 협약이 이뤄졌는데 기존 네옴시티 터널 수주에 더해 사업 영역을 토목에서 건축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외에도 플랜트와 수처리를 비롯한 환경 설비 분야도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수주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에는 없던 바이오,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분야도 주목할 만 하다”면서 “사우디에서의 한국 산업 저변 확대의 기회로 건설업과 달리 수혜가 일회성이 그치지 않고 지속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MOU는 법적 구속력이 배제돼 있을 수 있는 만큼, 이행 의무가 따르지 않을 수 있다. 실제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나 대금 미지급 등으로 다수의 계약이 파기되기도 했다. 그만큼, 가시성이 높은 프로젝트로 집중해야 한다는 게 최 연구원의 조언이다. 그는 “‘경제 체질 개선’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에 부합하는 영역이 가시성이 높을 수 있다”면서 “네옴시티 내에서 철도, 주택,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에너지 분야에 서는 담수화 플랜트, 그린수소, 원전 등이 가시성이 높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PIF가 눈여겨보는 콘텐츠와 게임도 눈여겨 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아울러 “방산과 기계, 로봇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는데 미국의 사우디향 무기 수출 금지는 한국 제품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제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사우디의 움직임은 산업 설비, 기계, 로봇 분야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24 I 김인경 기자
환율, 1330원대 하락 시도 예상…FOMC 의사록, 속도조절 언급
  • 환율, 1330원대 하락 시도 예상…FOMC 의사록, 속도조절 언급[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내리면서 1340원대에서 출발 한 뒤 1330원대 하락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간밤 공개된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106선으로 하락,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의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더해지면 원화 강세 재료로 소화할 수 있다. 다만 달러화가 반락한 만큼 저가 매수 수요가 나타날 수 있고, 긴축 속도 완화가 금리 인상 종료나 인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 변동성이 크다. 또 중국 위안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는 점은 원화 반등을 제약할 수 있다. (사진=EPA/연합뉴스)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1.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1.8원)대비 10.2원 가량 급락해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6선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현지시간 23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1.08포인트 떨어진 106.1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11월 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계속해서 지금과 같은 공격적인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경우 금융 시스템에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며 “인상 속도를 늦추면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해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44%포인트 내린 4.473%를, 10년물 금리는 0.069%포인트 하락한 3.689%를 나타내는 중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살아났다. 현지시간 2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9% 상승해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2거래일 연속 오르며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졌다. 국내증시 역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를 이어받아 상승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 전날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 전환하면서 1%대 안팎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830억원 사면서 전일 대비 0.53%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300억원 순매수하고 기관도 사면서 1.87% 올랐다.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0%에서 3.25%로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 예상되는 점도 원화 강세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중국 위안화가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15위안대로 오르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것과 환율이 1340원대로 급락해 출발하는 만큼 하단의 저가 매수 수요는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30원대 후반~1340원대 초반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11.24 I 이윤화 기자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 유지기간 힌트 얻을 것"
  •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 유지기간 힌트 얻을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24일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알 수 있는 점은 두 가지로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느리게 조절하고 금리 인상의 폭도 점차 줄여나갈 것과 △2023년 최종금리는 9월에 발표한 점도표상 2023년 금리 수준인 4.6% 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발표된 내용은 시장에 반영된 미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와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미 증시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현재 시장에서 반영하고 있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경로는 50bp(12월), 25bp(2023년 2월), 25bp(3월), 물가 지표 결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5월 25bp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컨센서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미 연준의 금리 상단은 5% ~ 5.25%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나 연구원은 “추가로 의사록에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 불안정성에 대해 우려하는 위원들이 있었고,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발언도 있었다”면서 “금융 불안정에 대한 우려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일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FOMC 이후에 미 10월 CPI 결과가 발표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부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없다는 우려는 사그라들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제 시장이 확인해야 할 부분은 미 연준의 ‘더 높고 더 길게(Higher for longer)’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12월 14일 열리는 다음달 FOMC에는 미 11월 CPI(13일 발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기에 12월 점도표 및 경제전망치에서 금리 인상 유지기간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2.11.24 I 김인경 기자
긴축 완화에 나스닥 1%↑…최종금리에 쏠리는 눈
  • [뉴욕증시]긴축 완화에 나스닥 1%↑…최종금리에 쏠리는 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다만 연준이 긴축을 서서히 멈추겠다는 의미는 아니어서, 강세 압력이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사진=AFP 제공)◇연준 의사록 “곧 긴축 완화 적절”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3만4194.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오른 4027.26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9% 뛴 1만1285.32를 기록했다. 3대 지수 2거래일째 반등에 성공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7% 올랐다.3대 지수는 연준이 의사록을 공개한 이날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연준이 공개한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상당수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곧 늦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최근 4회 연속으로 금리를 한 번에 75bp(1bp=0.01%포인트)씩 인상했는데, 이제는 그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음달 FOMC 회의 때는 50bp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계속해서 지금과 같은 공격적인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경우 금융 시스템에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며 “인상 속도를 늦추면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의사록이 나온 이후 뉴욕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국채금리 하락).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68%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2시 이후 4.4%대로 떨어졌다. 장중 4.469%까지 내렸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695%까지 내렸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6.03까지 떨어졌다. 이에 위험투자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3대 지수는 반등했다.개장 전 나온 고용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건으로 나타났다. 8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2만5000건)를 상회했다.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트위터 등 빅테크들은 이미 초강력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태다. 고용시장 냉각은 임금 인플레이션을 완화 시키는 식으로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을 뒷받침 할 수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을 따라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2% 상승했다.◇최종금리 수준 등 불확실성 여전다만 긴축 속도조절 자체가 강세 재료는 아니다.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것일뿐 앞으로 얼마나 더 올릴지, 높은 수준의 금리를 얼마나 유지할지 등은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아메리벳증권의 그레그 파라넬로 채권 전략가는 “예상했던대로 연준은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며 “다만 최종금리가 어느 정도일지는 그들이 정확히 알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테슬라 주가는 씨티그룹이 투자 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7.82% 폭등했다. 씨티그룹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141.33달러에서 176달러로 올렸다. 미국 최대 농기계업체인 디어의 주가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4.99% 뛰었다.국제유가는 또 하락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이 이르면 이날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을 설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72% 하락한 배럴당 77.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26일 이후 최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EU 소속 27개국 대사들이 23일 만나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액을 결정하고 G7과 호주는 이에 따르기로 했다”며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 상한액은 배럴당 60달러 안팎이 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인 24일 모두 휴장한다. 그 다음날인 25일에는 주식시장이 오후 1시 조기 폐장한다. 채권시장은 오후 2시에 닫는다.
2022.11.24 I 김정남 기자
'긴축 속도조절' 연준 의사록에 환호…나스닥 1%↑
  • [속보]'긴축 속도조절' 연준 의사록에 환호…나스닥 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0%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9% 상승했다. 3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연준이 의사록을 공개한 이날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연준이 공개한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상당수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곧 늦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최근 4회 연속으로 금리를 한 번에 75bp(1bp=0.01%포인트)씩 인상했는데, 이제는 그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음달 FOMC 회의 때는 50bp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계속해서 지금과 같은 공격적인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경우 금융 시스템에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며 “인상 속도를 늦추면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의사록이 나온 이후 뉴욕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국채금리 하락).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68%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2시 이후 4.4%대로 떨어졌다. 장중 4.469%까지 내렸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695%까지 내렸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6.03까지 떨어졌다. 이에 위험투자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3대 지수는 반등했다.개장 전 나온 고용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건으로 나타났다. 8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2만5000건)를 상회했다.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트위터 등 빅테크들은 이미 초강력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태다. 고용시장 냉각은 임금 인플레이션을 완화 시키는 식으로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을 뒷받침 할 수 있다.테슬라 주가는 씨티그룹이 투자 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7.82% 폭등했다. 씨티그룹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141.33달러에서 176달러로 올렸다.
2022.11.24 I 김정남 기자
금융시스템 리스크 공포에…연준 "인상 속도 늦출 것"(종합)
  • 금융시스템 리스크 공포에…연준 "인상 속도 늦출 것"(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긴축 속도조절을 강력 시사했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은 멈출 게 유력하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만큼 당분간 긴축은 불가피해 보인다.연준이 23일(현지시간) 내놓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상당수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곧 늦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연준은 최근 4회 연속으로 금리를 한 번에 75bp(1bp=0.01%포인트)씩 인상했다. 이같은 긴축 속도는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준금리로 채택한 지난 1990년 이후 가장 빠르다. 그런데 이제는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기류가 FOMC 내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음달 FOMC 회의 때는 50bp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계속해서 지금과 같은 공격적인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경우 금융 시스템에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며 “인상 속도를 늦추면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금융 시스템 리스크는 한 은행의 도산 혹은 유동성 부족으로 결제 불능이 현실화하면 예금 지급 불능을 우려한 고객들이 대규모로 돈을 찾는 뱅크런 같은 사태를 말한다. 이는 전형적인 금융위기 양상이다. FOMC 위원들은 또 “대중은 연준이 금리를 어느 정도까지 올릴 것인지에 더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정책 기조의 진화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FOMC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추가 인상 속도보다 중요한 고려사항이 됐다”고 강조했다.의사록이 나온 이후 뉴욕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국채금리 하락).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68%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2시를 기점으로 4.4%대로 떨어졌다. 이에 위험투자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반등했다.그러나 이는 연준이 긴축을 곧 거둬들이겠다는 뜻은 아니다. 참석자들은 “(공격적인 긴축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기미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복수의 위원들은 “최종 금리 수준은 과거 전망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점도표에 나타난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4.6%였는데, 이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2일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긴축 속도조절론을 거론하면서도 “빠른 속도로 여기까지 왔지만 여전히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고 더 가야 할 길이 있다”며 “과대 긴축(overtightening)이 과소 긴축(undertightening)보다 수정하기 쉽다”고 말했다.긴축 속도를 늦추는 것은 연준 인사들에게 연속적인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의사록은 전했다.
2022.11.24 I 김정남 기자
국내에 밀린 해외 주식형…1兆 공룡펀드는 자취 감췄다
  • 국내에 밀린 해외 주식형…1兆 공룡펀드는 자취 감췄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외 증시 흐름에 주식형 펀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 증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이자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달 새 9%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고, 해외 주식형은 3%에 그쳤다. 국내 주식형은 성장주를 담은 펀드와 증시 변동성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펀드가 부각됐다. 해외 주식형은 중국과 반도체 키워드가 상위를 양분했다. 액티브 공모펀드의 경우 국내외를 막론하고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운용순자산 1조원 이상 규모의 ‘공룡 펀드’는 자취를 감췄다. 전문가는 내년 금리 인상 속 저축성 예금 등으로의 자금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저가 매수하기에는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조언했다. ◇ 해외 앞지른 국내 주식형 9%↑…성장주·레버리지 ‘쑥’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1개월 새 8.76% 올랐다. 해외 주식형 수익률(3.01%)을 큰 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많이 오른 만큼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에선 8012억원이 유출되면서 차익 실현이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해외 주식형은 유출 규모가 880억원으로 더 적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난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조정세를 이어왔던 국내 증시는 최근 반등세를 보였고, 글로벌에서도 상대적 강세가 부각됐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봇(pivot·정책 전환) 기대감 속 중화권에서 이탈한 외국인들이 대형주로 몰려들었다.이를 반영하듯 한 달간 수익률 상위엔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줄을 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관련 테마형 ETF가 20~30% 수익률로 5위권을 점령했다. 변동성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펀드가 뒤를 이었다. 최근에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7%’ 발언 등에 따른 긴축 우려와 전쟁, 경기 침체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삼성KOSPI200 2배레버리지’, ‘한국투자두배로’,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 펀드 등이 17~19%대 상승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은 먼저 조정을 받았고 올 하반기에는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는데 특히 변동성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 상위에 올랐다”며 “해외 주식형은 국내보다 뒤늦게 올 하반기부터 유출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선 중국과 반도체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 ETF가 36.80% 가장 많이 올랐다.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가 27%대로 2위였다. 중화권 증시는 ‘시진핑 3연임’에 따른 불확실성,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미국과의 갈등 영향에 출렁였다. 다만 바닥에 이르자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중국 주요 종목들로 구성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중국 지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기업 실적, 금리, 업황 전망에 따라 반등세를 보였다. ◇ 액티브 공모형, 국내외 모두 유출…내년에도 비우호적·저가매수는 유효운용순자산 상위 펀드 수를 살펴봐도 석 달 새 국내가 해외를 앞섰다. KG제로인 집계 기준 3개월 전엔 해외 주식형이 10위권 내 7개를 차지했지만, 이달 22일 기준으로 4개로 줄었다. ETF와 인덱스 펀드를 제외한 국내·해외 주식형 액티브 펀드에서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AB미국그로스’ 등 해외형과 ‘신영밸류고배당’,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전환형’ 등 국내형이 고루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자금 유출세는 두드러진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운용순자산이 1조원이 넘는 ‘공룡 펀드’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해외형에서 1위인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는 22일 기준 운용순자산이 6893억원으로 3개월 전(7617억원) 대비 줄었다. 국내형 1위인 신영밸류고배당의 경우 석 달 전 4147억원에서 3972억원으로 줄었다. 김 연구원은 “액티브 공모펀드가 단기 투자하는 ETF와 달리 1년 이상 기간을 보고 투자하는 상품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심리가 좋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내년에도 글로벌 자금의 국내 주식 투자 확대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해외 주식형 펀드는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도 금리가 높아지면서 저축성 예금으로 자금 이동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배당 펀드 등을 유망하게 본다”며 “금리가 높고 가계 사정이 좋지 않아 비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적립식, 저가 매수 시 2~3년 이후 수익을 낼 수 있어 저가 매수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주식형의 경우 지난 1년간 저조한 성과를 보인 미국은 경기 침체 우려로 상반기 변동성이 크겠지만 중장기 분할 매수를, 중국은 방역 완화, 저평가 매력에 따라 접근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2.11.24 I 이은정 기자
환율, 5원 가량 내려 1350원대 하락 전환…달러화 약세+국내증시 상승
  • 환율, 5원 가량 내려 1350원대 하락 전환…달러화 약세+국내증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원 가까이 하락하면서 1350원대에서 하락 전환했다.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갔고 국내증시도 1% 안팎 상승하면서 환율이 내린 것이다. 다만 중국 위안화가 장중 약세 흐름으로 전환하면서 환율은 1340원대 하락 안착에는 실패했다.사진=연합뉴스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6.6원)대비 4.8원 내린 1351.8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5.6원 내린 1351.0원에 시작한 뒤 장중 1346.9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중 위안화 약세 전환 등에 연동하면서 오후로 갈수록 낙폭을 줄여갔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23일(우리시간 24일 새벽) 공개 예정인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대기하면서 장중 106선에서 107선을 회복했으나 하락 흐름은 이어가면서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203포인트 하락한 107.025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미 국채 금리도 4.5%대에서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 중국 위안화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악재와 외환당국의 절상 고시 등 양방향 재료가 혼재된 상황에서 장중 약세 흐름으로 전환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내리다가 7.15위안대로 올랐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31% 오른 7.15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1281위안으로 전장 대비 0.0386위안(0.54%) 내리면서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 전환하면서 1%대 안팎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830억원 사면서 전일 대비 0.53%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300억원 순매수하고 기관도 사면서 1.87%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상승한 것이고,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6억31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1.23 I 이윤화 기자
6거래일만에 반등 1.9%↑…콘텐츠株 강세
  • [코스닥 마감]6거래일만에 반등 1.9%↑…콘텐츠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3.33포인트(1.87%) 상승한 725.5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71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매수세가 짙어지며 끝내 720선을 돌파했다.간밤 뉴욕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상승한 3만4098.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 오른 4003.5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6% 뛴 1만1174.41로 집계됐다.코스닥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긴축 속도 완화를 시사하는 발언과 함께 미국 소매 및 유통 기업이 호실적을 보인 가운데, 중국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중국 한한령 기대감이 업종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272억원, 기관은 88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01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3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했다. 오락문화(5.83%), 기타 제조(5.22%) 등은 5%대 뛰었다. 디지털컨텐츠(4.76%)는 4%대 올랐다. 방송서비스(3.96%), 통신방송서비스(3.82%), IT S/W & SVC(3.57%), 통신서비스(3.54%), 금융(3.49%), 인터넷(3.31%) 등은 3%대 넘게 상승했다. 반도체(1.88%), 화학(1.81%), 운송장비·부품(1.77%), 일반전기전자(1.7%), 화학(1.81%) 등은 1%대 강세를 띠었다. 이와 달리 출판·매체복제(1.04%)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기업이 우위였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1%대 상승했다. 아프리카TV(067160), CJ ENM(035760) 등은 7%대 올랐다. 에코프로(086520), 위메이드(112040) 등은 6%대, 엔켐(348370),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케어젠(214370) 등은 5%대 강세를 나타냈다. 에스엠(041510), 솔브레인(357780), 덕산네오룩스(213420) 등도 4%대 상승했다. 휴젤(145020), JYP Ent.(035900), 티씨케이(064760), 고영(098460), 원익IPS(240810) 등은 3% 넘게 올랐다. 반면 현대바이오(048410)는 2%대 하락했다. 신라젠(215600)은 1%대 내렸으며 에스티팜(237690), 씨젠(096530), 알테오젠(196170), 성일하이텍(365340) 등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서 콘텐츠 업체인 키이스트(054780), 쇼박스(086980) 등이 15%대 상승했다. 초록뱀미디어(047820)도 12%대 뛰었다. 코다코(046070)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듀플렉스 알루미늄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1313만주, 거래대금은 4조943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4개였으며, 1083개 종목이 상승했다. 358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0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11.23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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