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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빨라진 국민연금 '고갈시계'…지난해 11월까지 48조원 손실
  • 2년 빨라진 국민연금 '고갈시계'…지난해 11월까지 48조원 손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마이너스(-) 4.93%를 기록했다.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에서 손실액이 이미 47조원을 훌쩍 넘어 12월까지 합산한 연간 운용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사진=뉴스1)27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연초 이후 11월까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체 수익률이 -4.93%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월인 지난해 10월 말 수익률 -5.29%보다 0.36%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또한 같은 기간 손실액은 약 47조7000억원으로 전월(51조원)보다 약 3조3000억원 줄어들었다. 이로써 기금 규모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920조43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940억원 증가했다.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국내주식 -14.94% △해외주식 -6.27% △국내채권 -6.30% △해외채권 0.60% △대체투자 10.67%로 나타났다. 다만, 대체투자 자산의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와 배당 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에 따른 것이다. 국민연금은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평가를 하기 때문에 연중 수익률엔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는다. 공정가치평가액을 반영한 지난해 전체 운용수익률은 다음달 발표될 예정이다.지난해 11월까지 기금운용 수익률이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때문이다. 국내외 주식은 각국의 통화 긴축 기조와 이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증시 불안 요인이 지속해 운용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미국 통화 정책 기조와 안전자산 선호에 의한 달러 강세가 지속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년보다 상승했다. 국내주식시장인 코스피 수익률은 지난해 연초부터 11월까지 -16.96%를 기록했고,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도 같은 기간 -16.40%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12.32% 상승했다.국내외 채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파른 금리 상승세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 기조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평가손실금액이 증가해 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89.1bp(1bp=0.01%포인트)와 141.7bp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도 209.5bp 올랐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6·7·9·11월 네 차례 연속 각각 0.75%포인트씩 인상된 바 있다.자산군 비중은 국내채권이 308조1270억원으로 전체의 33.5%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해외주식 27.8%(256조3340억원) △대체투자 16.1%(147조7800억원) △국내주식 15.1%(138조6490억원) △해외채권 7.1%(65조4900억원) △단기자금 0.2%(1조4730억원) 등 순이었다.한편, 이날 국민연금 재정추계전문위원회는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경우 저출산·고령화 심화와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국민연금 고갈 시점이 당초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더 빨라질 거라는 국민연금 재정추계 시산(잠정추계)결과를 발표했다. 65세부터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1990년생부터는 연금수령이 어려워질 수 있다.최대적립기금 시점은 오는 2040년 175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지만, 2041년 지출이 총수입(보험료수입+기금투자수익)보다 커지며 적자로 돌아서 2055년에는 1755조원이었던 기금이 완전히 소진돼 -4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4차와 비교할 때, 수지적자 시점은 1년, 기금소진 시점은 2년 앞당겨진 것이다.전 세계적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수익률이 급락한 데다 기금 고갈시점이 2년 앞당겨지면서 지난해 연말 취임한 서원주 국민연금 CIO의 책임감도 막중해졌다. 약 900조원의 자산을 굴려야 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수장인 그가 올해 시장 위기를 뚫고 저조한 운용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국민연금 지난해 11월 말 기준 운용수익률 현황. (자료=국민연금)
2023.01.27 I 김대연 기자
740선 올라선 코스닥…0.31% 상승
  • [코스닥 마감]740선 올라선 코스닥…0.31% 상승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7일 코스닥지수가 74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31포인트(0.31%) 오른 741.25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2.26포인트 오른 741.20으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740을 놓고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2월 1일(740.60)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은 사고 기관은 팔았다. 기관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 58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사자’로 돌아서 69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며 3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44억 600만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가 59억 4000만원 매수 우위로, 15억 3400만원 순매수가 나왔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와 테슬라의 최대 실적에 상승 마감했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5.57포인트(0.61%) 오른 3만 3949.4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21포인트(1.10%) 상승한 4060.43으로, 나스닥지수는 199.06포인트(1.76%) 뛴 1만 1512.41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시장에서는 클라우드 사업 기대감이 반영된 소프트웨어, 출판 매체복제 업종 등이 각각 2.85%, 1.83% 강세를 보였다.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전거래일 대비 7.22% 오른 1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나무기술(242040)은 19.54% 급등한 3395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거래 일대비 1.04% 하락한 10만 4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엘앤에프(066970)는 0.48% 오른 20만 8500원에 마감했다. 리노공업(058470)은 1.11% 하락한 16만 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035900)와 에스엠(041510)은 전거래일 대비 각각 3.64%, 2.74% 올랐다. 전체 종목 중에선 한컴위드(054920)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875개 종목이 올랐다. 이날 하한가는 없었고 592개 종목이 내렸다. 14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11조 955만 1000주, 거래대금은 7조 3004억 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01.27 I 원다연 기자
코스닥, 740 부근서 등락…오락문화株 강세
  • 코스닥, 740 부근서 등락…오락문화株 강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7일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해 740선 부근서 등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56포인트(0.21%) 오른 740.50에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 대비 2.26포인트 오른 741.20으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740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고 개인이 사고 있다. 전거래일 순매수로 마감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9억원, 39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29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와 테슬라의 최대 실적에 상승 마감했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5.57포인트(0.61%) 오른 3만 3949.4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21포인트(1.10%) 상승한 4060.43으로, 나스닥지수는 199.06포인트(1.76%) 뛴 1만 1512.41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시장에서는 출판매체복제, 정보기기, 오락문화 업종 등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방송서비스와 섬유 의료 업종이 하락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고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4%대, 0.8%대 상승세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0.7%대 하락하고 있다.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035900)는 4%대 강세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서 가장 오름폭이 크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14포인트(0.69%) 오른 2485.7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사고 개인이 팔고 있다. 외국인은과 기관은 각각 3924억원, 6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389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2023.01.27 I 원다연 기자
美 호조에 '위험자산 선호'…장중 환율, 하락해 9개월 만에 1220원대
  • 美 호조에 '위험자산 선호'…장중 환율, 하락해 9개월 만에 1220원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따라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환율은 1220원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30.7원)보다 1.2원 내린 1229.5원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31.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0.7원) 대비 1.65원 상승 거래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231.5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 폭을 줄이더니 하락 전환해 1220원대에 진입, 그 폭을 늘리고 있다. 환율이 장중 1220원대를 기록한 것은 저가 기준 지난해 4월 18일(1229.5원) 이후 처음이다.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환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전기비 증가율이 2.9%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 2.6%를 상회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만6000명으로 예상치 20만5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탄탄한 고용시장 등에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7시 10분께 101.7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8위안, 달러·엔 환율은 129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세도 환율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10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618억원어치 매수하며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43포인트, 0.18% 오른 2472.70을 나타내고 있다.
2023.01.27 I 하상렬 기자
코스피, 상승 출발 후 오락가락…2470선
  • 코스피, 상승 출발 후 오락가락…247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 뒤 하락하는 등 장 초반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43포인트(0.18%) 오른 2472.70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3만3949.4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0% 오른 4060.43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6% 뛴 1만1512.41에 거래를 마쳤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여전한 경기둔화 우려에도 연착륙 가능성이 부각된 데 힘입어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이러한 상승 요인은 전날 국내 증시에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18억원, 개인이 333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95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1%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운수장비, 화학, 종이와 목재 등도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증권, 섬유와의복, 비금속광물, 금융업, 유통업, 서비스업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SDI(006400)와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는 1%대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KT&G는 3%대 급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 내리고 있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도 각각 2%대, 1%대 하락 중이다.
2023.01.27 I 양지윤 기자
국내 VC가 대만 바이오테크 ‘아프리노이아’에 동반 투자한 이유
  • 국내 VC가 대만 바이오테크 ‘아프리노이아’에 동반 투자한 이유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VC)이 투자한 대만 아프리노이아 테라퓨틱스가 스팩(SPAC)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 아프리노이아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CDO 계약을 맺은 바 있어 국내 바이오 업계에도 잘 알려진 곳이다. 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아프리노이아 테라퓨틱스가 스팩인 로스(ROSS)와 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가운데 어느 곳에서 거래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해당 스팩은 미 전 상무부 장관이 설립한 스팩이다. 기업가치는 2억8000만달러(약 3500억원)다. ◇다올·컴퍼니케이·IMM 등 국내 투자자 선택 받아 국내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것은 국내 유수의 VC들이 아프리노이아의 초기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점이다. 초기 투자 리딩은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옛 KTB인베스트먼트)가 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첫 번째 투자 이후 두 번 더 후속투자에 나서면서 회사 성장에 대한 확신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IMM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307930) 등도 아프리노이아에 함께 투자해 이들 모두 바이오 혹한 시장에서 투자금 엑싯(회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아프리노이아의 타우 뇌스캔 트레이서 (사진=아프리노이아)아프리노이아의 핵심은 알츠하이머 진단용 타우 실시간 뇌스캔(PET) 트레이서 ‘APN-1607’이다.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에서 임상3상과 함께 상용화 준비를 밟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중국에서 상용화를 위한 것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진단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중인 임상단계 바이오테크 대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최근 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잇달아 낼 수 있었던 것은 환자 스크리닝에 있다”며 “중증 이상으로 진행된 환자는 손을 쓰기가 어려운데, 경증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최근 승인을 받은 바이오젠의 ‘레켐비’도 초기 단계의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이 됐다”고 초기 단계 환자를 걸러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초기 단계 알츠하이머 환자를 진단하는 방법은 쉽지 않다. 환자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혈액과 뇌척수, PET 등의 방법으로 아밀로이드 베타(Aβ) 의 축적 정도를 파악한다. 다만 아밀로이드 베타의 경우 병이 발병하기 전인 10년전부터 축적되는 경우도 있어 정확도가 떨어진다. 아프리노이아는 중증도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주요하게 발견되는 타우 단백질의 축적과 분포를 파악하는 PET 트레이서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기술적 장벽 높다”…바이오젠과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타우 단백질의 축적과 분포 정도를 PET로 진단 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은 국내 VC가 아프리노이아에 투자할 당시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기술이다. 일라이 릴리(LLY)가 2020년 FDA의 허가를 받은 ‘타우비드’로 상업성은 확인 됐다. 릴리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을 개발중인데, 자체 보유 동반진단 기술인 타우비드를 활용하고 있다.기술적인 진입 장벽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타우 PET 트레이서는 여러 회사들이 개발 시도를 해왔지만 실패했다”며 “이는 타우 단백질이 굉장히 다양한 변형 폼이 존재하기 때문에 병리 단백질만 뽑아내기 쉽지 않았던 탓”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노이아 파이프라인 (자료=아프리노이아)이어 “타우는 알츠하이머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피질기저핵변성(PSP)과 피질기저핵증후군(CBD)등도 유발할 수 있는데, 아프리노이아의 기술은 이를 다 구분해 잡아낸다”고 덧붙였다. 이를 인정받아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과 ‘레켐비’를 개발한 바이오젠(BIIB)과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도 했다. 직접 치료제 개발에도 나섰다. 타우 단백질에 있는 한 에피토프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 ‘APN-005’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웅 다올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창업자를 포함한 회사 경영진이 글로벌 제약사에서 오랫동안 연구해온 훌륭한 경력을 갖고 있다”며 “또 파이프라인과 회사의 전략을 보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크게 봤다. 시작은 대만에서 했지만, 글로벌 바이오테크로 성장했다. 다양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봤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2023.01.27 I 이광수 기자
美 지표 호조에 위험자산 선호 vs 달러 강세
  • 美 지표 호조에 위험자산 선호 vs 달러 강세[외환브리핑]
  •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7일 외환시장은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뉴욕증시 반등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달러 강세 재료가 엇갈리면서 균형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123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전일 확인됐듯이 환율은 1230원선에서 강한 지지력을 갖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증시 순매수가 계속되면서 환율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달러가 강세인 데다 수출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을 고려하면 지지력이 강해질 전망이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31.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0.7원) 대비 1.65원 상승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전기비 증가율이 2.9%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 2.6%를 상회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만6000명으로 예상치 20만5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탄탄한 고용시장 등에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지표 호조와 함께 테슬라가 실적 개선에 힘입어 뉴욕 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61% 상승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역시 1.1%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1.76% 올랐다. 다만 폐장 후 선물 지수들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아시아장에서까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얼마나 강하게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국채 금리가 오르며 달러가 강세로 전환됐다.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는 2년물 국채 금리는 5bp 오른 4.191%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4bp 상승한 3.502%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1.81로 101선 후반까지 뛰었다. 엇갈린 재료 속에 환율은 1230원 초반대에 개장한 이후 외국인의 증시 매매 등을 살피며 방향성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의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다. 전일 코스피에서만 81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설 연휴 이후 매수 규모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를 고려하면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중국 시장은 휴장 중이지만 역외 위안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3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달러·엔 환율은 달러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아 130엔대로 올라선 상태다. 환율이 1230원 초중반대에서 하락 압력을 받는다고 해도 하단에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출회되며 하방 지지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2023.01.27 I 최정희 기자
美 GDP호조·테슬라 급등…나스닥 1.76%↑
  • 美 GDP호조·테슬라 급등…나스닥 1.76%↑[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성장세를 자신한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부터 10% 안팎 폭등하며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국내 제조업 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고물가가 계속되고 있어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미 증시 상승 마감…나스닥 1.76%↑-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3만3949.4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0% 오른 4060.43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6% 뛴 1만1512.41에 거래를 마쳐.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67% 올라.-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07% 오른 배럴당 81.01달러에 거래를 마쳐.◇미 4분기 성장률 예상밖 선전-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2.9%(전기 대비 연율 기준) 기록.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8%)를 상회. 불름버그가 내놓은 예상치는 2.6%. -미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1.6%)와 2분기(-0.6%)만 해도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술적 침체에 빠졌다는 평가. -그러나 3분기(3.2%)에 이어 4분기까지 월가 전망을 상회하면서 반등.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1%로 플러스(+) 전환.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 와중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머스크 “수요 좋을 것” 자신감에 테슬라 11% 폭등-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는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43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매출액과 EPS 전망치는 각각 241억6000만달러, 1.13달러.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특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번달 현재까지 받은 주문은 생산량의 두 배로 역대 최대”라며 “전체 자동차 시장의 위축에도 수요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 -이어 “가격 인하가 소비자에게 (수요를 늘리는 식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이에 테슬라 주가는 10.97% 폭등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빅테크 주가는 모두 장중 내내 상승세.-7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전격 발표한 셰브런의 주가는 4.80% 뛰어.◇美 노동시장 여전히 과열-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임을 시사하는 지표가 나왔다는 점은 변수.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6000건으로 집계.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최근 빅테크를 중심으로 해고 칼바람이 불고 있지만, 노동시장의 수급은 여전히 빡빡하다는 해석이 가능.-이날 나온 GDP 내에서 소비와 주택 부문도 부진. 지난해 4분기 미국 주거용 고정투자는 26.7% 급감. 이같은 주택시장 침체는 성장률을 약 1.3%포인트 깎아 먹어. ◇인텔 실적 부진-인텔은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가 1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내놓은 시장 예상치(20센트)를 하회. -매출액은 140억4000만달러로 예상치(144억5000만달러)를 밑돌아. -이에 인텔 주가는 오후 4시47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8.24% 급락.엘렌 박 미국 뉴저지주 하원의원(가운데)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심화섭 미주지역본부장(오른쪽), 장지희 부본부장(왼쪽)이 26일(현지시간) 뉴저지주 하원에서 김치의 날 제정 관련 법안이 처리된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엘렌 박 의원실 제공)◇미국 뉴저지주 ‘김치의 날’ 제정 초읽기-26일(현지시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이날 뉴저지주 의회 하원은 한국계 엘렌 박 하원의원이 발의한 김치의 날 제정 관련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4표 반대 2표로 통과.-김치의 날은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20년 한국에서 제정한 법정 기념일(11월 22일). -미국에서는 2021년 8월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DC에서 잇따라 처리. 뉴저지주는 미국 내에서 주 단위로는 5번째.-하원 문턱을 넘은 법안은 뉴저지주 상원의 표결을 거쳐 필 머피 주지사가 서명하면 법적 효력을 갖게 됨.◇LG디스플레이 작년 대규모 적자-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조850억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매출은 26조1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7% 감소. 순손실은 3조1956억원으로 적자.-4분기 영업손실은 8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7조3016억원과 2조938억원.◇韓 제조업 심리지수 두달째 하락-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 산업 업황BSI는 전월비 5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 2020년 9월(64) 이후 최저치. -특히 제조업 업황BSI가 전월비 5포인트 떨어진 66을 기록. 2020년 8월(66) 이후 최저치로, 두달째 하락세.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와 재고 증가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5포인트 하락했고 원자재 가격상승 및 건설, 자동차, 선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1차금속이 9포인트, 금속가공이 6포인트 하락.
2023.01.27 I 양지윤 기자
'11%↑' 테슬라가 이끈 상승장…인텔은 실적 쇼크
  • [뉴욕증시]'11%↑' 테슬라가 이끈 상승장…인텔은 실적 쇼크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장 초반부터 강세 압력을 받았다. 추후 성장세를 자신한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부터 10% 안팎 폭등하며 투자 심리를 띄웠다. 다만 기업 실적이 들쭉날쭉 하게 나오는 만큼 추세적인 상승장을 점치기는 이르다.(사진=AFP 제공)◇미 4분기 성장률 예상밖 호조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3만3949.4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0% 오른 4060.43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6% 뛴 1만1512.41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67% 올랐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전날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 시사에 이어 증시에 호재가 이어진 것이다.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2.9%(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8%)를 상회했다. 불름버그가 내놓은 예상치는 2.6%였다. 그만큼 ‘깜짝 반등’이었던 것이다.미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1.6%)와 2분기(-0.6%)만 해도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술적 침체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3분기(3.2%)에 이어 4분기까지 월가 전망을 상회하면서 반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1%로 플러스(+) 전환했다. 지난 2021년(5.9%)보다는 하락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 와중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럴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해 4분기 GDP는 연준의 공격적인 조치에도 미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투심을 주도한 또 다른 재료는 테슬라다.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는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43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매출액과 EPS 전망치는 각각 241억6000만달러, 1.13달러였다.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돈 셈이다.특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번달 현재까지 받은 주문은 생산량의 두 배로 역대 최대”라며 “전체 자동차 시장의 위축에도 수요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가격 인하가 소비자에게 (수요를 늘리는 식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10.97% 폭등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빅테크 주가는 모두 장중 내내 상승세를 탔다.7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전격 발표한 셰브런의 주가는 4.80% 뛰었다. 자사주 매입은 주식 유통 물량을 줄여주는 만큼 주가 상승 재료로 꼽힌다. 셰브런은 또 오는 3월 주당 배당금을 전기 대비 6.3% 늘린 1.51달러씩 지급하기로 했다.◇‘침체 우려’…인텔 실적 부진다만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임을 시사하는 지표가 나왔다는 점은 변수다.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다. 최근 빅테크를 중심으로 해고 칼바람이 불고 있지만, 노동시장의 수급은 여전히 빡빡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노동시장의 과열은 연준의 긴축을 부르는 주요 요인이다.이날 나온 GDP 내에서 소비와 주택 부문이 부진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요인이다. 이를테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주거용 고정투자는 26.7% 급감했다. 이같은 주택시장 침체는 성장률을 약 1.3%포인트 깎아 먹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쳐 올해 상반기는 완만한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날 장 마감 직후 나온 인텔의 실적을 예상에 못 미쳤고, 주가는 폭락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가 1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내놓은 시장 예상치(20센트)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140억4000만달러로 예상치(144억5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이에 인텔 주가는 오후 4시47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8.24% 급락하고 있다.시장의 눈은 이제 서서히 연준으로 쏠린다. 연준은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처음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이 시사하는 올해 통화정책 스탠스에 따라 시장은 다시 출렁일 수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4% 뛰었다.국제유가는 GDP 호조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07% 오른 배럴당 81.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1.27 I 김정남 기자
'GDP 호조' 나스닥 1.8%↑…테슬라 11% 폭등
  • [속보]'GDP 호조' 나스닥 1.8%↑…테슬라 11% 폭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6일(현지시간) 예상보다 선전한 성장률 지표를 등에 업고 상승 마감했다. 추후 성장세를 자신한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부터 10% 안팎 폭등하며 투자 심리를 띄웠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0%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6% 뛰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2.9%(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8%)를 상회했다. 불름버그가 내놓은 예상치는 2.6%였다. 그만큼 ‘깜짝 반등’이었던 것이다.미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1.6%)와 2분기(-0.6%)만 해도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술적 침체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3분기(3.2%)에 이어 4분기까지 월가 전망을 상회하면서 반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1%로 플러스(+) 전환했다. 지난 2021년(5.9%)보다는 하락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 와중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럴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해 4분기 GDP는 연준의 공격적인 조치에도 미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투심을 주도한 또 다른 재료는 테슬라다.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는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43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매출액과 EPS 전망치는 각각 241억6000만달러, 1.13달러였다.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돈 셈이다.특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번달 현재까지 받은 주문은 생산량의 두 배로 역대 최대”라며 “전체 자동차 시장의 위축에도 수요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가격 인하가 소비자에게 (수요를 늘리는 식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10.97% 폭등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빅테크 주가는 모두 장중 내내 상승세를 탔다.7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전격 발표한 셰브런의 주가는 4.80% 뛰었다. 자사주 매입은 주식 유통 물량을 줄여주는 만큼 주가 상승 재료로 꼽힌다. 셰브런은 또 오는 3월 주당 배당금을 전기 대비 6.3% 늘린 1.51달러씩 지급하기로 했다다만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임을 시사하는 지표가 나왔다는 점은 변수다.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다. 최근 빅테크를 중심으로 해고 칼바람이 불고 있지만, 노동시장의 수급은 여전히 빡빡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노동시장의 과열은 연준의 긴축을 부르는 주요 요인이다.이날 나온 GDP 내에서 소비와 주택 부문이 부진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요인이다. 이를테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주거용 고정투자는 26.7% 급감했다. 이같은 주택시장 침체는 성장률을 약 1.3%포인트 깎아 먹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쳐 올해 상반기는 완만한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시장의 눈은 이제 서서히 연준으로 쏠린다. 연준은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처음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이 시사하는 올해 통화정책 스탠스에 따라 시장은 다시 출렁일 수 있다.
2023.01.27 I 김정남 기자
'GDP 강세' 미 증시 덩달아 상승…테슬라 주가 10%↑
  • 'GDP 강세' 미 증시 덩달아 상승…테슬라 주가 10%↑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 지표를 등에 업고 상승하고 있다. 성장세를 자신한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부터 10% 안팎 폭등하며 투자 심리를 띄우고 있다.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1% 오르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8% 뛰고 있다.(사진=AFP 제공)개장 전 나온 미국 경제성장률은 예상을 웃돌았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2.9%(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8%)를 상회했다. 미국은 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서 발표한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1.6%)와 2분기(-0.6%)만 해도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술적 침체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3분기(3.2%)에 이어 4분기까지 월가 전망을 상회하면서 반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1%로 플러스(+) 전환했다. 지난 2021년(5.9%)보다는 하락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 와중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럴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해 4분기 GDP는 연준의 공격적인 조치에도 미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투심을 주도한 또 다른 재료는 테슬라다.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는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43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매출액과 EPS 전망치는각각 241억6000만달러, 1.13달러였다. 특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번달 현재까지 받은 주문은 생산량의 두 배로 역대 최대치”라며 “전체 자동차 시장의 위축에도 수요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가격 인하가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현재 9.86% 폭등하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빅테크 주가는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다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열 상태임을 시사하는 지표가 나왔다는 점은 변수다.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다. 최근 빅테크를 중심으로 해고 칼바람이 불고 있지만, 노동시장의 수급은 여전히 빡빡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노동시장의 과열은 연준의 긴축을 부르는 주요 요인이다.시장의 눈은 이제 서서히 연준으로 쏠린다. 연준은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처음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의 올해 통화정책 스탠스에 따라 시장은 다시 출렁일 수 있다.
2023.01.27 I 김정남 기자
외국인 10거래일 연속 폭풍 매수…코스피 2500선 성큼
  • 외국인 10거래일 연속 폭풍 매수…코스피 2500선 성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를 10거래일 연속 사들이면서 지수를 2460선으로 끌어올렸다. 테슬라가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도 역대급 성적표를 받으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한 덕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금리 인상 중단을 논의할 것이란 기대감도 위험자산 선호를 부추겼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펀더멘탈이 아닌 달러화 약세에 기댄 측면이 큰 데다 경기 연착륙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코스피, 2달여 만에 2450선 돌파…외국인 5.8조 순매수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08포인트(1.65%) 오른 2468.6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2430선에서 공방을 벌이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지면서 2460선을 뚫었다. 코스피 지수가 246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1일(종가기준, 2479.84)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폭 축소와 함께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면서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상승세를 이끈 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19억원, 2465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는 지난해 13거래일(9월29~10월19일) 연속 순매수를 보인 뒤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월별로도 지난 10일 22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제외하면 15거래일간 빠짐없이 사들였다. 새해 첫 거래일(2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순매수액은 5조8275억원에 달한다.외국인들이 10거래일 동안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1조4377억원)와 SK하이닉스(000660)(4498억원), 신한지주(055550)(1611억원), LG화학(051910)(1444억원),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1412억원), 현대차(005380)(1285억원) 순이다. 반도체주는 업황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지난달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이기도 하다. 올해 들어서는 업황 개선 기대감에 주가 바닥론에 힘이 실리면서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말 테슬라의 전기차 재고 증가로 연초까지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2차전지주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중국 판매량이 급증한 데다가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웃돌면서 2차전지주들의 투자심리도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환율도 외국인을 국내 증시로 끌어들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1.7원)보다 1.0원 내린 1230.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초까지 1400원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화 환율은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이 고개를 들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화 약세에 환차익 노린 매수세…펀더멘탈과 무관 우려도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폭풍매수에 힘입어 2500선으로 바짝 다가서고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은 펀더멘탈 개선과 무관한 환차익을 노린 수요가 크다고 보고 있어서다.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1월에 반등하고 있는 것은 펀더멘탈보다는 외국인 수급에 의한 결과”라며 “외국인의 거래 비중이 이미 고점 수준까지 높아져 있고 펀더멘탈의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외국인 수급을 기대할 수도 없다”고 짚었다.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이 축소되는 시기에 한국 증시는 그동안 가려두었던 악재들의 반영이 시작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외국인이라는 단일 수급 주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상황에서 코스피에 대한 비중 확대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 연착륙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는 작은 호재라도 이에 과민반응하고 뒤에 감춰진 어두운 실체에는 반응하지 않은 확증편향적인 투자심리가 지배하고 있다”면서 “1월 말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 여부, 2월 초 연준의 금리 인상 폭과 정책 기조 확인 등을 통해 그동안 증시 반등을 주도해왔던 기대감을 현실로 검증하는 시간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6 I 양지윤 기자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1%대 상승…2450선 껑충
  •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1%대 상승…2450선 껑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하며 2450선을 돌파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7.09포인트(1.16%) 오른 2456.73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2430선에서 공방을 벌이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졌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968억원, 기관이 569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548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22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7.27% 급등했다. 운수장비, 철강및금속도 2%대 강세다. 전기와 전자, 제조업, 화학, 기계 등도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섬유와의복은 1.35% 내리고 있다. 보험, 의료정밀, 의약품 등도 1% 미만 떨어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한 종목들이 더 많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7.02% 뛰고 있는 가운데 LG화학(051910)도 3.83% 급등하고 있다. 삼성SDI(006400)와 현대차(005380)도 3%대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생명(032830)은 1% 미만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기(009150)는 3%대 급락 중이다. 전날(2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3만3743.84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내린 4016.2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내린 1만1313.36에 거래를 마쳤다.미 증시는 장 초반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 후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중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일부 실적 부진을 발표한 기업들이 약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업종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는 등 심리적인 안정을 보인 점, 기관 투자자 특히 아시아 지역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낙관론이 유입되는 등 긍정적인 내용이 발표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2023.01.26 I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마저 제친 '노보 노디스크', 글로벌 빅3 제약사 도약 비결
  • 삼성전자마저 제친 '노보 노디스크', 글로벌 빅3 제약사 도약 비결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에 삼성전자가 있다면 덴마크에는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있다. 덴마크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인데다, 시총도 최근 꾸준히 올라 400조원을 넘보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실적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판매하지 않았음에도 꾸준히 늘고 있다. 팬데믹 기간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인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등의 시가총액도 뛰어넘었다. 업계에서는 당뇨와 비만 치료제에 대한 절대적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매년 새로운 제품군을 지속 시장에 출시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시총 기준 3위…없어서 못 파는 비만 치료제 덕분20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NVO)는 간밤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19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0.64% 오른 140.6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컴퍼니스마켓캡(companiesmarketcap)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전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시가총액 기준으로 3163억달러(약 390조)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존슨앤존슨(JNJ)이 4432억달러(약 548조원)로 부동의 1위를 지켜냈고 일라이릴리(LLY)가 3335억달러(약 412조원)로 2위를 차지했다. 해당 순위에서 노보 노디스크는 종전에는 8~9위권에서 찾아볼 수 있었으나 최근 신고가를 연달아 경신하면서 3위까지 올랐다. 참고로 이날 기준 삼성전자(005930) 시가총액은 368조원으로 노보 노디스크 몸값보다 20조원 이상 낮다. (자료=컴퍼니스마켓캡) *기준=19일(현지시간)시장에서는 노보 노디스크가 당뇨와 비만 치료제에서 막강한 리더십을 구축한 것이 지속적인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동시에 인구 591만명(2023년 기준)의 소국인 덴마크에서 탄생한 기업이라는 것에 놀랍다는 반응도 나온다. 1923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노보 노디스크는 전 세계 당뇨병 시장 점유율 30%,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과반 이상을 각각 차지하는 부동의 1위 기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덴마크가 제약·바이오 강국이라는 건 순전히 노보 노디스크 덕분에 나온 얘기”라며 “다국가에서 영업을 하는 기업이지만, 경쟁사에 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하지 않아 덴마크 기업이라는 것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노보 노디스크의 최근 시가총액을 급격하게 끌어 올린 효자는 비만 치료제로 지목됐다.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승인된 비만 치료제 ‘삭센다’는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삭센다에서만 발생하는 매출만 매년 1조원이 넘는다. 삭센다는 2010년 미국에서 승인된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의 약물재창출로 탄생했다. 지난 2021년 6월에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활용해 삭센다보다 편의성과 약효를 높인 ‘위고비’를 출시했다. 삭센다는 매일 한 번씩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만 맞으면 된다. 위고비를 일주일에 한 번씩 68주간 주사를 맞을 경우 평균 15%의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삭센다(5%)에 비해 3배 정도 효과가 뛰어난 것이다. 150달러(약 18만원)인 삭센다보다 10배 가까이 비싼 1350달러(약 166만원)선에 가격이 결정됐음에도 없어서 못 팔정도로 시장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위고비 (사진= 노보 노디스크)지난해 노보노디스크는 오는 2025년까지 비만치료제 판매 전망치를 세 배 이상으로 늘렸다. 삭센다와 위고비 두 개의 품목으로만 연간 37억2000만달러(4조6000억원)의 판매 전망치를 제시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2021년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위고비의 성공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의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같은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이어서다. 모델 킴 카다시안이 체중을 감량할때 위고비를 사용했다는 소문이 나면서, 위고비의 판매가 급증했고, 그 영향으로 오젬픽도 구하기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실제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피어스바이오테크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며 “올해도 큰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실적 최근 증시는 실적을 증명해야만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실적장세다. 노보 노디스크는 막강한 비만 치료제를 기반으로 실적은 매년 우상향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2020년 이후로 매출액과 순이익, 순이익률, EPS(주당 수익) 등의 지표에서 단 한번도 꺾인적이 없다. 2021년 들어서는 성장폭이 더 가팔랐는데 매출은 1408억크로네(약 25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91% 늘었고, 영업이익은 578억크로네(약 7조2100억원)로 12.15%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미 확정된 1~3분기 매출과 순이익 등을 보면 2021년에 비해 20~30%의 성장세를 보여서다. 올해는 생산 문제가 해결되면서 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바이오투자 업계 관계자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성공이 국내 테마를 형성할 정도”라며 “비만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의심이 없는데, 생산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한 이슈가 있었다. 최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생산 이슈가 해소됐다고 공언을 하면서 기대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노보 노디스크 연간 실적 추이(자료=구글 파이낸스) *단위=크로나당뇨와 비만이라는 만성질환에 타겟하는 것도 강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보 노디스크가 당뇨와 비만 모두 만성질환이어서 한번 처방 받으면 장기간 투약해야 하는 특징이 있고,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질병이라는 점에서 유망하다는 평가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항암제 등에 밀려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에 관심이 떨어졌던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쪽에서 좋은 소식이 나오고 있고 비만과 비알콜성지방간(NASH)등의 영역에서 유의미한 이벤트들이 나오면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짚었다.
2023.01.26 I 이광수 기자
테슬라, 작년 4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머스크 "수요 좋을 것"(종합)
  • 테슬라, 작년 4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머스크 "수요 좋을 것"(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할인행사 등으로 이익률이 떨어졌고 올해 차량 생산량 목표치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 AFP)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이후 실적발표를 통해 작년 4분기 매출이 243억2000만달러(약 29조9600억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고, 순이익은 36억9000만달러(약 4조5500억원)로 59% 늘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1.19달러(약 1466원)로 지난해 같은기간(2.52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작년 8월 3대 1 주식분할을 단행한 영향이다. 주식분할 효과를 고려하면 EPS도 약 42% 뛰었다.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테슬라의 매출과 EPS 전망치는각각 241억6000만달러, 1.13달러였다. 전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매출은 213억달러(약 26조2400억원)로 전년동기에 비해 33% 늘었다. 총마진은 25.9%로 5개 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총마진은 전분기에는 28%, 전년동기에는 31%였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과 수요 둔화를 만회하기 작년 4분기 중국과 북미 지역 등에서 가격 할인행사를 실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 대수는 40만5278대로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같은기간 차량 생산량은 43만9701대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생산량인지 인도량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올해 차량 목표치를 180만대로 제시했다며, 이는 2022년(131만대)에 비해 37%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테슬라가 연평균 차량 인도량 증대 목표치인 50%에 크게 못 미치는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줄지 않았다며 가격 할인 행사가 수요 촉진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사진= AFP)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경제 상황의 불확성을 인정하면서 “단기적으로 비용 절감 로드맵을 가속화하고 생산율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수요 둔화 우려에 대해서는 “1월 현재까지 받은 주문은 생산량의 2배로 역대 최고치”라며 “전체 자동차 시장의 위축에도 (테슬라의) 수요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가격 인하가 일반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며, 가격 인하로 수요가 더 늘었다고 덧붙였다.머스크는 또 지난해 10월 인수한 트위터에 대해 “트위터는 테슬라의 수요를 촉진하는 매우 강력한 도구”라며 “(테슬라 차의) 판매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을 0.38% 상승으로 마감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수요가 늘었다는 머스크의 발언 이후 5% 넘게 급등했다.
2023.01.26 I 장영은 기자
코스피, 2430선 공방…현대·기아 강세
  • 코스피, 2430선 공방…현대·기아 강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2430선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71인트(0.11%) 오른 2431.2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436.18로 출발 후 2420선으로 밀렸다가 회복하는 등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92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25억원, 46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1%대 상승하고 있다. 철강및금속, 전기가스업, 건설업, 기계, 금융업, 통신업 등이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섬유와의복, 운수창고, 의약품, 화학 등은 1% 미만 빠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기(009150)가 3%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HMM(011200)도 2%대 빠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등도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0.47% 상승 중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1%대, 2%대 오르고 있다.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3만3743.84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내린 4016.2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내린 1만1313.36에 거래를 마쳤다.미 증시는 장 초반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 후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중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일부 실적 부진을 발표한 기업들이 약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업종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는 등 심리적인 안정을 보인 점, 기관 투자자 특히 아시아 지역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낙관론이 유입되는 등 긍정적인 내용이 발표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2023.01.26 I 양지윤 기자
코스피, 상승 출발 후 등락…2430선
  • 코스피, 상승 출발 후 등락…243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 후 등락을 보이고 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64포인트(0.23%) 오른 2434.21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3만3743.84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내린 4016.2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내린 1만1313.36에 거래를 마쳤다.미 증시는 장 초반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 후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중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일부 실적 부진을 발표한 기업들이 약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업종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는 등 심리적인 안정을 보인 점, 기관 투자자 특히 아시아 지역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낙관론이 유입되는 등 긍정적인 내용이 발표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87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0억원, 22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1%대 상승하고 있다.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전기와 전자, 제조업, 보험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섬유와의복, 운수창고, 서비스업, 의약품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다. SK하이닉스(000660)와 HMM(011200)이 1%대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네이버(NAVER(035420)), 카카오(035720)도 1% 미만 빠지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72% 상승 중이다. 삼성SDI(006400)와 현대차(005380)는 1%대 오르고 있다.
2023.01.26 I 양지윤 기자
미 증시, MS 우울한 전망에 ‘흔들’…나스닥 0.18%↓
  • 미 증시, MS 우울한 전망에 ‘흔들’…나스닥 0.18%↓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 마감했다. 빅테크 실적의 포문을 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우울한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약세 압력이 컸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둔화 기대감 등으로 장중 낙폭을 줄였다. 시장의 관심을 모은 테슬라의 실적은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뉴욕 증시, 혼조 마감-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3만3743.84에 마감.-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내린 4016.22를 기록.-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내린 1만1313.36에 거래를 마쳐.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25% 올라.-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0.02% 오른 배럴당 80.15달러에 거래를 마쳐.◇MS· TI, 실적 부진에 증시 흔들-3대 지수는 장 초반 기업 실적 우려 탓에 큰 폭 하락. -MS는 전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으나, 이후 선보인 실적 전망치는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함. -MS는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505억~515억달러로 제시. 월가 컨센서스(525억달러)를 밑도는 수준.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고객들이 주의를 기울이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소비 증가율이 완화했다”며 “예상 매출액은 월가 전망보다 10억달러 이상 적을 것”이라고 언급. -MS 주가는 이날 0.59% 하락.-주요 반도체주로 꼽히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 역시 매출액이 2020년 이후 처음 감소하면서, 주가가 1.13% 하락.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6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4% 감소. 이에 장 초반 빅테크주는 일제히 하락했고, 3대 지수 전반에 영향.◇S&P 지수 내 기업 68% 시장 전망치 웃돌지만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지수 내 90여개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68%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 -지난 4개 분기 평균인 76%를 하회하는 수치. 특-CNBC는 “경기 침체 우려에 대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전해.-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올해 첫 번째 중요한 시험대”라며 “투자자들은 특히 전망치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MS와 TI 외에 다른 빅테크 역시 침체를 전망하면 1월 랠리는 끝날 수 있다”고 말함.◇금리 인상 중단 시사한 캐나다-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는 비둘기파 기조에 투자 심리가 다소나마 살아나. -BOC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에서 4.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함. -직전 50bp와 비교해 인상 폭을 낮춘 것. -연준이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25bp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 커져.-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인상 중단 가능성을 명시한 곳은 캐나다가 처음.(사진=AFP 제공)◇테슬라 실적, 예상치 약간 상회-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19달러를 기록.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13달러)를 웃돌아. -매출액은 243억2000만달러로, 이 역시 월가 전망치(241억6000만달러)를 상회.-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40만5278대의 인도량으로 분기 최다 기록을 세웠지만, 수익성은 다소 악화.◇한은 1월 소비자동향조사, 소비심리 소폭 개선-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90.7을 기록.-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3.5포인트 오른 지난해 12월(90.2)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100을 넘지 못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5월 102.6을 기록한 뒤 이달까지 8개월째 100 하회.◇작년 4분기GDP -0.4% 역성장-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0.4%를 기록. -코로나19 팬데믹이 심했던 2020년 2분기(-3.0%) 이후 2년 반 만에 첫 역성장, 전년동기비로는 1.4% 증가.-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비 5.8% 감소. 2분기(-3.1%) 이후 2분기 만에 역성장. 수입은 원유, 1차 금속제품 등이 줄어 4.6% 감소. -민간소비는 가전제품, 의류 및 신발 등 재화는 물론이고 숙박음식, 오락문화 등 서비스까지 감소해 전기비 0.4% 감소. 거리두기가 해제되기 전인 1분기(-0.5%) 이후 3분기 만에 감소 전환. ◇현대차·네이버 등 실적 발표-국내 상장사 실적 발표 이어져. 오늘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네이버(035420), 삼성SDS(018260) 등 예정. -해외에선 인텔, 비자, 마스터카드 등 실적 발표.
2023.01.26 I 양지윤 기자
"중국, 규제완화 흐름도…증시 디스카운트 해소 지속"
  • "중국, 규제완화 흐름도…증시 디스카운트 해소 지속"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시 디스카운트 해소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26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12월 소매판매 등을 을반영해 단기간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에서 확인되는 지역별 거시경제의 상황은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선진국 중 유로존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나 고점 영역(100포인트)에 도달했고, 미국은 소폭 개선 후 하락 반전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12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1.1% 하락하며 소비 부진이 확인됐던 미국은, 지난주 확인된 1월 뉴욕 제조업 지수도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경기전망 지수가 개선된 것과도 차이가 있는 흐름이다.민 연구원은 “한편 중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8% 줄어들며 시장기대치인 9.0% 감소를 상회했다”며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이를 반영해 단기간에 플러스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소매판매의 호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들을 불식시키는 결과이기도 했다.민 연구원은 “올해 3주간 후구퉁(홍콩→상해)과 선구퉁(홍콩→선전)을 통해 중국 본토로 유입된 외국인투자자금은 1125억 위안으로, 이미 기존 월간 최대 순매수 금액인 890억 위안(2021년 12월)을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중국이 확장적인 부양정책을 펴는 데에도 주목했다. 중국은 2023년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발행액을 역대 최대 규모인 3조8000억위안 수준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목표금액인 3조6500억위안보다 증가한 수준이다. 또 인민은행의 정책 딜레마는 완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금리차는 작년말 104bp(1bp=0.01%포인트)에서 최근 56.2bp로 축소되었으며, 올해 위안화는 1.5% 절상, 물가 상승 압력을 높였던 돼지고기 가격은 이미 작년 10월말 고점 대비 36.0% 하락했다.민 연구원은 “중국의 차별화는 이익 지표에서도 유사한 강도와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의지가 지속 확인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해소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1.26 I 김인경 기자
MS 경고에 '흔들'…긴축 둔화 기대 속 실적 변수
  • [뉴욕증시]MS 경고에 '흔들'…긴축 둔화 기대 속 실적 변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큰 변동성 끝에 혼조 마감했다. 빅테크 실적의 포문을 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우울한 가이던스(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약세 압력이 컸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둔화 기대감 등으로 장중 낙폭을 줄였다. 시장의 관심을 모은 테슬라의 실적은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사진=AFP 제공)◇MS·TI 실적 부진에 증시 흔들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3만3743.84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내린 4016.2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내린 1만1313.36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25% 올랐다.3대 지수는 장 초반 기업 실적 우려 탓에 큰 폭 하락했다. MS는 전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으나, 이후 선보인 실적 전망치는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MS는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505억~515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컨센서스(525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어닝 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고객들이 주의를 기울이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소비 증가율이 완화했다”며 “예상 매출액은 월가 전망보다 10억달러 이상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MS 주가는 이날 0.59% 하락했다.주요 반도체주로 꼽히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 역시 매출액이 2020년 이후 처음 감소하면서, 주가가 1.13% 떨어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6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4% 감소했다. 이에 장 초반 빅테크주는 일제히 하락했고, 3대 지수 전반에 영향을 줬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지수 내 90여개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68%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 지난 4개 분기 평균인 76%를 하회하는 수치다. 특히 시가총액 규모가 큰 빅테크 등이 부진하다면 시장 흐름은 바뀔 수 있다. CNBC는 “경기 침체 우려에 대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올해 첫 번째 중요한 시험대”라며 “투자자들은 특히 전망치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MS와 TI 외에 다른 빅테크 역시 침체를 전망하면 1월 랠리는 끝날 수 있다”고 했다.◇금리 인상 중단 시사한 캐나다다만 오전장 중 3대 지수는 방향을 틀며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는 비둘기파 기조에 투자 심리가 다소나마 살아난 것으로 읽힌다. BOC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에서 4.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직전 50bp와 비교해 인상 폭을 낮춘 것이다. 이에 연준이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25bp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 커졌다. BOC는 더 나아가 성명을 통해 “누적된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인상 중단 가능성을 명시한 곳은 캐나다가 처음이다.뉴욕채권시장은 약간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띠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11%까지 내렸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420%까지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 역시 101.58까지 다소 떨어졌다.장중에는 ‘연준 2인자’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가 나왔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최근 매파 성향을 드러낸 것 외에 월가를 향한 규제에 적극적인 인사로 꼽힌다.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NN과 만나 “우리는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기본 시나리오는 연착륙”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침체 확률을 35%로 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월가 컨센서스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해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분명히 정점을 찍었다고 본다”고 했다.덩달아 빅테크주 주가 역시 보합권까지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의 주식을 ‘톱 픽’(top pick)으로 꼽았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가격 측면에서 더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은 다른 회사들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0.38% 상승했다.투자자들이 주시한 테슬라 실적은 월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왔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13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매출액은 243억2000만달러를 올렸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241억6000만달러)를 상회했다.◇테슬라 실적, 예상치 약간 상회테슬라는 1년 전 당시 2.52달러의 EPS와 177억2000만달러의 매출액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40만5278대의 인도량으로 분기 최다 기록을 세웠지만, 수익성은 다소 악화한 셈이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후 4시23분 현재 0.49% 오르고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9% 떨어졌다.국제유가는 약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0.02% 오른 배럴당 80.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1.26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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