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방어' 못 했던 음식료株, 연말엔 '드디어' 뜬다
  • '방어' 못 했던 음식료株, 연말엔 '드디어' 뜬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대표적인 방어주인 음식료 업종은 올해 가장 수익률이 낮은 업종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과 작년 코로나19 때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실적의 역 기저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진행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판가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못 오른 방어주’인 음식료 업종의 상승이 기대된다. (출처=한국거래소)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날까지 코스피 음식료품은 3.01% 올랐다. 의약품이 15.40% 하락으로 가장 성적이 저조했고, 이어 전기·전자가 7.43% 하락으로 그다음으로 안 좋았다. 전체 업종 가운데 음식료는 5번째로 수익률이 부진했다. 이유는 역 기저 부담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분석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은 올해 전년도 역기저 부담과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소외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년을 기점으론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곡물가격 상승 구간, 판매가격 인상에 성공한 음식료 업체들은 이익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2022년 본격적으로 누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때 구조조정을 거쳐 기초체력을 향상시킨 점 역시 ‘위드 코로나’와 함께 빛을 볼 것을 관측된다. 조 연구원은 “내부 구조조정 및 가격 정상화 생산능력(CAPA) 확충, 신사업 진출 모색 등을 통해 펀더멘털과 체질을 개선했고 내년 성과들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리온(271560), 농심(004370), CJ제일제당(097950)을 업종 내 톱픽으로 제시했다. 특히 중국 음식료 업종은 이익 스프레드 확대 효과를 더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기업이 원재료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을 올렸다면 중국은 공동부유 정책으로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음식료 같은 필수소비재는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유지된다는 이점이 있다. 강효주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음식료의 경우 판가 인생이 진행됐지만, 중국은 소비경기가 회복되지 않은데다 공동부유 정책까지 겹쳐 가격 전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내년 시진핑이 3연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부양책이 나온다면 소비경기가 회복되면서 가격 전가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기적으로 판가 인상이 늦어진 만큼 실적과 주가엔 동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추천 기업으로 목원식품과 중거하이테크를 제시했다. 코스피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조정을 겪은 뒤 이같은 요인이 해소되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가장 먼저 반응할 업종 중 하나도 음식료가 될 거란 관측도 있다. 시장의 색깔이 뚜렷하지 잡히지 않은 시기엔 순환매가 일어나게 되며, 이때 소외된 업종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낙폭과 비슷한 사례는 지난 2012년 이후 여섯 번 있었는데, 해당 시기 이후 반등 초입에 많이 빠졌던 종목과 잘 버텼던 종목 중 결과는 소외받은 주식들이 반등 초입에 앞서나갈 확률이 컸다”며 “이를 고려해 자동차와 음식료 등 소외됐던 가치주 성격 주식을 11월 비중 확대 업종으로 제시한다”라고 전했다.
2021.11.04 I 고준혁 기자
"공급망 차질? 그게 뭔데"…무풍지대 주식으로 돈 몰린다
  • "공급망 차질? 그게 뭔데"…무풍지대 주식으로 돈 몰린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떨어진 가운데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국내 수출 경제를 이끌어온 대형 종목들이 대거 포진한 코스피와는 달리 글로벌 공급망 차질 피해를 그나마 덜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국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코스피, 공급망 차질 영향 상대적으로 커…외국인 이탈↑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전거래일 대비 1.25%(37.78포인트) 내린 2975.71에 거래를 마쳤다. 3000선을 탈환한 지 하루만에 다시 내준 것이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역시 마찬가지로 3거래일 만에 내렸지만 0.44%(4.44포인트) 내린 1005선에 거래를 마쳐 1000선을 사수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세가 돋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419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나아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급망 차질이 대두되기 시작한 지난 8월 말부터 이달 3일까지 누적 기준으로 외국인의 누적 수급은 코스피서 2조1470억 어치 순매도했으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1857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8월 이후 공급망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대형주를 순매도해왔다”면서 “국내 증시는 제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 미국 증시 대비 공급망 차질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코스피 업종별 시가 총액 비중은 IT 32.5%, 경기소비재(자동차 포함) 12.3%, 산업재 11.8% 순으로 외국인의 대형주 수급 이탈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이처럼 공급망 차질은 올해 하반기 들어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체에 악재로 꼽힌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2일 “공급망 교란이 내년 중반 혹은 그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며 이는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여기에 내년 국내 수출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는 소순환 사이클 상 확장 강도가 약해지는 국면에 위치해 있다”며 “소순환 평균 지속기간은 16개월로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 회복세 둔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인데 한국 수출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공급망 차질과 무관한 콘텐츠·미디어·게임 종목 강세 이어질 것”최근 3개월간 시장별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 시총 상위 10종목은 6% 가량 하락한 반면 코스닥 시총 상위 10종목은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시장의 중·소형주가 각광받는 가운데 내년까지 공급망 차질과 수출 모멘텀 둔화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만큼 코스닥 중소형 게임·미디어 업체의 강세가 이어지리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시세가 강한 미디어, 메타버스 등 콘텐츠 테마의 공통점은 인플레이션의 부정적 영향이 적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 업종은 지난 8월부터 시장 내 가장 높은 업종 상승률을 보였다. 디지털콘텐츠 업종은 이 기간 37.92% 상승하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인 19.95%를 기록한 오락문화 대비 2배 넘게 올랐다.특히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이달 1일까지 코스닥 내에서 주가 상승이 가장 높은 종목은 위메이드맥스(101730)로 무려 428.5%나 뛰어 눈길을 끌었다. 뒤이어 나노씨엠에스(247660)가 293.2%, 에코캡(128540)(229.49%), 위메이드(112040)(211.02%), 새로닉스(042600)(186.61%), 버킷스튜디오(066410)(154.55%), 게임빌(063080)(143.72%), 덱스터(206560)(128.63%), 경남스틸(039240)(107.52%), 티비씨(033830)(88.47%) 순이었다. 상기 10종목 중 게임·미디어 종목이 6개로 절반을 차지한 셈이다.이날 실적을 발표한 위메이드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잠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174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9% 증가한 633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미르4 글로벌’ 성공에 탄력을 받아 3개 분기 연속 실적 경신을 이어간 셈이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공급 문제에서 떨어져 있는 새로운 테마를 가진 주식들이 순환적으로 오르는 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급 사이드와 아예 연결고리가 없는 기업들로는 메타버스나 콘텐츠 플랫폼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2021.11.03 I 유준하 기자
외환시장, 공매도…MSCI 선진지수 편입 '첩첩산중'
  • 외환시장, 공매도…MSCI 선진지수 편입 '첩첩산중'
  • [이데일리 이지현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에 필요한 제도개선이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에 머물면서 MSCI가 편입조건으로 내걸었던 외환거래제나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등에 변화가 생길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 부총리가 지난 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본격적으로 재검토겠다고 밝힌 만큼 후속 조치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경제 설명회(IR)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힐튼 호텔에서 무디스 국제신용평가사의 마리 디론 아태.중앙아시아.아프리카 총괄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MSCI는 미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셜널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다. 세계적인 펀드들의 투자 기준이 되는 가장 영향력이 큰 지수다. MSCI와 함께 세계 3대 지수로 꼽히는 FTSE와 S&P글로벌지수는 이미 한국을 선진국지수에 포함한 데 반해, MSCI는 국내 증시를 신흥국지수에만 포함하고 있다. 그동안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선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 지난 5월 한국경제연구원은 ‘MSCI 선진시장 편입 시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증시로 최대 61조원이 순유입돼 주가지수를 27.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2008년부터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도전해왔지만,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보군인 관찰 대상국(Wach list)에 올랐을 뿐 선진국지수 입성엔 실패한 것이다. 그리고 2014년엔 이 명단에서도 아예 제외됐다. 지난 6월 신흥국지수에서 선진국으로의 승격을 기대했지만, 관찰 대상국에도 들지 못하고 무산됐다. 이후 진전이 없었지만 지난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서 한국의 지위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상향된 만큼 증시도 MSCI 선진국 지수에 들어가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정부도 본격 재도전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MSCI에서 선진지수 편입 조건으로 역외(한국 외 지역) 외환시장 설립, 24시간 외환시장 개방,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제도와 공매도 전면 재개 등 규제 완화 등을 꼽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 어느 것 하나 들어주기가 쉽지 않은 것들이다. 특히 역외 외환시장 설립은 뉴욕이나 런던 등과 같은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 원화를 24시간 거래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외환 시장 개방 이후 환율 급변동 시 정부 개입이 매우 힘들어 질 수 있다는 점은 정부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는 부분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역외 원화시장 거래를 허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데 지금도 선물시장인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에서 원화가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매도 전면 재개는 동학개미의 반발을 살 수 있는 부분이다. 공매도는 보유하고 있지 않은 증권을 빌려 매도하는 투자기법이다. 증권사에서 특정 주식을 빌릴 때 대규모로만 빌려주기 때문에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 자금력과 신용도가 낮은 개인투자로서는 주식을 빌리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최근 금융당국의 조사결과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외국인 공매도 비중은 75%로 공매도 시장을 주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 비중은 1%대에 그쳤다. 여전히 ‘기울어진 운동장’ 상황이 변치 않는 것이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규제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MSCI 요구와 배치되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대선주자들이 선진국지수 편입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지수 편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에 대해 “참 옳은 결정”이라며 집권 시 편입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일단 MSCI 선진국지수 편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관찰대상국 편입 여부가 내년 6월 결정된다고 해도 선진국지수 편입 결정은 2023년 6월이고 실제 편입은 그로부터 1년 후가 되기 때문이다.기재부 관계자는 “일단 관찰대상국 편입이 첫 목표”라며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 대상으로 정확한 니즈를 파악해 MSCI에 의견을 전달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다시 머리를 맞대고 추가로 개선할 방안을 생각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11.03 I 이지현 기자
대선시즌 공매도 폐지론 '솔솔'…MSCI선진지수 편입 걸림돌 될까
  • 대선시즌 공매도 폐지론 '솔솔'…MSCI선진지수 편입 걸림돌 될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 5월 3일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를 재개한 이후 6개월 간,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이 약 7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난 수치로 이 중 외국인이 전체 75%(약 54조원) 차지하며 공매도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금융당국이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 차원에서 추진한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참여 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개인 공매도 비중은 1%대에 그쳤다. 문제는 정부가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재추진 의사를 밝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호응하면서, 걸림돌로 거론돼 온 공매도 규제가 향후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공매도에 뿌리깊은 반감을 드러내고 있는 1000만 동학개미들의 거센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2021년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6개월(5월 3일~11월 2일)과 2019년 같은기간의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 및 주체별 거래대금 비교. (자료=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시스템·단위=억원)3일 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올 5월 3일부터 이달 2일까지 6개월간 코스피·코스닥 양대 증권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71조 7899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주체별로는 △외국인 53조 9761억원(75.2%) △기관 16조 4095억원(22.9%) △개인 1조 4027억원(1.9%) 등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기간 공매도 거래대금(55조 1799억원)과 비교하면 3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래 주체별로는 이 기간 외국인 공매도는 59.4%(33조 8530억→53조 9761억원)이나 급증했지만, 시장조성자 공매도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기관은 21%(20조 7671억원→16조 4095억원) 감소했다. 개인의 경우 대주 확대 등 공매도 활성화 제도 영향으로 거래대금은 5545억원에서 1조 4027억원으로 2.5배 늘었지만 비중은 여전히 1%대에 그쳤다.외국인의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세는 기관의 미니코스피200 선물·옵션 공매도가 금지된 코스피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6개월간 외국인의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은 41조 9097억원으로 2019년 같은기간의 24조 632억원보다 74.2%나 증가했다. 이에 비해 기관은 35.8%(17조 5540억원→11조 2713억원) 감소했다.금융당국이 공매도 부분 재개 이전에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를 약속한 것과 달리, 실제로는 기관의 손발을 묶는 방향으로 정책 추진돼 외국인만 유리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동학개미들의 공매도에 대한 반발은 최근 공매도 영구 폐지 청와대 국민청원에 7만명 이상 동의하는 등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내년 4월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공매도 폐지’를 약속한 가운데, 정부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도 향후 논란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IR)에서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에 대해 “관계 부처 간 충분한 검토를 거쳐서 본격적으로 편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도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에 대해 “참 옳은 결정”이라며 집권시 편입을 이뤄내겠다고 호응했다.하지만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의 중요 조건 중 하나로 공매도 전면 재개 등 규제 완화가 포함돼 있어, 내년 대선과 맞물려 동학개미들의 거센 반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회원수 5만명 규모 온라인커뮤니티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에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보다 외국계 및 국내 기관들 공매도 기한을 제한해야한다”는 등 공매도 규제 강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전문가들은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공매도 전면 재개와 관련 규제 완화가 선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동학개미들과 일부 대선 후보의 주장처럼 공매도를 실제로 폐지한다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은 불가능해진다”며 “개인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은 예상되지만 공매도 전면 재개는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이 아니더라도 필요한 합리적 정책 방향”이라고 의견을 전했다.한편 MSCI는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만들어 발표하는 지수로 세계 주요 펀드가 이 지수를 추종하고 있다. 한국 증시는 2008년부터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도전해왔지만 여전히 신흥지수에 포함돼 있다.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우리 증시로 최대 61조원이 순유입돼 주가지수를 27.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1.11.03 I 양희동 기자
"애플 매출 줄었지만, 국내 반도체株 '큰 피해'는 피할듯"
  • "애플 매출 줄었지만, 국내 반도체株 '큰 피해'는 피할듯"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애플 매출 감소로 국내 증시의 대표 업종인 반도체에 대한 악재가 하나 더 늘 수 있단 우려가 나오지만, 현 시점까진 확인된 바 없다는 관측이 나왔다. 공급 병목에 이어 수요가 줄어든다는 예측인데,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는 수요가 아직 탄탄하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인 IT하드웨어 업체인 애플의 매출 성장 둔화가 수요인지 공급 문제인지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수요 측면에서 업황이 안 좋아질 때 시장에서 지배력을 가진 기업들은 가격 결정력을 바탕으로 마진을 방어할 수 있고, 반대편에 있는 공급업체들은 불리한데,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후자 쪽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일 발표된 10월 미국 ISM제조업지수에서 지금은 수요가 아닌 공급이 문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9월과 비교했을 때 대다수 업종에서 업황은 여전히 좋게 보고 있었지만 서플라이 체인 문제가 더 심각해진 것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ISM제조업지수에 따르면 수요는 줄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 공급업체 위주인 국내기업에 심각하지 않단 것이다. 애플은 이번 3분기 실적발표에서 실적 전망을 말하는 가이던스를 생략하고 실적도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 애플은 이에 대해 공급 병목 현상이 지속돼 부품 부족 및 생산 차질이 지연될 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애플은 매출이 변동돼도 항상 20%대 초중반 순이익률을 유지해왔다는 점이다. 최종 제품을 만드는 데 드는 부품 값을 깎을 여지가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이 경우 수요가 줄 때 부품 공급사들이 가격 인하 압박을 더 받는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팔 데가 없다는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공급 문제가 크다고 보기 때문에, 이와 무관한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그는 “공급 병목이 해결되면 눌려 있는 국내 IT 기업들의 주가도 반등할 수 있겠지만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그래서 당분간 공급 문제에서 떨어져 있는 새로운 테마를 가진 주식들이 순환적으로 오르는 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IT는 천천히 접근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1.11.03 I 고준혁 기자
유진투자증권 "국내외 주식 거래금 따라 BMW 등 제공"
  • 유진투자증권 "국내외 주식 거래금 따라 BMW 등 제공"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벤츠 경품 이벤트에 이어 국내, 해외주식 합산 거래금액에 따라 BMW 5시리즈와 현대 캐스퍼 차량 등 총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주식레이스 2.0 연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유진투자증권)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온라인(비대면) 계좌 보유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자들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합산 거래금액(매수, 매도 포함) 100만원 당 응모권을 1장씩 받게 되며, 해당 응모권으로 자신이 원하는 경품에 응모하면 된다. 이벤트에 해당하는 국내주식은 코스피, 코스닥, 장외시장 K-OTC, 코넥스,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이며 해외주식은 미국, 중국(상해A, 심천), 홍콩, 일본 시장에 상장된 전 종목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총 9종의 경품을 준비했다. 1등 경품으로는 약 6,500만원 상당의 ‘BMW 520i(1명)가, 2등은 현대 캐스퍼(1명), 3등은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2명), 4등은 아이폰13 프로(3명), 5등은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스피커(5명)가 추첨을 거쳐 이벤트 참여자들에게 지급된다. 이외에도 갤럭시워치4(10명), 구글 기프트카드 3만원권(30명), 배달의민족 상품권 1만원권(200명), 바나나우유 교환권(2,000명) 등 다양한 경품들이 총 2,252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12월 말까지 받은 응모권은 내년 1월9일 23시까지 응모 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 예정일은 1월20일이다. 경품별 중복 응모는 가능하나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중복 당첨은 되지 않는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유진투자증권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별도 신청을 해야 한다. 김경식 유진투자증권 디지털금융실장은 “지난 두 달간 진행한 주식레이스 2.0 이벤트에 고객분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혜택을 업그레이드한 같은 방식의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최근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좋아 이벤트 거래종목을 해외주식까지 확대했으니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11.03 I 이은정 기자
"연말 코스피 3000선도 어렵다…배당주는 유효"
  • "연말 코스피 3000선도 어렵다…배당주는 유효"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연말 코스피 예상 밴드로 2800선이 제시됐다. 현재 유지 중인 3000선도 어렵다고 본 것이다.3일 신영증권은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종목 기업실적 추정치의 하향 조정이 시작됐다”며 “코스피의 경우 12개월 예상실적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위치한 2800선 전후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조정 사이클과 맞물려 4분기 14조3000억원, 내년 1분기 12조3000억원으로 감소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의 이익 하향 조정은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거로 예측되고 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요구수익률 변화로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진행 중”이라며 “다만, 반도체, 자동차, 증권 등 주요 업종의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중립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시중금리가 K200 배당수익률을 웃돌기 시작해 주식시장 내 스타일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박 연구원은 “2800선 전후 연말 배당 관련 매수가 유효하다”고 귀띔했다.미국 주식은 달러 강세, 경제재개 기대감 등으로 최선호 시장 전망을 유지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은행 및 관련 수혜주 로테이션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시중 금리 상승에 따른 요구 수익률 변동 밸류에이션 부담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낙관적인 기업실적 추정치에도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요구수익률 상승은 밸류에이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실적 추정치 상향이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에너지와 소재, 금융 등을 꼽았다. 하향 조정 업종은 IT, 커뮤니케이션 섹터를 제시했다. 중국 증시는 부동산 디폴트 및 전력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변동성 확대국면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로인해 인민은행의 단기 유동성 공급 및 원자재 수급 해결 노력 등 정책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른 신에너지 전기차 등 정책 수혜주 중심 자금 유입이 지속할 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11.03 I 이지현 기자
깜짝 실적이 이끈 랠리…다우·S&P·나스닥 또 신고점
  • [뉴욕증시]깜짝 실적이 이끈 랠리…다우·S&P·나스닥 또 신고점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상승했다. 주요 3대 지수 모두 신고점을 갈아치웠다.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상승한 3만6052.6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7% 오른 4630.65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다우 지수는 사상 처음 종가 기준 3만6000선을 돌파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4% 뛴 1만5649.60을 기록했다. 이 역시 역대 최고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0.16% 오른 2361.86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2.32% 하락한 16.03을 나타냈다. 그만큼 주식을 향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뜻이다.근래 증시 랠리를 떠받치는 힘은 기업 호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지수에 속한 기업 중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곳 가운데 80% 이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다. 스포츠 의류업체 언더아머는 3분기 1억134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1센트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5센트)를 큰 폭 상회했다. 매출액은 1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망치(14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이에 언더아머 주가는 무려 16.42% 뛴 주당 25.60달러에 마감했다. 언더아머 외에 이날 깜짝 실적을 공개한 화이자(4.17%), 듀퐁(8.79%), 에스티로더(4.09%) 역시 초강세를 보였다.시장은 이와 함께 이날부터 열린 연방준비제도(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회의 결과는 3일 오후 나온다.일단 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발표 혹은 개시할 것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큰 만큼 더는 늦출 수 없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더 관심인 건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시장은 예상보다 빠른 긴축 쪽으로 기울어 있다. 이날 CNBC가 공개한 설문에 따르면 시정 전문가 25명 중 44%는 내년 7월께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봤다. 테이퍼링이 끝난 직후 곧바로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의미다. 만에 하나 파월 의장이 더 매파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증시는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상승한 6927.03으로 거래를 마쳤다. 무려 21년 만의 신고점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94% 뛰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37% 상승했다.
2021.11.03 I 김정남 기자
  • [재송]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다음은 2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 코스피 △카카오뱅크(323410)=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12억원을 잠정 시현했다고 공시. 전년 동기 대비 약 58.5%(263억원) 증가한 규모.△아센디오(012170)=IMH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100억원에 취득하고 향후 공동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한국금융지주(071050)=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176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고 공시.△삼성제약(001360)=약사법 제31조 (제조업 허가 등) 제1항 등 위반으로 인해 의약품제조 업무정지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 영업정지금액은 57억원 규모. △하나투어(039130)=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손실 265억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된 규모. △하나투어(039130)=종속회사(HANATOUR JAPAN CO., LTD.)가 운영자금 155억원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 코스닥 △바디텍메드(206640)=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60억1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고 공시. △시큐브(131090)=공간분할 세그먼트에 대한 동적이동 추적 기반 수기서명 인증 시스템 및 방법과 관련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바이오스마트(038460)=사업 다각화를 위해 중전기 제작·수리 전문 기업 티씨티를 260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지나인제약(078650)=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는 오는 5일부터 자본 감소에 따라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쎄미시스코(136510)=전기차 사업확장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에디슨모터스 지분 33만3333주를 약 200억원에 취득 결정했다고 공시.△디알젬(263690)=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이익 제고를 위해 2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버킷스튜디오(066410)=운영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슈프리마(236200)=비콘 신호를 이용해 도어 출입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 및 시스템 관련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상지카일룸(042940)=하이엔드역삼제일차 주식회사의 채무 650억원을 인수 결정했다고 공시.△에코마이스터(064510)=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3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에코프로비엠(247540)=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06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4% 증가했다고 공시. △나스미디어(089600)=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81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고 공시.△에코프로(086520)=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63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6% 증가했다고 공시.
2021.11.03 I 김윤지 기자
산업을 알아야 돈도 보인다
  • [책]산업을 알아야 돈도 보인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GM, 포드 등 미국 유수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부족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사상 초유 사태가 벌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우리나라 정부는 대만 정부에 연락해 TSMC에서 더 많은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렇듯 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 그중에서도 대만 TSMC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코로나19 발생 이후 주식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주식에 뛰어든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이 많지만 여전히 각종 전문 용어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주식은 시장에 대해서 알아야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다. D램, 양극재, 전해질, 팹리스 등 용어는 전공자들에게 기본 상식 수준의 내용이지만, 일상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단어들이다. 18년 동안 산업현장을 직접 뛰어다닌 현직 기자 강경래가 상장사 혹은 그 상장사가 속한 산업에 대한 지식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강 기자는 ‘강경래의 인더스트리’ 연재를 통해 산업에 대한 상식을 전달해준 바 있다. 책은 총 25개 챕터로 구성돼 있다. 최근 전 세계 기업들 사이에 화두인 ‘ESG’를 비롯해 바이오 부문에서 신약이 만들어지는 과정, 태양광, OLED, 뷰티 등 대한민국이 강세를 보이는 주요 산업들 또한 분석했다.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견, 중소기업들을 다루면서 어떤 산업 이슈가 나왔을 때 어떤 기업에 올바르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책을 통해 각각 산업과 함께 해당 기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뒤 스스로 투자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언론사 기사와 증권사 리포트에 의존해온 주식투자를 더욱 체계적으로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2021.11.03 I 김은비 기자
  • 초기 디지털 헬스케어에 VC도 자금 쏠렸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은 국내외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 뚜렷하게 감지된다. 아직 수익이 본격적으로 여물기 전이지만 국내외를 막론하고 디지털 헬스케어에 돈이 몰리고 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투자 규모가 급성장하는 상황이다.지난달 2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CB Insights)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글로벌 VC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한 총액은 250억 달러(약 29조4600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액수로, 2020년 연간 투자 총액의 85%를 넘어서고 있을 만큼 시장의 시선을 받고 있다.2021년에 VC가 가장 주목한 기업은 복강경 수술로봇 개발 스타트업 ‘CMR 서지컬’로 약 6억 달러(7000억원)의 자금이 쏠렸다. CMR 서지컬은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시리즈A(2000만 달러), 2018년 시리즈B(1억 달러), 2019년 시리즈C(2억 4000만 달러) 등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대장 질환 등 까다로운 조건에서 최소한의 부분만 절개하는 수술 로봇 베르시우스(Versius)가 주력이다.이 외에도 건강관리 모바일 앱 스타트업인 미국 눔(Noom)과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스타트업 영국 엑스사이언티아(Exscientia), 유럽 주요국 기반의 원격의료 앱을 운영하고 있는 KRY 등도 각각 5억4000만 달러, 5억 2500만 달러, 3억1200억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국내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쏟아지는 관심이 높다. 의료 AI 기업 루닛이 대표적이다. CB 인사이트가 공개한 2020년 ‘디지털 헬스 150 기업’에 선정된 루닛은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루닛은 지난 7월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로부터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2014년 이후 81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했다.루닛은 이를 통해 올해 IPO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코스닥에 입성한 제이엘케이(322510)(JLK)나 지난 2월 코스닥에 상장한 뷰노(338220)의 사례를 잇는 것이다. 루닛 외에도 뉴로핏, 코어라인소프트, 딥노이드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VC들의 초기 투자가 빛을 발하는 것이다.이 같은 흐름에 맞춰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전용 펀드도 조성됐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급성하는 만큼 시장의 돈줄이 쏠리고 있다. 쿼드벤처스가 KT 등과 조성한 ‘스마트 대한민국 KT 넥스트 투자조합’은 비대면 STD진단 스타트업 주식회사 쓰리제이 등에 투자했다.기존 신약 개발 등 약물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투자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살피는 셈이다. 바이오 관련 투자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만한 신성장 산업”이라며 “AI나 빅데이터 등 의료 데이터 기반의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11.03 I 김영환 기자
"너무 빨리 날아 불안"…콘텐츠株 '독주', 언제까지?
  • "너무 빨리 날아 불안"…콘텐츠株 '독주', 언제까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가 3000선 안팎에서 등락 중인 가운데, 미디어, 엔터, 게임 등 콘텐츠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빠른 속도로 크게 오른 만큼, 조정 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일부 종목의 경우 별것 아닌 이유를 핑계 삼아 차익 실현 욕구가 분출되기도 했다. 연말께 코로나19 이후 풀어둔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과정에서 조정을 보인단 전망도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볼 때 콘텐츠주는 내년을 이끌 주도주 중 한 축이 될 거란 관측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52주 신고가 절반이 ‘콘텐츠’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에서 52주 신고가를 낸 종목은 총 26개다. 이중 에프엔씨엔터(173940), 아프리카TV(06716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액션스퀘어(205500), 위지윅스튜디오(299900), 큐브엔터(182360), 하이브(352820), 초록뱀미디어(047820), 게임빌(063080), 위메이드맥스(101730), 미투온(201490), 버킷스튜디오(066410) 등 12개 종목이 미디어, 엔터, 게임 업종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WI26 업종 기준 지난 한 달간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미디어·교육으로 12.32%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음 순위인 소프트웨어와 자동차가 8.53%, 5.47%를 기록했고, 총 26개 업종 중 10개만 플러스(+) 수익을 냈다는 걸 감안하면, 미디어·교육의 수익률은 크게 앞선 수준이다. 콘텐츠 강세는 최근 지수가 방향성을 잃은 가운데 진행되는 개별 종목장 속에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원자재값 폭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에 주식시장에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이날까지 코스피는 5.8% 내렸다. 9월 14조원을 기록한 코스피 일일 평균 거래대금은 10월 11조원대로 낮아졌다. 이달 들어선 10조원을 하회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에선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해 몇몇 개별 중소형 종목에서 집중 수익을 내는 게 일반적이다. 9월 이후 코스닥은 2.78% 하락하는 등 코스피 대비 양호했던 이유기도 하다. 종목 장세에서 특히 콘텐츠주가 도드라진 수익을 내고 있는 건 ‘위드 코로나’ 국면이 다가오며 가수들이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한다는 기대나 넷플릭스에서 상영된 오징어 게임의 흥행 등 개별 호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에스엠(041510) 인수에 네이버(035420)와 CJ ENM(035760) 등이 적극적이란 소식도 콘텐츠주 상승에 불을 지폈다. 유안타증권은 투자전략팀은 “엔터주 등은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상황이고 팬데믹 기간 중 ‘K-콘텐츠’의 힘이 강해졌단 점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깔려있는 온라인 플랫폼 이용할 서비스가 ‘콘텐츠’” 다만 콘텐츠주가 홀로 빠르게 오르는 만큼, 조정 시 하락 폭이 크다는 우려도 있다. 에이스토리(241840)의 경우 제작한 드라마 ‘지리산’이 방영될 때마다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1, 2회가 방영된 지난달 23, 24일 이후 첫 거래일인 25일, 하루에만 19.78% 하락했다. 3, 회 방영 후인 이달 1일에도 13.73%가 내렸다. 대체로 시청률이 9% 이상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나, 배우의 연기가 어색하고 컴퓨터그래픽(CG)이 실망스럽다는 평이 있었다. 다만 에이스토리는 급락 직전인 9월 1일부터 10월 22일까지 이미 56.8%의 상승률을 기록한 상황이었다. 작은 흠을 빌미로 그간 수익을 내고 있던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본 셈이다. 9월 이후 꾸준히 에이스토리를 샀던 기관은 25일부터 순매도로 전환해 이날까지 매일 팔고 있다. 다만 같은 기간 코스닥 오락·문화 업종 전체로 보면 기관은 누적 213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252억원 순매수, 개인이 1974억원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기관이 오락·문화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와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선언 후 유동성 흡수 등에 콘텐츠주는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시장이 안정될 시 재차 반등하며 내년 주도주로서 기능할 수 있단 관측이 뒤따른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주도주로 꼽은 중소형 성장주는 연말연초 휴지기를 거친 후 다시 주도주로 돌아올 것”이라며 “내년 매크로 환경(금리/이익성장)이 중소형 성장주에 우호적이며, 투자(M&A/전략적 제휴)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주 중 콘텐츠 강세를 꼽는 이유 중 하나는 2013~2015년 무선인터넷 보급률이 60%를 넘었을 당시 이를 이용한 서비스 기업인 네이버가 강세를 보였는데, 이처럼 지금 시대 보급률이 높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서비스 기업은 콘텐츠 업종의 강세가 나올 수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독과점(골목상권)과 개인정보(광고) 규제는 강해질 것이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고 남는 온라인 플랫폼 이용 서비스 업종 또한 콘텐츠로 좁혀진다”고도 했다.
2021.11.03 I 고준혁 기자
  • 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다음은 2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 코스피 △카카오뱅크(323410)=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12억원을 잠정 시현했다고 공시. 전년 동기 대비 약 58.5%(263억원) 증가한 규모.△아센디오(012170)=IMH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100억원에 취득하고 향후 공동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한국금융지주(071050)=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176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고 공시.△삼성제약(001360)=약사법 제31조 (제조업 허가 등) 제1항 등 위반으로 인해 의약품제조 업무정지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 영업정지금액은 57억원 규모. △하나투어(039130)=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손실 265억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된 규모. △하나투어(039130)=종속회사(HANATOUR JAPAN CO., LTD.)가 운영자금 155억원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 코스닥 △바디텍메드(206640)=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60억1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고 공시. △시큐브(131090)=공간분할 세그먼트에 대한 동적이동 추적 기반 수기서명 인증 시스템 및 방법과 관련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바이오스마트(038460)=사업 다각화를 위해 중전기 제작·수리 전문 기업 티씨티를 260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지나인제약(078650)=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는 오는 5일부터 자본 감소에 따라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쎄미시스코(136510)=전기차 사업확장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에디슨모터스 지분 33만3333주를 약 200억원에 취득 결정했다고 공시.△디알젬(263690)=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이익 제고를 위해 2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버킷스튜디오(066410)=운영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슈프리마(236200)=비콘 신호를 이용해 도어 출입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 및 시스템 관련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상지카일룸(042940)=하이엔드역삼제일차 주식회사의 채무 650억원을 인수 결정했다고 공시.△에코마이스터(064510)=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3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에코프로비엠(247540)=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06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4% 증가했다고 공시. △나스미디어(089600)=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81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고 공시.△에코프로(086520)=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63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6% 증가했다고 공시.
2021.11.02 I 김윤지 기자
머스크 "UN이 기아 해결법 증명하면 테슬라 주식 팔아 기부"
  • 머스크 "UN이 기아 해결법 증명하면 테슬라 주식 팔아 기부"
  •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자산 2%를 기부해달라는 UN의 요구에 해결 방법을 증명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 2%를 기부해 달라는 국제연합(UN)의 요구에 머스크가 해결 방법을 증명하라는 조건을 달았다.1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31일 트위터를 통해 “유엔식량계획(WFP)이 60억달러(약 7조524억원)가 세계 기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당장 테슬라 주식을 팔아 기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단, 오픈소스로 회계를 공개해 돈의 사용처를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사진은 일론 머스크가 게시한 트윗이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이 같은 발언은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이 지난주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 1, 2위 부호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를 언급하며 기부를 요청한 이후 나왔다. 비즐리 총장은 “도움이 없으면 죽게 될 4200만명을 위해 6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요청한 금액은 머스크 재산의 약 2% 수준이다.사진은 데이비드 비슬리 총장이 머스크의 트윗에 답글을 작성했다.(사진= 데이비드 비즐리 트위터 캡처)머스크의 트윗에 비즐리 총장은 “WFP는 투명성과 오픈소스 회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또한 “60억달러로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순 없지만, 지정학적 불안과 대규모 이민을 막고, 아사 직전의 사람 4200만명을 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의하면 머스크는 1일 기준 순자산 3110억달러(약 3조7000억원)를 보유한 세계 최고 부자다. 지난주 테슬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175조4000억원)를 돌파한 6번째 회사가 됐다.
2021.11.02 I 김다솔 기자
토스증권, 오는 22일까지 해외주식 서비스 사전신청 시작
  • 토스증권, 오는 22일까지 해외주식 서비스 사전신청 시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토스증권이 내달 해외주식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사전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사전신청 고객에게는 최대 6개월의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사전신청은 이달 22일까지 진행되며, 같은 날부터 사전신청 고객들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서비스를 순차 오픈한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352개의 주요 종목과 156개의 ETF(상장지수펀드) 등 500여종의 거래를 먼저 선보이며, 거래 종목은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는 내년 1분기 중 제공할 계획이다.사전신청을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3개월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친구를 초대하면 수수료 혜택이 3개월 연장돼 최대 6개월간 수수료 없이 해외주식 투자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서비스 수수료 혜택 중 최대 수준이다. 친구 초대 혜택은 친구가 나에게 공유받은 초대 링크를 통해 사전신청을 완료하면 자동 적용된다. 국내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토스 앱 하단 주식탭의 토스증권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토스증권이 새롭게 선보이는 미국주식 서비스는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토스앱 내 토스증권 MTS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AI 기반의 실시간 해외뉴스 번역 서비스를 통해 신속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며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그밖에 △무료 실시간 시세△자동 환전을 통한 원화 거래를 지원하며 고객들에게 국내 주식투자와 다름없는 쉽고 간편한 투자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윤민정 토스증권 해외주식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는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종목 검색부터 환전, 실제 투자 과정까지 불편한 지점이 많다”며, “토스증권 해외주식 서비스는 고객에게 시장이 열리는 시간대만 달라졌을뿐 국내 주식거래 방식과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할 혁신적인 투자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올해 초 MZ세대와 초보 투자자들을 겨냥한 혁신적인 MTS를 선보이며, 출범 8개월만에 380만명 이상의 고객을 유치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해외주식 서비스 출시로 연내 국내외 직접투자 라인업을 갖추고, 내년에는 자산관리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2021.11.02 I 유준하 기자
시장 강타하는 '테슬라 현상'…1년새 주가 200% 폭등(종합)
  • 시장 강타하는 '테슬라 현상'…1년새 주가 200% 폭등(종합)
  •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와 규모. (출처=컴퍼니스마켓캡)[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또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사상 처음 주당 1200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400조원에 육박했다.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49% 폭등한 주당 120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09.75달러까지 치솟았다.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다.테슬라 주가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0일 장 마감 이후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부터 8거래일간 무려 39.59% 치솟았다. 월가가 전망한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 도달 시기보다 훨씬 빨랐다는 평가다. 반도체 공급난 탓에 대다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은 와중에 테슬라만 역대급 실적을 거둔 덕이다. 테슬라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201.76% 치솟았다.주가가 치솟으면서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불어났다. 시총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의 시총 규모는 1조2140억달러로 전 세계 6위다. 7위인 메타(구 페이스북·9179억달러)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이 견고하게 구축한 ‘빅5’까지 넘보고 있다.골드만삭스 펀드매니저 출신의 주식 평론가 짐 크레이머는 CNBC에서 “테슬라 주식의 연이은 강세가 놀랍다”며 “우리가 현재 다뤄야만 하는 현상”이라고 했다.월가 주요 기관들은 일제히 테슬라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를테면 최근 파이퍼샌들러의 경우 기존 1200달러에서 1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알렉산더 포터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잠재적인 경쟁자들이 테슬라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전기차는 휘발유 차량보다 운영 비용이 저렴하다”며 “전기차 수요는 매우 강하다”고 주장했다.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 주가는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다.테슬라를 설립한 머스크의 재산은 급증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보면 머스크의 재산은 3351억달러(약 395조원)으로 전 세계 1위다. 2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930억달러)와 격차가 두 배에 가까울 정도로 벌어졌다.다만 일각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단기간 너무 빠르게 오른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온다. 실적 규모 같은 객관적인 지표에 비해 지나치게 과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2021.11.02 I 김정남 기자
‘포스트 테슬라’ 리비안, 혼다·포드 넘어서는 기업가치 기대
  • ‘포스트 테슬라’ 리비안, 혼다·포드 넘어서는 기업가치 기대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기업 가치가 완성차 제조업체 혼다를 넘어설 전망이다. 리비안뿐 아니라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 등 다양한 전기차 업체들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지난 20일(현지시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이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발사 당시 등장한 리비안의 전기 SUV R1S(사진=블루 오리진)1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자사의 기업 가치가 600억~800억달러(약 70조7100~94조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일본 주요 자동차 업체인 혼다(530억달러)나 미국 자동차 빅 3로 꼽히는 포드(716억달러)보다 높다.리비안은 이번 상장으로 84억달러(약 9조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단 방침이다. 지난 10년 간 상장한 기업 가운데 자금조달 규모가 세 번째로 크다. 금융정보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상장하면서 8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한 기업은 △알리바바(250억달러) △메타(옛 페이스북, 160억 달러) △우버(81억달러) 뿐이다.리비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까닭은 테슬라의 고공행진과도 무관하지 않다. 최근 테슬라는 생산량 규모를 늘려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회사 주가가 12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트 테슬라’를 찾는 투자자가 늘었고, 아마존이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리비안이 대세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알제이 스카린지가 2009년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2개의 배터리로 구동하는 5~7인승 픽업트럭을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해 초부터 올 6월까지 약 20억달러(약 2조357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 9월 첫 차량 인도에 나서면서 수익화 작업에 나섰다.특히 아마존이 적극적으로 지원 사격을 하고 있어 현재 영업 손실의 의미가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아마존은 2019년 2월 리비안에 7억달러(약 8100억원)를 투자했고, 리비안은 이를 포함해 2019년에만 28억50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마존은 리비안에 배달용 전기 밴을 10만대 선주문해 리비안에 힘을 보탠 상태다. 아마존은 현재 회사 지분 20%를 보유 중이다.WSJ는 최근 세계 각국이 탄소 배출 제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기차 업체들이 주식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펙·SPAC)와 합병해 우회 상장한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의 기업 가치는 현재 600억달러(약 70조7100억원)에 달한다.
2021.11.02 I 김무연 기자
美증시 또 사상 최고치…테슬라 8% 급등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또 사상 최고치…테슬라 8% 급등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일(현지시간)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8% 이상 급등해 세계 시가총액 6위로 올라섰다. 공급망 이슈에도 기업의 실적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 랠리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2∼3일 열리는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작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 처리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美 3대 증시 또 최고치 경신-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 오른 3만5913.84에 거래를 마쳐. -S&P 500 지수는 0.18% 오른 4613.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 오른 1만5595.92에 각각 장을 마감. -3대 지수 모두 지난달 29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 종가 기록을 다시 썼고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3만6000선을 넘어. 다만 나스닥을 제외한 나머지 2개 지수의 오름폭은 0.2% 안팎으로 높지 않아. 테슬라 8% 급등해 1200달러 돌파…시총 6위 올라서-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1일(현지시간) 8% 이상 급등해 1200달러를 돌파. -나스닥에 상장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8.49% 상승한 1208.59달러로 마감. -주가가 오르면서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늘어나 전세계 6위에 올라. 시총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의 시총 규모는 1조 2000억 달러를 돌파한 1조2140억 달러를 기록.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0일 장 마감 이후부터 상승하기 시작. 지난달 21일부터 8거래일간 단 한 번도 하락하지 않고 39.59% 올라. WTI 0.6% 또 올라…“OPEC+ 공급 안 늘릴듯”-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 오른 배럴당 84.05달러에 거래를 마쳐.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전거래일보다 0.86달러(1.03%) 상승한 배럴당 84.58달러에 거래.-원유시장은 4일 원유 생산량을 논의할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장관회의를 주목.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생산량이 크게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공급 부족이 겨울에도 지속될 가능성.이틀 간 美 연준 FOMC 회의…테이퍼링 현실화-미국 중앙은행인 Fed는 오는 2∼3일(현지시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개최.-이번 회의는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발표가 나올 것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전 세계가 주목.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9월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11월 테이퍼링 시작을 밝혔고, 이후 공개된 FOMC 의사록은 개시 시점을 ‘11월 중순 또는 12월 중순’으로 구체화.-테이퍼링 시작은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연준이 재도입한 양적완화 정책 기조의 변화를 알리는 의미.바이든 “트럼프 파리기후협정 탈퇴에 사과”-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의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공식 사과.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COP26의 핵심 행사인 특별정상회의에서 “미국 전 행정부가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고 우리를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한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혀.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월21일 파리기후협정에 재가입. 이날 백악관은 오는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발표. 옐런 재무 장관 “美 경제 과열 아냐…인플레 일시적”-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과열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G20 정상회의 참석차 왔던 이탈리아 로마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을 방문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범위를 넓혀가고 있지만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본다고 말해. -팬데믹이 통제되면 노동공급 제약과 공급망 정체가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 옐런 장관은 “팬데믹을 넘기면 압박이 풀릴 것으로 믿는다”며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믿는다.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가 과열은 아니다”고 발언. 옐런 재무장관 “파월 훌륭했다”…연준 의장 연임하나-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임과 관련해 “(의장 직무를) 확실히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옐런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연준 의장 지명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며 이렇게 발언.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 통상 연준 의장은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독립성과 지속성을 고려해 연임하는 게 관례. 월가에서는 파월 역시 재지명 가능성을 높게 보는 기류. 다만 최근 연준 고위 인사들의 주식 거래에 따른 이해상충 논란으로 부정적인 분위기가 부상.사기로 드러난 오징어게임 가상화폐…개발자 도주 -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한 가상화폐 ‘오징어 게임 토큰’ 개발자가 가상화폐를 현금화해 도주.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한때 코인당 2861달러까지 급등했던 암호화폐 ‘스퀴드’(SQUID)의 가격이 5분 만에 0.00079달러로 폭락. -개발자들은 오징어 게임 토큰으로 온라인 오징어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홍보했으나 개발자들이 코인을 모두 현금으로 교환해 도주.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500만명 돌파…미국 최다-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500만4151명으로 집계.-2020년 1월 11일 중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약 1년 10개월 만. -국가별로는 미국이 76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60만8000명) 인도(45만8000명) 멕시코(28만8000명) 러시아(24만 명) 순.
2021.11.02 I 김겨레 기자
테슬라 주가 또 8.5% 폭등…'시총 빅5' 넘본다
  • 테슬라 주가 또 8.5% 폭등…'시총 빅5' 넘본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또 신고점을 경신했다. 사상 처음 주당 1200달러를 돌파했다.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49% 폭등한 주당 120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09.75달러까지 치솟았다.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신고점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0일 장 마감 이후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부터 8거래일간 무려 39.59% 치솟았다. 월가가 전망한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 도달 시기보다 훨씬 빨랐다는 평가다.주가가 치솟으면서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불어났다. 시총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의 시총 규모는 1조2140억달러로 전 세계 6위다. 7위인 메타(구 페이스북·9179억달러)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이 견고하게 구축한 ‘빅5’까지 넘보고 있다.골드만삭스 펀드매니저 출신의 주식 평론가 짐 크레이머는 CNBC에서 “테슬라 주식의 연이은 강세가 놀랍다”며 “우리가 현재 다뤄야만 하는 현상”이라고 했다.월가 주요 기관들은 일제히 테슬라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를테면 최근 파이퍼샌들러의 경우 기존 1200달러에서 1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알렉산더 포터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잠재적인 경쟁자들이 테슬라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11.02 I 김정남 기자
옐런 재무장관 "파월 훌륭했다"…연준 의장 연임하나
  • 옐런 재무장관 "파월 훌륭했다"…연준 의장 연임하나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임과 관련해 “그가 (의장 직무를) 확실히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옐런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연준 의장 지명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통상 연준 의장은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독립성과 지속성을 고려해 연임하는 게 관례였다. 월가에서는 파월 역시 재지명 가능성을 높게 보는 기류다. 다만 최근 연준 고위 인사들의 주식 거래에 따른 이해상충 논란으로 부정적인 분위기가 부상했다.게다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같은 일부 민주당 내 강경파가 파월 의장을 두고 “위험한 남자(dangerous man)”라며 재신임 반대 입장까지 분명히 하는 상태다.옐런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복수의 연준 후보군에 대해 얘기했다”며 “경험이 풍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지명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월가 안팎에 따르면 파월 의장 외에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저 퍼거슨 전 미국 교직원퇴직연기금(TIAA) 회장, 사라 블룸 라스킨 전 연준 이사 등이 차기 의장 후보로 거론된다.옐런 장관은 그러나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기에 매우 훌륭하게 대응했다”며 재지명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또 “파월 의장은 완전 고용을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정책 틀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2021.11.02 I 김정남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