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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위축됐지만...유망 바이오텍 9개사 VC 눈도장
  • 투심 위축됐지만...유망 바이오텍 9개사 VC 눈도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벤처캐피털 업계 바이오 투자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유망 바이오벤처들을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엑소좀 치료제 등 유전자 전달 플랫폼 기술 등 차세대 신약 기술에 대한 니즈는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한국벤처캐피털 업종별 신규투자 비중 집계에 따르면 2018년 바이오/의료 분야는 24.6% 비중을 보였다. 이후 2019년 25.8%, 2020년 27.8%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21.8%로 급감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19.5%로 20% 아래로 내려가 얼어붙은 바이오 투심을 대변하는 모양새다.하지만 차세대 기술을 보유한 유망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는 게 바이오 업계 설명이다. 실제로 30일 서울 강남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데일리파트너스 주최 ‘D’LABS DEMO DAY’에서 이런 현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9개의 바이오벤처가 자사 핵심 기술과 연구개발(R&D) 성과 등을 발표했는데, 이를 듣기 위해 행사장은 VC 관계자들과 바이오 기업 관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는 “전반적인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유망 기술을 보유하고 성과를 내고 있는 벤처 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며 “오늘 발표한 9개 기업들도 다양한 차세대 기술로 시장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발표에 나선 기업은 △판틸로고스(면역항암제) △스템메디텍(재생의료 세포치료제) △카이노젠(대사항암제) △라세미아(작물유전자) △엠엑스티 바이오텍(차세대 유전자 전달 플랫폼)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세포배양배지) △프리모리스(엑소좀 및 약물전달플랫폼) △FNCT바이오텍(섬유증 및 암 표적치료) △메디픽셀(AI 진단)이다.30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데일리파트너스 ‘D’LABS DEMO DAY‘에서 오일환 스템메디텍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줄기세포 권위자가 설립한 스템메디텍9개 기업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기업은 스템메디텍이다. 2019년 카톨릭대 지주회사로 설립된 스템메디텍은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 기초 및 중개연구를 20년 동안 해온 오일환 카톨릭대 의과대학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다. 오 대표는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생물의약품분과 위원장으로 지난 29일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허가를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스템메디텍은 오 대표의 맨 파워와 줄기세포 기반 재생의료 기술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회사는 생체 내 장기에 존재하는 내인성 줄기세포를 깨워 조직재생을 유도하는 ‘웨이크 업 스템셀’(Wake-up Stem-Cell)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오 대표는 “우리 플랫폼 기술은 세포투과형 RNA 기술과 세포투과형 단백질 기술로 재생의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 대비 다차원적 재생치료가 가능하다”며 “RNA 기반 재생치료제는 신경조직을 재생시키고 기능을 회복시킨다. 이를 활용해 세계 miRNA 심근경색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miRNA와 결합해 활성을 억제하는 단백질 유도체도 개발해 세계 최초 당뇨성궤양 특이적 재생촉진 펩타이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모더나 창립자 넘어선 유전자 전달 플랫폼모더나 창립자 로버트 랭어 MIT 교수가 개발한 유전자 전달 기술을 뛰어넘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기업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엠엑스티 바이오텍은 차세대 전달 플랫폼 유체천공기 기술을 공개했다. 유체천공기는 순간적인 세포 형태의 변형을 통해 열린 세포막 틈으로 유전자 물질을 전달한다.정아람 엠엑스티 바이오텍 대표는 “모더나 창업자인 로버트 랭어 MIT 교수가 설립한 SQZ 바이오텍의 유전자 전달기술 세포 압착법 대비 여러 부분에서 뛰어나다”며 “효율성, 대형 입자전달, 안전성 및 기능성, 가격적인 측면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엠엑스티 바이오텍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제넨텍, GSK는 물론 국내 기업 지씨셀(144510), 툴젠(199800), 메디톡스(086900), 삼성종합기술원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KCELL, 글로벌 TOP4 경쟁력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 소개한 KCELL은 맞춤형 세포배양배지 기술을 어필해 주목받았다. 기존 세포배양배지는 소혈청 및 인간혈청이 사용되지만, 변수가 심해 안정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KCELL의 무혈청 화학조성배지는 일관된 구성과 오염물질 감소, 윤리적인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특히 세포배양배지 글로벌 기업 대비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강기용 KCELL 대표는 “머크, 후지필름, 다나허, 론자 등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성능 및 수율, 제품 최적화 서비스, 맞춤형 능력 등에서 우위를 보인다. 글로벌 TOP4에 해당하는 원천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특히 경쟁사들은 하지 않는 고객사 맞춤형 배지 개발과 플랫폼 제공까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2022년 12월 국내 최대 세포배양배지 생산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외에도 이날 발표에 나선 바이오 벤처 기업들은 저마다 새로운 신약개발 기술을 공개해 한국투자파트너스 LSK인베스트먼트 등 VC 관계자들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이수앱지스(086890), 휴온스글로벌(084110) 테고사이언스(191420) 등 바이오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2022.06.30 I 송영두 기자
'주사시간 12시간→5분'...알테오젠, 올해도 조단위 기술수출 예약
  • '주사시간 12시간→5분'...알테오젠, 올해도 조단위 기술수출 예약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사실상 올 하반기 기술수출을 확정지었다는 평가다.(사진=알테오젠 홈페이지 캡처)28일 알테오젠에 따르면, 회사는 해외 제약사 몇 곳과 ALT-B4 플랫폼 기술이전을 위한 실사 일정을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수출을 위한 실사 일정은 통상 3~6개월가량 소요된다.업계에선 이 같은 일정을 고려해 올 하반기 알테오젠의 기술수출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ALT-B4 플랫폼은 피하주사를 정맥주사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5~12시간 소요되는 약물 투여시간을 5분 이내로 줄인다.알테오젠은 앞서 ALT-B4 플랫폼 기술을 지난 2019년, 2020년 그리고 지난해 등 총 3차례 기술수출했다. 알테오젠은 이전 기술수출에서 ‘비독점적’ 라이센싱 항목을 넣어, 동일기술 반복 기술수출이 가능하다.◇ 이미 자사 실험실에서 효능 검증 끝내이번 기업실사 일정 협의로 ALT-B4 기술수출은 8부 능선을 넘었다는 진단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번에 실사일정을 협의한 기업들은 앞서 기밀유지협약(CDA)와 물질이전계약(MTA)를 거쳐 기술수출에 상당히 근접해 있던 상태”라면서 “이미 잠재고객이던 회사들이 이번 바이오USA에서 마일스톤 조건과 실사 스케줄을 협의한 것”이라고 말했다.CDA는 ALT-B4 플랫폼 기술과 관련 데이터에 전체 기밀을 유지하는 계약을 말한다. MTA는 잠재 고객사가 직접 기술도입 후보물질을 자사 실험실로 가져가 효능·최적용량 등을 살펴보는 단계다.그는 이번에 실사일정을 협의한 제약사들은 자사 개발 후보물질에 ALT-B4 플랫폼을 실제 적용해봤다고 부연했다. 사실상 ALT-B4 기술도입 효과 분석에 대하 판단과 시장가치에 대해선 어느 정도 계산이 끝났단 얘기다.◇ 주사시간 12시간 → 5분...현존 세계 최고 기술바이오기업 입장에선 ALT-B4 플랫폼 기술은 약물을 목적지까지 순간 이동시켜주는 적토마에 비견된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정맥주사 항암제는 투약 시간이 최소 5시간에서 최대 12시간 걸린다”면서 “더욱이 약물이 제대로 들어갔는 지 여부를 검사하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항암제 주사 맞는데 꼬박 하루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정맥 항암주사 투여제는 의료 수가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 더욱이 장시간 약물 투여로 환자의 컨디션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사용에 제약이 따른다. 그는 “반면 ALT-B4 플랫폼을 적용하면 동일한 양의 항암제 투여 시간이 5분 정도”라며 “약물이 몸에서 혈관으로 들어가, 몸 전체로 퍼지는 방식”이라고 비교했다.부작용도 최소화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정맥주사는 잘못 주사되면 살이 부어오른다”면서 “반면 우리가 개발한 피하주사는 그런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ALT-B4는 피부층 아래 히알루론산 분해하는 효소다. ALT-B4가 히알루론산을 분해해 피부 아래 구멍을 만들어내면, 이 구멍을 통해 항암제가 몸 속으로 흡수된다.알테오젠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는 정자에 있는 단백질인 PH20과 체 내에 떠돌아 다니는 단백질인 히알(Hyal)을 조합해 완성했다.이를 활용하면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로 약물의 제형을 변경할 수 있다.(제공=알테오젠)기술적으로도 우위에 있단 평가다. 알테오젠 ALT-B4는 경쟁사 미국 할로자임의 PH20보다 열에 더 강하고 면역반응이 적다. 할로자임의 PH20의 물질에 다른 단백질을 섞어 기존 단점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ALT-B4는 동물세포에서 발현율이 좋아 양산성에서도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高 로열티 또는 조 단위 계약 전망업계에선 알테오젠이 올 하반기 최소 1~2건의 ALT-B4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 수출료는 최소 수천억에서 많게는 조(兆) 단위 계약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ALT-B4는 2019년엔 최대 1조 6000억원, 2020년엔 최대 4조 7000억원 규모로 각각 기술수출됐다. 지난해 1월 인도 인타스와의 기술수출에선 최대 1200억원 계약금에 두자릿수 비율(%)의 매출 로열티 조건이 포함됐다.알테오젠 관계자는 “ALT-B4 플랫폼 기술은 신약 개발사 매출액을 급격히 늘릴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이번 협의 기업들은 모두 ALT-B4를 자사 실험실로 가져간 고객들이기 때문에 최종 기술수출 계약 성사까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2022.06.30 I 김지완 기자
티움바이오, 추풍낙엽처럼 떨어져나간 경쟁자들...기술수출 '청신호'
  • 티움바이오, 추풍낙엽처럼 떨어져나간 경쟁자들...기술수출 '청신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티움바이오(321550)가 경쟁사들의 연이은 임상중단에 기술수출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티움바이오 연구소. (제공=티움바이오)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GSK-독일 머크의 ‘M7824’(성분명: 빈트라푸스프알파)는 지난해 비소세포폐암과 담도암 임상 3상 중단을 발표했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비교해 효능 차이를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노피 역시 올해 초 실적발표에서 ‘SAR439459’ 개발 중단 소식을 알렸다. 이들 치료제는 모두 ‘TGF-β’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TGF-β는 상피세포와 조혈세포의 성장, 이동, 분화 및 사멸 등을 조절하는 다기능성 사이토카인이다. 정상 세포에선 상피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암 억제 물질로써 작용하지만, 암세포에선 암 전이성 진행을 촉진시키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암세포에선 TGF-β가 가진 신생 혈관 형성, 세포 침윤 및 전이 등의 기능이 암의 발생과 진행을 돕는 쪽으로 작용한다.그 결과, 키트루다·옵디보·티센트릭같은 면역항암제도 TGF-β 과발현되는 환자 앞에선 무용지물이다. 이론상 TGF-β만 저해할 수 있다면 키트루다·옵디보 같은 면역항암제 효능이 배가 된다.◇ TGF-β 핀셋 교정으로 치료제 가치↑TGF-β 저해제가 실제 면역항암제 효능을 높인다면, 단숨에 키트루다·옵디보 수준의 매출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내로라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TGF-β 저해 약물 개발에 뛰어든 이유다. 키트루다와 옵디보는 지난해 각각 매출 175억달러(23조원), 75억달러(10조원)를 기록했다.하지만 다국적 제약사들은 모두 TGF-β 저해제 개발에 실패했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GSK-독일머크와 사노피의 TGF-β 저해제는 항체로 개발됐다”면서 “항체들이 TGF-β체내 농도를 줄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정상세포에서 다기능성 사이토카인 역할을 하는 TGF-β 숫자 자체가 감소하면서 면역력이 급감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면서 “면역항암제 효능을 높이기 위한 약물들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작동하면서 개발에 실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꼴이다. 항체의약품은 세포 밖에서 작동한다. 항체가 TGF-β와 결합해 소멸하는 과정으로 체내 농도 감소가 나타난다. 티움바이오의 면역항암제 ‘TU2218’은 TGF-β를 타깃으로 하지만, 기전 자체가 다르다. 그는 “TU2218은 TGF-β 내부로 들어가 암세포에서 활성화되는 수용체 신호체계를 불능화시킨다. 체내에서 TGF-β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면역 감소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비교했다. TU2218은 경쟁사 약물과 달리 세포 속으로 들어가 핀셋 교정을 한다는 얘기다.실제 티움바이오는 TU2218과 경쟁 항체의약품 간 면역수치 비교시험을 했다. 총 9명의 임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비교임상에서 TU2218은 인터페론 감마 수치가 급증했다. 반면, TGF-β항체는 인터페론 감마 수치가 급감하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인터페론 감마는 다면 발현성 사이토카인으로 면역 반응의 핵심 조절인자다.◇ 저용량에서도 효과...가치 10배 키워 기술수출실제 TU2218은 차별화된 임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TU2218은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a상을 진행 중이다. 1a상은 TU2218 단독요법으로 6개 코호트로 나눠 실시된다. 각 코호트당 환자 수는 3명으로, 코호트 1에서 6으로 가면서 용량이 점차 높아진다. 현재 코호트 1단계가 끝나고 2단계 환자 등록을 마친 상태다. 15㎎ 저용량을 투여한 코호트1에서 부분관해(PR) 1명이 나왔다. 부분관해는 암 세포가 30% 이상 감소한 환자를 의미한다.TU2218과 TGF-β항체의 인터페론 감마 수치를 비교한 것이다(왼쪽). 100이 기준값이다. 오른쪽은 TU2218과 저분자 치료제간 인테페론 감마 수치를 비교한 것이다. 두 실험 모두 TU2218은 100이상의 값으 보인다. 인터페론 감마는 선천성 면역 반응 일부로 NK세포·T세포에 의해 생성되며 면역에 중요한 사이토카인이다. (제공=티움바이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최저용량에서 부분관해 1명이 나왔다는 사실에 크게 고무돼 있다”면서 “고용량에선 더 나은 결과를 기대케 하는 임상결과다. TU2218이 키트루다·옵디보 등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가 최종 목표라는 점에서 향후 객관적반응율(ORR), 생존기간(OS) 등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TU2218 임상사이트는 미국 1개였지만, 다음달부턴 4개(미국 2개. 한국 2개)로 확장된다. 티움바이오는 올 4분기 TU2218 1a상을 완료하고 1b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1b상은 MSD(머크) 키트루다와 베이진 티슐리주맙과 병용투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키트루다와 티슐리주맙은 머크와 베이진으로부터 각각 무상지원 받는다.TU2218은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1/2상을 승인받았다. 티움바이오는 TU2218을 1/2상 동시 승인을 받아, 내년 4분기에 2상에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많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TU2218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임상과 1상의 기술수출 가격이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최소 1b상까진 결과를 확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장암, 담도암 등 치료제가 없고 반응률이 낮은 희귀병 대상 임상을 우선 실시해 FDA 가속승인을 받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6.29 I 김지완 기자
이뮤노바이옴·포스텍, ‘면역항암치료제 약물반응 예측 기술’ 개발
  • 이뮤노바이옴·포스텍, ‘면역항암치료제 약물반응 예측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이뮤노바이옴과 포스텍 생명과학과 김상욱 교수팀이 면역항암요법에 반응하는 환자를 미리 알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면역항암요법은 화학 치료나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고 인체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와 싸우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이용해 암세포만 공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 다만 면역시스템의 기억능력과 적응력을 이용하는 탓에 약 30% 정도의 환자만이 치료에 반응한다는 게 한계점이다. 이 같은 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이뮤노바이옴와 포스텍 연구팀은 흑색종, 위암, 방광암 3가지 암환자 700명 이상의 임상 결과와 항암치료 전 환자의 암조직 전사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항암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AI를 개발했다. 이뮤노바이옴이 개발한 정밀의료 인공지능 기법은 네트워크 기반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면역항암제의 환자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다. 실제 면역치료표적과 종양 미세환경 마커 등 기존 항암치료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예측보다,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암환자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데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 겸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는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은 앞으로 더 많은 암환자가 면역항암제의 치료 혜택을 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다른 염증성 면역질환에서도 이번에 개발한 네트워크 기반 치료약물 효과 예측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29 I 김응태 기자
플럼라인생명과학,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러브콜 ‘속속’...기술우위 '한몫'
  • 플럼라인생명과학,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러브콜 ‘속속’...기술우위 '한몫'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물의약품업체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앞선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며, 전환점을 맞고 있다. 관련 백신에 대한 특허등록으로 원천기술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제약·바이오업체의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김경태 플럼라인생명과학 대표.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플럼라인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과 관련해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협업 논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세계 최초로 ‘플라스미드 DNA(pDNA)’ 기반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의 특허등록을 완료한 덕분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면역 반응 생성에 관여하는 폴리펩티드, 폴리뉴클레오티드, 플라스미드 및 이들을 함유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DNA 백신 조성물에 특허등록이다. 돼지에 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다. 일단 발병하게 되면 전파성이 매우 높으며, 감염된 돼지들은 대부분 폐사할 정도로 치사율이 매우 높다. 바이러스는 생존율이 높아 최대 1000일까지도 잔존한다. 치료제가 아직 없어 해마다 각국의 양돈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 상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발생 사실을 즉시 보고해야 하고, 돼지와 관련된 국제교역도 즉시 중단될 정도다. OIE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매우 중요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김경태 플럼라인 대표는 “국내외 제약·바이오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pDNA 백신을 꼭 찍어서 관심을 표현하고 있는 이유는 생백신과 다르게 비감염성백신이라 안전하고, 실험농장에서 진행한 챌린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특허등록은 기술수출에도 꼭 필요한 요소로써 회사의 성장에 큰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시장 규모만 따져도 연간 약 2조 5000억원에 달한다”며 “1차 챌린지 임상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pDNA 백신 바이러스 접종군의 생존율은 최대 66.6%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pDNA 백신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기존 기술로는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일반적인 바이러스가 10~12개의 단백질을 보유하고 있다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150개 이상의 단백질을 포함한다. 바이러스 종류(24가지 유전형)도 다양하다. 김 대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은 비감염성이어야 하고 효과적으로 중화항체와 세포성면역을 발현해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는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우리가 보유한 차세대 바이오 기술인 DNA 백신은 비감염성으로 중화항체와 세포성면역을 강력하게 발현할 수 있는 기술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업계에서는 최근 베트남에서 승인된 유전자를 재조합한 생백신은 감염 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전염된 돼지 살처분 정책이 국가별로 다양하기에 국내 및 유럽, 북미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다. 김 대표는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pDNA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면역조절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에서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술력을 기반으로 활로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플럼라인은 DNA 의약품을 플랫폼으로 하는 동물의약품 전문업체다. 2014년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이노비오의 동물의약품 자회사 VGX 애니멀 헬스를 20억원에 100% 인수하며 설립됐다. 주요 파이프라인(후보물질)으로는 가축·반려동물 면역조절제와 면역항암제, 구제역·돼지열병 등 감염병 DNA 백신이 있다.
2022.06.29 I 유진희 기자
치명적 합병증 유발 '전신성 아밀로이드증'... 다학제 진료로 맞춤치료
  • [굿클리닉]치명적 합병증 유발 '전신성 아밀로이드증'... 다학제 진료로 맞춤치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아밀로이드증 다학제 진료팀은 최근 치료 전·후 PET-CT 영상을 이용해 전신성 아말로이드 환자를 신속하게 진단한다. 또한 심장 아밀로이드증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아밀로이드를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표적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시험도 진행한다. 전신성 아밀로이드증은 경쇄 또는 유분이라 불리는 과도한 양의 비정상적 섬유성 단백질이 체내에 생성되고, 이것이 장기에 축적되면서 기능을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일차성, 이차성, 유전성 아밀로이드증으로 분류되며, 일차성 아밀로이드증은 혈액암과 연관된 유형이다. 일차성 아밀로이드증은 골수 내 형질세포 계열의 암성 클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한다. 국내의 정확한 역학 자료는 없으나,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12~15%에서 일차성 아밀로이드증이 병발한다는 보고를 기반으로, 국내의 다발골수종 증가 추세에 따라 매 년 180~225명 이상의 일차성 아밀로이드증 환자가 발생 할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전신성 아밀로이드증은 전신 장기에 침범 할 수 있으며, 혀, 심장, 관절, 신장, 소화기관, 간, 피부, 신경계, 상하기도 순으로 확산되며, 침범된 장기에 따라 호흡곤란, 어지럼증, 감각저하, 기억력 저하, 피로감, 부종, 체중감소, 설사, 변비, 복부팽만감, 혀가 커지는 증상 등이 발현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서 침범된 조직과 기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부분 비특이적 증상이므로 감기나 장염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다학제팀은 ‘전신성 아밀로이드증’ 환자에서 치료 전·후 아밀로이드 PET-CT 영상을 이용해 진단율을 높인다. 또한 치료 반응을 효율적으로 평가하며, 1주일 이내에 검사를 완료 할 수 있는 원스톱시스템으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다.◇ 다양한 의료진 참여한 환자 맞춤 치료전신성 아밀로이드증의 치료 목표는 침범된 장기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에 있다. 다발성 골수종과 연관된 일차성 아밀로이드증은 항암치료,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등을 시행해 형질세포 계열의 암성 클론의 양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증상에 대한 보존적 요법을 병행해 삶의 질을 개선한다.다학제 진료팀은 혈액내과,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감염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다양한 임상과 의료진이 참여해 환자 맞춤형의 최적 의료를 구현하고 있다.혈액병원 다발성골수종 센터는 환자별 최적의 진단 및 최신 면역항암치료법을 적용하고, 이를 다학제 진료팀의 의료진들과 공유한다. 최적의 심부전 보조요법과 신기능 대체 요법 및 정밀한 체액량 조절을 통해 면역항암치료의 효과를 극대화 한다. 또한 영상의학과 및 핵의학과는 환자의 전신 장기별 침범 여부와 호전 여부를 시각화해 정량적으로 계측함으로써 치료 효율성을 높여준다. 핵의학과에서 시행하는 PET-CT 검사는 질병 상태를 전신적으로 평가 할 수 있는 비침습적인 분자 영상 방법으로 여러 연구에서 아밀로이드 PET-CT가 전신 질병 상태 평가에 유용한 영상 도구임을 입증한 바 있다. ◇ 신약 임상시험 통해 환자에 희망 심어 한편 최근 새로 진단 받은 전신성 아밀로이드증에 대해 볼테조밉/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덱사메타손 (Bortezomib/Cyclophosphamide/Dexamethasone ; VCD) 항암요법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요양급여 승인이 됐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표준치료요법을 받을 수 있게 됐다.민창기 혈액내과 교수는 “우리 기관의 아밀로이드 다학제 진료팀은 환자의 진료뿐만 아니라 각 의료진의 역량을 제고하는 선순환의 기능 역시 갖추고 있다” 며 “전신성 아밀로이드증의 표준 치료와 신약 임상시험을 통해 환자들이 보다 더 좋은 치료를 받기를 희망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민창기(왼쪽), 박성수(오른쪽) 교수가 아밀로이드증 진료팀 다학제 회의에서 PET-CT 영상을 보며 치료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더불어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다발성골수종 센터는 심장 아밀로이드증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아밀로이드를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표적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시험에 참여해 중증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신약 치료제공을 통한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윤종찬 순환기내과 교수는 “전신성 아밀로이드증에서 가장 심각한 장기 침범은 심장이며 심부전에 따른 저혈압, 체액 저류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야기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심장이식, 심실보조요법 등 다양한 최신의 기술이 적용돼야 한다”며 “과거에는 치료제가 없다고 여겨졌던 심장 아밀로이드증 환자들에게 신약 임상시험을 통해 희망을 드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2.06.29 I 이순용 기자
지놈앤컴퍼니 대표 3인방 40억 사재출연, 기관 오버행 물량 해소
  • 지놈앤컴퍼니 대표 3인방 40억 사재출연, 기관 오버행 물량 해소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 각자 대표 3인(배지수·박한수·서영진)이 사재를 출연해 기관투자자 물량을 인수했다. 그동안 보호예수가 끝난 물량의 장중 매도가 계속되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대기 물량) 우려가 지속됐다. 대표 3인의 책임경영에 불확성이 해소돼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4일 지놈앤컴퍼니 각자 대표 3인이 매입한 기관투자자 오버행 물량. (자료=금감원)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24일 배지수 대표와 박한수 대표, 서영진 대표가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1만5850원이며, 배지수 대표 17억4300만원(11만주), 박한수 대표 17억4300만원(11만주), 서영진 대표 5억원(3만1233주) 등 개인돈 총 40억원 규모를 투입했다 ◇“책임 경영, 사재출연해 오버행 종식”대표 3인이 매입한 25만주는 지놈앤컴퍼니 상장 전에 투자한 기관투자자의 엑시트 물량이다. 해당 기관투자자는 올해초 1년 보호예수가 끝나고, 몇 개월에 걸쳐 장중 매매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안 좋아지면서 악재로 작용했고, 남은 물량 전부를 대표 3인이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주관사의 오버행 물량도 해소됐다. 한국투자증권은 보호예수가 풀리자마자 지난해 2월 3일부터 올해 6월 22일까지 17개월에 걸쳐 보유 지분 전량(6만3000주)을 장내매도 했다. 주목할 부분은 지놈앤컴퍼니 주요투자자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상장 초기 6만주 장내매도 이외에는 8%가량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장 전부터 투자해온 DSC인베스트먼트 역시 11%에서 단 한 주도 팔지 않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연말 지놈앤컴퍼니 미국 자회사 리스트 바이오테라퓨틱스 시리즈A에도 참여했다. 리스트 바이오테라퓨틱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됐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설립자 2명(배지수, 박한수) 대표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오랫동안 투자를 하기로 결심을 했고, 미국 자회사 후속투자까지 결정한 것”이라며 “지놈앤컴퍼니는 우리나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1세대 회사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잘하고 있고, 지난해 인수한 미국 CDMO 자회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표님이 직접 기관투자자를 만나 협의했다. 나머지 25만주 물량을 전부 받기로 했다. 특히 대량매입을 하게 될 경우 할일율이 있는데, 할인도 없이 전량 인수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바이오 USA에서 글로벌 빅파마들과 많은 얘기가 오갔다”며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으며,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지놈앤컴퍼니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 USA, 글로벌 빅파마와 미팅 진행제약·바이오 글로벌 컨퍼런스 ‘바이오 USA’는 올해 지난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됐다. 지놈앤컴퍼니는 경영진을 비롯해 연구소, 사업개발 등 각 부서별로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관련해서는 면역학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의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인 파트너사(독일 머크, 미국 MSD)들을 만났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진행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파트너사 이외에도 지놈앤컴퍼니의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에 관심이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자폐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의 임상 1상에서 나타난 유의미한 결과에 대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큰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임상 2상 협업과 라이선스 아웃(L/O)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GENA-104는 그동안 L/O 관련 논의를 나눴던 글로벌 제약사들과 대면 미팅을 진행했다. 해당 미팅들에서 그간 GENA-104의 작용기전을 보다 명확히 밝혔고, 내년에 진행될 임상개발에서도 구체적인 전략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Debiopharm)과도 공동연구해온 신규타깃 ADC(GENA-111)에서도 L/O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자회사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은 글로벌 CDMO업체들과 전략적 협업방안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2022.06.28 I 김유림 기자
‘거래 정지’ 큐리언트, 해외 자회사 투자유치 성공 배경은
  • ‘거래 정지’ 큐리언트, 해외 자회사 투자유치 성공 배경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바이오업계가 투자금 유치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큐리언트(115180)가 비상장 자회사 신규투자자 유치에 성공하며 눈길을 끈다. 독일에 위치한 자회사 QLi5 테라퓨틱스(QLi5 Therapeutics GmbH)는 3세대 프로테아좀 저해제를 개발하는 세계 유일한 업체다.지난 16일 큐리언트 자회사 QLi5 테라퓨틱스 유상증자 공시. (자료=금감원)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리언트는 지난 13일 QLi5 테라퓨틱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QLi5 테라퓨틱스는 2020년 1월 16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LDC(Lead Discovery Center)와 큐리언트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시리즈A-2 투자에서 신주는 12만5000주, 총 66억5000만원이 발행된다. 1주당 액면가는 1유로(1330원), 신주의 발행가액은 주당 40유로(5만3210원)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7만5000주, 다올인베스트먼트(구 KTB네트워크)가 5만주를 투자했다. 자금조달 목적은 프로테아좀 저해기술을 활용한 항암제 개발 운영자금 확보다.이로써 지난해 12월 진행한 시리즈A-1(500만 유로)과 함께 총 1000만 유로(134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리즈A-1에는 SV인베스트먼트(10만주)와 유럽 KHAN펀드(2만5000주)가 참여했다. QLi5 테라퓨틱스는 프로테아좀 저해제를 플랫폼기술로 보유하고 있으며, 아직 개발 초기 단계다. 기술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LDC에서 들여왔다. 프로테아좀은 세포 내에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세대 프로테아좀 억제제인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암젠의 키프롤리스(Kyprolis)는 프로테아좀을 선택적, 비가역적으로 억제해 이상 단백질의 과도한 축적을 유도해서 암세포를 사멸하게 하는 기전이다. 업계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참여에 주목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AUM) 1조2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벤처캐피털(VC)이다. 특히 국내 바이오 투자시장을 이끄는 VC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 시리즈A 투자 참여와 관련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측은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프로테아좀 저해제가 예전에는 독성 문제로 인해 용량을 높이지 못했었다. 우선 면역 프로테아좀에 선택성을 가져야 하고, 일반 프로테아좀에서는 될 수 있으면 적게 저해를 해야 한다”며 “어느 한쪽으로 선택성을 많이 가지는 순간 내성이 발생하고, 독성이 나타난다. QLi5 테라퓨틱스는 면역 프로테아좀과 일반 프로테아좀의 밸런스를 갖고 있는 게 큰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밸런스가 잘 맞기 때문에 용량을 충분히 올릴 수 있다. 기존 프로테아좀 저해제들이 사용되는 적응증이 다발성골수종인데, QLi5 테라퓨틱스 기술은 혈액암에도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 투자했다”며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프로테아좀 구조를 처음으로 밝혀냈고,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1세대 프로테아좀은 보르테조밉(Velcade), 닌라로(Ninlaro), 2세대는 키프롤리스(Kyprolis)가 있다. 이들 의약품 모두 다발성골수종 이외에 적응증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큐리언트에 따르면 QLi5 테라퓨틱스는 3세대 QLi5 컴파운드(compounds)를 개발하고 있다. 낮은 적혈구 침착, 높은 조직 투과, 높은 선택성을 보여 약물의 치료범위(Therapeutic Window)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프로테아좀이 발병 기전에 관여하는 다양한 질병으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최근 마무리된 시리즈A투자 1000만 유로를 활용해 파이프라인 중 다발성골수종, 혈액암에 대해서는 후보물질을 발굴해 2023년에는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후 고형암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도 순차적으로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QLi5는 프로테아좀 저해제는 세계 유일의 3세대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 독일과 한국의 오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유럽 현지의 최고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글로벌 스탠다드의 신약 연구개발을 수행할 것입니다.
2022.06.28 I 김유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3高에 최저임금까지 34만명 실업자 된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6월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3高에 최저임금까지 34만명 실업자 된다-전기·가스료 7월 인상…4인가구 3755원 더 낸다-“금리인상 쇼크, 철저히 대비하라” 전 보험사 CFO 집합시킨 금감원-러시아, 104년 만에 디폴트-[사설]외환이귀 후 최악의 고물가시대, 고통 분담 필요하다-윤 대통령의 첫 다자외교, 의미 큰 만큼 성과 있기를△줌인&-악플에 멘털 무너져 골프 그만둘 생각도 우울증 딛고 다시 비상-국산 코로나 백신 이번주 나온다-“러, 이미 시장서 고립…영향 제한적”△7월 전기·가스료 동시 인상-산업계 연간 전기료 1.4조원 더 내야…“뿌리산업, 한계 직면할 수도”-뒤늦은 탈원전 고지서에…떨고 있는 서민들-전기요금 인상 결정에…‘최악 적자’ 한전, 일단 한숨 돌렸다△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美 월마트 365일 문 열고 英 도심 출점 장려하는데…한국만 역행-전통시장 살리기는커녕…마트직원 일자리만 잃었다-“마트 문 닫자 이커머스만 득 봐…낡은 유통법 바꿔야”△실업자 양산하는 최저임금-‘3高’ 버티기도 벅찬데…최저임금까지 올리면 공장 문 닫아야 돼-대국민 호소회견에 천막농성 맞불…노사 갈등 격화-노동약자 보호? ‘일자리 감소’ 부작용 더 커져△종합 -與 “유류세 50%로 확대”…법 통과땐 ‘휘발유 ℓ당 148원’ 추가 인하-尹대통령, 첫 순방 ‘나토行’…다자외교 14차례 나선다-경찰통제 속도전에…청장 ‘항명성 제스처’·野 “장관 탄핵” 요동-금리 상승에 채권 평가익 ‘뚝’…건전성 관리 주문△정치-혁신위 간 이준석, ‘윤핵관 모임’ 찾은 안철수…與 주도권 다툼 본격화-김종인, 여당에 쓴소리…“대통령만 쳐다보고 사는 집단”-민주당 “7월 1일 국회 문 열겠다”…與에 최후통첩-[기자수첩]공무원 北 피격 사건…국방부 냉가슴-권영세 “北 언제든 핵실험해도 놀랍지 않아”△경제-원자잿값 급등에…기업 10곳 중 7곳 가격 올렸다-국회 공전에 세제인하 차질…속타는 서민들-감사원 ‘부당 승진’ 지적 의식했나 기재부, 승진 반영 교육 제도 개편-철길 따라 전력망 구축…한전·철도공단, SOC 건설 업무협약△금융-‘허위 매출’ 꼼짝마…자영업자 꼼수대출 막는다-대출 갈아타기 늘며…저축銀, 중도상환수수료 수입 ‘쑥’-대부업체마저 대출 문턱 높이자 ‘年 240%’ 사채로 내몰린 저신용자-허위 서류로 보험금 타낸 설계사들…금감원 대규모 제재△Global-G7, 中 일대일로에 맞불…개도국 인프라에 774조원 투자-나토 “러시아 침략 대응…발트해 방어 획기적 개선”-‘유가 뛰는데 전기차 사려다…’ 가격에 쇼크 먹는 미국인들-“원정낙태 지원 美기업, 소송 휘말릴 것”-BIS “각국 중앙은행 경기침체 오더라도 금리 올려 물가잡아야”△산업-보폭 넓히는 ‘LS家 3세’ 구동휘…친환경 에너지에 승부수 띄운다-원자재에 운임비까지 상승…재생에너지 산업 ‘빨간불’-굿바이 말리부…쉐보레, ‘세단’ 더 안 만든다-삼성 2억 화소 이미지센서…어떤 폰에 먼저 탑재할까△제약·바이오-코로나 호가진검사 4명 중 1명 분석…자부심 느껴-티움바이오, 면역항암제 기술수출 ‘청신호’-국내 평정 ‘케이캡’ 글로벌 빅마켓 공략-에이비엘바이오, 美 콤패스로부터 ‘ABL001’ 관련 마일스톤 78억원 수령△증권-코스피 2400선 회복했는데 ‘먹구름 전망’…왜-한국전력·엘앤에프·휠라홀딩스 배당금 전망치 뛴 종목 담아둘까-KB자산운용, 올해 인버스 채권 ETF 수익률 40% 훌쩍△증권-주가 변동성 확대에 불안한 개미들…“공매도 금지” 목청-쏘카의 ‘품절주’ 전략…얼어붙은 IPO 시장 뚫을까-KB證은 손 뗐다는데…메쉬코리아 “투자 확실” 희망고문?-삼성 ‘KOFR 액티브 ETF’ 상장 57일 만에 순자산 1조△부동산-30% 깎아도 유찰…세종 아파트 경매서도 ‘찬밥’-집값 꺾인다…“하반기 0.7% 하락 전망”-‘평당 1억’ 고급 오피스텔은 누가 살까?-아파트 이어 분양권도 ‘거래절벽’…서울 6월 2건뿐△문화-“내 붓은 멈추지 않는다” 여든 화가의 고래사냥-“사시미 쓰키다시 잘 나오네, 계산은 분빠이”…일본어 잔재 청산 언제쯤△스포츠-쇼플리, 3년 5개월 만에 개인전 우승…“상금 149만弗, 결혼 1주년 선물”-전인지, 韓 35번째 트로피 7승 박인비 ‘최다 우승자’-한국 여자축구 벨호, 희망봤다…‘도쿄 金’ 캐나다와 0대0 무승부-피아비 “엄마 아빠 앞 우승 꿈 이뤘다”-‘한국오픈 제패’ 김민규, 세계랭킹 228위로 껑충…쇼플리 11위 △식기세척기의 기준을 바꾼 삼성-100℃ 열풍건조 내장형 정수필터 위생, 더 빈틈없다-비좁은 주방에도 OK…수납 공간도 넉넉해요△피플-정의선 회장 맏딸 결혼…재계 총수 총출동-“원작의 재미·특성 살리되 러브라인 등 차별화도 했다”-세종기술 송진호 회장, 철탑산업훈장-쌍용C&E 이병주·지준현 전무, 부사장으로 승진-“동정심 지닌 크리스찬 베일, MCU 최고 빌런 될 것”-[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흔들림 없는 한미 경제동맹을 위해-[생생확대경]한은 금리 인상, 실기하지 않으려면-[기자수첩]국민 발길 막은 ‘헌재소장 공관’ 과잉 예우 유감-[e갤러리]정성준 ‘북쪽으로 가실 분?’△전국-서울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광역상품권’ 이르면 내달 풀린다-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속도…4개 시·도 공조 관건-‘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김동연 경기도정 슬로건-대전, 현금없는 시내버스 내달부터 시범운영키로△사회-檢 중간간부 인사 초읽기…이재명 ‘숨통’ 쥘 성남지청장 누가 맡나-거리두기 끝나자…다시 거리에 버려지는 반려동물-“굵직한 선거사건 도맡아…정치인 기사회생 조력”-칼 빼든 한동훈…헌재 간 검수완박-서울, 사상 첫 ‘6월 열대야’…당분간 한밤 무더위 계속
2022.06.27 I 김미영 기자
바이오 투자자들이 '팜이데일리'를 주목하는 까닭
  • 바이오 투자자들이 '팜이데일리'를 주목하는 까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올해 초 공식 론칭한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서비스인 ‘팜이데일리’가 다른 언론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심층 분석기사로 제약바이오 기업 옥석가리기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 및 업계의 호재 및 악재를 객관적이고 깊이 있게 분석하는 것은 물론 잘못된 관행까지 바로 잡는 콘텐츠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시범서비스를 거쳐 지난 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팜이데일리는 특히 다양한 단독성 정보를 발굴해 뉴스로 제작, 투자자들에게 전달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약오른기자들’을 통해서는 기업발 이슈에 대한 분석과 전문가가 권장하는 투자 포인트와 주가 전망까지 내놓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팜이데일리 기사가 투자자들의 투심을 크게 좌우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단독]무디 세브스 와이즈만연구소 교수 인터뷰 △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기술수출 전망 △[단독]엔지켐생명과학 최대주주 KB증권의 지분 대량 매각 불가피 △유틸렉스, 파이프라인 비공개 이전 및 쪼개기 상장 등의 기사는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큰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팜이데일리 기사 공개 후 비엘, 유틸렉스 주가 추이.(그래픽=문승용 기자)◇기업 호재 가장 먼저, 입체적으로 분석팜이데일리는 기업들의 호재를 가장 먼저 보도하고 이를 전문가를 통해 입체적으로 분석해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5월 27일 무디 세브스((Mudi Sheves)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유기화학과 석좌교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비엘과 공동 개발 중인 p53 항암제의 가치와 성공 가능성, 비엘의 성장성등을 심층 분석했다. 와이즈만 연구소는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로 무디 교수는 휴미라(애브비), 얼비툭스(머크)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 탄생에 기여한 인물이다. 와이즈만 연구소는 비엘과 합작법인 퀸트리젠를 설립해 p53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유료 콘텐츠로 먼저 회원들에게 제공되고 4일이 지나 기사가 일반에 공개된 후 비엘 주가는 3일간 24.95% 상승했다.5월 12일에는 적자를 지속하던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아스타가 올해 흑자전환으로 관리종목 우려에서 벗어난다는 유료 기사가 일반에 공개됐다. 이후 3일간 주가가 29.82% 상승했다. 6월 16일 유료 선 공개후 17일 일반에 공개된 김영호 툴젠 대표의 특허분쟁 승리를 자신한 인터뷰 기사는 16일 6만3000원에서 17일 6만8100원(8.1%↑)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팜이데일리가 시리즈로 게재하는 ‘대해부’ 기사의 영향력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지난 4월 19일 일반에 공개된 큐라클 대해부 유료 기사는 공개된 당일 큐라클 주가를 상한가로 이끌었다. 팜이데일리의 차별화 콘텐츠 중 하나인 대해부 기사는 유망 기업들의 현주소와 다양한 정보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투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업계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듣고 있다. ◇악재성 정보도 신속 보도,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팜이데일리는 기업들의 악재성 정보도 가장 먼저 보도해 투자자들과 업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히 팜이데일리는 잘못된 부분들은 과감하게 지적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올바른 성장과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엔지켐생명과학 최대주주인 KB증권이 금산법에 따라 지분 대량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을 지난 4월 10일 업계 최초로 보도했다. 10일부터 17일까지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12.53% 하락했다. 이어 5월 27일엔 유틸렉스가 자회사에 유망 파이프라인을 넘기면서 매각가를 비공개해 논란이 된 것을 최초 보도했다. 6월 17일에는 유틸렉스가 무리하게 쪼개기 상장을 한 후 앞뒤가 다른 해명을 한 것 또한 최초 보도했다. 유틸렉스 주가는 5월 27일부터 6월 23일까지 34.39% 하락했다.4월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기술수출로 화제를 모으자, 팜이데일리는 기술이전 한 싱가포르 바이오텍 ‘주니퍼바이오로직스’의 정체를 밝혀냈다. 라민싱 주니퍼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과거 인보사 기술수출을 체결했던 먼디파마 대표 출신이었다. 2020년 설립됐으며, 파이프라인은 인보사 한개 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해당 기사가 공개된 15일부터 25일까지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7.70% 하락했다.6월 16일에는 코오롱생명과학이 3년간 정부 주도 사업 및 연구과제 등에 참여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로부터 민간R&D협의체 대표 기업으로 선정된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16일 3만2050원이던 주가는 20일 3만500원(4.83%↓)으로 하락했다. 특히 해당 사업 실무를 담당했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잘못을 인정하고 민간R&D협의체 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2.06.27 I 송영두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신약 미국 임상 1·2a상 계획 승인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신약 미국 임상 1·2a상 계획 승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의 미국 내 임상 1·2a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미 임상을 진행 중인 프랑스와 스페인에 이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도 임상 시험을 개시하게 된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PBP1510은 가속승인 신청 요건인 임상적 대리지표를 충족하는 결과를 2상에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순조롭게 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이번 승인은 지난 달 25일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 후 한달만이다. FDA와의 밀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연없이 허가를 받았고 임상 시험에 착수하게 됐다. 이번 임상은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UCLA 의과대학 병원에서 종양학 분야의 임상 권위자들이 임상책임자로 참여한다.임상 1상에서는 PBP1510 단일요법과 기존 항암제인 젬시타빈과의 병행요법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점검하며, 임상 2a상에서는 임상 1상을 통해 결정된 젬시타빈 병행요법 시의 PBP1510 권장용량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다.PBP1510은 췌장암 치료 표적인 PAUF(췌관선암 과발현 인자) 단백질을 중화하는 새로운 항체신약이다. PAUF에 기인한 다양한 암 진행 및 전이를 막고 암세포가 생체 면역체계와 기존 항암제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어 준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미국 FDA의 임상 시험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고 임상시험 결과가 임상적 대리지표를 충족하는 경우 가속 승인 절차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PBP1510은 FDA 지정 희귀의약품으로 미국 시장 진출 시 7년의 시장독점권도 부여된다.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가장 중요한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PBP1510의 이번 FDA 임상시험승인은 미국 시장 공략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면서 “유럽과 미국의 권위있는 의료기관에서 동시에 더 속도감 있는 개발을 진행해 신약 허가 신청이 가능할 수 있는 유의미한 임상결과를 도출해 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2.06.27 I 안혜신 기자
 당뇨·폐암 환자 주목...혁신 신약 출시 초읽기
  • [주목! e기술] 당뇨·폐암 환자 주목...혁신 신약 출시 초읽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제약사들은 올해 다양한 신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당뇨병 치료제부터 폐암치료제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 ‘2022년 승인 신약 기대주 TOP10’ 리포트를 통해 알아본다.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벨류에이트 밴티지는 지난 3월 신약 기대주 명단 TOP10을 발표했다. 당초 치매치료제인 도나네맙(일라이 릴리), 간테니루맙(로슈)가 포함됐으나, 아두헬름(바이오젠) 이슈가 불거지면서 기업들이 신속승인 계획을 중단하면서 기대주 명단에서 제외했다.TOP10에 포함된 신약은 △당뇨 치료제 티제파티드(일라이 릴리) △아밀로이드 치료제 부트리시란(앨라일람) △황반변성 치료제 파리리맙-스보아(로슈)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실타셀(존슨앤드존슨)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아다그라십(미라티 테라퓨틱스) △폐쇄성 비후성심근병증 마바캄텐(BMS)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듀크라바시티닙(BMS)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유블리툭시맙(TG 테라퓨틱스) △장기지속형 HIV-1 치료제 레나카파비르(길리어드) △전립선암 치료제 Lu-PSMA-617(노바티스) 등이다.(자료=국가신약개발사업단)일라이 릴리의 성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티제파티드는 올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특히 GIP/GLP-1 이중작용제로는 처음으로 FDA 허가를 받았고, 제2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5개 임상 3상에서 기존 당뇨병 치료제 대비 높은 효능을 보였다. 특히 당뇨병이 없는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도 노보 노디스크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 체중 감량 수치(15%)를 넘어선 22.5%를 보였다. 체중감소효과까지 입증한 것이다. 앨라일람의 부트리시란은 FDA 승인을 앞두고 있다. 아밀로이드 다발신경병증 RNAI 치료제다. 기존 치료제인 온파트로의 투약 간격이 3주 단위이지만, 부트리시란은 3개월에 한번씩으로 환자 편의성이 개선됐다. 또한 혈액 내 TTR(transthyretin) 단백질 수치와 심장기능 마커인 NT-proBNP가 위약군보다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심박출량과 좌심실 확장기 용적 등도 유의미하게 개서된 결과를 보였다.로슈가 개발한 파리리맙 스보아(제품명 베이비스모)는 지난 1월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신생 혈관성/습성 노인성 황반변성과 당뇨성 황반부종 치료제로 안과질환 이중항체 의약품으로 첫 승인받았다. 리제네론의 안과질환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아일리아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 결과 환자 시력 항상은 아일리아와 비슷했지만 안구 부작용을 겪은 환자 비율은 아일리아 대비 높았다. 존슨앤드존슨과 레전드 바이오텍이 개발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시타셀은 지난 2월 FDA 승인을 받았다. 임상에서 시타셀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치료 후 18개월 장기 추적 결과에서 전체반응율(ORR) 98%와 엄격한 완전관해율(sCR) 78%를 보였다. 이 수치는 2년 장기 추적 결과에서도 같은 수치를 보였다. 미라티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표적항암제 아다그라십은 FDA 심사를 진행 중이다. 비소세표폐암이 적응증인 이 치료제는 지난해 승인받은 암젠 루마크라스와 경쟁 치료제로 분류된다. 폐암 PD-1 병용투여 효능에서 루마크라스를 앞서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 장기추적결과에 딸면 루마크라스와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 오히려 2년 장기추적결과에서는 지속성 측면에서 약점을 보였다.
2022.06.26 I 송영두 기자
씨바이오멕스·부스트이뮨 등 투자 유치
  • [VC가 선택한 바이오]씨바이오멕스·부스트이뮨 등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6월 20~24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상장법인 등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 여겨진다.◇씨바이오멕스, 시리즈B 투자 유치씨바이오멕스가 6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씨바이오멕스는 자체 펩타이드 디스커버리 플랫폼 기술인 ‘CUSTM’을 기반으로 방사성 진단·치료제를 개발 중이다.이번 투자에는 기존 기관투자자인 △신풍제약 △이노폴리스파트너스가 후속 투자했으며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이앤벤처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가 신규 기관투자자로 참여했다. ◇부스트이뮨, 시리즈A 투자 유치부스트이뮨이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투자규모는 170억원이다. 이 회사는 면역항암제를 연구개발하는 신약 개발 바이오테크다. 이번 라운드에는 △미래에셋 △아주IB투자(027360) △컴퍼니케이(307930)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289080) △프리미어파트너스 △위벤처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참여했다.◇씨어스테크놀로지, 시리즈C 투자 유치씨어스테크놀로지가 시리즈C 단계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투자 규모는 250억원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및 환자모니터링 전문 디지털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2.06.25 I 이광수 기자
바이오엔테크의 ‘넥스트 레벨’…고환암 CAR-T 치료제 ‘우선의약품’ 지정
  • 바이오엔테크의 ‘넥스트 레벨’…고환암 CAR-T 치료제 ‘우선의약품’ 지정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이오엔테크(BNTX)의 다음 행보는 항암제다. 화이자(PFE)와 함께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면서 수십조원의 현금을 손에 쥔 바이오엔테크는 mRNA 기술을 활용해 암 정복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가 긍정적인 데이터로 유럽의약품청(EMA)의 우선의약품(PRIME)에 지정됐다. 우선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승인 절차서 조기 심사 등 당국의 지원을 받게 된다. 외즐렘 트레쥐(Ozlem Tureci) 바이오엔테크 공동 설립자겸 의료책임자(MD) (사진=바이오엔테크)이번 우선의약품 지정은 고환암 3기 혹은 그 이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를 대상으로 한다. 외즐렘 트레쥐(Ozlem Tureci) 바이오엔테크 공동 설립자 겸 의료책임자(MD)는 이들에 대해 “예후가 좋지 않고 남은 치료 옵션이 거의 없는 경우”라고 부연했다.CAR-T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이용하는 세포 치료제 중의 하나다. 환자의 T세포를 빼내 유전자를 조작해 다시 환자의 몸속에 집어넣어 암세포만 찾아 공격하도록 하는 것이다. 높은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으로 학계와 업계에서는 ‘꿈의 항암제’라고도 불린다. 이번에 우선의약품으로 지정된 BNT211의 경우 ‘CLDN6’를 타겟으로 삼은 CAR-T 세포와 이를 증폭하는 RNA 백신인 ‘CARVac’으로 구성됐다. 튀레지 MD는 “조작된 T세포와 mRNA 백신이 하나의 치료요법에 결합하면 T세포를 자극하고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정밀 면역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CAR-T치료제는 지금까지는 혈액암에만 효과가 있었는데, 바이오엔테크는 mRNA 기술을 활용해 고형암은 물론 다른 암에도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자료=바이오엔테크)바이오엔테크는 지난 4월 ‘BNT211’의 임상 1·2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에는 86%의 질병 통제율과 43%는 종양 크기가 줄어드는 등의 반응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여력은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상황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는 현재 190억유로(약 25조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 판매로 추가로 수십억달러 수준의 수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른 바이오테크가 평생 해도 조달할 수 없는 자금 수준을 이미 갖고 시작하는 것이다.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백신과 암, 전염병 외에도 자가면역 질환과 재생 의학 부문에도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바이오엔테크는 현재 5건의 임상2상, 15건의 임상1상, 12건의 전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22.06.25 I 이광수 기자
고령자들은 ‘대상포진’ 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돼 주의해야
  • 고령자들은 ‘대상포진’ 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돼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 초입인 지금부터 특히 조심해야 하는 질병이 있다. 바로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은 주로 기온이 높아지는 6~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와 스트레스 누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대상포진이라고 하면 극심한 통증을 떠올린다. 통증의 강도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피부에 살짝만 스쳐도 깜짝 놀랄 정도의 통증이 있다고 호소한다. 또 매우 작은 자극에 통증을 느끼는 이질통을 느끼기도 하고, 극심한 돌발통으로 통증이 지속되는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여기에 ‘대상포진’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할 수 있는데 이때 가장 무서운 것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합병증이다. 대상포진 치료 이후 발생하는 만성 통증으로, 피부에 발진이 발생한 지 1개월이 지난 후에도 통증이 남아있는 경우를 말한다. 고령일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장기간 지속되면 신경치료를 받거나 신경 절단을 고려하기도 한다.박정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상포진 환자 60세 이상에서 20~50%는 6개월 이후, 70세 이상의 경우 50% 이상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경험한다”며 “특히 당뇨병 환자, 면역 저하 환자, 여성에게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대상포진, 수두바이러스가 주원인… 면역력 떨어지면 재활성화대상포진은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이다. 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 한 사람에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 Varicella Zoster Virus)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감각 신경절로 이동해 불활성화(잠복) 상태로 존재하다가 평소 바이러스의 활성화를 막고 있던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질 때 다시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하게 된다.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일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한다. 또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은데 특히 폐경기 여성에서 두드러지며, 이는 호르몬 영향으로 추측하고 있다.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영양실조에 걸려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등도 위험군이다. 장기이식환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식수술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기 때문이다. 위암, 폐암, 혈액암 등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도 주의해야 한다.대상포진의 대표적인 증상은 ‘수포’와 ‘통증’이다. 처음엔 몸살, 근육통, 피로감 등을 호소하고 이후 신경을 따라 통증이 띠를 두른 듯 발생하다가 그 자리에 수포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특히 수포가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흉부 신경절 부위, 즉 가슴이나 몸통 부위다. 눈썹 위 이마와 두피 등의 안면 부위에 수포가 발생하기도 한다.대상포진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항바이러스제의 투여다. 피부 발진 발생 후 72시간, 약 3일 이내에 투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빨리 치료할수록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항바이러스 치료로 피부 병변과 염증이 완화된다. 피부 발진은 2~3주, 통증은 1~3개월 내에 회복된다. ◇대상포진 후 나타나는 만성 통증… 고령 등 고위험군 주의해야‘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 치료를 받고 수포가 다 사라졌음에도 통증을 계속 느끼는 경우다. 피부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30일에서 6개월 후까지 통증이 지속한다. 특히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하는데 불면증, 식욕부진, 만성피로처럼 신체적 문제는 물론 우울증, 집중력 저하 등의 정신적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박정현 교수는 “대상포진의 발병률은 인구 1000명 당 2~10명 정도이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겪는 경우는 이들 환자의 10~30%다. 그러나 경미한 증상까지 포함한다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겪는 환자의 비율은 좀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나이(고령)다. 이외에 ▲눈을 침범함 안(眼) 대상포진 ▲피부병변 이전에 통증이 오래 지속된 경우 ▲여성 ▲통증, 피부 발진, 흉터, 감각 소실 등 급성 대상포진의 증상이 심할 경우다. 대상포진 치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항바이러스제를 빨리 투여해 수두 바이러스의 활성화가 확산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활성화된 바이러스가 이미 손상시킨 신경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대상포진 후 신경통 치료는 환자의 통증 부위와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약물치료에는 항경련제, 항우울제, 진통제, 국소마취제가 도포된 패치 등을 사용한다. 시술적 치료는 손상된 신경을 치료하는 신경 차단술과 손상된 신경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통증을 증가시키는 상황일 경우 교감신경 블록을 시행하고, 이들 치료의 효과를 길게 유지하기 위해 보조적 수단으로 박동성 고주파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도록 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대상포진이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100%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는 대상포진이 비교적 약하게 지나가고 합병증의 발생도 적게 나타난다. 또 여러 연구에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는 경우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환될 확률을 줄인다는 보고도 있다. 단 예방접종 후 5년 정도 지나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 고위험군이라면 재접종을 고려해야 한다.박정현 교수는 “만성 통증은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다. 만성 통증 환자의 60%는 불면증, 30%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편도체라는 곳에 만성 통증이 지속적으로 전해지면 나쁜 감정으로 인식해 스트레스, 우울, 근심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때문에 항우울제 자체가 직접적인 기전으로 신경 손상을 막을 순 없지만 신경통 완화와 만성 통증과 관련된 우울, 불안, 불면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2022.06.25 I 이순용 기자
'고형암 완치?'...엔케이맥스, 불치병에서 성과내며 기술수출 '성큼'
  • '고형암 완치?'...엔케이맥스, 불치병에서 성과내며 기술수출 '성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가 세계 최고의 NK(자연살해)세포 치료제 기술을 앞세워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엔케이맥스 연구원이 NK세포 치료제 연구개발 중이다. (사진=엔케이맥스)21일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2’ 포스터에 엔케이맥스 육종암 임상 1상 결과가 포함됐다. ASCO 2022는 지난 3일부터 7일끼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렸다. 이 학회에 엔케이맥스는 자사 NK세포 치료제 단독·병용요법 등 2개 임상 결과가 모두 메인 표지에 올랐다. 종양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학회에서 국내 바이오텍이 성과를 인정한 것이다.엔케이맥스는 육종암 미국 임상 1상 코호트 1~3에선 9명의 투여 환자 중 6명에서 안정병변(SD)가 확인됐다. 독일 머크·화이자와 공동진행한 코호트 4에선 18명의 육종암 환자 중 완전관해(CR) 1명, 부분관해(PR) 1명, SD 8명이 확인돼 질병통제율(DCR) 66.7%를 기록했다.코호트 1~3에선 엔케이맥스의 NK세포치료제 ‘수퍼NK’ 단독투여 요법이다. 코호트4는 바벤시오·키트루다와 수퍼NK 병용투여 방식으로 진행됐다. 완전관해는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를, 부분관해는 암세포가 약물 투여전보다 30% 이상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 안정병변은 더 이상 암세포가 성장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말기 고형암 환자에서 치료 효과 엔케이맥스가 NK세포 치료제를 이용해 새로운 항암 해법을 제시하면서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NK세포는 체내 1차 방어작용을 하는 선천면역세포다. NK세포는 비정상세포를 인지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용체를 가지고 있어,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스스로 감지해 제거한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CAR-T 치료제는 혈액암에선 90% 이상의 치료반응률이 나오지만 고형암에선 효과가 거의 없다”면서 “세계 치료제 매출 1위 ‘키트루다’도 고형암에 대한 객관적 반응률은 20~3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전체 암종의 95%가 고형암이고, 나머지 5%가 혈액암인 것을 고려했을 때, 항암제 실상은 긍정적이지 않다”면서 “임상 결과에서 국내에선 크게 인정치 않는 ‘안정병변’이 다수 포함됐음에도 불구, 고형암에선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로 평가받아 학회 표지에 올라가게 됐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임상 결과는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병용투여 임상에선 PD-L1 음성 환자 1명과 10% 미만의 발현율을 가진 환자 1명도 포함돼 있었다. 키트루다, 트센트릭, 옵디보 등의 현존하는 면역항암제가 모두 PD-L1 인자 발현율 50% 미만에선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결과다.◇ 상업화와 확장성에 시장 관심 집중다국적 제약사를 비롯 의료계, 학계가 NK세포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임상결과 때문만은 아니다. 이론상 상업화와 확장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당장 림프구 제거술이 필요없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CAR-T는 투여 전 면역거부 반응을 없애기 위해 3일간 입원해서 림프구 제거술을 받아야 한다”면서 “몸에서 면역세포들을 완전히 제거하면, 환자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당연히 질병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고 부작용을 설명했다. 이어 “반면 NK세포는 면역거부 반응이 없어 림프구 제거술이 필요없다”고 비교했다.자가세포가 아닌 동종(타인)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도 NK세포가 T세포보다 유리하다. 그는 “동종세포를 이용한 T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선 유전자 엔지니어링이 필요하다”면서 “T세포 수용체 항원에서 타인세포에 대한 면역거부 반응이 나타나지 않게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NK세포는 면역거부 반응이 없어 유전자 엔지니어링이 필요없다. NK세포 치료제가 CAR-T·CAR-NK와 달리 생산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생산비용 절감이 가능한 이유다.파이프라인 현황. (제공=엔케이맥스)면역거부 반응이 없다는 장점은 NK세포 치료제가 완전관해를 유지하는 데도 유리하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설령 CAR-T 치료제 투여로 완전관해 판정을 받았다고 해도 지속하기 어렵다”면서 “T세포는 과하게 활성화되면 싸이토카인 방출이 된다. 이 때문에 암이 재발해도 CAR-T 치료제 반복 투여가 어렵다. 반면 NK세포 치료제는 반복 투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완전관해를 지속할 수 있다”고 비교했다.NK세포 치료제가 혈액암·고형암 등 모두에서 효능을 보인 반면, CAR-T 효능이 혈액암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관심 증가 배경이다.◇ “올해 임상·사업 양쪽에서 성과”엔케이맥스는 동시다발적인 NK세포 치료제 임상을 국내외에서 실시하며 기술수출과 상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는 “연내 동종 NK세포를 이용한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임상에 성공하면 동결제형 형태로 치료제를 대량공급할 수 있어 시장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엔케이맥스는 1번 배양으로 최소 8만도즈에서 최대 40만도즈 분량의 NK세포 치료제 생산 기술을 보유했다. NK세포 1회 배양에 걸리는 시간은 45~46일에 불과하다. 특히, NK세포 생존율과 더불어 항암 활성도, 증식능 등에선 자타공인 세계 최고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엔케이맥스는 연초부터 미국법인 투자유치를 위해 파트너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유수의 투자기관과 글로벌 제약사들이 엔케이맥스 파이프라인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고형암에서 완전관해 결과를 낸 건 국내에선 최초이고 해외에서도 드문 사례”라면서 “올해 안에 임상과 비즈니스 양쪽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6.24 I 김지완 기자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신라젠 펙사벡, 구원투수 등장하나
  •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신라젠 펙사벡, 구원투수 등장하나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전염병인 원숭이두창의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 전염병의 예방백신에도 관심이 쏠린다.신라젠 회사 내부 전경. 신라젠 제공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감염병 원숭이두창의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전날 오후 신고된 원숭이두창 ‘의사환자’ 2명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및 유전자염기서열 분석 결과 이 가운데 1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환자가 첫 발생하면서 예방백신을 개발할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신라젠이 주목받고 있다. 신라젠이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이 원숭이두창에도 예방효과가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펙사벡은 면역항암제의 일종인 항암바이러스 계열의 약물이다.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백본(backbone)으로 한다. 바로 이 백시니아 바이러스가 과거 전 세계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은 감염병 천연두의 백신으로 사용됐다. 전 세계 수억 명에게 투여된 바 있다. 천연두와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며 두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동일하게 폭스바이러스과(Poxviridae) 오르토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에 속한다. 천연두 종식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백시니아 바이러스는 천연두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매우 유사하지만 인체에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지 않고 교차면역을 유발해 천연두에 대한 예방 효과를 발휘했다. 따라서 백시니아 바이러스 역시 원숭이두창에도 동일한 예방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기전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국내외에서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연구 중인 기업과 연구기관은 여럿 있지만 이 가운데 신라젠은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업체로 꼽힌다. 신라젠은 지난 2006년부터 천연두 예방에 사용하였던 백시니아 바이러스 균주를 약독화하여 항암 바이러스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십수 년간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항암제로 백시니아 바이러스의 안전성을 입증해왔다. 신라젠은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원숭이투장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을 경우 보건당국은 신라젠 측에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대한 노하우 공유 및 자문 등을 요청할 수도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첫 확진자 발생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상황을 속단하기 어렵지만 백시니아 바이러스가 원숭이두창 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가정하에는 신라젠이 주목받을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당사자인 신라젠은 일단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원숭이두창 백신을 개발하는데 최소 수백억원의 연구자금이 들어가는데 이 전염병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가늠할수 없어 현재로서는 백신개발에 선뜻 나서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신라젠 관계자는 “원숭이두창 백신 개발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면서, “다만 향후 확산세가 위중해져 팬데믹 상황이 우려된다면 논의는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한편 신라젠은 과거 경영진 및 최대주주가 배임 혐의로 2020년 5월 구속되고 지난해 범 한화가(家)로 분류되는 엠투엔이 인수하여 관계사로 편입했다. 신라젠은 2020년 5월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됐으나 지난 2월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받았다. 신라젠은 올해안 주식거래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06.23 I 류성 기자
HLB테라퓨틱스, 미국 이뮤노믹에 3000만달러 투자
  • HLB테라퓨틱스, 미국 이뮤노믹에 3000만달러 투자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LB테라퓨틱스는 HLB(028300) 미국 자회사이자 차세대 세포치료 항암백신을 개발중인 이뮤노믹(Immunomic Therapeutics)에 약 3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골자로 한 ‘바인딩 텀 싯’(Binding Term Sheet)을 지난 21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투자에는 일부 우호 투자자들이 함께 참여했다.조만간 종료될 것으로 보이는 이뮤노믹의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ITI-1000’ 임상이 1차 유효성 지표를 충족할 경우 바로 본 계약으로 이전된다. 이뮤노믹은 UNITE 플랫폼을 통해 교모세포종 치료제(임상 2상), 메르켈세포암 치료제(임상 1상) 등을 개발하고 있다. UNITE 플랫폼은 리소좀관련막단백질(LAMP)에 특정 암에 발현되는 항원을 탑재해 면역세포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많은 면역항암제가 환자의 면역 관문 단백질의 발현율이 낮아 광범위하게 쓰이지 못하고 있는 반면, UNITE는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ITI-1000 임상 2상(임상명 ATTAC-II)은 미국 듀크대와 플로리다대에서 15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신경종양학회(SNO)에서 발표된 중간 임상 결과 한 명의 환자에게서 완전관해(CR)가 관찰됐으며, 참여 환자들이 장기간 생존하고 있어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 외에 치료옵션이 거의 없는 교모세포종 분야에서 신약 탄생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상 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국(FDA)에 가속승인을 통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HLB테라퓨틱스의 자체 임상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안과 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물질 ‘RGN-259’ 관련 두 개의 적응증에 대한 임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2월 Pre-BLA를 진행했던 안구건조증치료제의 경우 오는 10월경 FDA에 프로토콜 특별평가제도(SPA, Special Protocol Assessment)를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경영양성각막염(Neurotrophic Keratopathy)에 대한 RGN-259 임상도 올해 착수한다. 미국, 유럽 등에서 각 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두 개의 3상(SEER-2, SEER-3)을 동시에 진행해 환자모집 및 임상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하고 11월경 환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도 현재 2상을 진행하고 있어 서로 다른 기전을 갖고 있는 ITI-1000(세포치료제)과 OKN-007(합성신약)의 병용임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OKN-007은 뇌종양 치료에 난점으로 지적되는 뇌혈관장벽(BBB)을 일정 시간 일시적으로 열어주는 작동기전으로 타 항암제와의 병용에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안기홍 대표는 “HLB그룹 바이오 계열사 간 협의를 통해 신약개발 성과를 높이고 재무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서 “신약허가 및 나스닥 상장 기대감이 높은 이뮤노믹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당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한편 ITI-1000의 조건부허가를 전제로 라이센스인, OKN-007과의 병용임상 추진, 더 나아가 한국을 기점으로 교모세포종(GBM) 전문치료를 위한 아시안 브레인 센터(Asian Brain Center) 공동설립 등 상호 협력방안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2 I 안혜신 기자
박셀바이오, 임상2a상 12번째 환자 등록 완료
  • 박셀바이오, 임상2a상 12번째 환자 등록 완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323990)는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Vax-NK/HCC’ 임상2a상 12번째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박셀바이오)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로 예정했던 임상 예비연구결과 발표를 오는 3분기에 진행할 계획이다.Vax-NK는 박셀바이오가 개발한 자가유래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1상 연구에서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간동맥내 항암주입요법(HAIC)과 병용요법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11명의 환자 중 4명에서 완전반응(CR, Complete Response) 판정을 받아 현재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소라페닙(상품명 넥사바)보다 월등히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박셀바이오는 현재 전국 주요 병원 5곳서 임상2a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 12번째 환자의 등록이 완료됐다. 등록이 완료된 환자는 본인의 혈액으로 제조된 Vax-NK/HCC를 5일에 걸쳐 매일 투여 받게 되고, 경과를 살핀 후 한 달 뒤 추가적으로 5회 투여 받는다. Vax-NK/HCC를 투여 받은 이후에는 일정 기간동안 질병 진행 여부 등에 대한 추적관찰을 통해 치료제의 유효성을 확인한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는 “Vax-NK/HCC 임상2a상 임상연구가 계획대로 속도를 내고 있다”며 “연구결과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임상연구자가 분석한 10-12명 환자에 대한 예비연구결과를 3분기 중으로 학회 등을 통해 공식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2.06.22 I 양지윤 기자
알지노믹스, 간암치료제 임상 1·2a상 식약처 승인
  • 알지노믹스, 간암치료제 임상 1·2a상 식약처 승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알지노믹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원발성 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RZ001’의 임상 1·2a상 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 계획은 안전성검증을 위한 1상의 내용과 유효성 탐색을 위한 2a단계의 내용이 하나의 임상프로토콜로 구현되도록 설계된 디자인이다. 알지노믹스는 리보핵산(RNA) 치환효소(Trans-splicing ribozyme)를 이용하여 표적하는 RNA를 제거함과 동시에 원하는 유전자를 발현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RZ001 역시 이 기술이 적용되며, 암세포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텔로머라아제(hTERT) RNA를 표적해 안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강력한 항암작용을 유도하는 유전자를 발현한다. 이 과정에서 체내 면역세포까지 유도되면서 강력한 삼중 항암작용을 일으킨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알지노믹스는 올해 하반기에 동일한 임상시험프로토콜로 미국 FDA승인을 받은 후 다국가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의 경우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경북대병원 등이 임상시험기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라 밝혔다.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임상계획승인에 대해 “최초로 RNA 치환효소 기술을 이용한 치료물질을 원발성 간암환자에 투여하는 기념비적인 일이라 생각하고, 항암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 알지노믹스는 다양한 암종으로의 적응증 확대도 추진중이며 특히 악성교모세포종의 경우는 연내에 임상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다.
2022.06.21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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