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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짜', 올림픽 덕분에 한숨 돌려...'식객' 2회 결방에 촬영 숨통
- ▲ 드라마 '타짜'에 출연하는 장혁, 한예슬, 김민준[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식객'이 결방한다는 소식이 은근히 반가웠습니다." SBS 월화드라마 '식객' 후속으로 방영예정인 '타짜' 제작진이 지난 올림픽 기간 중 '식객'이 2회 결방한 덕분에 한숨을 돌렸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방영 한달 전인 8월 초에나 본격적인 촬영이 들어갔다. 대게 두 달 전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여타 드라마 촬영 스케줄과 비교해봤을 때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식객'이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2회 결방해 예정보다 일주일 늦춰진 9월8일 종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타짜'의 첫 방송도 9월15일로 밀리게 됐다. '타짜' 제작진은 예상치 못했던 일주일의 시간을 벌게 된 셈이다. '타짜'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8월 초부터 전주와 부산 등지에서 '타짜'를 촬영했지만 시간이 넉넉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그러나 '식객'의 결방으로 촬영에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타짜'는 2회를 촬영하고 있다"며 "날씨도 나쁘지 않아 야외촬영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타짜'는 도박판에서 벌어지는 승부사들의 세계를 담아낸 내용으로 지난 2006년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당시 영화에는 조승우와 김혜수, 유해진, 백윤식 등이 출연했다. 드라마 '타짜'에는 장혁, 한예슬, 김민준, 강성연 등이 출연한다.▶ 관련기사 ◀☞'캐스팅 논란' 강성연, '타짜' 정마담 캐릭터 스틸 공개☞'타짜' 주연 3인, '장혁 한예슬 김민준' 이미지 스틸 첫 공개☞'타짜' 제작사, 성현아에 사과하며 '정마담' 캐스팅 공방 일단락☞[만화愛 빠진 대중문화①]'식객'·'타짜'...만화의 상상력, TV 스크린을 장악하다☞한예슬, 드라마 '타짜' 여주인공 낙점...2년만에 안방극장 복귀
- 故 이언, 사람은 없지만 향기가 남아...'스물일곱' 그가 사랑한 몇가지
- ▲ 故 이언[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커프' 대본, 카메라, 만화책, 컨버스화...' 스물일곱 짧지만 더없이 열정적인 삶을 살다간 모델 출신 배우 이언(27, 본명 박상민), 그가 생전 사랑했던 물건들이다. 고인은 가고 없지만 그의 마지막은 결코 외롭지 않아 보인다. 장례식 이틀째인 22일 오후까지도 고인의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행렬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게다가 빈소 한 켠에는 고인이 생전 사랑했던 유품들이 그를 대신해 조문객들을 맞으며 떠나간 그를 추억하게 했다. 21일 오후 늦은시각 공개된 故 이언의 빈소 안은 고인의 생전 모습들로 가득했다. 수납장이 있는 한쪽 벽면에는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액자에 담겨 진열돼 있었다. 또, 환하게 웃고 있는 고인의 영정 사진 옆으로는 그가 좋아했던 물품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카메라, CD플레이어, CD, 시계, 안경, 만화책, 컨버스화, 모델 화보 등등. 그의 스물일곱 삶의 흔적들이 고인의 유품 속에 고스란히 배어났다. 생전 무엇에 관심을 갖고 좋아했는지 한 눈에 보였다. 보통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버리는 소소한 것에도 그는 카메라를 들이대고 셔터를 눌렀다. 미니홈피에는 그가 포착한 세상과 그에 대한 감상들이 사진과 함께 짧은 글로 표현돼 있다. 빈소에 진열돼 있는 캐논 DSLR 카메라는 그가 렌즈를 통해 세상을 관찰하는 것을 얼마나 좋아했는지를 보여주는 물품이다. DJ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파이오니아 제품의 CD 플레이어를 통해선 음악에 대한 그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생전 그는 클럽에서 DJ로도 활약했을 만큼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평소 그가 즐겨 들었던 빌리 홀리데이의 음반은 클럽음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조예가 깊었음을 보여준다.그는 미니홈피에 적은 글을 통해 "음악이 좋다. 클럽에서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의 기계음. 혼자 조용히 맥주를 마시며 듣는 피아노 반주. 한적한 드라이브 코스를 달리며 즐기는 청량한 목소리. 언제나 머리 속을 흥겹게 만드는 소울. 내 귀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음악이 좋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러가지 유품들 가운데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대본도 눈길을 끌었다. 2007년 3월 이언은 미니홈피에 연기자로 '차선'을 변경하면서 겪은 번뇌와 고민들을 글로 적어 옮겼다. 그는 "하나의 길만 곧게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8년을 살았다. 그러다가 '커피프린스 1호점'을 만났고 차선 변경도 가능하다는 걸 알았다. 내 주위 고마운 사람들이 있었기에 황민엽을 연기할 수 있었고 모델에서 연기자로 차선 변경이 가능해졌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고 표현했다.'커피프린스 1호점'은 이언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그의 대표작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은 윤은혜, 이선균, 채정안, 김재욱, 김창완, 한예인 등은 이언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빈소를 찾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화보 사진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대학교 1학년 때까지 씨름을 했던 이언이 체중 108kg에서 30kg을 감량하고 모델로 삶의 방향을 전환한 과정을 짐작케 한다. 이틀째 빈소에는 개그우먼 정선희와 소녀시대의 윤아, 모델 출신 연기자 서도영, 그리고 모델 동료들이 발걸음을 했다. 현재까지도 유가족 및 친지들은 충격에 고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영결식은 유가족의 충격으로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다.이언은 지난 21일 새벽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중 서울 한남동 고가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로 스물일곱살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 故 이언▶ 관련기사 ◀☞故 이언 측, “유가족 충격에 발인 결정 못하고 있다”☞윤아, 故 이언 빈소 찾아 조문...'라디오서 웃던 기억 생생한데'☞故이언, '스물일곱' 치열했던 삶만큼이나 외롭지 않은 마지막 길☞"상민아, 미안하다"...故 이언 애끊는 '입관식', 유가족·동료 '오열'☞[포토]'최강칠우' 에릭, 故 이언 빈소 두번째 조문
- [사극대전②]'같은 소재, 다른 느낌'...닮은꼴 사극, 이런 점이 다르다!
- ▲ '바람의 나라' 촬영 중인 송일국(사진=KBS)[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바람의 나라'vs'자명고', '바람의 화원'vs'미인도', '일지매'vs'일지매'... 어딘지 모르게 다른 듯 닮았다. 올해 선보여지는 사극들 얘기다. 유사 소재는 기본이다. 제목까지 같은 작품도 있다. 9월 방송예정인 KBS 2TV ‘바람의 나라’와 올해 말 방송예정인 SBS ‘왕녀 자명고’, 9월 방송예정인 SBS ‘바람의 화원’과 가을께 개봉될 영화 ‘미인도’, 지난 7월 종영된 SBS ‘일지매’와 빠르면 올해 연말 MBC에서 방영될 예정인 또 하나의 '일지매'가 그렇다. ‘바람의 나라’와 ‘왕녀 자명고’의 경우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이 유사하다. 두 작품은 고구려를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바람의 나라’는 주몽으로 알려진 동명(성)왕의 손자이자 유리왕의 아들인 대무신왕, 즉 무휼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같은 고구려라고 해도 ‘왕녀 자명고’는 대무신왕의 아들인 호동왕자 세대에 이야기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자명고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아닌 자명고를 낙랑공주의 배 다른 언니로 설정, 고구려와 낙랑의 정치적 갈등 속에서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그려낼 예정이다. ‘바람의 나라’에서도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이야기가 다뤄질 예정이어서 두 작품의 연관성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다. ▲ '비밀의 화원'의 신윤복(문근영)과 '미인도'의 신윤복(김민선)매체는 다르지만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영화 ‘미인도’는 조선시대의 화가 신윤복을 다룬다는 점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같은 인물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실화를 바탕으로 한 팩션(Faction)이라는 점, 그리고 신윤복과 김홍도의 멜로라인이 그려진다는 점 등이 닮은꼴로 비교되고 있다. 하지만 ‘바람의 화원’은 신윤복과 김홍도의 삶과 그림을 통해 그 속에 숨어있는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추리극에 가깝고 ‘미인도’는 신윤복과 김홍도의 멜로에 좀 더 비중을 둔다. 그래서 ‘미인도’는 남장을 한 채 살아가지만 사랑 앞에서 여자이길 원하는 신윤복의 캐릭터가 좀 더 부각될 전망이다. 이준기표 ‘일지매’와 정일우표 ‘일지매’ 역시 같은 인물을 다룬다는 점에서 많이 비교돼 왔다. 일찌감치 방영을 시작해 지난 7월 종영한 이준기표 ‘일지매’는 마지막 방송에서 30%가 넘는 시청률로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조선시대 백성의 편에 선, 의적 일지매의 삶을 다룬 이준기표 ‘일지매’가 창작극이라면 정일우표 ‘일지매’는 고우영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먼저 방영된 덕분에 이준기가 연기한 일지매가 이미지화돼 있는 상황이지만 원작 속 일지매는 상대적으로 여성성이 부각돼 있다는 점에서 정일우표 '일지매'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준기표 ‘일지매’가 남성적인 자객을 그렸다면 정일우표 ‘일지매’는 여성처럼 고운 외모와 섬세한 감정을 가진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 SBS '일지매'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이준기▶ 관련기사 ◀☞[사극대전③]송일국, 채시라, 박신양...하반기 사극 지존은 누구?☞[사극대전①]'신토불이' 대중문화 콘텐츠가 밀려온다☞김민선 '미인도' 티저포스터서 파격적 뒤태 뽐내☞'사극 첫 도전' 박신양..."이렇게 극적인 스토리는 처음"☞[同色2作 ③]여장남자 신윤복과 스승 김홍도, '바람의 화원'vs'미인도'
- [사극대전①]'신토불이' 대중문화 콘텐츠가 밀려온다
- ▲ SBS '바람의 화원' 문근영, KBS 2TV '천추태후' 채시라, KBS 2TV '바람의 나라' 송일국, 영화 '신기전' 정재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MBC ‘이산’, SBS ‘왕과 나’를 비롯 많은 사극들이 올해 상반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에 이어 하반기에도 방송 영화계에 수많은 역사물들이 등장한다. 소재와 장르까지 다양해진 사극들은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앞세운 작품들도 크게 늘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문근영, 박신양이 주연으로 나서 화제를 모은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은 천재 화가 신윤복에 대한 이야기로 이 작품에서 신윤복은 실제로는 여자이나 도화서 화원이 되기 위해 남장을 하는 인물이다. ‘바람의 화원’은 신윤복과 그의 스승 김홍도의 그림을 통해 정조가 민생정치를 실현해 가고 사도세자의 죽음을 파헤치는 추리 코드도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올 가을 개봉되는 영화 ‘미인도’도 신윤복이 남장여자라는 가정 하에 그려지는 작품이다. ‘바람의 화원’에도 신윤복과 김홍도의 멜로라인이 있기는 하지만 ‘미인도’는 ‘바람의 화원’보다 두 사람 사이의 멜로가 한층 강화된 작품이다. 두 작품의 분위기는 서로 다르지만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 신윤복이 여성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설정이 같아 주목받고 있다. 제작 준비 중인 드라마 ‘선덕여왕’과 KBS 2TV에서 ‘대왕세종’ 후속으로 방송되는 ‘천추태후’도 ‘여왕’, ‘여걸’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이중 ‘천추태후’에서 천추태후는 태조 왕건의 손녀로 강감찬 장군과 더불어 거란 침략군을 상대로 한 세 차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여걸로 그려진다. ‘천추태후’는 특히 ‘중국의 동북공정이 계속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대 고려의 이상을 품고 거란의 침략에 맞선 여걸 천추태후를 통해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자존을 높인다’는 기획의도를 갖고 있어 민족주의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4일 개봉되는 ‘신기전’은 조선시대 실재했던 세계 최초의 다연발 로켓화포 신기전을 소재로 한 영화로 당시 대국이었던 명나라의 압력에 맞서 조선이 로켓화포를 개발하는 이야기를 비교적 가볍게 풀어나갔다. 하지만 ‘나라를 위해, 대의를 위해’ 신기전을 개발해야 하고 개인이 희생해야 한다는 내용은 민족주의와 무관하지 않다. 또 이 영화에는 신기전 개발 총 책임자의 딸이 죽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신기전 개발을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여성 캐릭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해와 올해 인기를 끌었던 사극 MBC ‘주몽’과 SBS ‘일지매’의 닮은꼴 작품들도 있다. KBS 2TV에서 9월 방영되는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 3대왕인 대무신왕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주몽'의 주인공이었던 송일국이 이번에는 주몽의 손자인 무휼로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고 200억원 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된, ‘주몽’ 못지않은 대작이다. MBC ‘일지매’는 고우영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자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SBS ‘일지매’와는 또 다른 이야기가 될 예정이다. 먼저 방송된 SBS의 ‘일지매’가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만큼 MBC의 ‘일지매’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커져가고 있다. 또 일지매 역의 정일우가 이준기와는 얼마나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관련기사 ◀☞[사극대전③]송일국, 채시라, 박신양...하반기 사극 지존은 누구?☞[사극대전②]'같은 소재, 다른 느낌'...닮은꼴 사극, 이런 점이 다르다!☞김민선 '미인도' 티저포스터서 파격적 뒤태 뽐내☞'사극 첫 도전' 박신양..."이렇게 극적인 스토리는 처음"☞채시라 낙마 부상 예상보다 심각...'천추태후' 빨간불
- 예지원, '골드미스'와 '옐로미스' 사이 시트콤 인생
-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갈수록 아는 건 많아지고 사람 보는 눈은 정확해져서 큰일이에요.” 영화배우 예지원은 골드미스다. (그녀의 말대로 적어도 일을 하고 있는 동안은) 탄탄한 직장과 경제력을 갖춘 30대 싱글 여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속 예지원은 옐로미스, 올드미스를 연기한다. “인생이 시트콤”이란 말을 한 번이라도 실감해본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그녀의 캐릭터에 십분 공감한다. 이번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도 예지원은 술 때문에 직장에서도 쫓겨나고 필름 끊겨 하룻밤 카드값 242만7352원까지 떠안게 되는 전형적인 ‘시트콤 인생’을 살게 된다. 예지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하는 짓을 보면 사춘기 소녀 같은 캐릭터들이다. 평소 나와 비슷하긴 한데 극중 애들이 나보다 조금 더 심해서 안도하기도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예지원은 이어 “많은 여성 관객들이 공감하는 것은 내 자신이 모자란 듯 느껴져도 영화 속 인물을 보며 ‘나보다 더한 사람이 있구나’ 하는 위안을 얻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성들에 비해 대부분의 남성들은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말에 예지원은 “여자들에게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지PD나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철진이가 이상적인 남성상이듯 반대로 남자들에게도 미자나 유진이 캐릭터보다 얌전하고 지적인 여성이 이상형이고 영화 속에서도 그런 여성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순가련, 백치, 에로틱까지 다양한 역할을 해봤지만 그녀 자신도 가장 열광하며 즐겁게 촬영했던 것은 주로 푼수 같은 옐로미스로 출연한 작품들이라고. 그래서인지 예지원은 어느덧 국내에서 옐로미스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됐다. 예지원은 이에 대해 “내가 이런 역할을 좋아하고 잘할 줄은 나도 몰랐고 내게 처음 제안을 했던 사람들도 놀랐다”며 “내가 신이 나서 재미있고 즐겁게 하니까 연기도 빨리 늘더라”고 말했다. 한편 예지원은 실제로도 연애를 많이 해보지 못해 후회가 된다고 한다. “배우라서, 바빠서, 소문이 날까봐, 관리하느라” 연애에 소홀했다는 그녀는 “안 그래도 추측성 소문들이 나오더라”며 “지금은 조금 더 마음을 열어 놓고 사랑을 많이 할 걸 후회가 된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철이 안 들었는지 결혼에 대해서도 조급하지 않다”는 30대 중반의 골드미스 예지원의 이상형은? 예지원은 “어릴 때는 잘생긴 남자를 좋아했지만 만화책에 나오는 그런 남자는 없더라”면서 “완벽한 남자를 만나면 당분간은 행복하겠지만 평생 지적 받으면서 살고 싶지는 않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처럼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평생 배우를 해야 하니까 배우라는 직업이 뭔지 알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좋다”고 답했다. 같은 연예계 종사자라면 잘 이해해줄 수 있지 않을까 묻자 그녀는 “같은 직종이면 이 생활을 잘 아니까 이해할 수 있겠지 했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더라. 사람의 성격,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코드가 맞는지가 더 중요하더라”면서 “갈수록 아는 것은 많아지고 사람 보는 눈은 정확해져서 큰일이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관련기사 ◀☞예지원 "'코미디'와 '신파' 사이 선타기 힘들었다"☞예지원-김지훈, 2회 신상옥 청년영화제 홍보대사☞'타로 마스터' 변신, 예지원 "이번엔 꽤 정상적인 역할이에요"☞[포토]유쾌상쾌한 예지원의 포토타임 포즈법☞[VOD]4차원 소녀, 예지원의 '죽어도 해피엔딩'
- 네이버 "온라인 전시회 보러 오세요"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NHN(035420)의 네이버는 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후원하고, 온라인 전시회를 진행하는 등 문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는 영화, 음악,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행사를 후원함과 동시에 온라인 전시회 `컬쳐플러그(culture.naver.com)`를 통해 전시회 정보와 주요 작품을 게시하고 있다. 이용자들에게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문화 콘텐트들을 시간, 장소의 제약 없이 접할 수 있다.네이버는 `부산 국제 영화제`와 `광주 비엔날레` 등 대규모 행사 뿐 아니라, `고우영 만화전`, `사운드 이펙트 서울 라디오 2008`, 영상전시회 `디지털 플레이 그라운드 2008 - 핵더시티` 등 소규모 전시회도 지원, 이용자들에게 폭넓은 문화 콘텐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조수용 NHN 마케팅&디자인(CMD) 본부장은 "네이버는 지난 2006년 `컬쳐플러그`를 오픈, 물리적 여건으로 소외될 수 있는 고급 문화 콘텐트의 활성화를 유도함으로써 국내 문화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NHN, G마켓-옥션 합병땐 `악영향`-BNP☞코스닥, 올해 자사주 취득 64% 급증☞한게임, 블루홀스튜디오 'S1' 퍼블리싱 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