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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체포 속 이벤트 경계…환율 1461.2원서 방향성 제한
  • 尹대통령 체포 속 이벤트 경계…환율 1461.2원서 방향성 제한[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61원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는 등 국정 불안이 완화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한국은행 금리 결정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큰 방향성을 나타내진 않았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3.2원)보다 2.0원 내린 1461.2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내린 1460.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2.0원) 기준으로는 2.0원 내렸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 이후인 오전 10시 41분께 환율은 1458.4원까지 내려갔다. 이날 장 내내 환율은 1458~1462원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무력 충돌 없이 체포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원화 가치 회복에 힘을 실었다. 또 간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5분 기준 109.2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년여 만에 최고치인 110를 돌파한 것에서 강세가 진정된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누그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7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 소비자물가가 발표되고 다음날에는 한은이 금리를 결정하는 만큼,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가 짙었다.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7억5900만달러로 집계됐다.1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5.01.15 I 이정윤 기자
중국 등 신흥시장 주식, 트럼프 관세 위협에 '와르르'
  • 중국 등 신흥시장 주식, 트럼프 관세 위협에 '와르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 달러화 강세 및 미 국채금리 상승이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촉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AFP)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는 지난해 10월 2일 고점을 찍은 이후 현재까지 10%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선진시장 지수가 거의 변동이 없었던 것과 대비된다. MSCI 신흥시장 지수는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총 7조 6000억달러 규모 주식을 추종한다. 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져 지난해 10월 2일 이후 15% 급락했다. 현재 금융시장에선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및 세금 감면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초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오랜 기간 높은 상태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재평가하기 시작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신흥국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FT는 “글로벌 신흥시장 주식 펀드에서 지난해 310억달러(약 45조 3000억원)가 유출됐고, 올해 들어서도 약 30억달러(약 4조 4000억원)가 이탈했다”고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현재 시장 반응이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이라며 매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다수 투자자들은 MSCI 신흥시장 지수에 재진입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MSCI 신흥시장 지수가 중국 주식에 대한 노출이 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 국방부는 지난주 텐센트를 ‘중국 군사 기업’ 명단에 추가했는데, 이 회사는 MSCI 신흥시장 지수의 약 4%를 차지한다. 브라질 주식 전체 비중과 거의 같은 규모다. 조 바이든 정부에 이어 트럼프 당선인도 대중 강경책을 예고한 만큼, 유사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FT는 “많은 사람들에게 중국은 이제 투자하기 어렵고 불편한 대상이 됐다”고 평했다. 아울러 신흥국들은 자국 통화가치를 의도적으로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에 대응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신흥시장에 투자했다가 벌어들인 수익을 달러화로 전환할 때 예상보다 그 규모가 적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나인티원의 신흥시장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아치 하트는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호주의가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1.15 I 방성훈 기자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돼야 바닥권 돌파”
  •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돼야 바닥권 돌파”[센터장의 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 2600선 아래에서의 반등은 박스권 하단에서 생기는 자연 반등입니다. 궁극적으로 추세 상승을 위해서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대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증시 향방이 정해질 것입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현대차증권 노근창 리서치센터장이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전무)은 최근 현대차증권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한국 증시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노 센터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탄핵 정국에 코스피가 12월에 한 번 더 빠졌다”며 “올해 들어서는 코스피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낙폭 과다에 따른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매력으로 오른 것이라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 2350선에서 2500선까지는 언제든지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박스권”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노 센터장은 “우리나라에서 펀더멘탈이 확실한 회사가 SK하이닉스(000660)인데, 현재 주가가 20만원대 안팎에서 움직이는 상황”이라며 “가능성은 적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경우 국내 기업 타격이 클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또 “트럼프 취임 후 미국 관세정책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코스피가 조정을 거치고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에 따라 박스권 하단이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도주로는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꼽았다. 이 외 바이오주와 방산주, 조선주 등이 유망할 것으로 봤다. 노 센터장은 “AI 반도체가 여전히 유망하나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서플라이 체인 일부 회사를 제외하고 한국의 AI 반도체 관련 기업은 많지가 않다”며 “AI가 이제는 실생활에 침투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로보틱스 관련 기업들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경우 올해도 미국 증시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노 센터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집권 초기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미국 중심의 정책들을 쏟아낼 것”이라며 “펀더멘탈이 확실히 보이는 기업 조정 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노 센터장은 올해 리서치센터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기업 분석을 강화할 방침이다. 노 센터장은 “이제는 연구원들이 국내 기업만 분석해서는 경쟁력이 없다”며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연구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어 해외 기업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와 다르게 현대차증권은 기존에도 해외 탐방을 진행하고 있었고 올해는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인력 보강 등 리서치센터 질을 높여 차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5 I 박정수 기자
美생산자물가 둔화에 ‘달러 약세’…환율, 장 초반 1460원선 하회
  • 美생산자물가 둔화에 ‘달러 약세’…환율, 장 초반 1460원선 하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60원선을 하회했다. 미국 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3.2원)보다 2.35원 내린 1460.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내린 1460.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2.0원) 기준으로는 2.0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58.4원을 터치하며 1460원선 밑으로 내려갔다. 미국의 작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전달(0.4%)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0.3%)도 밑돌았다.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였다. 시장 예상치(0.3%)는 물론 지난해 11월(0.2%)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근원 생산자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5%를 유지해 전문가 예상치(3.8%)를 하회했다.인플레이션 둔화에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9.25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추가 약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9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5.01.15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개인·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720선서 등락
  • 코스닥, 개인·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720선서 등락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이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6포인트(0.46%) 상승한 721.35를 기록하고 있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1.16포인트(0.52%) 오른 4만2518.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9포인트(0.11%) 상승한 5842.91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전장보다 43.71포인트(0.23%) 내린 1만9044.39에 각각 마감했다. 1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일시적일 것이라는 의구심과 함께 오는 15일 나오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경계심이 확산하면서 방향성을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2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물가를 둘러싼 불안 심리로 이날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하락했다. 고금리 환경은 통상 성장주인 기술주에 불리한 것으로 여겨진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블룸버그 기준 12월 헤드라인 CPI와 코어의 컨센서스는 각각 전년 대비 2.9%, 3.3% 상승 전망으로 형성된 만큼, 12월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12월 CPI는 헤드라인과 코어 모두 컨센에 부합할 경우 안도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헤드라인이 컨센을 상회하더라도 코어가 컨센 부합 혹은 컨센 소폭 하회할 경우, 주식시장에서는 중립 수준의 반응에 국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0억원, 13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6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제약과 의료·정밀기기가 1% 가까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유통, 제조, IT서비스, 전기·전자, 금융 등이 상승세다. 반면 기타제조, 종이·목재, 비금속, 섬유·의류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은 1.14% 강세다. HLB(028300)(5.16%), 에코프로(086520)(0.16%), 클래시스(214150)(0.59%), 휴젤(145020)(0.77%), 엔켐(348370)(1.10%) 등이 상승 중인 반면 레코프로비엠(-03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40%), 리가켐바이오(141080)(-0.17%), 삼천당제약(000250)(-0.37%), 리노공업(058470)(-0.36%) 등은 하락 중이다.
2025.01.15 I 신하연 기자
코스피, 외인 사자에 상승…2520선 회복
  • 코스피, 외인 사자에 상승…2520선 회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62포인트(0.95%) 오른 2521.0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511.07로 전 거래일(2497.40)보다 상승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한 업종 중심의 단기 차익실현 압력 속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 확대 등으로 눈치보기 장세를 전개할 전망”이라며 “연초 이후 국내 증시와 원화는 중국 증시와 위안화와 연동되는 경향도 재차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 중 중국 금융시장 흐름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3억원, 3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외국인이 417억원의 사자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1억원 순매수다. 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제약, IT서비스, 운송·창고, 전기·전자, 금융, 부동산, 보험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종이·목재 등은 약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신한지주(055550), NAVER(035420) 등이 2%대 오르고 있고 HD현대중공업(32918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 등이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등도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기아(00027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간밤에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오른 4만 2518.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11% 오른 5842.9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내린 1만9044.39에 마감했다. 빅테크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2025.01.15 I 박정수 기자
트럼프·물가 눈치보는 韓증시, 박스권 무빙 예상
  • 트럼프·물가 눈치보는 韓증시, 박스권 무빙 예상[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일 저가 매수세 유입에 2490선을 회복한 한국 증시가 15일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둔화 시그널이 나오면서 금리 인하 여력이 생겼으나 여전히 경계심리가 강한 모양새다. 아울러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도 커진다.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최근 상승한 업종 중심의 단기 차익실현 압력 속 미국의 12월 CPI 경계심리 확대 등으로 눈치보기 장세를 전개할 전망”이라며 “연초 이후 국내 증시와 원화는 중국 증시와 위안화와 연동되는 경향도 재차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 중 중국 금융시장 흐름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1.16포인트(0.52%) 오른 4만2518.2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9포인트(0.11%) 상승한 5842.91, 나스닥종합지수는 43.71포인트(0.23%) 내린 1만9044.39에 장을 마쳤다.미국 노동부는 작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조정 기준 전달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1월 수치 0.4% 상승과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모두 밑도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일단 호재로 받아들였으나 PPI가 둔화했으나 일시적일 것이라는 의구심에 더해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봐야한다는 경계심이 발동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단계적 관세 인상 논의 소식에 달러하락 및 PPI 둔화도 긍정적이나 시장 관심은 CPI로 이동중에 있다”며 “CPI는 전월비 상승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고용호조로 금이 인하 속도 조절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고 진단했다.이어 “물가 결과와 트럼프 2기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작용하며 증시는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 내다봤다.
2025.01.15 I 이정현 기자
美증시, 인플레 우려 완화에도 혼조…전기차 일제히 하락
  • 美증시, 인플레 우려 완화에도 혼조…전기차 일제히 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됐지만 뉴욕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다음날 생산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아직 물가에 대한 경계심이 풀리지 않은 모양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560억달러 임금안을 다시 한번 기각했다는 소식에 테슬라를 비롯해 전기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뉴욕증시 혼조 마감 -14일(현지시간) 뉴욕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오른 4만 2518.28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11% 오른 5842.91에 장 마감.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내린 1만9044.39에 마감. 빅테크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째 하락.◇ 인플레이션 우려는 일부 완화-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전월과 전문가 예상치(모두 0.4%)를 하회. PPI는 지난 12개월 기준 연율 3.3% 올라 전월 3%에서 상승. 다만 시장 전망치(3.5%)는 밑돌아.-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 시장 예상치(0.3%)는 물론 지난해 11월(0.2%) 보다도 낮은 수준. 근원 P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5%를 유지해 전문가 예상치(3.8%)를 하회.-하루 뒤인 15일에는 Fed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와 함께 눈여겨 보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 다우존스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대비 3.0% 올라 11월(2.7%)을 웃돌았을 것으로 예상. 아직 꺼지지 않은 물가 불안을 두고 시장은 경계심을 표하는 모양새.◇ 전기차 일제 하락-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72%, 리비안은 1.11%, 루시드는 1.66%, 니콜라는 1.75% 각각 하락. -중국 당국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틱톡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와 전기차 판매가 25% 급증했다는 소식 등 호재가 만발했으나, 장 막판 델라웨어주 법원의 캐서린 맥코믹 판사가 지난 1월의 판결을 고수하며 머스크의 560억달러 임금안을 다시 한번 기각했다는 소식에 투심 악화. ◇ 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외신 실시간 속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데 대해 주요 외신들은 긴급 타전.-이날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수사관들이 지난해 12월3일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내련 혐의로 윤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이날 관저 진입을 시도했다”고 보도.-블룸버그통신도 연합뉴스를 인용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소속 수사관들이 이날 오전 4시 20분(현지시간) 서울 용산구에 있는 윤 총장의 자택에 도착했다”고 보도. 이어 “윤 대통령은 논평을 요청하는 블룸버그의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해.◇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16일 로켓 발사 재시도-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재사용 가능한 대형 로켓의 발사를 오는 16일 재시도. 블루 오리진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재사용 가능한 발사체 ‘뉴 글렌(New Glenn)’이 동부시간 16일 오전 1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혀. 블루 오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라이벌로 평가.◇ 국제유가 소폭 안정세-미국 정부가 2025년에도 미국 내 석유 수요가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원유 가격은 하락. 지난주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기업 제재 여파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지만 일부 불안감이 진정.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32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77.50달러에 거래를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1.09달러(1.35%) 오른 79.92달러에 마무리.-미국 에너지 정보국은 이날 미국 내 석유 수요가 2025년과 2026년에 하루 2050만 배럴(bpd)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지만,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올해 1352만 bpd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혀. ING 분석가들은 새로운 제재로 인해 올해 예상했던 70만 배럴의 잉여분이 모두 사라질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영향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고 추정.
2025.01.15 I 박정수 기자
올해 상장예정 바이오텍 15개사, 핵심은 ‘자금창출력’
  • 올해 상장예정 바이오텍 15개사, 핵심은 ‘자금창출력’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작년에는 바이오텍 20개사가 상장에 성공했다. 올해에도 15곳 이상의 제약·바이오 분야 바이오 회사들이 상장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먼저 신호탄을 쏘아올릴 곳은 이미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오름테라퓨틱과 동방메디컬, 동국생명과학이다. 이 외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로킷헬스케어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투자가 얼어 붙으면서 상장을 준비하는 바이오 벤처들에 대한 시장 평가는 어느 때보다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에서는 상장예정인 업체들의 ‘자금 창출력’을 깐깐하게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는 올해 상장예정 바이오텍들의 보유 현금자산 및 상장 공모규모, 자금용처 등을 점검해 봤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오름테라퓨틱, 공모금 최대 1080억→700억 하향조정에도 자신감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항암신약개발사 오름테라퓨틱은 이달 17일~23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월 3일 확정공모가를 공시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4000원 ~3만원이며, 250만주를 신주발행해 600억~700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는 새롭게 제출한 증권신고서 기준으로, 기존 계획보다 발행신주수를 줄였고 희망공모가액도 하향조정했다. 당초 계획으론 희망공모가액 3만~3만6000원에 300만주를 발행해 700억~1080억원을 조달하는 것이었지만, 축소했다.이 같은 계획수정은 주요 파이프라인인 유방암 치료제 ‘ORM-5029’의 임상 1상에서 중대한 부작용(Serious adverse event)이 발생해서다. 오름테라퓨틱은 11월 25일 FDA의 부분임상보류(partial clinical hold) 통보를 받았고 신규 환자모집을 일시 중단했다. 이에 11월 29일 증권신고서를 철회하고 수정한 신고서를 12월에 새롭게 제출했다.조정된 공모가 하단기준 오름테라퓨틱이 얻을 순수입금은 572억원으로, 회사는 ORM-5029(유방암), ORM-1023(소세포폐암), ORM-1153(혈액암) 개발비로 300억원을 배정했다. 프로젝트 개발을 제외한 시약재료비, 외부장비이용료 등의 연구개발비에 별도로 107억원을, 인건비 등 운영자금에는 164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ORM-5029는 이미 시험에 참여 중인 기존 환자들과는 주치의 동의를 거친 후 이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시험을 지속한다.당초 계획보다 공모자금은 줄었지만 오름테라퓨틱은 공모금에만 의존해야만 하는 상황은 아니다. 앞서 2023년 10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큅(BMS)에 전임상단계 파이프라인 ORM-6151의 기술이전을 이뤄 1352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어 2024년 7월에는 미국 버텍스파마슈티컬(Vertex Pharmaceuticals)에 ‘타깃단백질분해제’(TPD) 플랫폼 기술이전을 이뤄 207억9000만원의 매출을 인식했다. 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작년말 기준 회사에 대략 11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이 남아있으며 연간 버닝레이트는 400억원이다. 자원배분 측면에서 외주 연구용역을 잘 활용하고 있어 상장 후에도 비용이 갑자기 상승할 일은 없을 예정이며, 상장 후 추가 조달을 진행할 일이 발생한다면 과거와 유사한 형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름테라퓨틱은 한국산업은행이 5%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다. 상장 공모 후에는 산업은행 지분이 4.78%로 줄어들게 된다. 이 외 NH투자증권,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 스틱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오름테라퓨틱의 재무적투자자(FI)다. 주요주주들이 상장 후 1년간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와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해 도합 34.68%의 물량이 경영권 안정을 뒷받침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동방메디컬 보유현금 46억, 공모자금으로 해외사업 잰걸음증권신고서를 철회하고 재제출한 것은 동방메디컬도 마찬가지다. 연말 기관들의 북클로징으로 냉각된 공모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시간차를 두고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동방메디컬은 한방침과 미용필러로 연간 연결매출 900억원을 거두는 회사다. 한의학 회사 가운데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최초 기업으로 알려졌다.새로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동방메디컬은 16일~22일 수요예측을 거쳐 24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제시한 희망 밴드는 9000원~1만500원이며 300만주를 신주발행해 270억~315억원을 공모조달할 계획이다. 앞서 제출했던 증권신고서보다 신주발행 규모를 40만주 축소했다.공모가 하단 기준 동방메디컬이 상장을 통해 얻을 순수입금은 265억원이다. 회사는 이 중 114억원을 인도네시아 종속기업 추가출자 및 브라질 합작법인 설립에 배정했다. 이어 차입금상환에 93억원, 용인공장 설비 증설에 47억원을 사용한다. 나머지 1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동방메디컬은 작년 3분기 말 별도기준 보유현금이 46억원에 그쳤다. 회사는 인도네시아에 한방침 공장을 세우고 있고, 최근 코오롱(002020)제약과 브라질 봉합사 시장에 진출 이후 추가로 브라질 필러 시장에 진출하려 하고 있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현금을 투입하고 있다.공장 설비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가 큰 만큼 이를 배제하고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EBITDA)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이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특이한 케이스다. 대부분의 바이오텍은 매출 및 영업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R&D 기업이라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해 상장기업가치를 산정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동방메디컬의 경우 100억원대 영업이익이 발생하고 있어 EV/EBITDA 방식을 쓸 수 있었다.여기에 더해 동방메디컬 상장에 대해 정통한 관계자는 “기관투자자 대상 기발행했던 상환전환우선주(RCPS) 평가손실이 파생상품평가손실로 인식되며 영업외비용이 높게 발생했다. 영업과 무관한 내용이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끼친 점에서 이에 영향 받지 않는 방법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평가방식으로 동방메디컬이 선정한 유사회사는 바이오플러스, 휴메딕스, 제테마, 한국비엔씨, 메디톡스다. 한편, 동방메디컬은 김근식 대표의 상장후 지분이 48.53%다. 원익투자파트너스, NH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KNT인베스트먼트, 에이스투자금융,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 등이 FI 투자했고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안성공장 신규라인 증설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동국생명과학도 EV/EBITDA 방식을 활용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마찬가지로 생산설비의 감가상각비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함이었다.동국생명과학은 동국헬스케어홀딩스(옛 동국정밀화학)의 조영제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한 것을 흡수합병해 2017년 설립했다. 회사는 X선, CT, MRI 등 영상진단을 위한 조영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X선 조영제 ‘파미레이’를 국내 최초 ‘퍼스트 제네릭’으로 출시한 것을 강조한다.연매출은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율은 7%~9%이며 매출채권이 해마다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작년 3분기말 기준 현금성 자산 55억원을 확보하고 있다.동국생명과학이 제시한 희망 공모밴드는 1만2600원~1만4300원으로, 200만주를 발행해 252억~286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이달 20일~24일 수요예측을 거쳐 31일 확정공모가액을 공시할 예정이다.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한 순수입금은 249억원으로, 이 중 123억원을 안성공장 완제의약품 신규라인 증설에 투입하고 75억원은 연구개발자금, 50억원은 채무상환 자금으로 쓰겠다고 밝혔다.상장 후 회사의 주요주주의 지분율은 동국제약 39%,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 11%, 동국헬스케어홀딩스 7% 등이다. 이 외 동국제약이 출자한 라이프밸류업사모투자합자회사가 19.65%, 에이스디티알신기술투자조합1호가 2.36%를 가졌다. 동국생명과학은 상장 당일 32%의 주식이 유통가능하며, 주요주주들은 최대 6개월의 보호예수를 약속했다. 일반적으로 최대주주들이 1년 이상의 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하는 것과는 대비된다. 동국생명과학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KB증권이다.동국생명과학을 뒤이어 심사 승인을 획득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로킷헬스케어가 연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심을 신청한 엠틱스바이오, 레드엔비아, 이뮨온시아, 제노스코, 지씨지놈, 인투셀, 아스테라시스, 레메디, 프로티나 등의 심사결과도 주목된다. 지에프씨생명과학도 이전상장 도전장을 내밀었다.이 외 시장 상황 등 조달여건을 고려해 예심단계에서 자진철회를 결정했던 피노바이오, 하이센스바이오, 다원메닥스, 레보메드, 진캐스트 등의 재도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5.01.15 I 임정요 기자
美12월 도매물가 예상밖 둔화…인플레 재발 우려 일부 완화(종합)
  • 美12월 도매물가 예상밖 둔화…인플레 재발 우려 일부 완화(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이 고조된 가운데 지난해 12월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하는 데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3%였다.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 대비 보합(0.0%)으로 역시 전망치(0.3%)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상승했다. 무역까지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대비 0.1%로 전망치(0.3%)를 밑돌았다.상품 가격이 전월 대비 0.6% 오른 게 물가를 끌어 올렸다. 휘발유가격(9.7%)이 크게 오르면서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3.5% 급등한 탓이다. 다만 신선 및 채소 가격이 14.7% 하락하면서 상품가격 상승세를 상쇄했다.서비스물가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 여행운송물가가 7.2% 오르긴 했지만, 숙박요금 하락이 전체 서비스물가를 끌어내렸다.이번 발표는 1월 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주 두 가지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 중 첫 번째 지표다.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멈추면서 연준은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강하게 시사한 상황이다. 만약 물가가 다시 둔화세를 이어간다면 연준의 금리인하는 다시 시작될 수 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도매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르면서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뉴욕증시 3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가치도 하락 중이다. 오전 9시10분 기준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92%를 기록 중이다. 다우지수선물은 0.22%, S&P500지수선물은 0.29%, 나스닥지수 선물은 0.39% 상승 중이다.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6% 내린 109.67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5.01.14 I 김상윤 기자
5%대 위협하는 美장기국채 금리…향후 전망은
  • 5%대 위협하는 美장기국채 금리…향후 전망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귀환을 앞두고 미국의 장기물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에 바짝 다가서며 자산시장이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미 국채금리 ‘5%’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져 이를 돌파하게 되면 미국 주식시장의 타격은 물론 글로벌 자산시장의 발작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추이(그래픽=김일환 기자)◇美10년물 국채금리, 심리적 저항선 ‘5%’로 바짝13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 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넘어섰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초 4.5%대였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미국 경제 지표 강세로 급등세를 타고 있다. 지난 8일 장중 4.7%를 돌파해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또 한 번 고점을 높여 5% 심리적 저항선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023년 10월23일 장중 한때 5%를 돌파한 것을 제외하고, 4%대의 벽을 뚫고 올라간다면 2007년 7월 이후 처음이 된다.국채 금리가 오른 데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지표 호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지난해 12월 소비자 기대를 조사한 결과 향후 3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로, 전달보다 0.4%포인트나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1년 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로 직전월 수치와 동일 했고, 5년 후 예상되는 장기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9%에서 2.7%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 공개된 미시간대 조사에서도 같은 흐름이다. 시장에선 15일 발표하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선 작년 12월 CPI가 전년 동기보다 2.9% 올라 직전월 수치(2.7%)를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최근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고개를 들고, 기대 인플레이션까지 오르는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의 취임이 임박한 점도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불쏘시개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과 이민제한, 감세 정책 등이 물가를 자극하고 재정 적자를 확대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꺾고 있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사당 로툰다에서 열린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서 경의를 표하고 있다.(사진= AFP)◇국채금리 급등·강달러에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 ‘경고등’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며 5%를 돌파할 경우 증시 급락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발작을 일으킬 것이란 공포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은 연 60bp(1bp=0.01%포인트)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로 미국 국채금리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간 프리미엄은 만기가 긴 장기 채권을 보유하는 대가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을 뜻하는데, 최근 거듭 부각된 물가 우려와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리스크,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재정 건전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채수익률 상승은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서 자금 이탈을 불러와 증시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영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뛰고 있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주요국의 채권금리 급등은 자국 은행채 금리와 주택담보금리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으로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장기물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달러화 강세 현상이 심화하면서 신흥시장 통화와 주식시장에 하방압력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유로, 파운드, 일본 엔 등 6개 주요 통화에 견줘 미국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한때 110까지 치솟는 등 110선 안팎에서 움직였다. 다만 시장 일각에선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화의 추가 급등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 부문의 수급 우려가 이전만큼 크지 않아 임금 상승률을 크게 자극하지 않을 거라는 이유에서다. 공급망 리스크 완화와 최근 한파로 인한 에너지 가격 강세도 겨울철을 지나면서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어 물가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물가와 금리 흐름을 고려할 때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강력한 정책보다는 유화적인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일각에선 올해 1~2월이 지나면서 금리와 물가 리스크가 완화하고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저울질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덤 던퀴스트 LPL파이낸셜의 전략가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약 5%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 금리가 안정될 때까지는 주식시장이 의미있는 상승 동력을 얻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될 리스크는 크지 않지만 단기적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웰스파고의 트레이시 맥밀리언 자산배분 전략 책임자는 “시장이 새로운 정책은 물론 새로운 정책 스타일에 적응하며 올해 약간의 변동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올해 주식시장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이며, 시장 변동성의 증가는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2025.01.14 I 양지윤 기자
당분간 박스권 종목 장세…실적 개선주 주목
  • 당분간 박스권 종목 장세…실적 개선주 주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상승 탄력이 둔화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리스크오프(위험회피) 투자심리 강화로 연일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84포인트(0.31%) 오른 2490.40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코스피는 2480선까지도 밀렸으나 개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소폭 올랐다. 다만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초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으나 반도체(블랙웰 결함), 바이오, 인터넷, 게임(고금리), 금융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대형주들이 부진했다”며 “특히 외국인들이 3거래일 연속 현·선물을 동반 순매도하며 리스크 오프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986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54억원, 579억원어치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241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높은 시장금리에 내일 미국 소비자물가(CPI) 발표, 다음주(20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내외 이벤트 결과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승 탄력이 억제되거나 변동성 자체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며 당분간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미 10년물 금리 상승 부담이 이어지겠으나 저가 메리트 인식 유효 등에 힘입어 지수 하단은 제한된 채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는 국내 증시 비중을 줄이기보다는 이익 모멘텀이 있는 업종으로 교차 매매하는 전략이 대안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새 해상운수 업종의 올해 영업이익이 2조 470억원에서 2조 1910억원으로 7% 상향 조정됐다. 이외 소비자금융(3.1%), 게임 소프트웨어(2.8%), 무선통신(1.4%), 항공운수(1.0%), 석유·가스(1.0%) 등 순으로 영업이익이 상향 조정됐다. 한지영 연구원은 “에너지와 조선, 운송, 디스플레이 등 양호한 외국인 수급 여건 속 연초 이후 12개월 영업이익 전망치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5.01.14 I 박정수 기자
젠슨 황 이어 저커버그까지 ‘찬물’…양자컴주 폭락
  • 젠슨 황 이어 저커버그까지 ‘찬물’…양자컴주 폭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미국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의 발언마다 출렁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양자컴퓨터의 상용화까지 2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국내외 관련주가 폭락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한국첨단소재(062970)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광통신 기업인 한국첨단소재는 양자암호 체계를 개발해 유럽 등으로 납품하고 있다. 이외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꼽히는 아이윈플러스(123010)(-6.98%), 아이씨티케이(456010)(-5.74%), 한울소재과학(091440)(-5.31%)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이는 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2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젠슨 황 CEO의 발언에 힘을 실은 저커버그 CEO의 발언이 전해진 영향이다. 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된 한 팟캐스트에서 “나는 양자컴퓨팅 전문가는 아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양자컴퓨터가) 매우 유용한 패러다임이 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게 많은 사람의 생각”이라고 밝혔다.앞서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1차 악재를 맞은 바 있다. 구글이 작년 말 신형 양자컴퓨터 칩 ‘윌로우’를 공개하면서 상용화 기대감이 커졌으나, 젠슨 황 CEO가 지난 7일 CES 2025에서 “실용적인 양자 컴퓨터가 출시되려면 2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양자 컴퓨터 대장주로 불리는 아이온큐는 전일 대비 13.83% 하락하며 지난 6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외 리게티컴퓨팅(-32.25%), 퀀텀컴퓨팅(-27.39%) 등 다른 양자컴퓨터 관련주도 급락했다. 김승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자 컴퓨터 관련 기업들은 아직 꾸준한 실적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기대감은 높은 상황에서 추세적 수혜는 볼 수 있지만 실적이 증명되는 과정까지는 주가 흐름은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2025.01.14 I 원다연 기자
주춤한 강달러와 美물가 대기…환율 1463.2원으로 하락 그쳐
  • 주춤한 강달러와 美물가 대기…환율 1463.2원으로 하락 그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60원 초반대로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주춤한 가운데 국민연금 경계감과 미국 물가 지표를 대기하면서 환율은 하락 속도를 조절했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70.8원)보다 7.6원 내린 1463.2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8원 내린 146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7.5원) 기준으로는 2.5원 내렸다.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환율은 1461.5원으로 하락 폭을 확대했으나, 이내 다시 반등하며 오전 10시 32분께는 1466.9원까지 올랐다. 점심 무렵 환율은 다시 하락하면서 오후 12시 11분께 1459.8원을 터치했다. 오후 내내 환율은 146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다 마감했다. 미국 비농업 고용 서프라이즈 여파가 이어지면서 간밤 달러인덱스는 110을 돌파했다.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아시아 장이 열리면서 달러 강세는 전일 수준으로 되돌림을 나타내면서 환율도 내려갔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5분 기준 109.45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전일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내며 관망세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본은행(BOJ)의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오는 23~24일에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엔화는 한때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환율 상단에서는 수출업체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경계감이 작용했다. 또한 이날 밤과 다음날 연이어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기에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9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3억8200만달러로 집계됐다.14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5.01.14 I 이정윤 기자
국민연금 경계감 고조…환율, 장중 1460원 초반대로 하락
  • 국민연금 경계감 고조…환율, 장중 1460원 초반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60원 초반대에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급등했던 달러화가 소폭 진정되고, 1470원대에서는 국민연금의 환 헤지 물량이 출회될 것이란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누르고 있다. 사진=뉴스1◇달러 강세 진정+국민연금 환 헤지 경계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70.8원)보다 9.0원 내린 1461.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8원 내린 146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7.5원) 기준으로는 2.5원 내렸다.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환율은 1461.5원으로 하락 폭을 확대했으나, 이내 다시 반등하며 오전 10시 32분께는 1466.9원까지 올랐다. 이후 다시 환율은 하락하며 146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비농업 고용 서프라이즈 여파가 이어지면서 간밤 달러인덱스는 110을 돌파했다.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아시아 장이 열리면서 달러 강세는 전일 수준으로 되돌림을 나타내면서 환율도 내려갔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10시 8분 기준 109.59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전일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내며 관망세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본은행(BOJ)의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오는 23~24일에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BOJ가 금리 인상 판단에서 중시하는 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9일에 BOJ 지점장 회의를 열었는데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보고가 많았다”며 “지속적인 임금 인상을 중기 경영 계획에 포함하는 등의 보고가 여러 건 있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임금 인상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를 나타냈다.중국은 달러·위안 환율 7.35선을 사수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 안정화 의지를 연이어 표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7.35선을 하회해 움직이고 있다. 환율 상단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새벽 중에 달러 강세가 좀 꺾였고, 1470원에서는 국민연금의 환 헤지 경계감이 계속 있어서 환율이 무거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美물가 상승·금통위 인하에 ‘반등’ 우려오는 15일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 6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만약 미국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한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환율은 다시 1500원에 바짝 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 경계감과 내수 진작을 위한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리면서 환율 급등 가능성은 적을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외환당국도 국민연금도 시장 안정 의지를 보여줬고, 굳이 한은도 지금의 안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뒤엎으면서까지 동결할 이유는 없는 듯 하다”며 “이번에 금리 인하를 한다고 해도 거시경제적인 접근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원화 약세 요인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이번주 금리 인하를 한다고 해도 국민연금 경계감에 환율은 1470원에서는 막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4 I 이정윤 기자
미래운용, ‘美 테크TOP10 ETF’ 순자산 3조원 돌파
  • 미래운용, ‘美 테크TOP10 ETF’ 순자산 3조원 돌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순자산은 3조2405억원이다. 이는 국내 상장된 미국 빅테크 투자 ETF 중 최대 규모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63.6%로 나스닥100 지수를 상회했다.이 상품은 미국 빅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ETF 기초지수는 ‘Indxx US Tech Top 10 Index’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빅테크 관련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반도체,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등 AI 관련 테마 전반에 투자할 수 있다.특히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이 올해 미국 증시를 이끌 것으로 전망한 ‘배트맨’(B.A.T.M.M.A.A.N)에 집중 투자가 가능하다. 8개 기업의 앞 글자를 딴 ‘배트맨’은 브로드컴,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등을 의미한다. 전날 기준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내 배트맨 투자 비중은 약 97.4%다.김민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팀 팀장은 “AI 시장의 트렌드는 여전히 미국 빅테크 기업이 이끌고 있고 나스닥 지수 대비 기술주에 보다 집중한 큰 익스포져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가 적합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해외 테마·섹터형 ETF 라인업을 구축해 성장이 기대되는 세부 테마에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4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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