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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대적 부양책 예고, 구조적 상승으로 보긴 어렵다"
  • "중국 대대적 부양책 예고, 구조적 상승으로 보긴 어렵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 인하 등 대대적인 부양책을 예고하고 나섰지만 ‘구조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기엔 이르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개선 속도는 여전히 더뎌 10월 중순에 9월 실물 지표가 발표되는 시점에 투자심리가 다시 약해질 수 있다”며 “아직까지 중국 증시가 구조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보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판궁성(潘功勝) 중국인민은행장은 전날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5000억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0.25∼0.5%포인트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역레포 7일물 금리를 20bp(1bp=0.01%포인트), 지급준비율을 50bp, 기존 모기지 대출금리를 50bp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 연구원은 “이례적으로 정책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하고, 인하폭이 기대보다 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인민은행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역RP 7일물 금리는 10월에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같이 낮아져 중국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중국은 기존 모기지 대출금리를 50bp 인하해 신규 모기지 대출금리와 유사한 수준으로 맞출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로 인해 가계의 이자비용과 가처분소득이 2.5% 낮아지는 효과가 예상되며 또한 2주택 구매자가 납입해야 하는 선수금 비율도 기존 25%에서 15%로 낮출 계획”이라며 “재대출을 활용해 기존주택 재고 소진도 가속화 시킨다는 계획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또 증시 안정화 대책도 내놓았는데 5000억위안의 스왑 도구를 활용해 보험사, 운용사, 증권사의 주식 매입을 확대시킬 계획이며 3000억위안의 재대출 도구를 통해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또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족하다면 증시를 안정화 시킬 수 있는 자금을 늘리겠다는 의지도 밝힌 상태다. 그는 “미국이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중국 정부의 정책 완화 강도가 높아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기존과 다른 신규 정책 발표는 없었지만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을 동시에 기대보다 강하게 집행할 계획을 밝힌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4일 중화권 증시 급등은 중국 정부의 정책 완화에 대한 강한 의지가 확인된 영향이 가장 크다”며 “이번 정책 완화는 단기적으로 중화권 증시 센티먼트 개선 요인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정책 완화 효과는 빠르면 4분기 중순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중순에 발표될 9월 실물 지표가 부진 할 경우 투자심리 개선세도 약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11월 미국 대선이 다가오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며 “10월 중순까지 단기 반등이 이어질 수 있지만 중화권 증시가 구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2024.09.25 I 김인경 기자
기술주 랠리에 美 증시 상승…중동 위기 고조
  • 기술주 랠리에 美 증시 상승…중동 위기 고조[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엔비디아가 급등했고, 기술주가 따라 올랐기 때문이다. 미 경제 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9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하겠다고 밝히면서 중동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내 스크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이 비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기술주 오름세-기술주 들이 대거 오름세를 나타내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 오른 4만2208.22에 장을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5% 오른 5732.9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6% 상승한 1만8074.52에 거래를 마쳐.◇ 젠슨황 매각 끝·블랙웰 대량 생산 시작…엔비디아 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매도가 끝이 났다는 소식과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칩인 블랙웰이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는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나오면서 엔비디아가 급등.-엔비디아는 24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3.97% 오른 120.87달러에 거래를 마쳐.-모건스탠리는 이날 “엔비디아가 4분기 45만개 블랙웰 칩을 출하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새로운 칩에서만 약 1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미국 9월 소비자신뢰지수 98.7…3개월 만에 최저치-미 경제 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9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콘퍼런스보드는 24일(현지시각)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8월 105.6(수정치)에서 이달 98.7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혀.-미국인들은 실업률이 증가하고 일자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면서 고용시장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고 콘퍼런스보드는 전해.◇ ‘반대표’ 보우먼 연준 이사 “50bp 금리 인하 성급“-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유일하게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에 반대한 미셸 보우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가 “(50bp 금리 인하는) 우리의 가격 안정 의무에 대한 성급한 승리 선언으로 여겨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해.-보우먼 이사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에서 열린 켄터키은행협회 연례대회에서 이같이 밝혀.-보우먼 이사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을 때는 금리 인하 폭을 줄이는 것이 좋다.”며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꺾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언급.◇ 오픈AI 올트먼 “수천일내 초 지능 등장할 것”-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AI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놔.-그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머지 않아 우리는 AI없이 훨씬 더 많은 것을 성취하도록 도와주는 AI와 함께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이어 그는 “수천일 안에 초지능이 등장할 수도 있다”며 “번영이 반드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은 의미 있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여.◇ 바이든, 유엔서 우크라·중동 평화 당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유엔 연설에서 세계 정상들에게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등 지구촌 곳곳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이겨서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를 얻을 때까지 지원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그러면서 그는 유엔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조속히 타결할 것을 촉구. ◇ 네타냐후 “헤즈볼라와 전쟁…공격 계속”-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하겠다고 밝혀.-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군 정보기지를 방문해 “우리의 전쟁은 레바논 주민들과 전쟁이 아닌 헤즈볼라와 전쟁”이라고 말해.-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가리켜 “그가 여러분(레바논 주민)을 심연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다”며 “스스로를 위해 헤즈볼라와 나스랄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야만 한다”고 강조.
2024.09.25 I 이용성 기자
"中 금융부양패키지 주목…글로벌 유동성 랠리 탄력"
  • "中 금융부양패키지 주목…글로벌 유동성 랠리 탄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이 금리(지급준비율) 인하를 예고한 가운데, 추가 정책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글로벌 유동성 랠리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다.25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최소한 올해 성장률 목표인 5%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판궁성(潘功勝) 중국인민은행장은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5000억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0.25∼0.5%포인트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7일물 역레포(Repo) 금리도 현재 1.7%에서 1.5%로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및 대출우대금리(LPR)도 연쇄적으로 인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중국 인민은행증시안정책도 발표됐다. 중국은 증시 안정을 위한 8000억 위안(152조원) 이상 규모의 통화정책도 공개함. 증권사·기금·보험사가 중앙은행의 유동성을 활용해서 주식을 살 수 있게 하는 5000억 위안 규모 제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 동시에 3000억 위안 규모의 특별 재대출을 신설해서 상장사와 주요 주주의 자사주 매입과 지분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이례적”이라며 “통상적으로 예고없이 금리인하(인상)을 해왔던 기존 관례에서 벗어나 판 인민은행장과 리 국가 금융감독관리총국장, 우칭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 3대 금융 수장이 모두 참석해 기자회견 형식으로 금융시장 안정책을 발표하는 형식을 취했다. 동시에 지준율 등 각종 정책금리를 동시에 인하하는 것도 이례적 조치”라고 설명했다.그는 “배경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 컷 효과를 들 수 있는데 미 연준이 빅 컷을 단행했고 추가 빅 컷 가능성마저도 열어둠으로써 중국 인민은행으로서는 가용할 수 있는 통화정책 수단 및 여력이 확대됐다”며 “무엇보다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등의 조치로 위안화 약세 압력이 높아질 수 있었지만 미 연준이 빅 컷을 해줌으로써 이러한 부담을 덜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금융안정책 효과와 관련하여 지준율과 기준 금리 동시 인하와 더불어 증시안정책 및 상업은행 자본확충 계획이 동시에 발표됐는 점에서 금융시장 안정 및 경기 사이클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증시안정책과 관련하여 중앙은행 유동성을 활용해 금융기관이 주식을 매입하는 형태는 사실상 간접적 양적완화 정책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물론 부동산 개발업체 등 부실기업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같은 실질적 부채위기 극복책이나 실물경기 부양책이 빠졌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라며 “이번 조치로 중국 경기가 디플레이션 탈출 등 V 자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장 금융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책을 발표한 모습에서 보듯 그 동안 중국 정부와 금융당국의 미온적 대응자세가 변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준 것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추가 금융안정 조치와 더불어 실물경기 회복을 위한 부양조치가 추가로 실시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으며 중국 정부가 최소한 올해 성장률 목표인 5%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박 연구원은 “미국의 빅 컷 및 중국 인민은행 금융안정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혹은 빅 컷 가능성 등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강화시킬 조치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일본은행 역시 추가 긴축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도 일단 글로벌 유동성에 긍정적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어찌보면 글로벌 중앙은행이 물가압력 둔화를 기점으로 정책 공조에 나서는 듯한 분위기다. 그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파월 연준 의장과 의견을 교환하지만 조율하지는 않는다는 인터뷰 내용이 일종의 정책공조 시그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여기에 독일의 경우 자동차 수요 회복을 위해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 등 독일판 이구환신 정책 추진을 내 비추고 있다. 중앙은행발 유동성 확대와 더불어 수요 확대를 위한 실물 부양책이 동시에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경기 침체 및 미 대선 등 각종 불확실성 리스크가 잠재해 있지만 한편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와 금융시장이 걱정의 벽을 그래도 타고 올라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2024.09.25 I 김인경 기자
中부양책이 밀고, 엔비디아가 끌고…S&P500 사상최고치
  • 中부양책이 밀고, 엔비디아가 끌고…S&P500 사상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3년여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장초반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생산이 시작되고 수요가 탄탄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기술주들이 대거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 이후 중국 관련주들이 대거 급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오른 4만2208.22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5% 상승한 5732.9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6% 오른 1만8074.52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17% 오른 2223.99를 기록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소비자신뢰지수, 3개월래 큰폭의 하락..고용인식도 악화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증시에 긍정적이진 않았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소비자 신뢰도는 3년래 크게 떨어졌다는 소식에 뉴욕증시는 장초반 하락 반전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9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105.6)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준이고,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예상치(104)도 밑돌았다.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소득, 사업 및 고용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바탕으로 한 기대 지수는4.6 포인트 하락한 81.7을 기록했다. 기대지수가 80을 밑돌면 경기침체가 다가온다는 신호다.특히 고용 시장에 대한 평가가 약화됐다. 30.9%의 소비자는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답했는데, 이는 8월(32.7%)보다 떨어졌다. 일자리가 ‘구하기 어렵다’고 답한 소비자는 18.3%로 16.8%에서 증가했다.다나 피터슨 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에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2년여간 자리잡혔던 바닥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소비자신뢰지수를 구성하는 다섯 개의 지수가 모두 악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제 여건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며 “현재 고용 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도 더 약해졌고 미래 고용 시장 여건에 대해서도 더 비관적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칼 와인버그는 “일자리에 대한 인식의 붕괴는 놀랍다”며 “이는 또한 금융 시장에 경제 상황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젠슨황 매각 끝·블랙웰 대량 생산 시작...주가 4%↑주춤했던 증시를 끌어올린 건 엔비디아였다. 두가지 호재가 있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매도가 끝이 났다는 소식과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칩인 블랙웰이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는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나오면서 투심이 고조됐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엔비디아가 4분기 45만개 블랙웰 칩을 출하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새로운 칩에서만 약 1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또 “국가 주도의 AI 프로젝트와 소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계속해서 용량을 확장함에 따라 (기존) H200 칩에 대한 수요도 견조하다”고 덧붙였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들이 AI에 대한 투자를 대거 늘리면서 수요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4%가까이 급등했다.이 소식에 다른 반도체주들도 대체로 올랐다. 인텔(1.11%), 브로드컴(1.10%), AMD(1.0%)dl 1% 이상 올랐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TSMC ADR 주가도 4.13% 급등했다.◇중국 대규모 부양책에...알리바바ADR 7.9%↑중국의 대규모 부양책에 중국 관련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최소 8000억위안(1140억달러) 규모의 주식 유동성 지원책 등 대대적인 부양책을 발표했다. 아시아 매출이 큰 에스티로더 주가는 6% 올랐다.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ADR은 7.88% 상승했고, 바이두 ADR도 7.4% 급등했다. 테무 모회사 판둬둬 ADR도 11.24% 급등했다.비자는 미 법무부가 직불카드 반독점 혐의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보도에 5.49% 급락했다. ◇690억달러 국채 수요 탄탄에 금리↓…국제유가는 1.7%↑국채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690억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 경매 결과 수요가 탄탄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6bp(1bp=0.01%포인트) 내린 3.54%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금리도 0.6bp 빠진 3.732%를 기록했다.유가는 상승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게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9달러(1.69%) 오른 배럴당 7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27달러(1.72%) 뛴 배럴당 75.17달러에 마감했다.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8% 빠지며 100.36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31% 빠지며 143.17엔까지 내려갔다.
2024.09.25 I 김상윤 기자
젠슨황 주식 다 팔았다…모건스탠리 “블랙웰 대량생산”
  • 젠슨황 주식 다 팔았다…모건스탠리 “블랙웰 대량생산”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와 함께 대화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엔비디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소식이 함께 전달됐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차세대 반도체인) 블랙웰의 대량생산이 시작됐다”며 “매우 강력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밝혔던 매도 계획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120달러 선을 회복했다.모건스탠리는 2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엔비디아가 4분기 45만 개의 블랙웰 칩을 출하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새로운 칩에서만 약 100억 달러(13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앞서 황 CEO는 지난 8월 말 컨퍼런스 콜에서 오는 4분기부터 블랙웰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이다. 그는 블랙웰 생산 출하에 따라 수십억달러의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밝힌 적 없다. 최근 오라클은 13만 1000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탑재한 제타스케일 AI슈퍼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보고서는 또 “국가 주도의 AI 프로젝트와 소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계속해서 용량을 확장함에 따라 (기존) H200 칩에 대한 수요도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엔비디아가 GB200서버랙과 관련된 일부 기술적 문제를 해결 중이지만, 이는 신제품 출시 시 정상적인 디버깅 과정이라고 부언했다.같은 날 배론스는 황 CEO의 주식 매도 계획이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사전적 거래 계획’(10b5-1)을 통해 600만주를 팔겠다고 밝혀왔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7% 상승한 120.8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오전 11시를 넘으면서 갑자기 치솟으면서 120달러선을 탈환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120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한편,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도 4.13% 올랐다. 이날 모건 스탠리는 “TSMC의 CoWoS(Chip-on-Wafer-on-Substrate) 생산 능력이 2025년까지 월 8만~9만 웨이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이전 예상치인 7만개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라고 말했다.
2024.09.25 I 정다슬 기자
엔비디아 4%↑…다우·S&P500 최고치 행진 끌었다
  • [속보]엔비디아 4%↑…다우·S&P500 최고치 행진 끌었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3년여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장초반 주춤했지만,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생산이 시작되고 수요가 탄탄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기술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힘을 다시 확인한 하루였다.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오른 4만2124.65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오른 5718.5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4% 상승한 1만7974.27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증시에 긍정적이진 않았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소비자 신뢰도는 3년래 크게 떨어졌다는 소식에 뉴욕증시는 장초반 하락 반전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9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105.6)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준이고,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예상치(104)도 밑돌았다. 3년여만에 가장 큰폭의 하락세다.다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에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2년여간 자리잡혔던 바닥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소비자신뢰지수를 구성하는 다섯 개의 지수가 모두 악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제 여건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며 “현재 고용 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도 더 약해졌고 미래 고용 시장 여건에 대해서도 더 비관적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주춤했던 증시를 끌어올린 건 엔비디아였다. 두가지 호재가 있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매도가 끝이 났다는 소식과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칩인 블랙웰이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는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나오면서 투심이 고조됐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엔비디아가 4분기 45만개 블랙웰 칩을 출하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새로운 칩에서만 약 1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또 “국가 주도의 AI 프로젝트와 소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계속해서 용량을 확장함에 따라 (기존) H200 칩에 대한 수요도 견조하다”고 덧붙였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들이 AI에 대한 투자를 대거 늘리면서 수요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4%가까이 급등했다.이 소식에 다른 반도체주들도 대체로 올랐다. 인텔(1.11%), 브로드컴(1.10%), AMD(1.0%)dl 1% 이상 올랐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TSMC ADR 주가도 4.13% 급등했다.
2024.09.25 I 김상윤 기자
카카오 재도약을 이끄는 리더들
  • 카카오 재도약을 이끄는 리더들[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최근 카카오(035720)는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 기한 연장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주주가 법적 문제에 직면하면서 카카오의 미래와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의 핵심을 지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두 명의 리더가 있습니다. 바로 카카오페이의 신원근 대표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류긍선 대표입니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며, 카카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왼쪽부터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신원근 대표가 지난해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달아오르는 동남아 핀테크 시장, 그리고 카카오’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2023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첨단 산업 협력’ 패널 토론에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최저 임금을 받는 CEO의 존재감2022년 3월 카카오페이 대표로 선임된 신원근 대표는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주는 리더입니다. 그는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20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수령을 보류하고 최저임금만 받겠다는 약속을 3년째 지키고 있습니다. ‘먹튀 논란’ 이후 약속한 주식 재매입도 성실히 이행하여, 2022년 6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약 33억 원 규모로 5만 주를 매입했습니다.신 대표는 현재 월 200만 원대의 최저임금을 받고 있지만, 그의 경영 성과는 두드러집니다. 카카오페이는 별도기준으로 2022년 1분기부터 1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증권 등 자회사들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그 결과, 2023년 말 기준 카카오페이의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연간 141조 원에 달하며, 2024년 2분기 현재 선불충전금은 5482억 원으로, 경쟁사인 네이버페이(1211억 원)를 앞서고 있습니다. 이는 신원근 대표의 리더십이 연봉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모빌리티 혁신의 선구자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의 또 다른 기둥으로,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습니다. 그는 다날을 거쳐 2018년 카카오에 입사한 뒤, 2019년 공동대표를 맡고, 2020년부터 현재까지 단독 대표로 활동 중입니다. 카카오 계열사 CEO들 중 가장 오랜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례입니다.류 대표는 ‘타다 금지법’ 통과 이후 다른 기업들이 꺼리던 택시 호출 서비스에 과감히 뛰어들어 ‘승차 거부 없는 택시 문화’를 구축했습니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기사와 승객을 매칭함으로써 골라 태우기와 단거리 기피 등 택시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습니다.또한, ‘콜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3분기부터 도착예정시간(ETA) 스코어와 AI 추천 방식을 도입했으며, 새로운 수수료율(2.8%)을 반영한 가맹택시 모델을 선보여 업계 요구를 수용하고 있습니다.류 대표의 리더십 아래 카카오모빌리티는 단순한 택시 호출을 넘어, 세종시와 대구에서 자율주행 서비스와 로봇 배송 등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카카오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카카오 재도약의 희망을 보다물론, 도전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신원근 대표는 전임 사장 시절 애플 앱스토어의 카카오페이 결제 과정에서 불거진 개인정보 위·수탁 논란에 휘말렸고,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Siebert) 인수도 좌절됐죠. 카카오페이가 개인정보를 넘겼는지 여부는 향후 수년간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를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으로 성장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지요.류긍선 대표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콜 몰아주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쟁사 관계자가 “택시 호출 서비스를 했으면 우리도 사법 리스크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말할 만큼 억울한 상황이지만, 3800만 명의 누적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T’인 만큼 사회적 책임을 더 담대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또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되는 시대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카카오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두 대표의 노력과 헌신은 카카오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14년 전, 한 건에 30~40원이던 이동통신사 문자 메시지 대신 ‘무료 문자’로 혁신을 일으켰던 카카오가 오늘날 국내 최고의 핀테크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카카오의 가치를 지키는 신원근과 류긍선 두 리더가 있습니다.
2024.09.25 I 김현아 기자
'美 오피스 투자성공' 제이알글로벌리츠 "주가 하락, 오래 못 간다"
  • '美 오피스 투자성공' 제이알글로벌리츠 "주가 하락, 오래 못 간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해외 부동산 리츠(REITs)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올해 10% 이상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자들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주주서한을 보냈다.제이알글로벌리츠가 투자한 미국 뉴욕 오피스가 2036년까지 장기 임대차계약에 성공한 만큼 현재 주가 하락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서다.또한 다른 투자자산인 벨기에 오피스 빌딩의 담보대출 연장 관련 우려에 대해서도 오는 11월 유럽 현지 대출의 금융조건 및 참여 대주단을 보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제이알글로벌리츠 주가 추이 (자료=제이알글로벌리츠)◇ 기관투자자 매도에 주가 하락…美 오피스, 공실률 4%대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제이알글로벌리츠 주가는 작년 말 대비 약 12% 하락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제이알투자운용이 운용하는 리츠로, 지난 2020년 8월 상장한 해외형 리츠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모(母)리츠로서 자(子)리츠 주식에 투자했고, 자리츠는 해외 부동산 또는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지 법인의 증권에 투자했다.자(子)리츠로는 ‘제이알제26호’와 ‘제이알제28호’가 있다. 제이알제26호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랜드마크 건물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에 투자하고 있으며, 제이알제28호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오피스 ‘498 세븐스 에비뉴’를 기초자산으로 갖고 있다.다만 제이알글로벌리츠 주가가 올 들어 크게 하락(-12%)한 것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같은 기간 ‘KRX 리츠 TOP 10 지수’가 약 10% 가량 상승했고, FTSE EPRA 나레이트(Nareit) 디벨롭드 아시아 인덱스가 보합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한 성과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상장된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리츠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유동시가총액으로 가중해 산출했다. 구성 종목은 ESR켄달스퀘어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롯데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SK리츠, 신한알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NH올원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등이다.FTSE EPRA 나레이트(Nareit) 디벨롭드 아시아 지수는 134개 아시아 부동산 회사·리츠로 구성돼 있다. 국가별로 분류하면 대형 리츠가 많은 일본이 59개로 가장 비중(47.84%)이 높고 △호주 26개(17.59%) △싱가포르 26개(16.59%) △홍콩 13개(15.97%) △뉴질랜드 6개(1.55%) △한국 4개(0.45%) 순이다.일부 투자자들은 제이알글로벌리츠 주가가 떨어진 것이 “미국 오피스 자산을 불필요하게 매입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배당에 손실이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운용사가 자기자본 증가를 위해 무리한 투자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제이알글로벌리츠 측은 이같은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올해부터는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보유한 뉴욕 오피스 건물 ‘498 세븐스 에비뉴’가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등 다른 자산보다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는 ‘498 세븐스 에비뉴’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제이알글로벌리츠 수익에 더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벨기에 오피스 대출연장 우려…“11월 대주단 보고 예정”498 세븐스 에비뉴는 지난 7월 신규 임대차계약 체결 및 임대차계약 조기연장을 완료해 장기 임대차계약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 건물은 오는 2036년까지 임차 만기가 도래하는 임차인이 없는 상태다.미국 뉴욕 ‘498 세븐스 에비뉴’ 전경 (사진=제이알투자운용)498 세븐스 에비뉴는 미국 뉴욕주 맨하탄에 있는 지하 1층~지상 25층, 총 연면적 약 2만7037.7평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신규 임대차계약 체결한 조건을 보면 계약 주체는 498 세븐스(임대인)와 퍼브매틱(임차인)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2월 1일부터 2036년 1월 31일까지 총 10년 11개월이다.또한 조기 연장한 임대차계약 주요 조건을 보면 계약 주체는 498 세븐스(임대인)와 헤이즌 앤 소이어(임차인)다. 계약 면적은 11층 전층이며, 계약 기간은 내년 12월 1일부터 2036년 9월 30일까지 총 10년 10개월이다.제이알글로벌리츠는 주주서한에서 “현재 저희 리츠 주가는 순자산 대비 극도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주주 여러분께 너무나 송구한 마음”이라며 “그러나 이런 저평가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이어 “498 세븐스 에비뉴도 지난 2년간 다른 건물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며 기존 임차인을 모두 장기계약으로 전환시켰고 모든 전차인들을 대상으로 한 정식 임대차계약 체결도 성공했다”며 “공실률은 맨하튼 시장 평균인 20% 초반 대비 매우 낮은 4%대를 달성 중”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이처럼 임차인이 장기 계약을 결정하는 오피스들은 우수한 입지 요건과 근무 환경 쾌적성을 보유한 자산으로, 현재 오피스 시장에 대한 공포가 지나간 후에는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나라 자본이 기록한 해외 오피스 투자 실패를 감안하면 저희의 오피스 투자들은 상당히 예외적인 성공 사례”라고 강조했다.제이알글로벌리츠는 주가 불안의 원인이 됐던 벨기에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의 담보대출 관련 우려에 대해서도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작년 말 이 건물의 대출 연장에 착수한 상태다.벨기에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는 △본관 지하 4층~지상 35층 △별관 지하 6층~지상 11층, 총 연면적 19만5973㎡(약 5만9281.8평) 규모 오피스다. 벨기에 연방정부 산하의 건물관리청이 주요 임차인으로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유럽 내 금융기관들로부터 필요 금액의 약 3배수 가량의 대출 의향을 확인했다”며 “현재는 상호 비밀유지 각서 하에 관심을 보인 기관들을 대상으로 금융구조 및 대주단 구성을 협의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대출 연장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저희가 꼭 성사시켜야 하는 최우선 과제”라며 “오는 11월 유럽 현지 대출의 금융조건 및 참여 대주단을 보고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수급적으로 연중 지속된 기관투자자 매도는 이제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현재까지 약 600만주 이상의 투신권 비중 축소가 있었으며, 일평균 거래량인 35만주 대비 10% 이상 수준의 매도가 매일 지속되는 상황 속에 주가가 힘을 받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4.09.24 I 김성수 기자
'US스틸' 인수 일본제철, 포스코홀딩스 주식 전량 매각 발표
  • 'US스틸' 인수 일본제철, 포스코홀딩스 주식 전량 매각 발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일본제철이 24일 한국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전량 매각한다고 발표했다.일본제철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전략적 제휴 계약 등에 따라 취득·보유해 왔던 포스코홀딩스 주식 289만4712주를 자산 압축에 따른 자본 효율 향상을 위해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일본제철은 매각 시기는 시장 동향 등을 지켜본 뒤에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이어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매각하더라도 향후 포스코와 제휴를 지속해서 추진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일본제철은 포스코홀딩스와 2000년 8월 체결한 전략적 제휴 계약, 2006년 10월 맺은 전략적 제휴 심화와 주식 상호 추가 취득에 관한 계약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이날 주식 매각 방침과 관련, 닛케이는 “일본제철이 미국과 인도 시장을 해외전략 중심으로 두고 경영 자원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포스코홀딩스는 일본제철이 사전에 주식 매각 문제를 상호 협의했다면서 양사 간 전략적 협력 관계는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포스코홀딩스는 “일본제철과는 2000년부터 전략적 제휴 관계였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주식 매각 관련 양사 간 사전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는 자사가 보유한 일본제철 지분을 계속 보유할지, 처분할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24.09.24 I 김경은 기자
팽팽했던 민주당 금투세 토론회…당내 분위기는 유예론으로
  • 팽팽했던 민주당 금투세 토론회…당내 분위기는 유예론으로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가 유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의 금투세 디베이트(토론회)를 본 지도부와 의원들 사이에선 국민 여론을 감안해 유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민주당 정책 디베이트: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 정책의총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정책 디베이트 준비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24일 민주당의 금투세 디베이트 직후 이데일리가 당내 의견을 취재한 결과 유예론에 좀더 힘이 실리는 반응이 나왔다. 토론에서는 유예론과 시행론이 팽팽하게 맞섰으나 금투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다. 2시간 넘게 진행된 토론을 본 수도권 민주당 중진 의원은 “토론회를 보면서 유예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21대 국회에서 당직을 맡았던 이 의원은 “금투세 자체에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면서 “한 발 물러서야 할 때는 물러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연말 산타랠리가 없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면서 “금투세 시행을 앞두고 주가가 떨어진다면, 투자자들의 비판을 어떻게 감당하겠는가”라고 물었다. 실제 이날 토론회에 일부 투자자들이 입장해 금투세 폐지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민주당 정책 디베이트: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 정책의총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진성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토론회 참관을 요구하는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등 개인투자자들과 대화하고 있다.민주당 지도부도 투자자들의 부정적 여론을 의식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과연 금투세 도입과 관련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잘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공직자 출신 재선 의원은 “금투세 시행과 주가 하락이 연결된다는 근거가 명확하지가 않다”면서 “논리적으로는 시행팀이 더 우세했다”고 평가하며 “유예를 선택하면 폐지가 답인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기재위 소속 다른 민주당 의원은 “금투세는 여야합의로 통과한 법안이기 때문에 유예로 뒤집으려면 이를 찬성하는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더 많아져야 가능하다”면서 유예론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팀과 시행팀으로 나눠 토론을 했다. 유예팀은 금투세 시행에 앞서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기업 주가를 올릴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시행팀은 금투세 도입에 따른 조세정의 실현을 내세웠다. 거래 투명성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개인 투자자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반박했다. 토론회 후 당 정책위는 토론회 결과에 따라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 △독립이사 의무화 △감사의 분리선출 △대기업 집중투표제 활성화 △전자주총 의무화 및 권고적 주주제안 허용 등 ‘코리아 부스트업 5대 프로젝트’를 법률안으로 성안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4 I 김유성 기자
"밸류업이 우선"vs"금투세 도입이 선진화"…민주당 금투세 '끝장토론'
  • "밸류업이 우선"vs"금투세 도입이 선진화"…민주당 금투세 '끝장토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개월 뒤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 이슈를 놓고 정면 돌파를 택했다. 금투세를 둘러싸고 정리되지 않은 의견이 당내서 산발적으로 터져 나오자 24일 의원들을 주자로 내세워 공개 토론회를 연 것이다. 의원들은 금투세를 내년 1월부터 예정대로 시행할 것인지, 유예할 것인지를 두고 팽팽한 논쟁을 펼쳤다.민주당 정책 디베이트: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 정책의총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정책 디베이트 준비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금투세 관련 정책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번 정책의총은 금투세와 관련한 당내 다양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분출시키기 위해 ‘디베이트’, 즉 시간과 순서가 정해진 토론 형식으로 열렸다.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라는 이름의 정책의총에는 시행팀과 유예팀이 각 5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이중 3인이 토론자로 나섰다. 유예팀은 김현정 의원을 팀장으로 이소영·이연희·박선원 의원과 김병욱 전 의원으로 이뤄졌다. 시행팀은 김영환 의원이 팀장을 맡고 김성환·이강일·김남근·임광현 의원이 한 팀이 됐다.금투세 토론회 시작에 앞서 국민의힘 ‘금투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에 참석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민주당 토론회장에 방청을 요구했다가 쫓겨나는 일이 있었다. 당 관계자는 이 토론회가 의원들만 참여 가능한 의원총회라며 퇴장을 요구했으나 이들 회원들은 “언론에 공개 토론회 한다고 다 공지해놓고 국민을 왜 쫓아내나”라고 고성을 질렀다. 이들 회원들은 토론회에서 ‘금투세 폐지’ 입장이 빠진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결국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폐지측 입장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며 상황이 일단락됐다. ◇유예 측 “주식시장 밸류업이 먼저”금투세 도입 유예 측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아직 금투세 담세 체력이 없기 때문에, 가장 시급한 것은 과세 체계 정비가 아닌 주식시장 밸류업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의원은 “금투세 도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이보다 먼저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증시부양이 필요하다”며 폐지가 아닌 유예 입장임을 명확히 했다.유예팀은 먼저 지난 2022년 금투세 도입 유예를 결정할 당시, 증시상황 개선과 금융투자자 보호제도 개선을 조건으로 걸었으나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2년 전 유예 당시보다 증시상황은 더 악화됐고 투자자 보호제도 정비는 하나도 갖춰진 게 없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우리 주식시장이 평가절하되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원인이 편법적 지배구조 개편, 물적분할, 쪼개기 상장, 주가조작 등으로 대표되는 시장이 원인이라며 불공정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개인 투자자를 보호해 자본시장 선진화를 이루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유예팀은 이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금투세가 도입될 경우 미국 주식시장 등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시장으로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주식투자자들에게 5000만원 이하만 벌면 비과세된다고 할 게 아니라 5000만원 이상 벌게 해 줄 희망을 주고 그런 시장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인도의 경우 주식시장이 4배가 상승하니 금투세를 도입해도 조세저항이 전혀 없었다”고 예를 들며 “자본시장 선진화 조치에 당력을 집중해 개미 투자자를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투세 시행 측은 자본시장 선진화, 주식시장 밸류업과 금투세 도입은 선후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한다고 반박했다. 시행팀의 김성환 의원은 “금투세 도입과 자본시장 선진화 문제는 선후 관계가 아니라 동시에 추진할 과제”라고 말했다. ◇시행측 “다양한 통행료 하나로 정리하자는 것”시행팀은 금투세를 도입해 주식시장을 투명하게 만들면 한국 주식시장의 체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시행팀의 김영환 의원은 “금투세는 실제 투자자가 실현한 이익에 기반해 개인별 담세력에 맞게 과세하는 소득”이라며 현 시장의 담세력이 부족하다는 유예측 주장을 반박했다. 또 손익통산, 손실이월이 적용되지 않는 현행 과세체계를 금투세로 개편하면 자본시장의 합리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도 했다.김 의원은 “지금 차선별로 다양한 통행료를 내고 있는 셈이다. 이걸 하나의 차선에서 손익통산, 손실이월을 적용해 대부분 비과세로 가고 그 공제 한도를 넘어서는 차액 부분만 단일세율로 금투세를 적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들은 또 금투세를 도입하면 거래정보가 국세청에 제공되기 때문에 차명·위탁계좌의 부정거래 방지효과가 있다고 했다. 시행팀은 이를 언급하며 금투세에 ‘건희세’라는 별칭을 붙여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향한 주가조작 의혹도 꺼내 들었다.끝으로 과세로 인해 고액 투자자가 떠나는 등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기획재정부와 조세재정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유예팀은 시행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금투세 도입이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유예팀의 이소영 의원은 “어떤 세금이 정의롭기만 하고 국가 재정에는 도움도 되지 않으면서 주식시장이나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면 그 세금은 도입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투세가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매일 주식시장을 들여다보는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면 경험적이고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금투세 도입으로 주가조작을 방지할 수 있다는 시행팀 주장에 유예팀은 “논리 비약이 과하신 것 같다”(이연희 의원)고 날을 세웠다.시행팀은 “금투세가 도입되면 주식시장이 투명해져 오히려 한국의 대형주에만 투자하는 해외 자본들이 국내 다른 건강한 중·소형주에도 투자할 것이고, 해외에 나간 개미 투자자들도 돌아올 것”이라고 이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이날 토론회는 예정된 80분을 훌쩍 넘겨 140여분 가량 진행됐다. 민주당은 추후 의원총회를 추가로 열어 금투세와 관련한 당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2024.09.24 I 이수빈 기자
“시간이 없는데”…고려아연, ‘해외 백기사’ 구할 수 있을까
  • “시간이 없는데”…고려아연, ‘해외 백기사’ 구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MBK파트너스·영풍에 대항할 ‘백기사’를 찾기 위해 국내외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아시아계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해외 기업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금융사 등을 수소문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선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10월 4일까지 남은 거래일이 7일뿐인 만큼 현실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4일 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공개매수 종료일인 10월 4일을 앞두고 공개매수 가격 상향 조정, 고려아연의 대항 공개매수 등 여러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은 이제중 최고기술책임자(CTO) 부회장 주재로 공개매수에 반대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고,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최 회장에게 투자 관련 논란을 해소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날선 여론전 속에서도 공개매수와 관련된 추가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 자금 필요한 최윤범 회장…7일 내 확보 어려울 듯고려아연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재원 확보가 필수적이다. 현재 고려아연의 해외 우군으로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고려아연 협력사인 스미토모,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고려아연 지분 7.75%를 쥔 한화와 0.75%를 보유한 한국타이어가 우군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에만 2조원의 거액을 베팅한 것을 고려하면 최 회장 역시 ‘쩐주’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물리적인 일정이 촉박한 상황에서 해외 사모펀드나 금융사를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MBK파트너스 측은 추석 연휴 직전 기습적으로 공개매수를 발표했고 10월 1일(임시공휴일)과 3일(개천절) 휴일 직후인 4일까지 진행한다. 남은 기간은 거래일 기준 7일에 불과하다. 해외 사모펀드는 투자심의위원회 통과, 실사 등을 거쳐 실제 투자 결정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경영권 분쟁 리스크가 있다면,보다 꼼꼼한 논의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해외 사모펀드를 끌어올 경우 명분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려아연은 그동안 MBK파트너스를 중국계 투기자본으로 규탄해왔는데, 해외 사모펀드나 기업과 손잡고 자금을 끌어온다면 이 역시 해외 자본과 결탁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과 오너 일가 보유 지분에 대한 주식담보대출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꼽히지만, 대부분 지분이 이미 담보대출로 잡혀있어 추가 조달 가능한 금액도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쳐 주주로 참여했거나 경영진과 깊은 신뢰가 형성된 경우가 아니라면 일주일 만에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모펀드나 기업은 사실상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려아연 주가 주춤…공개매수가 상향 없나이런 가운데 고려아연 주가가 주춤하면서 공개매수 가격 상향 조정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3.32%(2만4000원) 내린 69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68만 2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거래량도 지난 13일 58만 5718주로 정점을 찍은 뒤 51만 8279주(19일)→38만 6546주(20일)→28만 5986주(23일)→16만 3910주(24일)로 낮아진 만큼 공개매수 가격(66만원) 밑으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BK파트너스 측은 공개매수 초반부터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일축해왔다. 고려아연 지분 48.8%를 들고 있는 기타주주 대부분이 고려아연에 장기 투자해온 기관 투자자로 추정되고, 이들의 평균 취득단가가 45만원 이하로 형성됐다는 전제하에 가격 이점은 충분하다고 판단해서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최 회장 개인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고려아연의 장기적 이익을 희생시킬 가능성이 있는 배임적 성격의 거래가 될 수도 있다”며 “소프트뱅크나 베인캐피탈의 경우 투자회수 방안이 없는데, 결국 최씨 일가 지분까지 합해 경영권 매각 방식으로 회수를 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24 I 허지은 기자
루이비통·구찌 '굴욕'…中 부진 장기화에 주가·투자의견 줄하향
  • 루이비통·구찌 '굴욕'…中 부진 장기화에 주가·투자의견 줄하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 명품 기업들이 중국의 경제 둔화로 ‘굴욕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세계 최대 수요처인 중국에서 명품 수요 부진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줄줄이 하향조정되고 있어서다.(사진=AFP)23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모기업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구찌의 모회사 케링 그룹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독일 명품 브랜드 휴고보스에 대해선 투자의견을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낮췄다.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낸 것이나 다름없다. 영국 버버리의 목표주가도 30% 이상 깎는 등 유럽 명품 기업에 대한 눈높이를 대폭 낮췄다.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휴고보스는 장중 6%대 급락하며 상장 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버버리도 4%대 하락한 것을 비롯해 LVMH와 케링그룹도 장중 한때 2%대 안팎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다. 명품업계 섹터의 상위 종목을 추종하는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의 유럽 럭셔리10은 연초 대비 3.82% 하락했다. 유럽 명품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된 건 세계 최대 명품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의 수요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BofA는 “2022년 코로나19 이후 소비가 정점을 찍은 이후 럭셔리 부문 매출은 순차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면서 “미국 소비자가 가장 먼저 정상화했고, 이어 한국·유럽·일본 소비자가 그 뒤를 이었으며 명품 시장을 지지했던 중국 소비자들도 사라지는 등 모든 국가의 소비자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특히 명품 수요를 주도했던 고소득층이 지갑을 닫으면서 중국 내수, 여행 수요가 모두 악화일로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그 여파로 유럽 명품 기업들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 감소할 것으로 BofA는 전망했다. 유럽 금융사 케플러 슈브뢰도 유럽 명품 기업들의 사업 전망을 어둡게 봤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소비심리를 억누르고 있는 데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유럽 경제의 취약성 등의 요인으로 명품 수요와 투심이 살아나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존 콕스는 케플러 슈브뢰도 유럽 소비자 주식 책임자는 “명품 산업은 이미 몇 분기 동안 하락세를 보여왔으며 장기적인 약세를 보일 수 있다”며 “하반기에 상황이 개선되기를 바라는 의견이 많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일각에선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통상 마찰로 유럽 명품기업들도 영향권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영국 금융서비스기업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애널리스트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제안하면서 유명 브랜드에 대한 보복 조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 패셔니스타들이 선호하는 최신 핸드백과 패션 액세서리 등이 타깃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2024.09.24 I 양지윤 기자
MSFT, AI 선두지위 ‘위협’…“기술력 한계” 평가 (영상)
  • MSFT, AI 선두지위 ‘위협’…“기술력 한계” 평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대해 생성형 AI(인공지능) 시장에서의 선두지위가 위협받고 있다며 프리미엄 가치평가의 정당성을 잃었다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경쟁사 대비 기술력 부족으로 한계가 보인다는 분석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475달러를 유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및 신중론은 월가에서 보기 드문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검색엔진(Bing), 클라우드 솔루션(애저), 컴퓨터 운영체제(윈도우), 코드 생성(깃 허브) 등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 등장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일대비 0.4% 내린 433.5달러에 마감했다. 길 루리아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 AI에 대한 초기 투자와 애저 및 깃허브 내 빠른 성능 배치 능력 등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상용화에서 선두 지위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지난 몇 분기 동안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등 경쟁사들이 AI 시장에서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를 따라잡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AWS와 GCP가 애저 플랫폼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클라우드 사업과 코드 생성 사업 모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우위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길 루리아는 “우리가 독점하고 있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반도체 관련 데이터 분석 결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선두주자로서의 선점 효과에도 경쟁사 대비 기술력 부족으로 한계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AWS와 GCP는 자체 칩을 데이터센터에 배치하는 측면에서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에 훨씬 앞서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이어(Maia)칩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마존 및 구글과 비교해 몇 년 뒤져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어는 결국 애저 오픈AI 서비스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 칩에 대한 의존도로 성장을 위한 비용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의 부가 엔비디아 주주에게 이전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9명으로 이 중 55명(9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97.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5%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24 I 유재희 기자
테슬라, 3Q 판매실적 공개 앞두고 5%↑ (영상)
  • 테슬라, 3Q 판매실적 공개 앞두고 5%↑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번주 후반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9월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0으로 집계되며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 48.6도 크게 밑돌았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서비스업 PMI가 견고하게 나오면서 이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월가에선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사미르 사마나 수석 글로벌마켓 전략가는 “지속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11월 초 진행되는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연준의 50bp 금리 인하로 시장이 지나치게 민감해지면서 큰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 정책과 관련해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향한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이제는 고용 위험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등 전반적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훨씬 더 많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완화와 노동시장 냉각이 예상보다 빨리 나타나고 있다”며 “조속한 통화정책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데이터(경제지표)가 크게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 균형을 맞춰 더 작은 걸음을 내딛는 게(금리인하 폭 축소)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전략가는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가 9월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4분기에 상승할 확률이 90%이며, 이 기간 평균 상승률은 5%에 달한다”며 “특히 선거가 있는 해에는 상승확률 100%, 평균 상승률 6%”라고 설명했다. 4분기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얘기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50.0, 4.9%)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다음주(2일 예상) 3분기 배송 실적 공개를 앞두고 낙관적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바클레이즈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3분기 배송 실적을 통해 펀더멘털 우려가 완화되는 것은 물론 상승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놀랍도록 강력한 중국 내 성과와 예상보다 견고한 사이버트럭 판매 등을 고려할 때 3분기 판매량이 47만대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46만1000대를 웃도는 규모다. 한편 테슬라는 내달 10일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텔(INTC, 22.56, 3.3%)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3% 넘게 상승하며 사흘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유치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날 블룸버그는 자산운용사 아폴로가 인텔에 50억달러 투자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분 투자 방식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아폴로와 인텔은 논의 초기 단계로 논의 과정에서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한편 지난 20일에는 퀄컴이 인텔에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다만 월가에선 반독점법 등으로 M&A의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분식이다. ◇에어로바이런먼트(AVAV, 204.5, 11.9%) 무인 항공기 및 지상 로봇 시스템 개발 기업 에어로바이런먼트 주가가 12%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에어로바이런은 미국 육군이 9억9000만달러 규모 수주 계약에 대한 작업 중단 명령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에어로바이런은 미국 육군에 자폭 드론인 스위치블레이드 600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하지만 지난달 다른 공급회사가 이 계약에 대해 미국 회계 감사원(GAO)에 문제 제기하면서 심사에 들어갔고, 육군이 에어로바이런에 작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 GAO는 12월 중순까지 심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 육군이 작업 중단 명령을 해제한 것이다. 윌리엄 블레어의 루이 디팔마는 “이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육군이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있어 스위치블레이드 600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24 I 유재희 기자
"하반기 장바구니엔 '방어주'…코스피 2400~2800 전망"
  • "하반기 장바구니엔 '방어주'…코스피 2400~2800 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방어주’에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는 2400~28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24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코스피는 큰 폭의 상승보다 높아진 레벨 상에서 등락 반복을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하반기 코스피밴드는 기존의 2500~3000 포인트에서 2400~3000 포인트의 박스권을 예상했다. 다만 3000선까지 오를 가능성은 작아 사실상 2400~2800선에서 움직일 거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특히 외국인의 수급이 국내 증시를 억누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환율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달러 표시 코스피가 저항선 돌파에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게다가 국민연금도 국내주식 비중을 크게 늘리지 않고, 개인투자자 역시 대출 규제 등으로 투자자 예탁금·신용융자 잔고가 줄어고 있다.김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과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등도 하반기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그는 “개별 종목 측면에서 시가총액이 큰 고배당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자기자본비율(ROE)이 자기자본비용(COE)보다 높은 업종은 방산, 의류, 통신, 음식료 등으로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했다. KT&G, SKT, 현대차 등은 고배당, 밸류업 관심으로 하반기 각광받을 종목으로 꼽았다.다만 “밸류업 지수가 한국 시장의 큰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이를 지원할 상법개정이 없는 한 일본처럼 한국시장을 십몇년간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금투세에 대해서도 “내년 1월 기점으로 금투세가 시행되는지 여부에 따라 국내 투자심리가 크게 변동할 수 있다”며 “지수의 추가 업사이드를 막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을 둘러싼 경제와 정치 불확실성도 고려해 방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대폭적으로 내려가는 기간은 대부분 사후적으로 경기 침체를 의미했다”며 “1990년 이후 6번의 금리인하 국면에서 1998년, 2001년을 제외하고 금리와 주가가 같은 방향을 보인 적은 4번으로 코스피가 약세였다”고 분석했다.아울러 11월 미국 대선이 남아있는 만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에 모두 수혜를 볼 수 있는 △제약·바이오 △조선 △방산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9.24 I 김인경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1%대↑…에코프로 8% 급등
  • 코스닥,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1%대↑…에코프로 8% 급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 넘게 상승하며 76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1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7포인트(1.41%) 오른 765.79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은 75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매수세가 확대되며 760선까지 올라섰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연방은행 위원들의 경기 우려 불식 발언에 강세를 지속했다”며 “코스닥은 7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2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생산 업체 대비 주가가 거래대금이 부진했던 탓에 호재에 크게 반응하며 큰 폭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78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395억원, 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10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다수다. 금융은 5% 넘게 상승하고 있다. 종이·목재는 4%대 오르고 있다. 오락문화는 3%대 오름세다. 화학, 일반전기전자 등은 2%대 강세다. 반면 운송, 제약,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르는 종목이 우위다. 엔켐(348370), 솔브레인홀딩스(036830), 에코프로(086520) 등은 8%대 뛰고 있다. JYP Ent.(035900)는 7%대 상승 중이다. 나노신소재(121600), 대주전자재료(078600) 등은 6%대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5% 넘게 상승하고 있다. 이와 달리 브이티(018290)는 5%대 약세다. 보로노이(310210), 휴젤(145020) 등은 3%대 하락 중이다.
2024.09.24 I 김응태 기자
민주당 금투세 토론…시행팀 "조세정의" VS 유예팀 "증시하락"
  • 민주당 금투세 토론…시행팀 "조세정의" VS 유예팀 "증시하락"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시행팀’과 ‘유예팀’으로 나뉘어 24일 토론을 벌였다. 시행팀은 “소수 금융 고소득자에 세금을 부과하는 조세정의가 실현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유예팀은 “금투세 시행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 디베이트(토론회):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에서 시행·유예팀 의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먼저 유예팀 팀장인 김현정 의원은 국내 증시가 미국·일본 증시와 비교해 부진에 빠져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2020년 금투세 도입 당시 여야가 합의했던 조건은 ‘증시 상황 개선과 금융투자자 보호 마련’이었다”면서 “그러나 우리 증시는 미국 일본과 달리 2021년 고점의 3분의 1도 회복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시자금 유출까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우리 증시를 벨류업 할 수 있는 자본시장 선진화가 우선된다”면서 “금투세 논란을 접어두고 자본시장 벨류업에 집중하자. 상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을 민주당이 주도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예정대로 내년 1월 금투세를 시행하자’는 시행팀의 김영환 의원은 “금투세가 도입되면 조세정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2020년 여야 합의로 통과된 법안이고, 본질적으로는 ‘같은 투자활동에 일관된 세율을 적용하고, 조세 중립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라면서 “자본시장 선진화 목적을 위한 세제 리뉴얼이지 증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 과세 체계는 투자 손실에도 세금을 물리는 체계인데다 손실 이월도 안된다”면서 “주식과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의 과세체계도 각각 다른 누더기 과세”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개선하자는 것”이라면서 “금투세는 거래비용을 낮추고 한국 자본 시장의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후 계속된 토론에서 쟁점별로 시행팀과 유예팀은 각기 다른 주장을 했다. 주가 하락 등 금투세 시행 후 있을 부정적 영향에 대해 시행팀은 ‘감당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고 유예팀은 큰손·외국인투자자 이탈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걱정했다. 시장 투명성 향상과 관련해서는 시행팀은 “고수익자 과세로 조세정의가 실현된다”고 했고 유예팀은 “개인 입장에서는 증세, 국가 재정적으로는 감세”라고 맞섰다. 아직 남아 있는 거래세 중 ‘농특세’에 대한 논란도 불거져 나왔다. 현재 거래세는 0.15% 세율이 농특세 항목으로 적용되고 있는데, 1990년대 국내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면서 개설했는데 이 세목이 철폐되면 농민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행팀도 뚜렷한 입장을 내지는 못했다. 한편 민주당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당내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금투세 시행과 유예를 놓고 최종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선거 기간 금투세 유예·완화를 언급한 바 있고 김민석 최고위원도 유예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했다. 이런 이유로 유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금투세 도입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이 찾아와 항의했다. 이 와중에 이강일 의원 등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소란은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폐지에 관한 토론 등도 진행하겠다면서 잦아들었다.
2024.09.24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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