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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월 속도조절 언급에 '네카' 꿈틀…성장株 기지개 켜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발(發) 금리 인상에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성장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긴축 속도조절을 공식화하자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해 중소형 성장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금리 속도조절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대형주보다 성장주, 중소형주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네·카, 금리 속도 조절 기대감에 ‘강세’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1포인트(0.30%) 오른 2479.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소형주는 1.40%, 중형주는 0.56% 상승했다. 반면 대형주는 0.19%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11.06(1.52%) 상승한 740.60을 기록했다. 성장주들이 모인 코스닥과 코스피 중소형주가 코스피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국내 성장주 양대 산맥인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0.27%, 카카오는 2.66% 올랐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5.79%, 3.59% 급등하며 맏형인 카카오의 상승률을 앞질렀다.이날 성장주와 중소형주들이 들썩인 건 제롬 연준 의장이 긴축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안도감이 유입된 영향이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 연설과 질의응답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타당하다”며 “그 시점은 다음달(12일) 회의가 열리자마자 곧 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부터 기존 75bp(1bp=0.01%포인트)에서 50bp로 인상 폭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성장주는 금리가 상승하면 미래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져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공식화하면서 성장주들의 할인율 부담을 덜어 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다.네이버와 카카오는 기업가치가 저점 수준에 놓여 있는 만큼 주가가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49.8%, 48.53% 급락하며 역사적 저점까지 떨어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네이버 1.25배, 카카오 2.52배다. 아마존과 쿠팡의 2023년 PBR이 각각 5.6배, 13.7배와 비교하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평가다. ◇중소형주, 대형주 제치고 선호도↑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전망을 밝게 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네이버는 이달부터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는 커머스 사업을 비롯해 최근 수익성이 낮았던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사업의 비용 절감 효과가 더해지며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4622억원으로 올해보다 10.4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증권사는 1조5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게 잡았다.카카오 역시 친구탭 광고를 확장하는 광고를 포함해 선물하기와 쇼핑 등의 커머스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모빌리티와 콘텐츠, 웹툰, 핀테크 등 성장 사업도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증권가는 판단했다. 이에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9.50% 증가한 80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모아졌다. 중소형주도 금리 속도 조절 국면에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 악화 우려로 대형주 대신 중소형주 장세로 증시 흐름이 바뀌고 있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소형주는 11.03%, 중형주는 9.86% 상승했다. 대형주 상승률 7.70%를 추월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LIG넥스원(079550)(726억원),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537억원), 씨에스윈드(112610)(502억원) 등을 투자 바구니에 담았다.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은 최근 상황에서 성장주 중 중형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테크株 구루` 폴 믹스 "테크주 투자 더 유망…이커머스는 피해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한 해 뉴욕 증시에서 테크주(株)들이 시장금리 상승과 거시경제 역풍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선별적이긴 해도 테크주 투자가 유망하다는 낙관적인 의견이 월가에서 나왔다. 월가에서도 ‘테크주(株) 투자의 구루’로 불리는 인디펜던트 솔루션스 웰스매니지먼트의 폴 믹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테크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많이 추락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몇 개월 전에 비해선 오히려 지금 테크주에 대해 더 낙관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믹스 매니저는 테크주 중 사이버 보안업종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이버 보안업종도 테크주 하락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그나마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사이버보안 상장지수펀드(ETF)’와 ‘아이셰어즈 사이버보안 및 테크ETF’가 올 들어 22% 하락하며 나스닥지수보다는 선방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어떠한 불황에도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주를 선호한다”며 “미국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클라우드가 큰 성장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팔로알토에 대해 강세 의견을 유지하면서, 클라우드부문에서 아리스타 네트웍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데이터 스토리지업체인 퓨어 스토리지 등을 추천했다.아울러 믹스 매니저는 한동안 호황을 누리다 올 들어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반도체주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산업과 자동차부문과 관련된 반도체 기업을 선호하면서 NXP세미컨덕터스, ASML, 브로드컴, TSMC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다만 믹스 매니저도 이커머스부문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크리스마스까지 홀리데이 시즌 온라인 소비 지출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중국에서의 리오프닝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그는 “최근 중국 정부가 테크분야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매출 성장 전망이 나아지곤 있지만, 최근 다시 팬데믹 봉쇄 조치가 재연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아직은 중국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는 건 너무 위험해 보이며, 나중에 리오프닝이 시작되면 훨씬 더 저렴하고 가격 매력이 있는 종목을 선별적으로 매수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믹스 매니저는 이커머스 기업들 중에서는 징둥닷컴, 알리바바, 아마존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이들 종목을 매수하기 이르며, 좀 더 기다렸다 투자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中기업들, 미국 제재 피하려 싱가포르行…'이미지 세탁' 목적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를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싱가포르로 본사를 이전하는 중국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 기업이라는 인식을 지우고 글로벌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한, 이른바 ‘싱가포르 워싱’(Singapore-washing)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사진=AFP)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온라인 패스트패션 소매업체 쉬인(Shein),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니오(Nio), IT서비스 제공업체 씨유이(Cue)를 비롯한 수많은 중국 기업들이 △모회사 또는 본사 이전 △현지 기업 인수 △합작 법인 설립 등의 방식으로 싱가포르로 거점을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정부의 공식 통계에서는 신규 설립된 기업들의 국적을 명시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히 얼마나 많은 중국 기업들이 이전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한 변호사가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소 500곳 이상의 중국 기업이 올해 싱가포르에 새롭게 회사를 설립했다. 이미 지난 한 해 동안의 설립 규모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컨설팅업체는 부유층의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패밀리 오피스’를 포함해 400곳이 신설됐으며 거의 대부분이 중국 기업이라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2020년 말 기준 400개였던 패밀리 오피스 수가 올 연말에는 1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기업이 싱가포르로 이전하는 일이 새로운 사실은 아니지만, 최근 1년 동안에는 그 규모나 속도가 이례적으로 크고 빠르다는 진단이다. 미국이 대중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 이같은 추세를 가속화한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싱가포르 법인’이라고 소개하는 것만으로 많은 규제를 회피할 수 있는 만큼, 중국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세탁’해 불이익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한 글로벌 사모펀드 임원은 “우리는 이를 싱가포르 워싱이라고 부른다”며 “싱가포르에 주소 또는 본사가 있거나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회사라고 말할 수 있다면 투자자들에게 회사를 소개할 때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컨설팅업체 관계자 및 변호사 등 업계 전문가들도 “중국 기업들은 본토에 근거지를 두면 (미국 등과) 민감한 문제가 생긴다는 점을 인지하고 국제적 마케팅을 하려 한다”며 “중국 본토에 속한 기업들보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하기도 더욱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주요 경영진의 해외·국내 출장이 제한되는 본토보다 싱가포르가 더 나은 경영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중국 기업들의 이전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싱가포르는 중국 기업들의 이전 덕분에 글로벌 금융허브로서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글로벌 금융센터 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싱가포르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 이어 종합 3위로 올라섰다. 홍콩을 제치고 아시아 최대의 금융 허브로 등극한 것이다. FT는 “그동안은 홍콩이 중국 기업들의 도피처였지만, (2020년 6월 30일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등) 중국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싱가포르가 다음 선택지가 되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은 싱가포르 기업과 합작투자,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경영진, 직원, 이사회에 싱가포르인을 포함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 "12월 코스피 2250~2550…금리 추가 상승 속 숨고르기"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증권은 12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2250~2550포인트로 제시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국내외 시장금리 추가 상승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예상했다. 최근 증시 반등기 소외된 내년 실적주 등은 접근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삼성증권은 1일 12월 코스피가 지난 9월 말을 기점으로 반등 전환해 움직인 점을 짚었다. △중국 잠복 지정학 리스크 헤지 관련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 반사 수혜 △제로 코로나에서 리오프닝으로의 중국 방역정책 변화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서프라이즈에 연유한 연준의 완화적(Dovish) 정책선회 기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만 경기와 실적 펀더멘털은 계속 뒷걸음치는데 심리·수급·밸류에이션 회복만이 앞섰던 사상누각격 증시 상승이었다”며 “이후 반등 추세화 가능성이나 그 탄력을 제약하는 명징한 부정요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5일 예정된 12월 FOMC는 시장의 조기 완화적 정책선회 기대와는 달리 매파적 기조를 재확인 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시장 투자가의 12월 FOMC 경계감은 앞서간 시장 기대와 엄중한 매크로 현실 간 이격조정을 자극할 전망”이라며 “국내외 시장금리 추가 상승을 통해 최근 밸류에이션 상승을 제약 또는 일부 되돌림을 보이며 산타랠리보단 깔딱고개 구간에서 숨고르기 장세에 무게를 둔다”고 설명했다. 이에 12월 코스피 지수 2300포인트선 위에선 △최근 반등 과정에서 소외됐던 내년 실적주 순환매(Window Dressing)에 △2300 이하 구간에선 내년 전략대안인 반도체, 2차전지, 핵심 산업재(해외건설, 해운, 조선, 기계, 피팅, 플랜트 기자재, 전선 및 전력장비 등) 대표주 압축 대응에 주력할 필요성을 제기했다.김 연구원은 “△최근 반등 과정에서 소외됐던 내년 실적주 중심의 주가 키 맞추기식 순환매 △개별주식 선물을 활용한 기말배당 ‘무위험’ 차익거래 기회 △연말연초 시장의 부침을 활용한 내년 전략대안 사전포석 확보가 지난해의 마지막 승부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아울러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삼성엔지니어링, 기아, 삼성SDI, 현대일렉트릭, 현대미포조선, 삼성화재, LS, 팬오션 등을 제시했다.
- [뉴스새벽배송]파월 속도조절 언급에 나스닥 4.4% 폭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긴축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퍼졌다. 월가 일각에서는 최근 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 발언과 함께 파월 의장을 두고 ‘잭슨홀급 쇼크’를 우려했으나, 이번에는 예상 가능한 범위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파월 의장은 임금 인플레이션 등을 거론하면서 당분간 긴축 기조는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브루킹스연구소 캡처)◇파월 속도조절 언급에 美 시장 훈풍-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8% 상승한 3만4589.77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9% 오른 4080.11에 마감하며 단박에 4000선을 회복.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4.41% 폭등한 1만1468.00을 기록.◇파월 “12월 긴축 속도조절”-시장 흐름을 바꾼 것은 파월 의장의 브루킹스연구소 연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 연설과 질의응답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타당하다”며 “그 시점은 다음달(12일) 회의가 열리자마자 곧 올 수 있다”고 언급. -이는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부터 기존 75bp(1bp=0.01%포인트)에서 50bp로 인상 폭을 줄일 수 있음을 기정사실화 것.-그는 “지금까지 굉장히 공격적으로 긴축을 했다”며 “금리를 계속 급격하게 올려 침체를 유발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그는 근래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인 것을 인정하면서도 “한 번 물가가 떨어졌다고 해서 영구적인 하락은 아니다”고 경계. 당분간 긴축 기조는 이어갈 것임을 강조. ◇11월 ADP 민간 고용, 12.7만건…예상밖 급감-30일(현지시간)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이번달(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12만7000개 늘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9만개 증가)를 밑돌고, 직전월인 10월 당시 증가분(23만9000개)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만 임금 상승 속도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번달 민간 부문의 임금은 1년 전보다 7.6% 올라 전월(7.7%)과 비슷.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는 아직 여전. ◇미 3분기 실질 GDP 증가율 잠정치 2.9%-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는 2.9%.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7%)를 상회. 미국은 경제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 발표.- 3개 분기 만에 역성장에서 벗어나면서 일단 기술적인 침체에 빠졌다는 우려는 다소 줄게 됨.◇유로존 물가상승률 17개월 만에 둔화-지난달 30일(현지시간) EU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속보치)은 10%로, 전월(10.6%) 대비 둔화.-유로존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에너지가격 오름세가 둔화된 영향.-시장에서는 유로존의 물가가 지난 10월 정점을 찍었다는 기류 강해져. -유로존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ECB가 다음달 15일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75bp인상)’이 아닌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져. ◇韓 3분기 성장률 0.3%, 속보치와 동일-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비 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성장.-3분기 성장률은 작년 3분기(0.2%) 이후 최악의 성적표로 지난 1분기(0.6%), 2분기(0.7%)와 비교해도 크게 낮아 경기 둔화가 가팔라지는 모습.-GDP에 대한 성장기여도를 살펴보면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2.0%포인트인 반면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1.8%포인트로 집계.-올 3분기 성장 흐름은 유지됐지만 국민들이 벌어들인 소득은 오히려 감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비 0.7% 감소해 성장률를 하회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흐름.◇韓 10월 수출 물량·금액 모두 하락 전환-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4% 하락한 84.74 기록.-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하락한다는 것은 물건을 팔아서 사올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줄어든단 뜻.-지난달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모두 하락 전환.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20.5%) 등이 증가했지만, 화학제품(-9.6%)과 석탄 및 석유제품(-12.4%) 등이 감소하면서 1년전 대비 3.4% 하락.-운송장비(19.6%) 등의 수출금액은 늘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3.0%), 화학제품(-14.1%) 등이 감소한 영향.-수입은 물량, 금액기준 모두 오름세.◇“테슬라 美시장 점유율, 3년 안에 20% 미만으로 떨어질 것”-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까지 미국에서 등록된 신규 전기차(52만 5000대) 가운데 테슬라 차량 비중이 약 65%(34만대).- 2020년 79%에서 지난해 71% 등 매년 하락.-S&P는 또 현재 48개인 전기차 모델이 2025년엔 159개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S&P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선택폭이 커지면서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 및 유지 능력은 끊임없는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혀.
- "내년 中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방역 완화 기대감에 증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중국은 미국과의 금리차가 축소되고, 위안화 가치도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최근 중국 증시의 투자심리를 훼손하고 있는 고강도 봉쇄 정책에 반발 시위가 발생하면서 지도부에서도 변화의 필요서을 체감, 최근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1일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지준율 -25bp(1bp=0.01%포인트) 인하(금융기관 평균 8.1%→7.8%)를 결정한 점을 짚었다. 지난 4월에 이은 두번째 인하 조치며, 유동성 공급 효과는 약 5000억위안으로 추정되고있다. 인민은행은 올해 1년 대출우대금리(LPR)의 경우 -15bp(2회), 5년 LPR은 -35bp(3회) 인하했다.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에는 10월 물가상승률 하락(CPI 2.8%→2.1%, PPI 0.9%→-1.3%), 성수기 이후 돼지고기 가격 하락 기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돼지고기 도매가는 지난 10월21일을 정점으로 5주 연속 하락(-9.4%)하고 있다”고 말했다.금리 외에도 중국의 통화완화 정책은 다양한 방법으로 작동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대출 규제 완화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중국의 전체 대출 중 LPR 미만 금리 비중은 연초 24.2%에서 현재 34.0%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내년에는 완화적 통화 정책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2023년에는 미국과의 금리차가 축소되고, 위안화 가치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인민은행의 물가 관리 딜레마도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완화적인 정책 지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또 최근 중국에 대한 투자심리를 다시 훼손하고 있는 것은 고강도 봉쇄 정책과 반발 시위라고 짚었다. 국무원이 과도한 방역 조치를 인정하는 등 개선의 여지도 확인되고 있으나, 위드코로나를 추진하기에는 의료 재원이 부족하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올해 중국은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한 재정 지출, 자동차 구매세 인하 등의 내수 부양 정책,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제로코로나 정책이 이러한 노력들을 무위로 돌리고 있다.중국의 올해 3분기 기준 경제성장률은 3%로 전인대 목표인 5.5%를 크게 하회하고 있고, 전일 확인된 11월 국가통계국(NBS)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포인트로 전망치 49.0포인트와 전월치 49.2포인트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조사됐다.민 연구원은 “지도부의 입장에서도 변화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컨센서스가 최근의 시위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상하이종합지수의 최근 1주 수익률은 +2.0%, 홍콩 HSI지수의 수익률은 +4.5%에 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