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삼성증권, 슈퍼리치 고객 4000명 돌파…‘이 해외주식’ 가장 많이 샀다
  • 삼성증권, 슈퍼리치 고객 4000명 돌파…‘이 해외주식’ 가장 많이 샀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대표 박종문)은 업계 최초로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이 4000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삼성증권이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서비스인 SNI(Success & Investment)를 출범한지 만 14년만에 이룬 성과다. 2020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론칭 이후 고객 증가속도가 빨라지며 대한민국 자산관리 시장에서 최초의 기록을 쌓아오고 있다.삼성증권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은 지난해 연말 대비 500여명이 증가하면서 6월말 기준 4041명이며, 고객당 평균 자산은 254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삼성증권 이용자의 올 상반기 투자 자산을 분석해보면, 해외주식과 채권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져서, 전체 자산 중에서 비중도 각각 3%포인트, 0.7%포인트 증가했다.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들이 많이 보유한 자산을 분석한 결과, 해외주식 상위 5개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등 미국 우량 성장주였으며, 채권투자는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저쿠폰국채’와 미국 장기채로 나타났다.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들의 해외주식, 해외채권 등 해외자산 투자비중이 57.8%에 달해 삼성증권 전체 투자자들의 평균인 25.1%보다 2.3배로 나타나 자산가들이 분산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삼성증권이 2022년 세계최초 미국 주식 주간거래서비스를 시작으로 PB 및 글로벌 주식 애널리스트의 컨설팅을 통한 투자가 가능해진 것도 분산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요인으로 분석됐다.SNI 고객들의 삼성증권에 대한 거래 충성도도 특징 중 하나이다. 10년이상 거래고객이 80%, 20년 이상 거래고객도 62%에 달할 정도로 장기 거래 고객이 많았다.삼성증권 SNI가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시장에서 고객수와 자산규모, 투자저변 확대라는 대표적인 모델로 성장한 데에는 초고액자산가들의 투자성향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 공급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고액자산가들의 니즈에 맞춰 ‘삼성증권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삼성증권은 골드만삭스, 칼라일, 해밀턴레인, 파트너스그룹 등 글로벌 탑티어 운용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선제적 금융상품 공급 및 개인투자조합 등 스타트업 투자기획까지 다양한 상품을 제시하면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최근들어 슈퍼리치들이 꼽는 강점은 삼성증권의 ‘리스크관리 능력’이다. 삼성증권은 상품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엄격한 내부 상품 소싱 프로세스를 통과한 우량 상품만을 공급한다. 특히 증권업계에서 논란이 됐던 채권돌려막기 등을 엄격하게 관리해 고객들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면서 자산관리 니즈가 큰 초고액자산가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초고액자산가들 중 대부분인 경영자들을 위한 법인 고객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CEO포럼, △CFO포럼, △Next CEO 포럼과 2021년부터 4년째 매월 진행중인 ‘KSSD(Korea Start Scaleup Day)’를 통한 투자기회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서비스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초고액 자산가들의 투자트렌드가 과거와 달라지면서 채권과 해외투자, 사모대체상품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관리 역량을 모두 갖춘 회사를 선호하고 있다”며 “삼성증권의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역량을 기반으로 한 전문컨설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증권은 올들어 급증하고 있는 고액자산가 고객들의 채권투자 니즈 확대에 맞춰 특판 채권을 판매한다. 삼성증권 지점을 방문해 입금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24년 12월 10일 만기인 국고채(21-10 세전 연 5.0%(개인고객 대상, 최고세율대상자 기준 연 7.1% 은행세전수익률, 최소 5억원 이상)를 월 300억원 한도로 8월까지 선착순 판매한다. 또한, 10억원 이상 입금과 함께 만기 3년 이상의 채권을 10억원 이상 매수 시 최대 500만원, 타사에 보유 중인 국내외 주식 또는 채권을 10억원이상 입고할 경우는 최대 100만원 리워드 이벤트를 올 10월까지 진행한다.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슈퍼리치들은 금융사의 상품이나 투자정보를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들과 장기간 거래 가능한 신뢰와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20년 넘게 흔들림 없이 쌓아 올린 삼성증권 자산관리의 브랜드 파워를 통해 초고액자산가들의 프라이드와 삼성증권을 향한 신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0 I 이정현 기자
나홀로 급등한 '테슬라'…美 증시는 관망세
  • 나홀로 급등한 '테슬라'…美 증시는 관망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보합권 흐름을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보합권 장세 속에서도 테슬라는 모건스탠리가 최선호주로 선정하면서 5% 넘게 상승했다. 온세미컨덕터는 3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는 평가에 두자릿수 넘게 급등했다.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지만 중국 수요 둔화에 하락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선에 성공했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했지만, 부정선거 논란이 일면서 파장을 낳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 면책특권 제한 등을 제안했다. 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지수만 소폭 하락-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2% 하락한 4만539.93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오른 5463.54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상승한 1만7370.20으로 집계.-뉴욕증시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 짙어져.-이외에도 이번 주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와 고용보고서 발표 등을 앞두고 보합권 흐름 지속.◇테슬라, 모건스탠리 최선호주 선정에 강세-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5.6% 상승 마감. -테슬라는 모건스탠리가 포드를 대신해 미국 자동차 주식 중 최선호주로 선정하면서 강세.-맥도날드는 2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을 하회했지만 1억6600만명의 충성도 높은 멤버십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3.7% 상승.-온세미컨덕터도 3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12% 강세 시현.-필립스는 미국 내에서 소송과 2분기 실적 악화를 기록했지만 2024년 및 2025년 회계연도 낙관적 전망에 13% 급등.◇국제유가, 중동 갈등에도 中 수요 둔화 전망에 하락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배럴당 75.81달러로 전장 대비 1.75% 하락.-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79.78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1.66% 내려.-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지정학적 긴장감 우려 확대에 상승했지만, 중국의 상반기 원유 수입이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는 소식에 수요 부진 영향으로 약세.3선에 성공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지지자들에게 주먹 쥔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3선 성공…부정선거 논란-2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CNE)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선에 성공했다고 발표.-선관위는 “80%가량 개표한 결과 마두로 대통령이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혀.-마두로 대통령은 반미 좌파로 꼽히는 인물로, 지난 2013년 처음 대권을 잡은 이후 3선에 성공하면서 내년부터 6년간 베네수엘라를 이끌어.-베네수엘라 선관위의 발표는 앞서 서방 언론의 출구조사와 배치는 결과여서 논란도 발생.-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야권 후보인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가 65%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바이든, 트럼프 겨냥 ’대통령 면책특권 제한‘ 제안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 면책 특권을 제한하고, 대법관 종신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혀.-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에 개헌 및 대법원 개혁을 제안하는 내용의 기고문 게재. -바이든 대통령은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하지 않는다’는 헌법 개정안 발의를 촉구한다”며 “이는 전직 대통령이 재임 중에 저지른 범죄에 대해 어떤 면책 특권도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할 것”이라고 말해바이든 대통령은 또 종신제인 연방 대법관 임기와 관련해 “대통령이 2년마다 18년 임기의 대법관을 1명씩 임명하는 제도를 지지한다”며 “한 명의 대통령이 다음 세대에 걸쳐 법원의 구성을 현격히 바꿀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
2024.07.30 I 김응태 기자
“오늘 韓 증시 차익실현 압력”…FOMC 주목
  • “오늘 韓 증시 차익실현 압력”…FOMC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우리 증시에서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30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보합, MSCI 신흥 지수 ETF는 0.3% 하락, Eurex KOSPI200 선물은 0.6%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9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에 유의 할 필요 있다”며 “코스피, 코스닥 모두 지난주 발생한 ‘갭(gap) 하락’ 부분을 기술적으로 모두 메운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미국 FOMC 및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마이크로소프트ㆍ메타플랫폼스 등 주요 빅테크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 수급 공백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양 지수는 주요 이벤트 결과를 반영하기 전까지 제한적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3포인트(1.23%) 오른 2765.53으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3포인트(1.31%) 오른 807.99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앞서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41포인트(0.12%) 내린 4만539.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4포인트(0.08%) 오른 5463.5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32포인트(0.07%) 오른 1만7370.20에 장을 마쳤다.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 FOMC 결과는 1일(한국 시간) 새벽에 나온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줄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이번 주 빅테크 실적, 고용보고서 및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러셀2000은 차익실현에 1%대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30~31일(미 동부기준)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오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줄 것이란 시장 기대에 국채 수익률 곡선 하락 압력이 높게 작용했다”며 “여기에 재무부가 공개한 분기별 자금 조달 계획 규모가 이전(4월) 대비 감소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테슬라(+5.6%)와 맥도날드(+3.7%)가 상승하며 경기소비재(+1.4%)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며 “테슬라는 모건스탠리가 포드(-1.6%)를 대신해 미국 자동차 주식 중 최선호주로 선정하면서 강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지정학적 긴장감 우려 확대에 상승했지만, 중국의 상반기 원유 수입이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는 소식에 수요 부진 우려를 반영하며 7주 만에 최저치로 끝났다”며 “미 대선 후보들의 암호화폐 프렌들리 행보가 이어진 가운데 비트코인은 6주 만에 장중 7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2024.07.30 I 최훈길 기자
 “공포에 사라”
  • [이지혜의 뷰] “공포에 사라”
  • [이데일리 이지혜 기자]이번 주는 미국 통화정책 회의,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 등 증시 분수령이 될 빅 이벤트가 산적합니다. 7월 FOMC 회의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습니다. 탄탄한 미국 성장세와 물가 안정이 확인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시장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증시 조정 원인이었던 AI반도체 투자 및 실적 우려도 다소 과도해보입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대, AI반도체 투자는 멈추기도 어렵고 미래 산업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키우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AI거품론은 급격히 오른 AI관련주 조정에 대한 명분일 뿐입니다. 시장에서는 일본중앙은행(BOJ) 동결 가능성도 크게 보고 있습니다. 최근 가팔랐던 엔화강세가 진정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줄어들 요솝니다.“공포에 사라”...증시 격언이 떠오르는 날입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 화면 캡처
2024.07.29 I 이지혜 기자
5년간 AI 키우는데 1936조원 투입…이익 뽑을 수 있나
  • 5년간 AI 키우는데 1936조원 투입…이익 뽑을 수 있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 열풍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빅테크들의 대규모 투자가 ‘과도한’ AI데이터센터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부족해 자본지출 대비 매출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엔비디아의 칩이 전시돼 있는 모습. (사진=AFP)◇2023~2027년 AI 데이터센터에 1.4조달러 투입 전망28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뉴스트리트리서치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액이 총 1조 4000억달러(약 19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알파벳(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세 곳의 투자액만 올해 1040억달러(약 143조 8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가장 많은 지출이 예상되는 곳은 알파벳으로 전년대비 약 50% 증가한 480억달러(약 66조 3700억원)를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AI스타트업을 인수하거나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에 지분을 확보하는 등 직·간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이나 MS를 보면 AI에 대한 투자를 줄일 계획이 없어 보인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해 “과소 투자 위험이 과잉 투자 위험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엔비디아 주도의 AI 생태계 구축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다. 이코노미스트가 AI 공급망 관련 60여개 업체를 자체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주가는 2023년 이후 평균 1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2%, S&P500에서 기술기업을 제외한 비금융 기업 전체가 평균 1%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그만큼 투자자들 AI 기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이다. 또 60여개 기업의 2025년 매출은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약 3분의 2가 향후 5년 동안 매출 대비 자본 지출을 평균 이상으로 늘릴 것으로 관측됐다. 매출에 비해 과도한 투자가 예상된다는 얘기다. 이는 엔비디아의 가속화한 일정을 맞추기 위해 투자가 늘어난 측면도 있다. AI 데이터센터 설립 등 공급망 구축에 있어 엔비디아의 반도체는 필수적인데, 기존 2년이었던 신규 칩 출시 일정이 최근 1년으로 줄었다. 기업들의 고정 비용이 높아졌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그룹의 배런 펑은 “AI 공급망과 관련된 많은 기업들의 미래 매출이 엔비디아(의 제품 출시 속도)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인프라 과잉→수요 부족…이익 실현 가능성 불투명 하지만 투자가 늘어나는 만큼 AI 공급망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다는 경고 목소리가 나온다. 최대 위협 요소는 수요 부족, 즉 AI 열풍이 ‘거품’일 가능성이다.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인프라를 구축해도 사용자가 적으면 투자 대비 이익을 뽑아낼 수 없다. 빅테크의 경우 어느 정도 수요를 확보하겠지만, 수요 대비 인프라 공급이 과잉일 가능성이 있다. ‘승자 독식’ 생태계가 구축되면 나머지 기업들은 ‘쪽박’을 찰 수도 있다. 투자가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익 실현도 불투명하다는 얘기다. 골드만삭스와 세콰이어캐피털은 지난달 이러한 우려와 의혹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제프리스도 2025~2026년부터 투자 대비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최근 AI 관련주를 비롯한 기술주 조정도 같은 맥락에서 비롯됐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했다. 또다른 위협 요소로는 공급 병목 현상, 특히 전력 가용성이 지목됐다. 베른슈타인에 따르면 미국의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당초 2010~2022년 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2030년까지 AI 도구가 현재 구글 검색 수준으로 사용될 경우 수요가 연간 7% 급증할 전망이다. 문제는 필요로 하는 전력을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모건스탠리는 캘리포니아에서 수많은 AI 데이터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량을 충족시키려면 6~10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칩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엔비디아는 이코노미스트의 2025년 매출 증가 전망에서도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투자는 AI 열풍의 혜택을 받고 있는 수많은 공급업체들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투자자들은 언제부터 성과로 이어질지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시에 “엔비디아뿐 아니라 네트워킹 장비부터 냉각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매출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다양한 장비 제조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29 I 방성훈 기자
美대박난 ‘냉동김밥’ 에이지에프, 기업공개 추진
  • 美대박난 ‘냉동김밥’ 에이지에프, 기업공개 추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냉동김밥 생산기업 에이지에프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올곧 냉동김밥 (사진=홈페이지 화면캡처)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에이지에프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주관사 선정을 논의 중이다.에이지에프는 대미(對美) 수출로 주목받았던 냉동김밥 ‘바바김밥’의 판매사인 올곧의 지분을 100% 보유한 모기업이다. 올곧의 냉동김밥 생산 규모는 연간 7900t(톤) 수준이다.앞서 이달 15일 제주맥주는 사업다각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에이지에프의 주식 2만1052주를 약 8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후 제주맥주의 에이지에프 지분율은 17.4%가 된다. 제주맥주에 따르면 올곧은 미국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에 냉동김밥을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액이 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제주맥주는 이번 에이지에프의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식음료(F&B)기업으로 본격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제주맥주 관계자는 “현재 국내 증권사와 협의중으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국내 시장 상황을 보고 이르면 내년에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K푸드는 이제 테마가 아니라 유망한 산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농림식품부에서 발표한 쌀 가공식품 육성 대책 발표에서도 김밥은 유망 품목으로 선정된 상황이다”면서 “제주맥주가 맥주사에서 벗어나 F&B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7.29 I 오희나 기자
코스피, 장중 1% 오르며 2760선 돌파…아모레퍼시픽 7%↑
  • 코스피, 장중 1% 오르며 2760선 돌파…아모레퍼시픽 7%↑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장중 2760선을 돌파하며 1% 넘게 상승하고 있다.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5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20포인트(1.22%) 오른 2765.10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2740선에서 상승 출발해, 오후 들어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2760선을 넘어섰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인플레이션 둔화로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실적 대기 속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코스피도 주주환원 확대 금융주와 호실적을 기록한 산업재, 낙폭 과대 반발매수세 유입에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 현황을 보면 외국인은 3186억원, 기관은 721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350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1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전기가스업은 3%대 강세다. 의약품, 증권, 운수장비, 유통업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건설업, 금융업, 화학, 음식료품, 철강및금속 등은 1%대 상승세다. 반면 섬유·의복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7% 넘게 급등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현대차(005380) 등은 5%대 강세다. 셀트리온(068270), 신한지주(055550) 등은 4%대 상승세다. 이와 달리 한화오션(042660)은 3% 넘게 하락 중이다. KT&G(03378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SK(034730), LG전자(066570) 등은 1%대 약세다.
2024.07.29 I 김응태 기자
다시 엔화 900원 시대…일학개미 관심도 UP
  • 다시 엔화 900원 시대…일학개미 관심도 UP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끝없이 하락할 것처럼 보였던 ‘엔 환율’이 다시 오르며 일본 증시에 대한 관심도 다시 확대하고 있다.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도 환 노출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28일 한국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일학개미(일본 증시 투자자)의 매수와 매도를 더한 거래건수는 3만 1806건으로 6월에 비해 13.25% 늘었다. 거래금액의 경우 매수는 지난 6월 4억 6958만달러에서 7억 1280만달러로 증가했고, 매도액은 6506억원에서 9875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원·엔 환율이 900원대를 회복하며 일본 증시로 다시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901.77원에 거래됐다. 하루 전인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906.41원까지 오르며 3개월여 만에 900원대를 회복했는데 이틀 연속 900원선을 지킨 것이다. 원·엔 환율은 4월 16일(902.74원) 이후 줄곧 800원 중후반 대에 거래됐다.시장에서는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하는 가운데 일본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오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2인자인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최근 일본은행을 향해 “단계적 금리 인상을 포함해 통화정책 정상화 방침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일본 통화가치 하락이 이어지며 수입 물가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이 지속하자 정치권이 직접 나선 것이다.미국 대선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달러와 엔화 약세에 문제를 제기한 점도 엔화 환율 상승 압력을 덜어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을 둔 논의를 진행한다.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8년 만에 종결한 BOJ는 이후 금리 동결을 이어왔다. 시장에서는 이달 금정의에서 역시 BOJ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크게 점치면서도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엔화 가치가 오르는 건 일학개미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5~6월 원·엔 환율이 850원을 오갈 때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가 현재 주식을 판다면 100엔당 50원의 환차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 엔화 값이 상승하며 이달 들어 일본증시에 대한 일학개미의 투자도 활기를 타고 있다. 특히 일학개미는 이달 들어 미국 장기물 국채에 투자하는 상장주식펀드(ETF) 외에도 아식스와 도요타, 닌텐도, 도쿄일렉트론 등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엔화 환율이 장기적으로 강세를 띠며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윤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화의 강세를 한시적 이슈로 여길 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도 엔저에 대한 정부 입장 전환, 내수 회복 기대, 달러 약세 등으로 절상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에는 엔화 수요 확대에 따른 절상 압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 엔화로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ETF 역시 올 들어 두 자릿수 수익률 하락에 고전해 왔지만 7월 들어 다시 3% 상승하며 반전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은 마이너스(-) 11.04%이지만, 최근 한달 수익률은 1.77%다. 최근 한 달간 자금이 215억원 몰렸다. 올해 3월 상장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도 상장 후 4개월간 수익률은 -3.97%이지만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22%로 올라온 상태이며 같은 기간 자금도 119억원이 유입됐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7.29 I 김인경 기자
美대선·AI 회의론에 변동성 확대…코스피 향방은
  • 美대선·AI 회의론에 변동성 확대…코스피 향방은[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대한 의심이 고개를 들며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AI 투자에 대한 수익성에 시장이 의구심을 보이기 시작한 만큼, 우리 증시도 이에 따른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의 경제 지표를 통해 경기 호조를 재확인하고,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질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전망으로, 이를 통해 수익을 일부 확인한다면 AI 빅테크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나마 잠재울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계기로 시장이 반등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한 주간 2.27% 하락해 2731.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한 주간 3.76% 하락한 797.56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의 피격 사건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및 카말라 해리스 후보의 부상이 이어지며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고, 후보별 당선 시나리오에 따른 업종별 등락이 반복하며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심화했다. 이와 함께 미국 빅테크 기업이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보이자, AI 산업 성장이 수익으로 연결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실망 매물도 쏟아졌다. 이 같은 영향을 받아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2분기 호실적을 내고도 8%대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한 주 8.45%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이어지는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와 함께 7월 FOMC 회의 결과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테 이어 31일 메타, 내달 1일 애플, 아마존, 인텔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630~278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평소보다 일찍 시작된 미국 대선 여파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후퇴시켰고,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차익 실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주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 기대를 압도하는 실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는 30~31일 FOMC 정례회의 계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미국 경기 방향성에 대한 평가도 주목할 변수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고용시장 질적 지표의 둔화 신호 확대 및 실물 지표 위축 가능성 등은 무난한 FOMC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금융시장에는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이번 주 발표되는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는 30일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31일 미국 7월 ADP 고용, 유로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일본 7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8월 1일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 한국 7월 수출입동향 등이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28 I 원다연 기자
AI 빅테크 '쇼크' 대안 떠오른 '바이오 ETF'…수익률↑
  • AI 빅테크 '쇼크' 대안 떠오른 '바이오 ETF'…수익률↑[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바이오주로 흐르고 있다. 미국의 생물보안법의 수혜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금리 인하 시기가 가까워온다는 전망에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세를 보이면서다.이에 지난 한 주간 바이오주를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껑충 뛰었다.◇ AI 반도체→바이오株 ‘우르르’…금리 인하 수혜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19~26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타임폴리오 자산운용의 ‘TIMEFOLIO 바이오 액티브 ETF’로 2.25%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뒤이어 ‘TIGER 바이오TO10 ETF’도 1.59% 오르며 주간 ETF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27%, 코스닥이 3.03%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이 두 상품은 모두 바이오 관련주를 바스켓에 담고 있다. TIMEFOLIO 바이오 액티브 ETF는 지난 26일 기준 알테오젠(14.63%), 삼성바이오로직스(12.34%), 셀트리온(9.87%) 순으로 구성됐다. TIGER 바이오TOP10 ETF도 셀트리온(27.42%), 삼성바이오로직스(25.71%), SK바이오팜(21.68%)를 담고 있다. 상반기를 이끌었던 AI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주춤하자 그간 주목을 받지 못했던 바이오 업종이 대안으로 떠오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성장주 중 하나로 금리 인하기 상승세가 예상되고,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이 포함된 개정안이 연내 법안 통과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을 제한하기 위한 미국 법안으로 미국 정부와 산하 기관,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기업이 중국의 바이오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제약·바이오 섹터는 크게 성과를 내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미국 생물보안법으로 인해 글로벌 빅파마들은 중국 기업과의 관계 지속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한국, 일본, 인도 등 다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폭락한 韓 증시…‘트럼프 리스크’에 반도체·2차전지↓한 주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57%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반도체 보조금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의무화를 폐지하겠다는 발언에 2차 전지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3.1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 주식의 수익률이 2.67%로 가장 높았다. 개별 상품 중에선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러시아 익스플로러’ 펀드가 4.8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은 미국 2분기 GDP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으나 테슬라와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비관론이 대두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닛케이(NIKKEI) 225는 미국 기술주 하락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MS클라우드로 인해 촉발된 IT 대란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3중 전회 이후 특별한 부양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실망한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했다. 지난주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되며 하락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사퇴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 역시 금리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 주간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827억원 증가한 18조 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530억원 증가한 27조 8940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3조4096억원 감소한 148조 354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7.28 I 이용성 기자
미·일·영 통화정책 전환 시동…환율 1380원 레인지 벗어날까
  • 미·일·영 통화정책 전환 시동…환율 1380원 레인지 벗어날까[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있는 만큼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외환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인하 혹은 일본의 금리인상이 가시화 될 경우 원·달러 환율은 지루한 1380원대 레인지를 벗어나며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지난주 환율은 1380원대의 박스권을 지속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와 엔화 강세 전환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지만,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환율 하단은 지지됐다.◇美FOMC, 9월 인하 신호 기대사진=AFP이번주에는 미국 대선의 전개와 더불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해야 한다. 오는 8월 1일 열리는 FOMC에서는 연준 기준금리 상단 5.50%의 동결이 예상된다. 최근 디스인플레이션 진척과 노동지표가 다소 저하되자 시장에서는 피봇(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지며 9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해 연내 3회 가까이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9월 FOMC의 기준금리 인하 개시 확률은 압도적이다.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7월 FOMC와 8월의 잭슨홀 컨퍼런스에서의 일관된 도비시(통화완화 선호)한 정책 기조 확인이 수반돼야 한다. 만약 이번 회의에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심어준다면 달러화 급락을 연출하며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전반이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같은 날에는 영국의 통화정책회의도 열린다. 두 달 넘게 영국의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을 지속 상회하며 파운드화 상승을 뒷받침한다. 다만 영란은행의 금리인하 여부는 미지수다. 시장의 기대는 50대 50이다.◇BOJ, 추가 금리인상할까사진=AFP미국에 이어 일본도 통화정책 전환이 기대되는 한 주다. 오는 31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위원회에선 기준금리 상단을 0.1%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가 목표치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이 아직 부족하기에 정책 효과를 지켜보기 위한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 BOJ는 국채 매입 축소 규모를 구체화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6월 회의에서 이미 예고되었던 바이기에 금리인상이 부재하다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최근 달러·엔 환율은 단숨에 155엔을 하회해 안정적인 153엔에 진입했다. 이는 유로화의 지지부진함과 대조적이며, 원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의 강세로 전개된다. 이번주 FOMC의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확인될 시에 엔화 강세는 추가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BOJ 회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예상 범위 내에서 비둘기파적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리인상 기대감이 반영된 달러·엔 환율은 하락 폭을 일부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환율 움직임은 미국 금리인하 여부보다 경기나 투자심리에 더 영향받는 모습”이라며 “기업 마진 악화를 지켜보는 금융시장 입장에서 경기침체 우려는 남아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이 연구원은 “결국 당분간 환율은 하락과 상승 요인이 상존함에 따라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난주 들어 가팔라진 증시 하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는 이번주 대형 이벤트를 소화하기 전까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사진=NH투자증권
2024.07.28 I 이정윤 기자
인플레 둔화 '청신호'에 뉴욕증시 강세 마감
  • 인플레 둔화 '청신호'에 뉴욕증시 강세 마감[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뉴욕증시가 변동성이 컸던 한 주를 마무리한 26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수치가 발표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재점화된 후 주식시장이 급등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AFP)◇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강세 마감…다우 1.6%↑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4.27포인트(1.64%) 오른 40,589.3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88포인트(1.11%) 오른 5459.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6.16포인트(1.03%) 오른 1만7357.88에 각각 마감했다.투자자들은 경기순환주와 소형주로 피벗을 이어갔고,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약 1.6% 상승했다. 산업재와 소재주가 상승하며 S&P 업종 지수를 1.7% 끌어올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연준이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주요 기준으로 삼는 미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이러한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소식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올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였다. TD증권의 겐나디 골드버그 채권 전략가는 “6월 PCE 보고서는 9월 금리 인하 전망에 부합한다”며 “연준이 7월 회의에서 (9월 인하를) 미리 단언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이션 추세는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마호니 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사장은 CNBC에 “물가 상승률이 완만해지고 있다”며 “연준에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PCE 보고서 발표 후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진정한 진전을 거두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처방약 가격 상한제 실시,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임대료 부담 완화 등 미국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초고액자산가 감세와 수입품 관세 부과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시키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낙폭을 키웠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42%에서 4.388%로 5.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6%에서 5.7bp 하락한 4.199%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목요일 4.5%에서 4.4bp 하락한 4.456%를 기록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AFP)◇‘2분기 호실적’ 3M 23% 급등…일부 기술주도 상승 전환종목별로 보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3M의 주가는 이날 23% 급등하며 다우지수 급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1972년 1월 이후 사상 최대 상승률이다.이번 주 매도세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각각 1.64%, 1.47% 올랐다. 메타 플랫폼은 2.71% 상승했다. 애플도 0.22% 소폭 상승 마감했다. S&P의 정보 기술 섹터는 1%가량 상승했다.다만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는 각각 0.2%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 알파벳은 오픈AI가 ‘서치GPT’를 출시, 구글 아성에 도전장을 낸 소식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압박을 받았던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0.69%, 인텔 0.8%, AMD 1.2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1.82% 각각 상승했다.신발 브랜드들을 거느린 지주회사 데커스 아웃도어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과 매출을 발표하며 주가가 6% 상승했다.반면 혈당 측정기 등을 생산하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덱스컴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41% 급락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컸다.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다우 지수는 0.8% 상승하며 5월 이후 처음으로 4주 연속 플러스 상승을 기록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빅테크 주식의 폭락 속에 각각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0.8%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2.1% 떨어져 두 지수 모두 4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024.07.27 I 이소현 기자
은행주, 금리인하·밸류업 두 마리 토끼 잡을까?
  • [이지혜의 뷰]은행주, 금리인하·밸류업 두 마리 토끼 잡을까?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은행주가 하반기 상승랠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금리인하와 밸류업 수혜라는 쌍두마차가 주가를 견인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미국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특히 물가상승률이 완만해졌는데요, 미국은 견고한 경제 성장세와 둔화하는 인플레이션이 맞물려 골디락스 시나리오로 진입한 모습입니다. 다음주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도 부상하는 중입니다.정책금리 인하로 단기금리가 하락하면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될텐데요, 대손비용 부담이 줄어 은행주에게는 유리합니다. 은행 재무 건정성이 개선되기 때문입니다.정부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도 여전합니다. 대표적 고배당주인 은행주는 최근 주주환원 기조가 뚜렷한 데다 향후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에 나설 여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주, 다시 돌아볼 때입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07.26 I 이지혜 기자
예전같지 않은 룰루레몬…월가 목표가 줄하향(영상)
  • 예전같지 않은 룰루레몬…월가 목표가 줄하향(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기업 룰루레몬(LULU)의 입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의류 트렌드가 바뀌면서 소비자들이 액티브 웨어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는 데다 룰루레몬의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폴 레주에즈 애널리스트는 룰루레몬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415달러에서 300달러로 28%나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뿐 아니라 TD코웬(447→420달러)과 JP모건(457→338달러)도 이날 목표가를 낮췄다. 이 여파로 룰루레몬 주가는 전일대비 9.1% 급락한 247.32달러에 마감했다. 오랜 기간 우상향 추세를 유지했던 주가는 올 들어 52% 급락하며 2020년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룰루레몬은 1998년 설립된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제작 및 판매 기업으로 요가복, 러닝, 트레이닝, 수영복 등이 주력 상품이다. 고가의 레깅스 브랜드로 잘 알려져있다. 특히 운동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매우 높은 브랜드다. 문제는 스포츠웨어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점이다. 폴 레주에즈는 “수년간 액티브 웨어가 엄청난 성장을 기록했지만, 의류 트렌드가 액티브·애슬레저에서 일반 패션 의류로 전환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 2분기에 요가 등 액티브 웨어 지출이 전년대비 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청바지 등 의류 판매 기업 리바이는 올 들어 실적 발표 때마다 “고객들의 청바지 소비 지출이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헐렁하고 통이 넓은 배기 스타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폴 레주에즈는 “거시 경제적 여건의 어려움과 의류 트렌드 변화 속에서 룰루레몬이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긴 힘들 것”이라며 “가장 큰 성장 시장인 중국의 소비자 환경 약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제 및 업황뿐 아니라 룰루레몬 자체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폴 레주에즈는 “가장 인기 있었던 품목에서 여성용 바지의 제한적인 색상 구성과 작은 사이즈 부족으로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제품 구성의 응집력이 부족하고 소비자에게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다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룰루레몬은 이달 초 선보인 레깅스 컬렉션 제품 판매도 중단했다. 디자인과 허리 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폴 레주에즈는 “경쟁 심화 등으로 마케팅 압박이 심화될 수 있다”며 “젊은 브랜드인 ‘알로’와 ‘뷰오리’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룰루레몬의 제품 포지셔닝이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룰루레몬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8명으로 이 중 26명(68.4%)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387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56.5%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26 I 유재희 기자
삼성증권, 지점고객 대상으로 특판채권 판매
  • 삼성증권, 지점고객 대상으로 특판채권 판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지점 고객을 대상으로 특판채권 판매, 채권 매수 금액 리워드, 타사 주식/채권 대체입고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개인 은행환산 세전 연5% 특판 채권(개인고객 대상, 최고세율대상자 기준 연 7.1% 은행세전수익률, 최소 5억원 이상) 매수 기회를 월 300억원 한도로 선착순 제공한다. 순입금금액만큼 최대 10억원까지 매수 가능하며, 입금 이후 30억원 이상 고객이 되는 경우에는 최대 30억원까지 가능하다.(단, 한도 소진시 종료)조건 달성 시 채권 매수 고객에게 리워드도 제공한다. 삼성증권에 10억원 이상 입금 후 만기 3년 이상 채권(국고채, 미국채, 공사채)을 매수한 고객 대상으로 채권 매수 금액이 10억원 이상인 경우 200만원, 30억원 이상이면 500만원 리워드를 제공한다(10월 31일까지 매수, 24년말까지 잔고 유지 조건).대체입고 이벤트도 진행한다. 타사에 보유한 국내외주식, 채권을 삼성증권으로 대체입고 시 최대 100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10억원당 10만원을 지급(최대 30만원)하고, 입고 이후 잔고가 30억원 이상이 되는 고객에게는 70만원 추가 지급한다. (9월 30일까지 입고, 11월 말까지 잔고 유지 조건)생애 최초 삼성증권 30억원 이상 고객 대상으로는 웰컴 기프트를 증정하고, 30억원 이상 신규 고객을 소개해주는 기존 고객(잔고 1억원 이상)에게는 소개 기프트를 제공한다.
2024.07.26 I 이정현 기자
셀리드, 3일 연속 상한가…네이처 게재 소식에 퀀타매트릭스도 上
  • 셀리드, 3일 연속 상한가…네이처 게재 소식에 퀀타매트릭스도 上[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5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셀리드(299660)와 퀀타매트릭스(317690)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셀리드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보이자 3일 연속 상한가에 도달해 눈길을 끌었다. 백일해와 말라리아 확산 영향으로 국제약품(002720)의 주가도 장 막판에 급등하며 전일 대비 640원(10.7%) 오른 6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종목 중 상한가에 도달한 바이오·헬스케어 종목 2개가 셀리드와 퀀타매트릭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셀리드, 3연속 상한가...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리드는 장 초반에 상한가로 직행하며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른 3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3일부터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회사에 따르면 셀리드 관련해 특허 관련한 이슈 외에 특별한 호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셀리드는 23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의 미국, 러시아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바이러스의 병원성(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는 기술을 뜻한다. 해당 특허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주요국에 출원되어 심사 중이거나 등록이 결정된 상태다. 셀리드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항원하고 벡터 모두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최근 미국, 일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한 것과 맞물려 주가가 상승한 것 같다”고 했다.실제로 최근 미국과 일본에선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변이바이러스인 KP.3 변이가 미국 등 북반구에서 새로운 우세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름철이라 냉방을 지속하면서 실내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더욱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일본의 경우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10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변이 바이러스인 KP.3에 감염된 케이스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퀀타매트릭스, 본지 단독 기사 노출 후 상한가 ‘직행’이날 퀀타매트릭스는 오후 1시 4분에 상한가에 도달한 뒤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장 마감할 무렵 상한가를 회복했다. 이는 본지가 이날 보도한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해석된다.퀀타매트릭스의 25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해당 기사는 이날 오전 7시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다가 오후 1시에 포털에 노출됐다. 퀀타매트릭스 주식은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거래량이 급증하며 상한가에 직행했다.해당 기사에는 이데일리가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와 만나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본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들은 내용이 담겼다. 네이처 본지는 24일(현지시간) 퀀타매트릭스의 올인원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Ultra-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원천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했다. 국내 진단 업계를 통틀어 네이처 본지에 회사 기술을 소개한 곳은 퀀타매트릭스가 유일하다.권 대표는 패혈증 진단의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이번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3년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 계획으로 ‘시총 100배 성장’을 앞세웠다. 퀀타매트릭스의 경쟁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6000억원 규모에 인수됐다는 점만 봐도 현재 퀀타매트릭스의 시총(24일 기준 848억원)은 터무니없이 낮다는 평가에서다. 이날 퀀타매트릭스는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1101억원으로 올랐다.◇국제약품, 백일해·말라리아 확산에 수혜주로 부각국제약품은 이날 오후 2시 이후 거래량이 폭증하며 급등세를 타다 전일 대비 640원(10.7%) 오른 6620원에 마감했다. 최근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말라리아까지 확산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국제약품의 25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질병관리청은 지난 24일 유소아 대상 백일해 백신 접종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하고, 이날을 기준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100일간 기침이 이어질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가서 백일해라 불린다. 구토와 발작 등 증상이 일반적이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있는 미생물로, 폐렴이나 관절염 등을 일으킨다.국제약품은 백일해에 쓰이는 세파계 항생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약 300억원을 투자해 세파계 항생제 전용공장을 만들었다. 지난해 기준 국제약품의 세파계 항생제 매출액은 약 250억원으로 전체 매출 15%를 차지하고 있다.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의 의약품으로 치료가 가능한데, 국제약품이 ‘국제아지트로마이신정’을 보유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9일 양천구에 이어 22일 강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하루 평균 개체수가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마리 이상인 경우 내려진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이 같은 소식에 말라리아 치료제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의 ‘국제아지트로마이신정’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국제약품에 수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약품이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여기에 말라리아 수혜주로도 엮이면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고 평했다.
2024.07.26 I 김새미 기자
일라이릴리, 다이어트약 시장서 지배력 약화되나 (영상)
  • 일라이릴리, 다이어트약 시장서 지배력 약화되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는 0.2% 올랐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 0.9%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2분기 GDP 속보치는 2.8%로 집계돼 전분기에 기록한 1.4%, 시장 예상치 2.0%를 크게 웃돌았다. 또 2분기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2.6%를 기록해 전분기 3.4%에서 크게 낮아졌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꾸준하게 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데이터”라고 평가했다. 주간 신규실업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건 감소했지만 예상치에 부합했다. 한편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기술 전략 책임자는 “최근 증시 조정에도 기술적 분석상 강세 추세가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포드(F, 11.16, -18.36%)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 주가가 18% 넘게 급락하며 지난 2008년 11월 19일 25%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어닝 쇼크 여파다. 포드는 전날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478억달러로 예상치 481억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7달러로 예상치 0.68달러를 대폭 하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6% 급감한 28억달러에 그쳤다. 월가에선 37억달러를 예상했다. 포드 측은 “전기차 사업 부문이 경쟁심화 및 가격 인하 등으로 11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데다 높은 보증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보증비용은 20억달러로 전기대비 8억달러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드 측은 차세대 전기차 투자 등으로 올해 전기차 부문 손실이 50억~5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라이릴리(LLY, 821.19, -4.5%) 의약품 개발 기업 일라이릴리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체중감량 약물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향후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근 비만치료제 후발주자인 로슈와 바이킹 테라퓨틱스 등이 긍정적 임상 데이터를 잇달아 공개하면서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의 독주 체제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비만치료제 임상 2상 결과 약물 처방 환자 집단에서 13주 만에 평균 15%의 체중 감량이 확인됐다면서 3상 진행 계획을 밝혔다. 특히 바이킹 테라퓨틱스 약물은 월 1회 주사하는 방식이라 일라이릴리나 노보노디스크의 주 1회 주사보다 사용 편의성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가는 28% 급등했고, 노보노디스크는 3% 하락했다. 앞서 지난 17일 로슈도 1상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로슈에 따르면 약물을 처방한 임상 시험 대상자들이 4주 만에 평균 7.3%의 체중을 감량했다. ◇서비스나우(NOW, 828.79, 13.4%) 디지털 워크플로우 회사 서비스나우 주가가 13%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AI 수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서비스나우는 지난 24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26억3000만달러, EPS는 3.13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26억달러, 2.82달러를 웃돌았다. 서비스나우는 또 연간 구독 매출 가이던스를 105억7500만~105억8500만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 105억6500만달러를 웃돌았다. 월가에선 “워크플로우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몇 안 되는 진정한 AI 수혜 기업 중 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26 I 유재희 기자
거버넌스포럼 “세법개정안, 밸류업 핵심 내용 모두 빠져”
  • 거버넌스포럼 “세법개정안, 밸류업 핵심 내용 모두 빠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6일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대해 “밸류업 정책의 초점은 상속세 인하가 아닌데 핵심 내용이 모두 빠졌다”고 평가했다. 포럼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 밸류업 개선 방안이 실망스런 가장 큰 이유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 추진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포럼은 주주환원 촉진세제 신설과 관련해서도 “아쉬운 점이 대단히 많다”고 평가했다. 포럼은 “3년 한시라는 제약은 주식이 영구적인 자본이고 주가는 장기적인 미래 가치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다. 오히려 당근을 줘야 ‘움직인다’라는 나쁜 습관을 기업들이 배우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정부 입장에선 세수 부족이 문제라지만 법인세 세액공제는 증가분에 대해서만 5% 공제이니 실질적인 효과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한을 없애고, 장기적으로는 배당 증가분 요건을 빼고 선진국 처럼 배당은 분리과세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ISA세제 지원 확대도 지속적인 증시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려면 결국 투자대상인 기업들의 거버넌스가 개선되어 한국 주식의 장기 주식총수익률이 현재 연 5%에서 미국, 일본, 대만 수준인 연 10-13%로 개선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최대주주 등 보유주식 할증 평가 폐지 방안도 지적했다. 포럼은 “국내 상속 증여세가 과도하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은 필요하지만 투자자들이 절실히 염원하던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의무화, 국민연금의 적극적 스튜어드십 가동 등 핵심 밸류업 내용이 모두 빠졌다”며 “상속세 인하가 기업경쟁력 제고로 이어진다는 정부 논리는 글로벌 스탠더드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럼은 “정부와 여당이 굳이 상속세율을 낮추려면 상장사 중 지속적으로 PBR 1배 미만인 회사들은 시가 대신 장부가로 세금을 부과하면 세수 부족도 해결될 것”이라며 “장부가와 시가 중 큰 금액으로 상속 세금을 부과하되 세율을 낮춰주면 정부 입장에서 세수도 증가하고 투자자는 밸류업,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 세법 개정안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26 I 원다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