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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의 '고객 가치 실천' 경영…전 계열사로 실행 가속화했다
- LG가 30일 오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한 ‘LG 어워즈(Awards)’에서 구광모 LG 대표가 일등LG상 수상자를 축하하며 악수하는 모습(사진=LG)[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003550)는 구광모 대표가 ‘고객 가치 실천’을 경영 화두로 제시한 이후 해마다 이를 구체화하고 실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LG는 30일 오후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지난 한해 제품 및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기 위한 ‘LG 어워즈’를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400여명의 수상자들은 화상과 오픈 채팅 플랫폼으로 LG 어워즈에 참여하고 소통했다.임직원들은 본인이 소속된 회사나 팀의 사례가 중앙 스크린에 소개될 때마다 미리 준비한 응원도구와 플래카드를 흔들며 환호해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희망찬 분위기에서 시상식이 이뤄졌다. 동료가 시상대에 설 때는 “우윳빛깔” “잘 생겼다”는 글이 올라왔고, “아니다, 우리 팀장이 더 멋있다”는 댓글이 이어 달리며 번외 응원전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그룹 차원의 혁신상인 ‘LG 어워즈’는 철저하게 고객 가치 관점에서 혁신적 제품·기술을 개발하거나 사업 성과를 낸 사례를 선정해 시상했다. LG는 LG전자(066570), LG유플러스(032640), LG생활건강(051900), LG하우시스(108670) 등 주요 계열사별로 고객의 경험여정 단계에서 발행하고 있는 페인 포인트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왔다.먼저 고객 페인 포인트 개선의 전 과정을 주관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주요 계열사별로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하는 고객 가치 혁신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이에 LG전자는 고객 접점 현장의 직원들이 제품 구매, 배송, 멤버십, 서비스 케어 등 고객이 LG의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한 이력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원뷰’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금은 여러 곳에 문의할 필요없이 고객 접점의 현장 직원이 원뷰 시스템을 활용하면 고객의 모든 구매나 서비스 이력 및 담당자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 담당자를 연결해주고, 그 담당자가 고객에게 직접 연락을 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LG전자와 유플러스, 생활건강은 최근 점심 시간인 12~13시 사이에도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의 서비스센터 이용 데이터를 분석 결과 점심 시간에 센터 이용을 원하는 직장인 고객이 많아서다. LG전자는 또 ‘보이는 ARS’ 등을 도입해 ARS 문의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이 업무 처리에 걸리는 시간을 평균 30% 가량 단축 시켰다.LG유플러스는 상담직원의 설명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서비스 사용법이나 장애 발생 시 해결 방법을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영상 솔루션(스스로 해결 가이드)’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LG는 이날 3개 부문에서 최고의 고객 가치를 만든 팀에 각각 최고상인 ‘일등LG상’을 시상했다. △고객 접점 △시장 선도 △기반 프로세서 부문이다. LG는 ‘고객 감동 실천 특별상’ 수상자들과 수상은 못했지만 고객 접점 현장에서 수상 후보로 추천된 구성원들에게도 금장의 ‘LG고객감동 배지’를 수여했다. 이날 구 대표는 수상자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하며 “고객을 향한 진실된 마음으로 바로 행동하고 도전하는 것이 LG가 추구하는 혁신이다”라며 “오늘 보여주신 ‘진실된 마음’들이 고객의 삶을 바꾸는 더 큰 혁신으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태국에 역대 최대 1100만불 5G 수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는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와 역대 최대인 1114만불 규모의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U+5G 서비스를 태국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사업담당(상무)가 태국 AIS 프라따나 릴라파낭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와 화상회의에서 5G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이다.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 2주년을 맞는 올해 XR얼라이언스 회원사를 확대한데 이어 최대 규모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계약 맺는 등 우리나라의 글로벌 5G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Advanced Info Service)’와 역대 최대인 1114만불(126억 491만 원)규모의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U+5G 서비스를 태국에 제공한다.AIS는 2020년 말 기준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45.6%를 차지하고 있는 태국의 최대 이동통신사다. 4100만여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태국 최초로 5G 전국망을 구축해 77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앞서 LG유플러스는 ‘19년 차이나텔레콤(중국)을 시작으로, ‘20년 홍콩텔레콤(홍콩), KDDI(일본), 청화텔레콤(대만)에 5G 콘텐츠를 수출했다.이번 계약으로 5G 솔루션과 콘텐츠 누적 수출 총 2200만불을 달성하게 됐다.AIS 수출 규모는 LG유플러스 5G 콘텐츠 총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5G 콘텐츠만 판매했던 기존 수출과 달리 ▲AR·VR 콘텐츠를 비롯 ▲어플리케이션 및 서버 플랫폼 구축 ▲AIS 임직원 운영 가이드 교육 ▲ 서비스 상용화 테스트 등 서비스 론칭까지 전(全) 과정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한국 음악 프로그램의 아이돌 공연, 유명 연예인과 1:1 VR데이트 등 자사 차별화된 5G 콘텐츠가 태국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했다.AIS에 기존의 5G 콘텐츠뿐만 아니라 국내 방영중인 인기 콘텐츠도 지속 업데이트하여 공급하는 한편, ‘태양의 서커스’ 등 해외 유명 공연 콘텐츠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AIS가 고품질의 5G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양사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코로나를 고려해 마곡사옥의 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상무)와 AIS의 프라따나 릴라파낭(Pratthana Leelapanang)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CCBO, Chief Consumer Business Officer)가 참여한 가운데 화상회의로 진행됐다.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 최윤호 상무는 “이번 AIS 수출 계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내수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시장을 목표로 삼아 국가별 판매전략을 수립해온 결과”라며 “단순 콘텐츠에서 나아가 AIS에 토탈 솔루션 제공을 통해 향후 주변 동남아 국가로 확대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AIS 프라따나 릴라파낭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는 “AIS는 5G 속도, 신호 강도, 저지연성을 이용한 5G 서비스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대한 잠재력을 확장함에 있어 대한민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공기업인 LG유플러스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AIS의 ‘5G PLAY VR’ 앱을 통해 실감형 콘텐츠 경험을 제공해 태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에서 최대 독점 몰입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글로벌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Global XR Content Telco Alliance)’를 출범하고 초대 의장사를 맡고 있다. XR 얼라이언스는 미국의 ‘퀄컴’, ‘버라이즌’, 유럽·캐나다·일본·중국·대만의 통신사 ‘오렌지’, ‘벨 캐나다’, ‘KDDI’, ‘차이나텔레콤’, ‘청화텔레콤’, 캐나다·프랑스의 실감 콘텐츠 제작사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 ‘아틀라스 파이브’ 등 7개 지역 10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 ‘윤석열發 사의파동’ 신현수 前 민정수석 51억 재산신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와 함께 사표가 수리된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51억 21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 1월 취임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39억 1443만원의 재산을 신고하기도 했다.현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50억 6696만원)이었고, 퇴직자 중에선 진영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87억 1236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재산 상위자에 이름을 올렸다.문재인 대통령이 김진국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을 임명한 4일 신현수 전임 민정수석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유영민 비서실장 39억 신고…신현수 전 민정수석 51억19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관보에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인사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103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게재했다. 이번 재산등록사항에 청와대 인사로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노영민 전 비서실장,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포함됐다. 또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진영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이름을 올렸다.먼저 지난 1월 취임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39억 1443만원을 신고했다. 유 비서실장은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신청동 소재 복합건물(14억 6000만원)을 신고했다. 그의 장녀 소유의 경기 하남시 소재 아파트(5억 3969만원)와 경기 양평군 소재 단독주택(2억 3900만원), 경기 양평군 소재 창고(4514만원)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소재 오피스텔 전세권(500만원)를 신고했다.또 유 비서실장은 본인 소유의 2013년식 벤츠(2579만원)와 본인과 가족 소유의 예금 11억 8720만원을 신고했다. 1억 7912만원의 본인 소유 증권과 장녀 소유의 채무 8000만원도 포함됐다.지난해 1월 취임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와 함께 사표가 수리된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51억 21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 전 민정수석은 배우자 소유의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18억 5000만원)와 서울 서초구 소재 사무실(4억 9644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서울 용산구 아파트 전세권과 배우자 소유의 경기 양평군 소재 단독주택 전세권, 모친 소유의 건물도 각각 신고했다.신 전 민정수석은 또 렉서스 자동차(487만원)와 본인과 가족 소유의 17억 1367만원의 예금도 신고했다. 1000만원 가량의 채널에이 주식 2000주와 8200만원의 회화 2개도 재산에 포함됐다. 1억 1500만원의 골프장 등 회원권도 신고했다. 채무로는 8억 8000만원이 있었다.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억 491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는 1년 새 6억 2942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충북 청주의 본인 소유 대지 등 토지는 2억 7179만원을 신고했다. 또 충북 청주의 본인 소유 사무실(6336만원)과 배우자 소재 전세권 등 건물 4억 6273만원을 신고했다. 아울러 다주택 논란이 매도한 충북 청주 소재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의 매각 대금 등이 포함되면서 예금이 23억 1291만원으로 늘었다.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3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용구 법무차관 50.6억 신고…현직자 중 1위현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 공직자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으로 50억 6696만원을 신고했다. 이 차관은 본인 소유의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15억 2400만원)와 배우자 소유의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10억 3600만원)을 신고했다. 다만 이번 재산등록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배우자 소유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9일 매매계약을 체결해 지난달 26일 소유권이 이전됐다는 설명이다.이 차관은 경기 용인구 소재 임야(8864만원)와 아우디와 그랜져 등 3대의 차량(5048만원)을 신고했고, 본인과 가족 소유의 예금 17억 234만원을 신고했다. 다만 예금의 경우 이 차관이 변호사 활동 당시 수임료 임금 및 소득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12월 이후 수임료 반환으로 예금액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그는 1억 2000만원의 채권과 배우자 소유의 콘도 회원권(4280만원)도 신고했다.이 차관에 이어 현직자 재산 상위자에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름을 올렸다. 정 장관은 40억 802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는 배우자 소유의 서울 영등포구 소재 아파트(10억 4300만원)과 자동차(2103만원)을 신고했다. 또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예금 28억 2222만원도 신고했다. 1억 9403만원의 증권도 재산에 포함됐다.퇴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진영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었다. 진 전 장관은 87억 1236만원을 신고해 1년 새 6억 5185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그는 본인 소유의 서울 용산구 소재 오피스텔(1억 6092만원)과 배우자 소유의 서울 용산구 소재 아파트(26억 4000만원)을 신고했다. 또 그의 배우자 소유의 상가 3곳(약 11억원)도 재산에 포함됐다.진 전 장관은 본인과 가족 소유의 44억 6338만원의 예금도 신고했다. 예금에는 급여소득과 병원소득, 임대소득, 전세보증금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 7억 7552만원의 증권도 신고했다. 아울러 진 장관에 이어 퇴직자 재산 상위자로 나영선 국무조정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전 원장(45억 3585만원), 구진열 전 국세청 인천지방국세청장(38억 3584만원)이 뒤를 이었다.
- 정 총리 "경제 지속가능성 위해 개방형 상생협력 나아가야"(종합)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대기업과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에게도 혁신적 기술과 제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과거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협력에서 벗어나 이제는 ‘개방형 상생협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협력 현장을 살펴본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LG가 지금까지 동반성장의 모범을 보여온 데 이어 LG사이언스파크가 ‘상생 생태계 조성’의 바람직한 모델이 되어 상생의 가치가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가 총 4조원을 투자해 2018년 가동한 융복합 R&D 거점이자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는 상생협력 허브다. 여의도 3분의 1 규모의 연면적(111만여㎡)에 LG전자, LG화학 등 9개 계열사 2만2000명의 연구인력이 결집해 있다.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등 정부 관계자와 권영수 ㈜LG 부회장, 이방수 ㈜LG CSR팀 사장,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는 LG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해 있는 이해라이프스타일 김남석 대표, 룩슨 황정섭 대표, HITS 김우연 대표도 참석해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소개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가동 초기 마곡산업단지 입주 조건이 LG가 직접 연구하는 것이어서 스타트업에 내부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이러한 규제 해소를 건의했고,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 간 협의로 규제가 해소됨에 따라 LG사이언스파크 내에 LG 계열사가 아닌 스타트업도 입주할 수 있게 됐다. 현재 11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연구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LG는 올해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LG유플러스(032640), LG(003550) CNS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을 비롯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속가능성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협력회사·중소기업 대상 기술 및 금융 지원 중심의 상생협력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상생협력의 패러다임’으로 과감하게 전환해 스타트업 투자 및 사업협력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내며 함께 성장하는 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한다.LG 관계자는 “개방형 혁신 추진은 AI, 5G 등 신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환기에 대기업 자체 역량만으로는 급격한 변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며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대기업의 사업역량을 결합해 사업모델을 혁신하고,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에 연구 및 사업 인프라를 제공하고 경영 전반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LG는 유망 스타트업에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연구공간 ‘오픈랩’과 5G 이노베이션랩, 공동실험센터 등 LG의 연구개발(R&D)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R&D·마케팅·회계·법무 컨설팅과 계열사 연계 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스타트업의 사업 확대도 지원하고 있다. LG는 2018년부터 매년 스타트업 협력 행사인 ‘LG Connect’를 운영해 10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 기회를 제공하며 외부 투자 유치도 지원했다. 또한, 정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부품 검사 단계에서 불량 여부를 예측하는 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과 협력을 검토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콘텐츠 및 솔루션 개발을 스타트업에 맡겼다.정세균 국무총리(왼쪽 첫 번째)가 17일 서울시 강서구 소재 복합연구단지인 LG 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이노베이션 갤러리내 커넥티드카에 탑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정 총리, 대기업-스타트업 상생협력 현장 LG사이언스파크 방문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강서구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협력 현장을 살펴보고 관련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가 총 4조원을 투자해 2018년 가동한 융복합 R&D 거점이자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는 상생협력 허브다. 여의도 3분의 1 규모의 연면적(111만여㎡)에 LG전자, LG화학 등 9개 계열사 2만2000명의 연구인력이 결집해 있다.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등 정부 관계자와 권영수 ㈜LG 부회장, 이방수 ㈜LG CSR팀 사장,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는 LG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해 있는 이해라이프스타일 김남석 대표, 룩슨 황정섭 대표, HITS 김우연 대표도 참석해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소개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가동 초기 마곡산업단지 입주 조건이 LG가 직접 연구하는 것이어서 스타트업에 내부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이러한 규제 해소를 건의했고,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 간 협의로 규제가 해소됨에 따라 LG사이언스파크 내에 LG 계열사가 아닌 스타트업도 입주할 수 있게 됐다. 현재 11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연구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LG는 올해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LG유플러스(032640), LG(003550) CNS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을 비롯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속가능성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협력회사·중소기업 대상 기술 및 금융 지원 중심의 상생협력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상생협력의 패러다임’으로 과감하게 전환해 스타트업 투자 및 사업협력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내며 함께 성장하는 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한다.LG 관계자는 “개방형 혁신 추진은 AI, 5G 등 신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환기에 대기업 자체 역량만으로는 급격한 변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며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대기업의 사업역량을 결합해 사업모델을 혁신하고,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에 연구 및 사업 인프라를 제공하고 경영 전반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LG는 유망 스타트업에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연구공간 ‘오픈랩’과 5G 이노베이션랩, 공동실험센터 등 LG의 연구개발(R&D)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R&D·마케팅·회계·법무 컨설팅과 계열사 연계 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스타트업의 사업 확대도 지원하고 있다. LG는 2018년부터 매년 스타트업 협력 행사인 ‘LG Connect’를 운영해 10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 기회를 제공하며 외부 투자 유치도 지원했다. 또한, 정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부품 검사 단계에서 불량 여부를 예측하는 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과 협력을 검토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콘텐츠 및 솔루션 개발을 스타트업에 맡겼다.
- “새 건물로 이사갑니다”…감염병센터로 변신하는 자치구청 ‘줄줄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오래된 구청사를 허물고 새 청사를 짓는 자치구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새 청사에는 기존 보건소, 소방소 등을 모두 통합하는 것은 물론 감염병에 특화된 시설을 마련하는 등 체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 곳이 많다. 8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강서구, 종로구, 광진구, 동작구 등은 신청사 계획을 마련하고 건립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각 자치구 계획대로라면 가장 먼저 동작구가 2022년, 종로구와 광진구가 2024년, 강서구가 2026년에 신청사를 준공할 예정이다. 종로구청 전경.광화문 일대에 위치한 종로구청사는 1938년 준공된 수송초등학교 건물을 1975년부터 이용하고 있다. 건축물이 지어진 지 83년이 넘어 건물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된데다 내부도 복잡한 구조로 설계돼 그동안 시민들의 불편이 많았다. 구청사 바로 옆 1987년 세워진 종로소방서도 건물 내부가 협소하고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됐다. 이에 구는 구청사 건물과 소방서를 헐고 그 자리에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건물에는 종로구청, 종로구의회, 종로구보건소, 서울특별시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로소방서 등 6개 기관이 들어서게 된다. 구청 직원들은 인근 대림빌딩과 94빌딩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청사를 건립할 것”이라며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보건소 출입동선을 달리하고, 격리된 공간을 마련하는 등 유사시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구청 전경.현재 강서구 화곡동에 들어서 있는 강서구청도 마곡지구 마곡역(마곡동) 인근으로 이사를 준비 중이다. 새 건물은 대지면적 총 2만256㎡ 규모로 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신청사에는 구청과 강서구의회, 보건소 등 현재 분리도 있는 청사를 한 곳으로 모으고 각종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신청사에 감염병 관리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현 청사는 서울시에 매각하거나 문화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연내 토지매매 계약, 기본설계 등을 마무리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진구 구의역 일대 ‘신개념 첨단업무 복합단지’ 조성 조감도.신청사를 지역의 랜드마크의 중심지이자 지역경제의 발전 축으로 연결하기 위해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곳도 있다. 광진구는 구의역 일대 KT부지에 지상 18층 규모로 신청사를 지을 계획이다. 총 7만8147㎡(약 2만3640평) 규모의 부지에 공공 업무공간과 주거 및 문화·상업시설을 짓는 ‘신개념 첨단업무 복합단지’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이달 중 첫 삽을 뜨게 된다. 동작구도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사업’에 따라 영도시장 일대(총 면적 1만4025㎡)에 지상 10층 규모로 구청, 구의회, 보건소, 판매시설 100곳을 갖춘 복합청사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원으로 신청사를 건립해 기부 채납하고, 구는 이에 대한 보상으로 현 노량진 청사부지를 LH에 넘기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민생경제가 바닥인 상황에서 수천억원이 드는 신청사 건립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생계고를 겪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과 감염병 예방에 나서기 보다는 각 구청이 외형 확장에 골몰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한 자치구 관계자는 “이미 수년 전 부터 민간 등과 협력해 신청사 건립을 준비했던 만큼 예산확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신청사 건립시 지역 주민의 생활편의가 한층 높아질 뿐 아니라 상권 활성화로 오히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용창출·부채관리 정책역량 집중하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고용창출·부채관리 정책역량 집중하라-23분기 연속 적자에…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손 떼나-정세균 “자영업 손실보상법 상반기 마련”-바이든號 출범 맞춰 강경화 장관 교체, 정의용 외교장관 지명-이베이코리아 매각 추진…이커머스 지각변동-[사설]미국 바이든 시대 개막, 한·미동맹 정상화가 첫 과제다-[사설]또 한 차례 입법폭탄 우려되는 코로나10 이익공유제△2면 줌인&-스토리텔링의 힘 보여준 ‘광고계 봉준호’…“스타들 몸값 낮춰 출연하죠”-이재용 2년 6개월 실형에…국민 절반 “처벌 과하다”△3면 자영업자 손실보상법 추진-최대 수십조원 비용 들어…정부, 재원조달 해법 찾을 수 있을지 주목-민주 “소상공인 지원 필요하면 공적자금도 가능”-소상공인 업계 “방역유지 차원에서라도 손실보상 필요”△4면 美 바이든 시대 개막-블링컨 “대북 정책 전면 재검토”…바이든 ‘이란식 해법’으로 방향 트나-“경기부양에 집중하겠다”…확장재정 다짐한 ‘슈퍼 비둘기’ 옐런-“한국 방위비 협상 조기 결론 지을 것”△5면 전문가 7인 경제정책 제언-작년에 무차별 풀었던 돈…이제는 실물경제로 이동하도록 유인해야-“전 국민 재난지원금 안돼…피해계층 지원에 집중을”-“기준금리 더 낮춰도 효과 없어…재정정책 받쳐주는 역할해야”△6면 암초 만난 K반도체-수요 급증 비메모리 투자 경쟁 치열…총수공백 삼성, 골든타임 놓치나-‘차량용 반도체’ 없어서 못 파는데…삼성, 사법리스크에 투자 속도 못 내나-디지털 뉴딜의 핵심…시스템반도체 지원 팔 걷은 정부△8면 정치-‘미국통’ 정의용·김형진 배치…바이든 시대, 외교·안보 전열 재정비-화상 회의하고…유튜브 선거 운동 코로나1년, 비대면이 일상된 정치권-“박원순이 잃어버린 10년…서울시장 필승” 한목소리-이재명 ‘재난소득 마이웨이’…“전 도민에 10만원씩”-기업 비판 의식했나…민주당, 2월 국회서 규제 완화 추진△9면 경제-소상공인·中企에 38조 대출·보증…근로장려금 설 전 조기 지급-공공부문 일자리 1년새 15만개 늘었다-한수원, 2023년까지 포항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10면 금융-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 의무, 소급적용 안한다-녹색불 켜져 있는 횡단보도 우회전하다 사고 땐 과실 100%-점포 줄인 은행들 분기마다 금감원에 보고 의무화-덩치 키우는 토스 “1분기 300명 이상 채용할 것”△12면 산업&기업-5조 적자사업 메스…LG전자, AI·전장 중심 재편-알짜 ‘G마켓·옥션’ 매물로, 유통공룡들 대어 사냥 나설까-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개발·생산기지 ‘우뚝’-삼성전자 ‘동급최강’ 소비자용 SSD 출격-기아, 코로나 속 美시장 SUV판매 전진△13면 산업·소비자생활-아파트 내 ‘배달오토바이 출입금지’ 갈등에 뒷짐 진 국토부-‘3분기 진단키트’ 3월 세계 최초 상용화 나선다-BBQ ‘치킨전쟁’ 3연패…일각에선 ‘무리한 소송’ 비판도-네이버, 왓패드 품고 스토리텔링 플랫폼 도약△14면 식품박물관 시즌4 매일유업 셀렉스-인생 두 번째 분유…1등 단백질로 근육건강 꽉 채운다-석달 만에 체지방 7kg 뚝 직장생활 뱃살 쏙 빠졌네△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 백신 확보 늦었지만…실제 접종 속도는 美·英과 비슷할 것-“변이 바이러스에 효과 있는 백신, 현재는 화이자밖에 없어”△18면 증권&마켓-‘될성부른 떡잎에 베팅’…서학개미, 美 스팩 투자 열풍-코스피 주춤할 때 살까…“본격 매수는 3월로 늦추는 게 나아”-코로나로 생산 늘렸다가 회생법인 찾은 마스크社△19면 증권-최대 22개 운용사에 기회…정책형 뉴딜펀드 눈치싸움 치열-금융당국 수장이 ‘공매도 재개’ 입장 바꾼 까닭은-박찬구 회장 ‘통큰 베팅’…금호석화, 금호리조트 품는다△20면 문화-소외된 장르끼리 만나 시너지…‘소리’의 힘-공연계 1월 총 매출 18억원…사상 최악의 출발-전자음악 맞춰 코로나 쫓는 씻김굿, 펜데믹에 지친 영혼 위해 비나이다△21면 스포츠-LPGA개막전서 시즌 기세 잡는다, 전인지·박희영·허미정 ‘첫승사냥’-김주형, PGA투어 개인 최고 성적 도전-국내 男골프 1인자 김태훈 “올해 다승이 목표”-‘골프황제’ 우즈 다섯 번째 허리 수술△22면 부동산-“신고가 받아줄게 팔아요”…다시 ‘귀한 몸’ 재건축아파트-전세형임대 ‘740대 1과 미달 사이’ 수급불균형-SK건설, 금융기관과 손잡고 친환경 사업 투자 본격화△24면 피플-삼양그룹 기틀 마련…인재양성·학문발전에도 기여-정명식 전 포스코 회장 별세…향년 90세-실종설 돌던 마윈, 88일 만에 화상회의로 등장-박찬호, 라소다 전 LA다저스 감독 추모식 참석-KB證, 베트남서 디지털 금융 플랫폼 선봬…글로벌 공략 △25면 오피니언-AI 이루다, 잔물결과 쓰나미 사이에서-[전문기자 칼럼]‘삼성家 컬렉션’ 빛과 그림자-[e갤러리]장재민 ‘뜻밖의 바위’△26면 전국-‘한국판 실리콘밸리’ 마곡지구…미래형 산업·연구단지로 발돋움-서울시민 4명 중 1명…‘따릉이’ 질주-“나무 30억그루 심어 탄소 3400만t 감축”△27면 사회-“동성애 옹호, 좌익편향 교육?”…서울교육청 ‘학생인권계획’ 논란 확산-“제일 잘된 인사” 野도 이례적 칭찬…‘탄소중립 정책’ 가속도-사전위탁제 ‘아동쇼핑’ 변질 우려, “부모보다 아동 중심의 입양 필요”-秋에 손배소…“집단감염 책임져라” 재소자들 소송 확산-학교방역·등교수업 확대, 관건은 ‘학급당 학생 수’
- [코로나 1년]비대면 행정에 감염병센터까지…뉴노멀 대비하는 자치구
- 서울 중구 선별진료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양 기독교 문명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준으로 기원전과 기원후를 뜻하는 BC(Before Christ)와 AD(Anno Domini). 이 용어는 이제 다른 의미로 불린다.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한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라는 대재앙을 만나면서 BC(Before Corona)와 AD(After Disease)로 바꿔 불리게 된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당연하던 일상은 이제 전방위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행정시스템에도 비대면과 디지털산업 등이 뉴노멀(New Normal)시대의 핵심 정책으로 정착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도 비대면 사업 발굴, 감염병 관리센터를 설립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15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서울 25개 각 자치구들이 적극적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라는 큰 복병을 만나 방역 강화 등 일시적인 처방은 물론 지속 가능한 비대면 기술을 행정시스템에 접목하고 있다. 일부 자치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감염병의 예방과 치료, 회복을 돕는 감염병 관리센터 설립도 추진 중이다. 강남구 감염병관리센터 전경.강남구는 지난해 11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스마트 감염병 관리센터를 설립했다. 결핵, 에이즈 등은 물론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을 불러올 수 있는 감염병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대량 검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조기 차단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기존 자원봉사센터와 선별진료소로 운영했던 구청 별관 건물을 통째로 감염병 대응에 최적화된 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하루에 1200명 이상의 검사가 가능하다. 금천구도 감염병 예방관리센터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감염병과 관련해 교육 및 예방활동, 보건소 내 안전공간 마련, 전문인력 확충, 대응 장비 비축, 지역의료기관과 협력 체제 구축 등 5개 과제로 나눠 2025년까지 사업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감염병 예방관리센터를 독립적인 별도 건물로 건립할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서울에서 자치구 단위로는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강서구(15일 0시 기준 1469명)도 감염병 관리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오는 2026년 마곡역 인근에 들어서는 강서구 신청사에 감염병 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민원행정 서비스도 비대면으로 전면 전환됐다. 구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 온라인이나 무인시스템으로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개편한 것. 중구는 주민센터에서 24시간 민원서류 발급이 가능한 ‘스마트 무인민원 발급 존(ZONE)’을 운영하고 있다. 마포구도 평일 야간이나 공휴일 등 시간과 관계없이 365일 24시간 발급이 가능한 청사 밖에 무인민원 발급기를 설치했다. 마포구 구청사 밖에 설치된 무인민원 발급기.(마포구 제공)은평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정책과제 발굴 및 제도 개선을 위해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또 구민들을 위한 세밀하고 촘촘한 포스트코로나 사업을 실행 중이다. 임신부와 12개월 미만 영유아를 둔 가정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택시인 ‘아이맘택시’를 운영중이다. 구비가 투입돼 1일 2회, 연 10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영유아를 둔 가정은 주기적으로 병원을 가야 하는데 감염 우려가 높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며 “현재와 같이 반응이 좋을 경우에 대상 및 운행 대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민을 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한 곳도 있다. 구로구가 실시한 공모전에는 웹캠을 활용한 비대면 민원상담, 거리두기 가능한 흡연구역 조성, 인터넷 환경에 취약한 어르신 업무 대행 서비스 등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공모된 구민들의 아이디어는 부서 내 협의를 거쳐 행정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