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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겠다”는 트럼프 말에도 ‘트럼프 미디어’ 공매도 잔고↑
  • “안 팔겠다”는 트럼프 말에도 ‘트럼프 미디어’ 공매도 잔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TMTG)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한 대주주들이 의무 보유 약정 기간 종료 후 보유 지분을 대거 현금화해 주가 폭락을 초래할 것이란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TMTG의 공매도 잔고가 지난 4주 동안 약 40% 늘어나 2억31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TMTG 전체 발행 주식 수의 약 17.5%가 공매도에 묶여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현재 TMTG의 주식 중 공매도 거래에 이용 가능한 주식은 매우 적다. 문제는 오는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TMTG의 의무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된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등 대주주들이 회사 지분을 판매해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S3는 “유통 주식 수의 증가는 해당 종목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주식 대여 풀(pool)을 늘려 공매도를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S3에 따르면 TMTG의 경우 공매도를 위한 주식 대여 비율이 99%에 달해 러셀 3000 지수에서 여섯 번째로 높다. 새로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빌릴 수 있는 주식은 20만 주 미만으로, 공매도에 이용 가능한 주식이 부족한 탓에 TMTG의 차입 이자율은 30~40%에 달한다. 이는 통상적인 차입 이자율 0.3%의 약 100배에 해당한다고 S3는 짚었다. TMTG는 지난 3월 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상장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우회상장 후 6개월 동안은 주식 매각 또는 차용이 금지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기준 TMTG 주식을 1억 1475만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지분의 약 57% 규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TMTG 지분은 그의 순자산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한 기자회견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가 주식을 팔 것이라 생각해 주가가 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이해는 하지만 나는 매각할 의도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한편, TMTG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5.89% 하락한 14.7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7월 중순에만 해도 주당 40달러 이상 거래되던 TMTG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판하면서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했다. 최근 한달새 30%가 넘게 하락했다.
2024.09.20 I 김윤지 기자
SK이노베이션, 성공적으로 합병 마무리하는 중-KB
  • SK이노베이션, 성공적으로 합병 마무리하는 중-KB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B증권은 20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SK E&S와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리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5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 2700원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병 시너지, 비중 유지를 위한 기관 매수세 기대감 등으로 합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표=KB증권)전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86%의 찬성률로 통과됐으며, 지난 13일까지 접수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3300억원대로 보도된 점에서 이번 합병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증권사를 통한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지난 13일에 마감됐으며, 19일 종가가 청구가액(111,943원) 대비 높아 추가 신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3300억원으로 마무리된다면, 시장 예상치인 8000억~1조 4000억원 대비 낮게 종료돼 SK이노베이션은 5000억~1조원의 여유 자금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합병 시너지(제품·원재료 판매망, 인력 공유 및 재무 안정화) △비중 유지를 위한 기관 매수세 기대감 △SK온의 개별적 합병(SKTI·SK엔텀)에 따른 재무 개선 △모회사 재무 안정화에 따른 SK온 자금조달 안정화 효과를 예상하면서 합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올 3분기 영업손실이 1583억원으로 적자 확대를 추정했다. 정유 부문은 정제마진이 2분기와 유사하나 유가 하락에 재고평가·래깅 효과가 발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부문은 PX 마진 하락에 E&P는 유가 하락에 8~9월 실적 둔화를 예상했다. SK온은 판매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에 따른 적자 축소를 기대했다. 11월부터 합병되는 SK E&S의 실적 기여도 기대했다. 전 연구원은 “핵심 경쟁력은 가스 직도입에 따른 원가 차이, 경쟁 발전 공기업 대비 인원 효율화, 설비·정비에 따른 에너지 전환 효율성 차이”라며 “직도입 지역 중 미국·인니의 LNG 수입 가격은 ex-미국 지역 대비 16%, 19% 저렴하며, 이는 발전소 이익률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2024.09.20 I 박순엽 기자
"일본은행 금리결정 주목…엔캐리 자금 청산 우려 경계해야"
  • "일본은행 금리결정 주목…엔캐리 자금 청산 우려 경계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일본은행(BOJ)의 금리방향이 이날 결정되는 가운데 엔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이 나타날지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대신증권)20일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일본은행(BOJ)와 중국인민은행(PBoC) 회의 결과까지 확인하면 9월 주요 실물지표 발표 및 통화정책 이벤트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다. BOJ 회의는 최근 나타내던 매파적인 스탠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경계심리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이날 미국이 지수·주식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앞뒀으며, 최근 이어졌던 빅 이벤트를 소화하는 가운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BOJ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달러엔 환율 하락세가 빨라지지는 않을지, 엔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이 나타나지는 않을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개시하며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미 통화정책 전환에 따라 추가 완화정책을 시행하기에 편안한 환경이 되어 경기 회복 기대가 살아날 국가가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유동성 환경 개선에도 최근 주요국 경기 동향 및 정치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해 투자심리가 뚜렷하게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음 주 연준 연설과 S&P 구매관리자지수(PMI)를 통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는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는 여전하며, 연착륙 성공에 대한 의구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부터 재개될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서 경기에 대한 우려를 완화해주는지가 단기적인 투자심리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이라고 전했다.
2024.09.20 I 이용성 기자
"FOMC 빅컷에도…방어적 스타일 대응 유지해야"
  • "FOMC 빅컷에도…방어적 스타일 대응 유지해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50bp(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지만, 시장 반응은 밋밋한 상황이다. 이에 당분간 방어적인 스타일로 주식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20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반등이 제한됐으며 오히려 업종별로 선별적인 움직임만 포착됐다”면서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 방어적인 스타일을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은 9월 FOMC에서 빅컷(한번에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함)을 결정했다. 하지만 발표 직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지수 등 대다수의 지수는 하락했고 한국 증시 전날 역시 반등세는 크지 않았다.김 연구원은 “증시 부진 배경으로는 금리 인하 약기대 화와 연준의 매파적 태도 강화 등을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세 원인은 1차적으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제공했다”며 “테일러준칙 금리를 참고하면 기준금리는 내려갈 수밖에 없으며 그동안 시장은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오래도록 이어진 탓에 빠른 금리 인하를 기대했다. 예상 기준금리를 알 수 있는 페드워치에서도 낙관론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파월 의장은 50bp 인하가 새로운 기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 기대감이 아닌 실망감을 키우는데 일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차 원인은 FOMC 성명서에 찾아볼 수 있다”며 “연준은 금리 인하와 별개로 자산긴축(QT)은 유지한다고 발표했는데 자산 계정은 올해 6월 1일부터 매월 국채 25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달러씩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자산긴축이 지속된다면 지급준비금(지준)이 감소해 은행의 대출 능력이 약화되는 약점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그는 “특히 연준 부채 중 역레포(RP) 잔고가 3000억달러에 불과한 게 문제”라며 “지준 감소 방어와 관련해 규모가 크지 않다. 재무부일반계정(TGA) 잔고도 자금 계획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지준이 줄어드는 걸 자극하는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유동성 환경이 자산긴축 기조에 따라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다시피 한국 증시의 방향성은 글로벌 유동성에 좌우된다”며 “반도체가 조정 압력에 노출된 가운데 유동성 변수까지 부정적이라면 투자심리도 유지될 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실제 추석 연휴를 보내고 19일 개장한 한국 증시를 보면 이미 전체 시장보다 개별 종목 중심으로 각개 전투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그는 “상승 여력이 충분한 제약/바이오 또는 정책 기대감이 높은 밸류업(자동차, 금융, 지주) 정도만 양호하다”면서 “향후 시장 방향성을 바꿀만한 이벤트가 부재하기에 작금의 분위기가 유지될 공산이 크며 지금 보고 있는 시장 흐름에서 굳이 벗어날 필요는 없는 만큼 여전히 방어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9.20 I 김인경 기자
월가 대표 강세론자 톰리 “대선까지 주가 오를지 의문”
  • 월가 대표 강세론자 톰리 “대선까지 주가 오를지 의문”
  •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 [사진=펀드스트랫 홈페이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월가 대표 강세론자인 톰 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지금부터 선거일까지 주식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불확실성이 크다”라고 말했다.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리서치 책임자인 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게 내가 투자에 뛰어들라고 말하길 망설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11월 5일 있을 대선까지는 앞으로 47일 남았다. 선거일이 다가올 수록 각 후보자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인 만큼, 경제정책에서 어떤 변수가 나올 지는 모른다는 의미다.앞서 리는 이번 달 초 주가가 향후 2개월간 7~10% 빠질 수 있다면서도 “매수 기회를 잘 포착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 오른 4만2025.19에 장을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70% 상승한 5713.64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였다. 연방준비제도의 ‘빅컷(50bp인하)’ 이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란 확신은 하지 못했지만, 리는 산업주과 금융주와 같은 경기순환주와 소형주가 낮은 금리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경기가 좋아지면서 이들 주식들이 더욱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리는 올해 강세장을 예측했으며, 여러 단기 상승에 대한 예상을 적중시키기도 했다. 또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초기부터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인물들 중 하나다.
2024.09.20 I 정다슬 기자
'빅컷' 먹혔다…다우·S&P500 사상최고치·테슬라 7.4%↑
  • '빅컷' 먹혔다…다우·S&P500 사상최고치·테슬라 7.4%↑[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의 ‘빅컷(50bp인하)’ 이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금리 인하 덕과 함께 경제가 순항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실업청구건수 4개월 만에 최저...연착륙 기대감 확산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 오른 4만2025.1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70% 상승한 5713.6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1% 오른 1만8013.9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혜택을 더 볼 수 있는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2.1% 오른 2252.71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랠리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10.42% 급락하며 16.33을 기록했다.전날 연준이 ‘빅컷’을 단행한 이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했지만, 이날은 모두 급등했다. 통상 연준의 금리결정에 대한 반응은 1~2거래일 이후 나타났다. 이날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미국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2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9000건)도 밑돌았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전에는 고용지표가 탄탄하게 나올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줄이기 때문에 부정적 뉴스로 간주됐다. 하지만 이미 연준이 금리를 내렸고, 고용이 탄탄하다면 미국 경제가 연착륙 할 수 있기 때문에 증시에는 긍정적인 뉴스로 작용했다.시티 인덱스 및 외환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하면서도 2008년 금융위기를 연상시키는 패닉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면서 “경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과감하지만, 필요한 조치로 여겨졌다”고 평가했다.◇국채금리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테슬라 7.4%↑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연준이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를 빠르게 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판단에 중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더 크게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2bp(1bp=0.01%포인트) 오른 3.719%를, 30년물 국채금리는 4.6bp 오른 4.054%를 기록 중이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bp 떨어진 3.588%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보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100.64를 기록 중이다.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엔화는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0.23% 오른 142.61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잉글랜드 은행은 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파운드화는 상승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0.51% 떨어진 0.7530파운드까지 내려갔다.기술주들이 대거 급등했다. 매그니피센트7이 모처럼 다 상승했다. 테슬라가 7.36% 올랐다. 연준의 금리인하로 할부 이자가 줄면서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엔비디아도 3.97% 상승했다. 메타(3.93%), 애플(3.71%), 아마존닷컴(1.85%), 마이크로소프트(1.83%), 알파벳A(1.46%) 등도 상승했다.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솔리타 마르첼리는 “역사적으로 미국 경제가 불황이 아닌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을 때 주식시장은 좋은 성과를 냈다”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국제유가 1% 이상 상승...금리인하+중동긴장감↑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4달러(1.47%) 상승한 배럴당 7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23달러(1.67%) 오른 배럴당 74.88달러에 마감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확대 기대감과 함께 ‘삐삐’ 폭탄으로 피해를 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공언하면서 중동 긴장감이 커진 탓이다.
2024.09.20 I 김상윤 기자
'빅컷' 선택한 시장, 돈은 어디로…"주식보다 채권"
  • '빅컷' 선택한 시장, 돈은 어디로…"주식보다 채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며 그간 갈곳을 잃었던 대기자금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전망이다. 금리 인하 시기에 돌입하며 투자자들이 향후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과 상품을 찾아 자금을 이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4년 만 만에 금리 인하 시대가 도래했지만,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대통령 선거 등 변동성을 키울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점은 위험 요소다. 이에 시장에서는 유동성과 불확실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느냐가 수익의 흐름을 좌우하리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고금리 시대 끝났지만…여전한 불확실성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9포인트(0.21%) 오른 2580.80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대금은 12조 6033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8월 7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12조원대를 회복했다. 미국의 ‘빅컷’이 결정되면서 다시 위험자산인 주식으로 돈이 몰릴 것이라는 판단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확대하며 성장주가 예상(25bp)보다 컸던 금리 인하 폭의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경기침체와 대선 등 변수 때문에 증시가 지속적인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하가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금리 인하 시기와 미국의 대선 일정이 맞물려 있다는 점은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시장은 주식보다 채권에 주목하고 있다. 매매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장기채와 아직 금리 매력이 높은 단기채 모두 투자 매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종잣돈이 적어 채권 직접투자가 어렵다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투자도 가능하다.전문가들은 금리인하를 결정한 지금이 채권 매수의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90년 이후 약 30여년간 미국의 첫 금리 인하 시점 5회에 대해 분석한 결과, 금리 인하 결정 후 20거래일간 오히려 금리가 반등세를 보인 점에 주목한다. 그는 “현재 시장 금리에 금리 인하 기대가 충분히 선반영한 만큼 일시적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중기 방향성 자체는 시장 금리가 점점 하락함에 따라 금리 인하 직후 채권의 단기 조정은 추격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자 영향 안 받는 金도, 디지털 金 ‘비트코인’도 기대감 ‘쑥’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금의 인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수익률이 높다면 금 대신 국채를 보유해 이자를 받는 것이 유리하지만,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면 금의 상대적인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연준의 빅컷 발표 후 온스당 2600.16달러(346만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한 2552.49달러(338만원)에 마감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상장지수펀드(ETF) 운용본부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며 주요국 중앙은행은 약세를 보일 수 있는 달러 대신 금 수요를 늘려갈 것”이라며 금 가격의 추세적인 상승을 점쳤다.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동안 약세를 보여온 가상자산에도 돈이 몰리기 시작하고 있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빅컷 단행 후 6만 2000달러(8230만원)를 회복한 후 횡보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 이후 약 두 달만의 6만 2000달러선이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 가상자산 연구 책임자는 “금리 환경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10월 비트코인 현물 ETF로 자금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당선되면 비트코인이 12만 5000달러(1억 6630만원)까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비트코인은 7만 5000달러(997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빅컷 결정에도 강세를 보였던 달러는 금리 인하 국면을 맞아 장기적으로 약세로 돌아서리라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월과 11월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 경기 연착륙이 가시화하면 위험자산의 상승추세가 재개될 것”이라며 “당분간 증시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 비중확대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2024.09.20 I 김인경 기자
금리인하의 시간…韓 주식 장바구니에 뭘 담을까
  • 금리인하의 시간…韓 주식 장바구니에 뭘 담을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이 4년 반 만에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하며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했지만 코스피는 희비가 교차하며 갈지자 움직임을 보였다.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이 본격화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도, 한편으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에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판단에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한 탓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언급하며 불확실성을 키운 점도 완연한 투자심리 개선을 어렵게 한 이유로 손꼽힌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변동성장세가 이어지지만,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하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주 중심의 상승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자동차, 인터넷 등 대형 성장주에 매수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외국인이 수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금리 인하 수혜주면서도 수급이 비어 있는 제약·바이오, 2차전지가 향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기다렸던 금리인하에도 韓 증시 미지근…왜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21% 상승한 2580.80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590선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10시50분께 하락 전환하며 2550선까지 내줬다. 오후 들어 회복 흐름을 보이며 장 후반 가까스로 2580선을 사수했으나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내 증시가 이같이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인 것은 미국 연준의 4년 6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하 단행을 소화하며 시장 전망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했다. 통상 금리 인하는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여겨지지만, 이번 금리 인하를 두고는 판단이 엇갈리며 시장에선 변동성이 커졌다. 예상보다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한 데다,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실망감이 나왔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미국의 빅컷으로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하가 지속하며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는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주는 선제적 대응의 성격이 강하다”며 “아직 선제적 대응과 사후적 수습을 놓고 시장 간 교통정리가 되지 않았지만 20일 일본중앙은행(BOJ) 회의 미국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주 변동성에 노출된 뒤 다음 주부터는 안도감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리인하는 중장기 호재…주목할 업종은 ‘이것’시장이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 경우 금리 인하 시 수혜가 기대되는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대형 성장주 중에서는 그동안 소외됐던 자동차, 인터넷 등이 추천 업종으로 꼽힌다. 자동차의 경우 금리 인하 시 할부금융 등의 부담이 완화하면서 판매량이 확대될 수 있으며, 인터넷도 조달 금리 하락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이 지속하며 저변동성과 고배당 스타일이 강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으로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대형 성장주의 강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금리 인하 수혜주면서도 외국인 중심의 수급 공백을 나타낸 업종 비중을 늘리는 것도 한 투자 전략으로 제시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하반기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수급이 제한된 업종을 중심으로 추후 투자 매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외국인은 이날만 1조1721억원 순매도했으며, 이달(9월2~19일) 누적 기준으로는 5조9785억원을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 주도하에 주가 변동성이 높은 장세라는 점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상대적으로 비어 있는 업종의 매력도가 부각할 수 있다”며 “2차전지, 헬스케어 등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면서도 수급상의 부담이 없는 업종이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09.20 I 김응태 기자
피벗에 바빠진 여의도…신흥국·신종자본증권에 '주목'
  • 피벗에 바빠진 여의도…신흥국·신종자본증권에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이 4년 반 만에 금리인하에 나서며 ‘긴축의 시대’가 종말을 앞두자 증권사들도 서둘러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상품에 힘을 주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려는 공격적인 투자자들을 위해 ‘신흥국’ 관련 상품을, 국내 고금리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를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0일 액티브형 인도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를 상장했다. 액티브 ETF는 기초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형과 달리 펀드매니저가 30% 범위 내에서 투자 종목과 비율을 조정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 ETF는 과거 중국 고도 성장기에 주가가 크게 올랐던 업종과 기업을 참고 기준으로 인도에서 가전(볼타스), 자동차(마힌드라), 헬스케어(아폴로) 3개 분야에서 기업을 뽑아내 10~17%씩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KB자산운용은 지난 6일 니프티50에 투자하는 ‘KB스타 인도 Nifty50 인덱스 펀드’를 출시했다. 액티브 펀드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인도 대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인도 증시의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하로 위험자산이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신흥국 주식시장 관련 상품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메리츠증권 역시 지난달 멕시코 페소화와 인도 루피화를 각각 추종하고 2배 레버리지 투자까지 가능한 ETN 총 4개 종목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상품은 국내 상장지수상품(ETP) 시장 최초로 신흥국인 멕시코와 인도의 통화에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다.신종자본증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대체로 은행이나 보험사가 찍어내는 만큼, 부도 위험이 크지 않은 가운데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부여해 ‘안정성’과 이윤 모두 챙길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 키움증권은 1인당 300만원까지 살 수 있는 세전 연 5.10%(세전 기준)의 ‘하나은행 47-04 채권’을 특별판매했고, 삼성증권 역시 1인당 100만원 한도로 세전 7%대의 ‘우리은행28-04-할인7M-갑-22’을 판매한 바 있다. 만기일은 11월 22일이다. 당분간 이 같은 신종자본증권 상품이 증권사 특판 방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리 인하 시대로 접어들며 고금리를 제공하는 채권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이달 선보이는 짧은 만기의 고금리 특판 채권이 ‘오픈런’ 수준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19 I 김인경 기자
“美 채권·골드에 주목해야…수신은 길게 여신은 짧게”
  • “美 채권·골드에 주목해야…수신은 길게 여신은 짧게”
  • [이데일리 정두리 최정훈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또 연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30개월 만의 ‘피벗’(경제정책 전환)에 나섰다. 이를 계기로 개인의 투자 전략도 빠르게 수정될 전망이다. 4대 주요 시중은행 프라이빗 뱅커(PB)들은 주요 투자처로 채권시장과 금 시장 등을 꼽았다. 특히 미국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떠오르고 있다. 대출과 예·적금은 금리 인하기의 기본 전략인 ‘수신은 길게 여신은 짧게’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美 채권 투자 비중 높이고 금에 집중”김도아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팀장은 19일 “미국 채권은 국내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더 높고 인하 사이클 시 하락폭이 더 클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채권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부분 선반영 됐고 절대 금리 역시 미국보다 이례적으로 낮아서 미국 채권 비중을 더 높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 역시 “미 정책금리 인하로 채권시장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 금융사도 이에 발맞춰 고객들이 손쉽게 미국 채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제휴를 맺고 증권사 첫 제휴 투자상품으로 ‘미국 채권 투자 서비스’를 출시했다. 케이뱅크를 통해 가입 가능한 미국 채권은 미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채권(미국 국채)으로 달러를 환전해서 구매해 이자수익을 받는 상품(이표채)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달러(약 13만 3000원)부터이며 투자 금액 제한은 없다.고액자산가라면 금 투자를 병행하며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실질금리와 반비례하는 만큼 조정 국면을 맞이할 때마다 분할 매수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역사상 최고점 수준까지 도달한 금값이 금리 인하기를 맞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김지영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부장은 “고액투자자라면 금 투자를 병행하면서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미 시장금리는 50bp~10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선반영했기 때문에 중장기 금리는 이른 시일 안에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 경기가 둔화하는 양상은 4분기 이후 지표에서 나타날 수 있어 골드 투자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 부장은 “국채금리는 금리 인하 가능성과 경기 후퇴에 대한 시장 반응을 반영하기 때문에 금리민감도에 따른 듀레이션(현재가치를 기준으로 채권에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조절해 양 방향에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주식형·美 인덱스 펀드 투자 유망국내 주식형 펀드와 미국 인덱스펀드가 유망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주식은 미국 쪽으로 하되 개별종목보다는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또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추천한다”며 “일시에 많은 금액을 넣지 않고 적립식 또는 분할해서 매입 후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해지하고 다시 적립식 또는 분할해서 접근하는 보수적인 방법이 변동성 높은 현 시장에서 적합한 투자 방법이다”고 조언했다.주식형 펀드를 추천하는 의견도 있었다. 김대수 신한은행 WM추진부 ICC팀장은 “그동안 섹터 위주 펀드가 유행이었다면 앞으로는 같은 섹터 안에서도 종목 간 성과 차이가 크다”며 “국내 반도체 투자도 반도체 ETF보다 SK하이닉스 보유 비중을 높게 가져갔던 펀드가 실적이 더 좋았다. 앞으로는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액티브하게 주식을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대출은 변동형으로 짧게…부동산, 직접투자 대신 리츠 대출전략과 관련 정성진 부센터장은 “안전자산을 추구한다면 금리가 좀 낮더라도 장기로 가져가고 반대로 대출받는 상황이라면 금리 인하 상황을 지켜보면서 단기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3년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으면 금리 인하기에 계속 고정된 금리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자금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라면 지금 조금 높더라도 1년 변동금리라든지 6개월 변동금리로 대출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선 현재 규제와 세금 관련 이슈를 고려할 때 리츠에 투자할 만하다는 의견이다. 김대수 팀장은 “금리 인하기에 부동산 직접투자는 현재 규제와 세금 부담 등 어려움이 있다”며 “이럴 땐 리츠에 투자하길 권한다. 금리 인하에 따른 배당수익 증대와 주가 부진에 따른 가격 매리트도 있어 앞으로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2024.09.19 I 정두리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폭락 전망한 모건스탠리...또 반성문 쓰나
  • [이지혜의 뷰]삼성전자·SK하이닉스 폭락 전망한 모건스탠리...또 반성문 쓰나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한국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놔 논란입니다. 한국 테크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주의’로 내렸고 삼성전자(005930)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SK하이닉스(000660) 목표주가는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반토막 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전망을 어둡게 본 이유로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과잉’과 ‘일반 D램 가격 하락’을 들었는데요. 하지만 모건스탠리 분석은 무지하거나 악의적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내년 HBM 물량이 완판됐다고 공개적으로 밝힌바 있습니다. 빅테크의 AI서버 투자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 문제입니다. HBM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두 회사의 HBM 시장 점유율은 90%가 넘습니다.HBM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일반 D램 공급량은 감소할 수 밖에 없는데요,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는 양사에겐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게다가 일반 제품보다 2배 많은 D램을 탑재하는 AI PC·스마트폰 시장 또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죠. 모건스탠리는 지난 2021년 메모리반도체 고점론을 꺼냈다가 결국 ‘반성문’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반성문을 또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09.19 I 이지혜 기자
美 ‘빅컷’에 아시아 증시 일제 상승…日닛케이지수 2%대 ↑
  • 美 ‘빅컷’에 아시아 증시 일제 상승…日닛케이지수 2%대 ↑
  • 9월 12일 행인들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앞 전광판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선제적인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9일 일본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 높은 3만 7155. 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로 3만 7000을 넘은 것은 지난 4일 이후 2주만이다. 한때 상승폭이 10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일본 주요 증시 중 하나인 토픽스(TOPIX)도 전 거래일 대비 51.50(2.01%) 올라 2616.87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 기업들이 상장된 JPX프라임 150 지수는 27.12(2.37%) 오른 1172.94로 장을 마쳤다.일본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한때 1달러=143엔까지 떨어지며 단기투자자들이 주가지수선물을 간헐적으로 매입했다. 통상 미국 금리가 내리고 일본 금리가 올라가면 엔화가치가 오르고 미국 달러는 가치가 떨어진다. 그러나 이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0.5%포인트 인하를 결정한 이후, 오히려 달러 강세·엔화 약화 흐름이 연출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엔고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악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는 도요타(5.05%)나 혼다(3.35%), 마쓰다(0.98%) 등 자동차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이세탄미츠코시홀딩스(1.58%), 다카시야마(1.88%) 등 백화점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SBI증권의 스즈키 히데유키 투자정보부장은 “미국의 연착륙 기대를 반영한 FRB 결정이 일본주식에 대한 훈풍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호주 주식시장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주 주식시장 대표적인 벤치마크인 S&P/ASX200 지수는 8191.9호주달러를 기록했다. BNZ 전략가 제이슨 윙은 로이터에 “핵심은 25bp(1bp=0.01%포인트)를 내리냐, 50bp를 내리냐가 아니다”며 “핵심은 경제가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홍콩 주식 역시 상승했다. 홍콩 항생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 상승했고 상해종합지수도 0.68% 상승했다. 중국은 20일 중국의 기준금리 격인 9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하는데, 시장은 중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준의 빅컷으로 중국의 정책 여력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달러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는 홍콩은 이날 4년만 기준금리를 연 5.75%에서 5.25%로 인하했다.
2024.09.19 I 정다슬 기자
'찐명' 김민석, 금투세 3년 유예 제안…"상법 개정부터 하자"
  • '찐명' 김민석, 금투세 3년 유예 제안…"상법 개정부터 하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핵심 측근인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이 19일 당내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3년 유예’를 주장했다. 금투세 폐지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금투세 시행을 3년 정도 유예해 증시 개혁과 부양의 검증시간을 가져야 한다. 코스피 4000 등 적정목표 달성 여부를 유예만료 시점에 판단하고 금투세 실시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금투세 유예 대신 우선적으로 전자투표 의무화 등의 상법 개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국증시의 제도 선진화는 아직 부족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G20 선진국 중 최하위의 장기답보상태”라며 “세금은 높지만, 수익과 매력은 더 높은 미국 등 해외시장과 국내부동산에 자금을 빼앗기는 이유다. 세금을 내되, 더 큰 수익으로 상쇄하는 시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상장회사 전자투표 의무화, 집중투표제, 이사의 전체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확립 등 상법개정은 선진증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간접 투자만 가능한 ISA 이용 해외투자를 직접 투자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ISA 관련 개정안 추진에 대해서도 “해외투자수익에 대한 비대칭적 봐주기가 된다는 지적은 더 섬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 최고위원은 “금투세는 주식투자로 집마련을 꿈꾸는 개미들의 기대가 실현도 되기 전에 과세 정의를 앞세우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많이 벌면 세금을 내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을 실현하기 어려운 증시환경에서 과세정의의 당연한 원칙조차도 심리적 저항감을 불러일으키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상법 개정-ISA-금투세 시행을 지금 모두 동시에 시행하자는 ‘원샷 보완 시행론’은 취지는 좋지만 무리”라며 “금투세 반대자들을 향한 보완론의 플러스효과와 시행론의 마이너스효과가 상쇄돼 보완 정책의 심리적 효과가 충분히 살지 않고, 시행 이후 증시하락의 리스크를 다 떠안게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부양개혁-유예안착-고수익 과세의 3단계 방안은 개미들이 돈 벌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안착시킨 후, 고수익자에게 적정과세를 해 각 정책수단의 플러스 효과는 살리고 마이너스 효과는 억제하는 정책조합”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폐지론에 대해선 “조세정의 포기”라며 “발의자가 폐지를 주장하는 추경호식 몰염치나 대안 없이 폐지를 주장하는 한동훈식 무개념은 지성적 태도는 아니다”고 일축했다.김 최고위원은 “폐지론은 세수확보와 재정건전화 노력의 미리 포기이며, 재명세 운운하는 악의적 프레임을 의도한 질 낮은 정치공세”라며 “고수익을 내고도 영영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고수익층의 스피커 대행”이라고 주장했다.금투세를 둘러싼 당내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24일 의원들 간 토론을 통해 금투세 당론을 결정하기로 했다. 시행과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 간의 토론 배틀을 진행한 후, 정책 의총을 거쳐 최종 당론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024.09.19 I 한광범 기자
“애플, 아이폰16 실망감에 200달러 깨지면 사라” (영상)
  • “애플, 아이폰16 실망감에 200달러 깨지면 사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아이폰16에 대한 수요 부진 실망감으로 애플(AAPL) 주가가 200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하지만 이는 절호의 매수 기회란 주장이다. 강력한 교체주기의 주인공은 아이폰16이 아닌 아이폰17이라는 이유에서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273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최고의 선택’ 지정도 유지했다. 에릭 우드링은 아이폰16 리드타임(제품 주문후 수령까지 걸리는 시간)이 전작(아이폰15)대비 짧아졌다는 데 우려했다. 이는 아이폰16 수요가 아이폰15보다 적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이폰16은 지난 13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상황이다. 실제 애플 전문분석가 궈밍치(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 소속)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아이폰16 첫 주말 예약 판매량이 3700만대로 추정된다”며 “이는 아이폰15와 비교해 12.7%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위모델인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의 경우 각각 27%, 16% 감소했다. 궈밍치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애플 인텔리전스(AI)가 아직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미국 영어버전은 10월, 현지화된 영어버전은 12월, 중국어와 프랑스어, 한국어 등 버전은 내년에나 출시될 예정이다. 에릭 우드링도 “지난 금요일 이후 리드타임이 두 배로 늘어났지만, 전년대비 단축됐다”며 “역사적으로 아이폰 리드타임은 첫 매장 출시일까지 길어지다가 이후 몇 주간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6이 출시되는 20일 이후 리드타임이 짧아질 수 있고, 급격히 낮아질 경우 부정적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아이폰16 수요 부진이 확인되면 월가의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고, 단기적으로 애플 주가가 197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며 “하지만 이는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단계적 AI 기반 업그레이드는 변함없는 사실이라는 점에서 결국 반등은 나온다는 믿음이다. 에릭 우드링은 이어 “대부분의 애플 강세론자와 우리는 아이폰16보다 아이폰17에 대해 더 큰 교체 수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가에서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8명으로 이 중 33명(6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46.2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1.6% 높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1.8% 오른 22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19 I 유재희 기자
인튜이티브, NASA와 48억달러 수주 계약 ‘폭등’(영상)
  • 인튜이티브, NASA와 48억달러 수주 계약 ‘폭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 발표 후 1%가량 상승하기도 했지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연준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특히 50bp 인하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에 문제가 있어 빅컷을 단행했다는 시장의 우려를 달래기 위해 노력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지금 경제침체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하는 어떤 것도 보이지 않으며, 앞으로 이 속도의 금리 인하가 계속될 것이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용시장 둔화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란 점을 강조했다.그동안 시장에서는 50bp 인하를 기대했지만, 막상 현실이 되자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월가에서는 금리 인하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BMO캐피탈의 벨스키 수석 투자전략가는 “역사적으로 경기침체가 아닌 시기에 금리를 인하한 경우 증시에 우호적이었다”며 “성장주, 특히 기술 부문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성장스토리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점도 금리 인하와 맞물려 긍정적 성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튜이티브 머신스(LUNR, 7.47, 38.3%) 미국의 우주(달 탐사)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 주가가 38%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대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나사는 근거리 우주 네트워크를 위한 중계시스템 구축 업체로 인튜이티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튜이티브는 통신 및 항로(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5년 추가 연장 옵션이 있다. 계약 규모는 최대 48억달러다. 인튜이티브의 올해와 내년 연간 매출 전망치가 각각 2억2300만달러, 3억7100만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상당한 계약 규모로 볼 수 있다.한편 인튜이티브는 지난 2월 미국 민간기업 최초로 달 표면에 무인 탐사선 연착륙에 성공했다. ◇US스틸(X, 36.78, 1.5%) 미국 최대 종합 철강회사 US스틸 주가가 1.5% 상승했다. 일본제철과의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다시 살아난 영향이다. 이날 미국 국가안보위원회(NSC)는 일본제철과 US스틸에 M&A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신청서 검토 기간은 90일로 설정했다. 이는 최종 판단을 11월 대선 이후로 미루겠다는 의미다. 최근 철강 노동자들의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이 US스틸 매각에 대해 반대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VF코퍼레이션(VFC, 19.11, 3.9%) 반스·노스페이스·팀버랜드·이스트팩 등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의류 업체 VF코퍼레이션 주가가 월가 호평에 힘입어 4% 가까이 올랐다. 이날 바클레이즈의 에이드리엔 리 애널리스트는 VF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9달러에서 22달러로 16% 올렸다. 에이드리엔 리는 “가을을 시작으로 향후 4~6개 분기동안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품 및 브랜드 개선, 지속적 부채 감소 등은 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6~12개월내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19 I 유재희 기자
연준 '빅컷'에 실망한 증시…그래도 투자자 10명 중 8명 상승에 '베팅'
  • 연준 '빅컷'에 실망한 증시…그래도 투자자 10명 중 8명 상승에 '베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한 긴축 통화정책 기조가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시장은 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시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 트레이더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발표 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마켓 라이브 펄스 설문조사에 참여한 173명 중 44%는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상승폭은 간밤 종가 대비 6% 미만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응답자의 19%는 하락을 예상했고, 설문에 참여한 나머지 37%는 5% 보다 더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 10명 중 8명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본 셈이다. 특히 응답자의 75%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말까지 기술적 경기 침체(2개 분기 연속 역성장)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간밤 연준은 17일~18일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연준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하는 ‘빅컷(한 번에 50bp 금리 인하, 1bp=0.01%포인트)’을 단행한 것은 고용 둔화를 막고 미국 경제를 연착륙 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연준은 18일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 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향후 정책 결정에 대해선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하며 위원회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와 진전되는 전망, 위험들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연준은 또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췄다. 연내에 0.5% 포인트 추가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이같은 소식에도 주식과 채권은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도 매도세로 돌아섰다. 빅컷 가능성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그동안 선반영 부문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이는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시장에선 향후 지수 상승을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가운데 연준의 경로와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7월 고점을 찍고 8월 초 폭락했다. 이달 초 회복세를 보였다가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던 인공지능(AI) 열풍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57%는 가치주가 AI주보다 향후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43%는 AI가 다시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내다보는 등 향후 주도주에 대한 시각이 엇갈렸다. 아울러 응답자의 49%는 지금 가장 좋은 방법은 ‘주식 보유를 늘리는 것’이라고 답해 미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응답자 31%는 채권 매수를 선호했고, 나머지 20%는 현금이나 금에 추가하는 것이 더 낫다고 답했다.블룸버그는 “연준의 첫 금리 인하로 투자자들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11월 5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위험자산에 대한 다른 잠재적 역풍에 집중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짚었다.
2024.09.19 I 양지윤 기자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도 2570선 강보합…SK하이닉스 6%↓
  •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도 2570선 강보합…SK하이닉스 6%↓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장중 2570선에서 등락하며 강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41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7포인트(0.17%) 오른 2579.23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259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전 10시50분께 2550선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2570선까지 올라섰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도 반도체 대형주 약세에 국내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업종별로 차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7936억원, 개인이 302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조121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2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의약품은 3%대 강세다. 운수장비는 2% 넘게 오르고 있다. 철강및금속은 1%대 상승 중이다. 음식료품, 운수창고, 금융업, 보험, 증권, 기계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전기·전자는 1%대 약세다. 의료정밀, 건설업, 통신업, 화학 등은 1% 미만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11%대 강세다. 고려아연(010130)은 6% 넘게 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전자(066570) 등은 5% 넘게 상승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 등은 3%대 강세다. 반면 SK스퀘어(40234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6%대 약세다. 한미반도체(042700), KT&G(033780) 등은 4% 넘게 내리고 있다.
2024.09.19 I 김응태 기자
세계 3대 암학회 기대감…인벤티지랩 기술 재부각
  • 세계 3대 암학회 기대감…인벤티지랩 기술 재부각 [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난 13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에서는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유럽종양학회(ESMO) 참가 기업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틸렉스(263050), 티움바이오(321550), 에스티팜(237690) 등 이 대표적이다. 인벤티지랩(389470)은 최근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파이프라인의 개발 목표 등을 공개하면서 높은 기대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유럽종양학회 發 기대감지난 13일 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럽종양학회(ESMO)와 관련, 유틸렉스, 티움바이오, 에스티팜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들은 이달 13일(현지시간) 개최한 ESMO에 참가해 크고 작은 연구개발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다.ESMO는 유럽 최대 규모 암 학술대회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힌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는 ESMO에 참가를 통해 국제적 인지도 상승, 기술 경쟁력 홍보, 기술수출 파트너 모색 등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틸렉스 주가 추이.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사상 처음 ESMO에 참가한 유틸렉스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2.03%(520원) 상승한 2880원으로 장마감했다.유틸렉스는 간세포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CAR-T 치료제 후보물질 ‘EU307’의 임상 디자인에 관한 초록이 채택됐다. EU307은 정상 간세포에 영향 없이 간세포암에 특이적으로 과발현하는 글리피칸-3(GPC3) 타깃 CAR-T 치료제다. 면역 관련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18’(IL-18)을 분비해 CAR-T의 기능을 높이고 종양미세환경(TME)을 개선하도록 설계됐다.EU307 임상 1상 디자인은 안정성, 내약성, 약동학(PK), 약력학(PD) 및 항종양 활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용량 증량 방식으로 설계됐다. 특히, CAR-T 치료제는 대부분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데, 유틸렉스는 고형암인 간세포암을 대상으로 치료제 효과를 확인 중에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유틸렉스 관계자는 “ESMO에서 이뤄지는 발표가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라며 “EU307은 간세포암에서 다수 발현되는 GPC3를 타깃하기 때문에 고형암에서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ESMO 참가자 티움바이오의 주가 역시 소폭 상승했다. 티움바이오 주가는 13일 616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6.57% 오른 것이다. 티움바이오는 ESMO에서 면역항암제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1b상의 추가 성과를 공개했다. 임상 1b상에서 췌장암, 항문암, 폐암 환자들에게서 부분관해를 확인한 바 있다.에스티팜의 13일 주가는 10만18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2.93% 상승했다. 에스티팜은 세계 최초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 ‘STP1002’의 임상 1상 최종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바스로파립은 에스티팜과 한국화학연구원이 2014년부터 2년 동안 공동 연구해 도출한 신약후보물질로 텐키라제(TNK) 효소를 저해해 암세포 성장을 막는 신약후보물질이다. 정맥주사인 기존 치료제와 달리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용 치료제로 경쟁력을 확보했다.◇인벤티지랩 플랫폼 경쟁력 부각인벤티지랩은 최근 차세대 비만치료제 핵심 기술로 언급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에 대한 관심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지는 중이다. 13일 인벤티지랩 주가는 전일 대비 3650원(17.85%) 증가한 2만4100원으로 장마감했다.특히, 이날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가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장기지속제형 개발을 통한 당뇨비만치료의 혁신’에서 발표한 <인벤티지랩, 고품질 미립구로 ‘IVL3021’ 개발…내년 임상 1상 IND 목표> 기사가 무료로 공개되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인벤티지랩은 내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신약 후보물질 IVL3021 임상 1상 IND 신청을 목표로 잡았다. IVL3021는 인벤티지랩의 독자 플랫폼 ‘IVL-드럭플루이딕’(IVL-DrugFluidic)이 적용돼 약효 지속 기간이 1개월에 달한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은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이다.인벤티지랩은 IVL-드럭플루이딕 플랫폼을 통해 마이크로스피어의 품질을 높여 초기 급격한 약물 방출 문제를 해결했다.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대체적으로 균일한 약동학(PK) 데이터를 보인다.실제 김 대표에 따르면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젭파운드’의 성분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활용 파이프라인에서도 1개월 이상 유지되는 안정적인 PK 프로파일을 확인했다.인벤티지랩 관계자는 “최근 비만치료제 관련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이 다시 한 번 주목받는 상황”이라며 “관심이 많아지는 만큼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19 I 김진수 기자
윤상구 韓로타리 백주년기념회 회장, 국제로타리 차차기 세계회장 선출
  • 윤상구 韓로타리 백주년기념회 회장, 국제로타리 차차기 세계회장 선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윤상구 한국 로타리 백주년기념회 회장이 국제로타리(Rotary International) 차차기(2026~2027년도) 세계회장으로 선출 후 공식 확정됐다. 이동건(현 주식회사 부방 회장) 2008~2009년도 세계회장에 이어 사상 두 번째 한국인 세계회장으로 위상을 높이게 됐다. 윤 회장은 지난 8월 12일 세계회장 피지명자로 선출된 이후 9월 15일부터 공식적인 차차기 세계회장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윤상구 국제로타리 차차기 세계회장(현 한국 로타리 백주년기념회장). (사진=한국 로타리)윤 차차기 세계회장은 윤보선 전 대통령의 장남이며 1987년 새한양 로타리클럽의 창립회원으로 로타리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부터 황사 방지를 위해 고비 사막에 35만여 그루 규모의 방풍림을 조성하는‘몽골을 푸르게’ 프로젝트의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로타리 세계이사, 로타리재단 세계이사 및 부이사장, 2016년 서울 로타리 세계대회의 호스트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 로타리 백주년기념회 회장을 맡고 있다. 윤 차차기 세계회장은 뉴욕 시라큐스대학교에서 건축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축 자재 및 엔지니어링 회사인 동서코포레이션의 창립자이자 CEO이며 문화유산 보존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여러 시민 단체에 참여하고 있다.그는 ‘몽골을 푸르게’ 프로젝트를 비롯해 33개국에서 80여 개의 봉사 프로젝트를 주도하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OBE)을,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우호 친선 훈장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로타리재단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특히 한국 로타리는 윤 차차기 세계회장이 임기 중인 2027년 100주년을 맞는다. 백주년기념회 회장으로서 한국 로타리를 널리 알리고 10만 회원 달성을 목표로 △백주년 기념 공모전 △로타리 브랜드 캠페인 △백주년 기념 웹사이트 오픈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젊은 세대가 로타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윤 차차기 세계회장은 “국제로타리 차차기 세계회장으로 선임돼 뜻 깊고 영광이다. 앞으로도 전 세계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며 “한국 로타리가 2027년 백주년을 맞이한다. 국내 7만여 로타리 회원들 및 국민들과 함께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며 선진 봉사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국 로타리는 한국 및 전 세계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2023.7.1~2024.6.30)에는 281억원 이상을 모금해 국제로타리 봉사성금 전 세계 순위에서 미국, 인도, 대만에 이어 4위에 오르며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3년 연 평균 311억원 이상을 모금하며 적극적으로 기부와 봉사에 나서고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및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힘썼다. 한국 로타리는 매년 1000만 달러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 세계 소외된 이들을 지원한다. 지난 3년 간 106개 신규 기증 기금을 설립하는 등 인류애 실천과 초아(超我)의 봉사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고액기부자 수에서도 한국은 두각을 나타낸다. 누적 기부액 25만 달러(약 3억3200만원)에 도달한 AKS(아치 클럼프 소사이어티) 회원은 전 세계 1584명이며 이중 한국인이 148명(2024년 7월 기준)으로 전 세계 4위에 해당된다.
2024.09.19 I 김영수 기자
美 '빅컷'에도 강달러·엔저…日증시 2%대 상승
  • 美 '빅컷'에도 강달러·엔저…日증시 2%대 상승
  • 9월 12일 행인들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앞 전광판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9일 일본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연준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선제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오히려 향후 미국 금리 인하 속도가 완만해질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지수 오전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4.26(2.49%) 오른 3만 7284.43으로 마감했다. 일본 주요 증시 중 하나인 토픽스(TOPIX)도 전 거래일 대비 60.09(2.34%) 오른 2625.46이었다. 대형 우량 기업들이 상장된 JPX프라임 150 지수는 30.48(2.66%) 오른 1176.30으로 오전 장을 마쳤다. 일본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1달러=143엔까지 떨어지며 단기투자자들이 주가지수선물을 간헐적으로 매입했다. 통상 미국 금리가 내리고 일본 금리가 올라가면 엔화가치가 오르고 미국 달러는 가치가 떨어진다. 그러나 이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0.5%포인트 인하를 결정한 이후, 오히려 달러 강세·엔화 약화 흐름이 연출되고 있다. 18일 오후 5시 1달러=141.8엔이었던 엔화 가치는 19일 143엔대로 올라온 상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엔고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악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는 도요타(5.31%)나 혼다(4.59%), 마쓰다(1.86%) 등 자동차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이세탄미츠코시홀딩스(2.38%), 다카시야마(1.70%) 등 백화점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도요증권의 오오츠카 류타 전략가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줄어들 것이란 경계가 희미해졌다”고 말했다.도쿄일렉트릭과 아드반테스트 등 반도체주와 TDK와 교세라 등 전자부품주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반면, 니토리HD와 니치레이 등 소비주가 부진했고 미쓰비시전기, 쿄와기린도 하락했다.
2024.09.19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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