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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긴축 고삐 더 죌 것…방어株 강세 지속 전망"
  • "美 연준, 긴축 고삐 더 죌 것…방어株 강세 지속 전망"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2월 공개연방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강도가 높아졌음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 방어주의 약진이 돋보였다. 유동성 장세가 끝나는 데 대한 부담은 느끼고 있단 평가다. 당분간 방어주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내년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에 오히려 안도했다”며 “FOMC 직후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는데, 이를 견인한 건 최근 조정이 컸던 기술주 이외에도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 전통적인 방어 업종이었다”고 전했다.이어 “예견된 강도의 긴축 계획이었지만, 긴축 시행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며“ 이는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 초까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종료 후 첫 기준금리 인상 국면의 시장 흐름과 유사하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 하반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연준의 완화정책이 회수되는 과정에서 중국 등 신흥국 자금 유출 문제로 투자심리가 약화됐고, ISM제조업 지수가 50 미만으로 낮아지며 미국 경기 우려도 부각됐다. 정책 변화와 경기 우려에 장단기금리차가 빠르게 축소됐고, 경기민감주 대비 경기방어주의 상대 강세가 뚜렷했다. 이 기간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음식료/담배, 가정/개인용품, 통신서비스의 주가가 상승했다. 전통적인 방어업종 중에서도 헬스케어와 음식료유통 주가는 하락했는데, 각각 멀티플 부담과 실적 둔화 우려로 인해 방어주 성격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현재의 방어주 강세는 11월 초부터 시작됐다. 안 연구원은 이 추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데, 시장 컨센서스가 연준의 긴축 행보를 더 빠르고 강해지는 쪽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12월 FOMC 기자회견에서 이미 기준금리 인상의 다음 단계인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논의가 언급됐다”며 “연준은 소비에 부담을 주는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할 필요성이 경제적, 정치적(1월 파월 의장의 상원 인사청문회 진행 예정) 측면에서 모두 크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FOMC 직전에 발표된 11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을 하회했는데,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소매판매는 4개월 만에 감소했다”며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와 더불어 오미크론 등 겨울철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 경로가 불확실한 점이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어업종 중에서는 음식료 유통과 헬스케어 장비/서비스, 부동산 업종이 선호된다고 전했다. 해당 업종들은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대강도지수(RSI, 14일 기준)가 과매수(70% 이상) 구간에 진입해 있지 않고, 최근 1개월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상승이 제한돼 멀티플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2021년 4분기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도 상향돼 실적 기대 또한 견조하다. 안 연구원은 “음식료유통과 부동산 업종의 경우 내년 이익 기대도 강한데, S&P500 전반의 이익 모멘텀이 약해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실적 흐름과 가격 매력이 잔존한 방어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1.12.17 I 고준혁 기자
“불확실성 걷혔다” 글로벌 증시 안도랠리
  • “불확실성 걷혔다” 글로벌 증시 안도랠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 인상을 시사했는데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통상 주식시장에 악재로 여겨지는 금리인상이 공식화 됐지만, 그동안 예상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발표를 확인하자 오히려 ‘안도랠리’를 보였다. (사진= AFP)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일본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2.13% 뛰며 2만9066.3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치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와 토픽스(TOPIX)지수도 각각 1.58%, 1.46%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31%, 중국 상하이지수는 0.75%, 대만 가권지수는 0.71% 올랐다.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3거래일만에 코스피 3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이날 0.57% 오른 30006.4에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은 0.43% 상승한 1007.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우리시간으로 새벽에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상승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 급등했다. 이날 미국 시장은 장 초반만 해도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증시가 급등하기 시작한 건 FOMC 결과가 나온 직후부터였다. 회의 결과가 그동안 시장에서 예상했던 바와 정확히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테이퍼링(채권매입축소) 규모를 월 150억달러에서 월 300억달러로 2배 확대하고,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두고 써 왔던 ‘일시적(transitory)’ 문구를 삭제했다. 아울러 연준은 내년 기준금리 3회 인상을 시사했다. 이 역시 시장에서 이미 예상한대로다. 연준이 이날 내놓은 경제전망과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 18명 중 10명이 내년 3회 인상(0.75%~1.00%)을 예상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이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찍는 표다. 이날 전 세계 주식시장은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다’라는 명제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최근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확산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우려 등에 주춤했던 증시는 이제 개별 기업의 실적과 경제 전망 쪽으로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시장도 이번 FOMC 결과를 호재로 인식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8% 올랐으며, 이더리움(4.03%), 솔라나(7.5%), 테라(10.11%) 등도 모두 상승세다.
2021.12.17 I 장영은 기자
금리상승기 투자, 주목해야할 자산 셋
  • [글로벌 View]금리상승기 투자, 주목해야할 자산 셋
  • [스티브 브라이스 SC그룹 최고투자전략가] 배당이나 이자 등 일정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인컴투자’ 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금융환경에선 재고할 필요가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기조가 다소 매파적으로 전환되면서 단기적으로는 금리상승 압력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 하락세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투자자들이 예전보다 높은 수준의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스티브 브라이스(Steve Brice)최고투자전략가싱가포르 정부가 처음으로 국채를 발행하던 1990년대 말에는 인컴 투자가 비교적 쉬웠다.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4%를 웃돌며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등 다른 자산까지 활용하면 인컴 수익률은 연 5%까지 가능했다. 그러나 오늘날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1~2%대에 불과하다. 미국과 유럽 모두 마찬가지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2014년부터 채권 금리 하락에 대비한 투자 전략으로 투자 자산군을 확대하고 있다. 연 4~5% 인컴 수익을 달성하면서 총 수익도 플러스(+)를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미 달러화(USD) 표시 자산 배분은 연 4% 이상의 인컴 수익을 창출했다. 2014년 설정 이후 60% 이상의 누적 수익률이다. 하지만 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 적정 수준의 인컴 수익 창출이 쉽지 않게 됐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자산에 투자를 해야할까. 인컴 자산 배분의 다각화라는 관점에서 다음의 세 가지 자산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고배당주 특히 유럽의 고배당주다. 유럽 주식의 배당 수익률은 여전히 연 4% 이상으로 매력적인 수준이다. 또한 강력한 경기 회복세, 최근 유럽중앙은행의 금융업 배당 규제 완화, 에너지 업종 등 주요 가치주 업종의 강세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자본 차익의 기회가 존재한다.둘째, 채권 중에서는 하이일드채권 등 금리 수준이 높은 채권 자산군이다. 현재 밸류에이션이 대체로 높다는 점에서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 상당한 자본 차익의 기회가 있다고 판단된다.마지막으로 채권과 주식의 특성을 모두 지닌 소위 ‘하이브리드 자산’에 대한 선호 의견을 유지한다. 이유는 두가지다. 우선 하이브리드 자산의 인컴 수준이 다른 크레딧물(회사채 등 신용 스프레드가 중요한 채권 자산)보다 매력적이다. 또한 역사적으로 코코본드(조건부 자본증권)나 우선주와 같은 하이브리드 자산들이 금리 상승 환경에서 양호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체자산 중에서 오피스 리츠의 경우 재택근무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고급 오피스 공간의 신규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화로의 구조적 전환으로 물류 및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된 반면 전통적인 소매 업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리츠 자산에서는 물류 및 데이터 센터 관련 리츠와 경기 회복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용 리츠에 관심을 가질만하다.
2021.12.17 I 김유성 기자
  • [재송]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 △효성중공업(298040)=815억원 규모의 부산진구 부전동 오피스텔 신축공사 도급 계약 체결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2.73%에 해당하는 규모.△팜스코(036580)=신선식품 음성공장의 도축장 생산이 일시 중단됐다고 공시. 생산중단 부문 매출액은 1471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액의 11.0%에 해당. 회사 측은 “코로나19 발병에 따른 격리 진행으로 인한 것”이라며 “외부 도축장 이용으로 생산 및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 오는 25일 생산 재개 예정.△삼양패키징(272550)=재활용 시설 고도화를 위해 430억원 규모의 건물, 기계장치, 부대시설 등 유형자산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예정일은 2023년 4월 30일로, 이는 자산총액대비 7.6%에 해당하는 규모. 회사 측은 “PET병 재활용 신규설비 구축 및 고부가 가치 제품 생산을 통해 수익성 제고 및 ESG 경영기반 마련 목적”이라고 설명.△한국금융지주(071050)=자회사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가칭) 설립을 위해 200억원(보통주 400만주)을 출자한다고 공시.△NHN(181710)=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보통주 1794만8854주를 새로 발행하며, 이는 증자전 발행주식 총수의 91.7%에 해당. 신주 배정기준일은 내년 1월 1일.△한미약품(128940)·한미사이언스(008930)=보통주 1주당 0.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각각 보통주 23만9689주와 131만9073를 새로 발행하며, 신주 배정기준일은 내년 1월 1일.△에이비온(203400)=자회사 ABTS, LLC의 지분 100%를 약 12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미국 임상2상 연구 수행 거점 마련을 위해 취득을 결정했다”고 설명.△디와이(013570)디=안시찬 씨가 지난 9월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의 결의를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임시주주총회 결의 취소 청구를 제기했다고 공시.△케이티비네트워크(030210)=이시연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이 사외이사는 정부 유관기관의 자문역으로 위촉돼, 이해관계 상충 여지가 있다고 본인이 판단해 직을 사임했다”며 “향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에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할 것”이라고 설명.△일승(333430)=종속회사인 동방선기(099410)와 함께 91억원에 부산광역시 강서구 미음동의 토지와 건물, 기계기구 등을 양수 결정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구분소유적 공유 형태로 일승과 동방선기가 각각 2분의 1씩의 지분으로 공동 매수할 예정”이라고 설명.△넷게임즈(225570)=계열사인 넥슨지티(041140)를 흡수 합병 결정했다고 공시. 합병 비율은 1대 1.0423647로 합병반대의사 통지는 2022년 1월 19일부터 2월 7일까지 받으며, 합병 기일은 3월 31일. 회사 측은 “합병을 통해 PC와 모바일 게임 개발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게임산업 변화에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 △그린플러스(186230)=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을 위해 에스비아이 신성장지원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을 대상으로 약 1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유증을 통해 의결권부 상환전환우선주식 103만4482주가 발행되며,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오는 30일.△RF머트리얼즈(327260)=오는 17일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 발생한다고 공시. 권리락 기준가는 1만5650원.
2021.12.17 I 이후섭 기자
'지옥'·'D.P.' 제작 변승민 대표 "콘텐츠=요리…조합·파트너 중요" [...
  • '지옥'·'D.P.' 제작 변승민 대표 "콘텐츠=요리…조합·파트너 중요" [...
  •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가 서울 강남구 스튜디오 사옥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이 짧은 시간 다양한 사건을 겪고 국가 발전을 이루면서 당면하게 된 여러 문제와 메시지들이 현재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는 문제들과 맞닿아 보편성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여기에 전통 놀이나 설화, 고유의 의식뿐 아니라 특수한 정치·사회적 배경과 역사가 빚은 한국만의 고유한 색채와 어우러져 전세계에 매력적으로 어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감독 연상호)과 ‘D.P.’(감독 한준희)를 제작해 올 하반기 잇단 글로벌 흥행을 이끈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K콘텐츠 성공의 핵심 비결을 이 같이 밝혔다.2021년은 가요, 드라마, 영화 등 눈부신 성과로 한국 대중문화계가 세계의 주목을 받은 한 해였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전신인 레진스튜디오 시절이던 지난해부터 드라마인 tvN ‘방법’, 카카오TV ‘아만자’와 영화 ‘초미의 관심사’ 등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다수 선보이며 일찍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넷플릭스 ‘D.P.’, ‘지옥’이 잇단 흥행을 거뒀고, 이젠 국내를 넘어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제작사로 급부상했다. 지난달 19일 공개된 ‘지옥’은 24시간 만에 ‘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전세계 넷플릭스 드라마 1위(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를 휩쓸었다. 아시아 작품 중 유일하게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최고의 해외 드라마 톱10에 오른 ‘D.P.’는 성원에 힘입어 최근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JTBC스튜디오와 인수합병, 넷플릭스 흥행까지 올해는 특히 변 대표에게 변화가 많았다. 비상장 기업이지만, ‘지옥’이 글로벌 화제를 일으켜 관련주가 주목을 받자 주식 시장에서도 뜨거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변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의 특성이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출발점이자 교두보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올 한해의 소회를 밝혔다. 이로 말미암아 K-콘텐츠가 전통 산업구조의 틀을 깨고 새로운 형태를 창조시킬 초석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는 뜻도 전했다. 다만 “이런 움직임이 지나치게 과열되거나 악용돼 소비된다면, 그만큼 피해를 입고 혼란스러워지는 위험이 생길 수도 있을 듯하다”고 우려도 덧붙였다. 올해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성공시킨 작품들은 웹툰 등 원작 IP(지적재산)가 있는 작품을 영상으로 리메이크한 2차 콘텐츠란 공통점이 있다. 2차 콘텐츠는 원작의 인기가 이미 스토리의 작품성을 증명하고, 원작 독자들의 관심만으로도 화제성이 담보된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원작의 매력과 새로운 매력 어느 한 쪽도 살리지 못해 시청자가 등 돌리는 실패 사례도 많다. ‘지옥’, ‘D.P.’는 어떤 점이 달랐을까. 변 대표는 ‘조합의 방식을 집중적으로 고민한 결과’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콘텐츠가 음식을 만드는 과정과 똑같다고 정의했다. 아무리 똑같은 재료를 써도 누가 만들고, 어떤 조리법을 활용했는지에 따라 요리의 맛이 달라지듯, 콘텐츠 역시 이를 만드는 구성원의 조합에서 성패가 갈린다는 것이다. 변 대표는 “주로 오랜 기간 지켜본 창작자들과 주로 작업했다. 오래 봐야 개개인의 강점과 적재적소를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두 차례 호흡한 넷플릭스와의 협업 소감과 함께 K콘텐츠의 흥행에 OTT 플랫폼의 특성이 안겨준 성과와 의미도 되짚었다. 변 대표는 넷플릭스를 “많이 들어주는 곳”이라고 표현했다. 또 “창작자의 요구, 제작자가 필요로 여기는 지점들에 항상 귀 기울이기 때문에 양측이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 결정을 내린다”며 “절대적 자유를 준다고 볼 순 없지만, 약속 안에서 제작진이 최대한의 기량을 낼 수 있게 실행을 돕는 집단”이라고 부연했다.OTT가 콘텐츠의 성과를 가늠하던 기존의 척도 및 기준을 변화시켰다고도 강조했다. TV 시청률, 극장 관객 수로만 정의되던 성과지표의 범위를 넓혔다는 해석이다. 변 대표는 “과거에는 기획·제작 단계에서부터 관객 수, 시청률 등 흥행수익을 항상 신경 써야 했다. 반면 OTT는 처음부터 일정 수준의 계약금을 받고 작품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OTT에서의 성과는 수치 대신 시청자 입에 오르내리는 화제성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돈의 논리에 상대적으로 덜 구애받는다는 것이다. 이런 점이 오히려 제작자와 창작자가 작품의 본질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세계를 사로잡을 K콘텐츠가 앞으로도 계속 나오려면 창작자 개인, 개별 제작사의 역량을 넘어 어떤 곳과 파트너십을 맺는지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대표는 “결국 창작자는 다음 작품을 선보일 기회와 그 작품을 온전히 자기 색채로 만들 수 있는 권리를 가장 바란다”며 “그러려면 세계가 인정할 수 있는 성과로 역량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는 혼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높은 콘텐츠 안목으로 창작자의 결과물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게 발전과 성장을 돕는 파트너사를 만나는 것도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려면 창작자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플랫폼과 극장, 투자 배급사들이 함께 균형과 상생을 이루는 구조가 확보돼야 한다고도 역설했다.“한국의 콘텐츠와 창작자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만큼 국내 OTT, 투자배급사들도 영미권, 타 국가의 유명 창작자들을 만났을 때 유사한 관심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을 갖춰야 더욱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잡힌 모델이 도출될 겁니다.”◇변승민 대표는 누구 1982년 출생한 그는 영화 투자배급사 NEW에서 영화 ‘초능력자’, ‘헬로우고스트’, ‘시’ 배급에 참여하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영화팀으로 자리를 옮겨 ‘7번방의 선물’, ‘피에타’, ‘신세계’, ‘스물’ 등 다수의 히트작 투자 책임을 맡으면서 업계에 두각을 드러냈다. 2016년 워너브라더스코리아 한국영화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밀정’, ‘싱글라이더’, ‘마녀’, ‘인랑’ 등의 투자를 총괄했으며, 2018년 11월 레진스튜디오를 창업했고, 지난 1월 레진엔터테인먼트와 지분 관계를 청산한 뒤 새로운 사명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대표로 활약 중이다.
2021.12.17 I 김보영 기자
테이퍼링·금리 인상에 쏠린 눈
  • [2021년 증시 10대 뉴스⑧]테이퍼링·금리 인상에 쏠린 눈
  • 벌써 2021년 마지막달입니다. 주식투자자들은 웃고 울었던 한해였는데요. 연초 코스피 3000선을 넘으면서 신기원을 이뤘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3000선을 밑돌기도 하면서 박스피라는 별명이 다시 소환됐습니다. 희비가 교차했던 올 한해 증시를 돌아보고 그 중 10대 뉴스를 선정해 풀어봅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AFP)[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21년은 1년 내내 시장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밀당’(밀고 당기기)이었다. 올해 시장 참여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연준의 행보를 주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식을 포함한 각종 기초자산 가격이 치솟은 데는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의 역할이 컸고, ‘돈줄’이 마르면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실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입을 열 때마다 시장은 행간 속에서 연준의 방향성을 가늠했고, 그때마다 불안감 혹은 안도감이 증시를 움직였다.◇ 13년 반복될까…테이퍼링에 불안했던 21년상반기 시장은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테이퍼링의 시작은 조만간 기준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신호이기도 했다. 테이퍼링 시기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용·물가 지표에도 관심이 쏠렸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이 임박했다는 예고를 하기까지 테이퍼링 시기와 규모를 점치며 주가 지수와 시장 금리가 출렁였다.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한 배경에는 2013년 ‘긴축 발작’ 경험이 있었다. 당시 예상치 못한 테이퍼링 언급에도 미국 주식 시장은 원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달러 강세와 유가 급락으로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은 고된 시기를 보내야 했다. 시장과 연준의 오랜 줄 다리기 끝에 테이퍼링은 지난달 개시됐고, 연준의 꾸준한 언급과 지난 6월 역레포 금리 인상 덕분에 다행히 과거와 같은 타격은 없었다. 이제 관건은 통화정책 정상화의 시계가 얼마나 빨라지느냐, 즉 ‘속도’에 있다. 한동안 ‘일시적’이라고 표현됐던 인플레이션이 공급망 병목 등으로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증시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기도 하다. 파월 의장은 연임 결정과 함께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등극했고, 하반기 들어 연준 인사들 또한 테이퍼링 가속화를 강조하며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물가 지표, 연준의 신호, 시장의 관측, 이 3가지 요소가 서로 간극을 좁히기 위한 일종의 심리 싸움이 된 것이다.◇ “위험자산에 중기적 기회 있을것”14~15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FOMC 회의도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정책금리를 현 수준(0.00∼0.25%)에서 동결하고, 2022년 1월부터 매월 300억달러씩(국채 2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100억 달러) 순자산 매입을 이전보다 줄여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이 속도대로라면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2022년 3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성명서에서 “일시적”이라는 언급을 삭제하고 물가 전망을 상향했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의 경우 2022년 금리 인상은 3회,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3회, 2회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 인상 시점도 내년 6월로 앞당겨졌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매파적 성향을 공식화했음에도 금융시장이 이를 이미 반영해 안도랠리를 시현한 점을 볼때, 지금보다 연준이 더욱 매파적으로 선회하지 않는 한 금융시장 스트레스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낮다”면서 “지금 같은 추세라면 중립금리(2.00%)를 밑도는 수준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수 있고 이는 위험자산에 중기적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12.17 I 김윤지 기자
개미, 이달 들어 4조원 팔았다…떨어지는 코스피 맥박
  • 개미, 이달 들어 4조원 팔았다…떨어지는 코스피 맥박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 거래 대금이 시들해지는 가운데 이달 들어 개인 누적 순매도 규모가 올해 최대로 나타났다.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로 미국 증시는 급등한 반면 한국 증시는 미미한 상승을 보이는 등 지수 상승력이 다소 시들한 모양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7%(17.02포인트) 오른 3006.41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대금은 8조3721억원을 기록, 이달 10일 이후 줄곧 10조원 대를 하회했다. 이달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1622억원으로 올 들어 최저 수준이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던 지난 1월만 해도 하루 평균 26조원 어치 거래됐고 이후 상반기까지는 15조원 이상을 유지했다. 그러나 7월 13조원 대로 줄더니 10월과 11월에는 11조원 대로 낮아졌고 이달에는 10조원을 간신히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동학개미’로 불리며 올해 3300선 돌파의 주역이던 개인 역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월별 누적 기준으로 개인은 이달 4조293억원을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1월 한달을 제외하고는 줄곧 국내 주식 매수에 나섰던 동학개미가 지난달 1조792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매도로 전환하더니 이달 들어서는 매도 강도를 더 높인 것이다. 이달 들어 순매도 규모는 월별로 봤을때 지난 2012년 8월 이후 9년여만에 최대다. 보통 12월에는 대주주 주식양도소득세 회피를 위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다파는 경향이 있다. 오는 28일을 기준으로 대주주에 해당할 경우 내년 주식 양도세 대상이 되기 때문에 미리 팔았다가 이 날이 지나면 다시 사들이는 식이다. 그러나 올해 12월에는 예년에 비해 유난히 매도강도가 거세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춤하면서 장중 변동성도 줄어드는 모양새다. 올해 초만 해도 상승장 성격의 변동이 극심, 변동폭이 170포인트까지 치솟았지만 3월말 들어 점차 줄더니 이달 평균 변동폭 40포인트 대로 내려앉았다. 장중 지수 움직임이 그만큼 미미해진 셈이다. 물론 11월30일 변동폭이 120포인트를 기록하며 한번 뛰어오르긴 했으나 하락장 성격이라는 점, 이내 재차 폭이 좁혀졌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 초만 해도 2% 이상 상승이 5일, 2% 이상의 하락이 4일로 변동성이 높았고 거래대금도 20조원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았다”면서 “다만 12월에는 평균 10조6000억원 수준을 기록 중인데 시총 대비 거래대금은 0.48%까지 하락한 상태로 이는 지난해 2월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강력한 수급주체였던 개인투자자들이 쉬어가면서 증시도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글로벌 증시의 안도 랠리와 연말 수급 계절성에 근거한 코스피의 반등시도 등 박스권 등락 전망은 유효하다”면서 “단기 낙폭과대주와 소외주 중심으로의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코스피 범위로 2950~3050선을 제시한 그는 “단기 반등의 1차 목표치로 코스피 3050선을 제시하지만 이에 근접하거나 넘어설수록 현금비중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내년 1분기로 예상되는 저점권에서 비중을 싣고 포트폴리오 베타를 높일 여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한편 증시거래 대기자금 성격인 투자자 예탁금도 최근 들어 감소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월별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9월 말 68조원부터 11월 말 약 66조원 대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이달 들어선 63조원 대까지 줄었다.
2021.12.17 I 유준하 기자
세계 최대 가전 축제 ‘CES 2022’ 코앞..스마트홈·헬스케어 ‘주목’
  • 세계 최대 가전 축제 ‘CES 2022’ 코앞..스마트홈·헬스케어 ‘주목’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16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in이슈’에서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소식을 전했다.CES 2022는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CES 2020’ 이후 2년 만에 현장 전시를 다시 진행하는 셈이다. 매년 전세계 4000여개 업체가 참여해왔던 것과 달리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CES에는 1700여개 업체만 참여한다. 관람객도 기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상륙하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만명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참가 기업이나 관람객이 추가로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이번 CES에는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우주 등이 주요 키워드로 꼽힌다. 가전 업체의 경우 기기 간 연결성 강화를 통한 스마트홈 구축 관련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코로나 확산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도 큰 주목을 받는 분야다. 원격 진료부터 웨어러블 기기 등이 줄줄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완성차 업체도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최근 우주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진 만큼 우주 산업과 관련한 기업도 대거 참가해 기술을 뽐낸다.한편 내년 CES에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현대차, SK(034730) 등 주요 대기업뿐만 아니라 코웨이(021240)와 바디프랜드, 웅진씽크빅(095720) 같은 국내 중견기업도 참가한다. 지자체에서는 서울시가 CES에 참여해 서울 소재 스타트업과 함께 서울의 디지털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in이슈’ 방송.◇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2’ 개막이 2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올해 열지 못했던 오프라인 전시를 다시 진행하지?- ‘CES 2022’ 내달 5~8일 美라스베이거스서 열려..2년 만에 현장 개최- 전세계 1700여개 업체 참가..코로나 여파로 규모 크게 줄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조용한 현지 분위기..“최소한의 인력 투입”◇ 매년 CES의 핵심 키워드가 달라지는 것 같다. 내년에는 어떤 키워드들이 주목 받나?- 스마트홈·디지털 헬스케어·모빌리티·우주 등 주요 키워드 꼽혀- 기기 간 연결성 강화한 스마트홈..가전 업체 경쟁 치열- 원격 진료·웨어러블 기기·전기차·자율차 등에 관심 집중◇ CES의 주인공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인데.. 내년 어떤 전시를 준비하고 있나?- 이번 CES에서도 삼성전자·LG전자가 ‘주인공’-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개막 알리는 기조연설자 나서- 조직개편으로 DX부문 출범..새 가전·IT 비전 알린다- LG전자, 온·오프라인 병행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전시- ESG 경영 일환으로 ‘친환경 전시 부스’ 마련◇ 가전 기업인 삼성과 LG외에도 다양한 기업이 참가하지? 지자체 참여도 있다고?-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도 대거 CES 참가- 코웨이·바디프랜드·웅진씽크빅 등 국내 기술 세계에 알려- 서울시, 역대 최대 규모로 ‘서울관’ 꾸며..스타트업 함께 참여◇ 김종호 기자는 CES 현장에 두 번이나 다녀왔는데, 시청자를 위해 CES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포인트를 소개하자면? - 확대된 온라인 전시..국내서도 최신 기술 직접 즐긴다- 韓·美·日·中 각 기업 기술력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 해외 주식 열풍..“눈으로 직접 보고 투자하세요”
2021.12.16 I 김종호 기자
  •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 △효성중공업(298040)=815억원 규모의 부산진구 부전동 오피스텔 신축공사 도급 계약 체결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2.73%에 해당하는 규모.△팜스코(036580)=신선식품 음성공장의 도축장 생산이 일시 중단됐다고 공시. 생산중단 부문 매출액은 1471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액의 11.0%에 해당. 회사 측은 “코로나19 발병에 따른 격리 진행으로 인한 것”이라며 “외부 도축장 이용으로 생산 및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 오는 25일 생산 재개 예정.△삼양패키징(272550)=재활용 시설 고도화를 위해 430억원 규모의 건물, 기계장치, 부대시설 등 유형자산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예정일은 2023년 4월 30일로, 이는 자산총액대비 7.6%에 해당하는 규모. 회사 측은 “PET병 재활용 신규설비 구축 및 고부가 가치 제품 생산을 통해 수익성 제고 및 ESG 경영기반 마련 목적”이라고 설명.△한국금융지주(071050)=자회사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가칭) 설립을 위해 200억원(보통주 400만주)을 출자한다고 공시.△NHN(181710)=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보통주 1794만8854주를 새로 발행하며, 이는 증자전 발행주식 총수의 91.7%에 해당. 신주 배정기준일은 내년 1월 1일.△한미약품(128940)·한미사이언스(008930)=보통주 1주당 0.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각각 보통주 23만9689주와 131만9073를 새로 발행하며, 신주 배정기준일은 내년 1월 1일.△에이비온(203400)=자회사 ABTS, LLC의 지분 100%를 약 12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미국 임상2상 연구 수행 거점 마련을 위해 취득을 결정했다”고 설명.△디와이(013570)디=안시찬 씨가 지난 9월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의 결의를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임시주주총회 결의 취소 청구를 제기했다고 공시.△케이티비네트워크(030210)=이시연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이 사외이사는 정부 유관기관의 자문역으로 위촉돼, 이해관계 상충 여지가 있다고 본인이 판단해 직을 사임했다”며 “향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에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할 것”이라고 설명.△일승(333430)=종속회사인 동방선기(099410)와 함께 91억원에 부산광역시 강서구 미음동의 토지와 건물, 기계기구 등을 양수 결정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구분소유적 공유 형태로 일승과 동방선기가 각각 2분의 1씩의 지분으로 공동 매수할 예정”이라고 설명.△넷게임즈(225570)=계열사인 넥슨지티(041140)를 흡수 합병 결정했다고 공시. 합병 비율은 1대 1.0423647로 합병반대의사 통지는 2022년 1월 19일부터 2월 7일까지 받으며, 합병 기일은 3월 31일. 회사 측은 “합병을 통해 PC와 모바일 게임 개발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게임산업 변화에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 △그린플러스(186230)=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을 위해 에스비아이 신성장지원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을 대상으로 약 1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유증을 통해 의결권부 상환전환우선주식 103만4482주가 발행되며,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오는 30일.△RF머트리얼즈(327260)=오는 17일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 발생한다고 공시. 권리락 기준가는 1만5650원.
2021.12.16 I 이후섭 기자
라인, 글로벌 NFT 겨냥 ‘라인 넥스트(LINE NEXT)’ 법인 설립
  • 라인, 글로벌 NFT 겨냥 ‘라인 넥스트(LINE NEXT)’ 법인 설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라인 주식회사(LINE Corporation/대표이사 사장: 이데자와 다케시)가 글로벌 대체불가능한 토큰 NFT(Non-Fungible Token, NFT)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라인 넥스트 주식회사(이하 라인 넥스트)를 한국(LINE NEXT Corporation)과 미국(LINE NEXT Inc.)에 각각 설립했다. 한국 법인은 블록체인 플랫폼 전략 및 기획, 미국 법인은 글로벌 NFT 플랫폼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라인 넥스트는 라인 블록체인과 NFT를 기반으로 전 세계 사용자에게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전파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법인 LINE NEXT Inc.는 라인의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와 우수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NFT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국가 및 지역의 기업과 크리에이터가 손쉽게 NFT마켓과 서비스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일반 사용자들이 NFT를 거래하거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이다.라인 넥스트 대표는 고영수 CPO라인 넥스트의 대표는 라인 앱 프로덕트를 총괄하는 고영수 최고 프로덕트 책임자(CPO)가 맡는다. 고영수 CPO는 라인 핀테크 컴퍼니의 CPO또한 역임하고 있다. 사업 이사로는 라인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법인 라인테크플러스 김우석 대표가 선임된다.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는 “NFT는 콘텐츠, 게임, 소셜, 커머스 등 전 방위적인 영역에서 디지털 변혁을 만들고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기술 인프라”라면서 “라인이 아시아에서 혁신적인 테크 기업으로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에서는 글로벌 NFT 플랫폼 전략 수립을, 미국에서는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NFT 생태계와 NFT의 글로벌 대중화를 실현하는 서비스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라인은 2018년 라인 블록체인 랩(LINE Blockchain Lab)을 설립 후, ‘라인 블록체인(LINE Blockchain)’ 메인넷과 암호 자산 링크(LINK)를 발행하고, 일본 암호자산 거래 서비스인 라인 비트맥스, 미국 기반의 글로벌 암호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를 운영하고 있다.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플랫폼인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와 일본 라인 비트맥스 월렛에서 NFT마켓 베타버전을 선보였다. IP, 콘텐츠, 게임 등 여러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라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누적 130만개 이상의 NFT를 발행하며 빠르게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1.12.16 I 김현아 기자
'개미들의 성지' 레딧, 내년 美증시 상장 추진
  • '개미들의 성지' 레딧, 내년 美증시 상장 추진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월스트리트베츠’ 주식 토론방으로 유명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이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소식이 전해진 뒤 레딧의 각종 토론방에서는 레딧 주가를 끌어올리자는 농담 섞인 얘기가 오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레딧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서류 초안을 제출했다. WSJ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레딧이 IPO를 위한 서류 작업을 시작했다며, 상장은 내년 중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딧 측은 회사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시인하며 공모주식 수와 공모가 등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딧은 “초기 공모는 SEC가 시장 및 기타 조건에 따라 검토 절차를 마친 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레딧은 올해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에 맞선 미국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반란,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열풍을 주도한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가장 유명한 토론방인 월스트리트베츠에선 올해 초 게임스톱을 시작으로 AMC엔터, 헤르츠 글로벌 등 공매도 활동이 활발한 주식들의 주가를 지지했다. 이후 레딧은 유명세를 타면서 개미들이 한 번쯤 꼭 방문해야 하는 성지로 묘사됐다. 레딧의 기업가치는 지난 8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로부터 4억달러를 조달할 당시 100억달러로 책정됐다. 하지만 최근 외신 보도에서는 15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레딧이 IPO를 추진하게 된 것은 개미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레딧은 지난 1월 기준 활동하는 일일 사용자가 500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광고 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3배 수준인 1억달러에 도달했다. 하지만 레딧 측은 여전히 수익성은 없다고 토로했다. 레딧의 스티브 허프먼 최고경영자(CEO)는 “연초 개미들의 활약 덕분에 신규 사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은 대게 초기 공모에서 가장 마지막, 아마도 최악의 가격에 있을 것”이라며 “IPO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레딧의 주식 공모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레딧은 2005년에 설립됐으며 미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듬 해인 2006년 미국 미디어 그룹 콘데 나스트에게 인수됐으며, 2011년 독립 계열사로 분리됐다.이후 각종 벤처 자본의 투자를 받았다. 피델리티 외에도 벤처캐피털인 안드레센 호르위츠와 세쿼이아 캐피털, 중국 기술 대기업인 텐센트 홀딩스가 레딧에 투자했다. 한편 레딧이 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각종 토론방에서는 ‘주식을 펌핑하자’는 농담 섞인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실례로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에서는 ‘게임스톱이나 AMC엔터에 했던 것처럼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찬반 투표 게시물이 올라왔고, 찬성이 우세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1.12.16 I 방성훈 기자
'中바이오 투자 주의'…美, 中바이오도 블랙리스트에 올린다
  • '中바이오 투자 주의'…美, 中바이오도 블랙리스트에 올린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꺼지지 않는 가운데, 바이오테크 기업들도 제재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영향에 우시바이오 등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바이오테크들의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주로 안보 등의 이유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주로 블랙리스트기업으로 제재해왔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재무부가 생명공학 관련 기업 등 24개 이상의 중국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60개의 중국 기업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데, 이렇게 되면 미국 투자자들의 자금을 받기 어려워진다. 미국 기업으로부터 기술이나 제품을 수입도 할 수 없게 된다. 기존 미국 투자자들은 1년 내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우시바이오 홈페이지 갈무리이는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상업용 드론 제조업체인 DJI(다장촹신)을 포함해 △다우닝정보산업 △이투테크놀로지 △샤먼메이야피코정보 △리온테크놀로지 △넷포사테크놀로지 △클라우드워크테크놀로지 등 8개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올릴 예정이라는 소식과 동시에 전해졌다. FT는 중국 바이오테크 기업의 이름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홍콩에 상장된 중국 바이오 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우시바이오(Wuxi Biologics)의 낙폭이 가장 컸다. 15일(현지시간) 우시바이오 주가는 19.24% 급락한 79.10홍콩달러에 마감하며 시총이 약 1조원가량 증발했다. 장중 낙폭은 25%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이 밖에도 베이진(BeiGene)과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 진스크립트 바이오텍(Genscript Biotech) 등도 크게 하락했다. 우시바이오의 경우에 이에 대응해 이날 자사주 매입을 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를 안심시키는 발언을 해 반등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 바이오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개별 종목은 물론 유망 바이오테크를 골라 담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적도 좋지 않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져있는 ‘Global X China Biotech ETF’의 경우 2019년 7월 상장 이후 수익률은 73%지만, 최근 한 달은 마이너스(-)11%, 6개월 기준으로는 -23%, 연초 이후 -17%의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중국 기업이 미국으로부터 수입을 하지 못하게 한다면 이들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이는 두 나라(미국과 중국)의 금융 탈동조화(디커플링)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올해 초 차이나모바일이 블랙리스트에 지정된 이후 뉴욕증시(NYSE)에서 퇴출되면서 현지 투자자들은 앞다퉈 주식을 처분하기도 했다.
2021.12.16 I 이광수 기자
JP모건, 대니얼 핀토에 300억원 스톡옵션 '특별 보상'
  • JP모건, 대니얼 핀토에 300억원 스톡옵션 '특별 보상'
  • 대니얼 핀토 JP모건 공동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JP모건 홈페이지)[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대니얼 핀토 공동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특별 보상’으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75만주를 수여했다. 스톡옵션 가치는 무려 2500만달러 상당, 한국 돈으로는 약 296억 8800만원에 달한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며 JP모건 이사회의 보상·경영개발위원회(CMDC)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CMDC는 이번 ‘특별 보상’ 지급 결정에 대해 “핀토 COO가 앞으로 상당 기간 자신의 역할을 유지하길 바란다는 의도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핀토 COO와 함께 공동 대표를 맡아 온 고든 스미스가 내년 1월 회사를 떠나면, 그가 유일한 대표가 되기 때문에 가능한 오랜 기간 회사에 붙잡아두겠다는 얘기다. 아르헨티나 출생의 핀토 COO는 JP모건에서만 일해왔으며, 지난해 JP모건 총수익의 40% 가량을 차지한 투자은행(IB) 부문을 이끌고 있다. 최근 수년 동안엔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했으나, 내년부터는 미국 뉴욕으로 옮길 예정이다. 핀토 COO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은 지난 13일 JP모건의 평균 주가인 주당 159.09달러에 행사할 수 있다. 행사가 가능한 시기는 2026년 12월로 이를 통해 얻는 주식은 2031년 12월까지 보유해야 한다. JP모건 내부 전망에 따르면 핀토 COO는 이들 주식으로 2500만달러 상당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그가 지난해 받은 급여 2450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또한 그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의 핵심 참모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다이먼 회장이 은퇴하고 나면 단기적으로는 그의 뒤를 이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커뮤니티 금융 부문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메리앤 레이크와 제니퍼 핍스잭이 거론된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핀토 COO를 “탁월한 경영자”라고 추켜세우며 그의 뉴욕행을 알렸다. 다이먼 회장은 “그는 나를 포함해 회사 전체의 우선순위·혁신 프로젝트를 조언하는 운영위원회 멤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욕행은)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나 그에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앤 레이크, 제니퍼 핍스잭, 매리 에르도스(자산관리부문 CEO), 더글라스 펜토(상업은행 부문 CEO)가 나와 핀토에게 공동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JP모건은 앞서 지난 7월 다이먼 회장에게도 4900만달러(약 581억 8800만원) 상당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스톡옵션 150만주를 부여한 바 있다. 이 역시 행사 가능 시점이 2026년이어서 그 때까지 다이먼 회장이 퇴직하지 않을 것이란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2021.12.16 I 방성훈 기자
“그는 어디에나 있었다”…FT ‘올해의 인물’에 일론 머스크(종합)
  • “그는 어디에나 있었다”…FT ‘올해의 인물’에 일론 머스크(종합)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자동차 업계는 오랫동안 나와 테슬라를 바보, 사기꾼이라고 불렀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에 이어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도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선정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F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그들은 (테슬라의) 전기자동차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요구되는) 범위와 성능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설령 이를 이뤄내더라도 아무도 (테슬라 차량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소회했다. FT는 이처럼 머스크가 자동차 업계의 무시와 멸시를 받으면서도 굳은 의지와 뚝심으로 전기차 시대라는 새 지평을 열었다며 “이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사업가”라고 추켜세웠다. 룰라 칼라프 FT 편집장도 “머스크가 전기차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자동차 산업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암호화폐 도지코인, 스페이스X의 우주관광 성공, 스타링크 네트워크 사업 등을 거론하며 “머스크는 올해 어디에나 있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가장 큰 주목 대상이었다. 6630만 트위터 팔로워로 무장한 그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장 영향력 있는 산업계 인사들 중 한 명”이라며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타임지도 “지구의 삶은 물론이고 지구 바깥의 삶까지 머스크만큼 영향력이 큰 사람은 거의 없다”며 머스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 바 있다. ◇10년간 ‘홀로’ 싸운 머스크, 전기차 새지평…회의론 뒤엎어FT는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가 스타일과 성능 면에서 (기존의) 최고급 차량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지 거의 10년이 됐다. 또 ‘모델3’를 대중화하고 전기차 기술이 더 넓은 시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만든 지는 4년이 지났다”며 머스크의 성공 신화를 간략히 소개했다. 신문은 “그동안 머스크는 파산 위기와 싸우며 사실상 ‘홀로’ 전기차 시장을 구축했다. 심지어 자신을 의심하는 규제당국과 월가 공매도 투자자들과도 맞서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까지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 중 전기차에 뛰어들지 않는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생산한 물량은 전 세계 신차 및 트럭 시장에서 2%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올해 1조달러 장벽을 무너뜨렸다. 또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고 부연했다. 머스크의 피땀 어린 노력과 가시적인 성과는 그에게 회의적이었던 자동차 업계 인식마저 뒤바꿔 놓았다. 전직 제너럴모터스(GM) 부회장이자 현재 크라이슬러 사장인 밥 루츠는 한 때 “무덤으로 가고 있다”며 테슬라의 생존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하지만 지금은 머스크가 자동차 산업에 끼친 영향을 “믿을 수 없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루츠 사장은 특히 테슬라가 유럽 고급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것을 언급하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머스크를 두려워하는 이유”라고 진단했다. (사진=AFP)◇머스크 성공 비결?…“엔지니어로서의 열망”머스크의 성공 요인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뒤따른다. FT는 그가 스스로 밝혔던 것처럼 제품에 대한 목표를 충족시키려는 ‘엔지니어’로서의 열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를 오가며 주 7일, 80~90시간을 일하고 있다. 또 지난 한 달 간 130억달러어치 테슬라 주식을 현금화했지만 집이나 보트를 사지도 않았고, 휴가도 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역시 “나와 함께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내가 다름 아닌 엔지니어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재능이 있다. 나는 노래도 못하고 춤도 못추지만 기술과 엔지니어링에는 매우 능하다. 그건 내 재능들 중 하나”라고 했다. 또 많은 시간 일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해당 프로젝트들을) 세세하게 관리하려는 게 아니다. 실제로 직접 참여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를 바라보는 주변의 평가도 소개됐다. 테슬라의 초창기 이사회 멤버였던 로리 욜러는 머스크의 성공 요인을 “깨끗한 종이 한 장으로 시작하려는 비전과 그것을 끝까지 보려는 집요함”이라고 꼽았다. 그는 “머스크는 사람들이 그를 미쳤다고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원론적인 수준에서 생각한다고 말하지만, 그건 단지 점진적인 과정일 뿐이다. 그는 정말로 가장 큰 아이디어를 본다”고 전했다. 뉴스트리트리서치의 피에르 페라구 분석가는 “전기차가 수익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은 공급망이 작동하는 방식에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업계에서 통용되는 모든 지식을 뒤엎는 것을 뜻한다. 머스크가 상식을 바꾸려 할 때마다 ‘사실이 아니다’, ‘할 수 없다’라는 말을 들었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트위터는 ‘투 머치’…“좋은일 했지만 욕먹어, 트럼프 같아”FT는 다만 “트위터에서의 솔직한 발언은 주가조작 논란을 야기해 규제당국의 불만을 샀고, 2000만달러 벌금과 더불어 그가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런 뒤에도 그는 규제당국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 또 비평가들과 규제당국에 대한 지나친 조롱은 많은 지지자들의 인내심을 잃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루츠 사장도 “그는 마치 도널드 트럼프와 같다. 그는 좋은 일을 많이 했지만, 입을 다물고 트위터를 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머스크는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재확인했다. 그는 “사람들이 중국이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소 간과하고 있다고 본다. 정말 놀랍다”며 1980~1990년대 일본에 비유했다. 머스크는 “중국의 직업 윤리, 과중한 업무를 하는 수많은 사람들, 스마트한 사람들을 보면 놀랍기도 하고 약간 무섭기도 하다”며 “중국 자동차 회사들에서도 과거 일본과 비슷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12.16 I 방성훈 기자
미 SEC, 기업 내부자 거래 억제하고 MMF 규제 강화
  • 미 SEC, 기업 내부자 거래 억제하고 MMF 규제 강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잦은 내부자 거래와 기업의 자사주 매입을 억제하고 머니마켓펀드(MMF)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다.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 (사진= AFP)◇경영진은 넉달·기업은 한달 전에 주식매매계획서 제출해야 15일(현지시간) 월스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SEC는 이날 상장사 임원들이 내부자 거래 혐의를 받지 않고 자사주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절차 규정(10b5-1 플랜)을 대폭 강화했다. 개정안은 상장사 임원들은 자사주 거래 계획을 수립하거나 수정할 때마다 이를 공개하고 계획 채택과 첫 거래 사이에 120일의 기간을 두고, 내부자들이 다수의 중복되는 자사주 거래 계획을 잡는 것도 금지했다. 기업이 자사주 거래할 때는 계획 채택과 첫 거래 사이에 30일 기간을 두도록 했다.이는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내부 정보를 얻기 쉬운 내부자와 경영진이 해당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하는 부당 행위를 최대한 막기 위한 조치다.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 4월 취임한 이후 내부자 거래 및 자사주 거래 관련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현행 규정은 매도 시점과 물량을 사전 계획서를 통해 제출하도록 하고 있으나, 매도 당일 계획서를 작성하거나 별도의 이유를 달지 않고 추후 계획을 수정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 상장기업 임원들이 사전 계획서에 따라 자사주를 팔았다고 해도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SEC는 또 기존에 분기별로 공개하도록 규정된 자사주 매입 정보를 앞으로는 거래가 이뤄진 날의 바로 다음 거래일에 공개하도록 했다. 회사측은 자사주 거래를 발표한 후 10거래일 안에 회사 임원들의 자사주 거래 여부를 공개해야 한다. ◇“펀드런 막아라”…MMF 자금 유출입에 ‘문턱’ 도입SEC는 또 구조적으로 대규모 자금이 한번에 이탈 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는 MMF에 대한 규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의 속도를 높이기 있는 것을 감안한 행보다. 실제로 2008년 금융위기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기 때 MMF에서 대규모 자금이 한번에 이탈하면서 금융시장에 혼란이 초래됐다. 우선 ‘스윙프라이싱(swing pricing)’ 제도가 도입된다. 펀드에 추가로 자금이 들어오거나 나갈 때 이에 따른 거래 비용을 해당 자금 유출 고객이 일부 부담하도록 하는 것이다. 펀드에 남아있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상환하는 투자들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 목표다. 겐슬러 위원장은 미국인이 약 5조달러(약 5900억원)를 머니마켓에 투자하고 있다며, “새 규정은 시장 회복력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2010년과 2014년에도 MMF 개혁이 있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에서 환매 요청이 쇄도하며 불안정성이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월가에선 허를 찔렸다는 반응이다. 뉴욕 멜론은행 계열사 드레퓌스캐시투자전략의 존 토빈 투자총괄은 “새 규정이 운용에 어려움을 초래해 기관투자자들은 펀드운용사가 스윙 가격을 결정하기 전에 비상구로 탈출하려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개정안은 공개 협의를 거쳐 내년 SEC 위원들의 투표로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12.16 I 장영은 기자
  • [재송]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다음은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큐로(015590)는 해외 업체와 화공플랜트 기자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 계약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5% 이상에 해당.△컨버즈(109070)는 엘지유플러스와 22억원 규모의 2022년 LTE소형2·IBS소형2 중계기 단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0.6%에 해당.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31일까지. △대우건설(047040)은 중흥토건 외 특별관계자 2인이 지분 50.75%를 보유하고 있다고 15일 공시. △한일홀딩스(003300)는 보통주 1주당 0.07주의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고 15일 공시. 배당주식 총수는 201만7104주. △서원(021050)은 종속회사인 KAIPING DAECHANG COPPER ALLOY가 434억원 규모의 잉고트·황동봉 제조업 영업을 정지한다고 15일 공시.△한국화장품(123690)은 종속회사인 더샘인터내셔날에 운영자금 30억원을 출자한다고 15일 공시.△카카오(035720)는 카카오스페이스 유상증자에 257억원을 출자한다고 15일 공시. △케이탑리츠(145270)는 11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 차입을 연장키로 했다고 15일 공시. 상환일은 2023년 1월19일. △DL(000210)은 배원복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병욱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15일 공시. △GS건설(006360)은 하나자산신탁과 2917억원 규모의 충북 음성 금왕 공동주택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9%에 해당. △DL건설(001880)은 한국도로공사와 2017년 11월 체결한 고속국도 제400호선 파주~양주포천간 건설공사 계약액이 990억원에서 1018억원으로 변경됐다고 15일 공시. △아이마켓코리아(122900)는 국내 소재 광고물제조사 지분 인수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공시.△DL건설(001880)은 한국자산신탁과 1280억원 규모의 대구 태평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7.4%에 해당. △OCI(010060)는 KB증권과 체결한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해지한다고 15일 공시. △금호석유화학(011780)은 공정공시를 통해 향후 2~3년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25~3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20~25%를 유지하고,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 수준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할 예정.△OCI(010060)는 자사주 교환을 통한 전략적 사업 제휴 관계 강화를 위해 315억원 규모의 자사주 29만8900주를 금호석유화학에 매각키로 했다고 15일 공시. △케이탑리츠(145270)는 보통주 1주당 0.04주를 주식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공시. 배당주식 총수는 183만6647주.△금호석유화학(011780)은 공정공시를 통해 향후 2~3년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25~3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20~25%를 유지하고,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 수준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할 예정. △SK이노베이션(096770)은 구성원 복리후생 항목 일부를 지원하고자 SK이노베이션사내근로복지기금에 86억원을 출연한다고 15일 공시. △에스제이엠(025530)은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지난 10월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재편계획 승인 심사를 신청했고 심의위원회로부터 이를 승인 받았다고 15일 공시.△SK이노베이션(096770)은 배터리(이차전지) 사업 자회사인 SK온에 SK퓨처에너지상하이(SK Future Energy Shanghai) 주식을 389억원에 처분한다고 15일 공시.△카카오(035720)는 임직원에 대한 상여금 지급을 위해 3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15일 공시.△서남(294630)은 미국 MetOx Technologies사와 57억7596만원 규모 IBAD Syste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411.25% 규모. 계약기간은 오는 2023년 6월17일까지.△엔에이치스팩21호(391710)는 IT와 SW 관련 기업인 코닉오토메이션과 합병을 결정했다고 15일 공시. 합병 비율은 1대 4.749.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22년 7월5일.△아프리카TV(067160)는 서수길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15일 공시. 이에 변경 후 대표이사는 정찬용 대표 단독 체제.△혜성옵틱스는 제3자 배정 유상신주 취득에 의한 변경으로 최대주주가 기존 이재선 외 5인(지분율 18.95%)에서 오에이치 얼머스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1호(28.16%)로 변경됐다고 15일 공시. △피엔에이치테크(239890)는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1대 1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22년 1월20일.△제일제강(023440)은 지분 11.6%(약 420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 캐디언스시스템이 주식 담보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 담보제공 주식수는 250만주. 담보권 전부 실행시 지분율은 4.72%.△위지트(036090)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관계회사인 머큐리와 아이즈비전을 대상으로 약 7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 발행가액은 1512원으로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22년 1월7일.△한국거래소는 회사합병 결정 철회 등 공시번복을 사유로 제이웨이(058420)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15일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하나마이크론(067310)에 대해 오는 16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했다고 15일 공시. 기준가는 1만8100원.
2021.12.16 I 이상원 기자
속터지는 주가에도 한국 글로벌 수익률 1위…왜?
  • 속터지는 주가에도 한국 글로벌 수익률 1위…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국내 증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이 글로벌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내내 다른 지역 대비 뒤처져 있던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시선이 다소 긍정적으로 변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키 맞추기가 상승의 주원인인 만큼, 지속적인 상승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지역별·업종별, 주식시장은 ‘키맞추기’ 중15일 삼성증권과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역 지수 중 한국이 지난 14일 기준 약 한 달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약 2.1% 올랐다. 2위는 각각 0.5% 오른 대만과 브라질이 차지했다. 미국은 1% 하락했고, 전 세계 지수(AC World)는 1.9% 하락했다. 12월 이후 14일까지 수익률로 보면 한국의 약진은 더 두드러진다. 5.9% 올라, 3.7% 오른 브라질과 태국의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미국은 1.8% 올랐고, 전 세계는 1.9% 상승했다. 연말로 갈수록 한국 증시의 상승 폭이 더 커진 셈이다. 키맞추기 성격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부터로 수익률을 따져보면 한국은 여전히 1.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된다. 중국(-20.3%), 브라질(-15.7%), 홍콩(-4.6%) 다음으로 큰 폭의 하락률이다. 인도가 26.9%로 가장 크게 올랐고 그 다음이 미국으로 22.8% 상승했다. 전 세계는 14.5% 상승했다. 그간 많이 오른 곳은 쉬고 부진했던 곳이 상승하는 주식시장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국내 증시 내에서도 이같은 키맞추기는 진행되고 있다. 부진했던 업종이 연말에 수익률 상위권으로 올라오고 있단 얘기다. 이날 기준 한 달간 코스피에선 의료정밀 10.19% 올라 가장 크게 상승했다. 2위가 전기·전자로 8.20% 올랐다. 이어 의약품(5.13%), 증권(2.63%), 종이·목재(1.46%), 은행(0.97%)이다. 연초부터로 수익률을 계산하면 의약품이 13.45% 하락으로 전 업종 중 성적이 가장 좋지 않다. 전기·전자도 여전히 1.81% 상승에 그쳐 하위권이다. ◇ “디램 가격 추세 상승 나오기 전, 코스피 박스권일듯”키맞추기의 계기는 무엇보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의 시각 교정이 꼽힌다. 디램(DRAM)은 업황에 따라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싸이클 산업이다. 하반기 하락기에 대한 우려가 컸던 가운데, 생각보다는 큰 폭 내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시장의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11월 말쯤 “디램 업체들의 디시플린(Disipline·통제)을 믿기 시작한다면 그만큼 가치는 늘어날 것”이라며 “하락 사이클은 피할 수 없지만 줄어든 변동성이 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란 당사 의견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메모리에 ‘겨울이 온다(Winter is coming)’던 모건스탠리는 ‘덜 나쁘다(Less bad)’고 입장을 바꿨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이날부터 지난 한 달간 각각 8.84%, 10.27% 올라 코스피가 0.26% 하락한 것을 크게 상회했다. 둘은 코스피 시가총액의 1, 2위로 보통주만 전체 시총 비중 20.19%, 3.90%,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도 높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진행할 거란 우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바닥과 평가가 확실한 메모리 반도체에 순환매적 수급이 몰린 것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조7569억원, 1조402억원 사들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외국인 누적 순매수가 2조1098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두 종목에 수급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역설적이지만 코스피의 최근 약진이 반도체에만 기대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 주식 전체에 대한 평가는 아직 부정적이어서다. ETF닷컴에 따르면 이날부터 지난 한 달간 아이셰어즈 MSCI 한국 ETF(EWY)에는 총 4억5720만달러(4744억원)이 유출됐다. 같은 기간 신흥국 시장(EEM)으로 들어온 ETF 자금은 없다. 한국 시장에 대한 시각이 여전히 부정적인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지금보다 더 개선되지 않은 한 상승 요인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나정환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수익률이 전 지역 1위를 한 건 반도체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디램 가격 추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주가도 비슷하게 움직일 것 같다”라고 전했다. 어어 “디램 가격 상승 추세가 시작되지 전까지 코스피는 박스권을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21.12.16 I 고준혁 기자
  •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다음은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큐로(015590)는 해외 업체와 화공플랜트 기자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 계약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5% 이상에 해당.△컨버즈(109070)는 엘지유플러스와 22억원 규모의 2022년 LTE소형2·IBS소형2 중계기 단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0.6%에 해당.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31일까지. △대우건설(047040)은 중흥토건 외 특별관계자 2인이 지분 50.75%를 보유하고 있다고 15일 공시. △한일홀딩스(003300)는 보통주 1주당 0.07주의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고 15일 공시. 배당주식 총수는 201만7104주. △서원(021050)은 종속회사인 KAIPING DAECHANG COPPER ALLOY가 434억원 규모의 잉고트·황동봉 제조업 영업을 정지한다고 15일 공시.△한국화장품(123690)은 종속회사인 더샘인터내셔날에 운영자금 30억원을 출자한다고 15일 공시.△카카오(035720)는 카카오스페이스 유상증자에 257억원을 출자한다고 15일 공시. △케이탑리츠(145270)는 11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 차입을 연장키로 했다고 15일 공시. 상환일은 2023년 1월19일. △DL(000210)은 배원복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병욱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15일 공시. △GS건설(006360)은 하나자산신탁과 2917억원 규모의 충북 음성 금왕 공동주택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9%에 해당. △DL건설(001880)은 한국도로공사와 2017년 11월 체결한 고속국도 제400호선 파주~양주포천간 건설공사 계약액이 990억원에서 1018억원으로 변경됐다고 15일 공시. △아이마켓코리아(122900)는 국내 소재 광고물제조사 지분 인수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공시.△DL건설(001880)은 한국자산신탁과 1280억원 규모의 대구 태평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7.4%에 해당. △OCI(010060)는 KB증권과 체결한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해지한다고 15일 공시. △금호석유화학(011780)은 공정공시를 통해 향후 2~3년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25~3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20~25%를 유지하고,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 수준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할 예정.△OCI(010060)는 자사주 교환을 통한 전략적 사업 제휴 관계 강화를 위해 315억원 규모의 자사주 29만8900주를 금호석유화학에 매각키로 했다고 15일 공시. △케이탑리츠(145270)는 보통주 1주당 0.04주를 주식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공시. 배당주식 총수는 183만6647주.△금호석유화학(011780)은 공정공시를 통해 향후 2~3년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25~3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20~25%를 유지하고,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 수준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할 예정. △SK이노베이션(096770)은 구성원 복리후생 항목 일부를 지원하고자 SK이노베이션사내근로복지기금에 86억원을 출연한다고 15일 공시. △에스제이엠(025530)은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지난 10월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재편계획 승인 심사를 신청했고 심의위원회로부터 이를 승인 받았다고 15일 공시.△SK이노베이션(096770)은 배터리(이차전지) 사업 자회사인 SK온에 SK퓨처에너지상하이(SK Future Energy Shanghai) 주식을 389억원에 처분한다고 15일 공시.△카카오(035720)는 임직원에 대한 상여금 지급을 위해 3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15일 공시.△서남(294630)은 미국 MetOx Technologies사와 57억7596만원 규모 IBAD Syste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411.25% 규모. 계약기간은 오는 2023년 6월17일까지.△엔에이치스팩21호(391710)는 IT와 SW 관련 기업인 코닉오토메이션과 합병을 결정했다고 15일 공시. 합병 비율은 1대 4.749.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22년 7월5일.△아프리카TV(067160)는 서수길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15일 공시. 이에 변경 후 대표이사는 정찬용 대표 단독 체제.△혜성옵틱스는 제3자 배정 유상신주 취득에 의한 변경으로 최대주주가 기존 이재선 외 5인(지분율 18.95%)에서 오에이치 얼머스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1호(28.16%)로 변경됐다고 15일 공시. △피엔에이치테크(239890)는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1대 1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22년 1월20일.△제일제강(023440)은 지분 11.6%(약 420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 캐디언스시스템이 주식 담보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 담보제공 주식수는 250만주. 담보권 전부 실행시 지분율은 4.72%.△위지트(036090)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관계회사인 머큐리와 아이즈비전을 대상으로 약 7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 발행가액은 1512원으로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22년 1월7일.△한국거래소는 회사합병 결정 철회 등 공시번복을 사유로 제이웨이(058420)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15일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하나마이크론(067310)에 대해 오는 16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했다고 15일 공시. 기준가는 1만8100원.
2021.12.15 I 이상원 기자
소액주주 눈물 빼는 '분할 후 동시상장' 제동건다
  • [단독]소액주주 눈물 빼는 '분할 후 동시상장' 제동건다
  • [이데일리 김유성 유준하 기자] 상장사의 자회사가 기업공개를 하면서 모회사 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불만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자회사와 모회사 동시 상장으로 야기되는 문제점을 검토하고 일정 부분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측은 분할 상장 관련해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워낙 이슈가 되는 문제여서 올해 하반기부터 제도 개선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면서 “금융위와도 논의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어떤 부분을 개선하는지 확정된 바가 없다”며 “현재 검토·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여당 내부에서도 자회사와 모회사 동시 상장을 금지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간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조만간 토론회를 열고 거래소 상장 규정을 바꿔 동시 상장을 막는 안에 대해서 검토 중이다. 이는 물적분할한 자회사가 상장할 경우 자회사의 사업가치가 모회사 가치에도 중복 적용된다는 인식에 모회사 주가가 급락하게 되고 소액주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모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을 때에는 자회사의 사업가치를 고스란히 모회사가 누릴 수 있지만, 상장하면 자회사 주주들과 함께 나눠야 한다는 점에서 지주사 밸류에이션은 할인될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 9월17일 현대중공업(329180)이 상장하자 당일 모회사겸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은 10.97% 급락했고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6.45% 하락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로 인한 불만이 고조되자 이용우 더불어민주당(고양정) 의원은 지난 10월 6일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및 현대중공업이 물적 분할해 자회사를 상장하면서 모회사 소액주주가 보호받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기업의 물적 분할 후 자회사 상장 시 모회사 주주들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하거나 물적 분할 후 자회사를 쪼개기 상장하는 행위 자체를 금지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상장사들이 잇따라 분할 상장을 발표하고 자회사 상장에 나서자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LG화학(051910)에서 물적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POSCO도 최근 철강사업회사를 물적분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자회사 상장 계획이 없다고는 밝혔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장에 나서지 않겠냐는 시각이 높다.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는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에 상장하는 경우가 드물다. 동시상장으로 주주들이 피해를 입을 경우 집단소송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동시상장을 하더라도 공모 대신 기존 주주에게 배정하는 방법을 통해 모회사 주주 보호책을 쓴다. 최근 미국 다임러의 사업부였으나 물적 분할 후 기업공개를 추진한 다임러트럭의 경우 주주 찬성률이 99%를 넘겼다. 다임러 트럭의 사업보고서에는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다임러트럭의 신주 중 65%가 기존 모회사 다임러 주주의 지분율에 따라 배분되는 구조를 명시했다. 상장되는 자회사 주식이 공모주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기존 모회사 주주에게 배정된 만큼 지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1.12.15 I 유준하 기자
'내 연구물 히트 예감'..직접 회사 차리는 과기원 교수님들
  • '내 연구물 히트 예감'..직접 회사 차리는 과기원 교수님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 교원(교수) 창업 열기가 뜨겁다. 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KAIST), 클리노믹스(UNIST) 등이 코스닥 상장을 이뤄내며 학교, 기업 발전의 롤모델을 제시하며 교수들에게 자극을 줬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설립한 오준호 KAIST 명예교수는 2013년 창업 당시 20% 지분을 기부했고, 회사와 주식 가치가 올라가면서 교내 창업기업 발전기금 중 최대 규모인 50억원을 기부했다. 클리노믹스도 상장까지 성공하며 학교에 30억원의 발전기금을 보탰다.이처럼 자신이 연구해 온 연구물이 직접 시장에서 쓰이고, 개인은 부자로, 학교는 발전기금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창업을 우대하는 분위기를 기회로 삼아 연구, 학생 지도가 아닌 창업에 눈을 돌리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최대 5년까지 겸직도..미국 시장 먼저 공략 기업도 ‘눈길’교원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분위기다. 교수 창업을 외도로 보는 시각이 많이 사라졌다. 대학별로 연수는 다르지만 겸직 제도를 최대 5년간 부여하고, 창업까지의 기간도 줄여주는 한편 복잡한 규정은 상대적으로 많이 해소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현재까지 교원 창업 기업은 △KAIST(42개) △GIST(10개) △DGIST(13개) △UNIST(58개)에 이른다.교원 창업기업의 분야, 목적, 사업영역은 다양하지만, 기업 몸집을 키우면서 새해에는 대박을 노리고 있다. 예비창업팀 대부분이 교수인 곳도 있다. 올해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10개 예비창업팀 중 교원이 대표인 창업팀은 6곳에 이른다.내년에 코스닥에 상장하면 몸값만 1조원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미국 시장부터 공략하며 ‘본 글로벌(Born Global)’로 현지시장에 도전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UNIST의 에스엠랩, 리센스메디컬이 대표적인 사례다. 조재필 교수가 이끄는 에스엠랩은 누적 투자금액만 1000억원을 넘고, 상장 시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호 교수가 설립한 리센스메디컬은 내년에 미국에서 제품을 출시한 뒤 내후년께 코스닥 상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을 반복해야 하는 특성상 자주 자리를 비워야 해서 5년의 겸직 기간이 끝난뒤 휴직까지 하며 기업활동에 전념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나스닥’ 상장 이야기도..코로나19도 기회로 삼아이러한 교수 창업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회사를 준비하는 곳도 있다. KAIST는 KAIST 홀딩스를 내년 1월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내부 직원들이 기술사업화를 지원해왔다면 독립적 회사를 운영해 학교가 보유한 기술로 수익을 만들고, 인센티브도 줘서 성과를 낼 계획이다. KAIST는 최근 주요 보직자 회의에서 뉴욕 캠퍼스 설립 추진에 맞춰 나스닥에 진출하는 교수 창업 기업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코로나19로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서도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익적 활동을 하면서 시장에 도전하는 기업도 있다. 김일두 KAIST 신소재공학과 석좌교수가 창업한 김일두연구소는 나노섬유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한 나노필터 마스크를 출시하고, 가스나 화학약품의 누출을 막는 누출 방지 시스템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일두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같은 성공적인 창업 사례들에 교수들이 큰 자극을 받고 창업에 뛰어들고 있고, 기업, 학교, 자신에게 도움이 될 기회를 찾고 있다”면서 “교수들이 ‘나스닥 상장’까지 도전하자고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기업인 만큼 여러 난관도 극복하고 있다. 조재필 UNIST 교수는 “지방이고 신생기업이다 보니 잠재력이 있어도 학생들이 대기업이나 안정적인 기업으로 떠나는 사례도 많다”며 “우수한 인력 모집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공장증설부터 코스닥 상장까지 순서대로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2.15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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