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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엠지메드, 이왕준 이사장 항앙바이러스 선점 광폭행보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분자진단업체인 엠지메드(180400)가 급등하고 있다. 최근 엠지메드를 인수한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이사장의 항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광폭 행보가 이어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7일 오전 9시40분 엠지메드는 13.92% 오른 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명지병원에 따르면 이왕준 이사장과 박상준 연구부원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2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했다. 지난 3일 오후 옥스포드 대학에서 스핀아웃된 Oxford Vacmedix(약칭 OVM) 회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연구개발, 임상, 투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OVM은 옥스포드 바이오 펀드가 초기 투자하고 옥스포드 대학 연구교수 출신인 중국인 Shisong Jiang 박사가 하버드대학 재직 시 개발한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최첨단 항암면역백신 개발 회사다. OVM이 보유한 특허기술은 항암바이러스 유전자를 자극할 펩타이드를 중복 재조합해 체내에 투입함으로써 기존 항암바이러스치료제가 지닐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고 개개인별 맞춤 항암면역치료를 가능케 하는 최첨단 항암백신 기술이다. 연구-개발-임상-투자 및 비지니스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차세대 연구중심병원의 모델이 되기 위한 명지병원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명지병원은 2년 전부터 세포치료분야와 IT의료융합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 특화 전략을 추진했다.. 명지병원은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환경독성시험(GLP) 및 우수의약품제조(GMP) 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국 등에서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변식 모듈형으로 구성될 연구실험 유닛은 로봇을 이용한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최대한 도입하고 각각 유닛에서 면역세포배양, 항암바이러스 조작 등이 가능한 유기적 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 창립을 주도한데 이어 이왕준 이사장은 코스닥 상장사인 엠지메드를 인수하고 항암치료제 개발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2017.11.07 I 박형수 기자
의료계. 한의계 손잡고 통합 암치료 서둘러야
  • [전문의 칼럼]의료계. 한의계 손잡고 통합 암치료 서둘러야
  • [자닮인요양병원 강동철 원장]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질병에 걸리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치매, 뇌졸중, 암 이 세가지 질환은 두려워서 모두 피하고 한다. 치매는 주위 가족들과 지켜보는 사람은 힘들어 하지만 본인은 정작 힘들지 않아 그나마 나은 편이다. 뇌졸중은 가족과 본인 다 힘들지만 그래도 당장 생명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이들 질환은 의학의 발달과 더불어 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보면서 발생률 또한 낮아지고 있다. 문제는 암이다. 암은 진단을 받게 되면 먼저 죽음을 떠올리게 되고 병원치료가 시작 되면 일반적으로 수술, 항암, 방사선의 견디기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근래 과학의 발달로 암치료기술 또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수술기법은 로봇수술, 항암제는 3세대 면역항암제가 많이 보편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방사선 치료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양성자치료가 일반화되고 있고, 인체 부작용이 없는 초음파를 이용한 하이푸(High Intensity Focused Utrasound)치료기가 신기술로 등록돼 난치암에 적용되고 있어 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하지만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부작용은 해결되지 않고 있어 많은 환우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지게 된다. 암 진단과 치료의 발전에도 암 환자 수는 줄지 않고 있으며 특히 전이암에 대한 치료는 답보상태로 아직 완전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그렇다면 치료방법은 없는 것일까? 어렵지만 치료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시각을 부분적이고 국소적인 병으로 보기보다는 정신과 육체의 유기적 관계를 통한 전인적 관점에 중심을 두고 원인에 접근해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것이 현대의학의 3대 표준 치료와 더불어 근거 있는 다양한 의료체계를 접목한 통합의학적 암치료 개념이고 세계적인 추세 또한 방향을 같이하고 있다. 의료 선진국인 미국의 예를 들면 1980년 암과의 전쟁에서 실패를 인정하면서 아직 현대의학으로는 암을 완치할 수 없다라는 결론에 기존의 암치료 페러다임이 바뀌면서 통합의학적인 암치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게 됐다. 그러면서 보완통합의학 병원을 이용하는 미국인들이 전체의 약 40% 정도로 근래 들어 지속적인 증가추세라고 연구보고도 있다. 미국의 3대 암센터인 MD앤더슨 암센터와 메모리얼 슬론 캐터링 암센터, 존스홉킨스의대병원 모두 통합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표준암치료(수술, 항암화학치료, 방사선치료)와 함께 한방치료, 영양요법, 심신요법 등의 통합적 암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미국국립암센터(NCI)에서도 표준암치료와 더불어 한방침구치료와 한약, 기공, 명상, 영양치료 등의 보완대체요법(CAM)을 적극 적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국은 이원화된 의료체계로 한의학과 현대의학이 고르게 발전해 있어 통합의학을 이루기에 좋은 토양이 형성돼 있다. IT를 기반으로 한 현대의학의 각종의료기기와 기술은 미국에서도 배우러 올 정도이고 한의학은 오천년의 역사에서 우러나오는 전통적인 의학에서 맞춤의학인 체질의학까지 발달해 있다. 하지만 현실은 의료계와 한의계가 서로만의 이익을 위하며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만약 정부차원에서 통합의학에 관심을 가져 지원을 하고 양쪽의학계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학문간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향후 대한민국의료가 체계적인 통합의학을 이룰 수 있고 암 치료 뿐만 아니라 세계의학계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지 않을까 기대한다.
2017.11.07 I 이순용 기자
GSK, 연세대 암연구센터와 신약 공동개발 MOU 체결
  • GSK, 연세대 암연구센터와 신약 공동개발 MOU 체결
  • 정현철(왼쪽 부터) 송당 암염구센터장, 캐시 루안 GSK 본사 R&D부문 부사장, 이일섭 GSK한국법인 의학개발부 총괄 부사장이 항암제 공동개발을 위한 MOU에 서명했다.(사진=GSK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GSK는 2일 연세대 송당 암연구센터와 ‘항암신약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열고 혁신적인 항암치료법의 연구개발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체결식에는 정현철 송당 암염구센터장을 비롯해 이일섭 GSK한국법인 의학개발부 총괄 부사장, 캐시 루안 GSK 본사 R&D부문 부사장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GSK는 향후 5년간 송당 암연구센터와 함께 국내에서 다양한 암종에 대한 1~2상 초기단계 임상개발 프로그램과 중개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홍유석 GSK 한국법인 사장은 “송담 암연구센터는 GSK와 고형암, 혈액암, 면역요법 등 항암신약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좋은 파트너”라며 “이번 5년간의 장기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우수한 국내 연구기관과 글로벌 제약사 간의 산학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국내 연구진의 참여를 늘림으로써 국내 과학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현철 송당 암연구센터장은 “지난 반세기 이상 축적된 연세암병원의 임상실적과 연구성과에 더해 세계적 제약사인 GSK의 협력이 더해진다면 분명 차세대 항암신약 개발에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GSK는 지난해 국내에서 55건 이상의 R&D 연구를 시행했으며 종양 및 감염분야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환자 임상시험 중 5건을 한국에서 처음 시작했다. GSK는 한국을 글로벌 ‘R&D 집중국가 20국’ 중 하나로 선정해 국내 학계와 연구소, 정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2017.11.03 I 강경훈 기자
  • 인플루엔자 유행시기 도래... 예방접종은 이렇게 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감시체계를 보강한다면서 개인위생관리 및 예방접종을 최근 당부했다.유행 시기가 다가오는데 아직 예방 접종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이미 늦은 것이 아닌지 불안해 할 수도 있다. 예방 접종이 꼭 필요한지도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흔히 ‘독감’으로 알려져 있는 인플루엔자와 예방 접종에 대해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이경화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인플루엔자란 - 흔히 계절형 독감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엔자(Influenza)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발열 질환이다. 항원 유형에 따라 크게 A, B, C로 분류 되는데 A형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주의해야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10월부터 4월까지 유행한다. △인플루엔자 증상은- 인플루엔자는 1~5일의 잠복기를 거치며 증상은 평균적으로 5~9일 정도 지속된다.인플루엔자의 특징은 심한 발열(38~40℃)이다.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을 시작으로 마른 기침, 인후통, 콧물, 코막힘 등의 호흡기 증상을 동반한다.△인플루엔자는 왜 위험한가- 대부분 경증으로 자연 치유 되지만 유,소아나 노년층, 면역저하자의 경우 심각한 바이러스성 폐렴, 기저질환 악화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고 일부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바이러스는 어떻게 옮겨지는가- 바이러스는 주로 호흡기로 전파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위험이 높다. 성인의 경우 증상 시작 후 5일, 소아는 10일 이후 까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인플루엔자 백신은 누가 맞아야하는가?- 보통 백신은 6개월 이상의 소아부터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시에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65세 이상 노인, 만성 호흡기질환자, 만성 심혈관 질환자, 당뇨병, 만성 신부전, 면역저하자, HIV보균자, 항암치료환자 등)와 고위험군 환자에게 인플루엔자를 전파시킬 위험이 있는 사람(의료진, 교사 등)에게 우선적으로 접종을 권한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나-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이 시작된다면 인플루엔자를 의심해야한다. 가까운 병의원에 내원하면 빠르게 확진할 수 있다. 감염이 확인되면 해열진통제 복용 등으로 증상을 조절해야한다. 증상이 발현된 후 48시간 이내라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수 있으니 빨리 병의원을 찾는 것이 좋다. 타인에게 전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예방접종 시기는- 독감 예방접종 시기는 매년 10~12월로 잡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예방접종 실시 기준 및 방법’을 올해 개정해 독감 예방접종 권장시기를 매년 10~12월로 권고했다.) 독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방어항체가 형성되며 면역효과는 6개월간 지속된다. 이듬해 봄까지도 독감이 유행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예방접종을 받으면 봄까지 효과를 볼 수 있다.△예방접종 시 주의해야할 점이 있는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간혹 발열이나 근육통이 발생한다. 이는 면역반응 때문에 발생하는 전신 이상반응이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수일 내에 호전된다. 그러나 이전 투여 시 과민반응, 경련 혹은 신경계 장애를 나타냈었거나 급성 감염 혹은 발열 환자는 접종하면 안 된다.
2017.11.02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엠지메드, 암 진단부터 치료까지 아우르는 바이오업체 기대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분자진단업체인 엠지메드(180400)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사흘째 급등하고 있다.2일 오전 9시10분 엠지메드는 전날보다 14.82% 오른 3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달 31일부터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뒤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엠지메드 최대주주가 마크로젠에서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이사장으로 바뀌었다. 이 이사장은 마크로젠이 보유하고 있던 엠지메드 주식 155만9550주를 주당 1만4500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엠지메드를 인수한 뒤에 항암신약 특허를 보유한 글로벌 벤처기업도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자금 계획도 이미 세웠다. 엠지메드는 명지항암호라이즌을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해 100억원을 조달한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추가로 250억원을 모집한다. 명지항암호라이즌과 시너지투자자문이 투자자로 나섰다. 명지병원은 이전부터 미국 바이오 벤처 인수를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조만간 구체적인 인수 건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인수합병(M&A)으로 확보한 특허 기술은 명지병원 암 백신 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상용화한다. 명지병원은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환경독성시험(GLP) 및 우수의약품제조(GMP) 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국 등에서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이사장은 전날 경제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항암치료제 개발쪽으로 비전을 갖고 있다”며 “항암바이러스치료제 개발을 비롯해서 면역항암제 관련된 연구와 개발, 임상시험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관련업계는 엠지메드가 항암치료제 개발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암 진단에서 암 치료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바이오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란 관측했다.
2017.11.02 I 박형수 기자
  • 새 주인 맞고 항암 신약개발 나선 엠지메드…M&A 실탄 확보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분자진단업체인 엠지메드(180400)가 새로운 최대주주를 만나 항암신약 개발에 나선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엠지메드 최대주주가 마크로젠에서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이사장으로 바뀌었다. 이 이사장은 마크로젠이 보유하고 있던 엠지메드 주식 155만9550주를 주당 1만4500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대금 226억원 가운데 10%는 계약금으로 지난달 30일 지급했고 잔금은 다음달 13일 임시 주주총회가 끝나고 지급한다. 지난 2001년 설립한 엠지메드는 신생아와 태아 등을 대상으로 분자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엠지메드는 내년 신생아 질병을 진단하는 DNA칩의 중국 임상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관련 시장은 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비롯해 선진국으로도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엠지메드를 인수한 뒤에 항암신약 특허를 보유한 글로벌 벤처기업도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자금 계획도 이미 세웠다. 엠지메드는 명지항암호라이즌을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해 100억원을 조달한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추가로 250억원을 모집한다. 명지항암호라이즌과 시너지투자자문이 투자자로 나섰다. 명지병원은 이전부터 미국 바이오 벤처 인수를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조만간 구체적인 인수 건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인수합병(M&A)로 확보한 특허 기술은 명지병원 암 백신 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상용화한다. 명지병원은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환경독성시험(GLP) 및 우수의약품제조(GMP) 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국 등에서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이사장의 항암 신약 개발 의지는 신규 이사진의 면면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장우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부원장을 비롯해 이경숙 명지병원 케어디자인센터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효석 명지병원 간센터장과 박상준 명지병원 연구부원장, 오연목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교수 겸 융합의학센터장 등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특히 이효석 센터장은 `간암 치료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국내 최고의 간 질환 석학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15년 3월 서울의대를 정년퇴임하고 명지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명지병원 간센터는 간 치료와 관련한 국제 심포지엄을 꾸준하게 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간 이식 후 조절 T-세포(regulatory T-cell)를 이용해 면역 관용을 유도하는 치료법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소개했다. 이 이사장은 엠지메드를 인수하기 전인 지난 9월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신라젠과 바이로큐어 등 항암 신약 개발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 첫 항암 바이러스 관련 협회로 연구자, 기업, 자본가 등을 연결해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출범했다. 이 이 사장은 협회를 창립한 뒤 “국내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이 항암바이러스 치료분야에서 주도권을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구·개발·임상·투자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계획을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다.
2017.11.01 I 박형수 기자
  • 에스티큐브, 美 디바이너 세라퓨틱스와 면역항암 신약개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스티큐브(052020)는 미국 디바이너 세라퓨틱스(Diviner Therapeutics)사와 함께 신규 면역항암물질에 대한 신약개발에 나선다.에스티큐브는 31일 디바이너 세라퓨틱스와 면역항암물질 공동 연구에 대한 다각적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바이너 세라퓨틱스는 에스티큐브가 가진 항체 스크리닝과 제작 기술을 활용해 빠른 항체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에스티큐브는 중국과 대만시장에 대한 기술수출에 이어 신약개발에 대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 디바이너 세라퓨틱스사의 공동창업자는 조지타운대학 종양학 교수로 오랜 기간 면역항암제 신규물질 타깃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에스티큐브는 자체 항체개발 플랫폼을 이용한 면역항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신규로 발굴한 타깃은 항암분야뿐만 아니라 관절염 등 면역질환에도 사용할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스티큐브는 신규 신약물질 확보 외에도 조지타운 대학의 최신 연구시설과 연구인력을 이용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경쟁력 있는 항체약물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이프라인의 다양화와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이 있는 다른 신규물질에 대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2017.10.31 I 박형수 기자
  • [특징주]신라젠, 항암바이러스 병용투여시 암완치 6배 입증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라젠(215600)이 강세다. 항암바이러스제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투여한 결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단독투여했을 때보다 암 완치율이 6배에 달한다는 임상 데이터가 처음으로 나왔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30일 오후 1시19분 신라젠은 전 거래일보다 4.29% 오른 6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한 통신사는 다국적제약사 암젠이 시판 중인 항암바이러스제 ‘티벡’(T-VEC, 상품명 임리직)을 MSD가 판매 중인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와 병용투여한 임상1상에서 피부암 ‘흑색종’ 완치율이 33%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내용은 지난달 세계적인 학술지 ‘셀’(CELL)에 게재됐다.‘키트루다’ 단독투여 임상3상에서의 흑색종 완치율 5%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 2015년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실린 ‘키트루다’와 또다른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를 병용투여했을 때 11.5%보다도 3배 높은 완치율로 항암바이러스제가 암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중요한 기폭제가 된다는 것을 방증하는 분석이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가 면역세포 기능을 억제하는 환경에서 다시 면역체계를 되살리는 새로운 치료기전을 갖는다. 항암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 성분 약물이 암세포로 투입해 증식한 뒤 암세포를 터뜨리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신라젠이 개발 중인 펙사벡이 ‘티벡’과 같은 항암바이러스제 계열 신약 물질이다.
2017.10.30 I 박형수 기자
`항암신약업체` 신라젠·앱클론에 옮겨붙은 바이오株 랠리(종합)
  • `항암신약업체` 신라젠·앱클론에 옮겨붙은 바이오株 랠리(종합)
  • 최근 석달간 신라젠 주가 추이 (네이버증권)[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주식시장 바이오주(株) 랠리를 이끌어온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힘이 떨어지자마자 신라젠과 앱클론 등 항암신약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라젠은 시가총액 4조원을 넘어 사실상 코스닥 몸값 2인자를 굳혔고 `제2의 신라젠`으로 불리며 화려하게 코스닥에 입성한 앱클론도 공모가대비 3배 이상 뛰는 등 바이오 랠리의 온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신라젠, 애브비 덕에 외국인도 주목…4兆 `귀한 몸`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라젠 주가는 전날보다 7.36% 오른 6만2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만3000원까지 오르며 시가총액은 4조2000억원에 육박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하반기에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3일 1% 미만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3%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20일 하루 동안 외국인은 53만주를 순매수했다. 290억원이 넘는 규모다. 주가가 5만원을 넘어서며 신고가 경신 행진을 하던 때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는 동안 외국인이 매수를 주도하자 주가는 단숨에 6만원선까지 치솟았다.이처럼 외국인이 항암바이러스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인 애브비(Abbvie)가 턴스톤 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3개를 사들인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브비가 인수한 턴스톤 바이오로직스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중 임상단계에 있는 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치료하는 `MAGEA3 발현 항암바이러스`다. 이는 바이러스가 전신의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는 새로운 계열의 백신이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중이며 내년 상반기 임상 2상이 예정돼 있다. 이렇다보니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JX-594)‘을 보유한 신라젠도 면역항암제시장 내에서 주목받게 된 셈. 현재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을 15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와 대장암 신약 개발 임상1상을 개시했다. ◇앱클론, 신약후보물질 특허 호재…외국인 지분 `쑥`유방암 표적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앱클론은 지난달 상장한 뒤로 한달 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최대 295% 급등했다. 이날 장 중 한때 3만9500원까지 오르며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상장 당일 0.19%에 불과했으나 지난 25일 기준으로 13.43%로 높아졌다. 앱클론은 지난 2010년 항체기술을 가진 이종서 대표가 스웨덴 항체 전문가 그룹과 합작해 설립했다. 앱클론은 기존 항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도중 저항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전날 앱클론은 위암과 유방암에서 나타나는 단백질인 HER2(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 앱클론이 개발 중인 AC101은 위암과 유방암 표적 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AC101은 스위스 로슈(Roche)가 판매하는 초기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 및 전이성 위암 등의 항암 항체치료제인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과 병용치료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시장으로 치료제시장이 변하고 있다”며 “바이오의약품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자체 기술력 보유가 필수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다양한 치료제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쉽다”며 “바이오의약품은 이용할 수 있는 전달체, 기전 등이 매우 다양해 약물전달 능력을 높이거나 효과를 높여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7.10.25 I 박형수 기자
  • `셀트리온처럼`…항암신약 신라젠·앱클론에 옮겨붙은 바이오랠리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주식시장 바이오주(株) 랠리를 이끌어온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힘이 떨어지자마자 신라젠과 앱클론 등 항암신약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라젠은 시가총액 4조원을 넘어 사실상 코스닥 몸값 2인자를 굳혔고 `제2의 신라젠`으로 불리며 화려하게 코스닥에 입성한 앱클론도 공모가대비 3배 이상 뛰는 등 바이오 랠리의 온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신라젠, 애브비 덕에 외국인도 주목…4兆 `귀한 몸`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신라젠 주가는 전날보다 3.25% 오른 6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만3000원까지 오르며 시가총액은 4조2000억원에 육박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하반기에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3일 1% 미만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3%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20일 하루 동안 외국인은 53만주를 순매수했다. 290억원이 넘는 규모다. 주가가 5만원을 넘어서며 신고가 경신 행진을 하던 때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는 동안 외국인이 매수를 주도하자 주가는 단숨에 6만원선까지 치솟았다.이처럼 외국인이 항암바이러스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인 애브비(Abbvie)가 턴스톤 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3개를 사들인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브비가 인수한 턴스톤 바이오로직스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중 임상단계에 있는 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치료하는 `MAGEA3 발현 항암바이러스`다. 이는 바이러스가 전신의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는 새로운 계열의 백신이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중이며 내년 상반기 임상 2상이 예정돼 있다. 이렇다보니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JX-594)‘을 보유한 신라젠도 면역항암제시장 내에서 주목받게 된 셈. 현재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을 15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와 대장암 신약 개발 임상1상을 개시했다. ◇앱클론, 신약후보물질 특허 호재…외국인 지분 `쑥`유방암 표적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앱클론은 지난달 상장한 뒤로 한달 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최대 295% 급등했다. 이날 장 중 한때 3만9500원까지 오르며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상장 당일 0.19%에 불과했으나 지난 25일 기준으로 13.43%로 높아졌다. 앱클론은 지난 2010년 항체기술을 가진 이종서 대표가 스웨덴 항체 전문가 그룹과 합작해 설립했다. 앱클론은 기존 항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도중 저항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전날 앱클론은 위암과 유방암에서 나타나는 단백질인 HER2(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 앱클론이 개발 중인 AC101은 위암과 유방암 표적 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AC101은 스위스 로슈(Roche)가 판매하는 초기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 및 전이성 위암 등의 항암 항체치료제인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과 병용치료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시장으로 치료제시장이 변하고 있다”며 “바이오의약품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자체 기술력 보유가 필수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다양한 치료제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쉽다”며 “바이오의약품은 이용할 수 있는 전달체, 기전 등이 매우 다양해 약물전달 능력을 높이거나 효과를 높여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7.10.25 I 박형수 기자
  • 신라젠, 시가총액 4조 시대…항암바이러스 주목하는 외국인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라젠(215600)이 시가총액이 4조원을 돌파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항암 바이러스 시장에 주목하면 신라젠 매수를 재개한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25일 오전 11시18분 신라젠은 전날보다 5.65% 오른 6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4조1000억원을 넘어섰다.외국인 지분율은 올 하반기 들어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3일 1% 미만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3%를 돌파했다. 외국인은 특히 지난 20일 하루 동안 53만주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290억원이 넘는 규모다. 신라젠 주가가 5만원을 넘어서며 신고가 경신 행진을 하던 때다. 국내 기관 투자가는 차익 실현에 나서는 동안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는 단숨에 6만원 부근까지 치솟았다. 외국인이 항암바이러스 시장에 주목한 이유 가운데 바이오·제약 기업 애브비(Abbvie)가 턴스톤 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3개의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을 인수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혔다.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애브비가 인수한 턴스톤 바이오로직스 항암 바이러스 후보물질 가운데 임상단계에 있는 물질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치료하는 ‘MAGEA3 발현 항암바이러스’다. MAGEA3 발현 항암 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전신의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는 새로운 계열의 백신 가운데 하나다. 특히 MAGEA3 항원(Melanoma-Associated Antigen 3)에 대해 왕성한 T-세포 반응을 이끌어내는 물질로 알려졌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임상 2상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브비는 임상 결과에 따라 항암바이러스 인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MAGEA3 발현 항암 바이러스에 대한 전 세계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MAGEA3 발현 항암바이러스 단독요법뿐만 아니라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요법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암젠의 항암바이러스 ‘임리직(Imlygic)’을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했을 때 임리직 단독 투여보다 2배 이상 효과를 나타냈다. 임리직과 ‘여보이(Yervoy)’ 병용요법에서도 여보이 단독요법 대비 2배 이상의 효능을 입증했다. 턴스톤 바이오로직스는 지난 9월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테크(FierceBiotech)’가 선정한 유망한 생명공학회사 15개사 가운데 1개사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턴스톤 바이오로직스 세계 항암 바이러스 시장에 알려지면서 신라젠도 이목을 끌었다. 턴스톤 바이오로직스 주요 개발진과 신라젠은 과거부터 인연이 있다.턴스톤 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인 캐롤라인 브라이트바흐 박사(Dr. Caroline Breitbach)는 과거 신라젠 자회사인 신라젠 바이오에서 근무한 경력을 있다. 최근 신라젠 컨설팅 업무도 진행했다. 차세대 바이러스인 ‘JX-970’ 임상을 위한 초기 생산 공정을 담당하는 캐나다 소재 오타와 병원연구소(OHRI)출신 존 벨 박사(John Bell)도 턴스톤 바이오로직스 창립 멤버 가운데 하나다.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JX-594)‘을 보유한 신라젠(215600)도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업체 가운데 하나다. 현재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을 15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와 대장암 신약 개발 임상1상을 개시했다. 대장암 신약 개발 임상 1상은 펙사벡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 더발루맙(PD-1억제제), 트레멜리무맙(CTLA-4억제제)의 병용요법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2017.10.25 I 박형수 기자
면역력 약한 사람, 개 등 동물에 물이면 위험 '현명한 대처법은?"
  • 면역력 약한 사람, 개 등 동물에 물이면 위험 '현명한 대처법은?"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유명 한식당 대표가 개에게 물린 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비슷한 시기에 집에서 키우던 진돗개에 한 살짜리 아기가 물려 숨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반려 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반려 동물로 인한 사고와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목줄을 채우지 않고 외출하는 경우 10만원의 과태료 처분 대상이지만, 과태료가 내 몸을 지켜주지는 못하는 법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황윤정 교수와 함께 동물에게 물렸을 때 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동물에 의한 상처는 조직 깊숙이 동물의 이빨이 들어가면서 생긴다. 겉으로 보이는 상처의 크기는 작으나 깊이가 깊은 상처가 생긴다. 또한 개를 비롯한 동물의 침 속에는 농도 짙은 세균이 포함돼 있어, 모든 교상(咬傷)은 균에 오염돼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개 또는 고양이에게 물려 상처가 발생한 경우 가장 먼저 흐르는 물에 상처를 깨끗이 씻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초기에 국소 세균 감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해야하기 때문에 소독약을 사용해서 소독을 하는 것 보다는 상처를 깨끗이 씻어 상처의 균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전신적인 합병증에 대한 예방과 치료도 꼭 신경써야한다. 특히 기저 질환 보유자, 면역 저하자는 고위험군으로 예방적 항생제 투여 및 세밀한 상처 관리가 필요하다. 황 교수는 “교상으로 인해 얼굴 혹은 두피가 찢어졌을 경우 1차 봉합을 시도할 수 있으나, 고위험 상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봉합 없이 치료하거나 지연 봉합을 시행한다. 다리나 팔을 물렸을 경우에는 밴드나 붕대로 꽉 묶어 덮어두기 보다는 물린 자리로 체액이 어느 정도 배출되도록 열어두는 것이 좋다. 실제로 피부가 찢어져 응급실로 내원해도 상처를 봉합하지 않고 열어 둔 채 치료한다”고 말했다. 개나 고양이에 의한 교상이 발생한 후, 드물게 전신적인 합병증이 수일 후 발생할 수 있다. 항상 국소 감염과 동반되지는 않으나 평소 면역력이 약하거나 당뇨, 간경변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비장 절제술, 인공심장판막 이식술을 받은 경우, 면역억제제 복용자 및 항암 치료 중인 환자 등은 위험할 수 있다. 때문에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하고 적절한 상처 관리가 필요하다.
2017.10.23 I 이순용 기자
대상포진·소아장염…프리미엄 백신 날개 달고 글로벌 제약사 날개짓
  • 대상포진·소아장염…프리미엄 백신 날개 달고 글로벌 제약사 날개짓
  • (그래픽=이서윤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백신에 집중해 글로벌 백신기업으로 도약하겠다.”SK케미칼을 단순히 화학제품만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이 회사는 1987년부터 약을 만들었다. 국산신약 1호인 항암제 ‘선플라’, 천연물신약 1호 ‘조인스’, 세계 최초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 세계 최초 패치형 관절염치료제 ‘트라스트’ 등이 모두 SK케미칼이 내놓은 성과다.SK케미칼은 2000년대 후반 바이오의약품에 집중하기로 결정한다. 특히 주목한 것은 백신이었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는 대부분 백신을 수입에 의존했다. 그러다 보니 긴급한 상황이 생기면 속수무책이었다.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때는 정부 고위관계자가 외국에 백신을 구하러 다니는 민망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안재용 SK케미칼 라이프라이언스부문 백신사업부문장(전무)은 “의학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는 추세라 백신산업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문제는 기술력이었다. 백신은 바이러스를 몸에 넣어 면역계를 활성화하는 약이다. 특징이 서로 다른 바이러스 종류마다 항체반응을 충분히 이끌어내면서 독성을 줄이는 기술이 핵심이다. 예방약이기 때문에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개발된 28종의 백신을 4~5개 글로벌 제약사들이 독식하는 이유다. 안재용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부문 백신사업부문장. (사진=SK케미칼)SK케미칼은 경쟁사에서 백신 전문가를 영입했다. 현재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을 맡고 있는 박만훈 사장이다. 그는 분자생물학과 바이러스를 전공한 백신 전문가다. SK케미칼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 필수백신 대신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대상포진, 소아장염, 폐렴구균 등 ‘프리미엄 백신’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사망과 직결된 필수백신에 비해 프리미엄 백신은 개발역사가 짧고 기술장벽이 높다. 성공하면 안정적 시장을 확보할 수 있지만 개발이 쉽지 않다. 바이러스 자체 독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세포를 배양하는 것뿐 아니라 이를 상업생산이 가능할 정도로 대량으로 키우는 것도 관건이다.백신개발 자체도 어려웠지만 ‘실탄’을 확보하는 것도 문제였다. SK케미칼이 백신개발을 본격화하자 기존에 SK케미칼에 백신판매를 맡겼던 외국계 제약사들이 잇달아 계약을 종료했다. 폐렴구균, 독감, 대상포진 등 SK케미칼이 팔던 백신들을 더이상 팔지 못하게 됐다. 2014년에는 혈액제제를 전문으로 하던 SK플라즈마가 분사하면서 SK케미칼의 매출은 2013년 5047억원에서 2014년 3851억으로 급격히 줄었다.안팎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14년 SK케미칼은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유정란에 바이러스를 주입해 만드는 방법에 비해 생산 기간이 절반(약 3개월) 밖에 걸리지 않고 계란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도 백신독감을 맞을 수 있다. 그 이듬해인 2015년에는 4가 독감백신(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4종을 모두 막음)도 세포배양 방식으로 개발했다. 4개 중 3개만 막는 기존 독감백신에 바이러스 백신 하나 추가한 게 무슨 큰 일이냐고 할 수 있지만 독감백신은 1968년 처음 개발된 이래 2012년 GSK가 4가 독감백신을 개발하기 전까지 40년 넘게 3가백신 밖에 없었다. 기존백신과 간섭효과가 생기지 않으면서 바이러스를 추가하는 방법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폐렴구균백신을, 올해에는 세계 두 번째로 대상포진백신을 잇달아 개발성공했다. 대상포진백신은 빠르면 올해 안에 접종이 가능하다.세계 두번째로 SK케미칼이 개발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사진=SK케미칼)대상포진백신은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오직 한 회사가 독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백신 하나에 15만~18만원 정도일 만큼 고가다. 세계 시장규모가 8000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하지만 인구고령화와 경제성장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면 자연스레 대상포진백신 같은 프리미엄 백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고 말했다.소아장염백신은 빌 게이츠가 설립한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저개발국 원조 국제 프로그램에 공동참여하는 형식으로 개발 중이다.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은 글로벌 백신 제조사인 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그만큼 백신개발 기술 자체는 인정을 받는다는 의미다.경북 안동의 ‘L하우스’는 SK케미칼 백신의 허브다. SK케미칼이 백신사업에 투자한 4000억원의 대부분이 L하우스 건설에 쓰였다. L하우스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등 모든 종류의 백신을 개발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설비를 갖췄다. 2010년 설계 단계 때부터 유럽과 미국의 우수의약품제조기준(GMP)에 맞출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백신 시장 진출 초기부터 한정된 국내 시장이 목표가 아니었다. SK케미칼은 해외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 계획이다. 안재용 전무는 “세계보건기구(WHO), 범미보건기구(PAHO) 인증으로 해외진출 길을 튼 뒤 자체생산이 불가능한 개발도상국에 우선적으로 진출해 백신접종의 사각지대를 줄일 계획”이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진출은 단기간에 이뤄질 수는 없겠지만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국적제약사에 기술수출을 하거나 제품을 공급하는 형식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10.20 I 강경훈 기자
  • 에스티큐브, 대만업체와 면역항암제 독점 라이선스 계약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에스티큐브(052020)는 대만 에이엘피에스바이오테크(ALPS Biotech, 이하 ALPS)와 PD-L1 항체를 이용한 면역항암제의 중국·대만 시장 개발·판매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에스티큐브는 계약금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와 개발·상업화 과정에서 최대 1000만달러(약 113억원)의 단계별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향후 중국·대만 시판 시 최소 3000만달러(약339억원) 이상의 별도 로열티를 보장 받는다. 조기 개발단계인 전임상단계에서 조기 기술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면역항암제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PD-L1단백질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정상세포까지 공격해 부작용이 심한 기존 항암화학 치료제와 달리 인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효과가 오래 지속되면서 부작용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암종 적용도 가능하다.회사 관계자는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ALPS와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면역관문억제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항암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기술력의 대외 신뢰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중국·대만 외 미국·유럽·일본·호주·뉴질랜드 등 다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국적 제약사와 추가 기술이전 전망도 밝다”고 기대했다.
2017.10.19 I 이명철 기자
  • 글로벌 바이오 제약社, 항암바이러스 시장 주목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제약 기업 애브비(Abbvie)가 턴스톤 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3개의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을 인수하면서 항암바이러스 시장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애브비가 인수한 턴스톤 바이오로직스 항암 바이러스 후보물질 가운데 임상단계에 있는 물질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치료하는 ‘MAGEA3 발현 항암바이러스’다.MAGEA3 발현 항암 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전신의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는 새로운 계열의 백신 가운데 하나다. 특히 MAGEA3 항원(Melanoma-Associated Antigen 3)에 대해 왕성한 T-세포 반응을 이끌어내는 물질로 알려졌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임상 2상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브비는 임상 결과에 따라 항암바이러스 인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MAGEA3 발현 항암 바이러스에 대한 전 세계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MAGEA3 발현 항암바이러스 단독요법뿐만 아니라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요법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암젠의 항암바이러스 ‘임리직(Imlygic)’을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했을 때 임리직 단독 투여보다 2배 이상 효과를 나타냈다. 임리직과 ‘여보이(Yervoy)’ 병용요법에서도 여보이 단독요법 대비 2배 이상의 효능을 입증했다. 턴스톤 바이오로직스는 지난 9월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테크(FierceBiotech)’가 선정한 유망한 생명공학회사 15개사 가운데 1개사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애브비가 턴스톤 제휴가 국내에서 이목을 끄는 또다른 이유는 턴스톤 바이오로직스 개발진과 신라젠의 인연 때문이다.턴스톤 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인 캐롤라인 브라이트바흐 박사(Dr. Caroline Breitbach)는 과거 신라젠 자회사인 신라젠 바이오에서 근무한 경력을 있다. 최근 신라젠 컨설팅 업무도 진행했다. 차세대 바이러스인 ‘JX-970’ 임상을 위한 초기 생산 공정을 담당하는 캐나다 소재 오타와 병원연구소(OHRI)출신 존 벨 박사(John Bell)도 턴스톤 바이오로직스 창립 멤버 가운데 하나다.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JX-594)‘을 보유한 신라젠(215600)도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업체 가운데 하나다. 현재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을 15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와 대장암 신약 개발 임상1상을 개시했다. 대장암 신약 개발 임상 1상은 펙사벡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 더발루맙(PD-1억제제), 트레멜리무맙(CTLA-4억제제)의 병용요법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2017.10.19 I 박형수 기자
  • 이유 없이 무기력하다 혹시 ‘백혈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백혈병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비정상적인 백혈구의 과잉 증식으로 인해 조혈기능의 장애가 발생해 정상적인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생성이 억제되고, 이로 인해 빈혈, 출혈 및 감염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고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철원 교수의 도움말로 백혈병에 대해 알아본다.◇진행속도에 따라 급성백혈병과 만성백혈병으로 구분백혈병은 질병의 진행 속도에 따라 급성 백혈병과 만성 백혈병으로 나뉘는데, 급성은 빠르게 암세포가 증식해 짧은 기간 내에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도 많지만 만성은 길게는 수년까지도 특별한 증상이나 치료 없이 지낼 수 있다. 흔히, 급성 백혈병과 만성 백혈병을 진행 기간의 차이만 보이는 같은 질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두 가지 질병은 발병 기전부터 경과, 예후 등에서 차이를 보이는 별개의 질환으로 이해해야 한다. 또한, 세포 기원에 따라 골수성과 림프구성으로 나뉘는데 소아에서는 림프구성 백혈병이 흔하고 성인에서는 골수성 백혈병의 빈도가 좀 더 높은 편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골수성백혈병은 전체 암 발생의 1%, 림프구성백혈병은 0.3%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 명당 발생 건수는 골수성백혈병은 4.1건, 림프구성백혈병은 1.3건이었다. 나이별 발생 빈도는 골수성백혈병은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였고 림프구성백혈병은 10세미만이 가장 높았다. 빈혈과 잦은 출혈, ◇면역기능 저하에 따른 각종 감염질환 취약환자의 증상은 정상적인 조혈기능의 장애로 인한 적혈구, 혈소판 수의 감소, 백혈구의 증가 및 감소에 기인한다. 적혈구가 감소해 나타나는 빈혈과 혈소판 감소로 인한 잦은 출혈 그리고 쉽게 멍이 드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정상 백혈구 세포의 감소로 면역 기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폐렴, 장염 등의 여러 감염 질환에 취약해진다. 그 외에 간이나 비장 비대, 림프절종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백혈병이 의심되는 경우, 우선 혈액검사를 통해 세포모양을 확인하고, 골반뼈에서 골수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골수 검사의 경우, 드라마나 뉴스 등의 일부 매체에서 매우 고통스럽고 위험한 검사로 묘사한 경우가 있어 검사 진행을 두려워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국소 마취 후 안전하게 시행이 가능한 검사이므로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채취한 골수세포의 형태를 확인하고 염색체 검사, 유세포 분석 및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백혈병의 정확한 세부 유형 및 예후를 판단하게 된다. 치료는 항암화학요법 및 골수이식으로 알려진 조혈모세포이식으로 진행된다. 치료의 1차 목표는 혈액 및 골수 검사에서 백혈병 세포가 관찰되지 않는 단계인 ‘완전 관해’를 획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처음 시행되는 항암화학요법인 ‘관해유도항암치료’는 골수성인지 림프구성인지에 따라 사용되는 항암제의 종류가 다르며, 일반적으로 2가지 이상의 복합항암치료로 진행된다. 완전관해를 획득하면 육안 상으로는 백혈병 세포가 관찰이 되지 않지만, 체내에는 여전히 미세한 단계의 백혈병 세포가 남아 재발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재발을 막기 위한 진행되는 ‘공고치료’는 공고항암치료 또는 조혈모세포이식으로 구성된다. 조혈모세포이식이란 병들어 있는 환자의 조혈모세포를 제거하고 조직형이 일치하는 형제 혹은 타인의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과거에는 공여자의 골수에서 직접 조혈모세포를 채집했으나, 최근에는 말초 혈액에서 헌혈을 하듯이 조혈모세포를 채집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돼 공여자의 위험성과 부담이 많이 줄었다. 일부 저위험군 환자에서는 완전관해 상태에서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미리 채취해 놓았다가 고용량 항암치료 후 다시 주입하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동종이식에 비해 널리 시행되지는 않는다.
2017.10.11 I 이순용 기자
단백질 분석해 신약개발하는 세계강소기업...크리스탈지노믹스
  • 단백질 분석해 신약개발하는 세계강소기업...크리스탈지노믹스
  •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가 실험실에서 포즈를 취했다.(사진=크리스탈지노믹스)[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 2003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9월호 표지에 3차원 분자 구조 모형이 실렸다.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PDE-5’ 효소의 결정구조다. 이 효소가 증가하면 음경 근육이 이완돼 발기가 풀린다.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같은 발기부전약은 이 효소의 작용을 막아 발기상태를 유지한다. 하지만 어떤 원리로 약 성분이 PDE-5 효소를 억제하는지는 수수께끼였다. 국내 바이오벤처인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가 포항의 방사광가속기로 PDE-5 효소의 구조를 분석해 이 원리를 밝혀낸 것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빠른 속도로 가속시켜 빛을 방출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원자나 분자를 수천분의 1초 단위로 관측하는 장비로 이를 이용하면 세포 속 단백질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조중명(70·사진)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는 “발기부전약이라는 열쇠가 PED-5라는 자물쇠의 어느 위치에 어떻게 결합하는지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발기부전치료제의 원리를 분자구조 모형으로 설명해 네이처 표지에 실렸다.(사진=크리스탈지노믹스 제공)◇단백질 구조분석 기반 신약개발 특화크리스탈지노믹스의 핵심 기술은 질환과 관련된 단백질의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다. 조 대표는 “우리 몸의 세포나 효소는 모두 단백질로 이루어졌는데, 이 단백질이 손상되면 병이 생긴다”며 “단백질의 구조를 분석해 여기에 맞는 분자구조의 약 성분을 찾으면 그만큼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방사광가속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회사 중 하나이다. 조 대표는 “방사광가속기는 단순히 가동한다고 결과를 얻는 게 아니라 이를 분석해 해석하는 게 핵심 기술”이라며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방사광가속기로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는 원천기술이 가장 앞선 곳 중 하나”라고 자부했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조 대표가 2000년 창업했다. 조 대표는 1984년 럭키(현 LG화학(051910) 생명과학부문)의 미국 바이오텍연구소에 입사해 3년만에 소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바이오텍연구소는 박사급 100여명을 포함해 250여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는 국내 최대 수준의 생명과학연구소였다. 국산 신약으로 처음으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항생제 ‘팩티브’가 조 대표 작품이다.그는 2000년 초 연구소를 나왔다. 조 대표는 “하고 싶은 연구를 제대로 해 보고 싶다는 욕망이 가장 컸다”고 회고했다. 네이처 표지를 장식하자 일본의 다이이치산쿄, 유럽의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먼저 연락을 취했다. 개발 중인 항암제·항생제와 관련한 단백질 구조를 분석해 달라는 것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신약개발을 위해 국내 업체와 협력한 것은 당시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처음이었다.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국산 신약 22호 아셀렉스.(사진=크리스탈지노믹스 제공)◇진통제·항생제·항암제 3각 편대 집중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5년 국산 신약 22호인 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를 개발했다. 10년 동안 40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소염진통제는 관절 이외 위나 심장에도 영향을 줘 속쓰림이나 위장출혈을 비롯해 드물긴 하지만 뇌졸중이나 심장발작 부작용을 일으켰다. 통증 관련한 효소가 관절 외 위와 심장에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셀렉스는 같은 효소라도 관절에 있는 효소에만 작용하도록 개량했다. 조 대표는 “경쟁 약 대비 100분의 1의 양으로 더 안전하고 빠르게 진통을 없앨 수 있다”며 “성분이 적기 때문에 마약성 진통제나 말초신경병증, 대상포진 치료제와의 복합제로 개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셀렉스는 지난해 터키, 중동, 북아프리카 19개국에 진출했으며 중국, 남미, 러시아, 동남아 국가들과는 수출 협상단계다. 정인철 크리스탈지노믹스 부사장(CFO)은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은 해당 지역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 대한 기술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크리스탈지노믹스의 파이프라인은 크게 진통제, 항생제, 면역항암제 등 세 가지다. 다양한 아셀렉스 복합제, 췌장암·급성골수성백혈병·면역 및 표적 항암제 등 19개 신약을 연구 중이다. 췌장암 신약은 미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고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 후보물질은 지난해 캐나다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에 353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연구 중인 항암제 중에는 혈압약으로 쓰는 약도 있다. 국내 인공지능 신약개발 벤처기업인 스탠다임과 협력을 통해 찾은 약이다. 그는 “인공지능으로 기존 약에 대한 정보를 탐색해 후보물질을 추리면 단백질 구조 규명 기술로 이를 검증하는 협업”이라며 “기존 치료제의 또 다른 활용, 연구개발 중에 탈락했던 후보물질의 새로운 가능성 탐색 등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성공가능성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글로벌 제약사인 길리어드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길리어드는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 C형간염치료제 소발디·하보니 등 바이러스 질환에 집중해 성장한 회사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직원 66명 중 연구인력이 50명이나 된다. 매년 매출 50% 이상인 60억~70억원을 R&D에 집중한다. 조 대표는 “진통·소염, 감염병, 항암제 분야에서 연구개발부터 상품화까지 전문성을 갖춘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2017.10.02 I 강경훈 기자
  • 에이치엘비, 병용요법 선도할 아파티닙…'어게인 2015'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병용요법을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 효과를 높이는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라젠 기업가치가 3조원 안팎으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에이치엘비(028300)도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에 대한 기대로 4만3800원까지 올랐던 에이치엘비는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 관련 노이즈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줄곧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에이치엘비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아파티닙 임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치엘비 주가는 최근 사흘 동안 53% 올랐다. 아파티닙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부터 기관투자가가 16만주 가량 사들이면서 반등을 이끌었다.앞서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자회사 LSK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아파티닙 임상 경과를 소개했다. 아파티닙 치료 기전은 연 매출 7조원이 넘는 로슈의 아바스틴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스틴은 주사약이고 아파티닙은 경구용 알약이다.진양곤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을 내년 안에 마무리하고 내후년 시판한다”고 말했다.에이치엘비는 아파티닙 적용 시장 규모를 6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위암 3차 이상 치료제 규모만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데다 대장암 3차 이상 치료제와 간암 2차 이상 치료제 시작 규모도 각각 2조8000억원, 2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아파티닙 가치가 주목 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최근 항암제 시장 트렌드인 병용요법에서 아파티닙이 탁월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아파티닙은 신생혈관 억제뿐만 아니라 면역항암제와 화학요법의 효과를 개선할 구조를 갖고 있다고 에이치엘비는 소개했다. 아파티닙 기술수출 대상도 병용 임상을 같이 진행할 제약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아파티닙이 중국에서 시판된 이후로 환자 수만명에게 투여한 결과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진 회장은 “아파티닙 높은 효능과 낮은 부작용, 낮은 약가를 고려했을 때 병용요법에서 아파티닙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9.28 I 박형수 기자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 기반 MSI 진단키트, 유럽인증 획득
  •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 기반 MSI 진단키트, 유럽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전체 분석 및 진단키트 전문기업인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대표 박희경)는 현미부수체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을 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r-PCR)을 통해 간편하게 분석할 수 있는 유톱 MSI 진단키트(U-TOP™ MSI Detection Kit)가 지난 25일 유럽 판매에 필수적인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이 진단키트는 지난 8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의료기기(3등급)로 허가받아 국내 요양급여 대상으로 결정됐고 건강보험 수가도 책정돼 국내 판매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번에 CE 인증을 받음으로써 유럽 시장 판매가 가능해졌다. 유톱 MSI 진단키트는 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을 통해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을 진단하는 세계 최초의 제품으로 한번의 PCR 반응만으로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을 진단해낼 수 있다. 유전자 증폭 후 길이를 측정하는 기존 절편분석 기법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이 진단키트는 DNA 염기서열의 길이 변화를 온도 변화로 감지하는 기술을 적용해 한번에 검사가 가능한 고민감도를 구현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검사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된 것. 현미부수체불안정성은 DNA를 복제할 때 1~6개 염기쌍으로 이뤄진 짧은 염기서열이 정상적인 반복 횟수 이상으로 복제돼 돌연변이를 초래하는 것이다. 현미부수체불안정성이 현저하게 드러나면 분자유전적으로 암으로 진단됐음을 의미한다.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머크사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암의 발생 부위에 관계없이 현미부수체불안정성을 가지는 암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허가 승인하면서 현미부수체불안정성 진단키트의 시장성도 부각됐다, 이에 시선바이오는 식약처 허가 및 유럽 CE 인증 등을 신속하게 통과해 전무했던 이 분야 진단키트 시장에 선도적인 입지를 차지하게 됐다. 국내서는 대장암의 보조진단을 적응증으로, 유럽 등 해외에서는 맞춤형 항암치료에 면역항암제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바이오마커 진단 용도로 판로가 마련된 셈이다.박희경 대표는 “현미부수체불안정성 진단키트는 그동안 기술적인 문제로 보편적으로 사용할 만한 제품이 개발되지 않아 우리 제품이 의료시장 동향 변화에 부응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안착할 것을 확신한다”며 “이번 CE인증은 해외시장 진출의 첫 단추를 잘 꿴 것으로 다른 체외진단 제품 플랫폼도 원활한 추가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09.28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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