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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8.5%↑ 구글 5.3%↑…기술주 랠리에 증시 강세
  • [속보]넷플 8.5%↑ 구글 5.3%↑…기술주 랠리에 증시 강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 강세를 보였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9% 올랐다. 두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66% 급등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다소 혼조를 보였지만, 이내 모두 상승 전환했다. 특히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주가는 분기 신규 가입자가 폭증했다는 소식에 8.46% 급등했고, 이는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전날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12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5센트)를 밑돌았다. 매출액은 78억5000만달러로 전망치와 같았다. 다만 같은 기간 신규 유료 가입자는 766만명 폭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예상했던 457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웹드라마 ‘웬즈데이’,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 등 신규 콘텐츠가 선전한 덕이라고 넷플릭스는 전했다.미국 빅테크의 상징인 구글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인력을 1만2000명 감축하기로 결정했다”며 “미국에서는 즉시 해고를 시작할 것이고 다른 나라들은 현지 법률 등으로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구글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알파벳은 애플, 사우디 아람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은 세계 시가총액 4위 기업이다.알파벳 주가는 이날 5.34% 급등했다. 애플, MS, 아마존, 테슬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다른 빅테크 주가 역시 큰 폭 올랐고, 이는 나스닥 지수 강세에 일조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날 빅테크 강세를 두고 지속 여부에는 의구심도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니덤의 로라 마틴 분석가는 “넷플릭스의 성장세는 (새로운 요금제에 따른) 가격 상승에 의존하는 것”이라며 “넷플릭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언급은 이날도 주목 받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준 이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다음 회의 때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예상처럼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25bp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읽힌다.그는 다만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그냥 사라질 것이라는 매우 낙관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더 느리고 더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연말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1.5% 감소한 402건으로 나타났다.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1999년 통계를 집계한 가장 긴 기간 줄어든 것이다. 집값 하락세 역시 계속됐다.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6만6900달러로 6개월 연속 떨어졌다.
2023.01.21 I 김정남 기자
2400선 고지 눈 앞…외인 매수세가 상승 견인
  • [코스피 마감]2400선 고지 눈 앞…외인 매수세가 상승 견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설 연휴를 앞둔 20일 코스피 지수가 2390선까지 상승 마감했다. 개인이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지수는 올랐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3%(14.92포인트) 오른 2395.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380.00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0.34포인트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긴축 공포에 일제히 하락한 것과 다른 흐름이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3만3044.5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6% 내린 3898.85를 기록하며 3800선으로 하락했다. 두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6% 내린 1만852.27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돈줄 죄기에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됐다는 지표가 나온데다,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기준금리가 5%를 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공포 심리에 불을 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라는 수급적인 요인이 미국과 한국 증시와의 차별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23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도 3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8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만 2453억원 팔아치우며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올랐다. 대형주가 0.64%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47%, 0.73%씩 상승했다.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에 건설업이 3% 넘게 올랐다. 철강및금속도 2%대 상승했고 전기전자도 1% 넘게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과 의약품,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업, 보험 등은 1% 미만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0.49% 오른 6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2.96%, 2.46% 상승했다. 삼성SDI(006400)도 1% 넘게 올랐으며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도 1% 미만 소폭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억9533만주, 거래대금은 4조9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568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 없이 254개 종목이 내렸으며 11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1.20 I 김보겸 기자
"삼성 비트코인ETF, 홍콩 상장 일주일 새 수익률 10% 돌파"
  • "삼성 비트코인ETF, 홍콩 상장 일주일 새 수익률 10%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3일 홍콩 주식시장에 출시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Samsung Bitcoin Futures Active ETF·03135)’가 상장 일주일 만에 수익률 10%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해 비트코인 현물과 최대한 유사한 투자 성과를 얻도록 설계된 ETF다.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의 높은 수익률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이 늘어나면서 금리 상승세 제한과 강달러 현상이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바닥 확인 기대감이 높아져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2만1000달러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크게 오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이 ETF는 상장일 13일 8.37홍콩 달러를 기록한 이후 19일 9.26홍콩 달러로 거래를 마쳐 5거래일 동안 약 10.63%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물 비트코인 가격도 1만8827달러에서 2만818달러로 약 10.57% 상승(인베스팅닷컴 기준)하는 서로 유사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홍콩 증시에 상장되어 거래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 즉, 비트코인 현물의 수익률을 가장 유사하게 따라가면서 직접 현물 투자 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서는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 이 상품의 특장점이다.또 홍콩 시장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고 싶은 국내 및 아시아권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시장에 맞춘 새벽 시간대가 아닌 아시아 시간대에서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는 홍콩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거래가 가능하며, 홈트렝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해외주식 종목창에 종목코드 ‘03135’ 또는 ‘FA SAMSUNG BTC’를 입력해 투자할 수 있다.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비트코인 ETF의 상장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의 저변을 확대하게 되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제대로 된 가치를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암호화폐를 대표하는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에 긍정적인 투자자라면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가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아직은 다른 일반 주식이나 채권, 현물 상품들에 비해 높은 편임을 감안해 일반 유가증권과의 분산투자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2023.01.20 I 이은정 기자
맥 못 추는 美증시, '월가 황제' 카운터펀치에 하락
  • 맥 못 추는 美증시, '월가 황제' 카운터펀치에 하락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주 최고의 한 주를 보낸 미국 뉴욕증시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돈줄을 조였는데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돼 있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다. 연준이 공격적 긴축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다.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기준금리가 5%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보면서 긴축 공포에 기름을 부었다. 전날 ‘월가 매파’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강경 발언 이후 나온 것이라 시장이 느끼는 긴축 우려가 더 컸다. 한편 1997년 넷플릭스를 설립한 리드 헤이스팅스는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다. 지난해 4분기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수는 766만명 폭증했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넷플릭스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사진=AFP 제공)◇뉴욕증시, 긴축 우려에 하락 마감-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3만3044.5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6% 내린 3898.85를 기록하며 3800선으로 하락-두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6% 내린 1만852.27 기록-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97% 하락◇노동 지표 호조에 연준 긴축 우려 커져 -연준이 돈줄을 조이고 있음에도 노동시장 여전히 과열됐다는 지표 나와-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두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5000명 감소한 19만명으로 집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5000건)를 밑도는 수준◇‘월가 황제’ “기준금리 5% 넘을 것”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긴축 공포에 기름 붓는 모습-다이먼 회장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빨리 사라지지 않을 많은 인플레이션 요인들이 기저에 있다”며 “기준금리는 5%보다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혀-“미국이 가벼운 경기 침체를 겪는다면 기준금리가 6%에 이를 수 있다”고도 말해-연준이 공식적으로 내놓은 최종금리 예상치는 5.1%-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유럽증시 급락...국제유가 상승-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2% 하락-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6% 하락-국제유가는 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07% 오른 배럴당 80.33달러에 마감 -WTI 가격은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최고치◇넷플릭스 창업자 CEO서 물러나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세운 리드 헤이스팅스가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헤이스팅스가 회장직은 유지한채 CEO에서는 물러날 것”이라고 밝혀-공동 CEO인 테드 사란도스는 CEO직을 유지하며, 그레그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헤이스팅스를 대신하기로-헤이스팅스, 지난 1997년 넷플릭스를 설립해 세계 최대 OTT로 키워낸 인물-넷플릭스,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12센트의 주당순이익(EPS)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신규 유료 가입자는 766만명 폭증
2023.01.20 I 김보겸 기자
금리 계속 올린다는 연준…주가 또 하락 압력
  • [뉴욕증시]금리 계속 올린다는 연준…주가 또 하락 압력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 압력 속에 또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하고 있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가시지 않은 탓이다. 이에 경기 침체 공포는 더 커지면서 투심은 악화했다.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3만3044.5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6% 내린 3898.85를 기록하며 3800선으로 내려앉았다. 두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6% 내린 1만852.27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97% 떨어졌다.(사진=AFP 제공)◇긴축 공포에 기름 부은 월가 황제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노동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두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전주 배디 1만5000명 감소한 19만명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5000건)를 밑돌았다. 연준이 돈줄을 조이고 있음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열돼 있다는 의미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빅테크 해고 바람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뜨겁다”며 “연준이 편안하게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려면 노동시장이 무너져야 한다”고 말했다.‘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긴축 공포에 기름을 부었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CNBC와 만나 “빨리 사라지지 않을 많은 인플레이션 요인들이 기저에 있다”며 “기준금리는 5%보다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가벼운 경기 침체를 겪는다면 기준금리가 6%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연준이 공식적으로 내놓은 최종금리 예상치는 5.1%다. 그런데 실제 최종금리는 이보다 높을 것이라는 게 다이먼 회장의 설명이다.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언급이다. 특히 전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강경 매파 발언 이후 나온 것이어서, 시장이 느끼는 긴축 우려는 더 컸다.이에 이날 뉴욕채권시장은 약세(채권금리 상승) 기류가 강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43%까지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3.428%까지 뛰었다. ◇연준 2인자 “금리 높은 수준 유지”장중 나온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언급은 근래 제롬 파월 의장과 톤이 비슷했다. 그는 “40년 만의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한 책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를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연준 내 ‘2인자’다.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기 시작하는 징후가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은 충분히 제한적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준의 강경 긴축을 유지하면 경기 침체는 불가피하다는 견해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실제 이날 나온 필라델피아 연은의 이번달 제조업지수는 -8.9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제조업 위축 국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12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1.4% 감소한 138만2000채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다.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경기 침체는 아직 주식 가격에 매겨지지 않았다”며 “증시는 지금부터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급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2%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6% 하락했다.국제유가는 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07% 오른 배럴당 80.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2023.01.20 I 김정남 기자
"연준 금리 5% 넘는다"…긴축 우려에 나스닥 1%↓
  • [속보]"연준 금리 5% 넘는다"…긴축 우려에 나스닥 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인 끝에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하고 있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가시지 않은 탓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6% 내렸다. 두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6% 떨어졌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노동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두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전주 배디 1만5000명 감소한 19만명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5000건)를 밑돌았다. 연준이 돈줄을 조이고 있음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열돼 있다는 의미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빅테크 해고 바람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뜨겁다”며 “연준이 편안하게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려면 노동시장이 무너져야 한다”고 말했다.‘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긴축 공포에 기름을 부었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CNBC와 만나 “빨리 사라지지 않을 많은 인플레이션 요인들이 기저에 있다”며 “기준금리는 5%보다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가벼운 경기 침체를 겪는다면 기준금리가 6%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연준이 공식적으로 내놓은 최종금리 예상치는 5.1%다. 그런데 실제 최종금리는 이보다 높을 것이라는 게 다이먼 회장의 설명이다.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언급이다. 특히 전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강경 매파 발언 이후 나온 것이어서, 시장이 느끼는 긴축 우려는 더 컸다.이에 이날 뉴욕채권시장은 약세(채권금리 상승) 기류가 강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43%까지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3.428%까지 뛰었다.장중 나온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언급은 근래 제롬 파월 의장과 톤이 비슷했다. 그는 “40년 만의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한 책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를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연준 내 ‘2인자’다.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기 시작하는 징후가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은 충분히 제한적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준의 강경 긴축을 유지하면 경기 침체는 불가피하다는 견해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경기 침체는 아직 주식 가격에 매겨지지 않았다”며 “증시는 지금부터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3.01.20 I 김정남 기자
IPO 대어 실종 속 상장철회 중소형 공모주 컴백 '러시'
  • IPO 대어 실종 속 상장철회 중소형 공모주 컴백 '러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해 상장 계획을 접었던 중소형 공모주들이 속속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복귀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나 대어(大漁)급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을 철회하고 있는 상황과 대조를 이룬다. 고금리로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하자 몸값을 낮춰서라도 공모 자금을 최대한 끌어모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차세대 통신반도체 설계기업 자람테크놀로지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IPO를 재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증시 부진 등을 이유로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공모 재도전을 결정한 만큼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모 구조를 바꿨다. 공모 주식수는 기존 100만주에서 93만주로 줄였고, 공모 예정가는 1만6000원으로 낮췄다. 자람테크놀로지의 기존 희망공모가 범위는 주당 1만8000~2만2000원이다. 기존 주주들의 보유물량 대부분에 자율적 락업(매도 제한)을 걸어 상장 후 오버행 위험을 대폭 줄였다. 상장 후 유통가능 비율은 14.14%로 기존 25.1%보다 10.96%포인트(p) 낮췄다.상장 주관사인 신영증권 관계자는 “자람테크놀로지 상장 재추진은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공모 구조 조정으로 투자자 친화력을 높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자람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회사의 차세대 통신반도체 설계기술은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설계에 적용 가능할 정도로 수준이 높아 추후 성장 파이프라인의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임상시험수탁기관(CRO) 바이오인프라 역시 상장 계획을 접은 지 두 달 만에 IPO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2월 말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내달 중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목표 시가총액은 1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반면 올해 IPO에 본격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대어들은 상장 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골프존뉴딘그룹의 골프코스 서비스 계열사인 골프존카운티는 지난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효력 내 IPO 추진이 사실상 무산됐다. 상장 예심 시한인 6개월을 맞추려면 늦어도 이날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했다. 골프존카운티는 지난해 8월 22일 거래소의 상장 예심을 통과한 만큼 다음 달 22일까지는 공모주 납입을 마치고 신규 상장을 신청해야 했다. 앞서 새벽배송 이커머스 컬리는 4일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 할 예정”이라며 상장을 포기했다. 컬리 역시 상장 예심 시한이 임박하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슬그머니 상장을 철회했다. 케이뱅크는 내달 초까지 증권신고서 제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침체된 IPO 시장 분위기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어 증시 입성 시기를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대어급 기업과 중소형 기업간 IPO 전략이 엇갈리고 있는 것은 자금시장 경색이 지속된 영향이 크다. 미국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 돈줄이 말라버리면서 당장 투자금이 급한 중소형 기업들은 기업가치를 낮춰서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IPO에 나서고 있다. 이와 반대로 대어들은 컬리를 제외하면 대부분 대기업 계열사로 당장 상장이 시급하지 않다. 공모를 통한 자금수혈보다 원하는 공모가가 우선인 만큼 상장 적기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IPO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기업들은 적자이거나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불가피하다 보니 상장 적기를 기다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지만, 대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금 사정이 나쁘지 않고 모기업이라는 우군도 있어 상장을 미루려는 경향이 크다”면서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어와 중소형 IPO간 행보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0 I 양지윤 기자
은행株 무섭게 사들이는 외인·기관…펀드 30% 뛰었다
  • 은행株 무섭게 사들이는 외인·기관…펀드 30% 뛰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은행주는 아직 덜 올랐습니다.”국내 금융지주를 담은 펀드가 석 달 새 30% 치솟았지만 온기가 여전하다. 국내 증시와 미국 금융주의 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무엇보다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뜨겁다. 금리 하락·경기 침체 우려마저 식혔을 정도다. 외국인과 기관이 연말연초 은행주를 대거 사들이는 요인으로도 꼽힌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점차 현실화되면 주가는 또다시 움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예측 가능한 배당정책을 통해 금융산업 전반의 펀더멘털이 개선되면서 은행주 저평가 해소에 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코스피·해외 금융주 훌쩍 웃돈 국내 은행株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융펀드(국내)는 18일 기준 3개월 새 30.63%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8.09%)을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등 해외 증시에 상장된 금융주를 담고 있는 금융펀드(해외)도 같은 기간 10.98%를 기록해 수익률 격차가 크다. KRX 은행지수는 한 달 새 9.47% 오르며 전체 지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이 기간 외국인의 은행주 순매수세가 눈에 띈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위권에는 삼성전자(005930)(5470억원), SK하이닉스(000660)(2220억원)과 함께 신한지주(055550)(1750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1670억원), KB금융(105560)(1520억원)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기관도 KB금융(700억원), 신한지주(630억원), 하나금융지주(570억원) 등을 사들였다.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 원칙)가 국내에 도입되고 대형 금융지주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초부터 주주환원 강화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금융당국과 기관투자자, 금융업 애널리스트 간담회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 배당에 대해 완화적 발언을 했고 주가가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평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금감원 발표 시점에 국내·외국계 증권사들을 불러 모아 시장 친화적인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안다”며 “애널리스트들은 발표 이후 고객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단기 변동성이 커지기도 했다. 연말에 배당락과 경기 침체 우려가 번지면서다. 하지만 새해에 들어서자마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7대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 도입을 요구하는 내용의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은행주 랠리가 이어졌다. KRX 은행지수는 이달 3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금융섹터와도 대조적인 흐름이다. 실적 기대감도 번졌다.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팀 부장은 “일반적으로 은행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금리차 확대와 부동산 정책 완화 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한다”며 “다만 최근 금리 하락과 경기 침체 우려를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상쇄시켰다. 시장 전반의 주주환원 메시지가 개인투자자 증가 추세와 여론에 힘입어 확산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은행주 더 오를 것…배당정책 금융산업 장기 펀더멘털에 긍정적”얼라인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이창환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주가는 덜 올랐고, 주주환원 강화 정책이 가시화된 직후 더 크게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조만간 은행주들의 주주명부를 받아 직접 접촉하고 주주 권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 금융지주들에 대해 지분을 보유한 글로벌 기관 100여 곳 이상이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 대표는 “배당으로 인해 은행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있는데, 배당을 해서 대출 성장률을 줄이면 오히려 덜 부실해질 것”이라며 “은행은 배당주이기 때문에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이 2배 늘어나는데 여전히 건전하고 시가 배당수익률이 똑같이 유지된다고 하면 주가는 2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0% 오른 것은 기대감만 반영된 것이고 실제 금융지주들의 발표 이후엔 60~7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수진 부장은 “배당정책은 기업의 안정적 실적 성장과 직결된다는 점, 금리나 환율 등 경기 여건에 따라 좌우되는 시황산업인 금융섹터의 투자 안정성 제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장기적으로 금융주 전반의 체질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1.20 I 이은정 기자
개미가 팔면 오르네…설 앞둔 코스피, 전문가 조언은
  • 개미가 팔면 오르네…설 앞둔 코스피, 전문가 조언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개미가 시장을 이기긴 쉽지 않죠.” “개인투자자들이 모두 모여 기관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쟁을 치르기 전에는 이길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새해부터 개미군단이 주식을 사면 시장은 떨어지고 반대로 팔아치우면 증시는 오르고 있다. 여의도 증권맨들은 “늘상 있는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연초부터 ‘개미 필패’ 법칙이 다시 증명되고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연휴 휴장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지는 만큼 변동성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연휴 전 변동성 커져 투자 주의해야19일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거래일보다 0.51%(12.02포인트) 오른 2380.34에 마감하면서다. 공교롭게도 개인투자자가 3거래일 만에 ‘팔자’로 전환한 날에 증시는 오히려 상승하며 반대로 가는 모양새다. 코스피 지수가 9거래일 연속 상승을 멈추고 이틀 연속 하락한 지난 17~18일도 마찬가지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9거래일간 순매도세를 유지하다 각각 1282억원, 1490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로 돌아섰다. 하지만 기관이 팔아치우면서 증시는 하락했다. ‘개미 필패’ 법칙은 개별 종목에서도 나타난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포스코케미칼(003670) 주식을 1392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개인들은 “딱히 주가가 떨어질 이유가 없다. 추매하자”며 ‘줍줍’에 나섰지만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6.95% 오르는 동안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3.66% 떨어졌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설 연휴를 앞두고 매수를 서두르기보다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휴 전 시장은 거래대금이 크지 않고 움직임이 제한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작은 변수에도 주가 변동폭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증시는 외국인의 순매수세 유입 지속과 기관의 순매도세 지속 사이에서 줄다리기하고 있다. 외국인은 ‘달러 약세→달러·원 환율 하락→환차익 메리트’로 ‘바이 코리아(Buy Korea)’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와 중국 춘절 연휴로 인해 시장이 휴장함에 따라 공격적인 포지션 구축보다는 관망할 유인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 19일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3억6391만주로 7거래일 만에 3억주대로 내려앉았다. 이번 주 들어 거래량 5억주대를 유지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거래대금도 5조3554억원으로 지난 12일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전반적인 거래 감소 속 개별 종목들의 호가 스프레드를 얇게 만들 수 있다”며 “벤치마크 플레이 혹은 개별 종목 플레이와 무관하게 보유종목들의 변동성 관리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AFP)◇연휴 이후 FOMC 주목연초 코스피 상승을 주도해온 반도체주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상품전략본부장은 반도체를 가장 경계해야 할 섹터로 꼽으면서 “반도체 실적 부진이 예상돼 4분기 실적이 발표되기까지는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업황 턴어라운드에 한참 앞서서 수급이 일어나기도 한다”며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설 연휴 이후 증시 변곡점이 될 주요 이벤트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올해 첫 FOMC를 열고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한다. 선물시장의 2월 금리 인상 폭은 25bp(1bp=0.01%포인트) 인상이 96.4%로 우세한 상황이다. 다만 한재혁 연구원은 “최근 연준 매파적 위원들 50bp 인상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감안하면 사소한 움직임에도 해석을 달리하며 (시장이) 과도한 행동을 보일 여지가 있다”고 봤다. 일본은행(BOJ) 움직임에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지난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폭을 기존 0.5%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시장금리가 재차 상단을 터치하고 있어 계속해서 추가 상향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이라서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 시장에는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사진=AFP)
2023.01.20 I 김보겸 기자
이영 중기부 장관, 세계경제포럼서 글로벌 스타트업 만나
  • 이영 중기부 장관, 세계경제포럼서 글로벌 스타트업 만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과 함께 이노베이터스 커뮤니티(Innovators Community)가 참석하는 ‘코리아 미트 이노베이터스(Korea Meets Innovators)’ 간담회를 개최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다섯번째)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코리아 미트 이노베이터스(Korea Meets Innovators)’ 간담회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CEO들에게 한국 창업생태계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이노베이터스 커뮤니티는 세계경제포럼이 윤리성과 혁신성 부분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있는 스타트업을 선정해 구성된 멤버십 커뮤니티이다. 2000년 기술선도 초기기업(Tech Pioneer)으로 시작해 올해에는 유니콘기업까지 포함하는 커뮤니티로 확장됐다.선정된 스타트업은 세계경제포럼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동체 문제해결에 기여하고, 세계경제포럼에 초청을 받아 글로벌 의제를 다룰 자격을 갖게 된다.이노베이터스 커뮤니티에는 에어비엔비, 구글, 트위터 등도 선정된 바 있으며 한국의 루닛, 그린랩스와 미국에서 한인 창업가가 키운 유니콘 스타트업인 눔, 스프링헬스도 포함돼 있다.이번 간담회에서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 스타트업 CEO에게 한국의 창업·벤처 정책을 소개하고, 글로벌 경제전망과 창업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한국 창업생태계의 도전 및 기회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이 장관은 “급격한 금리인상 등에 따른 주요국의 경기 위축이 본격화되며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리스크가 큰 벤처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채권투자에 쏠리는 경향이 있다”며 “세계증시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IPO(기업공개) 등 회수시장은 계속 부진할 수 밖에 없어 중·대형 투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보유한 몇 안 되는 나라인 한국의 기술력과 적응력을 볼 때 다양한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는 한국이 아시아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한국 정부는 ‘스타트업 코리아’를 경제의 한 축으로 삼을 정도로 스타트업 육성 의지가 강하다”며 “아시아의 교두보로서 기술과 인재가 있는 한국을 여러분의 사업 파트너로 진지하게 고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01.19 I 함지현 기자
中, 국가 운영 교통 플랫폼 출시 예정…“데이터 안보 보장”
  • 中, 국가 운영 교통 플랫폼 출시 예정…“데이터 안보 보장”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 교통 플랫폼을 출시한다. 관련 정보 등을 국가가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사진=AFP)19일 중국 베이징시 기관지인 북경일보에 따르면 차량·항공권 예약 등이 가능한 국가 교통 플랫폼 ‘강국교통’(强國交通)이 최근 내부 테스트를 완료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북경일보는 이 플랫폼에 대해 “수십 개의 차량공유 업체와 연결돼 있어 운송 능력이 충분하고 차종도 풍부하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전체 운송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국교통’은 차량 예약, 화물, 도로, 철도, 수로, 항공 등 6개 주요 서비스와 정비, 보험 등 기타 부대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한 전화 차량 예약을 비롯해 주요 중앙 기업, 국유 기업 등 기관 직원 대상 맞춤형 이동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또한 북경일보는 ‘강국교통’에 대해 “차량 공유 업체의 무질서한 등장과 데이터 보안 문제를 감안해 디지털 혜택과 안전 원칙을 고수하고 다양한 기능을 차례로 선보일 것”이라라고 설명했다. 추후 위챗, 알리페이 등 기타 플랫폼과 연동해 사용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해당 보도에는 정부가 국가 지원 교통 플랫폼을 도입하는 이유나 기존 플랫폼 시장과의 경쟁 등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자국 사용자 정보나 교통 데이터 보안에 국가가 직접 관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동안 중국 내에선 2012년 설립된 디디추싱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 시장을 지배해 ‘중국판 우버’로 불렸다. 하지만 2021년 6월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하면서 당국의 견제를 받게 됐다.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이 보유한 이용자 정보나 교통 정보가 미국으로 넘어가면 국가 안보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면서, 개인정보 수집 및 사용 규정 위반 혐의로 디디추싱 앱을 구글플레이스토어 등에서 퇴출시키고, 신규 가입자 등록도 금지했다. 이후 19개월 만인 지난 16일에 이르러 당국의 동의를 받아 디디추싱의 신규 가입자 등록이 재개됐다.
2023.01.19 I 김윤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대규모 추가 감원 현실로…주가↓ (영상)
  • 마이크로소프트, 대규모 추가 감원 현실로…주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소비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의 매파(긴축 강화) 발언이 이어지면서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2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게 적절해 보인다”며 올해 최종금리 예상치로 5.25~5.5%를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회의에서 25bp 인상에 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러드 총재는 매파인사로 유명한 만큼 어느 정도 예견된 멘트였지만 새해들어 증시랠리가 이어져 온 만큼 차익실현 빌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장전 발표된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해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힘이 실렸다. 시장에서는 0.1% 하락을 예상해왔다.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1% 감소해 예상치 -0.8%를 밑돌았다. 연말 쇼핑 대목이었음에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다는 얘기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찰스슈왑(SCHW, 81.38 ▼2.53%) 미국에서 상업은행과 증권회사 등을 운영하는 금융서비스 기업 찰스슈왑 주가가 2.5%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찰스슈왑은 2022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55억달러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4.4% 증가한 1.07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자체는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장 기대치에 조금 못 미치면서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월가의 매출액과 조정EPS 예상치는 각각 55억6000만달러, 1.09달러였다. ◇모더나(MRNA, 197.02 ▲3.32%) mRNA을 기반으로 한 백신 개발업체 모더나 주가가 3%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모더나는 이날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RSV) 임상 3상 데이타를 발표했다. 임상 결과 60세 이상 노인층 경증 질병예방에 83.7%, 중증 질병예방에 82.4%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열 등 부작용은 환자의 4%에서 발생했는데 위약 처방 환자에서도 2.8% 발생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블루버드 바이오(BLUE, 6.03 ▼17.24%) 유전자 치료제를 주로 연구하는 임상단계의 생명공학 기업(제약업계의 스타트업) 블루버드 바이오 주가가 17% 넘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블루버드는 2000만주(1억456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일반 공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추가 인수 가능한 옵션까지 고려하면 총 2300만주(1억6740만달러)에 달한다. 블루버드의 현재 총 발행주식수가 8291만주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기존 주식대비 24~28%에 해당하는 규모다. 블루버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지난해 FDA로부터 승인 받은 유전자 치료제 스카이소나(희소 소아 신경질환 치료제), 진테글로(유전성 혈액질환 치료제)의 상업화 및 제조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235.81 ▼1.89%)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2% 가까운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월말까지 1만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의 5%에 조금 못미치는 규모다. 다만 핵심 전략사업 부문에서는 지속적으로 고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에도 직원의 1% 가량을 감원한 바 있다. 이는 경기침체에 대비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측은 이번 구조조정과 사무실 통합, 하드웨어 포트폴리오 변경 등으로 총 12억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주당순이익(EPS)을 0.12달러 줄이는 규모다.
2023.01.19 I 유재희 기자
뉴욕증시 한파에…코스피 2360선 하락 출발
  • 뉴욕증시 한파에…코스피 2360선 하락 출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뉴욕증시 약세에 19일 장 초반 하락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9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8포인트(0.13%) 하락한 2365.1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만 나홀로 7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46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27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도 435억원을 팔며 3거래일 연속 ‘팔자’ 중이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보험이 각각 457억원, 4억원을 팔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8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380억원 매수 우위로 총 302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1% 하락한 3만3296.9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 내린 3928.86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4% 내린 1만957.01을 기록했다. 8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상승 출발했다. 개장 전 나온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면서다. 하지만 함께 나온 소비지표가 부진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작년 PPI는 전월대비 0.5% 하락했지만 같은기간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1.1% 줄었다.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지표로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대형주가 0.08%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12%, 0.14%씩 내리고 있다. 운수장비가 1%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금속광물도 0.81% 하락 중이다. 반면 보험은 1% 가까이 오르고 있으며 철강및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도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여기에 지난 10년간 미국 증시 초강세장을 이끈 빅테크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소식이 기름을 부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이 오는 3월 말까지 1만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힌데다 아마존은 1만8000명 해고 계획을 밝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알려진 이후 뉴욕 증시는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17% 오른 6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0.33% 오른 45만9000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LG화학(051910)이 0.16% 포스코(005490)홀딩스가 1.00%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가 0.71% 하락하고 있으며 삼성SDI(006400)도 0.65% 내림세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수요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 만큼,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1% 넘게 하락 중이다.
2023.01.19 I 김보겸 기자
710선 아래로 밀린 코스닥…건설·금속만 오름세
  • 710선 아래로 밀린 코스닥…건설·금속만 오름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710선 밑으로 밀리며 19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3포인트(-0.57%) 내린 707.7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고 개인만 매수를 보이고 있다. 전날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은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서 128억을, 기관은 15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하락 마감한 뉴욕증시 영향에 국내 증시도 약세로 출발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하락에도 매파적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3.89포인트(1.81%) 하락한 33,296.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11포인트(1.56%) 밀린 3,928.86으로, 나스닥지수는 138.10포인트(1.24%) 떨어진 10,957.01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건설과 금속, 의료정밀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스템임플란트(048260)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40% 내린 9만 85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04% 내린 5만 7000원, 엘앤에프(066970)는 0.92% 내린 18만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오스템임플란트는 1.43% 오른 14만 1700원에 거래중이다.
2023.01.19 I 원다연 기자
"금리 5% 이상 돼야" 매파 발언에 하락한 美증시
  • [뉴스새벽배송]"금리 5% 이상 돼야" 매파 발언에 하락한 美증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만 해도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상승 출발하던 뉴욕 증시는 소비 지표 부진에 투자심리가 꺾이며 하락했다. 주요 빅테크들이 이날부터 대규모 해고 행렬에 들어간 것도 증시에 악영향을 줬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장 막판 낙폭을 더 키웠다. 지난해 세계적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11% 줄며 10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중국은 3년7개월 만에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개봉을 허용했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마감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1% 하락한 3만3296.9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 내린 3928.86에 마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4% 내린 1만957.01에 마감하며 8거래일 만 하락 전환.◇예상 밑돈 PPI에 물가 정점론 힘 받나-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0.1% 하락을 하회.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과 비교해 0.1% 떨어진데 이어 PPI마저 둔화하면서 물가 정점론이 더 힘을 받게 된 것.◇부진한 소비 지표에 투자심리 주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1.1% 감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0.9% 감소보다 큰 폭.-연말 쇼핑 대목으로 잘 알려진 11~12월 동안 소비는 두 달 연속 1%대 오히려 줄어. -월가 한 금융사의 채권 어드바이저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본격적으로 지표로 나타날 것일 수 있다”고 해석.◇주요 빅테크, 역대급 구조조정 나서 -미국 빅테크 상징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3월 31일까지 1만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혀. -애플, 사우디 아람코에 이어 세계 시가총액 3위 기업 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 메모에서 “세계 일부 지역이 침체에 빠져 있고 다른 지역도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해. -세계 시총 5위 아마존도 이날부터 1만8000명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을 시작. ◇연준 ‘매파’ “금리 빨리 5% 이상으로 올려야”-연준 내에서 가장 강경한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제약적인 수준이 되려면 기준금리는 적어도 5% 이상이 돼야 한다”며 “다음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혀.-25bp 인상을 확실시하고 있는 시장의 예상과 다른 언급. -불라드 총재는 또 “올해 말 금리는 5.25~5.5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혀.◇다보스포럼서 인플레 경고 쏟아져 -빌 윈터스 스탠더드차타드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부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그 이전에) 너무 올랐다”고 밝혀.-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전 세계적으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있어 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판단. -랠프 하머스 UBS 최고경영자(CEO) 역시 “인플레이션 하락이 대세가 됐다고 판단하기 전에 더 많은 지표들을 기다려야 한다”며 “미국보다 유럽에서 더 일찍 경기 침체가 찾아올 것”이라고 밝혀. ◇파월, 코로나19 확진...FOMC 대면참석 가능하나-제롬 파월 연준 의장,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아. -연준은 “파월 의장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집에서 격리하며 원격으로 일하고 있다”며 “현재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파월 의장이 FOMC 회의에 대면으로 참석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 ◇유럽증시 혼조...국제유가 9거래일만에 하락-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하락.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9% 상승.-국제유가는 9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0.87% 내린 배럴당 79.48달러에 거래 마쳐. ◇작년 스마트폰 출하량 11% 줄어...10년만에 최저-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보다 11% 감소하면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1억2천만 대 이하로 하락.-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유통망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재고를 인수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게 원인.-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가 시장 점유율 22%로 1위.-애플은 시장 점유율 19%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 제조사들인 샤오미(13%), 오포(9%), 비보(9%)가 차례로 뒤이어.◇중국, 3년 7개월 만에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개봉 허용-중국이 3년 7개월 만에 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 개봉을 허용.-마블,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이하 ‘블랙 팬서2’),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를 내달 중국 현지 영화관에서 개봉한다고 발표. -작년 11월 초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출시된 ‘블랙 팬서2’는 내달 7일 중국에 첫 선 보여. -‘앤트맨3’는 미국 개봉일에 맞춰 중국 극장에서도 2월 17일 상영 시작.-세계 최대 영화 시장인 중국에서 마블 영화 상영이 재개됨에 따라 디즈니는 영화 사업에서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란 해석.
2023.01.19 I 김보겸 기자
10년 강세장 이끈 빅테크, 순식간에 6만명 구조조정(종합)
  • 10년 강세장 이끈 빅테크, 순식간에 6만명 구조조정(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 1만명, 아마존 1만8000명, 메타 1만1000명, 테슬라 6000명….지난 10년간 미국 증시 초강세장을 이끈 빅테크 기업들이 전광석화처럼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미국 빅테크의 상징인 MS를 비롯해 잘 알려진 회사들의 최근 감원 규모만 더해도 6만명이 넘는다는 추산이 나왔다.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초강경 긴축 여파에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빅테크 상징 MS, 1만명 구조조정경제전문매체 CNBC는 18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한 높은 금리,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기술 기업들의 감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그 규모는 6만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CNBC는 그 규모를 MS 1만명을 비롯해 △아마존 1만8000명 △구글(베릴리) 230명, △크립토닷컴 500명 △코인베이스 2000명 △세일즈포스 7000명 △메타 1만1000명 △트위터 3700명 △리프트 700명 △스트라이프 1100명 △쇼피파이 1000명 △넷플릭스 450명 △스냅 1000명 △로빈후드 1100명 △테슬라 6000명 등 6만3780명으로 추산했다.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미국 빅테크의 상징인 MS다. MS는 오는 3월 31일까지 1만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MS는 애플,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에 이은 세계 시가총액 3위 기업이다.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조치로 전체 직원의 5% 미만을 줄일 것”이라며 “일부 직원은 이번주부터 해고 여부를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MS의 정규직 직원 수는 미국 12만2000명, 해외 9만9000명 등 22만1000명이다. MS는 지난해 10월 1000명가량 해고하는 등 소규모 구조조정을 이어 왔는데, 이번에는 그 규모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MS가 해고에 나서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비대면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탓이다. 여기에 경기 침체까지 덮치면서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 줄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PC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주력 사업인 PC용 소프트웨어(오피스365) 라이선스 판매가 감소했다. MS의 신성장 동력인 클라우드(애저) 매출 역시 둔화 가능성이 높다.나델라 CEO는 “고객들이 팬데믹 기간 디지털 지출을 늘리는 것을 봤다”며 “이제는 (그와 반대로)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지출을 최적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일부 지역이 침체에 빠져 있고 다른 지역도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둔화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달 초 1만8000명의 해고 계획을 밝힌 아마존은 이날부터 감원을 시작했다. 이는 아마존 28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아마존은 세계 시총 5위 기업이다. 아마존이 앞서 지난해 11월 구조조정 착수 소식을 전했을 당시 업계에서는 1만명 감원을 예상했으나, 두 배 가까이 그 규모가 늘었다.◇2010년대 미국 경제 이끈 빅테크구글은 전사적인 인력 감축은 아직 없는 상태다. 다만 구글의 헬스케어 자매회사인 베릴리는 최근 전체 직원의 15%, 약 23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릴리는 구글과 모회사(알파벳)가 같다. 알파벳의 시총 규모는 세계 4위다. 이외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이번 구조조정 국면을 사실상 이끌다시피 했다. 해고 규모는 전체 직원의 13%인 1만1000명이다. CNBC는 “틱톡 같은 경쟁사와의 경쟁, 온라인 광고비 집행의 둔화 등으로 사업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빅테크의 해고 칼바람이 주목 받는 것은 2010년대 미국 경제를 이끌었던 기업들이어서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초 2000 초반대에 불과했던 나스닥 지수는 이날 1만957.01에 마감했다. 400% 가까운 상승률이다. 2021년 11월에는 1만6000선을 넘기도 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지난 10여년 지수 흐름 역시 비슷했다.이 때문에 덩치 큰 빅테크의 구조조정이 장기화할 경우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외에 반독점 규제 등까지 겹쳐 일부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2023.01.19 I 김정남 기자
美 지표 둔화에 투심 악화 vs 수출업체 네고물량
  • 美 지표 둔화에 투심 악화 vs 수출업체 네고물량[외환브리핑]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침체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 속에 원·달러 환율이 1240원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36.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7.4원) 보다 0.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1230원 후반대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1.18%,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56%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도 1.24% 하락했다. 연초 이후 증시가 상승했지만 어닝 시즌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데다 소매판매 지표가 악화되면서 침체 공포감이 되살아났다. 작년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비 1.1% 감소해 예상치(-0.9%)를 하회했다. 11월 소매판매 역시 -0.6%에서 -1.0%로 떨어졌다.경기 둔화 신호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인상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밝히자 침체 공포가 더 커졌다. 다만 블라드 총재는 올해 투표권이 없다. 이에 미 10년물, 2년물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3.373%, 2년물은 4.098%로 밀렸다. 달러인덱스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5시 40분께 102.4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이 누그러지면서 유로화 약세 기조도 완화됐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6.76위안에서 약보합하고 있고 달러·엔 환율도 다시 128엔대로 돌아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강도가 약해졌을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들은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도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매수 규모는 73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1240원 상단에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되면서 환율이 1230원대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3.01.19 I 최정희 기자
침체 공포에 기름 부은 연준 매파…다우 1.8%↓
  • [뉴욕증시]침체 공포에 기름 부은 연준 매파…다우 1.8%↓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 압력 속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한때 강세를 보였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부상하면서 투심이 꺾였다. 주요 빅테크들은 역대급 구조조정에 나서며 우려를 키웠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경기 침체 공포에 꺾인 투심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1% 하락한 3만3296.9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 내린 3928.86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4% 내린 1만957.01을 기록했다. 8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854.36을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상승 출발했다. 개장 전 나온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1%)를 하회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과 비교해 0.1% 떨어진데 이어 PPI마저 둔화하면서, 물가 정점론이 더 힘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고(채권금리 하락), 이는 주가를 띄웠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072%까지 떨어졌다. 현재 연준 금리(4.25~4.50%) 하단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추후 경기를 반영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372%까지 내렸다.그러나 함께 나온 소비 지표가 부진하면서 장중 투자 심리가 꺾이기 시작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1.1% 줄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9%)보다 감소 폭이 컸다. 연말 쇼핑 대목으로 잘 알려진 11~12월 동안 소비는 두 달 연속 1%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월가 한 금융사의 채권 어드바이저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본격적으로 지표로 나타날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빅테크 해고 바람이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미국 빅테크의 상징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3월 31일까지 1만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MS는 애플, 사우디 아람코에 이은 세계 시가총액 3위 기업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직원 메모를 통해 “세계 일부 지역이 침체에 빠져 있고 다른 지역도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MS가 속한 다우 지수는 특히 큰 폭 떨어졌다. 아마존은 이날부터 1만8000명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을 시작한다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은 세계 시총 5위 기업이다. CNBC는 “지난 10년간 증시 강세장을 이끌었던 기술 기업들이 6만명 이상 구조조정에 나선다”며 △MS 1만명 △아마존 1만8000명 △구글(베릴리) 230명, △크립토닷컴 500명 △코인베이스 2000명 △세일즈포스 7000명 △메타 1만1000명 △트위터 3700명 △리프트 700명 △스트라이프 1100명 △쇼피파이 1000명 △넷플릭스 450명 △스냅 1000명 △로빈후드 1100명 △테슬라 6000명 등 6만3780명으로 해고 규모를 추산했다.이에 애플(-0.54%), MS(-1.89%), 아마존(-0.61%), 알파벳(구글 모회사·-0.41%), 테슬라(-2.06%) 등 주요 빅테크 주가는 모두 하락했고, 이는 장중 나스닥 지수는 끌어내렸다.BMO 자산운용의 마융유 최고투자전략가는 “부진한 소매 판매,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와 함께 긴장되는 실적 시즌에 접어들었다”며 “게다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불라드 “50bp 금리 인상해야”연준의 매파 목소리는 장 막판 낙폭을 더 키웠다. 연준 내에서 가장 강경한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대담에서 “제약적인 수준이 되려면 기준금리는 적어도 5% 이상이 돼야 한다”며 “다음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25bp 인상을 확실시하고 있는 시장의 예상과 다른 언급이다. 불라드 총재는 또 “올해 말 금리는 5.25~5.50%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역시 월가 예상치보다 높다.이날 장중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연준은 “파월 의장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집에서 격리하며 원격으로 일하고 있다”며 “현재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이 FOMC 회의에 대면으로 참석할 수 있을지 여부는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내렸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9% 상승했다.국제유가는 9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0.87% 내린 배럴당 79.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PPI가 나왔을 때만 해도 유가는 상승세를 탔으나, 불라드 총재의 매파 발언에 이내 반락했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시장분석가는 “WTI 가격은 불라드 총재의 발언 이후 하락 반전했다”고 전했다.
2023.01.19 I 김정남 기자
미 증시 덮친 빅테크 역대급 해고…나스닥 1.2%↓
  • [속보]미 증시 덮친 빅테크 역대급 해고…나스닥 1.2%↓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8일(현지시간) 장중 약세 압력 끝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한때 강세를 보였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부상하면서 투심이 꺾였다. 주요 빅테크들은 역대급 구조조정에 나서며 우려를 키웠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1.24% 떨어졌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상승 출발했다. 개장 전 나온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1%)를 하회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과 비교해 0.1% 떨어진데 이어 PPI마저 둔화하면서, 물가 정점론이 더 힘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고(채권금리 하락), 이는 주가를 더 띄웠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072%까지 떨어졌다. 현재 연준 금리(4.25~4.50%) 하단보다 낮다. 추후 경기를 반영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372%까지 내렸다.그러나 함께 나온 소비 지표가 부진하면서 장중 투자 심리가 꺾이기 시작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1.1% 줄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9%)보다 감소 폭이 컸다. 연말 쇼핑 대목으로 잘 알려진 11~12월 동안 소비는 두 달 연속 1%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월가 한 금융사의 채권 어드바이저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본격적으로 지표로 나타날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빅테크 해고 바람이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미국 빅테크의 상징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3월 31일까지 1만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MS는 애플, 사우디 아람코에 이은 세계 시가총액 3위 기업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직원 메모를 통해 “세계 일부 지역이 침체에 빠져 있고 다른 지역도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아마존은 이날부터 1만8000명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을 시작한다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은 세계 시총 5위 기업이다. CNBC는 MS와 아마존을 비롯한 빅테크들의 해고 현황을 정리하면서 “10년간 강세장을 이끌었던 기술 기업들이 6만명 이상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에 애플, MS, 아마존, 구글 등 주요 빅테크 주가는 모두 하락했고, 이는 장중 나스닥 지수는 끌어내렸다.연준의 매파 목소리 역시 주가를 끌어내렸다. 연준 내에서 가장 강경한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25bp 인상에 기울어진 시장의 예상과 다르다.한편 이날 장중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연준은 “파월 의장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집에서 격리하며 원격으로 일하고 있다”며 “현재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2023.01.19 I 김정남 기자
강달러 저물자 반짝이는 金…펀드로 투자해볼까
  • 강달러 저물자 반짝이는 金…펀드로 투자해볼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킹달러’가 지자 금의 가치가 피어오르고 있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과 물가 리스크 둔화에 달러 강세가 진정된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 속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도가 커질 전망이다. 금은 자산배분 측면에서도 채권 대체 편입 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식과 채권이 올해에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금 가격과 금광업주의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공모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도 견조한 수익률을 보여 눈길이 쏠린다. ◇ 금펀드 석달새 17% ‘쑥’…“달러 약세 지속, 금 가격 상승 여력↑”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 펀드는 최근 3개월 새 17.4% 상승했다. 한 달 새에도 8.4% 오르면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3.2%)을 훌쩍 상회했다. 금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실질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여파로 꺾였지만, 올해엔 상승 여력이 높을 전망이다. 뉴욕상품거래소(NYSE)에서 최근 거래되는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900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4월 26일 이후 9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달러 가치와 채권 수익률 하락 영향에 수개월 내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웃돌 것으로 봤다.금은 통상 달러로 거래된다.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 금의 체감 가격이 떨어지면서 금의 자산 매력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달러는 지난해 말을 시작으로 연초에도 예상보다 빠르게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와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더욱 확산됐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엔 실질금리 상승세가 둔화될 전망”이라며 “유럽 등 미국 외 지역의 고물가와 강한 긴축 강도,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이 달러화 약세 압력을 높여 금의 성과 역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2023년 포트폴리오엔 ‘채권’ 대신 ‘금’증권가는 채권을 대신해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자산으로도 금을 주목한다. 지난해 주식과 채권이 동반 부진해 자산배분 효과가 사실상 실종됐고, 두 자산의 상관관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세에도 연평균 4%대 전망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완화에도 기준금리 연말에도 4%대 가능성 △채권의 변동성이 2021년보다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유사한 환경에서 주식·채권의 상관관계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금은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높았던 시기에도 주식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금 가격 상승 여력이 큰 국면이기에 채권 대신 포트폴리오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자산인 금 투자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을 직접 보유하거나 금 가격과 상관관계가 높은 금광기업 펀드를 주목한다”고 말했다. ◇ ‘금 펀드’ 금 값·금광업株 상승 효과 동시에…변동성 유의석 달 새 수익률 상위 공모펀드를 살펴보면 ‘하이월드골드펀드’(34.7%), ‘IBK골드마이닝펀드’(29.2%), ‘신한골드펀드’(24.0%) 등이다. ET 중에서는 ‘한국투자ACE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27.1%), ‘미래에셋TIGER금은선물특별자산’(14.1%),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13.7%) 등이 상위에 올랐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 펀드는 금 가격과 주식시장 상승까지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신한골드펀드는 금 35%, 금광업 주식 60%에 분산투자한다. 김기덕 신한자산운용 퀀트운용센터 센터장은 “금광업주는 금 가격과 증시 상승의 영향을 동시에 받아 금 가격이 오르면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며 “반대로 증시 변동성에 금 펀드의 수익률이 금 가격을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ACE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은 금 가격 상승의 2배 수익률을 추종한다. 단기에 금 가격의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방향성 투자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금 가격의 일일 상승 하락의 2배를 추종하지만,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 기간 전체의 금 가격 움직임과는 수익률이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증시에는 금 ETF로 ‘SPDR Gold Shares’(GLD), ‘iShares Gold Trust’(GLDM) 등이 상장돼 있다. 금광기업 ETF는 ‘VanEck Gold Miners’(GDX) 등이 있다.
2023.01.19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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