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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아빠의 재무설계)ELW, 복합불황기에도 수익 내는 역발상 투자!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도대체 하락의 끝은 어디일까? 경제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침체국면에 진입하고 있어 복합불황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모양새다. 부동산, 펀드, 주식, 채권 어느것 하나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근의 주식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주로 문의되는 펀드투자전략과 주가하락 기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역발상 투자에 대해 알아본다. ◈ 국내펀드, 장기투자모드로 전환하자!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공세, 신용위기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악몽을 이겨낼 만한 꿈이 보이지 않는 시계제로에 갇혀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증시는 지난해 11월 1일 2,085포인트를 기록한 후 지난 22일 기준 28%의 하락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국내증시는 글로벌증시하락에 비하면 양반인 셈이다. 매년 10%가 넘는 고속성장으로 끊임없는 오를 것만 같던 중국증시의 하락세에, 뒤늦게 중국펀드에 뛰어든 투자자들의 심리는 문자 그대로 공포국면에 치닿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기준 장중 6,124포인트를 기록하던 상해종합지수는 22일 현재 2,405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해 고점대비 61%의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어떤 이에게는 대박의 꿈이었을 것이나 대다수 투자자들의 피와 땀의 대가가 수익은커녕 불과 1년도 안된 시간에 되돌리기 힘든 구렁텅이로 빠져든 것이다. 지난 22일 국내증시의 심리적 지지선인 1500포인트가 붕괴되자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질문이 국내펀드와 중국펀드에 대한 매수와 환매이다. 신규 투자의 경우 현재의 경제위기상황이 진정되는 것을 확인 후 진입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주식가격이 높은지 낮은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은 국내증시가 9.5배 수준으로 실적에 비해 낮은 수준의 벨류에이션을 보이고 있어 장기투자모드로 전환하면 그리 비관적이지 않지만, 지난해 실적대비 19배의 PER를 보이고 있는 중국증시에 대해서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이다. 중국증시의 경우 향후 전망에 대해 저점에 이르렀다는 낙관론과 추가하락가능성이 크다는 두 개의 시각이 상존하고 있다. 증권사의 경우가 전자에 해당한다면 경제연구기관은 후자에 가깝다. IMF, World Bank, ADB 등 국제기관들은 유가상승, 세계 경기침체 등에 따른 중국경제 영향을 감안하여 최근 2008과 2009년의 중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9%대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는 올림픽 밸리효과(Valley Effect; 올림픽 이후 경제가 빠르게 침체되는 현상으로 개최전의 각종 개발과 건설 붐으로 경기가 과열국면에 들어섰다가 올림픽이 끝나고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면 경기침체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가 당초 예상보다 크고, 미국에 비해 상대적인 고금리와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환차익을 노리고 투자된 핫머니의 유출 등의 위험도 간과할 수 없는 요소이다. 따라서 지나친 낙관보다는 장기침체에 대비하여 증시부양책으로 인한 반등시 비중을 줄이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 ELW(주식워런트증권), 주가가 하락해도 수익을 낸다? ▶ELW, 미래가격을 매매한다. 기존에 주식투자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주식가격이 올라야만 수익을 낼 수 있었다. 그러나 2005년 12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ELW를 이용하면 주가가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가 있다. 하루에 거래대금만도 3000억원 가량 거래되고 있으며, 도입된지 2년 만에 세계 4위에 이를 정도로 고수라는 사람들은 약세장에서도 적잖은 수익을 내고 포트폴리오 관리차원에서의 헤지용으로 활용되는 상품 중 하나이다. ELW는 Equity Linked Warrant의 약자로 특정주식 을 사는 것이 아닌 특정시점에 특정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함으로써 수익을 낸다. 주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면 지수나 개별종목의 콜(Call)워런트를 사고, 하락이 예상된다면 풋(Put)워런트를 매수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따라서 지금처럼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추가하락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면 풋워런트를 매수하면 수익이 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10000원인 주식이 3개월 후 15000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여 3개월 후에 15000원에 살수 있는 권리를 가진 ELW를 500원에 샀다고 하자. 3개월 후 A주식 가격이 20000원이 된다면 15000원에 사서 20000원에 팔 수 있으니 단순하게 500원을 투자하여 5천원을 벌게 된다. 그러나 15000원에 다다르지 못하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숫자를 맞혀보고 버려지는 로또복권과 같은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ELW증권의 종류, 3000종목이상이 상장되어 있다. ELW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면 콜워런트를, 주가하락을 예상한다면 풋워런트를 매수하면 되며, 크게 방향성에 따라 콜과 풋으로 나눌 수가 있다. 이처럼 방향성을 먼저 설정했다면 실제로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 ELW는 흔히 코스피지수가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형’과 개별 30개 종목등이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종목형’이 있다. 지수와 각 종목의 콜과 풋이 증권사별로 발행된다.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한 지수형 ELW의 경우 8월 22일 기준 상장종목수가 334종목에 이르고 있으며, 개별종목을 포함한다면 3000개 이상의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언제든 현금화 할 수 있는 환금성이 확보된 종목의 수는 많지 않으므로 거래량, 만기, 행사가격 등을 확인 후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 ▶장점 vs. 단점 ELW는 주식투자에 비해 레버리지 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다시 말해 적은 돈으로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투자자산을 순식간에 날릴 수 있다는 리스크도 있다. 주식의 경우 하루에 상승과 하락할 수 있는 범위가 15%로 제한되어 있지만 ELW는 제한이 없이 움직여 전형적인 High Risk, High Return 상품으로, 이점이 ELW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된다. ▶거래방법, 주식처럼 HTS를 통해 거래가능 ELW거래방법은 주식과 같다. 다만 고위험 상품으로 반드시 ‘위험고지 등록’(인터넷에서도 가능)을 해야만 매매가 가능하다. 거래단위는 10주이며, 거래세(0.3%)가 없으며 가격제한폭(주식: 15%)이 없다. 매매주문은 HTS나 증권회사 영업점을 통하면 된다. ▶ELW 투자포인트 및 유의사항 1. 높은 변동성: ELW가격은 기초자산(코스피200, 개별종목)에 비해 훨씬 더 큰 폭으로 가격이 변동하므로 기초자산의 가격이 예상과 달리 움직이는 경우 투자원금의 전부나 일부를 잃을 수 있다. 2. 상품의 복잡성: ELW는 상품의 손익구조가 복잡하고 가치측정을 위한 투자지표들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3. 높은 프리미엄: 투자자가 ELW를 구입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금액(프리미엄)이 만기, 행사가격, 발행자 신용도, 상장비용 등이 반영되어 동일한 조건의 주식옵션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다. 4. 높은 투자위험: 레버리지 효과의 양면으로 주식투자에 비해 위험성이 높다. 5. 의결권 행사 및 배당금 수령 불가: 주가변동에 따른 자본이득(Capital Gains)만 존재하므로, 주식에 직접투자 할 경우 주주로서의 의결권 행사 및 배당금 수령이 불가능 하다. ELW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기초자산의 전망이 우선되어야 하며, 잔존일수가 길고 거래가 활발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ELW는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분산해주는 더없이 좋은 상품일 수도 있는 반면, 얼핏 보면 로또복권처럼 대박 혹은 쪽박상품이다. 물론 상품의 특징과 위험구조를 잘 안다면 전자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후자일 가능성이 크다. (본 칼럼은 우리투자증권의 공식적인 투자의견이 아닌 사견임을 밝힙니다.)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 주요기관 주간 행사계획(6.23~6.27)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 23일(월) ▲ 국무총리실 - 간부회의(09:00) - 모범 국가유공자 포상식(11:00) - 국제한국전참전향군연맹방한단 환영오찬(12:00) ▲ 기획재정부 - 실국장 회의(장관, 08:00) - 국가재정운용계획 공개토톤회 개회사(2차관, 10:00) - MBN TV 정운갑의 뉴스현장 인터뷰(2차관, 15:30) ▲ 지식경제부 - 석유 생산국-소비국 국제회의(장관, 6.20~6.24) - 중남미 출장(2차관, 6.17~6.23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 농림수산식품부 - 1급회의(장관, 08:00) ▲ 공정거래위원회 - 5월의 공정인시상식 이어 간부회의(위원장, 08:00) ▲ 한국은행 - 집행간부 및 감사회의(09:00) - 외빈면담: IMF 한국담당 부국장 Mr. Jerald Schiff 外(총재, 11:00) - 외빈오찬: IMF 한국담당 부국장 Mr. Jerald Schiff 外(이광주 부총재보, 12:00) ▲ 행정안전부 - 유엔센터방문(장관, 6.22~25 미국) - 간부회의(2차관, 08:30) ◇ 24일(화) ▲ 국무총리실 - 국무회의(08:00 청와대) - 한국국제협력단(KOICA) 신청사 준공기념식(15:00) - 영국 기후변화특사 접견(17:00) - 에너지포럼(18:00) ▲ 기획재정부 - 국가회계제도개선 실무회의(2차관, 10:30) - IMF 연례합의단 간담회(장관, 14:50) -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2차관, 15:00) ▲ 지식경제부 - 에너지 포럼(장관, 18:00) - 산업 IT 융합 포럼(1차관, 07:30) ▲ 농림수산식품부 - 1차관 소속 국장회의(1차관, 08:00) - 2차관 소속 국장회의(2차관, 08:00) ▲ 복건복지가족부 - 기금운용위원회 실무평가위(차관, 07:30) - 확대간부회의(장관, 14:00) ▲ 공정거래위원회 - KBS1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이기원입니다」인터뷰(부위원장, 13:10) - 중앙공무원교육원 신임관리자과정 강의(위원장, 16:00) ▲ 행정안전부 - 간부회의(2차관, 08:30) - 관계장관회의(2차관, 12:00) ◇ 25일(수) ▲ 국무총리실 - 6.25 기념식(11:00) ▲ 기획재정부 - 간부워크샵(장관, 15:00) - 연구개발 전문가팀kick-off 미팅(2차관, 15:00) ▲ 지식경제부 - 산업계 온실가스 자율적 감축목표 선언(장관, 07:30) - 아시아 석유 · 가스전시회 개막식(장관, 10:30) - 통합 반도체협회 출범 및 CEO 간담회(장관, 11:30) - 현장방문: 원주 의료기기 클러스터(장관, 15:00) ▲ 농림수산식품부 - 국장회의(장관, 08:00) ▲ 복건복지가족부 - 베이징장애인올림픽훈련장방문(장관, 09:30) - 이주청소년 국제심포지엄(차관, 09:50) - 주례점검회의(장관, 13:30) - 영국 NICE초청 심포지엄(차관, 14:00) ▲ 공정거래위원회 - 표준협회 조찬 강연(위원장, 07:30) - 전원회의(부위원장, 14:00) ▲ 한국은행 - 예금보험위원회(윤한근 부총재보, 10:30) - 국제금융 임원회의(이광주 부총재보, 12:00) - 2008년 SEACEN 연수 Course 폐회식(이광주 부총재보, 14:45) - 2008년 SEACEN 연수 Course 환송 만찬(이광주 부총재보, 18:30) - 해외출장: EMEAP-Eurosystem 고위급 합동세미나 및 BIS 연차총회(총재, 6.25∼7.2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바젤) ▲ 행정안전부 - 간부회의(1차관, 08:00) - 2009 예산편성심의회(1차관, 10:00) - 지방이양추진위원회(2차관, 14:00) - 고위공무원 임용심사위원회(1차관, 15:00) - 부서별 간부회의(2차관, 17:00) ◇ 26일(목) ▲ 기획재정부 -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장관, 10:00) - 연기금투자풀운영위원회(2차관, 12:00) - 차관회의(1차관, 14:00) ▲ 지식경제부 - 경총포럼 강연(장관, 07:30) - SW기업 CEO 조찬 간담회(1차관, 07:30) -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장관, 10:00) - 대한민국 디자인 전람회(1차관, 10:00) - 주한 몽골대사 면담(장관, 15:00) - 대한민국 코스닥 대상 시상식(1차관, 16:00) - 글로벌 통신장비기업 협력체 결성행사(1차관, 17:30) - 아태정책연구원 강연(장관, 18:00) - 상생경영 최고경영자과정 강연(1차관, 18:00) ▲ 농림수산식품부 - 1급회의(장관, 08:00) ▲ 복건복지가족부 -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장관, 07:30) - 일일점검회의(차관, 08:30) -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임명·위촉식(장관, 16:00) ▲ 공정거래위원회 - 한·일 경쟁정책 협의회(위원장, 6.26~6.28 일본 삿뽀로) ▲ 한국은행 - 금통위 본회의(09:00) - 외빈면담: AllianceBernstein Chairman & CEO Mr. Lewis A. Sanders(이광주 부총재보, 14:30) ▲ 행정안전부 - 간부회의(장관, 08:00) - 국회 미래도시포럼 정책세미나(2차관, 10:00) - 태백지역 중앙현안대책반 회의(2차관, 15:00)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2차관, 15:30) - 부서별 간부회의(2차관, 17:00) ◇ 27일(금) ▲ 기획재정부 - 경제정책조정회의(장관, 08:00) - 복권위원회(2차관, 10:00) - 금융위원회(1차관, 14:00) - 태백탄광지역 중앙현안대책반 회의(2차관, 15:00) ▲ 지식경제부 - 가스안전 촉진대회(2차관, 11:00) ▲ 농림수산식품부 - 1급회의(장관, 08:00) - 2차관 소속 국장회의(2차관, 08:00) ▲ 복건복지가족부 - 국제빈곤퇴치기여금 심의위원회(차관, 10:45) - 희망2008이웃사랑 유공자 포상수여식(장관, 14:00) - 중앙응급의료위원회(차관, 15:00) ▲ 공정거래위원회 - 홍보 및 정책조정회의(부위원장, 10:00) ▲ 한국은행 - 금융위원회 정기회의(부총재, 14:00) ▲ 행정안전부 - 간부회의(장관, 08:00) - 부서별 간부회의(2차관, 17:00) ◇ 29일(일) ▲ 국무총리실 - 제6주년 제2연평해전 기념식(10:00)
- (프리즘)`6.10항쟁과 촛불`..국민은 무섭다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호헌철폐·독재타도'를 외쳤던 광장의 열기가 21년이 지난 오늘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987년 6.10 항쟁이 화염병과 최루탄 속에서 민주주의로 가는 기폭제를 마련했다면 지금은 비폭력의 상징인 촛불을 앞세워 민의에 반하는 결정을 내린 정부에 국민의 무서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민의를 거스르면…1987년은 6.10 항쟁이 벌어진 날이지만, 동시에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여당인 민정당 노태우 대표위원이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날이기도 하다. 국민들의 직선제 개헌요구를 뿌리치고 또다시 체육관선거로 대통령을 뽑겠다는 집권세력에 국민들은 광장에 나와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당시 경찰은 전국적으로 약 4만5000명이 모여 1만8550명이 시위에 직접 가담했다고 발표했다. 학계에선 대략 24만명이 6.10 항쟁에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계기로 민주주의에 대한 열의가 폭발하자 당시 노태우 후보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 시국사범 사면복권 등 8개 항목으로 이뤄진 6.29 선언을 발표했다. 그해 치러진 선거에서 야당의 분열로 또다시 권위주의 세력에 정권을 넘겨주고 말았지만, 6.10 항쟁은 국민들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를 새삼 깨닫게 한 일대 사건으로 기록된다. 21년이 지난 지금 국민들은 촛불을 들었다. 주최측 추산으론 50만명이 넘는다. 광우병 걸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한다는 소박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지만, 결론은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귀결되고 말았다. 취임 초기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이명박 정부는 불과 3개월만에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는 등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날 한승수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쇠고기 사태'의 책임을 지고 전원 일괄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을 화나게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볼 수 있다.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이를 믿지 못하는 것은 대운하 논란처럼 언제든 밀실추진이 가능하다는 뿌리깊은 불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소통하라" 게다가 이번 촛불집회는 참여층 자체가 과거와 확연히 다르다. 6.10 항쟁이 학생과 재야세력 등 사회운동조직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이라면 촛불집회는 가방 멘 중고생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대학생, 퇴근길 직장인들까지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여의 주류를 이뤘다. 요구사항 자체도 미국산 쇠고기에 그치지 않고 대운하, 공기업 민영화, 교육문제 등 사회전반에 걸친 문제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정부로선 여러 문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난제'를 만난 셈이다. 집회현장의 분위기도 차이가 난다.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언제 날아들지 모를 최루탄을 걱정하며 긴장했던 시위대가 이제는 한바탕 축제를 즐기듯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대오도 없고, 그를 지휘하는 뚜렷한 지휘부도 존재하지 않는다. 소풍 나오듯 가족들과 돗자리를 펴고 쇠고기 문제를 얘기하는가 하면, 도로를 걷고 싶으면 걷고 힘들면 인도로 나와 쉬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강경대응 자체가 먹혀들지 않는 모양새다. 결국 1987년 6.29 선언을 내놓았듯 이명박 정부도 국민의 불만을 달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1987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게 있다면 민의를 거스르는 정부에 대해 국민들은 가만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명박 정부의 선택이 주목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 가수 비, 러셀 크로-제니퍼 로페즈 美 소속사와 계약
- ▲ 가수 비[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수 비가 러셀 크로, 스칼렛 요한슨, 제니퍼 로페즈 등의 소속사와 손잡고 미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비의 소속사인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이하 제이튠)는 11일 “제이튠이 세계 최대의 에이전시 WMA (William Morris Agency, 이하 WMA)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고 밝혔다. WMA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엔터테이너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엘비스 프레슬리, 마릴린 먼로 등 최고의 스타들을 배출해 온 100년 역사의 에이전시다. 현재는 제니퍼 로페즈, 자넷 잭슨, 앨리샤 키스, 에미넴 등이 소속돼 있다. 또 ‘스파이더맨3’, ‘엑스맨’, ‘킬 빌’ 등의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제작자, 감독, 극작가, 연기자들을 발굴 및 연계했고 ‘24’, ‘로스트’, ‘아메리칸 아이돌’ 등 유명 TV 프로그램들의 제작, 유통에 참여하면서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리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이튠 측과 비는 이번 제휴에 맞춰 1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의 향후 미국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비, 글로벌 프로젝트 윤곽...美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주제가 부른다☞가수 비, 강추위 속 태안 봉사...3억원 상당의 물품 기증도☞[엔터테인 파워 리더③]비, 그리고 제이튠의 2008 글로벌 프로젝트☞[엔터테인 파워 리더②]제이튠은 '비의 세계화' 위한 꿈의 터전☞[엔터테인 파워 리더ⓛ]조동원 제이튠 대표 "가수 비가 '복권'이다" ▶ 주요기사 ◀☞'엄마가 뿔났다' 신은경, '이혼녀' 설정 왜 바뀌었나?☞박지헌 "14평 월세 마련 못해 PC방 전전...'사노라면'은 내 주제가"☞'무한도전' 김태호 PD, "하하 빈자리의 허전함을 즐길 것"☞'군입대' 하하 미니홈피에 작별 인사, "2007년과 2008년은 감동과 기적의 해"☞모델 출신 파티플래너 지미기, '고품격' 웨딩사진 공개
- 비 태안 봉사 후일담...'컵라면으로 점심 때우고 직원 독려 선행 앞장'
- ▲ 태안에서 바위에 묻은 기름때 제거에 한창인 비(사진=태안군청)[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솔직히 지금껏 태안에 봉사차 온 연예인들 가운데는 설렁설렁 흉내만 내는 사람들이 간혹 있었다. 그런데 비는 정말 열심히 하더라. 그날 날이 매우 추웠는데 작업을 하다가 손이 시려우면 입김으로 언 손을 호호 녹여가며 일하는데 참 보기 좋았다” 태안 군청 관계자가 지난 16일 가수 비의 태안 봉사 후일담을 전했다. 비는 지난 14일 미국에서 귀국, 채 여독을 풀 새도 없이 16일 오전 자신의 아버지와 소속사 직원 20여명을 대동한 채 기름 유출 사고로 시름 중인 충남 태안군을 찾았다. 태안 군청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비는 이날 오전 11시께 도착해 오후 3시까지 4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의 봉사활동을 처음부터 옆에서 지켜 본 군청 관계자는 “비는 처음부터 사람들 눈에 띄지 않으려고 차에서부터 방제복을 입고 나왔으며, 자신으로 인해 행여 봉사활동 현장 분위기가 흐트러질까 조심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비는 봉사활동 중 점심은 현장에서 임시로 설치한 하우스에서 동료들과 같이 컵라면 등으로 조촐히 때웠고, 같이 온 일행들이 추워서 머뭇거리고 있을 때면 '빨리 가서 일하자' 라고 독려하기도 했다”며 “비의 봉사활동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하 10도의 강추위에 기름의 타르 찌꺼기가 바위에 얼어 붙어 제거 작업이 쉽지 않자 비는 구청 측 관계자에게 “잘 안떨어지네요”라며 웃어 보인 후 “다음에 와선 더 잘하겠다. 꼭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고 관계자는 말을 이었다. 한편, 비는 이날 기름 제거 자원봉사 이외에도 방제 작업을 해야 하는 태안 주민들을 위해 3억원 상당의 방한복과 식수를 제공하기도 했다. ▲ 태안에서 바위에 묻은 기름때 제거에 한창인 비(사진=태안군청)▶ 관련기사 ◀☞中 짝퉁 비, 日 가짜 배용준...짝퉁 한류 뜬다☞가수 비, 강추위 속 태안 봉사...3억원 상당의 물품 기증도☞비, 中 메이저 의류기업 모델 발탁...외국인 모델 이례적☞[엔터테인 파워 리더③]비, 그리고 제이튠의 2008 글로벌 프로젝트☞[엔터테인 파워 리더ⓛ]조동원 제이튠 대표 "가수 비가 '복권'이다" ▶ 주요기사 ◀☞김혜수 이어 김선아도 '나훈아 루머' 피해 호소...법적 대응 시사☞[할리우드 톡톡]'굿바이 마이 프렌드' 아역 브래드 렌프로 사망☞옥소리, 간통혐의 검찰에 불구속 기소☞사랑에 대한 세 여자의 소소한 고민...‘뜨거운 것이 좋아’☞주성치 “신작 '장강 7호', 스필버그 영화 ‘E.T’서 영감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