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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식 불가 간암 환자, 병기 낮춰 간이식 후 8년째 무병 생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폐 전이로 간이식 수술을 받을 수 없던 시한부 간암 환자가 간이식을 받고 8년째 암 재발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 주동진 교수(이식외과)는 간이식 수술 불가 판정을 받았던 A씨(62)에 2013년 간이식을 시행했고, 추적관찰 결과 수술 8년 후인 지금까지 A씨가 건강히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술 결과는 대한간암학회지(Journal of Liver Cancer)에 게재됐다.일반적으로 전이암이 있는 환자는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한다. 이식을 하더라도 전이·재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09년 A씨는 간암과 함께 간 혈관인 간문맥과 하대정맥에 암성 혈전이 침범했다는 진단으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병기가 이미 많이 진행됐고, 폐에도 암이 전이된 상태로 간이식이 불가했기 때문이다. 간이식팀은 우선 관련 과와의 협진을 통해 가능한 모든 치료를 하기로 했다. 방사선종양학과에서는 방사선 치료, 흉부외과에서 폐 전이 치료, 소화기내과에서는 항암치료, 영상의학과에서는 고주파 열치료와 색전술을 통한 암성 혈전 치료로 전방위적 치료를 진행했다. 주동진 교수는 “처음엔 간이식이 불가한 환자였지만, 다학제적 치료를 통해 간 외 전이암이 모두 치료됐다”며 “또한 종양 크기가 줄어 간이식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병기가 낮아져 간이식을 시도해보자”라고 판단했다고 한다.A씨는 간 적합성 검사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은 아들 B씨(당시 21세)의 간을 이식받을 수 있었다. 방사선종양학과와 소화기내과가 환자를 동시에 치료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 기반 항암방사선 동시요법(CCRT, concurrent chemoradiotherapy)이 A씨의 간 이식에서 큰 도움이 됐다. 방사선 효과를 증진해 종양축소 효과를 높이고 동시에 간 내 전이를 억제해 환자의 병기를 낮추는 방법으로, 특히 전이암과 암성혈전이 있던 간암 환자인 A씨에서 효과가 좋았다.현재까지 A씨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며 정기적으로 CT검사를 진행 중이지만 8년째 재발 소견은 나오지 않았다. 간이식 불가 판정을 받았던 시한부 간암 환자 A씨는 성공적인 간이식 후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아들 B씨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여러 과에서 함께 치료에 힘써 주었다”며 “아버지가 다시 건강한 일상을 지낼 수 있게 해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주동진 교수는 “암성 혈전과 폐 전이가 있어 간이식이 불가한 환자였지만 다학제 진료 시스템으로 병기를 낮춰 간이식을 할 수 있었다”며 “장기이식센터의 긴밀한 다학제 진료 시스템이 빛을 발한 사례인 만큼 앞으로도 다학제 진료를 통해 수술 가능성이 낮은 환자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1.11.17 I 이순용 기자
보로노이, 美 피라미드에 1조원 규모 고형암 치료제 기술수출
  • 보로노이, 美 피라미드에 1조원 규모 고형암 치료제 기술수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정밀 표적치료제 신약개발 전문업체 보로노이가 미국 바이오테크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이하 ‘피라미드’)와 총 8억46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 MPS1 타겟 고형암 치료제(VRN08)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해당 치료제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 연구개발과제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다.세포주기(Cell Cycle) 조절인자인 MPS1 인산화효소(Kinase)를 억제할 경우, 암세포 성장 과정에서 체세포분열 결함을 유도해 암을 치료할 수 있다. 피라미드는 이 같은 기전(MOA)을 바탕으로 VRN08 치료제를 유방암 및 기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추후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세포주기 조절 억제제의 경우, 바이오마커와 환자선별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항암 분야 자문단을 보유한 경험 많은 피라미드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Kollol Pal 피라미드 대표(PhD)는 “VRN08을 정밀항암제 파이프라인에 새롭게 추가하게 돼 기쁘다”며 ”빠른 시일 내에 VRN08 임상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미국 보스톤에 소재한 피라미드에는 화이자, 베링거 잉겔하임, 로슈, BMS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옵디보, relatlimab (FDA 승인심사 중, anti-LAG3) 등 항암제 치료제 개발 및 시판에 관여한 경영진이 참여하고 있다. 피라미드는 현재 항암제와 건선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을 각각 진행중이다. 특히 보로노이의 국내외 기술이전은 이번이 네번째이며, 미국 바이오업체 대상 기술수출만 벌써 세번째다. 이번 기술수출에 앞서 2020년 10월 EGFR Exon20 INS 타겟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 파마슈티컬즈에 최대 6억2100만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한 바 있다. 올해 8월에는 DYRK1A 자가면역질환 및 신경염증성질환 치료제를 미국 나스닥 상장사 브리켈 바이오테크에 최대 3억 2350만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이번 MPS1 타겟 유방암 및 고형암 치료제 기술수출 8억4600만 달러를 포함해 글로벌 기술수출 누적 총 마일스톤 금액 합계는 17억9050만 달러(약 2조1000억원)에 달한다.
2021.11.17 I 송영두 기자
레고켐바이오, 1.2조원 규모 유럽 소티오와 ADC 기술이전 계약
  • 레고켐바이오, 1.2조원 규모 유럽 소티오와 ADC 기술이전 계약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는 자사의 ADC플랫폼 기술을 유럽 소티오 바이오텍(SOTIO Biotech)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소티오는 자체 보유 항체와 레고켐바이오의 ADC링커/톡신 플랫폼을 활용해 5개 타겟을 대상으로한 ADC치료제의 글로벌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게 된다.(CI=레고켐바이오)이번 계약을 통해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 및 단기 마일스톤 2950만 달러(348억원)와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 9억9800만 달러를 포함 최대 10억2750만 달러(1조2127억원)와 매출액에 따른 별도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소티오는 전세계 25개국에서 사업을 운영중인 다국적 투자기업 PPF Group의 자회사다.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이다. 현재 소티오는 인터루킨-15(IL-15), CAR-T 치료제 및 ADC에 중점을 두고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략적 라이센싱, M&A 및 내부역량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소티오의 ADC분야 기존 파트너사로는 엔비이테라퓨틱스(NBE-Therapeutics)가 있으며 레고켐바이오와 새로이 파트너쉽을 구축하게 됐다.한편 PPF Group은 지난해 12월 베링거 잉겔하임에게 엔비이테라퓨틱스의 지분을 매각하는 1조6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M&A 빅딜로 눈길을 끌어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투자회사다.소티오의 대표이사 라덱 스피섹(Radek Spisek, M.D., Ph.D.)은 “이번 계약을 통해 레고켐의 ADC 플랫폼을 활용해 안전하면서도 치료효능이 뛰어난 차세대 고형암대상 ADC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며 “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ADC항암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말했다. 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이사는 “ADC를 포함한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글로벌 임상개발역량을 보유한 소티오와의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다수의 ADC치료제 개발이 성공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7 I 김유림 기자
  • 금호에이치티, 두올물산 합병예정 ‘랜드고’에 210억 투자…“항암바이오 사업 진행”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넥스 기업인 다이노나에 지난해 지분 투자 후 1년 만에 합병에 성공한 금호에이치티(214330)가 이번에는 K-OTC기업 두올물산에 지분 투자를 결정하며 본격적인 바이오사업을 진행한다.금호에이치티는 지난해 항체치료제 개발기업 다이노나와의 합병에 이어 면역항암제 개발 업체인 두올물산과 합병 예정인 랜드고에 21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랜드고는 자회사 ‘엠에치씨앤씨’가 ‘OQP바이오’로부터 면역항암제 IP를 포괄적으로 이전받아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호에이치티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두올물산이 OQP바이오로부터 이전받아 개발할 면역항암제들 중 가장 앞서나가는 단일클론항체‘오레고보맙’은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이 대조군 대비 30개월이 늘어난 42개월이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얻은 바 있다.현재 오레고보맙 글로벌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106개 글로벌 사이트에서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는 분당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현재 6개 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나한익 두올물산 대표는 “오레고보맙은 이제 임상3상 성공의 여부가 아니라 상업적으로 얼마나 성공할지가 관심사”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세계적인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파마는 오레고보맙이 임상3상에서 임상2상과 같이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연매출 1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개발 초기 단계에서 기술수출을 하는 경우 한자릿수 로열티를 받는 것과 다르게 임상3상이 성공한 이후에는 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을 통해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익 대부분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21.11.16 I 박정수 기자
美 뉴지랩파마, 항암보조식품 출시…“13조원 글로벌 시장 공략”
  • 美 뉴지랩파마, 항암보조식품 출시…“13조원 글로벌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지랩파마(214870)는 미국 자회사 ‘뉴지랩파마’가 새롭게 출시한 ‘코펙터원 Advanced’ 3종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코팩터원은 대사항암제 분야 최고 권위자인 고영희 박사의 연구 결과 탄생한 건강보조식품이다.코팩터원은 항암제 투여 시 나타나는 피로(Cancer Related Fatigue)를 개선할 뿐 아니라, 저하된 면역력을 증진시켜 항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항암보조제로 개발됐다.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져 일반인들도 면역력 강화를 목적으로 누구나 복용 가능하다.코팩터원의 주성분은 항암 및 항산화 효과를 지닌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등 식물 유래 천연 화합물이다. 이외에도 항염증 효능이 있는 ‘루테오린(Luteolin)’, 혈관 강화 효능이 있는 ‘루틴(Rutin)’ 등의 성분도 포함돼 있다. 이번 신제품 ‘Advanced’ 라인에는 혈청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과 비타민C 절약 작용을 일으키는 ‘퀘르세틴(Quercetin)’이 추가됐다.신규 출시된 ‘Advanced’ 라인은 알약 제형 1종과 두 가지 맛(초콜릿과 바닐라)의 파우더형 제품 2종이다. 파우더형 제품은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는 노인과 환자들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영양뿐 아니라 맛에도 세심하게 신경 쓴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초콜릿과 바닐라 가루에는 아몬드, 코코넛 밀크 등에서 추출한 채식주의 단백질도 함께 함유돼 있다.뉴지랩파마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알약 제형의 코팩터원이 꾸준한 매출을 올리면서 주요 성분을 업그레이드시키고 복용방법을 다양화한 파우더형 제품 라인업을 추가로 선보이게 됐다”며 “신뢰할 수 있는 제품력을 기반으로 약 13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항암보조제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한국 등 미국 외 지역에서의 판매 전략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현재 코팩터원 제품은 미국 뉴지랩파마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신제품 출시에 따른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2021.11.16 I 박정수 기자
엔케이맥스, 비소세포폐암 임상 최종 결과 발표…“폐암에서도 효능”
  • 엔케이맥스, 비소세포폐암 임상 최종 결과 발표…“폐암에서도 효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케이맥스(182400)가 면역항암제 ‘슈퍼NK’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한국 임상 1/2a상 최종 결과를 미국면역암학회(SITC)에서 15일 공개했다고 밝혔다.이번 임상은 1차 백금기반 표준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4기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슈퍼NK(SNK01)와 키트루다(성분명: 펩블로리주맙) 병용요법으로 진행됐다. 용량별 안전성과 초기 잠재적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으로 대조군은 키트루다 단독투여다.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슈퍼NK 면역항암제 투여에 따른 부작용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조군인 키트루다 단독투여에서 근육통, 관절통 등 Grade 3등급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을 보인 것과는 상반된 결과로 해당 임상의 주평가지표인 안정성을 입증했다.유효성 평가 부문에서도 슈퍼NK 병용투여군은 키트루다 단독투여군 대비 높은 치료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치료군의 질병통제율(DCR)은 66.7%로 키트루다 단독 대조군의 16.7%의 수치와 비교해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보였다. 상세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병용군 12명 중 암세포가 30% 이상 감소한 부분관해(PR)는 5명, 암세포가 증가하지 않은 안전병변(SD)은 3명으로 확인됐다.특히 이번 임상 시험에서 주목할 점은 슈퍼NK 저용량투여군(20억개) 대비 고용량투여군(40억개)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인 것이다. SNK01 40억개 투여군 환자 6명 중 3명에서 실제로 암덩어리가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고, 1년 전체 생존률은 83.3%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무진행생존기간(PFS)도 대조군 대비 약 6배 늘어난 9.4개월로 나타났다. 무진행생존기간은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중요한 기준으로 비소세포폐암 4기인 말기환자가 대상인 것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결과이다.김용만 엔케이맥스 연구소장은 “비소세포폐암은 폐암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2019년 기준 국내 암사망률 1위 질환이다. 본 임상의 대조군 약물인 키트루다는 1위 항암제로 불리지만 폐암에 대한 반응률(ORR)이 최대 20%로 높지 않고, 현재까지 고형암에서 허가된 NK세포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이를 고려할 때 1차 표준 치료에 실패한 폐암 말기 환자에게 슈퍼NK를 투여할 시 치료효과가 보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다”고 말했다.
2021.11.15 I 박정수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美 면역항암학회서 GI-101 초기 임상연구 공개
  • 지아이이노베이션, 美 면역항암학회서 GI-101 초기 임상연구 공개
  • (왼쪽)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 윤나리 상무와 (오른쪽)임상자문위원 메디라마 문한림 대표가 면역항암제 GI-101(KEYNOTE-B59) 임상연구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올해 열린 면역항암학회(SITC 2021)에서 GI-101(CD80/IL-2변이체 이중융합단백질)의 KEYNOTE-B59 임상연구 경과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임상은 다국적 제약사 MSD와 공동 임상 중인 연구다.SITC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면역항암 분야 최대 규모 학회로, 전세계 면역 항암연구 분야 전문가, 글로벌 제약사 및 FDA 항암 심사위원들이 모여 혁신신약 개발 현황 및 임상 결과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만에 대면미팅이 재개된 올해에는 전세계 전문가들이 대면 및 온라인으로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국내 및 미국에서 고형암 환자 약 375명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신약 GI-101의 임상 1/2상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현재, 회사는 GI-101 단독요법 용량 증량 파트에서 용량제한독성(DLTs) 없이 순조롭게 코호트 2에 등록된 환자 투약을 마친 상태다.특히 회사는 이번 학회에서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WASU),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등 미국 주요 암병원 연구자들을 포함한 글로벌 KOL(Key opinion leader)과 대면 미팅을 통해 GI-101과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을 논의했다. 윤나리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상무)는 “이번 학회에서는 PD-1/PD-L1 항체가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표준치료제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면역항암제 내성극복이 화두였다“며 ”GI-101은 이러한 면역항암제 내성극복이 가능한 기전을 가지고 있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이번 학회를 통해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문한림(메디라마 대표)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 자문위원은 “SITC에 참석한 해외 연구자들과 산업체 과학자들이 GI-101의 기전과 물질 우수성에 대해 놀라움과 관심을 보였고, 연구 참여와 협업에 대해 큰 기대를 표명했다“며 ”CD80-CD28 기전, NK 세포치료제 및 골수유래 면역세포가 SITC 2021의 하이라이트였는데, GI-101은 현재 개발 중인 여러가지 면역관문 항암제들 중 그 중심에 서 있다”고 전했다.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항암제 GI-101 임상은 약물의 안전성만을 확인하는 통상적인 1상 임상시험과 달리 1/2상 하나의 프로토콜에서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동시에 진행하는 ‘심리스(seamless)’, 다양한 암종을 평가하는 ‘바구니형(basket trial)’ 그리고 약물에 좋은 반응을 보이는 암종에 대한 확장을 진행하는 ‘적응형(adaptive)’으로 디자인됐다.
2021.11.15 I 송영두 기자
‘꿈의 치료제’ 한발 늦은 韓...“새로운 CAR-T 전략 필요”
  • [주목! e기술]‘꿈의 치료제’ 한발 늦은 韓...“새로운 CAR-T 전략 필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직 적합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고형암. 해결책으로 CAR-T 치료제가 떠오르고 있다. CAR-T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발현 T세포를 의미하며, 작용기전에서 혈액암보다 뛰어난 항암효과가 입증됐다. 하지만 CAR-T 치료제는 그동안 혈액암 대상으로만 출시됐다. 고형암을 표적하는 치료제는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다. 한국바이오협회 ‘고형암 표적 CAR-T 치료제 개발 동향’ 리포트를 통해 각국 개발 현황을 알아본다.고형암 표적 CAR-T 치료제 임상시험은 전 세계적으로 198개가 실시되고 있다. 중국(99개), 미국(85개)이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 외 영국(4개), 벨기에(3개), 호주(2개), 스위스(1개), 독일(1개), 이탈리아(1개), 일본(1개) 등으로 집계된다.한국의 경우 의약품 선진국 대비 개발 단계가 늦다. 임상시험에 진입한 고형암 표적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1개에 불과하다. 지씨셀(구 GC녹십자셀)은 표적항원 ‘Mesothelin’을 타깃하는 고형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지만 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유틸렉스(263050)와 셀랩메드, 카텍셀, HK이노엔(195940), 셀렌진도 고형암 CAR-T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지만 모두 임상진입 전이다. 다만 올해 초 큐로셀이 림프종에서 발생하는 혈액암 일종인 재발성·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치료제(CRC01)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2월 고형암 CAR-T 치료제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4월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첫 환자 투여가 시작돼 임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국가신약개발사업으로 선정돼 2024년까지 52억원을 지원받는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혈액암에 비해 개발 속도가 느리지만 고형암 CAR-T 치료제 임상 결과들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주로 중국 기업들의 결과가 눈에 띈다. 2016년 Kaichao Feng 그룹은 임상 1상에서 재발성/불응성 비소세포폐암 11명을 대상으로 EGFR CAR-T 임상 1상 결과 암세포가 30% 이상 감소한 부분관해 2명, 암세포가 증가하지 않은 안전병변(SD) 5명의 결과를 보여줘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같은 해 또 다른 중국 Chengcheng Zhang 그룹에서는 전이성 대장암 10명을 대상으로 CEA CAR-T 임상 1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팀은 CR이나 PR과 같이 결정적인 임상효과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10명의 환자 중 7명에게서 SD 결과를 보여줘 대장암에서 CAR-T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근 2020년에는 Donghua Shi 그룹에서 간암 환자 13명 대상 임상 1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는데, 항암효과 가능성을 확인했다.하지만 임상 1상 이후 아직까지 후기 단계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그룹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김영호 클레어보이언트벤처스 심사역은 “아직 고형암에서 종양미세환경에 의한 면역세포 회피 및 침윤 문제, 표적 항원-음성 종양세포에 의한 암의 재발현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 꿈의 항암제로서 암 정복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지만 개발 비용 대비 임상 1상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혈액암과 같이 고형암에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형암 종양미세환경과 종양세포의 면역회피 기전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유승즌 메디픽 부사장은 “종양미세환경 내 억제성 세포와 사이토카인 등은 CAR-T 활성을 떨어뜨릴 수 있고,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한다”며 “임상 1상을 끝마친 그룹들이 후기 임상 진행보다는 항암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 임상 1상 등을 통해 치료 전략을 다각화 하고 있는 상황이다. △CAR-T 유전자 편집 △CAR-T 투여 전 처리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을 이용해 고형암 표적 CAR-T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11.14 I 송영두 기자
  • 면역력 떨어진 상태에서 유산균 복용, 암 환자 등 기저질환자는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권 씨는 최근 75세인 아버지가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건강에 도움이 될까해 유산균제를 사다드렸다. 딸이 사다준 유산균제를 복용한 권 씨의 아버지는 얼마 후 피부 발진과 구토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원인이 세균에 감염돼 전신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패혈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건강기능식품 중 유산균제와 같은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제품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배변 활동이 원활해지고 장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높이는데도 좋다고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가 오히려 장 건강을 악화시키고, 경우에 따라 암 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일부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유산균을 포함해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일컫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 도달하였을 때에 장내 환경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하여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장에 매우 많은 수로 존재하는 면역세포에 면역 조절 작용을 하여 면역증진에 도움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프로바이오틱스는 비교적 안전하나 살아있는 균을 섭취하는 것이므로 경우에 따라 드물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일부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흔하다고 알려진 부작용 중 소화기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복부 팽만감, 구역 및 구토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간혹 피부 발진이나 가벼운 여드름이 나타나기도 한다.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 후 드물기는 하지만 패혈증(균혈증), 장 허혈, 심내막염 등도 보고된 적이 있는데,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후 이전에 없던 증상이 발생하면 먹는 것을 멈추고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와 같이 프로바이오틱스의 복용에 따른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좀 더 흔하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암 환자 같이 면역저하 상태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는 “실제로 전립선암과 대장암 환자에서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후 알러지성질환이 발생한 사례가 있고, 급성췌장염 등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에서 심내막염, 패혈증과 같이 심각한 합병증이 보고된 적도 있다”며, “암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이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이나 심각한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는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유산균이 병원성 세균처럼 작용해 느슨해진 점막장벽을 통해 혈관으로 균이 유입돼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기저질환자는 아니지만 노인과 유아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된 부작용의 발생률이 일반 성인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노인에서는 패혈증, 간 농양 등이 보고된 사례들도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미생물이 포함되어 있는 세균이기 때문에 수술로 소장을 일부 제거했거나 선천적으로 장이 짧은 ‘단장증후군(short-bowel syndrome)’ 환자의 경우 유산균(락토바실러스)이 장내 세균총 변화를 일으켜 혈액이 세균 감염되는 균혈증(bacteremia)을 일으킨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아침 식전에 먹으면 위의 산도가 높아져 유산균을 사멸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식후에 먹는 것이 좋고, ‘급성 췌장염’ 환자의 경우에도 유산균을 먹으면 병이 악화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이와 같이 프로바이오틱스는 일반적으로 안전하고 우리 몸에 유익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까지 그 작용기전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으며 일부에는 부작용도 있다.최창환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인체에 여러 가지 유익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대부분의 임상 연구는 한계점이 있어 현재로서는 기존에 알려진 질병의 예방 및 치료 방법을 대체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 적극적으로 권장하기는 어렵다”며, “기존 치료에 보조요법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고,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거나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복용을 중단하거나 주치의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어 최 교수는 “최근에는 사균체를 이용한 포스트바이오틱스의 효과가 보고되고 있는데, 사균의 경우 면역저하 상태에서 생균이 가지는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지만 아직은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태다”며, “프로바이오틱스가 가지고 있는 장점도 분명히 있으므로, 향후에 각 질병에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종류, 용량, 용법, 작용기전 등이 구체적으로 밝혀진다면 사람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11.13 I 이순용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5종 해외판매 1조원 넘었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5종 해외판매 1조원 넘었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5종이 올해 3분기까지 한국 이외 글로벌 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해외 파트너사인 오가논과 바이오젠 등이 미국, 유럽 등에 판매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SB4·SB2·SB5)과 항암제 2종(SB3·SB8)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9억1620만달러(약 1조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1% 증가한 규모다.이 제품군의 3분기 해외 매출액도 3억4280만 달러(4060억원)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세를 보였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가논과 바이오젠을 통해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바이오시밀러 5종을 공급한다. 바이오젠은 유럽에서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을, 오가논은 유럽과 한국 외 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3종과 한국 외 시장에서 항암제 2종을 판매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이다. 바이오젠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유럽에서만 6억1020만불(약 7200억원)의 누적 제품 매출을 기록했다.또 항암제의 경우 유방암 등의 치료제 SB3(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이 미국 시장 판매 확대 및 브라질 수주 물량 공급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1억100만불(약 1200억원)의 제품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7800만불) 대비 29% 상승한 수치다. 이와 더불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대장암·폐암 등의 치료제 SB8(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판매하면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도 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올해 3분기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매출을 1조원 이상 달성함으로써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접근성을 지속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2 I 김영환 기자
엔젠바이오 "고형암 NGS 진단제품 온코아큐패널로 시장 확대 나서"
  • 엔젠바이오 "고형암 NGS 진단제품 온코아큐패널로 시장 확대 나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354200)가 NGS 기반 고형암 정밀진단 제품인 ‘ONCOaccuPanel™ (온코아큐패널™)’로 국내외 고형암 NGS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고형암은 위암, 간암, 췌장암 등 조직형태의 암을 총칭한다. 고형암 시장은 지난 2018년 암 발생환자 약 24만 4000명 중 15만 8000명으로 약 65%를 차지하는 대규모 시장이다. 글로벌 고형암 검사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10조원 정도로 연간 10.9%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고형암 NGS 시장 상황에 발맞춰, 엔젠바이오의 온코아큐패널™은 NGS 기반의 종합적인 고형암 정밀진단 제품으로 올 초 출시됐다. 이는 국내 고형암 환자에 특화된 약 300여 개의 유전자 변이를 동시에 탐지하고 전용 소프트웨어 ‘NGeneAnalySys’를 통해 정확한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제품을 론칭한 후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6개 상급종합병원에 제품을 공급하며 빠르게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엔젠바이오 관계자는 “특히 본 제품은 서울아산병원과 하버드대 다나-파버 암 센터가 공동 개발해 맞춤 치료에 활용되고 있는 고형암 NGS 제품”이라며 “국내 임상 현장에서 1만여 명 이상의 암 환자 검체 분석을 통해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는 특징을 보유한다”고 설명했다.엔젠바이오는 국내 고객들에게 확인한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면역항암제에 적합한 환자를 구분할 수 있는 온코아큐패널™의 차별점을 살려 해외 시장에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그동안 구축해온 해외 대리점들을 통해 홍보와 영업을 강화하며 해외 실적을 견인할 계획이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는 “온코아큐패널은 현재 사용을 시작한 국내 주요 종합병원들로부터 검증된 대용량 고형암 NGS 정밀진단 제품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다양한 암환자 원인 분석과 맞춤 처방에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도 검증된 임상자료와 면역항암제 치료활용 등의 경쟁력을 내세워 해외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11.12 I 유준하 기자
제놀루션, 3Q 누적 영업이익 332억원…전년동기比 4%↑
  • 제놀루션, 3Q 누적 영업이익 332억원…전년동기比 4%↑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제놀루션(225220)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552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76억원을 기록하며 61% 증가했다. 제놀루션은 작년에 구축한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바탕으로 핵산추출 시약과 장비에 대한 수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전년보다 매출액이 증가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영업이익률이 높은 핵산추출 시약판매가 증가하면서 5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여전히 기록하고 있다”라며 “현재 코로나19 장기화와 더불어, 변이바이러스 확대로 최근 신규 수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핵산추출 시약과 핵산추출 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제놀루션 측은 지난 9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임상화학회(AACC) 2021에 참가하여 코로나 변이키트, NGS Library Prep 장비와 일체형 전자동 대형 분자진단장비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MEDICA 2021 의료기기박람회에도 참가 예정이다. 출시가 임박한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제품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바이어들과 수주 계약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한편, 제놀루션은 최근 면역 항암제 개발 기업인 휴룩스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면역 항암제와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보조제 연구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1.11.12 I 유준하 기자
간까지 전이된 ‘암’ 어떻게 하나?
  • 간까지 전이된 ‘암’ 어떻게 하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암(악성신생물)’이다.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간 질환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 순이었다.사망자의 27.0%가 암으로 사망했다. 암사망률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사암은 폐암, 간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 순으로 높았다. 30대는 유방암, 40대~50대는 간암, 60세 이상은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40대부터는 사망원인 1위이기 때문에 암 관리는 100세 장수시대에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국가 암 검진을 꼭 받는 등 조기검진 만이 최선책이다. 암은 피부, 척추, 혈액 등 우리 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주로 폐, 간, 대장, 위, 췌장에 잘 생긴다.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모든 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이나 혹은 항암요법 등으로 비교적 생존율도 높고, 완치도 가능하다. 그러나 문제는 3~4기로 분류되는 말기에 발견한 경우다.암이 말기에 발견된다면 전이된 경우가 많아 전신암으로 보아야 한다. 주로 잘 전이되는 곳이 간(肝)이다. 물론 원발성 간암도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가 잘 된다. 암세포가 혈액이나 림프절의 타고 전신을 돌아 전이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간은 신체 대사 및 해독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여서 다른 장기와 연결이 활발하여 암이 간으로 전이가 잘 되는 편이다.특히 대장 및 소장에서 흡수한 양분이 간 문맥이라는 특별한 혈관을 통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대장암의 경우는 간 전이가 잘 일어난다. 간으로 전이되면 간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신체적으로 몹시 힘든 상황이 온다. 국소적으로 전이되었다면 간 절제술을 하기도 한다. 암 제거를 위해 간을 일부 절제해도 다시 생길 수 있어 전이된 간암은 단순한 문제로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전이가 심해 수술도 어렵다면 항암이 주된 치료가 된다. 만약 간으로 전이가 진행되었다면 간의 위치나 기능적 특성상 전신으로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생존율이 급감하게 된다.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은 “간으로 전이되었고, 수술도 할 수 없을 때는 국내에 신(新)의료기술로 도입되어 간암과 자궁근종 등 종양 치료에 적용되고 있는 ‘하이푸(HIFU)’ 시술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암세포는 열에 약한데 ‘하이푸’는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의료용 초음파를 한 곳에 모아 고온을 이용하여 종양세포를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기존 항암제의 침투효과를 높이고, 암성 통증도 경감시킨다는 논문들이 다수 발표되고 있다. 김 원장은 “항암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암을 관리하면서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색전술, 면역항암 치료법 등 다른 치료법과 병행하면 ‘하이푸’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하이푸’ 시술은 모든 간암(전이성 포함)에 100%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이상반응으로 경미한 피부화상과 신경손상 그리고 일시적인 간기능 저하 등이 올 수 있다.
2021.11.11 I 이순용 기자
루닛·메드팩토, 미국 면역항암학회서 바이오마커 연구 결과 발표
  • 루닛·메드팩토, 미국 면역항암학회서 바이오마커 연구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사 루닛과 메드팩토(235980)가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1’에서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연구 성과를 나란히 공개한다. SITC는 면역항암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평가된다. 올해는 현지시간으로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루닛의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암조직 슬라이드 이미지를 분석하는 장면. (사진=루닛)루닛은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의 효과성에 대한 연구 초록 3건을 발표한다. 이 회사는 효과적인 암 치료를 위해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AI 기반의 바이오마커 플랫폼업체다. 루닛이 개발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는 환자의 암 조직 슬라이드 이미지를 분석해, 세 가지 면역학적 형질(3-IP; 활성, 제외, 결핍)로 분류한다. 이를 활용해 환자의 면역항암제 반응 여부를 예측하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루닛은 SITC 2021에서 루닛 스코프 IO가 신약 개발 임상시험에 적용돼 그 효과성을 입증한 연구를 발표한다. 연구를 총괄한 옥찬영 루닛 의학총괄이사(CMO)는 “면역항암제 임상 개발 과정에서 올바른 환자 대상을 식별하는 데 루닛 스코프 IO가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의미 있는 연구”라며 “지난 9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신약 면역항암제 단독치료요법에 루닛 스코프의 높은 정확도를 처음으로 입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수많은 연구를 통해 AI 바이오마커의 면역항암제 반응 예측력에 대해 입증해왔다”며 “앞으로 루닛 스코프 IO가 실제 임상시험에 활용되고 이를 통해 모든 영역의 암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메드팩토도 올해 SITC 2021에서 바이오마커 관련 연구 성과 2건을 소개했다. 메드팩토는 바이오마커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이다. 현재 현미부수체 안정형(MSS)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1b·2a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이번 행사에서 해당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PD-L1/CD8 T세포의 발현 정도에 따른 환자 생존의 상관관계’와 ‘조직침투림프구 면역세포의 밀도 및 분포에 따른 치료 반응의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첫 번째 초록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현재 임상 중인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진행한 결과, CD8A 유전자의 고발현 환자군이 더 긴 생존기간을 보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병용투여한 대부분의 환자 암 조직에서 면역세포가 활성된 것을 알아냈다. 두 번째 초록은 암 조직 내 조직침투림프구(TIL)의 분포가 치료 예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다. 이러한 두 연구성과는 대장암 환자뿐만 아니라 백토서팁을 병용 투여하는 환자의 생존기간을 더욱 연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들은 백토서팁의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른 적응증에도 적용 가능한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1.11 I 유진희 기자
문턱 높아진 성장성특례, 지아이이노베이션 상장 방식 바꿔 도전
  • [바이오 스페셜]문턱 높아진 성장성특례, 지아이이노베이션 상장 방식 바꿔 도전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상장 방식을 바꿔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당초 성장성특례를 통해 상반기 내 상장을 약속했다. 하지만 성장성특례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심사 기조가 강화되면서, 올해 새롭게 생긴 유니콘 트랙 방식으로 선회해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재추진한다. (표=김유림 기자)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 상장(유니콘 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입성을 결정,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유니콘 특례는 기술특례상장의 일종이며, 지난 4월 만들어졌다. 기술특례상장은 바이오 코스닥 입성의 정석으로 꼽힌다. 거래소가 인증한 22개 전문 평가기관 중 2곳을 임의로 지정받아 심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1개 기관에서 A, 또 다른 기관에서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후 거래소가 진행하는 상장 적격성 심사를 거치면 코스닥 상장 자격을 얻을 수 있다.유니콘 특례는 시가총액이 우수한 우량 기술기업 등에 대해서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시총 5000억원 이상은 거래소가 지정한 1개 기관 평가(A 이상)를 받는다. 시총 1조원 이상은 전문심사기관 사전 평가 절차를 생략하고 상장예비심사 청구이후 외부 전문가 회의(학계 및 연구기관 등의 해당기술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 심사 회의)를 통해 심사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장외시장에서 시총 6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올해 초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성장성 특례를 통해 상반기 코스닥 입성 계획을 밝혔다. 성장성특례상장 방식은 상장 주선인(주관사)이 성장성 높은 회사를 초기에 발굴, 상장심사 청구를 하는 구조다. 한마디로 증권사가 기술을 보장하고 추천까지 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대신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부진하면 주관사는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다시 사줘야 하는 ‘풋백 옵션’ 책임을 떠안는다.상장 요건은 자기자본 10억원 이상, 자본잠식률 10% 미만 조건만 충족하면 된다. 원칙상 기술성평가 심사조차 필요 없지만 성장성특례 준비 기업들도 전문기관의 기술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한다. 다만 이들의 기술평가는 거래소가 지정한 평가기관과 엄연히 다르다. 자체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기 수월한 평가기관을 선택해서 심사를 받을 수 있다.(표=김유림 기자)하지만 거래소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이오텍의 성장성특례에 대한 심사 기조가 강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거래소 지정 전문기관 2곳에서 심사받는 기술성 평가에서 떨어졌다는 오명이 우려되거나, 심사를 통과할 자신이 없는 바이오텍들이 무더기로 성장성 특례상장 방식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대형증권사 IPO담당 임원은 “거래소가 표면적으로 성장성 특례를 아예 통과시켜 주지 않는다고 하진 않는다. 다만 바이오 종목의 사건사고가 많았고 기술이 워낙 다양해서, 거래소 심사역들이 웬만하면 기술특례상장 방식을 권유한다”며 “기술 평가 기관 중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술보증기금 같은 곳은 워낙 깐깐한 심사로 유명하기 때문에 일단 거래소가 믿고 심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니콘 특례 방식 절차가 문제없이 진행된다고 해도 빨라도 내년 상반기 중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지연 및 특례상장 방식을 바꾼 것과 관련해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성장성특례에는 풋백옵션이 있어서 주주들 보호차원에서 선택했었다. 하지만 대규모 프리IPO를 하느라고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이 늦어지면서 시간이 지연됐다. 내년 초 목표로 하고 있는 상장 시기가 더 늦춰질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총 1603억원을 조달했다. 특히 전략적투자자(SI)로 유한양행이 2019년부터 참여해 지아이이노베이션 주식 78만3030주(지분율 5.0%)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제 GI-101,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다. GI-101은 2019년 중국 심시어(Simcere)에 계약금 6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7억9600만달러(9000억원), GI-301은 2020년 유한양행에 계약금 200억원을 포함해 최대 1조4000억원 규모로 각각 기술수출했다.
2021.11.11 I 김유림 기자
셀트리온, 3분기 영업익 1640억원…전년 동기 대비 33%↓
  • 셀트리온, 3분기 영업익 1640억원…전년 동기 대비 33%↓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셀트리온(068270)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4010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16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010억원, 당기순이익은 1404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6.9%, 20.1% 줄었다. 테바(TEVA)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CMO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된 점, 타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램시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점 등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램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 급속 성장으로 인해 효율이 높은 국내 생산분 판매비중 증가, 트룩시마의 견조한 시장 점유율 확대로 영업이익률 40.9%를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여전히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제품을 상회하는 견고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허쥬마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따.셀트리온은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렉키로나의 글로벌 허가 절차에 집중하고 있다. 렉키로나는 유럽에서 지난 10월 초 롤링리뷰를 마치고 유럽의약품청(EMA) 정식 품목허가 절차에 돌입했으며, 현재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안건으로 상정돼 유럽내 허가에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다.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제품 ‘램시마SC’,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본격 시장 진입에도 나선다. 램시마SC의 경우,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54주 전환 투여 임상에서 램시마SC 투여시 혈중농도, 항체반응(ADA) 등에서 IV제형보다 더 양호한 결과를 나타내 램시마 IV제형과 램시마SC의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처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여전히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에서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견조한 수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글로벌 임상도 계획대로 속도감있게 진행해 경쟁제품 대비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상업화를 앞당기고, 렉키로나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글로벌 허가 프로세스 및 공급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0 I 이광수 기자
①삼바 이끌고 코트라가 밀고...한국관 가보니 “원더풀”
  • [CPHI 2021]①삼바 이끌고 코트라가 밀고...한국관 가보니 “원더풀”
  • CPHI 2021에 마련된 한국관 부스.(사진=송영두 기자)[밀라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콘퍼런스(CPHI)에 참가한 K-바이오 기업들이 조직적 협력과 혁신적 기술을 앞세워 역대급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와 원료의약품 분야에서 주목받았다.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CPHI 2021’ 첫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한국관을 마련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후방에서 적극 지원에 나섰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코트라는 지난 1999년부터 국내 제약기업들의 해외 세일즈를 지원하고 있다.과거 원료의약품 세일즈 무대로 출발한 CPHI는 최근 몇년 간 바이오 의약품 글로벌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바이오 관련 제품 세일즈와 참여 바이오 기업들의 참가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CPHI에 다수 참여한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이번 ‘CPHI 2021’에서는 바이오 CDMO, mRNA,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해외 기업 바이어들의 관심이 상당하다”며 “원료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의 트렌드를 한번에 볼 수 있고, 다양한 세일즈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글로벌 행사로 CPHI가 자리잡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 한국관에는 일동제약(249420), 보령제약(003850), 경보제약(214390), 종근당바이오(063160), 오토텔릭바이오 등 1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의 주력 품목인 케미칼 위탁개발생산(CDMO), 유산균, 항암제 파이프라인, 원료의약품 등에 해외 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인도, 중국 등 의약품 강국이 이번 행사에 불참하게 되면서 우리나라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가가 돼 거상으로 꼽히는 유럽, 중동 등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도 예상된다.국내 기업들도 차별화 된 제품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일동제약은 항암제 파이프라인과 유산균 제품군으로 부스를 채웠다. 항암제는 유럽 지역 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이 회사의 경우 항암제 공장을 별도로 갖고 있어 해외서 생산 능력 등을 인정받고 있다. 일반의약품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가 바뀐 유산균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일동제약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음료 및 분말형 이외에도 프로틴 바, 구미, 젤리스틱 등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와 바이어들을 공략했다.단독부스를 차린 국내 대표 기업들도 쉴새 없이 이어지는 해외 바이어들의 방문을 반겼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최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4가지 초격차 기술 공개 등 자신감있는 행보로 K-바이오 기업들을 이끌었다. 한미약품(128940)은 유럽 바이어들을 상대로 원료의약품 세팔로스포린계열 3세대 항생제 제품과 케미칼 CDMO를 적극적으로 세일즈했다. 일동제약 부스에도 원료 인증이 까다로운 미국 신규식품원료(NDI)/안정성(GRAS) 인증을 획득한 유산균 제품을 찾는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조하아민 한미약품 해외사업팀장은 “합성 펩타이드 기반 케미칼 CDMO 기술은 한미정밀화학이 보유 중이다. 펩타이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번 CPHI에서 중점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현 일동제약 해외사업부 이사는 “유산균이 면역에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 이후 유산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졌다”며 “간헐 멸균법(Tyndallization)을 통해 유산균 열처리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CPHI를 통해 미국과 일본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JW홀딩스(096760)는 헤어 홈케어 제품 ‘폴리니크’가 상당한 이목을 끌었다. 부스를 찾은 중동지역 바이어들은 폴리니크를 직접 사용해보며 샘플 제공 요청을 하기도 했다. 정혜진 글로벌사업본부 해외영업팀 부장은 “헤어케어 제품과 필러, 코로나에 따른 2세대 항생제(페넴계)에 관심이 많다. 특히 당진 생산시설이 수요를 못맞출 정도로 가동되고 있고. 지금 계약해도 6개월정도 대기해야된다. 바이어들에게도 그렇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니크는 중동지역 바이어들이 많이 찾는다. 경험상 바이어들이 샘플 제공 요청을 하는 것은 상당한 구매 의지가 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CPHI 2021에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기업들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원료의약품 강국인 중국과 인도, 제약 강국인 일본 기업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코로나19와 백신 문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최용희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수출진흥팀 차장은 “의약품 강국인 인도와 일본 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서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수준도 발전했고, 바이어들은 무엇보다 의약품 품질을 가장 중요시한다. 한국은 품질력에서 인도와 중국 등을 오히려 앞선다”고 평가했다.
2021.11.10 I 송영두 기자
"3주에 570만원" 4기암 유튜버 호소…결국 정책 바꿔
  • "3주에 570만원" 4기암 유튜버 호소…결국 정책 바꿔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자궁경부암 4기임을 고백한 작가 겸 유튜버 김쎌이 항암제인 키트루다가 신포괄수가제에서 제외돼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못 받을 상황이됐다고 밝힌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기존 환자의 치료 연속성은 보장된다”고 밝혔다.9일 복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지난달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을 통해 내년부터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의 일부 제도가 개선될 것임을 안내했고, 안내 이후 기존에 신포괄수가제에서 면역항암제 등을 사용하는 환자들께서 진료비 부담 증가로 치료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을까 우려를 표시했다”고 설명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김쎌’ 화면 캡처)이어 “정부는 지난달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해당 환자들의 치료 연속성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하면서 “정부가 안내한 제도 개선은 내년부터 시행하되, 기존 신포괄수가제에서 2군 항암제 등 전액 비포괄 약제로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은 내년에도 종전과 같은 본인 부담 수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신포괄수가제’는 입원 기간 발생한 입원료, 처치료, 검사비, 약제비 등 진료에 필요한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는 포괄 수가로 묶어 미리 정해진 금액대로만 지불하고, 의사의 수술, 시술 등은 행위별 수가로 별도 보상하는 복합 수가제도다.앞서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뼈전이 4기암 신포괄수가제, 키트루다 약값폭탄. 저 치료중단 할 수도 있어요’라는 영상을 게재한 김쎌은 “일주일전 35차 항암치료를 하고 왔는데 내년부터 신포괄수가제가 변경된다고 한다. 너무 놀랍고 당황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고가의 비보험 항암제를 보험받을 수 있게 만들었던 산포괄수 제도가 변경돼 내년부턴 고가의 항암비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된다고 말하면서 “저는 키트루다라는 신약을 사용하면서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3주에 570만원씩 사용하면서 항암 치료를 받는 상황이 됐다. 그런데 저는 이 돈을 낼 수 있는 형편이 안 된다”고 호소했다.동시에 김쎌은 댓글을 통해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신포괄수가제 항암 약품 급여 폐지에 대한 반대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 링크를 함께 올렸다.해당 청원은 현재(9일 오후 8시 기준) 1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2021.11.09 I 권혜미 기자
(영상)`올해 최악` 바이오株, 연말 반전 가능할까?
  • (영상)`올해 최악` 바이오株, 연말 반전 가능할까?
  • 9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9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에 영향을 받은 국내 주요 바이오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살펴봤다. 화이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입원·사망 확률을 89% 줄여준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머크가 영국에서 승인받은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보다 우수한 효능이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역시 가격, 부작용 우려 등의 한계가 존재하지만 지난 8일 국내 증시에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관련 주요 기업의 주가가 출렁였다. 국내 1호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를 개발한 셀트리온(068270),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을 진행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SK바이오팜(326030), 셀트리온제약(068760), 한미사이언스(008930),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128940), 녹십자(006280) 등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바이오 K-뉴딜지수’는 8일 하루 7% 넘게 급락했고 상장시가총액 8조7307억원이 증발했다.다만 9일 증시에선 셀트리온그룹 3사를 필두로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바이오 섹터 주가가 올해 내내 부진한 모습이지만 최근 들어 항암제 개발업체 주가 상승이 눈에 띈다. 오는 11일 면역항암학회 시작을 앞두고 이달 들어 네오이뮨텍(Reg.S)(950220), 녹십자랩셀(144510) 등이 2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보툴리눔 톡신 기업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빅3 마켓 출시 준비를 마친 휴젤(145020)과 대웅제약(069620)은 조만간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지시간으로 9~1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콘퍼런스인 CPHI에서도 낭보가 전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독부스를 차렸다. 이 자리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부각하고 생산물량 수주를 위한 글로벌 영업에 초점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밖에 JW홀딩스(096760), 한미약품 등 국내 2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에 바이오주 급락?단위: 억원, 자료: 한국거래소- 머크 이어 화이자도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경구용 치료제가 게임 체인저 가능?9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가격·부작용 한계…완전한 대체재 되기는 무리”◇항암제나 보톡스 관련주 기대감은?단위: %, 11월1~8일 기준, 자료: 한국거래소- “보툴리눔 톡신, 가까운 시일 내 글로벌 성과 기대“◇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콘퍼런스 CPHI 관전 포인트는?- 세계 최대 규모 국제의약품박람회 CPHI 개막- 삼성바이오로직스, 최대 부스 꾸리고 글로벌 세일즈 나서
2021.11.09 I 성주원 기자
코넥스 대장주 노리는 펨토바이오메드..원천기술 확보 속도
  • 코넥스 대장주 노리는 펨토바이오메드..원천기술 확보 속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펨토바이오메드가 코넥스 시장의 새로운 대장주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속적인 원천기술 확보와 핵심기술인 ‘셀샷(CellShot)’ 상용화 기대로 시장의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시가총액도 1500억원대 규모로 코넥스에서 한 자릿수 순위를 유지하며 안정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펨토바이오메드는 셀샷에 기반한 특허를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달 기준으로 셀샷 관련 등록 특허는 41건, 출원 특허는 71건이다. 펨토바이오메드의 주력기술인 셀샷은 표적 면역항암세포치료제(CAR-T, CAR-NK 등) 제조 시 세포 내 물질을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나노 크기의 유리주사기로 유전자를 직접 세포 내로 삽입하는 기술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달에 필수적인 지질나노입자(LNP)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을 지닌다. 영구적으로 유전자를 조작하는 핵 직접 물질 전달 체계(CS-DNF), 대량 처리가 가능한 세포질 직접 주입 체계(CS-CCD) 등 2가지로 구성된다.기존의 전기천공 방식은 대용량 세포 안에 고성능으로 전달은 가능하나 균일하지 못하고 세포 생존율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 반면에 CS-CCD 경우 시간당 10억개 세포의 속도로 균일하면서도 90% 이상의 세포생존율을 달성한 바 있다.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하면 고가의 관련 약값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현 펨토바이오메드 대표는 “셀샷을 활용하면 공정 효율성과 세포 생존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어 약값을 대폭 낮출 수 있다”며 “셀샷에 기반한 공정 효율화로 면역항암세포치료제 가격을 낮춰 보다 많은 암 환자가 약을 투여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펨토바이오메드는 CS-DNF 및 CS-CCD에 바탕한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 고도화 및 새로운 방식의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 셀샷 장비 및 소모품인 카트리지는 전문 기업을 통해 외주 생산도 검토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유치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펨토바이오메드는 2016년 한국투자파트너스, 한화인베스트먼트로부터 35억원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2018년에도 한국투자증권과 위드윈인베스트먼트로부터 59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성사했다. 지난 2월에는 위드윈인베스트먼트와 쿼드자산운용도 시리즈B 브릿지펀딩으로 60억원을 보탰다. 펨토바이오메드는 연내 100억~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도 추진해 내년 상반기 안에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 연구소를 설립과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 속도를 낸다. 이처럼 펨토바이오메드가 궤도 위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배경으로는 관련 전문가인 이 대표가 꼽힌다. 그는 셀샷의 원천기술인 적혈구 크기의 전기운동학적 펌프를 개발했다. 절연체가 나노미터 크기로 작아지게 되면 아주 낮은 전압으로도 전류가 흐를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액체-유리-나노전극도 만들었다. 이는 2010년 미국 네이처 나노텍에 게재됐으며, 아시아인 최초라는 기록도 세웠다.이 대표는 “펨토바이오메드를 세포조작기술 선도 플랫폼사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한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펨토바이오메드의 기술은 벤처캐피탈과 운용사들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셀샷을 바탕한 공동개발계약이 늘어난다면 각 파이프라인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텍과의 계약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11.09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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