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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받을만큼 받았다" 대형주 시대 돌아오나…반도체·자동차株 주목
  • "조정 받을만큼 받았다" 대형주 시대 돌아오나…반도체·자동차株 주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연말 매크로 환경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코스닥 대비 주춤하던 코스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 코스피 업종 내 전기·전자 업종이 8% 가까이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차기 의장으로 재지명, 인플레이션 안정을 다짐하면서 이날 장이 소폭 조정받았지만,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투자전문가들은 반도체·자동차 등 전통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때라고 입을 모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테마장 관심 밖 코스피…7일째 코스닥 거래대금 밑돌아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15.92포인트) 내린 2997.33에, 코스닥 지수는 1.80%(18.59포인트) 하락한 1013.72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대금은 지난 15일 이래 줄곧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 시장을 웃돌았으며 이날에도 코스피 시장은 10조원대, 코스닥 시장은 11조원 대를 기록했다.다만 투자와 관심이 한동안 몰렸던 만큼 코스닥 밸류 부담은 만만치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시장별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을 보면 코스피 밸류 부담은 올해를 거치면서 점차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커졌다. 올 초 코스닥 시장의 12개월 선행 PER은 19.41배에서 시작했으나 16배선까지 하락한 뒤 전날인 22일 기준 다시 19.46배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14.08배에서 시작했으나 전날 11.17을 기록, 연중 저점 수준이다. 10년 평균선이 10배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10년 평균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인 셈이다. PER 10배는 코스피 2890선이다.이처럼 코스피 저평가가 이어지자 전문가들은 연말 코스피 대형주 비중 확대를 권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을 지나면서 매크로 환경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는 과정에서 코스피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 대형주로의 로테이션을 기대할 수 있어 연말로 다가갈수록 코스피 비중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동안 증시 발목을 잡을 우려도 제기되지만 파월 연준 의장의 연임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테이퍼링 개시 선언을 통해 어느 정도 코로나19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한 상황에서 확인된 연임 소식으로 가격 변수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아직 저평가…반도체·자동차 대형주 ‘주목’전날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회복을 이끌었듯이 향후에도 관련 섹터의 강세를 점치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 글로벌 주식 시장 대비 저평가됐다는 이유에서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IT 하드웨어 주식은 미국 소비 강세와 메타버스 테마 수혜가 가능하고 한국 반도체 주식은 아직 상승 폭이 크지 않은 편”이라면서 “다만 미국 반도체 주식은 상승 랠리가 길어지고 이격도도 높아 주의할 구간이 다가오고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내년 2분기 서버 DRAM 가격 하락이 둔화할거란 전망이 나오는 점 역시 반도체 섹터를 주목해야 할 이유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므로 디램 계약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만 2분기는 팬데믹(전염병 전세계 대유행) 이후 서버 디램 수요처의 재고 축적이 본격화되는 시기”라면서 “내년 반도체 업종의 가장 큰 화두는 전방산업에서 클라우드 및 메타버스 플랫폼 확산을 대비한 데이터센터 투자”라고 강조했다.자동차 역시 글로벌 평균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완성차 13개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 배수가 약 8배수준인 반면 현대차는 8.9배, 기아차는 6.7배라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글로벌 평균과 유사하거나 할증된 밸류를 적용받았지만, 평균 대비 할인된 영역으로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상태”라면서 “현재 수익성과 성장성이 글로벌 평균과 유사하고 미래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가 다소 빠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균 이하 밸류를 지속 적용받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실제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내년 순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부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도 영업이익 컨센서스 증가율은 각각 12.4%, 10.5%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도 실적 전망치는 내림세를 보이며 각각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증가율은 4.3%, 1.9%로 집계됐다.
2021.11.24 I 유준하 기자
  • 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3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계룡건설(013580)산업=이지스제440호전문투자형부동산사모투자회사에 1470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24.26%에 해당하는 규모. △효성첨단소재(298050)=베트남 계열사(Hyosung Vietnam Co., Ltd.)에 237억4800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6.23%에 해당하는 규모. 채무보증기간은 2022년 11월 24일까지. △백광산업(001340)=여수공장 설비교체에 188억원 규모 투자를 한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10.61%에 해당하는 규모. 투자목적은 생산성 향상 및 비용절감을 위한 설비 교체로, 투자 기간은 2022년 9월 30일까지. △이수페타시스(007660)=홍콩 자회사(ISU Petasys International(HongKong) Limited)에 53억4300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8.2%에 해당하는 규모. 채무보증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2022년 5월 30일까지. △넥센타이어(002350)=유럽법인에 1334억5200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8.6%에 해당하는 규모. 채무보증 기간은 2023년 5월 31일까지. △인바이오젠(101140)=계열사인 비덴트(121800) 주식 153만6099주를 3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38.51%에 해당하는 규모. 취득 방법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전환우선주 취득. 취득 목적은 사업 다각화 및 경영권 강화. △한샘(009240)=12월 8일 서울 마포구 한샘 상암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 이 자리에선 이사 선임 건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건, 정관 변경 건 등이 주요 의안으로 다뤄질 예정. △엔시트론(101400)=운영자금을 위해 에이티지그라운드를 대상으로 1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1.0%, 만기이자율은 3.0%고, 전환가액은 주당 1348원.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1월 28일부터 2025년 1월 14일까지고, 만기일은 2025년 1월 28일. 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는 경우 주식총수 대비 27.56%에 해당하는 890만2077주가 새로 발행. △한송네오텍(226440)=운영자금을 위해 알케미스트팬아시아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은 3%며 주당 전환가액은 1705원.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5월 30일부터 2025년 4월 30일까지. 만기일은 2025년 5월 30일. 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는 겨우 주식총수 대비 10.17%인 586만5102주가 새로 발행. △에이비온(203400)=인간 인터페론-베타 변이체의 안정화 제제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이번 특허는 개발중인 ABN101 물질의 안정성 증대를 목적으로 해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 △엔투텍(227950)=투자수익 실현을 위해 보유 중이던 금호에이치티(214330)의 주식 201만5033주를 약 47억원에 처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7.71%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처분 예정일은 오는 2022년 6월 30일. △에코마이스터(064510)=신현경 씨 외 43인이 신주발행효력정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 관할법원은 인천지방법원. 회사 측은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 △휴먼엔(032860)=김진우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해 김하수, 김진우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 △아이톡시(052770)=기존 이호형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전봉규, 이호형 대표이사 체제에서 전봉규, 권대익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고 공시. △에이치앤비디자인(227100)=오는 24일 유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권리락 기준가는 7650원.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상여금 지급을 위해 자기주식 50만5050주를 40억원에 취득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예상기간은 오는 24일부터 2022년 2월 23일이고, 취득은 장내 매매. 위탁투자중개업자는 미래에셋증권. 취득 예정 금액은 이사회 결의 전날인 22일 종가 기준으로 산출돼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금액 역시 변동될 수 있음. △와이오엠(066430)=운영자금을 위해 코어트렌드 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0%며 주당 전환가액은 2390원.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11월 25일부터 2024년 10월 25일까지이며, 만기일은 2024년 11월 25일. 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는 경우 주식총수 대비 7.11%에 해당하는 125만5230주가 새로 발행. △에코프로비엠(247540)=종속회사인 에코프로이엠에 72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15.14%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채무보증기간은 오는 12월 1일부터 2022년 11월 30일까지. △한프(0661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한프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심의 속개’를 결정했다고 공시. 앞서 한프는 2019·2020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인의 ‘의견거절’을 수령,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 이에 거래소는 지난 6월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심의를 종결하지 못했고, 이날 다시 심의를 열었지만 오는 12월 31일까지의 개선계획 이행 내역 등을 반영해 이후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 향후 심의를 속개한다고 설명.
2021.11.23 I 박정수 기자
"위드코로나 시대…ESG·유로존 가치주에 투자하라"
  • [마켓인]"위드코로나 시대…ESG·유로존 가치주에 투자하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내년에는 코로나19로 출렁이던 글로벌 경제 기조에 안정화가 찾아올 것이다. 위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유로존(유럽) 글로벌 주식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약 411조원(3460억 달러) 자산을 굴리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투자 전략 대표의 내년 전망은 간결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를 맞아 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을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제는 자본시장 중심으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는 사회적 채권 발행을 기반으로 한 ‘사회(S)’ 키워드에 대한 관심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더했다. ◇ “주요국 대선·인플레이션 시장에 영향 미칠 것” 네덜란드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NN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NNIP) 마르코 윌너(Marco Willner·사진) 투자전략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내년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 등 출렁이는 물결(변수) 속에서 내년에는 정상화 과정에 진입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간담회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서울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G3지역(미국·유로존·중국)의 지정학적 이슈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통화·재정 정책, 기업실적 분석 등 내년 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을 제시했다.윌너 대표는 프랑스와 브라질(대선), 미국(중간선거) 등 주요국 선거 결과와 법인세율 조정, 불평등 해소 등을 내걸고 있는 ‘강한 국가(Strong state)’ 정책, 인플레이션 추이 등 3가지 테마가 각국 중앙은행 정책과 맞물리며 시장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코로나19 사태를 제대로 대처했는지를 평가받을 주요국들의 선거 결과는 공공·민간 부문 투자 규모와 일반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 기업 자율성과 부채 수준, 세율 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의장 연임을 결정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시작하겠지만, 기준 금리 인상 논의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유럽은행은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재조정하며 연준의 조치가 급격히 이뤄지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마르코 윌너 대표는 “현재는 잠재적 에너지 위기 등이 시장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어 내년 역시 복잡하고 가변적인 시장환경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면서도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하는 세계 경제성장 흐름이 내년에도 지속하는 가운데 G3국의 ‘강한 국가’ 정책이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SG 가운데 S 부각 전망…유로존 가치주 투자해라지난해 자본 시장 화두로 떠오른 ESG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미 시장의 많은 자금이 ESG 투자로 옮겨가고 있지만 여전히 ESG 섹터에서 많은 투자 기회들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ESG 투자가 초기에는 환경(E)에 대한 투자가 대세였다면 앞으로는 사회적 채권 발행 등을 통한 사회(S) 측면이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며 “이미 유럽 지역에서 ESG 공시에 대한 강화 움직임이 여전한 상황에서 당분간 ESG 테마는 장기적 투자 영역으로 각광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르코 윌너 대표는 내년 자산배분 전략 키워드로 △글로벌 주식 비중확대 △주식투자 지역으로 유로존 선호 △기후변화 관련 탄소배출권 수혜 전망 등을 제시했다.그는 내년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기업들의 실적 정상화와 함께 세계 경제성장 흐름도 내년에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당히 견조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주식비중을 확대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로존 지역 내 가치주(株) 투자를 눈여겨보란 게 그의 설명이다. 마르코 윌너 대표는 “유로존 지역은 미국과 비교해 위드 코로나 진입 단계가 더딘 상황인데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내년도 주식 시장에서 수혜를 볼 수도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에서 빛을 볼 수 있는 금융이나 IT(정보통신) 산업와 같은 가치주들이 있는 유로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올해 열기를 지폈던 인수합병(M&A) 시장은 올해와 같은 이례적인 열기는 걷히겠지만 안정적인 거래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르코 윌너 대표는 “PE(프라이빗에쿼티·사모)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이례적인 수준을 보였는 데 올해는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다”면서도 “펀드별 상황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엑시트(자금회수)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일정 분위기는 유지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내년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NN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NNIP) 마르코 윌너(Marco Willner) 투자전략 대표가 화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진=NNIP)
2021.11.23 I 김성훈 기자
스팩 합병 진행 원텍 “올해 매출 500억 회복, 5년 내 2000억 가능”
  • 스팩 합병 진행 원텍 “올해 매출 500억 회복, 5년 내 2000억 가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상장 의료기기 제조업체 원텍이 실적 반전과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한 브랜드 가치 상승을 예고했다. 실제 새로운 도약대를 제공할 대신밸런스제8호스팩(336570)과 합병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원천기술을 바탕한 고주파(RF)와 집속형 초음파(HIFU) 미용 의료기기 신제품도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상태다. 김형준 원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3일 열린 ‘2021 코넥스 미래형 신사업 릴레이 IR’을 통해 “올해 매출액이 500억원을 회복하고, 소모품 판매 확대 등으로 5년 내 2000억원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원텍은 한때 500억원(2018년)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다 코로나19 등 악재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역성장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 300억원(연결기준), 영업손실 85억원을 냈다. 하지만 올해 신제품을 중심으로 다시 회복세에 들어섰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액 227억원과 영업이익 2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05.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이다. 회사의 전환점을 가져올 합병과 관련해서는 “한국거래소의 요구사항을 이상 없이 성실히 처리하고 있다”며 “현장방문과 대표이사 미팅 등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제품 관리 등 최근 업무 가중으로 어려운 점도 있다”며 “45영업일 동안 예비심사가 진행되나, 이보다 조금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대신밸런스제8호스팩의 원텍에 대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원텍의 주식은 현재 거래가 중단된 상황이다. 대신밸런스제8호스팩과 윈텍의 합병 비율은 1대 12.8635762다. 합병 기일은 내년 3월 28일이다.김 CFO는 “레이저 및 초음파 기술 고도화 및 신규사업을 위한 연구개발(R&D)자금 확보, 해외 진출을 위한 운영자금의 안정적인 조달 등을 위해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실화되면 기업공개(IPO)를 통한 경영투명성 및 대외신인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이번 합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텍의 원천기술과 제품의 시장경쟁력을 근거로 든다. 1999년 설립된 원텍은 레이저와 에너지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미용 관련 의료기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으로는 ‘WT(Wonder of Technology) 융합 플랫폼’이 꼽힌다. 원텍이 구현한 플랫폼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임상 경험과 최신 트렌드를 더해 최적화된 제품을 단기간에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원텍의 총 298개 달하는 특허·디자인·상표 등록 및 출원이 재료가 되는 셈이다. 레이저·광학·초음파·고주파 관련 기술이 대부분이다. 지난 5월 외부기관(기술보증기금, 나이스평가정보)의 2개 기술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원텍은 50종이 넘는 제품을 내놓았다. 대표작으로는 피부색소질환 치료기기 ‘피코케어’와 안면거상 치료기기 ‘올리지오’가 있다. 피코케어가 원텍의 기반을 닦았다면 올리지오는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된다. 2016년 국내 출시된 피코케어는 유럽(CE·2017년), 미국(FDA·2018년), 중국(NMPA·2020) 등의 인허가를 완료했다. 최근 3년간 60억~120억원의 연매출을 냈으며, 매년 전체 회사 실적의 5분의 1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경쟁사 제품 대비 가격은 낮고, 성능은 우수해 병원과 개인이 많이 찾는다고 김 CFO는 설명했다. 지난해 6월 국내에 나온 올리지오도 빠르게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 출시 3개월 만에 100대가 팔렸을 정도로 이례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도 이미 500대(수출 61대)가 판매됐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따지면 30%가 넘는다. 경쟁사 제품의 3분의 1 가격에 수술 시간도 20분으로 낮춘 게 인기 비결이다. 환자의 통증도 상대적으로 줄였다는 자체 평가다. 관련 시장의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에 따르면 세계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은 2025년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로 성장한다.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9년 현재 2200억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몇 년간 저조한 실적에도 투자자들이 원텍에 몰리는 배경이다. 김 CFO는 “내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인원 충원 등 조직 쇄신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코스닥 상장사로서 투자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병 완료 시 최대주주는 김종원 원텍 대표로 변경된다. 대신밸런스제8호스팩의 최대주주는 지앤택벤처투자(10.70%)이다. 10월 말 기준 원텍의 최대주주는 김 대표로 34.97%를 보유(특수관계인 포함 57.01%)하고 있다. 같은 기간 원텍의 자본금은 31억 6500만원이며, 임직원은 156명이다. 이 중 절반은 연구·개발(R&D) 인력이다.
2021.11.23 I 유진희 기자
“한 달 새 예금 이자로 치킨 두 번을”…토스뱅크 통장 ‘주목’
  • “한 달 새 예금 이자로 치킨 두 번을”…토스뱅크 통장 ‘주목’
  • 출처 : 토스뱅크[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기준금리 인상에도 예·적금 등 수신금리는 여전히 연 1% 안팎에 머물면서 2%로 수신금리를 맞춘 토스뱅크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그간 저축은행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수신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토스뱅크의 2% 예금 통장에 적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신협과 새마을 금고 등도 비과세 혜택이란 차별점을 통해 수신상품 고객들을 모으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23일 업계 등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2% 이자 지급 파킹 통장은 입소문을 내며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2조원 이상이 넘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파킹 통장은 주차장에서 주차하듯 목돈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통장이다. 수시로 돈을 넣었다 뺄 수 있음에도 일반적인 수시 입출금 통장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토스뱅크는 무조건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 입출금 통장으로,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기준으로 결산해 토요일에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금자 보호법 한도 5000만원을 훌쩍 넘는 금액을 토스뱅크 통장에 굴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2%의 이자를 지급하는 토스뱅크 수시 입출금 통장에 1억원을 넣어두면 한 달에 약 14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세금을 제외하면 대략 12만원 정도를 손에 쥘 수 있다. 1억원을 토스뱅크 통장에 넣었다는 30대 후반의 자영업자 서 모씨는 “신협 등을 통해 비과세 혜택을 받으면서 예금통장을 이용해왔지만, 토스뱅크 만큼의 혜택을 찾기 어려워 5000만원 이상으로 넣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의 통장은 환율 차를 통해 주식 등에 투자하려는 이들에게도 유용한 파킹 상품이다. 환율 스위칭이란 전략은 종잣돈을 달러 자산에 운용하다가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질 때 환전해 가장 값싸게 거래되는 자산을 저가 매수하고 자산 가격이 반등하면 처분해 다시 달러자산으로 운용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환율스위칭을 노리는 사람들에게 토스뱅크의 예금 통장은 금리를 얻으면서 예치해 놓을 수 있다. 올해부터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기 시작한 3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환전 대기 중에도 파킹통장에 원화를 보관하며 이자를 챙기고 있다. 김 씨는 “목돈으로 미국 주식 등을 투자하는 사람들 중에서 파킹통장을 여러 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이미지=토스 앱 캡처)
2021.11.23 I 황병서 기자
NH투자증권, 국내상장 ETF 콘텐츠 전면 개편
  • NH투자증권, 국내상장 ETF 콘텐츠 전면 개편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NH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QV, 나무(NAMUH)에서 제공되는 국내상장 상장지수펀드(ETF) 콘텐츠를 전면 개편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ETF는 연말 세테크의 중심인 개인연금, 퇴직연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또 공모 펀드 대비 시황 반영이 빠르고 보수율이 저렴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품이다.NH투자증권은 자체 ETF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어렵고 긴 상품 설명 대신 쉽고 간략한 설명 △트렌디한 키워드로 관련 상품 찾기 △수익률과 보수율 순 정렬하기 △두 상품을 선택해 서로 비교하기 등으로 타사와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가 ETF 검색 메뉴에서 ‘메타버스’, ‘2차전지’ 등 관심 있는 키워드를 선택하면 관련된 ETF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또 종목 카드를 통해 수익률, 총 보수율, 구성 종목들을 한눈에 조회 할 수 있고, 관심 상품들은 비교함에 넣어 서로 확인할 수 있어 투자할 상품을 고르기에 편리하다.종목 상세에서는 해당 ETF에 대한 필요한 점만 쉽고 간략하게 알려줘 초보자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또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투자자를 위해 기초 지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전체 구성 종목 내역을 제공한다. 해당 ETF와 비슷한 상품들, 관련 키워드도 제시해 해당 종목과 관련된 다른 상품들까지 충분히 탐색할 수 있다.시황별 검색에서는 미국주식, 한국채권, 유가, 금 등 자산을 선택 후 상승, 하락, 레버리지 여부를 선택하면 해당 조건에서 수익이 예상되는 ETF 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ETF투자하기 메뉴에서는 ‘최다 조회’, ‘연금저축 매수 상위’ 상품 등 NH투자증권 고객들의 투자 여정 데이터를 통해 다른 투자자들이 어떤 ETF를 선호하는지 볼 수 있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전문가가 제시한 테마 및 월별 포트폴리오 종목도 알아볼 수 있다.이수환 NH투자증권 투자솔루션개발부장은 “국내 ETF 투자 콘텐츠는 절세 및 연금자산관리 니즈가 있는 고객이 쉽게 ETF를 활용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도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했다”며 “NH투자증권 모바일 앱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합리적인 자산관리의 도구로 ETF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 서비스는 NH투자증권 MTS(트레이딩→국내주식→ETF투자하기)를 통해 이용 할 수 있다. 별도의 신청 없이 NH투자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사진=NH투자증권)
2021.11.23 I 양희동 기자
파월 연임, 암호화폐 시장엔 어떤 영향?
  • 파월 연임, 암호화폐 시장엔 어떤 영향?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임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인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인지를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주택구입을 목표부터 은퇴 후 저축, 식료품 구입 가격 등에 이르기까지 미국인들의 모든 일상 및 금융생활에 영향을 끼친다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급성장하며 자산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암호화폐 역시 예외가 아니라고 평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급성장했다. 팬데믹발(發)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연준의 저금리 정책, 개인 저축 증가, 미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 세 가지 요소가 겹친 덕분이다. 즉 막대한 유동성이 금융시장에 공급되면서 고위험 투자자산 가격도 급등하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내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금리 정상화 등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풀었던 유동성을 회수하겠다고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으로 시장에 급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그 시기와 관련해 적절히 안내하는 동시에, 연준 통화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 안정과 최대한 많은 고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속도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거나 일시적이지 않을 경우 연준은 조기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또 파월 의장이 암호화폐 규제 찬성론자인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반대로 연준이 예상보다 늦게 금리를 올리게 되면 암호화폐를 비롯한 고위험 자산에 베팅한 투자자들에겐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일각에선 예정대로 금리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암호화폐 시장에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블롬버그는 “연결 고리는 명확하지 않지만 암호화폐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기능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며 “이러한 주장을 지지하는 자들은 암호화폐 공급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미 달러화 및 다른 통화들과 달리 평가절하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FBB 캐피털 파트너스의 마이크 베일리 리서치 담당 이사는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파월 의장의 (긴축 신호가) 암호화폐 강세장에 대한 확증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자산관리회사 본 파이드 웰스의 더글라스 본파스 대표는 “연준의 추가 (유동성) 지원 없이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는 전반적으로 불확실하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는 테스트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그것(암호화폐)은 주식 시장에서 (자산) 가격을 유지하는 데 사용되는 주요 도구 중 하나”라며 “경제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목발을 치워보면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내구성이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1.23 I 방성훈 기자
BoA "내년 '금리인상 쇼크'올 것…약세장 전망"
  • BoA "내년 '금리인상 쇼크'올 것…약세장 전망"
  • BoA가 내년 ‘금리인상 쇼크’가 올 것이라며 하락장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내년 ‘금리인상 쇼크’가 올 것이라며 하락장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간) CNBC는 마이클 하트넷 BoA 전략가를 인용해 “2022년 주식 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리가 인상될 것이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에 따른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긴축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하트넷은 “최근 자산 가격은 중앙은행의 유동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유동성을 줄이는) 테이퍼링이 막 시작됐다”며 “기업 이익이 급증하고 있지만, 연준의 긴축정책이 곧 주당순이익(EPS)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약세장이 오고, 투자자들은 자산을 불리기 보다는 지키는 데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하트넷은 덧붙였다. 그는 내년 하반기 위험은 연준이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서는 것인데 아무도 이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경종을 울렸다. 그러면서 올해가 ‘인플레이션 쇼크’의 해였다면, 내년에는 ‘금리인상 쇼크’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충격으로 변동성 및 수익률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하트넷의 주장이다. 추전종목으로 하트넷은 미국 달러, 변동성 지수(VIX), 필수 소비재, 통신, 대형 제약주, 에너지, 구리, 반도체 등의 관련 종목을 꼽았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에 하락 베팅하는 상품을 구매하라고 조언했다. 피해야 할 투자처로는 금, 신흥국, 상업용 부동산, 소형 가치주 등의 종목을 언급했다.앞서 하트넷은 연준의 긴축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실물자산 다음으로 무너질 도미노”라고 진단했다. 하트넷은 “내년 1분기 중에 현재 신흥국 주식 및 통화 시장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긴축 신호가 암호화폐에 타격을 입히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11.23 I 김다솔 기자
머스크와 다이먼 ‘두 황제’의 불편한 관계…'취후통첩'까지
  • 머스크와 다이먼 ‘두 황제’의 불편한 관계…'취후통첩'까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전기차 업계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의 오랜 불화가 외부로 표출됐다. 소송전이 붙은 데 이어 막후에서 언쟁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제이미 다이먼(왼쪽) JP모건 CEO와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CEO.(사진= AFP)◇테슬라 초기부터 시작된 불편한 관계 2000억 규모 소송으로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와 다이먼 두 최고 경영자간의 수년간의 대화는 서로를 화나게 했을 뿐이라며, 이들 간의 갈등이 지난주 JP모건이 테슬라를 고소하면서 일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갈등을 봉합하려는 수차례 시도는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JP모건은 최근 “테슬라 없이 가는 것이 낫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WSJ는 전했다. 이에따라 JP모건은 지난주 테슬라를 상대로 1억6200만달러(약 190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 양측의 불편한 관계의 시작은 테슬라 초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JP모건은 전기차 배터리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초창기 테슬라와 다른 전기차 회사들에 대한 금융 지원을 피했다.이후 테슬라의 전기차 사업이 승승장구하자 이번엔 머스크가 JP모건에 퇴짜를 놓으면서 앙갚음을 하는 듯한 모양새가 연출됐다. 테슬라 전기차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JP모건의 체이스은행을 주요 대출기관으로 지정해 달라는 JP모건 측 요구를 머스크가 번번이 거절한 것이다. JP모건은 마세라티, 재규어 랜드로버와 비슷한 계약을 맺고 있다.양측의 갈등이 분출된 계기는 지난 2014년 체결한 신주인수권 관련 계약이다. 해당 계약에서는 만기시점에 합의된 권리행사가격보다 테슬라 주가가 높으면 테슬라가 JP모건에 주식 또는 현금을 지급해야 했다. 중간에 JP모건 측이 한차례 신주인수권 권리행사 가격 조정을 요청하면서 분쟁의 소지가 생겼다. JP모건은 2018년 테슬라의 상장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머스크 CEO의 트윗을 이유로 신주인수권 권리행사가격을 조정했으나, 테슬라는 조정된 가격을 인정하지 않고 원래 합의한 행사가격을 기준으로 돈을 지급했다. JP모건 측은 이로 인해 손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사진= AFP)◇“테슬라 없이 간다” vs “별점 한개 줄것” CEO 감정싸움도 은행들이 그들의 큰 고객 혹은 잠재적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적인 마찰을 피하려 하는 점을 고려할 때 JP모건의 이번 소송 제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신성장 업종에 속하는 전기차 업계의 선두주자인 테슬라와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었으나, 양측의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다 최근 법정다툼이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 것이다.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JP모건의 투자 은행 부문은 2016년 이후 테슬라의 어떠한 제안이나 거래에도 관여하지 않았다. JP모건은 소장에서 “테슬라가 JP모건에 전액을 지불해야 하는 분명한 계약상 의무를 노골적으로 무시했다”라며 “테슬라가 계약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기회를 여러번 제공했음에도 이 문제를 소송으로 내몬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JP모건의 권리행사가격 조정이 비합리적인 수준으로 신속하게 진행됐으며 주가 변동성을 이용하려는 기회주의적인 시도”라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JP모건의 소송 관련 WSJ에 “JP모건이 소송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난 그들에게 옐프(지역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리뷰에 별 1개를 주겠다”며 “이것은 나의 마지막 경고다”라고 일갈했다. 머스크와 다이먼은 공공연하게 비판자들과 감독당국에 날을 세운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다이몬은 종종 그의 실수를 인정하는 반면 머스크는 좀처럼 물러서지 않는다고 WSJ는 짚었다. 이번 소송전이 테슬라와 JP모건간의 ‘돌아올 수 없는 강’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체이스은행은 최근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업체 리비안과 차량 구매 대출 시 자사를 주 대출업체로 선정하는 계약을 맺었다.
2021.11.23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1만원어치 사볼까"…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주의사항은?
  • "테슬라 1만원어치 사볼까"…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주의사항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금융당국이 이달 말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예정인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에 대해 국가별 법령·제도 차이, 시차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는 1주 단위 거래인 국내 주식과는 달리 매매 시점, 권리 행사 등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자료=금융위)금융위원회는 최근 한국예탁결제원 외 20개 증권사의 해외주식(ETF 포함 미국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고 이달 말부터 관련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기존에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등 2개사가 제공하던 해외주식 소수점거래는 연내 4개사가 추가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20개 증권사로 대폭 확대된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20개 증권사는 DB금융투자, KB증권, KTB투자증권, NH투자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다.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는 투자자가 소수단위 주문을 하면 증권사가 취합해 1주 단위로 매매주문 제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A고객이 1.4주, B고객 0.5주를 각각 주문하면, 증권사는 A·B고객분 1.9주에 증권사분 0.1주를 합산하여 2주 주문을 제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인투자자들도 1주당 1000달러(약 118만원)이 넘는 테슬라 등 해외 고가 주식에 대한 주식투자 접근성이 확대되고, 소규모 투자금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해진다.한국예탁결제원은 해외주식 소수점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 구축을 완료했고, 각 증권사는 전산구축 및 테스트 일정 등에 따라 이달 말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는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제공방식에 따른 투자자 혼란 방지를 위해, 서비스 가입 및 이용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했다.금감원은 해외주식 투자가 국내외 여러 기관 간 연계를 통한 중첩적 업무구조, 국가별 법령·제도 차이 및 시차 등을 고려해 투자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가입 및 이용시엔 1주 단위 거래와의 차이점과 증권사별 거래 방식 차이에 더욱 유의해야한다.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는 모든 종목에 대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증권사별로 거래가 가능한 종목을 확인해야한다. 또 증권사별로 △주문방법(수량 단위, 금액 단위 등) △최소 주문 단위 △주문 가능 시간 △주문 경로(MTS 등) 제한 여부 등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증권사는 여러 투자자의 소수단위 매매주문을 취합해 집행하고 있어, 매매주문과 체결 시점의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 매매가격이나 실제 배정받는 주식 수량이 변동될 수 있고,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매매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소수 단위 주식은 권리행사(배당, 의결권 행사, 주식분할 또는 주식병합에 따른 배정) 방식이 1주 단위 주식과 다르고, 타 증권사로 대체도 불가능(1주 단위는 가능)해 증권사별 약관 내용 확인이 필요하다.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주식은 국내공시가 이루어지지 않아 투자관련 정보 취득이 제한적”이라며 “주식 가격 하락에 따른 매매손실 외에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금융위는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는 세부 제도 설계 및 전산구축 및 테스트 등 소요시간을 감안, 내년 3분기 중 서비스 개시를 예상하고 있다.
2021.11.23 I 양희동 기자
파월 연임 증시 영향은…월가 "시장 흐름 큰 변화 없을 것"
  • 파월 연임 증시 영향은…월가 "시장 흐름 큰 변화 없을 것"
  •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지명된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왼쪽)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부의장에 지명된 라엘 브레이너드 현 연준 이사.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지난 2018년 2월부터 연준을 이끌어 온 제롬 파월 의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지겠다”고 공언해 온 만큼, 언제 증시 조정이 시작될 것인지, 또 언제 첫 금리 정상화가 이뤄질 것인지 등과 관련해 시장에선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파월 연임, 통화정책 연속성 보장·불확실성 해소”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및 CN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연임으로 연준의 긴축 정책이 일관되게 유지되고 금융시장에 끼치는 불확실성도 최소화할 것이라며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하지만 당초 연준의 예고대로 2022년은 ‘긴축의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재부각됐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했다.FBB 캐피털 파트너스의 마이크 베일리 리서치 담당 이사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최대한 변화가 적은 것을 원한다”며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 연임에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통화정책 연속성 측면에서 예상되는 범위 내 안정적인 시장 흐름이 유지될 것이란 설명이다. CIBC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도너비디언 최고투자책임자(CFO)는 “파월 의장의 연임은 연준 통화정책의 연속성 측면에서 더 많은 확신을 의미한다”며 “인플레이션 해결책, 기준금리 정상화 시기 등은 여전히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지만, 지난 수년 간 시장 방향을 결정해온 인물이 앞으로도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는 점은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크리스 아렌스는 “내년 3월 새로운 연준 의장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만큼 다른 연준 위원들의 어조와 논평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준 긴축 예정대로”…금리인상 횟수·시기는 분분연준의 2022년 기준금리 인상은 예정된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ING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의 정책 궤도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이어갈 것이고, 2022년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더 긴축적이고 높은 금리를 예상하는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파월 의장 연임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이 내년 상반기 안에 테이퍼링을 종료하고 이르면 6월부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그 시기와 횟수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인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추면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화하고, 추후 이를 억제하려고 더 엄격한 조치를 취하게 돼 경기 침체가 초래될 수 있다. 반대로 연준이 너무 빨리 금리를 올리면 고용과 경제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 미 그랜드밸리 주립대학의 경제학자인 폴 아이즐리는 “연준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내년 5월 또는 6월 금리인상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이 경우 연말에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연준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치려 한다는 인식을 피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초여름(5~6월) 금리 인상이 없을 경우 11월 중간 선거 직후 연말까지 빠르게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회의(CEA) 위원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지난 18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화상 연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다소 뒤처져 있다”며 연준이 내년 3월 테이퍼링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경우 “기준금리 인상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한 차례를 포함해 총 세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시장의 기준금리 기대치를 보여주는 유로달러 선물 흐름을 살펴보면, 시장에선 내년 12월말까지 연준이 0.25%포인트씩 최소 3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라이더는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를 한 차례 또는 두 차례 인상할 것으로 봤다. ◇“내년 금리충격” 약세장 전망도…브레이너드 부의장 변수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내년 글로벌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상승세도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준의 긴축정책이 다양한 자산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 BoA 애널리스트들은 “2020년 ‘성장률 충격’, 2021년 ‘인플레이션 충격’에 이어 2022년에는 ‘금리 충격’이 올 것”이라며 “(내년엔) 자본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를 것”이라고 적었다. 또 파월 의장의 연임과 관련해선 현재 시장 상황을 “비관습적인 사이클 국면”이라고 진단하며 “(과거 연준 의장이 연임됐을 때의) 전통적인 경로를 따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경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의 투자 배경은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의 초기 스태그플레이션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부의장으로 지명된 것이 향후 테이퍼링 속도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하는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파월 의장보다 인플레이션에 비둘기적(완화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초 그가 연준 의장으로 지명됐다면 시장 상황에 맞춰 금리인상 시기가 미뤄질 것으로 예측됐다.
2021.11.23 I 방성훈 기자
JP모건 "바이든이 美증시 끌어올릴 묘책은"
  • JP모건 "바이든이 美증시 끌어올릴 묘책은"
  • 바이든이 파월의 연준 의장 임명 외에도 증시를 끌어올릴 묘책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임으로 ‘안정’을 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는 묘책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이날 바이든이 연준 의장에 파월을 임명해 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주식 시장을 부흥시킬 또 다른 비책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미·중관세 완화다”라고 밝혔다.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무역법 301조를 발동해 연간 3700억달러(약 439조 745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최고 25%의 관세를 매겼다.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3700억달러의 무역 문제는 뒷전이 됐다면서,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에게 관세완화 카드는 민주당의 선거 전략을 뒷받침하고 기업 우려를 해소할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정부 지원금이 떨어지고 물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관세인하로 소비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관세가 완화되면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콜라노비치는 이 경우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5달러(약 6000원)에서 최대 10달러(약 1만2000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순환주와 소형주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순환주는 경기사이클에 따라 주가가 연동되는 종목을 말한다. 한편, 콜라노비치는 지난해 3월 미 증시의 바닥과 반등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2021.11.23 I 김다솔 기자
삼성전자, 7.5만원대 강보합…반도체株 오름세
  • 삼성전자, 7.5만원대 강보합…반도체株 오름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 미만 상승하며 7만5000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 증시 혼조세 여파에 코스피가 하락하는 가운데 전일(22일) 강세를 보인 데 이어 시총상위주들 중 상대적 우위를 보이는 모습이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00원(0.13%) 오른 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회원사에 JP모건, 맥쿼리증권, HSBC증권, CLSA증권, UBS 등 대체로 외국계 증권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전일 7%대 오른 데 이어 이날 1000원(0.84%) 오른 12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일 3700원(5.20%) 오르며 7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모리 가격 변동성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자, 마이크론과 함께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공급사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코스피 하락 속 시총상위들 중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시총상우 10종만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종목들이 모두 내림세다. 국내 증시는 간밤 미 증시 혼조세 등 영향에 하락 중이다. 미 증시는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재지명 소식에 통화정책 연속성에 대한 기대심리로 상승 출발했지만, 기술주들이 급격히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에 다우지수는 0.05% 상승했고 나스닥은 1%대 하락, 스탠더드앤드푸어스(S&0) 500은 0.32% 하락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충분히 높아진 만큼 단기적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현 D램 업황 흐름과는 괴리가 있어 주가 급등세를 단기적으로는 신중하게 봐야 한다는 것이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내년 D램 업황 반등과 반도체 업종의 주가 저점 매수를 언급해 왔지만, ‘D램 업황 흐름과 괴리가 있는 주가의 단기 급등’이 현시점에서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치도 충분히 높아져버린 만큼, 메모리 업체 주가의 단기적인 기간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주식은 아직 상승 폭이 크지 않고 최근 1개월과 미 증시에서도 반도체 강세가 나타나 이에 따른 수급을 파악해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에서 반도체 랠리가 이미 많이 진행돼 조정이 나올 가능성은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1.11.23 I 이은정 기자
"IT 하드웨어 바닥 다지기 시작…1년 버틴 개인, 아쉽게도 손절 중"
  • "IT 하드웨어 바닥 다지기 시작…1년 버틴 개인, 아쉽게도 손절 중"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주식시장에서 IT 하드웨어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IT섹터 내 하드웨어 및 반도체의 반동, 미국 소비경기 호조세, 전통 자동차의 반등, 인프라 수혜 부문이 강세라는 분위기를 말해준다”며 “국내서 지수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면 기관투자자들은 비워두었던 대형주를 채우기 시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1개월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일어났던 일로 △인터넷 플랫폼 약세와 반도체 강세 △에너지 약세와 경기소비재, 유통 강세 △자동차 강세 △금융 약세와 인프라 강세 등을 꼽았다. 그는 “글로벌 시장의 돌아가는 분위기를 파악하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수급을 파악하는 게 성공률 높은 투자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개인은 버티지 못하고 IT하드웨어 종목을 매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를 고려해 그는 제시하는 국내 유망 업종 및 종목을 제시했다. 우선 IT하드웨어 및 반도체 수혜를 전망했다. 한국 IT 하드웨어는 미국 소비강세, 메타버스 테마 수혜 등이 가능하고, 한국 반도체 주식은 아직 상승 폭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에서 반도체 랠리가 이미 많이 진행돼 조정이 나올 가능성은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다음으로 자동차의 반등을 점쳤다. 공급 차질이 해소되며, 수요는 대기 중이란 게 이유다. 판매가격도 높고 환율도 우호적이며 실적도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자동차 부품보단 전기차(EV)에 대응할 수 있게 완성차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채우는 걸 권장했다. 시가총액 1조원 내외의 중형주 중에서는 지누스(013890)와 현대일렉트릭(267260)을 꼽았다. 미국 소비, 인프라 투자 컨셉, 기관 수급이 우호적인 종목의 기준에 모두 들어맞는 주식이다. 그는 “지누스는 최근 SK네트웍스와의 매각 이슈가 불발된 악재가 있었으나 의외로 여전히 기관 수급이 견조했으며, 미국 소비 호조세 수혜 가능하고 미-중간 관세 완화 이벤트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라며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가격 상승이 상당 폭 진행되기는 했으나, 미국 인프라 투자의 수혜 컨셉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이고 우호적인 기관 수급이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탑다운 테마와 수급으로 스크리닝한 만큼 바텀업 점검 이후 투자 진행하기를 권고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재, 산업, 금융은 싸지만 글로벌 흐름과는 다르고 수급도 우호적이지 않다며 추천하지 않았다.
2021.11.23 I 고준혁 기자
한샘, 주주환원 정책으로 불확실성 해소 전망 -유안타
  • 한샘, 주주환원 정책으로 불확실성 해소 전망 -유안타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23일 한샘(009240)에 대해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발표로 부정적 요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책 강도가 높다고 보긴 어렵지만, 대주주 변경 이후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나친 실망감을 반영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4만8000원을 모두 유지했다.한샘은 지난 22일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자사주 취득 △한샘 미국법인 지분 처분 결정 △임시주주주총회 소집결의 등을 공시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IMM PE의 구체적인 액션과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내년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결정했는데, 최소 연간 배당성향을 50%로 상향하고 연간 FCF가 당기순이익을 초과하면 이를 초과한 배당이 가능하도록 했다. 경영진이 판단하는 적정 기업가치 이하에서는 상시적이고 탄력적인 자기주식 매입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앞으로 300억원 수준의 추가 자기주식 취득을 진행할 예정이다.한샘은 약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시했는데, 이번 자사주 매입 이후 비중은 기존 26.7%에서 28.2%로 증가한다.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추가적으로 약 3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한샘이 보유한 미국법인 ‘한샘 코퍼레이션(Hanssem Corporation)’ 지분 전량을 자산 효율화 목적으로 조창걸 한샘 전 명예회장에게 450억원에 매각할 계획도 발표했다.김 연구원은 “한샘 주가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매각 결정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며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한샘의 B2C 경쟁력 훼손 우려, 매각 과정에서 2대 주주와의 불협화음과 주주환원정책의 부재, 3분기 실적 부진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공시는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일각에서 기대한 자사주 소각 대비 주주환원정책 강도가 높다고 보긴 어렵지만, 대주주 변경 이후 실질적 주주환원 정책의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지나친 실망감을 반영하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2021.11.23 I 조해영 기자
메타버스 전략, 배워볼까? 10시부터 ‘이데일리 프렌즈’ 생중계
  • [알림]메타버스 전략, 배워볼까? 10시부터 ‘이데일리 프렌즈’ 생중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메타버스’라는 한 단어만 붙어도 주가가 들썩거릴 정도로 핫한 키워드입니다. 하지만 가상 공간이라고 하면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부터 떠올릴 법한 세대에게 메타버스는 낯선 단어이기도 합니다. 우물거리며 답변을 피하는 분들을 위해, 자신 있게 주식투자에 나서고 싶은 분들을 위해 메타버스의 모든 것을 들여다볼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메타버스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는 싸이월드도 함께 자리해 현재의 메타버스 기술뿐 아니라 미래의 활용까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종합 경제 미디어 이데일리는 오늘(23일) 오전 10시부터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스페이스 레볼루션: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제8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2021’을 개최합니다. 오프라인 현장은 철저한 소독과 참석자의 전자출입명부 작성, 체온 측정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할 방침입니다. 선착순 99명으로 입장을 제한합니다. ‘이데일리 프렌즈’ 유튜브 채널http://www.youtube.com/watch?v=0XUOqWh4Z4c&feature=youtu.be에서 오전 10시부터 생중계됩니다. 무료입니다.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기조연설어떤 내용이냐고요? 기조연설은 ‘스토리IP로 만드는 콘텐츠 플랫폼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이진수 카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가 포문을 엽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넷마블의 메타버스 자회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습니다. 가상 아이돌 등 엔터 시장에서의 메타버스 사업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당정 플랫폼 규제법 강행 속 전문가 진단 좌담회도이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인 ‘규제’ 문제를 다루는 좌담회가 열립니다. 메타버스 같은 새로운 플랫폼이 계속 등장하는데, 아직 현실의 규제는 기존 업권의 기득권 보호에만 치중돼 있습니다. 특히 차기 대선을 불과 4개월도 안 남긴 상황에서 당정이 급하게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안’을 밀어붙이는 상황이어서 전문가들의 진단이 주목됩니다. 당정은 공정위와 방통위간 중복 규제를 없애고 규제 대상 기업도 상향했다고는 하지만, 사상 유례없는 공정위, 방통위, 과기부 등 3개 부처간 협의 의무를 규정한 점과 5개 이내 기업을 규제하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20여개에 달해 규제 대상이 많다는 점 등이 문제라고 판단됩니다. 기업 입장에선 시어머니가 3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자칫 구글이나 넷플릭스, 페이스북 같은 외국 플랫폼 기업들에게 안방을 내줄 우려가 제기됩니다.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신민수 한양대 교수,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전문위원이 토론자로 나서 상생과 혁신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플랫폼 규제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오후에는 SKT, 싸이월드, 더샌드박스, 네이버 등 발표 점심시간 이후 오후 1시부터는 ‘메타버스 활용 전략’과 ‘메티버스 돕는 기반 기술’ 시간을 통해 혁신 기업들의 메타버스 사업 방향성과 전략도 접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 활용 전략 부분에선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사업담당 △이승희 더샌드박스 한국사업총괄 △이동규 싸이월드제트 COO △김범휴 네이버웹툰 글로벌사업리더가 나섭니다. 기반 기술 발표에선 △한재선 카카오 그라운드X 대표(NFT) △최경일 KTsat CTO(위성통신·6G)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장(클라우드)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메타버스 제작)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인공인간)가 강연을 준비합니다.◇ 일시: 11월 23일(화) 10:00~17:30◇ 장소: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 센터·유튜브 ‘이데일리 프렌즈’ 채널(http://www.youtube.com/watch?v=0XUOqWh4Z4c&feature=youtu.be)생중계, 무료◇ 참가 신청 및 문의: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홈페이지(http://ecf.edaily.co.kr/ECF2021), 온오프믹스, 운영사무국(02-3772-0354, 9407)◇ 주최: 이데일리
2021.11.23 I 김현아 기자
'지옥'문 열리자…천국갔던 미디어株 반나절만 나락으로
  • '지옥'문 열리자…천국갔던 미디어株 반나절만 나락으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에서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지옥’이 넷플릭스 전 세계 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미디어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8일 만에 1위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보다 빨리 불과 하루 만에 전 세계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관련 종목 주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지옥 관련주의 급등세는 채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지옥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先)반영된 것은 물론 제작비를 비롯한 비용 이슈가 주가를 억누를 수 있다는 판단에 매도세가 이어졌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지옥행 열차 반나절 천국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036420)는 전 거래일보다 7.01%(4900원) 떨어진 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제이콘텐트리는 지옥의 제작을 맡은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손자회사라는 점이 부각되며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제이콘텐트리는 개장과 함께 15%대 상승 폭을 보이면서 8만1000원까지 치솟았고, 장중에는 22.89%까지 올라 8만59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앞서 지난 19일 공개된 지옥은 공개 하루만인 20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했다. 한국은 물론 벨기에와 홍콩, 멕시코, 남아공, 사우디 등 총 24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프랑스, 브라질 등에서는 2위, 미국과 캐나다, 터키 등에선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옥의 활약 덕분에 1위를 유지 중이던 오징어 게임은 2위로 밀려났다.이에 이날 지옥의 주연 배우 김현주 씨의 소속사 YNK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아이오케이(078860)가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또 ‘지옥’의 색 교정, 보정 작업 등에 참여한 시각특수효과(VRX) 업체 덱스터(206560) 또한 장중 9%대까지 급등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오후 들어서 지옥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우하향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장중 7.73%까지 하락해 6만45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덱스터는 13%대까지 하락하면서 3만7600원까지 밀렸다. 그나마 아이오케이 컴퍼니는 15%대 상승 폭을 유지하면서 장을 마감했다.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옥이 나오기 전부터 제이콘텐트리 손자회사가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져 있었다”며 “특히 오징어 게임처럼 지옥이 잘 됐을 때 주가가 튀리라는 것은 이미 예상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신 연구원은 “‘지옥’ 흥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튀었으나 추가로 레버리지를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는 적었다”며 “투자자들이 더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매도에 나선 것”이라고 진단했다.무엇보다 제이콘텐트리의 경우 성장 동력인 ‘방송’ 부문에서 겹친 ‘삼중고’ 비용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손실 209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301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저조한 실적을 이어갔다.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동시 방영되는 드라마 작품에 한해 무형자산 상각기간을 기존 18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했다”며 “매출 대비 비용 부담이 커지는 구간은 올해 4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더군다나 올해 3분기는 도쿄 올림픽 때문에 일시적으로 편성이 줄어 비용 부담이 더욱 극대화됐고, 올해 인수한 미국 제작사에서만 초기투자비용(약 60억)이 발생하며 JTBC 스튜디오 전체 3분기 손실은 126억원을 기록했다.지 연구원은 특히 “프리IPO(상장전투자유치)를 통해 조달한 4000억원으로 인수해 거느리게 된 제작사들의 자산상각이 시작되기 때문에 더욱 큰 문제는 4분기부터”라며 “프로젝트별로 다소 상이하겠지만 투자금의 약 30~40%를 4~5년에 걸쳐 진행하므로 연간 약 300억원 수준의 상각 비용처리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앞서 작년 12월 제이콘텐트리는 자회사 JTBC스튜디오가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과 중국 텐센트를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미디어 업종 ‘과열’…“실적 탄탄한 종목 주목”전문가들은 당분간 중소형 미디어 종목 과열 양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실적이 탄탄한 안정적인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디즈니+’를 비롯해 ‘애플TV+’가 한국에 출시했고 ‘HBO Max’도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티빙(tving)’과 ‘웨이브(Wavve)’, ‘시즌(Seezn)’,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 또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디즈니+’를 견제하기 위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 확대에 따라 ‘오징어 게임’, ‘마이네임’, ‘지옥’ 등 대작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옥’에 이어 내년 1월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 이후 ‘종이의 집’ 한국판 리메이크, ‘안나라수마나라’, ‘모범가족’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신 연구원은 “중소형 제작사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지만 실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주가”라며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실적을 지켜가면서 전략을 잘 짜고 있는 미디어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스튜디오드래곤(253450)과 CJ ENM(035760) 등을 미디어 관련 종목 최선호주로 꼽고 있다. 실적으로 봐도 이들 종목은 올해 20~30% 수준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금융정보제공업에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 ENM은 올해 영업이익 35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고, 스튜디오드래곤은 601억원으로 같은 기간 2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미국 시장도 가장 먼저 진출하면서, 내년부터는 글로벌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상반기 미디어업 탑픽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CJ ENM의 ‘티빙’의 유료 가입자 수가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 말에는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디즈니+’ 등의 진출에도 국내 OTT 시장점유율을 지켜낼 수 있는 OTT는 그나마 ‘티빙’”이라며 “한류에 편승해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진출도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21.11.22 I 박정수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고공행진…D램시장 바닥 찍었나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고공행진…D램시장 바닥 찍었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큰 폭 오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허상이었던 만큼, 반대급부로 반도체의 겨울도 과장된 면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계열의 마이크론이 3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시장이 이같은 오류를 바로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캐나다·미국 출장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8분께 삼성전자는 5.20%, SK하이닉스는 8.52% 각각 상승 중이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의 주가 급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7.8%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장전 시초가가 각각 2.95%, 4.48% 오른 상태였다. 금융 전문지 배런스는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중 마이크론을 최선호주(탑픽)로 제시한 뒤 마이크론은 지난 금요일 작년 이후 최고의 날을 맞았다”며 “그는 투자자들이 내년 마이크론의 이익 성장률이 증가하는 걸 기대하면서 주식을 담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애초 메모리 반도체 주식의 상승은 예상된 바 있다. 시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의 반도체 메모리 가격의 하락 폭을 다소 과장되게 전망했단 분석이 나왔단 얘기다. 메모리 공급사들은 이미 올 상반기 상승 사이클 때 적절한 시점에 공급 대응을 하며 상승 폭을 좁혔고, 이는 ‘슈퍼 사이클’이란 예상을 빗나가게 했다. 거꾸로 하락 사이클 때는 공급을 적당량 줄이며 하락 폭을 제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공급 병목 현상이 만성화되면서는 메모리 고객사들도 예전과는 다른 수준의 재고를 쌓아두려는 수요가 있다는 점도 오판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이같은 분석을 근거로 메모리 가격 등 실질가치와 동떨어진 반도체 주가는 반드시 원위치를 찾아가기 마련이란 점이 강조됐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4분기 디램 가격은 진짜 많이 빠질까?’란 보고서에서 “크게 내릴 것이라던 4분기 디램 가격은 거의 보합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틀린 것은 미스프라이스(Misprice)가 됐단 것이고 이것은 투자가에게 언제나 기회로 작용한다”며 “‘이번에도 사이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하락에 준비하라’고 외치는 시장이 산업의 변화를 감지하기 시작할 때 저평가된 자산가격이 제값을 찾아가는 시장의 작용은 순식간”이라고 말했다.이날 보고서에서는 “내년 1분기 서버 디램 가격의 경우 시장 컨센은 10~15% 하락이었고 당사는 10% 하락을 예상했다”며 “코로나19와 공급 병목 현상 등 영향으로 부품 구매담당자들은 불안하면 재고를 더 쌓아야 하고 과거 적정재고가 4~5주라면 이제 10주 정도는 돼야 안심이 될 것이고 이미 대형 하이퍼스케일 업체들은 1분기 물량을 계절성 대비 많이 구매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가격은 10% 이내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단 판단이며 모바일도 PC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도 삼성전자의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와 목표가 9만5000원을 제시하며 “메모리 가격이 약세이긴 하나 4분기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덜 나쁜 편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2022년에는 생산업체의 낮은 재고와 클라우드 서버의 강세로 인해 다운사이클은 짧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백악관과 미국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삼성전자의 미국 신규 반도체공장 투자계획을 논의하고 있단 소식도 주가 상승의 명분으로 작용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백악관을 방문,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1.11.22 I 고준혁 기자
하나금융투자, 美 장외주식 시장 실시간 거래 서비스 오픈
  • 하나금융투자, 美 장외주식 시장 실시간 거래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장외주식(OTC) 마켓 그룹과 제휴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MTS) 원큐프로에서 해외 장외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장외주식(OTC) 시장은 글로벌 혁신 기업의 요람이다. 미국, 유럽, 일본, 남미를 포함한 25개국 1만1600여개의 기업이 상장되어 하루 2조원 규모로 거래가 되고 있다.하나금융투자가 신규 론칭한 플랫폼은 미국 장외주식(OTC) 시장에서 거래되는 장외주식에 대한 시세와 차트, 각종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종가 정보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투자 방식과 달리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편의성도 대폭 높였다. 미국 장외주식 시장은 다양한 국적의 종목이 달러로 거래되고 있어 환전의 번거로움을 줄였으며, 최소 거래 기준도 없애 소액 또는 적립식 투자도 가능하게 됐다.최원영 하나금융투자 BK추진본부장은 하나금융투자가 새로 마련한 서비스는 비상장 주식에 대해 높아지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장외시장(OTC) 실시간 중개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2022년 1월 28일까지 해외 장외주식을 거래한 손님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주식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500만원~1000만원까지 거래한 손님 100명에게는 소프트뱅크그룹(SFTBY. US) 1주, 1천만원 이상을 거래한 손님 30명에게는 루이비통(LVMUY. US) 1주를 증정한다.자세한 사항은 하나금융투자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MTS) 원큐프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1.22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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