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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 못고르겠다고요? 배당주 펀드가 있답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배당 종목을 고르고 매수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면 액티브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펀드매니저들이 수년간 꾸준히 안정적인 배당을 하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짠 액티브 펀드나 ETF는 국내 증시에 거래된 종목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지의 ‘배당 대박’ 종목들을 담아놓고 투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펀드에 돈 빠져나가도 배당주펀드는 ‘따뜻’ 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 중 배당주를 담는 ‘액티브주식배당’ 61개로 무려 1421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 주식형 액티브 주식 일반 펀드나 중소형펀드에서 같은 기간 1127억원, 1319억원 자금이 빠져나간 것을 감안하면 배당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전통의 배당펀드라 불리는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고배당플러스증권투자신탁’과 ‘베어링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펀드로는 올들어서만 각각 667억원, 408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두 펀드는 각각 2014년, 2016년에 출시됐다. ‘베어링고배당플러스증권투자신탁’ 펀드는 지난 9월 말 기준 삼성전자(005930)를 15.05%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배당성향이 25%에 달하는데다 분기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가장 큰 종목으로 꼽혔다. 또 코스피 부동의 시가총액 1위인 만큼, 코스피 지수를 벤치마크하는 차원도 있다. 이어 이 펀드는 KT&G(033780)와 현대차2우B(005387)를 각각 3.99%, 3.52%씩 담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와 에스에프에이(056190)의 비중도 각각 3.31%, 2.09% 담았다. ‘베어링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도 담은 종목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9월 말 기준 이 펀드는 삼성전자의 비중이 14.50%이고 KT&G의 비중은 3.90% 담고 있다. 두 종목 모두 ‘베어링고배당플러스 증권투자신탁’보다 다소 낮은 비중이다. 하지만 REPO매수비중이 5.21%로 ‘베어링고배당플러스 증권투자신탁(3.66%)’보다 다소 높아 안정성을 소폭 더 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어링운용에서 배당주 펀드를 운용하는 최상현 베어링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총괄 본부장은 “무조건 높은 배당만을 선호하기보다 배당을 지급할 기업의 능력과 현금흐름, 주주환원에 초점을 두고 있어 변동성에도 강한 상품을 표방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 두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마이너스(-)10.10%, -9.84%로 저조하다. 다만 이 기간 코스피가 18.28%, 코스닥이 -29.64%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역시 올해 14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의 비중이 19.55% 달하는 가운데 KT&G(033780)와 SK하이닉스(000660)의 비중이 4.79%, 4.02%에 달한다. 전통의 배당주인 SK텔레콤(017670)을 3.99% 담았고 LG화학우(051915)도 3.57% 포함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03%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코스피의 수익률은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ETF에 해외배당주 펀드도…“성향 맞는 상품 골라야”액티브펀드보다 수수료가 낮은 ETF도 있다. 특히 설정액이 1652억원대로 국내 고배당 ETF중 가장 큰 상품인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고배당주ETF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2.08% 수준이다.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상위 30위 이내 종목을 선정해 투자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에 투자, 배당수익과 자본이익 획득을 동시에 추구한다. 에프앤가이드(FnGuide)고배당주지수를 추종한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배당가치증권’도 인기다. 서학개미의 눈에 맞춰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도 눈길을 끈다. 설정액만 6000억원이 넘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4.1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증시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미국시장에 주목하는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증권자투자신탁’도 올 들어 1400억원대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펀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미국배당귀족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다. S&P 500 미국배당귀족지수는 S&P 500이 운영하는 대표 배당지수로 25년 연속 배당금을 증가한 기업만을 편입한다. 매년 1회 지수 편입 종목에 대한 조정을 실시하며 분기별로 종목 간 동일비중으로 리밸런싱(편입 비중 조정)하는데 현재는 66종목을 담고 있으며 소비재(16%), 가공산업(13%), 생산제조(12%) 업종의 비중이 높다. 앨버말(2차전지 회사), 앰코(포장 제품업) 등을 편입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3.71% 수준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증가 등으로 주주 가치 제고 목소리 높아진 가운데 주주 환원 정책 강화되며 배당금 증가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의 배당제도 변경으로 배당 투자의 예측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배당주 투자 자금 유입이 강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 연구원은 “배당주를 투자하는 배당주 펀드는 펀드별로 포트폴리오와 운용스타일의 차이가 큰 만큼, 유념해서 투자자 본인의 투자 성향과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골라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 IPO 한파속 마지막 출격…반전 피날래 장식할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증시 한파가 공모주 시장을 덮친 가운데 바이오노트 등 3개 기업이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에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지만 금리인상을 중단할 단계는 아닌 만큼 연말까지 IPO 시장은 한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바이오노트, 코로나 끝물에 ‘더블카운팅’ 우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증시 입성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바이오노트,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자람테크놀로지 등 총 3곳이다.바이오노트는 올해 IPO 시장의 마지막 조단위 대어(大漁)로 주목받고 있다.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오는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확정한다. 13~14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거쳐 오는 22일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예정주식수는 총 1300만주,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8000원~2만2000원으로 공모 금액은 2340억~286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이다. 바이오노트는 사람과 동물용 진단 검사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급격하게 몸집이 커졌다. 2019년 40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6223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4470억원에 이른다. 관계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에 코로나19 진단키트용 반제품을 납품한 게 폭풍 성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바이오노트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 비중 가운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1.2%, 올해 3분기 기준 79.91%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바이오노트의 최대주주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최대주주인 조영식 회장으로 지분율은 54.20%에 달한다. 조 회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지분도 31.60%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지분율이 23.90%인 2대주주다. ‘조 회장→바이오노트→에스디바이오센서’의 지분구조인 셈이다.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를 관계사로 분류하고 있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바이오노트가 상장하게 되면 양측의 기업가치가 중복계산되는 ‘더블카운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정점을 찍은 것도 상장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에서 발간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수리학 연구팀들은 감소폭은 차이를 보이지만 모두 유행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누그러들 경우 바이오노트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 기관들이 부정적으로 여기는 구주 매출이 전체 공모 주식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점도 IPO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노트는 수요예측 기간까지 신제품 판로개척, 해외 시장지배력 기반 중장기 성장계획 등 기업 역량과 가치를 시장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우량주 싼데 굳이 공모주를?” 팹리스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 1~2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조만간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8~9일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8000~2만2000원,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220억원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 가운데 신주모집이 90만주, 구주매출은 10만주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 10월 공모 일정을 철회했다가 다시 재개하면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 기준 20% 하향 조정하고, 구주매출 비중도 20만주에서 10만주로 줄였다. 전체주식수(616만9830주)에서 유통가능 주식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5.1%(154만8363주)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도 적은 편이다.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는 오는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는 2000년 설립된 1세대 애니메이션기업이다. 애니메이션 기획 및 제작, 캐릭터 라이선싱 및 머천다이징(MD), 글로벌 배급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모가는 1만7000원으로 원하던 최대 희망가격보다 36.3% 낮췄다. 금리상승 기조로 기관 투자자들이 적자 업체로 간주되는 특례상장 기업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IB업계 관계자는 “증시 침체로 주가가 급락한 알짜기업들이 널려있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감수하고 공모주 투자에 모여들 유인이 없어 보인다”면서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속도도절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미 금리 자체가 높을 뿐만 아니라 경기침체 우려도 크기 때문에 내년 1분기까지는 IPO 시장이 부진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 [펀드와치]방역 빗장 푸는 中…여행·화장품 펀드 '방긋'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을 들썩이게 만든 ‘백지 시위’ 이후 방역 완화 움직임이 부각되자 여행·화장품 관련주를 담은 펀드가 한 주간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방역 정책 완화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이사회 상임의장.(사진=중국 외교부)◇ 여행·화장품↑…백지시위 후 시진핑도 방역 완화 시사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1월25일~12월1일)은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 ETF로 4.59% 상승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화장품’ ETF가 4.29%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 ETF는 파라다이스(034230), 호텔신라(008770), 하나투어(039130), 롯데관광개발(032350) 등을 주요 상위 종목으로 담고 있다. 미래에셋TIGER화장품의 상위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코스맥스(192820), 아모레퍼시픽(090430), 한국콜마(161890), LG생활건강(051900), 연우(115960) 등이다. 최근 중국에서 방역 정책에 반발하는 백지 시위가 발생한 이후 주요 도시들의 봉쇄 완화 움직임이 이어졌다. 지난 1일엔 중국 주요 도시들은 방역 정책 완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외신에 따르면 광둥성 광저우는 지난 1일 하이주, 톈허, 바이윈 등 도심 9개 구(區)의 전면적인 방역 봉쇄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대체로 고강도 방역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내년 3월 양회 전후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제로코로나 완화에 따른 소비 회복 효과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역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면서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방역 완화에 나서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통제 완화 이후 일정 기간 코로나 유행이 반복되는 패턴을 보여 소비 회복 효과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했다.또 AFP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2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과의 회담에서 코로나19 기존 변이보다 오미크론이 덜 치명적이라며 봉쇄 규정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에 중국의 ‘위드코로나’ 전환 기조가 뚜렷해졌다는 평이 나온다. 상하이에서 벌어진 항의 시위(사진=AFP)◇ 해외 주식형, 브라질 펀드 선방…中항셍 ETF도 ‘쑥’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34%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와 함께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의 끝과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긴축에 대해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발언 역시 상승에 대한 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무역수지가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79%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3.55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소비재가 2.23%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KODEX차이나H레버리지’가 13.5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는 PCE 물가지수가 호조를 보였고 모든 물가지수가 둔화됐으나 ISM 제조업 지수가 경기 위축 국면이라는 결과가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 니케이225 지수도 엔고 현상에 수출주 위주로 타격이 이어지며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되며 이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감소와 함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장단기물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국채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이에 영향을 받아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에서 제로코로나 완화 분위기가 일어나며 위험 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단기물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하면서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4억원 감소한 21조2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984억원 감소한 18조5898억원이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5억원 감소한 1조1582억원으로 집계됐고, 머니마켓펀드(MMF) 펀드 설정액은 2조1869억원 감소한 121조8863억원으로 집계됐다.
- [코스피 마감]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1.84%↓…2430선 후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2% 가까이 하락했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1포인트(1.84%) 내린 2434.33에 거래를 마쳤다.최근 상승에 따른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도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던 여파로 국내 증시도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지수가 하락했다”면서 “11월 국내 수출입지표에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하락한 데다가 미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수요 부진과 업황 둔화 우려가 확대되며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4141억원, 4835억원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9080억원 순매수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7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종이와 목재, 의료정밀이 각각 0.78%, 0.53%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은 3.35% 급락했다. 보험, 전기가스업, 전기와전자, 비금속광물, 기계, 철강및금속 등도 2%대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거의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3.51% 빠진 6만4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3.31% 내린 8만1900원을 기록했다. 기아(000270)와 삼성물산(028260)도 3%대 하락했다. 반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3.72%, 2.73% 상승했다.이날 거래량은 4억6214만3000주, 거래대금은 7조1928억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 2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604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2450선 후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1.55포인트(0.87%) 내린 2458.29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주춤한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하락한 3만4395.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9% 내린 4076.57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3% 오른 1만1482.45를 기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 둔화와 전일 급등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을 진행한 점이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다만 외국인 중심으로 내년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1624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5억원, 44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종이와 목재(0.04%), 화학(0.02%)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철강및금속, 전기전자가 1%대 빠지고 있다. 유통업, 보험, 전기가스업, 제조업, 기계, 금융업 등도 1% 미만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LG화학(051910)이 0.42%, 네이버(035420)(NAVER)가 0.53% 오르고 있고, 삼성전기는 0.74%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하락 중이다. SK(03473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대 내리고 있다.
- 코스닥, 美혼조 영향에 740선 밑으로…0.44% 하락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경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11월 ISM 제조업 PMI 지표가 기준선인 50선을 밑돌면서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주춤해진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4%(3.24포인트) 하락한 737.36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740선에서 출발한 뒤 외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락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만 나홀로 사자 중이다. 개인은 55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459억원을 팔아치우며 3거래일만에 팔자 전환했다. 기관도 87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15억원), 투신(6억원)이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제조와 유통, 운송, 금융, 음식료 및 담배, 섬유 및 의류, 종이 및 목재, 제약, 비금속, 금속 등이 일제히 1% 미만에서 하락 중이다. 인터넷은 1% 넘게 하락 중이며 방송서비스, 반도체, IT부품, 통신장비 등도 소폭 내리고 있다. 반면 건설은 0.81% 오르고 있다. 의료 및 정밀기기와 소프트웨어도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04% 내린 11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노공업(058470)은 2% 넘게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GLB 에코프로(08652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도 1% 미만에서 하락 중이다. 반면 엘앤에프(06697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각각 0.04%, 0.58% 오르고 있다. 펄어비스(263750)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천보(278280) JYP Ent.(035900) 에스엠(041510)도 1%대 미만 오름세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긴축 속도조절론에 폭등했다가 ISM 제조업 지수 부진에 따른 미국 경기 불황 우려에 하루만에 주춤하면서 혼조 마감했다.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하락한 3만4395.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9% 내린 4076.57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3% 오른 1만1482.45를 기록했다.
- "PTP 종목, 올해 팔고 국내 ETF 투자로 대응"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이 내년 1월1일부터 외국인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공개거래파트너십(PTP) 종목을 팔 때 매도액의 10%를 세금으로 떼기로 하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로 갈아타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2일 “K-1으로 분류되지 않은 유사 ETP에 투자하거나 한국을 비롯한 미국 외 상장 ETP에 투자하는 방법, 원자재 관련 기업 및 산업 ETF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연방국세청은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S)의 섹션(Section) 1446(f) 규정에 의거해 2023년 1월1일부터 미국 비거주자를 대상으로 미국 PTP 종목에 대한 매도금액의 10%를 현지에서 원천징수한다. 매수가격보다 매도가격이 떨어질 경우 이중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Section 1446(f)는 2017년 Tax Cuts and Jobs Act(TCJA) 법률에 의해 추가된 조항이다. 미국 내 PTP에 대한 지분 판매나 교환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손익을 실질적으로 관련된 소득(Effectively Connected Income·ECI)으로 처리해 ECI에 대한 원천 징수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미국 정부가 외국 자본이 원자재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애초 올해 1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기간이 유예되면서 내년 적용으로 밀렸다. PTP 대상은 주로 원유와 가스 등 천연자원과 파이프라인,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유한책임회사(LP)형태로 상장된 인프라와 에너지 기업 등이 포함됐다. 일부 변동성과 환 선물 추종 ETP도 포함된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외 브로커리지에서 공개하고 있는 PTP 종목은 200여 개이나 확정적이지 않으며 비정기적으로 추가 또는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 국내 증권사들 사이에서도 PTP 종목 매수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자산운용사들의 경우 운용하고 있는 ETF가 PTP 종목을 보유한 경우 올해 안에 다른 종목으로 교체하거나 매도할 것으로 봤다. 미국에 상장된 PTP 규제 대상 종목을 대체할 국내 증시 상장 상품도 제시했다. 난방유와 브렌트유, WTI, 금 등 원자재에 투자하는 ‘Invesco DB Commodity Index Fund(DBC)’와 원유와 옥수수, 알루미늄, 구리, 금 등 원자재 선물 계약에 투자하는 ‘iShares S&P gsci commodity trust (GSG)’의 대안으로 ‘미래에셋 원자재 선물 ETN(H)’,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 ‘KBSTAR 미국 S&P원유생산기업(합성H)’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