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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 못넘어선 엔비디아…“그래도 AI는 간다”
  • 기대치 못넘어선 엔비디아…“그래도 AI는 간다”
  • 7월 4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2024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이소현 기자] 엔비디아가 28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기대치’는 넘어서지 못했다. 실망감에 주가는 흘러내렸지만,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수요와 엔비디아가 가진 위상을 볼 때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연 122% 성장률…데이터센터 매출, 실적 ‘견인’엔비디아는 이날 2분기 매출이 300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 자체 2분기 매출 예상치인 280억 달러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287억달러를 웃돈다. 연간 기준으로는 122% 상승했다.이번 분기 순수익도 166억달러(주당 67센트)로 1년 전 같은 기간(61억 8000만달러)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 시장이 예상한 주당 순이익은 64센트였다.특히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154% 증가한 263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인 252억 4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고급 그래픽 디자이너용 반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 상승한 4억 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및 로봇 분야는 3억 4600만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는데 이는 3억 4470만달러라는 예상치보다는 소폭 하회한 것이다. 해당 사업분야는 전년동기 대비 37% 성장했다.◇성장세 둔화되자 시장 ‘실망’엔비디아가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고했지만, 시장은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장 마감 후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되자마자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최대 8%대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지난해와 같은 성장성을 보여주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122%가 높은 성장률인 것은 틀림없지만, 지난 3분기 연속 20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성장률의 둔화세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긴 했지만 최근 6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4.1%)”이라고 밝혔다.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예상치에 대해서도 시장의 반응은 냉정했다.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 325억달러(±2%)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스트리트어커운트가 집계한 시장 평균 예상치 319억달러보단 높지만 가장 긍정적인 추정치(379억달러)를 크게 밑돌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엔비디아의 예상치가 맞다면, 3분기 매출 증가율은 연 79%로 이번 분기 증가율의 반토막이 난다.◇소수 대형 고객 의존도 높아…엔비디아 파급효과 우려AI반도체 수요가 지금처럼 폭발적으로 이어질지도 시장 참가자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 매출 중 45%는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자에게서 왔다. 소수의 자본에 의존한 매출은 해당 기업의 전략이 달라질 때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미 최근 투자자들은 AI에 막대한 투자비용을 쏟는 기업들이 언제 수익을 내기 시작할 것인지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비용과 비교해 이들 기업들은 2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실적 개선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주가를 크게 흔들렸다.지수에서 비중이 큰 엔비디아 주가가 크게 흔들리자 나스닥100 선물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도 따라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나스닥100과 S&P500에서 각각 5~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하락할 경우, 이들 지수 역시 함께 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 다른 기술주는 물론 시장 전체가 하락할 수 있다. 밀러 타박의 최고시장 전략가 매튜 머레이는 일본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주 외에 투자 대상을 찾으려고 해도 다른 산업에서 이를 필적하는 주식을 찾기 어렵다”며 “주요 지수가 부진할 경우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 관계자들은 당분간 엔비디아 주가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가 부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는 9월 2일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미국장이 쉬는 상황인데다가 9월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이벤트가 있다. 미국 대선 역시 2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해지는 시기다.◇“그래도 엔비디아만한 것이 없다”성장세가 ‘둔화’됐을 뿐, 여전히 엔비디아가 현재 가장 눈부신 실적을 내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가가 되돌림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샘 스토발 CFRA수석 투자 전략가는 닛케이에 “여전히 엔비디아는 매수 추천 대상”이라며 “향후 1년간 엔비디아 주가는 28일 종가(125.61달러) 대비 10% 오른 139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투자자들은 4분기 출하될 차세대 AI칩 ‘블랙웰’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앞서 블랙웰은 디자인 문제로 인한 수율 문제로 생산이 지연된다고 전해진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의 결함문제는 해결됐으며 현재 블랙웰의 ‘샘플’이 파트너와 고객사에게 “배달 중”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을 통한 수익이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황 CEO는 “블랙웰이 출하되고 설치될 때까지 충족해야 할 수요가 많다”며 블랙웰이 출하된다고 해서, 기존 호퍼 수요가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제퍼리스와 울프 리서치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엔디비아의 주가 목표치를 150달러로 제시하며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황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AI에 대한 투자가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중앙처리장치(CPU)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가속 컴퓨팅 제품으로의 전환 없이는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실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에 대한 투자가 오늘날 할 수 있는 컴퓨터 인프라 투자의 최고 투자수익률(ROI)”라고 강조했다.
2024.08.29 I 정다슬 기자
엔비디아, 깜짝실적에도 시간외서↓…“너무 높아진 눈높이”(영상)
  • 엔비디아, 깜짝실적에도 시간외서↓…“너무 높아진 눈높이”(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장마감 후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탓이다. 여기에 앞서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된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연례 보고서 제출을 지연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비기술주 중 처음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증시내 시총 순위 7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126.61, -2.1%, -6.9%*) 세계 최대 AI 반도체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7% 가까이 내렸다.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탓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2% 급증한 30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287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데이터센터(AI 칩 부문) 매출은 154% 급증한 263억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52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0.68달러로 예상치 0.65달러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또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25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317억7000만달러다. 일부 결함 문제로 출시 일정이 늦춰진 차세대 칩 블랙웰에 대해 엔비디아는 “블랙웰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4분기 출시 예정으로 수십억달러의 매출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엔비디아는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세일즈포스(CRM, 258.9, -2%, 4.3%*) 주문형 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세일즈포스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내렸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올랐다. 수익성 개선 효과다. 세일즈포스가 장마감 후 공개한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93억3000만달러, 조정 EPS는 2.56달러로 예상치 각각 92억2000만달러, 2.35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19.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세일즈포스는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378억4000만달러)에 부합하는 377억~380억달러로 제시했다. 조정 EPS 가이던스는 종전 9.86~9.94달러에서 10.03~10.1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예상치 9.89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최고 재무책임자 에이미 위버는 이날 사임 소식을 전했다. ◇에어로바이론먼트(AVAV, 193.86, 9.1%) 무인 항공기(드론) 시스템 개발 및 생산 기업 에어로바이론먼트 주가가 9% 넘게 급등했다. 대규모 수주 소식 영향이다. 에어로바이론은 미국 육군과 10억달러 규모의 ‘스위치 블레이드(유도 폭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에어로바이론의 2분기 매출 규모가 1억8300만달러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상당한 규모다.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지자 월가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베어드는 에어로바이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가는 161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9 I 유재희 기자
"STO써밋 위해 33시간 날아와…고민·사업 기회 이야기 나눠"
  • "STO써밋 위해 33시간 날아와…고민·사업 기회 이야기 나눠"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김연서 박미경 기자] “한국 토큰증권발행(STO) 기업들을 만나고 싶어서 왔다.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 같다”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진행된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에서는 행사 시작인 오전 9시 전부터 사전 등록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약 200여 명의 참석자들이 컨퍼런스 홀을 가득 채웠다.이번 ‘STO써밋 2024’에는 미국, 유럽, 싱가포르, 홍콩, 일본, 엘살바도르 등 세계 각지의 연사들이 모였다. 먼저 STO 시장이 개화한 나라의 선도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 사업자들이 가진 고민을 나누고 머리를 맞대 해법을 모색하는 장이 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참석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VIP룸에서는 연사 및 실무자들의 교류가 끊이지 않았다. STO써밋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로드리고 멘데스 이노어증권 대표는 “(STO 써밋 참가를 위해) 엘살바도르에서 출발해 인천까지 오는데 33시간이 넘게 걸렸다”며 “채권과 같은 정형자산의 토큰화 가능성에 대해 서울교통공사 재무 담당자들과 1시간이 넘는 건설적인 미팅을 했다”고 운을 띄웠다.일본과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별로 STO 산업에 대한 의견 교류도 이어졌다.토모노부 이베 퀘스트리 최고경영자(CEO)는 “일본도 아직은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 발행이 법제화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증권사들 중심으로 공동 시스템을 만들고 있고 거래소들도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클레멘스 킁 싱가포르통화정 전 부국장은 “싱가포르에서는 해외 자산을 토큰화하는 것도 자유롭다”며 “영화나 콘텐츠 등 다양한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싱가포르거래소의 자회사인 마켓노드(Market Nod)가 토큰 유통을 맡고 있다”며 한국거래소 디지털증권팀에게 직접 마켓노드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컨퍼런스홀 안에는 다양한 기업들의 부스 설치가 이뤄졌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기업들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운영사 펀블도 STO 써밋 참석자들에게 공모 상품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전승목 펀블 투자금융본부 본부장은 “이번에 세 번째 조각투자 상품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며 “STO 시장이 활성화한다면 현재 조각투자사업을 하고 있는 부동산 플랫폼 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을 찾은 참석자들이 ART STO전시작품을 관람하고 있다.또 한쪽에는 갤러리 차만 소속 작가들의 아트STO 전시회도 열렸다. 갤러리 차만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을 거래할 수 있게 하는 아트 STO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쉬는 시간 틈틈이 자유롭게 작품을 둘러보며 감상평을 공유했다.파이어사이드챗 패널로 참여한 김재설 아이피샵 이사회의장은 “STO 기업들은 국내에서 거의 사업을 못하는 상황이다보니 IX스왑과 같은 해외 STO 플랫폼과 협업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증권사와 은행들이 플랫폼 사업에 나서고 있어 추후에는 영세한 STO 발행사들의 사업이 쉬워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아론 옹 IX스왑(IX SWAP) 공동설립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도 “지금도 한국 STO 업체들에게 협력제안을 많이 받는다”면서 “해외 진출 업체들이 많은 것 같은데 현재도 5~6개 정도 한국 회사와 협력 중”이라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석동호 에스티유파트너스 대표는 “세계 주식시장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비중은 아주 작지만, 국내 주식을 토큰화한다면 주식시장이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아직 STO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게 되면서 STO 입법화는 계속 미뤄지고 있다”며 “해외 시장은 ‘로켓’을 타고 달리고 있는데 한국은 법안 통과까지 최소 1~2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아쉬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2024.08.29 I 송재민 기자
'멈추지 않는 렉라자 훈풍'...유한양행 한달 새 2배 올라
  • '멈추지 않는 렉라자 훈풍'...유한양행 한달 새 2배 올라[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28일 국내 증시에선 유한양행(000100)의 렉라자 훈풍이 지속됐다.대봉엘에스(078140)는 세계 최최 피부 접착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대봉엘에스는 해당 기술 개발로 유럽 수출 협상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상장한 티디에스팜(464280)은 기관의무확약 비율이 여타 신규상장주 대비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반발매수가 강하게 형성되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티디에스팜은 지난 21일 상장후 차익물량 출회로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 유한양행 렉라자 관련 주요 임상.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전날보다 2만3000원(20.44%) 오른 13만55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후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랐다. 렉라자의 지난 5일 주가는 7만6300원이었다.대봉엘에스는 1만2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전일 대비 29.98% 오른 1만5650원으로 마감했다. 티디에스팜은 전날보다 9200원 오른 3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유한양행, 렉라자 훈풍 지속유한양행은 렉라자 훈풍으로 다시 한번 큰 상승세를 연출했다. 렉라자는 국산 신약 최초로 글로벌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서는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유한양행에 대한 시장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존슨앤드존슨(J&J)은 지난 20일 ‘렉라자(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이 FDA로부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FDA 승인을 받은 한국 신약으로는 아홉 번째다. 항암제로는 국내 제약사가 기술수출을 통한 첫 사례다. 렉라자는 국내 바이오벤처인 오스코텍(039200)이 개발했고 유한양행이 2015년 기술 도입했다. 이를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에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1조 6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약 8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하게 된다.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얀센이 렉라자 미국 매출 목표는 50억달러(약 6조 6000억원)로 책정됐다.유한양행은 이와 별개로 렉라자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렉라자는 국산 31호 신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다.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또 다른 렉라자 탄생을 위해 R&D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봉엘에스. 세계 최초 피부 접착 기술에 ‘上’원료의약품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는 세계 최초 신개념 피부 접착 기술 상용화 소식을 전하며 상한가에 올랐다.대봉엘에스가 개발한 피부접착제 기술 관련 모식도. 이 피부접착제는 피부 상처에 하이드로겔 형태로 작용한다. (제공=대봉엘에스)대봉엘에스 측은 “국소 상처 관리를 위한 올인원(All-in-one) 접착성 하이드로겔을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미세 상처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새로운 기술”이라고 밝혔다.기존 창상피복재는 접착력과 상처회복력 간 트레이드 오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접착력을 올리면 피복재 내 수분 감소로 상처회복이 더뎠다. 반대로 수분 함량을 높이면 접착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인체 장기는 대부분 점막으로 덮혀 접착과 봉합이 어렵기 때문이다. 피부 상처에 창상피복제 접착력이 떨어피부 손상 시 출혈이 발생하는 이유다.반면, 대봉엘에스가 개발한 창상피복제는 수분 친화적이면서 높은 접착력으로 빠른 상처 봉합을 이뤄낸다. 이를 통해 지혈 효과를 높이면서 유해물질 차단해 감염 가능성 낮춘다. 또, 피부장벽 보호하는 한편 보습효과, 각질개선 등의 부수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대봉엘에스 측은 “이 기술은 피부 pH 5.5-5.8 사이에서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다”며 “이 기술을 통해 개발된 하이드로겔은 다양한 크기와 깊이의 상처 치료에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부드러우면서도 상처 부위에 잘 붙어 있어 움직임이 큰 상처 부위에도 접착력이 유지되는 성과를 얻어 냈다”고 덧붙였다.그는 “국제 논문으로 이 기술이 알려져 유럽에서 피부 상처 치료로 유명한 룩셈부르크의 플렌헬스(Flen Health)사로부터도 관심을 받았다”며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는 등 해외 수출에도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대봉엘에스는 상처치유 및 재생을 위한 피부조직 봉합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 피부 외용제 조성물 특허 2건을 출원했다.28일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 (제공=엠피닥터)◇‘기관이 안판다’...티디에스팜, 낙폭과대 반발매수티디에스팜은 낙폭과대 반발매수로 상한가를 기록했다.티디에스팜은 지난 21일 상장해 2만7000원으로 거래를 개시했다. 티디에스팜은 상장 다음날 6만700원까지 올랐으나, 전날(27일) 2만7000원까지 떨어졌다. 티디에스팜의 공모가는 1만3000원이다.티디에스팜의 주가 상승 배경엔 38.98%에 달하는 기관투자자 의무확약 비율이 있다. 의무확약 비율은 상장 전 투자했던 기관투자들이 일정기간 주식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비중이다. 확약 비율이 25% 이상이면 그 비중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이 회사는 약물전달시스템(DDS) 분야에서 고성장 사업분야로 성장하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TDDS)의 개발 및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은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을 일컫는다. 이 시스템은 소화기관 부작용 최소화, 흡수속도 조절, 중단 제어, 유효 혈중농도 조절 및 장시간 연속투여 가능, 경구 및 주사제 대비 부담 감소, 약물에 대한 환자 순응도 극대화 등의 장점이 있다. 티디에스팜은 “TDDS는 패치, 파스, 화장품, 일반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개량신약 기술”이라며 “이를 활용해 타박상, 근육, 신경통 등에 쓰이는 의약품(의료용 카타플라스마 및 플라스타, 패치)개발 및 제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티디에스팜은 카타플라스마, 플라스타를 주력으로 제품 생산을 하고 있으며, 대표제품으로는 ▲안티푸라민 쿨파워 플라스타 ▲록펜텍 카타플라스마 ▲한방동의고 카타플라스마 등이 있다. 전문의약품은 2형당뇨병 환자의 항당뇨요법에 사용되는 시타티딘정과 감염증 치료에 사용되는 세라캡슐, 남성형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모나페시아정 등 피부과, 내과 등 다양한 치료분야에서 사용되는 경구용 내용고형제 전문의약품도 판매하고 있다.한편, 티디에스팜은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4.08.29 I 김지완 기자
“내년 주식시장, 거대한 부의 사이클로 들어갈 것”
  • “내년 주식시장, 거대한 부의 사이클로 들어갈 것”[2024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데일리시그널 창업자이자 유명 전업투자자인 유목민 작가가 올해 4분기를 시작으로 내년 주식시장은 거대한 부의 사이클로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데일리시그널 창업자인 유목민 작가가 29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올해 하반기 시장 전망과 2025년 축의 전환’을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유 작가는 29일 오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올해 하반기 시장 전망과 2025년 축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고 “남은 올해는 2025년 대세 상승을 위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작가는 사업 관계상 싱가포르에 체류 중이라 온라인 연결로 진행됐다.유 작가는 내년을 ‘기술주 르네상스’로 명명하고 인간의 삶을 변화시킬 것들을 살펴보면 오를 종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반드시 없다가 생기는 것을 발견하는 눈을 길러야 한다”며 “그간 성장주를 줄곧 외쳤는데 진정한 성장주의 시기가 온다.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서 ‘기술주 르네상스’가 열릴 것”아라고 강조했다.그는 내년 떠오를 ‘성장주’를 찾기 위해서는 Q(수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Q가 있는지, 불확실해도 추정 가능한 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유 작가는 “예를 들어 미국이 반도체에 보조금을 준다거나 2차 전지에 보조금을 준다는 것을 보고 Q를 파악해야 한다”며 “EU에서 GDP의 2%를 국방비로 쓴다고 한다면 관련 주가 흐름을 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Q를 파악할 때는 △미국이 미는 메가 트렌드 산업인가 △정부 혹은 대기업이 육성하는가 △예산이 충분히 지원되는가 △중국이 하나도 묻지 않았는가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작가는 “중국이 묻는 경우에는 미국에 어떤 정부가 들어오든 견제를 가할 것”이라며 “미국이 미는 메가 트렌드 산업 중 정부 자금이 어디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지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유 작가는 3A·3B·3C가 내년 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A는 △Chips Act(반도체특별법) △Ondevice AI(온디바이스 인공지능) △AR(가상현실), 3B는 △Bio(바이오) Blockchain(블록체인) △Battery(배터리), 3C는 △Cut the rate(미국 기준금리 인하) △China deflation Exit(중국 디플레이션 탈출) △Cyclical trun aroud(씨클리컬 주식)이다.특히 배터리의 경우 2027년까지 더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의회에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폐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유 작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임기 당시 이른바 ‘오바마 케어’를 폐기했을 당시 일시적으로 바이오 주가가 바닥을 쳤지만 이후 올랐다”며 “(트럼프 당선 이후) IRA가 폐기된다면 그건 (배터리 관련 주를) 사야하는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유 작가는 2015년 종잣돈 480만원으로 주식투자에 입문해 그해 1억 5000만원을 달성하고 2017년 수익률 3000%를 기록한 전설적인 ‘슈퍼개미’다. 그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미국 기준금리 인하 △미국 대선 결과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기준금리는 다음달을 시작으로 약 3차례 인하될 것이고 미국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이 두가지는 1~2분기에는 변수였지만 지금은 상수가 됐다”며 “이를 변수로 두지 말고 상수로 생각해 투자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29 I 김형환 기자
위험회피 속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33원으로 하락
  • 위험회피 속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33원으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관련해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이를 상쇄하는 모습이다.사진=AFP◇강달러+외인 증시 자금 이탈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0원 내린 133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내린 1338.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7.0원) 기준으로는 1.0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39.0원을 터치했다. 이후 하락 폭을 확대하며 9시 반께 1330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횡보하던 환율은 추가 하락하며 오전 11시 32분에 1333.3원까지 떨어졌다.이날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지만, 발표에 앞서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인해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실적 발표 이후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식은 하락하고 있다. 위험회피 분위기에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1분 기준 100.98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01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로 오름세,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로 소폭 하락세다. 국내 증시도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다만 수급적으로 수출업체 등의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위험회피로 인한 환율 상승을 방어하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오늘은 네고가 좀 나오는거 같다”며 “1340원대에서의 저항이 있고 1320원 밑에서는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1320~1340원의 좁은 레인지를 형성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미 PCE, 2분기 GDP 관망세주 후반에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데이터가 나오는 만큼 오후 시장의 관망세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PCE와 GDP가 나오진 하지만 시장 파괴력은 크지 않을 듯 하다”며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고용 지표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듯 하다”고 말했다.
2024.08.29 I 이정윤 기자
기업 사냥꾼도 공매도…힌덴버그 '월가 저승사자'된 이유는
  • 기업 사냥꾼도 공매도…힌덴버그 '월가 저승사자'된 이유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를 누린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연차 보고서 제출 지연 등 회계 문제로 28일(현지시간) 19% 넘게 폭락한 가운데 전날 슈퍼마이크로에 ‘회계 조작’ 의혹을 제기한 금융 분석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 ‘제2의 테슬라’서 사기 기업으로기업의 부정행위나 불법행위 보고를 주력으로 하는 힌덴버그는 특히 공매도 투자 보고서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힌덴버그는 2020년 당시 ‘제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았던 미국 전기·수소 트럭업체 니콜라의 사기 행각을 보고서를 통해 폭로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그해 니콜라는 제너럴모터스(GM)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협력을 강화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니콜라 초기 투자자로 한화 계열사가 참여했던 만큼 국내서도 니콜라의 승승장구는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힌덴버그가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사례”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면서 타격을 입은 것이다. 예컨대 니콜라는 도로 위를 빠르게 달리는 트럭 영상을 찍기 위해 트럭을 언덕 위에 견인했다가 굴러 내려오는 모습을 촬영했으며 밀턴 창업자가 경쟁사들에 비해 수소 비용을 81%까지 감축했다고 주장했지만 니콜라는 수소를 생산한 적도 없다고 힌덴버그는 지적했다.결과적으로 힌덴버그의 ‘사기’ 주장 대부분이 사실로 판명됐다. 2020년 한때 1900달러를 넘어섰던 주가는 현재 10달러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다. 밀턴 창업자는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내세워 투자를 유치한 사기죄로 유죄 평결을 받고 지난해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 아다니 정조준…‘기업 사냥꾼’도 사냥최근 힌덴버그는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인 아다니 그룹을 표적으로 삼았다. 힌덴버그는 지난해 1월 아다니 그룹에 대해 “수십 년간 뻔뻔한 주가조작과 분식회계 계획에 관여해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 공개된 이후 약 한달 동안 아다니 그룹 전체 시총의 약 76%가 증발했다. 아다니 그룹에 대출을 제공한 인도은행과 이 회사에 투자한 인도생명보험공사 등의 주가도 영향을 받았으며, 나렌디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유착 등 정치권으로도 파문이 확대됐다.지난달에도 힌덴버그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의 수장이 아다니 그룹과 관련된 역외펀드의 지분을 보유했었다면서 진행 중인 조사와 관련해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칼 아이칸 (사진=AFP)억만장자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힌덴버그의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힌덴버그는 나스닥에 상장된 아이칸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의 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지적했고, 이에 뉴욕 남부 검찰은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그 여파로 50달러가 넘었던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50% 이상 하락했다. 다른 회사의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행동주의 투자자 아이칸이 똑같은 방식으로 공격 당한 것이다.◇ 월가 고발자vs 결국엔 공매도 투자자힌덴버그는 펀드 매니저 네이트 앤더슨이 2017년 설립했다. 어릴 때부터 논쟁을 좋아했던 그는 기업의 비리를 캐는 데 특출났고, 2014년부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다수의 헤지펀드에 대한 내부 고발 보고서를 제출하곤 했다. 이는 SEC의 기소와 벌금 등으로 이어졌다. 회사 이름인 힌덴버그는 1937년 독일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 미국 뉴저지로 향하던 독일 비행선 (힌덴버그는 영어식 발음)에서 가져왔다. 설계대로라면 힌덴부르크호에는 안전한 헬륨가스로 채워져야 했지만 당시 비싼 가격 때문에 비행선을 띄운 기체는 폭발력이 강한 수소였다. 불길은 삽시간에 번져 수십 명이 숨졌다.1937년 5월 미 뉴저지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폭발한 독일의 거대 비행선 힌덴부르크호.(사진=AFP)힌데버그는 자사 홈페이지에 힌덴부르크호 참사를 언급하면서 “온전히 피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의 전형”이라면서, 시장에서 이와 유사한 인재를 찾아내 더 많은 희생자가 생기기 전에 이를 밝혀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힌덴부르크호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월가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월가에서 힌덴버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힌덴버그가 기업의 알려지지 않았던 부정행위를 알리는 ‘고발자’ 역할을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으나, 결국 ‘숏 포지션’을 통해 수익을 내는 공매도 투자자라는 시선도 존재한다.힌덴버그는 수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니콜라, 아다니처럼 공격 기업을 선정하고 미리 해당 주식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뒤에 보고서를 공개하고, 해당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면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2024.08.29 I 김윤지 기자
국내 기관투자자, 2분기에도 美주식 많이 담았다…이익도 '쏠쏠'
  • 국내 기관투자자, 2분기에도 美주식 많이 담았다…이익도 '쏠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 증가세가 올해 2분기에도 이어졌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미국 기술주 호조세에 투자액과 평가액이 모두 늘면서다. 여의도 증권가.(사진= 연합뉴스)한국은행이 29일 발간한 ‘2024년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시가 기준 4053억2000만달러(약 541조5000억원)로 전분기에 비해 83억8000만달러(약 11조2000억원)) 증가했다. 세 분기째 증가세다. 한은 관계자는 “AI·반도체 기업 실적 개선 등에 따른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외국주식 신규투자가 늘어나고 평가이익이 발생한 것이 주된 이유”라며 “평가이익에 비해 순투자(매수-매도) 요인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1분기 대비 해외 주식 순투자와 평가이익이 모두 늘었으며, 자산운용사의 외국주식 잔액이 90억1000만달러 증가하며 가장 크게 뛰었다. (자료= 한국은행)주체별로 보면 자산운용사가 2806억2000만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산운용사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3개월 동안 75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험사는 전분기보다 2억3000만달러 늘어난 64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환은행은 435억6000만달러로 4억달러 감소했고, 증권사는 168억9000만달러로 10억달러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해외 주식과 코리안페이퍼(Korean Paper)는 늘고 해외 채권은 줄었다. 해외 주식과 코리안페이퍼는 3분기째 잔액이 증가세를 보였고, 해외 채권은 2개 분기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미국 주식을 중심으로 한 해외 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투자액과 평가이익이 함께 증가하며 90억1000만달러 늘어난 214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은 주요국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 손실 등으로 17억9000만달러 줄었든 1611억달러였다. 한국 정부·금융기관·기업 등이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인 코리안 페이퍼는 증권사 주도로 투자가 늘면서 전분기대비 11억6000만달러 증가한 294억6000달러로 집계됐다.
2024.08.29 I 장영은 기자
"눈이 너무 높네"…엔비디아 실적 좋은데, 주가 저 모양
  • "눈이 너무 높네"…엔비디아 실적 좋은데, 주가 저 모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8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8% 하락한 데에는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한껏 올라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금융 시장 분석과 투자 리서치를 제공하는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29일 닛케이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도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한 것은 그만큼 시장의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이라며 “놀라운 성장세는 보이지 않았고, 매출 증가율도 전 분기보다 줄었다”고 분석했다.엔비디아는 이날 발표한 지난 2분기(5~7월)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은 300억4000만 달러(40조1785억원), 주당순이익은 0.68달러(909원)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전망한 월가 예상치 매출 287억 달러와 주당 순이익 0.64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1년 전과 비교해 122% 늘어나는 등 호실적을 보였다.그러나 분기 매출 증가율 기준으로 보면 3개 분기 연속 200%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해 성장률은 둔화했다. 엔비디아의 지난 1분기 매출 증가율은 266%였으며, 2023년 4분기엔 268%, 2023년 3분기엔 207%였다.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지금 이익을 확정해야 할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말까지 주가가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미 금융 서비스 회사인 밀러 타박의 매튜 머리 수석 시장 전략가도 “이날 발표된 내용은 지난해만큼의 성장세와는 거리가 멀었고, 주가는 이에 반응했다”며 “9월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긴장감이 높은 시기”라고 평가했다.엔비디아와 같은 기술주의 주가 변동이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하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S&P 500의 연초 대비 18% 상승분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미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머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주요 지수들은 시가총액이 큰 기술주 등에 의해 지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하면 다른 지수들도 함께 하락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기술주 외에 투자 대상을 찾으려 해도 다른 산업에서 이에 필적하는 주식을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주요 지수가 부진하면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의욕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장기적으로 AI 산업의 성장성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관건이다. 머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주로 반도체 제조사와 같은 특정 기술 기업들에 집중되어 있다”며 “관련 회사의 고객사가 되는 기업들은 실적이 정체되고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MS)를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MS와 같은 AI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들이 AI 관련 사업에 대한 기대와 투자가 사라지면 시장에서 AI 붐이 끝날 날도 가까워질 수 있다”며 “앞으로 MS의 발표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에도 매수 추천 유지는 이어졌다.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엔비디아는 현금 흐름의 강자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1년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28일 종가보다 10% 이상 오른 139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주 뉴욕증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7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8월 고용통계 등 중요한 경제 지표들이 다수 발표될 예정이라 엔비디아 실적뿐 아니라 관련 통계에 따라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폭이 0.25%일지, 0.5%일지를 주시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시장의 움직임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29 I 이소현 기자
“유통량이 끌어올리는 수익률…STO 통해 가능할 것”
  • “유통량이 끌어올리는 수익률…STO 통해 가능할 것”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박미경 기자] “토큰증권발행(STO)으로 유동성을 늘려 접근성을 높이기만 해도 주가는 오를 수 있다. STO를 통해 보다 많은 투자자에게 접근성을 높이는 일이 중요한 이유다. 언젠가 전 세계 모든 것이 토큰화가 될 것으로 본다. 프라이빗에쿼티(Private Equity) 시장만 보더라도 STO 시장은 훨씬 커질 수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아론 옹 IX 스왑 공동설립자 겸 CSO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크라우드펀딩 2.0-프라이빗 자산의 탈집중화’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디파이 플랫폼 기업 IX스왑(IX SWAP)의 아론 옹 공동설립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에서 진행된 ‘크라우드 펀딩 2.0-프라이빗 자산의 탈집중화’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큰증권(ST)은 블록체인의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토큰증권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는 STO는 기업공개(IPO)와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의 초기코인공개(ICO)의 중간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다. ICO가 실체가 없는 가상화폐를 공개하며 투자금을 모았다면, STO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비즈니스 모델이나 실물 자산 등을 대상으로 자금을 조달한다.아론 옹 CSO는 “다양한 자산군에 걸쳐 유동성과 수익률의 상관 관계를 볼 수 있다. 유동성을 높이기만 해도 수익률이 올라가는 건데, 여기서 STO 시장에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STO를 활용하면 전통 시장의 자산군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상품을 등장시킬 수도 있고, 이를 통해 수익률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IX스왑의 백엔드 인프라 ‘IXAPE’의 경우 지난해 유망 가상자산(가상화폐)와 주식을 분할해서 최소 단위 1달러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소 투자 단위를 낮춰서 유통량을 늘리고 투자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IX스왑에 따르면 해당 투자 사이클이 진행되는 동안 분할 대상이 된 자산 가치가 20배 가량 뛰었고, 이를 통해 IX스왑은 50만 달러(약 6억 6700만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한국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도 있다. IX스왑은 국내 조각투자 플랫폼 트레져러(Tresurer)와 손잡고 럭셔리 와인과 대형 유튜브 채널 등을 토큰화하는 데 성공했다. 보통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힘든 자산을 리테일 공간에 투자할 수 있게끔 풀어놓는 것만으로도 자산 가치 상승을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IX스왑은 싱가포르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은 STO 플랫폼 ‘인베스타 엑스(InvestaX)’의 자회사다. 바하마에서 처음 라이센스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리테일 자산 거래가 가능하다. 실제 자산을 기반으로 STO 형태로 만들어 투자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08.29 I 허지은 기자
"엔비디아 주식, 전세계서 언제든 산다…우량주 토큰화 많아질 것"
  • "엔비디아 주식, 전세계서 언제든 산다…우량주 토큰화 많아질 것"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박소영 기자] “앞으로 미국 엔비디아 등 블루칩 회사 주식의 토큰화 상품이 많아질 겁니다. 뉴욕 증권거래소 개장시간 뿐만 아니라 하루 24시간 내내 매일 거래 가능해지기 때문에 전세계 사람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주식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겁니다.”밥 에죠담 INX디지털컴퍼니 부사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에서 ‘상장주식 토큰화: 전세계 개인투자자들의 돌파구’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밥 에죠담 INX Digital Company 부사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상장주식 토큰화: 전세계 개인투자자들의 돌파구’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STO는 실물 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일컫는 말이다.에죠담 부사장은 “전세계 증시 시가총액을 보면 미국 등 서방 선진국이 상위권을 점하고 있고, 전세계에서 가장 시총이 큰 기업도 대부분 미국 기업들”이라며 “다만 신흥국에서 뉴욕 나스닥 증시에 투자하려면 밤새 깨어있어야 하는 데다 시장 자료, 청산, 결제, 보관 솔루션 등 인프라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일반인의 주식투자 진입에 장애물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아르헨티나, 터키 등은 통화가치가 하락했었던 만큼 자국 통화를 달러로 변환하려는 수요가 많다”며 “크립토가 보편화된 상위 20개국 중에는 증권거래소 존재감이 크지 않은 국가도 있어서 나스닥 등 전통적 주식투자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크립토란 ‘가상화폐’라는 영단어 ‘크립토커런시’(cryptocurrency)의 어두를 딴 말로 ‘암호화’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흔히 말하는 ‘코인’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는 “우리 회사(INX디지털컴퍼니)는 이처럼 크립토가 보편화 돼 있으면서도 전통 주식투자에 불편함이 많은 90개국 투자자들을 공략하고자 한다”며 “몇 주 후면 다양한 유형의 블루칩 회사 주식을 토큰화 시킨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다양한 시간대 사람들이 언제든 접속해서 엔비디아 등 우량주의 토큰화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에죠담 부사장은 “이를 위해 배크드(BACKED)라는 협력사와 손잡았고,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엔비디아 주식을 토큰화했다”며 “이 상품은 자본시장이 성숙한 지역인 유럽연합(EU) 규제 하에서 다뤄져서 각종 정보와 문서, 서류들이 다 마련돼 투자자에게 공개되고 주식 수탁도 상세하게 공개돼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 토큰화된 주식은 독일의 독립적 평가 기관인 파티큘라(Particula)의 평가를 받았다”며 “파티큘라는 이 상품에 전통 주식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서 AA라는 높은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토큰이 발행됐을 때는 A등급을 부여했는데, INX디지털컴퍼니를 통해 상장한 후 유동성이 개선돼 AA등급으로 상향됐다”며 “이를 통해 미국과 EU 규제가 결합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회사는 전 세계 소액 투자자들이 신흥국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게끔 토큰화 된 상장 주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며 “예컨대 인도 바자지는 오토바이, 이륜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인데 우리 회사는 전 세계 사람들이 이런 기업들에 대한 소유권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에죠담 부사장은 INX디지털컴퍼니의 자본시장 담당 부사장으로 자본시장, 사업개발, 파트너십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전통적 금융시장에서 15년 이상 근무했으며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5년 경력을 갖고 있다.한편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은 미국, 유럽, 싱가포르, 홍콩, 일본, 엘살바도르 등 세계 각지 연사들이 모여 STO 시장이 먼저 열린 나라의 주요 기업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2024.08.29 I 김성수 기자
'수천조부터 4경까지'…장밋빛 전망 쏟아지는 RWA
  • [마켓인]'수천조부터 4경까지'…장밋빛 전망 쏟아지는 RWA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2673조원·4679조원·2경 1392조원·4경 110조원’글로벌 리서치 기관들이 전망한 ‘2030년까지의 실물연계자산(RWA) 산업 시장 가치’다. 일부 기관은 시장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는가 하면, 다른 기관들은 시장 자체를 낙관적으로 보고 후한 점수를 준 모양새다. 그도 그럴게 RWA는 다양한 비유동자산을 토큰화해 일반투자자를 시장에 참여시킴으로써 기존 금융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쏟아지는 장밋빛 전망에 글로벌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은 일찍이 RWA 펀드를 가동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RWA 산업이 조만간 꽃을 피울지 관심이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트코프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RWA 펀드 출시를 위해 관련 준비 작업에 나섰다. 인베스트코프는 RWA 전문 기업인 시큐리타이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펀드 준비에 한창이고, 골드만삭스는 연내 조성을 목표로 세 개의 RWA 펀드를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행 및 유통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실물자산에 유동성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RWA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채와 채권, 주식, 미술품, 부동산 등 실제 세상에 존재하는 자산을 토큰화한 것을 의미한다. RWA는 다양한 실물자산에 유동성을 부여하고 소정의 자본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증권형토큰발행(STO)과 유사하나,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하는 자산을 토큰화한 STO와 달리 보다 다양한 실물자산을 토큰화하고, 탈중앙화금융(Defi)을 기반으로 거래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쉽게 말하면 전 세계 투자자들이 보다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매개인 셈이다.RWA가 기존 금융시장에 대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은 너도나도 이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이더리움 기반의 RWA 펀드를 선보인 글로벌 최대 운용사 ‘블랙록’이 있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해당 펀드는 미국 국채와 환매조건부채권, 현금 등에 투자하는 토큰화 펀드로, 지난 7월 운용자산 5억달러를 돌파했다. 블랙록과 함께 RWA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프랭클린템플턴은 미국 국채 펀드를 일부 토큰화하기도 했다. 글로벌 컨설팅펌 맥킨지앤컴퍼니는 “글로벌 금융기관의 RWA 채택률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며 “블록체인 기술로 다양한 자산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다룰 수 있는 만큼, 향후 기관들의 RWA 도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데일리는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KRX 컨퍼런스홀에서 글로벌 STO 써밋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과 유럽, 싱가포르, 홍콩, 일본, 엘살바도르 등 세계 각지의 STO·RWA 관계자들이 모여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눈다.
2024.08.29 I 김연지 기자
한국투자증권, 보유주식 시세변동 알림 서비스 도입
  • 한국투자증권, 보유주식 시세변동 알림 서비스 도입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 앱에 시세변동 알림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보유한 주식가격이 5% 이상 등락할 경우 즉시 푸시 알림을 보내준다. 종목수 제한 없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주식과 미국주식에 대해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미국주식은 1년 최고가ㆍ최저가 알림 설정도 가능하며, 사용자 반응을 검토하여 추후 국내주식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한국투자 앱은 최근 기능 개선을 통해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원화 이체 출금 및 주식 출고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이체약정 서비스도 도입했다. 본인 명의의 타금융사(은행ㆍ증권) 계좌를 약정계좌로 등록하면, 공모주 청약 환불금이나 금융상품 매도 금액을 약정 계좌로 바로 이체할 수 있다.투자정보 기능도 강화했다. 미국주식의 급등락 소식을 요약해 빠르게 전달하는 속보 서비스를 신설하고 이에 대한 다른 투자자 전망도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미국 현지 애널리스트의 주식 리포트를 선별해 독점 제공하는 ‘Sleepless in USA’ 서비스도 탑재했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투자 플랫폼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9 I 김인경 기자
버핏의 버크셔, 장중 시총 1조달러 돌파…非빅테크 중 처음
  • 버핏의 버크셔, 장중 시총 1조달러 돌파…非빅테크 중 처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투자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이 28일(현지시간) 장중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337조 5000억원)를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AFP)현재 시총 1조 달러 이상인 미 주식은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이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비(非)빅테크 기업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한 것이다. 로이터는 “이 기록적인 시장 가치는 투자자들이 버크셔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신뢰를 반영한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버크셔를 미국 경제의 상징적인 존재로 여기고 있다”고 짚었다. 작은 섬유회사로 시작한 버크셔는 1965년 버핏이 인수하면서 자동차 보험회사인 가이코를 중심으로 철도회사인 BNSF, 패스트푸드 브랜드 데어리퀸,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 등을 자회사로 보유한 복합기업으로 거듭났다. 버크셔는 보험 사업으로 확보한 막대한 현금으로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카콜라, 쉐브론 등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버크셔는 올해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셰브론 등 주력 투자처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을 포함한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사상 최고치인 2769억 4000만 달러(약 370조원)를 기록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 5월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왜 새로운 투자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매력적인 회사가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버크셔 클래스A 주식은 전거래일 대비 0.75% 오른 69만6502.02달러에 마무리됐다. 버크셔 클래스B 주식은 전거래일 대비 0.86% 상승한 464.59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클래스A과 클래스B의 시총은 각각 3853억 달러, 6093억 달러로 총 9946억 달러이나 장중 버크셔 주가가 1%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한때 총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2024.08.29 I 김윤지 기자
‘美 주간거래 사태' 논란 첩첩산중…투자자들, 소송전 예고
  • ‘美 주간거래 사태' 논란 첩첩산중…투자자들, 소송전 예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서비스 중단으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의 보상 요구에 국내 증권사들이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의 시스템 장애로 발생한 오류인데다 이미 관련 문제에 대한 책임 여부를 사전 고지한 만큼 보상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증권사와 투자자 간 자율 조정이 실패함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정부의 방침을 보고 소송에 나서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은 최근 미국주식 주간거래 중단으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민원에 공식적으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투자자들은 지난 5일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을 당시 주문이 폭증으로 블루오션이 일방적으로 주식 체결 취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후 결제에 대한 매매내용 원상 복구 작업이 지연되며 손실을 입었다는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 같은 민원에 대해 증권사들은 미국 ATS 블루오션의 귀책 사유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증권사가 보상할 영역이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미 증권사들이 미국 주식 주간 거래와 관련 장애가 발생하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리고 이에 대해 책임이 없다는 점을 미리 고지해놓아 책임이 없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주식 주간거래 유의사항에 주문과 결제 등에 관한 지연 또는 불능, 불편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증권사는 그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점을 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미국 주식 주간 거래가 중단된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히는 블루오션이 채임을 부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블루오션 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국제국(FINRA)에 해당 사태를 보고 보고했지만 별다른 제재가 없었으며, 현지 ATS 관련 법령을 고려할 때 보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국내 증권사와 투자자 간 자율 조정이 무산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민원을 받은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의 위법성을 따져 분쟁조정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위법성이 있으면 분쟁조정절차를 진행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민원은 기각된다. 일각에선 어느 경우라도 소송전을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분쟁조정절차의 경우 법원의 판결이 아닌 조정안으로 양 당사자 중 한쪽이 조정 결정을 거절할 경우 효력의 구속성이 없기 때문이다.이미 업계에서는 증권사가 보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었던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감원이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블루오션을 통해 다시 미국 주식 주간거래를 재개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논란이다. 피해 보상에 대한 문제가 마무리 되기 전 거래가 재개된다면 비판이 거세질 수 있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미국주식 주간거래를 중단해놓은 상황”이라며 “블루오션의 대체재가 없는데 일부 투자자들이 주간거래를 열어달라는 요구도 있어 증권사 등과 재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29 I 김응태 기자
키움운용, 올해 ETF 순자산 증가액 1조 돌파
  • 키움운용, 올해 ETF 순자산 증가액 1조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올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AUM)이 1조원 넘게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의 합계 AUM은 지난 27일 기준 3조 7744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7008억원) 대비 1조 736억원 늘었다. 이 기간 키움투자자산운용 AUM 증가율은 39.7%로, 국내 ETF 시장 전체의 AUM 증가율(30.0%)을 10%포인트 가까이 웃돌았다. 보험사나 은행 계열사가 없는 자산운용사의 성과로 특히 주목할 만하다. 국내 ETF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121조 657억원에서 지난 27일 157조 3687억원으로 커졌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2.26%에서 2.39%로 증가했다. 현재의 AUM과 점유율은 국내 ETF 운용사 26개 중 6위다.국내외 주식형 및 채권형 상품 전반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AUM 증가 상위 종목에는 초단기채권형 ETF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 종합채권형 ETF ‘히어로즈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국내시장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KOSEF 200TR’과 ‘KOSEF 200’, 미국시장 대표지수형 상품 ‘KOSEF 미국S&P500’ 등이 이름을 올렸다. ‘KOSEF’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패시브 ETF 브랜드이고, ‘히어로즈’는 액티브 ETF 브랜드다. 글로벌 유망 테마 및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들도 큰 자금을 모았다. 엔비디아와 AMD, TSMC, 시놉시스와 케이던스 등 글로벌 AI반도체 특화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KOSEF 글로벌AI반도체’, 인도 시장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KOSEF 인도Nifty50(합성)’, 미국 원유 및 에너지기업에 투자하는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등도 자금 몰이를 했다.키움투자자산운용은 현재 총 63개 ETF를 운용하고 있다. 올해 들어 7개 종목을 신규 상장했다. 루닛과 뷰노 등 국내 의료AI 대장주를 담는 ‘KOSEF 의료AI’,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 머크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을 보유한 기업들에 투자하는 ‘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KOSEF K-반도체북미공급망’, ‘KOSEF K-2차전지북미공급망’ 등도 이목을 끌었다. 지난 27일엔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의 전력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글로벌전력GRID인프라’ ETF를 신규 출시했다.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앞으로도 ETF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투자자분들의 수익 제고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ETF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9 I 원다연 기자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보합…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감소
  •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보합…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감소[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기준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가운데 미결제약정도 같은 기간 감소, 지난 7월30일 이후 처음으로 50만계약을 하회해 주목된다. 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오픈된 롱·숏 포지션으로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참여자들이 기존의 포지션을 축소해 향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오른 3.83%,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내린 3.87%에 마감했다.현지시간으로 28일 미국 재무부는 잔존만기 10~20년물 국채를 대상으로 20억달러 규모 바이백에 나셨다. 이날 바이백 입찰에는 65만9100만달러가 응찰해 응찰률 329%를 기록했다. 내달 4일에는 잔존만기 2~3년물을 대상으로 40억달러 바이백을 진행한다.이날 미국장은 금리시장보다 주식시장에서의 엔비디아 실적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이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4%서 36%로 소폭 올랐다. 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예정이다.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축소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3.3bp서 11.2bp로,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은 마이너스(-) 9.6bp서 마이너스 8.5bp로 좁혀졌다.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486억원 증가한 124조4209억원을 기록했다. 잔존만기 23년물의 대차가 1961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잔존만기 7년물 대차가 1993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미국채 7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2024.08.29 I 유준하 기자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하락…엔비디아도 2%↓
  •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하락…엔비디아도 2%↓[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을 흔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을 만한 실적을 발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경계심이 작동했다.◇‘메가톤’급 엔비디아 실적 발표 영향 경계심 작용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39% 하락해 4만 1091.4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0% 하락한 5592.18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1.12% 하락한 1만7555.03를 기록했다.소형주 중심인 레셀 2000은 0.04% 하락한 2217.92로 장을 마쳤다.현지시간 28일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 새벽 6시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이날 2.10%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78%), 구글 알파벳C(-1.13%), 애플(-0.80%), 메타(-0.14%) 등 주요 기술주들도 하락 마감했다. 이들 주가의 하락세는 장 마감을 앞두고 줄어들었다. AI붐의 상징이 된 엔비디아의 실적은 글로벌 주식시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도가 커졌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약 150% 상승했으며, 이는 S&P 500의 연초 대비 18% 상승분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S&P500 시가총액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이는 11개 섹터 중 소비재·에너지·유틸리티 등 5개 섹터보다 더 크다.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엔비디아 주가의 변동성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일명 ‘공포지수’라고 보이는 VI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9% 오른 17.11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이 주식 옵션과 관련된 분석을 제공하는 오라츠(ORATS)의 자료를 인용해 전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 옵션 트레이더들은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날, 약 9.8%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약 3조 1100억달러라는 것을 감안할 때 3050억달러에 해당한다. 이는 S&P 구성 기업의 95% 이상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것이자, 넷플릭스나 머크 등 시가총액도 초과하는 금액이다.엔비디아를 추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적지 않다. CNBC는 엔비디아 주가를 추종하는 가장 큰 펀드인 GraniteShares 2x Long Daily Nvidia ETF(NVDL)은 시가총액이 50억달러(6조 6750억원)을 넘는다.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에서 그동안의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할 만한 실적을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블랙웰 등 최신 반도체칩에 대한 지연 문제가 해소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 자체 2분기 매출 예상치는 280억 달러였다. 월가는 엔비디아의 매출을 287억 달러로 기대하고 있다.◇버크셔, 기술회사 외 처음으로 ‘1조달러 클럽’ 가입 엔비디아 외에도 이날 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소식들이 전해졌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기술주를 제외한 기업 가운데 최초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한번도 주식을 분할하지 않은 버크셔의 주가는 69만 6502달러다. 버크셔는 올해만 28% 이상 상승했다. 버크셔는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을 9억 8200만달러어치를 추가 매각했다고 발표했다.힌덴부르크 리서치가 공매도 보고서를 발표한 인공지능(AI) 서버 회사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이날 주가가 26% 하락했다. 회사가 이날 연례보고서 제출에 시간이 걸린다고 하자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중국 전기차 리오토의 주식도 순이익이 절반 이상 줄어든 2분기 실적 발표 후 16% 넘게 폭락했다. 리오토의 주가는 올해 52% 이상 하락했다.◇유가 1% 넘게 하락…급등분 모두 반납리비아의 산유 중단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글로벌 유가가 1% 넘게 떨어졌다. 앞서 리비아의 산유 중단에 대한 우려로 3% 넘게 급등했던 뉴욕유가는 이후 2거래일 만에 급등분을 모두 반납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1달러(1.34%) 하락한 배럴당 74.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0.90달러(1.13%) 내린 배럴당 78.65달러에 마감했다.골드만삭스는 리비아에서 발생한 혼란이 단기적일 것이라며 시장에 나오는 리비아산 원유는 9월에 하루 60만배럴, 10월에는 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0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점도 고려됐다.◇미 국채 가격 보합세…30일 美PCE 지표 앞두고 ‘관망세’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1bp=0.01%포인트) 오른 3.839%,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6bp 오른 3.869%에서 거래되고 있다.오는 30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9월 첫째주 월요일인 9월 2일이 노동절로 시장이 휴장이라는 점도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9월 금리인하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시장은 9월 빅컷(0.50%포인트 인하)가 이뤄질 지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주 젝슨홀 미팅에서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면서도 인하 시기와 범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달러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0% 오른 101.05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유로는 1.1119유로로 약보합세를 기록했고, 달러·엔 환율은 0.07% 오른 144.50엔을 기록했다.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2504.73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79%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 금 선물 거래소에 거래되는 12월분 금 선물은 전거래일 0.53% 하락한 2539.30달러를 기록했다.
2024.08.29 I 정다슬 기자
불안한 시장…ELS 쪼그라들자 커지는 ELB
  • 불안한 시장…ELS 쪼그라들자 커지는 EL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원금을 보장해주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가 인기다. 지난해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대규모 원금 손실사태에 시달리자 연이율은 조금 낮아도 원금을 보장해주는 ELB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퇴직연금 시장이 확대하면서 비과세 혜택이 있는 ELB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ELB는 70% 늘고…‘H지수 파동’ ELS는 반토막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발행된 ELB(원화·외화 합계)는 총 2546개 종목, 14조 1002억원이 발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된 ELB 규모가 7조 8395억원(1991개 종목)인 점을 고려하면 79.86% 증가한 수치다.반면 같은 기간 ELS(원화·외화 합계) 발행은 위축하고 있다. 올해 ELS 발행 금액은 총 10조 864억원, 5091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조 3317억원(8891개 종목)과 견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지난해 홍콩H지수가 급락하며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가 나타나자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특징을 지닌 ELS의 위상이 꺾였다. 특히 투자자와 판매사 간 불완전판매 분쟁까지 발생하며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조치를 강화하고 나섰고 이에 은행을 중심으로 한 판매사들이 ELS 판매에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이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나 닛케이225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두는 ELS까지 영향을 받으며 발행 시장 전반이 위축했다. 대신 주목받으며 규모를 키운 상품이 ELB다. ELB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주식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이자수익 등이 정해지는 사채다. 원금은 지급하고 이자 등 수익률만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연계된다.ELS보다 기대 수익률은 낮지만, 안전성이 높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대선 등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하는 구간인 만큼, 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매력을 키우는 요소다. 만기 기간도 1년 안팎으로 보통 2~3년 만기 구조인 ELS보다 짧은 편이다. 물론, ELB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원금만 돌려받기 때문에 투자자는 물가 상승률만큼 실질적으로 손해를 본다는 것만 유의해야 한다. 원칙적으로는 예금자 보호 상품이 아니다 보니, 가능성 자체는 낮지만 증권사(발행사)가 파산할 경우 원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ELS시장이 위축되면서 원금보장형 상품인 ELB가 예전보다 훨씬 활발하게 발행되고 있다”면서 “ELB는 증권사 퇴직연금 계좌에서 정기예금의 대체 상품로 적극 편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덕분 인기…상품 구조도 다양해져ELB의 증가세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퇴직연금계좌(IRP)의 성장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ELB는 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배당소득으로 간주하며 15.4%로 과세되기 때문에 비과세 또는 과세이연 혜택을 볼 수 있어 ISA나 IRP를 이용해 투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ELB는 12월에 집중 발행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퇴직연금 자금 운용이 연말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11월 발행 금액은 2조 1449억원에 불과했지만 한 달 뒤인 12월 20조 1051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2022년 역시 11월엔 3조 394억원이 발행됐지만 한 달 뒤인 12월엔 17조 5735억원이 발행됐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퇴직연금용 ELB는 대체로 단기(1년) 고이율 상품으로 발행되는 경향이 높다”며 “매년 12월에 만기 상환과 함께 재투자가 이뤄지면서 전년 말의 발행 규모에 버금가는 물량이 재발행된다”고 설명했다. ELB가 인기를 끌자 증권사들도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기초자산이 발행일보다 일정 범위 이하로 하락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으면 제시한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부터, 이자를 분기마다 지급하는 상품까지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원금보장이 된다 해도 투자 기간 주가가 크게 오른다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며 “ELB가 정해진 수익만큼만 얻는 상품인 만큼, 기회비용도 고려해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8.29 I 김인경 기자
국민연금, 해외투자서 매년 400억 이상 절세…올해 상반기 수익률 '기대'
  • 국민연금, 해외투자서 매년 400억 이상 절세…올해 상반기 수익률 '기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해외 투자 관련 절세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둬 수백억원 이득을 얻었다. 핀란드, 스페인에서는 주식 배당소득에 대한 원천세를 면제받았고 미국에서는 부동산 양도차익에 면세 혜택을 받았다.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에 기여도 높은 부문이 해외주식, 대체투자인 만큼 올해 상반기 수익률도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핀란드·스페인서 ‘상장주식 배당소득세 면제’2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그간 미국,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등에서 절세지위를 인정받아 납부한 세액 800억원 이상을 환급받고, 매년 400억원 이상을 절감하고 있다.전라북도 전주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최근에는 핀란드 상장주식 배당소득에 대한 원천세 면제 소송에서 승소해 96억원 이상을 환급받게 됐다. 이번 판결로 국민연금은 지난 2014~2023년 낸 배당원천세 약 96억원을 환급받고, 향후 매년 약 38억원(2023년 배당원천세액 기준 추산)을 절감하게 됐다.앞서 국민연금은 2014년 이후 핀란드에 납부한 배당금 원천세 전액을 환급 신청했다. 2015년 ‘자국 내 기관과 유사한 해외기관에 대한 차별금지’ 내용을 담은 유럽연합(EU) 차별금지 조항에 근거해서다. 해당 조항(TFEU 63조)에서는 EU 가입국 및 제3국 간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 제약을 금지하고 있다. 이후 국민연금은 지난 2021년 핀란드 국세청으로부터 환급 거절을 통보받았고, 불복 심사 조정위원회에서도 같은 결정이 나와 2022년 핀란드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 핀란드 과세당국은 국민연금이 사회보험이 아닌 퇴직연금이라고 주장했으나, 국민연금은 국민연금제도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회보장제도임을 소명했다. 행정법원에서 국민연금 승소 판결이 난 시점은 지난 5월이다.국민연금은 지난해 스페인에서도 유럽연합(EU) 차별금지 조항을 근거로 배당원천세 면세 지위를 인정받아 납부한 세금 약 126억원을 돌려받았다. 현재 같은 조항을 근거로 스웨덴,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세금 환급을 추진 중이다.국민연금은 주요 공적 연기금과의 세무협의체에서도 관련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공무원연금공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 한국투자공사(KIC)와 지난 7월 ‘세무업무 교류 및 협력 증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이 절세 기회 발굴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협력하자는 취지에서다. 주요 공적 연기금들이 세무 분야에서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4개 기관의 해외투자 규모는 지난 2019년 말 447조8000억원에서 작년 말 790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해외투자 확대로 해외 납부세액이 증가한 만큼 기금 수익을 높이기 위한 절세 노력이 중요해졌다. ◇ 미국 부동산 ‘양도차익 면세’ 적용 지위 획득또한 국민연금은 미국 투자 관련 세금을 매년 120억원 이상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8월 감사원으로부터 ‘감사원장 표창’을 받았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감사원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한 부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운용지원실 자금관리부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운용지원실 자금관리부는 작년 8월 28일 열린 감사원 개원 75주년 기념식에서 미국 투자 관련 세금을 매년 120억원 이상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재해 감사원장, 홍은주 자금관리부장 (사진=감사원)앞서 국민연금은 미국 부동산 양도차익에 면세 혜택을 받는 적격해외연기금 지위를 획득해 2016~2018년 납부했던 350억원을 환급받고, 2019년 이후 연간 120억원 이상 내야 하는 세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미국은 지난 2015년 퇴직급여 지급 비중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국가의 해외 연기금에 적격해외연기금 지위를 적용해 부동산 양도차익을 면세해주는 법률을 제정했다. 적격해외연기금 지위를 얻으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을 통한 부동산 양도차익의 21%에 해당하는 세금을 안 내도 된다.국민연금은 미국 국세청에 기금의 적격해외연기금 적용을 적극 소명한 결과 지난 2022년 11월 국내 기관 중 최초로 적격해외연기금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처럼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관련 절세에서 잇따른 성과를 거둬 올해 상반기 수익률도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에는 국민연금이 올해 상반기 누적 수익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은 6.67%(잠정)로 집계됐다. 당해 연도 연환산 수익률은 7.23%다.이 기간 수익금은 70조2000억원,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648조2000억원, 기금평가액은 1113조5120억원이다. 특히 해외주식, 대체투자, 해외채권의 운용수익률이 높았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보면 △해외주식 16.13% △대체투자 6.76% △해외채권 5.77% △국내주식 2.23% △국내채권 0.04% 순이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미국, EU 뿐 아니라 다른 투자국에서도 절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기금 수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8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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