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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AI의료 '대장주' 템퍼스AI, 연일 주가 급등하는 까닭[AI헬스케어]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 AI의료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템퍼스AI(Tempers AI, 나스닥 TEM)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실적 상승세와 더불어 AI 분야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 또한 템퍼스AI 종목에 대부분 매수 또는 비중 확대 등급을 부여하며 주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모양새다. 18일 미국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지 시간 20시(에프터마켓 기준)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템퍼스AI는 51.93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인 37달러를 훌쩍 넘어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시가총액도 어느덧 10조 6352억원으로 상장 초기 6조원에 두배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6월 14일 나스닥에 데뷔한 템퍼스AI는 전자상거래 기업 그루폰(Groupon)의 공동 창업자로도 알려진 에릭 레프코프스키가 2015년 설립했다. 이 회사는 구글의 투자 소식으로 관심을 끌었으며 소프트뱅크그룹도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템퍼스AI에 2억 달러를 투자했다.템퍼스AI 주가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화면 갈무리)템퍼스AI는 방대한 임상 기록과 병리 이미지, 방사선 사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의사들에게 제공하는 AI 기반 진단 서비스 기업이다. 기업의 초기 사업은 염기서열진단이나 분자진단, 분자병리 테스트 등에 대한 서비스로 성장했으나 AI영상 분석 전문 기업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템퍼스AI는 작년 상반기 영상AI 전문기업 아테리스를 품으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테리스는 영상AI로 수준급 회사로 꼽혔다. 골절, 기흉, 폐 결절, 뇌졸중, 유방암 감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반 영상 진단 SW를 제공하며 아테리스가 개발한 3차원(3D) 및 4차원(4D) MRI 영상은 심장의 혈류를 사실적이고 입체적으로 시각화해 효과적이고 정확한 영상 진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총매출은 5억3180만 달러(7203억원)로 65.8% 증가했다. 이중 AI 애플리케이션 사업의 매출은 아직 전체 매출의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AI 분야 매출 성장 여력이 큰 것이다. 또한 이 회사는 최근 첨단 암 유전체학 분야의 선두주자인 퍼스널리스(Personalis, Inc, 나스닥 PSNL)에 약 3600만 달러를 투자해 사업을 다시 확장했다. 이번 투자는 2023년 11월에 체결된 협력 계약에 따른 것으로, 템퍼스AI는 특히 유방암과 폐암에 초점을 맞춘 퍼스널리스의 초고감도 종양 정보 기반 최소 잔존 질환(MRD) 검사와 모든 고형 종양에 대한 면역 치료 모니터링의 독점 상업 파트너가 됐다. 유방암 진단 분야에서 선두 주자이자 최근 루닛(328130)에 인수된 볼파라와 미국에서 경쟁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월가 주요 애널리스트 다수는 템퍼스AI를 주목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템퍼스AI 종목에 대부분 매수 또는 비중 확대 등급을 부여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라이스킨은 “템퍼스AI는 AI(인공지능) 기반 정밀 의료를 제공해 헬스케어 및 진단 분야에 첨단 기술의 힘을 불어넣고 있다”며 “환자의 임상 및 영상 데이터를 AI 플랫폼과 결합해 맞춤형 치료 결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테자스 사반트는 “AI 기반 전략의 성과가 점점 더 높이 평가됨에 따라 템퍼스AI 데이터/AI 분야에 부합하는 배수로 거래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고혹美’ 품은 루셈블, ‘TTYL’ 콘셉트 포토 공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그룹 루셈블(Loossemble)이 새로운 색을 머금고 팬들을 만났다.루셈블 TTYL 콘셉트 포토(사진=씨티디이엔엠 제공)씨티디이엔엠은 17일 루셈블의 공식 SNS 채널에 세 번째 미니앨범 ‘TTYL’의 두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앞선 콘셉트 포토에서 비비드한 감각적 색채를 드러내며 신보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던 루셈블. 이들은 이번엔 강렬한 레드에 시크한 블랙, 그리고 화이트를 매치, 한층 고혹적인 매력을 선물하며 글로벌 팬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각 멤버별 특징과 개성을 느낄 수 있는 개인 컷은 물론 다섯 멤버의 케미가 도드라진 단체 컷까지, 루셈블만의 넓은 스펙트럼을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컴백을 앞두고 루셈블이 준비한 선물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두 번째 콘셉트 포토 공개를 완료한 루셈블은 앨범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트랙 프리뷰, 하이라이트 메들리, 뮤직비디오 티저 등으로 ‘TTYL’의 힌트를 꺼내놓을 예정이다.9월 2일 오후 6시 루셈블의 새로운 미니앨범 ‘TTYL’이 베일을 벗는다. 특히 히트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라이언 전이 ‘TTYL’의 프로듀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한편 루셈블은 이달의 소녀 멤버인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가 함께하는 이름이다. 이들은 지난해 데뷔 앨범 ‘Loossemble’에 이어 두 번째 미니앨범 ‘One of a Kind’로 전 세계 팬들과 뜨겁게 교감했다.루셈블은 컴백 활동 이후 오는 10월 6일 올랜도를 시작으로 25일 LA까지, 미국 9개 도시를 순회하는 ‘루셈블 2024 콘서트 IN U.S Up_Link Station’을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새로운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 루닛, ‘루닛 인사이트’ 서울대병원 등 5곳서 시범 사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조달청 ‘2024년 제2차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 대상자 선정, 전국 5개 공공의료기관에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를 시범 사용한다고 16일 밝혔다.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은 우수한 혁신 기술들의 초기 판로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공공 서비스 개선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첫 도입됐다. 이는 조달청 예산으로 혁신 제품을 구매하면 이후 공공기관에서 이를 시범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당초 24억원의 예산 규모로 시작된 사업이 올해 530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되는 등 의료분야에 대한 정부의 혁신 기술 도입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창원 경상 국립대학교 병원, 충청남도 천안의료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등 5곳의 공공의료기관에서 루닛 제품이 시범 사용된다. 사용되는 제품은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로, 각각 폐 질환과 유방암의 조기 발견 및 진단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시범구매 사업은 단순한 물품계약 조달을 넘어 공공의료기관에서의 실제 사용을 통해 국내 의료AI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균형 잡힌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 및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 선정은 루닛 AI 기술의 우수성과 공공의료 혁신 가능성을 국가적 차원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의 조달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AI의 실질적 가치를 입증하고, 더 나아가 국민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루닛은 이번 조달청 시범구매 사업 선정 외에도 국내외 B2G(기업-정부간 거래) 분야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혀왔다. 2019년 보건소를 시작으로 국군수도병원 등 군 병원과 지방의료원에 의료AI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지난해와 올해에는 해외의 다양한 군 병원 및 공공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며 B2G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이번 정부 주도 시범사업 선정은 루닛의 기술력과 공공의료 분야 경험이 인정받은 결과로, 루닛은 향후 더 많은 국내외 공공기관으로 제품 공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 '베이브 루스보다 빠르다' 저지, 최소 경기-최소 타석 300홈런
-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뉴욕양키스 ‘홈런타자’ 에런 저지가 미국프로야구(MLB)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을 터뜨렸다. 역대 최소 경기, 최소 타수 신기록이다.저지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게런티드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2로 앞선 8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시카고 화이트삭스는 8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2번타자 후안 소토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저지와 승부를 택했다. 1루를 채우고 병살타를 노리겠다는 의도였다.하지만 저지는 보란듯이 상대 구원투수 채드 쿨을 상대로 홈런을 빼앗았다. 볼카운트 3볼 상황에서 4구째 몸쪽 94.2마일(151.6km)짜리 싱커를 잡아당겨 총알같은 직선 타구로 담장을 넘겼다.이 홈런은 저지의 시즌 43번째 홈런이자 통산 300번째 홈런이었다. 2016년 양키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저지는 통산 955번째 경기 만에 30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이는 랄프 카이너의 1087경기보다 123경기나 빠른 최소 경기 300홈런 신기록이었다.또한 저지는 3431타석 만에 300홈런을 달성했는데 이 역시 베이브 루스의 3831타석보다 400타석이나 빠른 기록이다. 참고로 MLB 개인 최다 홈런 기록(762홈런)을 보유한 배리 본즈는 6621타석 만에 300홈런에 도달했다.저지는 데뷔 2년 차이자 아직 신인 자격을 유지했던 2017년 52홈런 을 기록, 역대 최초 한 시즌 50홈런을 때린 신인선수가 됐다. 이어 2022년에는 62홈런을 터뜨려 1961년 로저 매리스가 보유했던 아메리칸리그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61홈런)을 61년 만에 갈아치웠다.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등 기존 홈런 타자들이 약물 스캔들에 얽힌 데 반해 저지는 약물에 의존하지 않아 ‘클린 홈런왕’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ESPN에 따르면 저지는 점점 홈런 생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0홈런을 달성하기까지 671경기(평균 3.36경기당 1홈런)가 소요된 반면 300홈런까지는 284경기(2.84경기당 1홈런)만 필요했다.또한 저지는 루스, 미키 맨틀, 루 게릭, 조 디마지오, 요기 베라,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양키스 선수로는 7번째로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저지는 “(300홈런은)큰 성과다. 300홈런을 때린 선수들은 야구 역사상 많은 업적을 이룬 선수들이다”며 “그런 특별한 선수들과 같이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 루닛, 2Q 매출 122억원으로 분기 최대...볼파라 매출 65억원 합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루닛(328130)은 2024년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약 12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54억원 대비 124.6%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이로써 2024년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약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14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9%를 차지했다. 2024년 2분기 영업손실은 199억원,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됐다. 이는 볼파라 인수에 따른 비용 증가와 루닛 인사이트, 루닛 스코프 등 핵심 제품의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판매망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가 반영된 결과다.루닛은 이번 2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자회사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 볼파라)’의 5월 및 6월 매출 약 65억원이 2분기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루닛 2분기 실적 (데이터=루닛)루닛 인사이트의 한국 및 유럽 매출 확대도 주효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국내 매출은 28억 3백만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속적인 국내외 수요 증가와 함께 루닛 인사이트는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50개국 이상 의료기관에서 사용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의 실질적 매출 증가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상반기에 발생한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의 계약에 따른 일시적 마일스톤 매출 약 46억원을 제외하고 비교하면, 루닛 스코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이는 글로벌 제약사 연구 분석 의뢰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된 배경으로, 지난달 말 기준 루닛 스코프 활용 연구 분석 의뢰 건수는 5000건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 한 해의 총 건수인 1,000건과 비교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바이오마커 플랫폼이 암 환자 치료 반응 예측에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 업계에서 점차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또한, 루닛은 올해 상반기 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주로 올해 상반기에 발행된 전환사채(CB)의 평가이익 증가에 따른 일시적, 비경상적 효과로 풀이된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볼파라와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의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의료AI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확인하고 있으며, 루닛은 이를 기회로 삼아 실적 개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가성비甲’ 중국 샤오미 폰, 이 나라에서 더 잘 나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남미, 일본, 인도 등 중국 외 지역에서 더 나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샤오미 로고(사진=AFP)13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2분기(4~6월) 남미에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2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해당 지역에서 샤오미의 시장 점유율은 19%로, 같은 기간 남미 지역에 1020만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 뒤를 지었다. 카날리스의 미구엘 페레즈 애널리스트는 샤오미의 이 같은 선전에 대해 “저렴한 가격에 매력적인 사양을 제공하는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시장 확장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그는 “시장 포화에 대한 우려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고조가 이 지역의 스마트폰 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지난주 샤오미는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에 올해 2분기 일본에서 시장점유율 6%로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사실상 애플(56%)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구글(12%)이 이를 뒤따르고 있다. 샤오미의 2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하면서 일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스마트폰 공급업체가 됐다. 샤오미의 루 웨이빙 해외사업 대표는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일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지난 5월 출시돼 반응이 좋았던 프리미엄 샤오미 14 울트라 덕분”이라고 자평했다.샤오미는 인도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2분기 670만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18%를 기록했다. 6개 분기 만에 삼성전자로부터 1위 자리를 다시 넘겨 받은 것이다.SCMP는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은 중국 내 치열한 경쟁을 감안하면 샤오미에 한숨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짚었다. 샤오미의 지난 2분기 시장 점유율은 14%로, 비보, 오포, 아너, 화웨이에 이은 5위에 해당한다.
- 기술 빠르고 규제 복잡…글로벌 전문가들 "AI 표준 필요하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 세계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기술 발전과 관련 규제를 두고 글로벌 ‘표준화’와 ‘거버넌스(협력 제반 장치)’ 등 사회적 담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서울 AI 정책 콘퍼런스 2024’에서다.이번 행사는 서울대 법과경제연구센터 주최와 AI인스티튜트(AIIS) 및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후원으로, 오는 13일까지 양일간 AI 표준·거버넌스·경쟁·인권·프라이버시·저작권·허위정보 등 총 8개 부문 세션으로 진행된다.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서울 인공지능(AI) 정책 콘퍼런스 2024’에서 제이슨 메튜소 마이크로소프트 기업표준 총괄관리자가 ‘인공지능의 표준 이야기’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제이슨 메튜소 마이크로소프트 기업표준 총괄관리자는 이날 ‘인공지능의 표준 이야기’ 주제 특별 강연을 통해 “사이버 보안은 기술 구입 후 고려 사항에서, 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생각해야 하는 것으로 변화했다”며 “클라우드가 중요한 인프라로써 국가 안보와 주권을 고려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전환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 ‘규제 쓰나미’가 일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보안, AI의 지속 가능한 접근성, 비(非)개인 데이터 등 모든 개념이 모든 부문에 동시다발적이지만 일관성 없게 적용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누군가의 잊혀질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개인정보보호법과, 금융 사기를 보호하기 위해 데이터를 보유해야 한다는 은행법이 상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윤리적 문제와 법적 규범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AI 표준’을 제시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경로를 구축할 수 있다”고 봤다.첫 번째 세션은 ‘AI 표준’을 두고 ‘거버넌스의 도구로서의 AI 표준’을 주제로 1차 패널 토론이 벌어졌다.조지 콘트레라스 미국 유타 대학 교수는 “표준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기술을 생성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터무니없는 표준 확산 경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표준화 작업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정부 또는 국제기관 차원에서 개발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연구소장(이사) 겸 개인정보보호책임자는 “의료 분야는 가장 규제가 심한 산업 중 하나이므로 균형 잡힌 시각에서 입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한 단일 표준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카를로스 이냐시오 구티에레즈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 AI정책위원회 부의장은 “글로벌 거버넌스에 근접한 유일한 것은 표준”이라며 “더 나은 경쟁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까운 표준을 마련하는 게 유일한 희망”이라고 주장했다.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서울 인공지능(AI) 정책 콘퍼런스 2024’에서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AI 표준’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서 브라이언트 워커 스미스(맨 오른쪽)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브라이언 최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 교수,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루 펭 미국 버지니아 대학 교수, 스미스 교수.(사진=김범준 기자)2차 패널 토론은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AI 표준’을 주제로 브라이언 최 미국 오하이오 대학 교수가 좌장으로 이끌었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토론에서 “보행자 얼굴과 차 번호판 등 영상정보의 빠른 익명(가명)처리와 활용이 필요하다”며 “기술은 이미 있기 때문에 법과 규제 개선으로 데이터를 수집·제공하기 위한 생태계 강화 노력이 따르고 AI 표준 정책이 자율주행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브라이언트 워커 스미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교수 “안전성 통과는 일회성이 아닌, 결혼식과 같은 평생의 약속”이라며 “완전무인자율주행(레벨4) 시스템은 역설적으로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이는 운전자가 필요하다.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할 때 신뢰할 수 있는 규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두 번째 세션은 ‘AI 거버넌스의 글로벌 현황’을 주제로, 임용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겸 인공지능 정책 이니셔티브(SAPI) 디렉터가 좌장을 맡은 ‘주요 AI 거버넌스 모델 : 수렴과 분화’ 3차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요시나가 교코 일본 게이오 대학 교수는 “일본은 경제 성장과 사회적 과제 해결을 동시에 실현하는 인간 중심 사회인 ‘소사이어티(Society) 5.0’을 목표로 설정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플랫폼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기존 법령을 손질하고, 도로 교통 및 운송 차량 등 특정 조건에서 AI 주행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남철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은 “미국과 영국 등 각국에서 ‘AI안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AI안전연구소를 연내에 설립하기 위한 입법을 진행하고 있다”며 “AI 발전 속도가 빨라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기 때문에 필요 최소한의 골격으로 마련하고, 부작용 등 사례 발생 시 입법 보완을 하는 방식으로 국회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