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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큐브, 445억 규모 유증…”글로벌 임상·기술이전 목표"
  • 에스티큐브, 445억 규모 유증…”글로벌 임상·기술이전 목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면역항암제 신약개발 전문기업 에스티큐브(052020)가 신약 후보물질 ‘hSTC810’의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섰다.8일 에스티큐브는 약 44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권주 일반공모 후에도 청약이 미달되면 잔액은 주간사인 KB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이 전액 인수하는 조건이다.예정 발행가액은 3875원으로 할인율 25%를 적용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4월8일이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약 0.36주다. 발행가액은 5월16일에 확정될 예정이다.에스티큐브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hSTC810’의 글로벌 및 국내 임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에스티큐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hSTC810’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달 중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 1상 IND 승인을 앞두고 있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최근 국내 신약개발 벤처기업들의 무분별한 자금 조달과 달리 당사의 이번 유상증자는 명확한 자금조달 목적과 투명한 자금집행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핵심 파이프라인인 ‘hSTC810’의 국내외 임상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오로지 성공적인 임상 1상과 기술이전 추진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3월 중 임상환자 등록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돼 조만간 첫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임상시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이미 일부 다국적 제약사와 비밀유지계약(CDA)을 맺고 ‘hSTC810’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임상 결과가 워낙 좋은 만큼 임상 1상과 기술이전을 동시에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면역관문억제제 ‘hSTC810’은 기존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이 타겟하는 PD-L1과 배타적으로 발현하는 단백질인 ‘BTN1A1’을 타깃하는 고형암 치료제다. 에스티큐브는 오는 4월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항 BTN1A1 항체 hSTC810’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2.03.08 I 양지윤 기자
박셀바이오, 美 기업과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협력
  • 박셀바이오, 美 기업과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협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는 미국의 코리아 테라퓨틱스(Corea Therapeutics, Inc.)와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박셀바이오 연구진이 차세대 항암면역세포 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사진=박셀바이오)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 개발에 돌입한다. 코리아 테라퓨틱스만의 특허받은 기술로, 박셀바이오의 우수한 자연살해(NK) 세포의 표면에 항체약물복합체를 부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NK세포는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강력한 면역세포 중 하나다. 인체 내부의 세균, 암세포 등 해로운 물질을 공격해 사멸시키는 역할을 한다. 항체약물복합체(Antibody-Drug Conjugates)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화학항암제를 더해 만들어지며, 연결물질을 통해 항암제를 원하는 암세포에 정확하게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NK세포에 항체약물복합체(ADC)를 부착해 만들어지는 ADC-NK는 항체와 항암제, NK세포의 결합으로 기존의 NK세포에 비해 항암제로서의 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항체의 역할로 암세포를 더욱 쉽고 빠르게 인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박셀바이오는 코리아 테라퓨틱스와의 공동 투자를 실시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먼저 공동연구를 통해 비임상 연구에 착수하고 국내에서 관련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이후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해 양국 및 전세계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 기업의 공동연구로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높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3.07 I 김응태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항체신약 전임상 결과 발표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항체신약 전임상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항체신약 PBP1510 (INN-Ulenistamab)의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결과 발표는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 주최로 7~8일 개최되는 2022 표적항암요법 학회(Targeted Anticancer Therapies, TAT)에서 진행된다.유럽 최대규모의 암 학회인 ESMO는 미국암학회(AACR),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암 학회 중 하나이다. 이번 학회는 ‘표적항암요법’을 주제로 온라인에서 개최됐다.학회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고유한 새 치료표적이자, 췌장암 대부분에서 발견되는 PAUF(Pancreatic Adenocarcinoma Up-regulated Factor) 단백질을 중화하는 항체신약, PBP1510의 전임상 결과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게시된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실제 췌장암과 가장 유사한 모델인 환자유래 췌장암세포를 마우스의 췌장에 이식해 암을 발생시킨 마우스모델(PDX, 동소이식)시험에서 PBP1510 투여군은 기존 화학항암치료제인 젬시타빈 투여군 및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종양감소 효과를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 일반독성시험에서도 PBP1510을 투여한 실험군 전체에서 면역원성에 의해 발생하는 ‘항-약물 항체(Anti-Drug Antibody)’가 발견되지 않고 최대 용량인 40mg/kg 투여군에서도 독성이 관찰되지 않는 등 우수한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현재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 및 기존 항암제인 젬시타빈과의 병용요법을 위한 PBP1510의 권장용량을 찾아내고, 연이은 2a상에서는 해당 권장용량의 임상효능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존률이 낮은 췌장암에 대해 부작용은 적으면서도 치료효과를 크게 개선할 수 있는 표적항체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입증된 PBP1510의 개발 가속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3.07 I 양지윤 기자
적응증 속속 추가하는 BMS ‘옵디보’...머크 ‘키트루다’ 넘본다
  • 적응증 속속 추가하는 BMS ‘옵디보’...머크 ‘키트루다’ 넘본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면역항암제 블록버스터 분야에서 글로벌 제약사간 시장 확보 경쟁이 뜨겁다. 주인공은 이 분야 의약품 매출 1, 2위에 올라 있는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다. 최근 옵디보가 국내외에서 적응증을 연달아 추가하며 키트루다를 바짝 추격하고 나섰다. 향후 관련 바이오시밀러 등장에 앞서 적응증을 늘려 매출 폭을 최대한 확장해 두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다. 최근 적응증을 추가하면 경쟁 약물인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펜브롤리주맙)을 바짝 뒤쫓고 있다.(제공=BMS)◇옵디보 적응증 확보 박차...국내 적응증 수 ‘키트루다’ 앞서2020년 기준 키트루다의 매출액은 약 17조원, 옵디보는 약 9조원에 이른다.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흑색종 치료제로 키트루다와 옵디보를 처음 승인했다. 이후 BMS와 MSD 등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자사의 면역항암제 관련 적응증을 꾸준히 확장하며 매출을 확장해 왔다.지난달 25일 BMS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요로상피세포암과 전이성 식도 편평세포암 등 옵디보에 대한 2가지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옵디보는 전 세계적으로 20여 개 암 종에서 약 25가지 적응증에 두루 쓰이게 됐다. 옵디보의 확장성이 커지면서 키트루다를 향한 적극적인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키트루다는 전 세계적으로 16개 암 종에서 약 30여 가지 적응증에 처방되고 있다.두 약물의 국내 적응증 선점 경쟁에서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달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식도암과 방광암, 비소세포폐암, 신세포암, 대장암 등 옵디보에 대한 5가지 적응증을 한번에 추가 승인했다. 그 결과 옵디보는 국내에서 10개 암 종에서 19가지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 14개 암 종에서 18가지 적응증을 확보한 키트루다를 넘어선 것이다. 면역항암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옵디보와 키트루다는 국내에서 흑색종이나 비소세포폐암 등에 경쟁적으로 처방되고 있다”며 “최근 옵디보가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에서 악성흉막종피종과 같은 새로운 암 종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하며 보폭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키트루다 역시 추가 적응증 획득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최대 1000개의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매출액에서 옵디보가 키트루다를 넘어서는 일은 아직 시간이 더 두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블록버스터 적응증 확대...“병용요법 개발사엔 기회”업계에서는 BMS와 MSD의 적응증 확대 행보가 이 약물들과 병용요법을 시도하는 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 중이다.네오이뮨텍은 위암 환자에게 자사의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NT-I7(성분명 에프넵타킨 알파)’과 옵디보를 병용투여하는 임상 2상과 고형암 환자에게 키트루다와 자사 약물을 병용투여하는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메드팩토(235980)는 대장암 환자에게 자사의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투여하는 글로벌 임상 2b/3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314130)는 4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키트루다와 자사의 담도암치료제 ‘GEN-001’을 병용투여하는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옵디보와 키트루다의 주요 특허는 각각 2026년, 2028년에 만료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가 새로운 약물과 병용요법을 수행해 추가 적응증을 확보하는 것은 향후 등장할 바이오시밀러와 차별화해 시장성을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다”며 “바이오시밀러가 해당 적응증까지 획득해 들어오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대로 이와 병용한 약물은 성공 시 블록버스터가 선점한 시장에서 매출 증대를 크게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병용요법은 이를 수행하는 양 사가 ‘윈윈(win-win)’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2022.03.06 I 김진호 기자
GC녹십자, 혈액분획제제 美FDA 허가 연기
  • [한주의 제약바이오]GC녹십자, 혈액분획제제 美FDA 허가 연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2월28일~3월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GC녹십자(006280)가 미국 시장 진출을 노렸던 면역글로불린 제제 ‘ALYGLO’의 품목허가 신청에 다시 실패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면역항암제 신약 ‘ABL111(TJ-CD4B)’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암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현장실사 없어 GC녹십자, 美FDA 허가 고배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제제 ‘ALYGLO(국내 제품명: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 10%)’의 품목허가 신청에서 현장 실사(Pre-License Inspection) 미비를 이유로 FDA로부터 허가 연기 통보를 받았다. FDA는 GC녹십자에 ‘검토완료서한(CRL, Complete Response Letter)’을 보내 보완을 요청했다.FDA가 허가를 연기한 것은 오창 혈액제제 생산시설에 대한 현장 실사가 FDA 목표 검토 기간 내 이뤄지지 못해서다. 공장 현장 실사는 의약품 허가를 위해 필수적인 단계로, 앞서 지난해 11월 FDA는 오창 공장 실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FDA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실사 계획을 일제히 연기함에 따라 심사 재개 시점도 명확하지 않다. ◇에이비엘바이오 ABL111, FDA 희귀의약품 지정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의 면역항암제 신약 ‘ABL111(TJ-CD4B)’은 FDA로부터 위암(위식도 접합부 암 포함)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Orphan-Drug Designation, ODD)으로 지정됐다.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희귀질환 치료제의 개발 및 허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세금 감면, 허가신청 비용 면제,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 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ABL111은 나스닥 상장사 아이맵(I-Mab)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Claudin18.2 및 4-1BB 타깃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안국약품, 오너 1·2세 퇴장…전문경영인 전면에안국약품(001540)이 전문인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창업주 부자가 물러나고 원덕권 신임 대표이사가 전면에 나서면서 창업 이후 처음 전문경영인 대표 체제를 도입한다. 어준선 회장과 어진 부회장 각자 대표는 물러나고 원 대표가 단독으로 안국약품을 이;끈다.어준선 회장은 안국약품의 창업주고 어진 부회장은 어 회장의 장남이다. 어 회장은 후진 양성을 위해, 어 부회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각각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어 회장과 어 부회장 모두 사내이사에서도 사임할 예정이다. 1969년 창립 이래 53년만에 오너 경영을 마감짓는 것이다.원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약학대학 석사 출신이다. 수원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대웅제약, 한국얀센, 동화약품 등을 거쳐 2013년 1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삼아제약 사장을 역임한 뒤 2018년 3월부터 안국약품 R&D 및 생산 총괄사장에 앉았다.◇셀트리온제약, 유플라이마 국내 판매 개시셀트리온제약(068760)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이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 유플라이마는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보건복지부 약제 급여 상한금액 고시에 따라 이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시작됐다.유플라이마는 앞서 지난해 2월 유럽의약청(EM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해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세계 최초의 고농도 제형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을 포함한다.
2022.03.05 I 김영환 기자
신약개발로 눈돌리는 K바이오 대표주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 신약개발로 눈돌리는 K바이오 대표주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대표 기업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둘러싸고 오히려 ‘신약’ 얘기가 화두다. 코로나19 항체 신약 ‘렉키로나주’로 신약 개발 역량을 입증한 셀트리온은 항암 신약을 장기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대주주였던 미국 바이오젠 족쇄에서 벗어나며 신약 개발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항체 항암 신약’ 장기 전략으로 콕 집은 셀트리온최근 셀트리온(068270)은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장기 전략으로 ‘항체 항암 신약’을 꼽았다. 단·중기적으로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항체 기반 고부가가치 신약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글로벌 항체 항암제 시장은 2016년 300억달러(약 36조원)에서 2020년 600억달러(약 72조원)로 급팽창하고 있다.셀트리온 본사. (사진=셀트리온)항암 신약을 향한 셀트리온 관심은 이미 드러났다. 지난해 6월 셀트리온은 영국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에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4700만달러(약 530억원)를 투입해, 익수다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ADC 기술은 항체에 세포독성 약물을 접합시킨 기술로,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방출할 수 있다. 부작용과 내성이 있는 화학 항암제를 대체할 기술로 평가받는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결장직장암 바이오시밀러 ‘CT-P16’도 임상 3상을 완료해 식약처·유럽 EMA·미국 FDA에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라며 “항체 항암제 분야에서 항암 신약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셀트리온은 올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약 개발을 위해 여러 회사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부 기술 투자도 병행 중”이라며 “협업 및 기술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미국에 진출할 계획”라고 설명했다.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신규 후보물질) 개발도 이어간다. 셀트리온은 독감 항체 신약 ‘CT-P27’,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T-P63’, 비후성 심근염 케미컬(합성화학의약품) 신약 ‘CT-G20’을 개발 중이다. 현재 CT-P27은 임상 2상이 완료됐고, CT-P63은 임상 1상이 끝났다. 렉키로나주(CT-P59)에 CT-P63을 더한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임상 3상에 돌입했다. CT-G20은 글로벌 임상 1상 중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신약 개발 전망 제기…회사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또 다른 국내 바이오시밀러 대표 주자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신약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삼성바이오에피스 모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34만1852주(50%-1주) 전량을 사들인다고 발표하면서다. 첫 대금 지급이 이뤄지는 오는 4월 30일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이 합작해 세웠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아직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1개에 그치고 있다. 일본 다케다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급성췌장염 치료제(성분명 울리나시타틴 Fc) ‘SB26’으로, 임상 1상 중이다.그러나 잠재적 경쟁자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소극적이었던 바이오젠이 사라지며, 신약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분 인수 소식을 알리며 “의사결정의 자율성과 민첩성이 제고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독자적으로 빠르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브로슈어를 통해 “아직 해결되지 않은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바이오신약 개발이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SB26은 임상 1상 종료 후 2상 검토 중이다. 현재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오리지널약 특허가 만료되는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이 연달아 있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 바이오 업체 임원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주력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몇 년 후를 고민해야 한다. 항체에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변화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며 “후발업체도 계속 등장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결국 장기적으로 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신약 개발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다른 기술을 활용한 신약으로 확장하면 더욱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2022.03.04 I 김명선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NO.1' 꿈꾸는 지놈앤컴퍼니, “올해 임상 3개 2상 진입, M&A도 열려있다”
  • '마이크로바이옴 NO.1' 꿈꾸는 지놈앤컴퍼니, “올해 임상 3개 2상 진입, M&A도 열려있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MSD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선 지놈앤컴퍼니가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회사의 역량과 가능성을 인정하고, 글로벌 도약을 위해 대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M&A)까지 본격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4일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MSD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임상 계약 체결 소식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서영진 지놈앤컴퍼니 경영관리부문 부사장은 “담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GEN-001과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 임상 2상이 연내 국내에서 진행된다”며 “지놈앤컴퍼니가 총괄 스폰서로 나서고, MSD는 파트너로서 키트루다를 무상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지놈앤컴퍼니와 MSD의 이번 계약이 주목받는 이유는 담도암이 미충족수요가 높은 질병이기 때문이다. 서 부사장은 “면역항암제는 폐암 등에서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내고, 삼중음성유방암과 두경부암 등에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입증됐다”며 “하지만 가장 최신 기전인 면역항암제가 역할을 하지 못하는 암 질환이 대장암과 담도암이다. 지놈앤컴퍼니의 GEN-001은 면역항암제 병용을 통해 글로벌 치료제가 역할을 하지 못한 영역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부사장이 4일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지놈앤컴퍼니 간담회 갈무리)◇올해 2상 진입 파이프라인 3개...“의미있는 한 해 될 것”회사 측은 무엇보다 올해 GEN-001의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 부사장은 “독일 머크·화이자와 진행 중인 고형암 1B상과 함께 위암 임상과 MSD와의 담도암 국내 임상이 올해 2상에 진입한다”며 “올해는 마이크로바이옴 핵심 파이프라인 3개가 2상에 준하는 임상에 진입하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신약을 개발 중인 지놈앤컴피니는 핵심 파이프라인을 머크, 화이자, MSD와 공동개발 할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0년 독일 머크·화이자와 고형암 공동임상을 위해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를 공급받아 GEN-001과 병용 1B상(Study 101)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이를 위암까지 확대해 올해 임상 2상(Study 201)에 돌입한다. 올해는 MSD까지 GEN-001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담도암 공동 임상에 돌입했다.특히 윤영광 지놈앤컴퍼니 상무는 “MSD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이벨로 바이오사이언스와 영국 4D파마에도 고형암 등 다른 암종 병용임상을 위해 키트루다를 공급했다”며 “이 중에서도 지놈앤컴퍼니의 위암과 담도암 국내 임상이 차별화 되는 이유는 한국에 위암과 담도암 환자가 많아 임상 참여 환자 확보를 신속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D 확대·사업개발 통해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 도약지놈앤컴퍼니는 병용임상 뿐만 아니라 단독임상을 추진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상무는 “항암 치료제 시장이 면역항암제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게 급선무였다, 그러기 위해 PD-1과 PD-L1이 해결하지 못했던 것들을 병용요법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전략이 우선이었다”며 “GEN-001은 전임상 시험에서 단독투여 시 항암효과도 확인했다. 병용요법을 추진하고 그다음 스탭으로 단독 효과가 높은 분야 전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를 전체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마이크로바이옴 생산시설을 확대해 연구개발부터 상업화 생산까지 가능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부사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생산도 중요하다. 상업생산까지 염두하고 선제적으로 생산시설을 확보했다”며 “미국 리스트랩을 인수했고, 미국 인디애나에 대규모 생산시설도 건설 중이다. 2024년까지 세계 톱3 생산규모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초기 연구와 상업 생산까지 아우르는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특히 서 부사장은 향후 M&A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완전 통합형 제약바이오 기업을 달성할 수 있다면 외부의 전략적 지원 등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며 “대기업 등에서도 여러 문의가 오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의 (지놈앤컴퍼니)역량과 가능성을 인정해주고 도약할 수 있는 지원과 관심을 준다면 전략적 지원에 대해서는 오픈 마인드로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3.04 I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 MSD와 면역항암제 ‘GEN-001’ 공동임상
  • 지놈앤컴퍼니, MSD와 면역항암제 ‘GEN-001’ 공동임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는 MSD와 담도암에 대해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CTCSA)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지놈앤컴퍼니(314130)는 CTCSA 체결 이후,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GEN-001’과의 병용요법에 따른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지놈앤컴퍼니는 스폰서로서 해당 임상시험을 총괄하여 진행하고, MSD는 공동연구자로서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를 공급한다.‘GEN-001’은 건강한 사람에서 분리 동정한 락토코커스락티스(Lactococcus lactis, 이하 L. lactis) 단일 균주를 주성분으로 한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이다.담도암은 치료옵션이 항암화학요법으로 제한적이며, 환자의 5년 생존율이 5~15%에 불과할 정도로 진단 후 예후가 나쁜 암종 중 하나이다. SCI급 학술지 MDPI Cancers 2021에서는 담도암 환자의 70%에서 암세포 주변에 면역세포가 침윤된 것을 확인하며, 면역세포와 담도암의 관계를 확인한 바 있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지놈앤컴퍼니는 자사 대표 파이프라인 ’GEN-001’의 병용 임상시험을 기존 독일 머크?화이자 바벤시오에 이어 MSD 키트루다로 확장했다. PD-1과 PD-L1 계열 모두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시험협력을 진행하게 됐다. 이는 지놈앤컴퍼니가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 라며 “이번 임상시험협력을 통해 양사는 ‘GEN-001’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이 담도암 환자들에 유용한 치료요법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04 I 송영두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면역항암제 ‘ABL111’, FDA 희귀의약품 지정
  • 에이비엘바이오, 면역항암제 ‘ABL111’, FDA 희귀의약품 지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ABL111(TJ-CD4B)’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암(위식도 접합부 암 포함)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ABL111은 나스닥 상장사 아이맵(I-Mab)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Claudin18.2 및 4-1BB 타겟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ABL111에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됐으며, 종양미세환경에 한정해 T세포 활성을 유도함으로써 4-1BB 기반 치료제의 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미 전임상 시험에서 ABL111의 우수한 항암 효능과 동일 암세포 재발 억제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FDA 희귀의약품지정은 희귀질환 치료제의 개발 및 허가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세금 감면, 허가신청 비용 면제,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111은 FDA 희귀의약품 리스트에 오른 최초 Claudin18.2 타겟 이중항체 후보물질이 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임상 1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다양한 ODD 혜택을 기반으로 신속히 ABL111을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퇴행성뇌질환 분야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와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 등 이를 적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면역항암 분야에서는 그랩바디-T와 ‘그랩바디-I(Grabody-I)’를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그랩바디-T를 활용한 ABL503과 ABL111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ABL105는 올해 그리고 ABL101 및 ABL103은 2023년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랩바디-I 기반 ABL501은 국내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2022.03.04 I 송영두 기자
박셀바이오, 임상 2a상 연구에 2세대 NK 세포 치료제 적용
  • 박셀바이오, 임상 2a상 연구에 2세대 NK 세포 치료제 적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박셀바이오(323990)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Vax-NK/HCC 임상 2a상 연구의 NK 세포 제조방법 변경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 사용되고 있는 1세대 NK 세포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하고 더 높은 생산효율을 갖춘 2세대 NK 세포 치료제를 임상연구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기존에 사용했던 1세대 NK 세포는 제조 방법상 환자가 병원에 방문해 얻어진 혈액을 이용해 당일 제조에 들어가야 했다. 그 때문에 시험약 제조부터 치료제 투여까지 반드시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진행돼야 하는 등의 제약이 있었다.새롭게 개발된 2세대 NK 세포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혈액의 냉동 보관이 가능해 시간과 거리의 제약이 줄어들고 좀 더 원활한 임상연구가 가능하게 됐다. 또 세포 증식과 분화를 촉진하는 싸이토카인 단백질을 활용해 높은 생산 효율을 얻게 돼 그동안 일부 제조가 어려웠던 환자에게서도 좀 더 수월하게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번 승인으로 더 뛰어난 2세대 NK 세포 치료제를 현재 진행 중인 Vax-NK/HCC 임상 2a상 연구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외에도 자가유래 세포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한 치료제를 개발하여 더 많은 임상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박셀바이오는 Vax-NK/HCC 임상 1상 연구에서 11명의 환자 중 4명에서 완전반응(CR)을 받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22.03.04 I 안혜신 기자
코로나發 특수 끝이 보인다…수혜기업, 신성장동력 찾기 ‘집중’
  • 코로나發 특수 끝이 보인다…수혜기업, 신성장동력 찾기 ‘집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특수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가 최고조에 다다랐지만 역설적으로 각국 정부가 엔데믹(풍토평)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수혜가 곧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만8803명으로 집계된 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때 5500선을 넘었던 KRX헬스케어지수는 최근 들어 3000선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업계에서는 그간 코로나발 특수를 타고 많이 올랐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코로나19 테마에서 벗어나면서 주춤하는 모습이라는 평가다.실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정점을 향해 가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위드 코로나를 대비하고 있다.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이후 엔데믹 시대로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감기나 독감처럼 특정 시기 되풀이 되는 풍토병화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3월 중순께 최대 27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방역당국은 낮은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을 이유로 들면서 “풍토병 관리 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이 같은 전망 속에 코로나 수혜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한창이다. 가장 큰 덕을 본 진단키트 제조 업체나 백신 및 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들은 확보한 유동성을 통해 공격적 투자로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지난해 3조에 다소 못 미치는 2조93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영업이익은 1조3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5%나 급상승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9월 혈당측정기 개발회사 유엑스엔에 38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같은 해 11월 브라질 2위 진단기업 에코디아그노스티카 지분 100%를 약 470억원에 인수했다. 또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이 보유한 투자사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씨티씨바이오에 투자했고 자회사 바이오노트를 통해서도 엔에이백신연구소, 셀리드(299660) 등 바이오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또다른 진단키트 수혜 기업 씨젠(096530)은 M&A보다는 분자진단시약 개발에 포커스를 맞췄다. 미국 진단장비 기업 바이오라드와의 미국 FDA 공동 승인 및 유통 계약을 맺고 분자진단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씨젠은 올해 100개 진단시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코로나19 백신의 CMO로 급성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플랫폼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코로나로 주목받은 메신저 리보핵산, mRNA와 같은 원천기술이 확보돼야 다음 팬데믹에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SK바이오사시언스는 코로나19 변이주가 포함된 바이러스 계열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범용 백신’을 만든다. 백신 전문업체 M&A 가능성도 열어뒀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회사의 청사진을 명확하게 알렸다.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 능력을 갖추는 동시에 주력 분야인 바이오의약품 CDMO 능력을 압도적 세계 1위로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바이오젠 품에서 완전 독립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과 항암제 2종 등을 출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인한 엔데믹은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의 수혜가 마무리된다는 것을 시사한다”라며 “코로나 수혜로 높아진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M&A 및 새로운 사업군 확대로 성장동력 확보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2022.03.04 I 김영환 기자
상장심사 자진철회 후 재도전...와이바이오로직스 전략은?
  • 상장심사 자진철회 후 재도전...와이바이오로직스 전략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항체 기술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기술특례상장제도로 코스닥 상장을 시도하다 자진철회했다. 회사 측은 올해 내로 상장 심사를 재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다시 움직이고 있다.(제공=와이바이오로직스)◇설립 14년 만에 상장 시도...“시장 여건 고려 자진철회”와이바이오로직스는 LG생명과학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출신 연구자인 박영우 대표가 2007년 설립했다. 회사 측은 설립한 지 14년 만인 지난해 5월 한국거래소(거래소)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거래소의 심사가 6개월 이상 장기화됐고, 지난해 11월 와이바이로직스는 이를 자진철회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왔던 거래소의 심사 기준이 투자자 보호가 사회적 이슈로 강조되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었다. 거래소가 전문성 및 기술이전 등 성과를 넘어 사업의 영속성 및 재무 안전성까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었다.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시장 여건을 고려해 자진철회하긴 했지만 곧바로 재준비를 시작했다”며 “오 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꾸준히 국내외 업체와 협력해 성과를 올리려 노력 중이다”고 강조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고형암 대상 PD-1계열 단일항체 ‘YBL-006(글로벌 임상 1상 진행)’과 PD-L1 계열 이중항체 ‘YBL-013(전임상)’, 자체 항체약물접합(ADC) 기술로 개발한 ‘YBL-001(전임상)’ 등 여러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까지 이들 파이프라인에 대한 수천억원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중국 3D메디슨에 YBL-013의 중국 판권을 3952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2021년에는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에 새로 찾아낸 고형암 타깃 항체 신약 후보물질 YBL-003의 전 세계 판권 및 개발독점권을 1164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레고켐바이오(141080)가 공동 개발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 ‘LCB867’도 있다. 양사는 2020년 이 물질을 미국 픽시스온콜로지에 3255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측은 지아이이노베이션, HK이노엔(195940) 등 국내 업체와 신약 공동개발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있다.◇AI 도입, 특허권 강화 등 총력...다시 상장 노린다최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인공지능(AI) 도입 등 신약 개발 사업을 보다 다각도로 접근하는 동시에 기존 후보물질의 사업성을 높이려 노력 중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2일 미국 바이오벤처 큐어에이아이(KURE.AI)와 손잡고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등 세포치료제 개발 ▲세포치료제와 항체치료제의 병용요법 개발 ▲AI 기반 새로운 항암 타깃 발굴 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AI를 활용해 암종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타깃을 찾고, 이를 공격할 항체를 다각도로 구성하겠다는 것이다.또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4일 YBL-006의 미국 특허 등록에도 성공했다. 한국과 일본, 캐나다 등 11개국에서 특허권을 보장받게 됐다. 회사 측은 올해 4월부터 이 물질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IPO 재심사를 신청하기 위해 자료를 다시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성과를 담으려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우선 올해 안에 상장 심사를 재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래소의 심사 과정에 따라 그 결과가 나올 시점은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고 말했다.
2022.03.03 I 김진호 기자
파멥신, 미국암연구학회서 ‘면역항암제 PMC-309’ 연구결과 발표
  • 파멥신, 미국암연구학회서 ‘면역항암제 PMC-309’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항체치료제 개발전문기업 파멥신(208340)이 내달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제 ‘PMC-309’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파멥신은 지난해 발표된 PMC-309 항종양 효능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추가 공개한다. PMC-309로 인해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 활성도가 증가했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연구 초록은 이달 8일(현지시간), 포스터는 다음달 10일 AACR 2022 사이트에 공개된다. PMC-309는 면역억제세포에 발현하는 VISTA(V-domain Ig-containing suppressor of T-cell activation)와 결합해 면역억제세포의 기능을 차단함으로써 종양미세환경에서 T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면역항암제다. VISTA는 면역항암제의 새로운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직접 죽여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면역세포다.PMC-309는 T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와 달리 면역억제세포에 발현하는 VISTA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게 특징이다. 파멥신의 ‘완전인간 항체라이브러리(HuPhage Library)를 활용해 자체 발굴한 항체 신약후보 물질로, 현재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비임상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박천호 파멥신 박사는 “PMC-309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기존 PD-1, PD-L1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임상시험승인(IND) 제출을 위한 독성 시험이 종료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2022.03.02 I 김응태 기자
한국쿄와기린-보령제약, 호중구감소증치료제 ‘그라신·뉴라스타’ 공동판매 협약 체결
  • 한국쿄와기린-보령제약, 호중구감소증치료제 ‘그라신·뉴라스타’ 공동판매 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보령제약(003850)이 한국쿄와기린의 호중구감소증치료제인 ‘그라신(성분명 필그라스팀)’과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를 공동판매하기로 한국쿄와기린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일본 제약사 쿄와기린의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그라신(성분명 필그라스팀, 왼쪽)’과 ‘뉴라스타(성분명 펠그필그라스팀, 오른쪽)’. 한국쿄와기린과 보령제약이 그라신과 뉴라스타를 공동판매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제공=한국쿄와기린)일본 제약사 쿄와기린의 그라신과 뉴라스타는 각각 1세대와 2세대 호중구감소증치료제다. 두 약물은 현재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중 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그라신의 처방액은 약 215억원, 뉴라스타는 약 25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쿄와기린과 보령제약은 서로 협력해 두 약물의 국내 시장 처방률을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김영석 보령제약 Onco부문장은 “대표적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그라신과 뉴라스타의 도입을 통해 더 많은 환자와 의료진에게 우수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항암제 분야에서 쌓아온 보령제약의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상헌 한국쿄와기린 대표는 “항암제 사업에서 빠른 성장을 보여준 보령제약과 우수한 제품을 가진 한국쿄와기린이 만나 양사의 핵심 영역에 집중력을 강화한다”며 “다양한 영역에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암환자의 항암치료 시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의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항암보조치료제다. 1세대 치료제인 그라신과 2세대 치료제인 뉴라스타는 반감기와 작용 지속 시간에서 차이가 있다.
2022.03.02 I 김진호 기자
엠큐렉스-펨토바이오메드, mRNA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맞손
  • 엠큐렉스-펨토바이오메드, mRNA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맞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릭스(226950)는 자회사인 엠큐렉스와 주식회사 펨토바이오메드가 mRNA(메신저 리포핵산) 기술이 도입된 NK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28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에 따라 양사는 엠큐렉스의 기술이 적용된 mRNA를 펨토바이오메드의 전달 기술로 NK세포 내로 주입해 NK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양사의 기술 정보를 교환하고, 상용화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하는 등의 기술적 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mRNA 기반 치료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재조명되어 급부상한 신약 플랫폼 기술이며 방대한 백신과 치료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NK세포치료제는 T세포를 활용한 기존 항암치료제의 한계점을 뛰어넘는 항암능력과 안전성을 가진 차세대 면역항암세포치료제다.엠큐렉스는 RNA 간섭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올릭스가 mRNA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설립 6개월 만에 기존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된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독자적 mRNA 플랫폼 기술을 확립하고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완료했다. 펨토바이오메드는 NK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자체 원천 기술인 셀샷 기술을 이용해 매개물질 없이도 다양한 암항원과 기능성 분자들을 세포질 또는 세포핵 내로 직접 전달하여 면역 항암효과를 유도하는 효력을 보이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펨토바이오메드는 작년 말 NK세포 내 mRNA를 성공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이상현 펨토바이오메드 대표이사는 “국내 유일의 mRNA 설계 원천기술을 확보한 엠큐렉스와 국내 유일의 mRNA 기반 CAR-NK 제조 기술을 보유한 펨토바이오메드와의 협력은 한국 바이오산업이 미래 첨단 세포치료제 기술의 자립화를 이루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선우 엠큐렉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암 정복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2 I 양지윤 기자
펨토바이오메드-엠큐렉스, mRNA 기반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맞손
  • 펨토바이오메드-엠큐렉스, mRNA 기반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맞손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펨토바이오메드와 엠큐렉스가 mRNA(메신저리보핵산) 기술이 도입된 NK(자연살해)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두 회사는 엠큐렉스의 기술이 적용된 mRNA를 펨토바이오메드의 전달 기술로 NK세포 내로 주입해 NK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전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양사의 기술 정보를 교환하고, 상용화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하기로 했다. mRNA 기반 치료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재조명돼 급부상한 신약 플랫폼 기술이며 방대한 백신 및 치료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NK세포치료제는 T세포를 활용한 기존 항암치료제의 한계점을 뛰어넘는 항암능력과 안전성을 가진 차세대 면역항암세포치료제다.펨토바이오메드는 NK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자체 원천 기술인 셀샷기술을 이용해 매개 물질 없이도 다양한 암항원과 기능성 분자들을 세포질 또는 세포핵 내로 직접 전달하여 면역 항암효과를 유도하는 효력을 보이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NK세포 내 mRNA를 성공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엠큐렉스는 RNA 간섭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올릭스가 mRNA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설립 6개월 만에 기존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된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독자적 mRNA 플랫폼 기술을 확립하고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완료했다. 홍선우 엠큐렉스 대표는 “국내 최고의 NK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펨토바이오메드와 협업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암 정복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이상현 펨토바이오메드 대표도 “국내 유일의 mRNA 설계 원천기술을 확보한 엠큐렉스와 국내 유일의 mRNA 기반 CAR-NK 제조 기술을 보유한 펨토바이오메드와의 협력은 한국 바이오산업이 미래 첨단 세포치료제 기술의 자립화를 이루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2 I 김겨레 기자
美, 中 바이오‘기업·임상’ 못 믿어!...전 세계 영향은?
  • 美, 中 바이오‘기업·임상’ 못 믿어!...전 세계 영향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이 중국 내 바이오의약품 업체의 거래 과정 및 신약 임상 등에 대한 부정적 속내를 강하게 드러냈다. 일부 글로벌 제약사가 기술이전받은 중국산 신약 후보물질의 미국 내 판매에도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중국은 미국 측의 일방적 견제라고 선을 긋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갈등으로 환자를 위한 최첨단 신약의 다양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9일 중국 내 임상만 진행한 뒤 자국 내 판매 승인을 신청한 약물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표명했다.(제공=연합뉴스)◇美. 거듭 우려 표명...中 “전 세계 해가 될 것”지난달 초부터 미국은 중국 바이오의약품 관련 기업과 임상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하고 나섰다.지난달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상무부가 중국 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총 33개 기관을 자국이 관리하는 ‘미검증 리스트(UVL)’에 추가했다. 미 당국은 타국의 기관에 대한 통상적인 검증 절차를 진행할 수 없거나 그 합법성을 확인할 수 없을 때, 해당 기관을 UVL에 등록한다.이날 중국 상무부는 “타국 기업과 기관의 대한 탄압은 국제 경제 무역질서와 규칙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해가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9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주로 진행됐거나 중국에서만 진행된 신약 임상의 결과가 불분명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튿날 FDA는 중국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와 미국 일라이릴리가 공동 개발한 면역항암제 ‘신틸리맙(중국 제품명 티비트)’에 대해 이런 의견을 언급하며 판매 승인 신청을 반려했다. 양사는 지난해 8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일라이릴리의 화학항암제 및 화학요법과 신틸리맙의 병용요법에 대한 FDA의 판매 승인을 신청했다. 이 병용요법은 중국 내 50개 병원에서 40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FDA는 “비소세포폐암은 다지역 임상이 필요한 질환이다”며 “이번 사례는 중국의 임상 과정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중국인만 포함된 임상 등 자료 부족에 대한 추가 임상을 요구하며, 신틸리맙의 도입 결정을 뒤로 미룬 것이다. 글로벌 제약사의 일부 신약 후보물질의 미국 내 판매 전략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스위스 노바티스다. 노바티스는 중국 베이진으로부터 간세포암 대상 면역항암제 ‘티스렐리주맙’의 판권을 사들인 다음 FDA 판매 승인 신청 후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티스렐리주맙 역시 중국에서만 임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中, 무작정 제재하면...신약 다양성 줄일 수 있어”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는 중국에서만 임상을 진행한 약물을 기술이전 받아 미국 등에 출시할 계획이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중국의 주장대로 미국의 일방적인 견제가 이어질 경우 향후 최첨단 신약의 다양성 면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바이오협회가 2019년에 발표한 중국의 바이오산업 최신 동향에 따르면 중국에서 임상 중인 바이오시밀러는 200개 이상이다. 유전자세포치료제인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나 새로운 타깃을 가진 면역관문억제제 등 최첨단 신약 관련 임상 건수 면에서 중국이 미국을 뛰어넘고 있다는 평가다. 일례로 2020년 6월 기준 CAR-T치료제 임상시험 등록 건수는 중국이 356건, 미국이 256 건이었다.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 업계 한 임원은 “중국에서 폭넓은 신약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단순히 그들만의 연구가 아니라 국제학술지를 통해 검증받는 사례가 많다”며 “FDA 등 주요국의 명확한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향후 환자에게 필요한 신약의 다양성 등을 고려해 허가절차 상의 유연성을 갖출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에서 개발된 신약을 잇따라 허가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7월 중국 제약사 안텐진이 개발한 경구용 혈액암치료제 ‘엑스포비아(성문명 셀리넥서)’를 품목 허가했다. 지난달 24일에는 베이진의 혈액암치료제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의 판매를 승인했다. 두 약물 모두 이보다 앞서 FDA의 판매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신약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에 기도입된 약물일 경우 국내에서 승인될 확률이 높다. 하지만 희귀질환 치료제 등 최첨단 신약의 경우 필요에 따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중국인만 포함된 임상 여부가 아시아 지역 의약당국의 판단에는 큰 영향을 주진 못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2022.03.01 I 김진호 기자
  • 여성암 1위 유방암, 조기 발견되면 생존율 99%로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방암은 전체 여성 암 환자 다섯 명 중 한명에게 발생할 정도로 흔한 암이다. 게다가 해마다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어 ‘여성암 1위’를 차지하는 암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치료법이 잘 발달돼 있고,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다른 부위의 암보다 생존율이 높다. 수술 후 5년 전체 생존율은 90%가 넘고, 상피내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9%에 가깝다. 단 4기 암 환자의 경우 표준치료를 받더라도 5년 생존율이 30%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조기발견을 위한 정기검진이 중요한 암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선우영 유방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유방암에 대해 알아본다.◇ 증상 없는 초기단계서 발견되는 경우 많아 건강검진 중요유방은 유즙을 만드는 유엽과 유즙이 나오는 길인 유관으로 이뤄지는 유선조직, 유방의 형태를 유지시키는 결체조직, 그리고 쿠션 역할을 하는 지방으로 이뤄진다. 대부분의 암은 유선조직에서 생기며 그중에서도 약 80%가 유관에서 생기므로 일반적으로 유방암이라고 하면 유관암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암이 주변으로 퍼진 정도에 따라서 상피내암과 침윤성암으로 나눌 수 있다. 상피내암은 유관의 상피세포 안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다른 부위로 퍼지지 않는 0기암이고, 항암치료를 시행하지 않는다. 침윤성암은 이 상피세포를 둘러싼 기저막을 뚫고 나온 암으로, 기저막 밖의 혈관이나 림프관을 침범해 다른 부위, 다른 장기로 퍼질 수 있다.연령별 발생현황을 보면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연령군은 40대이며 50대, 60대, 30대, 70대의 순으로 발생빈도를 보인다. 환자의 약 1/3이 아무런 증상 없이 검진시 발견될 정도로 초기 단계에는 대체로 증상이 없다. 흔한 증상으로는 멍울, 유두 분비, 피부 변화 등이 있다. 멍울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생리 주기에 따라서도 크기가 변하지 않는 대개 통증 없는 멍울이다. 하지만 대부분 이상이 없는 단단한 부위를 멍울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 즉 피가 나오기도 한다. 암을 의심할만한 유두 분비는 주로 한쪽에서 나오고, 한쪽 유두에서도 여러 개의 유관보다는 특정한 하나의 유관에서 초콜릿색 또는 피가 나온다. 피가 나온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니지만 반드시 진료를 요하는 증상이다. 피부 변화도 일어나는데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지거나 다치지 않아도 멍이 드는 증상이 있다. 유두나 피부가 함몰되는 증상도 유방암과 관련이 있다.기타 증상으로 겨드랑이에서 혹이 만져질 수 있는데, 이는 전이로 인해 림프절이 커진 경우다. 유방암 환자가 유방통을 주요 증상으로 호소하는 경우는 5% 이하로 드물지만 유방통이 지속되는 경우 반드시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40세 이후 유방촬영술 권고…직계 가족 유방암 있다면 검사 필수유방암의 원인으로는 호르몬, 식이, 비만, 유전, 방사선치료 과거력, 환경적 요인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현재까지 가장 연관이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 호르몬 요인이다. 평생 동안 여성호르몬, 즉 에스트로겐 노출시간이 많을수록 위험도가 높아진다. 초등학교 5학년 이전에 생리를 하는 이른 초경, 55세 이후 폐경이 되는 늦은 폐경의 경우 그만큼 노출 기간이 길어 위험인자가 된다. 폐경 후 여성에서는 더 이상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이 나오지 않지만 복부지방에서 안드로스테네디온이라고 하는 성분이 여성호르몬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위험인자가 된다. 유전적 요인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유전으로 암이 생기는 경우는 전체 암의 5~10%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직계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을 경우, 젊었을 때 발병한 경우, 엄마보다는 자매가 유방암일 경우 유방암 위험도가 더 높아진다.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40세 이후부터 1~2년 간격으로 임상진찰과 유방촬영술을 권고하고 여기서 이상이 보이는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조직검사 방법으로는 세침흡인세포검사나 핵침생검이 있으며, 현미경 소견에서 암세포가 관찰될 때 유방암으로 최종 판정한다. 유방자기공명검(MRI)는 유방암으로 진단된 후 수술 계획시 병변의 범위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고, 다발성 병변이나 양측성 유방암의 존재 여부를 알기 위해서 사용된다. 유방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 항암치료, 항호르몬치료, 방사선치료, 표적치료로 나누게 되고 최근에는 면역치료도 추가돼 유방암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환자의 특성, 암의 특성을 고려해 환자마다 치료방법, 순서, 기간을 달리해 맞춤형으로 치료한다. 수술은 유방에 대한 수술과 겨드랑이 림프절에 대한 수술로 나뉘고, 유방에 대한 수술은 크게 유방 부분 절제수술(유방 보존수술)과 유방 전절제 수술로 나눈다. 유방 보존수술은 조기 유방암의 발견이 늘어나면서 전체 유방암 환자의 60~70% 정도에서 시행된다. 유방보존술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도 1/3의 환자에서는 유방전절제술을 시행받는데, 2015년부터 유방 복원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최근 증가하고 있다. 유방재건술은 유방을 절제한 환자에서 유방 보형물이나 자신의 조직을 이용해 원래의 유방과 유사하게 만들어 주는 방법으로 환자가 자신의 신체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주로 초기 유방암 환자에서 시행을 하게 되고, 수술 시기에 따라 유방 절제와 동시에 이뤄지는 즉시형 재건과 유방암 수술 후 2~3년 후 시행하는 지연형 재건이 있다. 최근 들어 수술 방법 및 기술이 발달하면서 암제거 수술과 동시에 이뤄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선우영 교수는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 중 1/3 정도만 유방암에 대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알려진 위험인자를 교정하더라도 예방하기가 어렵다”며 “따라서 정기검진을 빠트리지 않고 시행해 최대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이 작을 때 발견하면 항암치료를 받지 않을 확률도 높아지고, 미용적으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2.03.01 I 이순용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창립 10주년 맞아 행사 진행
  • 삼성바이오에피스, 창립 10주년 맞아 행사 진행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임직원의 성과를 격려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창립 기념 행사를 28일 진행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왼쪽)이 창립 기념 행사를 통해 우수 직원들을 포상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우수 직원 및 협력사 공로 시상식과 10주년 기념 식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됐다.고한승 사장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10년간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이뤄 온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며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자”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10년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안과질환 치료제 총 6종 제품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한국과 유럽 등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5종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SB2, SB4, SB5)은 유럽 내에서만 24만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누적 처방됐다. SB4(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유럽 제품명 ‘베네팔리’)는 유럽 에타너셉트 성분 의약품 시장에서 오리지널 제품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안정적인 제품 판매 성과와 더불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안과질환·내분기계 질환·혈액질환 등 다양한 영역으로 연구 개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후속 파이프라인 4종은 모두 임상을 완료했거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22.02.28 I 김명선 기자
박셀바이오, 동물의약품 총책임자로 이재일 전 전남대 교수 영입
  • 박셀바이오, 동물의약품 총책임자로 이재일 전 전남대 교수 영입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박셀바이오(323990)가 이재일 전 전남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를 동물의약품 총책임자(동물의약품실 실장)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동물의약품 총책임자인 이재일 교수는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출신으로, 호주 명문 수의대인 머독대학교(Murdoch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1995년부터 최근까지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교수직을 맡으며 수의과대학 학장 및 전남대학교 동물병원장을 역임했다.또 대한수의학회 및 한국예방수의학회에서 학술·편집위원, 이사, 부회장 및 회장을 역임하며 관련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쌓아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전신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자문위원 및 역학조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이재일 교수의 영입으로 동물의약품 관련 사업을 더욱 확장시킬 예정”이라며 “박스루킨-15 임상연구에 더해 방사선 및 항암제와의 병합치료 등의 파이프라인을 확장시켜 전세계 반려인들에게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앞서 박셀바이오는 지난 23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박스루킨-15(Vaxleukin-15)’ 임상연구 실시기관 추가를 위한 동물의약품 임상연구계획서 변경 승인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영입으로 박스루킨-15의 추가 임상연구 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향후 파이프라인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한편 박셀바이오는 자연살해세포 플랫폼(Vax-NK) 등을 통해 항암면역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Vax-NK/HCC 임상 2a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2.02.28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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