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중국 실력자들 ''녹인'' 금발여인, 덫에 걸리다
  • 중국 실력자들 ''녹인'' 금발여인, 덫에 걸리다
  • [조선일보 제공] 전세계가 주목하는 경제 대국 중국은 이제 미국을 대신해 ‘차이니스 드림’을 속속 만들어 내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 통신사 신화파이낸스(新華財經) 공동설립자 겸 현직 CEO 로레타 ‘프레디’ 부시(Loretta ‘Fredy’ Bush·48)도 그 중 한명이다. 규정보다 관시(關係·인간관계)가, 논리적인 대화보다 한 잔 바이주(百酒)가 비즈니스 성패를 좌우하는 중국에서 부시의 성공신화는 각별하다. 20대 미국인 과부의 신분으로 태평양을 건넌 그녀는 20여년간 천부적인 사교술을 바탕으로 중국 정·재계 실력자들을 하나씩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나갔다. 2000년에는 관영 신화통신과 연합해 독점적인 경제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화파이낸스는 현재 중국 내 기업들에 대한 실시간 뉴스와 신용평가 결과를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중국식 성공 신화’는 최근 커다란 역풍을 맞고 있다. 신화파이낸스 자회사 신화파이낸스미디어가 올 3월 나스닥(Nasdaq)에 상장한 이후 경영진 간 불법 거래와 세금 회피 의혹으로 미 국세청(IRS)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서의 큰 성공 이후 부시의 회사가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시는 1958년 미국 유타주의 모르몬 교도 집안에서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몸집이 작았던 그녀는 만화 캐릭터의 이름인 ‘들쥐 프레디(Freddy Fieldmouse)’란 별명으로 불렸다. 그녀는 이 별명을 부끄러워하는 대신 철자를 변형해 자신의 예명으로 썼다.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이 작은 소녀의 삶은 순탄치 않았던 것 같다. 그녀는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결혼해 16살에 첫 아들을 낳았다. 3년 뒤에 대학 1학년생이 된 그녀는 오토바이 사고로 남편을 잃고 졸지에 두 아이를 부양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대학을 중퇴하고 어려운 살림을 계속하던 그녀는 우연히 지인에게서 일자리를 소개받았고, 그게 그녀의 인생을 갈랐다. ‘영어 능통자 구함. 월급 3000달러. 직장은 대만 정부’. 1985년 이 20대 과부는 두 아이와 함께 훌쩍 대만으로 건너와 대만 정부에서 곡물 조달 업무를 시작했다. 중국어는 거의 하지 못했다. 그녀는 후에 “나는 두 아이를 가진 엄마였고,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대만에 속해있다는 느낌을 전혀 가질 수 없었고, 죽은 남편과 아이들 생각으로 잠 못 드는 나날을 보내야 했다”고 회고했다. 그런 그녀에게도 기회가 왔다. 40여 년 만에 대만의 계엄령이 해제됐고, 경제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부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원자재 구매 대행사를 차렸다. 외국 회사와 중국 본토의 사업을 중개하는 역할이었다. 그녀는 틈틈이 중국 경제와 증권 시장을 공부하며 진지한 사업가로 성장해 나갔다. 1990년대 초 부시를 포함해 중국 일대에서 활동하던 외국 사업가들은 거대한 중국 대륙의 성장 가능성을 예견하기 시작했다. 중국 진출의 교두보인 홍콩으로 이주한 그녀는 중국의 정치인들과 접촉해 하나씩 관계를 만들어 나갔다. 독주로 건배를 올리며 중국 경제의 밝은 미래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젊은 미국 여성 사업가에게 중국인들은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그녀가 쌓아놓은 인맥이 빛을 발한 건 그로부터 10여년 후였다. 1990년대 후반 중국 정부는 서양식 금융 산업 이식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고, 그 일환으로 공산당 통신기관인 신화통신에 경제 뉴스 부문을 신설하려 하고 있었다. 부시는 중국 금융 당국에 신화통신과의 합작을 제안했다. 부시는 평소의 인맥을 동원해 경제관료들을 설득해 나갔다. 회장 자리는 공동설립자인 중국인에게 양보했다. 결국 부회장과 CEO로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 그녀는 런던증시 지수를 발표하는 FTSE그룹과 협력관계를 맺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등에서 인재들을 끌어와 서구의 금융기법을 중국 대륙에 이식하기 시작했다. 신화통신을 통해 신화파이낸스 지분 60%를 소유한 중국 정부도 그녀의 활약을 느긋하게 지켜봤다. 하지만 중국 비즈니스 관행에 바탕을 둔 그녀의 성공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며 최근 신화파이낸스의 미래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수익을 위해 규모가 작은 통신사들을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성과급으로 거액을 받아 동료와 나눠 갖고, 이 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하와이에 대규모 농장을 소유하고 승마를 즐기는 화려한 사생활도 구설수에 올랐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신화통신마저 신화파이낸스와의 관계를 청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부시는 꿋꿋하다. 그녀는 지난 7일 신화파이낸스 임직원들에게 보낸 내부문서에서 “나는 항상 나에게 닥쳐온 슬픈 상황들을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 자신을 위한 새로운 기회 창조의 계기로 삼아왔다”며 “최근 나에 대한 공격들은 역경을 스스로의 힘으로 바꿔 나가겠다는 나 자신의 결심을 굳건히 할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녀는 3000달러짜리 일자리를 찾아 태평양을 건너왔을 때처럼 또다시 혼자 남았다. 그녀의 ‘차이니스 드림’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지인들과, 보다 투명한 경영을 요구하는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다음 선택이 주목된다.
'쩐의 전쟁' 日서 주목...이름 딴 파친코 기계 나온다
  • '쩐의 전쟁' 日서 주목...이름 딴 파친코 기계 나온다
  • [이데일리 윤경철기자] 드라마 ‘쩐의 전쟁’ 파친코가 일본에서 나온다. ‘쩐의 전쟁’의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20일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본에서 최근 종영된 ‘쩐의 전쟁’을 소재로 한 파친코 제작과 관련한 제의가 있었다”면서 “일본 방영과 맞물려 제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쩐의 전쟁’ 파친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 드라마가 돈을 소재로 한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방영될 경우 적잖은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일본의 파친코 업체는 드라마나 유명 연예인들을 소재로 한 파친코가 유행인데 지난 해 ‘겨울연가’를 소재로 한 ‘CR파친코 겨울소나타’는 일본에서 20만대가 넘게 팔렸으며 4개월 넘게 큰 인기를 끌었다. 파친코 업계 분석에 의하면 ‘CR파친코 겨울소나타’는 당시 일본의 인기 파친코였던 산요의 ‘바다이야기(83.1%)’를 제치고 1위에 올랐었다. 기계당 25만엔인 이 기계는 7일 만에 21만대가 팔려 판매 대금만 400억원을 넘었다. 제작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쩐의 전쟁’ 파친코를 어떻게 제작될지는 알수 없지만 ‘겨울연가’와 마찬가지로 명장면이나 명대사를 통해 감동을 느낄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삼은 '쩐의 전쟁'은 사채업의 세계를 그려 방송 초기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국내 드라마로는 드물게 4부작 번외편이 '보너스 라운드'라는 소제목으로 재 편성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 관련기사 ◀☞‘쩐의 전쟁’의 성과...한국 드라마 세 가지 타성 극복☞'쩐의 전쟁' 주 시청자는 40대 여성☞'쩐의 전쟁' 아쉬움 속에 종영,시청률 26%
2007.07.20 I 윤경철 기자
'쩐의 전쟁' 일본서 파친코로 나온다
  • '쩐의 전쟁' 일본서 파친코로 나온다
  • ▲ 쩐의 전쟁[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드라마 ‘쩐의 전쟁’ 파친코가 일본에서 나온다.‘쩐의 전쟁’의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20일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본에서 최근 종영된 ‘쩐의 전쟁’을 소재로 한 파친코 제작과 관련한 제의가 있었다”면서 “일본 방영과 맞물려 제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쩐의 전쟁’ 파친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 드라마가 돈을 소재로 한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방영될 경우 적잖은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일본의 파친코 업체는 드라마나 유명 연예인들을 소재로 한 파친코가 유행인데 지난 해 ‘겨울연가’를 소재로 한 ‘CR파친코 겨울소나타’는 일본에서 20만대가 넘게 팔렸으며 4개월 넘게 큰 인기를 끌었다. 파친코 업계 분석에 의하면 ‘CR파친코 겨울소나타’는 당시 일본의 인기 파친코였던 산요의 ‘바다이야기(83.1%)’를 제치고 1위에 올랐었다. 기계당 25만엔인 이 기계는 7일 만에 21만대가 팔려 판매 대금만 400억원을 넘었었다. 제작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쩐의 전쟁’ 파친코를 어떻게 제작될지는 알수 없지만 ‘겨울연가’와 마찬가지로 명장면이나 명대사를 통해 감동을 느낄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삼은 '쩐의 전쟁'은 사채업의 세계를 그려 방송 초기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국내 드라마로는 드물게 4부작 번외편이 '보너스 라운드'라는 소제목으로 재 편성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 관련기사 ◀☞‘쩐의 전쟁’의 성과...한국 드라마 세 가지 타성 극복☞'쩐의 전쟁' 주 시청자는 40대 여성☞'쩐의 전쟁' 아쉬움 속에 종영,시청률 26%☞박신양, '쩐의 전쟁-보너스 라운드'서 유창한 러시아어 눈길 ▶ 주요기사 ◀☞'거침없이 하이킥'의 서민정 웨딩마치... 8월25일 결혼☞싸이 홈페이지 "난 떳떳...어떠한 희생 감수해도 무고함 증명"☞학력논란 이지영씨 사과 글 올려..."진실 밝힐 용기 안났다"☞'제2의 싸이는 누구냐' 검찰, 병특비리 연예인 추가 수사☞손현주, "애들 학원비 때문에 촬영장에 제일 먼저 나와"
2007.07.20 I 윤경철 기자
'쩐의 전쟁' 아쉬움 속에 종영,시청률 26%
  • '쩐의 전쟁' 아쉬움 속에 종영,시청률 26%
  • ▲ 쩐의 전쟁[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이제 뭐보나?’ 박신양 주연의 SBS 드라마스페셜 '쩐의 전쟁-보너스 라운드'가 26%대의 시청률로 종영됐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쩐의 전쟁-보너스 라운드'는 마지막편인 4회에서 26.9%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또다른 조사기관에서인 TNS에서는 26.4%를 기록했다. 19일 방송분에서는 SBS '쩐의 전쟁'의 번외편 출연을 고사했던 박진희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희는 이날 본편과 같은 서주희 역을 맡아 다시 등장했다. 박진희는 대부업 관련 법안를 통과시킨 국회의원 전직 비서로 분했다. 동명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삼은 '쩐의 전쟁'은 사채업의 세계를 그려 방송 초기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국내드라마로는 드물게 4부작 번외편이 '보너스 라운드'라는 소제목으로 재 편성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쩐의 전쟁’과 같은 시간대에 방영된 MBC ‘개와 늑대의 시간’ KBS2 '경성스캔들‘은 9.4%와 8.1%(이하 AGB닐슨미디어 리서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쩐의 전쟁' 주 시청자는 40대 여성☞박신양, '쩐의 전쟁-보너스 라운드'서 유창한 러시아어 눈길▶ 주요기사 ◀☞'거침없이 하이킥'의 서민정 웨딩마치... 8월25일 결혼☞'제2의 싸이는 누구냐' 검찰, 병특비리 연예인 추가 수사☞학력파문 인기DJ 이지영 사과편지 전문☞박용우 "베드 신 분위기...치열했어요"
2007.07.20 I 윤경철 기자
프라하보다 더 예쁜 거기…뉴욕 감상 최고 포인트 거기
  • 프라하보다 더 예쁜 거기…뉴욕 감상 최고 포인트 거기
  • [조선일보 제공] ::: 바르셀로나에서 3시간, 안도라(Andorra) 공국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여름에 가본 사람은 안다. 숙소 잡기가 얼마나 힘든지. 세계일주 중이었던 2003년, 북적거림이 지겨워 가볍게 가방을 꾸린 후 안도라 공국에 다녀왔다. 안도라 공국에 가는 유일한 방법은 유로라인 버스다. 산세가 험하고 국토가 좁아 공항은 커녕 기차역조차 없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아직 잘 모르지만 안도라 공국은 스페인과 프랑스를 가르는 피레네 산맥 한가운데 자리잡은 초미니 관광 국가다. 수도 안도라 라 베야(Andorra la Vella)에 있는 ‘칼데아 온천 단지(Caldea Hot Spring Complex)’는 유럽에서 가장 큰 온천장. 야외 자쿠지에 들어가 뜨거운 물에 피곤한 몸을 담그고 고개를 들어보니 병풍처럼 펼쳐진 푸른 피레네 산맥이 덮쳐올 듯 펼쳐진다. 바로 옆 도시인 알도사(Aldosa·걸어서 30분 밖에 안 걸린다)에 가면 산에서 승마를 배울 수 있는데 현지 꼬마들과 함께 ‘초급’ 강습을 받는 게 쑥스러우면서도 굉장히 흥미진진하다. 안도라 공국은 ‘유럽의 슈퍼마켓’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면세 국가다. 바르셀로나에서 안도라 공국까지 가는 버스는 20유로, 3성급 호텔이 100달러 정도로 바르셀로나의 약 70%선이다. 안도라 관광청 www.turisme.ad ▲ 인터라켄에서 1시간. 스위스 피르스트(First).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 작은 알프스 마을은 언제나 눈으로 뒤덮여 있다.::: 인터라켄에서 1시간, 스위스 피르스트(First) 인터라켄은 알프스 주변 작은 도시들을 탐방하기 위한 ‘허브’ 역할을 한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융프라우지만 길을 살짝 비껴 피르스트로 가볼 것을 권한다. 인터라켄에서 작은 기차를 타고 그린델발트로 간 후(30분 정도 걸린다)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30분 정도 올라가면 작은 알프스 마을 피르스트가 나온다. 피르스트의 전망대에 오르니 눈앞에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알프스의 봉우리가 ‘한 가득’이다. 스키 실력이 좋다면 이 예쁜 ‘눈의 마을’이 더욱 즐거울 듯. 그린델발트에 큰 호텔이 대여섯 곳 있는데 가격은 3성급 호텔이 1박에 200달러 정도로 비싼 편이다. 그린델발트 관광청 www.grindelwald.com ▲ 제네바에서 30분. 프랑스 안시(Annecy) 상점문을 닫은 후에도 조명을 끄지 않아 야경이 예쁘다.::: 제네바에서 30분, 프랑스 안시(Annecy) 프랑스에 있지만 스위스 제네바에서 더 가까운 예쁘고 작은 도시, 만화페스티벌로 유명한 바로 안시다.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있는 보석 같은 마을에 들어서니 마치 중세 유럽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오래된 건물과 운하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해가 지면 상점들이 문을 닫는데, 관광객들을 배려해서 외부 조명은 모두 켜놓기 때문에 아기자기한 야경이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시가지 가운데 운하에 떠있는 아주 작은 성(城)은 감옥이었다는 ‘과거’를 믿기 어려울 정도로 ‘판타스틱’하다. 해질 무렵, 알프스의 눈 덮인 산을 배경 삼아 맑고 깨끗한 호숫가를 거닌 기억은 ‘생애 최고의 산책’으로 남아있다. 제네바에서는 기차로 30분이고 파리에서도 초고속 열차(TGV)가 다닌다. 안시 관광청 www.lac-annecy.com ::: 프라하에서 3시간, 체스키 크롬노프(Cesky Krumlov) 도시 자체가 하나의 공예품 같다. 체스키 크롬노프는 배낭여행객의 ‘성지’처럼 여겨지는 프라하를 더 작고 아름답게 압축해놓은 듯한 체코의 남쪽 도시다. 블타바강이 ‘S’자로 마을을 가로지르고 있는데 13세기에 만들어졌다는 붉은 테라코타 지붕의 주택과 성들이 강을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다. 중세 도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마을 어디서나 보이는 체스키 크롬노프 성탑은 13세기에서 1990년에 이르기까지 건축이 계속돼 시대별 양식이 독특하게 섞여 있는 것이 특징. 7층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동화 속 같은 마을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체코 관광청(한글 사이트) www.czechtourism.com/kor ::: 이스탄불에서 1시간 45분, 아나돌루 카바그(Anadolu Kavagi) 월요일은 이스탄불의 그 많은 관광명소가 대부분 문을 닫는 날. 동양과 서양을 가르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거슬러 올라가는 정기여객선을 타보기로 했다. 갈라타 다리 옆 보가즈 하트(Bogaz Hatti) 제3부두에서 오전 10시 30분 출발 여객선을 탔다. 여객선은 해협을 지그재그로 올라가면서 유럽과 아시아에 있는 선착장에 번갈아 배를 댄다. 해협을 따라 술탄의 궁전과 파샤(재상)의 모스크, 그리고 오스만 시대 이래 지어진 부유층의 저택이 양안에 널려있다. 마음에 들면 어디서든 내려도 좋다. 배를 타고 그대로 1시간 45분 가면 종착역 아나돌루 카바그(Anadolu Kavagi)에 닿는다. 흑해(黑海) 직전에 있는 어촌으로, 작고 예쁘고 조용하다. 번잡하고 시끌벅적한 이스탄불과 사뭇 다른 분위기. 순박한 촌로가 그릴에 구워주는 생선과 바삭하게 튀긴 오징어를 파는 식당이 부두를 따라 늘어섰다. 어촌 뒷산 정상에 있는 요새에서는 흑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왕복 6시간쯤 걸린다. ::: 글·사진 - 서태원 실장 유로코여행사(www.eurokor.com) - 스위스관광청(www.myswitzer land.co.kr) - 이종은(안도라 공국, ‘트래블 알라까르뜨’ 저자) - 조은정(피르스트·안시·에지워터, ‘일하면서 떠나는 짬짬이 세계여행’ 저자) - 채지형(나파 밸리, ‘지구별 워커홀릭’ 저자) - 체코 관광청 - 터키관광청(www.home.turkey.or.jp)
  • 신정아와 이지영의 '학벌 파문'
  • [오마이뉴스 제공] 이번엔 유명 영어강사 이지영씨다. 그도 학력을 속였다고 한다. 영국에서의 생활이라고 해야 랭귀지 학원 1년, 기술전문학교 1년 다닌 게 전부인데도 브라이튼 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곳에서 언어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고 속였다고 한다. <조선일보>는 이렇게 전한다. 그의 학력은 사실상 '고졸'이라고 한다. 할 말은 뻔하다. 양비론이다.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 풍조도 문제이지만 사회를 기만한 행위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케케묵은 얘기 외에 달리 꺼낼 게 없다. 이미 신정아씨에 면역된 터다. 실소에 붙이거나 한숨 한 번 내쉬고 치울 일일 수 있다. 헌데 그게 아니다. 두고두고 가슴을 무겁게 하는 게 있다. <조선일보>의 해당 기사 제목에 이 단어가 등장한다. "신데렐라"다. 졸지에 유명강사, 벼락스타가 된 현상을 빗댄 표현일 게다. 흔히 쓰는 이 비유가 가슴을 누른다. 이런 연유다. 신데렐라는 착하고 예쁘고 성실했지만 신데렐라엔 나름의 필연성이 있다. 착하고 예쁘고 성실하다. 이런 바탕이 선녀의 마술지팡이를 만났기에 왕자의 유리구두를 신을 수 있었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면 반드시 기회가 주어진다는 얘기, 이게 신데렐라의 필연성이다. 적용해 보자. 이 필연성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발현될 수 있을까? 동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한민국엔 마술지팡이가 없다. 아예 없는 건 물론 아니다. 고시라는 게 있다. 사법고시·행정고시·외무고시가 있다. 한국사회의 지배계층으로 수직상승하는 코스다. 이 사다리엔 학력제한이 없다. 하지만 추상적이다. 지구가 소행성과 충돌해 멸망할 가능성과 동급이다. 고시를 통과하려면 수년 동안 수천만 원의 돈을 들여야 한다는 건 상식이다. 더 큰 문제는 용케 고시를 통과한다고 해서 탄탄대로가 열리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 다음엔 학맥과 파벌이 휘감는다. 역시 능력과는 무관하다. 가까운 예가 있다. 유명 만화가 이현세씨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백을 했다. 자기도 학력을 속였다고 했다. 고졸인데도 대학 중퇴로 속였다는 것이다. 그의 고백은 이렇다. "제게 남은 마지막 콤플렉스가 학력이에요. 보다 정확히는 학력을 부끄러워 한 마음이죠. 친구들 따라 6개월 도강한 게 전부인데, 만화가 히트한 다음에 사람들이 '어느 대학 나왔느냐'고 묻는 거예요. 당시만 해도 만화가라면 한 수 내려보는 풍토라서 '중퇴'라고 거짓말했죠." 눈길을 사로잡는 대목이 있다. "만화가 히트한 다음"이다. 그가 학력을 속이기 시작한 시점, 학력을 속여야 했던 이유가 이 말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현세씨의 고백이 이런 질문을 낳는다. 신데렐라는 왕자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을까? 대한민국에선 아니다. 버림받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발마사지를 받아야 한다. 외척(인맥)의 힘이 막강하지 않는 한, 쉼없이 왕자의 눈에 들어야 하는 것, 이게 대한민국의 생존법칙이다. 서울대를 나왔다는 교수가 상고 출신 대통령을 '한 수 내려보는' 사회, 이 곳이 대한민국이다. 닫힌 대한민국, 개구멍 파는 사람들 왜 일찌감치 고해성사를 하지 않았냐고 힐난하는 건, 옳은지는 몰라도 현실적이지는 않다. 주류에 편입되고 '성공클럽'에 가입하는 순간 그 곳의 복장과 그 곳의 예법에 따라야 한다. 그래서 발버둥친다. 수백만 원의 등록금을 들여 특수대학원에 등록하고, 역시 수백만 원을 들여 논문 대필을 부탁한다. 이렇게 해서 비주류를 탈색하고, 무늬만이라 해도 턱시도를 걸치려 한다. 대한민국은 닫힌 사회다. 육중한 철문과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성채다. 성밖 사람들이 들어갈 문은 없다. 방법은 오직 한 가지, 개구멍을 파는 것이다. 마무리하기 전에 되짚을 게 있다. 대전제다. 이지영씨와 신정아씨의 능력은 출중했던 걸까? 이 점이 확인되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논의는 빈 얘기가 된다. 신정아씨는 잘 모르겠다. 그가 큐레이터로서 유명 전시회를 여러 차례 열었고 그 덕분에 상까지 받았다고 하지만 상당수 미술평론가들은 부인한다. 그가 연 전시회는 대부분이 언론에 크게 어필할 만한, 대중영합적인 전시회뿐이었다고 한다. 그럼 이지영씨는? 이 또한 다른 사람의 평가를 빌릴 수밖에 없다. 영어강사, 방송DJ에 대한 수강생과 청취자의 평가를 엿볼 수 있는 창이 있다. <조선일보>가 전한 그의 강사 실적, 그리고 그가 진행한 KBS라디오 '굿모닝팝스'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청취자의 글이다.
  • '태왕사신기'는 '바람의나라' 표절 아니다
  • [이데일리 경제부] MBC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시놉시스(영화 연극등의 대강의 줄거리)를 놓고 벌어진 저작권 다툼에서 작가 송지나씨가 또 이겼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부(정영진 부장판사)는 19일 송씨의 태양왕신기 시놉시스가 자신의 만화 `바람의 나라`의 줄거리와 패턴, 주요 캐릭터를 사용했다며 만화가 김진씨(본명 김묘성)가 송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들의 저작물은 등장인물이나 주변인물과의 관계설정, 사건전개 등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는 창작적인 표현형식에 있어서는 만화와 드라마 시놉시스 사이에 내재하는 예술의 존재양식 및 표현기법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유사하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의 저작물은 고구려라는 역사적 배경, 사신, 부도, 신시라는 신화적 소재, 영토확장이나 국가적 이상의 추구라는 주제 등 아이디어의 영역에 속하는 요소를 공통으로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고구려시대 제3대 대무신왕 시대를 배경으로 의인화된 사신(四神)이 자신이 선택한 왕을 중심으로 부도(신시(神市))를 지향한다는 줄거리의 만화 `바람의 나라`를 지난 92년 순정만화 잡지 `댕기`에 연재하기 시작했고, 22권의 단행본으로도 발간했다. 한편 송씨는 고구려 19대 광개토대왕이 사신(四神)의 도움을 받으면서 세상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단군 나무를 찾아 그 땅에 도읍을 정하고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줄거리로 드라마 `태양왕신기`의 시놉시스를 작성해 2004년9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공개했다. 이에 김씨는 시놉시스가 작품의 줄거리와 패턴, 신시의 개념 사용, 사신 캐릭터 사용 등에 있어 `바람의 나라`와 사실상 비슷하다며 송씨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배소송을 냈다. 송씨의 극본으로 김종학씨가 연출하고 배용준 문소리 등이 출연하는 태왕사신기는 이달 안면도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 오는 9월부터 방송될 예정이다.&nbsp;▶ 주요기사 ◀☞[스타와 거짓말]거짓에 너그러운 연예계 '모럴 해저드'☞이근철, 학력논란 이지영 대신 '굿모닝팝스' 임시 진행☞하지원 장윤정 유세윤... 한국방송대상 올해의 방송인☞"변신도 누가 시켜줘야 하죠"...김승우의 연기자 숙명론☞박용우 "베드 신 분위기...치열했어요"
2007.07.19 I 경제부 기자
  • `태왕사신기`는 `바람의나라` 표절 아니다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MBC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시놉시스(영화 연극등의 대강의 줄거리)를 놓고 벌어진 저작권 다툼에서 작가 송지나씨가 또 이겼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부(정영진 부장판사)는 19일 송씨의 태왕사신기 시놉시스가 자신의 만화 `바람의나라`의 줄거리와 패턴, 주요 캐릭터를 사용했다며 만화가 김진씨(본명 김묘성)가 송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들의 저작물은 등장인물이나 주변인물과의 관계설정, 사건전개 등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는 창작적인 표현형식에 있어서는 만화와 드라마 시놉시스 사이에 내재하는 예술의 존재양식 및 표현기법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유사하지 않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들의 저작물은 고구려라는 역사적 배경, 사신, 부도, 신시라는 신화적 소재, 영토확장이나 국가적 이상의 추구라는 주제 등 아이디어의 영역에 속하는 요소를 공통으로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김씨는 고구려시대 제3대 대무신왕 시대를 배경으로 의인화된 사신(四神)이 자신이 선택한 왕을 중심으로 부도(신시(神市))를 지향한다는 줄거리의 만화 `바람의 나라`를 지난 92년 순정만화 잡지 `댕기`에 연재하기 시작했고, 22권의 단행본으로도 발간했다. 한편 송씨는 고구려 19대 광개토대왕이 사신(四神)의 도움을 받으면서 세상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단군 나무를 찾아 그 땅에 도읍을 정하고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줄거리로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시놉시스를 작성해 2004년9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공개했다. 이에 김씨는 시놉시스가 작품의 줄거리와 패턴, 신시의 개념 사용, 사신 캐릭터 사용 등에 있어 `바람의 나라`와 사실상 비슷하다며 송씨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배소송을 냈다. 송씨의 극본으로 김종학씨가 연출하고 배용준 문소리 등이 출연하는 태왕사신기는 이달 안면도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 오는 9월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2007.07.19 I 조용철 기자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롤리타처럼 귀엽게, 로맨틱하게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롤리타처럼 귀엽게, 로맨틱하게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미니 유행과 동안 열풍이 만나면서 이젠 스타일의 키포인트도 어떻게 하면 더 어려 보일까에 맞춰지고 있다. 마치 모두들 롤리타 컴플렉스에 빠져버린 듯. 아직 성숙하지 않은 어린 소녀를 향한 동경과 집착을 의미하는 롤리타 콤플렉스는 1955년에 발표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에서 유래되었다. 12세 소녀 롤리타에게 매료된 주인공이 결국 파멸에 이르는 내용으로, 출판 당시는 물론 이후 스탠리 큐브릭과에이드리언 라인 감독에 의해 영화화될 때마다 논란을 일으켰던 작품. 롤리타 컴플렉스는 패션계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90년대에 가냘픈 몸매의 어린 모델 케이트 모스를 내세워 집 없는 아이, 웨이프 선풍을 이끈 캘빈 클라인은 이후에도 십대 소녀들을 모델로 한 과감한 광고들을 전개해 사회단체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다. 마른 모델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도 불구하고 트렌드는 아직 지속되고 있는 상황. 윤리적인 시각에서 보면 다소 불쾌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표현되지 않는 한에서 롤리타는 귀엽고 로맨틱한 걸리쉬 룩에 영감을 주는 대표 이미지라 할 수 있겠다. 만화와 캐릭터 산업이 발달한 일본 사회의 경우 작은 소녀에 대한 동경이 남달라 롤리타는 '로리콘'이라는 줄임말을 파생시키며 하나의 문화코드로 자리 잡았다. 비록 원조교제라는 부작용을 만들기도 했지만. &nbsp;일본의 롤리타 룩은 2004년 영화 '불량 공주 모모코'에서 만나볼 수 있다. &nbsp;모모코 역을 맡은 후카다 교코는 영화 속에서 리본, 레이스로 장식된 공주풍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는데, 머리 장식과 니삭스, 높은 굽의 플랫폼 슈즈 그리고 여기에 핑크 백과 양산까지 매치해 일본풍 롤리타 룩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사람들이 코스프레와 혼동하는 것을 불쾌해하는 롤리타 매니아들은 호박모양 속바지인 드로워즈, 스커트를 부풀리는 파니에 등 제대로 갖춰 입는 롤리타 양복을 추구하며, 모모코의 스타일에 해당하는 달콤한 아마로리, 어둡고 반항적인 고스로리 등 다양한 롤리타 룩들을 창출하기까지 했다. 일본의 매니아들이 입는 정형화된 의상이 아니더라도 롤리타 느낌의 소녀 취향 패션은 봄, 여름이 돌아올 때마다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걸리쉬 룩의 전문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안나 수이와 질 스튜어트, 블루마린은 물론 이번 시즌 많은 디자이너들이 낭만적인 꽃문양과 소박한 깅엄체크, 레이스와 프릴 장식 그리고 가볍고 얇은 소재의 레이어드로 로맨틱한 롤리타 스타일을 제안했다. &nbsp;사랑하는 손녀 레일라에게 선물하는 마음으로 베이비케익 테마의 컬렉션을 준비한 벳시 존슨은 달콤한 컬러와 러플 디테일의 베이비돌 드레스, 헤어밴드를 이용해 요염한 모델들을 어린 소녀처럼 변모시켰고, 마크 제이콥스는 빅토리안 스타일과 일본의 키치를 믹스시킨 독창적인 로맨틱 룩으로 루이 비통 컬렉션을 연출하면서 모델들의 머리에 꽃장식까지 달아 깜찍한 느낌을 더했다.롤리타가 되기에는 많은 나이라는 생각에 주저하고 있다면 올 여름만큼은 용기를 내볼 것. 다행히 트라페즈 라인의 미니 원피스가 핫 트렌드 아이템으로 떠올랐고 높은 허리선에서 퍼지는 하이 웨이스트 탑에 슬림한 팬츠를 매치하는 무난한 방법도 있으니까. 또한 도톰한 플랫폼 슈즈나 소녀 취향의 발레 슈즈를 신는 것만으로도 롤리타의 분위기를 낼 수 있으니 트렌드를 핑계 삼아 마음껏 귀여운 척을 해보자. 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m)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2007.07.18 I 김서나 기자
곰플레이어 `확고한 1위`..MS와 격차 벌려
  • 곰플레이어 `확고한 1위`..MS와 격차 벌려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작년 여름 시장 점유율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미디어플레이어를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서며 파란을 일으켰던 그래텍의 곰플레이어가 확고한&nbsp;1위를 구축했다.&nbsp; (관련 기사 참조 ☞곰플레이어, 거인 마이크로소프트 눌렀다,&nbsp; 그래텍, 토종 미디어플레이어로 `사고치다` )18일 리서치 전문업체인 메트릭스(www.metrix.co.kr)가 발표한 국내 주요 플레이어 이용현황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곰플레이어 이용자수는 840만 명으로 2위인 MS의 윈도우 미디어플레이어 이용자수 542만명을 크게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용시간 점유율에서도 곰플레이어가 65.0%를 차지해 1위 입지를 탄탄하게 구축했다. 2위는 아프리카(15.1%), 3위는 제트오디오(7.0%)였다. 윈도우 미디어플레이어는 5.9%로 4위였다. (아래그림 참조)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한편 곰플레이어로 어떤 콘텐트를 즐기는지를 조사한 결과 1위는 성인 콘텐트로 전체 이용자의 69.8%로 나타났다. 영화는 43.2%, 드라마 29.6%, 연예오락 21.8%, 만화 11.1%로 각각 조사됐다. 곰플레이어로 음악파일을 재생하는 이용자도 7.0%를 기록했다. (아래그림 참조)&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드라마의 경우, 한국드라마가 전체 드라마 재생건수의 63.4%를 차지했으며, 영화 콘텐트로는 주로 개봉관의 최신 영화들을 감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곰플레이어 이용자의 1인 평균 이용일수는 2.8일, 1인 평균 이용시간은 136.8분으로 나타났다. (다운로드 콘텐트 및 웹 제공 스트리밍 콘텐트 모두 포함)
2007.07.18 I 류의성 기자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인기 기대지 않고 영화적으로 승부
  •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인기 기대지 않고 영화적으로 승부
  • ▲ 슈퍼주니어 주연의 영화 '꽃미남 연쇄테러사건'[이데일리 박미애기자]&nbsp;꽃미남 슈퍼주니어 '변' 테러 비상! 공부 외엔 특별한 것이 하나도 없는 평온(?)한 학교 생활. 이를 뒤엎는 일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꽃미남 변 테러사건이다. 각 고교를 대표하는 꽃미남들이 정체 모를 괴한에 의해 인분(?)으로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난다.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감독 이권, 제작 SM픽처스)은 순정만화의 남자주인공 같은 모습이 무진장 나오는 꽃미남의, 꽃미남에 의한, 그리고 소녀 팬들을 위한 영화다. 이 꽃미남을 슈퍼주니어의 멤버가 한 명씩 맡았다. 꽃미남, 슈퍼주니어, 소녀팬 , 그리고 영화...그냥 보기엔 방학을 맞은 10대 소녀팬의 주머니를 노린 얄팍한 상업 영화처럼 여겨진다. 소재와 개봉 시기에 대한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영화를 보면 단순히 인기 아이돌 그룹을 내세워 대충 만든 영화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 수 있다. 16일 언론시사에서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은 대체적으로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무난한 연기, 상상력을 자극하는 만화적인 그래픽이 이러한 평가에 한 몫 했다. 공부 잘하는 사람만 인정하는 사회의 편협한 시선 아래 공부에만 물두하는 학생들과 그 속에서도 춤, 운동, 인터넷에 빠져있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대조시키며 알맞게 우리 교육 현실을 반영하는 현실감각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야기 구조가 단순하고 전개가 느린 까닭에 중반 이후 '슈주' 팬들이 아닌 일반 관객에겐 지루한 느낌을 주는 한계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통해 이 시기의 청소년들이 떠안고 있는 고민거리와 생각들을 살짝이나마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10대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매력을 갖추고 있다. 개봉은 26일. ▶ 관련기사 ◀☞팬들 약속을 지켰다...'슈주' 영화 시사회의 의미있는 침묵 ☞이특 "영화 출연으로 멀티 플레이어에 성큼..."☞이권 감독 "슈퍼주니어 이름 외우기도 힘들어..."☞[포토]'안녕하세요 영화배우 슈퍼주니~어에요'&nbsp;▶ 주요기사 ◀☞'대조영' 최수종, '강남엄마...' 세트 찾아 아내 하희라 응원☞[모바일 화보]"뭐 누드도 아닌데...", 연예인 인식 변화 적극적 ☞한류스타 8월 日 총집합...'한류 엑스포' 도쿄서 열려☞'디 워' 美 배급 관계자..."영화 처음 본 순간 롤러코스터 탄 느낌"<!--기사 미리보기 끝-->
2007.07.17 I 박미애 기자
슈주 출연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소녀팬들만 위한 영화?
  • 슈주 출연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소녀팬들만 위한 영화?
  • ▲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언론시사서 슈퍼주니어(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꽃미남 슈퍼주니어 '변' 테러 비상! 공부 외엔 특별한 것이 하나도 없는 평온(?)한 학교 생활. 이를 뒤엎는 일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꽃미남 변 테러사건이다. 각 고교를 대표하는 꽃미남들이 정체 모를 괴한에 의해 인분(?)으로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난다.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감독 이권, 제작 SM픽처스)은&nbsp;순정만화의 남자주인공 같은 모습이&nbsp;무진장 나오는 꽃미남의, 꽃미남에 의한, 그리고 소녀 팬들을 위한 영화다. 이 꽃미남을 슈퍼주니어의 멤버가&nbsp;한 명씩 맡았다. 꽃미남, 슈퍼주니어, 소녀팬 , 그리고 영화...그냥 보기엔 방학을 맞은 10대 소녀팬의 주머니를 노린 얄팍한 상업 영화처럼 여겨진다.&nbsp;소재와&nbsp;개봉 시기에 대한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nbsp;적어도 영화를 보면 단순히 인기 아이돌 그룹을 내세워 대충 만든 영화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 수 있다. 16일 언론시사에서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은 대체적으로 '재미있다'는&nbsp;평가를 받았다.&nbsp; 슈퍼주니어&nbsp;멤버들의 무난한 연기, 상상력을 자극하는 만화적인 그래픽이 이러한 평가에 한 몫 했다. 공부 잘하는 사람만 인정하는 사회의 편협한 시선 아래 공부에만 물두하는 학생들과 그 속에서도 춤, 운동, 인터넷에 빠져있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대조시키며&nbsp;알맞게 우리 교육 현실을 반영하는 현실감각도 보여주었다.&nbsp;하지만 이야기 구조가 단순하고 전개가 느린 까닭에 중반 이후 '슈주' 팬들이 아닌 일반 관객에겐 지루한 느낌을 주는 한계도 보여주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통해 이 시기의 청소년들이 떠안고 있는 고민거리와 생각들을 살짝이나마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10대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매력을 갖추고 있다. 개봉은 26일.▶ 관련기사 ◀☞팬들 약속을 지켰다...'슈주' 영화 시사회의 의미있는 침묵 ☞이특 "영화 출연으로 멀티 플레이어에 성큼..."☞이권 감독 "슈퍼주니어 이름 외우기도 힘들어..."☞[포토]'안녕하세요 영화배우 슈퍼주니~어에요'&nbsp;▶ 주요기사 ◀☞'대조영' 최수종, '강남엄마...' 세트 찾아 아내 하희라 응원☞[모바일 화보]"뭐 누드도 아닌데...", 연예인 인식 변화 적극적 ☞한류스타 8월 日 총집합...'한류 엑스포' 도쿄서 열려☞'디 워' 美 배급 관계자..."영화 처음 본 순간 롤러코스터 탄 느낌"
2007.07.17 I 박미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