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꽃남' 원작에 없는 준표·재경 결혼식...애정전선 궁금증 증폭
  • '꽃남' 원작에 없는 준표·재경 결혼식...애정전선 궁금증 증폭
  • ▲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하재경(이민정 분, 왼쪽)과 구준표(이민호 분).[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11일부터 돌입한 제주도 촬영으로 구준표와 금잔디, 하재경이 엮어가는 삼각관계의 향후 진행방향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꽃보다 남자’는 제주도에서 재벌 2세 꽃미남 4인방 F4의 리더 구준표(이민호 분)와 집안에서 약혼자로 정한 또 다른 재벌 가문의 딸 하재경(이민정 분)의 결혼식을 주요 장면으로 촬영을 진행한다. 17일 21회에서 방송될 예정. 극중 결혼식이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원작 만화에는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원작 만화에서도 남자 주인공 츠카사(한국 드라마의 구준표)는 약혼녀 시게루(하재경)가 등장하면서 여자 주인공 츠쿠시(금잔디)와 사이에 위기를 맞기는 한다. 시게루가 쌀쌀맞게 구는 츠카사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약혼녀임을 내세워 만남을 지속하고 여행까지는 아니지만 드라마처럼 루이(윤지후)를 포함해 4명이 온천이 달린 시게루의 별장을 가서 츠카사와 시게루, 루이와 츠쿠시가 각각 밤을 보내는 내용도 나온다. 하지만 츠카사의 진심을 알고 츠쿠시와도 가까워진 시게루는 츠카사와 약혼을 취소하고 츠쿠시와 친구가 된다. 이후 츠카사와 츠쿠시가 사랑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F4의 다른 멤버들 못지않게 애를 쓰는 인물이 시게루로 원작 만화에는 묘사돼 있다. 그런 만큼 드라마에서 구준표와 하재경의 결혼식은 시청자들에게 금잔디(구혜선 분), 윤지후(김현중 분)를 포함한 인물들 간 애정전선이 원작 만화와 다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있다. 더구나 25회 종영까지 6회를 남겨둔 상황인 만큼 원작과 다른 설정은 결말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 관련기사 ◀☞'꽃남' 장자연 사망소식에 시청자들 '충격'…"안타깝다"☞'꽃남' 죽집 마스터 김기방, '절친' 조인성 日 팬미팅 지원☞'페퍼민트', 구혜선 출연에 시청률 상승...'꽃남' 덕봤네☞김현중, "'꽃남' 속 닭살대사? 실제론 평생 못써볼 것"☞'꽃남' 이민호 '코믹 할까? 액션 할까?'...차기작 제의 쇄도
2009.03.12 I 김은구 기자
박준형 '드래곤볼 에볼루션'으로 할리우드 안착
  • 박준형 '드래곤볼 에볼루션'으로 할리우드 안착
  • ▲ 박준형[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박준형이 할리우드 영화에 안착했다. 할리우드 영화 '드래곤볼 애볼루션'에서 야무치로 출연한 박준형의 연기 비중이 극중 부르마로 출연한 에미 로섬에 못지 않아서다. 에미 로섬은 이미 '투모로우','포세이돈','오페라의 유령'등을 통해 할리우드에서 주연급 여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12일 개봉을 앞두고 11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 박준형은 극의 초반에 나오지 않지만 중반 이후부터 손오공 일행과 드래곤볼을 찾기 위한 여정을 함께하며 화면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부르마와의 야무치간의 멜로라인이 형성되면서 박준형의 역할도 부각되었다. 이는 박준형의 첫 번째 할리우드 출연작인 '스피드 레이서'에서 몇 컷에만 등장했던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 밖에도 박준형의 영어 대사 처리는 재미교포 출신답게 극의 흐름을 전혀 방해하지 않는 수준이어서 향후 할리우드 영화 캐스팅의 가능성을 높게 만들었다. 박준형은 '드래곤볼 에볼루션' 이후에도 할리우드 현지에서 오디션에 도전하며 영화배우의 길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만화 '드래곤볼'을 원작으로한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데스티네이션'을 연출한 제임스 왕 감독의 작품으로 박준형 외에 한국계 배우인 제이미 정, 저스틴 채트원, 주윤발 등이 출연했다. ▶ 관련기사 ◀☞박준형 "할리우드 배우들, 한국내 내 인기에 놀라"☞[포토]'드래곤볼 에볼루션' 제임스 왕 감독, '반갑습니다'☞[포토]에미 로섬과 팔짱 낀 박준형, '나도 이제 할리우드 스타'☞[포토]주윤발·박준형 등 '드래곤볼...' 주연배우들 한자리☞[포토]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 감독과 주연배우 내한 기자회견
2009.03.11 I 김용운 기자
줄 서서 먹는 닭고쎄트를 먹어보셨나요?
  • 줄 서서 먹는 닭고쎄트를 먹어보셨나요?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붉은색 닭고기에 원하는 야채나 보쌈김치와 함께 4가지 쏘스를 찍어먹는 닭고쎄트를 아시나요? 맛있게 구운 닭고기 밑에는 쫄면이 숨어있어서 쫄면의 아쌀한 맛과 부드러운 닭고기까지 음미 할 수 있다.  닭잡는파로(www.paro.co.kr)는 단순한 닭요리가 아닌 닭쌈과 고추장 바비큐를 즐기는 퓨젼요리 전문점이다. 점심시간이면 20여명이 매장 밖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진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하프컷, 닭쌈, 교자치킨, 고바비, 치킨정식, 등 이름에서 풍기듯 색다르고 특별한 메뉴가 즐비하다. 특히 만화 같은 다양한 그림으로 채색된 매장 인테리어는 동화속을 연상케하고 먹는 방법과 용기의 차별화는 처음 찾는 고객의 시선을 잡기에 충분하다. 매장 이름에서 풍기듯 재미와 풍부한 즐길꺼리로 무장한 닭잡는파로는 부산의 명물이다. 서면점을 시작으로 롯데점과 부산대점등2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평균 3~7년째 매장을 운영하는 지역내 명소로 유명하다. 점심땐 주로 닭을 주메뉴한 식사손님으로 평균 3~5회전을 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며 저녁에는 퓨짐한 안주와 다양한 볼거리의 맥주 고객으로 고객층 또한 다양한 편이다. 그동안 경상도 지역 미식가나 요리전문가들의 명소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경기도 안양에 264.464m²(80여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해 지역내 명소로 자리 잡고있다. 후라이드치킨은 물론 다양한 쎄트메뉴와 한식형태의 독특한 조리형태 메뉴까지 고객별 맞춤메뉴가 특징이다.  점심메뉴는 4500~7000원까지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고 저녁 안주는 12000~25000까지 고객 취향별 주문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매장을 운영하는 백종현 사장(39) 은”독특한 분위기와 닭파로만의 메뉴가 고객을 즐겁게하는 것 같다. 전국으로 닭요리의 명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남들이 흉내내지 못하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신메뉴로 승부하고 있다”고 전한다 (문의) 02-529-8525
2009.03.11 I 강동완 기자
화이트데이 “사탕 대신 건강을 선물하세요”
  • 화이트데이 “사탕 대신 건강을 선물하세요”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화이트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불황 여파로 자린고비형 소비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지만 외식업체는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을 사로잡기 각종 이벤트와 관련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 다하누, 30대 이상 타겟 실속 이벤트 진행먼저, 한우직거래 프랜차이즈 다하누 광장점·청계산점·안양수리산점에서는 14(토)~15일(일) 불고기 600g을 양념까지 포함하여 15%할인된 1만2800원에 판매한다. 육회(180g)도 반값인 9,800원에 판매한다. 강원도 영월 한우관광명소인 다하누촌 명품관은 같은 기간 연인 구매고객에게 두유베리 커피시음권을 증정한다. 온라인쇼핑몰 다하누몰(www.dahanoomall.com)에서도 10일~15일 주문고객에게 더블 적립금 혜택을 제공하며, 이달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총 500만원 상당의 구이용 패밀리세트를 증정한다. 이밖에 한우구이전문점 얌체 길동점에서는 14~15일 커플 방문시 육회 1접시(150g)를 서비스로 제공하며, 스페셜모듬(등심·안심·채끝/총150g)도 이달 말까지 1만2000원에 반값 판매할 예정이다. 다하누 관계자는 “10대나 20대 젊은 연인들을 위한 기념일로만 여겨졌던 화이트데이 등에 30대 이상도 챙기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데이 마케팅을 활용하여 우리 한우 소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어려운 축산농가를 돕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사이즈 업그레이드, 뮤지컬 티켓, 30여종의 푸짐한 문화상품 증정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배스킨라빈스는 화이트 데이를 맞아 신제품을 출시하고 전국 매장에서 사이즈 업그레이드와 뮤지컬 티켓 증정 등 푸짐한 이벤트를 연다. 화이트데이 당일인 3월 14일에 사랑의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면 사이즈 업그레이드 혜택이 주어진다. 화이트 데이에 꼭 어울리는 사랑의 아이스크림은 ‘사랑에 빠진 딸기’, ‘러브포션31’, ‘초코홀릭’, ‘러브미’ 총 4종으로 상쾌한 과일맛에 하트모양 초콜릿, 색색의 롤리팝 캔디 등이 첨가된 러브 컨셉의 제품이다. 사랑의 아이스크림 구매 시 해피포인트 카드를 제시하면 싱글 레귤러에서 싱글 킹으로 사이즈를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가 직영하는 카페형 매장 ‘카페 31’에서도 3월 15일까지 프러포즈 이벤트를 연다. 총 5종의 프로포즈 제품 중 하나를 구매할 시 추첨을 통해 8만원 상당의 뮤지컬 드림걸스 S석 티켓 100매를 증정하며, 핑크 컬러의 귀여운 퐁듀 용기를 4,000원에 판매한다. 프러포즈 제품은 아이스크림 케이크, 아이스크림 퐁듀, 애프터눈티, 러브미 초콜릿 박스, 또는 아포가또 음료 2잔으로 구성되어 있다. 데이트는 물론 선물용으로 내놓은 아이스크림 제품도 인기다. 화이트 데이를 위해 출시한 아이스크림 케이크 3종과 기프트 세트 3종이 추천제품. 하트 모양의 아이스크림 케이크에 구두 모양의 초콜릿을 얹은 사랑의 발걸음(가격 25,000원)이 특히 인기며, 선물 박스 모양의 달콤한 선물(가격 19,000원), 곰돌이 모양의 해피 핑크 베어(가격 21,000원)가 함께 출시됐다. 화이트 데이 기프트 세트 3종에는 큐피트 베어 열쇠고리가 포함되어 매력을 더했다. 아이스크림 슈와 롤, 초콜릿이 함께 포장되어 있으며 3종의 제품 구성(가격 11,000원부터)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이들 화이트 데이 제품을 구매하면 공연과 도서 등 문화상품 당첨의 기회가 주어지는 해피 프러포즈 대작전 경품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다. ◇ 포인트 적립, 서비스 꼭 챙겨보자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 전국 3,000개 가맹점에서 적립 및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해피포인트카드 결제 또는 적립 시 이벤트 응모 기회가 주어지며, 뮤지컬 렌트와 돈 주앙, 연극 39계단과 강풀의 순정만화, 프랑스 국립 퐁피두 센터 특별전, 그리고 12종의 도서를 비롯한 총 30종의 푸짐한 문화 상품이 선물로 증정된다. 영수증 쿠폰번호를 해피포인트카드 홈페이지 www.happypointcard.com 에 응모하면 당청 여부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영수증 복권 발급은 3월 21일까지, 홈페이지 응모는 31일까지 진행된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
2009.03.10 I 강동완 기자
폭력, 섹스, 암울한 세계관... 왓치맨
  • 폭력, 섹스, 암울한 세계관... 왓치맨
  • [경향닷컴 제공] 왓치맨(잭 스나이더 | 빌리 크루덥 | 18세) 줄거리: 법에 의해 활동을 금지당한 히어로들은 은퇴한 뒤 신분을 숨기고 살아간다. 정부의 사주를 받아 활동하던 히어로 ‘코미디언’이 살해당하자, 또다른 히어로 로어셰크가 사건을 캔다. 여전히 냉전 중인 미국과 소련이 핵전쟁 위기를 맞은 가운데 미국 측 히어로인 닥터 맨해튼은 인간적인 감정을 잃어간다.(사진) 감상 포인트: 동명의 걸작 그래픽 노블(소설 같은 구성의 만화)을 영화화했다. 폭력, 섹스, 암울한 세계관이 담긴 성인용 슈퍼히어로 영화. 유어 프렌즈(히로키 류이치 | 이시바시 안나 | 전체) 줄거리: 작가이자 리포터인 나카하라는 정규 학교를 떠난 아이들의 이야기를 취재하기 위해 작은 마을의 특수학교를 찾는다. 나카하라는 그곳에서 불편한 다리를 갖고서도 자원봉사에 열심인 대학생 에미를 만난다. 나카하라는 에미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에미는 매일 학교를 찾아 아이들과 어울리는 나카하라를 보면서 조금씩 마음을 연다. 감상 포인트: 장애 여성의 성장 과정을 통해 진실한 우정, 집단 따돌림, 입시 등 청소년 문제를 낮은 목소리로 다룬다. 킬러들의 도시(마틴 맥도나 | 콜린 패럴 | 18세) 줄거리: 살인청부업자 레이와 켄은 대주교를 암살한다. 보스는 둘에게 2주 동안 벨기에의 관광도시 브리주에 숨어 있으라고 명한다. 낙천적인 켄은 관광을 즐긴다. 혈기 왕성한 레이는 무료한 생활을 가까스로 견디다 신비로운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보스는 켄에게 비밀 명령을 내린다. 감상 포인트: 코믹한 대사,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진다. 맥도나 감독이 ‘영국의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평을 듣는 이유다.▶ 관련기사 ◀☞공포영화에 이런 장면 꼭 있다☞영화 먼저? 사건 먼저?☞유덕화, "''라스트 프로포즈'' 연인과 함께 보세요"
인기 '꽃남', 1회 연장 최종 결정...31일 '폐막'
  • 인기 '꽃남', 1회 연장 최종 결정...31일 '폐막'
  • ▲ 드라마 '꽃보다 남자' 출연진[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최근 1회 연장을 결정했다. ‘꽃보다 남자’ 한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 내부적으로 논의한 끝에 1회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꽃보다 남자’가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연장 문제가 불거졌지만 그간 제작사는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꽃보다 남자’가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4부작으로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연장하게 될 경우 원작자를 비롯해 제작진 및 출연진과 다시 협상하고 계약을 해야 하기 때문.하지만 드라마가 연장되는 것에 대해 관계자들이 긍정적이었고 최근까지 논의를 거친 끝에 1회 연장하는 것으로 합의했다.제작사 측은 드라마 1회와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는 계획을 세웠는데 최근 여주인공인 구혜선이 교통사고로 지난 2일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타면서 자연스럽게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로써 ‘꽃보다 남자’는 오는 3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한편 ‘꽃보다 남자’는 현재 구준표(이민호 분)의 약혼녀 등장으로 구준표와 금잔디(구혜선 분) 사이가 소원해져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으며 특히 16일 방송되는 20회에선 구준표와 하재경(이민정 분)의 결혼식 장면이 촬영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배경음악이 달라졌네~"...확 바뀐 '꽃남' OST 화제만발☞'구준표' 이민호, '꽃남' 위해 삼겹살과 티셔츠 선물☞'꽃남' 이민호 몸값 '25억+α'...'초대박 인생역전'☞'교통사고' 구혜선, '꽃남' 촬영후 재입원☞'F4 스페셜? F4는 어디에'...빛바랜 '꽃남'
2009.03.06 I 박미애 기자
봄바람 느끼려면 ''꽃보다 音樂''
  • 봄바람 느끼려면 ''꽃보다 音樂''
  • [노컷뉴스 제공] 봄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 공연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교외로 꽃 나들이를 못 간다면 가까운 공연장 나들이로 봄을 느껴보자.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재즈 마니아에게는 반가운 공연 소식. 브래드 멜다우는 재즈 피아노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대중적이면서 흡입력 있는 연주가 돋보인다. 브래드 멜다우와 래리 그레나디에(베이스), 제프 발라드(드럼)가 함께한다. 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로비 라카토시 앙상블=세계적 바이올린 대가들을 매료시킨 헝가리 집시음악의 정통을 이어받은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라카토시가 7년만에 내한한다. 수하 발로 요제프 ‘불의 춤’ ‘집시 볼레로’, 미셀 르그랑 ‘아버지 제 말씀이 들리나요’ 로비 라카토시 ‘마라케흐의 밤’, 리스트 ‘헝가리안 랩소디’, 비토리오 몬티 ‘차르다쉬’, 러시아 민속음악 등을 들려준다. 26일 오후 8시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27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28일 통영시민회관대극장, 29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마티아스 괴르네 리사이틀=독일 출신의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가 선보이는 독일 가곡. 슈베르트 '백조의 노래'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겨울 나그네', 베토벤의 '멀리 있는 연인에게', 슈만의 '시인의 사랑' 등을 선보인다. 13일 오후 8시, 14일 오후 7시 세종체임버홀. ▲서울시향의 명 협주곡 시리즈=엘가의 첼로 협주곡,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등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명 협주곡들로 짜여진 공연 시리즈로 연중 4회 마련된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 로센 밀라노프의 지휘에 맞춘 여성 첼리스트 솔 가베타의 연주도 들을 수 있다. 15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바로크 시대의 음악, 3월의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5일부터 3월 한달 간 매주 목요일마다 하이든, 무지카 글로리피카, 헨델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 5일은 하이든 서거 200주년을 기념하는 첫 번째 무대로 ‘시대악기로 듣는 하이든 트리오’라는 타이틀로 한국 최초의 포르테 피아니스트인 박수현(39)이 1830년대 이후 오늘날까지 연주되고 있는 옛 피아노인 ‘포르테 피아노’를 바이올린 양고운(37), 첼로 이현정(38)과의 앙상블로 선보인다. ▲서울윤이상앙상블 제2회 정기연주회=윤이상평화재단의 주최 공연. 플루트와 현악사중주를 위한 오중주,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가사', 파곳을 위한 독백, 클라리넷 하프 그리고 첼로를 위한 '재회, 바이올린 첼로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트리오 등 윤이상의 실내악 작품 5곡이 연주된다. 22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 ▲수원시립교향악단 2009 실내악의 밤 1 '5중주 세계로의 초대'=지휘자 김대진과 수원시립교향악단 맴버들이 꾸미는 무대. 베토벤 '목관 5중주 작품 71', 하차투리안 '칼춤', 틸만 수사토 '르네상스 무곡', 사무엘 샤이트 '칸존 코르네토', 드보르작 '피아노 5중주곡 가장조 작품 81' 등으로 시민들과 청소년들에게 봄의 기운을 선사한다. ▲봄날의 국악여정=수요상설공연 ‘화란춘성(花爛春城)’과 금요상설공연 ‘만화방창 (萬和方暢)’, 토요상설공연 ‘남산에서 놀다’로 구성되어 있다. ‘화란춘성’은 무용, 기악으로 구성되고, ‘만화방창’은 성악과 기악이 중심이 된다. 토요일에는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국악실내악무대인 ‘남산에서 놀다’가 마련된다. 6일부터 4월25일까지 매주 수, 금, 토요일 충무로역 서울남산국악당.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2006년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신작으로, 주목받는 오페라 연출가 데이비드 맥비커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소프라노 신영옥과 바리톤 윤형 등 세계적인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6일~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오페라 '나비부인'=208년 전통의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극장의 첫 내한공연. 애절한 가족사나 정치적인 문제보다 지고지순한 한 여인의 사랑과 절망을 애절하게 표현하는 데 집중했고,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탈리아 연출가 질리오 치아바티가 입체적 영상기법을 활용해 색다른 무대를 만든다.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출신의 작곡가 푸치니가 전 생애에 걸쳐 가장 사랑했던 작품으로 유명하며, 푸치니 음악의 특징인 서정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선율미가 돋보인다. 12일~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관련기사 ◀☞"경극 아냐!"…대형 중국 뮤지컬 ''디에-버터플라이'' 첫 내한☞창극으로 탄생한 10대들의 ''미혼모'' 이야기(VOD)☞이한치한 꽃샘추위 타파…영화·책·무대도 ''스릴러''
"일본 남자도 '구준표 머리' 해달라"...헤어 담당 성덕 팀장
  • [인터뷰]"일본 남자도 '구준표 머리' 해달라"...헤어 담당 성덕 팀장
  • ▲ 성덕 팀장과 이민호[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일본 남자도 구준표 머리를 해 달래요"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인기를 끌면서 F4의 스타일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민호가 열연 중인 구준표의 이색 헤어스타일인 일명 ‘소라빵머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실제 드라마 방송 이후 “구준표 머리를 해달라”며 미용실을 찾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고 한다. 구준표의 헤어스타일을 전담하는 '한희철 에스떼띠까'의 성덕 팀장은 최근 이데일리SPN과 인터뷰에서 “‘꽃보다 남자’의 헤어를 담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한 일본 남성이 여행 중 미용실을 찾아와 구준표 머리를 하고 간 일이 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하지만 성덕 팀장은 “요즘 구준표 머리를 원하는 분들이 꽤 많은데 이 머리는 얼굴형이 둥글거나 귀여운 스타일의 사람들이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민호처럼 이목구비가 뚜렷하거나 선이 강한 사람들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성덕 팀장은 처음 구준표 캐릭터를 맡았을 때 제작진으로부터 파마머리라는 것 외에 별다른 설명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작품 방향도 그러했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원작에 가깝게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미 일본과 대만에서 드라마가 만들어진 상태라 두 드라마보다 스타일리시하면서 동시에 이민호란 배우에게 잘 어울리게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고민끝에 탄생한 게 드라마 중반까지 선보인 ‘소라빵머리’다. 사실 이민호 팬카페에서 ‘마카로니 머리’로 불렸던 헤어스타일이지만 방송에서 ‘소라빵머리’로 전파를 탄 후 이렇게 굳어졌다. 성덕 팀장이 이 머리를 구현하는데 들인 시간은 3일간 총 10시간. 하지만 원작 만화 팬들은 “원작에 충실한 헤어스타일”이란 얘기에 이견을 보일 수 있다. 사실 원작 만화 속 구준표에 해당하는 츠카사란 인물은 머리가 짧기 때문. 이에 대해 성덕 팀장은 “츠카사는 상고스타일로 옆머리와 뒷머리를 쳤지만 구준표 머리는 현 시점에서 어색하거나 촌스럽게 보이지 않았으면 했기 때문에 머리를 짧게 자르지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꽃보다 남자’는 중반 이후 F4의 스타일이 전체적으로 많이 바뀌었다. 특히 헤어스타일 변화가 눈에 띈다. 다른 멤버들이 머리를 자르거나 앞머리를 올리는 등 큰 변화를 준 반면 구준표는 알 듯 말 듯 은근한 변화를 줬다. 성덕 팀장은 “구준표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소라빵머리’가 중요한 역할을 한 터라 당초엔 변화 없이 가려고 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다른 멤버들도 바뀌는데 구준표도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기존 패턴을 유지하면서 웨이브를 풀었다. 그랬더니 지금처럼 날렵한 느낌의 바람머리가 됐다”고 말했다. 성덕 팀장은 아무나 소화하기 힘든 구준표 머리를 해달라며 찾아오는 손님들을 보며 ‘꽃보다 남자’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그렇다고 해도 방송을 모니터링 하다 보면 부족한 부분들이 보이고 좀 더 잘할 걸하는 아쉬움이 생긴다”며 “드라마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헤어 스타일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배경음악이 달라졌네~"...확 바뀐 '꽃남' OST 화제만발☞'구준표' 이민호, '꽃남' 위해 삼겹살과 티셔츠 선물☞'꽃남' 이민호 몸값 '25억+α'...'초대박 인생역전'☞'교통사고' 구혜선, '꽃남' 촬영후 재입원☞'F4 스페셜? F4는 어디에'...빛바랜 '꽃남'
2009.03.04 I 박미애 기자
'20주년' 이승환, "초심으로 돌아가 공연에 더 올인!"
  • '20주년' 이승환, "초심으로 돌아가 공연에 더 올인!"
  • ▲ 가수 이승환[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올 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환이 초심으로 돌아가 공연에 더 매진할 뜻을 밝혔다. 이승환의 소속사 드림팩토리 측은 3일 “이승환이 소란스럽게 데뷔 20주년을 맞는 것 보다는 더 많은 관객들과 공연에서 만나길 원하고 있다”며 “올 해는 공연에 더욱 힘을 쏟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승환은 올 상반기까지 지방 투어에 매진한다. 최근 ‘차카게 살자’ 자선 공연을 마친 이승환은 오는 7일 제주 공연을 시작으로 군포, 광주 등을 돌며 ‘오리지널 콘서트’로 다시 지방 팬들을 찾는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승환의 20주년 기념 음반과 새 음반은 당분간 만나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직까지 20주년 기념 음반이나 새 음반 발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989년 1집 B.C 603으로 데뷔한 이승환은 올 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년 동안 발매한 정규 앨범은 총 9장. 데뷔 년 수에 비해 많은 음반을 내진 않았지만 이승환은 ‘텅빈 마음’, ‘세상에 뿌려진 사랑 만큼’, ‘덩크슛’, ‘천일 동안’, ‘붉은 낙타’, ‘그대는 모릅니다’,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 주옥 같은 히트곡들을 남기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또 공연에서는 록 성향이 강한 열정적인이고 화려한 무대 연출로 ‘공연의 황제’라는 칭호를 얻으며 ‘차카게 살자’ 등의 브랜드 콘서트를 만들어 가기도 했다. ▶ 관련기사 ◀☞'섹시 카리스마' 이효리, 이승환 팬들마저 녹였다☞'공연 황제' 이승환, '댄스 여제' 이효리와 만난다☞이승환, 컨츄리꼬꼬 무대도용 소송 '기각'..."판결 아쉬워"☞이승환, 영화 '순정만화' 음반 참여☞'형사소송 무혐의' 이승환, "무대 저작권 선례 남기지 못해 아쉬워"
2009.03.04 I 양승준 기자
장근석 '백상' 의상 해명..."'원피스' 코스프레? 사실 아냐"
  • 장근석 '백상' 의상 해명..."'원피스' 코스프레? 사실 아냐"
  • ▲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파격 의상으로 화제를 모은 장근석. 왼쪽 상단 사진은 일본만화 '원피스'에 등장하는 캐릭터 루치.[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원피스' 코스프레? 사실 아니다" 지난 달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이날 시상식의 최고 화제는 '꽈당 이민호'였다. 어느 누가 F4의 절대지존 구준표의 엽기 슬라이딩, 처절한 스타일 구김을 생각이나 했겠는가. 게다가 이민호는 이날 시상식이 생애 첫 경험이었다. 무릇 시상식에선 수상 결과 못지 않게 스타들의 레드카펫 의상이 화제가 되기 마련. 이민호는 이날 말끔한 블랙수트로 초절정의 매력을 과시할 뻔 했으나 뜻하지 않은 사고로 '꽈당 민호'란 오명을 얻게 됐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선 이민호 외에 또 한 명의 '꽃남'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연예계 공인 패셔니스타 장근석이 그 주인공이다. 장근석은 이날 어깨 아래로 내려오는 긴 장발에 벙거지 모자, 톱부츠 차림으로 레드카펫을 밟아 트렌드세터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근석이 한예슬과 함께 영화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던 순간,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 시상식이 끝난 후 며칠이 지났지만 이날 장근석 스타일은 네티즌 사이에서 끊임없이 회자되며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도전적인 스타일이 참신했다는 의견과 TPO(Time(시간), Place(장소), Occasion(상황))를 깡그리 무시한 스타일이었다는 의견이 대립각을 이루고 있는 것. 특히 이날 장근석이 선보인 스타일을 두고 일부에선 일본 유명 만화 '원피스'를 코스프레(컴퓨터 게임이나 만화 속의 등장인물로 분장하여 즐기는 일)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싱크로율 100%"라며 만화 '원피스'에 나오는 cp9의 루치와 사진을 비교해 가며 재미있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장근석의 소속사 측은 "코스프레가 아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시상식에서 코스프레 의상을 선보인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게 소속사 측의 설명. 연예계 패셔니스타로 소문난 장근석은 이날 시상식에서 그런지룩을 선보이길 원했다고 한다. 그런지룩은 낡아서 해진 듯한 느낌의 의상으로 편안함이 특징이다. 시상식 참석 전 장근석은 스타일리스트에게 그런지룩을 준비해달라 요청했고, 어깨 아래로 내려오는 머리는 당연히 가발로 시상식 당일 미용실에 들렀다가 마음에 들어 즉석에서 착용한 아이템이었다고 한다. 1년 전만해도 말끔한 화이트 수트 차림으로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을 밟았던 그였다. 장근석은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올해 선보인 스타일이 다소 파격적이긴 했지만 기존 정형화된 스타일에서 한번쯤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며 "평가는 보는 이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관련기사 ◀☞이민호, 백상 TV 남자 신인상..."첫 레드카펫서 넘어져 창피해"☞[최은영의 패셔니스타]'드레스 전쟁'의 전설 된 두 여자 톱스타☞[최은영의 패셔니스타] 시상식보다 치열! '레드카펫' 드레스 전쟁☞장근석, 교과부 '위 프로젝트' 카운슬러 위촉☞장근석 뮤직드라마, 연기-노래 인터넷서 인기 열풍
2009.03.03 I 최은영 기자
  • 경기도, 기업 디지털콘텐츠협의회 창립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경기도는 3일 오후 3시 성남산업진흥재단에서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경기도콘텐츠협의회 창립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협의회는 경기도내 기업 중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과 기술력과 자본력을 가진 대기업을 연계하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협의회는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캐릭터, 만화, 솔루션, 출판 등 9개 분과로 나눠져 있으며 회장 1인, 고문 1인, 부회장 5인, 각 분야 분과장 9인 등으로 구성된다. 초대 회장은 백일승 IC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맡기로 했으며 권강현 삼성전자 상무, 홍종선 OBS 본부장, 정훈진 다날 부사장 등이 선출됐다. 또 이번 행사에서 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삼성전자(005930), 경기도컨텐츠협의회, 경기도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업무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회원간 기술교류 및 정보교환 ▲인프라 구축 ▲콘텐츠 제작 ▲유통기반 및 투자환경 조성 ▲글로벌 콘텐츠 육성 및 해외진출 촉진 ▲국내외 유관단체와의 교류 협력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창립으로 경기도내 콘텐츠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상생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콘텐츠 산업의 클러스트화를 통해 보다 많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電, 1분기 적자폭 줄 것..목표가↑-대우☞"삼성전자, 다시 반도체株 이끈다"☞재계 `임금 낮추기` 본격화…勞도 수용
2009.03.02 I 박성호 기자
  • 삼성화재,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 제압
  • [조선일보 제공] 삼성화재의 센터 고희진(29·2m)은 자타가 공인하는 '분위기 메이커'다. 블로킹을 내리꽂은 뒤 코트를 내달리며 포효하는 고희진의 세러모니는 그의 전매특허.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고)희진이가 방방 뜨지 않으면 오히려 어색하다. 팀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세러모니를 권장하는 편"이라고 할 정도다. 1일 열린 프로배구 최대의 라이벌전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고희진(14점·블로킹 6개)이 5세트를 자신의 시간으로 만들며 삼성화재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NH농협 2008~2009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가 열린 천안 유관순체육관. 맞부딪칠 때마다 뜨거운 명승부로 배구팬들을 열광케 하는 '빅 카드'답게 8500여명의 관중이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삼성화재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안젤코(45점)의 압도적인 공격력에 힘입어 1·2세트를 가져갈 때만 해도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주상용(16점)이 3·4세트에 14점을 뽑아내는 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양팀의 자존심을 내건 5세트. 8―8의 접전 상황에서 주상용의 공격을 블로킹한 고희진은 10―9에서도 송인석의 시간차 공격을 막아내며 포효했다. 고희진은 다음 수비에서도 송인석의 공격을 막아냈고 삼성화재는 12―9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신치용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한 뒤 관중석 쪽으로 달려나간 고희진은 김연아가 CF에서 선보인 '씽씽 댄스'까지 추며 분위기를 돋웠다.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의 연속 블로킹으로 경기를 듀스까지 몰고 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코트의 강백호(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으로 좌충우돌하는 성격의 캐릭터)', '크레이지 모드'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는 고희진은 경기 후 소감도 튀었다. 고희진은 "안 그래도 오늘 멘트를 준비해 왔다"며 "3·1절에 유관순체육관에서 뛴 만큼 유관순 열사를 기리며 전사의 마음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22승6패를 기록하며 선두 현대캐피탈(23승5패)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대한항공이 칼라(21점)와 김학민(13점)의 공격을 앞세워 KEPCO45에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3위 대한항공(17승11패)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LIG손해보험(4위)과의 경기 차를 3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굳혔다.
2006년 3월15일 일본전...세계야구의 중심에 서다
  • [영광의 기억-WBC 리뷰⑤]2006년 3월15일 일본전...세계야구의 중심에 서다
  • ▲ 사진=KIA 타이거즈[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한국 야구가 다시 한번 세계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서 우리가 '다시 한번'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 것은 3년 전 영광의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2006년의 추억은 여전히 어제 일 처럼 우리 가슴 속에 남아 있다. 비단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날 우리가 걸었던 승리의 길 속에선 '다시 한번' 이길 수 있는 해법도 찾아볼 수 있다. ▲2006년 3월15일 일본전 실은 져도 되는 경기였다. 6점차 이내로만 져도 세계 4강이라는 최대 목표를 이룰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긴장감은 최고였다. 누구도 '져도 괜찮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상대가 일본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아시아예선에서 이미 한차례 일본을 꺾으며 기세가 올라와 있는 상황.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또 한번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승부는 팽팽했다. "일본을 반드시 이기겠다"며 선발을 자청한 박찬호는 5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몫을 다했다. 이어 등판한 전병두 김병현도 모두 무실점 행진. 대회 내내 빛났던 한국의 수비는 이날도 승부처서 힘을 발휘했다. 0-0이던 2회말 2사 2루. 우익수 이진영은 사토자키의 우전 안타 때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홈을 파고들던 이와무라를 잡아내며 '국민 우익수'의 실력을 뽐냈다. 그리고 8회. 매번 한.일전의 승부처가 됐던 그 이닝에 다시 한번 역사가 쓰여졌다. 1사 후 김민재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다음 타자 이병규가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때 김민재가 3루까지 파고들었다. 아웃 타이밍이었다. 그러나 중견수 긴죠의 송구는 바운드되며 3루수 이마에의 글러브를 외면했다. 눈이 터질 듯 힘껏 내달렸던 김민재는 공이 바닥에 떨어졌음을 알아챈 뒤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만화가 최훈은 이 장면을 놓고 "기합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그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찾기 어려웠다. 1사2,3루. 그리고 타석엔 이종범이 들어섰다. 대회 내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을 이끈 대표팀의 주장. 모두의 간절한 소망이 그의 방망이에 전해졌다. 이종범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신께서 내 야구인생의 마지막 테스트를 하시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관중석에서 들려오는 "대~한민국"의 함성은 내 가슴을 벅차게 만들었다." 상대는 일본 불펜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던 후지카와였다. 직구의 위력이 일본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 이종범은 볼 카운트 1-2에서 그 후지카와의 4구째를 때려내 좌중간을 갈라버렸다. 전광판엔 '2'라는 숫자가 아로새겨졌다. 이종범은 3루를 욕심내다 아쉽게도 태그아웃 됐다. 그러나 관중석은 귀환하는 영웅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줬다. 아마 그의 야구 인생에서 아웃된 뒤 받은 최고의 박수였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게도 마지막 위기가 찾아왔다. 9회 구대성이 니시오카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흔들렸다. 1점차로 쫓긴 9회 1사 1루. 한국 벤치는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아직 신인이었지만 풋풋함 보다는 담대함이 더욱 빛나던 시절의 오승환이었다. 오승환은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두명의 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승으로 4강행을 확정지었다. 감격에 겨운 선수단은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이때 서재응이 슬쩍 무리에서 벗어나 태극기를 들고 마운드에 오르더니 그 한 가운데 꽂은 뒤 입을 맞췄다. 모두의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순간이었다. *"거짓말로 멋있어지면 안되는데..." 경기 후 최고의 영웅은 단연 결승타의 주인공인 이종범이었다. 이종범에 대한 팬들의 찬사는 경기 후 한참 동안 인터넷을 달궜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한가지 있었다. 9회 구대성에서 오승환으로 교체되는 순간 카메라에 잡힌 이종범의 행동에 대한 해석이었다. 이종범은 글러브를 벗어 누군가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었다. 네티즌 들은 이 장면을 두고 "이종범이 오승환에게 "우리는 글러브 벗고 쉬고 있을테니 네가 다 처리하라"고 응원했던 것"이라며 흥분했다. 실제로 오승환이 두명을 내리 삼진으로 잡아냈으니 시나리오는 더욱 완벽하게 짜여진 셈이었다. 그러나 사실은 달랐다. 이종범은 김재박(LG 감독) 수비코치에게 수비 위치를 묻고 있었던 것이다. 글러브는 김 코치가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해 벗었다. 경기 후 팬들의 반응을 전해들은 이종범은 슬몃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좋아해주는건 고맙지만 거짓말로 멋있어 지면 안된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솔직하게 밝혀야겠다." 이종범은 실제로 대회가 끝난 뒤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공개했다. 글러브로 사인을 보내던 모습보다 더욱 멋있었던 순간이었다.▶ 관련기사 ◀☞日언론 "日대표팀 요미우리 평가전은 김광현 가상훈련"☞김현수 스리런포, WBC 대표 한화 11-4 대파☞[영광의 기억-WBC 리뷰④]2006년 3월14일 미국전...상상 그 이상의 힘☞[정철우의 1S1B]'진인사대천명' 그 평범한 진리의 힘☞日언론 "WBC 2연패 경제효과 7,800억원"
2009.02.28 I 정철우 기자
녹화 중 귀신소리?...OBS ''꿈꾸는 U'' 제작진 공포 떨어
  • 녹화 중 귀신소리?...OBS ''꿈꾸는 U'' 제작진 공포 떨어
  • ▲ OBS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꿈꾸는 U'(사진=OBS)[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녹화 중 미스터리한 웃음소리가 들려 제작진이 공포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새벽 OBS 경인TV '꿈꾸는 U'의 제작진은 프로그램 녹화를 마친 뒤 편집을 하다 녹화 중에는 들리지 않았던 정체모를 여인의 괴 웃음소리를 녹화 테이프에서 듣게 됐다. ‘꿈꾸는 U' 제작 관계자는 “‘꿈꾸는 U’는 방청객 없이 녹화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어서 만일 이러한 웃음소리가 중간에 들어갔다면 ‘컷’을 외치고 다시 녹화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교롭게 이날 녹화에 게스트로 참석한 이 모씨가 스릴러 영화 촬영 당시 귀신소동 에피소드를 이야기 한 뒤에 괴 웃음소리가 들어가 있었다”고 덧붙여 모골이 송연해 지게 만들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녹화 원본을 숭실대학교 음성통신전공학과 배명진 교수에게 보내서 오디오 정밀 분석을 의뢰 한 상태”라며 “혹시라도 귀신소리가 아닐까 싶어 제작진들이 오싹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꿈꾸는 U'는 OBS 경인TV의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으로 개그맨 황현희, 영화감독 장항준, 만화가 김풍, 장세환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있다. 실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여자의 음성이 들어간 ‘꿈꾸는 U’는 3월1일 오후 4시 방송된다.
2009.02.27 I 김용운 기자
슈퍼 히어로 영화, 오락이거나 철학이거나
  • 슈퍼 히어로 영화, 오락이거나 철학이거나
  • [경향닷컴 제공] ‘슈퍼 히어로 영화는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슈퍼 히어로 영화는 청소년용’이라고 생각해온 관객이 3월5일 개봉하는 <왓치맨>을 본다면 당황할지도 모르겠다. 23일 언론 시사를 통해 한국에서 처음 공개된 영화 <왓치맨>은 작정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다. 유혈 낭자한 폭력 장면은 예사이고 농도 짙은 베드신도 있다. 표현 수위만 문제가 아니다. 영화에 담긴 암울한 세계관과 역사관이야말로 청소년에겐 이해 불가다.&nbsp; ▲ 왓치맨 소설 같은 만화가 원작 심각한 주제 그대로 옮겨 ‘청소년 관람불가’ 작품◇ 성인용 슈퍼 히어로 영화 = <왓치맨>은 1986년 발간된 동명의 그래픽 노블(소설같은 구성·대사가 가미된 만화)을 원작으로 한다. 이 작품을 ‘100대 영문 소설’에 포함시킨 미국 시사주간 타임지는 “<왓치맨>은 냉혹한 심리학적 사실주의, 중첩된 이야기구조, 반복되는 모티브를 보여주는 매혹적인 그림을 포함한다…. <왓치맨>은 젊은 매체의 진화에 분수령이 됐다”고 평했다. <왓치맨> 속 미국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3선에 성공했으며, 소련과는 여전히 핵전쟁 위기를 겪고 있다. 20세기 초반부터 활약해온 ‘코스튬 히어로’는 활동을 금지하는 법안에 의해 강제로 은퇴당한 상태다. ‘코스튬 히어로’란 법망을 벗어난 범죄자를 사적으로 응징하는 일종의 자경단이다. 전직 코스튬 히어로였던 ‘코미디언’이 살해당하자, 또다른 히어로 로어셰크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옛 동료들을 찾아다니며 은밀히 사건을 수사한다. 히어로 살해사건의 뒤에는 거대한 음모가 있었다. <왓치맨>은 SF(과학소설)의 하위 장르인 ‘대체 역사’ 영화다. 히어로들의 활동은 미국의 현대사와 교묘히 교직돼있다. 히어로들의 참전에 힘입어 미국은 베트남전을 승리로 이끌었고, 보수 세력의 사주를 받은 ‘코미디언’은 J.F. 케네디를 암살했다. 이들은 남미의 공산정권 전복에도 기여한 것으로 설정돼있다. ▲ 아이언맨 바람둥이 영웅 앞세워 미국 군수산업 비판도이 영화는 기존 슈퍼 히어로 장르의 관습을 반성한다. 정의를 지키고자 일어선 히어로들은 가면을 쓴 채 무법자를 퇴치했지만, 어느덧 시민들은 ‘감시받지 않는 히어로’를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왓치맨>은 ‘불법을 불법으로 응징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왓치맨> 속 히어로들은 하나같이 불완전한 인물이다. 과대망상에 빠져있거나, 일상에 만족하는 배나온 성불구의 중년이 됐거나, 인간적인 감정을 잃어가거나, 정부의 편에서 약자를 핍박한다. 완벽한 선인 슈퍼맨의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다. 지난해 영화 홍보를 위해 미리 방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은 “기존 슈퍼 히어로들은 왜 은행 강도를 잡거나 나무 위의 고양이를 구하는데 열중하는가가 의문이었다”며 “<왓치맨>을 통해 영웅의 어두운 면모를 드러내고, 슈퍼 히어로의 신화를 해부하려 했다”고 말했다. 원작의 심각한 주제를 고스란히 옮겨온 탓에 영화 <왓치맨>은 상업성이 떨어지는 듯보인다. 161분이라는 상영시간, 슈퍼 히어로 영화의 최대 관객층인 청소년을 포기한 등급은 흥행에 부담이다. 극중 유일하게 초인간적인 능력을 가진 ‘닥터 맨해튼’은 무한한 우주 속 유한한 인간의 보잘것없음에 대해 장광설을 늘어놓기도 한다. ▲ ▷ 다크나이트‘악과 동거 가능한가’ 질문 철학·상업성 동시에 만족◇ 미래의 슈퍼 히어로 영화는 = 지난해 여름 개봉한 <다크 나이트>는 슈퍼 히어로 영화의 분수령이었다. ‘악과의 평화로운 동거는 가능한가’ ‘목적이 옳으면 수단은 정당화되는가’ 같은 질문을 던진 이 영화는 152분에 이르는 상영시간 부담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4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슈퍼 히어로 영화’가 철학적이면서 동시에 상업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리안 감독의 <헐크>는 ‘찢어진 반바지를 입은 초록 괴물’ 정도로 여겨졌던 헐크 이야기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더한 성인 취향 드라마였다. <엑스맨>은 소수의 슈퍼 히어로를 동성애자, 유색인종같이 핍박받는 소수자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심지어 바람둥이 백만장자를 슈퍼 히어로로 등장시킨 매끈한 상업영화 <아이언맨>조차 미국의 군수산업, 중동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영화평론가 김봉석씨는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되면서 대중적으로 변모하긴 했지만, 그래픽 노블은 원래 성인을 위한 문학이었다”면서 “앞으로 슈퍼 히어로 영화는 <아이언맨>처럼 오락성을 내세운 영화와 <왓치맨>처럼 심오하고 마이너한 영화로 구분돼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은행이 악당이라면 우리는?☞이스트우드, " ''그랜 토리노''는 늙은 나한테 딱 맞는다"☞''단지 유령일 뿐'', 5개국 아름다움 전하는 로드 무비
영화 ‘왓치맨’, 화려한 볼거리 ‘눈이 번쩍’
  • 영화 ‘왓치맨’, 화려한 볼거리 ‘눈이 번쩍’
  • &nbsp;[경향닷컴 제공] 현대인들은 갈수록 범죄가 늘어나고 부정부패가 만연한 사회를 보면서 가끔씩 ‘영웅’이 현실에 나타나기를 꿈꾼다.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인 걸 알면서도 절대적인 힘을 지닌 영웅이 나타나 비틀린 현실을 바로잡아주기를 바란다. 그 때문에 할리우드에서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등 슈퍼 히어로 영화가 끊임없이 등장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슈퍼 히어로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악당들을 쳐부수는 모습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매년 한편씩 나오는 ‘슈퍼 히어로 무비’들이 진화하고 있다. 올해 첫 블록버스터 영화가 될 앨런 무어의 그래픽 소설을 영화화한 ‘왓치맨’은 지난해 윌 스미스 주연의 ‘행콕’ ‘다크 나이트’에 이어 우리 시대에 영웅의 존재 의미를 묻는다. ‘왓치맨’에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들은 현대 사회에서 누군가 한 사람이 돌출돼 앞장서는 것을 싫어하듯이 사회 정의를 위해 싸우지만 시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그 결과로 국가의 허락 없이 활동을 금지하는 법이 제정되자 대부분의 슈퍼 히어로들은 은퇴한다. 그러던 어느날 동료 한명인 ‘코미디언’이 살해당한다. 그 비밀을 파헤쳐가면서 왕년의 용사들이 다시 뭉치는데 의외로 더 큰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왓치맨’을 본 소감은 일단 새롭다는 것이다. 화려한 볼거리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보여주지만 ‘300’을 만든 잭 스나이더 감독은 기존의 슈퍼 히어로 무비와는 차별화하면서 철학적인 메시지까지 제시한다. 6명의 슈퍼 히어로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영화의 재미를 배가한다. 성인용 그래픽 노블답게 강도 높은 섹스신도 등장한다. 아쉬운 점은 영화 분위기가 너무 무겁다는 것이다. ‘다크 나이트’를 연상시키지만 좀더 분위기가 침울하고 더 무겁다. 러닝 타임 내내 슈퍼 히어로들은 쉴 새 없이 자신의 존재 의미, 인간의 평화 등 다양한 고민을 떠든다. 다소 지겨울 정도다. 단순하고 화끈한 킬링 타임용 영화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부담스러울 듯. 2시간4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도 걸림돌이다. ▶ 관련기사 ◀☞새봄, 공포영화 3편 몰려온다☞페넬로페 크루즈, 파격 베드신으로 올 봄 달군다☞''불황에는 공포가 최고'', 제이슨 프레디가 돌아온다
'LPGA 재능 꼴찌,노력 1등' 최운정을 아시나요
  • 'LPGA 재능 꼴찌,노력 1등' 최운정을 아시나요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최운정(19.BR스포츠)은 미여자프로골프투어(LPGA) 최연소 선수다. 그것 이외엔 이렇다 할 경력이나 이력이 없다. 굳이 이야기 거리를 만들자면 지난 해 '2008 LPGA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21위로 아깝게 풀시드 출전 티켓을 놓쳤지만 LPGA 사무국이 추가 시드를 배정, 플레이오프를 거쳐 가장 먼저 풀 시드를 얻어냈다는 것 정도다. LPGA 데뷔전도 허무하게 끝이났다. 하와이에서 열린 SBS오픈에서 12오버파 156타 공동118위로 컷 오프됐다. 골프팬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그의 재능은 평범했는지 몰라도 보다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한 노력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 사진=BR스포츠▲재능 꼴등, 그러나 노력 1등 최운정은 스스로 "골프에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골프채를 쥐고 처음 대회에 나가본 것은 골프 시작 후 반년이 지난 초등학교 5학년 9월. 최운정은 70여명 중 뒤에서 2등을 했다. 운동 시작하자마자 두각을 나타낸 '천재형 선수'들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다. 2007년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 그의 가장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은 '국가대표 상비군'이었다. 학교로 치면 전교 회장이나 반장이 될 정도는 아니고 학습 부장이나 미화 부장 정도 하는 학생이었던 셈이다. 최운정은 "한다고 해봤지만 정말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미국행을 택하게 됐죠"라고 말했다. 경찰 공무원이었던 아버지(최지연)는 최운정에게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지 못했다. 최운정이 훈련할 수 있는 공간은 110야드 짜리 인도어 연습장이 고작이었다. 아버지는 과감한 지원을 택했다. 직장을 정리하고 그 퇴직금을 들고 최운정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집을 나서면 바로 필드에 나가 공을 칠 수 있는 기회는 최운정에게 날개를 달아 주었다. 최운정은 "아침에 5시40분에 일어나서 1시간 정도 밥 먹는 시간 빼고는 11시까지는 계속 운동을 해요. 땀 흘리지 않는 시간은 영어공부 정도죠. 솔직히 골프 말고 다른거 하는게 더 힘들어요. 운동은 밤새 하라해도 할 수 있는데 쇼핑이나 인터넷은 한시간만 해도 힘들더라구요. 퓨쳐스 투어때도 LPGA서도 목표는 하나에요. 가장 훈련을 많이 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우리 나이로 갓 스무살. 꽃띠 처녀가 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자유롭고 예쁘게 사는 친구들'이 아니라 '좋은 환경에서 맘껏 훈련하는 동료들'이라고 했다. ▲사람은 누구나 오늘을 산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문득 궁금한 것이 한가지 생겼다. '노력은 누구나 하는 것 아닐까. 남들보다 더 많이 한다고 어떻게 자신할 수 있을까.' 최운정은 기자의 질문에 예쁘게 찢어진 눈을 한번 꿈뻑이더니 이렇게 말했다. "제가 남들보다 얼마나 더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누구보다 값지게 한다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놀고도 싶은 나이지만 지금은 골프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러더니 조용히 말을 조금 더 보탰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예전에 어떻게 했던 건 다 지난 날일뿐이니까요.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보내면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닐까요. 누구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것 보다 내가 오늘을 충실히 보냈으면 그걸로 된거에요."&nbsp;소설가 황석영은 그의 최신작 '개밥바라기별'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오늘은 사는 것이다." 그는 "어제가 괴로웠어도, 또 내일이 불투명하더라도 그저 오늘 하루를 살아내다보면 그만큼 또 앞으로 나아가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운정의 인생 목표와 그 궤를 같이하는 말이다. 둘은 지금껏 일면식도 없다. 최운정이 그의 책을 보고 좌우명으로 삼은 것도 아니다. 최운정은 "그냥 어려서부터 아빠랑 이야기하며 스스로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 문득 "세상에 진실보다 아름다운 시는 없다. 진실하면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던 만화가 허영만의 말이 떠올랐다. ▲ 사진=BR스포츠▲세상의 벽과 맞닥뜨릴 때 운동 선수들에게 가장 힘겨운 순간은 노력의 대가가 좀처럼 그 끝을 보여주지 않을 때 찾아 온다. 분명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도 목표점은 늘 한 발 떨어져 있을 때의 좌절감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게 되는 시련이다. 최운정의 표현대로 '재능이 부족한 선수'에겐 더욱 가혹하다. 천재적 재능이라도 있으면 한번 꽃이라도 화려하게 피워보겠지만 그마저도 한정된 몇몇에게만 허락되는 특권일 뿐이다. 최운정에게 물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벽에 부딪히면 어떻게 이겨낼 건가요." 그는 잠시 주저했지만 이내 특유의 자신있는 목소리로 이렇게 답했다. "더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전 스스로 단점을 잘 찾는다고 생각해요. 지난 대회서 부진했지만 운이 나빴다거나 핑계를 댈 생각은 없어요. 지금 그게 내 실력인거죠. 그럼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더 열심히 해야죠. 처음엔 그런 마음도 있었어요. 쟤는 저렇게 쉬엄 쉬엄해도 잘 치는데 나는 뭘까 싶기도 했죠. 하지만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한테는 못 이긴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해도 안되면? 더 열심히 할거에요." 그는 골프 선수로서의 목표도 '최운정'스러웠다. "가장 큰 목표라면 물론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거겠죠.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게 있어요. 나중에 내 후배들이 "저 언니는 정말 열심히 해서 저 자리에 서 있는 거야"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관련기사 ◀☞'LPGA 막내'최운정의 특별한 골프 대디☞월드스타 비 "LPGA 막내 최운정 화이팅"☞최연소 LPGA 풀시드 최운정 'BR스포츠와 계약'
2009.02.23 I 정철우 기자
  • 삼성證 "소매채권으로 은행자금 끌어온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증권(016360)이 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시중 부동자금 유치를 위해 소매채권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삼성증권은 23일 "최근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4%대 초반으로 하락함에 따라 이를 대체할 투자처로 2%포인트 이상 금리가 높은 우량채권을 선정하고 은행권 자금 유치를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삼성증권은 은행권 고객 유치전략으로 소매채권 마켓 메이킹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마켓 메이킹이란, 채권을 매수한 고객이 다시 되팔고 싶을 때 판매사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매수해 주는 것을 말한다.투자자는 만기까지 돈이 묶이지 않고 유리할 때 현금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자소득은 물론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까지 실현할 수 있다. 은행적금의 경우 중도해지 시 이자소득을 거의 기대할 수 없다는 점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정범식 삼성증권 리테일채권파트장은 "국공채에 대한 마켓 메이킹은 일반적으로 가능하지만 회사채에 대한 적극적 마켓 메이킹은 우량채권 중심으로 판매하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업계에서 엄두를 못 내고 있다"며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많은 채권거래 경험을 바탕으로 AA- 등급 회사채까지 마켓 메이킹을 실시하고 향후 대상 채권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증권은 월 이자 지급식 삼성카드채(AA, 6.34%, 만기 3년3개월), CJ제일제당채(AA, 5.42%, 만기 3년3개월) 등 우량채권과 거액 자산가를 타겟으로 한 브라질국채, 물가연동국채 등 절세형 채권을 주요 상품으로 자금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증권측은 "지난 90년대 일본에서도 시중 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소매채권 영업을 강화한 노무라증권으로 은행 자금이 대거 몰린 사례가 있다'며 "채권 최소 매매 금액이 1만원인 만큼 국내 소액투자자들도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삼성증권은 이날 만화로 보는 `알기 쉬운 채권투자 가이드` 2만부를 제작 전국 지점에 배포하는 한편, 지점 단위의 세미나식 채권투자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 채권투자에 대한 은행권 고객의 심리적 장벽을 없애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은 작년 7월쯤부터 어려운 주식시장 속에서 채권영업 강화라는 역발상을 통해 연간 4조원에 육박하는 판매실적을 올린 바 있다. 특히 브라질 국채 등 생소했던 채권 상품을 고액자산가에게 소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이 은행권 고객 공략을 위한 주력상품으로 CMA에 이어 소매채권을 신무기로 꺼내든데 대해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하고 있다.▶ 관련기사 ◀☞삼성證, 1월 순익 440억…전년대비 19%감소☞삼성證, 18~19일 마곡지구 토지보상설명회
2009.02.23 I 이정훈 기자
'꽃남', '아내의 유혹'과 격차 좁히며 주간시청률 1위 '부푼 꿈'
  • '꽃남', '아내의 유혹'과 격차 좁히며 주간시청률 1위 '부푼 꿈'
  • ▲ KBS 2TV '꽃보다 남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주간시청률 선두경쟁에서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과 격차를 더욱 좁혔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월16일부터 22일까지 주간시청률에서 ‘아내의 유혹’은 36.6%, ‘꽃보다 남자’는 31.7%로 각각 1, 2위를 유지했다. 두 프로그램의 격차는 4.9%포인트로 큰 것 같지만 지난 2월9일부터 15일까지 주간시청률에서 ‘아내의 유혹’이 39.0%, ‘꽃보다 남자’가 31.5%를 각각 기록하며 나타난 7.5%포인트의 격차보다는 크게 좁혀졌다. 더구나 ‘꽃보다 남자’는 소폭이지만 상승한 반면 ‘아내의 유혹’은 하락해 주간시청률 1위 등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3위는 KBS 2TV 주말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27.7%), 4위는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1부 ‘패밀리가 떴다’(27.2%)였으며 5위는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가문의 영광’(26.4%)이 각각 차지했다. ▶ 관련기사 ◀☞'꽃남' 지고 '꽃녀' 뜬다?...요즘 패러디 '소녀시대'가 대세☞'꽃남' 원작만화도 불법 유통 및 공유로 '몸살'☞'꽃남'도 피할 수 없다! '옥에 티'☞'꽃남' 지각촬영 김소은, 제작사와 갈등 원만히 해결☞[한대욱의 클로즈업]'안드로메다급 꽃남' 김범, '눈빛으로 女心 녹이기'
2009.02.23 I 김은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