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연말까지 지루한 박스피…실적주를 찾아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가 연말까지 지루한 박스권에서 맴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종목 선정에 있어서 가장 기본인 ‘실적’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주가를 결정짓는 가장 기본이 결국 기업 실적이기 때문이다.특히 12월에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가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결국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낙폭과대주에서 실적주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 이익 전망치가 올라가거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기계, 호텔과 레저, 미디어 업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코스피, 다시 2500선 앞으로 ‘성큼’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4포인트(1.61%) 오른 2472.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2424.22로 전날보다 8.85포인트(0.37%) 하락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장 초반 기관투자자와 함께 동반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전환하며 지수도 반등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나홀로 937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44억원, 5771억원 순매도했다. 중국 증시가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오르면서 코스피도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6.6원)대비 7.8원 하락한 1318.8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유리해지면서 전기전자 업종과 시가총액 대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하향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라는 긍정적인 모멘텀은 약화되고,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고 경기 방향성을 둔 논란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기업금융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요한 것은 결국 ‘실적’코스피가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시적인 이익과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반도체와 2차전지 등 낙폭과대주가 10월 이후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실적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3분기 영업이익이 7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최근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509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주가는 57.31% 상승했다.특히 기계 관련주는 최근 이익 전망치 상향은 물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투자가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11월 전반까지만해도 삼성전자(005930)나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시가총액 상위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지만 11월 3주 이후에는 카카오뱅크(323410)나 한화솔루션(009830), 아모레퍼시픽(090430), 파라다이스(034230), 호텔신라(008770) 등에 대한 매수를 키워가고 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계를 비롯한 인프라 관련주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는 분야”라며 “호텔·레저는 중국의 점진적 방역 기조 완화, 미디어는 중국의 한한령(한류금지령) 완화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한국 콘텐츠 기업 투자 기대도 외국인 수급의 유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코스닥, 파월 의장 연설 앞두고 하락 출발…72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연설을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오전 9시11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0.54%(3.90포인트) 내린723.64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을 하루 앞두고 대체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3만3852.53에 거래를 마쳤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 나스닥지수는 0.59% 하락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474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406억원, 25억원씩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약세 우위다. 종이목재와 방송서비스, 반도체, 인터넷 등이 1%대 하락하는 가운데 일반전기전자와 통신방송서비스, 제약, 기타제조, 비금속, 화학, IT부품 등 대부분 업종이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과 금융, 컴퓨터서비스, 건설, 통신서비스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리노공업(058470), 천보(278280) 등 대부분이 1%대 하락 중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엘앤에프(066970), 셀트리온제약(068760), 스듀디오드래곤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HLB(028300)와 에코프로(086520)는 1% 미만 오름세를 보인다.종목별로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남화토건(091590)이 재차 8%대 급등 중이다. 이 전 대표의 정계복귀설을 테마주 상승 배경으로 보인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망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하면서 용퇴론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코스피, 파월 발언 앞두고 경계감에 외인·기관 '팔자'…242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7.33포인트(0.30%) 내린 2426.06을 기록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약세로 기울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3852.5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3857.63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9% 내린 1만983.78을 기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 정책 완화 소식에도 애플의 부진 등 개별 기업들의 하락 요인 여파로 나스닥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중국 정부가 전일 장 마감 후 대중의 일상 생활과 산업활동에 악영향을 주는 코로나 정책에 대해 일부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소통을 강조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532억원, 외국인이 157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69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유통업, 종이와 목재만 1% 미만 오르고 있다.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내리고 있다. 비금속광물은 1%대 하락하고 있고 화학, 섬유와의복, 의료정밀, 통신업, 운수창고, 증권 등은 1% 미만 빠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들이 더 많다. 카카오뱅크(323410)와 삼성전기(009150), 한화솔루션(009830)은 2%대 하락하고 있고, 카카오페이(377300)도 1%대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등은 1% 미만 빠지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들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0.17%, SK하이닉스는 0.6% 내리고 있다.
- "MSCI 리밸런싱, 편출株 패시브 자금 유출 규모 유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에서 30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밸런싱에 따른 변동성을 유의하란 조언이 따른다. 증시 전반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편출 종목 중 패시브 자금 유출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유의하란 의견이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30일 “반기 리뷰 결과 MSCI EM(신흥국)에서 한국 비중은 0.08%포인트 감소했다”며 “리밸런싱으로 인한 국내 증시 전체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편출 종목 중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자금 유출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매도 수급에 따른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된다. 이번 반기 리뷰 편입주는 현대미포조선(010620)이다. 편출 종목은 GS건설(006360), 알테오젠(196170), 씨젠(096530), SK케미칼(28513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CJ ENM(035760), 아모레G(002790), CJ대한통운(000120), 녹십자(006280), LG생활건강우(051905)다. 주간 글로벌 증시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 마감했다.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확대됐지만, 연은 총재(뉴욕, 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의 매파적인 발언에 증시는 상승 폭을 반납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매출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질매출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연말 소비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 미국 3분기 실적 발표도 대부분 끝나면서 발표되는 중요 매크로 지표들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소폭 하락하겠지만,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기준선(50) 하회 및 고용지표 부진을 보였다. 강 연구원은 “최근 미국 제조업, 고용지표 부진 등에 증시 상승 모멘텀은 약할 것”이라며 “중국 방역 완화 기대감으로 단기 상승 모멘텀이 있을 수 있지만, 최근 중국 코로나 신규확진자 4만명에 달해 방역이 완화되더라도 증시 변동성은 클 것”이라고 전했다.
- "12월 코스피, 2500 아래 박스권…中경기·반도체 관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SK증권은 12월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상단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 수요 둔화 우려가 재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증시 반등을 위해서는 중국 경기와 반도체 이익 개선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30일 “단기적으로 코스피 지수의 레벨이 추가적으로 높아지기도 쉽지는 않다고 판단한다”며 “결국 중국 경기의 턴어라운드와 더불어 반도체 이익의 반등이 확인돼야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 전망으로, 외국인 수급도 10월 같이 강하게 유입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이익 전망치 하향 속도가 크게 둔화됐다고 짚었다. 내년 긴축 정책에 따른 글로벌 수요 둔화 속 국내 증시에선 중국 경기 개선 가능성과 정부 주도 투자 확대 등 영향이다. 중국 경기 개선은 단기 호재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중국이 일찌감치 완화정책으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개선이 요원했던 데는, 플랫폼 규제, 부동산 규제, 제로코로나 정책에서 실속 있는 변화가 나오지 않았던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며 “그러나 11월 부로 확실히 정책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의 흐름들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 주도 투자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작년 말 통과시켰던 인프라 투자 법안을 생각보다 더 빠르게 집행해 나가고 있고, 유럽은 미국의 공급망 재건 주도를 견제하며 자체적인 공급망 재건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사우디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모멘텀도 부각됐다.다만 워낙 의미 있는 호재가 부족한 시국인 만큼, 관련 종목과 업종들로 자금이 단기간 내 쏠렸다는 평이다. 이에 실제 이익 모멘텀까지 개선되고 있는 종목·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계, 건설업이 부합한다고 봤다.강 연구원은 “건설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와 연결돼 있는 만큼 주의도 필요하다”며 “화장품은 여전히 이익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는 중이지만, 외국인 수급이 워낙 크게 비워져 있는 만큼 이익 모멘텀이 조금만 돌아서더라도 상승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12월 주식시장에 있어 리스크는 선진국 수요 둔화 우려가 재부각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미국 테크 기업 감원 규모가 심상치 않다”며 “미국 11월 고용지표를 시작으로 전반적인 수요 관련 데이터들이 부진하다면 주식시장, 특히 반도체 업종은 이를 ‘Bad is bad’로 받아들이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