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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원 가량 올라 1330원대 상승 출발…달러 강세+위안 약세
  • 환율, 14원 가량 올라 1330원대 상승 출발…달러 강세+위안 약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원 가량 오르면서 133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106선에서 오름세를 유지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증시도 1% 안팎 하락 출발했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전 거래일 종가(1323.7원)대비 13.6원 상승한 1337/3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2.3원 오른 1336.0원에 시작한 뒤 14원 안팎의 상승폭을 나타내는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27일 오후 8시께 전일 대비 0.198포인트 오른 106.271을 기록하고 있다. 12월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마지막 긴축 기조를 가늠할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105선으로 하락했던 달러인덱스가 반등한 것이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7.25위안대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주요 도시 봉쇄 등 악재 소식과 중국 외환당국의 위안화 약세 방어가 혼재된 영향이다. 국내증시도 2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900억원 팔면서 전일 대비 1.1%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43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1.01% 하락하고 있다.
2022.11.28 I 이윤화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1%대 하락 출발…삼성전자 1.8%↓
  •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1%대 하락 출발…삼성전자 1.8%↓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4.68포인트(1.01%) 내린를 2413.18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3만4347.0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내린 4026.12에 마감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2% 내린 1만1226.36을 기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중국 코로나 확산 여파로 제품 출하량 감소 소식이 전해지며 애플과 관련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6% 하락한 데다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이 10원 내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불안도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73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591억원, 기관은 15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4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는 모두 하락세다. 섬유와의복이 1.22% 내리고 있고 서비스업, 운수창고, 건설업, 전기전자 등이 1%대 빠지고 있다. 유통업, 증권, 운수장비, 금융업, 제조업 등도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가 뚜렷하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빠지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2%대 하락 중이다. 대한항공(003490)과 카카오페이(377300)는 2%대 내리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0.35%, 0.57% 오르고 있다. 고려아연(010130)은 2%대 상승 중이다.
2022.11.28 I 양지윤 기자
코로나 악재에 위안화 급락…환율, 1330원대 상승 시도
  • 코로나 악재에 위안화 급락…환율, 1330원대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상승 전환을 시도할 전망이다. 달러인덱스가 106선에서 오르면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중국 위안화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으로 인한 약세 영향이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5.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3.7원)대비 12.15원 가량 상승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1330원대로 마감한다면 지난 22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상승 전환한 것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6선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27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174포인트 오른 106.254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달러인덱스가 105선까지 하락한 뒤 반등한 것이다. 영국 파운드화, 유로존 유로화도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 상승에 영향을 줬다. 파운드·달러 환율, 유로·달러 환율은 각각 전일 대비 0.39%, 0.28% 하락하는 중이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23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전일 대비 무려 0.94%나 뛴 것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3일 중국 본토의 확진자는 3만1444명을 기록,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고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가 봉쇄됐다. 이에 인민은행이 다음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25bp(1bp=0.01%포인트) 전격 인하하면서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다른 나라들이 통화긴축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돈풀기에 나서는 것은 위안화 약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그다지 좋지 못한 모습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했지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52% 가량 하락했다. 국내증시도 중국 봉쇄와 글로벌 위험선호 부진 등에 하락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 25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500억원 샀지만 개인의 매도 우위에 전일 대비 0.14%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290억원 팔면서 0.63% 가량 내렸다. 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가 나올 가능성과 외환당국의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2022.11.28 I 이윤화 기자
“시장 흐름 가장 중요한 변수인 달러 방향성에 주목”
  • “시장 흐름 가장 중요한 변수인 달러 방향성에 주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증시가 달러 방향에 따라 추세가 변화하는 만큼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달러가 강세로 바뀔 경우를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28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데 가장 중요한 변수가 있다면 아마도 달러가 아닐까 한다”며 “실제로 글로벌 증시는 달러 방향에 따라 추세가 달라진다”고 짚었다. 최근 증시 강세도 달러 약세가 기인한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달러가 약해진 배경엔 통화긴축 완화 기대가 자리잡고 있고 미국의 물가 고점인식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 조절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김 연구원은 “다만 달러 약세에 대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할 경우 달러가 기존 추세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세 가지 변수를 제시했다.우선 미국 경기와 통화정책 기조다. 현재 미국에선 연말 쇼핑시즌이 진행되고 있는데 일각의 우려와 달리 민간소비는 양호한 상황이다. 소비 트렌드 변화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선호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그는 “만일 월요일에 진행되는 사이버먼데이 행사에서 다시 한 번 예상보다 높은 매출이 나온다면 미국 소비 회복에 대한 전망은 매우 강해질 것”이라며 “이는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를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이번주에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 현지시간 28일 연준 내 강경 매파인 불라드 총재가 다시 한 번 긴축 강화를 시사할 수 있다. 오는 30일에는 파월 의장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 최근 시장이 기대하는 긴축 속도조절을 지지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김 연구원은 “둘째로는 중국 경제 불확실성”이라면서 “최근 중국에선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강해지면서 경기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데 정치적 판단에 따른 과도한 봉쇄로 생산과 소비가 중단되면서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셋째로는 유럽의 금융리스크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이어 스위스 금융 불안에도 노출돼 있다”며 “크레딧스위스의 CDS 프리미엄은 사상 최대치로 상승한 상태”라고 말했다.이어 “한국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는데 기여한 외국인 수급이 달러의 강세로 다시 비우호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이번 주는 달러의 방향 여부를 주목하면서 시장에 방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2022.11.28 I 유준하 기자
中 확진자 폭증 '변수'로 부상…유가 11개월래 최저 급락
  • 中 확진자 폭증 '변수'로 부상…유가 11개월래 최저 급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 속에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주간을 맞아 뉴욕 증시도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배가시키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에 美 증시 한산 -지난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3만4347.03에 거래를 마쳐.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내린 4026.12에 마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2% 내린 1만1226.36을 기록.-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 보여. 연준이 지난 23일 내놓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상당수 참석자들은 “금리 인상 속도를 곧 늦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혀.-최근 4회 연속으로 금리를 한 번에 75bp(1bp=0.01%포인트)씩 인상했는데, 이제는 그보다 인상 폭을 줄여야 한다는 것. ◇중국 코로나 확진자 폭증 ‘변수’-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3일 중국 본토의 확진자는 3만1444명을 기록, 역대 최다 규모.-중국 정부는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봉쇄.-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다음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25bp 전격 인하.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긴축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은 반대로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고자 완화에 나서고 있는 것. ◇유가 11개월래 최저 급락- 중국발(發) 수요 둔화 우려에 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13% 하락한 배럴당 76.28달러에 거래를 마쳐. -1월 3일 이후 거의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장중에는 배럴당 76.22달러까지 내려. WTI 가격은 지난주에만 4.78%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인플레, 블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뉴욕 증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25일 오후 1시 폐장. -특히 올해는 인플레이션 여파가 큰 만큼 연말 소비 대목 때 소비자들이 얼마나 지갑을 열 지에 투자자들은 이목을 집중.-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 연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날 것으로 추정, 지난해 12.6%보다 둔화할 전망.◇마크롱, 바이든 만난다…IRA 역차별 문제 풀리나-유럽연합(EU)이 보조금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두고 해법 마련을 촉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다음주 직접 만나 우려 전달.-EU 27개 회원국은 다음달 5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3차 미·EU 무역기술협의회(TTC)를 앞두고 IRA에 따른 보조금 차별 문제를 집중 논의.-북미산 전기차 등에만 보조금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동등하게 대우하라는 게 그 골자.◇중국, 1∼10월 공업이익 3% 감소-27일 중국국가통계국은 1~10월 중국의 공업이익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했다고 밝혀. -1~9월의 마이너스(-) 2.3% 보다 감소폭이 더 커져. -중국 공업이익은 지난해 두자릿수 넘는 성장세를 이어오다 올 들어부터 위축. 1~7월 -1.1%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수익성 악화를 보여주고 있어. 베이징 시내 봉쇄된 아파트 단지를 지키는 방역 요원들(사진=AFP)◇中 곳곳에서 코로나 봉쇄 반발 시위-2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일(26일) 중국 본토 확진자 수가 무증상자 3만5858명을 포함해 3만9506명을 기록. -지난 4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지난 23일 넘어선 이후 나흘 연일 신기록. 해외 유입 285명을 더하면 신규 확진자는 3만9791명으로 증가.-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일 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 수백 명이 모여 철야 시위를 벌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봉쇄 지역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10명이 숨진 것에 대한 항의.-로이터통신은 26일 밤 중국 북서부 간쑤성 란저우시에서도 시민들이 방역 요원의 임시 숙소와 상설 핵산(PCR) 검사소를 부수고 거리로 나서는 영상이 SNS에 널리 공유됐다고 전해.-같은날 베이징시 차오양·순이구(區) 등에서 아파트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 당국의 조치에 항의하는 소규모 시위가 벌어져. ◇美FCC, 화웨이·ZTE 등 中통신장비 판매 전면 금지-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중국 화웨이와 ZTE 등 통신장비의 미국 내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미국이 일부 예외 규정까지 없애면서 이들 기업의 미국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FCC측은 “새로운 규정은 미국 네트워크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일련의 다른 FCC 이니셔티브를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대만 지선서 집권 민진당 참패-대만 지방선거가 국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 -집권 민진당이 내세운 ‘친미반중’ 카드보다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불만이 더 컸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 -“1986년 9월 창당한 민진당 역사상 최악의 지방선거”이란 평가가 나올 만큼 집권 민진당 소속인 차이잉원 총통의 국정 장악력에 타격이 예상.-전통적으로 중국과 상대적으로 유화적이었던 국민당이 양안 관계에서 민진당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 ]
2022.11.28 I 양지윤 기자
박스권 갇힌 코스피…올 연말은 대형주보다 이것 주목
  • 박스권 갇힌 코스피…올 연말은 대형주보다 이것 주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지난 8월 이후로 25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당분간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보인다. 통상 연말에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탈 것이란 기대와 달리 올해는 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그간 코스피 반등을 대형주가 이끌어 온 만큼 더 이상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우니 그간 덜 오른 중소형주 반등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연말은 배당을 노린 매수세가 몰리는 ‘대형주의 시간’으로 통해 왔다. 28일 신한투자증권 에 따르면 2008년 연말 이후 2022년 연초까지 12월에는 코스피 대형주(2.17%), 코스피 중형주(2.00%), 코스피 소형주(1.23%) 순으로 평균수익률이 높았다. ‘닥터 둠’ 이종우 이코노미스트의 생각은 다르다. 올 들어 코스피 중소형주가 17.07% 하락하며 코스피 대형주(-16.04%)보다 하락폭이 컸던 만큼 중소형주 강세장이 펼쳐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한 달여간 코스피가 12% 오르는 동안 투자자금은 대형주에 몰릴 대로 몰렸다. 이후에는 주가가 오르지 않은 중소형주가 타깃이 될 것”이라며 “중소형주 주가가 높아진다면 투자자들이 바닥 전망을 확신하면서 좀 더 과감해질 것”이라고 봤다. 대형주가 주도하던 금융장세에서 중소형주가 주도하는 실적장세로 넘어가면서 중소형주 상승 흐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은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는 내년까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여전히 대형주가 매력적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이 거론되긴 하지만, 최종금리 수준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채(이자) 부담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며, 그 여파는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약한 중소형주에 더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업체들은 조달비용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며 “연말에도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이 나쁘지 않은 대형주들이 선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약세장이 펼쳐지면서 연기금 등이 국내주식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었던 만큼, 대형주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연기금 등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1~2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대표 대장주들이다. 연기금 등이 국내주식을 운용할 때 직접투자보다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 비중이 높아 올해 매도세가 컸던 대형주를 다시 담아 수급이 개선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다. 반면 대형주냐 중소형주냐가 아니라 종목별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12월 코스피 상단 제약이 클 수밖에 없다”며 “주가를 지탱하는 힘은 경기와 실적으로, 둘의 힘이 강해야 주가 올라도 잘 버틸 수 있는데 거시지표와 기업실적전망이 모두 하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이럴 때일수록 비용관리 노하우에 따라 개별 기업의 희비가 갈릴 것이란 게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 같은 경제환경과 물가상황을 처음 겪는 기업들이 많은 만큼, 이런 경영환경에서 비용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을 향한 평가나 기업가치 잣대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2022.11.27 I 김보겸 기자
'메리츠 효과'에 보험·증권 웃었다
  • [펀드와치]'메리츠 효과'에 보험·증권 웃었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메리츠 효과’에 힘입어 보험과 증권 관련 펀드들이 날아오른 한 주였다. 중국이 6년 만에 한한령(한류 제한령) 조치를 풀 것이란 기대에 미디어 관련주를 담은 펀드도 강세였다.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사진=메리츠금융그룹)◇메리츠 효과에 보험·증권 관련주 ‘쑥’ 2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1월16~24일) 1위에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보험’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은 6.31%를 기록했다. 삼성KODEX증권주증권 ETF도 수익률 4.60%로 4위에 올랐다.삼성KODEX보험 ETF는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인상이나 제도개선 등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는 국내 대표 보험주에 투자한다. KRX보험지수를 추종하며 25일 기준 삼성생명(032830)(21.81%) 삼성화재(000810)(19.75%) DB손해보험(005830)(18.85%) 메리츠화재(000060)(13.52%) 등을 담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 완전자회사 편입하기로 한 메리츠화재 수익률이 같은기간 29% 뛰면서 ETF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KODEX증권주증권 ETF도 편입비중 11.26%에 달하는 메리츠증권(008560)이 같은기간 26%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전체 수익률 5위에 달했다. 한 주간 보험과 증권 업종은 ‘메리츠 효과’로 각각 5.89%, 5.49%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회사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상장폐지하고 지주와 화재, 증권 3개 상장사를 하나로 합치겠다고 발표하면서 메리츠 몸값이 8조원으로 뛸 것이란 기대에 힘입었다. 미디어 관련주를 담은 ETF도 강세였다.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 ETF는 5.82%로 2위에, NH-AmundiHANAROFnK-POP&미디어 ETF는 4.45%로 5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한한령(한류 제한령) 조치를 가동한 지 6년만에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한 주간 미디어·엔터주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 재개방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지난 6년간 가장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이 아니어도 다양한 글로벌 OTT에 대한 컨텐츠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어 컨텐츠 반등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기대했다. ◇국내주식형 0.11% 해외주식형 -0.61%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11%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0.06% 하락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최종금리는 5~7%까지 가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여전히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가며 긴축을 향한 경계감이 다시 일어났다. 다만 미국 소매 업체들의 실적 개선 소식 등 투자심리 개선 기대도 함께 일어나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코스닥은 주초 하락했지만 주후반 반등하며 0.09% 상승했다.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은 -0.61%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북미주식이 0.7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중국주식은 -3.89%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섹터별 펀드에선 금융섹터가 1.71%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S&P500레버리지’ ETF가 3.44%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지수는 시장 기대치가 낮아진 소매 업종에서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하며 연말 쇼핑시즌을 향한 기대감도 커지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니케이225지수는 월드컵에서 일본이 독일을 이긴 여파로 관련 기업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유로스톡50은 사우디 원유 증산설 부인에 에너지 업종 중심으로 올랐다. 상해종합지수는 부동산 부양 계획에도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된다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후 금리 하락 낙폭이 커졌다. 만기별로는 국고채 1년물이 5.70bp 하락한 3.756%, 3년물은 9.60bp 하락한 3.691%을 기록했으며 10년물은 18.10bp 하락한 3.615%로 마감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8200억원 감소한 221조8703억원, 순자산은 2조3592억원 감소한 233조762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6억원 증가한 21조2749억원, 순자산액은 460억원 증가한 22조9399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43억원 감소한 18조6882억원, 순자산액은 273억원 증가한 18조3056억원이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조860억원 감소한 20조517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6095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68억원 줄었다. 소유형별로는 중국주식 펀드 설정액이 125억원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2022.11.27 I 김보겸 기자
고용 소폭 둔화…여전히 매파 고수할 파월
  • 고용 소폭 둔화…여전히 매파 고수할 파월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추수감사절 휴일을 전후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던 뉴욕 증시가 지난주 소폭 상승한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11월 고용지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에 따라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인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기준으로 모두 상승한 가운데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1.78%, 1.53%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만 이보다 낮은 0.72% 상승률을 기록했다. 추수감사절 주간을 넘긴 이번주엔 고용과 물가, 제조업, 소비지출과 관련된 경제지표가 빡빡하게 발표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향후 미국 경제와 연준 통화정책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시 존스 슈왑 금융리서치센터 수석 채권담당 전략가는 “이번주 최대 고비는 11월 고용지표가 될 것”이라며 “고용지표야 말로 연준이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지표”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연준이 어느 정도까지 고용 둔화를 용인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현재 월가는 11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가 20만명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10월의 26만1000명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진 것이다. 다만 팬데믹 이전 수준을 감안하면 경기 위축을 언급하기엔 절대적으로 높은 수치이긴 하다. 존스 전략가 역시 “20만명 정도는 균형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10만명 정도까지 낮아져야 노동시장이 둔화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머지 않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S&P500지수 추이11월 실업률도 전월과 같은 3.7%로 유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3% 늘어나, 10월의 0.4%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3분기 주택가격지수와 9월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하는 주택가격지수,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10월 잠정주택 판매 등 주택지표가 얼마나 둔화할 것인지 주목되는 가운데 11월 소비자신뢰지수와 10월 개인소비지출(PCE)에서 확인될 소비경기와 인플레이션 상황도 지켜봐야할 주요 지표다. 다만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대비 2.3% 늘어난 91억2000만달러로 집계돼 역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90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산돼 여전히 소비경기는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요일인 28일에 있을 사이버 먼데이에서의 온라인 쇼핑 매출도 소비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30일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미국 경제 전망과 노동시장의 도전’을 주제로 연설에 나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증시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존 포터 뉴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물가는 아직도 비정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파월 의장은 소비자나 기업인들에게 소비나 고용, 연구개발(R&D) 지출 등에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포터 CIO는 연준이 몇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에도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파월은 여전히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수요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리사 쿡 연준 이사,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이 이번주 중 연설에 나선다. 또 연준은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한다.
2022.11.27 I 이정훈 기자
모멘텀 부재 속 '눈치보기 장세' 지속
  • [주간증시전망]모멘텀 부재 속 '눈치보기 장세' 지속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주 코스피가 2400선에서 소폭 등락을 보인 가운데, 이번 주 역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모멘텀 부재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 불확실성이 증시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게 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고용, 물가 등의 경제 지표 수준에 따라 이번 주 증시 흐름이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FOMC 앞두고…횡보하는 코스피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1월21일~11월25일) 코스피 지수는 2437.86으로 전주(11월18일, 2444.48)대비 6.62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733.56으로 마감해 1.64포인트 올랐다.지난주 국내 증시는 11월 FOMC 의사록 공개와 국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 인상 결정 등에 큰 영향을 받았다. FOMC 의사록은 우려와 기대를 공존하게 했다. 과반의 연준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판단하며 ‘속도조절론’이 부상했지만, 여러 연준 위원이 최종금리 상향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한국의 11월 금통위에선 내년 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후 긴축 사이클 마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시장은 이제 12월 FOMC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11월 금통위가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으로 마무리되면서,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이 시장에 미칠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은 기본적으로 통화 정책 속도 조절 기대감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연준이 정책 희석 효과가 우려된다고 판단할 경우 예상보다 강한 긴축 정책을 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12월 FOMC 결과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고용 및 물가 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당분간 커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위험 선호가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며 “12월 FOMC 전까지는 고용, 물가 등 경제 지표에서 연준 정책의 실마리를 얻으려는 눈치보기 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이외에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블랙프라이데이 전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 가동 등도 이번 주 증시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70~2490선으로 제시했다. ◇소강국면 지속…“낙폭과대주·대형주 주목”증권가에선 국내 증시가 소강 국면이 지속될 여력이 큰 만큼 그동안 낙폭이 큰 업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금리 인상 국면에서 할인율 부담이 컸던 인터넷, 헬스케어 등 성장주를 비롯해, 중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 원전 등을 관심 업종으로 제시했다.출처=NH투자증권국제 유가의 상방이 재차 내려오며 긴축 정책이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이 나오는 데다 원화 변동성 완화를 고려하면 대형주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화 변동성 진정에 따른 외국인 수급 연장 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이들이 선호하는 대형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은 △미국 11월 실업률 △미국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미국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 취업자 증감 △한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한국 10월 산업활동동향 △미국 연준 베이지북 공개 △중국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등이다.
2022.11.27 I 김응태 기자
中 코로나 충격 시장 여파는…유가 11개월래 최저 급락(종합)
  • 中 코로나 충격 시장 여파는…유가 11개월래 최저 급락(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있는 와중에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주간을 맞아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은 불확실성을 배가시키는 재료로 꼽힌다. 실제 국제유가는 거의 11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사진=AFP 제공)◇중국 코로나 확진자 폭증 ‘변수’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3만4347.0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내린 4026.12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2% 내린 1만1226.36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0% 올랐다.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연준이 지난 23일 내놓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상당수 참석자들은 “금리 인상 속도를 곧 늦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4회 연속으로 금리를 한 번에 75bp(1bp=0.01%포인트)씩 인상했는데, 이제는 그보다 인상 폭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CNBC는 “월가는 낙관적으로 한 주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변수는 중국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3일 중국 본토의 확진자는 3만1444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지, 엄격한 방역으로 되돌릴지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봉쇄하고 나섰다.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다음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25bp 전격 인하했다.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긴축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은 반대로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고자 완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인민은행의 이번 인하는 4월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다.중국의 통화정책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당장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월가에서는 중국의 강력 봉쇄가 세계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데 이견은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중국만 통화 완화로 돌아선 것은 성장세를 떠받칠 수 있다는 긍정론과 함께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부채질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수석시장분석가는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가 얼마나 효과적일지 말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중기적으로 매우 불확실한 중국 경제의 성장세를 지지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시장은 일단 다소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분위기다. 나스닥에 상장된 JD닷컴의 주가는 5.32% 떨어졌다. 알리바바 주가는 3.82% 급락했다.국제유가는 중국발(發) 수요 둔화 우려에 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13% 하락한 배럴당 76.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 3일 이후 거의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에는 배럴당 76.22달러까지 내렸다. WTI 가격은 이번주에만 4.78% 떨어졌다. 3주 연속 하락세다.◇인플레, 블프에 어떤 영향 미칠까뉴욕 증시는 이날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후 1시 폐장했다. 전날 추수감사절 연휴 때는 휴장했다. 특히 올해는 인플레이션 여파가 큰 만큼 연말 소비 대목 때 소비자들이 얼마나 지갑을 열 지에 투자자들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 연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6%보다 둔화할 전망이다. 투자회사 코웬의 올리버 첸 선임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중산층에서 저소득층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임의 소비재 카테고리(discretionary categories)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주가가 4.07% 급락했다. 액티비전의 주가 하락은 나스닥 지수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애플은 아이폰 제조 허브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 2만여명이 떠나는 등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1.96% 떨어졌다. 알파벳(구글 모회사·-1.23%), 아마존(-0.76%), 테슬라(-0.1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74%) 등 다른 빅테크의 주가 역시 약세를 보였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8% 상승했다.
2022.11.26 I 김정남 기자
中 코로나 여파는…불확실성 우려 속 증시 혼조
  • [뉴욕증시]中 코로나 여파는…불확실성 우려 속 증시 혼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있는 와중에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주간을 맞아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배가시키는 재료로 꼽힌다.(사진=AFP 제공)◇중국 코로나 확진자 폭증 ‘변수’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3만4347.0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내린 4026.12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2% 내린 1만1226.36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0% 올랐다.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연준이 지난 23일 내놓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상당수 참석자들은 “금리 인상 속도를 곧 늦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4회 연속으로 금리를 한 번에 75bp(1bp=0.01%포인트)씩 인상했는데, 이제는 그보다 인상 폭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CNBC는 “월가는 낙관적으로 한 주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변수는 중국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3일 중국 본토의 확진자는 3만1444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지, 엄격한 방역으로 되돌릴지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봉쇄하고 나섰다.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다음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25bp 전격 인하했다.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긴축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은 반대로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고자 완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통화정책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당장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월가에서는 중국의 강력 봉쇄가 세계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데 이견은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중국만 통화 완화로 돌아선 것은 성장세를 떠받칠 수 있다는 긍정론과 함께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부채질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수석시장분석가는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가 얼마나 효과적일지 말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중기적으로 매우 불확실한 중국 경제의 성장세를 지지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인플레, 블프에 어떤 영향 미칠까뉴욕 증시는 이날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후 1시 폐장했다. 전날 추수감사절 연휴 때는 휴장했다. 특히 올해는 인플레이션 여파가 큰 만큼 연말 소비 대목 때 소비자들이 얼마나 지갑을 열 지에 투자자들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 연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6%보다 둔화할 전망이다. 투자회사 코웬의 올리버 첸 선임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중산층에서 저소득층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임의 소비재 카테고리(discretionary categories)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주가가 4.07% 급락했다. 액티비전의 주가 하락은 나스닥 지수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애플은 아이폰 제조 허브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 2만여명이 떠나는 등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1.96% 떨어졌다. 알파벳(구글 모회사·-1.23%), 아마존(-0.76%), 테슬라(-0.1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74%) 등 다른 빅테크의 주가 역시 약세를 보였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8% 상승했다.
2022.11.26 I 김정남 기자
中 코로나 부담 속 한산한 연휴 증시…나스닥 0.5%↓
  • [속보]中 코로나 부담 속 한산한 연휴 증시…나스닥 0.5%↓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주간을 맞아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2% 하락했다. (사진=AFP 제공)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연준이 지난 23일 내놓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상당수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곧 늦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4회 연속으로 금리를 한 번에 75bp(1bp=0.01%포인트)씩 인상했는데, 이제는 그보다 인상 폭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CNBC는 “월가는 낙관적으로 한주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변수는 중국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3일 중국 본토의 확진자는 3만1444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지, 엄격한 방역으로 되돌릴지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봉쇄하고 나섰다.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다음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25bp 전격 인하했다.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긴축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은 반대로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고자 완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통화정책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당장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수석시장분석가는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가 얼마나 효과적일지 말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중기적으로 매우 불확실한 중국 경제의 성장세를 지지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뉴욕 증시는 이날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후 1시 폐장했다. 전날 추수감사절 연휴 때는 휴장했다. 특히 올해는 인플레이션 여파가 큰 만큼 연말 소비 대목 때 소비자들이 얼마나 지갑을 열 지에 투자자들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 연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6%보다 둔화할 전망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주가가 4.07% 급락했다. 액티비전의 주가 하락은 나스닥 지수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
2022.11.26 I 김정남 기자
4거래일째 개인 팔자…0.14% 하락마감
  • [코스피 마감]4거래일째 개인 팔자…0.14% 하락마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일 4거래일째 이어진 개인 ‘팔자’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4%(3.47포인트) 하락한 2437.86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442.21로 시작한 지수는 오전 중 2449.66을 기록하며 2450선 턱밑까지 올랐다가 낙폭을 키웠다. 외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 팔자세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497억원을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기관은 329억원 사자였다. 사모펀드(335억원), 투신(75억원), 은행(7억원) 등이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1162억원을 팔아치우면서 4거래일 연속 차익실현에 나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달러-원 환율과 외국인 수급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형주가 0.21%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소폭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가 집중되면서 철강금속이 2.64% 급등했다. 본격 겨울철을 맞아 열요금 인상 기대감을 반영하며 전기가스업도 1.71% 올랐다. 건설업도 1%대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별로도 혼조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거래일보다 0.53% 오른 5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SDI(006400)도 1%대 미만에서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0.65% 내린 6만1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07% 하락 마감했다. 이외에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는 각각 1%, 2%대 내렸다. 셀트리온(068270)도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배터리 제조 자회사 SK(034730)온이 에코프로(086520), 중국 거린메이(GEM)와 니켈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0.96%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급락했던 고려아연(010130)도 LG화학과 2차전지 원재료 발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6.48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3086만주, 거래대금은 5조9848억원을 기록했다.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4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398개 종목이 내렸다. 8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2022.11.25 I 김보겸 기자
환율, 5원 가량 내리며 1320원대 이틀 연속 하락…弱달러 전환
  • 환율, 5원 가량 내리며 1320원대 이틀 연속 하락…弱달러 전환[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대로 상승 전환했지만 오후 들어선 다시 하락 흐름으로 방향을 틀면서 전일 대비 5원 가량 내리면서 132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중국 위안화가 강세 흐름으로 전환한데다가 글로벌 달러인덱스 역시 105선에서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8.2원)대비 4.5원 내린 1323.7원에 마감했다. 23.6원 급락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320원대에서 하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 하락한 1327.0원에 시작한 뒤 중국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해 장중 1333.8원까지 오르면서 상승 전환했으나 오후로 갈수록 달러화 약세 전환, 네고 등 달러 매도 우위 등에 하락 흐름을 굳히며 1320원대로 떨어졌다.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미국 쪽 시장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105선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는 전일 대비 0.023포인트 하락한 105.800을 나타내고 있다. 미 국채 금리가 2년물, 10년물 모두 4.4%대, 3.6%대에서 하락폭을 키우면서 달러도 반락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위안화도 역외시장에서 7.16위안대에서 내리면서 달러 대비 강세 흐름으로 돌아섰다. 국내증시는 유럽증시 상승 등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에도 불구하고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500억원 샀지만 개인의 매도 우위에 전일 대비 0.14%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290억원 팔면서 0.63% 가량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0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1.25 I 이윤화 기자
월가의 경고 “진짜 바닥은 내년에 온다”...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 월가의 경고 “진짜 바닥은 내년에 온다”...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3일(현지시간) 11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산타랠리(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다만 내년 상반기 증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4일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식전략가들은 연말 S&P500 지수 목표치를 4100~4150으로 제시하고 있다. 23일 종가(4027.26)기준 2~3%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셈이다. 문제는 내년 상반기 증시다. 일부 전략가들은 증시 진짜 바닥이 내년 상반기에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장중 기록한 3491.58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다른 전략가들은 전저점이 지지되더라도 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T3라이브닷컴의 스콧 레들러 최고 전략 책임자는 “단기 기술적 분석상 4분기 산타랠리 후 1분기에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1분기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겠지만 1년 내내 5% 수준의 금리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따라서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결국 증시의 붕괴가 나타나야 고금리 기조를 철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CFRA 리서치의 최고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내년 상반기 경기침체 가능성이 큰 만큼 증시 불확실성도 크다고 경고했다.그는 “연준이 내년 1분기 금리 인상 기조를 종료하고 연말에는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2년물-10년물 국채금리 간 가파른 역전 현상(통상 장기물 금리가 높은 게 일반적이지만 현재는 더 낮은 상황. 이는 경기침체 신호로 해석된다.)을 고려할 때 심각한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침체 강도를 제대로 예측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샘 스토발은 또 “기업 실적 전망도 부정적인 상황”이라며 “4분기부터 S&P500 기업의 수익이 0.4% 감소하기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는 더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2008년이나 2020년 두 자릿수대 감소했던 것과는 다를 것이란 판단이다. 상반기 완만한 경기 침체를 겪은 후 하반기에는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략가들은 “올해 시장의 위험 요인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였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침체와 신용리스크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상반기 완만한 경기 침체 후 하반기에는 강세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약세장을 준비하기 위한 투자전략으로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을 조언하고 있다. 샘 스토발은 “상반기 경제와 증시가 너무 불확실한 만큼 달러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트 코스틴 수석 미국주식 전략가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미국주식 전략 책임자는 에너지,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의료 등 방어주 섹터 중심의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2022.11.25 I 유재희 기자
코스피, 3거래일만 외인 '팔자' 전환에 하락…2435선
  • 코스피, 3거래일만 외인 '팔자' 전환에 하락…2435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6.05포인트) 떨어진 2435.28에 거래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르면 내달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유럽 증시가 상승한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국 증시 조기 폐장 및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 결과를 둘러싼 관망심리 속 기술적인 저항선 도달에 따른 부담 등으로 상단이 제한된 주가흐름을 보이면서 업종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위메이드(112040)가 발행한 코인 위믹스가 유통량 위반 이슈 등으로 상장폐지를 결정한 데 대해선 “최근 사우디 투자와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 등으로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연출한 게임주들의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3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던 외인은 이날 팔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237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대로 3거래일 연속 매도세로 일관하던 개인이 6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16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111억원), 연기금 등(56억원)이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대형주는 0.11% 하락하는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0.09%, 0.28%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과 건설업, 철강및금속, 기계, 전기전자 등이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증권과 금융업이 1%대 미만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보험은 0.05% 상승 중이다. 서비스업은 0.97% 하락하고 있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실시한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여파에 운수창고와 운수장비 등도 1%대 미만 하락세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0.81% 하락한 6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보합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기아(000270) 등이 1%대 미만에서 내리고 있다. 카카오(035720)는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거래일보다 0.45% 오른 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2.11.25 I 김보겸 기자
환율, 약보합 출발 뒤 1320원대 상승 전환…달러 반등+위안 약세
  • 환율, 약보합 출발 뒤 1320원대 상승 전환…달러 반등+위안 약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원 이상 하락하면서 1320원대에서 이틀 연속 하락하락 출발했지만 강보합 전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긴축 속도를 완화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약세 흐름을 보이던 달러화가 소폭 반등해 강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흐름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1%이내 하락 출발했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전 거래일 종가(1328.2원)대비 0.7원 오른 1328.9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 하락한 1327.0원에 시작해 1원 안팎의 낙폭을 이어가며 움직임을 좁히다가 강보합 흐름으로 전환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5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24일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7포인트 오른 105.880을 나타내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이슈를 소화한 뒤 소폭 상승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위안화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5% 오른 7.17위안대에서 상승해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국내증시도 1% 이내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0.27%, 0.58% 가량 내리는 중이다.
2022.11.25 I 이윤화 기자
美증시 휴장…위믹스 상폐, 게임주 여파 주목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휴장…위믹스 상폐, 게임주 여파 주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르면 12월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면서다. 미국 달러는 내림세를 보였고 유로화는 강세였다.간밤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는 위메이드(112040)가 발행한 위믹스를 유통량 위반 이슈 등으로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 기대감에 상승했던 게임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미 증시 휴장...유럽증시, 연준 속도조절 기대에 상승 -24일(목) 미 증시가 추수감사절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르면 12월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에 유럽 증시 상승 -독일 DAX30 지수는 전장보다 0.78% 상승한 1만4539.56에, 프랑스 파리 CAC40 지수는 28.23포인트(0.42%) 오른 6707.32에 장을 마감-영국 FTSE 100 지수도 0.02% 오르며 7466.60에 거래 마쳐-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 50 지수도 15.55포인트(0.39%) 상승하며 3961.99에 거래 마쳐◇달러 내림세, 유가도 하락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전장보다 0.2% 내린 105 후반-유로화는 1유로당 1.0447 달러까지 상승하며 4개월래 최고치인 1.0481달러 수준 근접-국제유가,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로 관망세 속 보합세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물 가격은 0.03%(2센트) 상승한 배럴당 77.96달러에 마감◇위메이드 발행 가상자산 위믹스 상장폐지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의 거래지원을 종료하기로 -24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투자유의 종목 지정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 공지하며 상폐 공식화 -업비트와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다른 거래소에도 적용-내달 8일 오후 3시 거래지원을 종료하며 거래지원 종료 이전 요청한 주문은 일괄 취소-다만 거래지원이 종료돼도 종료일로부터 30일간 출금 지원하기로 -이번 상폐로 사우디 투자와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상승했던 게임주 주가 변동성에 주목◇EU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 합의 불발-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맞대응 성격의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 도입 합의에 불발-24일(현지시간) EU 에너지이사회 특별 회의에 참석한 EU 27개국 장관들, 가스 가격상한제 도입 여부 결정 못 하고 회의 마쳐 -현재 110~120유로 정도인 가스 선물가격을 내년 1월부터 1메가와트(㎿h)당 275유로(약 38만원)로 설정하자는 제안 -스페인, 폴란드, 벨기에, 루마니아, 그리스 등 가스 가격상한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해온 회원국들은 275유로 선이 지나치게 높다며 반대 -실제로 가스 가격이 275유로를 넘긴 건 가격 급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8월이 유일해 도입 실효성에 의문 제기◇EU, 러시아 추가제재 발표 가능성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24일(현지시간) “9차 제재 패키지 마련을 위해 전속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러시아의 전쟁역량을 무력화하려 러시아가 경제적 타격을 입을 만한 곳을 겨냥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설명 -2월 말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8차례 제재안 발표한 EU, 추가 제재안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라는 의미로 해석
2022.11.25 I 김보겸 기자
환율, 1320원대 이틀 연속 하락 시도…달러 약세+위험선호 연장
  • 환율, 1320원대 이틀 연속 하락 시도…달러 약세+위험선호 연장[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에서 이틀 연속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록에서도 긴축 속도 조절 필요성이 언급되면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졌다. 다만 환율이 1320원대에서 추가 하락한다면 저가 매수 수요가 몰릴 수 있고, 중국 위안화 약세 흐름도 나타나 상방 압력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8.2원)대비 0.55원 가량 하락 출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따라 약보합 출발한 뒤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으며 방향성을 탐색할 수 있다. 달러화는 미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조절 완화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24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21포인트 하락한 105.86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 전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나타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언급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이어졌다.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도 ECB가 12월 이후 금리 인상폭을 낮출 수 있단 기대감에 상승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CAC40 지수는 0.42% 올랐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02%,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39% 올랐다. 국내증시 역시 위험선호 심리를 이어받아 3거래일 연속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300억원 순매수 하면서 전일 대비 0.96%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1200억원 사면서 1.74% 올랐다. 다만 중국 위안화는 다시 약세로 전환해 원화 추가 반등을 제약할 수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26% 오른 7.16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위안화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외환당국의 위안화 절상 등 개입이 번갈아 나오면서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매도 수요와 수입업체의 결제 등 달러 매수 수요가 혼재할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20원대에서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으면서 132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11.25 I 이윤화 기자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정한 연준, 침체를 소화하는 美 기업”
  •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정한 연준, 침체를 소화하는 美 기업”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의 금리차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기업이 경기 침체를 소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차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데 3개월 이상 역전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10년물과 2년물의 경우 78.5bp(1bp=0/01%포인트) 격차로 지난 1981년 10월 이후 최대치”라며 “이달 역전된 10년물, 3개월물 갭은 52.8bp로 확대됐다”고 짚었다.경기침체 없는 긴축을 자신했던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내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내부 연구진 의견이 확인된 바 있다.경기와 수요보다는 전쟁과 공급이슈를 민감하게 반영했던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대에 재진입했다.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결정에도 불구하고 이후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11.2% 하락했다.아직까지 미국 증시의 의미있는 반전을 기대할 만한 지표는 없다. 민 연구원은 “지난 2000년 이후 세 번의 경기 침체 구간 동안 미국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은 평균 36주간 28.8% 하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현재는 지난 7월을 고점으로 18주간 4.4% 하향 조정된 것에 불과하며 하향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의 4분기 주당순이익 증감률 추정치는 2.1% 하락으로 역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이익사이클 저점이 될 것으로 보이나 최근 내년 2분기 추정치도 0.9% 증가 수준으로 하향돼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민 연구원은 “긍정적인 변화는 3분기 어닝콜에서 경기침체를 언급한 기업의 수가 감소했다는 점”이라면서 “헬스케어를 제외한 전 섹터에서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2022.11.25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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