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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기관 나홀로 매수에 상승…2차전지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전날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1포인트(0.42%) 상승한 2412.8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10선에서 상승 출발해 오전 2430선까지 뛰었지만, 장 후반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결국 2410선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3만2889.09로 집계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1% 오른 3982.2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뛴 1만1466.98로 장을 마쳤다.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반발 매수세 유입과 금리 하락에 상승 마감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오르면서 외국인 매물 출회에 따라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반발 매수 유입과 금리 하락에 따라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오후 들어 코스피에서 외국인 매도 전환, 원·달러 환율 5원 이상 하락 출발 후 장중 재차 1320원대로 복귀하면서 지수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404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858억원, 개인은 140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1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증권(1.59%), 통신업(1.27%) 등은 1%대 강세를 기록했다. 금융업(0.97%), 화학(0.87%), 종이·목재(0.71%), 전기·전자(0.7%), 비금속광물(0.6%), 제조업(0.43%), 서비스업(0.39%)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이와 달리 건설업(1.37%), 의료정밀(1.11%)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철강및금속(0.99%), 운수창고(0.89%), 섬유·의복(0.86%), 음식료품(0.77%) 등은 1% 미만 약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다수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323410)는 4%대, LG화학(051910)과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3%대 상승했다. 카카오페이(3773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등은 2%대 올랐다. 27일(현지시간) 테슬라는 5.46% 뛴 207.63달러에 장을 마감하면서,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이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005380), KT(030200), 기업은행(024110), 하이브(352820) 등은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현대중공업(329180), LG이노텍(011070), 고려아연(010130) 등은 2%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 아모레퍼시픽(090430), 크래프톤(259960), LG전자(066570), 대한항공(003490) 등은 1%대 내렸다.종목별로는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전개 중인 이수화학(005950)이 주목받으며 20%대 뛰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SDI 수원 사업장을 방문해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점검했다는 소식 여파다.이날 거래량은 5억1812만주, 거래대금은 8조90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으며, 506개 종목이 상승했다. 364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2430선 돌파 시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1% 넘게 상승 중이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8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86포인트(1.03%) 오른 2427.5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410선에서 상승 출발해 매수세에 힘이 실리면서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는 1일 휴장을 앞둔 관망심리가 상존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 증시 강세, 금리 급등세 진정 등 매크로 여건 호전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달러 강세 완화, 외환 당국의 환율 수급 안정화 방안 논의 등으로 인해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1922억원, 외국인이 333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2177억원 순매도 중이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7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통신업, 전기·전자,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제조업, 화학, 증권 등은 1%대 강세다. 서비스업, 금융업,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도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 건설업, 철강및금속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카카오뱅크(323410), LG화학(051910)은 3%대 강세다. 하이브(35282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카카오페이(377300), 현대차(005380), KT(030200), 엔씨소프트(036570), 삼성SDI(006400)는 2%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화재(000810)는 2%대 하락세다. LG이노텍(011070), 아모레퍼시픽(090430), 고려아연(010130), 현대중공업(329180)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상승 출발…242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90포인트(0.79%) 오른 2421.54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3만2889.0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1% 오른 3982.2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뛴 1만1466.98로 집계됐다.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건 미국 금리 하락과 브렉시트 합의로 달러 약세로 미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금리 안정과 브렉시트 합의 소식에 따라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 약세까지 영향을 주며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 속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은 관련 종목군의 투자 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 87억원, 기관이 18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8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하고 있다. 종이·목재(1.95%), 비금속광물(1.05%)은 1%대 상승 중이다. 철강및금속(0.96%), 전기·전자(0.8%), 제조업(0.68%), 운수장비(0.72%), 서비스업(0.52%), 의료정밀(0.41%), 화학(0.41%) 등은 1% 미만 소폭 오름세다. 반면 보험(0.26%)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다. 하이브(35282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등은 2%대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포스코케미칼(003670), POSCO홀딩스(005490), 카카오페이(377300), 네이버(035420), 현대차(005380), HMM(011200) 등은 1%대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삼성화재(000810), S-OIL(010950), LG이노텍(011070), 하나금융지주(086790), KT&G(033780) 등은 1% 미만 소폭 약세다.
- "3월 코스피 2300~2550P…FOMC 이후 성장주 확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월 코스피 예상밴드가 2300~2550포인트 수준이 될 것이라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우려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낮아 이를 기점으로 증시 상단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3월 말부터 성장주에 대한 점진적인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봤다.키움증권은 28일 3월 미국 고용, 인플레이션, FOMC 등 순차적으로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점진적인 주식 비중 확대가 적절하다고 짚었다. 주요 변수들이 어느 정도 선반영되면서 신규 악재가 추가로 등장하지 않는 이상 증시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했다는 판단이다.미국 ISM 제조업 신규주문은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중국의 본격적인 리오프닝으로 인한 경기 반등(차이신 제조업 PMI 등) 국내 수출이나 코스피 이익 관점에서 추가 하락을 제어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유동성 측면에서도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발 유동성은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일본은행(BOJ)와 중국인민은행(PBOC)발 유동성이 재차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출현하면서 외국인 순매수 강도는 다소 약화됐다”며 “다만 달러 환산 코스피 레벨(현 2000포인트대)이 낮다는 점도 외국인들로 하여금 한국 증시 투자 매력을 유지시키는 요인이 될 것 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누적된 긴축효과 진행 등으로 인해 미국 제조업 및 소비 경기 개선세가 불투명하다는 점은 한국 수출과 코스피 이익 전망의 호전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봤다. 또 3월 FOMC까지는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도 증시 상단을 월말까지 제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아직까지는 남아있다고 봤다. 이에 증시를 둘러싸고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상태이며, 3월 FOMC까지는 기간 조정 형태의 중립 수준 증시 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3월 FOMC에서 연준이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것 이상으로 매파적인 결과를 제공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이때를 기점으로 주식시장은 상단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아울러 업종 관점에서는 3월 FOMC 이전까지 인플레이션 및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중국 양회 기대감이 상존하는 시기이므로, 가치주, 중국 리오프닝 소비테마주들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3월 FOMC를 소화하고 나서는 인플레이션 및 금리 민감도가 되돌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월말부터 성장주에 대한 점진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뉴욕증시]숨고르기 반등…"매도세 과도" vs "긴축 공포감"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반등했다. 지난주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낸 이후 반발 매수가 일부 들어오면서다. 이번달 주식 매도 국면이 다소 과도하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국채금리와 달러화 상승세가 주춤했음에도 상승 압력이 크지는 않았다. 연방준비제도(Fed) 공격 긴축에 대한 긴장감이 여전한 것으로 읽힌다.(사진=AFP 제공)◇반발 매수에 3대 지수 반등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2889.0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1% 오른 3982.24를 기록했다. 4000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오른 1만1466.98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1% 올랐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지난주 3대 지수가 가장 큰 폭 하락한 직후 이후 기술적으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영향을 받았다. 이를테면 지난주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각각 2.99%, 2.67% 빠졌다.S&P 지수의 1차 지지선은 장기 200일 이동평균선인 3940선이다. 전거래일 종가가 3970.04을 기록하며 3900 중반선 근방까지 가자 매수세가 유입한 것이다. BITG 리서치의 조나단 크린스키 수석분석가는 3925~3950을 지지선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은 지난주 이 레벨을 테스트했다”고 말했다. CNBC는 “월가는 S&P 지수가 장기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뉴욕채권시장은 연준에 대한 뚜렷한 뉴스가 없던 가운데 장중 내내 소폭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74%까지 떨어졌다. 3bp(1bp=0.01%포인트) 안팎 하락한채 거래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97%까지 내렸다. 5bp 이상 빠진 수치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단박에 105선을 돌파한 이후 이날 104.55까지 물러섰다.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인 보리스 부이치치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근원물가가 목표보다 훨씬 높은 한 우리는 인내해야 한다”며 “통화 긴축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후 3시53분 현재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06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0.57% 오른 수준이다(유로화 강세·달러화 약세). 달러인덱스 내 6개 통화 중 유로화 비중은 57.6%에 달한다. 이에 주식 투자 심리도 다소나마 살아났다. 바이털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뜨거웠지만,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판매보다는 덜했다”며 “문제는 이번달에도 그런 상황이 이어질 지인데, 우리는 특히 고용 측면에서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국면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매도세가 오히려 과도했다는 것이다. 다음달에는 1월과 같은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S&P, 12월 당시 저점 테스트”다만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언제든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있다. 무엇보다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이는 연준 긴축 공포를 기울 수 있는 주요 재료다. 이날 개장 전 나온 내구재 수주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 월가 전망치(-4.0%)를 밑돌았다. 그러나 이는 보잉의 여객기 수주가 지난달 12월 폭증한 이후 지난달 줄어든데 따른 착시라는 진단이 동시에 나온다. 운송장비를 뺀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오히려 0.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1%)를 웃돌았다.부동산 지표 역시 강세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매매계약을 체결한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 대비 무려 8.1% 급증했다.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월가 예상치(0.9%)를 큰 폭 상회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구매력이 약간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크린스키 분석가는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S&P 지수가 3940선에서 약간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지만, 지난해 12월 당시 단기 저점인 3775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디스플레이션 추세가 다시 이어지기에는 경제가 너무 강해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이번 반등에 크게 자신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주식에는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로스 MKM의 JC 오하라 수석시장분석가는 “최근 증시 매도세는 과매수에 따른 단순 조정이라기보다는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부산물로 보인다”며 “더 높은 금리가 다시 한 번 주요 요인dl 되고 있다”고 말했다.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이날 하버드대 강연에서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바꾸면 잘 고정된(well-anchored)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목표치에 계속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추가적인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월가와 학계 일각에서는 근래 들어 미국 물가 상승률이 10% 가까이 치솟은 이후 잘 떨어지지 않자, 2% 물가 목표치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2%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통화 긴축에 나서면 그에 따른 경기 침체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은 이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 왔다. 제퍼슨 이사 역시 비슷한 의견인 셈이다. 연준은 지난 2012년 2% 목표치를 처음 제시한 이후 10년 이상 이를 유지해 왔다.월가는 아울러 이번주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타깃, 달러트리, 메이시스,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반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3%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1% 뛰었다.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84% 내린 배럴당 7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재도약 노리는 ESG 펀드…정책·주주환원 기대 '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시장 수익률을 웃돌고 있는 주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에 눈길이 쏠린다. 긴축 마무리 기대감 속 외국인의 대형주 순매수와 함께 주주환원,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이 커진 저평가 종목들의 상승세가 초과 수익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ESG 정책도 강화되는 추세다. 주주행동주의 바람을 타고 ESG 행동주의 공모펀드도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ESG 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8.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ACEESG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11.70%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수익률 상위 주요 펀드를 살펴보면 ‘미래에셋TIGERMSCIKOREAESG리더스’ ETF는 11.43%, ‘마이다스책임투자’ 펀드 10.55%, ‘트러스톤ESG레벨업펀드’는 9.7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8.37%)를 상회한다.행동주의 공모펀드인 트러스톤ESG레벨업펀드는 기업지배구조 문제가 개선될 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낸다. 일감 몰아주기, 경영권 편법 승계, 인색한 주주환원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이 펀드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주주제안 대상 종목인 BYC(001460)와 태광산업(003240)을 담고 있다. 또 올해 ESG 주식형 공모펀드 중에서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24억원)했다. 기관과 고액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행동주의 펀드에 일반투자자들도 투자할 수 있어 자금이 유입됐다는 평가다. 이원선 트러스톤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BYC, 태광산업은 트러스톤의 주주제안 이후 주주환원이 늘것이란 기대감을 모으며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며 “주주제안을 받아들여 사익 편취가 어려워지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말했다.한국투자ACEESG액티브 ETF의 비교지수인 MSCI ESG 리더스는 ESG 점수가 높은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은행 등 업종의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주류, 담배, 도박, 원자력, 무기 등 관련 기업은 배제한다. 액티브 펀드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SG 평가체계를 기반으로 ESG 등급과 기업가치 변화가 예상되는, 또는 재무적 관점에서 저평가된 종목들을 선제적으로 편입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미래에셋TIGERMSCIKOREAESG리더스 ETF는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형 상품이다.외국인 순매수와 올해 주요 업종에 대해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지면서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연초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마무리 국면 진입 기대감이 오른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둔화되면서 비교지수 주요 업종에 대해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행동 대상이 된 에스엠(041510)과 은행 업종의 상승세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 ESG 운용부 수석은 “지난 2~3년 간은 친환경 측면에서 ESG가 부각됐다면, 올해엔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개선, 행동주의 관련 테마도 부각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ESG에 대한 투자는 줄이지 않겠다고 천명하고 있으며, 당국의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노력과 사회적 여론의 변화 속에 ESG 투자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늘 것”이라고 말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ESG 펀드와 관련해 행동주의 펀드 행보와 기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 증대, ESG 관련 정책 시행을 주목했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는 ESG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안은 ESG 관련 공시제도 정비, 중견기업 지원, 투자 활성화, 인력 구축 등 내용을 포함한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다양한 ESG 정책으로 관련성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행동주의 펀드 영향으로 은행주 주주환원 기대감이 높아졌고, 소액주주들도 적극 주주 제안을 하며 영향력이 커지면서 주주환원과 기업 ESG 경영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글로벌 첫 이행점검이 실시될 제 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와 TNFD의 프레임워크 발표 등이 예정돼 있고, 다양한 ESG 정책이 시행될 예정으로 ESG 시장은 이에 부응해 더욱 성장할 전망”이라며 “ESG 펀드로 자금 유입도 다시 확대·재개되며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속보]'최악의 한 주' 직후 숨고르기…나스닥 0.6%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6일(현지시간) 소폭 반등했다. 지난주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낸 이후 반발 매수가 일부 들어오면서다. 다만 국채금리와 달러화 상승세가 주춤했음에도 상승 압력이 크지는 않았다. 연방준비제도(Fed) 공격 긴축에 대한 긴장감이 여전한 것으로 읽힌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1%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상승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지난주 3대 지수가 가장 큰 폭 하락한 직후 이후 기술적으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영향을 받았다. 이를테면 지난주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각각 2.99%, 2.67% 빠졌다.S&P 지수의 1차 지지선은 장기 200일 이동평균선인 3940선이다. 전거래일 종가가 3970.04을 기록하며 3900 중반선 근방까지 가자 매수세가 유입한 것이다. BITG 리서치의 조나단 크린스키 수석분석가는 3925~3950을 지지선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은 지난주 이 레벨을 테스트했다”고 말했다. CNBC는 “월가는 S&P 지수가 장기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뉴욕채권시장은 연준에 대한 뚜렷한 뉴스가 없던 가운데 장중 내내 소폭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74%까지 떨어졌다. 3bp(1bp=0.01%포인트) 안팎 하락한채 거래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97%까지 내렸다. 5bp 이상 빠진 수치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단박에 105선을 돌파한 이후 이날 104.55까지 물러섰다.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인 보리스 부이치치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근원물가가 목표보다 훨씬 높은 한 우리는 인내해야 한다”며 “통화 긴축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후 3시53분 현재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06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0.57% 오른 수준이다(유로화 강세·달러화 약세). 달러인덱스 내 6개 통화 중 유로화 비중은 57.6%에 달한다. 이에 주식 투자 심리도 다소나마 살아났다. 바이털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뜨거웠지만,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판매보다는 덜했다”며 “문제는 이번달에도 그런 상황이 이어질 지인데, 우리는 특히 고용 측면에서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국면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다만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언제든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있다. 무엇보다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이는 연준 긴축 공포를 기울 수 있는 주요 재료다. 이날 개장 전 나온 내구재 수주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 월가 전망치(-4.0%)를 밑돌았다. 그러나 이는 보잉의 여객기 수주가 지난달 12월 폭증한 이후 지난달 줄어든데 따른 착시라는 진단이 동시에 나온다. 운송장비를 뺀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오히려 0.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1%)를 웃돌았다.부동산 지표 역시 강세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매매계약을 체결한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 대비 무려 8.1% 급증했다.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월가 예상치(0.9%)를 큰 폭 상회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구매력이 약간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크린스키 분석가는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S&P 지수가 3940선에서 약간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지만, 지난해 12월 당시 단기 저점인 3775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디스플레이션 추세가 다시 이어지기에는 경제가 너무 강해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이번 반등에 크게 자신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주식에는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이날 하버드대 강연에서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바꾸면 잘 고정된(well-anchored)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목표치에 계속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추가적인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월가와 학계 일각에서는 근래 들어 미국 물가 상승률이 10% 가까이 치솟은 이후 잘 떨어지지 않자, 2% 물가 목표치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2%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통화 긴축에 나서면 그에 따른 경기 침체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은 이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 왔다. 제퍼슨 이사 역시 비슷한 의견인 셈이다. 연준은 지난 2012년 2% 목표치를 처음 제시한 이후 10년 이상 이를 유지해 왔다.월가는 아울러 이번주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타깃, 달러트리, 메이시스,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 돌고 도는 코스피 순환매…AI·2차전지株 다음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긴축 우려로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갇히면서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및 2차전지주가 짧은 주기로 두각을 보인 가운데, 다음 배턴을 터치할 주자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주요 이벤트인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안 발표와 연관된 업종이 상승을 주도할 여력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2차전지주와 반대 주가 흐름을 보였던 미디어 업종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업종 차별화 확산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0.97포인트(0.87%) 하락한 2402.64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한 달여 만에 2400선이 붕괴돼 2380선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소폭 회복하면서 2400선을 사수했다. 연초 코스피는 2300~2400선 사이를 오가며 상·하단이 제한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이 상당 진척되면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해 9월 9.1%를 기록해 정점을 찍고 하락세지만, 올해 예상보다 긴축 효과가 더디게 나타난 탓이다. 특히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5.3%로 집계돼 예상치(5.0%)를 상회하자, 미국 최종금리가 종전 대비 상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기 시작했다.긴축 부담에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연초부터 순환매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연초 증시에선 AI와 2차전지주가 두각을 보였다. AI 관련주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관련 서비스를 출시한 뒤 이용자가 급증한 덕을 봤다. 2차전지주는 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따른 전기차 판매량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수급이 쏠렸다. ◇ 2차전지 이을 주자는 ‘기계·미디어·신재생’시장은 주가가 급격히 상승한 AI 및 2차전지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시점인 만큼, 순환매장세를 이을 다음 주자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증권가에선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이 더뎠던 보험, 철강, 기계, 자동차 등이 경기 민감주가 뒤를 이을 것이란 전망이다. 보험은 신회계제도 ‘IFRS17’ 도입에 따른 이익 증가 기대가, 철강 및 기계 등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 가시화애 대한 제조업 지표 개선 등의 호재가 상승이 기대되는 배경이다. 특히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에서 부양책이 구체화할 경우 철강, 기계 등의 인프라 관련 종목이 부각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양회의 경우 리오프닝 경기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미미했기 때문에, 재정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가 강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미 이날 코스피가 주저앉은 사이 경기 민감주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대다수의 코스피 업종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유일하게 보험과 비금속광물 업종이 1%대 상승했으며, 철강및금속 업종도 1% 미만 소폭 올랐다. 미디어도 2차전지 수급을 이을 기대 업종으로 꼽힌다. 현대차증권은 미디어의 경우 지난해 말 이후 2차전지 주가와 반대 흐름을 보였는데,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 영향력이 이달 말을 기점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외에 신재생에너지도 내달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업종으로 평가된다. 내달 미국 IRA 세부안이 발표되면서 수혜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감축법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등에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게 골자로 태양광, 풍력 업체를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될 여력이 크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 주가는 IRA 법안 통과 이후 반등했다가 최근 들어 일정 부분 조정받은 상황”이라며 “실제 세부안 발표 뒤에는 그간의 기대감이 실제 수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최악의 주' 직후 미 증시 반발 매수…금리·달러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지난주 올해 들어 최악의 한주를 보낸 이후 반발 매수가 일부 들어오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 오르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41% 뛰고 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낸 이후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지난주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각각 2.99%, 2.67% 빠졌다. 미국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가 커지면서다.S&P 지수의 1차 지지선은 장기 200일 이동평균선인 3940선이다. 전거래일 종가가 3970.04을 기록하며 3900 중반선 근방까지 가자 매수세가 유입한 것이다. BITG 리서치의 조나단 크린스키 수석분석가는 3925~3950을 지지선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은 지난주 이 레벨을 테스트했다”고 말했다. CNBC는 “월가는 S&P 지수가 장기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뉴욕채권시장은 소폭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0.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801%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2bp 이상 떨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단박에 105선을 돌파한 이후 이날 104.58까지 물러섰다. 이에 주식 투자 심리도 다소나마 살아났다.바이털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뜨거웠지만,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판매보다는 덜했다”며 “문제는 이번달에도 그런 상황이 이어질 지인데, 우리는 특히 고용 측면에서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만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언제든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이날 개장 전 나온 내구재 수주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 월가 전망치(-4.0%)를 밑돌았다. 다만 이는 보잉의 여객기 수주가 지난달 12월 폭증한 이후 지난달 줄어든데 따른 착시라는 진단이 동시에 나온다. 운송장비를 뺀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오히려 0.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1%)를 웃돌았다.크린스키 분석가는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S&P 지수가 3940선에서 약간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지만, 지난해 12월 당시 단기 저점인 3775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월가는 아울러 이번주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타깃, 달러트리, 메이시스,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 키움투자운용, 'KOSEF 인도Nifty50(합성)' ETF 보수 인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는 28일 국내 유일 인도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인 ‘KOSEF 인도 Nifty50(합성)(200250)’의 보수를 연 0.29%로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KOSEF 인도 Nifty50(합성)’은 2014년 6월 26일에 출시한 국내 유일 인도 대표지수를 정방향 1배로 추종하는 ETF 상품으로 최근 인도에 투자하고자 하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2023년 1월 한 달간 해당 ETF의 개인투자의 순매수금액은 48억원에 도달했고, 1월 31일 기준 637억 원의 수탁고를 기록했다.최근 인도는 글로벌 시장에서 떠오르는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슈로 인하여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적 타격이 있었으나, 인도를 대표하는 니프티50 지수는 1991년 이후 연평균 14%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미국(8%), 중국(10.8%) 대비 큰 폭으로 상회 한 수치다. 인도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투자 매력도 증가 배경은 인구, 기업들의 매출성장, 정책적 지원,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으로 인한 수혜 등을 꼽았다. 인도의 인구는 2023년 중국을 제치고 1위의 인구 대국으로 등극, 30대~40대 중심의 생산 가능한 젊은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2005년 이후 주요 기업들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0.8% 수준으로, 미국(4.3%), 중국(7.1%), 한국(5.6%)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며, 이를 바탕으로 하여 높은 6%라는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이 IPEF(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인도-태평양경제 프레임워크) 를 추진하면서 중국을 견제함과 동시에 인도를 공급망의 중심으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모디총리의 2014년 ‘Make in India’ 경제정책에 힘입어 외국인직접투자(FDI)의 꾸준한 유입을 보여주고 있다.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도는 지난해 글로벌 증시의 동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2.17%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미국 -19.7%, 중국 -21.58%, 한국 -25.18%)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ETF 보수 인하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인도시장에 저보수의 효과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 개미 '픽' 10종목 중 2종목만 수익 냈다…수익률 -0.41%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연초 국내 증시 상승장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긴축 장기화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코스피가 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증권가에선 반등을 위한 조정으로 저가 매수 대응이 유리하단 분석이 우세하다.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 들어(1월 2일~2월 24일)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기준 수익률은 -0.41%로 집계됐다. 수익률은 해당 기간 평균매수가격(순매수 거래대금/순매수 거래량) 대비 현재가(24일 종가 기준) 기준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수익을 낸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252670)(0.31%)와 포스코케미칼(003670)(8.43%) 두 종목에 불과했다. 포스코케미칼 주가가 삼성SDI(006400)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체결 등의 소식에 오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냈지만, 나머지 8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며 평균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낮은 종목은 한국전력(015760)으로 -4.3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국전력은 정부의 에너지요금 인상 속도 조절 주문에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력에 이어 가공식품 수요 둔화와 바이오 부문의 수익 둔화에 실적이 부진한 CJ제일제당(097950)이 -3.12%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어 한화솔루션(009830)(-1.76%), 현대로템(064350)(-1.51%), SK텔레콤(017670)(-0.99%) 순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같은기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0.20%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이 수익을 냈지만, 이외 종목의 손실폭이 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기아(000270)로 10.38%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9.51%로 뒤를 이었다. 반면 신한지주(055550)(-9.23%)와 하나금융지주(086790)(-8.47%)의 손실폭이 컸다. 개인 투자자 및 외국인 투자자와 달리 기관 투자자들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서 평균 3.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 역시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수익을 낸 종목은 5개에 그쳤지만, 이들 종목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기관 투자자들의 경우 기아(000270)에서 15.98%의 수익률을 거뒀고, LG전자(066570)에서 9.96%,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에서 9.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초 상승 랠리를 마치고 조정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는 이날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충격에 긴축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한달만에 장중 2400선 아래까지 밀렸다가 2400선 턱걸이로 장을 마쳤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의 호황과 불황 판단은 모호하고, 그렇다고 금융위기 당시만큼의 시스템 위기 가정도 어렵다”며 “현재는 2014~2015년처럼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스탠스가 유지 되고 있고, 기업의 이익증가율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시에 비추어 매출 증가 시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크고, 코스피 내 삼성전자를 제외한 순이익에서 이익 비중이 상승하는 종목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하락세는 추가 상승을 위해 거칠 수밖에 없는 과정”이라며 “반도체를 비롯해 조정을 크게 받았지만 성장 모멘텀이 살아난 2차전지, 플랫폼 등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 들어(1월 2일~2월 24일)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수익률. (자료=마켓포인트)
- [코스닥 마감]배터리·로봇 테마 강세, 780선 회복하며 강보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2차전지 및 로봇 테마주 강세 덕에 780선을 회복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1.42포인트) 상승한 780.30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한때 769.75까지 밀렸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기관이 쏟아낸 물량을 개인이 받아낸데다 외국인도 ‘사자’로 돌아섰다. 이날 개인이 826억 원어치, 외국인 6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880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지난 24일 뉴욕증시는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하락한 3만2816.9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 내린 3970.04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9% 밀린 1만1394.94로 집계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개인 순매수세 유입에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업종별로 일반전기전자와 기계장비, IT부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테마별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를 비롯한 로봇테마 관련주 강세가 또렷했다”고 말했다.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금융이 6.95%, 전기·전자가 2.83% 오른 반면 디지털이 2.73%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71%, 에코프로(086520)가 15.70% 오르는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선전했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2.78%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27%, 카카오게임즈(293490)가 1.37%, HLB(028300)는 3.58%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종목별로 아이큐어(175250)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로보티즈(108490)가 27.1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17.89% 오르는 등 로봇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라온피플(300120) 역시 24.85% 올랐으며 모아데이타(288980)도 17.61%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퓨쳐켐(220100)은 19.62%, 자비스(254120)가 19.22%, 에스디생명공학(217480)이 9.21%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1억2908만6000주, 거래대금은 10조3658억6900만 원이다. 상한가 2종목을 비롯해 4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27개 종목이 하락했다. 5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