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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웃돈 美 CPI에도 코스닥 상승 출발…780선
  • 예상 웃돈 美 CPI에도 코스닥 상승 출발…78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32포인트(0.55%) 오른 783.90을 기록하고 있다.미국 뉴욕 증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도 기술주 강세로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에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66포인트(0.46%) 하락한 3만 4089.2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03%) 떨어진 4136.13으로, 나스닥지수는 68.36포인트(0.57%) 오른 1만 1960.15로 장을 마감했다.미 노동부는 1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다고 밝혔다. 다우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각각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2%)를 웃돌았다. 특히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12월(0.1%)보다 상승폭을 확대하고, 시장 전망치(0.4%)를 상회했다. 한지영 키움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CPI 결과는 시장 기대와 달랐지만 산출 과정에서 기술적인 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었고, 여전히 연내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어 “시장의 전망이 극적으로 바뀌는 지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주식시장은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 23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40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624억원 순매수 중이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금융이 2.84% 상승하고 있다. 일반전기전자, 화학, IT부품 등이 1%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운송, 통신서비스, 유통, 섬유와 의류 등이 1% 미만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가 각각 3.20%, 3.05%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086520)는 5.98% 뛰고 있다. 천보(278280)도 3.25% 상승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34% 내리고 있다. 케어젠(214370)과 솔브레인은 1%대 하락하고 있다.
2023.02.15 I 양지윤 기자
예상 웃돈 美 물가 지표…환율, 1270원대 제한적 상승 전망
  • 예상 웃돈 美 물가 지표…환율, 1270원대 제한적 상승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정책 장기화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온 것을 확인했다는 분석도 있어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 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9.4원) 대비 3.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환율은 1270원대 초반선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전날 밤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시장의 연준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4%를 기록했다.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6.5%)보단 낮아졌지만, 시장 예상치(6.2%)는 상회했다. 전월 대비는 0.5% 올라 지난해 12월 0.1% 상승한 것과 비교해 큰 폭 뛰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0.4%)를 웃돌았다.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힘을 잃은 분위기다. 지난달 고용지표에 이어 물가지표도 예상보다 뜨겁게 나왔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까지 정책금리를 5.25%~5.50%로 인상할 가능성은 49.7%로 전날의 42.1%에서 상승했다. 이는 현 정책금리 4.50%~4.75%보다 0.7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bp(1bp=0.01%포인트)가량 올라 4.621% 근방에서 거래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5bp가량 상승한 3.755%를 나타냈다.국채금리 상승에 힘입어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이며 원화 약세 압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3.28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82위안, 달러·엔 환율은 133엔선을 나타냈다.뉴욕증시는 간밤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0.57% 상승했다. 반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46%,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0.03% 내렸다.다만 시장 일부에선 CPI 결과가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 연준이 긴축을 장기간 유지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왔다는 점은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는 환율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지난달 물가 지표는 예상했던 대로”라며 “인플레이션은 정상화하고 있으나 천천히 내려오고 있다”고 했다.중공업 수주 대기물량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 수급물량도 환율 상단을 무겁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2023.02.15 I 하상렬 기자
1월 CPI 6.4% 올라 전망치 상회…나스닥 0.57%↑
  • 1월 CPI 6.4% 올라 전망치 상회…나스닥 0.57%↑[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뉴욕 증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도 기술주 강세로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1월 CPI 결과에도 인플레이션 둔화 및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 증시, 예상치 웃돈 CPI에도 혼조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66포인트(0.46%) 하락한 3만 4089.27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03%) 떨어진 4136.13으로, 나스닥지수는 68.36포인트(0.57%) 오른 1만 1960.15로 장 마감. -엔비디아, 테슬라가 기술주 강세 이끌어. 엔비디아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엔비디아가 주도적인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가를 215달러에서 255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5% 이상 상승. 테슬라 주가는 미국에서 노조 설립 추진 소식에도 조지 소로스가 작년 4분기에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라. ◇美 1월 CPI, 시장 예상치 상회-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다고 밝혀. 다우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각각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2%) 웃돌아. 특히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12월(0.1%)보다 상승폭을 확대하고, 시장 전망치(0.4%)를 상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6%, 전월보다 0.4% 각각 올라. 근원 CPI 역시 시장 전망치(전년 대비 5.4%, 전월 대비 0.3%) 상회. -주거비용이 1월 CPI 끌어올려. 1월 주거비용은 전월보다 0.7% 올라 전체 CPI 상승분(전월 대비)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7.9% 상승해 근원 CPI 상승분(전년 대비)의 거의 60%를 차지. -시장 예상치 상회한 CPI에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전환할 가능성 기대했지만,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최소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유력하다는 관측 나와.◇테슬라, 노조 결성 추진-뉴욕주 버펄로 공장에서 일하는 테슬라 노동자들이 이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노조 결성 추진을 알리는 이메일 보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자율주행) 기술 관련 데이터에 표지를 다는 일을 하는 이 노동자들은 급여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노동자들은 경영진에게 보낸 편지에서 “노조 결성은 세계가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혀. ◇삼성전자, 자회사서 20조원 빌리기로-삼성전자는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했다고 공시.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지분 85%를 보유한 자회사. 차입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025년 8월 16일까지. 차입 금액은 2021년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대비 10.35% 규모.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로 올해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예년 수준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 ◇포드, 유럽서 3800명 감원-포드 자동차가 독일에서 일자리를 2300개 축소하는 등 유럽에서 모두 38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 -포드는 경제적, 지정학적 도전에 맞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직과 제품라인업 대대적으로 개조할 것이라며, 오는 2035년부터는 전기차만 판매할 것이라는 계획을 고수한다고 밝혀. ◇윤석열 대통령, 올해 첫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윤석열 대통령이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 올해 처음 열리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는 고금리로 인한 국민 부담 완화 방안 논의될 전망.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 고금리로 인해 국민들의 고통이 크다”며 ‘은행의 돈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에 관련 대책 마련을 지시. ◇1월 수출물가지수 3%↓…3개월 연속 하락-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작년 12월(117.83)보다 3.0% 낮아져.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하락. -한은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과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출 물가가 내렸다”고 밝혀.
2023.02.15 I 원다연 기자
'최악은 면했다'…예상 웃돈 CPI에 시장 변동성↑
  • [뉴욕증시]'최악은 면했다'…예상 웃돈 CPI에 시장 변동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이목을 모았던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를 소화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CPI가 월가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최악은 면했다’는 인식 역시 퍼졌다. 연준은 일단 최근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월가 예상 웃돈 미국 물가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3만4089.2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내린 4136.13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7% 상승한 1만1960.15를 나타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6% 떨어졌다.모든 관심이 CPI에 쏠렸다. 3대 지수는 개장 전 나온 지난달(올해 1월) CPI 보고서를 소화하면서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변동성을 키웠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4%를 기록했다.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6.5%)보다는 낮아졌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2%)는 상회했다. 연준 목표치(2.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 CPI는 0.5% 올랐다. 지난해 12월 0.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 뛰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0.4%)를 웃돌았다. 특히 주거비와 주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물가가 상승했다.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6%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4% 뛰었다. 시장이 당초 예상한 수치는 각각 5.5%, 0.3%였다. 3대 지수는 CPI를 둘러싼 해석에 따라 변동성을 키웠다. 일단 연방준비제도(Fed)가 빠르게 기준금리 인상 중단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는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고용보고서에 이어 CPI까지 예상보다 뜨겁게 나왔기 때문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43%까지 상승했다.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른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799%까지 뛰었다.모건스탠리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포트폴리오 헤드는 “이번 CPI 보고서에서 큰 놀라움은 없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기는 했지만 평상시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은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이어 “노동시장이 과열돼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고 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이번 보고서는 연준의 최근 언급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연준은 그들의 메시지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은 연준이 추후 최소 2번 금리를 더 올릴 것이고, 상황에 따라 3번까지 인상할 가능성에 점점 기울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5.25~5.50%까지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미즈호의 알렉스 펠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는 인플레이션 자극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연준이 제약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할 것임을 알려준다”고 말했다.◇“1월 CPI, 최악은 면했다”다만 일부에서는 예상보다는 양호했다는 관측도 있다. 월가에서는 이번 CPI 보고서가 생각보다 시장을 놀라게 하지는 않았다는데 이견이 많지는 않았다. 연준이 긴축을 장기간 유지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왔다는 점은 확인했다는 것이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컨퍼런스에서 “미국 기업들이 올해 경제에 대해 지난해보다 더 낙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심각한 침체를 피하고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분명히 인플레이션이 지나갔다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최악은 면했다는 분위기 역시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이번 CPI 상승률이 6.5%로 나타났을 경우 S&P 지수가 1.5%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다만 6.5%가 아닌 6.4%로 나오면서 시장은 그나마 우려를 덜었다.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지난달 물가 지표는 예상했던 대로”라며 “인플레이션은 정상화하고 있으나 천천히 내려오고 있다”고 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아래로 내려오고 있지만 그 속도가 빠르지는 않다”고 강조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내렸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7% 상승했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전날 미국 에너지부가 올해 전략비축유 2600만배럴을 방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35% 하락한 배럴당 79.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2.15 I 김정남 기자
"CPI, 최악 면했지만 여전히 불안"…미 증시 혼조
  • [속보]"CPI, 최악 면했지만 여전히 불안"…미 증시 혼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4일(현지시간)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를 소화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CPI가 월가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최악은 면했다’는 인식 역시 퍼졌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내렸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7% 상승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변동성을 키웠다. 개장 전 나온 지난달(올해 1월) CPI 보고서를 소화하면서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4%를 기록했다.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6.5%)보다는 낮아졌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2%)는 상회했다. 연준 목표치(2.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 CPI는 0.5% 올랐다. 지난해 12월 0.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 뛰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0.4%)를 웃돌았다. 특히 주거비와 주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물가가 상승했다.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6%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4% 뛰었다. 시장이 당초 예상한 수치는 각각 5.5%, 0.3%였다. 3대 지수는 CPI를 둘러싼 해석에 따라 변동성을 키웠다. 일단 연방준비제도(Fed)가 빠르게 기준금리 인상 중단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은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고용보고서에 이어 CPI까지 예상보다 뜨겁게 나왔기 때문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43%까지 상승했다.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른 수치다.모건스탠리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포트폴리오 헤드는 “이번 CPI 보고서에서 큰 놀라움을 없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기는 했지만 평상시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은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이어 “노동시장이 과열돼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고 했다. 연준은 추후 3번의 추가 인상에 점점 기우는 기류다. 연준이 금리를 5.25~5.50%까지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미즈호의 알렉스 펠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는 인플레이션 자극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연준이 제약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할 것임을 알려준다”고 말했다.다만 일부에서는 예상보다는 양호했다는 관측도 있다. 월가에서는 이번 CPI 보고서가 생각보다 시장을 놀라게 하지는 않았다는데 이견이 많지는 않았다. 연준이 긴축을 장기간 유지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왔다는 점은 확인했다는 것이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컨퍼런스에서 “미국 기업들이 올해 경제에 대해 지난해보다 더 낙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심각한 침체를 피하고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분명히 인플레이션이 지나갔다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2023.02.15 I 김정남 기자
ETF 90兆 시대…올해 금리형·채권형 순자산 '쑥'
  • ETF 90兆 시대…올해 금리형·채권형 순자산 '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어느덧 90조원으로 불어났다. 고금리 국면 금리형과 채권형, 증시 반등에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를 담은 국내 주식형도 순자산이 늘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과 기술주 반등에 미국 빅테크, 중국 전기차를 담은 해외 주식형도 순자산 증가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까진 안전자산 중심의 자산배분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따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올해 ETF 10조 늘어…금리형 ·채권형·주식형 고루↑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89조6073억원이다. 지난해 말(78조5116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10조원 이상 늘었고, 상장종목수는 676개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2월에 주식시장 부진에 순자산총액이 전월 대비 4.3% 감소했지만, 올해 1월에만 9.6% 증가했다. 1월 순자산가치총액(자산가치와 추가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다. 한 달 새 1조3728억원이 늘었다. 상위 10개 종목 중 증가분이 유일하게 1조원이 넘는다. 해당 ETF는 순자산이 5조원을 넘어섰다. 금리 인상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 상품으로, 일반적 파킹통장이나 예적금과 달리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주식시장 반등을 타고 국내 시가총액 상위주를 담은 ETF들도 순자산이 늘었다. ‘KODEX Top5Plus TR(Total Return)’은 한 달간 8214억원이 늘었다. 코스피·코스닥 전체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5개 시총 상위 종목에 투자한다. △‘KODEX 200’(3407억원) △코스피·코스닥 유동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TIGER Top10’(2273억원)도 상위에 올랐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증시가 반등하면 통상 대형주부터 시작되고 온기가 중소형주로 퍼져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10위권 내 채권형 ETF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KODEX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4150억원) △‘KODEX 23-12 은행채(AA+이상)액티브’(3188억원) △‘ACE 종합채권(AA-이상)KIS액티브’(1989억원) 등이다. 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짙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가 채권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면서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하반기 증시 조정과 채권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퍼진 가운데 채권형 ETF가 다수 상장하면서 채권 투자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점도 채권형 ETF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해외 주식형 ETF도 눈에 띈다. 중국 전기차 반등세 속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2941억원)가 포함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 리오프닝 속 차별화된 통화정책,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 지난해 중국 전기차 호실적에 애정이 다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탈탄소·친환경 정책 방향성이 더 견고해졌고, 2차전지·리튬 등 핵심 밸류체인이 과거 메모리반도체 성장세와 비교할 때 여전히 초기 단계여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했다. 미국 기술주 반등과 인공지능(AI) 챗봇이 불러일으킨 투자 열풍 속에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1796억원)이 10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등 빅테크주를 고루 담고 있다. 하민정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매니저는 “AI 시장은 자본력이 풍부한 빅테크 기업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상반기까지 안전자산 중심 자산배분 유효”운용업계는 금리 ETF가 고금리 국면을 맞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금리가 주춤하더라도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 자금이 유입되면서 매수 대기 자금이 늘어나고, 증시 대기 자금이 머물 수 있는 파킹통장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경기가 좋아지면 예탁금이 늘면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형 ETF의 경우 채권금리가 오르고 있어 강한 수요는 주춤해질 수 있지만, 시장 금리가 재차 하락하는 조짐이 보이면 다시 수요가 늘 것으로 봤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2월 채권금리 상승에 단기적인 정체 이후 향후 시장 금리가 재차 하락하는 조짐이 보이면, 다시 1월과 같은 강한 수요가 살아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경제가 역성장하는 수준의 침체까지 가지 않는다면 통화 완화 시점이 늦춰지고 속도도 완만할 것”이라며 “경기 저점보다 주가 저점이 선행하지만 타이밍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립식 투자로 평균 매입가격을 관리하는 것을 조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형 등 안전자산 중심의 자산배분이 상반기까지 유효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2023.02.15 I 이은정 기자
꿈틀대는 ELS시장…2월 벌써 1조원 뭉칫돈 몰려
  • 꿈틀대는 ELS시장…2월 벌써 1조원 뭉칫돈 몰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60선에서 움직이며 연초 이후 9%대 상승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을 기웃대고 있다. 증시가 지난해보다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리 멈출 것이란 전망 속에 예·적금 금리가 연 3%대로 내려오자 연 7~10% 수준의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9거래일간 ELS 상품 1125개 종목이 1조441억원 수준으로 발행됐다. 거래일 기준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전달 발행금액의 63% 수준이 발행된 셈이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1조4326억원이던 발행금액은 1월 1조6576억원으로 늘었고 이달 역시 지난 1월 수준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ELS는 만기일까지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의 주가 등 기초자산의 가격이 정해진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원금까지 잃을 수 있는 녹인(knock-in·원금 손실) 구간은 통상 기준가의 50~60%로 설정돼 주가나 지수가 반 토막 나지 않는 이상 원금 손실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지난해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증시가 침체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의 변수까지 나오며 ‘주가 반토막’이 현실화했고 이 결과 ELS 시장도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 지수를 비롯해 S&P500, 유로스톡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등 ELS의 기초자산으로 주로 쓰이는 글로벌 지수들이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어느 정도로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하지만, 예상치 못할 정도의 충격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지수가 급등하지 않아도, 급락하지 않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때는 녹인구간으로 진입하지 않으면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ELS 투자가 유리할 수 있다.최근 예·적금 금리가 3%대로 떨어지면서 개미투자자들이 7~10%가 넘는 수익률를 제시하는 ELS로 몸을 틀고 있다는 전망도 있다. 지난주 모집한 하이투자증권의 HI ELS 3252호의 경우, HSCEI, 코스피 200지수,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을 하는데, 최초 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연 8.3%의 수익률을 지급한다. 지수가 아닌 종목형 ELS는 제시하는 금리가 이보다 소폭 높은 편이다. 종목형 ELS의 경우, 업황 변동성이 큰 만큼 제시하는 금리는 높되 녹인 가능성도 지수형 대비 큰 편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예·적금 금리 인하와 박스권 장세 속에 ELS 시장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조기상환도 증가하고 있다. ELS의 경우,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으로 수익률을 거둔 후 재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는 3~4월이 되면 지난해 9~10월 낮은 수준의 주가에서 발행된 상품들이 조기상환될 것”이라며 “상반기 조기상환 여건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2.15 I 김인경 기자
주택·서비스 물가 안 떨어진다…인플레 장기화 공포(종합)
  • 주택·서비스 물가 안 떨어진다…인플레 장기화 공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꺾일 듯하던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공행진을 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한 달 만에 0.5% 오르면서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특히 각종 서비스 물가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연방준비제도(Fed)는 긴축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창업자 겸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회장과의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CPI 한달새 0.5%↑ ‘예상 상회’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4%를 기록했다.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6.5%)보다는 낮아졌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2%)는 상회했다. 연준 목표치(2.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CPI는 지난해 6월 9.0%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지만, 예상만큼 빠르게 가라앉지는 않고 있다.전월 대비 CPI는 0.5% 올랐다. 지난해 12월 0.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 뛰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0.4%)를 웃돌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6%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4% 뛰었다. 시장이 당초 예상한 수치는 각각 5.5%, 0.3%였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 근원물가는 지난해 9월 6.6% 이후 조금씩 떨어지고 있지만, 헤드라인 물가보다 낙폭이 더 작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공포가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지난달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에너지 부문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한달새 2.4% 급등하는 등 에너지 부문 전체가 2.0% 올랐다. 에너지 서비스(2.1%), 주거비(0.7%), 교통 서비스(0.9%) 등 대다수 서비스 물가 역시 뛰었다. 식료품(0.5%)과 의류(0.8%) 가격도 올랐다. 특히 주거비(shelter)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다. 이번 주거비 지수 내에서 임차인(Rent of primary residence)과 자가 소유자(Owners’ equivalent rent of residences) 모두 각각 0.8%씩 급등했다. 서비스와 함께 주택 분야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것이다. 그나마 신차 가격은 0.2%로 상승 폭이 작아졌고, 중고차 가격은 무려 1.9% 빠졌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토론에서 “상품 부문에서 막 시작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순조롭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택과 서비스 부문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언급이 이번 CPI 보고서에서 그대로 나타난 셈이다.◇인플레 길어지나…시장 ‘주춤’이에 따라 연준이 빠르게 기준금리 인상 중단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은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고용보고서에 이어 CPI까지 예상보다 뜨겁게 나왔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포트폴리오 헤드는 “이번 CPI 보고서에서 큰 놀라움을 없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기는 했지만 평상시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은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이어 “노동시장이 과열돼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고 했다.뉴욕채권시장은 이번 발표 이후 약세로 돌아섰다(채권금리 상승).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1bp(1bp=0.01%포인트) 오른 4.605%를 나타냈다. 장중 4.622%까지 상승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3bp 상승한 3.742%를 기록했다.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 각각 내리고 있다.
2023.02.14 I 김정남 기자
미국 물가 6.4%↑ '예상 상회'…에너지·서비스 급등(상보)
  • 미국 물가 6.4%↑ '예상 상회'…에너지·서비스 급등(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에너지와 서비스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오르면서 한 달 전보다 0.5% 뛰었다. 아직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을 멈출 정도로 물가가 완화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온다.(사진=AFP 제공)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4%를 기록했다.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6.5%)보다는 낮아졌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2%)는 상회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2.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전월 대비 CPI는 0.5% 올랐다. 지난해 12월 0.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 뛰었다. 이 역시 예상치(0.4%)를 웃돌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6%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4% 뛰었다. 시장이 당초 예상한 수치는 각각 5.5%, 0.3%였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 지난달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에너지 부문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한달새 2.4% 급등하는 등 에너지 부문 전체가 2.0% 올랐다. 에너지 서비스(2.1%), 주거비(0.7%), 교통 서비스(0.9%) 등 대다수 서비스 물가 역시 뛰었다. 식료품 가격도 0.5% 올랐다.특히 주거비(shelter)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다. 이번 주거비 지수 내에서 임차인(Rent of primary residence)과 자가 소유자(Owners’ equivalent rent of residences) 모두 각각 0.8%씩 급등했다. 주택 분야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것이다.이에 따라 연준이 빠르게 기준금리 인상 중단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은 점차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던 뉴욕 증시 선물은 CPI 보고서를 확인한 이후 약보합권으로 하락하고 있다.
2023.02.14 I 김정남 기자
美 CPI 관망 속 기관 매수에 상승…0.53%↑
  • [코스피 마감]美 CPI 관망 속 기관 매수에 상승…0.53%↑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향후 증시 향방을 결정할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14일 코스피 시장은 관망 심리로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기관 매수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18.63p(0.76%) 오른 2,471.33으로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2.94포인트(0.53%) 오른 2465.64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8.63포인트 오른 2471.33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다 2460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전날 42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던 기관은 이날 303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며 61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전날 3400억원 가량 순매수한 개인은 이날 ‘팔자’로 돌아서 3866억원을 순매도했다. 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이날 오후 10시 30분) 1월 CPI를 발표한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에 참고하는 고용·물가 지표 가운데 고용지표는 호조를 나타내면서 1월 CPI 결과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1월 물가상승률이 이전보다 둔화하는 경우 최근 시장에 번진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을 강화할 수 있지만 세부 내용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되면 연축의 긴축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를 자극할 수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미국 1월 CPI 발표 앞두고 있음에도 전일 반발 매수세 유입에 상승한 미국 증시에 코스피도 동조화된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다소 주춤한 기술주들이 반등하며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그럼에도 지난 1월말부터 여전히 2480선 돌파는 쉽지 않은 양상”이라고 밝혔다. 대형주가 0.57% 올랐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17%, 0.59%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장비(1.10%), 전기전자(1.06%), 서비스업(1.02%)이 1%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반면 금융업은 0.78% 하락했다. 금융주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들에 대해 “돈잔치는 안된다”고 지적한 여파에 하나금융지주(086790)(-4.39%), JB금융지주(175330)(-4.34%), KB금융(105560)(-4.16%), 신한지주(055550)(-3.31%) 등을 중심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48%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는 3.09%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LG전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LG전자(066570)는 전장(자동차 전자 부품)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부각되며 전 거래일 대비 5.69% 오른 11만 33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LG전자의 전장 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의 10.4%를 차지하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LG전자의 수주 잔고가 100조원에 근접하며 새로운 성장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나선 하이브(352820)는 하루만에 상승 전환해 6.88% 오른 20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고, 491개 종목이 오르고 376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3억 4341만 3000주, 거래대금은 6조 6620만 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이 3억주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20일(3억 251만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4% 오른 2만 7602.77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35분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른 3288.49에 거래중이다.
2023.02.14 I 원다연 기자
(영상)BofA, 패스틀리 `매도`에서 `매수`로 올렸다…왜?
  • (영상)BofA, 패스틀리 `매도`에서 `매수`로 올렸다…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 패스틀리(FSLY)에 대한 투자의견을 2단계 상향 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단계 조정은 흔치 않은 일인 만큼 강력한 상승모멘텀이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탈 리아니 애널리스트는 패스틀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2단계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은 매수, 중립, 시장수익률하회 등 세 가지만 존재하는 만큼 사실상 매도에서 매수로 끌어올린 셈이다. 목표주가 역시 종전 10.5달러에서 16달러로 52.4%나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패스틀리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27.7% 급등한 1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3년래 최대 상승 폭이다.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탈 리아니의 전망대로라면 여전히 27%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셈이다. 패스틀리는 지난 2019년 5월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상장 첫날 상승률이 60%에 달한다. 빠른 속도와 높은 고객 만족도, `틱톡`이라는 든든한 고객 확보 등으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틱톡 모멘텀은 2020년 미중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불확실성으로 바뀌었고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등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는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주가수익률은 -77%에 달했다. 탈 리아니는 지난해 9월 취임한 신임 CEO 토드 나이팅게일에 대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이번 투자의견 상향도 이와 무관치 않다. 토드 나이팅게일은 시스코시스템즈의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및 클라우드 사업부문 수석 부사장겸 총괄 책임자 출신으로 클라우드 업계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취임 후 수익 창출 및 마진 확대를 목표로 가격모델 변경, 보안 사업 부문에 대한 역량 집중, 비용 절감 등 운영상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보안 사업 부문은 패스틀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에 불과하지만 고마진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탈 리아니는 “단기적으로는 패스틀리의 험난한 여정이 지속될 수 있다”며 “하지만 이제는 잠재적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의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이 패스틀리의 기반을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패스틀리가 회사의 핵심 강점을 기반으로 턴어라운드 전략을 실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탈 리아니는 “새로운 경영진이 보안 및 에지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등 핵심기술 영역에 중점을 두면서 차별화된 기술과 네트워크가 더 부각될 것”이라며 “이는 매출 성장 가속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비용절감 등으로 영업 마진이 개선되고 오는 2024년에는 수익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19%였던 영업마진이 올해는 -7%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패스틀리에 대한 시장의 낮은 기대치와 열악한 투자심리가 향후 주가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패스틀리는 오는 15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패스틀리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4명으로 이중 매수의견은 3명(21%)에 그친다. 평균 목표주가는 1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2.8% 낮다.
2023.02.14 I 유재희 기자
코스피, 美 CPI 둔화 기대감 반영…2460선 등락
  • 코스피, 美 CPI 둔화 기대감 반영…2460선 등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 상승폭 둔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14일 코스피 지수가 246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14일 코스피는 18.63p(0.76%) 오른 2,471.33으로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14.26포인트(0.58%)오른 2466.96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18.63포인트 오른 2471.33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해지며 상승폭을 일부 되돌려 246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사고 개인이 팔고 있다. 기관은 4거래일만에 ‘사자’로 전환해 100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전날 1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던 개인은 112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간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 상승폭의 둔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 분위기를 이어 받았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6.66포인트(1.11%) 오른 3만 4245.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83포인트(1.14%) 상승한 4137.29로, 나스닥지수는 173.67포인트(1.48%) 뛴 1만 1891.79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경계심리에도, 1월 CPI 둔화 기대감 강화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달러 약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마감했다”고 밝혔다. 대형주가 0.70% 오르고 있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28%, 0.46% 상승세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1.42%), 서비스업(1.40%) 등의 상승폭이 크고, 전기전자(1.18%), 제조업(0.75%)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11% 올라 6만 3600원에 거래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2.65% 오른 9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각각 1.57%, 2.02% 상승세다. LG전자(066570)는 전장사업 성장성이 부각되며 4%대 상승세다. KB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올해 LG전자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들에 대해 “돈 잔치는 안된다”고 비판한 여파에 은행주는 약세다.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는 각각 2.35%, 1.84%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아시아 증시 흐름도 오름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69(0.59%) 오른 2만 7588. 01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4(0.11%) 오른 3287.80에 거래되고 있다.
2023.02.14 I 원다연 기자
질로우, 에버코어 목표가 79% 상향에 주가↑(영상)
  • 질로우, 에버코어 목표가 79% 상향에 주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물가 우려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도 “CPI가 예상범주인 6~6.3%(65% 확률)로 나올 경우 S&P500 지수는 오히려 1.5~2%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 예상보다 높은 6.4~6.5%(25% 확률)로 나올 경우 1.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CPI 예상치는 6.2% 수준이다. 한편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 연금(캘퍼스)은 증권거래위원회에 4분기 지분 변동사항을 보고했다. 캘퍼스 공시를 보면 4분기에 애플(AAPL, 800만주 추가 매수), 테슬라(TSLA, 67.57만주), 월트디즈니(DIS, 140만주)는 추가 매수한 반면 월마트(WMT)는 190만주 매도했다. 월마트 매도 규모는 종전 보유 지분의 21% 수준이다. 캘퍼스는 약 4600억달러(588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질로우(ZG, 44.15 ▲4.57%) 미국의 `직방`으로 알려진 온라인 부동산 중개 업체 질로우 주가가 5% 가까운 상승으로 마감했다. 월가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에버코어ISI는 질로우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34달러에서 61달러로 79.4% 높였다. 에버코어는 “주택시장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복이 본격화되기 전에 질로우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먼데이닷컴(MNDY, 145.48 ▲10.90%) 업무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먼데이닷컴 주가가 11% 가까이 급등했다. 실적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먼데이닷컴은 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이 전년대비 57% 급증한 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1억41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4달러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0.37달러 적자를 예상했다. 올해 매출 목표치로는 6억8800만~6억9300만달러를 제시해 시장 예상치 6억62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파이퍼샌들러는 먼데이닷컴의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가 역시 종전 130달러에서 185달러로 42.3% 올렸다. ▶메타(META, 179.43 ▲3.03%)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3%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 추가적인 인력 감축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여러 팀의 예산안 확정을 연기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앞서 작년 11월에도 전체 직원의 13%인 1만1000명을 구조조정한 바 있다. ▶트윌리오(TWLO, 61.32 ▲2.08%)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업체 트윌리오 주가가 2% 올랐다.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윌리오는 우선 사업 부문을 커뮤니케이션, 데이터&애플리케이션 부문으로 분리하고, 전체 직원의 약 17%인 1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윌리오는 지난해 9월에도 전체 직원의 11%를 구조조정한 바 있다. 트윌리오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로슨은 “성공을 위해 조직 재편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2023.02.14 I 유재희 기자
코스닥, 美 CPI 경계심리 완화에 '강세'…770선
  • 코스닥, 美 CPI 경계심리 완화에 '강세'…77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둔화한 경계심리에 상승 출발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2포인트(0.82%) 하락한 778.87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미국 증시는 CPI를 앞두고 경계심리 완화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을 받으며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 상승한 3만4245.9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 오른 4137.2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48% 상승한 1만1891.79를 나타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6% 올랐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하겠으나 장중에는 미국 1월 CPI 경계심리가 지수 상단을 제한하면서 경영권 분쟁, 주주환원 등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급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억원, 343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39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상승 우위다. 운송과 방송서비스 섬유/의류 등 일부 업종이 약세를 보인 것 외에는 대부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반도체는 1.87%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IT H/W,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등 업종은 1%대 강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에코프로(086520)가 0.36% 하락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전부 ‘빨간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0.5% 오른 13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는 3.44% 상승률을 보이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가장 크게 올랐다. 카카오게임즈(293490), HLB(028300), 펄어비스(263750) 등은 1%대 강세다.
2023.02.14 I 이용성 기자
인플레 낙관론 재점화…장중 환율, 5원 내려 1270원대 초반 등락
  • 인플레 낙관론 재점화…장중 환율, 5원 내려 1270원대 초반 등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며 떠오른 인플레이션 낙관론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환율은 하락해 1270원대 초반 선을 등락하고 있다.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77.3원) 대비 5.8원 내린 127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8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2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내린 127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하락폭을 키워 1271.0원까지 내리더니 낙폭을 소폭 줄인 채 움직이고 있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1월 CPI 보고서를 앞두고 소비자 소득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재점화된 인플레이션 낙관론이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연방은행 1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 하위 항목 중 소득 증가 전망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12월(4.6% 증가)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주욕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0분께 103.20으로 약보합권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82위안, 달러·엔 환율은 132엔선을 나타냈다.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매수세도 환율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246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6(1.02%) 오른 2477.66에 거래되고 있다.
2023.02.14 I 하상렬 기자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수에 상승 출발…1%대↑
  •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수에 상승 출발…1%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4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6(1.02%) 오른 2477.66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사고 개인은 팔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온 기관은 이날 장 초반 251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도 전날에 이어 24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전날 1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던 개인은 50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6.66포인트(1.11%) 오른 3만 4245.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83포인트(1.14%) 상승한 4137.29로, 나스닥지수는 173.67포인트(1.48%) 뛴 1만 1891.79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CPI 결과를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기대인플레 안정, 유럽 경기회복 기대 등에 상승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1월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과 동일한 5%로 나타났다. 3년 기대 인플레는 3.0%에서 2.7%로 하락했고, 5년 기대 인플레는 2.4%에서 2.5%로 소폭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경계심리에도, 1월 CPI 둔화 기대감 강화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달러 약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마감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가 1% 가까이 올라 오름폭이 가장 크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46%, 0.43%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료정밀이 1.35%씩 오르고 있고, 운수창고(1.22%), 제조업(1.20%), 섬유·의복(1.19%) 등의 오름폭이 뒤를 잇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43%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96%, SK하이닉스(000660)는 2.10% 상승하고 있다.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2.02%, 2.33% 상승 중이다.
2023.02.14 I 원다연 기자
美 물가 지표 대기…환율, 1270원선 등락 전망
  • 美 물가 지표 대기…환율, 1270원선 등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소비자 소득 감소 전망 감소로 인한 인플레이션 낙관론이 재점화됐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해 127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7.3원) 대비 4.2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1월 CPI 보고서를 앞두고 소비자 소득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낙관론이 자극된 모양새다. 1월 뉴욕 연방은행 소비자기대지수 하위 항목 중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동일했지만, 소득 증가 전망은 전년 대비 3.2%로 지난해 12월(4.6%)보다 둔화된 모습이 보였다. 시장은 이를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로 해석했다.뉴욕증시는 간밤 소폭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1.48%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1.11%,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1.14% 올랐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3.30에 약보합권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는 약세 흐름이다. 이른바 ‘풍선 게이트’로 고조됐던 미중 갈등이 양국 장관급 회동으로 해법을 마련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달러·위안 환율은 6.82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32엔선을 나타냈다.아울러 단기 고점을 확인하던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중공업 수주 등 수급물량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반대로 수입업체 수요(달러 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3.02.14 I 하상렬 기자
"일본은행 총재 인선·美 CPI 발표 주목…환율 변동성 커질 수 있어"
  • "일본은행 총재 인선·美 CPI 발표 주목…환율 변동성 커질 수 있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총재 인선 후 환율동향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오늘 발표를 앞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 우려는 커지고 있다. (사진=AFP 제공)14일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증시는 14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는 대외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큰 가운데 개별종목 이슈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장중 일본은행 차기 총재 후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 며칠 전 보도로 인사가 공개되면서 외환시장이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는데 어떤 사람이 후보로 인선되는지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아마미야 현 일본은행 부총재는 비둘기파”라며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은 매파로 분류돼 인선되는 후보에 따라 외환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또 미국의 1월 CPI가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CPI는 업데이트된 계절조정 및 항목별 가중치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미국 노동부가 지난 금요일 업데이트 후 내놓은 물가상승률이 대부분 상향 조정됐다는 점에서 시장 우려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대외 이벤트가 2월 초 1210원대까지 하락했던 달러·원 환율이 현재 1270원대로 상승하는 등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이어 “이외 삼성전자(005930) 정기주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총시즌이 도래했다”며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이자수익이 크게 증가한 금융권을 중심으로 배당확대 및 사회환원 요구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일부 금융회사들은 행동주의 투자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배당성향을 상향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와 함께 인수합병(M&A) 문제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HMM(011200)은 1·2대 주주인 산업은행(20.59%)과 해양진흥공사(19.96%)가 보유지분을 매각하려고 하는 만큼 향후 매각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3.02.14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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