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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씨, 개인용 론치모니터 SC4 PRO 미국 출시…글로벌 시장 공략
  • 브이씨, 개인용 론치모니터 SC4 PRO 미국 출시…글로벌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대표 골프 거리 측정기 ‘보이스캐디’ 제조 기업 브이씨(365900)가 개인용 론치모니터 SC4를 고도화한 ‘SC4 PRO’를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선 출시한다고 밝혔다. SC4 PRO는 지난해 출시된 SC4를 고도화한 모델로 4가지 스핀 데이터를 추가해 더욱 정교한 골프 시뮬레이션 게임을 제공한다. 또 신규 앱 서비스 ‘VOICECADDIE S’와 함께 출시돼 3D 볼 플라이트 구현이 가능한 생동감 있는 드라이빙 레인지와 다양해진 데이터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브이씨 CI (사진=브이씨)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 규모는 2021년 13억 1550만달러에서 2030년 33억 8000만달러로 연평균 10.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의 골프 시장인 미국에선 골프 연습장, 실내 골프 시뮬레이터, 탑골프(Topgolf)와 같은 오프코스(Off-course) 골프 이용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내년엔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맥길로이가 주축이 된 신개념 스크린 골프 리그인 TGL이 출범을 앞두고 있어 집에서 골프 시뮬레이션 게임이 가능한 개인용 론치모니터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브이씨의 전망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SC4 PRO는 600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골프 시뮬레이션 게임을 더욱 현실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미국 출시 전 사전 마케팅을 통해 2000대 이상의 선주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예약도 진행 중으로 브이씨의 미국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SC4 PRO는 다음 달부터 국내와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도 차례대로 출시될 예정이다. 일본에선 지난해 출시된 SC4가 큰 인기를 끌며 출시 1년도 안 돼 5000대 이상이 판매됐다. 이를 바탕으로 100개 이상의 골프 연습장을 보유한 체인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최근엔 SC4 PRO가 내장된 연습장용 디바이스 1000대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일본 전역의 골프 연습장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준오 브이씨 대표이사는 “브이씨는 골프 IT 분야에서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개발해 왔고 이번에 출시되는 SC4 PRO는 미국·일본을 중심으로 연 2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며 “현재 약 2조에 가까운 시장 규모를 가진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사업 영역은 거리 측정기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가정용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중심 회사로 확장해 나가는 중장기 성장전략 아래 제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브이씨는 2014년 ‘스윙캐디 SC100’ 출시를 통해 론치모니터 사업에 진출한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휴대용 론치모니터 부문에서 전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누적 20만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브이씨의 론치모니터는 매년 5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미국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주요 제품이다.
2024.10.22 I 박순엽 기자
'피의게임3' 빠니보틀→충주맨 출격…2차 라인업 공개
  • '피의게임3' 빠니보틀→충주맨 출격…2차 라인업 공개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피의 게임 시즌 3’가 뉴페이스 라인업을 공개했다.오는 11월 첫 공개될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3’(이하 ‘피의 게임3’)는 서바이벌 레전드들과 신예들이 지킬 것인가, 뺏을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생존 지능 서바이벌 예능이다.화려한 전적을 자랑하는 서바이벌 레전드들의 만남을 예고한 가운데 먹이사슬 꼭대기를 차지하고자 승부욕을 불태울 새로운 뉴페이스들도 출동해 기대감에 불을 붙인다. 인플루언서, 아이돌, 포커 플레이어, 모델 등 각양각색 직업을 가진 이들은 자신이 가진 무기를 총동원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종 우승을 향해 전진할 예정이다.먼저 국내 여행 유튜브 구독자 1위 빠니보틀과 지자체 유튜브 구독자 1위를 차지한 ‘충주맨’ 김선태가 ‘피의 게임 3’ 1위 자리를 두고 대격돌을 펼친다. 탁월한 게임 컨트롤 능력과 행운으로 구독자들을 열광케 하는 게임 스트리머 악어와 ‘솔로지옥 시즌 3’에 출연했던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 전공 최혜선도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끈다.또한 서바이벌 ‘대학전쟁’에서 아이돌 버금가는 비주얼로 관심을 받았던 카이스트 공대생 허성범과 거침없는 언변으로 ‘기상갱스터’라는 별명을 얻은 김민아가 출연해 자웅을 겨룬다.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에서 ‘지니’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해 과감한 언행으로 화제를 모았던 모델 이지나와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김영광의 활약도 주목되고 있다.그런가 하면 아이돌 그룹 유키스 출신의 시윤은 컬럼비아 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해 금융회사 애널리스트로 일한 독특한 경력을 자랑해 흥미를 돋운다. 누적 상금 약 31억 원에 빛나는 포커 플레이어 스티브예도 과감히 생존 전쟁에 뛰어들어 한층 더 피 튀기는 싸움을 예감케 한다.이렇듯 ‘피의 게임3’는 남다른 스펙을 가진 플레이어들의 만남으로 서바이벌 시작 전부터 호기심을 키우고 있다. 서바이벌을 주름잡던 올스타 장동민, 홍진호, 김경란, 임현서, 서출구, 엠제이킴, 유리사, 주언규와 각자의 분야에서 숨어 있던 잠룡 빠니보틀, 김선태, 악어, 최혜선, 허성범, 김민아, 이지나, 김영광, 시윤, 스티브예의 팽팽한 생존 배틀이 펼쳐질 ‘피의 게임3’가 기다려진다.‘피의 게임3’는 오는 11월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
2024.10.22 I 최희재 기자
기아, 상고하저의 수익성 흐름…목표가 13.3%↓-키움
  • 기아, 상고하저의 수익성 흐름…목표가 13.3%↓-키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기아(000270)에 대해 상고하저의 수익성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9만 5000원이다. 키움증권은 3분기 기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25조 2000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2조 8200억언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신윤철 연구원은 “내수와 서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도매판매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미국 도매판매는 소폭 성장했지만 볼륨모델 진부화에 따른 딜러 인센티브 인상이 수반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높은 연간 성장률을 제시했던 인도 시장에서도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기아는 연초 인도시장에 대해 전년 대비 9.8% 증가한 연간 28만대의 목표치를 제시했다. 신 연구원은 “현재 기아는 9월 누적 기준으로 인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9만 3000대 도매판매를 기록하고 있다”며 “4분기에도 볼륨모델 신차 투입은 예정되어 있지 않기에 사업계획 달성은 어려워 보이며, 내년 1월 시로스(AY)를 시작으로 비로소 신차 사이클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는 기아에게 있어 실적 기여도가 낮은 시장이기 때문에 연결 손익 관점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이후 당분간 그룹 전반에 펼쳐질 인도 성장 모멘텀을 충분히 주가에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봤다. 신 연구원은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기아가 조건부로 제시했던 2500억 원 자사주 추가 소각에 대한 집행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반기 호실적에 기인해 관련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기아 멕시코 공장의 주요 수요처인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에 리스크 대비책 관련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사진=연합뉴스)
2024.10.22 I 원다연 기자
4인의 뮤즈된 심은경 "'더 킬러스'=연기적 실험…스스로 용기얻어"
  • 4인의 뮤즈된 심은경 "'더 킬러스'=연기적 실험…스스로 용기얻어"[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런 (다양한) 장르, 역할들을 내가 다 연기할 수 있을까? 저 역시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갖고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더 킬러스’란 영화를 통해 ‘나도 할 수 있구나’, ‘나도 해볼 수 있는 거구나, 가능하구나’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아요.”네 명의 감독과 함께한 뜻깊은 옴니버스 영화 ‘더 킬러스’로 오랜만에 한국 관객들을 만난 배우 심은경의 눈빛은 빛났다. 아역부터 시작해 연기 인생 20년에 해외 진출까지. ‘베테랑’이란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오랜 연차와 경험을 쌓았지만, 심은경은 여전히 작품들을 만나며 성장을 경험하고 있었다. 심은경은 영화 ‘더 킬러스’로 또 한 번 경험한 확장과 전환, 처음 도전해본 옴니버스 장르를 통해 4인의 감독, 수많은 배우들을 만나며 느낀 소중한 순간들을 털어놨다. 심은경은 영화 ‘더 킬러스’(감독 김종관, 노덕, 장항준, 이명세) 개봉을 앞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 킬러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살인자들’(더 킬러스)를 대한민국 대표 감독 4인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고 탄생시켜 4편의 살인극으로 한 작품에 담은 시네마 앤솔로지다. ‘최악의 하루’, ‘조제’ 김종관 감독, ‘연애의 온도’, ‘특종: 량첸살인기’ 노덕 감독, ‘리바운드’, ‘오픈 더 도어’ 장항준 감독,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Duelist’ 이명세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써니’, ‘수상한 그녀’, ‘머니게임’ 등 영화와 드라마를 연이어 히트시키고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심은경의 만남으로 더욱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심은경이 옴니버스 영화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심은경은 김종관 감독의 에피소드 ‘변신’부터 노덕 감독의 ‘업자들’, 장항준 감독의 ‘모두가 그를 기다린다’, 이명세 감독의 ‘무성영화’까지 4인 감독의 에피소드에 모두 등장한다. ‘더 킬러스’는 사실 총 6편인데, 영화엔 네 편만 반영됐지만 추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공개될 나머지 두 편에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영화로 먼저 공개된 네 개의 이야기를 기준으로 심은경은 첫 에피소드 ‘변신’의 연우진, 정이서를 비롯해 ‘업자들’의 홍사빈, 지우, 이반석, ‘무성영화’의 고창석, 김금순, 이재균 등 수많은 배우들과 호흡을 펼쳤다. 한 작품 안에서 여러 배역을 연기하며 네 감독의 디렉팅을 받는 것부터 수많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건 그녀의 이전, 그리고 앞으로의 필모그래피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심은경은 “함께한 다른 배우들 이야기를 언제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게 바로 지금인 것 같다”는 너스레로 말문을 열며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변신’부터 말씀드리면 연우진 배우랑은 작품을 같이 한 게 영화 ‘궁합’(2018) 이후 오랜만이었다. 연우진 배우도, 저도 이 작품에서 (스스로의) 변신을 도모했다고 생각한다”며 “배우님이 이 영화를 다 살려줬다고 생각한다”고 6년 만에 재회한 배우 연우진의 열연에 공을 돌렸다. 심은경은 “‘변신’의 말미 연우진 배우의 눈빛이 변하는 모습에 놀랐다. 상상하지 못한 연기를 보여주셨기에 ‘나 역시 잘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던 기억이다. 정이서 배우님도 짧지만 강렬한 등장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 ‘업자들’에 대해선 “‘업자들’을 촬영할 땐 날씨가 정말 더웠고, 연기적으로 표현해야 할 부분도 많아 사실 부담이 많았다”면서도, “촬영일은 사실 2~3일 정도 뿐이었지만, 그 기간 안에 ‘소민’이란 캐릭터의 모든 것을 만들어내야 했다. 애초 대본을 받아봤을 때 느낀 인상과 (촬영을 앞두고 진행할수록 느끼는) 인상이 점점 달라지더라. 점점 머리가 아프고 불안해져 노덕 감독님께 수시로 연락드린 기억이 난다. 노덕 감독님은 ‘잘 할 거면서 뭘 그렇게 걱정하냐’고 말씀하시더라. 감독님도 더위에 힘드셨을 거다. 우리 모두 더위를 이겨내질 못해 어떻게든 정신력으로 버티며 촬영해나가서 그럴까, 현실감있는 극의 분위기가 더 부각돼 나온 것도 있는 것 같다. 힘들었지만 재밌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홍사빈, 지우 배우, 이반석 배우까지 세 분의 앙상블도 조화로웠다. 그 앙상블을 바탕으로 소민의 감정선을 잘 다듬어 연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표지 모델로 짧지만 강렬히 등장한 장항준 감독의 에피소드 ‘모두가 그를 기다린다’와 관련해선 “제일 편하게 촬영했다. 디렉션도 전화 연결로 이뤄졌는데 감독님은 디렉션이라기보단 ‘잘 부탁한다’ 말씀 한마디 해주셨다.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쾌적한 환경에서 촬영한 것 같다”는 유쾌한 답변으로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모든 에피소드가 도전이었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도전은 이명세 감독의 ‘무성영화’였다고도 고백했다. 심은경은 “평소 이명세 감독님을 존경했기에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당시 ‘감히 내가? 이명세 감독님이 나한테 작품을 제안주셨다고?’ 믿기지가 않았다. 하지만 대본을 이해하는 건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실 지금도 (대본을) 100% 이해했다고 볼 순 없는 것 같다. 촬영 직전까지 감독님께 질문을 했다. 내가 맡은 ‘선샤인’이란 캐릭터, 그리고 ‘무성영화’가 궁극적으로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에 대해서 말이다. 감독님께선 먼 산을 바라보며 말씀하시는 편인데 ‘꼭 그걸 이해할 필요는 없어. 언젠가 알게 돼’ 말씀하시더라”며 “그래서 ‘언제 알까요, 조만간 촬영해야 하는데 지금 알아야 할 것 같다’는 재미있는 대화를 주고받은 기억도 난다”고 떠올려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심은경은 “철저한 리허설이 이 영화에 가장 큰 공헌을 해줬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이 이 영화는 꼭 리허설이 필요하다 강조를 하셔서 일주일간 자신을 비롯한 모든 배우가 리허설에 함께했다. 그렇게 매일 대본 리딩하고 동선을 맞추며 연습을 하는 게 작품에 굉장히 중요하단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20년 가까이 연기했지만 내가 간과한 부분이 있었구나 깨달았다”며 “반복적으로 연습하니 어느 순간 그 모든 게 자연스러운 내 것이 되더라. 연기라는 게 그렇게 연습을 통해 디벨롭(발전)해나가는 과정이구나 느끼게 됐다. 작품을 대하는 방식이 ‘무성영화’를 통해 달라졌고, ‘더 킬러스’란 프로젝트 전반을 통해 연기와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에 전환이 생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무성영화’는 한마디로 새로움, 충격 그 자체였다. 저로선 레볼루션, 혁명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스스로에게 앞으로도 이 프로젝트가 남다른 의미로 남을 것 같다며 애착을 표현했다. “저의 연기적인 실험이자, 이런 지속가능한 영화들을 계속 만들어나갈 수 있는 거구나 확인을 하게 됐어요. 용기를 많이 준 작품이죠.” 한편 ‘더 킬러스’는 오는 10월 23일 개봉한다.
2024.10.22 I 김보영 기자
해외서 시들해진 PHEV 인기…‘라인업 확장’ 현대차·기아 돌파구는
  • 해외서 시들해진 PHEV 인기…‘라인업 확장’ 현대차·기아 돌파구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차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 PHEV 라인업을 확장하는 현대차·기아의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한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사진=연합뉴스)21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J.D. 파워가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완성차 시장 내 PHEV 시장 점유율은 2% 미만(1.9%)으로 조사됐다. 전기차가 9.4%, 하이브리드가 10.7%로 전월 대비 상승세인 반면 PHEV 인기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유럽 역시 마찬가지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8월 PHEV 승용차 판매 비중은 7.1%로 전년 동월(7.4%)과 비슷하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31.3%로 7%가량 증가했다.PHEV 차량은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의 중간 단계로 부상해 왔다. 큰 용량의 배터리와 엔진을 조합해 높은 연비를 자랑하면서도 탄소배출량은 낮춘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충전이 필요하지만 전기차 대비 충전 시간이 짧아 소비자들이 충전을 익숙하게 인식하도록 하면서도,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질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는 일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아 왔다.하지만 이같은 PHEV의 중간적 성격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는 이유가 되고 있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보다 가격이나 효율 측면에서 큰 유인이 없다는 것이다. 전기차 충전 시간과 주행 거리는 늘어나고 있고, PHEV보다 가격은 저렴해서다.실제 미국에서 판매 중인 소형 SUV 기준으로 전기차는 3만6900달러(약 5082만원), 하이브리드는 3만7700달러(약 5192만원) 수준인 반면 PHEV 모델은 4만8700달러(약 670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기아 쏘렌토 PHEV. (사진=기아 USA)현대차그룹은 미국과 유럽에서 SUV 차량의 PHEV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는 투싼 PHEV 모델을, 기아는 △쏘렌토 △니로 △스포티지 PHEV를 각각 판매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싼타페 △팰리세이드 △그랜저 등 신형 PHEV도 개발해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등 PHEV 미출시 시장에서도 판매한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 현대차·기아가 확실한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공식적인 양산 계획을 밝힌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내놓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본다.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PHEV는 3년가량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 과도기 모델로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살피며 PHEV와 그 일환인 EREV를 개발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2 I 이다원 기자
100년 동안 가꾼 숲이 효자 됐다.. 힐링 핫플 된 '이곳'
  • 100년 동안 가꾼 숲이 효자 됐다.. 힐링 핫플 된 '이곳'
  •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경북 김천의 단지봉에 위치한 국립김천치유의숲 내 자작나무숲 전경. (사진=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김천=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천은 경상북도의 서북부에 위치해 있어 충북 영동으로 가는 추풍령을 넘어 한양으로 가는 통로로 과거부터 교통의 요지였다. 특히 김천은 원시에 가까운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전된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백두대간 우두령에서 동남쪽으로 뻗어나며 수도지맥을 이루는 수도산(1317m)과 단지봉(1327m), 좌일곡령(1258m), 목통령(1010m), 두리봉(1135m) 등 높은 산에 에워싸여 있고, 수많은 골짜기에는 얘깃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전북 무주군과 경북 김천시, 경남 거창군의 경계를 이뤄 제2의 삼도봉이라 불리는 초점산에서 분기하는 수도지맥은 수도산과 단지봉을 거쳐 경남 합천군의 성산을 지나 황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말정마을까지 잇는 106㎞ 구간의 산줄기를 말한다. 수도지맥의 중심인 단지봉은 일제강점기 시절 낙엽송 등이 집중 조림되면서 지금까지 그 맥이 이어지고 있었다.경북 김천의 단지봉에 위치한 국립김천치유의숲 내 낙엽송데크로드. (사진=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1918년부터 전국 최대 규모 조림 시작…낙엽송·전나무·오동나무 등 700만그루 식재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 나카가와 다이헤(中川太平)씨는 이 일대에서 조림사업을 주도했다. 나카가와 다이헤씨는 경남 양산에서 정비업을 하던 인물로 1912년 경북 김천에 정착했으며, 농업과 운수업으로 돈을 모아 수도지맥 일대의 국유림 4962㏊를 구입해 당시 전국 최대 규모의 조림사업을 시작했다. 조림사업은 원황점 마을과 장전, 수도마을 사람까지 동원해 1918년부터 20년간 계속됐으며, 전나무와 낙엽송, 오동나무 등 700만그루를 넘게 심었다.이 기간 동안 주민들은 1000m가 넘는 산을 헤집고 다니며 잡목을 베고 그 자리에 묘목을 심었지만 임금으로는 보리쌀과 밀가루 등을 겨우 연명할 만큼만 지급받았다. 전 재산을 조림사업에 투자한 나카가와 다이헤는 일제 패망이후 조선 귀화를 결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당시 조림한 낙엽송은 이후 민간에 불하돼 막대한 양이 전신주로 사용됐다.경북 김천의 단지봉에 위치한 국립김천치유의숲 내 자작나무숲 전경. (사진=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산림청, 1247㏊ 경제림육성단지로 지정…교육·학술연구 및 산림휴양 공간 활용이후 산림청은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와 황점리, 장전리 일대 1247㏊를 경제림육성단지로 지정, 본격적인 관리에 나섰다. 80년 이상 자란 낙엽송을 보존·관리해 교육·학술연구 및 산림휴양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맞춤형 낙엽송 특대경재 공급 기지를 조성, 경제림단지의 미래상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산림청의 구상이다. 낙엽송의 우리 이름은 잎갈나무로 한반도 남쪽에는 일본잎갈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한반도에서 1904년부터 심기 시작한 일본잎갈나무, 즉 낙엽송은 2018년 기준 여의도 면적의 325배에 달하는 27만 2800㏊의 숲이 됐다. 우리 민족과 함께 일제강점기를 통과한 나무이자 한반도의 헐벗은 민둥산을 푸르게 변모시킨 장본인이 바로 낙엽송이다. 김천 단지봉 일대에 서식 중인 낙엽송은 대부분 80년 이상 자란 대경목이다.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든 10월에 방문한 단지봉숲은 낙엽송과 함께 자작나무, 전나무, 잣나무 등이 울창한 생태학습·체험장으로 손색이 없었다. 최근에는 김천 ‘모티길’이 유명해지면서 트레킹을 위해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었다. ‘모티’는 모퉁이의 경상도 사투리로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산허리를 돌아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경북 김천의 단지봉숲 내 계곡. (사진=박진환 기자)◇수도산 청암사엔 장희빈에 밀린 인현왕후가 3년간 지낸 뒤 복위…인현왕후길로 재탄생이 중 수도산 녹색숲 모티길은 단지봉과 수도산, 낙엽송보존림을 거쳐 황점리로 이어지는 15㎞ 구간이다. 수도산 자락에 터를 잡은 청암사는 헌안왕 3년(859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비구니 사찰이다. 1987년 승가대학이 만들어진 청암사는 배움의 글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경내 극락전은 조선조 숙종 시절 장희빈과 남인들에 밀린 인현왕후가 복위를 기원하며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하다.궁궐로 다시 돌아간 인현왕후는 “큰스님 기도 덕분에 복위됐다’는 내용의 서찰을 보내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러한 인연에 착안해 수도리 마을과 용추폭포, 수도계곡 옛길을 둥글게 이어 5.8㎞ 구간의 산책길은 현재 ‘인현왕후길’로 불린다. 이 길을 따라 단지봉으로 향하면 한때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낙엽송이 군락을 이뤘던 곳을 만날 수 있었다.국립김천치유의숲 내 치유놀이터를 찾은 유아들이 숲 놀이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2018년 국립김천치유의숲 조성…아이~노인 산림휴양·치유 등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수령 80년생 낙엽송은 우뚝우뚝 옹골차게 들어서 있었고, 경제림단지에서는 23.04㎞의 임도를 통해 조림과 숲가꾸기 등의 사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2018년에는 국립김천치유의숲이 52㏊ 규모로 조성, 산림휴양 및 산림치유 등의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는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나이에서 나무와 물, 바람을 다양하게 느끼며 치유를 누릴 수 있는 숲들이 조성돼 있다.아름다운 자작나무가 있는 ‘힐링 숲’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자작나무는 활엽수 중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내뿜어 삼림욕 효과가 크고 강력한 살균 효과로 아토피에도 효험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김천 치유의 숲 내 자작나무 숲은 7㏊ 규모로 해발 고도가 800m 정도여서 인근 도심지역 보다 평균 기온이 5도 이상 낮아 자작나무의 식생에 적합한 기후여건을 가지고 있다.이 숲에는 수령 25년 이상의 자작나무가 하늘을 가릴 만큼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 하늘로 곧게 뻗은 하얀 빛깔의 자작나무를 올려다보니 외로운 아름다움이라는 느낌이 전해지고 있었다. 인적이 드문 아침에는 곳곳에서 다람쥐를 만날 수 있었고, 딱따구리의 나무 쪼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국립김천치유의숲 방문객들이 단지봉숲에서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사진=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국립김천치유의숲 내 조림한 자작나무숲 보기 위해 방문객 급증…관광상품화 성공김천 치유의 숲에서는 장애인, 고령자, 소외계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불평등 격차를 해소하고 보편적 산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숲체험 교육사업 및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바우처)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치유의숲은 산림청 지정 국유림 명품숲, 한국관광공사 선정 웰니스 관광지, 경북도 선정 경북관광 100선 등에 지정돼 있다.서상혁 국립김천치유의숲 센터장은 “전국에서 자작나무숲 등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방문객 증가에 맞춰 지역주민들과 협업해 숙박과 식사 등을 제공, 지역과 새로운 산촌 상생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숲 치유 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생리 측정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데이터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천 평촌산촌생태마을 사무장 겸 산촌마을 운영매니저를 맡고 있는 서미경씨가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평촌산촌생태마을 제공)◇인근 평촌산촌생태마을 주민들과 연계한 상생·공존 위한 다양한 산촌활성화 사업 ‘성과’수도산 단지봉숲 일대에서는 인근 산촌마을과 연계한 상생과 공존,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활개를 띄고 있다. 평촌산촌생태마을은 수도산에서 재배한 오미자와 콩을 주원료로 오미자청과 메주 등을 직접 생산·유통,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평촌산촌생태마을은 도심지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그간 매우 어려운 위기에 처해 있었다.이 같은 상황에서 마을 주민들은 지역에 위치한 치유의 숲과 휴양림, 무흘계곡, 인현왕후둘레길 등 산림자원을 관광자원을 만들자는 제안에 동의했고, 수도산과 반달곰 등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을 완성시켰다. 여기에 한국임업진흥원도 산촌활력특화사업을 통해 평촌산촌생태마을에 대한 지원에 나서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20여년전 가족들과 함께 남편의 고향인 평촌으로 내려와 마을 사무장겸 산촌마을 운영매니저를 맡고 있는 서미경(48)씨는 “주민들이 모두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조합을 만들고 처음으로 샌드위치 피크닉 세트를 만들어 판매에 나섰다”며 “지역 행사와 트레킹 여행객 등 조금씩 판로를 넓혀 나갔고, 서사가 있고 귀여운 반달곰 ‘오삼이’ 캐릭터를 마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케팅에 조금 더 힘을 실으면서 소소한 부가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그는 “관광객 입장에서 평촌산촌생태마을로 기억하기보다는 수도산, 오삼이가 뛰어놀던 마을로 기억할 수 있게 해서 소비도 촉진하고 충성도도 높일 수 있게 한 것이 포인트였다”며 “올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면 내년에는 계절별 샌드위치를 추가 개발하고, 귀여운 오삼이 오미자청 선물세트와 굿즈를 김천과 대구까지 유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10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민들이 직접 심고 가꾼 숲이 다시 주민들에게 또다른 희망을 선물하고 있는 현장을 보며, 나무와 숲, 산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순간이었다.경북 김천의 단지봉숲에 조성된 트레킹 코스. (사진=박진환 기자)
2024.10.22 I 박진환 기자
소형원전 4개 담은 11차 전기본 연내 확정
  • 소형원전 4개 담은 11차 전기본 연내 확정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2038년까지 신규 원자력발전소(원전) 최대 3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4개 모듈) 신설을 포함한 15개년 법정계획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의 연내 확정을 위해 마지막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원전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추가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전력망 확충의 현실적 어려움을 고려하면 올 5월 발표한 실무안(초안)에서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1차 전기본 연내 확정을 위해 마지막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31일 11차 전기본 초안을 공개한 정부는 이미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지난 9월 말 공청회까지 마쳤다. 앞으로 국회 상임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고와 전력정책심의회 심의만 거치면 산업통상자원부가 확정 공고하게 된다. 오는 25일 산업부 국정감사 후 국회 상암위 보고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앞선 이달 7일 국회 산자중기위의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첨단산업 전력수요 확대에 대응해 원전과 신·재생 등 무탄소에너지(CFE)를 균형 있게 활용한 제11차 전기본을 올해 안으로 확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확정안은 앞서 공개한 초안을 대체로 유지한다. 원전과 신·재생업계에선 지금도 초안에 담긴 원전과 신·재생 발전설비 확충 목표가 불충분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정부로선 반영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때문에 올 9월 공청회 때도 초안의 내용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환경부가 부처 간 협의 때 신·재생 추가 확대 필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역시 반영되지 않았다.11차 전기본 초안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공격적인 CFE 발전설비 확대 계획이 잡혀 있다. 2023년 기준 40%에 못 미치는 CFE 발전비중을 2038년 70.2%까지 늘릴 계획이다. 같은 기간 원전 비중은 30.7%에서 35.6%로, 신·재생 비중은 9.6%에서 32.9%까지 늘린다. 이를 위해선 현재 각각 26.1기가와트(GW) 수준인 원전과 신·재생 설비를 2036년까지 각각 36.6GW, 115.5GW까지 늘려야 한다. 또 발전설비 증가에 맞춰 전력망 확충도 필요하다.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조감도. (사진=i-SMR 기술개발사업단)4개 모듈로 이뤄진 SMR 1기 국내 건설 계획도 유지가 확실시된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지난 20일 “연말에 발표될 11차 전기본에 SMR 4개(모듈) 건설 계획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야권의 우려에도 11차 전기본 내 SMR 건설 계획에는 변화가 없으리란 걸 재확인한 것이다.SMR은 신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대폭 높여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고 전 세계적으로 90여 모델이 첫 상업생산 경쟁을 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도 첫 시도이기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원전업계는 세계 SMR 시장 선점을 위해 추가 건설을 주장하고 대구광역시는 일찌감치 SMR 유치를 선언했다. 반면, 야권에선 첫 SMR의 시험운전과 상업운전을 사실상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에 대한 안전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2028년 상업운전을 위한 인·허가 취득을 목표로 한국형 SMR(i-SMR)을 개발 중이다.
2024.10.22 I 김형욱 기자
  • 골드만삭스 “S&P500 향후 10년 연평균 수익률 3%에 그칠 것”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골드만삭스의 주식 전략팀은 향후 10년간 S&P 500 수익률은 지난 10년간의 수익률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21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이 이끄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팀은 향후 10년간 S&P 500 연평균 명목 총 수익률이 3%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S&P 500 연평균 수익률은 13%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팀은 이같은 수익률이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7과 같은 소수 주식에 의해 주도됐다는 점을 우려했다. 향후 일부만이 그 지배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역사적 분석에 따르면 어떤 회사든 지속적인 기간 동안 높은 수준의 매출 성장과 이익 마진을 유지하는 것은 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가치평가, 경제 기본 요인, 이자율, 수익성 등 네 가지 시장 변수를 모델에 반영한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CAPE) 기준 S&P 500은 역사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S&P 500 연간 수익률을 7%에서 -1%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S&P500 수익률이 향후 10년간 국채보다도 낮은 확률이 약 72%에 달한다고 전했다. JP모건 역시 장기적으로 골드만삭스와 유사한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은 지난달 S&P 500의 향후 10년간 연간 수익률이 약 6%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높은 가치 평가 수준과 대규모 재정 지출로 인한 평균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수치다.
2024.10.22 I 정지나 기자
일본 통산상금 1위 눈앞 신지애 “후배들 따라오도록 높이 올라가겠다”
  • 일본 통산상금 1위 눈앞 신지애 “후배들 따라오도록 높이 올라가겠다”
  • 신지애가 지난 19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미소 지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BMW코리아 제공)[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누군가가 기록을 만들어 놓으면 그걸 따라오려는 후배들이 많아지겠죠? 제가 더 높이 올라가 후배들이 제 기록을 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내년 프로 데뷔 20년을 앞둔 신지애(36)는 ‘선수 신지애’, ‘선배 신지애’로 자신의 역할을 나눈다.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 이유 또한 선수로서 목표 달성과 선배로서 좋은 롤모델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다.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1승(아마추어 1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을 거둔 뒤 2014년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며 11년 동안 통산 28승을 쌓았다. 특히 상금 13억 6610만 6344엔(약 125억원)을 획득한 그는 통산 상금 1위 ‘전설’ 후도 유리(은퇴)가 보유한 기록(13억 7262만 382엔)과 불과 651만엔(약 5963만원) 격차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안에 일본 통산 상금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최근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기간에 만난 신지애는 일본 통산 상금 1위가 가시권에 있는 것에 대해 “제가 오래 활동해서 기록이 쌓인 거지 저만의 기록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몸을 낮췄다. 신지애는 “스폰서들이 지속적으로 대회를 유치해 주고 응원해 주시는 분도 많아 골프가 성황을 이루고 있는 덕분에 저도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신지애는 자신이 일본 통산 상금 1위를 한다면 후배들에게 골프 선수로 오래 활동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너무 일찍 은퇴한다. 다시 시도하는 걸 두려워하는 것 같다. 불씨가 한 번 약해져도 살리려고 노력하는 좋은 롤모델이 필요하고,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프로 골프 선수로 활동한지 20년이 돼 가지만 신지애는 여전히 이루고 싶은 게 많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렸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준우승, AIG 여자오픈 3위 등 값진 성적을 내며 세계랭킹 16위까지 올라 꿈의 무대에 다가서는 듯했다. 올해 초·중반 본격적으로 미국,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을 오가며 세계랭킹을 더 끌어 올리기 위해 바쁘게 활동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달렸고 세계랭킹에서 밀리고 말았다.파리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신지애는 “목표한 바를 이루진 못했지만 도전 자체만으로 의미 있었던 해였다”고 돌아봤다.신지애는 “정말 오랜만에 20살 때 마음가짐으로 투어를 뛰었다. 100% 회복되지 않는 걸 보면서 몸은 20살이 아니란 걸 실감했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투어 생활을 했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올 시즌에 초반에 대회 출전을 많이 해 무리한 부분도 있지만 한 번도 포기한 적은 없었다. 매년 ‘포기하지 말고 골프에 더 미쳐보자’라고 다짐한다”고 설명했다.목표한 바가 좌절되면 낙심할 법도 한데 신지애는 “저에게 후회는 없다”고 못 박았다. 신지애는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이 했을 것이다. 그게 최선일 테니까”라며 “올해를 분석해서 내년에 어떤 한 해를 만들지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신지애는 ‘넥스트 스텝’을 향해 나아갈 계획을 세웠다. 그는 “올해 안에 통산 상금 1위에 오르고 싶다. 올해 우승이 없어서 우승도 하고 싶다. 우승하면 나머지 기록도 따라오는 것이니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또 신지애는 “일본에서 상금왕을 못 해봤다. 나이가 있으니 마흔 전에 상금왕과 통산 30승을 채우고 싶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한국 팬들을 더 자주 찾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내년이면 프로 골프 선수로 활동한 지 20년이 된다. 많은 분의 응원 덕분에 이렇게 오래 뛰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응원에 보답하고자 한다.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공동 27위로 마친 그는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이제 일본으로 돌아가 제 몫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지애는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부터 통산 상금 1위 대기록과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신지애가 지난 20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미소를 지으며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사진=BMW코리아 제공)신지애가 지난 19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BMW코리아 제공)신지애가 20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마치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0.21 I 주미희 기자
조준희 SW산업협회장, 국내 AI 기업과 아람코 본사 방문
  • 조준희 SW산업협회장, 국내 AI 기업과 아람코 본사 방문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5개 사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 위치한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의 본사를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왼쪽부터)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협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나빌 알 누아임 아람코 부사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사진=KOSA)지난 13일(현지시간) 진행된 이번 방문 행사는 지난 5월 KOSA와 아람코가 체결한 ‘AI·디지털 경제 발전 협력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으로, AI 등 혁신 기술 육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행사에는 조준희 KOSA 협회장과 아흐마드 알-코웨이터 아람코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기술·혁신부문 총괄수석부사장, 나빌 알-누아임 아람코 디지털·정보기술부문 수석부사장과 함께 디지털 및 IT 고위 경영진 등 공공과 민간 부문 핵심 인사가 참석했다.먼저 조준희 협회장과 아람코 나빌 알 누아임 수석부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아람코 영리더자문위원회(YLAB)의 아람코 전략 목표 발표, KOSA·의 클라우드 기반 국내 AI 및 디지털 기업의 해외진출 추진 전략 소개가 이어졌다.행사에 초청된 메가존클라우드, 퓨리오사AI, 이스트소프트, 업스테이지, 뤼튼테크놀로지스, 퓨처메인 등 6개 기업은 자체 보유한 기술을 소개했다. KOSA와 메가존클라우드는 한국의 소버린-AI·클라우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성장 동력으로 핵심 기관 관계자에 제안했다.이번 행사에서 메가존클라우드는 소버린-AI·클라우드 모델을 바탕으로 아람코와 AI 클라우드의 연구 및 운용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KOSA는 이를 통해 현장에 참석한 관계사와의 추가 협력과 기술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조준희 KOSA 회장은 “에너지 산업을 넘어 AI와 디지털 기술로 전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아람코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람코뿐 아니라 중동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을 지원하고자 아랍에미리트(UAE)에 거점을 마련했으며 한국이 AI 글로벌 3대강국(AI G3)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1 I 최연두 기자
2024 천안 스타트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고도화 프로그램 데모데이 17일 성료
  • 2024 천안 스타트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고도화 프로그램 데모데이 17일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안시와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가 협력한 ‘2024 천안 스타트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고도화 프로그램 데모데이’가 지난 17일 천안 신라스테이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이번 행사에는 △㈜애드에이블 △그린에이아이 △㈜서북 △㈜세이브더팜즈 △㈜위로보틱스 △워터베이션 △㈜키퍼 등 7개의 천안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1:1 맞춤형 멘토링 및 그룹 워크샵을 진행하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사업 성장과 해외 진출 계획을 구체화했다.데모데이에서는 각 스타트업들이 IR 피칭을 통해 자신들의 비전과 사업 모델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평가하기 위해 조용준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 대표, 변상훈 한국투자 액셀러레이터 심사역, 이진원 탭엔젤파트너스 팀장, 백승엽 엔와이즈특허법률사무소 백승엽 변리사, 케이티 노왁(Katie Nowak) KANVAS사 대표이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성장 가능성 △해외 진출 준비 상황 △차별성과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또한 데모데이에서는 기업들의 피칭뿐만 아니라 플러그앤플레이 파트너사이자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KANVAS사 Katie Nowak 대표이사의 ‘실리콘벨리 피칭의 특징 및 노하우’ 키노트 강연이 마련되었다. 참여 기업 및 주요 관계자들은 해당 키노트 강연을 통해 평소 글로벌 시장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프로그램 참여기업 총 7개사 가운데 최종 우수기업 3개사가 선정되었다. 우승기업으로는 모빌리티 웨어러블 로봇 솔루션을 지닌 ㈜위로보틱스, 셀프포토 키오스크를 운영하는 포토이즘의 ㈜서북 그리고 협동로봇을 활용한 잔디 관련 멀티센싱 AI 기반의 로봇 솔루션을 보유한 그린에이아이가 최종 선정되었다.선발된 우수 스타트업들은 오는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플러그앤플레이 실리콘밸리 서밋’에 참가하게 된다. 이들은 더 큰 무대에서 IR 피칭 진행과 더불어 다양한 파트너 기업 및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기회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천안시와 천안과학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천안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1 I 이윤정 기자
삼성, 초슬림 'Z폴드 스페셜 에디션' 전격 출시…폴더블폰 두께 전쟁 참전
  • 삼성, 초슬림 'Z폴드 스페셜 에디션' 전격 출시…폴더블폰 두께 전쟁 참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역대 갤럭시 폴드(좌우로 펼치는 폴더블폰) 중 가장 얇고 가벼운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샤오미·아너 등 중국 제조사들이 10㎜ 미만의 초슬림 제품을 선보이면서 촉발한 폴더블폰 두께 경쟁에 본격 참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주요 시장인 한국과 중국에서만 슬림형 모델을 출시해, 초프리미엄 선호 고객층을 잡고 기술력도 뽐내겠다는 전략이다.갤럭시 Z폴드 6(왼쪽)와 Z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비교한 모습(사진=임유경 기자)삼성전자는 오는 25일 삼성닷컴과 이동통신 3사의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Z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Z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10.6㎜의 두께와 236g의 무게로 올해 7월 출시한 ‘갤럭시 Z 폴드6’보다 1.5㎜ 얇고 3g 가볍다. 슬림한 디자인에도 하드웨어 사양은 업그레이드 됐다. 펼쳤을 때 사용 가능한 메인 스크린은 8인치로 역대 Z폴드 시리즈 중 가장 넓다. 후면 메인 카메라는 Z폴드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Z폴드 6가 7.6인치 메인 스크린에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채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개선이다. 메모리(RAM)는 Z폴드 시리즈 최초로 16GB를 탑재해, 대화면에 특화한 ‘갤럭시 AI’ 구동을 지원한다.삼성전자가 Z폴드 6를 출시한 지 단 3개월 만에 슬림형 모델을 선보인 건 치열해진 폴더블폰 두께 경쟁에 대응하고, 폴더블폰 원조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제조사들은 초슬림형 폴더블폰을 줄줄이 선보였다. 아너는 지난 7월 두께가 9.3㎜에 불과한 ‘매직 V3’를, 샤오미도 같은 달 두께 9.47㎜의 ‘믹스 폴드4’를 출시했다. 화웨이가 지난달 출시한 두 번 접는 스마트폰 메이트 XT의 두께는 12.8㎜로, 한 번 더 접었음에도 Z폴드 6와 비슷하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성전자는 스페셜 에디션을 10㎜까지 줄이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이에 따라 스페셜 에디션은 스타일러스 펜인 ‘S펜’을 지원하지 않는다. 메인 스크린에서 카메라 홀(구멍)이 보이지 않게 숨기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도 적용하지 않았다. 더 얇은 제품을 완성하기 위해 추가 디스플레이 층(레이어)이 필요한 기능은 제외한 것이다.Z폴드 스페셜 에디션의 국내 가격은 278만9600원이다. Z폴드 6(512GB 모델 기준)보다도 40만원 더 비싸다. 이는 대중적으로 많이 판매되기보다는 갤럭시 폴드 매니아 중에서도 초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선택권을 넓혀주는 제품으로 포지셔닝했기 때문이다. 이런 전략에 맞춰 제품 외관도 고급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소재는 내구성이 강한 아머 알루미늄을 채택했고, 블랙 셰도우 색상에 스프라이트 패턴을 추가해 세련된 느낌을 추구했다.삼성전자는 Z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폴더블폰 선호도가 높은 주요 시장인 한국과 중국에서만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에선 차이나텔레콤을 통해 공급하는 폴더블폰 플래그십 브랜드 ‘심계천하’의 차기 시리즈로 이르면 이달 말 출시가 전망된다.삼성전자는 여전히 큰 격차로 폴더블폰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제조사들의 공세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제조사들은 내수 시장에 힘입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화웨이가 지난해 12% 수준이었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올해 말까지 30.8%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작년 60%에서 올해 말 50.4%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0.21 I 임유경 기자
“손으로 쓴 개인정보도 인식”…로민, KB국민카드에 AI 비식별화 솔루션 공급
  • “손으로 쓴 개인정보도 인식”…로민, KB국민카드에 AI 비식별화 솔루션 공급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인공지능(AI) 문서 분석(도큐먼트 AI) 전문 기업 로민이 KB국민카드에 AI를 기반으로 한 개인정보 탐지 및 비식별화 솔루션 ‘텍스트스코프 프라이버시가드’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로민)이번 솔루션은 KB국민카드가 전자문서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활용한다.공급되는 솔루션은 자연어 처리(NLP) 기술과 딥러닝 기반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이미지 문서에서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탐지한다. 자연어 처리 기술이 결합한 덕에 개인정보는 맥락에 맞게 인식되고 컴퓨터에서 활용 가능한 형태로 바뀐다.이 솔루션은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인다. 탐지 가능한 개인정보 범위는 주민등록번호 등 기본적인 항목을 포함하며 기관 및 기업 요구사항에 맞춘 탐지 모델도 구현할 수 있다.그래픽 서체와 손 글씨, 저화질 이미지에서도 정확한 개인정보 탐지가 가능하다. 사용자가 비식별화된 개인정보의 결과를 문서 뷰어에서 확인하거나 비식별화 영역을 직접 추가할 수도 있다.로민은 지난해에도 KB국민카드와 협력해 ‘신분증 이미지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진행했다. 당시 로민은 외국인등록증, 외국인거소증, 영주증 등 3종의 외국인 신분증 인식 모델을 제공했다.강지홍 로민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KB국민카드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문서 AI 기술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1 I 김세연 기자
'요즘 대세' 변우석, 교촌 모델 된다…글로벌 시장 '정조준'
  • '요즘 대세' 변우석, 교촌 모델 된다…글로벌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교촌에프앤비(339770)의 치킨 브랜드 교촌치킨이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발탁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교촌치킨의 CF 모델 기용은 지난 2015년 배우 이민호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변우석의 글로벌 인기가 크게 높아진 만큼 교촌에프앤비의 해외사업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과거 가격 인상에 따른 비호감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배우 변우석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21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변우석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와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교촌치킨 단일 제품 모델이 아닌 브랜드 모델이다. 오는 23일부터는 변우석과 촬영한 TV 광고도 송출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옥수수’ 등 신메뉴와 대표 메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확대하고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교촌치킨이 새 모델을 통해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글로벌 인지도 제고다.교촌치킨은 앞서 이민호를 글로벌 모델로 기용해 톡톡한 인지도 상승 과를 봤다. 당시 교촌치킨은 필리핀 마닐라 그린힐스 쇼핑몰에 ‘필리핀 3호점’ 개점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민호가 등장해 1만명이 모이는 효과를 냈다.교촌치킨은 현재 세계 8개국 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해외매출 178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11%가 늘었다. 현재 교촌치킨은 프랜차이즈 포화 상태인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민호 이후 모델 없이 품질 마케팅을 벌이던 교촌치킨이 다시 연예인 모델을 기용한 배경이다. 현재 변우석의 기세는 좋다. 특히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변우석은 최근 대만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홍콩, 일본 도쿄 등 도시에서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진행했다. 교촌에프엔비 관계자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국내에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bhc와 BBQ가 가격을 동결하는 동안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려 눈총을 받았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까지 일어날 정도였다. 이 여파에 실적도 감소했다. 교촌에프엔비의 지난해 매출은 4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급감하면서 업계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특히 변우석은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 함께 단단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른바 ‘팬덤 소비’를 기대하는 이유다. 실제로 팔도는 지난 9월 변우석을 ‘팔도비빔면Ⅱ’ 모델로 기용한 이후 제품 출시 5일 만에 100만개 이상이 팔렸다. 변우석은 현재 이디야커피 등 10여개 브랜드 모델도 맡고 있다.교촌치킨 입장에서 변우석은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였던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변우석은 임영웅과 함께 광고 모델 업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비용적 부담이 있지만 글로벌 등 인지도 제고 효과를 면밀히 따져 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굿즈 등 마케팅도 예상되는 부분”이라고 내다봤다.교촌치킨 변우석 모델 예고 (사진=교촌치킨 SNS)
2024.10.21 I 한전진 기자
유영하 “MS 코파일럿 키, 끼워팔기 우려”…한기정 “살피겠다”
  • 유영하 “MS 코파일럿 키, 끼워팔기 우려”…한기정 “살피겠다”[2024국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유 의원은 21일 MS가 자사 제품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코파일럿 키’가 탑재된 ‘갤럭시 북4 Edge(메모리 16GB 모델, NT940XMA-KC01B, 가격은 228만원)’.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유영하 의원(국민의힘). 사진=뉴시스그는 1995년 MS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무료로 배포하여 넷스케이프를 시장에서 퇴출시킨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 상황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MS가 팀스(Teams)를 오피스에 번들로 포함시켜 판매하고, 경쟁 프로그램과의 호환을 차단한 사례를 보면, 현재 MS가 윈도우 11 기반 AI PC에 코파일럿키를 추가하려는 움직임이 독과점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특히 그는 코파일럿키가 AI 기능을 즉시 활성화하는 키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내외 PC 제조업체들이 MS의 요청에 따라 이 키를 기본 탑재하게 될 경우 경쟁업체들이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코파일럿키가 기본 탑재되면 과거 넷스케이프의 사례와 유사하게,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대형 AI 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AI 스타트업들도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공정위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살펴봐 달라”고 요청하며, MS의 점프 스타트 프로그램이 불이익을 주는지에 대한 조사도 촉구했다.이에 대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끼워팔기에 해당되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번 논의는 MS의 코파일럿키가 국내 AI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향후 공정위의 대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인텔이 대만에서 공개한 MS 요구 AI PC 기본 사양. 코파일럿에 대한 접근성과 ‘코파일럿 키’를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인텔한편, 글로벌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3월 대만에서 열린 행사에서 MS가 요구하는 AI PC의 기본 사양으로 NPU, CPU, GPU를 갖춘 시스템, 코파일럿에 대한 접근, 코파일럿 키 등을 발표했다. 현재 코파일럿 키는 키보드에 물리적 버튼이 추가된 수준이지만, 향후 윈도우 12 업데이트를 통해 PC의 ‘시작’ 키와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4.10.21 I 김현아 기자
또다시 구조조정…엔씨, 기업 분할로 자회사 4개 추가 설립
  • 또다시 구조조정…엔씨, 기업 분할로 자회사 4개 추가 설립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올 상반기 개발 지원 조직 대상으로 진행된 권고사직에 이어 일부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사진=엔씨소프트)이번 기업 분할과 희망퇴직 프로그램 시행에 대해 엔씨는 독립적인 게임 개발 스튜디오 체재 구축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독립회사의 창의성과 진취성을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신설 회사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개, AI 기술 전문 기업 1개 등 비상장법인 4개다.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신설하는 지식재산권(IP)은 ‘쓰론앤리버티(TL), ’LLL‘, ’택탄(TACTAN) 등 3종이다. TL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엑스(가칭) , LLL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와이(가칭), 택탄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지(가칭)로 새롭게 출범한다.또 AI 연구개발 조직인 ’NC 리서치‘를 분할해 AI 기술 전문 기업을 신설한다. 신설 회사명은 ’엔씨 AI(가칭)‘다. 자체 개발한 바르코 거대언어모델(LLM) 등 AI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동시에 게임 개발에 AI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선다.엔씨는 다음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회사 분할 및 신설 회사 설립을 확정한다. 각 신설 회사의 분할 기일은 2025년 2월 1일이다.신설 법인 설립과 함께 조직개편도 진행한다. 회사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일부 개발 프로젝트와 지원 기능을 종료 및 축소한다. 이후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권고사직 진행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엔씨소프트는 “선택과 집중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기업 경영 전반에서 과감한 변화를 추진해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김가은 기자
루닛, 한미, 에스티큐브 등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서 발표 연구결과는?
  • 루닛, 한미, 에스티큐브 등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서 발표 연구결과는?
  • 출처: SITC 2024 링크드인루닛, 와이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등 국내 기업이 미국 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enter, SITC)에 참석해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21일 허혜민, 신민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월 6일부터 10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4)에 루닛, 와이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지씨셀, 에이비온, 에스티큐브 등의 국내 기업이 참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4년 설립된 SITC는 면역항암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글로벌 학회로 암 환자 치료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해 매년 학회를 개최한다. 전세계 의료계, 과학계 전문가 등 4500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루닛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이용한 연구결과를 1건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결과는 SITC로부터 중요성을 인정받아 신속 구두발표(Rapid Oral Presentation)으로 채택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학회에선 다양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AI 기반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예측에 대한 연구결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IL-2 아날로그(analog) 후보물질 ‘HM16390’과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BH3120’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알린다. 특히 HM16390은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해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동물모델 연구결과와 CD25의 미세조절(fine tuned)을 통해 전신독성 조절에 관한 동물모델 연구결과를 공개한다.또한 한미약품은 4-1-BBxPD-L1 이중항체 후보물질 BH3120의 고형암 임상1상의 임상배경과 설계에 대한 내용을 공유한다. BH3120은 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가 적용됐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TFG1/3를 표적해 종양미세환경(TME)를 조절하는 항체 유사체인 TGF-&beta; 셀렉트랩(SelecTrap&reg;) 후보물질 ‘AR148’과 T세포 인게이저(engager)로 개발중인 ‘AR092’에 대한 연구결과를 선보인다.지씨셀은 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GCC4001(Cord Blood NK Cell)’과 EGFR 항체 ‘얼비툭스(Erbitux)’ 병용요법에 대한 전임상 연구결과와 독자적으로 개발한 NK세포 배양기술에 대한 연구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지씨셀은 두경부암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임상 연구에서 GCC4001과 얼비툭스의 병용요법이 얼비툭스 단독치료 대비 약 2배 향상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에이비온은 항체-사이토카인 융합단백질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ABN202의 항암효과를 다양한 전임상 모델에서 확인한 결과를 연구자들과 공유하며, 에스티큐브는 BTN1A1 연구결과와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의 결과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SITC 2024 발표기업과 발표제목<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LG전자, 전기차 충전기 화재 예방 기술 도입…사업 육성 가속
  • LG전자, 전기차 충전기 화재 예방 기술 도입…사업 육성 가속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완속 전기차(EV) 충전기에 화재 예방 기술을 탑재하며 국내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속도를 낸다.화재 예방 기술을 탑재한 LG전자 국내향 7kW 완속 충전기(EVW007SM-SK). (사진=LG전자)LG전자는 국내 출시하는 7kW 완속 충전기(EVW007SM-SK)에 ‘스마트 제어’ 외에 추가로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 기술을 적용해 충전 중 화재 예방을 위한 이중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스마트 제어’는 충전기가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정보를 받아 관제 시스템으로 전달하고 관제 시스템에서 충전 제어 명령을 받으면 즉시 충전 중지 등을 통해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충전기에 탑재한 전력선 통신(PLC·Power Line Communication) 모뎀과 전기차의 통신 컨트롤러(EVCC·Electric Vehicle Communication Controller)가 충전 케이블을 통해 실시간으로 통신하며 정확한 충전 정보를 모니터링 하는 기술이다.스마트 제어 기술은 전기차와 충전기 간 표준 통신 규약인 ‘ISO15118 VAS’와 충전기와 관제 시스템 간 표준 통신 규약인 ‘OCPP(Open Charge Point Protocol)’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LG전자는 환경부의 ‘완속 충전기 설치 보조 사업’ 요건도 충족했다. 두 통신 규약은 모두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해 추후 해외 모델로 확장할 수 있다.‘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은 전기차의 통신 시스템 오류 등으로 배터리 충전 정보를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충전기 자체 알고리즘으로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충전 시 사용 전력’이 충전기에서 측정 가능한 가장 낮은 전력인 1W 미만으로 30분 이상 지속되면 충전 완료로 판단해 충전을 차단한다.LG전자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도 고객 안전을 위한 프로세스를 적용해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한다. 전기차 충전기 전 제품은 제조 과정에서 납, 카드뮴, 수은 등의 10대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을 유럽연합(EU)이 제정한 RoHS(유해 물질 사용에 관한 제한 지침·Restriction of Hazardous Substances) 기준 이하로 통제한다. 또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EV충전기 실차시험소’에서 상용화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충전기의 기능성, 사용성, 소프트웨어 안정성 등을 직접 테스트해 검증한다.LG전자는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충전 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 전기차 충전기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Roland Berger)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시장 규모는 연평균 32.3% 성장해 2030년 약 186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화재 예방을 위한 이중 안전 기술 적용 등 고객 안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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