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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3포인트(0.08%) 내린 2518.3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518.82로 전 거래일(2520.36)보다 하락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 관세 노이즈로 인한 미국 자동차, 반도체주 약세의 여파가 국내 장 중 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04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억원, 263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7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 운수장비, 전기·전자,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제조업, 증권, 의료정밀, 화학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보험, 통신업, 금융업, 유통업, 운수창고, 건설업 등은 상승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2% 이상 밀리고 있고 삼성전자(005930)가 1%대 밀리고 있다. 현대차(005380), POSCO홀딩스(005490), LG화학(051910) 등이 내림세를 보인다. 반면 KB금융(105560)은 2% 이상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물산(028260) 등이 1%대 상승하고 있다. 신한지주(0555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등은 상승세를 보인다.한편 간밤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4만4860.31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 상승한 6021.6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3% 오른 1만9174.3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올 들어 52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2024.11.27 I 박정수 기자
연준 ‘금리인하’ 지속 확인…환율 1390원 초반대로 하락 시도
  • 연준 ‘금리인하’ 지속 확인…환율 1390원 초반대로 하락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 초반대로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위험선호 분위기가 회복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졌다. 또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까지 나와준다면 환율 하락 폭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6.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8.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6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96.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8.2원)보다는 2.1원 내렸다.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위원들이 ‘점진적 금리 인하’를 광범위하게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이 중립금리 수준을 명확히 정하기 어렵다며 “통화정책의 제약 수준을 점진적으로 낮춰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달 FOMC 회의는 미국 대선 이후에 치러졌다. 그럼에도 위원들이 이같은 입장에 섰다는 것은 대선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기존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는 금리 인하 기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줄여줬다.시장은 연준이 점진적이긴 하지만 금리 인하를 지속하겠다는 신호에 안도했다. 페드워치에서 12월에 금리가 25bp 추가 인하될 확률은 63.2%로 전날(52.3%)보다 상향됐다.E한 이스라엘이 친 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 합의를 하면서 중동 긴장이 완화된 것도 달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 21분 기준 106.8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다우지수, S&P500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위험선호 분위기가 회복됐다. 이에 위험통화인 원화도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 또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이 적극적인 네고 물량을 쏟아낸다면 환율 하락 속도는 가팔라질 수 있다.하지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 투자 환전 수요,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2024.11.27 I 이정윤 기자
韓증시, 트럼프 관세 압박…“노이즈 버텨야”
  • 韓증시, 트럼프 관세 압박…“노이즈 버텨야”[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폭탄 우려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미 선반영된 면이 있는데다 금리 인하 및 미국 소비 시즌 기대감 등이 주가 복원력을 유지시킬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트럼프발 관세 노이즈로 인한 미국 자동차, 반도체주 약세의 여파가 국내 장 중 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그럼에도 관세 악재는 전일 국내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가운데, 연준의 12월 인하 확률 상승, 미국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취임 첫날 주요 교역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엄포에도 불구하고 강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74포인트(0.28%) 오른 4만4860.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26포인트(0.57%) 상승한 6021.63, 나스닥종합지수는 119.46포인트(0.63%) 뛴 1만9174.30에 장을 마쳤다.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상품에는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시장은 엄포 성격으로 해석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고율 관세를 수입품에 부과하면 인플레이션 반등이 우려되나 당장은 전통 산업군 중심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한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엄포에도 금융시장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크지 않았던 것은 1기 시절의 학습효과, 내성이 작용한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트럼프 뿐만 아니라 정부효율부 수장인 머스크까지 정책 방향성을 빈번하게 제시할 수 있다는 점 등 트럼프 관세 노이즈는 상당기간 동안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1.27 I 이정현 기자
‘트럼프 관세’ 엄포에도 다우·S&P500 사상 최고치
  • ‘트럼프 관세’ 엄포에도 다우·S&P500 사상 최고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 멕시코에 25% 부과하고, 중국에는 기존보다 10%포인트를 추가 인상하겠다고 엄포를 내렸지만 다우지수, S&P500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유럽 증시에서 주요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였다.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다우·S&P500 사상 최고치-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4만4860.31에 거래를 마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 상승한 6021.6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3% 오른 1만9174.30에 거래를 마쳐. S&P500은 올 들어 52번째 신기록.◇ 美 자동차·주류주 급락-3대 지수는 트럼프 관세 영향에서 빗겨 나갔지만 멕시코에 제조공장을 보유한 자동차 제조업체와 주류 업체들이 영향. 포드 주가는 2.63% 하락했고, 제너럴모터스(GM) 주가도 8.99% 급락. 스텔란티스 역시 5.63% 하락. 멕시코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완성차 업체 중 지난해 매출액 1∼3위는 모두 미국계 브랜드. GM이 지난해 280억달러, 스텔란티스가 멕시코에서 220억달러, 포드가 160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트럼프팀, 北 김정은과 직접 대화 검토”-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정권인수팀은 이같은 외교 노력을 통해 북한과 무력 충돌 위험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 다만 이 정책 논의는 유동적이며, 트럼프 당선인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그러면서 이들은 추가 정책 목표나 정확한 시간표는 정해지지 않았고, 더 시급한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밀려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고 덧붙여.◇ 연준 회의록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이날 발표된 11월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됐지만, 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아. 의사록은 “참석 위원들은 지표가 예상대로 나오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로 둔화되며 경제가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중립적인 정책 입장으로 나아가는 게 적절하다고 예상했다”고 전해. 예정대로 물가가 둔화하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이어진다면 금리인하를 점진적으로 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이사들은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시사한 것과 결을 같이 하는 내용.◇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에 캐빈 헤셋 전 자문위원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에 케빈 해셋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사실상 낙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 해셋 전 위원장은 트럼프 1기 정부 때 백악관 경제자문위 위원장, 백악관 선임 경제고문 등을 지낸 인물. 국가경제위원회(NEC)는 백악관의 경제 정책 총괄 컨트롤타워로,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공약을 실행하는 역할.◇ 비트코인 하락 지속 9만 달러 역주행-비트코인이 하락세 지속. 26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93% 하락한 9만1546달러(1억2798만원)에 거래. 지난 22일 역대 최고점인 9만98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10만 달러선 진입을 눈앞에 둔 이후 4일째 하락세. 고점과 비교하면 약 8% 하락.◇ 국제유가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7달러(0.25%) 낮아진 배럴당 68.77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0달러(0.27%) 하락한 배럴당 72.81달러에 마감.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휴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중동 긴장감이 완화된 게 배경.
2024.11.27 I 박정수 기자
다우·S&P500 사상 최고치…트럼프 관세에 자동차株 급락
  • 다우·S&P500 사상 최고치…트럼프 관세에 자동차株 급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 S&P500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 멕시코에 25% 부과하고, 중국에는 기존보다 10%포인트를 추가 인상하겠다고 엄포를 내렸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스라엘이 친 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 합의를 하면서 중동 긴장이 완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4만4860.31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 상승한 6021.6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3% 오른 1만9174.3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올 들어 52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초강경 ‘관세 카드’를 취임도 하기 전에 꺼내 들었다.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이 불법 이민과 마약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관세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이는 선거 유세 기간 공약한 최대 20%의 보편적 관세 및 중국에 대한 60% 관세부과 카드와는 별개다. 경제 이외의 문제도 관세와 연결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시사한 것이다.해리스파이낸셜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시장은 이러한 관세가 실제 시행되기보다는 허풍과 협상 전략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에 훨씬 더 익숙해졌다”며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수사가 최종 관세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22V 리서치의 데니스 드부셔 최고시장전략가는 “마약과 이민과 연계한 트럼프의 엄포는 관세가 정책 수단이 아닌 협상 전술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고율 관세가 부과되기 보다는 관세를 지렛대로 활용해 미국에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설명이다.◇멕시코 관세 상향 여파에 美자동차·주류주 급락3대 지수는 트럼프 관세 영향에서 빗겨 나갔지만, 개별종목은 영향을 받았다. 멕시코에 제조공장을 보유한 자동차 제조업체와 주류 업체들이 영향을 받았다. 포드 주가는 2.63% 하락했고, 제너럴모터스(GM) 주가도 8.99% 급락했다. 스텔란티스 역시 5.63% 하락했다. 멕시코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완성차 업체 중 지난해 매출액 1∼3위는 모두 미국계 브랜드였다. GM이 지난해 280억달러, 스텔란티스가 멕시코에서 220억달러, 포드가 16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멕시코 맥주 브랜드 코로나 및 모델로를 보유한 콘스텔레이션브랜드 주가도 3.34% 하락했다.관세 여파와 무관한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 등은 대체로 올랐다. 매그니피센트7에서 애플(0.94%), 엔비디아(0.66%), 마이크로소프트(2.2%), 아마존(3.18%), 알파벳(0.7%), 메타(1.49%) 등이 상승했다. 다만 테슬라는 0.11% 소폭 빠졌다.◇연준 회의록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12월 25bp인하 가능이날 발표된 11월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됐지만, 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 의사록은 “참석 위원들은 지표가 예상대로 나오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로 둔화되며 경제가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중립적인 정책 입장으로 나아가는 게 적절하다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예정대로 물가가 둔화하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이어진다면 금리인하를 점진적으로 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이사들은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시사한 것과 결을 같이 하는 내용이다.시장은 연준이 점진적이긴 하지만 금리인하를 지속하겠다는 신호에 안도했다. 페드워치에서 12월에 금리가 25bp 추가 인하될 확률은 62.8%로 전날(52.3%)보다 상향됐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인 폴 애쉬워스는 “여전히 12월 25bp 추가 인하를 예상하지만, 이러한 결정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1월의 고용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준 회의록에 안도…2년물 국채금리 보합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장초반 4.3%가까이 치솟다 연준 회의록에서 점진적이긴 하지만 금리인하를 계속 하겠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반납했고 전거래일 대비 보합 수준인 4.248%에 거 거래를 마쳤다.반면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2bp 오른 4.295%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9bp 상승한 4.466%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6% 오른 106.89를 기록 중이다. 반면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는 하락했다. 멕시코 페소환율은 1달러당 20.8페소까지 오르다 현재는 20.6페소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관세 엄포에 유럽 자동차株도 줄줄이 뚝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56%, 프랑스 CAC40는 0.87% 하락했다. 트럼프가 멕시코에 25%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히면서 멕시코에 공장을 둔 폭스바겐 주가는 2.2%, 스텔란티스 주가는 4.9% 하락했다. BMW는 1.2%, 다임러 트럭은 5.0%, 볼보는 1.3% 각각 내렸다.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발레오는 1.8% 떨어졌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7달러(0.25%) 낮아진 배럴당 68.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0달러(0.27%) 하락한 배럴당 72.81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휴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중동 긴장감이 완화된 게 배경이다.
2024.11.27 I 김상윤 기자
“밸류업 지속가능성에 신뢰 줘야…컨트롤타워 필요”
  • “밸류업 지속가능성에 신뢰 줘야…컨트롤타워 필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밸류업 정책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신뢰를 시장에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지난 1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연초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정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 9월에는 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100개 종목을 담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출시했고, 이달 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 5개사가 2000억원 규모의 기업 밸류업 펀드를 조성해 투자에도 나섰다. 다만 연초 이후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미국 등 주요국 증시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국내 증시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서 회장은 “새롭게 사업 영역을 넓힌다든가 투자를 한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밸류업’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가가 해야 할 일이지만, 그렇게 기업가가 만들어놓은 회사 가치를 시장 가격이 쫓아가지 못하는 원인이 제도나 환경에 있다면 그 갭을 메꿔주려는 게 밸류업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올해 국내 증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좋지 않았고 투자자들의 실망도 컸는데 그 원인이 한 두가지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정책이 정말 지속 가능한지에 대해선 분명한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를 위해선 밸류업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 회장은 “정부에서도 연초 이후로 계속해서 밸류업 정책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는 움직임들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힘을 받을 수 있게 이를 종합적으로 추진할 컨트롤타워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밸류업 정책을 경제 정책 전반의 차원에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밸류업 정책을 단순히 자본시장만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경제 전체를 살리는 차원에서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컨대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많이 하락했는데 이를 우리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문제로 확장해서 본다든가, 나아가 경제 전체의 산업 방향을 재배열하는 로드맵을 그려본다든가 하는 식으로 경제 전반의 차원에서 논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같은 로드맵이 있어야 국내 시장에 단기적인 부침이 있더라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인터뷰
2024.11.27 I 원다연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트럼프 관세 부과 예고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출발했다.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42% 하락한 44548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S&P500지수는 0.22% 상승한 6000선을, 나스닥지수는 0.44% 상승한 19139선을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 당일에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 캐나다 등 인접 국가에서 들어오는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에 대한 우려에 긴장감이 한층 고조된 모습이다.한편 이날은 1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이외에도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 10월 신규주택판매 등이 발표된다.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베스트바이(BBY)가 지난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 및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 콜스(KSS)는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겠다고 발표하고,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항 조정한다고 전했다. 이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반면 딕스스포팅굿즈(DKS)는 강력한 신학기 수요에 힘입어 지난 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이에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한다고 밝혀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24.11.27 I 장예진 기자
  • 美선물지수 `혼조`…트럼프 관세정책 `강경`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주식선물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정책 부담에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26일(현지시간) 오전 7시46분 다우선물지수는 전일보다 0.13% 약보합권에서 반면 S&P500선물지수와 나스닥선물지수는 각각 0.24%와 0.3% 소폭 상승으로 움직이고 있다.전일 뉴욕증시는 트럼프 2기 정권에 스콧 베센트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CEO의 재무장관 임명에 환호하며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그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소셜미디어에 게시물을 통해 캐나다와 멕시코의 개방된 국경을 통해 불법 이민자와 마약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두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물품들에 25%의 관세를 취임 즉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여기에 중국순 수입품에도 10% 추가 관세 부과 의사를 구체화했다.선거기간동안부터 언급되었던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의 관세정책은 글로벌 국가간의 무역전쟁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미국내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으로 지적되었다.그런 가운데 지난 22일 지명된 차기 재무장관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진행에 속도조절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불거지며 전일 주식시장은 강세로 국채수익률을 큰 폭의 하락으로 반응하기도 했다.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전일 4% 가껍게 밀렸던 테슬라(TSLA)가 개장 전 거래에서 강보합권에서 출발 준비 중이며, 회계문제로 실적 발표를 하루앞두고 연기하기로 한 메이시스(M)는 1.6% 추가 하락을 보이고 있다.
2024.11.26 I 이주영 기자
트럼프 관세폭탄… 삼성·LG 유탄 ‘비상’
  • 트럼프 관세폭탄… 삼성·LG 유탄 ‘비상’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방성훈·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강경 ‘관세 카드’를 취임도 하기 전에 꺼내 들었다.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이 불법 이민과 마약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관세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이는 선거 유세 기간 공약한 최대 20%의 보편적 관세 및 중국에 대한 60% 관세부과 카드와는 별개다. 경제 이외의 문제도 관세와 연결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시사한 것이다. 예측 불허의 강력한 ‘트럼피즘’(미국 우선주의)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내년 1월 20일 취임 당일 중국에 대해서 추가 관세에 더해 10%포인트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집권 당시인 2020년 멕시코, 캐나다와 다자간무역협정(USMCA)을 맺으면서 특정 조건하에 무관세 교역로를 만들었지만, 이를 뒤집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관세 부과 대상은 해당 국가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이다. 다만 미국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 및 마약 유입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로 기간 제한을 뒀다. 조건이 충족된다면 관세 부과 계획을 취소하겠다고 단서를 두긴 했지만, 협조 의향을 밝힌 캐나다와 달리 멕시코와 중국엔 현실적으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뿐만 아니라 모든 이슈에 관세를 무기로 무역파트너 국가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예측 불허 ‘트럼피즘’을 보여줬다. 당장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기업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만약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면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할 수밖에 없다.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위협은 선거기간 내놓은 공약이 임기가 시작되면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전면적으로 저버렸다는 실망감도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온건파로 분류되는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창립자가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트럼프 당선인에 신중한 관세 부과를 제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 효과에 힘입어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급락하고 달러 역시 약세로 마감했지만,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선물시장에서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달러는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멕시코 페소는 2022년 이후 최저치에 가깝게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 역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트럼프 취임 첫날 관세 부과 국가(그래픽=김일환 기자)
2024.11.26 I 김상윤 기자
달러 강세 재개 후 반락…환율 1398.2원으로 하락
  • 달러 강세 재개 후 반락…환율 1398.2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밑에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예고에 달러 강세가 재개됐으나, 차익실현과 고점 경계로 인해 환율이 반락했다. 26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2.2원)보다 4.0원 내린 1398.2원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오른 140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9.0원) 기준으로는 6.0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오전 9시 9분께 1407.5원을 터치했다. 오전 내내 1400원 위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점심 무렵 1390원대로 내려왔다. 오후 2시 41분께는 1393.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다시 소폭 반등해 마감했다. 이날 개장 전 트럼프 당선인의 멕시코를 비롯한 캐나다, 중국의 관세 부과 예고에 약세를 보이던 달러는 급등했다. 다만 장 초반보다는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1분 기준107.1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중국 관세 부과 발언에 장중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까지 오르며, 지난 7월 30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치가 최저치로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0억원대를 팔았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환율이 반락했다. 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관망세로 인해 환율 추가 상승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변동성이 컸던 만큼 거래량도 전날의 두배 가량 많았다.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26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26 I 이정윤 기자
  • ‘카더라’에 흔들리는 韓증시…펀더멘털 악화가 부른 요지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 약세가 길어지는 가운데 풍문에 의해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시장질서 교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스몰캡(소형주) 중심으로 일어나던 현상이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기업 펀더멘털이 악화되자 대형종목을 흔들 정도로 영향력이 강해졌다. 전문가들은 루머에 취약한 증시 환경이 조성된 만큼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196170)은 최근 특허분쟁설에 휘말리며 주가가 요동치는 중이다. 경쟁사인 미국 할로자임테라퓨틱스와 특허 분쟁을 벌일 수 있다는 루머가 시장에 돌기 시작한 것인데 지난 14일 이후 누적 하락률 29.54%를 기록하며 30만원대가 무너졌다. 전일 주주서한을 통해 “특허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하면서 13.36%대 반등했다 다음날 다시 10.27% 하락하는 등 종잡을 수 없을 정도다.롯데그룹도 시장에서 흘러나온 루머에 곤욕을 치렀다. 많은 차입금 때문에 과거 대우그룹처럼 공중분해될 수 있다는 증권가 정보지(지라시)성 온라인 콘텐츠에 그룹 계열사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후 12월 초 모라토리엄(지급유예)을 선언하고 대규모 감원이 있을 수 있다는 지라시가 추가로 유포되기도 했다. 이후 그룹차원의 해명자료가 나온 후에야 겨우 진정세를 맞긴 했으나 여전히 시가총액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풍문으로 인한 상장사의 해명 공시도 증가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반기 이후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관련 공시는 총 170건으로 2020년의 163건, 2019년의 133건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230건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매크로 악재 및 업황 부진 등으로 상장사들의 펀더멘털이 흔들리면서 루머에 취약한 시장 구조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최근 수급 상황이 여의치 않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근거가 취약한 소문에 투자자들이 쉽게 동요하고 있다는 것이다.보유 주식과 부동산 가치, 예금 등을 합쳐 108조원의 유동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재계 6위 롯데그룹이 지라시 등에 흔들린 것은 롯데케미칼(011170)과 롯데쇼핑(023530)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진앙지다. 특허 침해 및 2대주주의 매도설 등 루머에 따른 알테오젠의 주가 급락은 실적 펀더멘털보다는 향후 성장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진 바이오 테마주의 한계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황산해 LS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 및 금리인하 경로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테마와 루머에 취약해지고 있다”며 “이벤트를 노린 단기 투자를 고려한다면 강세 종목보다는 연중 부진을 겪었던 종목에 접근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26 I 이정현 기자
트럼프 관세 언급에 불확실성↑…외국인 ‘팔자’
  • [코스닥 마감]트럼프 관세 언급에 불확실성↑…외국인 ‘팔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6일 하락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내린 693.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7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5억원, 195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58억 48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2136만 5400만원 매도 우위로 전체 2195억 2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언급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마약 유입 및 불법 이민 문제 대응을 이유로 내년 1월 20일 취임 당일에 중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가 유입되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미 수출 국가의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기타서비스(-3.63%), 제약(-1.44%), 화학(-1.34%)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기타제조(3.68%), 오락문화(1.94%), 출판매체복제(1.63%), 섬유의류(!.50%), 의료정밀기기(1.1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전일 반등했던 알테오젠(196170)은 이날 재차 10.27%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20% 내린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0.63% 올랐다. HLB(028300)(-2.96%), 리가켐바이오(141080)(-4.94%), 휴젤(145020)(-2.26%), 엔켐(348370)(-6.56%), 펄어비스(263750)(-2.63%), 삼천당제약(000250)(-6.26%) 등은 하락했고, 클래시스(214150)(0.6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72%), JYP Ent.(035900)(3.41%), HPSP(403870)(0.70%) 등은 올랐다. 쓰리빌리언(394800) 등을 비롯해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고, 이외 904개 종목이 상승, 654개 종목이 하락했고, 210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전체 거래량은 8억 1770만 1000주, 거래대금은 6조 6133억 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1.26 I 원다연 기자
트럼프 관세 ‘강달러’ 속 차익실현…환율, 장중 1400원 하회
  • 트럼프 관세 ‘강달러’ 속 차익실현…환율, 장중 1400원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하회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예고에 달러 강세가 재개됐으나, 차익실현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로 환율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사진=AFP◇트럼프 관세 칼날에 ‘달러 급등’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2.2원)보다 4.2원 내린 1398.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오른 140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9.0원) 기준으로는 6.0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오전 9시 9분께 1407.5원을 터치했다. 오전 내내 1400원 위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점심 무렵 1390원대로 내려왔다. 오후 1시께는 1396원까지 내려오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장 직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SNS에 “(내년) 1월 20일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는 데 필요한 모든 서류에 서명할 것”이라고 적었다.그는 두 나라가 마약, 특히 펜타닐 유입과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을 제대로 단속할 때까지 이러한 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대해서도 멕시코 등지를 통해 미국에 유입되는 펜타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기존의) 추가 관세들에 더해 10%의 추가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약세를 보이던 달러는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42분 기준 107.06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전 106에서 107로 단숨에 오른 것이다. 다만 장 초반의 107.40보다는 완화됐다.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중국 관세 부과 발언에 장중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까지 오르며, 지난 7월 30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치가 최저치로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100억원대를 팔고 있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개장 직전에 트럼프 관세 발언으로 인해 달러가 반등하면서 환율이 튀었다”며 “1400원대에서는 네고(달러 매도)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환율 하락까지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달러 강세가 소폭 완화되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환율이 반락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410원대에 가까워지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강달러 지속…금통위 대기트럼프 관세 발언으로 인해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주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결정을 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는 클 것으로 전망된다.외환시장 전문가 대다수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깜짝’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문 연구원은 “물가도 안정됐고 수출 둔화, 내수 악화 등으로 금리를 내릴 수 있는 환경이지만 고환율은 부담인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위해 이번에는 완화적인 동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1.26 I 이정윤 기자
美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 2100억원 회계부정에 실적 발표 연기
  • 美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 2100억원 회계부정에 실적 발표 연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에서 1억달러가 넘는 회계부정이 발생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연기했다.(사진=로이터) 25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하며 실적 발표를 당초 예정했던 이달 26일에서 다음 달 11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택배 배송을 담당했던 한 회계 직원이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1억3200만~1억5400만달러(약 2100억원)에 달하는 비용 기재를 고의로 숨긴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메이시스는 최근 분기별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를 발견해 포렌식 회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회계 부정으로 인한 현금 관리 활동이나 공급업체 지불에 영향을 미쳤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문제를 일으킨 직원이 현재 퇴사했으며 다른 직원의 연루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메이시스의 설명이다.메이시스는 해당 직원이 왜 비용을 숨겼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토니 스프링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는 “가능한 한 빨리 조사를 완료하고 이 문제가 적절하게 처리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공적인 휴가 시즌을 위한 전략을 실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1월 매출이 3분기 매출을 웃도는 수준으로 진행 중”이라며 오는 29일 블랙프라이데이를 포함한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메이시스는 이날 3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매출이 4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인 47억7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 가을 날씨가 평년보다 높아진 영향으로 디지털 채널과 추위 관련 수요가 약세를 보인 여파다. 시장에선 이번 회계부정이 가뜩이나 얼어붙어 있는 투자심리를 더욱 냉각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메이시스는 실적 턴어라운드 전략의 하나로 향후 3년간 150개의 매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가 계속 운영할 계획인 매장의 매출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닐 손더스 글로벌데이터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사건이 2021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점은 회사 감사인의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며 “이미 성과에 우려를 가진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불안감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이시스의 회계 감사인인 KPMG는 지난해 파산한 지역 은행 3곳에 대해 ‘청렴’ 의견을 제시한 전력이 있다.메이시스는 백화점 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올 들어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메이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1% 내린 15.94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165년 역사의 메이시스 백화점은 지난 7월 회사를 인수하려는 개인 투자자들과의 협상을 거부하고 체인을 재건하기 위한 자체 전략을 추구하기로 결정했다.
2024.11.26 I 양지윤 기자
트럼프 관세 예고에 ‘달러 급등’…환율, 장 초반 1400원 후반대로 상승
  • 트럼프 관세 예고에 ‘달러 급등’…환율, 장 초반 1400원 후반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00원 후반대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예고에 약세를 보이던 달러가 급격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SNS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2.2원)보다 4.7원 오른 1406.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8.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오른 140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9.0원) 기준으로는 6.0원 올랐다. 개장 후 환율은 1407원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개장 직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SNS에 “(내년) 1월 20일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는 데 필요한 모든 서류에 서명할 것”이라고 적었다.그는 두 나라가 마약, 특히 펜타닐 유입과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을 제대로 단속할 때까지 이러한 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대해서도 멕시코 등지를 통해 미국에 유입되는 펜타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기존의) 추가 관세들에 더해 10%의 추가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약세를 보이던 달러는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 15분 기준 107.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전 106에서 107로 단숨에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1.26 I 이정윤 기자
“AI 현재와 미래에 투자”…KB운용, ‘RISE 美 AI테크 ETF’ 출시
  • “AI 현재와 미래에 투자”…KB운용, ‘RISE 美 AI테크 ETF’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자산운용은 액티브 운용 방식의 인공지능(AI)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RISE 미국AI테크액티브’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KB자산운용)RISE 미국AI테크액티브 ETF는 빠르게 성장하는 AI 산업을 타깃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애플리케이션 분야의 글로벌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액티브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투자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종목 발굴 및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KB자산운용은 설명했다. RISE 미국AI테크액티브 ETF 포트폴리오의 50%는 미국 증시를 주도해온 빅테크 기업에 투자한다. 나머지 50%는 앞으로 미국 증시를 주도할 차세대 기업을 발굴해 차별적으로 투자한다. 빅테크 기업에는 미국 증시를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M)7 종목이다.차세대 AI 기업은 다국적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설계 기업인 ARM 홀딩스와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코인베이스,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팔란티어 등이 포함돼 있다. 해당 ETF의 운용은 이상엽 매니저가 담당한다. 그는 현재 KB자산운용의 간판 펀드인 ‘KB 미국대표성장주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7년 차 매니저다. 이상엽 KB자산운용 매니저는 “RISE 미국AI테크액티브 ETF는 엔비디아의 뒤를 이을 혁신적인 AI테크 기업들에 선제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능동적인 대응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6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 속 강보합 출발
  • 코스닥, 개인 ‘사자’ 속 강보합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6일 강보합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 오른 698.2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1억원, 1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483억원 규모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0.06포인트(0.99%) 뛴 4만 4736.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03포인트(0.30%) 상승한 5987.37, 나스닥종합지수는 51.19포인트(0.27%) 오른 1만 9054.84에 장을 마쳤다.미국 헤지펀드 키스퀘어의 창립자 스콧 베센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그가 관세 및 이민 정책을 적절히 완급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1% 넘게 반등했고 이날도 금리 및 달러 하락, 트럼프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진반등인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높다”며 “2500선 내외 레벨에서는 낙폭과대주 중심의 분할 매수로 비중 확대해 나가는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기타제조(1.34%), 금융(0.57%), 금속(0.41%)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기계장비(-0.32%), 의료정밀기기(-0.27%), 섬유의류(-0.27%)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에코프로비엠(247540)(2.33%), 에코프로(086520)(2.28%) 등은 오르고 있다. 휴젤(145020)(-0.57%), 클래시스(214150)(-0.10%), 엔켐(348370)(-0.4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43%) 등은 내리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1.26 I 원다연 기자
트럼프 인선 따라 온탕냉탕…“낙폭과대주 접근 유효”
  • 트럼프 인선 따라 온탕냉탕…“낙폭과대주 접근 유효”[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트럼프 2기 인선이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중국 반도체 규제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주 역시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한국 증시의 거래대금이 증가세인데다 외국인 수급 역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고 있는 만큼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접근이 유효하다는 진단도 주목할 만하다.사진=REUTERS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은 트럼프 당선인의 급진적 정책의 완급이 조절될 것이란 기대를 키워 시장에 긍정적”이라며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중소형주로 매기 효과가 확산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인사 발언에 따라 업종별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간밤 뉴욕증시는 베센트 신임 재무 장관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 마감했다. 베센트 재무부 장관 후보자는 미국 헤지펀드 키스퀘어의 창립자로 관세 및 이민 정책을 적절히 완급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배경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0.06포인트(0.99%) 뛴 4만4736.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03포인트(0.30%) 상승한 5987.37, 나스닥종합지수는 51.19포인트(0.27%) 오른 1만9054.84에 장을 마쳤다.김 연구원은 “베센트 장관 지명에 시장이 안도했다”며 “시장 친화적인 인물인데다 감세 및 관세 정책 관련 완급 조절이 기대된다는 평가 및 인플레 우려 경감 기대 덕”이라 말했다. 엔비디아는 4% 넘게 급락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아울러 테슬라도 3.96% 밀렸고 넷플릭스도 3.59% 떨어졌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왔다.2500선을 넘어선 코스피 지수는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외국인 수급 역시 순매도 강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 흐름을 기대해 볼만하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1.32% 오른 2534.34에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중 FOMC 의사록이나 다음주 수출, ISM, 고용 등 매크로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금리와 달러의 레벨 다운이 한차례 더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500선 내외 레벨에서는 낙폭과대주 중심의 분할 매수로 비중 확대해 나가는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1.26 I 이정현 기자
"약해진 '트럼프 트레이드'…韓 증시 상승흐름 전망"
  • "약해진 '트럼프 트레이드'…韓 증시 상승흐름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금리와 달러 하락, 연말 소비 기대감에 따른 소비주 강세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26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기존 대장주 약세에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소식, 차기 미 재무장관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 완화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대선 이후 트럼프 2기 정책에 대한 단순 기대감과 불안감의 공전이 트럼프 트레이드의 원동력으로 작용해왔지만, 이제는 예상 가능한 정책의 현실성과 유불리를 따져보는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관세는 지난 트럼프 정부 1기처럼 무역분쟁을 확대하기보다는, 자국 내 투자 유치,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위한 카드로 활용될 소지가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한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관세, 인플레이션, 재정적자 확대, 친환경 법안 리스크 등 특정 재료에만 주목했던 트럼프 트레이드의 지속성은 약해질 수 있기에, 해당 트레이드 과정에서 취약한 흐름을 보였던 자산 군의 가격 복원력이 생성될 것이라는 전제로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한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가 단기 차익 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에도, 트럼프 2기 정책 불안감 완화에 따른 미국 금리 및 달러 하락, 연말 소비 기대감에 따른 아마존 등 소비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가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였음에도, 현재의 주가 반등에 대한 지속성을 놓고 우려의 시각이 존재한다”며 “이는 국내 시장 참여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3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된 이후에도, 코스피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11월 미국 대선 이후 현재까지도 국내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우위에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비관론의 수위는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러 차례 반등을 거치면서 전날 기준으로 단기 추세선인 20일선 위로 올라왔으며, 이전 반등장에 비해 거래대금도 늘어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거래대금 역시 10조 9000억원을 상회했으며 10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여전히 4개월 연속 코스피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기는 하지만, 순매도 강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또 하나의 안도 요인이 될 것이라고 한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주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 매크로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금리와 달러의 레벨 다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시, 2500포인트선 내외에서는 낙폭 과대주 중심의 분할 매수로 비중 확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2024.11.26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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