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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장기화 심상찮다…올 들어 '최악의 한 주'
  • [뉴욕증시]인플레 장기화 심상찮다…올 들어 '최악의 한 주'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각종 물가 지표들이 예상 밖 상승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강경한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만연했고, 이에 투자 심리는 가라앉았다. 물가와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은 여전히 긴장감이 역력하다.(사진=AFP 제공)◇이번주 증시 낙폭, 올 들어 최대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하락한 3만2816.9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 내린 3970.04를 기록하며 4000선이 깨졌다. 전날 5거래일 만에 반등한 직후 또 반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9% 급락한 1만1394.94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92% 내렸다.이번주 다우 지수는 거의 3% 급락했다. 같은 기간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7%, 3.3% 빠졌다고 CNBC는 전했다. 3대 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주간 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S&P 지수는 지난해 12월 9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이날 장 초반부터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개장 전 나온 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0.2%)보다 높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0.6%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0.4%)를 상회한 수치다. 연준의 역대급 긴축에도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더 주목할 것은 개인 소득과 소비 지출이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달 가처분 소득은 전월과 비교해 1.4% 급증했다. 지난해 12월(0.2%)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월가 예상치(1.2%)마저 웃돌았다.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임금 상승세는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소비 지출은 무려 1.8% 뛰었다.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마이너스(-) 행진을 벌였다가, 갑자기 반등했다. 장중 나온 미시건대 보고서는 PCE 가격지수와 궤를 같이 했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이번달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확정치는 67.0로 1년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64.9) 대비 3.2% 상승했다. 1년 전 62.8과 비교하면 6.7% 뛰었다. 그만큼 소비 지출 의향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이번달 소비기대지수는 64.7로 전월(62.7) 대비 3.2% 뛰었다. 1년 전보다는 무려 8.9% 급등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반등했다. 추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이번달 4.1%를 기록하면서 한 달 전 3.9%보다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4.4%에서 한풀 꺾이나 했는데, 다시 오른 것이다. 조앤 쉬 미시건대 소비자 조사담당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단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을 보였다”고 전했다.그동안 부진했던 부동산 지표마저 반등했다. 상무부 집계를 보면, 지난달 미국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7.2% 늘었다. 시장 전망치(0.6% 증가)를 한참 웃돌았다.◇“내달 연준 빅스텝 가능성 있다”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긴축 공포는 더 커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에 나와 “인플레이션을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할 것 같다”며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뉴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한 보고서에 대해 평가하면서 “지속적인 노동 수급 불균형과 서비스 부문의 높은 임금 비중은 인플레이션이 느리게 내려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주요 원인은 노동자 부족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로 인해 임금이 2% 목표치 이상으로 올랐다”고 지적했다.당장 다음달 연준의 빅스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많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이날 오전 한때 38.8%까지 높였다. 전날 27.0%에서 큰 폭 올랐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일부에서는 연준이 6% 이상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소비 지출이 늘고 있는 점도 50bp 인상론에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킹달러 돌아왔다…시장 긴장감↑이 때문에 이날 증시를 넘어 금융시장 전반이 요동쳤다. 뉴욕채권시장은 PCE 보고서가 나온 직후부터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41%까지 폭등했다. 전거래일 대비 15bp 이상 뛴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78%까지 오르며 4%대를 목전에 뒀다. 10bp 안팎 뛰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5.32까지 상승했다. 시장은 105선을 달러화 강세 과정에서 ‘1차 저항선’으로 여겼는데, 예상보다 빨리 단박에 깨졌다. 이른바 ‘킹달러’가 다시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 TD증권의 마젠 이사 수석전략가는 “시장은 올해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불과 4주 전과 비교해도 상당히 큰 변화”라며 “이러한 조정은 달러화 가치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는 급격하게 쪼그라 들었다.월가 한 고위인사는 “미국과 달리 영국, 일본, 캐나다 등의 중앙은행은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며 “상대적인 달러화 가치는 더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테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내정자는 전날 중의원(상원)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BOJ가 하고 있는 금융정책이 적절하다”며 “금융 완화를 지속해 경제를 확실히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엔화 약세 폭이 다른 통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인 이와 관련이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2% 내렸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8% 떨어졌다.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3% 오른 배럴당 76.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2.25 I 김정남 기자
'PCE 물가 충격' 금리·달러 급등…나스닥 1.7%↓
  • [속보]'PCE 물가 충격' 금리·달러 급등…나스닥 1.7%↓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4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각종 물가 지표들이 예상 밖 상승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강경한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만연했고, 이에 투자 심리는 가라앉았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 떨어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9% 급락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개장 전 나온 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0.2%)보다 높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0.6%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0.4%)를 상회한 수치다. 연준의 역대급 긴축에도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더 주목할 것은 개인 소득과 소비 지출이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달 가처분 소득은 전월과 비교해 1.4% 급증했다. 지난해 12월(0.2%)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월가 예상치(1.2%)마저 웃돌았다.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임금 상승세는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소비 지출은 무려 1.8% 뛰었다.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마이너스(-) 행진을 벌였다가, 갑자기 반등했다. 장중 나온 미시건대 보고서는 PCE 가격지수와 궤를 같이 했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이번달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확정치는 67.0로 1년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64.9) 대비 3.2% 상승했다. 1년 전 62.8과 비교하면 6.7% 뛰었다. 그만큼 소비 지출 의향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이번달 소비기대지수는 64.7로 전월(62.7) 대비 3.2% 뛰었다. 1년 전보다는 무려 8.9% 급등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반등했다. 추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이번달 4.1%를 기록하면서 한 달 전 3.9%보다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4.4%에서 한풀 꺾이나 했는데, 다시 오른 것이다. 조앤 쉬 미시건대 소비자 조사담당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단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을 보였다”고 전했다.그동안 부진했던 부동산 지표마저 반등했다. 상무부 집계를 보면, 지난달 미국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7.2% 늘었다. 시장 전망치(0.6% 증가)를 한참 웃돌았다.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긴축 공포는 더 커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에 나와 “인플레이션을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할 것 같다”며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뉴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한 보고서에 대해 평가하면서 “지속적인 노동 수급 불균형과 서비스 부문의 높은 임금 비중은 인플레이션이 느리게 내려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주요 원인은 노동자 부족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로 인해 임금이 2% 목표치 이상으로 올랐다”고 지적했다.당장 다음달 연준의 빅스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많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이날 오전 한때 38.8%까지 높였다. 전날 27.0%에서 큰 폭 올랐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일부에서는 연준이 6% 이상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소비 지출이 늘고 있는 점도 50bp 인상론에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이날 증시를 넘어 금융시장 전반이 요동쳤다. 뉴욕채권시장은 PCE 보고서가 나온 직후부터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41%까지 폭등했다. 전거래일 대비 15bp 이상 뛴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78%까지 오르며 4%대를 목전에 뒀다. 10bp 안팎 뛰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5.32까지 상승했다. 시장은 105선을 달러화 강세 과정에서 ‘1차 저항선’으로 여겼는데, 예상보다 빨리 단박에 깨졌다. 이른바 ‘킹달러’가 다시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 TD증권의 마젠 이사 수석전략가는 “시장은 올해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불과 4주 전과 비교해도 상당히 큰 변화”라며 “이러한 조정은 달러화 가치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는 급격하게 쪼그라 들었다.
2023.02.25 I 김정남 기자
미 국채금리 급등·킹달러 엄습…나스닥 2%대 '뚝'
  • 미 국채금리 급등·킹달러 엄습…나스닥 2%대 '뚝'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예상 밖 인플레이션 급등에 하락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강경한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만연하면서 투자 심리가 가라앉고 있다.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9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7%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1% 각각 내리고 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개장 전 나온 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0.2%)보다 높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0.6% 올랐다. 월가 예상치(0.4%)를 상회한 수치다. 연준의 공격 긴축에도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더 주목할 것은 개인 소득과 소비 지출이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달 가처분 소득은 전월과 비교해 1.4% 급증했다. 지난해 12월(0.2%)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월가 예상치(1.2%)마저 웃돌았다.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임금 상승세는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소비 지출은 무려 1.8% 뛰었다.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마이너스(-) 행진을 벌였다가, 갑자기 반등했다. 장중 나온 미시건대 보고서는 PCE 가격지수와 궤를 같이 했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이번달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확정치는 67.0로 1년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64.9) 대비 3.2% 상승했다. 1년 전 62.8과 비교하면 6.7% 뛰었다. 그만큼 소비 지출 의향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이번달 소비기대지수는 64.7로 전월(62.7) 대비 3.2% 뛰었다. 1년 전보다는 무려 8.9% 급등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반등했다. 추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이번달 4.1%를 기록하면서 한 달 전 3.9%보다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4.4%에서 한풀 꺾이나 했는데, 다시 오른 것이다. 조앤 쉬 미시건대 소비자 조사담당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단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을 보였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긴축 공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에 나와 “인플레이션을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할 것 같다”며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다음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많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50bp 인상할 확률을 38.8%까지 높였다. 전날 27.0%에서 큰 폭 올랐다. 이에 증시를 넘어 금융시장 전반은 요동치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은 PCE 보고서가 나온 직후부터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4bp 급등한 4.807%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4.826%까지 올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67%까지 오르며 4%대를 목전에 뒀다. 9bp 가까이 뛰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5.32까지 상승했다. 시장은 105선을 1차 저항선으로 여겼는데, 예상보다 빨리 단박에 깨졌다. 이른바 ‘킹달러’가 다시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시장 전반위 위험 선호 심리는 급격하게 쪼그라 들었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일부에서는 연준이 6% 넘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소비 지출이 늘고 있는 점도 50bp 인상론에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25 I 김정남 기자
좀처럼 안 꺾이는 미 PCE 물가…연준 빅스텝 힘 받나(종합)
  • 좀처럼 안 꺾이는 미 PCE 물가…연준 빅스텝 힘 받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한달새 0.6% 급등하면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이와 동시에 개인 소득과 소비 지출 역시 큰 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 이상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미 PCE 인플레 예상밖 급등2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 당시 상승률(5.3%)보다 높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한 PCE 지수는 0.6% 올랐다. 이 역시 전월 수준(0.2%)을 뛰어넘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4.7%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3%)를 상회했다. 전월 4.6%보다도 더 높았다. 전월과 비교하면 0.6% 오르면서 월가 예상치(0.4%)를 웃돌았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다시 꿈틀대는 것은 인플레이션 완화가 만만치 않음을 뜻한다.PCE 물가가 주목 받는 것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주로 참고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경제 전망을 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아닌 PCE 전망치를 내놓는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연 2.0%다. 특히 지난달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PCE 가격지수까지 급등하면서 고물가 우려는 더 커질 전망이다.또 주목할 만한 것은 개인 소득과 소비 지출이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달 개인 소득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0.3%)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금 등을 뺀 뒤 실질적으로 소비 혹은 저축할 수 있는 가처분 소득은 1.4% 급증했다. 지난해 12월(0.2%)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월가 예상치(1.2%)마저 상회했다.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임금 상승세는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달 소비 지출은 무려 1.8% 뛰었다.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마이너스(-) 행진을 벌였다가, 갑자기 반등했다. 미국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내달 50bp 인상론 모락모락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긴축 공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연준이 물가를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에 나와 “인플레이션을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할 것 같다”며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진전이 있기는 하지만 인플레이션 수준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진단했다.당장 다음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많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50bp 인상할 확률을 38.8%까지 높였다. 전날 27.0%에서 큰 폭 올랐다. 그 대신 25bp 올릴 가능성은 61.2%로 확 떨어졌다.연준이 지난 FOMC 때 25bp 베이비스텝으로 전환한 뒤 50bp 빅스텝은 더는 없을 것이라는 게 그간 월가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고용 지표와 물가 지표가 너무 뜨겁게 나오면서, 50bp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떠올랐다.뉴욕채권시장은 PCE 보고서가 나온 직후부터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9시3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8bp 급등한 4.801%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4.809%까지 올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67%까지 오르며 4%대를 목전에 뒀다. 9bp 가까이 올랐다.증시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0%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0% 각각 내리고 있다.(출처=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
2023.02.24 I 김정남 기자
미 PCE 물가 예상밖 0.6% 급등…공격 긴축 공포(상보)
  • 미 PCE 물가 예상밖 0.6% 급등…공격 긴축 공포(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역대급 긴축에도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 당시 상승률(5.3%)보다 높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한 PCE 지수는 0.6% 올랐다. 이 역시 전월 수준(0.2%)을 뛰어넘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4.7%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3%)를 상회했다. 전월 4.6%보다도 더 높았다. 전월과 비교하면 0.6% 오르면서 월가 예상치(0.4%)를 웃돌았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다시 꿈틀대는 것은 인플레이션 완화가 만만치 않음을 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출처=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PCE 물가가 주목 받는 것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주로 참고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경제 전망을 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아닌 PCE 전망치를 내놓는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연 2.0%다. 특히 지난달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PCE 가격지수까지 급등하면서 고물가 우려는 더 커질 전망이다.또 주목할 만한 것은 개인 소득과 소비 지출이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달 개인 소득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0.3%)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임금 상승세는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달 소비 지출은 무려 1.8% 뛰었다.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마이너스(-) 행진을 벌였다가, 갑자기 반등했다. 미국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긴축 공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많아졌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선물은 PCE 보고서가 나온 직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2023.02.24 I 김정남 기자
1% 미만 하락해 2420선…외인·기관 ‘팔자’
  • [코스피 마감]1% 미만 하락해 2420선…외인·기관 ‘팔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 호재가 선반영돼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가운데 이날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통화정책 경계감이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해석이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48포인트(0.63%) 하락한 2423.61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급등 호재는 전일 증시에 반영돼 이날 영향은 제한적이었고 오후 들어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며 “이날 미국 1월 PCE물가 발표를 앞두고 있어 해당 결과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컨센서스 변화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3023억원, 기관은 974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3646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1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하락우위를 보였다. 의료정밀, 철강및금속, 건설업이 2%대, 서비스업, 통신업이 1%대,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제조업,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음식료품, 유통업, 의약품, 기계는 1% 미만 하락했다. 보험, 섬유의복,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증권, 금융업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였다. NAVER(035420), POSCO홀딩스(005490)는 2%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카카오(035720)는 1%대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은 1% 미만 하락했다. KT는 경영진 교체 불확실성을 반영파며 3%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6370만주, 거래대금은 6조8625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없이 2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663개 종목이 하락했다. 4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2.24 I 이은정 기자
쿼터백 "테마로테이션 랩·일임 상품, 올해 21% 상승"
  • 쿼터백 "테마로테이션 랩·일임 상품, 올해 21% 상승"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쿼터백자산운용은 24일 쿼터백자산운용 테마로테이션 랩 및 일임 상품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지난 21일 대표계좌 기준 21.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나스닥(+16.34%), S&P 500(+8.01%) 등 대표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쿼터백자산운용의 ‘테마로테이션’ 랩 및 일임 상품은 가장 빠르게 반등하는 중국 경기회복 수혜주인 바이두, 알리바바 등 기술주를 포함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디즈니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다. 쿼터백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증시 성격에 따라 테마를 변화하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테마로테이션 투자상품들이 발 빠른 대응에 힘입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며 “테마로테이션 전략은 글로벌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수보다 업종, 종목 선택이 더 중요한 국면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나타내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쿼터백자산운용의 테마로테이션 주식 전략은 미국 경기, 기업, 트렌드, 투자심리 등 종합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재 국면에 적합한 테마종목을 엄선해 투자하는 미국주식 상품이다. 전체 투자자금의 30% 내외를 테슬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핵심 대형 성장주에 투자하고, 매 국면마다 수혜가 예상되는 테마 종목을 70% 정도 투자하며 적극적으로 로테이션하는 액티브 전략을 사용한다. 쿼터백자산운용의 랩 및 일임 투자상품에 대해 미국 시장 회복을 예상하고 투자를 새롭게 시작하는 신규 고객과 기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이용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랩 및 일임 투자상품은 한국투자증권 지점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조홍래 쿼터백자산운용 대표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는 시장 상황에 맞는 ‘테마’의 선택과 함께 ‘로테이션’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근 기관에서도 공모, 사모펀드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테마를 선택하는 투자전략이 앞으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2.24 I 이은정 기자
넷플릭스, 30여개국에서 구독료 인하…주가도↓(영상)
  • 넷플릭스, 30여개국에서 구독료 인하…주가도↓(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엇갈리는 경제지표와 긴축 우려 속에서 장중 변동성이 컸다. 이날 발표된 4분기 GDP성장률 잠정치는 2.7%로 집계됐다. 이는 속보치 2.9%보다 낮아진 수치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3000건 줄어든 19만2000건을 기록해 여전히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사장에서는 20만건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미국 경제에 대해 “소비자들은 많은 돈을 보유하고 있고 그것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자리는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경기 연착륙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연방준비제도(Fed) 의 긴축, 러시아, 전쟁, 중국, 이민 등 다양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 목표치(2%)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따라서 금리가 더 오랫동안 더 높은 상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모더나(MRNA, 147.57 ▼6.7%) mRNA 기반으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모더나 주가가 7% 가까이 하락했다. 실적 부진 여파다. 모더나는 이날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감소한 50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70% 급감한 3.6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50억2000만달러, 4.7달러였다. 매출액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EPS는 크게 못 미쳤다.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급감하면서 4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모더나는 올해 코로나 백신 매출 목표치로 50억달러를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79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도미노피자(DPZ, 307.86 ▼11.65%) 세계 최대 피자 체인 기업 도미노피자 주가가 12% 가까이 급락했다. 매출 성장 둔화 우려 탓이다.도미노피자의 4분기 매출액은 13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14억4000만달러에 미달했다. 다만 EPS는 4.43달러로 예상치 3.97달러를 웃돌았다. 도미노피자 측은 “가격 인상 및 배달 운전자 부족 등으로 수요가 흔들리고 있다”며 향후 2~3년간 매출 성장률이 4~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목표치는 6~10%였다.한편 도미노피자는 분기 배당금을 종전 1.1달러에서 1.21달러로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NFLX, 323.65 ▼3.35%) 세계적인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 주가가 3%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구독료 인하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넷플릭스가 중동 일부 국가와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등 30여개 국가에서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50% 가격 인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OTT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잉(BA, 208.13 ▲1.15% ▼2.71%*) 글로벌 항공기 제조 기업 보잉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는 1% 넘게 올랐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3%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지난달 26일부터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 인도를 중단한 상태다. 이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비행기 동체 문제를 지적하며 인도 중단 조치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FAA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인도 재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2.24 I 유재희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 행렬에 780선 깨져…0.64%↓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 행렬에 780선 깨져…0.64%↓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세가 강해지며 780선이 깨졌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01포인트(0.64%) 내린 778.2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거세지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1198억원, 기관은 501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87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7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가 2.52% 상승하고 있다.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등도 1%대 상승세다. 반면 비금속, 제약은 2%대 하락 중이다. 정보기기, 통신장비, 섬유와의류 등도 1%대 떨어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에스엠(041510)이 3.09% 하락하고 있고, 알테오젠도 3.31% 떨어지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74%, 엘앤에프(066970) 1.98%, 천보(278280) 1.07% 상승 중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위험이 반영된 데 따른 반발 매수세와 인공지능(AI) 수혜주인 엔비디아 급등한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3% 오른 3만3153.9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3% 상승한 4012.32로, 나스닥지수는 0.72% 오른 1만1590.40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3.02.24 I 양지윤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약보합…780선 공방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약보합…780선 공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가 78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4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65포인트(0.08%) 내린 782.6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포인트 오른 784.84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780선에서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은 897억원, 기관은 274억원 순매도 중이다. 지난 21일 이후 4거래일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개인은 131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7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가 1.63% 뛰고 있다.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IT S/W & SVC, 통신서비스 등이 1%대 상승 중이다. IT부품, 화학, 금융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비금속은 2.01% 내리고 있다. 통신장비, 섬유와 의류, 제약, 기타 서비스 등도 1%대 빠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다. HLB(028300)가 3.5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08% 빠지고 있다. 에스엠(041510)과 오스템임플란트(048260)도 각각 3%대, 2%대 하락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90% 뛰고 있다.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도 각각 4.19%, 1.24%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위험이 반영된 데 따른 반발 매수세와 인공지능(AI) 수혜주인 엔비디아 급등한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3% 오른 3만3153.9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3% 상승한 4012.32로, 나스닥지수는 0.72% 오른 1만1590.40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3.02.24 I 양지윤 기자
'위험선호 회복' 장중 환율, 소폭 올라 1290원 후반선 등락
  • '위험선호 회복' 장중 환율, 소폭 올라 1290원 후반선 등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라 1290원 후반대를 등락하고 있다.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97.1원)보다 0.7원 오른 1297.8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297.5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298.3원까지 오르더니 상승 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이날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뉴욕증시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영향이 환율 상방 압력을 지지할 것으로 보였다. 외국인 자금 순매수세가 국내증시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환율은 달러화 강세 속에서 제한적인 상승 폭을 가져갔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100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42포인트(0.47%) 상승한 2450.51를 기록하고 있다.반면 상승 재료로는 위안화 약세로 인한 아시아 통화 약세 부담 확대가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20분께 104.5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위안화는 달러·위안 환율이 6.90위안 선에서 거래되며 약세 흐름이다. 지난달 3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23.02.24 I 하상렬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780선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78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45포인트(0.19%) 오른 784.444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위험이 반영된 데 따른 반발 매수세와 인공지능(AI) 수혜주인 엔비디아 급등한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3% 오른 3만3153.9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3% 상승한 4012.32로, 나스닥지수는 0.72% 오른 1만1590.40으로 장을 마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33% 상승하는 등 엔비디아의 힘이 지속됐으나 이는 전일 한국 증시에 일부 반영이 되었다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미국 주요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가 비록 열기는 식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44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4거래일째 순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각각 347억원, 8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IT부품,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금융, 소프트웨어가 1%대 상승 중이다. IT H/W, 화학, 금속, 기타제조,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 제약, 방송서비스, 기타서비스, 의료와 정밀기기, 비금속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10% 상승하고 있고,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086520)도 나란히 2%대 오르고 있다. 성일하이텍(365340)은 3%대 뛰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54%, HLB는 2.97%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스엠(041510)도 2%대 빠지고 있다.
2023.02.24 I 양지윤 기자
코스피, 상승 출발해 2450선…반도체 대형株 1%안팎↑
  • 코스피, 상승 출발해 2450선…반도체 대형株 1%안팎↑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엔비디아 급등 속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2포인트(0.47%) 상승한 2450.51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440선에서 출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강세가 지속됐지만 국내 증시에 전일 일부 반영되면서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다만 미국 주요 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가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 재무장관이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적절한 시기에 중국과 경제 협상을 재가할 것이라고 주장한 점도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00억원 개인은 416억원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50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는 1%안팎 상승하고 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3%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양호한 실적 발표,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에 14% 급등하자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평이다.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POSCO홀딩스(00549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의약품, 통신업, 보험, 증권, 건설업, 철강및금속, 서비스업, 금융업, 음식료품, 화학, 종이목재, 섬유의복, 유통업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운수창고,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제조업 등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2023.02.24 I 이은정 기자
위험선호 회복 vs 위안화 약세…환율, 1290원 후반대 횡보
  • 위험선호 회복 vs 위안화 약세…환율, 1290원 후반대 횡보[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뉴욕증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영향과 위안화 약세 등 상하방 재료가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은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은 1290원 후반 선에서 등락할 전망이다.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7.1원) 대비 1.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환율은 역외를 반영해 소폭 상승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위안화 약세로 인한 아시아 통화 약세 부담 확대가 환율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6시 10분께 104.56에 거래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위안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6.90위안에 거래되며 지난달 3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은 하방 요인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외국인 자금 순매수세가 국내증시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단기 고점을 지켜보던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이 환율 상단을 무겁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0.72%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33%,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0.53% 올랐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폭등하면서 시장 전반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11월~1월(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 60억51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의 경우 53% 급증한 14억1400만달러를 올렸다. 이에 주가는 이날 하루 14.02% 폭등했고, 나스닥을 중심으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023.02.24 I 하상렬 기자
美 증시, 반도체 훈풍에 올랐다
  • 美 증시, 반도체 훈풍에 올랐다[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그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위험이 반영된 데 따른 반발 매수세와 인공지능(AI) 수혜주인 엔비디아 급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종은 강세였고, 전기차 업종은 수요·실적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미국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고용은 여전히 강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면서 ‘숨 고르기’ 기조를 보였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엔비디아 (사진=AFP)◇ 뉴욕증시, 엔비디아 급등 속 상승…나스닥 0.7%↑마감-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오르면서 상승했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3% 오른 3만3153.91로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3% 상승한 4012.32로, 나스닥지수는 0.72% 오른 1만1590.40으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은 전날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소화하며, 엔비디아 등 기업들의 실적, 경제 지표 등을 주시.◇ 연준 긴축 위험에 조정된 증시, 반발 매수세-연준의 긴축 위험은 최근 주식시장에 반영돼 한동안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고, 이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지난 2월 초 정례회의에서 대부분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했으며, 몇몇 위원들만이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선호했던 것으로 나타나.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용납하기 힘들 정도로 높은 수준이고, 노동시장이 매우 타이트하다며 긴축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에 14% 상승…전기차 업종은 부진-인공지능(AI) 부문에서 가장 큰 수혜주로 떠오른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14% 이상 상승.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상향세.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에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AMD의 주가가 4% 이상 올랐고, 퀄컴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도 각각 1%, 3% 이상 올라.-전기차 업종은 부진해. 루시드는 단기 수요 우려에 11.92% 급락. 니콜라는 예상 하회한 실적 발표로 5.58% 하락. 리비안, 니오, 샤오펑 등도 각각 4%대, 3%대, 1%대 내려. 테슬라는 금리 하락에 0.60% 소폭 상승. ◇ 경제지표, 예상치 밑돌았지만 대체로 견조-미국의 작년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연율 2.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이전 속보치인 2.9% 증가와 시장 예상치인 2.9% 증가에서 하향 조정. 경기 침체 우려에도 미국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기 대비 3.7% 오른 것으로 수정. 속보치는 3.2% 상승.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4분기 근원 PCE 가격지수는 3.9% 상승에서 4.3% 상승으로 상향 조정.-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3000명 감소한 19만2000명으로 집계.-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월 전미활동지수는 0.23으로 9월 이후 넉 달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를 나타내. 이는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 2월 금통위, 기준금리 3.5%로 동결-한국은행은 지난 23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25%로 동결.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작년 2월 이후 1년 만. 작년 4월 취임한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의사봉을 쥔 이후로 첫 동결.-금리 인상 기조가 시작된 2021년 8월부터 지난 달까지 10차례에서 걸쳐 금리를 3%포인트 인상한 만큼 ‘금리 인상 파급 효과’를 지켜보자는 취지인 것으로 풀이.◇ 국제유가, 러시아 감산 발표로 상승-국제유가는 러시아가 3월부터 원유 수출을 최대 25% 줄일 것이라고 발표하자 상승. 중국 2023년 원유 수입이 새로운 정제소 가동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상승 요인. ◇ 유엔 총회, 우크라 평화 결의안 채택…러시아 철군 요구-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총회에서 채택. -유엔 회원국들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특별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찬성 141표·반대 7표·기권 32표로 가결.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중심이 돼 추진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원칙 관련 결의안’에는 한국 정부도 공동제안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총회에서도 찬성표를 던져.◇ 美당국자 “삼성·SK가 中서 만드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공장에서 일정 기술 수준 이상의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도록 한도를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23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한미 경제안보포럼에서 삼성과 SK에 제공한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통제 1년 유예가 끝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어떻게 할지 기업들과 협의하고 있다. 기업들이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cap on level)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한도의 의미에 대해 에스테베스 차관은 “지금 기업들이 어떤 ‘단’의 낸드를 생산하고 있다면 그 범위의 어느 수준에서 멈추게 할 것”이라고.◇ 북, 어제 전략순항미사일 4발 발사…“핵전투무력 임전태세 과시”-북한은 지난 23일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훈련을 했다고 24일 밝혀.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훈련에는 인민군 동부지구 전략순항미사일부대 해당 화력구분대가 동원됐으며, 기타 구분대들은 실사격 없이 갱도 진지들에서 화력복무훈련을 진행.
2023.02.24 I 이은정 기자
"연준·물가·경기 불확실"…취약한 시장, 커진 변동성
  • [뉴욕증시]"연준·물가·경기 불확실"…취약한 시장, 커진 변동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 속에 장중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면서 장 후반 들어 플러스(+) 전환했다. 국제유가 역시 그간 낙폭이 컸던 만큼 반발 매수가 들어오며 7거래일 만에 올랐다. 다만 물가와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은 여전히 긴장감이 만연해 있다.(사진=AFP 제공)◇장중 롤러코스터 탄 3대 지수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상승한 3만3153.9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3% 오른 4012.32를 기록하며 4000선을 회복했다.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2% 상승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1% 올랐다.3대 지수는 이날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 초반만 해도 상승 압력이 강했다. 이번주 하락장이 이어진데 따른 반발 매수가 들어온 데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폭등하면서 시장 전반을 이끌었기 때문이다.엔비디아는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11월~1월(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 60억51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의 경우 53% 급증한 14억1400만달러를 올렸다. 이에 주가는 이날 하루 14.02% 폭등했고, 나스닥을 중심으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엔비디아 외에 AMD(4.10%), 퀄컴(1.82%), 마이크론(3.11%) 등 주요 반도체주 주가 역시 상승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경쟁에 나서면서 덩달아 엔비디아의 AI용 칩이 주목 받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꼽힌다. 추후 실적 전망은 더 밝은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투자 플랫폼 AJ벨의 러스 몰드 투자책임자는 “기술 분야의 차세대가 있으면 투자자들은 앞다퉈 이를 구동할 무엇인가를 찾는다”며 “엔비디아는 직접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상승장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고 오전 중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전환했다. 연준의 긴축 공포가 시장을 짓누른 여파에 큰 폭 반등하지는 못한 것이다. 전날 연준이 내놓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예상보다 매파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이날 개장 전 나온 노동 지표는 긴축 우려를 더 키웠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3000건 줄면서 6주 연속 20만건 이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건) 역시 하회했다. 현재 수준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전인 2019년 당시 평균 건수는(22만건)보다 더 적다.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이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의미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엘리자 윙거 이코노미스트는 “(과열된 노동시장은) 연준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같은 시각 나온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는 2.7%(전기 대비 연율 기준)를 기록했다고 상무부가 밝혔다. 속보치(2.9%)보다 약간 낮아졌다. 소비 지출이 당초 2.1% 증가로 나왔지만, 1.4%로 다시 수정되면서다. 지난해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7% 상승으로 나왔다. 속보치(3.2%) 대비 상향 조정됐다. 특히 시장은 하루 앞두고 다가온 지난달 PCE 물가 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월가 한 고위인사는 “4분기 GDP는 속보치 대비 하향 조정됐지만 PCE 물가는 오히려 더 올랐다”며 “지난달 PCE 지수 역시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모두 고공행진을 한 만큼 PCE 헤드라인과 근원물가 모두 인플레이션 장기화 전망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미다.◇다이먼 “미국 경제 잘 돌아가”3대 지수는 오후장 들어 다시 상승 전환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의 경기 충격파를 두고 시장이 갑론을박을 벌이는 와중에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연장선상으로 읽힌다. 인플레이션발(發) 경기 하강의 정도에 따라 시장이 순간순간 출렁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이날 CNBC에 나와 “제롬 파월 의장에게는 외람된 말일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약간 잃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미국 경제는 상당히 잘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당시만 해도 “미국 경제는 6~9개월 안에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경기 전망을 일부 바꾼 것이다. 그는 “소비자들은 많은 돈을 가지고 소비하고 있다”며 “일자리는 풍부하다”고 했다.롬바르드 오디에르 자산운용의 플로리언 이엘포 매크로 헤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은 2번 혹은 3번 아니면 4번 정도”라며 “이 자체로는 부정적인 메시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경제가 하강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는 것이 부정적인 메시지”라고 진단했다.원유시장 역시 재고 증가 악재를 뚫고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95% 오른 배럴당 75.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오른 것은 7거래일 만이다.이날 나온 미국 원유재고는 예상 밖 급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64만7000배럴 증가한 4억7904만1000배럴로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200만배럴 증가) 큰 폭 상회한 것이다. 그만큼 원유 수요가 줄었다는 것이어서, 이 자체로는 유가 하락 재료다. 그러나 최근 유가 하락 폭이 커지면서 반발 매수가 들어오면서 반등에 성공했다.다만 금융시장에 모처럼 위험 선호가 일부 나타났음에도 이를 추세라고 보기는 어렵다.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PCE 물가지수에 따라 시장은 또 흔들릴 수 있을 정도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연준의 정책 대응을 두고도 시장 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케이티 스톡턴 공동 창업자는 “S&P 지수 3900선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며 “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행하게도 다음 지지선은 지난해 10월 당시의 3500 수준”이라고 했다. 뉴욕 증시가 지난해 10월 당시 단기 저점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얘기다.마켓필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쇼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지표를 반기는 쪽과 이런 회복 탄력성이 연준의 엄중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쪽의 사이에 끼어있다”고 했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5% 상승했다.
2023.02.24 I 김정남 기자
메리츠증권 슈퍼365계좌, 매일 복리 이자로 한끼 점심값 입금
  • 메리츠증권 슈퍼365계좌, 매일 복리 이자로 한끼 점심값 입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증권이 투자 대기자금에 매일 복리 이자 수익을 제공하고, 업계 최저수준 수수료 혜택을 더한 ‘슈퍼(super) 365 계좌’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23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슈퍼365 계좌’는 투자를 하지 않아도 보유한 현금에 일복리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자동투자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해외주식, 펀드, 채권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업계 최저수준의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는 종합 투자계좌다.‘RP 자동투자 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슈퍼365 계좌’ 내 보유현금을 매 영업일 기준 하루에 한번 지정된 시각에 자동으로 투자하고 다음날 자동 매도해 일복리 투자를 가능하게 해준다. 이자를 받기 위해 매번 별도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현금을 이체하거나 수시 RP상품을 매매해야 하는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원화와 미국 달러 모두 금액 한도 없이 이용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요즘과 같은 금리인상 시기일수록 이자에 이자를 더하는 복리상품은 빼놓을 수 없는 효과적인 재테크 수단”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최근 증시 불황과 고금리로 인해 투자 결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들이 적절한 투자를 선택하기까지 계좌 내 대기자금에 국내 3.15%, 해외 4.0%의 이자가 매일 입금된다. 예를 들어 원화 기준 예수금이 3000만원일 경우 매 영업일 받는 금액이 세전 평균 약 3600원을, 예수금이 1억원일 경우에는 매 영업일 세전 평균 약 1만2000원이 이자로 제공된다. ‘슈퍼365 계좌’는 거래 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책정됐다. 온라인 수수료는 국내 주식 0.009%, 해외 주식 0.07% (미국·중국·일본·홍콩), 채권 0.015%이며 국가별로 미국 90%, 중국·홍콩·일본 80% 환전 수수료 할인 우대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대차중개 서비스를 통해 국내주식을 대여해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일반 주식계좌와 동일하게 해외주식 통합증거금과 소수점 거래 신청이 가능하며, 신용공여 거래로 국내 또는 해외 주식의 레버리지 투자도 할 수 있다.‘슈퍼365 계좌’는 온라인 전용으로 메리츠증권 앱에서 비대면 계좌개설로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슈퍼365 계좌 하나로 고객들이 다양한 혜택을 동시에 누리며 오롯이 투자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 이라며 “향후 고객에게 가치 있는 투자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시장에 없는 차별화 된 서비스와 혜택을 확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오는 28일까지 ‘슈퍼365’ 계좌 소개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고 메리츠증권 웹사이트 이벤트 페이지에 해당 링크를 제출하면, 3월 초 추첨을 통해 총 365명에게 구찌 마틀라세 슈퍼 미니백 등 경품을 제공한다.
2023.02.24 I 이은정 기자
물가·경기 소화하며 변동성 장세…나스닥 0.7%↑
  • [속보]물가·경기 소화하며 변동성 장세…나스닥 0.7%↑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 속에 장중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면서 장 후반 플러스(+) 전환했다. 다만 물가와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은 여전히 긴장감이 만연해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3% 올랐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2% 뛰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소폭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번주 하락장이 이어진데 따른 반발 매수가 들어온 데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폭등하면서 시장 전반을 이끌었기 때문이다.엔비디아는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11월~1월(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 60억51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의 경우 53% 급증한 14억1400만달러를 올렸다. 이에 주가는 이날 하루 14.02% 폭등했고, 나스닥을 중심으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AI 챗봇 경쟁에 나서면서 덩달아 엔비디아의 AI용 칩이 주목 받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꼽힌다. 추후 실적 전망은 더 밝은 셈이다. 투자 플랫폼 AJ벨의 러스 몰드 투자책임자는 “기술 분야의 차세대가 있으면 투자자들은 앞다퉈 이를 구동할 무엇인가를 찾는다”며 “엔비디아는 직접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상승장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고 오전 중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전환했다. 연준의 긴축 공포가 시장을 짓누른 여파에 큰 폭 반등하지는 못한 것이다. 개장 전 나온 노동 지표는 긴축 우려를 더 키웠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3000건 줄면서 6주 연속 20만건 이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건) 역시 하회했다. 현재 수준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전인 2019년 당시 평균 건수는(22만건)보다 더 적다.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이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의미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엘리자 윙거 이코노미스트는 “(과열된 노동시장은) 연준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같은 시각 나온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는 2.7%(전기 대비 연율 기준)를 기록했다고 상무부가 밝혔다. 속보치(2.9%)보다 약간 낮아졌다. 소비 지출이 당초 2.1% 증가로 나왔지만, 1.4%로 다시 수정되면서다. 지난해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7% 상승으로 나왔다. 속보치(3.2%) 대비 상향 조정됐다. 특히 시장은 하루 앞두고 다가온 지난달 PCE 물가 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월가 한 고위인사는 “4분기 GDP는 속보치 대비 하향 조정됐지만 PCE 물가는 오히려 더 올랐다”며 “지난달 PCE 지수 역시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3대 지수는 오후장 들어 다시 상승 전환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의 경기 충격파를 두고 시장이 갑론을박을 벌이는 와중에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연장선상으로 읽힌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시장 내 이견이 많지 않은 가운데 경기 하강의 정도에 따라 시장이 순간순간 출렁이고 있는 것이다.특히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이날 CNBC에 나와 “제롬 파월 의장에게는 외람된 말일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약간 잃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미국 경제는 상당히 잘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당시만 해도 “미국 경제는 6~9개월 안에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경기 전망을 일부 바꾼 것이다. 그는 “소비자들은 많은 돈을 가지고 소비하고 있다”며 “일자리는 풍부하다”고 했다.마켓필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쇼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지표를 반기는 쪽과 이런 회복 탄력성이 연준의 엄중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쪽의 사이에 끼어있다”고 했다.
2023.02.24 I 김정남 기자
긴축 강화 우려에 달러 반등…주춤하는 외국인 매수세
  • 긴축 강화 우려에 달러 반등…주춤하는 외국인 매수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연초 국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달 들어 주춤하고 있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달러화가 반등하면서다. 2월 외국인 투자자의 하루 평균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1월 대비 27% 수준으로 줄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1조4734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외국이 코스피 시장에서 6조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한 것과 비교된다. 하루 평균 순매수 금액(866억 7100만원)은 4분의 1 수준에 가깝게 줄었다.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르면서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97.1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7.8원 하락했지만, 지난달 1230원대까지 원·달러 환율이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이달 들어 다시 상승세다. 미국의 금리 인상기가 막바지에 왔다는 기대감이 잇단 경제 지표 호조에 꺾이면서 달러가 반등했다.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51만7000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3.4%로 낮아져 196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도 고용시장은 호조를 나타냈다. 강한 고용시장에 힘입어 소비는 증가했다. 미 상무부가 밝힌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 증가해 시장 전망치(1.9%)를 훌쩍 뛰어넘어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는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기 대비 6% 올라 시장 전망치(5.4%)를 웃돌았다. 앞서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6.4%로 시장 전망치(6.2%)보다 높았다. 24일 발표되는 PCE 물가지수도 다시 올랐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 조사 결과 미국 1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2월 PCE 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5.0% 각각 오르는 데 그치며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을 키웠던 것에서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폭 확대가 예상되는 것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양호한 소매판매를 확인한 후 긴축 스탠스가 유지될 것이란 분위기가 번지며 달러화 반등과 위험자산 기피현상이 확산됐다”며 “달러화 가치에 대한 단기, 중장기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맞춤형 투자전략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다만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반등하더라도 지난해와 같은 추세적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미국 물가가 기준 금리를 밑돌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인상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원·달러 환율은 향후 2차례 정도 연준이 금리를 추가적으로 올린다는 가정을 상당 부분 반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금리 인상이 더 진행되더라도 이미 정점에 가까워졌고 연준도 달러화 강세가 급박할 정도의 인플레이션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달러화가 잠시 방향을 틀고 있지만 지난해처럼 추세적 강세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외국인 매수세는 달러화 약세와 함께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기대감도 작용하는 만큼 중국 모멘텀이 정점을 기록하기 전까진 외국인 수급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2.24 I 원다연 기자
DL이앤씨, SMR사업 본격 투자…친환경 신사업 확장
  • DL이앤씨, SMR사업 본격 투자…친환경 신사업 확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가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DL이앤씨가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2000만달러(약 250억원)를 투자한 엑스에너지는 물이 아닌 새로운 냉각재를 적용하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고온가스로(HTGR) 분야에서 가장 앞서는 개발사로 손꼽힌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대표 모델인 ‘Xe-100’은 단일 용량 80㎿e 4개 모듈로 구성돼 총 발전용량 320㎿e 규모다. 엑스에너지는 SMR 기술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자금 지원(12억 달러)과 함께 지속적인 민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해 4월 미국 증시에 상장을 준비 중이며 상장 후 기업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5000억원)를 웃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앞으로 엑스에너지와 SMR 플랜트 사업 개발을 협력하고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기회와 경쟁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은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활용성이 높아 플랜트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SMR 사업을 통한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한다. SMR 가동 시 발생하는 600℃ 이상의 높은 열을 또 다른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에서 개질·부생수소 생산 플랜트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천연가스를 통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현재는 남호주 주정부, 울진군 등과 수소 생산 및 인프라 구축 사업 협업을 진행 중이다. DL이앤씨는 SMR 사업과 접목한 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해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Xe-100 발전소 조감도 (사진=DL이앤씨)
2023.02.23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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