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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12월 긴축 속도조절…임금 인플레 여전히 높다"(종합)
  • 파월 "12월 긴축 속도조절…임금 인플레 여전히 높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당장 다음달(12월) 긴축 속도조절을 기정사실화했다. 월가 일각에서는 최근 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 발언과 함께 파월 의장을 두고 ‘잭슨홀급 쇼크’를 우려했으나, 이번에는 예상 가능한 범위였다는 분석이 나왔다.다만 파월 의장은 임금 인플레이션 등을 거론하면서 당분간 긴축 기조는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너무 빠르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브루킹스연구소 캡처)◇“금리 인상 속도 조절 타당하다”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 연설과 질의응답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타당하다”며 “그 시점은 다음달(12월) 회의가 열리자마자 곧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가 아닌 50bp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으로 읽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50bp 금리를 올릴 확률을 77.0%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또 “지난 1년간 (강경 긴축으로 인해) 연착륙의 길이 좁아졌다”면서도 “연착륙은 여전히 달성 가능하고, 그것을 위한 길이 있다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굉장히 공격적으로 긴축을 했다”며 “금리를 계속 급격하게 올려 침체를 유발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발언이 매파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올해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과 같은 충격은 없었고, 시장은 위험자산 투자 선호 심리가 빠르게 살아났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폭등한 게 대표적이다.파월 의장은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근래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인 것을 인정하면서도 “한 번 물가가 떨어졌다고 해서 영구적인 하락은 아니다”고 경계했다. 그는 특히 “노동시장의 (수요과 공급의) 균형이 맞으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최근 임금 상승률은 연준 물가 목표치인 2%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이번달(11월) 민간 부문의 임금은 1년 전보다 7.6% 올랐다. 전월(7.7%)과 비슷한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여전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파월 의장은 “기업이 고용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면 일부 상품 가격과 집세의 하락은 물가를 잡는데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인상 속도는 다음달부터 조절할 수 있지만, 그 (긴축 속도조절) 시기는 높은 금리를 얼마나 지속할 지보다 덜 중요하다”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금리는 당분간 긴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역사는 통화정책을 너무 빨리 완화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우리는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그 과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임금 상승률, 목표와 맞지 않아”파월 의장은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최종금리 수준을 두고서는 “9월 예상보다 더 높아야 할 것 같다”는 정도로만 언급했다. 연준이 9월 경제전망을 통해 내놓은 내년 금리 예상치는 4.6%다. 그는 “어느 정도 최종금리에 대한 생각은 있지만 다시 바꿀 수도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고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했다. 최종금리 수준을 명확히 하기에는 이르다는 의미다. 그는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너무 빠르게 하고 싶지는 않다”며 “천천히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올해 들어 375bp 금리를 인상한데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며 “빠르게 행동한 것은 좋았다고 생각하고, 이제 그 금리 수준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년도 안 돼 400bp 안팎 금리를 올린 것은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준금리로 채택한 199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그는 다만 “우리가 긴축의 과잉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아울러 미국의 긴축에 따른 강달러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데 대해서는 “미국과 세계 경제를 위해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통제하는 게 좋다”며 “천천히 조치를 취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면 세계 경제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2022.12.01 I 김정남 기자
낙제점 받은 '60대40' 전략…구겨진 체면 내년 만회할까
  • 낙제점 받은 '60대40' 전략…구겨진 체면 내년 만회할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주식을 60%, 채권을 40% 섞는 전통적 포트폴리오를 향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식과 채권을 적절히 섞어 위험을 분산해야 하는데 금리인상으로 자산 배분 효과가 사실상 없어졌기 때문이다. 올 한 해 낙제점을 받은 60대 40 포트폴리오가 내년에는 만회할 수 있을지 증권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60대 40전략 외면은 손흥민 벤치 전락시키는 격”60대 40 포트폴리오는 전통적으로 분산투자의 대명사로 통했다. 금리를 올리면 주식시장은 하락하지만 채권가격이 오르는 만큼 위험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60대 40 포트폴리오는 올 들어 처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모든 글로벌 주식에 60%, 채권에 40% 투자하는 iShares Core Growth Allocation ETF(AOR)는 연초 대비 15.71% 하락했다. 연준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금리를 3.5%포인트나 올리면서 주식과 채권 시장 모두 타격을 입은 탓이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17.49% 떨어졌다. 분산투자 대명사 AOR이 올 들어 -15.71% 수익률을 기록했다.(사진=아이셰어즈)그럼에도 60대 40 포트폴리오가 내년에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레온 골드펠트 JP모건 아시아태평양 멀티에셋솔루션본부장은 최근 한화자산운용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축구로 치면 손흥민 선수가 월드컵 첫 번째 경기를 잘 뛰지 못했다고 다음 경기에서 기용하지 않을 것인가”라며 “한국 최고 선수를 벤치 신세로 전락시켜선 안 된다”고 빗댔다.지금까지 평균적으로 60대 40 포트폴리오가 양호한 성과를 내 온 만큼 저력을 믿어볼 만하다는 평가다. JP모건은 2023년 장기자본시장 전망(LTCMA)에서 60대 40 포트폴리오의 향후 10~15년 예상 수익률을 과거 4.30%에서 7.20%로 상향했다.또 내년 상반기 미국 연준 금리인상이 종료될 가능성이 큰 만큼 채권 성과가 기대되는데다 현재 주식시장에 악재가 상당히 많이 반영됐기에 작은 호재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할 여지가 커 주식시장 역시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60대 40 전통적 배분전략 성과는 올해보다 내년에 더 좋을 것이란 전망이다. ◇VIX·원자재로 분산투자하는 방법도반면 주식과 채권이 상당 기간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60대 40 포트폴리오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두 자산이 모두 상승할 때에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자산을 배분해 위험을 나눈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주식과 채권에서 숨을 곳이 없는 상황에서 다른 숨을 곳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올해 주식이나 채권과 낮은 상관계수를 보인 변동성(VIX), 달러화, 원자재 등을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다만 미국이 새해부터 외국인이 공개거래 파트너십(PTP) 종목을 팔 때 매도액의 10%를 세금으로 떼는 만큼 유의가 필요하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일부 원자재 ETF들이 유동성 관리차 PTP 종목을 편입하고 있는 만큼, 올해 팔지 않으면 내년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어서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ETF 대신 영국이나 일본,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로 우회해 포트폴리오에 섞는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VIX 상품은 단기투자나 헤지용으로만 들고 있으라는 조언도 나온다. VIX 상품들이 선물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만큼 매월 롤오버(선물 교체) 비용이 누적되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주식과 채권은 길게 가져가되 변동성 구간에서는 단기적으로 포트폴리오에 VIX 상품을 조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2.12.01 I 김보겸 기자
파월 "금리 인상 속도조절 타당"…나스닥 3%대 급등
  • 파월 "금리 인상 속도조절 타당"…나스닥 3%대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30일(현지시간) 장중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긴축 속도조절론에 급등하고 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브루킹스연구소 캡처)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7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8% 오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01% 각각 상승하고 있다.파월 의장은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 완화에 충분한 억제 수준에 접근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타당하다”며 “인상 속도조절 시점은 다음달(12일) 회의가 열리는대로 곧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부터 기존 75bp(1bp=0.01%포인트)에서 50bp로 인상 폭을 줄일 수 있음을 강력 시사한 것이다. 이에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이 연설을 시작한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급등했다.뉴욕채권시장은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4.5bp 하락한(국채가격 상승) 4.428%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4.411%까지 내렸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92%까지 떨어졌다.
2022.12.01 I 김정남 기자
연말까지 지루한 박스피…실적주를 찾아라
  • 연말까지 지루한 박스피…실적주를 찾아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가 연말까지 지루한 박스권에서 맴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종목 선정에 있어서 가장 기본인 ‘실적’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주가를 결정짓는 가장 기본이 결국 기업 실적이기 때문이다.특히 12월에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가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결국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낙폭과대주에서 실적주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 이익 전망치가 올라가거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기계, 호텔과 레저, 미디어 업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코스피, 다시 2500선 앞으로 ‘성큼’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4포인트(1.61%) 오른 2472.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2424.22로 전날보다 8.85포인트(0.37%) 하락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장 초반 기관투자자와 함께 동반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전환하며 지수도 반등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나홀로 937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44억원, 5771억원 순매도했다. 중국 증시가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오르면서 코스피도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6.6원)대비 7.8원 하락한 1318.8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유리해지면서 전기전자 업종과 시가총액 대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하향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라는 긍정적인 모멘텀은 약화되고,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고 경기 방향성을 둔 논란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기업금융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요한 것은 결국 ‘실적’코스피가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시적인 이익과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반도체와 2차전지 등 낙폭과대주가 10월 이후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실적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3분기 영업이익이 7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최근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509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주가는 57.31% 상승했다.특히 기계 관련주는 최근 이익 전망치 상향은 물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투자가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11월 전반까지만해도 삼성전자(005930)나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시가총액 상위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지만 11월 3주 이후에는 카카오뱅크(323410)나 한화솔루션(009830), 아모레퍼시픽(090430), 파라다이스(034230), 호텔신라(008770) 등에 대한 매수를 키워가고 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계를 비롯한 인프라 관련주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는 분야”라며 “호텔·레저는 중국의 점진적 방역 기조 완화, 미디어는 중국의 한한령(한류금지령) 완화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한국 콘텐츠 기업 투자 기대도 외국인 수급의 유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30 I 양지윤 기자
코스피, 외인·개인 '사자'에 상승 전환…2440선
  • 코스피, 외인·개인 '사자'에 상승 전환…244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상승 전환하며 2440선으로 올라섰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7.26포인트(0.30%) 오른 2440.33을 가리키고 있다.지수는 2424.22로 전날보다 8.85포인트 하락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도세에서 매수세로 전환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98억원, 개인이 617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817억원 나홀로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3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 보험이 1%대 오르고 있다. 전기거스업, 증권, 건설업, 금융업 등도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1%대 하락하고 있다. 기계와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도 1% 미만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60%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0.53%, 0.34% 내리고 있다. LG전자(066570)는 3%대 강세다.한편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약세로 기울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3852.5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3857.63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9% 내린 1만983.78을 기록했다.
2022.11.30 I 양지윤 기자
코스닥, 파월 의장 연설 앞두고 하락 출발…720선
  • 코스닥, 파월 의장 연설 앞두고 하락 출발…72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연설을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오전 9시11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0.54%(3.90포인트) 내린723.64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을 하루 앞두고 대체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3만3852.53에 거래를 마쳤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 나스닥지수는 0.59% 하락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474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406억원, 25억원씩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약세 우위다. 종이목재와 방송서비스, 반도체, 인터넷 등이 1%대 하락하는 가운데 일반전기전자와 통신방송서비스, 제약, 기타제조, 비금속, 화학, IT부품 등 대부분 업종이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과 금융, 컴퓨터서비스, 건설, 통신서비스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리노공업(058470), 천보(278280) 등 대부분이 1%대 하락 중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엘앤에프(066970), 셀트리온제약(068760), 스듀디오드래곤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HLB(028300)와 에코프로(086520)는 1% 미만 오름세를 보인다.종목별로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남화토건(091590)이 재차 8%대 급등 중이다. 이 전 대표의 정계복귀설을 테마주 상승 배경으로 보인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망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하면서 용퇴론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2.11.30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파월 발언 앞두고 경계감에 외인·기관 '팔자'…2420선
  • 코스피, 파월 발언 앞두고 경계감에 외인·기관 '팔자'…242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7.33포인트(0.30%) 내린 2426.06을 기록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약세로 기울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3852.5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3857.63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9% 내린 1만983.78을 기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 정책 완화 소식에도 애플의 부진 등 개별 기업들의 하락 요인 여파로 나스닥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중국 정부가 전일 장 마감 후 대중의 일상 생활과 산업활동에 악영향을 주는 코로나 정책에 대해 일부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소통을 강조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532억원, 외국인이 157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69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유통업, 종이와 목재만 1% 미만 오르고 있다.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내리고 있다. 비금속광물은 1%대 하락하고 있고 화학, 섬유와의복, 의료정밀, 통신업, 운수창고, 증권 등은 1% 미만 빠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들이 더 많다. 카카오뱅크(323410)와 삼성전기(009150), 한화솔루션(009830)은 2%대 하락하고 있고, 카카오페이(377300)도 1%대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등은 1% 미만 빠지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들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0.17%, SK하이닉스는 0.6% 내리고 있다.
2022.11.30 I 양지윤 기자
"MSCI 리밸런싱, 편출株 패시브 자금 유출 규모 유의"
  • "MSCI 리밸런싱, 편출株 패시브 자금 유출 규모 유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에서 30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밸런싱에 따른 변동성을 유의하란 조언이 따른다. 증시 전반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편출 종목 중 패시브 자금 유출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유의하란 의견이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30일 “반기 리뷰 결과 MSCI EM(신흥국)에서 한국 비중은 0.08%포인트 감소했다”며 “리밸런싱으로 인한 국내 증시 전체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편출 종목 중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자금 유출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매도 수급에 따른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된다. 이번 반기 리뷰 편입주는 현대미포조선(010620)이다. 편출 종목은 GS건설(006360), 알테오젠(196170), 씨젠(096530), SK케미칼(28513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CJ ENM(035760), 아모레G(002790), CJ대한통운(000120), 녹십자(006280), LG생활건강우(051905)다. 주간 글로벌 증시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 마감했다.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확대됐지만, 연은 총재(뉴욕, 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의 매파적인 발언에 증시는 상승 폭을 반납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매출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질매출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연말 소비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 미국 3분기 실적 발표도 대부분 끝나면서 발표되는 중요 매크로 지표들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소폭 하락하겠지만,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기준선(50) 하회 및 고용지표 부진을 보였다. 강 연구원은 “최근 미국 제조업, 고용지표 부진 등에 증시 상승 모멘텀은 약할 것”이라며 “중국 방역 완화 기대감으로 단기 상승 모멘텀이 있을 수 있지만, 최근 중국 코로나 신규확진자 4만명에 달해 방역이 완화되더라도 증시 변동성은 클 것”이라고 전했다.
2022.11.30 I 이은정 기자
"12월 코스피, 2500 아래 박스권…中경기·반도체 관건"
  • "12월 코스피, 2500 아래 박스권…中경기·반도체 관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SK증권은 12월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상단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 수요 둔화 우려가 재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증시 반등을 위해서는 중국 경기와 반도체 이익 개선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30일 “단기적으로 코스피 지수의 레벨이 추가적으로 높아지기도 쉽지는 않다고 판단한다”며 “결국 중국 경기의 턴어라운드와 더불어 반도체 이익의 반등이 확인돼야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 전망으로, 외국인 수급도 10월 같이 강하게 유입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이익 전망치 하향 속도가 크게 둔화됐다고 짚었다. 내년 긴축 정책에 따른 글로벌 수요 둔화 속 국내 증시에선 중국 경기 개선 가능성과 정부 주도 투자 확대 등 영향이다. 중국 경기 개선은 단기 호재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중국이 일찌감치 완화정책으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개선이 요원했던 데는, 플랫폼 규제, 부동산 규제, 제로코로나 정책에서 실속 있는 변화가 나오지 않았던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며 “그러나 11월 부로 확실히 정책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의 흐름들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 주도 투자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작년 말 통과시켰던 인프라 투자 법안을 생각보다 더 빠르게 집행해 나가고 있고, 유럽은 미국의 공급망 재건 주도를 견제하며 자체적인 공급망 재건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사우디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모멘텀도 부각됐다.다만 워낙 의미 있는 호재가 부족한 시국인 만큼, 관련 종목과 업종들로 자금이 단기간 내 쏠렸다는 평이다. 이에 실제 이익 모멘텀까지 개선되고 있는 종목·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계, 건설업이 부합한다고 봤다.강 연구원은 “건설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와 연결돼 있는 만큼 주의도 필요하다”며 “화장품은 여전히 이익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는 중이지만, 외국인 수급이 워낙 크게 비워져 있는 만큼 이익 모멘텀이 조금만 돌아서더라도 상승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12월 주식시장에 있어 리스크는 선진국 수요 둔화 우려가 재부각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미국 테크 기업 감원 규모가 심상치 않다”며 “미국 11월 고용지표를 시작으로 전반적인 수요 관련 데이터들이 부진하다면 주식시장, 특히 반도체 업종은 이를 ‘Bad is bad’로 받아들이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2022.11.30 I 이은정 기자
“금리 인하 기대감은 시기상조…소재·산업재 기존 주도주 주목”
  • “금리 인하 기대감은 시기상조…소재·산업재 기존 주도주 주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낙폭과대 업종 비중을 급하게 늘리고 있지만 시장의 반등은 금리 인상이 멈췄을 때부터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지난 한 달간 시장 관심이 소외주에 맞춰졌지만 다시 소재, 산업재 등 기존 주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30일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지난 10월말 4.24%까지 올랐다가 현재 3.7% 선으로 50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면서 “금리가 고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있지만 주식시장 반등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짚었다.과거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사이클 막바지에서 시중금리는 기준금리보다 먼저 고점을 형성하고 내려온 바 있다. 금리 고점 전후의 주식시장 변화를 보는 것은 시황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게 김 연구원 견해다.지난 1990년대 이후 있었던 연준의 4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1994년과 2000년, 2018년은 기준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하기 1~4개월 전에 시중금리가 고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기준금리가 추가적으로 25~125bp 인상되는 동안 10년물 금리는 35~50bp씩 하락했고 2006년은 시중금리 상승이 금리인상과 동행했는데 마지막 금리인상이 있기 전날이 고점이었다.김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면 시중금리부터 내리면서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과거 사례는 그렇지 않음을 보여준다”면서 “주식시장의 반등은 시중금리가 내려오기 시작했을 때가 아니라 연준의 금리인상이 멈췄을 때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됐다는 정확한 시그널이 없다면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선물시장에서 예상하는 마지막 금리인상인 내년 1분기까지 주식시장은 횡보할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은 금리가 내려오는 걸 반영해 그동안 많이 빠진 낙폭과대 업종의 비중을 급하게 늘리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그는 “지난 한달 동안 시장의 베팅은 기존 주도주가 아닌 소외주에 맞춰졌지만 다시 초점을 소재와 산업재 등 기존 주도주로 옮겨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11.30 I 유준하 기자
强달러 vs 强위안…환율, 1320원대 약보합 출발 예상
  • 强달러 vs 强위안…환율, 1320원대 약보합 출발 예상[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에서 약보합 출발 한 뒤 상하방 압력을 동시에 받으며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을 대기하면서 달러인덱스가 106선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고,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며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부진한 상황이다. 중국 위안화는 전날 국무원 브리핑 이후 약세 흐름이 잦아든 모습이지만 또 다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사진=AFP)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6.6원)대비 0.8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보합 출발한 환율은 중국 위안화 강세 등에 하락 압력을 받겠으나 달러화 강세와 저가 매수 수요에 하단이 제약될 수 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6선에서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29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03포인트 오른 106.823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이 우리시간 1일 새벽으로 예정된 가운데 매파적(통화긴축) 발언을 쏟아낼까 긴장하는 모습이다. 미 국채 금리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는 3.7%대, 4.4%대에서 소폭 상승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현지시간 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했지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 역시 0.59% 하락 마감했다. 중국 위안화는 전날 국무원의 브리핑 등에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1.37% 하락한(위안화 강세) 7.14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중국 국무원은 ‘노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화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며 방역 강화를 약속했지만, 시장이 기대하던 봉쇄 조치 완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국내증시는 전날처럼 글로벌 위험선호 부진에도 상승할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장중 순매수세로 전환, 620억원 가량 사면서 전일 대비 1.04%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200억원 사고 기관도 순매수 하면서 1.34% 가량 상승했다. 이날도 증시가 상승한다면 원화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수급측면에서도 상하방 압력을 동시에 줄 수 있다. 환율이 1320원대에서 추가 하락한다면 하단의 결제 등 달러 매수 수요가 나타나겠지만 원말 수출업체의 네고 등 달러매도 흐름도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20원대에서 약보합 출발한 뒤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2022.11.30 I 이윤화 기자
美 증시, 파월 언급 앞두고 경계감에 혼조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파월 언급 앞두고 경계감에 혼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리스크는 잠잠해지는 기류였으나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약세로 기울었다. 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美 3대지수 약세 기울어-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3852.53에 거래를 마침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3857.63에 마감.-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9% 내린 1만983.78을 기록.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4% 오른 배럴당 78.20달러에 거래를 마쳐.◇매파 파월 발언 앞두고 시장은 다시 긴장-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매파 발언을 이어간 가운데 하루 앞으로 다가온 파월 의장의 언급에 이목이 쏠려.-시장은 특히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 당시의 충격에 맞먹는 매파 발언을 할지 긴장감 속에 지켜보고 있어.-파월 의장이 연설하는 브루킹스연구소 측은 “파월 의장은 경제, 인플레이션, 노동시장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전함.-월가는 그가 다시 한 번 강경 매파 언급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 -CNBC는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이런 발언들은 모두 파월 의장이 또 다른 잭슨홀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했다”고 전해.◇美 소비자, 불황에도 지갑 열었다-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사이버먼데이’에 역대 최대 규모의 소비가 이뤄져.-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사이버먼데이인 지난 28일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총 113억달러(약 15조원)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 이는 지난해 대비 5.8% 증가한 수치. -하루 온라인 쇼핑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역대급’ 사이버먼데이는 재고 과잉에 시달리는 소매 업체들이 대거 할인이 나섰기 때문에 가능.-레고 등 장난감, 에어프라이어 등 가전제품, 플레이스테이션, 애플 에어팟, 스포츠용품 등의 판매가 특히 급증.◇中 코로나 혼돈에 산유국 감산 가능성- 제프 큐리 골드만삭스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부문장은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탈탄소경제 콘퍼런스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유가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엄격한 방역 정책으로 원유 수요가 둔화하고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을 산유국들이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어.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바이든, SK실트론 美공장 방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SK실트론 CSS 미시간 공장 방문.-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 위치한 한국 기업의 공장을 방문하는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같이 해외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에 의존하는 대신 반도체 공급망은 여기 미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 ◇화물연대 파업 대응 주유소 비상수송체계 가동-정부가 정유업계와 함께 이레째를 맞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주유소 품절 상황을 맞아 비상수송체계 가동에 나서.-29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1만1000개 주유소 중 서울·수도권 21곳에서 휘발유나 경유가 품절.- 오피넷 정보와 연계한 네이버와 티맵 등 민간 지도서비스에도 품절 주유소를 확인할 수 있어.
2022.11.30 I 양지윤 기자
'잭슨홀급 충격 또 오나' 파월 언급 앞두고 긴장감
  • [뉴욕증시]'잭슨홀급 충격 또 오나' 파월 언급 앞두고 긴장감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리스크가 그나마 잠잠해지는 기류였으나,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언급을 긴장 속에 기다리며 약세로 기울었다.(사진=AFP 제공)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3852.5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3857.63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9% 내린 1만983.78을 기록했다. 전날 시장을 강타했던 중국의 ‘제로 코로나’ 리스크는 다소 잠잠해졌다. 중국 당국이 ‘노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화에 관한 통지’를 통해 노인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그나마 살아났기 때문이다. 중국은 백신 접종을 강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노인 접종률을 일반 성인 수준으로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권위주의 국가의 특성상 노인에 대한 접종 강제 조치로 읽힌다.다만 중국의 봉쇄가 이어지면 증시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데 시장은 기울어 있다. 중국 정저우 공장의 정상 가동이 어려워진 애플의 주가가 이날도 2.11% 하락한 게 대표적인 방증이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중국발 낙관론으로 증시가 반등하는 듯했으나 이는 지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을 더 짓누른 것은 파월 의장의 연설에 대한 긴장감이다.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매파 발언을 이어간 가운데 하루 앞으로 다가온 파월 의장의 언급에 이목이 쏠린 것이다. 시장은 특히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 당시의 충격에 맞먹는 매파 발언을 할지 긴장감 속에 지켜보고 있다. 파월 의장이 연설하는 브루킹스연구소 측은 “파월 의장은 경제, 인플레이션, 노동시장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월가는 그가 다시 한 번 강경 매파 언급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CNBC는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이런 발언들은 모두 파월 의장이 또 다른 잭슨홀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했다”고 전했다.경제 지표는 대부분 부진했다. 컨퍼런드보드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00.2로 지난달 수정치(102.2)보다 낮았다. 7월 이후 최저치다.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사이버먼데이’는 활황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사이버먼데이인 지난 28일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총 113억달러(약 15조원)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하루 온라인 쇼핑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연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소비를 당긴 것이라는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추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연말 쇼핑 기간을 적극 이용했다는 뜻이다.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4% 오른 배럴당 7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11.30 I 김정남 기자
'너무 빨리 달렸나'…12월, 증시 브레이크 밟는다
  • '너무 빨리 달렸나'…12월, 증시 브레이크 밟는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11월 한달동안 미국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부상하며 코스피 역시 2400선을 회복했고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도 잦아들었다. 하지만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을 앞두고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악재 속에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의지 탓에 위험자산 시장은 또다시 불확실성을 마주하게 됐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다시 중국 리스크 마주한 증시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2포인트(1.04%) 오른 2433.39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들어 6.09% 상승이다. 특히 이달 외국인이 2조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12월을 앞두고 코스피 지수를 둘러싼 전망은 밝지 않다. 2480.33(15일 종가)까지 올랐지만 2500선을 넘기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혔던 코스피 지수가 2400선마저 내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가장 큰 불안 요소는 중국이다. 중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일 기준 4만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에 불이 붙자 중국 정부는 제로코로나 방역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이 생산 부족에 시달릴 위기에 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제조 중심인 정저우 공장의 혼란으로 올해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 부족분이 6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는 더욱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물론 시진핑 정부가 경기침체를 우려해 방역 완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싹트고 있다. 하지만 아직 현실화한 조치는 없는 만큼 섣부른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평가다.미국 연준 역시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과 반대되는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연준의 3인자라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 인상해 적어도 내년까지는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강한 긴축이 필요하단 얘기다. 만일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면 그동안 속도조절론에 기대 상승하던 코스피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증권사 5곳(교보·대신·신한투자·키움·현대차증권)의 12월 코스피 밴드 평균치는 2314~2530으로 집계됐다. ◇실적 전망도 ‘뚝뚝’…코스피, 가격 부담 커져실적 전망치도 하향세다. 삼성증권과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기업 305곳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사이 10.1% 낮아졌고 이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같은 기간 4.4% 줄어들었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정이다.실적 눈높이가 낮아지는 최근 한 달 사이 주가는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에 의지해 급등했다. 지수가 상승한 만큼 가격 부담은 확대됐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장사들의 이익 추정치는 낮아지는데 이달 코스피 지수는 상승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코스피 내 경기소비재와 금융,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섹터의 2023년 순이익 추정치가 낮아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피 2400선은 주가수익비율(PER) 11배를 웃돌아 추가 반등 폭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하락 위험이 있다”며 “달러 강세가 재개되면 외국인 차익실현 심리 강화, 변동성 확대 등으로 단기간에 방향성 전환이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실적이 안정적인 음식료 등 필수소비재와 실적 전망치가 오르고 있는 종목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불확실성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실한 ‘모멘텀’이 있는 2차전지나 방위 산업 등도 대안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변화율이 상위권이고 업종별 PER이 평균을 밑도는 보험,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은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2.11.30 I 김인경 기자
11월 한 달간 외국인이 집중 매수한 종목은?
  • 11월 한 달간 외국인이 집중 매수한 종목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외국인이 11월 한달동안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2조원 대를 순매수 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들어 부쩍 순매수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기계와 화학·친환경·경기재개 업종을 집중 매수해 주목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28일 코스피200 내에서 외국인 순매수 강도(기간 평균시가총액 대비 누적 순매수 비율)가 1%가 넘는 종목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6.98%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3.12%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올해 하반기 들어 코스피 시장을 향한 외국인의 러브콜은 이어지고 있다. 월별 기준으로 7월 2조3168억원을 순매수 한 뒤 △8월(3조6482억원) △9월(-2조1097억원) △10월(3조2818억원)로 전반적인 순매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누적 기준 2조759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7월(-5236억원) △8월(3355억원) △9월(-3837억원) △10월(-2460억원)으로 팔자세가 우위였지만 이달 들어 2256억원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집중 매수 현황을 살펴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3.2%의 순매수 강도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해당 기간 주가 상승률은 무려 42.78%를 기록했다. 자원개발과 인프라 투자 수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같은 기계 업종에 속하는 HL만도(204320)도 2.2%의 강도를 기록하며 매수세가 집중됐다.경기 재개 수혜 종목도 러브콜이 이어졌다. 카지노 관련주인 GKL(114090)은 2.6%의 순매수 강도를 기록, 같은 기간 주가는 12.6% 올랐으며 호텔신라(008770) 역시 1.86%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7.8% 주가 수익률을 거뒀다. 이어 농심(004370)과 롯데관광개발(032350)도 1%대 순매수 강도를 기록하며 주가는 각각 4.7%, 14.3% 상승했다.OCI(010060)와 씨에스윈드(112610), 한화솔루션(009830)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이들 종목은 국내 친환경 관련주로 1%대 순매수 강도를 기록한 가운데 주가는 씨에스윈드가 27.8%, 한화솔루션 6.72% 각각 올랐다. 반면 OCI는 7.77% 하락했다. 이 같은 외국인 순매수세는 미국의 경기 둔화 전망에 따라 아시아 시장의 상대 매력도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장 초반만 하더라도 간밤 뉴욕증시의 약세 마감으로 인한 국내 증시의 약세 전망이 나왔지만 장 중 중화권 증시의 강세로 덩달아 코스피 지수도 1%대 상승 마감했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 있는 전 세계와 달리 러시아 에너지를 사용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마이너스인 중국은 확장정책 여력이 있다”면서 “지난 주말 중국이 지준율을 인하한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속도조절을 시사한 이후 금융시장 자금흐름은 미국 외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2.11.30 I 유준하 기자
"내년 침체 와도 美증시 충격 일시적…S&P지수 1년 간 14% 뛸 듯"
  • "내년 침체 와도 美증시 충격 일시적…S&P지수 1년 간 14% 뛸 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내년 중에 미국 경제가 침체(Recession)에 빠진다면 주식시장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침체 이전인 내년 초까지는 당분간 현재의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월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빈키 채다 도이체방크 글로벌 주식 수석 전략가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목표치를 4200선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일 S&P500지수 종가대비 4% 추가 상승한 수준이다. 특히 내년 초에는 증시가 추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1분기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현 지수보다 13.6% 이상 높은 4500선으로 제시했다. 즉, 현재 베어마켓랠리가 내년 초까지 이어지다 이후 2분기부터 연말까지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뜻이다. 채다 전략가는 1분기 말에 4500선까지 올라간 S&P500지수는 2분기 말에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다가, 경기 침체에 진입하는 3분기에 급락하면서 3250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역사적으로 경기 침체가 올 때 지수가 얼마나 하락하는지는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얼마나 높은지, 또한 기업들의 이익 감소폭이 얼마나 큰지에 따라 좌우된다”며 “통상은 15% 정도 지수가 하락하는데, 내년에는 12% 정도 하락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점쳤다. 이에 S&P500지수 사상 최고치에 비해 지수는 33% 정도 낮을 것으로 봤다.채다 전략가는 지난 4월부터 지속적으로 “2023년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다만 그는 과거와 같은 흐름을 보인다면 S&P500지수는 3분기 저점을 찍은 뒤 4분기 말까지는 4500선을 재차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경기 침체발(發) 추락 이후 반등을 주도하는 업종은 금융주와 테크주, 소비관련 경기민감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대신에 에너지와 산업재에 대해서는 ‘중립(Neutral)’ 의견을, 경기방어주에 대해서는 ‘비중축소(Underweight)’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 다만 도이체방크는 예상보다 경기 침체가 더 길어진다면 주식시장 회복세는 내년 4분기가 아니라 내후년 초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대처럼 경제가 연착륙돼 침체가 없다면 S&P500지수는 내년 말 5000선까지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2.11.29 I 이정훈 기자
"금리인상 멈춰도 양적긴축은 지속…내년초까지 美증시 15% 추락"
  • "금리인상 멈춰도 양적긴축은 지속…내년초까지 美증시 15% 추락"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정책금리 인상을 멈춘다 해도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시장에 내다 파는 양적긴축(QT)은 지속되는 만큼 내년 3월 말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5% 더 하락하며 신저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멜티 수석 전략가가 주도하는 모건스탠리 주식시장 투자전략팀은 “많은 시장 참가자들은 올 들어 있었던 주식시장 약세장(베어마켓)이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탓이라고들 하지만, 금리 인상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 양적긴축이었다”며 이 같이 예상했다. 이어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하면 주식시장이 그동안의 긴 약세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연준의 양적긴축이 계속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금리를 인상한 뒤 내년 2월과 3월에 25bp씩 인상으로 현재의 금리 인상 사이클을 끝낸다 해도 S&P500지수는 현 수준에서 최고 15%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멜티 전략가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지나치게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사실 더 큰 코끼리(=악재)는 바로 양적긴축”이라고 전제한 뒤 “과거 양적긴축으로 인한 시중 유동성 전망과 역사적 패턴을 토대로 할 때 양적긴축이 지수를 더 끌어 내릴 수 있다”고 했다. 연준 대차대조표와 S&P500지수 추이과거 양적완화(QE)가 증시를 밀어 올렸다면 양적긴축은 주가를 끌어 내리는 재료인데, 아직 그 충격이 다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모건스탠리는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증시는 시중 유동성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는데, 최근 10년 간 유동성과 S&P500지수 간 6개월 이동평균 상관계수는 플러스(+)0.70 수준으로 높았다고 말했다. 상관계수가 최고치인 +1일 경우 두 가격은 완전한 정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모건스탠리는 광의의 시중 유동성 지표로, 재무부가 연준 계좌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인 재무부 일반계정(TGA)와 연준 대차대조표, 역레포(RRP) 등을 합산해 계산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올 3월부터 6월까지 S&P500지수가 급락할 때 시중 유동성 역시 급감했고, 9월 이후 시장이 반등할 때도 2000억달러 정도의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시중에 유입된 것으로 추산됐다.모간스탠리는 연준의 양적긴축이 매달 950억달러 속도로 진행되고 연말까지 재무부가 TGA를 2000억달러 정도 늘려 시중 유동성이 흡수되면 12월 말까지 S&P500지수는 8% 정도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면서 ”양적완화로 인해 늘어난 과도한 시중 유동성이 정상화하고 나면 이러한 유동성과 증시 간 상관관계가 깨지겠지만, 지금은 유동성 유출로 인한 시장 충격을 간과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2022.11.29 I 이정훈 기자
中 백지시위 확산…"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키운다"
  • 中 백지시위 확산…"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키운다"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김정남 뉴욕 특파원] 중국의 ‘제로코로나’ 방역 통제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전세계 경제를 불암감에 빠뜨리고 있다. 중국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한 시위가 확산하면서 공급망 혼란을 가중시키고 가뜩이나 높은 전세계 인플레이션을 더 끌어올리는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상하이에서 벌어진 항의 시위(사진=AFP)◇애플發 공급망 공포 부상…인플레 악화 우려미국 뉴욕타임스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에서 증가하는 코로나19 방역에 반대하는 시위가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과 불안정의 새로운 요소가 되고 있다”며 “중국이 수년 간 ‘세계의 공장’이자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했던 만큼 그 혼란이 다른 곳으로 파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세계 경제가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위가 이를 더 부채질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공급망 대란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장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생산 부족에 시달릴 위기다. 블룸버그는 중국 현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제조 중심인 중국 정저우 공장의 혼란으로 올해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 부족분이 거의 6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공장 혼란이 커지면서 지난 2주 동안 생산량 감소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은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의 70%를 생산하는데 정저우 공장이 최대 생산 기지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초강력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정상 가동이 어려워졌다.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수석경제고문은 CNBC와 인터뷰에서 “하루아침에 공급망을 다시 연결할 수는 없다”며 “중국의 코로나19 대중 시위는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시장분석가는 “중국 당국이 계속 봉쇄한다면 소비 수요가 쪼그라들고 공급망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63% 떨어졌다. 애플 외에 마이크로소프트(-2.32%), 알파벳(구글 모회사·-1.38%),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36%) 등 주요 빅테크 주가가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 하락했다.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시장전략가는 애플의 생산 차질을 언급하면서 “중국처럼 큰 나라의 경제가 문을 닫는다면 그것은 세계 경제에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의 중국 매장. (사진=AFP 제공)◇전방위로 퍼지는 中 리스크…‘제로코로나’ 정책 철폐가 관건중국 각 지에서 통제 조치가 강화되면서 애플 등 정보기술(IT) 산업 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 등 여러 업종이 타격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혼다자동차는 이날 후베이성 우한 소재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고, 야마하 자동차는 충칭 소재 오토바이 공장의 생산라인 일부를 가동 중단했다. 독일 폭스바겐은 전날 부품 부족을 이유로 중국제일자동차그룹(이치·FAW)과 합작해 만든 쓰촨성 청두 소재 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했으며 지린성 창춘 소재 공장에서도 생산라인 5곳 중 2곳을 멈췄다.중국의 산업활동 위축으로 원자재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도 나온다. 실제 중국 내 시위가 번지면서 최근 국제유가 가격이 요동치기도 했다. 왕샤오양 시노링크 선물의 선임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확산이 빈발해지고 이에 대한 통제 정책에 두드러진 변화가 없으면 원자재 수요가 늘어나기 어렵다”며 “이는 향후 몇 달간 원자재 가격을 누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물론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가 빠르게 진정될지 아니면 시진핑 중국 정권의 철권통치에 대한 더 광범위한 저항으로 분출될지는 불확실하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이번 시위가 중국의 제로코로나 종료 시기를 앞당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내에선 제로코로나 완화 조치가 나올 것이란 기대가 퍼지면서 홍콩 항셍 지수는 오후 들어 장중 4% 넘게 급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장중 2% 넘게 상승했다. 시위가 잠잠해지더라도 중국이 궁극적으로 제로코로나 정책을 철폐하지 않는 한 세계 경제에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칼 와인버그 HF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위 자체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세계는 여전히 가성비(가격대비성능비)가 좋은 중국산 제품으로 눈을 돌릴 것이기에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은 제로코로나 정책에서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전문가들 역시 제로코로나가 지속되면 내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야오양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장은 최근 베이징대 주최 한 세미나에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방역 정책을 완화해야 하며 지방 정부는 일반인의 감정을 더 살피고 더욱 정밀한 방역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학자와 정부 고문들이 당국을 향해 경제 성장 목표와 제로코로나 정책 중 우선순위를 명확히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2.11.29 I 신정은 기자
반도체 업황 부진에 中 리스크 부상…삼성전자, '6만전자' 위태
  • 반도체 업황 부진에 中 리스크 부상…삼성전자, '6만전자' 위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가 2거래일 연속 장중 ‘5만전자’로 추락했다가 가까스로 6만원대를 사수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83% 오른 6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삼성전자는 전날 장중 5만원대로 미끄러진데 이어 이날 역시 장중 5만9800원까지 떨어진 이후 6만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4일 종가 기준 5만9400원 이후 18거래일 만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주춤해졌다. 이날 16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 23일부터 4거래일 동안 이어지던 순매수 행진이 멈췄다. 간밤 중국 내 생산 차질 우려로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애플은 각각 2.63% 하락했다.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폭스콘 중국 공자의 정상 가동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제조 중심인 중국 정저우 공장의 혼란으로 올해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 부족분이 거의 6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애플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이 운영하는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대부분을 생산한다.실적부진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원으로 11.1% 하향 조정했다. 보다 적극적인 생산 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램 가격 하락을 예상하며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올해 50조원의 절반 수준인 26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 메모리 재고 소진은 2024년으로 넘어갈 듯하고 내년 하반기 반등에 대한 리스크는 크다”면서 “이 정도라면 많은 리스크가 반영됐다고 할 수 있어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9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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