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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넷플 8.5%↑ 구글 5.3%↑…기술주 랠리에 증시 강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 강세를 보였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9% 올랐다. 두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66% 급등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다소 혼조를 보였지만, 이내 모두 상승 전환했다. 특히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주가는 분기 신규 가입자가 폭증했다는 소식에 8.46% 급등했고, 이는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전날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12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5센트)를 밑돌았다. 매출액은 78억5000만달러로 전망치와 같았다. 다만 같은 기간 신규 유료 가입자는 766만명 폭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예상했던 457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웹드라마 ‘웬즈데이’,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 등 신규 콘텐츠가 선전한 덕이라고 넷플릭스는 전했다.미국 빅테크의 상징인 구글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인력을 1만2000명 감축하기로 결정했다”며 “미국에서는 즉시 해고를 시작할 것이고 다른 나라들은 현지 법률 등으로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구글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알파벳은 애플, 사우디 아람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은 세계 시가총액 4위 기업이다.알파벳 주가는 이날 5.34% 급등했다. 애플, MS, 아마존, 테슬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다른 빅테크 주가 역시 큰 폭 올랐고, 이는 나스닥 지수 강세에 일조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날 빅테크 강세를 두고 지속 여부에는 의구심도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니덤의 로라 마틴 분석가는 “넷플릭스의 성장세는 (새로운 요금제에 따른) 가격 상승에 의존하는 것”이라며 “넷플릭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언급은 이날도 주목 받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준 이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다음 회의 때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예상처럼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25bp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읽힌다.그는 다만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그냥 사라질 것이라는 매우 낙관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더 느리고 더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연말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1.5% 감소한 402건으로 나타났다.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1999년 통계를 집계한 가장 긴 기간 줄어든 것이다. 집값 하락세 역시 계속됐다.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6만6900달러로 6개월 연속 떨어졌다.
- 中, 국가 운영 교통 플랫폼 출시 예정…“데이터 안보 보장”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 교통 플랫폼을 출시한다. 관련 정보 등을 국가가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사진=AFP)19일 중국 베이징시 기관지인 북경일보에 따르면 차량·항공권 예약 등이 가능한 국가 교통 플랫폼 ‘강국교통’(强國交通)이 최근 내부 테스트를 완료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북경일보는 이 플랫폼에 대해 “수십 개의 차량공유 업체와 연결돼 있어 운송 능력이 충분하고 차종도 풍부하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전체 운송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국교통’은 차량 예약, 화물, 도로, 철도, 수로, 항공 등 6개 주요 서비스와 정비, 보험 등 기타 부대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한 전화 차량 예약을 비롯해 주요 중앙 기업, 국유 기업 등 기관 직원 대상 맞춤형 이동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또한 북경일보는 ‘강국교통’에 대해 “차량 공유 업체의 무질서한 등장과 데이터 보안 문제를 감안해 디지털 혜택과 안전 원칙을 고수하고 다양한 기능을 차례로 선보일 것”이라라고 설명했다. 추후 위챗, 알리페이 등 기타 플랫폼과 연동해 사용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해당 보도에는 정부가 국가 지원 교통 플랫폼을 도입하는 이유나 기존 플랫폼 시장과의 경쟁 등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자국 사용자 정보나 교통 데이터 보안에 국가가 직접 관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동안 중국 내에선 2012년 설립된 디디추싱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 시장을 지배해 ‘중국판 우버’로 불렸다. 하지만 2021년 6월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하면서 당국의 견제를 받게 됐다.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이 보유한 이용자 정보나 교통 정보가 미국으로 넘어가면 국가 안보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면서, 개인정보 수집 및 사용 규정 위반 혐의로 디디추싱 앱을 구글플레이스토어 등에서 퇴출시키고, 신규 가입자 등록도 금지했다. 이후 19개월 만인 지난 16일에 이르러 당국의 동의를 받아 디디추싱의 신규 가입자 등록이 재개됐다.
- 마이크로소프트, 대규모 추가 감원 현실로…주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소비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의 매파(긴축 강화) 발언이 이어지면서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2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게 적절해 보인다”며 올해 최종금리 예상치로 5.25~5.5%를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회의에서 25bp 인상에 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러드 총재는 매파인사로 유명한 만큼 어느 정도 예견된 멘트였지만 새해들어 증시랠리가 이어져 온 만큼 차익실현 빌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장전 발표된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해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힘이 실렸다. 시장에서는 0.1% 하락을 예상해왔다.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1% 감소해 예상치 -0.8%를 밑돌았다. 연말 쇼핑 대목이었음에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다는 얘기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찰스슈왑(SCHW, 81.38 ▼2.53%) 미국에서 상업은행과 증권회사 등을 운영하는 금융서비스 기업 찰스슈왑 주가가 2.5%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찰스슈왑은 2022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55억달러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4.4% 증가한 1.07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자체는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장 기대치에 조금 못 미치면서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월가의 매출액과 조정EPS 예상치는 각각 55억6000만달러, 1.09달러였다. ◇모더나(MRNA, 197.02 ▲3.32%) mRNA을 기반으로 한 백신 개발업체 모더나 주가가 3%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모더나는 이날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RSV) 임상 3상 데이타를 발표했다. 임상 결과 60세 이상 노인층 경증 질병예방에 83.7%, 중증 질병예방에 82.4%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열 등 부작용은 환자의 4%에서 발생했는데 위약 처방 환자에서도 2.8% 발생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블루버드 바이오(BLUE, 6.03 ▼17.24%) 유전자 치료제를 주로 연구하는 임상단계의 생명공학 기업(제약업계의 스타트업) 블루버드 바이오 주가가 17% 넘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블루버드는 2000만주(1억456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일반 공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추가 인수 가능한 옵션까지 고려하면 총 2300만주(1억6740만달러)에 달한다. 블루버드의 현재 총 발행주식수가 8291만주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기존 주식대비 24~28%에 해당하는 규모다. 블루버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지난해 FDA로부터 승인 받은 유전자 치료제 스카이소나(희소 소아 신경질환 치료제), 진테글로(유전성 혈액질환 치료제)의 상업화 및 제조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235.81 ▼1.89%)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2% 가까운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월말까지 1만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의 5%에 조금 못미치는 규모다. 다만 핵심 전략사업 부문에서는 지속적으로 고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에도 직원의 1% 가량을 감원한 바 있다. 이는 경기침체에 대비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측은 이번 구조조정과 사무실 통합, 하드웨어 포트폴리오 변경 등으로 총 12억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주당순이익(EPS)을 0.12달러 줄이는 규모다.
- [뉴스새벽배송]"금리 5% 이상 돼야" 매파 발언에 하락한 美증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만 해도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상승 출발하던 뉴욕 증시는 소비 지표 부진에 투자심리가 꺾이며 하락했다. 주요 빅테크들이 이날부터 대규모 해고 행렬에 들어간 것도 증시에 악영향을 줬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장 막판 낙폭을 더 키웠다. 지난해 세계적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11% 줄며 10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중국은 3년7개월 만에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개봉을 허용했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마감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1% 하락한 3만3296.9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 내린 3928.86에 마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4% 내린 1만957.01에 마감하며 8거래일 만 하락 전환.◇예상 밑돈 PPI에 물가 정점론 힘 받나-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0.1% 하락을 하회.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과 비교해 0.1% 떨어진데 이어 PPI마저 둔화하면서 물가 정점론이 더 힘을 받게 된 것.◇부진한 소비 지표에 투자심리 주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1.1% 감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0.9% 감소보다 큰 폭.-연말 쇼핑 대목으로 잘 알려진 11~12월 동안 소비는 두 달 연속 1%대 오히려 줄어. -월가 한 금융사의 채권 어드바이저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본격적으로 지표로 나타날 것일 수 있다”고 해석.◇주요 빅테크, 역대급 구조조정 나서 -미국 빅테크 상징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3월 31일까지 1만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혀. -애플, 사우디 아람코에 이어 세계 시가총액 3위 기업 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 메모에서 “세계 일부 지역이 침체에 빠져 있고 다른 지역도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해. -세계 시총 5위 아마존도 이날부터 1만8000명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을 시작. ◇연준 ‘매파’ “금리 빨리 5% 이상으로 올려야”-연준 내에서 가장 강경한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제약적인 수준이 되려면 기준금리는 적어도 5% 이상이 돼야 한다”며 “다음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혀.-25bp 인상을 확실시하고 있는 시장의 예상과 다른 언급. -불라드 총재는 또 “올해 말 금리는 5.25~5.5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혀.◇다보스포럼서 인플레 경고 쏟아져 -빌 윈터스 스탠더드차타드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부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그 이전에) 너무 올랐다”고 밝혀.-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전 세계적으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있어 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판단. -랠프 하머스 UBS 최고경영자(CEO) 역시 “인플레이션 하락이 대세가 됐다고 판단하기 전에 더 많은 지표들을 기다려야 한다”며 “미국보다 유럽에서 더 일찍 경기 침체가 찾아올 것”이라고 밝혀. ◇파월, 코로나19 확진...FOMC 대면참석 가능하나-제롬 파월 연준 의장,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아. -연준은 “파월 의장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집에서 격리하며 원격으로 일하고 있다”며 “현재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파월 의장이 FOMC 회의에 대면으로 참석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 ◇유럽증시 혼조...국제유가 9거래일만에 하락-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하락.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9% 상승.-국제유가는 9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0.87% 내린 배럴당 79.48달러에 거래 마쳐. ◇작년 스마트폰 출하량 11% 줄어...10년만에 최저-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보다 11% 감소하면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1억2천만 대 이하로 하락.-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유통망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재고를 인수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게 원인.-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가 시장 점유율 22%로 1위.-애플은 시장 점유율 19%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 제조사들인 샤오미(13%), 오포(9%), 비보(9%)가 차례로 뒤이어.◇중국, 3년 7개월 만에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개봉 허용-중국이 3년 7개월 만에 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 개봉을 허용.-마블,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이하 ‘블랙 팬서2’),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를 내달 중국 현지 영화관에서 개봉한다고 발표. -작년 11월 초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출시된 ‘블랙 팬서2’는 내달 7일 중국에 첫 선 보여. -‘앤트맨3’는 미국 개봉일에 맞춰 중국 극장에서도 2월 17일 상영 시작.-세계 최대 영화 시장인 중국에서 마블 영화 상영이 재개됨에 따라 디즈니는 영화 사업에서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란 해석.
- 10년 강세장 이끈 빅테크, 순식간에 6만명 구조조정(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 1만명, 아마존 1만8000명, 메타 1만1000명, 테슬라 6000명….지난 10년간 미국 증시 초강세장을 이끈 빅테크 기업들이 전광석화처럼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미국 빅테크의 상징인 MS를 비롯해 잘 알려진 회사들의 최근 감원 규모만 더해도 6만명이 넘는다는 추산이 나왔다.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초강경 긴축 여파에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빅테크 상징 MS, 1만명 구조조정경제전문매체 CNBC는 18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한 높은 금리,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기술 기업들의 감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그 규모는 6만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CNBC는 그 규모를 MS 1만명을 비롯해 △아마존 1만8000명 △구글(베릴리) 230명, △크립토닷컴 500명 △코인베이스 2000명 △세일즈포스 7000명 △메타 1만1000명 △트위터 3700명 △리프트 700명 △스트라이프 1100명 △쇼피파이 1000명 △넷플릭스 450명 △스냅 1000명 △로빈후드 1100명 △테슬라 6000명 등 6만3780명으로 추산했다.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미국 빅테크의 상징인 MS다. MS는 오는 3월 31일까지 1만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MS는 애플,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에 이은 세계 시가총액 3위 기업이다.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조치로 전체 직원의 5% 미만을 줄일 것”이라며 “일부 직원은 이번주부터 해고 여부를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MS의 정규직 직원 수는 미국 12만2000명, 해외 9만9000명 등 22만1000명이다. MS는 지난해 10월 1000명가량 해고하는 등 소규모 구조조정을 이어 왔는데, 이번에는 그 규모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MS가 해고에 나서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비대면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탓이다. 여기에 경기 침체까지 덮치면서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 줄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PC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주력 사업인 PC용 소프트웨어(오피스365) 라이선스 판매가 감소했다. MS의 신성장 동력인 클라우드(애저) 매출 역시 둔화 가능성이 높다.나델라 CEO는 “고객들이 팬데믹 기간 디지털 지출을 늘리는 것을 봤다”며 “이제는 (그와 반대로)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지출을 최적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일부 지역이 침체에 빠져 있고 다른 지역도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둔화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달 초 1만8000명의 해고 계획을 밝힌 아마존은 이날부터 감원을 시작했다. 이는 아마존 28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아마존은 세계 시총 5위 기업이다. 아마존이 앞서 지난해 11월 구조조정 착수 소식을 전했을 당시 업계에서는 1만명 감원을 예상했으나, 두 배 가까이 그 규모가 늘었다.◇2010년대 미국 경제 이끈 빅테크구글은 전사적인 인력 감축은 아직 없는 상태다. 다만 구글의 헬스케어 자매회사인 베릴리는 최근 전체 직원의 15%, 약 23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릴리는 구글과 모회사(알파벳)가 같다. 알파벳의 시총 규모는 세계 4위다. 이외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이번 구조조정 국면을 사실상 이끌다시피 했다. 해고 규모는 전체 직원의 13%인 1만1000명이다. CNBC는 “틱톡 같은 경쟁사와의 경쟁, 온라인 광고비 집행의 둔화 등으로 사업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빅테크의 해고 칼바람이 주목 받는 것은 2010년대 미국 경제를 이끌었던 기업들이어서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초 2000 초반대에 불과했던 나스닥 지수는 이날 1만957.01에 마감했다. 400% 가까운 상승률이다. 2021년 11월에는 1만6000선을 넘기도 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지난 10여년 지수 흐름 역시 비슷했다.이 때문에 덩치 큰 빅테크의 구조조정이 장기화할 경우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외에 반독점 규제 등까지 겹쳐 일부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 [뉴욕증시]침체 공포에 기름 부은 연준 매파…다우 1.8%↓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 압력 속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한때 강세를 보였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부상하면서 투심이 꺾였다. 주요 빅테크들은 역대급 구조조정에 나서며 우려를 키웠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경기 침체 공포에 꺾인 투심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1% 하락한 3만3296.9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 내린 3928.86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4% 내린 1만957.01을 기록했다. 8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854.36을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상승 출발했다. 개장 전 나온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1%)를 하회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과 비교해 0.1% 떨어진데 이어 PPI마저 둔화하면서, 물가 정점론이 더 힘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고(채권금리 하락), 이는 주가를 띄웠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072%까지 떨어졌다. 현재 연준 금리(4.25~4.50%) 하단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추후 경기를 반영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372%까지 내렸다.그러나 함께 나온 소비 지표가 부진하면서 장중 투자 심리가 꺾이기 시작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1.1% 줄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9%)보다 감소 폭이 컸다. 연말 쇼핑 대목으로 잘 알려진 11~12월 동안 소비는 두 달 연속 1%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월가 한 금융사의 채권 어드바이저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본격적으로 지표로 나타날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빅테크 해고 바람이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미국 빅테크의 상징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3월 31일까지 1만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MS는 애플, 사우디 아람코에 이은 세계 시가총액 3위 기업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직원 메모를 통해 “세계 일부 지역이 침체에 빠져 있고 다른 지역도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MS가 속한 다우 지수는 특히 큰 폭 떨어졌다. 아마존은 이날부터 1만8000명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을 시작한다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은 세계 시총 5위 기업이다. CNBC는 “지난 10년간 증시 강세장을 이끌었던 기술 기업들이 6만명 이상 구조조정에 나선다”며 △MS 1만명 △아마존 1만8000명 △구글(베릴리) 230명, △크립토닷컴 500명 △코인베이스 2000명 △세일즈포스 7000명 △메타 1만1000명 △트위터 3700명 △리프트 700명 △스트라이프 1100명 △쇼피파이 1000명 △넷플릭스 450명 △스냅 1000명 △로빈후드 1100명 △테슬라 6000명 등 6만3780명으로 해고 규모를 추산했다.이에 애플(-0.54%), MS(-1.89%), 아마존(-0.61%), 알파벳(구글 모회사·-0.41%), 테슬라(-2.06%) 등 주요 빅테크 주가는 모두 하락했고, 이는 장중 나스닥 지수는 끌어내렸다.BMO 자산운용의 마융유 최고투자전략가는 “부진한 소매 판매,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와 함께 긴장되는 실적 시즌에 접어들었다”며 “게다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불라드 “50bp 금리 인상해야”연준의 매파 목소리는 장 막판 낙폭을 더 키웠다. 연준 내에서 가장 강경한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대담에서 “제약적인 수준이 되려면 기준금리는 적어도 5% 이상이 돼야 한다”며 “다음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25bp 인상을 확실시하고 있는 시장의 예상과 다른 언급이다. 불라드 총재는 또 “올해 말 금리는 5.25~5.50%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역시 월가 예상치보다 높다.이날 장중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연준은 “파월 의장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집에서 격리하며 원격으로 일하고 있다”며 “현재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이 FOMC 회의에 대면으로 참석할 수 있을지 여부는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내렸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9% 상승했다.국제유가는 9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0.87% 내린 배럴당 79.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PPI가 나왔을 때만 해도 유가는 상승세를 탔으나, 불라드 총재의 매파 발언에 이내 반락했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시장분석가는 “WTI 가격은 불라드 총재의 발언 이후 하락 반전했다”고 전했다.
- 강달러 저물자 반짝이는 金…펀드로 투자해볼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킹달러’가 지자 금의 가치가 피어오르고 있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과 물가 리스크 둔화에 달러 강세가 진정된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 속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도가 커질 전망이다. 금은 자산배분 측면에서도 채권 대체 편입 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식과 채권이 올해에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금 가격과 금광업주의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공모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도 견조한 수익률을 보여 눈길이 쏠린다. ◇ 금펀드 석달새 17% ‘쑥’…“달러 약세 지속, 금 가격 상승 여력↑”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 펀드는 최근 3개월 새 17.4% 상승했다. 한 달 새에도 8.4% 오르면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3.2%)을 훌쩍 상회했다. 금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실질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여파로 꺾였지만, 올해엔 상승 여력이 높을 전망이다. 뉴욕상품거래소(NYSE)에서 최근 거래되는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900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4월 26일 이후 9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달러 가치와 채권 수익률 하락 영향에 수개월 내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웃돌 것으로 봤다.금은 통상 달러로 거래된다.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 금의 체감 가격이 떨어지면서 금의 자산 매력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달러는 지난해 말을 시작으로 연초에도 예상보다 빠르게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와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더욱 확산됐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엔 실질금리 상승세가 둔화될 전망”이라며 “유럽 등 미국 외 지역의 고물가와 강한 긴축 강도,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이 달러화 약세 압력을 높여 금의 성과 역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2023년 포트폴리오엔 ‘채권’ 대신 ‘금’증권가는 채권을 대신해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자산으로도 금을 주목한다. 지난해 주식과 채권이 동반 부진해 자산배분 효과가 사실상 실종됐고, 두 자산의 상관관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세에도 연평균 4%대 전망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완화에도 기준금리 연말에도 4%대 가능성 △채권의 변동성이 2021년보다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유사한 환경에서 주식·채권의 상관관계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금은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높았던 시기에도 주식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금 가격 상승 여력이 큰 국면이기에 채권 대신 포트폴리오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자산인 금 투자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을 직접 보유하거나 금 가격과 상관관계가 높은 금광기업 펀드를 주목한다”고 말했다. ◇ ‘금 펀드’ 금 값·금광업株 상승 효과 동시에…변동성 유의석 달 새 수익률 상위 공모펀드를 살펴보면 ‘하이월드골드펀드’(34.7%), ‘IBK골드마이닝펀드’(29.2%), ‘신한골드펀드’(24.0%) 등이다. ET 중에서는 ‘한국투자ACE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27.1%), ‘미래에셋TIGER금은선물특별자산’(14.1%),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13.7%) 등이 상위에 올랐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 펀드는 금 가격과 주식시장 상승까지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신한골드펀드는 금 35%, 금광업 주식 60%에 분산투자한다. 김기덕 신한자산운용 퀀트운용센터 센터장은 “금광업주는 금 가격과 증시 상승의 영향을 동시에 받아 금 가격이 오르면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며 “반대로 증시 변동성에 금 펀드의 수익률이 금 가격을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ACE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은 금 가격 상승의 2배 수익률을 추종한다. 단기에 금 가격의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방향성 투자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금 가격의 일일 상승 하락의 2배를 추종하지만,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 기간 전체의 금 가격 움직임과는 수익률이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증시에는 금 ETF로 ‘SPDR Gold Shares’(GLD), ‘iShares Gold Trust’(GLDM) 등이 상장돼 있다. 금광기업 ETF는 ‘VanEck Gold Miners’(GDX)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