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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산업단지에 입주기업 관리·지원 전담하는 '관리재단’ 설립
  • 마곡산업단지에 입주기업 관리·지원 전담하는 '관리재단’ 설립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입주 기업을 관리·지원하는 ‘마곡산업단지 관리재단(가칭)’이 만들어진다.서울시는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조성한 ‘마곡산업단지’의 관리·지원을 전담할 전문기관 ‘마곡산업단지 관리재단(가칭)’ 설립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재단은 내년 5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마곡산업단지 내 현재 입주계약을 체결한 150여 개 기업 중 78개사가 입주를 완료했다”며 “올해 초 부분준공 등 단지 조성이 어느 정도 완료되어 감에 따라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기업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강서구에 위치한 마곡산업단지는 IT·BT 등 첨단산업 중심의 융복합 산업단지다. 현재 150여 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했으며 78개 기업이 건물 준공 및 입주를 완료했다. 향후 지식산업센터 등 총 1500여 개 이상의 연구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마곡산업단지는 김포·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해외 진출이 용이하고, 지하철 3개 노선이 도심과 강남으로 직결된다. 단지 내 서울식물원, 아트센터,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위치해 입주기업은 물론 연구종사자가 근무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서울시는 산업단지 관리를 위한 전문기관을 설립해 관련 법령(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산업단지 관리 업무와 산업생태계 상생·활성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지원 업무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번 마곡산업단지 관리재단(가칭)의 주요 업무는 △산업단지 관리 △공공시설 운영·관리 △입주기업 지원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나 기관은 오는 24일까지 서울시 서남권사업과에 제안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업체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 5월에 서울시와 용역계약 체결 후 4개월 간의 연구용역을 수행하게 된다.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마곡산업단지는 첨단산업의 두뇌 역할을 수행해 서울의 서남권 발전을 이끌 핵심거점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지역”이라며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기업관리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재단설립을 통해 마곡산업단지에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4.09 I 박민 기자
‘두산·LG·대우조선…이번엔 현산?..맥킨지 트라우마 재연되나
  • ‘두산·LG·대우조선…이번엔 현산?..맥킨지 트라우마 재연되나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앤드컴퍼니가 조만간 내놓을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PMI(Post-Merger Integration; 인수 후 통합) 컨설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태만 감안한다면 현산의 막판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민 깊어지는 현산, 맥킨지 컨설팅 결과 촉각업계에서는 현산이 맥킨지가 내놓을 컨설팅 결과를 얼마나 수용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맥킨지는 이미 과거 국내 대기업에 대한 부적절한 컨설팅으로 구설에 오르며 그 명성에 흠집이 난 상태기 때문이다. 두산그룹, LG전자, 대우조선해양 등이 대표적이다. 대체로 시장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컨설팅 결과에 해당 기업들은 사업재편에 실패하고 말았다. 일각에선 맥킨지의 컨설팅 결과가 되레 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M&A 전략에 혼란만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더 나아가 현산이 대형 항공사 PMI 경험이 많지 않은 맥킨지에 PMI를 의뢰한 것 자체가 난센스라는 얘기마저 나온다. 업계에서는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할 경우 2008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다 포기한 한화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화는 딜이 중단된 후 9년에 걸친 법정 소송 끝에 이행보증금 3150억원 중 절반 이상(1951억원)을 돌려받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상당수 기업들은 과거 주요 대기업들에 대한 컨설팅 실패 전례를 들어 맥킨지에 용역을 맡기는 자체를 꺼린다”며 “이번 맥킨지의 아시아나항공 PMI 컨설팅 역시 또다른 실패 사례로 남게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컨설팅 결과는 주요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참고사항이라는 점에서 현산은 맥킨지의 권고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항공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가 강한 만큼 현산이 새로운 계약조건 변경을 요구하며 딜을 완주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했다. 정몽규 HDC 회장이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 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맥킨지, 과거 경영컨설팅 번번히 실패현산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신뢰가 추락한 맥킨지 컨설팅의 실패 사례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두산그룹의 경우 1990년대 중반 “소비재보다는 중공업으로 전환하라”는 맥킨지의 컨설팅을 수용했다가 후폭풍을 맞았다. 당시 그룹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던 박용만 회장은 맥킨지 출신 인사를 잇달아 두산그룹 고위임원으로 영입해 M&A를 진행했다. 맥킨지의 컨설팅대로 OB맥주, 코카콜라, 처음처럼 등 기존 소비재부문을 매각한 뒤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과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인수했다. 수주 부진으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명예퇴직에 이어 휴업까지 검토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뉴스1)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중공업 부문이 흔들리며 혹독한 구조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반면 OB맥주는 2007~2013년 7년간 연평균 1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버거킹도 20% 이상 급성장했다. 두산그룹이 중공업과 소비재를 양대 축으로 사업재편을 시도했다면 지금과 같은 유동성 위기까지 직면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LG전자도 맥킨지 컨설팅의 대가를 치뤘다. 2009년까지만 해도 매출 50조원대에 영업이익 3조원에 육박했던 LG전자는 “기술보다는 마케팅에 투자하라”는 맥킨지의 컨설팅 결과를 받아들였다. 당시 남용 부회장은 사내 임원 8명중 7명을 외국인으로 채우기도 했다. 맥킨지는 특히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려 할 때 남 부회장에게 ‘스마트폰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고 조언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마케팅에 집중한 LG전자는 1년 만에 영업적자로 돌아섰으며 대세가 된 스마트폰 시장을 놓치고 말았다. 대우조선해양 거제도 옥포조선소 전경. (사진=대우조선해양)국내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맥킨지의 컨설팅으로 구조조정 적기를 놓쳤다는 비난여론이 만만치 않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해양플랜트에 주력하라”는 맥킨지의 컨설팅 결과에 따라 해양플랜트 연구·개발(R&D)을 위해 마곡 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했지만 불과 1년 후 국제유가 하락이라는 악재를 만나 해양플랜트 수주량이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맥킨지는 3년후인 2016년 다시 해양사업 철수를 권고했다. 결국 오락가락한 컨설팅에 의해 막대한 자금과 시간만 날려버리게 된 것이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맥킨지를 포함한 외국계 컨설팅사들은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 컨설팅 붐으로 썰물처럼 들어왔다 재미를 톡톡히 봤다”며 “하지만 잘못된 컨설팅으로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낭패를 본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0.04.07 I 김영수 기자
배민 독과점 논란 속 음식배달시장 노리는 IT기업들
  • 배민 독과점 논란 속 음식배달시장 노리는 IT기업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1위 음식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요금 개편 이후 독과점 논란이 다시 부상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다양한 후발주자들이 ‘음식 배달’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음식배달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는 비대면 원스톱 주문·결제 서비스인 ‘스마트주문’을 활용한 ‘포장주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스마트주문 ‘포장주문’ 3월 이용자는 1월 대비 14배 급증했다. 스마트주문은 이용자들이 식당을 방문, 종업원과 접촉 없이 음식을 주문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여기엔 포장주문 외에도 식당에서 식사가 가능한 ‘미리주문’과 ‘테이블주문’도 가능하다. 소상공인 입장에서 네이버 스마트주문의 강점은 수수료가 없다는 점이다. 네이버예약 서비스에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무료 가입하면, 네이버 지도와 플레이스에 매장 정보가 노출된다.◇네이버, 올해 결제수수료까지 지원한다네이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는 PG사에 내는 결제수수료까지 지원해주기로 했다. 또 온라인 메뉴판 제작을 지원하고,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활용한 프로모션도 지원한다. 최근 자회사 라인을 통해 일본 음식배달 플랫폼 ‘데마에칸(出前館)’ 인수를 결정한 네이버는 포장주문 서비스 외에 국내 배달시장 진출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이미지투데이 제공)네이버예약 담당 이종민 책임리더는 “향후에도 외식업계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네이버의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내에서 ‘주문하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가입 회원수가 650만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약 50여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등 등록된 가맹점 수는 총 2만여 곳에 달한다. 가맹점 이용료는 매달 3만원이다. 가게 노출은 기본적으로 이용자 주소에서 가까운 거리 순으로 이뤄진다. 먼저 노출되도록 하는 광고 상품이 있지만 이용률은 없다시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지속적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에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이달엔 카카오페이 신규 발급자에 한해 1만5000원 페이머니 지급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배달 시장에 이미 기존 업체들이 잡고 있는 시장이라, 아직 서비스가 현상 유지 정도”라며 “저희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쿠팡 ‘고급 음식점’·롯데 ‘자사 브랜드’ 배달 주력이커머스 기업들과 스타트업 역시 음식 배달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쿠팡이 운영하는 쿠팡이츠는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에 한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쿠팡이츠에 입점한 가게들은 금액에 상관없이 주문당 1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있다. 단가가 높은 음식일 경우 다른 플랫폼에 비해 수수료가 낮은 편이지만, 단가가 늦은 음식엔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다.이 같은 수수료 정책은 쿠팡이츠가 ‘원래 음식배달을 하지 않던 식당’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시범서비스 중인 만큼 향후 수수료 변동 가능성은 있다.쿠팡 관계자는 “아직도 배달 자체를 하지 않는 식당이 많다. 이분들이 음식 조리에만 신경 쓰고 배달은 저희가 전적으로 해드리는 게 저희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스타트업 벤디스와 로보티즈가 서울 마곡동 로보티즈 본사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로봇 점심 배달 서비스. (사진=벤디스)위메프가 운영하는 위메프오는 배달과 픽업주문을 운영하고 있다. 위메프오는 최소 2년간의 수수료 동결, 광고·입점비 무료 등을 내걸고 공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유통 대기업인 롯데도 지난 2월 자사 5개 식음료 브랜드(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TGI 프라이데이스, 빌라드샬롯)만 배달 주문하는 ‘롯데잇츠’를 내놓기도 했다.스타트업 중에선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가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로보티즈’와 손잡고, 서울 마곡동 로보티즈 본사에서 로봇을 활용한 점심 배달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한 IT 대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음식배달 시장은 앞으로 더 빠르게 성장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업들의 진입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2020.04.07 I 한광범 기자
출근길 주문한 점심메뉴, 로봇이 정시에 배달해준다
  • 출근길 주문한 점심메뉴, 로봇이 정시에 배달해준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출근길 앱으로 주문한 점심 메뉴가 로봇으로 사무실로 배달되는 서비스가 나왔다.기업용 모바일 식대관리 솔루션 ‘식권대장’ 운영사 벤디스는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로보티즈의 실외 자율주행 로봇에 식권대장의 예약결제를 적용해 비대면 로봇 점심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식권대장 앱으로 식사를 주문하면 로봇이 이를 배달해주는 방식이다.식권대장으로 예약한 점심을 로보티즈 로봇이 배달한 모습. (벤디스 제공)‘예약결제’는 배달 음식을 정해진 시간에 사무실로 받기 위해 사용하는 식권대장의 결제 방식이다. 주문 내역은 식당 전용 앱인 ‘식당대장’으로 접수되고 점주는 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하게 되는데, 그 사이 배달원이 식당을 방문해 음식을 수령하고 배달하는 역할을 실외 자율주행 로봇이 대신하게 된다. 식권대장은 앱 기반의 주문·결제·관리 기능을, 로보티즈는 로봇 배송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다.이번 서비스는 로보티즈에 가장 먼저 적용됐다.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로보티즈 본사 임직원들은 아침마다 식권대장 앱을 통해 로봇 배송이 가능한 식당 4곳에서 점심 식사를 예약할 수 있다. 예약된 식사는 로봇이 점심시간에 맞춰 사옥 앞으로 배달해준다.앞서 로보티즈는 지난해 12월 로봇 분야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과한 바 있다. 현행법상 실외 자율주행 로봇은 공공 도로 보도 통행이 불가능하지만, 로보티즈는 특례 통과 시점부터 2년 간 마곡동(1차년도)을 시작으로 강서구(2차년도)까지 인도와 횡단보도 등을 주행하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 실증 테스트를 할 수 있다.양사는 당초 실증 테스트를 계획하는 단계였다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배달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테스트의 조기 실시를 결정했다.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리에 활용되는 식권대장 앱을 활용해 주문부터 관리까지 처리할 수 있다면 로봇 배송 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판단해 빠르게 협업을 추진했다”며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그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직장인 식사 문화 혁신의 새로운 발걸음을 고객사인 로보티즈와 함께 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식권대장은 앞으로도 직장인의 식사 시간을 쾌적하게 만드는 다양한 시도들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04.07 I 한광범 기자
로젠택배 인수전 '새국면'…신세계 연합군 등장 '촉각'
  • [마켓인]로젠택배 인수전 '새국면'…신세계 연합군 등장 '촉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2016년 매각 무산 이후 재매각에 나선 로젠택배 인수전이 새 국면을 맞았다. 지난달 신세계(004170)의 인수전 참여로 활기를 띠나 싶더니 주관사 측이 제시한 매각가(4000억원)를 두고 원매자들이 장고를 거듭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세계가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 투자자(FI)와 ‘연합군(聯合軍)’을 형성해 로젠택배를 인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인수전이 어떻게 마침표를 찍을지에 관심이 쏠린다.◇신세계로 기울던 로젠택배 인수전 새국면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로젠택배 인수 의사를 내비친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지난달부터 이뤄진 로젠택배 실사 작업을 대부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로젠택배 예비입찰이 진행될 때만 해도 매각 성사에 대한 우려감이 높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업종인 택배업이 호황을 맞으며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때마침 온라인 배송에 사활을 건 신세계가 로젠택배 인수를 저울질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수전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자금 동원 측면에서 경쟁자들과 비교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신세계의 등장은 매각 주관사 입장에서는 달가울 수밖에 없었다.시장에서는 신세계가 인수전에 등장하자마자 로젠택배의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꼽기 시작했다. 경기도 용인과 김포에 SSG닷컴 전용 물류센터(네오)를 보유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온라인 주문량이 급증한 상황에서 국내 1위 물류 인프라에 걸맞은 배송 서비스에 대한 갈증을 로젠택배 인수로 해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공교롭게도 지난달 25일 스타필드를 짓겠다며 사놓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727-769 일대 마곡 도시개발사업 업무용지 CP4구역을 태영건설-메리츠증권 컨소시엄에 8158억원에 매각하자 로젠택배 인수를 위한 실탄확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신세계의 인수로 사실상 기우는 분위기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신세계·PEF 연합군 등장 여부 ‘주목’그런데 이달 들어 로젠택배 인수전이 새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실사 과정에서 사업성은 확인했지만 희망매각가(약 4000억원)를 두고 원매자들 사이에서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서다. 더욱이 소비자간 거래(C2C) 모델을 갖춘 로젠택배를 인수하더라도 배송서비스 강화를 위한 자체 물류 터미널 설립비용 등을 따지면 금액이 불어날 가능성도 고민 요소다. 로젠택배 인수를 둘러싼 신세계그룹의 의사결정 구조가 복잡하게 흐르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SSG닷컴이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통합법인이다 보니 신세계와 이마트(139480), SSG닷컴 세 곳의 의견 일치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의사 결정이 예상처럼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 로젠택배 인수가 실적이나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윗선에서 ‘무조건 인수해라’는 강한 의지가 없는 이상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세계가 재무적투자자(FI)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한 곳과 손을 잡고 ‘연합군’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용 부담을 줄이고 배송서비스 강화를 통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우리은행이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데카드 인수전에 깜짝 등장해 롯데카드를 품은 전례가 있다. 당시 MBK의 인수금융 주선을 통한 수수료 수익뿐 아니라 우리카드 빅3 진입이라는 ‘일석이조’ 성과를 거두며 좋은 기억을 남기기도 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단독으로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지만 PEF와 손을 잡고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인수전 막판까지 고민을 거듭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SSG닷컴)
2020.04.06 I 김성훈 기자
로젠택배 인수전 '새국면'…신세계 연합군 등장 '촉각'
  • [마켓인]로젠택배 인수전 '새국면'…신세계 연합군 등장 '촉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2016년 매각 무산 이후 재매각에 나선 로젠택배 인수전이 새 국면을 맞았다. 지난달 신세계(004170)의 인수전 참여로 활기를 띠나 싶더니 주관사 측이 제시한 매각가(4000억원)를 두고 원매자들이 장고를 거듭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세계가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 투자자(FI)와 ‘연합군(聯合軍)’을 형성해 로젠택배를 인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인수전이 어떻게 마침표를 찍을지에 관심이 쏠린다.◇신세계로 기울던 로젠택배 인수전 새국면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로젠택배 인수 의사를 내비친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지난달부터 이뤄진 로젠택배 실사 작업을 대부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로젠택배 예비입찰이 진행될 때만 해도 매각 성사에 대한 우려감이 높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업종인 택배업이 호황을 맞으며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때마침 온라인 배송에 사활을 건 신세계가 로젠택배 인수를 저울질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수전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자금 동원 측면에서 경쟁자들과 비교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신세계의 등장은 매각 주관사 입장에서는 달가울 수밖에 없었다.시장에서는 신세계가 인수전에 등장하자마자 로젠택배의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꼽기 시작했다. 경기도 용인과 김포에 SSG닷컴 전용 물류센터(네오)를 보유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온라인 주문량이 급증한 상황에서 국내 1위 물류 인프라에 걸맞은 배송 서비스에 대한 갈증을 로젠택배 인수로 해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공교롭게도 지난달 25일 스타필드를 짓겠다며 사놓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727-769 일대 마곡 도시개발사업 업무용지 CP4구역을 태영건설-메리츠증권 컨소시엄에 8158억원에 매각하자 로젠택배 인수를 위한 실탄확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신세계의 인수로 사실상 기우는 분위기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신세계·PEF 연합군 등장 여부 ‘주목’그런데 이달 들어 로젠택배 인수전이 새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실사 과정에서 사업성은 확인했지만 희망매각가(약 4000억원)를 두고 원매자들 사이에서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서다. 더욱이 소비자간 거래(C2C) 모델을 갖춘 로젠택배를 인수하더라도 배송서비스 강화를 위한 자체 물류 터미널 설립비용 등을 따지면 금액이 불어날 가능성도 고민 요소다. 로젠택배 인수를 둘러싼 신세계그룹의 의사결정 구조가 복잡하게 흐르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SSG닷컴이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통합법인이다 보니 신세계와 이마트(139480), SSG닷컴 세 곳의 의견 일치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의사 결정이 예상처럼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 로젠택배 인수가 실적이나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윗선에서 ‘무조건 인수해라’는 강한 의지가 없는 이상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세계가 재무적투자자(FI)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한 곳과 손을 잡고 ‘연합군’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용 부담을 줄이고 배송서비스 강화를 통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우리은행이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데카드 인수전에 깜짝 등장해 롯데카드를 품은 전례가 있다. 당시 MBK의 인수금융 주선을 통한 수수료 수익뿐 아니라 우리카드 빅3 진입이라는 ‘일석이조’ 성과를 거두며 좋은 기억을 남기기도 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단독으로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지만 PEF와 손을 잡고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인수전 막판까지 고민을 거듭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SSG닷컴)
2020.04.06 I 김성훈 기자
외국계 M&A 매물 풍년…코로나로 입질 '제각각'
  • [마켓인]외국계 M&A 매물 풍년…코로나로 입질 '제각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는 꼭 팔아야 하는데…”외국계가 보유한 인수합병(M&A) 매물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거래가 ‘올스톱’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PEF)에 실탄은 충분해도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어진 것이다. 다만, 그 와중에 코로나19 사태로 재평가받는 매물도 있어 매각에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외국계 M&A ‘올해는 판다’…시장은 ‘냉랭’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회사나 사모펀드(PEF)가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매물은 미국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PIIH)가 보유한 푸르덴셜생명을 비롯해 로젠택배(베어링PEA), 영실업(PAG), 코엔택(맥쿼리PE) 등이 있다. 최근 ‘5조원 매각설’이 불거졌던 이베이코리아와 IPO 재시동을 건 티몬(KKR·앵커에쿼티파트너스)도 외국계 보유 매물로 꼽힌다. 외국계 보유 매물이 M&A 시장에 쏟아지며 열기가 뜨거워질 법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예상보다 차갑다. 코로나19에 ‘알짜’ 매물로 평가받던 매물들조차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산정에 애를 먹고 있어 쉽사리 거래로 이어지지 않은 모습이다. 기업가치가 최대 3조원에 달할 것이라던 푸르덴셜 생명은 지난 19일 본입찰 이후 비슷한 인수가를 제시한 2~3개 회사를 대상으로 추가 가격 경쟁을 붙이는 ‘프로그레시브 딜’ 전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입찰가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매각 측이 원한 금액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는 설명이다.이 때문에 상위 입찰자 간 가격 경쟁을 부추겨 가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원매자들의 인수 의지가 확고하다는 전제에서 먹히는 전략이지만 경쟁사들의 추가 제안이 없을 가능성도 있어 양측 간 눈치싸움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통상 본입찰 이후 1~2주면 윤곽이 드러나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국내 토종 완구기업으로 2012년 홍콩계 사모펀드(PEF)에 매각됐던 영실업도 최근 매각이 답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교육·출판 기업 미래엔이 컨소시엄을 꾸려 영실업 인수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 측면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세부 협상을 2~3달 늦추기로 했다. 완구업계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최근 거시경제까지 불안정해지자 인수 협상이 원활히 흐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 언택트 관련 매물엔 ‘관심’…“온도차 커질 것”이달 초 G마켓과 옥션, G9 등을 보유한 국내 최대 e커머스 업체인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온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랭하다. 무엇보다 5조원으로 점쳐지는 매각가를 두고 감소하는 실적 흐름과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 부재를 감안하면 ‘원하는 가격을 받고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적잖은 거금을 주고 매입할 경우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일단 시장 분위기를 알아보려는 의지가 반영됐던 것 같다”면서도 “거래 성사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원하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반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며 관련 매물에는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가정 소비가 늘며 최근 호황을 맞은 택배업이 대표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6년 매각 무산 이후 재매각에 나선 로젠택배 인수전 실사에 총 4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유통시장이 배송 서비스에 방점이 찍힌 만큼 재무구조나 생산능력 조정을 통한 실적 개선을 노릴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관심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최근 온라인 배송에 사활을 건 신세계(004170)가 로젠택배 인수전을 저울질하고 있는 점도 인수전에 열기를 더하는 요소다. 이마트(139480)가 2013년 스타필드 부지로 매입한 서울 강서구 마곡 부지를 8138억원에 매각하면서 인수전 참여가 탄력을 받고 있다. 연초만 해도 지지부진하던 로젠택배 인수전이 신세계의 등장으로 ‘메기효과’(막강한 경쟁자의 존재로 다른 경쟁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마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산정이나 매각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기존 매물들에 대한 깐깐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단계로 봐야 한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성장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매물들은 경쟁이 여전해 M&A 매물 간 온도 차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2020.03.30 I 김성훈 기자
외국계 M&A 매물 풍년…코로나로 입질 '제각각'
  • [마켓인]외국계 M&A 매물 풍년…코로나로 입질 '제각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는 꼭 팔아야 하는데…”외국계가 보유한 인수합병(M&A) 매물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거래가 ‘올스톱’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PEF)에 실탄은 충분해도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어진 것이다. 다만, 그 와중에 코로나19 사태로 재평가받는 매물도 있어 매각에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외국계 M&A ‘올해는 판다’…시장은 ‘냉랭’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회사나 사모펀드(PEF)가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매물은 미국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PIIH)가 보유한 푸르덴셜생명을 비롯해 로젠택배(베어링PEA), 영실업(PAG), 코엔택(맥쿼리PE) 등이 있다. 최근 ‘5조원 매각설’이 불거졌던 이베이코리아와 IPO 재시동을 건 티몬(KKR·앵커에쿼티파트너스)도 외국계 보유 매물로 꼽힌다. 외국계 보유 매물이 M&A 시장에 쏟아지며 열기가 뜨거워질 법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예상보다 차갑다. 코로나19에 ‘알짜’ 매물로 평가받던 매물들조차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산정에 애를 먹고 있어 쉽사리 거래로 이어지지 않은 모습이다. 기업가치가 최대 3조원에 달할 것이라던 푸르덴셜 생명은 지난 19일 본입찰 이후 비슷한 인수가를 제시한 2~3개 회사를 대상으로 추가 가격 경쟁을 붙이는 ‘프로그레시브 딜’ 전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입찰가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매각 측이 원한 금액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는 설명이다.이 때문에 상위 입찰자 간 가격 경쟁을 부추겨 가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원매자들의 인수 의지가 확고하다는 전제에서 먹히는 전략이지만 경쟁사들의 추가 제안이 없을 가능성도 있어 양측 간 눈치싸움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통상 본입찰 이후 1~2주면 윤곽이 드러나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국내 토종 완구기업으로 2012년 홍콩계 사모펀드(PEF)에 매각됐던 영실업도 최근 매각이 답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교육·출판 기업 미래엔이 컨소시엄을 꾸려 영실업 인수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 측면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세부 협상을 2~3달 늦추기로 했다. 완구업계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최근 거시경제까지 불안정해지자 인수 협상이 원활히 흐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 언택트 관련 매물엔 ‘관심’…“온도차 커질 것”이달 초 G마켓과 옥션, G9 등을 보유한 국내 최대 e커머스 업체인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온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랭하다. 무엇보다 5조원으로 점쳐지는 매각가를 두고 감소하는 실적 흐름과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 부재를 감안하면 ‘원하는 가격을 받고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적잖은 거금을 주고 매입할 경우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일단 시장 분위기를 알아보려는 의지가 반영됐던 것 같다”면서도 “거래 성사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원하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반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며 관련 매물에는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가정 소비가 늘며 최근 호황을 맞은 택배업이 대표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6년 매각 무산 이후 재매각에 나선 로젠택배 인수전 실사에 총 4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유통시장이 배송 서비스에 방점이 찍힌 만큼 재무구조나 생산능력 조정을 통한 실적 개선을 노릴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관심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최근 온라인 배송에 사활을 건 신세계(004170)가 로젠택배 인수전을 저울질하고 있는 점도 인수전에 열기를 더하는 요소다. 이마트(139480)가 2013년 스타필드 부지로 매입한 서울 강서구 마곡 부지를 8138억원에 매각하면서 인수전 참여가 탄력을 받고 있다. 연초만 해도 지지부진하던 로젠택배 인수전이 신세계의 등장으로 ‘메기효과’(막강한 경쟁자의 존재로 다른 경쟁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마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산정이나 매각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기존 매물들에 대한 깐깐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단계로 봐야 한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성장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매물들은 경쟁이 여전해 M&A 매물 간 온도 차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2020.03.30 I 김성훈 기자
마곡부지 처분한 이마트…'로젠택배' 실탄 확보?
  • [위클리M&A]마곡부지 처분한 이마트…'로젠택배' 실탄 확보?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마트업계 1위인 이마트(139480)가 스타필드를 짓겠다며 사놓은 서울 강서구 마곡 부지를 매각했습니다. 최근 악화한 재무 건전성과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인데요. 공교롭게도 최근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로젠택배 인수전 참여를 고려 중인 상황에서 실탄 확보를 위한 조치였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부지를 팔아 기업 인수 자금으로 쓰겠다’는 계획이 실제 성사될지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727-769 일대 마곡도시 개발사업 업무용지 CP4구역을 태영건설-메리츠증권 컨소시엄에 8158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해당 부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인접한 초 역세권 지역입니다. 주변으로 마곡 엠벨리 7~8단지와 보타닉파크, 서울 식물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마곡 내 중심지역으로 꼽힙니다. 최근 수년간 진행한 마곡 개발사업이 막바지로 향하는 상황에서 부지 가치가 한층 높아진 곳입니다.이마트는 2013년 이 부지를 서울주택도시공사로부터 2340억여원에 매입한 뒤 7년 만에 3.5배 가까운 가격에 매각했습니다. 세금 및 부대비용을 제외하면 약 3000억원의 매각 처분이익을 볼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입니다. 이마트는 부지 매매계약 체결과 동시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부지에서 스타필드 대신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를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이마트 측은 마곡 부지 매각에 대해 “청라 지역 스타필드 개발로 상권이 겹치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차로 30분 거리(19㎞)에 ‘스타필드 고양’이 자리하고 있는 점도 부지 매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최근 오프라인 부문에서 주목받는 창고형 할인점으로 선회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이마트의 부동산 자산 매각은 지난해 10월 이마트 13개 지점을 총 9525억원에 처분한 자산유동화 이후 두번째 행보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더는 매력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데다 이른바 ‘SSG닷컴’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것이죠.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확실히 오프라인 축소 및 온라인 강화에 사업 방향성이 맞춰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과거 투하자본수익률(ROIC)이 담보되지 않은 오프라인 투자가 많았던 걸 감안하면 주주 가치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흥미로운 대목은 온라인 배송에 사활을 건 신세계(004170)가 로젠택배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고치를 해마다 경신하는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배송 수요가 급증하자 확실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로젠택배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내달로 예정된 본입찰을 앞두고 기업 실사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소 높게 책정된 로전택배 매각가(약 4000억원)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던 상황이었지만 마곡 부지 매각으로 실탄을 확보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열린 이마트 정기주주총회에서 온라인 부문 강화를 시사한 점도 이러한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입니다. 형태준 지원본부장은 “지속적으로 배송 수용 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물류센터 건립도 시장 상황을 보고 계획 중”이라고 말했습니다.일각에서는 로젠택배 인수금에다 경쟁사보다 취약한 물류 터미널 인프라 설립비용까지 고려하면 금액이 더 불어날 가능성도 있어 본입찰까지 고민을 거듭할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최근 경영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 선뜻 수천억의 자금을 내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마곡 부지 매각과 로젠택배 인수전이 맞물리며 로젠택배 인수 유력주자로 떠오른 신세계는 로젠택배의 새 주인이 될 수 있을까요? SSG닷컴 홈페이지에 적힌 슬로건처럼 ‘이게 바로 압도적 쓱케일’을 실현할 수 있을지는 이르면 내달 윤곽이 드러날 예정입니다.
2020.03.28 I 김성훈 기자
마곡부지 처분한 이마트…'로젠택배' 실탄 확보?
  • [위클리M&A]마곡부지 처분한 이마트…'로젠택배' 실탄 확보?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마트업계 1위인 이마트(139480)가 스타필드를 짓겠다며 사놓은 서울 강서구 마곡 부지를 매각했습니다. 최근 악화한 재무 건전성과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인데요. 공교롭게도 최근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로젠택배 인수전 참여를 고려 중인 상황에서 실탄 확보를 위한 조치였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부지를 팔아 기업 인수 자금으로 쓰겠다’는 계획이 실제 성사될지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727-769 일대 마곡도시 개발사업 업무용지 CP4구역을 태영건설-메리츠증권 컨소시엄에 8158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해당 부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인접한 초 역세권 지역입니다. 주변으로 마곡 엠벨리 7~8단지와 보타닉파크, 서울 식물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마곡 내 중심지역으로 꼽힙니다. 최근 수년간 진행한 마곡 개발사업이 막바지로 향하는 상황에서 부지 가치가 한층 높아진 곳입니다.이마트는 2013년 이 부지를 서울주택도시공사로부터 2340억여원에 매입한 뒤 7년 만에 3.5배 가까운 가격에 매각했습니다. 세금 및 부대비용을 제외하면 약 3000억원의 매각 처분이익을 볼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입니다. 이마트는 부지 매매계약 체결과 동시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부지에서 스타필드 대신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를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이마트 측은 마곡 부지 매각에 대해 “청라 지역 스타필드 개발로 상권이 겹치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차로 30분 거리(19㎞)에 ‘스타필드 고양’이 자리하고 있는 점도 부지 매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최근 오프라인 부문에서 주목받는 창고형 할인점으로 선회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이마트의 부동산 자산 매각은 지난해 10월 이마트 13개 지점을 총 9525억원에 처분한 자산유동화 이후 두번째 행보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더는 매력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데다 이른바 ‘SSG닷컴’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것이죠.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확실히 오프라인 축소 및 온라인 강화에 사업 방향성이 맞춰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과거 투하자본수익률(ROIC)이 담보되지 않은 오프라인 투자가 많았던 걸 감안하면 주주 가치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흥미로운 대목은 온라인 배송에 사활을 건 신세계(004170)가 로젠택배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고치를 해마다 경신하는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배송 수요가 급증하자 확실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로젠택배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내달로 예정된 본입찰을 앞두고 기업 실사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소 높게 책정된 로전택배 매각가(약 4000억원)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던 상황이었지만 마곡 부지 매각으로 실탄을 확보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열린 이마트 정기주주총회에서 온라인 부문 강화를 시사한 점도 이러한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입니다. 형태준 지원본부장은 “지속적으로 배송 수용 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물류센터 건립도 시장 상황을 보고 계획 중”이라고 말했습니다.일각에서는 로젠택배 인수금에다 경쟁사보다 취약한 물류 터미널 인프라 설립비용까지 고려하면 금액이 더 불어날 가능성도 있어 본입찰까지 고민을 거듭할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최근 경영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 선뜻 수천억의 자금을 내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마곡 부지 매각과 로젠택배 인수전이 맞물리며 로젠택배 인수 유력주자로 떠오른 신세계는 로젠택배의 새 주인이 될 수 있을까요? SSG닷컴 홈페이지에 적힌 슬로건처럼 ‘이게 바로 압도적 쓱케일’을 실현할 수 있을지는 이르면 내달 윤곽이 드러날 예정입니다.
2020.03.28 I 김성훈 기자
"이마트, 마곡 스타필드 부지 매각…확실한 온라인 지향 전략"
  • "이마트, 마곡 스타필드 부지 매각…확실한 온라인 지향 전략"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이마트(139480)가 마곡 스타필드를 건설하기 위해 사뒀던 부지를 매각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發) 경기 침체 상황에 긴밀히 대처, 현금을 확보하고 온라인 투자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가격 14만원을 유지했다. 이마트는 지난 25일 마곡도시개발사업 업무용지 CP4 구역에 대한 매각을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총 8158억원이며 거래 상대방은 마곡씨피포피에프브이 주식회사다. 이 부지는 지난 2013년 마곡 스타필드 건설을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2340억원을 주고 매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매각에서 이마트가 세금 및 부대비용을 제외한 3000억원의 매각처분이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주된 매각 사유는 착공 예정인 스타필드 청라와 상권이 겹친다는 데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투자를 강행하지 않은 점도 있다”며 “종합부동산세 감소 또한 예상된다는 점에서 손익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마트의 이번 부동산 자산 매각은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13개 지점을 총 9525억원에 처분했던 자산유동화 이후 2번째다. 주 연구원은 “부진한 전문점 구조조정도 진행하는 등 확실히 오프라인 축소 및 온라인 강화에 사업 방향성이 맞춰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과거 투하자본수익률(ROIC)이 담보되지 않은 오프라인 투자가 많았던 걸 감안하면 주주가치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0.03.26 I 고준혁 기자
  • [재송]25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25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뉴스다. △유티아이(17990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티앤알바이오팹(246710)=고기능성 특수합성고무 에틸렌프로필렌(EPDM) 업체인 에스씨알과 26억9412만원 규모의 비접촉식 디지털 온도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코센(009730)=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88억4820만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담보부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 결정했다고 공시△안국약품(001540)=주식 가격 안정 목적으로 10억원 규모의 자사주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동양에스텍(060380)=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0만주를 1억8700만원에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파인디지털(038950)=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80만주를 21억800만원에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더블유에프엠(035290)=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제기한 부동산임의경매 소송에 대해 서울동부지방법원이 “부동산에 대해 경매절차를 개시하고 채권자를 위해 이를 압류한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공시△티라유텍(322180)=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5만주를 16억7250만원에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이더블유케이(258610)=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8만2644주를 9억9999만원에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나노캠텍(09197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0억원 규모로 제3자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세미콘라이트(214310)=운영자금 4억원과 채무상환자금 6억원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에스앤씨엔진그룹(9000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주요 외국자회사 진강시청다기어유한공사(Chengda Gear) 생산중단설’에 대한 조회 공시에 대해 정부 관련 부서의 행정명령으로 지난 24일부터 생산을 전부 중단했다고 답변했다고 공시△앤디포스(23809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3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하나마이크론(06731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5.3% 줄어든 452억5292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액은 3.8% 증가한 4981억9800만원, 당기순이익은 33.0% 줄어든 145억578만원△대유플러스(000300)=계열사인 대유에이피가 보통주 2만700주를 장내매수 했다고 공시. 대유에이피의 소유주식 수는 148만9628주에서 151만328주로 변경△코오롱(002020)=제65기 정기주주총회 결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4059억5800만원으로 전년(4조3244억9100만원) 대비 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실적도 1245억2300만원을 기록해 전년(1114억6100만원) 대비 10.4% 증가했다고 공시. 반면 당기순손실은 94억7300만원으로 전년 당기순이익(16억3900만원) 대비 111억1200만원 감소△미원홀딩스(107590)=이익소각을 위해 4억40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참엔지니어링(009310)=중국 Hefei Visionox Technology와 FPD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126억4792만원으로, 지난해 매출 대비 11.24%에 해당하는 규모△현대엘리베이(017800)터=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78억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선도전기(007610)=삼성엔지니어링과 46억원 규모의 중국 삼성전자 X2-PROJECT MCC,PDP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이마트(139480)=재무건전성 및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 CP4구역 부지를 마곡씨피포피에프브이 주식회사에 매각했다고 공시. 마곡도시개발사업 업무용지 CP4구역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727-769일원에 위치한 부지로, 매각 금액은 8185억원 규모△신세계(004170)I&C=신규사업 투자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 차입과 당좌차월한도 증액을 통해 단기차임금 650억원을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하나투어(039130)=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경영악화 및 적자사업의 정리를 통한 손익 구조 개선을 위해 종속회사인 SM면세점 서울점의 영업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서울점 영업 정지에 따른 금액은 201억원 규모△GS글로벌(001250)=자회사인 GS글로벌 재팬(GS GLOBAL JAPAN CO.,LTD)이 SBJ동경지점 등으로부터 빌린 370억원에 대해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현대로템(064350)=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2400억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가액은 9750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오는 7월 17일부터 2023년 5월 17일까지△한일홀딩스(003300)=자본금 규모의 적정화 및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에이치엘케이홀딩스 주식회사가 자사주 46만4900주를 감자한다고 공시.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며, 감자 후 발행 주식 수는 553만5100주△한화(000880)=계열사인 한화생명보험과 서울특별시 중구 청계천로 86(장교동)에 위치한 건물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임차 기간은 2020년 5월 1일부터 2021년 4월 30일까지며 보증금은 600억원, 연간 임차료는 약 790억원△현대일렉트릭(267260)=자산관리 효율성 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 462-9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현대중공업에 매도한다고 공시. 거래금액은 3264억원
2020.03.26 I 김관용 기자
  • 25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25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뉴스다. △유티아이(17990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티앤알바이오팹(246710)=고기능성 특수합성고무 에틸렌프로필렌(EPDM) 업체인 에스씨알과 26억9412만원 규모의 비접촉식 디지털 온도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코센(009730)=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88억4820만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담보부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 결정했다고 공시△안국약품(001540)=주식 가격 안정 목적으로 10억원 규모의 자사주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동양에스텍(060380)=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0만주를 1억8700만원에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파인디지털(038950)=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80만주를 21억800만원에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더블유에프엠(035290)=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제기한 부동산임의경매 소송에 대해 서울동부지방법원이 “부동산에 대해 경매절차를 개시하고 채권자를 위해 이를 압류한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공시△티라유텍(322180)=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5만주를 16억7250만원에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이더블유케이(258610)=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8만2644주를 9억9999만원에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나노캠텍(09197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0억원 규모로 제3자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세미콘라이트(214310)=운영자금 4억원과 채무상환자금 6억원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에스앤씨엔진그룹(9000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주요 외국자회사 진강시청다기어유한공사(Chengda Gear) 생산중단설’에 대한 조회 공시에 대해 정부 관련 부서의 행정명령으로 지난 24일부터 생산을 전부 중단했다고 답변했다고 공시△앤디포스(23809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3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하나마이크론(06731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5.3% 줄어든 452억5292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액은 3.8% 증가한 4981억9800만원, 당기순이익은 33.0% 줄어든 145억578만원△대유플러스(000300)=계열사인 대유에이피가 보통주 2만700주를 장내매수 했다고 공시. 대유에이피의 소유주식 수는 148만9628주에서 151만328주로 변경△코오롱(002020)=제65기 정기주주총회 결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4059억5800만원으로 전년(4조3244억9100만원) 대비 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실적도 1245억2300만원을 기록해 전년(1114억6100만원) 대비 10.4% 증가했다고 공시. 반면 당기순손실은 94억7300만원으로 전년 당기순이익(16억3900만원) 대비 111억1200만원 감소△미원홀딩스(107590)=이익소각을 위해 4억40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참엔지니어링(009310)=중국 Hefei Visionox Technology와 FPD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126억4792만원으로, 지난해 매출 대비 11.24%에 해당하는 규모△현대엘리베이(017800)터=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78억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선도전기(007610)=삼성엔지니어링과 46억원 규모의 중국 삼성전자 X2-PROJECT MCC,PDP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이마트(139480)=재무건전성 및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 CP4구역 부지를 마곡씨피포피에프브이 주식회사에 매각했다고 공시. 마곡도시개발사업 업무용지 CP4구역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727-769일원에 위치한 부지로, 매각 금액은 8185억원 규모△신세계(004170)I&C=신규사업 투자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 차입과 당좌차월한도 증액을 통해 단기차임금 650억원을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하나투어(039130)=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경영악화 및 적자사업의 정리를 통한 손익 구조 개선을 위해 종속회사인 SM면세점 서울점의 영업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서울점 영업 정지에 따른 금액은 201억원 규모△GS글로벌(001250)=자회사인 GS글로벌 재팬(GS GLOBAL JAPAN CO.,LTD)이 SBJ동경지점 등으로부터 빌린 370억원에 대해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현대로템(064350)=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2400억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가액은 9750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오는 7월 17일부터 2023년 5월 17일까지△한일홀딩스(003300)=자본금 규모의 적정화 및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에이치엘케이홀딩스 주식회사가 자사주 46만4900주를 감자한다고 공시.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며, 감자 후 발행 주식 수는 553만5100주△한화(000880)=계열사인 한화생명보험과 서울특별시 중구 청계천로 86(장교동)에 위치한 건물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임차 기간은 2020년 5월 1일부터 2021년 4월 30일까지며 보증금은 600억원, 연간 임차료는 약 790억원△현대일렉트릭(267260)=자산관리 효율성 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 462-9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현대중공업에 매도한다고 공시. 거래금액은 3264억원
2020.03.25 I 김관용 기자
마곡9단지 후광효과?…강서구 '방화·가양'까지 신고가 속출
  • 마곡9단지 후광효과?…강서구 '방화·가양'까지 신고가 속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로또 분양’으로 불리는 서울 강서구 마곡 9단지의 청약이 본격 시작되면서 마곡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대거 쏠린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가격이 오름세다. 특히 마곡9단지 청약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수요자들이 마곡과 인접한 방화·가양동까지 눈을 돌리면서 집값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규제 영향이 덜한 9억원 이하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 결과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서울 내 매수 문의가 뚝 끊긴 상황에서도 강서구 방화·가양동 아파트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개화’ 아파트 전경. (사진=정두리 기자)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방화동 개화아파트 전용면적 101㎡는 이달 1월 6억3500만원(12층)에서 2월 6억8000만원(13층)으로 거래되며 가격이 5000만원 가량 올랐다. 개화아파트 바로 인근에는 있는 동성아파트 전용 64㎡는 지난 7일 5억4500만원(13층)에 팔렸다. 이 면적형은 지난 1월 4억8800만원(3층)에 거래된 바 있다. 층 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시세차익은 5000만원이 넘는다. 가양동 가양6단지 전용 58㎡는 이달 1월 6억원(8층)에서 2월 6억7800만원(11·15층)을 기록하며 8000만원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이는 최근 서울 전역에서 관심이 집중된 강서구 마곡9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투자수요가 분산되면서 마곡에 인접한 지역이 재조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곡9단지 분양가는 전용 59㎡가 4억7695만~5억2515만원, 전용 84㎡는 6억3273만~6억975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아파트 시세의 절반으로 서울권에서 6억원대에 청약이 가능한 로또 분양이지만 그만큼 경쟁률도 높고 청약조건도 까다롭다. 252가구 모집에 3만6999명이 몰려 평균 14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마곡9단지 전경. 마곡9단지 1순위 청약 접수에는 총 252가구 모집에 3만6999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46.82대 1을 기록했다.(사진=정두리 기자)강서구 방화동 A중개업소 대표는 “마곡9단지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었으나 경쟁률이 워낙 높다보니 청약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수요자들이 마곡동 대비 가격이 저렴한 방화동이나 내발산동, 가양동까지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최근 매매 문의가 부쩍 늘어났고 호가도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KB국민은행 아파트 시세 통계에 따르면 강서구 마곡동 아파트의 3.3㎡당 매매 가격은 2020년 2월 기준 2937만원이다. 같은 기간 방화동의 3.3㎡당 매매 가격은 1841만원으로, 마곡동 대비 시세가 1000만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이를 계산하면 마곡동에서 9억 후반대에 살 수 있는 아파트 전용 84㎡(33평형)을 방화동에서는 6억원 초반에 살 수 있는 셈이다.전문가들은 현재 9억원 이상 고가주택에 대해 대출 규제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9억원 이하 주택들이 밀집한 지역에 대한 관심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방화동이나 공항동은 강서구에서 가격이 저평가돼 있고 슬럼화돼 있으나 마곡 업무지구의 조성 이후에는 이 일대까지 가격상승이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한 재개발 여지도 있어 앞으로 주목받을 지역”이라고 말했다.
2020.03.24 I 정두리 기자
코로나 사태로 봄꽃축제 실종…몰려오는 상춘객은 어쩌나
  • 코로나 사태로 봄꽃축제 실종…몰려오는 상춘객은 어쩌나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전국에서 4·5월 열리는 봄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가을로 연기되고 있다.벚꽃으로 유명한 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제를 취소하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축제는 취소했지만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면 몰려들 관광객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행사는 행사대로 취소하고 방역, 교통, 노점상 단속 등 행정비용은 행정비용대로 써야 할 상황에 놓였다.4월 초 예정이던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도 전면 취소됐다. 봄꽃축제는 2005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한 영등포구의 대표 축제다. 지난해 개최한 봄꽃축제에는 총 52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지방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국내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를 57년 만에 취소한 경남 창원시는 적극적으로 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군항제 기간 400만 명이 찾았기 때문에 올해는 적어도 수십만 명이 올 전망이기 때문이다.경남 양산시 원동마을도 올해 축제를 취소하고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지만, 주말과 휴일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안동시도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말 개최 예정이던 ‘2020 안동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안동벚꽃축제는 벚꽃 거리 1.5㎞ 길이의 도로변을 따라 형성된 벚꽃 터널에 수령 50년이 넘은 우리나라 고유의 품종인 왕벚꽃 300여 그루가 화려한 꽃을 피워 자연이 선사한 축제로 상춘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사진=연합뉴스)충남 공주시도 다음 달 계룡산 동학사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던 벚꽃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또 갑사 황매화 축제는 다음 달 말에서 5월 초로, 마곡사 신록 축제는 4월에서 6월로, 계룡산 산신제는 4월에서 9월로 연기했다.전남 광양시는 해마다 100만 명이 찾는 광양매화축제를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열려고 했다가 취소했다. 예년보다는 그 수가 크게 줄었지만, 주말과 휴일이면 활짝 핀 매화를 보려는 상춘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삼삼오오 찾아오고 있다. 보성군은 다음 달 보성 벚꽃축전과 득량보리축제, 5월 보성다향대축제 등 6개 축제를 모두 취소했고 완도군도 다음 달 한 달 동안 예정된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와 5월 장보고 수산물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전북 익산에서도 서동축제가 5월2일부터 5일까지 열리기로 했으나 최근 하반기로 연기했다. 서동축제는 방문객이 평균 6만 명을 넘고, 경제적 파급 효과도 25억 원을 넘는 등 지역경제 효자로 자리매김한 전북 대표 축제 가운데 하나다.남원 춘향제 도 잠정 연기됐다. 춘향젱전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지켜본 뒤 4월 초 개최일을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제84회 춘향제가 미뤄지면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이후 사상 두 번째 연기다.정읍 벚꽃축제는 4월4일 개막해 8일까지 개최하기로 했으나 취소했다. 또 벚꽃축제 기간과 연계해 진행되는 정읍예술제와 전북 문화원의 날 행사도 취소됐다.(사진=연합뉴스)
2020.03.19 I 김민정 기자
하현회 지시..LG U+, 고객센터·통신망 운영에 만전기한다
  • 하현회 지시..LG U+, 고객센터·통신망 운영에 만전기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 직원들이 안양 사옥에 위치한 방송센터에서 시스템을 모니터링 하는 모습.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 고객상담 및 통화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센터와 방송통신망 운영의 이원화를 강화한다. 이는 하 부회장이 최근 철저한 사전 대응을 당부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그는 최근 임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통신과 유선방송은 국가와 국민, 공공기관, 각종 경제주체 및 가족단위간 소통의 근간이어서 한시라도 장애 및 품질 문제를 야기해서는 안된다는 큰 책임이 있다. 특히 국가 차원의 재난 시에는 책임이 무거워 진다”며 철저한 사전 대응을 지시했다. 상담사 전화를 전화 적은 휴대폰 가입 매장으로 연결일단 LG유플러스는 상담사 재택근무에 따른 운영 이원화를 진행했다. 대구 지역 고객센터 폐쇄로 400여명의 상담사들이 일제히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고객센터-매장’의 상담 운영을 이원화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매장 대표번호 시스템’을 일컫는다. 고객들의 상담전화를 고객센터가 아닌 휴대폰 가입 매장으로 연결시켜주는 게 골자다.또한 대구 고객센터 폐쇄와 동시에 하루 약 2,500건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의 상담량을 2배로 늘렸다. 전국 1,600여개에 달하는 매장 내부에 고객센터와 동일한 상담환경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일 평균 5만 3천건에 달하는 모바일 고객센터 전화상담 건의 약 10%를 매장에서 처리된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스마트폰, IPTV 등에 대한 상담이 일 평균 3~5천 건 가량 늘고 있지만 ‘매장 대표번호 시스템’을 통해 대기 시간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라며 “일반적으로 매장에는 전화 상담 문의가 많지 않아 신속한 통화 연결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매장 대표번호 운영 이후 고객들의 평균 ARS 대기 시간은 40초 가량 단축됐다. 또 매장 연결 고객이 늘어나면서 고객센터 연결 고객의 대기 시간도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분산 효과도 나타났다.상담시 상시 재택근무 도입도 검토LG유플러스는 향후 상담사들의 ‘상시’ 재택근무 도입에도 나선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으로 활성화 된 재택 상담 시스템을 임시 방편이 아닌 체계화 된 업무 프로세스로 정립시킨다. 이를 통해 향후 코로나19와 유사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고객 상담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방송통신망 이원화 운영도고객센터뿐만 아니라 방송통신망 이원화 운영에도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 마곡 국사의 네트워크 관제 및 기간망 운용은 안양·논현 국사에서, 안양방송센터의 IPTV 서비스는 인천·평촌·방배 등의 국사에서 백업으로 원격 운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또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달부터 네트워크 관제실 및 운영국사 장비 운영실의 외부인력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감염으로 인한 운용인력 부족에 대비해 전문 인력풀 등 1,500여명 규모의 비상 대응 인력을 운용 중이다.
2020.03.18 I 김현아 기자
LG, 그룹 행사 줄연기..어워즈 미루고 포럼도 중단
  • [단독]LG, 그룹 행사 줄연기..어워즈 미루고 포럼도 중단
  • 구광모 LG그룹 회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지난해 3월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어워즈’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그룹)[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003550)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그룹 차원의 주요 행사를 줄줄이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이달 개최 예정이던 ‘LG어워즈’ 연기를 확정한 데 이어 매달 열던 ‘LG포럼’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LG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당분간 많은 인원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 등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그룹 차원의 대규모 행사를 모두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룹 내부는 물론 외부의 대규모 이벤트와 시상식, 포럼 등이 대상이다.이에 따라 LG는 당장 이달 개최 예정이던 LG어워즈의 연기를 확정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올 하반기 개최가 유력하다. LG어워즈는 뛰어난 고객 가치를 창출한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기 위해 만든 LG그룹의 내부 시상식이다. 기존 연구개발 성과보고회(R&D부문)와 혁신한마당(사업부문)으로 나눠 진행했던 시상식을 지난해부터 통합했다.지난해 3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제1회 LG어워즈에는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034220), LG유플러스(032640),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총출동했다. 대상인 최고 혁신상은 세계 최초로 올레드(OLED)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가 받았다. 이 행사에서 구 회장은 “과감히 도전하는 시도와 노력이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LG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대로 깨닫고 앞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LG는 LG어워즈와 함께 이달 중순 진행할 예정이었던 LG포럼의 취소도 최근 결정했다. 지난해 3월 첫 번째 행사를 시작으로 LG포럼이 2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달 일정을 취소한 것이다.LG포럼은 과거 그룹 회장 주재로 분기별 진행하던 임원 세미나를 월례 행사로 바꾼 임원 모임이다. 행사의 본래 취지를 살리자는 취지로 구 회장 취임 이후 시작했다. 단순히 경영 메시지를 전달받기보다 최신 경영환경 이슈를 공유하고 심층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등을 다룬다.앞서 LG는 다음달 미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채용 설명 행사인 ‘LG 테크 컨퍼런스’도 참석자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 올 상반기 계열사별 채용 일정도 일찌감치 4월로 미룬 상황이다. LG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기존에 계획했던 행사들을 뒤로 미루거나 취소하게 됐다”며 “당분간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는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17 I 김종호 기자
공인중개업소 집값담합 내사 …서울 강서구 ‘시범 케이스’
  • [단독]공인중개업소 집값담합 내사 …서울 강서구 ‘시범 케이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강서구가 공인중개업소 간 집값 담합에 따른 정부의 단속 ‘시범 케이스’ 지역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부의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이하 대응반)은 서울 강서구 발산동 일대에서 사설 내부망을 이용한 공인중개사 회원사들의 담합 행위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이번 주 내사에 착수하기로 했다.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사진=강서구청)강서구 마곡동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월 하순 대응반 출범 이후에도 사설 내부망을 이용한 중개업소 사모임의 공동중개 위법행위가 아직 성행하고 있다”면서 “최근에 부동산교란신고센터에 이런 상황을 신고했더니 국토부에서 3월 샛째 주 안으로 수사관을 파견하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앞서 강서구청은 지난해부터 강서구 내 공인중개업소 담합에 대한 민원이 수차례 제기됨에 따라 구청 차원에서 실태 파악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사모임이 자체적으로 해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겉으로는 사모임을 해산했다고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산악회, 등산회, 낚시회, 상조회로 변형을 시켜놓고 조직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면서 “발산역 43개 중개업소 회원들이 비회원이라는 이유로 공동중개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아파트 단지 입주자나 공인중개사 등의 집값 담합은 공인중개사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법이 지난달 21일 개정·시행되면서 불법으로 규정됐다. 중개사들이 단체를 구성해 다른 중개사의 중개를 제한하거나 공동중개를 막는 행위가 전면 금지됐다. 위법행위를 저지를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응반 출범 이후 부동산거래질서교란행위 신고센터에 들어온 제보는 397건이다”며 “대응반에서 강서구 내 중개업소 담합 실태가 생각외로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20.03.16 I 정두리 기자
사업장서 주총 여는 전자업계..`코로나19` 확산 차단 집중
  • 사업장서 주총 여는 전자업계..`코로나19` 확산 차단 집중
  • SK하이닉스가 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 이천 본사 정문. (사진=SK하이닉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번주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면서 기업들은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사업장 출입 관리가 업격한 전자업계에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동 중단 위험으로 긴장감이 어느때보다 높다. 이 가운데 사업장 내에 주총장을 마련해 주주들과의 소통 기회로 삼아온 기업들은 주총장 출입 관리와 좌석 간격 확대 등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와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등은 오는 20일 LG전자(066570)는 26일에 각각 사업장 내부 또는 인근에서 정기 주총을 열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3일 경기 이천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이 가족으로부터 코로나19에 전염돼 첫 확진 판정을 받아 경계 수위를 높인 상태다. 이 직원은 가족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인 직후 곧바로 회사에 보고해 지난 6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자가격리에 들어가 추가 감염은 없었다.하지만 SK하이닉스는 20일 오전 10시 이천 본사 내 영빈관 대연회장에서 열릴 정기 주총을 앞두고 전자투표를 독려하고, 주총 당일엔 행사장 내에 주주를 제외한 취재진 등의 입장 자제도 요청했다. 또 주총 참석 주주에 대해서는 접촉 최소화를 위해 좌석 간격을 2m로 확대하는 등 예방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도 같은날 각각 경기 LG디스플레이 파주 러닝센터와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LG이노텍 본사 E3동 대강당 등에서 주총을 열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코로나19를 감안해 주총장을 기존 ‘파주사업장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사업장 입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러닝센터로 변경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특수 상황 발생시에는 대표이사가 주총 장소를 변경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주총 당일에는 참석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체온 측정을 실시하고 발열이 의심되면 출입을 제한하고, 좌석도 2m 거리를 두고 배치할 방침이다.LG이노텍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주총 전날인 19일 하루 회의장 전체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주총 당일에는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참석자 전원 체온 측정, 좌석 간격 확대 등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주총 참석 주주 가운데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발생하는 돌발 상황을 대비해 별도의 격리 장소도 마련했다. 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26일 주총을 여는 LG전자는 현장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비접촉 체온계, 손소독제 등도 비치할 예정이다.LG전자 관계자는 “주총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 시 체온 측정도 거쳐야 한다”며 “주주 간 좌석 간격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0.03.16 I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여파’ 2월 전국 분양실적 36% 그쳐
  • ‘코로나19 여파’ 2월 전국 분양실적 36% 그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 실적이 당초 계획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시 이달로 예정한 분양 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월 전국 분양 실적은 506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계획물량(1만3789가구, 아파트 일반분양가구 기준)의 36.7% 수준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코로나 사태로 건설사와 분양업무를 하는 회사들이 관련 회사 등이 분양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자체들도 분양승인에 대해 신중해 하는 등 일정이 순연된 곳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예정했던 분양 물량이 이달로 미뤄지면서 3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2만5308가구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821가구)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9039가구 △지방광역시 7956가구 △지방도시 8043가구 등이다. 이 중 이달초부터 지금껏 4300가구가 분양을 진행했고, 2만1000여 가구가 분양일정을 남겨두고 있다.주요 분양 단지로는 서울에서는 강서구 ‘마곡 9단지’, 서초구 ‘르엘 신반포’ 등이 있다. 경기 수원 ‘영통자이’, 인천 ‘힐스테이트 부평’ 등의 수도권 물량도 분양 대기중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 대구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강원 ‘속초디오션자이’ 등이 있다.권 팀장은 “코로나 확산 추세에 건설사들도 현장 모델하우스 대신 사이버모델하우스로 대체하고 일정을 소화하려는 움직임이 많다”며 “예비청약자들도 온라인상의 정보들만으로 청약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SH공사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마곡지구 9단지를 분양한다. 총 962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다. 5호선 마곡나루역, 송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10년 전매제한이나 의무 거주기간이 없습니다. 공공분양이라 청약가점제가 아닌 무주택 3년 이상, 통장가입 기간 2년 이상인 청약자들 가운데 청약통장 납입 금액이 많은 순으로 당첨자가 결정된다.롯데건설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4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르엘 신반포’를 분양한다. 총 280가구 규모며 이중 6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3호선, 7호선, 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 역세권이다. 반원초교가 가깝고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동에 짓는 ‘영통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75㎡, 총 653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인덕원~동탄복선전철(2026년 예정) 서천역(가칭)이 개통 예정이다. 영통지구, 동탄신도시가 인접하며 이마트트레이더스, 빅마켓, 홈플러스 등의 대형 상업시설과 분당선 망포역 주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현대건설은 인천 부평구 십정동 백운2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힐스테이트 부평을 분양한다. 총 1409가구 중 83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수도권전철 1호선 백운역 역세권으로 서울역, 용산역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기 쉽다. 백운초, 부평서여중, 부광고, 인천제일고 등의 학교가 모두 도보권이다.
2020.03.12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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