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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어' 못 했던 음식료株, 연말엔 '드디어' 뜬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대표적인 방어주인 음식료 업종은 올해 가장 수익률이 낮은 업종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과 작년 코로나19 때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실적의 역 기저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진행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판가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못 오른 방어주’인 음식료 업종의 상승이 기대된다. (출처=한국거래소)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날까지 코스피 음식료품은 3.01% 올랐다. 의약품이 15.40% 하락으로 가장 성적이 저조했고, 이어 전기·전자가 7.43% 하락으로 그다음으로 안 좋았다. 전체 업종 가운데 음식료는 5번째로 수익률이 부진했다. 이유는 역 기저 부담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분석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은 올해 전년도 역기저 부담과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소외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년을 기점으론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곡물가격 상승 구간, 판매가격 인상에 성공한 음식료 업체들은 이익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2022년 본격적으로 누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때 구조조정을 거쳐 기초체력을 향상시킨 점 역시 ‘위드 코로나’와 함께 빛을 볼 것을 관측된다. 조 연구원은 “내부 구조조정 및 가격 정상화 생산능력(CAPA) 확충, 신사업 진출 모색 등을 통해 펀더멘털과 체질을 개선했고 내년 성과들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리온(271560), 농심(004370), CJ제일제당(097950)을 업종 내 톱픽으로 제시했다. 특히 중국 음식료 업종은 이익 스프레드 확대 효과를 더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기업이 원재료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을 올렸다면 중국은 공동부유 정책으로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음식료 같은 필수소비재는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유지된다는 이점이 있다. 강효주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음식료의 경우 판가 인생이 진행됐지만, 중국은 소비경기가 회복되지 않은데다 공동부유 정책까지 겹쳐 가격 전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내년 시진핑이 3연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부양책이 나온다면 소비경기가 회복되면서 가격 전가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기적으로 판가 인상이 늦어진 만큼 실적과 주가엔 동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추천 기업으로 목원식품과 중거하이테크를 제시했다. 코스피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조정을 겪은 뒤 이같은 요인이 해소되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가장 먼저 반응할 업종 중 하나도 음식료가 될 거란 관측도 있다. 시장의 색깔이 뚜렷하지 잡히지 않은 시기엔 순환매가 일어나게 되며, 이때 소외된 업종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낙폭과 비슷한 사례는 지난 2012년 이후 여섯 번 있었는데, 해당 시기 이후 반등 초입에 많이 빠졌던 종목과 잘 버텼던 종목 중 결과는 소외받은 주식들이 반등 초입에 앞서나갈 확률이 컸다”며 “이를 고려해 자동차와 음식료 등 소외됐던 가치주 성격 주식을 11월 비중 확대 업종으로 제시한다”라고 전했다.
- "공급망 차질? 그게 뭔데"…무풍지대 주식으로 돈 몰린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떨어진 가운데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국내 수출 경제를 이끌어온 대형 종목들이 대거 포진한 코스피와는 달리 글로벌 공급망 차질 피해를 그나마 덜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국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코스피, 공급망 차질 영향 상대적으로 커…외국인 이탈↑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전거래일 대비 1.25%(37.78포인트) 내린 2975.71에 거래를 마쳤다. 3000선을 탈환한 지 하루만에 다시 내준 것이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역시 마찬가지로 3거래일 만에 내렸지만 0.44%(4.44포인트) 내린 1005선에 거래를 마쳐 1000선을 사수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세가 돋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419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나아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급망 차질이 대두되기 시작한 지난 8월 말부터 이달 3일까지 누적 기준으로 외국인의 누적 수급은 코스피서 2조1470억 어치 순매도했으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1857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8월 이후 공급망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대형주를 순매도해왔다”면서 “국내 증시는 제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 미국 증시 대비 공급망 차질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코스피 업종별 시가 총액 비중은 IT 32.5%, 경기소비재(자동차 포함) 12.3%, 산업재 11.8% 순으로 외국인의 대형주 수급 이탈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이처럼 공급망 차질은 올해 하반기 들어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체에 악재로 꼽힌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2일 “공급망 교란이 내년 중반 혹은 그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며 이는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여기에 내년 국내 수출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는 소순환 사이클 상 확장 강도가 약해지는 국면에 위치해 있다”며 “소순환 평균 지속기간은 16개월로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 회복세 둔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인데 한국 수출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공급망 차질과 무관한 콘텐츠·미디어·게임 종목 강세 이어질 것”최근 3개월간 시장별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 시총 상위 10종목은 6% 가량 하락한 반면 코스닥 시총 상위 10종목은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시장의 중·소형주가 각광받는 가운데 내년까지 공급망 차질과 수출 모멘텀 둔화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만큼 코스닥 중소형 게임·미디어 업체의 강세가 이어지리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시세가 강한 미디어, 메타버스 등 콘텐츠 테마의 공통점은 인플레이션의 부정적 영향이 적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 업종은 지난 8월부터 시장 내 가장 높은 업종 상승률을 보였다. 디지털콘텐츠 업종은 이 기간 37.92% 상승하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인 19.95%를 기록한 오락문화 대비 2배 넘게 올랐다.특히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이달 1일까지 코스닥 내에서 주가 상승이 가장 높은 종목은 위메이드맥스(101730)로 무려 428.5%나 뛰어 눈길을 끌었다. 뒤이어 나노씨엠에스(247660)가 293.2%, 에코캡(128540)(229.49%), 위메이드(112040)(211.02%), 새로닉스(042600)(186.61%), 버킷스튜디오(066410)(154.55%), 게임빌(063080)(143.72%), 덱스터(206560)(128.63%), 경남스틸(039240)(107.52%), 티비씨(033830)(88.47%) 순이었다. 상기 10종목 중 게임·미디어 종목이 6개로 절반을 차지한 셈이다.이날 실적을 발표한 위메이드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잠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174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9% 증가한 633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미르4 글로벌’ 성공에 탄력을 받아 3개 분기 연속 실적 경신을 이어간 셈이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공급 문제에서 떨어져 있는 새로운 테마를 가진 주식들이 순환적으로 오르는 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급 사이드와 아예 연결고리가 없는 기업들로는 메타버스나 콘텐츠 플랫폼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 유진투자증권 "국내외 주식 거래금 따라 BMW 등 제공"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벤츠 경품 이벤트에 이어 국내, 해외주식 합산 거래금액에 따라 BMW 5시리즈와 현대 캐스퍼 차량 등 총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주식레이스 2.0 연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유진투자증권)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온라인(비대면) 계좌 보유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자들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합산 거래금액(매수, 매도 포함) 100만원 당 응모권을 1장씩 받게 되며, 해당 응모권으로 자신이 원하는 경품에 응모하면 된다. 이벤트에 해당하는 국내주식은 코스피, 코스닥, 장외시장 K-OTC, 코넥스,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이며 해외주식은 미국, 중국(상해A, 심천), 홍콩, 일본 시장에 상장된 전 종목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총 9종의 경품을 준비했다. 1등 경품으로는 약 6,500만원 상당의 ‘BMW 520i(1명)가, 2등은 현대 캐스퍼(1명), 3등은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2명), 4등은 아이폰13 프로(3명), 5등은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스피커(5명)가 추첨을 거쳐 이벤트 참여자들에게 지급된다. 이외에도 갤럭시워치4(10명), 구글 기프트카드 3만원권(30명), 배달의민족 상품권 1만원권(200명), 바나나우유 교환권(2,000명) 등 다양한 경품들이 총 2,252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12월 말까지 받은 응모권은 내년 1월9일 23시까지 응모 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 예정일은 1월20일이다. 경품별 중복 응모는 가능하나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중복 당첨은 되지 않는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유진투자증권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별도 신청을 해야 한다. 김경식 유진투자증권 디지털금융실장은 “지난 두 달간 진행한 주식레이스 2.0 이벤트에 고객분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혜택을 업그레이드한 같은 방식의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최근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좋아 이벤트 거래종목을 해외주식까지 확대했으니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책]산업을 알아야 돈도 보인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GM, 포드 등 미국 유수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부족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사상 초유 사태가 벌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우리나라 정부는 대만 정부에 연락해 TSMC에서 더 많은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렇듯 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 그중에서도 대만 TSMC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코로나19 발생 이후 주식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주식에 뛰어든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이 많지만 여전히 각종 전문 용어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주식은 시장에 대해서 알아야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다. D램, 양극재, 전해질, 팹리스 등 용어는 전공자들에게 기본 상식 수준의 내용이지만, 일상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단어들이다. 18년 동안 산업현장을 직접 뛰어다닌 현직 기자 강경래가 상장사 혹은 그 상장사가 속한 산업에 대한 지식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강 기자는 ‘강경래의 인더스트리’ 연재를 통해 산업에 대한 상식을 전달해준 바 있다. 책은 총 25개 챕터로 구성돼 있다. 최근 전 세계 기업들 사이에 화두인 ‘ESG’를 비롯해 바이오 부문에서 신약이 만들어지는 과정, 태양광, OLED, 뷰티 등 대한민국이 강세를 보이는 주요 산업들 또한 분석했다.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견, 중소기업들을 다루면서 어떤 산업 이슈가 나왔을 때 어떤 기업에 올바르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책을 통해 각각 산업과 함께 해당 기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뒤 스스로 투자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언론사 기사와 증권사 리포트에 의존해온 주식투자를 더욱 체계적으로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너무 빨리 날아 불안"…콘텐츠株 '독주', 언제까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가 3000선 안팎에서 등락 중인 가운데, 미디어, 엔터, 게임 등 콘텐츠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빠른 속도로 크게 오른 만큼, 조정 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일부 종목의 경우 별것 아닌 이유를 핑계 삼아 차익 실현 욕구가 분출되기도 했다. 연말께 코로나19 이후 풀어둔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과정에서 조정을 보인단 전망도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볼 때 콘텐츠주는 내년을 이끌 주도주 중 한 축이 될 거란 관측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52주 신고가 절반이 ‘콘텐츠’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에서 52주 신고가를 낸 종목은 총 26개다. 이중 에프엔씨엔터(173940), 아프리카TV(06716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액션스퀘어(205500), 위지윅스튜디오(299900), 큐브엔터(182360), 하이브(352820), 초록뱀미디어(047820), 게임빌(063080), 위메이드맥스(101730), 미투온(201490), 버킷스튜디오(066410) 등 12개 종목이 미디어, 엔터, 게임 업종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WI26 업종 기준 지난 한 달간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미디어·교육으로 12.32%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음 순위인 소프트웨어와 자동차가 8.53%, 5.47%를 기록했고, 총 26개 업종 중 10개만 플러스(+) 수익을 냈다는 걸 감안하면, 미디어·교육의 수익률은 크게 앞선 수준이다. 콘텐츠 강세는 최근 지수가 방향성을 잃은 가운데 진행되는 개별 종목장 속에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원자재값 폭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에 주식시장에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이날까지 코스피는 5.8% 내렸다. 9월 14조원을 기록한 코스피 일일 평균 거래대금은 10월 11조원대로 낮아졌다. 이달 들어선 10조원을 하회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에선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해 몇몇 개별 중소형 종목에서 집중 수익을 내는 게 일반적이다. 9월 이후 코스닥은 2.78% 하락하는 등 코스피 대비 양호했던 이유기도 하다. 종목 장세에서 특히 콘텐츠주가 도드라진 수익을 내고 있는 건 ‘위드 코로나’ 국면이 다가오며 가수들이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한다는 기대나 넷플릭스에서 상영된 오징어 게임의 흥행 등 개별 호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에스엠(041510) 인수에 네이버(035420)와 CJ ENM(035760) 등이 적극적이란 소식도 콘텐츠주 상승에 불을 지폈다. 유안타증권은 투자전략팀은 “엔터주 등은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상황이고 팬데믹 기간 중 ‘K-콘텐츠’의 힘이 강해졌단 점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깔려있는 온라인 플랫폼 이용할 서비스가 ‘콘텐츠’” 다만 콘텐츠주가 홀로 빠르게 오르는 만큼, 조정 시 하락 폭이 크다는 우려도 있다. 에이스토리(241840)의 경우 제작한 드라마 ‘지리산’이 방영될 때마다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1, 2회가 방영된 지난달 23, 24일 이후 첫 거래일인 25일, 하루에만 19.78% 하락했다. 3, 회 방영 후인 이달 1일에도 13.73%가 내렸다. 대체로 시청률이 9% 이상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나, 배우의 연기가 어색하고 컴퓨터그래픽(CG)이 실망스럽다는 평이 있었다. 다만 에이스토리는 급락 직전인 9월 1일부터 10월 22일까지 이미 56.8%의 상승률을 기록한 상황이었다. 작은 흠을 빌미로 그간 수익을 내고 있던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본 셈이다. 9월 이후 꾸준히 에이스토리를 샀던 기관은 25일부터 순매도로 전환해 이날까지 매일 팔고 있다. 다만 같은 기간 코스닥 오락·문화 업종 전체로 보면 기관은 누적 213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252억원 순매수, 개인이 1974억원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기관이 오락·문화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와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선언 후 유동성 흡수 등에 콘텐츠주는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시장이 안정될 시 재차 반등하며 내년 주도주로서 기능할 수 있단 관측이 뒤따른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주도주로 꼽은 중소형 성장주는 연말연초 휴지기를 거친 후 다시 주도주로 돌아올 것”이라며 “내년 매크로 환경(금리/이익성장)이 중소형 성장주에 우호적이며, 투자(M&A/전략적 제휴)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주 중 콘텐츠 강세를 꼽는 이유 중 하나는 2013~2015년 무선인터넷 보급률이 60%를 넘었을 당시 이를 이용한 서비스 기업인 네이버가 강세를 보였는데, 이처럼 지금 시대 보급률이 높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서비스 기업은 콘텐츠 업종의 강세가 나올 수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독과점(골목상권)과 개인정보(광고) 규제는 강해질 것이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고 남는 온라인 플랫폼 이용 서비스 업종 또한 콘텐츠로 좁혀진다”고도 했다.
- 토스증권, 오는 22일까지 해외주식 서비스 사전신청 시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토스증권이 내달 해외주식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사전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사전신청 고객에게는 최대 6개월의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사전신청은 이달 22일까지 진행되며, 같은 날부터 사전신청 고객들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서비스를 순차 오픈한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352개의 주요 종목과 156개의 ETF(상장지수펀드) 등 500여종의 거래를 먼저 선보이며, 거래 종목은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는 내년 1분기 중 제공할 계획이다.사전신청을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3개월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친구를 초대하면 수수료 혜택이 3개월 연장돼 최대 6개월간 수수료 없이 해외주식 투자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서비스 수수료 혜택 중 최대 수준이다. 친구 초대 혜택은 친구가 나에게 공유받은 초대 링크를 통해 사전신청을 완료하면 자동 적용된다. 국내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토스 앱 하단 주식탭의 토스증권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토스증권이 새롭게 선보이는 미국주식 서비스는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토스앱 내 토스증권 MTS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AI 기반의 실시간 해외뉴스 번역 서비스를 통해 신속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며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그밖에 △무료 실시간 시세△자동 환전을 통한 원화 거래를 지원하며 고객들에게 국내 주식투자와 다름없는 쉽고 간편한 투자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윤민정 토스증권 해외주식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는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종목 검색부터 환전, 실제 투자 과정까지 불편한 지점이 많다”며, “토스증권 해외주식 서비스는 고객에게 시장이 열리는 시간대만 달라졌을뿐 국내 주식거래 방식과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할 혁신적인 투자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올해 초 MZ세대와 초보 투자자들을 겨냥한 혁신적인 MTS를 선보이며, 출범 8개월만에 380만명 이상의 고객을 유치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해외주식 서비스 출시로 연내 국내외 직접투자 라인업을 갖추고, 내년에는 자산관리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