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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휘둘리면 안 된다"는 연준…미 증시 또 하락
  • [속보]"시장에 휘둘리면 안 된다"는 연준…미 증시 또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장 막판 약세 압력을 받은 끝에 하락 마감했다. 대형 소매체인 타깃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며 장 초반만 해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였지만,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공포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조금씩 가라앉았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달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2%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0% 하락했다. 이번달 낙폭이 컸지만 마지막날까지 끝내 반등에 실패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유통체인 실적의 스타트를 끊은 타깃은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놓았다. 타깃은 2023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 1.89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4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314억달러로 전망치(307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타깃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높은 인플레이션 여파를 딛고 월가 전망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은 것은 1년 만이다.타깃은 다만 올해 보수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했다. 타깃은 올해 연간 EPS를 7.75~8.75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월가 추정치(9.23달러)를 밑돈다.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나와 “소비자들이 (이익률이 낮은 음식료품 등) 필수재 소비를 집중적으로 늘리는 매우 어려운 환경임에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높고 완고하다”고 했다.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타깃의 주가는 이날 1.01% 올랐다.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지난달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 대비 2.0% 증가한 915억달러로 나타났다. 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주택가격 역시 하락했다. S&P 다우존스 지수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장 초반만 해도 약세를 보였지만, 장중 다시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35%까지 치솟았지만, 장중에는 줄곧 4.7%대에서 움직였다.증시 흐름이 다소나마 바뀐 것은 오후 들어서다. 연준 긴축 우려가 약간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할 때) 시장 반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이자 실수”라며 “중앙은행의 일은 궁극적으로 실물경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세계적인 석학인 굴스비 총재가 지난달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에서 시카고 연은 총재로 자리를 옮긴 이후 정책 당국자로서 공식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발언은 강한 노동시장과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자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연준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고 있는 인사다.
2023.03.01 I 김정남 기자
기관 나홀로 매수에 상승…2차전지株 강세
  • [코스피 마감]기관 나홀로 매수에 상승…2차전지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전날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1포인트(0.42%) 상승한 2412.8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10선에서 상승 출발해 오전 2430선까지 뛰었지만, 장 후반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결국 2410선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3만2889.09로 집계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1% 오른 3982.2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뛴 1만1466.98로 장을 마쳤다.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반발 매수세 유입과 금리 하락에 상승 마감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오르면서 외국인 매물 출회에 따라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반발 매수 유입과 금리 하락에 따라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오후 들어 코스피에서 외국인 매도 전환, 원·달러 환율 5원 이상 하락 출발 후 장중 재차 1320원대로 복귀하면서 지수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404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858억원, 개인은 140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1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증권(1.59%), 통신업(1.27%) 등은 1%대 강세를 기록했다. 금융업(0.97%), 화학(0.87%), 종이·목재(0.71%), 전기·전자(0.7%), 비금속광물(0.6%), 제조업(0.43%), 서비스업(0.39%)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이와 달리 건설업(1.37%), 의료정밀(1.11%)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철강및금속(0.99%), 운수창고(0.89%), 섬유·의복(0.86%), 음식료품(0.77%) 등은 1% 미만 약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다수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323410)는 4%대, LG화학(051910)과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3%대 상승했다. 카카오페이(3773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등은 2%대 올랐다. 27일(현지시간) 테슬라는 5.46% 뛴 207.63달러에 장을 마감하면서,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이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005380), KT(030200), 기업은행(024110), 하이브(352820) 등은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현대중공업(329180), LG이노텍(011070), 고려아연(010130) 등은 2%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 아모레퍼시픽(090430), 크래프톤(259960), LG전자(066570), 대한항공(003490) 등은 1%대 내렸다.종목별로는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전개 중인 이수화학(005950)이 주목받으며 20%대 뛰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SDI 수원 사업장을 방문해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점검했다는 소식 여파다.이날 거래량은 5억1812만주, 거래대금은 8조90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으며, 506개 종목이 상승했다. 364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2.28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2430선 돌파 시도
  •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2430선 돌파 시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1% 넘게 상승 중이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8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86포인트(1.03%) 오른 2427.5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410선에서 상승 출발해 매수세에 힘이 실리면서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는 1일 휴장을 앞둔 관망심리가 상존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 증시 강세, 금리 급등세 진정 등 매크로 여건 호전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달러 강세 완화, 외환 당국의 환율 수급 안정화 방안 논의 등으로 인해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1922억원, 외국인이 333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2177억원 순매도 중이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7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통신업, 전기·전자,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제조업, 화학, 증권 등은 1%대 강세다. 서비스업, 금융업,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도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 건설업, 철강및금속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카카오뱅크(323410), LG화학(051910)은 3%대 강세다. 하이브(35282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카카오페이(377300), 현대차(005380), KT(030200), 엔씨소프트(036570), 삼성SDI(006400)는 2%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화재(000810)는 2%대 하락세다. LG이노텍(011070), 아모레퍼시픽(090430), 고려아연(010130), 현대중공업(329180)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2023.02.28 I 김응태 기자
큰손인 美대학들의 수십조 기부금 굴리는 법
  • 큰손인 美대학들의 수십조 기부금 굴리는 법[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천문학적인 규모의 기부금(endowments)을 운용하는 미국 대학들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나 벤처캐피탈(VC)에 자금을 위탁하는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많게는 전체 운용 자산의 40% 넘는 규모를 이들 운용사(GP)에 맡기는 흐름마저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대학 기부금 수익이 줄어드는 반면 물가 상승 여파로 지출이 늘자 이를 상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대학 입장에서는 간접 투자를 늘려 수익률 추구에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거대 기부금을 기반으로 하나의 ‘대형 기관투자자’로 인정받을 수 있어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는 평가다. 미국 대학들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나 벤처캐피탈(VC)에 자금을 위탁하는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많게는 전체 운용 자산의 40% 넘는 규모를 이들 운용사(GP)에 맡기는 흐름마저 보이고 있다. 하버드대 도서관 내부 전경(사진=하버드대)◇ 사모펀드·VC 투자 늘리는 미국 대학들미국 내 1700개 대학 재무임원이 있는 ‘미국 대학교 경영자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e and University Business Officers, NACUBO)와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이 지난 17일 발표한 미국 대학 기부금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학들이 PEF와 VC에 투자한 비율은 평균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ACUBO는 학교 기부금 10억 달러(1조3000억원)를 기준으로 투자 비율이 편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10억 달러는 밑도는 대학들은 PEF·VC 투자 비율 평균 18% 안팎이었던 반면 기부금 규모 10억 달러를 웃도는 대학들의 투자 비율은 평균 32%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아이비리그에 속해 있는 사립대학인 브라운대는 전체 포트폴리오(투자 자산)의 43%를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5~10년 전만 해도 미국 대학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식 투자였다. 대학별로 차이는 있지만, 통상적으로 전체 운용 자산의 3분의 1 수준을 미 증시에 투자해왔다. 이밖에 기부금에서 발생하는 금융 이자와 건물 임대 등을 통한 수입 등이 전통적인 수입원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PEF와 VC에 학교 기부금을 위탁하는 일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대학들의 PEF와 VC 투자 확대 이면에는 감소세로 돌아선 기부금 수익률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미국 대학들의 기부금 수익률은 평균 8% 감소했다. 직전해 평균 수익률(30.6%)과 비교하면 격차가 눈에 띄게 벌어지면서 2016년 이후 6년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받아들었다. 투자자를 애타게 찾던 글로벌 PEF·VC들도 미 대학들의 투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기부금 상위 10개 대학의 기부금 규모는 3030억 달러(401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5월 있었던 하버드대 졸업식 전경(사진=AFP)기부금 수익률이 큰 폭으로 줄어든 사이, 미국을 덮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여파로 학교별 지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글로벌 자본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으며 기부금 규모까지 줄어든 것도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기부금 조사를 진행한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 지역총괄 책임자인 질 포포비치(Jill Popovich)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기부금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압력에다 연말까지 이어진 주요 투자 지표 급락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운용사들 대학 기부금 유치 총력전 시작 위기에 몰린 미국 대학들은 기부금 수익률 회복을 위해 투자 테마에 적잖은 변화를 주고 있다. 주요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약 494억 달러(65조원) 규모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기부금을 굴리는 하버드대는 기존 투자에 변화가 생길 것임을 시사했다. 나베카(N. P. Narvekar) 하버드대 기부금 CEO는 연례 서한을 통해 “연말에 포트폴리오 조정을 단행했다”며 “의미있는 조정(Meaningful Adjustment)이 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전보다 높은 수익률 추구와 함께 주식과 같은 ‘직접 투자’ 대신 운용사를 통한 ‘간접 투자’ 선호 흐름이 짙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기부금 규모 상위 10개 대학(자료=NACUBO)투자자를 애타게 찾던 글로벌 PEF·VC들도 미 대학들의 투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기부금 상위 10개 대학의 기부금 규모는 3030억 달러(401조원)에 육박한다. 이 때문에 블라인드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투자금을 모으는 펀드)의 경우 운용사들이 대학을 직접 찾아가 특정 수익률을 보장하는 경우까지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학교 입장에서도 위기 타개를 위한 선택이지만, 나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일단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고 비교적 큰 규모의 기부금을 운용하는 대학은 하나의 ‘기관 투자자’로 대우받을 수 있어서다. 운용사들도 하버드나 프린스턴, MIT, 스탠퍼드 등 내로라하는 대학들의 자금을 운용할 경우 무시할 수 없는 커리어로 남을 수 있어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학들이 기부금에 목을 매는 이유는 운영과도 관련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명문대 반열에 오르기 위한 전제조건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며 “질긴 학연 문화를 가진 미국 대학들의 기부금 유치를 위해 관련 대학들의 인재를 각 학교 펀딩(자금유치)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2023.02.28 I 김성훈 기자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상승 출발…2420선
  •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상승 출발…242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90포인트(0.79%) 오른 2421.54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3만2889.0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1% 오른 3982.2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뛴 1만1466.98로 집계됐다.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건 미국 금리 하락과 브렉시트 합의로 달러 약세로 미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금리 안정과 브렉시트 합의 소식에 따라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 약세까지 영향을 주며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 속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은 관련 종목군의 투자 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 87억원, 기관이 18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8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하고 있다. 종이·목재(1.95%), 비금속광물(1.05%)은 1%대 상승 중이다. 철강및금속(0.96%), 전기·전자(0.8%), 제조업(0.68%), 운수장비(0.72%), 서비스업(0.52%), 의료정밀(0.41%), 화학(0.41%) 등은 1% 미만 소폭 오름세다. 반면 보험(0.26%)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다. 하이브(35282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등은 2%대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포스코케미칼(003670), POSCO홀딩스(005490), 카카오페이(377300), 네이버(035420), 현대차(005380), HMM(011200) 등은 1%대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삼성화재(000810), S-OIL(010950), LG이노텍(011070), 하나금융지주(086790), KT&G(033780) 등은 1% 미만 소폭 약세다.
2023.02.28 I 김응태 기자
강달러 부담 완화…환율, 1310원 초반 하향 시도
  • 강달러 부담 완화…환율, 1310원 초반 하향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글로벌 강달러 부담 완화,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 수출업체 추격매도 등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 전망이다. 환율은 1310원 초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3.0원) 대비 4.8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달러화는 북아일랜드 프로토콜 재협상에 따른 파운드화, 유로화 동반 강세에 밀려 하락했다.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폰데 라우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5년간 영국과 EU 분쟁 쟁점이었던 북아일랜드 무역협정을 새롭게 합의했다. 수낙 총리는 영국과 북아일랜드간 교역이 자유롭게 이뤄지고, 영국 정부가 특별세와 부가세를 결정하는 등 그간 내외부적 갈등 요인이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사후 협정 소식에 1% 가까이 급등했고, 동시에 유로화도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0609달러를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화는 미국 산업활동 선행지표 부진에 약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4.5% 줄었다. 시장 예상치(-4.0%)를 하회한 것이다. 다만 운송장비를 제외한 1월 내구재 수주는 0.7% 증가해 예상치(+0.1%)보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 10분께 104.63로 주춤한 상태다.뉴욕증시는 간밤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22% 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0.31%, 나스닥 지수는 0.63% 각각 상승했다.이같은 달러화 약세와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전날 원화 약세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기고점 확인 등에 따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소화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2023.02.28 I 하상렬 기자
"3월 S&P500, 3700P까지 후퇴 가능성…기술주 조정 대응"
  • "3월 S&P500, 3700P까지 후퇴 가능성…기술주 조정 대응"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월 미국 증시는 미국 경기와 물가 강세가 부각된 가운데 밸류에이션 하향 안정화를 거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술주 조정 시 금리 방어력과 실적 모멘텀 우위가 있는 업종들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한투자증권은 28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이달 초 4200포인트 돌파를 목전에 뒀지만, 3월 들어 3700포인트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피봇과 주가수익비율(PER)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낮춰야 하는 시점이라고 봤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P500은 연초 4200포인트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물가와 경기가 둔화되면서 할인율 부담도 덜어낸 가운데 기업이익은 결국 하반기에 반등할 수 있다는 상반된 기대감을 가졌다”며 “PER과 주당순이익(EPS) 측면에서 모두 좋은 시나리오를 반영한 셈”이라고 말했다.다만 PER과 EPS에 대한 기대는 공존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기업이익은 물가·경기와 강하게 결부돼 있다. 연초 금융시장이 그렸던 대로 디스인플레가 본격화된다면 PER에는 긍정적이나 EPS는 부담스러워진다. 반대로 경기 모멘텀과 물가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기업이익에는 긍정적이지만 PER은 부정적으로 변한다.2월 미국 주식시장은 금리보다 한 발 늦게 긴축 전망 강화에 반응했는데, 이 과정에서 금리 대비 가격 부담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3월 미국 증시는 밀린 숙제인 밸류에이션 하향 안정화 과정을 거칠 전망”이라며 “적정 밸류에이션에 대입해보면 S&P500은 3700포인트 영역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국면에서 우선 금리 상승으로 지수가 PER 재조정을 거치게 된다면, 기술주 상대우위도 주춤할 공산이 큰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금리 방어력과 실적 모멘텀 우위를 갖춘 업종으로 대응하란 조언이다.김 연구원은 “챗GPT의 흥행 이후 빅테크들의 AI 투자 경쟁에 주목한다”며 “낙수효과를 누릴 관련 수혜주들의 모멘텀은 일회성이 아니라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증시는 마진 불황이 한창이다. 이를 빗겨가는 마진 개선 기업들의 실적 우위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2023.02.28 I 이은정 기자
반발매수 속 美 증시↑…테슬라 등 전기차 강세
  • [뉴스새벽배송]반발매수 속 美 증시↑…테슬라 등 전기차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긴축 경계감에 하락했던 뉴욕증시가 반발 매수세에 유입으로 반등했다. 영국와 유럽연합(EU)의 북아일랜드와 관련 브렉시트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화 대비 유료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가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독일 공장에서 생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의 강세를 시현했다.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업체인 리오토가 견조한 판매를 예상하면서 리비안, 루시드 등 전기차주 전반이 상승했다.필립 제퍼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핵심 제품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관심을 쏠렸다. 미국 1월 주택 판매건수가 증가폭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내구재 주문은 감소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하고 경제적 지원을 강조했다. 국제 유가는 긴축 장기화 우려에 하락했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3만2889.09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1% 오른 3982.24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뛴 1만1466.98로 집계.-미 증시는 전거래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북아일랜드를 둘러싼 브렉시트 합의 소식으로 유로화 및 파운드화 강세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 테슬라 등 전기차주 강세 …화이자 급락-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독일 공장에서 주당 4000대 생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5.46% 상승 마감.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업체인 리오토가 견조한 판매를 전망하면서 0.3% 상승. 이외에 리비안(6.52%), 루시드(2.94%), 로드타운(1.89%) 등도 동반 상승 마감.-엔비디아는 3월에 있을 ‘GTC 2023’ 콘퍼런스에서 투자회사들이 AI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주로 꼽으며 0.92% 상승.-반면 화이자는 시젠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2.32% 하락. 반면 시젠은 10.4% 급등.-유니온퍼시픽은 현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한 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10.09% 상승.◇ 美 제퍼슨 연준 이사 “주거비 인플레이션 등 몇 개월내 하락”-27일(현시시간) 필립 제퍼슨 미국 연준 이사가 “핵심 제품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주거서비스 인플레이션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다만 주거를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 많다고도 언급. -아울러 그는 인플레이션 하락이 제한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2% 쉽게 돌아갈 것이라는 환성은 없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지는 강하고 무엇이든지 헌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북아일랜드 협약 관련 새로운 합의를 발표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AP)◇ 영국-EU 북아일랜드 브렉시트 합의 -영국과 EU가 27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관련 브렉시트 협약을 수정한 ‘윈저 프레임 워크’에 합의.-협약을 통해 영국과 아일랜드 섬 사이 바다에 장벽도 없애고 영국 내 교역이 자유롭고 원활하도록 보장되며, 북아일랜드 부가가치세(VAT) 보조금 등을 영국 정부 정하도록 합의.-또 민주적으로 선출된 북아일랜드 의회의 권한을 존중하기 위해 EU 법이 북아일랜드에 적용될 때 의회가 브레이크를 걸 수 있고, 영국 정부는 거부권을 행사하는 내용도 담겨.-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번 합의에 대해 “불확실성을 끝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 수낵 총리는 합의안을 의회에 표결에 부칠 예정.-브렉시트 합의 내용이 전해지면서 달러 대비 유로화 및 파운드화가 강세 시현.◇ 국제유가, 긴축 여파 경기침체 우려에 약세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75.68달러로 전날 대비 0.84% 하락.-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대비 1% 내린 82.33달러 기록.-국제 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연준의 긴축 정책 장기화 우려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영향을 받아 하락. -다만 러시아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폴란드 수출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하락폭 제한.◇ 미국 주택 지표 개선 지속…내구재 주문 감소-미국 1월 잠정 주택 판매건수는 전월 대비 8.1% 증가해 예상치(1.0%)를 크게 상회하며 주택 지표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미국 1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확인. 운송을 제외한 수치는 전월 대비 0.7% 증가로 개선.-2월 댈러스 연은 지수는 -13.5로 예상치(-9.0)을 하회. 생산지수도 -2.8로 둔화.◇옐런, 우크라 깜짝 방문…“경제적 지원 지속”-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뿐만 아니라 경제적 지원 필요성에 무게를 두는 차원.-옐런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회동하고 추가 지원을 약속.-옐런 장관은 방문 기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할당된 99억달러 정부 예산 중 12억5000만달러를 우선 전달하겠다고 입장 밝혀.
2023.02.28 I 김응태 기자
"3월 코스피 2300~2550P…FOMC 이후 성장주 확대"
  • "3월 코스피 2300~2550P…FOMC 이후 성장주 확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월 코스피 예상밴드가 2300~2550포인트 수준이 될 것이라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우려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낮아 이를 기점으로 증시 상단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3월 말부터 성장주에 대한 점진적인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봤다.키움증권은 28일 3월 미국 고용, 인플레이션, FOMC 등 순차적으로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점진적인 주식 비중 확대가 적절하다고 짚었다. 주요 변수들이 어느 정도 선반영되면서 신규 악재가 추가로 등장하지 않는 이상 증시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했다는 판단이다.미국 ISM 제조업 신규주문은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중국의 본격적인 리오프닝으로 인한 경기 반등(차이신 제조업 PMI 등) 국내 수출이나 코스피 이익 관점에서 추가 하락을 제어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유동성 측면에서도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발 유동성은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일본은행(BOJ)와 중국인민은행(PBOC)발 유동성이 재차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출현하면서 외국인 순매수 강도는 다소 약화됐다”며 “다만 달러 환산 코스피 레벨(현 2000포인트대)이 낮다는 점도 외국인들로 하여금 한국 증시 투자 매력을 유지시키는 요인이 될 것 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누적된 긴축효과 진행 등으로 인해 미국 제조업 및 소비 경기 개선세가 불투명하다는 점은 한국 수출과 코스피 이익 전망의 호전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봤다. 또 3월 FOMC까지는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도 증시 상단을 월말까지 제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아직까지는 남아있다고 봤다. 이에 증시를 둘러싸고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상태이며, 3월 FOMC까지는 기간 조정 형태의 중립 수준 증시 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3월 FOMC에서 연준이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것 이상으로 매파적인 결과를 제공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이때를 기점으로 주식시장은 상단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아울러 업종 관점에서는 3월 FOMC 이전까지 인플레이션 및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중국 양회 기대감이 상존하는 시기이므로, 가치주, 중국 리오프닝 소비테마주들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3월 FOMC를 소화하고 나서는 인플레이션 및 금리 민감도가 되돌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월말부터 성장주에 대한 점진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3.02.28 I 이은정 기자
숨고르기 반등…"매도세 과도" vs "긴축 공포감"
  • [뉴욕증시]숨고르기 반등…"매도세 과도" vs "긴축 공포감"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반등했다. 지난주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낸 이후 반발 매수가 일부 들어오면서다. 이번달 주식 매도 국면이 다소 과도하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국채금리와 달러화 상승세가 주춤했음에도 상승 압력이 크지는 않았다. 연방준비제도(Fed) 공격 긴축에 대한 긴장감이 여전한 것으로 읽힌다.(사진=AFP 제공)◇반발 매수에 3대 지수 반등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2889.0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1% 오른 3982.24를 기록했다. 4000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오른 1만1466.98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1% 올랐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지난주 3대 지수가 가장 큰 폭 하락한 직후 이후 기술적으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영향을 받았다. 이를테면 지난주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각각 2.99%, 2.67% 빠졌다.S&P 지수의 1차 지지선은 장기 200일 이동평균선인 3940선이다. 전거래일 종가가 3970.04을 기록하며 3900 중반선 근방까지 가자 매수세가 유입한 것이다. BITG 리서치의 조나단 크린스키 수석분석가는 3925~3950을 지지선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은 지난주 이 레벨을 테스트했다”고 말했다. CNBC는 “월가는 S&P 지수가 장기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뉴욕채권시장은 연준에 대한 뚜렷한 뉴스가 없던 가운데 장중 내내 소폭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74%까지 떨어졌다. 3bp(1bp=0.01%포인트) 안팎 하락한채 거래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97%까지 내렸다. 5bp 이상 빠진 수치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단박에 105선을 돌파한 이후 이날 104.55까지 물러섰다.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인 보리스 부이치치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근원물가가 목표보다 훨씬 높은 한 우리는 인내해야 한다”며 “통화 긴축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후 3시53분 현재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06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0.57% 오른 수준이다(유로화 강세·달러화 약세). 달러인덱스 내 6개 통화 중 유로화 비중은 57.6%에 달한다. 이에 주식 투자 심리도 다소나마 살아났다. 바이털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뜨거웠지만,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판매보다는 덜했다”며 “문제는 이번달에도 그런 상황이 이어질 지인데, 우리는 특히 고용 측면에서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국면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매도세가 오히려 과도했다는 것이다. 다음달에는 1월과 같은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S&P, 12월 당시 저점 테스트”다만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언제든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있다. 무엇보다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이는 연준 긴축 공포를 기울 수 있는 주요 재료다. 이날 개장 전 나온 내구재 수주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 월가 전망치(-4.0%)를 밑돌았다. 그러나 이는 보잉의 여객기 수주가 지난달 12월 폭증한 이후 지난달 줄어든데 따른 착시라는 진단이 동시에 나온다. 운송장비를 뺀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오히려 0.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1%)를 웃돌았다.부동산 지표 역시 강세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매매계약을 체결한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 대비 무려 8.1% 급증했다.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월가 예상치(0.9%)를 큰 폭 상회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구매력이 약간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크린스키 분석가는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S&P 지수가 3940선에서 약간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지만, 지난해 12월 당시 단기 저점인 3775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디스플레이션 추세가 다시 이어지기에는 경제가 너무 강해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이번 반등에 크게 자신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주식에는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로스 MKM의 JC 오하라 수석시장분석가는 “최근 증시 매도세는 과매수에 따른 단순 조정이라기보다는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부산물로 보인다”며 “더 높은 금리가 다시 한 번 주요 요인dl 되고 있다”고 말했다.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이날 하버드대 강연에서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바꾸면 잘 고정된(well-anchored)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목표치에 계속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추가적인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월가와 학계 일각에서는 근래 들어 미국 물가 상승률이 10% 가까이 치솟은 이후 잘 떨어지지 않자, 2% 물가 목표치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2%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통화 긴축에 나서면 그에 따른 경기 침체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은 이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 왔다. 제퍼슨 이사 역시 비슷한 의견인 셈이다. 연준은 지난 2012년 2% 목표치를 처음 제시한 이후 10년 이상 이를 유지해 왔다.월가는 아울러 이번주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타깃, 달러트리, 메이시스,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반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3%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1% 뛰었다.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84% 내린 배럴당 7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2.28 I 김정남 기자
재도약 노리는 ESG 펀드…정책·주주환원 기대 '쑥'
  • 재도약 노리는 ESG 펀드…정책·주주환원 기대 '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시장 수익률을 웃돌고 있는 주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에 눈길이 쏠린다. 긴축 마무리 기대감 속 외국인의 대형주 순매수와 함께 주주환원,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이 커진 저평가 종목들의 상승세가 초과 수익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ESG 정책도 강화되는 추세다. 주주행동주의 바람을 타고 ESG 행동주의 공모펀드도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ESG 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8.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ACEESG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11.70%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수익률 상위 주요 펀드를 살펴보면 ‘미래에셋TIGERMSCIKOREAESG리더스’ ETF는 11.43%, ‘마이다스책임투자’ 펀드 10.55%, ‘트러스톤ESG레벨업펀드’는 9.7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8.37%)를 상회한다.행동주의 공모펀드인 트러스톤ESG레벨업펀드는 기업지배구조 문제가 개선될 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낸다. 일감 몰아주기, 경영권 편법 승계, 인색한 주주환원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이 펀드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주주제안 대상 종목인 BYC(001460)와 태광산업(003240)을 담고 있다. 또 올해 ESG 주식형 공모펀드 중에서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24억원)했다. 기관과 고액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행동주의 펀드에 일반투자자들도 투자할 수 있어 자금이 유입됐다는 평가다. 이원선 트러스톤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BYC, 태광산업은 트러스톤의 주주제안 이후 주주환원이 늘것이란 기대감을 모으며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며 “주주제안을 받아들여 사익 편취가 어려워지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말했다.한국투자ACEESG액티브 ETF의 비교지수인 MSCI ESG 리더스는 ESG 점수가 높은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은행 등 업종의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주류, 담배, 도박, 원자력, 무기 등 관련 기업은 배제한다. 액티브 펀드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SG 평가체계를 기반으로 ESG 등급과 기업가치 변화가 예상되는, 또는 재무적 관점에서 저평가된 종목들을 선제적으로 편입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미래에셋TIGERMSCIKOREAESG리더스 ETF는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형 상품이다.외국인 순매수와 올해 주요 업종에 대해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지면서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연초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마무리 국면 진입 기대감이 오른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둔화되면서 비교지수 주요 업종에 대해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행동 대상이 된 에스엠(041510)과 은행 업종의 상승세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 ESG 운용부 수석은 “지난 2~3년 간은 친환경 측면에서 ESG가 부각됐다면, 올해엔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개선, 행동주의 관련 테마도 부각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ESG에 대한 투자는 줄이지 않겠다고 천명하고 있으며, 당국의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노력과 사회적 여론의 변화 속에 ESG 투자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늘 것”이라고 말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ESG 펀드와 관련해 행동주의 펀드 행보와 기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 증대, ESG 관련 정책 시행을 주목했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는 ESG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안은 ESG 관련 공시제도 정비, 중견기업 지원, 투자 활성화, 인력 구축 등 내용을 포함한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다양한 ESG 정책으로 관련성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행동주의 펀드 영향으로 은행주 주주환원 기대감이 높아졌고, 소액주주들도 적극 주주 제안을 하며 영향력이 커지면서 주주환원과 기업 ESG 경영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글로벌 첫 이행점검이 실시될 제 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와 TNFD의 프레임워크 발표 등이 예정돼 있고, 다양한 ESG 정책이 시행될 예정으로 ESG 시장은 이에 부응해 더욱 성장할 전망”이라며 “ESG 펀드로 자금 유입도 다시 확대·재개되며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02.28 I 이은정 기자
'최악의 한 주' 직후 숨고르기…나스닥 0.6% 반등
  • [속보]'최악의 한 주' 직후 숨고르기…나스닥 0.6%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6일(현지시간) 소폭 반등했다. 지난주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낸 이후 반발 매수가 일부 들어오면서다. 다만 국채금리와 달러화 상승세가 주춤했음에도 상승 압력이 크지는 않았다. 연방준비제도(Fed) 공격 긴축에 대한 긴장감이 여전한 것으로 읽힌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1%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상승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지난주 3대 지수가 가장 큰 폭 하락한 직후 이후 기술적으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영향을 받았다. 이를테면 지난주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각각 2.99%, 2.67% 빠졌다.S&P 지수의 1차 지지선은 장기 200일 이동평균선인 3940선이다. 전거래일 종가가 3970.04을 기록하며 3900 중반선 근방까지 가자 매수세가 유입한 것이다. BITG 리서치의 조나단 크린스키 수석분석가는 3925~3950을 지지선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은 지난주 이 레벨을 테스트했다”고 말했다. CNBC는 “월가는 S&P 지수가 장기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뉴욕채권시장은 연준에 대한 뚜렷한 뉴스가 없던 가운데 장중 내내 소폭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74%까지 떨어졌다. 3bp(1bp=0.01%포인트) 안팎 하락한채 거래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97%까지 내렸다. 5bp 이상 빠진 수치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단박에 105선을 돌파한 이후 이날 104.55까지 물러섰다.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인 보리스 부이치치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근원물가가 목표보다 훨씬 높은 한 우리는 인내해야 한다”며 “통화 긴축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후 3시53분 현재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06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0.57% 오른 수준이다(유로화 강세·달러화 약세). 달러인덱스 내 6개 통화 중 유로화 비중은 57.6%에 달한다. 이에 주식 투자 심리도 다소나마 살아났다. 바이털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뜨거웠지만,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판매보다는 덜했다”며 “문제는 이번달에도 그런 상황이 이어질 지인데, 우리는 특히 고용 측면에서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국면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다만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언제든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있다. 무엇보다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이는 연준 긴축 공포를 기울 수 있는 주요 재료다. 이날 개장 전 나온 내구재 수주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 월가 전망치(-4.0%)를 밑돌았다. 그러나 이는 보잉의 여객기 수주가 지난달 12월 폭증한 이후 지난달 줄어든데 따른 착시라는 진단이 동시에 나온다. 운송장비를 뺀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오히려 0.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1%)를 웃돌았다.부동산 지표 역시 강세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매매계약을 체결한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 대비 무려 8.1% 급증했다.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월가 예상치(0.9%)를 큰 폭 상회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구매력이 약간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크린스키 분석가는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S&P 지수가 3940선에서 약간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지만, 지난해 12월 당시 단기 저점인 3775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디스플레이션 추세가 다시 이어지기에는 경제가 너무 강해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이번 반등에 크게 자신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주식에는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이날 하버드대 강연에서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바꾸면 잘 고정된(well-anchored)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목표치에 계속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추가적인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월가와 학계 일각에서는 근래 들어 미국 물가 상승률이 10% 가까이 치솟은 이후 잘 떨어지지 않자, 2% 물가 목표치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2%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통화 긴축에 나서면 그에 따른 경기 침체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은 이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 왔다. 제퍼슨 이사 역시 비슷한 의견인 셈이다. 연준은 지난 2012년 2% 목표치를 처음 제시한 이후 10년 이상 이를 유지해 왔다.월가는 아울러 이번주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타깃, 달러트리, 메이시스,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2023.02.28 I 김정남 기자
"출구 없는 투자 언제까지"…IPO 엑시트 전망은
  • [마켓인]"출구 없는 투자 언제까지"…IPO 엑시트 전망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지난 20여 년간 IPO시장은 몇 번의 V 곡선을 그려왔다. 불확실성이 걷히지는 않았으나 몇몇 지표는 이미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찬바람이 여전한 국내외 기업공개(IPO) 시장을 두고 자본시장 일각에서 나오는 말이다. ‘출구 없는 투자’를 지속하는 것에 대한 국내외 투자사들의 피로도가 올라가는 가운데 이르면 하반기부터 장이 회복할 것이라는 주장이 속속 제기된다. 중·소형주 위주로 공모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데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장래의 경기동향을 측정하는 지표)가 약형 경기침체 저점 수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하지만 불확실성 요인이 아직 완전히 걷히지 않았고 어떠한 대내외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반기 개선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주장도 있다. 사진=피치북 갈무리◇ 지난해는 뚝…올해 시장 회복할까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사모펀드(PE) 및 벤처캐피탈(VC)들이 IPO를 통해 실현한 엑시트 밸류는 17억 달러(약 2조247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1711억 달러(약 226조1600억 원)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 4분기의 10분의 1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총 엑시트 밸류는 91억 달러(약 12조 356억 원)를, 2021년 엑시트 밸류는 7632억 달러(약 1009조 원)를 기록했다.피치북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IPO 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짚었다. 그 여파로 기업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또한 지난 2021년 대비 급격히 떨어지면서 기업들과 투자사 사이의 괴리감도 커졌다고 정리했다. IPO 시장 회복에는 경기 회복은 물론이고, 밸류에이션 눈높이 조정, 게임체인저 회사의 등장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행스러운 점은 시장 일각에서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 초부터 미네랄리스와 스카이와드 인슈어런스 등 미국 일부 알짜배기 회사들이 성공적으로 IPO하고 있는 것이 한 예제이다. 대표적으로 바이오 기업 스트럭쳐테라퓨틱스는 최근 IPO를 통해 1억6100만 달러(약 2128억 원)를 조달했다. 글로벌 데이터업체 바이오파마다이브 등은 “이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몇 달 만에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IPO”라며 “거래 첫 날 회사 주식은 73% 급등했는데 이는 2021년 이후 손에 꼽히는 증시 데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회사에 일찍이 투자했던 투자사들도 함박웃음이다. 스트럭쳐테라퓨틱스의 시리즈A를 주도한 퀴밍벤처파트너스뿐 아니라 딥트랙캐피탈, 파이퍼하트랜드헬스케어캐피탈 등 20곳의 투자사들은 이번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중소형주 시작으로 기지개 전망이러한 움직임은 국내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중소형 공모주들은 최근 잇따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한 후 상한가를 치는 현상)’을 기록하는 등 흥행했다. 투자심리가 완전히 살아나지 않은 가운데 공모가가 높은 대형주보다는 부담이 적은 종목에 한해 투자심리가 발동한 것으로 분석된다.증권가에서도 긍정적 전망이 솔솔 피어난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공모시장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공모가 하향 조정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고 시장에서 관심을 두는 콘텐츠나 인공지능, 로봇 등 성장 업종에 속한 기업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펼친 ‘2022년 국내 IPO 시장분석 및 2023년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3년 IPO 기업 수는 역대 연간 평균인 116개사보다 높고, 최근 5개년 평균 128개보다 소폭 높은 130~140여 개가 예상된다”며 “최근 기술 특례 상장 기업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스팩 및 코넥스 기업 상장도 큰 폭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회복을 기대하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대어급 IPO 기업의 상장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공모 철회를 한 일부 기업이 올해 1분기 IPO를 재추진하고 있어 긍정적이며, 아직 IPO 청구를 하지 않은 기업의 경우 상반기 주식시장 흐름을 보며 IPO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돼 대어급 IPO 기업은 보수적인 접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28 I 김연지 기자
돌고 도는 코스피 순환매…AI·2차전지株 다음은
  • 돌고 도는 코스피 순환매…AI·2차전지株 다음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긴축 우려로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갇히면서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및 2차전지주가 짧은 주기로 두각을 보인 가운데, 다음 배턴을 터치할 주자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주요 이벤트인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안 발표와 연관된 업종이 상승을 주도할 여력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2차전지주와 반대 주가 흐름을 보였던 미디어 업종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업종 차별화 확산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0.97포인트(0.87%) 하락한 2402.64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한 달여 만에 2400선이 붕괴돼 2380선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소폭 회복하면서 2400선을 사수했다. 연초 코스피는 2300~2400선 사이를 오가며 상·하단이 제한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이 상당 진척되면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해 9월 9.1%를 기록해 정점을 찍고 하락세지만, 올해 예상보다 긴축 효과가 더디게 나타난 탓이다. 특히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5.3%로 집계돼 예상치(5.0%)를 상회하자, 미국 최종금리가 종전 대비 상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기 시작했다.긴축 부담에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연초부터 순환매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연초 증시에선 AI와 2차전지주가 두각을 보였다. AI 관련주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관련 서비스를 출시한 뒤 이용자가 급증한 덕을 봤다. 2차전지주는 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따른 전기차 판매량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수급이 쏠렸다. ◇ 2차전지 이을 주자는 ‘기계·미디어·신재생’시장은 주가가 급격히 상승한 AI 및 2차전지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시점인 만큼, 순환매장세를 이을 다음 주자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증권가에선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이 더뎠던 보험, 철강, 기계, 자동차 등이 경기 민감주가 뒤를 이을 것이란 전망이다. 보험은 신회계제도 ‘IFRS17’ 도입에 따른 이익 증가 기대가, 철강 및 기계 등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 가시화애 대한 제조업 지표 개선 등의 호재가 상승이 기대되는 배경이다. 특히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에서 부양책이 구체화할 경우 철강, 기계 등의 인프라 관련 종목이 부각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양회의 경우 리오프닝 경기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미미했기 때문에, 재정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가 강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미 이날 코스피가 주저앉은 사이 경기 민감주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대다수의 코스피 업종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유일하게 보험과 비금속광물 업종이 1%대 상승했으며, 철강및금속 업종도 1% 미만 소폭 올랐다. 미디어도 2차전지 수급을 이을 기대 업종으로 꼽힌다. 현대차증권은 미디어의 경우 지난해 말 이후 2차전지 주가와 반대 흐름을 보였는데,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 영향력이 이달 말을 기점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외에 신재생에너지도 내달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업종으로 평가된다. 내달 미국 IRA 세부안이 발표되면서 수혜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감축법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등에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게 골자로 태양광, 풍력 업체를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될 여력이 크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 주가는 IRA 법안 통과 이후 반등했다가 최근 들어 일정 부분 조정받은 상황”이라며 “실제 세부안 발표 뒤에는 그간의 기대감이 실제 수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23.02.28 I 김응태 기자
'육만전자' 다시 간당간당…숨고르기 들어간 반도체株
  • '육만전자' 다시 간당간당…숨고르기 들어간 반도체株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 들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돌풍으로 주가가 급등했던 반도체주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다시 ‘킹달러’ 공포감이 커지자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진 탓이다. 반도체 업황이 2분기 바닥을 찍고 서서히 반등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올 상반기 수요 부진을 숫자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인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이데일리 김다은]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31%) 내린 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도 1000원(1.10%) 빠진 9만원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삼성전자 주식이 6만1000원대 이하로 내려간 건 지난 달 18일(종가 기준 6만400원) 이후 26거래일 만이다. 반도체 대장주가 나란히 약세를 보인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시 긴축 고삐를 죌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된 1월 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5.4%로, 전월보다 0.6% 올랐다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앞서 S&P글로벌이 지난 21일 발표한 미국 2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 등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시장 기대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연초부터 챗GPT 열풍에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도체주를 쓸어담았던 외국인들은 이달 중순부터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 삼성전자 순매도에 본격 나서며 이날까지 796억원, SK하이닉스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82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달 말 ‘칠만전자’, ‘십만닉스’에 기대감에 부풀었던 투자자들은 이제 ‘오만전자’, ‘칠만닉스’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전문가들은 당분간 반도체주의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주는 금리에 민감한데, 최근 미국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지표가 잇따르면서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옅어지고 있어서다.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점도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올 1분기 실적 전망이 어둡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3727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급감한 수준이다. 특히 한 달 전보다 41%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1분기 실적이 마무리되는 3월 말에는 추정치가 현재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상반기까지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정보기술(IT) 수요 부진이 예상되는데,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크와 반도체 섹터의 중장기 미래는 여전히 희망적이지만 단기 미래는 재고조정이라는 고비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며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 쪽으로 치우친 베팅은 리스크가 커 보인다”고 말했다.
2023.02.28 I 양지윤 기자
'최악의 주' 직후 미 증시 반발 매수…금리·달러 하락
  • '최악의 주' 직후 미 증시 반발 매수…금리·달러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지난주 올해 들어 최악의 한주를 보낸 이후 반발 매수가 일부 들어오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 오르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41% 뛰고 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낸 이후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지난주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각각 2.99%, 2.67% 빠졌다. 미국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가 커지면서다.S&P 지수의 1차 지지선은 장기 200일 이동평균선인 3940선이다. 전거래일 종가가 3970.04을 기록하며 3900 중반선 근방까지 가자 매수세가 유입한 것이다. BITG 리서치의 조나단 크린스키 수석분석가는 3925~3950을 지지선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은 지난주 이 레벨을 테스트했다”고 말했다. CNBC는 “월가는 S&P 지수가 장기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뉴욕채권시장은 소폭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0.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801%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2bp 이상 떨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단박에 105선을 돌파한 이후 이날 104.58까지 물러섰다. 이에 주식 투자 심리도 다소나마 살아났다.바이털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뜨거웠지만,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판매보다는 덜했다”며 “문제는 이번달에도 그런 상황이 이어질 지인데, 우리는 특히 고용 측면에서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만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언제든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이날 개장 전 나온 내구재 수주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 월가 전망치(-4.0%)를 밑돌았다. 다만 이는 보잉의 여객기 수주가 지난달 12월 폭증한 이후 지난달 줄어든데 따른 착시라는 진단이 동시에 나온다. 운송장비를 뺀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오히려 0.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1%)를 웃돌았다.크린스키 분석가는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S&P 지수가 3940선에서 약간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지만, 지난해 12월 당시 단기 저점인 3775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월가는 아울러 이번주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타깃, 달러트리, 메이시스,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2023.02.28 I 김정남 기자
키움투자운용, 'KOSEF 인도Nifty50(합성)' ETF 보수 인하
  • 키움투자운용, 'KOSEF 인도Nifty50(합성)' ETF 보수 인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는 28일 국내 유일 인도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인 ‘KOSEF 인도 Nifty50(합성)(200250)’의 보수를 연 0.29%로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KOSEF 인도 Nifty50(합성)’은 2014년 6월 26일에 출시한 국내 유일 인도 대표지수를 정방향 1배로 추종하는 ETF 상품으로 최근 인도에 투자하고자 하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2023년 1월 한 달간 해당 ETF의 개인투자의 순매수금액은 48억원에 도달했고, 1월 31일 기준 637억 원의 수탁고를 기록했다.최근 인도는 글로벌 시장에서 떠오르는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슈로 인하여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적 타격이 있었으나, 인도를 대표하는 니프티50 지수는 1991년 이후 연평균 14%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미국(8%), 중국(10.8%) 대비 큰 폭으로 상회 한 수치다. 인도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투자 매력도 증가 배경은 인구, 기업들의 매출성장, 정책적 지원,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으로 인한 수혜 등을 꼽았다. 인도의 인구는 2023년 중국을 제치고 1위의 인구 대국으로 등극, 30대~40대 중심의 생산 가능한 젊은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2005년 이후 주요 기업들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0.8% 수준으로, 미국(4.3%), 중국(7.1%), 한국(5.6%)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며, 이를 바탕으로 하여 높은 6%라는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이 IPEF(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인도-태평양경제 프레임워크) 를 추진하면서 중국을 견제함과 동시에 인도를 공급망의 중심으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모디총리의 2014년 ‘Make in India’ 경제정책에 힘입어 외국인직접투자(FDI)의 꾸준한 유입을 보여주고 있다.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도는 지난해 글로벌 증시의 동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2.17%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미국 -19.7%, 중국 -21.58%, 한국 -25.18%)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ETF 보수 인하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인도시장에 저보수의 효과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3.02.27 I 이은정 기자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공포지수 치솟고 채권랠리 실종
  •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공포지수 치솟고 채권랠리 실종
  • [이데일리 장영은 방성훈 기자] 시장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 연초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동반 랠리가 펼쳐졌으나 최근 들어 증시는 변동성이 큰 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채권 시장은 소강상태다.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에 따른 경기 침체 불안감도 가중되고 있다.미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에 시장 참가자들이 변동성 확대와 뉴욕증시 하락세에 베팅하고 있다. (사진= AFP)◇월가 공포지수 연중 최고점…채권 금리도 급등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지난주 23을 넘기며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VIX가 20을 밑돌면 시장이 안도(complacency)하고 있다는 의미로, 30을 웃돌면 투자자들이 불안감(scurrying)을 느끼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한다고 WSJ은 덧붙였다.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VIX가 오를 것이라는 베팅이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이다. CBOE에 따르면 이번달 VIX가 상승할 것이라는 콜옵션의 일 평균 거래량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음달 안에 VIX가 75를 상향 돌파할 것으로 보는 전망도 나왔다. WSJ은 “VIX가 몇 달 안에 40에 달할 것이란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는데 이는 2020년 이후 한 번도 뚫린 적 없는 선”이라고 전했다.변동성 급등에 대한 불안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하락을 헷지(위험 분산)하는 주식 풋옵션의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글로벌 채권 시장의 분위기도 최근 반전됐다. 우량 국채 및 회사채를 추적하는 블룸버그지수는 지난달 4%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지난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초대비 13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른(채권가격 하락) 3.96%까지 치솟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0bp 오른 4.78%까지 뛰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시장조사업체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1월에는 정크 등급 회사채 펀드에 전 세계적으로 39억달러(약 5조2000억원)가 순유입됐지만, 2월 들어서는 70억달러(약 9조3000억원)가 유출됐다. 지난달 급등세를 보였던 신흥국 채권시장에서도 지난주에는 해외 투자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이탈 자금 규모는 작년 10월 이후 가장 컸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정점이후 가파르게 둔화세를 보이다 지난달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인플레 전망 기대에서 우려로…“금리 어디까지 올릴지 몰라” 최근 들어 시장이 이렇게 요동치고 있는 이유는 기대가 우려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1월 물가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월가에서는 미국 경기가 침체나 둔화 없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무착륙’(no-landing) 시나리오까지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긴축에도 소비와 고용 지표가 탄탄하고 연준이 곧 긴축을 종료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했다. 무엇보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해 6월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하면서 중앙은행인 연준의 긴축이 먹혀들고 있다고 낙관했다. 하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의 징후는 예상보다 뚜렷하게 나타나지 았았다. 1월 CPI에 이어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전월과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유럽 경제의 회복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재점화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5.3% 상승할 전망이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7년 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1월(5.3%)과 같은 수준이다.여전히 뜨거운 미국의 노동시장은 탄탄한 경기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아니라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를 키우는 요소가 됐다.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해 전반적인 경제 수요를 꺾어야 하는 연준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미국의 노동 시장은 긴축의 고삐를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시장의 불안은 최종 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8월에 5.39%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5월 동결론’이 우세했으나, 연내 금리인하는 많아야 한 차례 혹은 아예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스테이트 스트리트의 거시전략 책임자인 마이클 멧칼프는 “우리는 현실을 확인했다. 몇 주 전 시장에서 기대했던 통화정책 완화는 환상일 뿐이었다”고 토로했다. 퍼스트 이글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이다나 아피오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올해 초엔 시장이 너무 앞서나갔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과정은 (당초 투자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2.27 I 장영은 기자
개미 '픽' 10종목 중 2종목만 수익 냈다…수익률 -0.41%
  • 개미 '픽' 10종목 중 2종목만 수익 냈다…수익률 -0.41%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연초 국내 증시 상승장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긴축 장기화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코스피가 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증권가에선 반등을 위한 조정으로 저가 매수 대응이 유리하단 분석이 우세하다.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 들어(1월 2일~2월 24일)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기준 수익률은 -0.41%로 집계됐다. 수익률은 해당 기간 평균매수가격(순매수 거래대금/순매수 거래량) 대비 현재가(24일 종가 기준) 기준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수익을 낸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252670)(0.31%)와 포스코케미칼(003670)(8.43%) 두 종목에 불과했다. 포스코케미칼 주가가 삼성SDI(006400)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체결 등의 소식에 오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냈지만, 나머지 8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며 평균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낮은 종목은 한국전력(015760)으로 -4.3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국전력은 정부의 에너지요금 인상 속도 조절 주문에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력에 이어 가공식품 수요 둔화와 바이오 부문의 수익 둔화에 실적이 부진한 CJ제일제당(097950)이 -3.12%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어 한화솔루션(009830)(-1.76%), 현대로템(064350)(-1.51%), SK텔레콤(017670)(-0.99%) 순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같은기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0.20%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이 수익을 냈지만, 이외 종목의 손실폭이 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기아(000270)로 10.38%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9.51%로 뒤를 이었다. 반면 신한지주(055550)(-9.23%)와 하나금융지주(086790)(-8.47%)의 손실폭이 컸다. 개인 투자자 및 외국인 투자자와 달리 기관 투자자들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서 평균 3.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 역시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수익을 낸 종목은 5개에 그쳤지만, 이들 종목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기관 투자자들의 경우 기아(000270)에서 15.98%의 수익률을 거뒀고, LG전자(066570)에서 9.96%,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에서 9.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초 상승 랠리를 마치고 조정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는 이날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충격에 긴축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한달만에 장중 2400선 아래까지 밀렸다가 2400선 턱걸이로 장을 마쳤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의 호황과 불황 판단은 모호하고, 그렇다고 금융위기 당시만큼의 시스템 위기 가정도 어렵다”며 “현재는 2014~2015년처럼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스탠스가 유지 되고 있고, 기업의 이익증가율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시에 비추어 매출 증가 시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크고, 코스피 내 삼성전자를 제외한 순이익에서 이익 비중이 상승하는 종목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하락세는 추가 상승을 위해 거칠 수밖에 없는 과정”이라며 “반도체를 비롯해 조정을 크게 받았지만 성장 모멘텀이 살아난 2차전지, 플랫폼 등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 들어(1월 2일~2월 24일)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수익률. (자료=마켓포인트)
2023.02.27 I 원다연 기자
배터리·로봇 테마 강세, 780선 회복하며 강보합
  • [코스닥 마감]배터리·로봇 테마 강세, 780선 회복하며 강보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2차전지 및 로봇 테마주 강세 덕에 780선을 회복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1.42포인트) 상승한 780.30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한때 769.75까지 밀렸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기관이 쏟아낸 물량을 개인이 받아낸데다 외국인도 ‘사자’로 돌아섰다. 이날 개인이 826억 원어치, 외국인 6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880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지난 24일 뉴욕증시는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하락한 3만2816.9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 내린 3970.04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9% 밀린 1만1394.94로 집계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개인 순매수세 유입에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업종별로 일반전기전자와 기계장비, IT부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테마별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를 비롯한 로봇테마 관련주 강세가 또렷했다”고 말했다.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금융이 6.95%, 전기·전자가 2.83% 오른 반면 디지털이 2.73%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71%, 에코프로(086520)가 15.70% 오르는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선전했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2.78%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27%, 카카오게임즈(293490)가 1.37%, HLB(028300)는 3.58%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종목별로 아이큐어(175250)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로보티즈(108490)가 27.1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17.89% 오르는 등 로봇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라온피플(300120) 역시 24.85% 올랐으며 모아데이타(288980)도 17.61%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퓨쳐켐(220100)은 19.62%, 자비스(254120)가 19.22%, 에스디생명공학(217480)이 9.21%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1억2908만6000주, 거래대금은 10조3658억6900만 원이다. 상한가 2종목을 비롯해 4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27개 종목이 하락했다. 5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3.02.27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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