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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사랑의 김치페어’ 나눔 행사 펼쳐
  • 금융투자업계, ‘사랑의 김치페어’ 나눔 행사 펼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29일 금융투자회사, 증권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제14회 사랑의 김치 페어’ 기부 행사를 여의도공원에서 개최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9일 금융투자업계 및 증권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여의도공원에서 ‘제14회 사랑의 김치페어’를 열고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이번 김치페어는 전년 대비 참가사 20%, 봉사인원 30%, 기부액 40%가 증가한 80개 금융투자회사와 유관기관에서 900여 명의 봉사인원이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다. 또 금융중심지 여의도 주민 30여 명이 봉사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금융투자업계의 온정을 모아 담은 총 7만kg에 달하는 3억 2000만원 상당의 김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금융투자회사가 후원하는 사회복지시설 160여 곳에 전달된다. 소외된 이웃의 월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에 시작해 14번째를 맞는 사랑의 김치 페어는 참여인원과 기부 김치의 양도 매년 증가하면서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행사로 자리매김했다.이날 행사에는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을 비롯해 금융투자회사 및 증권 유관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또 국회 정무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방문해 금투업권의 상생금융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서유석 금투협회장은 “사상 최대 규모로 14년째를 맞는 김치페어는 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금융투자인들의 정성을 담은 행사”라며 “김치페어를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성숙한 사회공헌 문화가 더욱 깊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10.29 I 박정수 기자
"AI 경계 말고 적극 활용하라"…법조계 수장들 한목소리
  • "AI 경계 말고 적극 활용하라"…법조계 수장들 한목소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조계 수장들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법률가의 적극적 대응과 변화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 참석한 법조계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봉경 한국법학교수회 수석부회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김석우 법무부 차관, 이숙연 대법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권한대행, 조희대 대법원장, 이기수 한국법학원장, 안나 베네치아노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 사무부총장,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 이재후 전 한국법학원장(13대), 김용담 전 한국법학원장(14대), 권오곤 전 한국법학원장(15대),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사진= 성주원 기자)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송상현(83·고시 16회) 서울대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법률가들은 AI를 단순히 기존 업무를 위협하는 존재로만 볼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다른 분야 전문가들과 협동해 우리나라 고유의 윤리와 가치를 AI에 접목하고 권리를 보호하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국제형사재판소장을 지낸 송 교수는 “세계는 바야흐로 치열한 AI 전쟁 중”이라며 “이는 단순한 AI 솔루션을 넘어 반도체, 로봇,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거대한 미래문명의 헤게모니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조희대(67·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도 이날 축사에서 “AI와 같은 글로벌 이슈로 인한 국제적 법적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사법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법조인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우수한 법률 전문가를 배출하고, 그들이 다양한 법적 문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성재(61·17기) 법무부 장관 역시 김석우 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법률 분야에서도 AI 등 과학기술의 발전과 국제사회의 영향으로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갈등과 다양한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면서 “공정하고 따뜻한 법치행정의 실현과 미래의 사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담아 다양한 법무정책을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송상현 교수는 한국법학원의 역할과 관련해 “범법조계가 공통적으로 대응할 문제에 대해 상설위원회를 설치하고 평소에 계속적으로 논의하는 기본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인간과 로봇이 공생하면서 수평적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미래문명을 위한 협력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실험적 업무공간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이어 “자율주행차, 로봇 활용, 3D 모델링을 통한 부동산 거래 등 새로운 기술 발전에 따른 법적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군사 분야의 AI 활용은 법률가가 가장 먼저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미래를 위한 사법(司法)의 발전 방향’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한국법률가대회는 사단법인 한국법학원이 주관하고 대법원, 헌법재판소, 법무부 등 8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와 독일법률가대회도 참여해 더욱 다양한 주제를 다루게 됐다.
2024.10.29 I 성주원 기자
강서구, 조부모 손길로 자라는 아이들 양육 교실 연다
  • 강서구, 조부모 손길로 자라는 아이들 양육 교실 연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조부모의 양육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는 손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조부모들을 위해 ‘2024 조부모 손자녀 양육 교실’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강서구)2024년 고용노동부의 ‘근로자 모성보호제도 확대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자녀 양육에 조부모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응답이 48.8%에 달했다.이에 구는 육아 부담이 커진 조부모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올바른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육아 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교육은 11월 5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강서평생학습관 2층 대강당에서 진행한다.1차에는 ‘스마트하게 내 손주 키우기’라는 주제로 영유아기 손자녀에게 놀이가 미치는 영향과 스마트폰의 문제점에 대해 알아본다. 아울러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창의적인 놀이 방법을 익히는 시간도 갖는다. 영유아기 손자녀의 언어와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음악놀이와 신체 발달을 위한 연령별 스카프 활용 놀이 등을 배워볼 수 있다.2차는 연령별 발달 단계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긍정 훈육 방법과 신체 발달을 돕는 다양한 놀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풍선을 활용한 놀이, 그림책을 활용한 셀로판지 놀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1, 2차 교육 모두 국제공인 AP 부모교육 전문강사이자 그림책 심리지도사, 뇌교육 지도사인 손지수 강사가 진행한다. 강서구에 거주하는 7세 이하의 손자녀를 둔 조부모나 예비 조부모라면 10월 31일까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단, 150명 선착순 접수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진교훈 구청장은 “조부모는 자녀를 키워본 경험과 지혜를 가진 훌륭한 양육자”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조부모들이 다양한 육아 정보와 기술을 접하고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29 I 함지현 기자
다저스, 월드시리즈 3차전도 양키스 제압…우승까지 1승 남았다
  • 다저스, 월드시리즈 3차전도 양키스 제압…우승까지 1승 남았다
  •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도 홈런 친 프레디 프리먼(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놨다.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WS 3차전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선제 홈런과 선발 워커 뷸러의 호투를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프리먼은 이번 월드시리즈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쏴올렸고, 선발 뷸러는 5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특히 역대 WS 1~3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친 선수는 1958년 행크 바워, 2002년 배리 본즈에 이어 프리먼이 3번째다.아울러 프리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2021년 WS 5, 6차전에서도 홈런을 친 데 이어 WS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해 조지 스프링어(2017~2019년)의 WS 최다 연속 경기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연장 10회 터진 프리먼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1차전을 승리한 다저스는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내리 승리를 따내며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앞섰다.1981년 이후 43년 만의 WS 맞대결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4차전에서도 승리하면 4년 만에 다시 WS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어깨 부상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는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반면 양키스 타선은 다저스 선발 뷸러를 상대로 5이닝 동안 안타 단 2개만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특히 올해 정규시즌 MLB 전체 홈런 1위(58홈런)에 오른 에런 저지는 3차전에서도 안타를 치지 못해 WS 12타수 1안타로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1승만 더 거두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다저스는 30일 양키스와 4차전을 치른다.
2024.10.29 I 주미희 기자
"SRT서 하루 120회 마약 예방 영상 나온다"…경찰청·에스알 맞손
  • "SRT서 하루 120회 마약 예방 영상 나온다"…경찰청·에스알 맞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29일 ㈜에스알과 마약류 범죄예방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경찰청(사진=이데일리DB)이번 협약은 경찰청에서 추진하는 ‘마약류 범죄 종합 근절대책’의 하나다. 경찰은 철도 운영기관 에스알과 협업해 에스알에서 운행하는 열차(SRT) 내 영상장치를 통한 예방·홍보영상 송출, 마약류 예방 활동 캠페인 등을 시행해 마약류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에스알에서 운행하는 경부, 호남, 경전, 동해, 전라선 등 전 에스알 열차(SRT)에 하루 평균 120~122회 마약류 예방 영상을 송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에스알 철도종사자를 대상으로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 △역사나 열차 내 마약운반 △투약 의심자 발견 시 신고조치에 관한 교육 △마약류에 대한 지식정보 △자료 공유, 인적교류 및 교육 등 다방면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유재성 경찰청 형사국장은 “오늘 업무 협약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마약범죄를 에스알 철도망과 함께 차단하고, 예방·홍보를 통해 국민이 마약류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전국 에스알티(SRT) 철도망을 활용한 마약범죄 예방 홍보뿐만 아니라, 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전국적 마약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해 마약 청정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9 I 손의연 기자
최상목 "금투세 폐지가 맞아…유예는 불확실성 이연하는 것"
  • 최상목 "금투세 폐지가 맞아…유예는 불확실성 이연하는 것"[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금융투자소득세를 유예하는 것은 불확실성을 이연시키는 것”이라고 폐지 방침을 재확인했다.최상목(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투세 폐지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에게 “정부의 의견은 금투세를 폐지하는 게 맞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5000만원(주식) 이상의 양도 소득을 올린 투자자가 내는 세금이다. 정부는 연초 민생토론회를 통해 ‘금투세 폐지’ 방침을 공식화한 뒤 이를 올해 세법개정안에 담으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행법대로라면 금투세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올해가 두 달여 남은 시점에서도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시행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증시가 혼란에 빠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거대 야당이라고 해서 1200만 개인투자자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금투세 문제와 관련해 제1야당인 민주당에서 보궐선거 후 결정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더니 다음에는 지도부 위임한다고 하다가 아직도 오리무중“이라고 지적했다.최 부총리는 “유예 의견이 나오지만 유예 이유가 되는 것들이 사실 2년 안에 해결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금투세를 폐지한 뒤에 금융투자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금융자산 과세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10.29 I 이지은 기자
'흑백요리사' 이영숙 빚투..."1억 빌리고 14년째 안 갚아"
  • '흑백요리사' 이영숙 빚투..."1억 빌리고 14년째 안 갚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69)가 ‘빚투’ 의혹에 휩싸였다.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 (사진=넷플릭스)29일 매일신문은 이 대표가 2010년 4월 조모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린 후 14년째 갚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매일신문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10년 4월 조 모 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리며 차용증을 작성했다. 당시 표고버섯 요리로 대통령상을 받은 그는 표고버섯 관련 조합장이었던 조 씨와 함께 향토음식점을 차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대표는 조 씨에게 2011년 4월을 만기일로 한 차용증을 써줬으며, 해당 차용증에는 ‘이 돈을 정부 지원 사업 공장부지 매수대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 하지만 이 대표는 상환 일자가 다다랐음에도 돈을 갚지 않았고, 조 씨는 만기 3개월 뒤인 2011년 7월 사망했다.조 씨의 가족은 유품을 정리하던 중 그의 지갑에서 뒤늦게 차용증을 발견해 이 대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012년 법원은 “이 대표는 2011년 5월 1일부터 2012년 5월 24일까지는 연 8.45%, 그다음 날부터는 연 20%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돈이 없다”며 상환하지 않았다. 이에 조 씨 가족은 이 대표가 소유한 땅에 가압류를 걸어 경매로 1900만 원가량을 돌려받았다. 나머지 금액도 갚으라고 요구했으나 이 대표는 응하지 않았다. 이후 그는 2014년 요리 경연 프로그램 ‘한식대첩2’에 출연해 우승 상금으로 1억 원을 받았다. 여전히 돈을 받지 못한 조 씨 가족은 2018년 법원에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지만 지금까지 남은 돈을 받지 못한 상태다.조 씨 측은 “차용증을 썼던 1억 원과 별개로 아버지가 연대보증을 통해 이 대표 대신 갚아준 돈이 5000만 원 정도 더 있다”며 “1억 원도 안 주는데 5000만 원이라고 주겠나 싶어 구상권 청구를 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이 되며 구상권 청구시효(10년)가 만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우리 가족에게 갚아야 할 금액은 현재 이자를 포함해 3억 원이 넘은 상태인데, 이번에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또 사람 속을 뒤집어 놓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측 대리인은 “서로 입장 차이가 있다”며 “이영숙 명인이 돈을 빌린 건 맞지만 일부는 변제했다. 금주 변호사와 이 사안에 대해 정리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024.10.29 I 홍수현 기자
'지옥2' 연상호 감독 "배우 문근영 부활하길…김신록 연기 놀라워" ②
  • '지옥2' 연상호 감독 "배우 문근영 부활하길…김신록 연기 놀라워" [인터뷰]②
  • 연상호 감독(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문근영이라는 사람한테 감동을 받았죠.”연상호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2’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문근영, 김신록에 대해 전했다.‘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분) 의장과 박정자(김신록 분)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연상호 감독은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3년 만에 시즌2를 선보인 소감에 대해 연 감독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만화 연재한지도 꽤 된 상태여서 작업을 계속 했다는 느낌”이라며 “작업을 연달아 해도 오랜만에 나오는 거다 보니까 이런 방식이 맞나 고민이 생기더라. 개인적으로는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문근영(사진=넷플릭스)특히 시즌2에는 문근영, 문소리 등이 특별출연해 작품을 하드캐리했다. 문근영은 햇살반 선생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문근영은 앞서 희귀병인 급성 구획증후군을 진단받고 네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오랜 공백기를 거쳤음에도 문근영은 ‘지옥2’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문근영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연 감독은 “옛날부터 상당히 좋은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병 때문에 아픔도 있었고 본인이 갖고 있는 이미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생각보다 내적으로 다져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게 ‘기억의 해각’이었다. 완전히 다른 모습을 봤다. 갇혀있는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배우로서의 의지가 보여졌다”고 전했다.또 연 감독은 문근영과의 작업을 언급하며 “촬영할 때 고요한 느낌이 있다.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대기 시간에 핸드폰을 보는 것도 아니고 고요한 느낌으로 있다가 준비가 되면 가서 폭발을 시킨다. 폭발하는 신이 아니더라도 폭발하는 에너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다음 시즌으로 이어진다면 햇살반 선생은 부활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을 묻자 연 감독은 “그 캐릭터가 부활하기 보다는 문근영이란 배우가 부활하길 바랐다. 문근영 배우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걸 예상하냐고 물으시면 사랑받길 바랐다”며 “배우로서의 태도라든가 에너지 같은 것들이 이제 시작됐다는 느낌들이 있었다”고 극찬했다.김신록(사진=넷플릭스)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작품의 주요 인물로 열연을 펼친 김신록에 대해선 명확한 언어와 원칙, 에너지를 가진 배우라고 설명했다.그는 “김신록 배우는 연기뿐만 아니라 몸 쓰는 것, 대사 톤, 표현해내고자 하는 감정 등에 있어서 본인이 어떤 계획을 세우면 오차 없이 출력을 한다”며 “김신록 배우를 볼 때 되게 놀랐고 그 배우가 하는 설계에 대해 전혀 의심이 없다”고 남다른 신뢰를 전했다.
2024.10.29 I 최희재 기자
제주, 도내 관광기업 대상 '맞춤형 찾아가는 교육' 확대
  • 제주, 도내 관광기업 대상 '맞춤형 찾아가는 교육' 확대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8월부터 시작된 도내 관광기업 대상 맞춤형 온라인 교육과정에 이어, 28일부터 온라인 채널을 통해 찾아가는 교육에 참여할 기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찾아가는 교육은 맞춤형 온라인 교육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우선 모집하며, 도내 숙박업체 및 관광사업체 중 총 7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모집 대상은 도내 3인 이상의 관광기업이며, 교육비용은 전액 무료다.교육 과정은 △고객 경험 관리를 통한 서비스 향상 △효과적인 블랙컨슈머 대응 전략 △퍼스널 컬러를 활용한 퍼스널 브랜딩 △직급별 맞춤 리더십 및 커뮤니케이션 △관광사업체 맞춤형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 등 총 5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기업은 필요에 맞는 교육을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 및 교육 신청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내 알림마당(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맞춤형 교육을 통해 도내 관광기업의 서비스 품질이 한층 더 향상되고, 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제주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9 I 김명상 기자
“전기 다음 수소 시장 온다”…중국서 영그는 수소차의 꿈
  • [르포]“전기 다음 수소 시장 온다”…중국서 영그는 수소차의 꿈
  • [광저우=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은 수소 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광저우·상하이 등 5개의 시범도시를 선정하고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죠. 지금은 연간 1000기 정도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에 맞춰 추후 10만기까지 생산능력(CAPA)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오승찬 HTWO광저우법인 총경리)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서 외곽으로 가다 보면 ‘HTWO’라는 로고가 적힌 큰 공장이 자리했다. HTWO는 현대차(005380)의 수소 관련 브랜드다. 이곳은 중국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대차가 100% 지분을 투입해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HTWO공장 전시관에 현대차가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제품이 전시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에서 한때 180만대 차량 판매 실적을 거두며 점유율을 키웠던 현대차는 현지의 빠른 전기차 전환에 타격을 맞고 사업이 위축됐다. 중국 시장을 포기한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전력을 재정비하고 있다. 광저우 공장은 중국의 수소 굴기에 대비해 현대차가 키우고 있는 카드다.◇“10만기까지 생산 준비, 수소 조달도 OK”광저우의 HTWO공장을 찾은 지난 23일, 이른 저녁 시간이었지만 생산라인에는 일찌감치 식사를 마치고 복귀한 직원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분주하다고 하지만 사실 직원이 북적거리는 수준은 아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공장 자동화를 상당 부분 실현했기 때문이다.광저우 공장은 수소연료전지의 주요 부품인 스택(Stack)을 적층 구조로 쌓은 후 조립과 검사 등 과정을 고쳐 완제품으로 만드는 후공정 부분을 담당한다. 기술 보안 등의 이유로 핵심인 전공정 과정은 한국 울산 공장에서 이뤄진다.완성된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사용해 전기에너지를 발생한다. 공장에서는 90kW(킬로와트)급 전지를 생산한다. 현재 시판 중인 수소차 넥쏘에도 이 전지가 들어간다.현재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6500기인데 실제로는 1000기 정도만 출고하고 있다. 아직까지 중국에서 수소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탓이다. 오승찬 총경리(법인장)는 “중국은 5개 시범도시에서 5년간 3만대의 수소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인데 이는 연간 6000대 정도”라며 “중국 내 해외 제조업체와 중국 업체까지 경쟁하기 때문에 지금 모든 시장(6000기)을 장악하기엔 힘들다”고 설명했다.현대차측의 설명처럼 중국은 전기차에 이어 수소 굴기를 천명했으나 아직 걸음마 단계다. 수소 인프라가 많이 깔리지 않다 보니 생산 단가가 비싸 현재로선 전기차보다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광저우 공장은 앞으로 연간 1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여유 부지까지 확보한 상태다. 공장 앞에는 중국 에너지 국영기업인 시노펙 공장이 있는데 앞으로 대규모 생산을 염두하고 수소 조달까지 잠정 협의한 상태다.오 총경리는 “(중국의 수소 정책이) 조금 미뤄지고 있지만 2035년까지 (수소차) 누적 100만대라는 전체 방향성은 명확하다”며 “초기엔 상용차 위주로 진행하고 승용차도 순차적으로 (전환하는) 고민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중국 광저우 HTWO공장에서 직원들이 수소연료전지 제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중국의 수소 굴기, 이번엔 놓치지 않는다”현대차는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참석해 HTWO를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단순히 자동차 판매를 넘어 수소 산업의 모든 영역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현대차가 중국과의 합작도 아닌 자체 HTWO 브랜드를 중국 광저우에 직접 심은 이유는 중국의 수소 산업 성장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현대차는 이미 중국에서 쓴 실패를 겪었다. 현대차의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2016년 180만대에 달했으나 지난해 24만대로 뚝 떨어졌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 따른 한한령과 중국산 전기차 브랜드의 급성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지금 광저우 공장은 실제 생산량이나 매출, 이익 부문에서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은 성과보다는 미래를 위해 투자할 때라는 판단이다. 전기차로 빠르게 변한 중국 시장 대응 실기를 되풀이하지 말고 향후 수소 굴기에 맞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다.오 법인장은 “수소 정책은 인프라 문제 등이 혼재됐고 지금까지 수소에 대한 인식이 상당이 미약한 편이었다”며 “최근 수소 산업 이해도가 높아지고 내년 15차 5개년 계획이 나오면서 수소 관련 정책이 나오면 관련 산업도 탄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수소 시장이 커진다고 해도 독점하기엔 쉽지 않을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미 토요타는 베이징에 수소 공장을 지었고 유럽 부품 전문기업 보쉬도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중국 내에는 리파이어, 상하이수소추진기술(SHPT) 같은 톱티어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다.결국 앞으로 경쟁에서 살아남는 원동력은 꾸준한 기술 개발에 있다. 당장 실적보다는 미래를 위한 투자가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오 법인장은 “지금 지표상으로 누가 낫냐보다는 20년 이상 진행한 우리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경쟁 우위를 갖고 가야 한다”며 “중국 시장에 맞춰 신뢰성 있는 신뢰성과 상품성 있는 좋은 제품을 먼저 준비하는 게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현대차 HTWO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2024.10.29 I 이명철 기자
“후덥지근한데 색조 화장하겠어요?”…中 현지화 도 튼 기업
  • [르포]“후덥지근한데 색조 화장하겠어요?”…中 현지화 도 튼 기업
  • [광저우=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광군제(11월 11일) 쇼핑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이 엄청 높습니다. 여기 공장 지역 일대에만 100여개의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있는데 모두 일할 사람을 구하기에도 벅찬 상황이에요.”(코스맥스 광저우 공장 관계자)중국 광저우에는 코스맥스(192820)가 가동하는 공장만 두 개가 있다. 2013년 세운 후 각 화장품 업체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태평공장이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의 유명 브랜드인 이센그룹과 함께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명주공장을 설립했다. 지난 22일 찾은 두 개의 공장 모두는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를 앞두고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코스맥스 태평 공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경기 타격 있지만, 생산능력 키울 준비 언제든명주공장은 코스맥스와 이센그룹이 각각 지분 51%, 49%를 투자해 만든 곳이다. 코스맥스가 생산과 연구를 맡고 이센그룹은 재무·영업을 전담한다. 각자 잘하는 분야에 집중해 시너지를 발휘하자는 목적이 분명하다.이센그룹은 이센홀딩스가 뉴욕 증시에 상장하기도 한 중국의 대형 화장품 기업이다. 코스맥스는 이센그룹과 JV를 설립함으로써 이 회사의 색조 브랜드인 퍼펙트다이어리 등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명주공장은 코스맥스에서 가장 큰 최신 공장이다. 첨단기술이 들어간 원료나 자동화 설비 등은 대부분 한국에서 들여온다. 생산 물량이 많은 제품은 대부분 자동화 공정을 거치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이 많은 ODM 특성상 사람이 직접 투입해 작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중국 광저우의 코스맥스 명주공장에서 로봇들이 제품을 나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자동화 설비를 갖춘 첨단 공장답게 안에서는 제품을 실어 나르는 로봇이 눈에 띄기도 했다. AGV(공장내 이동기기)와 AGF(창고간 이동기기)로 불리는 이 기기는 대형 로봇청소기처럼 생겼는데 명령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제품을 옮긴다. 각 작업공간 이동은 물론 엘리베이터를 타기도 한다.공장의 생산능력(CAPA)은 월 1300만개 수준이지만 지금은 400만~500만개 정도를 만들고 있다. 판매는 꾸준한데 계절성을 타는 화장품 특성상 시기별로 부침이 있다. 덥고 습한 광저우 지역 특성상 여름철에는 색조 화장품 판매가 여의찮은데 가을철 이후 수요가 늘어난다는 게 박대근 공장장의 설명이다. 박 공장장은 “전체 생산능력은 월 5000만개 수준인데 중국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일단 현재 수준으로 설비를 갖췄다. 언제든 (주문이) 밀려오면 가동할 수 있게 준비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명주공장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태평공장은 중국 내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며 제품을 공급하고 있었다. 싼즈탄, 싼즈양 같은 중국 내 유명 브랜드가 고객이며 미니소 같은 곳에도 납품한다.태평공장의 김도형 품질본부장은 “스킨·에센스, 폼클렌징 등을 생산하며 생산능력은 한달에 1900만개, 연간 2억3000만개 정도”라며 “현재 월 1000만개 정도 생산하고 있는데 계졀적으로 추워지면 수요가 늘어 다음달엔 풀 생산능력을 가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 광저우의 코스맥스 태평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K뷰티? 없어요”…현지 고객사와 끝없는 소통코스맥스는 한국콜마(161890) 등과 함께 한국에서 화장품 제조업체 선두권을 다투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ODM 1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코스맥스는 광저우 외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에만 7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코스맥스 중국 법인들의 총 생산능력은 연간 14억9000만개로 14억명 정도인 중국 인구 수준을 웃돈다. 2004년 국내 화장품 ODM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코스맥스는 현지 연구혁신(R&I) 센터를 운영하면서 고객·소비자 취향을 연구,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찾은 광저우 공장에서도 이센그룹을 비롯해 각 고객사의 구매자들이 찾아와 시제품을 찾아보고 시연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현지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도 중요하다. 각 공장에는 원료 등을 생산하는 연구실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연구원들이 색조부터 스킨케어까지 제품 연구개발(R&D)를 지속하고 있다. 박 공장장은 “중국은 국토 면적이 넓고 기후가 다양해 지역마다 색조 화장품이나 폼클렌징 같은 제품의 수요가 다 달라 현지 요구 파악이 필수”라고 전했다.중국에서는 한때 한류 열풍에 힘입어 K뷰티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제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이점은 없어진 지가 오래다. 박 본부장은 “중국 화장품 시장은 어떤 업체가 한순간에 확 커버리거나 소리 없이 사라지는 등 경쟁과 변화가 치열한 시장”이라고 지목했다.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동향을 잘 파악해 고객사 관리·영업에 중점을 기울이는 한편 제품 자체의 고객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 본부장은 “원료·제품 등을 한국서 들여오니 현지 화장품들보다 가격이 10% 정도 비싼 편”이라면서도 “제품 경쟁력을 췄기 때문에 높은 가격에도 고객 만족도가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대근 코스맥스 광저우 태평공장장이 이센그룹에 납품하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10.29 I 이명철 기자
“사진과 전혀 달라” 캠핑장 민원에 예약플랫폼이 직접 나섰다
  • “사진과 전혀 달라” 캠핑장 민원에 예약플랫폼이 직접 나섰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앞으로 캠핑장 예약플랫폼이 입점업체가 자체적으로 올린 사진정보에 대해서도 실제 모습을 담고 있는 지 등을 점검하고, 책임을 부담한다. (자료=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는 5개 주요 캠핑장 예약 플랫폼과 자연휴양림 예약 플랫폼의 이용약관을 심사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21개 불공정 약관조항을 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심사대상 플랫폼은 땡큐캠핑, 캠핏, 캠핑톡, 야놀자, 여기어때, 숲나들e 등이다. 이들 플랫폼 약관에는 △플랫폼에 게재된 정보의 정확성·신뢰도에 대해 사업자의 책임을 면제하는 조항 △서비스 이용 도중 발생한 손해에 대해 사업자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용자에게 전가하는 조항 △분쟁 발생 시 책임지지 않는 조항 등 플랫폼의 중개 책임을 면제하는 조항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사진은 대체로 입점업체가 직접 촬영하지만, 플랫폼이 직접 촬영하는 경우도 있고, 플랫폼이 테마별로 카테고리를 구분해 그에 맞는 캠핑장을 배치·소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통해 해당 정보 제공에 직·간접적으로 상당히 관여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 사업자는 플랫폼을 운영·관리하는 주체로서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를 다해야 하며, 이용자 간 분쟁 발생 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야 할 의무도 있다. 공정위는 그러나 해당 약관은 플랫폼이 통신판매중개자라는 이유로 귀책유무 및 책임의 정도를 고려하지 않고 책임을 일률적으로 면제하고 있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5개 캠핑장 플랫폼은 자신의 고의나 과실이 있는 경우 책임을 부담하는 것으로 약관을 시정했다. 또한 플랫폼상의 캠핑장 사진·정보 등이 최근의 실제 모습을 담고, 위약금 분쟁 해결에 필요한 관련규정의 현행화 등 최신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입점업체로 하여금 사진·위약금 규정 등을 점검할 것을 정기적으로 안내하는 등 입점업체에 대한 플랫폼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약관조항도 신설했다. 아울러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손해 발생 시 플랫폼이 고의·과실 범위 내에서 책임을 부담하도록 하고, 불만·분쟁 발생 시 플랫폼이 중재 역할을 하거나 그 해결을 위해 신속히 조치를 실시하는 등 플랫폼이 마땅히 해야 할 역할도 약관에 명확히 규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용자 간 분쟁 해결을 위한 플랫폼의 책임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캠핑장·자연휴양림을 이용하는 500만 캠핑 이용 소비자의 권익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4.10.29 I 강신우 기자
강원도의 단풍 맛집, 레고랜드에서의 특별한 하루
  • 강원도의 단풍 맛집, 레고랜드에서의 특별한 하루[여행]
  • 레고 시티 구역에서 단풍나무와 함께 나들이객을 맞이하는 레고랜드 마스코트 마이크와 에이미[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레고랜드가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강원도의 새로운 단풍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현재 파크에는 약 4000그루에 이르는 대왕참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심어져 있다”며 “나무의 형형색색의 단풍이 경관과 어우러져 깊어가는 가을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레고 시티 구역에서는 일렬로 늘어선 단풍나무가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미니랜드 구역에서는 10여 종 이상의 꽃들이 약 1만 송이 이상 피어 가을꽃의 향연을 이루고 있다.레고랜드 내 43m 높이의 룩 아웃 전망대에 오르면, 28만 평 규모의 테마파크 전역에 펼쳐진 화려한 단풍과 함께 호수 의암호와 단풍으로 가득한 산자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인근 삼악산으로 이어지는 단풍 드라이브 코스도 인기다. 레고랜드 정문을 나서 춘천대교를 건너 의암호를 끼고 삼악산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는 고즈넉하게 물들어 있는 단풍길로 춘천의 가을 절경을 즐길 수 있다.레고랜드는 가을 나들이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실시 중이다. 주차권이 포함된 ‘3인의 행복권’을 최대 24%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레고랜드 호텔은 ‘치캉스 패키지’를 통해 투숙 시 프라이드 치킨 한 박스와 탄산음료 2잔을 무료로 준다.
2024.10.29 I 김명상 기자
'전체 면적 82%가 산림'…가평군, 산불 방지 대책본부 운영
  • '전체 면적 82%가 산림'…가평군, 산불 방지 대책본부 운영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도권 대표 산림지대인 가평군이 산불 취약시기 대책 마련에 나섰다.경기 가평군은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림과와 6개 읍·면 행정복지센터가 공조하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산불진화 헬리콥터.(사진=산림청)군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56명과 산불감시원 42명을 투입해 산불 취약지역인 등산로와 산림 인접지에 대해 수시로 순찰을 실시한다.아울러 산불진화헬기 1대와 산불지휘·진화차량 8대, 등짐펌프, 불갈퀴 등 장비도 일제 정비를 마쳤다.가평군은 최근 3년간 17건의 산불이 발생해 6.74㏊의 산림이 소실됐다.주된 산불 원인으로는 쓰레기 소각, 숯불 및 난로 사용 부주의 등이 꼽혔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 전체의 34%에 달한다.군은 산림 인접지역(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의 소각 행위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읍·면 및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11월부터 수확 후 발생하는 깻단과 고춧대 등 영농부산물 파쇄를 추진한다.영농부산물 파쇄를 원하는 주민은 군청 산림과 또는 농업기술센터, 읍·면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군 관계자는 “가평군은 전체 면적의 약 82%가 산림이 차지하는 만큼 농지와 주택이 산림 인접지에 위치해 산불 발생 위험이 크다”며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과 산불 예방 홍보 및 예찰활동, 불법 소각에 대한 과태료 처분을 통해 산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10.29 I 정재훈 기자
인뱅 3사, ‘제9회 금융의 날’ 표창 싹쓸이
  • 인뱅 3사, ‘제9회 금융의 날’ 표창 싹쓸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토스·케이뱅크)가 금융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의 날‘ 행사의 표창을 싹쓸이하면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29일 금융위원회에서 개최한 ‘제 9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카카오뱅크가 금융혁신 부문 대통령 표창을 포함한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윤호영(가운데)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와 표창을 수상한 카카오뱅크 임직원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카카오뱅크는 29일 개최된 금융위원회 주관 ‘제9회 금융의 날’ 기념행사에서 금융혁신 부문 대통령 표창을 포함한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이수영 카카오뱅크 글로벌팀장이 혁신금융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최황석 고객인증캠프원과 김성준 카카오뱅크 홈서비스개발팀 팀장은 각각 혁신금융과 저축·투자부문에서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으며, 민경표 정보보호실장은 금융분야 망분리 보안환경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이수영 팀장은 카카오뱅크의 글로벌 진출 사업을 총괄하며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의 첫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금융 기술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에게 편리하고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진출, 저축 상품, 인증, 보안 뿐 아니라 전 부문에서 금융 혁신을 선도함으로써 금융의 문턱을 낮추는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혁신금융부문 대통령 표창을 포함해 총 4개 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혁신금융부문 △대통령 표창 데이터서비스팀 강은창님, 포용금융부문 △국무총리 표창 카드팀 정동윤님, 혁신금융부문 △금융위원장 표창 금융사기대응팀 허철님 △금융위원장 표창 담보대출팀 김영관님, 박성원님 등이다.혁신금융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강은창님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도입해 금융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적극 활용해 진화하는 금융사기 수법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시스템을 개선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생활 속의 케이뱅크이자 Tech 리딩 뱅크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앞으로도 금융 산업 혁신과 발전에 기여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로 더욱 발전하겠다”고 말했다.토스뱅크는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정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송관석 수신 트라이브 리더, 김준 신용여신 트라이브 리더가 각각 혁신금융부문에서 대통령 표창, 저축투자·포용금융 부문에서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이정하 CISO는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으로서 금융 혁신을 지속할 수 있게 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그동안 토스뱅크가 걸어온 혁신과 포용의 길이 ‘제9회 금융의 날’을 맞아 의미 있는 수상으로 다시 한 번 빛을 발한 것 같다”며 “수상한 분들은 물론, 모든 뱅크팀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도전이며 앞으로도 이 같은 결과로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9 I 정두리 기자
해리스 지지 막은 WP 후폭풍…구독자 20만명 이상 이탈
  • 해리스 지지 막은 WP 후폭풍…구독자 20만명 이상 이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유력 신문인 워싱턴포스트(WP)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사설을 준비했다가 사주의 결정으로 철회한 이후 온라인 구독자가 20만명 넘게 이탈하는 등 역풍을 맞고 있다.(사진=게티 이미지)28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WP가 미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 20만 명 이상의 디지털 구독자가 계약을 해지했다. 이는 인쇄 구독자를 포함해 WP 전체 독자 총 250만명 중 약 8%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전했다. WP 내부적으로는 편집위원회 10명 중 3명이 위원직을 내려놓고, 2명의 칼럼니스트도 사임을 발표했다.구독 취소가 잇따르는 것은 윌리엄 루이스 WP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5일 이번 대선부터 특정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다. 그는 독자들에게 쓴 글에서 “WP는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어떤 대선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WP는 1976년 이후 1988년 대선을 제외하고는 모든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WP는 이번에도 편집위원회 주도로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사설 초안을 작성했으나 WP의 소유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가 이를 ‘킬’(kill·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조스 창업주는 이날 WP 홈페이지에 올린 게시글에서 “대통령 지지가 실제로 만드는 것은 편향된 인식이고, 독립적이지 않다는 인식을 불러일으킨다”며 “이를 중단하는 것은 원칙적인 결정이며, 올바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편집위원직에서 사임한 몰리 로버츠는 온라인 성명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신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해야 한다는 것이 도덕적으로 명백하기 때문에 편집위원에서 사임한다”면서 “더 나쁜 것은 우리의 침묵이 바로 도널드 트럼프가 원하는 것, 즉 언론과 우리가 조용히 있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이번 결정을 비판했다. 같은 날 USA투데이도 올해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신문은 미국에서 발행 부수 기준으로 가장 큰 신문사 중 하나로 가넷이 소유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지난 2020년 오랜 전통을 깨고 조 바이든 당시 후보를 지지하며 독자들에게 트럼프에 반대할 것을 독려했다.
2024.10.29 I 양지윤 기자
송상현 "AI시대, 법률가도 변해야…법조계 협력·공동대응 절실"
  • 송상현 "AI시대, 법률가도 변해야…법조계 협력·공동대응 절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국제형사재판소장 출신 송상현(83·고시 16회) 서울대 명예교수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법조계의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법조계 전체를 아우르는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국제형사재판소장을 역임한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성주원 기자)송상현 명예교수는 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한국법학원의 정체성과 할 일’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맡아 “한국법학원은 범법조계가 공통적으로 대응할 문제에 대해 상설위원회를 설치하고 평소에 계속적으로 논의하는 기본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우리나라 형사사법을 위한 재판이나 수사제도, 기업파산과 정리, 초국경적 법률문제, 법과 과학기술, 공정거래의 문제점들의 개선논의를 선도해야 한다”며 “각 법조 직능 간의 매개체이자 중심체로서 경험을 공유하고 쓸데없는 반복이나 낭비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송 교수는 AI 시대 대응과 관련해서는 “AI의 발전으로 법률, 금융, 교육 분야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한국법학원은 인간과 로봇이 공생하면서 수평적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미래문명을 위한 협력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실험적 업무공간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세계는 바야흐로 치열한 AI 전쟁 중인데 우리 법조인은 가만히 있어서 되겠느냐”며 “한국법학원이 우선 전문가들을 초청해 법조인들을 평소에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라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송 교수는 “AI는 단순한 과학기술적 용어를 넘어 지금까지 과학기술문명의 총칭”이라며 “이는 단순한 AI 솔루션 차원을 넘어 반도체와 로봇,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거대한 미래문명의 치열한 헤게모니 싸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법률가들은 AI 때문에 기존 업무가 잠식될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앞장서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동해 우리나라 고유의 윤리와 가치를 AI에 접목하고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어 “자율주행차, 로봇 활용, 3D 모델링을 통한 부동산 거래 등 새로운 기술 발전에 따른 법적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군사 분야의 AI 활용과 관련해 최근 한국 정부가 REAIM(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 국제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사실은 법률가가 가장 먼저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 분야”라고 덧붙였다.이날 한국법률가대회에서는 송 교수의 기조강연에 앞서 “AI와 같은 글로벌 이슈로 인한 국제적 법적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조희대 대법원장), “법률 분야에서도 AI 등 과학기술의 발전과 국제사회의 영향에 따라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갈등과 다양한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의 지적이 잇따르는 등 법조계의 대응 필요성이 강조됐다.
2024.10.29 I 성주원 기자
상륙작전 사령탑 '독도함', 최신 국산 장비로 재탄생한다
  • 상륙작전 사령탑 '독도함', 최신 국산 장비로 재탄생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형수송함으로서 상륙기동부대의 기함 역할을 하는 ‘독도함’이 최신 국산 신형 장비를 탑재해 재탄생한다. 방위사업청은 독도함 성능개량사업 설계 및 형상 확정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함 개조와 국산 신형장비 탑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독도함은 국외기술 도입을 통해 협력 생산했던 기존 전투체계가 울산급 Batch-III 호위함에 탑재한 최신 국산 전투체계로 개량된다. 독도함의 운용개념과 작전운용성능에 맞게 최적화 할 예정이다. 최신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정보처리 속도는 100배, 표적 처리개수는 5배 향상된다. 또 기존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회전형 대공 레이다가 국내에서 개발한 4면 고정형 에이사(AESA) 레이다로 교체된다. 이 레이다는 울산급 Batch-III 호위함의 AESA 레이다를 독도함의 마스트(함정 갑판 위 수직으로 세운 기둥)에 맞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일부 변경·개발한 것이다. 탐지거리와 표적처리 개수가 2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기존 프랑스에서 수입한 뱀피르(VAMPIR) 적외선 탐색·추적장비도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최신장비로 교체 탑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표적 갱신률이 4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어뢰대항체계와 항해 레이다가 신형으로 교체된다. 독도함 본연의 임무인 상륙작전 등을 지휘하는 지휘소 및 전투정보실 등의 장비도 모두 최신장비로 교체하며 공간 구성을 현대화 할 예정이다. 신형장비 탑재에 따른 전력 및 냉각·공조 등의 계통도 개선된다. 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2025년 7월 함정의 개조·개장을 시작으로 성능개량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최신 국산 전투체계 탑재를 통해 독도함의 영해수호 능력을 강화시키고, 국내 개발 AESA 4면 고정 레이다를 함정 마스트 상단에 설치해 함정의 외형상 위용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독도함 (사진=방위사업청)
2024.10.29 I 김관용 기자
최상목 "'주주보호' 상법개정안 논의중, 정기국회 제출 최대한 노력"
  • 최상목 "'주주보호' 상법개정안 논의중, 정기국회 제출 최대한 노력"[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주 권익 보호 등의 내용을 담은 상법개정안에 대해 여러 안을 두고 논의 중”이라며 “최대한 노력해 이번 정기국회 안에 제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상법과 자본시장법 등 여러 법을 어떻게 개정할지 여러 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최 부총리에게 “상법 개정안에 주주 이익 보호와 관련, 노력 의무를 담기로 했다는 정부안의 내용이 보도됐다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반박됐다. 어떤 것이 맞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아직 논의 중인 여러 가지 안 중 하나가 보도된 것인 만큼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변한 것”이라며 “여러 사안을 놓고 논의 중이라 확정된 방향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의견을 모아보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시간이 오래 걸리냐는 진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며, 이번 정기 국회 중에 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진 의원은 “사외의사의 명칭도 ‘독립이사’로 바꾸고, 겸직 기준이나 재직 기간도 선진국처럼 강화해 실질적으로 경영진의 감시·견제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립성 강화에 대한 최 부총리의 의견을 물었다. 최 부총리는 “(사외이사들의)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향론에는 동의하지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 의원은 소액주주를 보호할 수 있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대한 최 부총리의 의견을 물었다. 최 부총리는 “현재 한국 상황에서 집중투표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여건 조성이 더 필요하다”며 “기업의 상황에 따라 집중투표제 도입에 대한 동의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고 답했다.
2024.10.29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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