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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vs삼성바이오, R&D 이어 증설 경쟁 돌입
-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인천 송도의 셀트리온 제2공장.(사진=셀트리온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068270)과 삼성이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의 복제약) 연구개발(R&D)에 이어 생산량 늘리기 경쟁에 돌입한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해외에 건설할 3공장 생산 규모를 총 36만ℓ 규모로 최근 확정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올해 상반기 내 3공장 부지 선정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앞으로 10년 이상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다양한 신약 개발과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바이오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이 공장 증설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경우 기존 5만ℓ에서 2배인 10만ℓ 규모로 증설 중인 1공장, 9만ℓ인 2공장과 함께 3공장까지 총 55만ℓ 규모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한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11월 준공한 18만ℓ 3공장을 포함한 총 36만2000ℓ 규모 캐파(생산량)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시밀러 개발 분야에서 경쟁을 벌여왔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바이오의약품 증설 경쟁에 나서면서 셀트리온과 삼성간 경쟁이 ‘2라운드’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약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짓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부에서 의뢰받은 약을 위탁생산(CMO)하는 형태이기 때문.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트룩시마’에 이어 ‘허쥬마’ 등 자체적으로 상용화한 바이오시밀러 생산만으로 이미 기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일부 물량은 외부에서 위탁생산하는 상황”이라며 “해외에 건설할 3공장은 앞으로 개발할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생산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은 기존 제품군 수요가 늘어나는 한편, 신약 등 생산해야 할 품목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공격적인 공장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휴미라’(자가면역질환 치료제)·‘아바스틴’(대장암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해 피하주사용 램시마, 독감치료제, 폐렴백신 등 바이오베터와 신약을 개발 중”이라며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분야에서 경쟁 중이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와 혈액암 항암제 트룩시마, 유방암 항암제 허쥬마 등 현재까지 바이오시밀러 3종을 상용화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세계 최대 매출 의약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를 비롯해 램시마와 같은 ‘레미케이드’ 복제약인 ‘플릭사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의 복제약 ‘베네팔리’,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등 바이오시밀러 4종을 상용화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다케다와 공동 개발 중인 급성췌장염 치료제 신약 등 다양한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중이다.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승부도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온트루잔트 유럽 승인을 지난해 11월에 마치고 올해 1분기 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보다 늦은 올해 1분기 내 승인을 예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의약품 입찰이 2~3분기에 집중된다”며 “두 회사가 유방암 치료제를 두고 벌이는 유럽시장에서의 진검승부는 올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막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국내 기업 성과는?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회사 전망과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 투자행사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국내 기업들도 나름대로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는 가능해도 발표할 기회는 언감생심이던 수년 전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여한 국내 기업은 공식 초청을 받은 한미약품(128940),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메디톡스(086900), 씨젠(096530), 바이로메드(084990) 등 7곳을 비롯해 녹십자(006280), 동아에스티(170900), 유한양행(000100), 신라젠(215600), 지트리비앤티(115450) 등 20여 곳이다. 이중 6개사는 기업설명회에서 신약개발 현황을 발표할 기회를 얻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발표를 원한다고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전적으로 주최 측에서 최신 기술이나 주목할 만한 기업을 선정해 발표 기회를 제공한다.국내 기업 중 희귀질환치료제를 소개한 곳은 한미약품(128940), SK바이오팜이다. 한미약품은 약효의 지속시간을 늘린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개발 중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뮤코다당체침착증, 단장증후군 등 희귀질환 치료제를 선보였다. 또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비만당뇨병 치료제는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와 함께 개발 중으로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임상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7개의 비만당뇨병 바이오신약, 12개의 항암신약, 1개의 면역질환 신약, 3개의 희귀질환 신약 등 25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SK바이오팜은 내년 상업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수면장애치료제와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의 임상3상 결과를 소개했다.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피하주사용 램시마 바이오베터인 램시마SC, A형 독감 치료제인 CT-P27 등 임상시험 내용을 소개했다. 서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휴미라와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비롯해 해외에 건설 예정인 3공장 규모를 36만L로 짓겠다”고 깜짝 발표했다.글로벌 파트너사들을 찾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LG화학은 대사질환과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하고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동아에스티는 실질적인 계약을 성사시켜 높은 관심을 끌었다. 동아ST는 영국계 아스트라제네카와 면역항암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강수형 동아ST 부회장은 쿠마 스리니바산 아스트라제네카 대외협력부문 부사장과 현지에서 공동연구개발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동아ST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연구 중인 세 가지 면역항암제에 대한 선도물질 및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물질탐색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되며 이로 인한 모든 지적 재산과 특허는 공동소유하게 된다.
- [동정] 제11회 아산의학상 김은준 석좌교수, 방영주 교수 수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정몽준 이사장)이 수여하는 ‘제11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김은준(54)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시냅스뇌질환연구단장), 임상의학부문에 방영주(64) 서울의대 종양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김호민(40)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김범경(40)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교수가 선정됐다.제11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3월 21일 오후 6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김은준 단장과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방영주 교수에게 각각 3억 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김호민 교수와 김범경 교수에게 각각 5천만 원 등 총 4명에게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기초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은준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석좌교수는 인간 뇌 속의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만들어지고 작동하는 원리를 1995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2011년에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뇌의 신경시냅스 단백질이 부족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2015년에는 특정 신경전달 수용체가 과도하게 증가돼 있는 경우 자폐증, 조현병과 같은 정신질환에서 발견되는 사회성 결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김은준 단장은 시냅스 단백질과 뇌질환의 관련성을 연구함으로써 다양한 정신질환의 발병 원인을 이해하고 향후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방영주 서울의대 종양내과 교수는 위암에 대한 새로운 항암치료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위암에서 표적항암제의 치료효과를 최초로 입증했고,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처음으로 보여주었다.또한 위암 수술 후 보조화학요법을 처음 제안하여 연구를 진행하였고, 이 보조화학요법은 위암 재발률을 44%나 감소시키는 등 위암 치료의 획기적인 장을 열었으며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여러 나라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방영주 교수는 신약개발을 위한 다양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주도함으로써 국내 항암제 임상시험의 기반을 확립하고 한국 의학연구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를 선정하는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총 2명이 선정됐다. 김호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면역세포와 신경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의 구조와 분자기전을 규명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범경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국내에서 유병률이 높은 B형 간염에 의한 간암 발생예측에 있어 기존 모델보다 우수한 새로운 예측모델을 제시하고 검증하는 등 간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7년 ‘아산의학상’을 제정했으며, 지난해 6월부터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연구의 일관성과 독창성, 해당 연구의 국내외 영향력, 의학발전 기여도, 후진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제11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11회 아산의학상 수상자(왼쪽부터 김은준, 방영주, 김호민, 김범경)
- 셀트리온 등 JP모건 컨퍼런스서 기술수출 '잭팟'?
-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홈페이지 메인 화면.(사진=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글로벌 바이오제약업계 최대 투자상담회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현지시간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일부 기업은 미국 현지에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는 얘기도 들린다.이 행사는 1983년 벤처투자사 함브렉스 & 퀴스트가 처음 시작했는데 이후 인수합병을 거치면서 현재와 같은 JP모건의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우리에게는 8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던 한미약품이 신약파이프라인을 발표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는 450개 이상 공공 및 기업에서 9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할 예정이다.올해에는 JP모건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은 한미약품(128940),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메디톡스(086900), 씨젠(096530), 바이로메드(084990) 등 7곳을 비롯해 녹십자(006280), 동아에스티(170900), 유한양행(000100), 신라젠(215600), 지트리비앤티(115450) 등 10여개 제약사, 바이오벤처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행사에 참석하는 한 기업 관계자는 “정식 프리젠테이션은 아니라 30분 정도 할당된 파트너 테이블 미팅에서 참가자들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며 “이미 관심을 표명한 곳이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연구개발 설명회가 아니더라도 업계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꼭 챙겨야 하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 동아ST,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JP모건 컨퍼런스를 계기로 기술수출이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면역항암제인 CAR-T, 항암바이러스, 세포치료제 등 혁신신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대웅제약(069620)은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009420)의 안구건조증 후보물질, 면역항암제를 비롯해 위궤양제, 섬유증 치료제 등과 관련한 미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JW중외제약은 Wnt 표적항암제와 아토피치료제 후보물질과 관련한 미팅을 준비 중이다.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이달 말 준비 중인 협회 신년회에 JP모건 행사에 참가했던 회원사들 중 일부가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등…외국인 'BUY KOREA'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각각 1%대, 2%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09포인트, 1.09% 오른 2492.74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7포인트, 2.04% 오른 824.65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으로 보면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914억원, 1911억원 동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들은 3036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이 151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반면 개인은 1093억원을 매도하며 차익 실현을 하는 모습이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에선 통신, 전기전자, 의약품, 증권, 금융 등 대부분의 업종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신세계(004170) KB금융(105560) 등이 일제히 오름세다.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각각 5%대,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라젠(215600)도 미국에서 진행하는 제넥신의 면역항암제에 투자했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8% 넘게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