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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硏 "소비 부진 지속…통화·재정정책 효율성 높여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 부진이 계속되면서 소비 회복 지연이 향후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소비 부진 장기화가 하반기 우리나라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통화·재정정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따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21일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국내 소비 여건 점검과 시사점’이라는 경제주평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국내 민간소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1년 1분기 이후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그 흐름이 지속됐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엔 0%대로 하락했고, 올 1분기에도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내 민간소비의 경제성장 기여도도 지난해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0%포인트대에 머물고 있다.연구원은 국내 소비 여건 중 소득과 금리, 금융자산 등 일부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투자와 부채 등 부정적인 부분도 함께 있다고 분석했다.가계 소득 여건이 크게 악화했지만, 향후 소득 개선 기대감은 높아지는 상황이다. 1분기 가계 처분가능소득은 명목 기준 1.4% 증가하며 전 분기(3.5%) 대비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실질 기준으론 1.6%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가계 소득 감소는 고소득층인 소득 4~5분위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인 1~2분위 소득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향후 경기 반등이 기대되면서 가계수입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다.하반기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시장금리도 점차 하향 안정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은 물가 안정 등으로 미국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고, 한국은행도 4분기 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올해 금융자산 중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수익률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자산 증가에 따른 소비 증가 효과도 기대됐다. 최근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의 수익 실현 가능성이 확대됐고, 국내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외화주식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투자 부진은 소비 회복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건설투자는 건설기성 감소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건설수주도 부진하다. 설비투자 역시 동행 및 선행지표 모두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최근 국내 기업들의 업황 실적 및 전망도 둔화되면서 투자 여건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가계부채 증가세도 소비에 부담이다.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재전환됐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1분기 1.6%를 기록, 예금은행 가계대출의 경우 지난 5월 기준 4.5%까지 증가율이 확대됐다. 또한 가계 이자비용이 크게 상승한 것과 원리금 상환 부담 가중, 연체율 상승도 우려됐다. 1분기 가계 이자비용은 전년동기비 11.2% 증가했고, 연체율은 2016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인 0.4%를 9개월째 지속 중이다.출처=현대경제연구원연구원은 국내 소비 여건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부분이 함께 있는 만큼,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 소비 부진 장기화 우려를 지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원은 대응책으로 거시경제 안정화 수단인 통화·재정정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활력을 높여 안정적인 성장경로를 확보해 경제주체의 기대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연구원은 “통화정책은 미국 대선 향방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의사 결정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겠지만, 국내 경기 여건이 급변했을 때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수시로 통화정책 여건을 점검하고 평가해야 한다”며 “재정정책의 경우 재정 수급 시나리오에 따라 운용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대외 환경 급변 또는 국내 경기 하방압력이 높아질 경우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대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 외 연구원은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 예방책 △설비투자 촉진 유인을 통한 국내외 투자 활성화 △각종 가격지표 안정화를 통한 실질 구매력 확충 △소득과 부채의 불균형 현상 개선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인 관리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노력 등을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 "'트럼프 트레이드' 단기 이슈에 그쳐…실적에 주목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은 단기 이슈에 그치고 실적 이슈에 따른 개별 기업의 등락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키움증권)24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이 자리를 잡고 있기는 하지만, 전일 알파벳, 테슬라 등 미국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를 결정하는 무게 중심으로 실적과 경기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주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행중이었던 기간에도 사실 대부분 시장참여자들은 대선 이슈는 단기적인 트레이딩 재료로 삼는데 그쳤다는 점을 추론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 연구원은 “대선 결과는 외교, 안보, 정치 측면에서는 유의미한 변화를 가하는 재료가 되겠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주가의 방향성보다 위·아래진폭에 변화를 주는 첨가제 역할을 하는데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6월 개인소비지출(PCE), IBM, 포드, 서비스나우 등 미국 지표 및 실적이 대기하고 있다. 현재 페덱스와 함께 전세계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물류업체 UPS가 전일 어닝 쇼크 급락했다는점은 향후 미국 경기 향방과 연준의 정책 민감도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매그니피센트7(M7) 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이들 실적이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M7 실적을 통해 전기차 업황의 바닥을 확인하고, AI 산업의 성장성 지속 여부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준다. 한 연구원은 “이들 실적이 마무리되는 8월 초까지는 실적 이슈에 따라 수급 로테이션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증시는 전반에 걸친 저가 매수 유인 상존에도, 미국 대선 노이즈 속 테슬라, 알파벳 간 혼재된 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테슬라 실적부진에 4%↓…뉴욕증시 약보합 마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거의 변동 없이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빠진 4만358.0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6% 떨어진 5555.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6% 내린 1만7997.35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24% 오른 2248.13을 기록했다.투자자들은 미국의 정치구도 변화와 함께 구글, 테슬라 등 빅테크 실적을 기다리며 투자 방향을 가늠했다. AXS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바숙은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 경제 데이터, 미국 정치상황의 조합을 소화하고 있다”며 “이 요인들이 앞으로 몇주간 투자 방향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배송업체 UPS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12.05% 하락했고, 제너럴모터스는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계획을 연기하면서 주가가 6.42% 하락했다.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주가가 전일 대비 12% 가까이 뛰었다.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등락을 지속하다 0.77% 하락했고, 인텔(-1.2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89%), 퀄컴(-0.83%), AMD(-1.2%)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테슬라 부진한 실적 발표후 주가 4% 이상 뚝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하는 알파벳은 정규장에선 0.07% 올랐고, 실적 발표 이후엔 등락을 하다 1.8% 가량 빠지고 있다. 2분기 매출은 847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89달러로, 월가 예상치 각각 841억9000만달러, 1.89달러를 소폿 웃돌았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줄었지만 검색 광고 매출과 클라우드 매출은 늘었다.테슬라는 정규장에서 2.04% 빠졌고,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이후에도 4% 이상 떨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2분기 매출이 25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247억7000만달러를 소폭 웃돈 수치다. 하지만 자동차 매출은 19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다.순이익은 18억12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3%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주당 순이익은 52센트로 43% 줄었다. 월가의 예상치(62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4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시장에서 할인카드를 꺼내들었고, 이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로보택시 출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테슬라는 “우리의 특수 제작된 로보택시는 혁신적인 ‘언박스(Unboxed)’ 제조 전략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립용 설비에서 차량을 한 번만 조립하고, 도색이 필요한 부품만 색칠하면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빅테크의 실적은 올해 기록적인 랠리가 지속될수 있을지, 주식이 고평가 됐는지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될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은 특히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의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최근 나타나고 있는 중소형주로 순환매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벤은 “‘매그니피센트7’에 대한 이익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이들 기업은 실적을 발표할 때 이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스라엘-하마스 휴전협상 재개...유가 나흘째 하락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8bp(1bp=0.01%포인트) 내린 4.493%를, 10년물 국채금리는 0.6bp 빠진 4.253%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bp 오른 4.487%에서 거래를 마쳤다.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4.44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 유가는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4달러(1.84%) 하락한 배럴당 7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39달러(1.69%) 떨어진 배럴당 81.01달러에 마감했다. 6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8%, 프랑스 CAC40지수도 0.31% 빠졌다. 반면 독일 DAX지수는 0.82% 상승 마감했다.
- 트럼프發 강달러 완화 속 저가매수 유입…환율, 1386.2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중반대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이자,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지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장중 저가 매수세에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8.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0원 내린 1386.2원에서 거래됐다. 7거래일째 138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89.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8.2원)보다도 0.8원 상승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9.0원을 터치하며 1390원을 위협했다. 하지만 오전 10시께부터 반락하기 시작해 오후 1시 14분께는 1382.5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저가매수 유입으로 인해 환율은 1380원 중반대로 반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퇴한 뒤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한 대선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바이든 사퇴 당일인 21일부터 이튿날까지 유권자 4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 해리스 부통령은 45%로 집계됐다. 두 사람 간 격차는 2%포인트 차이로 나타난 것이다.그간 뉴욕증시를 비롯해 가상화폐, 달러 시장 모두 트럼프 관련 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 현상이 두드러졌지만, 바이든 사퇴로 인해 다소 완화됐다. 이에 달러화 강세도 진정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30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한 영향에 국내 증시도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사들였다. 국내은행 딜러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환율이 반등했다”며 “1390원대에서 네고(달러 매도) 대기 물량도 같이 나오면서 환율이 급하게 하락하기보다는 1383원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외환시장도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딜러는 “바이든 사퇴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기보단 지속되는 국면”이라며 “당분간 외환, 주식시장은 대선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9억2500만달러로 집계됐다.2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 이더리움 ETF, 美증시 상장…이더리움 가격 끌어올릴까
- 23일 이더리움 현물 ETF가 뉴욕증권거래소 등 미국 주식시장에서 본격 거래된다. 그래픽은 챗GPT를 이용해 생성됐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주식시장에서 23일(현지시간)부터 가상자산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가능해진다. 대규모 기관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더리움 가격을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5월 23일 21셰어즈,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반에크, 인베스코, 프랭클린 텐플턴 등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심사요청서(19B-4)를 심사해 22일 거래를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현물 ETF가 뉴욕증권거래소,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나스닥 등에서 거래될 수 있게 된다.비트코인에 이어 가상자산 현물 ETF가 승인된 것은 이번이 2번째. 지난 1월 출시된 비트코인 ETF는 약 6개월간 약 170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자산 중 두 번째로 큰 자산인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투자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자산운용사들은 수수료를 없애거나 매우 낮은 수준으로 설정한 상태다.자료=블룸버그시장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비해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의 3분의 1에 불과한 데다가 이미 상당수 호재가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트레이딩 회사 윈터뮤튜는 비트코인 현물ETF는 거래 첫 100일간 138억달러가 유입된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48억~64억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 메트릭스의 최고 경영자 팀 라이스는 “이미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할당할 수 있는 금액이 한계에 도달했을 수 있다”며 “이더리움 현물ETF에 대한 초기 열기가 다소 누그러질 수 있다”고 했다.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더리움 가격은 저항선으로 평가되는 3500달러를 돌파했다. 투자자들이 ETF 승인 발표가 나온 후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목전에 두고 가격 상승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6시 11분 이더리움은 전 거래일 대비 1%대 상승한 3529.8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 (그래프=코인마켓캡)장기적으로는 기관 투자자의 자금이 들어가기 쉬워진 만큼 이더리움 가격이 우상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자산운용사는 이더리움을 직접 매입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일부 분석가들은 현물 ETF가 이더리움 가격을 최대 6500달러까지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비트코인 역시 현물 ETF 출시 직후 가격이 하락했다가 한 달여가 지난 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 곡선을 타 3월 7만 4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가상자산 대통령’이 되겠다는 입장을 가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7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서는 점도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긍정 요소다.
- 불확실성 속 알짜기업 찾나… 유틸렉스·우리바이오 오름세[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2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는 고형암 CAR-T 치료제로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된 유틸렉스(263050) 주식이 급등했다. 의료용 대마 관련주로 묶이는 우리바이오(082850)는 대마초 합법화를 추진 중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미국 민주당 대권 후보로 떠오른 데 따라 오름세를 나타냈다. 제이엘케이(322510)는 15% 이상 주가가 급락했는데, 외신을 활용한 무리한 홍보 활동으로 눈총을 샀다는 언론 보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이프라인 선택과 집중…변화 중”22일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유틸렉스 주가는 3015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16.86% 급등했다. 유틸렉스 주가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달 12일 1853원에서 이날까지 무려 62.7% 가량 상승했다. 22일 유틸렉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유틸렉스의 이 같은 상승세는 고형암 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후보물질 ‘EU307’에 대한 잇단 호재가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U307은 지난해 2월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먼저 EU307에 대한 초록이 오는 9월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채택됐다. CAR-T 고형암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높아진 기대감에 EU307도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틸렉스는 내년 상반기 중 EU307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어 유틸렉스는 이날 EU307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주관하는 ‘2024년 바이오챌린저’에 선정됐다고 알렸다. 바이오챌린저 프로그램은 미충족 의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지원 사업이다. 사업 선정 기준은 △국내 최초 개발 제품 △생명을 위협하거나 중대한 질병 치료 및 치료 대안이 없는 환자에게 사용하는 의약품 △대상 질환에 안정성 또는 유효성이 현저히 기대되는 의약품(비임상 자료 등) △혁신성(아이디어, 기술, 새로운 적응증 및 치료 분야 등) 등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회사는 최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요 파이프라인만 남겨두고 연구개발(R&D)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 변화된 모습을 계속해서 알리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최근 주가 상승 흐름 배경을 묻는 질문에 “지난주부터 ESMO에 초록이 채택됐다는 보도자료 나간 후로 흐름이 계속 좋았다”며 “시장에서는 저희가 지지부진한 파이프라인은 정리하고 핵심 파이프라인에만 선택과 집중을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고, 저평가 매력 역시 부각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선 불확실성 속 ‘확실’한 대마 관련주우리바이오 주가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3.07% 오른 4025원에 장을 마쳤다. 17일 종가 기준 2835원이던 주가는 이날까지 약 42%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 주가는 15.88% 치솟아 452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2일 우리바이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우리바이오는 민주당 새 후보로 유력한 카머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면서 관련주로 묶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24개 주에서 대마가 합법적인 기호식품으로 인정했지만 여전히 미국 연방법에서는 대마를 금지약물로 취급하고 있다. 우리바이오는 2021년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류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한 업체다. 현재 의료용 대마 관련 연구와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의료용 대마인 ‘헴프’는 환각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가 0.3% 이하로, 통상적으로 알려진 마약 대마와는 다르다. 헴프는 화장품과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소재다. 특히 제약 분야에서 뇌전증과 파킨슨병 등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다. 대마용 의료 시장은 2018년 1조원에서 2028년 15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다만 우리바이오 측은 미국의 대마 합법화 이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아직까진 직접적 수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가 상승 배경을 묻는 질문에도 “외부적인 요인으로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다만 우리바이오 관계자는 “우리바이오 자회사인 우리그린사이언스를 통해 재배 기술을 고도화 하며 약용성분을 극대화 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고 말했다. ◇회사 고개 숙이자 주가도 ‘숙연’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322510) 주가는 이날 15.57% 하락한 1만30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외신을 활용한 무리한 홍보 활동이 발목을 잡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제이엘케이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지난 17일 오전 제이엘케이는 “제이엘케이, 외신서 美 진출 집중 조명 ‘글로벌 시장 석권 중인 Viz.ai, Rapid AI 넘봐’”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의료 AI 상장 1호 기업인 제이엘케이가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고, AP 통신 등 미국 유력 매체들이 AI 뇌졸중 진단 솔루션 분야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했다는 내용이다.해당 보도자료가 국내 언론사들을 통해 기사화되자 시장에서는 매수세가 폭발했다. 전날 1만1300원이던 주가는 단숨에 상한가를 기록, 1만4690원으로 마감됐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뒷말이 나왔다. 외신이 집중조명했던 기사가 사실은 제이엘케이가 작성한 보도자료를 해외 보도자료 서비스 플랫폼에 올렸고, 이를 일부 외신이 받아 쓴 형태였기 때문이다. 해외 유력 언론이 제이엘케이의 기술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았다는 문구 등은 모두 회사 측이 작성한 보도자료 문구였다. 제이엘케이는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회사는 해외 유수 언론의 인정받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포장됐다.제이엘케이가 이러한 ‘무리수’를 둔 것은 유상증자를 위한 ‘주가 띄우기’ 목적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업계에서 나왔다. 제이엘케이는 지난 12일 48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발행 신주는 513만3698주로, 예정 발행가는 주당 9350원이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3236126576주다. 유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6일, 구주주 청약일은 9월25일, 26일 이틀간 진행된다. 신주상장예정일은 10월21일이다.유상증자를 발표한 12일 제이엘케이 주가는 1만3990원이었는데, 다음 거래일이었던 15일 주가는 무려 3040원 하락하면서 1만950원으로 폭락했다. 미국 진출을 위한 자금 조달 성격이 강하지만, 기존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꼴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주가 하락이 계속 이어지면 480억원을 조달하려던 유상증자 규모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올해 3월 31일 기준 제이엘케이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등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은 80억원이 채 안되고, 자본총계도 약 90억원 수준이다. 1분기 매출(1억3600만원)은 전년동기(약 99억원) 대비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지속되고 있다. 유상증자 자금 조달에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국 진출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데일리 측에 “얼마전 유증 발표를 하고 주가가 폭락했다.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긍정적인 부분을 어필하려고 했던 것이 상한가로 이어졌다”며 “표현 수위를 잘 조절했어야 했고, 보도자료를 내서 나온 기사도 기사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KB證, WTS ‘M-able 와이드’ 이용자 44만명 돌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웹트레이딩시스템(WTS) ‘M-able 와이드’의 지난 6월 접속 고객이 44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KB증권의 WTS인 ‘M-able 와이드’는 별도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 접속만으로 국내·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며 윈도우와 맥북, iMAC 등 모든 운영체제(OS)의 PC는 물론, 태블릿PC에서도 ‘M-able 와이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특히, WTS ‘M-able 와이드’는 보안성을 강화하면서도 편의성을 위해 클라우드 인증서, QR인증서를 활용하여 간편히 로그인할 수 있으며, HTS 수준의 차트서비스와 트레이딩 메뉴 편집(위젯) 기능 등을 갖추었다. 또 투자자들은 ‘M-able 와이드’의 Stock AI 기능을 활용하여 간단한 질문으로 국내외 시황과 관심종목의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실시간 랭킹과 테마별 이슈, 오늘의 콕 등 투자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도 제공받을 수 있다.추가로, ‘M-able 와이드’에서 미국주식을 금액단위(최소 1000원)로 실시간 투자할 수 있는 ‘미국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서비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기존 미국 소수점 거래가 특정 시간에만 거래되는 불편함을 해소한 것으로 소액으로도 미국주식에 실시간 투자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개발을 진행중이다.한편, KB증권에서는 기존 수수료 이벤트와는 비교 불가한 유관기관 수수료까지 완전 0원인 ‘국내주식 수수료 리얼 ZERO’ 이벤트를 8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해당 이벤트는 ‘M-able 와이드’와 ‘M-able 미니’에서만 진행하며, 별도의 이벤트 신청 없이 비대면, 은행연계 주식거래 계좌에서 국내주식 거래시 수수료 0원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0원 수수료 혜택 대상 상품은 KOSPI, KOSDAQ, ETF, ETN, 코넥스 종목이다. 단, 매도시 제세금은 별도 부과되며, 협의수수료 또는 연계신용 계좌는 수수료 0원 혜택에서 제외된다.하우성 KB증권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은 “KB증권의 WTS인 M-able 와이드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포함하여 어떤 디바이스에서든 최적화된 투자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AI 기술력이 탑재된 다양하고 알찬 금융투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유익한 서비스를 발빠르게 제공하는 KB증권이 되겠다”고 말했다.WTS ‘M-able 와이드’는 윈도우, 맥북, iMAC 등 모든 운영체제의 PC에서 KB증권 홈페이지 또는 ‘M-able 와이드’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이용할 수 있으며, 태블릿 PC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주식투자는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기타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KB증권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