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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매파 모드' 나스닥 1.7%↓…구글 7.7% 폭락
  • [속보]연준 '매파 모드' 나스닥 1.7%↓…구글 7.7% 폭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이 일제히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쏟아내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게다가 기업 실적마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8% 떨어졌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 증시는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둘기’(매파+비둘기파) 언급에도 나홀로 랠리를 펼쳤으나, 이날은 개장 초부터 부진했다.무엇보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 모드’가 투심에 악영향을 미쳤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향후 몇 년간 제한적인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 ‘3인자’다. 의장의 기조와 발을 맞추는 자리다.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사실상 대변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는 또 기존에 연준이 제시한 5.00~5.25%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은 목표”라고 했다. 다음달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미다. 5.00% 아래에서 중단하기를 기대하는 시장과는 온도차가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아칸소주에서 열린 한 농업 관련 컨퍼런스에서 “강력한 노동시장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유지할 수 있는 소비 지출을 부채질할 수 있다”며 “연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시장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우리는 노동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 최종금리 수준을 5.4%로 보고 있는 강경 매파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 이후 증시의 위험 선호 심리는 빠르게 가라 앉았다”며 “오는 14일 나오는 물가 지표마저 뜨겁다면 투자자들은 매파 연준을 믿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기업 실적 역시 주요 관심사다. 기업마다 실적 결과가 다소 엇갈리고 있지만,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가 더 많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P 지수 내 42개 기업이 부정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낸 곳은 8개에 그쳤다. 나머지는 아예 발표하지 않았다.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워낙 큰 탓으로 읽힌다. 리피니티브는 “역사적인 평균보다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낸 기업 비중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이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폭락한 것도 나스닥 지수의 낙폭을 키웠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하자마자, 이날 곧바로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를 열고 AI 기반의 새 검색 기능을 발표하고 나섰다. 프라바카르 라그하반 구글 수석부사장은 “생성형 AI가 이용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주요 빅테크 사이의 AI 경쟁 심화 우려에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7.68% 떨어졌다. MS의 경우 0.31% 내렸다.
2023.02.09 I 김정남 기자
AI가 끌어올리는 증시…거품 우려도
  • AI가 끌어올리는 증시…거품 우려도
  • [이데일리 양지윤 장영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내외 증시가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구글에 이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등이 줄줄이 도전장을 던지는 등 AI 기술 경쟁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자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행보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관측도 글로벌 기업들의 AI 챗봇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증시가 박스권 흐름 속에서 테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장세 성격이 강한 만큼 실체나 성과가 없는 AI 관련주에 ‘묻지 마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미국 IT 공룡 AI 챗봇 경쟁에 반도체·인터넷주 훨훨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40(1.24%) 오른 2482.1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6.47포인트(0.84%) 상승한 779.26에 마감했다. 전날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기조 속에서 디스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을 언급하면서 미국 증시에 안도감이 유입되자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3거래일 만에 유입된 것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의 공룡들이 잇따라 AI 챗봇 경쟁에 뛰어들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직간접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 인터넷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네이버(NAVER(035420))는 4.56%,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78%, 4.30% 올랐다. 네이버는 AI 기반 프로젝트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뛰었다.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방향성을 잡지 못하던 뉴욕 증시의 상승 마감을 이끈 것도 AI 관련주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창업자 겸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회장과의 토론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의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고용과 같은 경제 지표가 강력할 경우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며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하지만 시장은 인플레이션 하락 등의 언급에 주목하면서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고, 이를 견인한 것이 AI 관련주다. 이날 자사 검색엔진 ‘빙’에 오픈AI와 같은 챗봇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힌 MS는 4.20% 급등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전날 AI 서비스 ‘바드’의 출시를 공식 발표한 구글은 4.61% 뛰었다. AI 구동에 쓰이는 고성능 반도체 설계 능력을 갖춘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5.14%, 2.66%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도 12.15% 급등했다. 바이두는 챗GPT와 비슷한 ‘어니봇’에 대한 내부 테스트를 다음달 마무리하고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중장기 성장성 높지만…단기 과열 우려도 커져 AI 관련주는 연초 챗GPT가 주목을 받으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날까지 국내 증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10개 종목 중 5개는 AI관련주였다. 상승률 1위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코난테크놀로지(402030)로 주가 상승률이 무려 245.84%에 이른다. 10위권 내에 포진한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142.24%), 유엔젤(072130)(130.56%), 비플라이소프트(148780)(127.07%), 씨이랩(189330)(117.16%) 등도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강달러 기조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시장 리스크 지표가 완화된 덕이다. 이런 분위기로 최근 성장주를 중심으로 테마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증권가에서는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앞다퉈 AI 기술을 선보이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이 높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AI관련주가 챗GPT발(發) 테마로 엮여 있는 만큼 리스크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테마주의 경우 투자의 기본이 되는 밸류에이션과 실적,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가격 급락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예가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싸움이 펼쳐졌던 2016년 국내 증시 상황이다. 인간과 AI의 역사적 대결로 주목 받으며 강세를 보였던 AI 관련주들은 재료가 소멸되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시장 불확실성이 줄고 경기침체 가능성도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테마성이 짙은 성장주가 주목받는 것”이라며 “AI 산업은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높지만 기업들의 사업이 시장에 안착하기 전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어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9 I 양지윤 기자
외인·기관 매수세 전환에 상승…780선 목전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매수세 전환에 상승…780선 목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780선을 눈앞에 뒀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3%(7.19포인트) 오른 779.98로 거래를 마쳤다.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발언이 시장에서 ‘완화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지수 상승에 힘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전환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에 대한 매파적 기조 속에도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에 안도하며 미국 증시가 반등해 마감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79억원, 기관 투자자가 287억원을 나란히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7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6억7300만원 순매도, 비차익은 691억2900만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속과 운송, 종이/목재 업종이 0%대 약보합세를 보인 것 외에는 대부분 상승우위를 보였다. 특히 금융과 통신서비스가 각각 3.27%, 3.17% 오르며 3%대 상승률을 보였다.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등은 2%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상승우위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1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에코프로(086520)는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4.16%로 가장 크게 올랐다. 펄어비스(263750)는 2%대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리노공업(058470) 등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와 카카오게임즈(293490), HLB(028300)는 0%대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종목별로는 인포뱅크(039290) 등 7개 종목이 나란히 상한가를 찍었다. 특히 비보존 제약(082800)의 비마약성 진통제가 3상 임상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으면서 텔콘RF제약(200230)과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블레이드 Ent(044480), 디엔에이링크(127120) 등은 각 7%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의 이날 거래량은 총 14억3420만주, 거래대금은 9조3573억원이다. 상한가 7종목을 포함에 954종목이 상승했고, 507종목은 하한가 없이 하락했다. 105종목은 보합세였다.
2023.02.08 I 이용성 기자
매둘기 파월 "더 많은 인상"…시장은 '마이웨이 랠리'
  • 매둘기 파월 "더 많은 인상"…시장은 '마이웨이 랠리'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또 ‘매둘기’(매파와 비둘기파 색채 혼재) 면모를 보였다. 월가를 놀라게 한 강한 고용 지표가 나온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하는 동시에 “올해 물가가 상당히 떨어질 것”이라는 비둘기파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뉴욕 증시는 일단 그의 발언을 소화하며 ‘마이웨이 랠리’를 폈다. 다만 월가 내부에서는 높아지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두고 혼란스러워하는 기류가 만연해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강조한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국면 역시 일시적으로 끝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창업자 겸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회장과의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파월 연준 의장, 또 ‘매둘기’ 모드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창업자와 토론한 자리에서 “막 시작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토론 초반부터 예상보다 강했던 고용보고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고용이 이렇게 강할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했다”며 “우리가 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지 이유가 나와 있다”고 했다. 미국 노동부의 1월 고용보고서를 보면, 여가·접대업(12만8000개), 전문·기업 서비스업(8만2000개), 의료 서비스업(5만8000개)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확 늘었다. 파월 의장은 이를 두고 “현재 상품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을 보고 있고 주택에서 곧 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서비스 부문에서는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파월 의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나오는) 지표에 반응할 것”이라며 “고용과 같은 경제 지표가 강력할 경우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때보다 조금 더 매파 어조를 띤 것이라는 평가다. 시장은 이미 ‘5월 금리 인상 중단론’은 물건너 갔다는데 기울어 있다. 연준이 다음달에 이어 5월에도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의미다. 파월 의장은 토론 내내 물가 안정 목표를 수차례 거론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자연스럽게 둔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책 목표치인) 2%로 낮아지려면 다소 고통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비둘기파 색채 역시 곳곳에서 드러냈다. “올해는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하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게 대표적이다. 그는 “내년이면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올 것”이라고도 했다.파월 의장은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을 두고 “노동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때문에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노동력 부족이 주기적인 게 아니라 구조적이라는 것”이라며 “강한 노동시장을 용인하는 듯한 발언”이라고 했다. ◇14일 CPI 전까지 ‘숨고르기’ 전망금융시장은 파월 의장이 FOMC에 이어 또 매둘기 모드를 보이자 혼란을 거듭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토론 직전 4.5%에 육박했다가 시작과 함께 4.3%대까지 급락했다. 그러다가 그가 다소 매파적인 색채를 띠자 다시 급등했다. 장중 4.483%까지 뛰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690%까지 올랐다.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 내내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이후 장 막판 비둘기파 발언만 선별적으로 소화하는 마이웨이 랠리를 벌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0% 급등했다. 월가 인사들은 “기본적으로 파월 의장의 언급을 제대로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 일부에서는 이미 파월 의장이 강조하고 나선 디스인플레이션 자체를 부정하는 기류까지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 헤지펀드인 윈쇼어 캐피털의 강 후 채권 트레이더는 “올해 유일한 스토리는 일시적(transitory) 디스인플레이션”이라며 “매우 빡빡한(tight) 노동시장은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스토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체이스 수석시장전략가는 ‘일시적 디스인플레이션?’(transitory disinflation?)이라는 제목의 보고서까지 냈다. 연준의 긴축 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진단들이다.월가는 극도의 혼돈 속에 오는 14일 나오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다시 방향성을 점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은 그 이전까지는 ‘숨고르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2023.02.08 I 김정남 기자
NH證, '24시간 미국주식 매매' 서비스 시작
  • NH證, '24시간 미국주식 매매'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4시간 미국주식 매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실시한다. 증권업계 중 유일하게 24시간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NH투자증권은 주간거래(오전 10시~오후 6시) 서비스를 시작으로 프리마켓(오후 6시~11시30분), 정규장(오후 11시30분~다음날 오전 6시), 애프터마켓(오전 6시~10시) 총 24시간 국내 최장 거래시간을 제공한다. 주간거래 매매 체결방식은 글로벌 시장조성자의 유동성 공급(LP)을 통해 실시간 매수, 매도가 가능하다. 주간거래는 현재 5호가로 오픈하고 추후 10호가로 시세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주식 투자 편의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리테일 대여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일본·중국·홍콩 증시에 상장한 주식 매수 시 종목별로 50% 또는 100%로 차등화 된 증거금을 적용하는 차등 증거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종전에는 보유한 현금 범위에서만 주식 매수가 가능했으나 증거금 50%인 해외 종목을 매수할 때 보유 현금의 최대 2배까지 주문을 넣을 수 있다. 아울러 나스닥과 협업해 미국주식의 실시간 시세를 20호가로 제공하는 나스닥토탈뷰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개별주식의 호가와 잔량 정보를 확대하면서 시세정보 불편함에서 벗어나 국내주식과 동일한 호가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서학개미들의 거래 편의를 위해 미국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 미국주식 월 배당 서비스, 실시간 무료 시세 제공, 27개국 매매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정중락 NH투자증권 플랫폼혁신본부 대표는 “미국주식에 대한 투자 니즈와 유연한 투자기회 제공을 위해 해당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해외주식 플랫폼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8 I 양지윤 기자
"오전 10시부터 미국주식 거래하세요"…토스증권, 거래시간 확대
  • "오전 10시부터 미국주식 거래하세요"…토스증권, 거래시간 확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토스증권에서 오전 10시부터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토스증권은 오는 13일부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50분 사이 미국주식 거래 시간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기존 거래시간과 더하면 총 21시간 50분, 하루 대부분의 시간에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거래 시간에 따라 프리마켓(18:00~23:30), 정규장(23:30~06:00), 애프터마켓(06:00~08:00), 데이마켓(10:00~17:50)으로 구분되고, 새롭게 추가되는 데이마켓에서는 지정가와 시장가 매매로 거래할 수 있다.거래 방법은 기존 투자 방식과 같다. 별도의 거래 방법을 익힐 필요없이 원화 기반 가격정보를 활용해 24시간 환전 서비스로 거래할 수 있다. 토스 앱 내 ‘주식’ 탭을 통해 토스증권 MTS에서 원하는 미국주식을 거래하면 된다. 주문이 체결되지 않으면 프리마켓과 정규장, 애프터마켓으로 이어져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주문은 유지된다. 애프터마켓까지 체결되지 않을 경우 주문은 자동 취소된다.토스증권은 다양한 시간대에 고객의 원활한 미국 주식거래를 위해 유동성 공급자(Liquidity Provider, LP)를 확보하며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투자 대상과 방법 만큼 투자가능 시간도 투자판단에 중요한 요소”라며 “우리나라 증시 시간과 같은 시간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어 업종간 주식을 비교하며 투자하거나, 미국 공시나 뉴스에 따라 선제적인 투자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말했다.정규장이 열리지 않는 주말과 미국 휴장일에는 토스증권 데이마켓 거래도 제공되지 않는다. 미국주식 수수료(0.1%)는 모든 거래 시간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소수점 주문은 정규시장에만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2023.02.08 I 원다연 기자
코스닥, 파월 발언에 반응…개인 매수세에 770선 상승 출발
  • 코스닥, 파월 발언에 반응…개인 매수세에 770선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56포인트(0.59%) 상승한 777.32를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반응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가진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인플레이션 완화(disinflation) 과정이 시작됐다. 그것은 상품 섹터에서 시작했다”라면서도 “그러나 갈 길이 멀다.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은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파월 의장의 발언에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67포인트(0.78%) 오른 3만4156.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92포인트(1.29%) 상승한 4164.00으로, 나스닥지수는 226.34포인트(1.90%) 상승한 1만2113.79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강한 고용지표에 긴축 기조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로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임금 상승률 완화와 디스인플레이션 등을 재차 언급했다는 점에 힘입어 상승마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반등에 성공한 미국 증시 효과와 카카오뱅크, 풍산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결과를 소화하면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수급주체별로는 개인이 732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2억원, 72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닥 시장에서 운송과 종이/목재 등 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이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컴퓨터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는 각각 1.49%, 1.08%, 1.02% 상승하고 있고, 유통, 반도체 등은 강보합세다. 반면, 운송과 종이/목재는 약보합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74% 떨어진 12만900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17% 오른 6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23%, 0.78%, 하락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게임즈(293490)는 0.32%로 강보합세다.
2023.02.08 I 이용성 기자
AI 훈풍에 반도체 투심도 '쑥'…삼성전자 1%대↑
  • [특징주]AI 훈풍에 반도체 투심도 '쑥'…삼성전자 1%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나란히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주 훈풍에 미국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대 올랐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45%) 오른 6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1200원(1.32%) 오른 9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미 증시는 기술주 강세 속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 상승한 3만4156.69에 마감하며 2만40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 오른 4164.0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0% 뛴 1만2113.79에 마감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12% 강세를 보였다. 전일 대화형 AI ‘바드’를 공개한 구글, 기반 기술의 핵심인 엔비디아 등 AI 테마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5.14% 급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대담에서 2023년에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감소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자 나스닥이 한 때 급등했고, 혁신적 AI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월 고용 서프라이즈로 인해 단기 전망 수정을 고민하고 있으나, 중기적인 전망은 기존대로 유지했다”며 “미국 증시에서 AI, GPT 이슈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 엔디비아 등 테크 및 반도체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2023.02.08 I 이은정 기자
파월 발언 해석 따라 환율 1250원대 등락
  • 파월 발언 해석 따라 환율 1250원대 등락[외환브리핑]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에서 등락하며 방향성 탐색에 나설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와 비둘기 발언을 섞었지만 시장은 일반 비둘기로 해석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누그러졌다. 그러나 연초 이후 급락했던 환율이 미 고용 지표 호조 하나에 급등하면서 시장의 반전을 꾀한 만큼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해석은 시장 심리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54.7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55.3원)보다 0.55원 소폭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환율은 1250원대 중반선에서 개장한 이후 일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78%,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29%, 나스닥은 1.9% 뛰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3.34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창업자 겸 위싱턴DC 이코노믹클럽 회장과의 토론을 통해 “고용시장 호조가 계속될 경우 최종금리가 시장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순탄하지 않지만 올해 물가가 상당히 하락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적으로 해석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급등락하다 결국엔 상승 마감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환율은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유입될 경우 하락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준 긴축 공포가 누그러진 틈을 타 다시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하방지지력도 탄탄한 편이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이에 따른 최종금리 상향 조정 가능성에 대한 물음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단에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수급에 의해 밀릴 수는 있어도 특정 방향을 향해 밀고 나갈 만큼의 힘은 약할 것으로 보인다.
2023.02.08 I 최정희 기자
파월發 변동성 장세…AI가 상승 압력 키웠다
  • [뉴욕증시]파월發 변동성 장세…AI가 상승 압력 키웠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극한 변동성 끝에 일제히 반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 장중 발언을 소화하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검색엔진을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급등하면서 투자 심리에 기여했다.(사진=AFP 제공)◇파월 발언에 3대 지수 ‘출렁’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 상승한 3만4156.69에 마감하며 2만40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 오른 4164.0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0% 뛴 1만2113.79를 나타내며 1만2000선을 돌파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6% 상승했다.3대 지수 흐름은 이날 오후 12시40분 파월 의장의 언급을 전후로 완전히 달랐다. 오전장만 해도 긴장감 속에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했다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오면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극한 변동성을 보였다.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창업자 겸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회장과의 토론을 통해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의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월가를 놀라게 했던 올해 1월 고용보고서에 대해서는 “우리가 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지 이유가 나와 있다”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마디로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현재 상품 부문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을 보고 있고 주택 부문에서도 곧 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낙관하면서도 “서비스 부문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고 참을성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초강경 긴축에도 서비스업 고용이 과열돼 있는 상황을 가리킨 것이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때그때 나오는) 지표에 반응할 것”이라며 “고용과 같은 경제 지표가 강력할 경우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토론 직전 4.5%에 육박했다가 시작과 함께 4.3%대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다소 매파적인 색채를 띠자 다시 급등했다. 장중 4.483%까지 뛰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690%까지 올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25bp 금리를 올릴 확률을 90.8%로 보고 있다. 5.00~5.25%까지 50bp 인상할 확률은 전날 3.3%에서 현재 9.2%까지 높아졌다.◇AI가 이끈 기술주 주가 폭등이날 파월 의장 외에 다른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도 이어졌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고용이 크게 늘었다는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두고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는 뜻”이라며 “승리를 선언할 만큼 충분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리를 5.4%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다만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언급을 소화하면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가, 장 막판 상승 폭을 키웠다. 인플레이션 하락(declining inflation) 등의 발언에 주목하면서다.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MS는 이날 자사의 검색엔진 빙(Bing)에 AI 챗봇을 장착한다고 발표했다.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엔진을 선보인 것이다. 이에 MS 주가는 이날 4.20% 뛰었다. 경쟁사인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 역시 4.61% 올랐다.해고 계획을 발표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의 주가는 9.85% 폭등했다.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약 13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안 CEO는 감원과 함께 자신의 올해 급여를 98% 삭감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역시 관심을 가질 만하다.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1%를 물리는 주식 환매에 대한 연방세를 4%로 올리는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는 공화당의 반대 때문에 실제 현실화할 지는 미지수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7% 하락했다.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09% 오른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2.08 I 김정남 기자
파월 발언에 '극한 변동성'…나스닥 1.9% 급등
  • [속보]파월 발언에 '극한 변동성'…나스닥 1.9%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 장중 발언에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상승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0% 급등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 흐름은 이날 오후 12시40분 파월 의장의 언급을 전후로 완전히 달랐다. 오전장만 해도 긴장감 속에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했다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오면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극한 변동성을 보였다.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창업자 겸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회장과의 토론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의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월가를 놀라게 했던 올해 1월 고용보고서에 대해서는 “우리가 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지 이유가 나와 있다”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마디로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현재 상품 부문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을 보고 있고 주택 부문에서도 곧 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낙관하면서도 “서비스 부문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고 참을성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초강경 긴축에도 서비스업 고용이 과열돼 있는 상황을 가리킨 것이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때그때 나오는) 지표에 반응할 것”이라며 “고용과 같은 경제 지표가 강력할 경우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토론 직전 4.5%에 육박했다가 시작과 함께 4.3%대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다소 매파적인 색채를 띠자 다소 급등했다. 장중 4.483%까지 뛰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25bp 금리를 올릴 확률을 90.8%로 보고 있다. 5.00~5.25%까지 50bp 올릴 확률은 전날 3.3%에서 현재 9.2%까지 높아졌다.다만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언급을 소화하면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가, 장 막판 상승 폭을 키웠다. 인플레이션 하락(declining inflation) 등의 발언에 주목하면서다.이날 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역시 관심을 가질 만하다.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1%를 물리는 주식 환매에 대한 연방세를 4%로 올리는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는 공화당의 반대 때문에 실제 현실화할 지는 미지수다.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자사의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한다고 발표했다.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 엔진을 선보인 것이다. 이에 MS 주가는 이날 4.20% 뛰었다. 경쟁사인 구글 주가 역시 4.61% 올랐다.
2023.02.08 I 김정남 기자
불확실성 커질 땐 '실적'…서프라이즈 이어갈 종목은
  • 불확실성 커질 땐 '실적'…서프라이즈 이어갈 종목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긴축(금리 인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글로벌 증시가 긴장하고 있다. 1월에만 8% 상승한 코스피 역시 2450선에서 눈치를 보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클수록 ‘실적’이라는 확실한 키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상장사 중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는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미국 긴축 우려 속 불확실성 커지는 코스피 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중 증권사의 예상치(컨센서스)가 있는 종목은 총 81곳이다. 이 중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5% 이상 웃돈 곳은 단 20곳(24.7%)에 지나지 않는다. 시장 기대치를 가장 크게 웃도는 4분기 영업실적을 낸 곳은 테스(095610)다. 테스(095610)는 당초 36억원 수준의 영업익을 낼 것을 예상됐지만 이보다 135.3% 높은 85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272450) 역시 ‘위드 코로나’ 과정에서 4분기 116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며 기대치를 101.4% 웃도는 성적을 냈다. 현대오토에버(307950)도 374억원의 4분기 영업익이 기대됐지만, 실제 영업익은 580억원에 달했다. 중국의 봉쇄 속에 실적이 꽁꽁 묶였던 아모레G(002790)와 아모레퍼시픽(090430)도 예상 수준보다 각각 43.7%, 30.7% 높은 4분기 영업익을 거뒀다. 이 외에도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대우건설(047040), LG유플러스(032640), NH투자증권(0059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일렉트릭(267260), 기아(00027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현대차(005380) 등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4분기 성적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여느 때보다 희귀해진 만큼 실적이 기대치를 웃돈 종목들의 매력도 부각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4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한 달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7.9% 줄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투자 심리도 얼어붙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2포인트(0.55%) 오른 2451.71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1월 내내 지수의 상승을 견인한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고 거래대금도 7조4807억원에 머물며 4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긴장감은 미국의 금리에서부터 출발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 이후 증시의 긴장감은 커지고 이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51만7000명에 달하며 시장 기대치를 2배 이상 뛰어넘은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달러 가치도 상승하며 국내 증시에는 비우호적인 환경이 펼쳐질 수 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의 상승을 이끌어낸 요인은 외국인 수급이었다”며 “통상적으로 외국인이 펀더멘털에 기반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후의 종목별 주가 흐름과 수급은 실적에 따라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진에어·삼성엔지, 올해 1Q 전망치도 ‘쑥’4분기 실적만큼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오는 1분기 성적이다. 증권가는 코스피 상장사들이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올해 1분기에 대한 기대도 줄이고 있다. 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새 19.8% 쪼그라들었다. 이 가운데 4분기 양호한 성적을 거뒀는데 1분기 실적 전망치까지 오르는 상장사는, 구조적인 실적 개선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종목 중 진에어(27245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도 오르고 있다. 진에어(272450)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1개월간 310억원에서 329억원으로 6.1% 상승했다. 국내에서도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확대하고 있고 ‘제로코로나’를 고수하며 강하게 방역조치를 하던 중국이 빗장을 푼 만큼, 이용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최근 한달간 1588억원에서 1838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파이프라인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중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기대했다.아모레퍼시픽의 지주회사인 아모레G(002790)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16.3% 상향됐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결국 이익을 따라가게 된다”면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을 주가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한 만큼, 이익이 오르거나 상대적으로 덜 빠질 수 있는 종목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08 I 김인경 기자
형은 뛰고 아우는 날았다…"코스닥 강세, 접근 유의점은"
  • 형은 뛰고 아우는 날았다…"코스닥 강세, 접근 유의점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초 코스닥 지수의 상대적 강세가 뚜렷하다. 기술 성장주들이 날아오르면서 코스피를 웃돌았다. 금리 우려를 덜면서 투자심리에 온기가 돌았고, 인공지능(AI)·2차전지 등 테마와 실적주들의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추세적 상승은 미지수이고, 테마주 순환매 장세 속 결국 금리가 전체적인 방향성을 좌우하는 점에 유의하란 조언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코스닥 지수는 올 들어 13.76% 상승해 코스피 지수(+9.63%)를 상회했다. 코스닥 150 지수 일일등락률의 2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들은 20%대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등이다. 지난 한 해 코스피는 24.89%, 코스닥은 34.30% 하락했다. 국내 증시를 끌어내린 경기 침체와 금리 속도를 둘러싼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연초엔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강세가 나타났다는 평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증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고, 상대적으로 몸집이 가벼운 코스닥 중소형주들이 외국인 수급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테마주도 한몫했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속 코스닥은 1.51% 뛰었다. 코스피는 0.51% 상승에 그쳤다. 실적 모멘텀과 함께 테슬라의 1월 판매 가격 인하에 따른 중국 판매 증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기대감에 2차전지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에코프로(086520)는 13%대 급등했다. 소프트웨어·반도체·정보기술(IT)부품 업종도 2%대 올랐다. 구글은 오픈AI가 개발한 챗 GPT의 대항마로 ‘바드’를 공식 발표했고, 바이두 역시 유사한 ‘어니봇’ 출시를 밝혔다. AI 관련 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감과 네이버 ‘서치GPT’ 등 이슈도 맞물렸다. 다만 코스닥 상승 속도가 빨랐던 데다 큰 방향성을 좌우하는 금리 이슈는 여전히 유의해야 할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디스인플레이션 등 발언이 증시 급등 트리거로 작용했지만, 미국 고용 지표 발표 이후 금리 조기 동결,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 오는 새벽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강한 고용이 기존 정책위원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인상해야 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인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언이 지난 FOMC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색깔을 띤다면 달러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금융시장이 다시 냉각될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추세적 상승은 미지수로, 당분간 금리 이슈를 유의해야 할 것”이라며 “당장은 파월이 고용지표에 대해 연착륙으로 해석할지, 아니면 아직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된다고 볼지 결과를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 흐름에 맞춰 코스닥에서도 선별 접근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 연구원은 “향후 통화정책 완화에 따라 경기가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구간에서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의 강세가 더 빨리 찾아올 수 있다고 본다”며 “고위험 회사채 금리로 인한 차환 부담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코스닥 대형주가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3.02.08 I 이은정 기자
개미의 힘…하루만에 2450선 회복
  • [코스피 마감]개미의 힘…하루만에 245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2450선을 터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섰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더 컸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2포인트(0.55%) 오른 2451.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2440.14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장 초반 2430선까지 하락했지만 개인의 ‘사자’ 공세 속에 2450선까지 회복했다. 개인은 이날 3268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7억원, 2736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속에 조심스럽게 장에 접근하는 모습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3만3891.0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내린 4111.0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0% 떨어진 1만1887.45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0% 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 탓이다. 그는 오는 7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선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51만7000명에 달하며 시장을 놀라게 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언급을 한다면 증시는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대형주가 0.70% 올랐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0.18%, 0.14%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과 전기전자가 1%대 상승을 했고 제조업과 화학, 비금속광물, 의약품, 의료정밀, 섬유의복, 종이목재도 상승세였다. 반면 건설업이 1%대 하락했고 전기가스, 기계, 음식료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300원(0.49%) 올라 6만19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은 각각 3.24%, 1.57%씩 올랐다. 테슬라가 1월 판매가격을 인하하면서 중국 내 판매가 늘어난데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2차전지가 동반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035720)는 이날 4%대 상승을 했다. 에스엠(041510)에 20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에스엠은 3자간 업무협약을 통해 음악과 콘텐츠 환경 속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코오롱모빌리티는 코오롱글로벌의 인적 분할 신설 법인이다. 유엔젤(072130) 역시 구글이 자사 검색엔진 시장을 위협하는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맞서 ‘바드’ AI를 출범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499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4314만주, 거래대금은 7조4807억원으로 집계돼다. 거래대금은 지난달 25일(6조6654억원) 이후 9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2023.02.07 I 김인경 기자
테슬라, 모델Y 가격 소폭 인상 소식에 주가↑(영상)
  • 테슬라, 모델Y 가격 소폭 인상 소식에 주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3일 공개된 1월 고용보고서 충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신규 일자리가 예상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한 만큼 제롬 파월 의장이 매파성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날 2년물 및 10년물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긴축 공포가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94.76 ▲2.52%)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5% 넘게 상승했다. 모델 Y의 가격을 1000~1500달러(2~2.7%) 인상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지난 3일 미국 국세청(IRS)은 SUV 차량 인정 기준을 보다 완화하는 방식으로 업데이트했다. 이는 전기차 세액공제와 영향이 있는 사안으로 전기차 업계가 주목한 이슈다. 당초 테슬라의 모델Y 7인승 모델만 SUV로 분류됐지만 이번 조치로 모델Y 5인승 모델도 SUV로 분류될 수 있게 됐다. 세단 세액 공제 가격 상한은 5만5000만달러, SUV는 8만달러인 만큼 테슬라가 일정부분 가격을 인상할 수 있게 된 것. 한편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0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서만 58% 급등했다. ◇핀터레스트(PINS, 27.890 ▲1.49% ▼2.01%*) 이미지 기반 SNS플랫폼 운영기업 핀터레스트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하락했다. 실적 실망감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영향이다. 다만 실적 발표 직후 10% 넘게 급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이날 핀터레스트는 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8억77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8억8700만달러에 미달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9달러로 예상치 0.27달러를 상회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9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핀터레스트는 1분기 매출 성장률이 낮은 한자릿수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6.9% 성장을 예상했던 만큼 실망감이 컸다. 한편 핀터레스트는 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델(JWN, 40.96 ▼3.03%) PC제조업체 델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직원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날 델은 그동안 PC수요 급감 등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다양한 비용 절감 조치를 했음에도 한계가 있음을 밝히며 6650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측은 경기 침체에 대비해 선제적인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캐털란트(CTLT, 67.00 ▲19.54%) 의약품 위탁 생산 업체 캐털란트 주가가 20% 가까이 폭등했다. 다국적 제약회사 다나허로의 피인수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이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다나허가 캐털란트 인수에 관심이 있으며,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한 인수 가격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캐털란트의 제안 수용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다나허의 인수 제안으로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베드배스앤비욘드(BBBY, 5.86 ▲92.13% ▼36.86%*) 가정용품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최근 밈주식 열풍 속에서 장중 120%(종가 기준 92%) 급등하기도 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37% 급락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보유 현금 소진 및 채무 이자 미지급 등으로 파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회사측은 주식 공모(전환우선주 발행 등)를 통해 최대 10억2500만달러 자금 조달에 나선다고 밝혔다.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는 파산 우려에도 올 들어 130%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밈주식 게임스탑(GME)과 AMC엔터(AMC)도 이날 각각 7.2%, 11.8% 급등했다. 올 들어서만 29%, 67% 올랐다.
2023.02.07 I 유재희 기자
코스닥, ‘사자’ 전환한 외국인·기관에 1%대 상승…770선 회복
  • 코스닥, ‘사자’ 전환한 외국인·기관에 1%대 상승…77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중 770선을 회복했다. 특히 장 초반 ‘팔자’ 기조를 보였던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16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8포인트(1.14%) 상승한 770.06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포인트(0.15%) 오른 762.47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였지만,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이어 나갔다. 이후 장중 개인은 물량을 팔기 시작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전환하면서 지수를 급격하게 끌어올렸다.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2억원, 103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887억원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 보면 코스닥 시장에서 대부분 업종이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와 금융, 컴퓨터서비스가 각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IT 부품,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업종도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정보기기, 운송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26% 오른 12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086520), 펄어비스(263750)는 각각 2.33%, 5.95% 상승 중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카카오게임즈(293490)도 1% 상승률을 보였다. 나머지 종목들도 강보합세다. 한편 미국 증시는 간밤 하락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9포인트(0.10%) 하락한 33,891.0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40포인트(0.61%) 떨어진 4,111.08로, 나스닥지수는 119.50포인트(1.00%) 밀린 11,887.45로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의 여파로 주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과 함께 파월 연준의장 발언을 앞두고, 경계심리를 소화하고 있다”며 “현재 증시는 눈치보기 장세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2.07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외국인 '사자'에 상승 출발…760선
  • 코스닥, 외국인 '사자'에 상승 출발…76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하며 힘을 더하고 있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26포인트(0.69%) 상승한 766.55를 기록하고 있다.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을 확인한 미국 증시는 간밤 하락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9포인트(0.10%) 하락한 33,891.0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40포인트(0.61%) 떨어진 4,111.08로, 나스닥지수는 119.50포인트(1.00%) 밀린 11,887.45로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의 여파로 주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과 함께 파월 연준의장 발언을 앞두고, 경계심리를 소화하고 있다”며 “현재 증시는 눈치보기 장세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1월 랠리 이후의 단기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며 “장중에도 전반적인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은 장 초반 ‘팔자’에서 ‘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128억원 순매수 중이다.기관은 42억원, 개인은 3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닥 시장에서 대부분 업종이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일반전기전자와 디지털컨텐츠는 각각 0.99%, 0.89% 오르는 등 대부분 강보합세다. 반면, 통신서비스와 정보기기, 운송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01% 오른 11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086520), 펄어비스(263750)는 각각 3.02%, 1.92%, 1.29% 상승하고 있다. 나머지 종목들도 강보합세다.
2023.02.07 I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 긴장감에… 코스피, 하락 출발 '2430선'
  • 뉴욕증시 긴장감에… 코스피, 하락 출발 '2430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30선에서 7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금리인상을 둘러싼 뉴욕증시의 긴장감 속에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9ㅍ인트(0.21%) 내린 2433.01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지수는 244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이내 하락세로 내려왔다. 외국인은 29억원을 팔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원 오른 1261.5원에 개장하며 외국인의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 기관은 264억원을 팔며 5거래일 연속 ‘팔자’ 중이다. 개인만 601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째 순매수다.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3만3891.0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내린 4111.0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0% 떨어진 1만1887.45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0% 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파월 의장의 연설 탓이다. 그는 오는 7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선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51만7000명에 달하며 시장을 놀라게 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만에 하나 매파적인 언급을 한다면 증시는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대형주와 중형주는 0.20%, 0.09%씩 오르고 있지만 소형주는 0.08% 하락세다. 전날 가파르게 내렸던 전기전자와 제조업이 소폭 오르고 있고 의약품, 운수장비, 보험, 기계 등도 강세다. 반면 철강금속,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통신, 증권, 건설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600원(0.97%) 오르며 6만2200원을, SK하이닉스(000660)가 500원(0.56%) 올라 8만9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0.38%, 0.71%씩 하락하고 있다.
2023.02.07 I 김인경 기자
'긴축 유지 경계감'…환율, 1260원대 진입 테스트
  • '긴축 유지 경계감'…환율, 1260원대 진입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촉발한 ‘강달러’ 흐름이 계속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들의 금리인상 종료가 임박했다는 기존 시장 전망이 긴축 유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사진=연합뉴스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52.8원) 대비 8.4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고용지표 호조를 계기로 시장은 연준이 오는 5월 금리 5.00~5.25%까지 올릴 것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다.이날 나온 미국 고용추세지수(ETI)는 또 상승했다. 지난 주말에 이어 호조를 보인 것이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ETI가 118.74로 전월(117.06) 대비 소폭 상승,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나온 1월 비농업 신규 고용 규모는 51만7000개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세 배 가까이 웃돌았다. 지난달 실업률도 3.4%로 떨어져 시장 전망치(3.6%)보다 낮았다.시장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368%까지 뛰었다. 전 거래일과 비교해 16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0bp 이상 치솟으며 3.644%까지 올랐다.뉴욕증시도 간밤 일제히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1.00%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10%,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0.61% 떨어졌다.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선다. 그가 고용지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10분께 103.63에 거래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9위안, 달러·엔 환율은 132엔선을 나타냈다.
2023.02.07 I 하상렬 기자
파월의 입 보는 美 증시… 나스닥 1.0%↓
  • [뉴스새벽배송]파월의 입 보는 美 증시… 나스닥 1.0%↓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나란히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그동안 금리인상 중단을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감이 식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 연설을 앞두고 긴장감이 커진 상태다. 튀르키예 남부도시 가지안테프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나며 3600여명이 사망하고 1만60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튀르키예에서 지난 80년간 일어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이었다.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는 동안, 카흐라만마라슈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고 80차례에 달하는 여진까지 이어지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 제공)◇뉴욕 3대지수, 파월 긴장감에 하락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3만3891.02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내린 4111.08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0% 떨어진 1만1887.45에 거래를 마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 연설을 앞두고 긴장감이 커진 상황. 파월 의장은 7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토론에 나설 예정.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51만7000명에 달하며 시장을 놀라게 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 지가 관전 포인트. 만에 하나 매파적인 언급을 한다면 증시는 냉각될 수 있음.◇긴장감 커지는 증시, 5월 금리인상설 솔솔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468%까지 뛰어. 전거래일과 비교해 16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한 수치.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0bp 이상 치솟으며 3.644%까지 올라.-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3.77까지 뛰었다. 0.7% 이상 상승한 수치다.-월가는 이미 오는 5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기울고 있음.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금리를 4.75~5.00%로 25bp 올릴 확률을 93.7%로 보고 있어. 50bp 인상 가능성도 6.3%. 5월 회의 때 추가 인상을 통해 금리를 5.00~5.25%로 올릴 확률은 75.1%.(사진= 로이터)◇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3600명 넘어-6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의 지하 17.9㎞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 가지안테프는 남쪽으로는 시리아와 접해 있음. -이후 오후 1시24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또 발생. 이외에 80차례 가까운 여진까지 이어져.-이번 지진은 튀르키예가 공식 관측한 최대 규모의 지진. 사망 3672명으로…부상자도 1만6000여명에 이를 것을 관측.-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주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모든 국가기관과 해외공관에 조기 게양을 지시. 그는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피해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언급◇북, 김정은 참석 중앙군사위 개최…“전쟁준비태세 완비”-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가 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보도.-북한이 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한 것은 작년 6월 21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8기 제3차 확대회의 개최 이후 7개월여 만이며 김정은이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도 작년 12월 31일 600㎜ 방사포 증정식 연설 이후 37일만.-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당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를 지도했다”며 “2023년도 주요 군사정치과업과 군 건설 방향에 대한 전망적 문제들이 심도있게 토의됐다”고 전해-김 위원장이 직접 중앙군사위원회를 주재하고 ‘조성된 정세 대처’와 ‘전쟁준비 태세 완비’를 강조한 것은 한미의 확장억제력 강화를 비롯한 최근 한반도 정세를 면밀히 파악하고 한미연합훈련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대정부 질문 이틀째, 민생 공방 이어진다-국회는 7일 경제 분야에 대해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진행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최근 문제가 된 난방비 급등 문제를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 간 공방이 이어질 전망.-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난방비 급등 사태를 ‘난방비 폭탄’으로 규정한 데 이어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변수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취약계층과 서민의 고통을 초래했다며 정부를 비판할 예정.-정부·여당은 지난 몇 년간 난방비 인상 요인이 있었는데도 문재인 정부에서 제때 해결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전임 정부의 ‘탈원전’ 기조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미세먼지 계속…수도권·충청·강원영서에 비상조치-수도권과 충청 지방의 미세먼지가 이틀째 ‘나쁨’ 상태로 전날 수도권과 세종에 내려졌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7일 강원 영서와 충청도 전역까지 확대 시행.-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과 건설공사장에서 운영·조업시간이 조정 등의 먼지 발생량을 줄이는 조처.-도심 물청소 횟수도 늘어나 아울러 각 시·도 조례에 따라 5등급 경유차 운행이 제한됨◇1조원 IPO ‘오아시스’ 수요예측 돌입-오아시스는 7~8일 수요예측을 하며 본격적인 IPO에 돌입. -오아시스는 새벽배송 업계에선 유일하게 최근 매년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어. 상장시 이커머스 1호가 될 예정. -총 523만6000주를 공모.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500~3만9500원으로 공모규모는 1597억~2068억원. 청약은 14~15일 진행되며,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2023.02.07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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