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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형,'바람의 나라' 송일국 라이벌 '도진' 공개
  • 박건형,'바람의 나라' 송일국 라이벌 '도진' 공개
  • ▲ KBS 2TV '바람의 나라'에서 도진으로 분한 박건형[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KBS 2TV 사극 '바람의 나라‘에서 송일국의 라이벌로 출연하는 박건형의 극중 모습이 공개됐다. 박건형이 연기하는 ‘도진’은 이룰 수 없는 사랑과 이길 수 없는 숙적 고구려의 무휼(송일국 분)로 인해 괴로워하는 부여의 왕자. 자신의 욕망을 위해 어린 시절 친구였던 무휼과의 우정을 버리는 냉정한 인물이기도 하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강하고 냉정한 캐릭터에 도전한 박건형은 “강렬한 눈빛과 냉혹한 표정을 연기하면서 나의 또 다른 모습에 스스로 놀랄 때가 있다”며“‘도진’은 냉정하지만 한편으로는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인물이다”고 역할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만화가 김진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바람의 나라’는 ‘우리 역사에서 가장 드넓은 영토를 소유한 고구려 ‘전쟁의 신’ 대무신왕 ‘무휼’의 삶과 사랑 그리고 최후의 전쟁을 그린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전설의 고향’의 후속으로 9월1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 관련기사 ◀☞'미시' 탤런트 오윤아, '바람의 나라'로 사극 첫 도전☞박건형, 송일국 라이벌로 사극 첫 도전...'바람의 나라' 합류☞최정원, 송일국 상대역으로 '바람의 나라' 캐스팅
2008.08.27 I 김용운 기자
'타짜', 올림픽 덕분에 한숨 돌려...'식객' 2회 결방에 촬영 숨통
  • '타짜', 올림픽 덕분에 한숨 돌려...'식객' 2회 결방에 촬영 숨통
  • ▲ 드라마 '타짜'에 출연하는 장혁, 한예슬, 김민준[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식객'이 결방한다는 소식이 은근히 반가웠습니다." SBS 월화드라마 '식객' 후속으로 방영예정인 '타짜' 제작진이 지난 올림픽 기간 중 '식객'이 2회 결방한 덕분에 한숨을 돌렸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방영 한달 전인 8월 초에나 본격적인 촬영이 들어갔다. 대게 두 달 전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여타 드라마 촬영 스케줄과 비교해봤을 때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식객'이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2회 결방해 예정보다 일주일 늦춰진 9월8일 종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타짜'의 첫 방송도 9월15일로 밀리게 됐다. '타짜' 제작진은 예상치 못했던 일주일의 시간을 벌게 된 셈이다. '타짜'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8월 초부터 전주와 부산 등지에서 '타짜'를 촬영했지만 시간이 넉넉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그러나 '식객'의 결방으로 촬영에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타짜'는 2회를 촬영하고 있다"며 "날씨도 나쁘지 않아 야외촬영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타짜'는 도박판에서 벌어지는 승부사들의 세계를 담아낸 내용으로 지난 2006년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당시 영화에는 조승우와 김혜수, 유해진, 백윤식 등이 출연했다. 드라마 '타짜'에는 장혁, 한예슬, 김민준, 강성연 등이 출연한다.▶ 관련기사 ◀☞'캐스팅 논란' 강성연, '타짜' 정마담 캐릭터 스틸 공개☞'타짜' 주연 3인, '장혁 한예슬 김민준' 이미지 스틸 첫 공개☞'타짜' 제작사, 성현아에 사과하며 '정마담' 캐스팅 공방 일단락☞[만화愛 빠진 대중문화①]'식객'·'타짜'...만화의 상상력, TV 스크린을 장악하다☞한예슬, 드라마 '타짜' 여주인공 낙점...2년만에 안방극장 복귀
2008.08.26 I 김용운 기자
  • [베이징을 빛낸 올림피언]① ‘아시아의 희망’ 박태환
  • [경향닷컴 제공] ‘냐오차오’를 밝히던 성화가 꺼지고 베이징올림픽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7일 동안 선수들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올림픽 감동의 드라마는 아직도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스포츠칸은 이번 올림픽을 빛냈던 5명(팀)의 ‘올림피언’을 선정해 베이징 축제의 무대를 되돌아본다. 영광의 얼굴로는 야구의 올림픽 마지막 금메달 주인공 한국 야구대표팀, 한국 수영의 샛별에서 세계 속의 스타로 부상한 박태환, 세계를 들어올린 역사 장미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 올림픽 8관왕의 주인공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선정됐다. ◇ 미래가 있어 더욱 부푸는 아시아 희망 아테네올림픽이 열린 4년 전만해도 상상이나 했을까. 수영, 그것도 자유형에서의 올림픽 금메달. 박태환(19·단국대)이 한국 사람이 만화에서나 그리던 꿈을 실현했다. 박태환은 400m 결승에서 3분41초86의 놀라운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더니 200m 결승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과거 주종목이던 1500m에서는 예선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가슴아파하기에는 이미 달성한 업적이 너무 대단했다. 박태환은 너무도 젊다. 이제 열아홉. 박태환은 2012년 런던올림픽이면 수영선수로는 전성기인 23살이 된다. 이번 대회 8관왕 마이클 펠프스가 바로 23살이다. 펠프스가 4년 뒤 27살로 수영선수로는 말년에 접어드는 것과 비교하면 박태환은 정점에서 런던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박태환 또한 펠프스처럼 허약한 어린 시절을 극복했다는 점이다. 박태환은 어린 시절부터 천식을 앓았다. 의사로부터 수영이 좋다는 처방을 받고 치료 목적으로 수영장을 찾았다. 펠프스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를 위해 수영장을 찾았던 것처럼. 펠프스가 그랬듯이 수영장을 찾은 박태환은 ‘물 만난 물고기’였다. 박태환의 어머니 유성미씨(51)는 “태환이가 그렇게 수영을 잘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박태환의 물 타는 능력은 다른 아이들을 압도했다. 좋은 코치를 찾다가 7살에 노민상 대표팀 감독을 만났고, 수영선수로 자질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이후 소년체전에 나갈 때마다 쉽게 우승을 했고, 본격적으로 수영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의 실패는 오히려 보약이었다. 당시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출발 신호가 나기도 전에 물 속에 몸을 던지며 실격했다. 곧바로 화장실에 숨어 눈물을 흘리던 소년에게는 큰 변화가 있었다. 박태환이 자유형 400m에서 보인 경쟁력은 일단 지구력이었다. 이같은 지구력은 막판 뒷심의 원동력이다. 무엇보다 박태환의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트 반응 속도는 빼놓을 수 없었다. 박태환은 올림픽 결승에서 0.69초의 반응 속도를 보이며 가장 먼저 물에 뛰어들었다. 실패를 거울 삼아 쉼없이 훈련한 덕분이었다. 박태환은 앞으로 어디까지 헤엄쳐 나갈 수 있을까. 키 183㎝에 몸무게 75㎏. 190㎝를 넘는 펠프스나 해킷 등 보통 수영선수들의 신체조건에 비하면 약점을 안고 싸워야 한다. 발도 27㎝로 펠프스의 35㎝에 비하면 아기발. 그러나 박태환은 양팔을 쭉 편 채 물을 잡아당기는 스트로크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이는 등 신체조건의 약점을 이미 극복해 나가고 있다. 상체가 발달되고 엉덩이가 작아지는 등 후천적 노력에 의한 신체 변화도 눈에 띈다. 박태환에게 베이징올림픽은 출발점. 그래서 그의 미래는 쉽게 가늠할 수 없다.
故 이언, 사람은 없지만 향기가 남아...'스물일곱' 그가 사랑한 몇가지
  • 故 이언, 사람은 없지만 향기가 남아...'스물일곱' 그가 사랑한 몇가지
  • ▲ 故 이언[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커프' 대본, 카메라, 만화책, 컨버스화...'  스물일곱 짧지만 더없이 열정적인 삶을 살다간 모델 출신 배우 이언(27, 본명 박상민), 그가 생전 사랑했던 물건들이다.  고인은 가고 없지만 그의 마지막은 결코 외롭지 않아 보인다. 장례식 이틀째인 22일 오후까지도 고인의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행렬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게다가 빈소 한 켠에는 고인이 생전 사랑했던 유품들이 그를 대신해 조문객들을 맞으며 떠나간 그를 추억하게 했다. 21일 오후 늦은시각 공개된 故 이언의 빈소 안은 고인의 생전 모습들로 가득했다. 수납장이 있는 한쪽 벽면에는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액자에 담겨 진열돼 있었다. 또, 환하게 웃고 있는 고인의 영정 사진 옆으로는 그가 좋아했던 물품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카메라, CD플레이어, CD, 시계, 안경, 만화책, 컨버스화, 모델 화보 등등. 그의 스물일곱 삶의 흔적들이 고인의 유품 속에 고스란히 배어났다. 생전 무엇에 관심을 갖고 좋아했는지 한 눈에 보였다.  보통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버리는 소소한 것에도 그는 카메라를 들이대고 셔터를 눌렀다. 미니홈피에는 그가 포착한 세상과 그에 대한 감상들이 사진과 함께 짧은 글로 표현돼 있다. 빈소에 진열돼 있는 캐논 DSLR 카메라는 그가 렌즈를 통해 세상을 관찰하는 것을 얼마나 좋아했는지를 보여주는 물품이다. DJ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파이오니아 제품의 CD 플레이어를 통해선 음악에 대한 그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생전 그는 클럽에서 DJ로도 활약했을 만큼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평소 그가 즐겨 들었던 빌리 홀리데이의 음반은 클럽음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조예가 깊었음을 보여준다.그는 미니홈피에 적은 글을 통해 "음악이 좋다. 클럽에서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의 기계음. 혼자 조용히 맥주를 마시며 듣는 피아노 반주. 한적한 드라이브 코스를 달리며 즐기는 청량한 목소리. 언제나 머리 속을 흥겹게 만드는 소울. 내 귀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음악이 좋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러가지 유품들 가운데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대본도 눈길을 끌었다. 2007년 3월 이언은 미니홈피에 연기자로 '차선'을 변경하면서 겪은 번뇌와 고민들을 글로 적어 옮겼다. 그는 "하나의 길만 곧게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8년을 살았다. 그러다가 '커피프린스 1호점'을 만났고 차선 변경도 가능하다는 걸 알았다. 내 주위 고마운 사람들이 있었기에 황민엽을 연기할 수 있었고 모델에서 연기자로 차선 변경이 가능해졌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고 표현했다.'커피프린스 1호점'은 이언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그의 대표작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은 윤은혜, 이선균, 채정안, 김재욱, 김창완, 한예인 등은 이언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빈소를 찾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화보 사진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대학교 1학년 때까지 씨름을 했던 이언이 체중 108kg에서 30kg을 감량하고 모델로 삶의 방향을 전환한 과정을 짐작케 한다. 이틀째 빈소에는 개그우먼 정선희와 소녀시대의 윤아, 모델 출신 연기자 서도영, 그리고 모델 동료들이 발걸음을 했다. 현재까지도 유가족 및 친지들은 충격에 고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영결식은 유가족의 충격으로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다.이언은 지난 21일 새벽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중 서울 한남동 고가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로 스물일곱살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 故 이언▶ 관련기사 ◀☞故 이언 측, “유가족 충격에 발인 결정 못하고 있다”☞윤아, 故 이언 빈소 찾아 조문...'라디오서 웃던 기억 생생한데'☞故이언, '스물일곱' 치열했던 삶만큼이나 외롭지 않은 마지막 길☞"상민아, 미안하다"...故 이언 애끊는 '입관식', 유가족·동료 '오열'☞[포토]'최강칠우' 에릭, 故 이언 빈소 두번째 조문
2008.08.22 I 박미애 기자
이천수측, 장미인애와 열애설 인정..."좋은 감정으로 알아가는 단계"
  • 이천수측, 장미인애와 열애설 인정..."좋은 감정으로 알아가는 단계"
  • ▲ 장미인애-이천수[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축구선수 이천수 측이 탤런트 장미인애와의 열애설을 인정했다. 이천수의 최측근은 21일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만난지 얼마 안돼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지만 장미인애와의 교제는 사실이다"며 "좋은 감정으로 조심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다"고 열애설을 인정했다. 이천수와 장미인애는 20일 경기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A컵 수원-광주전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날은 이천수가 수원 삼성팀과 1년 임대 계약을 맺고 팬들에게 K리그 복귀 인사를 하는 특별한 날로 장미인애의 동행은 더욱 특별한 의미로 해석됐다. 청소년 축구 국가 대표시절부터 공격수로서 수준급의 기량을 선보여온 이천수는 네덜란드 프로 축구 1부 리그 소속인 페예노르트 로테그담에서 활약하다 최근 K리그로 복귀, 수원삼성으로 임대됐다.장미인애는 MBC '소울메이트'와 KBS 2TV '행복한 여자', 영화 '청춘만화'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관련기사 ◀☞'열애설' 장미인애, 미니홈피 '28♡' 이천수 등번호 의미심장☞연예인-스포츠 스타 커플 누가 있나☞수원 입단 이천수, '어게인 2005' 다짐☞[포토] 이천수 국내 복귀 "수원 우승 위해 뛰겠다!"☞[포토]장미인애, '명수오빠 결혼 축하해요~'
2008.08.21 I 최은영 기자
'1983 외인구단' VS '2009 외인구단'의 차이점은?
  • '1983 외인구단' VS '2009 외인구단'의 차이점은?
  • ▲ MBC '2009 외인구단'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1983년에 발간된 이현세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과 오는 2009년 MBC를 통해 방송될 ‘2009 외인구단’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2009 외인구단’은 이현세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한국 최초의 야구 드라마. 그러나 만화가 나온 지 20여년의 세월이 지난 만큼 이야기 각색이 불가피하다. 20일 경기도 남양주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09 외인구단’ 현장 공개에서 기자들과 만난 송창수 PD는 “각색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다”며 “만화가 가질 수 밖에 없는 비현실적 스토리를 현실성 있게 꾸려가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드라마 ‘2009 외인구단’의 현실성을 위해 황미나 작가와 송창수 PD가 주안점을 둔 것은 극 중 캐릭터의 입체화다. 송 PD는 “만화 속 캐릭터는 선이 굵은 장점이 있지만 캐릭터가 일차원적”이라며 “극 중 엄지 같은 경우도 원작과는 다르게 생활력 있고 당찬 캐릭터로 변화시켰고 마동탁 같은 경우도 좀 더 입체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특히 극 중 엄지 같은 경우는 순수한 감수성을 지닌 소녀적 인물이지만 동시에 자기의 개인적 행복을 우선시하는 양면성을 입혔다는 것이 송 PD의 말이다. 만화의 허구성은 드라마에 독이 되기도 하는 법. 원작에는 외팔이 임에도 서부구단에서 중심 타선인 3번 타자와 외야수를 맡고 있는 최관이라는 캐릭터가 있다. 또 만화 속 조상구는 너클볼을 던지기 위해 손가락을 자르는 등 기행(?)을 서슴지 않는다. 송 PD는 “만화의 이런 부분이 드라마로 재연할 때 가장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라며 “조사해 보니 너클볼 같은 경우는 손가락이 짧아야 잘 던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길어야 잘 던지는 것으로 알려져 이런 만화적 허점들을 보완해 드라마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중 러브스토리도 원작과 다른 점 중 하나다. ‘공포의 외인구단’이 집착과 광기로 얼룩진 오혜성(까치)과 마동탁, 엄지의 삼각 관계를 그렸다면 드라마 ‘2009 외인구단’은 엄지의 동생 현지를 이 러브라인에 투입, 네 명의 각기 다른 사랑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전개할 예정이다. ▲ '공포의 외인구단'의 설까치와 마동탁‘공포의 외인구단’하면 떠오는 것 중 하나는 설까치의 헤어스타일과 마동탁의 안경이다.송 PD는 원작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 때문에 캐릭터의 스타일 변화에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만화 속 캐릭터와 똑같이 가자니 지금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미지수고, 또 완전 다르게 가자니 캐릭터의 맛이 안 살 것 같은 우려 때문이다. 송 PD는 “윤태영 같은 경우는 원작과 달리 새기컷 스타일의 헤어를 했는데 생각보다 까치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졌다”며 “마동탁의 경우 트레이드 마크인 안경을 써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 중”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윤태영 등이 출연하는 ‘2009 외인구단’은 ‘태왕사신기’의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해 극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촬영 또한 CG를 활용해 공의 구질과 속도감을 놓치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는 게 송 PD의 설명. 과연 20세기 만화가 21세기 드라마의 외피를 입고 시청자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BC '2009 외인구단' 윤태영▶ 관련기사 ◀☞윤태영, "이승엽 선수에게 도움 요청…하루 3~4시간씩 맹훈련"☞'외인구단' 윤태영 "한기주 선수, 따뜻한 시선으로 봐줬으면"☞[포토]'설까치' 윤태영, '직구? 아니면 슬라이드?'☞[포토]윤태영, ''설까치'의 위력적인 투구 완벽재현'☞[포토]'설까치' 윤태영, '실제 야구 실력은...글쎄?'
2008.08.20 I 양승준 기자
'같은 소재, 다른 느낌'...닮은꼴 사극, 이런 점이 다르다!
  • [사극대전②]'같은 소재, 다른 느낌'...닮은꼴 사극, 이런 점이 다르다!
  • ▲ '바람의 나라' 촬영 중인 송일국(사진=KBS)[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바람의 나라'vs'자명고', '바람의 화원'vs'미인도', '일지매'vs'일지매'... 어딘지 모르게 다른 듯 닮았다. 올해 선보여지는 사극들 얘기다. 유사 소재는 기본이다. 제목까지 같은 작품도 있다.  9월 방송예정인 KBS 2TV ‘바람의 나라’와 올해 말 방송예정인 SBS ‘왕녀 자명고’, 9월 방송예정인 SBS ‘바람의 화원’과 가을께 개봉될 영화 ‘미인도’, 지난 7월 종영된 SBS ‘일지매’와 빠르면 올해 연말 MBC에서 방영될 예정인 또 하나의 '일지매'가 그렇다. ‘바람의 나라’와 ‘왕녀 자명고’의 경우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이 유사하다. 두 작품은 고구려를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바람의 나라’는 주몽으로 알려진 동명(성)왕의 손자이자 유리왕의 아들인 대무신왕, 즉 무휼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같은 고구려라고 해도 ‘왕녀 자명고’는 대무신왕의 아들인 호동왕자 세대에 이야기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자명고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아닌 자명고를 낙랑공주의 배 다른 언니로 설정, 고구려와 낙랑의 정치적 갈등 속에서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그려낼 예정이다. ‘바람의 나라’에서도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이야기가 다뤄질 예정이어서 두 작품의 연관성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다. ▲ '비밀의 화원'의 신윤복(문근영)과 '미인도'의 신윤복(김민선)매체는 다르지만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영화 ‘미인도’는 조선시대의 화가 신윤복을 다룬다는 점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같은 인물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실화를 바탕으로 한 팩션(Faction)이라는 점, 그리고 신윤복과 김홍도의 멜로라인이 그려진다는 점 등이 닮은꼴로 비교되고 있다. 하지만 ‘바람의 화원’은 신윤복과 김홍도의 삶과 그림을 통해 그 속에 숨어있는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추리극에 가깝고 ‘미인도’는 신윤복과 김홍도의 멜로에 좀 더 비중을 둔다. 그래서 ‘미인도’는 남장을 한 채 살아가지만 사랑 앞에서 여자이길 원하는 신윤복의 캐릭터가 좀 더 부각될 전망이다. 이준기표 ‘일지매’와 정일우표 ‘일지매’ 역시 같은 인물을 다룬다는 점에서 많이 비교돼 왔다. 일찌감치 방영을 시작해 지난 7월 종영한 이준기표 ‘일지매’는 마지막 방송에서 30%가 넘는 시청률로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조선시대 백성의 편에 선, 의적 일지매의 삶을 다룬 이준기표 ‘일지매’가 창작극이라면 정일우표 ‘일지매’는 고우영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먼저 방영된 덕분에 이준기가 연기한 일지매가 이미지화돼 있는 상황이지만 원작 속 일지매는 상대적으로 여성성이 부각돼 있다는 점에서 정일우표 '일지매'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준기표 ‘일지매’가 남성적인 자객을 그렸다면 정일우표 ‘일지매’는 여성처럼 고운 외모와 섬세한 감정을 가진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 SBS '일지매'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이준기▶ 관련기사 ◀☞[사극대전③]송일국, 채시라, 박신양...하반기 사극 지존은 누구?☞[사극대전①]'신토불이' 대중문화 콘텐츠가 밀려온다☞김민선 '미인도' 티저포스터서 파격적 뒤태 뽐내☞'사극 첫 도전' 박신양..."이렇게 극적인 스토리는 처음"☞[同色2作 ③]여장남자 신윤복과 스승 김홍도, '바람의 화원'vs'미인도'
2008.08.20 I 박미애 기자
'신토불이' 대중문화 콘텐츠가 밀려온다
  • [사극대전①]'신토불이' 대중문화 콘텐츠가 밀려온다
  • ▲ SBS '바람의 화원' 문근영, KBS 2TV '천추태후' 채시라, KBS 2TV '바람의 나라' 송일국, 영화 '신기전' 정재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MBC ‘이산’, SBS ‘왕과 나’를 비롯 많은 사극들이 올해 상반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에 이어 하반기에도 방송 영화계에 수많은 역사물들이 등장한다. 소재와 장르까지 다양해진 사극들은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앞세운 작품들도 크게 늘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문근영, 박신양이 주연으로 나서 화제를 모은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은 천재 화가 신윤복에 대한 이야기로 이 작품에서 신윤복은 실제로는 여자이나 도화서 화원이 되기 위해 남장을 하는 인물이다. ‘바람의 화원’은 신윤복과 그의 스승 김홍도의 그림을 통해 정조가 민생정치를 실현해 가고 사도세자의 죽음을 파헤치는 추리 코드도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올 가을 개봉되는 영화 ‘미인도’도 신윤복이 남장여자라는 가정 하에 그려지는 작품이다. ‘바람의 화원’에도 신윤복과 김홍도의 멜로라인이 있기는 하지만 ‘미인도’는 ‘바람의 화원’보다 두 사람 사이의 멜로가 한층 강화된 작품이다. 두 작품의 분위기는 서로 다르지만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 신윤복이 여성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설정이 같아 주목받고 있다. 제작 준비 중인 드라마 ‘선덕여왕’과 KBS 2TV에서 ‘대왕세종’ 후속으로 방송되는 ‘천추태후’도 ‘여왕’, ‘여걸’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이중 ‘천추태후’에서 천추태후는 태조 왕건의 손녀로 강감찬 장군과 더불어 거란 침략군을 상대로 한 세 차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여걸로 그려진다. ‘천추태후’는 특히 ‘중국의 동북공정이 계속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대 고려의 이상을 품고 거란의 침략에 맞선 여걸 천추태후를 통해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자존을 높인다’는 기획의도를 갖고 있어 민족주의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4일 개봉되는 ‘신기전’은 조선시대 실재했던 세계 최초의 다연발 로켓화포 신기전을 소재로 한 영화로 당시 대국이었던 명나라의 압력에 맞서 조선이 로켓화포를 개발하는 이야기를 비교적 가볍게 풀어나갔다. 하지만 ‘나라를 위해, 대의를 위해’ 신기전을 개발해야 하고 개인이 희생해야 한다는 내용은 민족주의와 무관하지 않다. 또 이 영화에는 신기전 개발 총 책임자의 딸이 죽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신기전 개발을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여성 캐릭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해와 올해 인기를 끌었던 사극 MBC ‘주몽’과 SBS ‘일지매’의 닮은꼴 작품들도 있다. KBS 2TV에서 9월 방영되는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 3대왕인 대무신왕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주몽'의 주인공이었던 송일국이 이번에는 주몽의 손자인 무휼로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고 200억원 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된, ‘주몽’ 못지않은 대작이다. MBC ‘일지매’는 고우영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자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SBS ‘일지매’와는 또 다른 이야기가 될 예정이다. 먼저 방송된 SBS의 ‘일지매’가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만큼 MBC의 ‘일지매’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커져가고 있다. 또 일지매 역의 정일우가 이준기와는 얼마나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관련기사 ◀☞[사극대전③]송일국, 채시라, 박신양...하반기 사극 지존은 누구?☞[사극대전②]'같은 소재, 다른 느낌'...닮은꼴 사극, 이런 점이 다르다!☞김민선 '미인도' 티저포스터서 파격적 뒤태 뽐내☞'사극 첫 도전' 박신양..."이렇게 극적인 스토리는 처음"☞채시라 낙마 부상 예상보다 심각...'천추태후' 빨간불
2008.08.20 I 유숙 기자
'외인구단' 윤태영 "한기주 선수, 따뜻한 시선으로 봐줬으면"
  • '외인구단' 윤태영 "한기주 선수, 따뜻한 시선으로 봐줬으면"
  • ▲ MBC '2009 외인구단' 윤태영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2009 외인구단’ 윤태영이 한기주 등 2008 베이징 올림픽 한국 야구 선수단에게 아낌없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태영은 20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MBC ‘2009 외인구단’ 현장공개에서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 야구단을 응원했다. 드라마 촬영을 위해 야구 연습 중이던 윤태영은 “평소에도 야구를 좋아했다”며 “김현수 선수와 한기주 선수의 팬이다”고 밝혔다. 특히 윤태영은 “김현수 선수 같은 경우는 연습생 시절 바닥부터 다져서 정상까지 올라간 그 열정이 대단해 보인다”고 말했다. 윤태영이 팬임을 자청한 김현수(두산)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 좌타자 양준혁(삼성)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외야수다. 윤태영은 최근 대만과의 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한기주(기아)에게도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의 뜻을 표했다. 윤태영은 “9개월 여간 드라마 촬영차 야구 연습을 해보니 야구가 얼마나 힘들고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하는 운동인지 알게됐다”며 “잠깐의 실수는 있었다고 해도 한기주 선수에 대한 팬들의 차가운 시선이 선수 생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태영은 “대만전 이후 일각에서 ‘드라마를 쓰네’라는 반응이 있는데 한국 감독의 입장에서도 한기주 등용은 모험일 수 있지만 신중한 판단 하에 선택한 일일 것”이라며 “좋게 생각하면 덕분에 좀더 재미있게 경기를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느냐”고 웃으며 말했다. 윤태영은 20일 오후 야구 연습장 주변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경기를 시청,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운태영이 오혜성 역으로 출연하는 드라마 ‘2009 외인구단’은 만화가 이현세의 ‘외인구단’을 각색한 야구 드라마로 오는 2009년 상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 MBC '2009 외인구단' 윤태영▶ 관련기사 ◀☞윤태영, "이승엽 선수에게 도움 요청…하루 3~4시간씩 맹훈련"☞[포토]윤태영, ''설까치'의 위력적인 투구 완벽재현'☞[포토]윤태영, '타격폼 봐줄만하죠?'☞[포토]'설까치' 윤태영, '실제 야구 실력은...글쎄?'☞[화제만발! 3高 스타⑤]'원조 엄친아 빅3', 이서진-윤태영-한재석
2008.08.20 I 양승준 기자
'최강칠우' 열린 결말 '독특'vs'허무'...끝까지 호평과 혹평 난무
  • '최강칠우' 열린 결말 '독특'vs'허무'...끝까지 호평과 혹평 난무
  • ▲ KBS 2TV '최강칠우'[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문정혁(에릭)의 사극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은 KBS 2TV ‘최강칠우’가 19일 2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낮에는 의금부 나장으로 밤에는 자객으로 사는 한 영웅의 일대기를 다룬 '최강칠우'는 칠우(문정혁 분)가 아버지의 원수인 김자선(임혁 분)을 처단하는 것과 관련해선 열린 결말을 택해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안겼다. 지난 6월 첫 방송된 ‘최강칠우’는 퓨전 사극 형식으로 새로운 액션과 스토리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큰 기대를 모으며 막을 올렸다. 그러나 ‘최강칠우’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시청률에서는 SBS ‘식객’에 밀려 10%대 초반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칠우’ 문정혁은 사극에서의 어색한 연기로 드라마 방영 내내 시청자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카리스마 있는 영웅의 모습과 익살스러운 청년의 모습을 동시에 아우르기엔 연기 내공이 부족하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중론이었다. 드라마 끝난 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극과 극을 달렸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과 인터넷 연예 게시판에 “자객단과 농민들이 권력의 횡포에 맞서 춤과 노래의 향연을 벌이듯 그렇게 신명 나게 싸우는 것을 보면서 즐거웠다”, “정말 독특하고 청량음료 같은 드라마”라는 호평과 “3류 만화를 보듯 허무했다”, “문정혁의 연기가 아쉬웠다” 등의 혹평이 엇갈렸다. 한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최강칠우’는 SBS ‘식객’이 결방했음에도 불구하고 13.4%의 초라한 시청률로 마감했다. ▶ 관련기사 ◀☞'최강칠우' '밤이면 밤마다', 올림픽 중계에 최종회까지 고배☞MBC, 올림픽 틈타 월화드라마 눈치편성 '복수전'☞'흑산' 유아인, '최강칠우'로 정일우 장근석 라이벌 도약☞'최강칠우' 올림픽 특수...경쟁작 결방 틈타 시청률 상승☞'식객' 시청률 상승 월화극 1위, '최강칠우'-'밤밤'은 동시 하락
2008.08.20 I 양승준 기자
예지원, '골드미스'와 '옐로미스' 사이 시트콤 인생
  • 예지원, '골드미스'와 '옐로미스' 사이 시트콤 인생
  •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갈수록 아는 건 많아지고 사람 보는 눈은 정확해져서 큰일이에요.” 영화배우 예지원은 골드미스다. (그녀의 말대로 적어도 일을 하고 있는 동안은) 탄탄한 직장과 경제력을 갖춘 30대 싱글 여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속 예지원은 옐로미스, 올드미스를 연기한다. “인생이 시트콤”이란 말을 한 번이라도 실감해본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그녀의 캐릭터에 십분 공감한다. 이번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도 예지원은 술 때문에 직장에서도 쫓겨나고 필름 끊겨 하룻밤 카드값 242만7352원까지 떠안게 되는 전형적인 ‘시트콤 인생’을 살게 된다. 예지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하는 짓을 보면 사춘기 소녀 같은 캐릭터들이다. 평소 나와 비슷하긴 한데 극중 애들이 나보다 조금 더 심해서 안도하기도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예지원은 이어 “많은 여성 관객들이 공감하는 것은 내 자신이 모자란 듯 느껴져도 영화 속 인물을 보며 ‘나보다 더한 사람이 있구나’ 하는 위안을 얻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성들에 비해 대부분의 남성들은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말에 예지원은 “여자들에게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지PD나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철진이가 이상적인 남성상이듯 반대로 남자들에게도 미자나 유진이 캐릭터보다 얌전하고 지적인 여성이 이상형이고 영화 속에서도 그런 여성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순가련, 백치, 에로틱까지 다양한 역할을 해봤지만 그녀 자신도 가장 열광하며 즐겁게 촬영했던 것은 주로 푼수 같은 옐로미스로 출연한 작품들이라고. 그래서인지 예지원은 어느덧 국내에서 옐로미스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됐다. 예지원은 이에 대해 “내가 이런 역할을 좋아하고 잘할 줄은 나도 몰랐고 내게 처음 제안을 했던 사람들도 놀랐다”며 “내가 신이 나서 재미있고 즐겁게 하니까 연기도 빨리 늘더라”고 말했다. 한편 예지원은 실제로도 연애를 많이 해보지 못해 후회가 된다고 한다. “배우라서, 바빠서, 소문이 날까봐, 관리하느라” 연애에 소홀했다는 그녀는 “안 그래도 추측성 소문들이 나오더라”며 “지금은 조금 더 마음을 열어 놓고 사랑을 많이 할 걸 후회가 된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철이 안 들었는지 결혼에 대해서도 조급하지 않다”는 30대 중반의 골드미스 예지원의 이상형은? 예지원은 “어릴 때는 잘생긴 남자를 좋아했지만 만화책에 나오는 그런 남자는 없더라”면서 “완벽한 남자를 만나면 당분간은 행복하겠지만 평생 지적 받으면서 살고 싶지는 않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처럼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평생 배우를 해야 하니까 배우라는 직업이 뭔지 알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좋다”고 답했다. 같은 연예계 종사자라면 잘 이해해줄 수 있지 않을까 묻자 그녀는 “같은 직종이면 이 생활을 잘 아니까 이해할 수 있겠지 했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더라. 사람의 성격,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코드가 맞는지가 더 중요하더라”면서 “갈수록 아는 것은 많아지고 사람 보는 눈은 정확해져서 큰일이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관련기사 ◀☞예지원 "'코미디'와 '신파' 사이 선타기 힘들었다"☞예지원-김지훈, 2회 신상옥 청년영화제 홍보대사☞'타로 마스터' 변신, 예지원 "이번엔 꽤 정상적인 역할이에요"☞[포토]유쾌상쾌한 예지원의 포토타임 포즈법☞[VOD]4차원 소녀, 예지원의 '죽어도 해피엔딩'
2008.08.19 I 유숙 기자
  • 네이버 "온라인 전시회 보러 오세요"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NHN(035420)의 네이버는 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후원하고, 온라인 전시회를 진행하는 등 문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는 영화, 음악,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행사를 후원함과 동시에 온라인 전시회 `컬쳐플러그(culture.naver.com)`를 통해 전시회 정보와 주요 작품을 게시하고 있다. 이용자들에게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문화 콘텐트들을 시간, 장소의 제약 없이 접할 수 있다.네이버는 `부산 국제 영화제`와 `광주 비엔날레` 등 대규모 행사 뿐 아니라, `고우영 만화전`, `사운드 이펙트 서울 라디오 2008`, 영상전시회 `디지털 플레이 그라운드 2008 - 핵더시티` 등 소규모 전시회도 지원, 이용자들에게 폭넓은 문화 콘텐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조수용 NHN 마케팅&디자인(CMD) 본부장은 "네이버는 지난 2006년 `컬쳐플러그`를 오픈, 물리적 여건으로 소외될 수 있는 고급 문화 콘텐트의 활성화를 유도함으로써 국내 문화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NHN, G마켓-옥션 합병땐 `악영향`-BNP☞코스닥, 올해 자사주 취득 64% 급증☞한게임, 블루홀스튜디오 'S1' 퍼블리싱 계약 체결
2008.08.18 I 임일곤 기자
한국적액션+마당놀이+판소리, 독특한 액션영화 '스페어'
  • 한국적액션+마당놀이+판소리, 독특한 액션영화 '스페어'
  • ▲ 영화 '스페어'[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한국적인 액션에 마당놀이와 판소리, 만화적인 색채까지 가미한 영화가 등장했다. 14일 오후2시 서울 용산CGV에서 시사회를 가진 영화 ‘스페어’(감독 이성한, 제작 필름더데이즈)는 한마디로 독특한 액션 영화다. 영화는 처음부터 판소리의 고수를 연상시키는 두 내레이터의 추임새로 시작하고 북과 징 등 전통악기로 장단을 맞춰간다. 액션스쿨 출신의 배우들은 와이어나 스턴트 없이 순도 100%의 액션을 표현해냈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적이나 컷 표현에 있어 만화 같은 느낌도 살아있다. 이 평범치 않은 영화에 대해 이성한 감독은 “재미있는 영화, 색다른 액션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영화에는 한국음악을 쓰고 싶어 전통음악을 활용했고 마당놀이나 판소리의 고수 역할은 자유롭게 흥을 북돋워줄 것이라 생각해 사용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또 만화적 표현은 특별히 스타일을 생각해서라기보다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적극 활용했다.  특히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된 액션 부분에 대해서는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감독은 “14세 때 성룡의 영화를 보고 감독의 꿈을 꿨다. 특히 몸을 쓰는 액션을 좋아한다”며 “너무나도 하고 싶었던 스타일의 영화라 힘들다는 생각보다 즐겁게 찍었고 언젠가는 나도 성룡처럼 액션 연기와 감독을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크로바틱 비보잉, 가라데 복싱, 정통 권법이 복합된 액션은 기존 액션 영화에서는 볼 수 없던 액션의 느낌을 전달한다. 주인공 광태 역의 이준일은 “이런 액션을 ‘핫 터치’라고 한다. 가장 가깝게는 성룡 영화의 액션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그런 액션도 원래는 한국에서 배워간 동작이라고 하더라”며 “감독님은 물론 액션스쿨의 무술감독님들도 그런 액션에 대한 향수를 느껴 이번 영화가 만들어지게 된 것 같다. 나도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접했고 옛날 액션 동작을 새로 해보면서 익숙하지 않은 것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야쿠자 조직의 2인자로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 일본배우 코가 미츠키는 “한국영화를 원래 좋아하고 많이 보면서 한국영화에 출연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제안을 받게 됐다”며 “신주쿠의 한 호텔에서 이성한 감독을 만나 얘기하면서 감흥을 받았고 이 사람이 만든 작품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한국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스페어’는 사채 빚을 갚기 위해 장기를 팔려고 하는 광태(임준일 분)와 조직의 보스이자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간을 구하러 한국으로 온 야쿠자 사토(코가 미츠키 분), 그 사이에서 친구인 광태의 돈을 떼어먹고 달아난 길도(정우 분)의 쫓고 쫓기는 액션 영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바 있고 오는 28일 개봉된다. ▲ 영화 '스페어'
2008.08.14 I 유숙 기자
''20세기 소년'' 일본 프리미어 행사, 만화 속 초대형 로봇 재현
  • ''20세기 소년'' 일본 프리미어 행사, 만화 속 초대형 로봇 재현
  • ▲ 영화 '20세기 소년'[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영화 ‘20세기 소년(제1장, 강림)’이 도쿄 시내에 초대형 로봇을 등장시키며 개봉 행사를 열었다. 동명 인기 만화를 영화화한 ‘20세기 소년’은 지난 7일 일본 도쿄 롯본기에 위치한 토호극장 아레나홀과 야외무대에서 제작보고회 및 시사회를 가졌다. 일본 영화계의 관행을 깨고 5개월의 준비 기간과 거대 제작비가 들어간 이번 프리미어 행사에서는 특별 제작된 초대형 로봇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로봇은 폭과 깊이, 높이가 각각 9m, 무게는 약 600kg의 거대한 크기로 만화에서와 마찬가지로 실제 영화 속에도 등장하는 로봇을 재현한 것이다. 원작 만화가인 우라사와 나오키는 이날 프리미어 시사 후 “정말 좋은 영화가 완성됐다. 관객의 입장에서 본 후 세 번이나 울어버렸다”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20세기 소년’은 ‘예언의 서’에 따라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절대악 ‘친구’와 이에 맞서는 켄지 일당의 거대한 전쟁을 그린 영화로 전세계 20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가 된 원작 만화를 영화화해 제작단계부터 초미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국내에서는 9월 개봉 예정이다.
2008.08.14 I 유숙 기자
일본 샐러리맨의 상징 '시마 과장' 사장됐다
  • 일본 샐러리맨의 상징 '시마 과장' 사장됐다
  • ▲ 시마 고사쿠(島耕作)가 사장에 취임하 는 장면.[조선일보 제공] 일본의 인기 샐러리맨 만화 주인공 '시마 고사쿠(島耕作).' 1983년부터 연재되기 시작한 일본 기업만화 '시마 고사쿠' 시리즈의 주인공인 시마는 과장·부장·이사·상무·전무를 거쳐 25년 만에 지난 5월에는 사장에 올랐다. 시마가 사장으로 승진하는 시리즈가 시작한다는 뉴스는 일본 신문 사회면에 대대적으로 실릴 정도로, 그는 일본의 봉급쟁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일본 기업을 알려는 해외기업인들 사이에서도 '시마 시리즈'는 필독서가 됐다. 그러나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1일 "일본의 가전기업 하쓰시바덴산(初芝電産)에서 시마 고사쿠가 승진 과정에서 보여준 여러 모습은 기업 CEO로서 적절한지 의문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시마는 일본 샐러리맨들의 우상이 될 만큼 장점이 많다. 그는 전통적인 일본 직장의 미덕인 성실과 자기희생, 충성을 존중한다. 사장 취임식에서 그는 "오늘의 나는 주변 사람들이 도와준 결과"라고 겸손히 말한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는 시마가 글로벌 기업의 CEO가 되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선 그는 이혼할 정도로 가정생활을 소홀히 했고, 20년 이상 어린 직장 부하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또 중국지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복수를 하려는 동료를 도우려고 중국 조직폭력배의 도움을 요청했다가 결국 살인으로 이어지는 상황도 초래했다. 상관인 하쓰시바 사장이 M&A(기업 인수·합병) 위협에 시달리는 친구의 기업을 도우려고 시마를 파견하고 하쓰시바덴산의 회사 자금을 동원해 그 회사 주식을 사 모으는 과정은 서구에서는 주주에 대한 배임행위다. 형사처벌까지 받는 중대 범죄에 해당한다.
지진희 와인책 출간 위해 '신의 물방울' 작가 만나
  • 지진희 와인책 출간 위해 '신의 물방울' 작가 만나
  • ▲ 지진희(가운데)와 아기 타다시 남매[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배우 지진희가 와인책 출간을 위해 와인을 소재로 한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의 작가 아기 타다시 남매를 만났다. 지진희는 지난 1일 일본 도쿄 키치조우치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이들을 만나 이탈리아 와인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지진희는 와인을 테마로 이탈리아를 여행한 후 에세이와 정보를 담아 ‘와인스토리 인 이탈리아(Wine Story In Italy)’(가제)를 출판할 예정으로 이번 만남은 책 구성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평소 와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지진희는 이 자리에서 ‘신의 물방울’을 흥미롭게 감상했던 아기 타다시의 팬으로서 호감을 표하고 함께 이탈리아 식사를 즐기며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기 타다시 남매는 이탈리아 와인의 매력을 설명하며 여행과 와인, 요리에 대한 현지 정보도 아끼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이탈리아 여행지도 소개하는 등 지진희가 뜻 깊고 재미있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지진희는 8월 말 이탈리아로 와인을 테마로 한 여행을 떠난다. 이 여행은 지진희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와 출판사 브이북, SBSi의 공동 기획으로 출판되는 ‘와인스토리 인 이탈리아’를 통해 소개된다. ▶ 관련기사 ◀☞지진희, 장쯔이-첸카이거 감독과 함께 쓰촨성 돕기 나서☞하정우, 지진희 생일축하 위해 '스포트라이트' 촬영장 깜짝 방문☞지진희, 뺨 한대 맞는 신 촬영에 30대 넘게 맞아..."이런 경험 처음이야"☞'스포트라이트' 지진희, "기자는 자존심이다"☞지진희 "미국산 쇠고기, 정부가 솔직하지 못한 것이 문제"
2008.08.07 I 유숙 기자
'원조 엄친아 빅3', 이서진-윤태영-한재석
  • [화제만발! 3高 스타⑤]'원조 엄친아 빅3', 이서진-윤태영-한재석
  • ▲ 이서진 윤태영 한재석[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엄마 친구 아들(혹은 딸)인데 공부도 잘하고 잘 생겼고 집안도 좋아" 비교대상이자 부러움의 대상인 소위 '엄친아'와 '엄친딸'은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게 아니었다. 이미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주름잡은 원조 '엄친아' 3인방이 있었으니 바로 이서진과 윤태영, 한재석이 그 주인공이다. 빵빵한 집안과 좋은 학벌, 잘 생긴 외모까지 겸비한 이들 세 명은 '엄친아'의 후광을 새로운 후배들에게 물려줬지만 '원조'의 아우라만큼은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최고의 히트 드라마였던 MBC '이산'의 주인공 정조 이산을 연기한 이서진은 '엄친아'의 표준이라 할 수 있다. 이서진 가족은 우리나라 금융계의 산증인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할아버지는 일제시대 경성법학전문학교(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은행장과 제일은행장 및 금융통화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5년 타계한 아버지 고 이재응씨 역시 안흥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서진 본인은 중학교 무렵 미국으로 유학을 가 뉴욕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해 '좋은학벌'도 갖췄다. 2000년 연기를 하겠다고 한국에 온 이서진은 '다모'와 '불새' 등의 드라마로 스타 반열에 오른 뒤 '이산'으로 톱스타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 '태왕사신기'에서 주인공 담덕의 라이벌 연호개 역을 연기한 윤태영 역시 '엄친아'의 원조라 불릴만 하다. 1996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한 윤태영은 MBC 드라마 '왕초'에서 청계천 다리 밑 거지 맨발로 분해 드라마의 감초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맨발을 연기한 윤태영이 삼성전자 부회장인 윤종용 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의 외아들임이 밝혀지자 연예계는 발칵 뒤집혔다. 국내 굴지 대기업의 부회장 아들이 거지꼴을 하고 연기를 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아서였다. 게다가 윤태영이 미국 일리노이주 웨슬리안대학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한 재원임이 알려지자 놀라움은 더욱 커졌다. 윤태영은 최근 80년대 인기만화였던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드라마로 옮긴 2009 외인구단에서 주인공 오혜성 역을 맡아 드라마 촬영에 한창이다.  지난 7월31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에서 김지수와 이하나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던 한재석도 원조 엄친아로 꼽힌다. 1994년 MBC 드라마 '마지막 연인'으로 데뷔한 한재석은 연세대학교 체육교육과 출신으로 깍아놓은 듯한 외모와 좋은 학벌로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그런 와중에 한재석 역시 국내 굴지의 자동차 회사의 회장 아들이었음이 추후 밝혀졌던 것. 한재석의 아버지 한승준씨는 기아자동차에서 부회장을 역임하고 은퇴했다. 이 밖에 원조 '엄친아'로 손꼽히는 연예인으로는 차인표가 있다. 차인표 역시 아버지가 해운회사 회장을 역임했으며 본인 또한 미국 뉴저지주립대 경제학과를 나와 엄친아의 조건인 '좋은 집안에 좋은 학벌'을 자랑했다. ▶ 관련기사 ◀☞[화제만발! 3高 스타③]'우리는 유학파'...이필립&이지아, '태사기' 엄친남매☞[화제만발! 3高 스타②]강동원, '엄친아 3박자'에 '좌우뇌 동시 발달' 축복☞[화제만발! 3高 스타①]김태희, '자체발광' 울산소녀...이기적유전자 '후광'까지☞[화제만발! 3高 스타④]이하늬, '지덕체+진선미' 갖춘 미인에 집안까지 특별☞'태사기' 이필립 '가족사(史)신기'...가족 4명 美 조지워싱턴대 동시 졸업
2008.08.06 I 김용운 기자
  • ''배트맨''은 오십이 돼서야 최고로 그려졌다
  • [조선일보 제공] 만화 '배트맨'의 탄생은 1939년. 당시 23세 청년 만화가 밥 케인이 만화잡지 '디텍티브 코믹스' 27호에 수록한 작품이 1호다. 취향에 따라 선택은 다르겠지만, 지금까지 숱한 작가가 그린 70년 역사의 배트맨 시리즈(총 800여 호 발행) 중에서 최고는 뭘까.출판사 민음사의 만화 브랜드 '세미콜론'이 세 종의 배트맨 시리즈를 잇달아 펴냈다. '다크나이트 리턴즈'(The Dark Knight Returns·1986), '악마의 십자가'(Harvest Breed·2000), '허쉬'(Hush·2003). 국내 첫 정식 계약을 맺고 출판한 배트맨이자, 국내외 '배트맨 신도'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는 시리즈이기도 하다.'다크나이트 리턴즈'는 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문학성이 높다고 평가 받는 작품. 미국 만화에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이란 격상된 지위를 안겨다 준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프랭크 밀러('씬시티' '300')의 배트맨이다. 시간여행을 하거나 우주로 떠나며 점점 황당해진 이 시리즈의 초창기의 참신함을 회복시켜 준 걸작으로 꼽힌다. 50대가 된 배트맨을 주인공으로 한 외전(外傳) 격이지만, 정의감보다 복수심으로 범죄자를 처단하는 은퇴한 수퍼 히어로의 이중적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허쉬'는 배트맨 캐릭터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독자들에게 시리즈 입문서로 불릴 만한 작품. 화려하고 대중적인 그림체에 설득력 있는 내러티브가 특징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들의 결합으로도 화제가 됐던 작품. '엑스맨' 1호를 그렸던 재미교포 작가 짐 리의 연필화와 만화뿐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활약 중인 스토리 작가 제프 로브('히어로즈' '로스트')의 합작품이다. 얼굴을 붕대로 감싼 미스터리의 인물 허쉬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탐정 배트맨이 주인공. 조지 프랫 글·그림의 '악마의 십자가'는 특이하게도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배경을 무대로 한 작품으로 새로운 이미지의 배트맨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세 편 모두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배트맨: 다크 나이트'와는 별도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출판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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