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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곤란 고통, 재활하면 일상생활 복귀도 가능하다
  • 호흡곤란 고통, 재활하면 일상생활 복귀도 가능하다
  • [온라인총괄부] 사람이 살아갈 때 중요한 것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혹자는 돈이나 명예, 가족의 행복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절대 없어서는 안될 것도 있다. 예를 들면 물이나 공기 같은 것이다. 돈이나 명예, 행복 같은 것은 없어도 살 수 있다. 없이도 살아가는 사람이 우리 주위에 많다. 하지만 물이나 공기 없이 사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다. 물과 공기의 중요도를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공기가 아닐까. 물은 하루이틀 정도는 마시지 않고도 생존이 가능하지만 공기는 조금이라도 없으면 몇 분 이내에 사망하게 된다. 공기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뇌에 손상을 일으키게 되고 결국 죽음에 이른다.이처럼 호흡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소중한 것인데 각종 질병 때문에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인공호흡기에 의존해가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적지 않다. 횡격막에 마비가 오는 경추부 척수손상이나 호흡을 조절하는 중추인 뇌에 이상이 생긴 뇌졸중, 중풍을 비롯 기타 뇌손상 등으로 스스로 호흡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환자가 그들이다. 또 근육병이나 루게릭병 등 각종 희귀난치성 질환에 호흡 근육에 마비가 와 호흡기능이 떨어지는 환자도 있다. 만성폐쇄성 폐질환에 시달리는 환자 역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한다.그렇다면 언제까지나 인공호흡기를 달고 살아야 할까.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이에 SRC재활병원은 호흡재활센터를 운영하며 호흡에 고통받는 환자들을 돕고 있다. 국내 최초로 호흡재활치료를 도입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외 전국에서 두번째다. 호흡재활이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재활센터가 국내에 둘 밖에 없는 것은 호흡재활의 특성상 환자들 대부분이 생명이 위중한 경우가 많아 전문적인 치료 및 관리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을 경우 순식간에 환자의 호흡기능이 악화되거나 정지돼 사망에 이를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의료보험 체계상 호흡재활치료의 수가가 매우 낮게 산정되어 있다는 것 역시 의료기관이 호흡재활치료를 기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이에 한국전쟁 때 전쟁고아와 장애인 복지를 위해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인 SRC재활병원은 또 하나의 사회 봉사를 위해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상호 협력하여 3년 전 호흡재활센터를 열었고, 지금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호흡재활 분야에서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거친 최고의 재활의학과 의료진과 함께 최신 검사 및 치료장비를 갖추고 경기도 광주의 자연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꾸준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특히 기도를 절개한 상태로 인공호흡기에 매달려 하루 24시간 누워서 지내야만 했던 환자들이 호흡재활치료를 통해 기능이 호전된 사례가 있다. 이들은 절개부위를 다시 막고 인공호흡기를 쓰지 않을 정도로 호전되고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경우가 많아 SRC 재활병원의 호흡재활센터는 하루도 쉴 틈이 없다고 한다. 60년 전통의 전문재활병원으로 통합적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SRC 재활병원은 이처럼 환자들에게 ‘숨’과 ‘희망’을 동시에 선물하고 있다.
"테이퍼링 다뤄? 말어?"..美-신흥국, G20회의 `신경전`
  • "테이퍼링 다뤄? 말어?"..美-신흥국, G20회의 `신경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오는 21~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출구전략을 이슈로 삼을지를 두고 미국과 다른 국가들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오는 21~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출구전략을 이슈로 삼을지를 두고 미국과 다른 국가들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여러 국가들이 이번 G20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행 방식과 그에 따른 공조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러나 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회의에 참석하는 19개국 장관들에게 보낸 서한을 놓고 볼 때 미국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 페이지에 이르는 긴 서한에서 루 장관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일부 이머징마켓에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연준’이라는 단어를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고, 연준 통화정책 문제도 중요하지 다루지 않았다.대신 “미국 경제 성장을 강화하는 것이 글로벌 경제에 도움이 되는 일이며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는 이같은 경제 성장 강화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오히려 연준 출구전략을 우회적으로 두둔했다. 이같은 루 장관의 인식은 지난 11일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나온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과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다. 청문회에서 옐런 의장은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 때문에 연준이 정책기조를 재고할 필요는 없다”며 “현 단계에서 이런 상황 전개는 미국 경제 전망에 심각한 리스크가 되지도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루 장관과 동행하는 옐런 의장은 이번 G20회의를 통해 취임 이후 첫 국제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이번 G20회의에서 굳이 연준 통화정책을 논의하지 않으려는 미국의 의도는, 지난 2010년 서울에서 열렸던 G20 정상회담에서 겪었던 곤혹스러움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연준의 2차 양적완화 조치 발표 직후 열린 당시 회담에서 중국과 독일, 브라질 등은 연준의 거듭된 양적완화가 인위적으로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며 거센 공세를 가했고, 이를 방어하는데 치중하던 미국은 논의하고자 했던 주제들을 모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대신 루 장관은 G20 국가들이 성장과 일자리 창출 부양에 더욱 힘을 내도록 압박하는 한편 한층 강화된 미국의 금융권 규제를 다른 국가들로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뜻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글로벌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인 경제활동은 아직도 취약하고 글로벌 수요는 다소 미흡한 면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수요 회복을 부양하고 글로벌 불균형(리밸런싱)을 해소하는 것이 우리 경제를 견실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변수”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경상수지 흑자가 많은 국가들이 나서서 자국 수요 증가를 부양하는데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또 “미국은 우리의 금융시스템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주도하고 있으며 G20 국가들도 이같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이번 G20 회의에서 금융 규제 강화를 요구할 뜻임을 시사했다. 또 다국적 기업들의 세금 회피에 대해서도 주요 이슈로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여러 국가들이 이번 G20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행 방식과 그에 따른 공조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러나 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회의에 참석하는 19개국 장관들에게 보낸 서한을 놓고 볼 때 미국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 페이지에 이르는 긴 서한에서 루 장관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일부 이머징마켓에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연준’이라는 단어를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고, 연준 통화정책 문제도 중요하지 다루지 않았다.대신 “미국 경제 성장을 강화하는 것이 글로벌 경제에 도움이 되는 일이며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는 이같은 경제 성장 강화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오히려 연준 출구전략을 우회적으로 두둔했다. 이같은 루 장관의 인식은 지난 11일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나온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과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다. 청문회에서 옐런 의장은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 때문에 연준이 정책기조를 재고할 필요는 없다”며 “현 단계에서 이런 상황 전개는 미국 경제 전망에 심각한 리스크가 되지도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루 장관과 동행하는 옐런 의장은 이번 G20회의를 통해 취임 이후 첫 국제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이번 G20회의에서 굳이 연준 통화정책을 논의하지 않으려는 미국의 의도는, 지난 2010년 서울에서 열렸던 G20 정상회담에서 겪었던 곤혹스러움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연준의 2차 양적완화 조치 발표 직후 열린 당시 회담에서 중국과 독일, 브라질 등은 연준의 거듭된 양적완화가 인위적으로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며 거센 공세를 가했고, 이를 방어하는데 치중하던 미국은 논의하고자 했던 주제들을 모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대신 루 장관은 G20 국가들이 성장과 일자리 창출 부양에 더욱 힘을 내도록 압박하는 한편 한층 강화된 미국의 금융권 규제를 다른 국가들로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뜻을 강하게 드러냈다.
2014.02.19 I 이정훈 기자
  • 美재무 "신흥국 변동성-中개혁 불확실성, 세계경제 위협"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이 이머징마켓 변동성 확대와 중국 경제개혁을 둘러싼 리스크가 글로벌 경제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 각국이 성장과 일자리 부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루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오는 22~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장관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일부 이머징마켓에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이같은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인 경제활동은 아직도 취약하고 글로벌 수요는 다소 미흡한 면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수요 회복을 부양하고 글로벌 불균형(리밸런싱)을 해소하는 것이 우리 경제를 견실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변수”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경상수지 흑자가 많은 국가들이 나서서 자국 수요 증가를 부양하는데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루 장관은 각 경제권역에 대해서도 당부의 말을 빼놓지 않았다. 중국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더 높은 삶의 질(質)을 제공할 수 있도록 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고 조언했고, 유로존에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아직 경제가 취약하다고 볼 수 있는 만큼 내수를 부양하고 은행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도의 부양정책이 실질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일본에 대해 “국내시장을 부양시키고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시켜줄 수 있도록 하는 경제구조 변화를 충실해야 이행할 필요가 있다”며 우회적인 압박을 가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우리의 금융시스템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주도하고 있으며 G20 국가들도 이같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이번 G20 회의에서 금융 규제 강화를 요구할 뜻임을 시사했다. 또 다국적 기업들의 세금 회피에 대해서도 주요 이슈로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루 장관은 미국 경제와 관련, “재정정책에서의 역풍이 해소되면서 올해 경제는 더 큰 모멘텀을 얻게 될 것”이라며 “소비와 기업 설비투자가 견조하고 주택산업도 여전히 강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2014.02.19 I 이정훈 기자
타이완 혼하이, 美 자동차 부품시장 진출..커넥터사업 내년 IPO
  • 타이완 혼하이, 美 자동차 부품시장 진출..커넥터사업 내년 IPO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타이완 팍스콘의 모기업 혼하이정밀(鴻海精密)이 내년 타이완 증시에 케이블 및 커넥터 부문을 기업공개(IPO)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혼하이는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조립업체로 유명하며 소니, 휴렛팩커드(HP)와도 거래하고 있는 매출 기준 세계 최대 하청업체다. 혼하이는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해외 진출과 신기술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IPO를 통해 어느 정도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시드니 루시드니 루(사진·55) 팍스콘인터커넥트테크놀로지(FIT)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자국내 공급업체들을 찾고 있다”며 “미국 자동차 부품시장 진출을 모색하면서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 소재 공장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해리스버그 공장은 직원 수백명을 채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는 FIT가 이미 현지에 소규모 연구개발(R&D) 팀을 꾸렸다고 전했다. 케이블과 커넥터는 개인용 컴퓨터(PC), 스마트폰, 태블릿, 게임콘솔 등 전자기기에서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혼하이는 1974년 창업 당시만 해도 흑백텔레비전에 쓰이는 채널조정 손잡이를 납품하는 정도였지만 1980년대 초부터 PC산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커넥터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제니 라이 HSBC 애널리스트는 “혼하이의 전체 매출에서 FIT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에 불과하지만 마진율이 높아 수익 비중은 15~2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혼하이는 3조9500억타이완달러(약 139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관련기사 ◀☞ 팍스콘, 인도네시아에 약 2조원 투자☞ '애플에만 올인하던 시대 끝났다'..혼하이 '홀로서기' 선언
2014.02.18 I 성문재 기자
英 명품 오디오 퍼니처 '루악 R7' 국내 출시
  • 英 명품 오디오 퍼니처 '루악 R7' 국내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모뉴엘 온쿄 라이프스타일은 18일 청담동 까사델소니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영국 명품 오디오 겸 가구 ‘루악(Ruark) R7’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1985년 설립된 루악은 세계적인 고품질 스피커를 제조해 온 영국 정통 오디오 브랜드다. 영국 왕실, 해롯, 셀프리지 등 유명 백화점과 호텔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루악 R7은 루악의 R 시리즈 중 최상위급 제품으로 북유럽 스타일의 수제가구 모양을 갖추고 있다. 목재의 질감을 살린 디자인으로 사무실, 침실, 거실 등에 가구처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루악 R7은 특히 CD 플레이어, 라디오 튜너는 물론 네트워크 연결 저장장치,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태블릿PC와도 연결해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고음질 전송 코덱인 ‘APT-X’를 지원해 원음의 장점을 살렸다. TV, DVD 플레이어, 게임기와 연결이 가능하다. 출시가는 470만원.모뉴엘 온쿄 라이프스타일 관계자는 “루악 R7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음질과 디자인을 겸한 제품을 소개돼 기쁘다”고 말했다.모뉴엘 온쿄 라이프스타일은 종합가전 기업 모뉴엘과 일본 3대 오디오 가전기업 온쿄가 공동 투자한 합작법인으로 고품질 오디오를 전문 수입, 유통한다.
2014.02.18 I 정병묵 기자
이랜드, 英 아웃도어 버그하우스 6년만에 접는다
  • [단독]이랜드, 英 아웃도어 버그하우스 6년만에 접는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랜드 그룹이 영국 아웃도어 브랜드 버그하우스 사업을 접는다. 이랜드는 정체 중인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성장 가능성이 큰 제조·직매형(SPA) 자체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 ‘루켄’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국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지난해 말 영국 패션 대기업 팬트랜드 그룹 계열사인 버그하우스와 라이선스 계약 만료에 따라 수입 아웃도어 사업 철수를 확정 짓고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이랜드는 국내에서 영업 중인 버그하우스 매장을 올 상반기 내로 모두 철수할 예정이다.이랜드는 지난 2008년 1월부터 버그하우스와 라이선스 및 국내 판매권 계약을 맺고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치열한 경쟁속에 버그하우스의 시장 안착은 실패로 끝났다. 그러다가 지난해 6월 자체 신규 아웃도어 SPA ‘루켄’을 앞세워 아웃도어 시장에 직접 진출했다.이랜드는 지난해 7월 스포츠·아웃도어 종합매장인 스포블릭 사업도 론칭 2년 만에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이랜드의 아웃도어 사업부문은 루켄만 남게 됐다.이랜드 관계자는 “SPA 루켄에 집중키로 하고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며 “라이선스 계약이 끝난 지난해 말부터 대리점주들에게 브랜드 중단을 통보하고 사업을 정리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포블릭 사업을 철수한 것도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며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포화 상태인 만큼 버그하우스 역시 한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철수를 실적 부진으로 보고 있다. 버그하우스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버버리’라 일컬어질 만큼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선 론칭 6년째에도 여전히 연 매출 500억원 미만에 그쳤다. 영원아웃도어가 지난 1997년 국내에 선보인 노스페이스의 5년 차 연매출이 1000억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뒤처졌다. 이 같은 부진은 타 브랜드들이 연예인 모델을 기용하고 공격적인 TV광고를 선보인 것과는 다르게 소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브랜드 스토리, 기능성이나 상품에 대한 제대로 된 ‘소통창구’가 없는 것도 부진 요인으로 꼽혔다.업계 한 전문가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잇단 철수는 제품력이나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시장에서 버티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라며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만큼 연내 경쟁력 없는 브랜드들은 더 정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업계는 버그하우스가 아직 한국 사업자를 찾지 못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모기업 팬트랜드는 지난 2004년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버그하우스를 국내에 직진출했다 영업 부진을 이유로 2007년 퇴출 위기를 맞았다. 그러다가 이랜드를 구원 투수로 만나 라이선스를 맺고 6년간 사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02.18 I 김미경 기자
원더스의 일본 프로팀 2연승에 담긴 의미
  • 원더스의 일본 프로팀 2연승에 담긴 의미
  • 고양원더스 선수들이 15일 한신 2군전서 역전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고양원더스사진=고양원더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국내 유일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는 17일 매우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일본 고치 하루노 구장에서 열린 세이부 2군과 연습 경기서 오무열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코치에서 선수로 복귀한 김수경(3이닝 무실점)과 가장 빠르게 기량이 향상되고 있는 최현정(1.1이닝 무실점)등의 호투도 뜻 깊은 경기였다. 그러나 무엇 보다 중요한 건 이번이 세이부를 상대로 원더스가 거둔 첫 승이었다는 점이었다. 원더스는 3년 전 창단 첫 전지훈련때 부터 세이부와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은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냥 진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깨졌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그 어느해 보다 탄탄해진 전력을 앞세워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또 원더스는 일본 프로야구팀과 경기서 2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지난 15일 한신 2군과 경기서도 3-1로 이겼다. 한신을 상대로는 2년 연속 승리 기록이다. 승.패가 그리 중요치 않은 연습경기라 하지만 원더스가 일본 프로야구 팀을 잇따라 꺾은 것은 나름 무거운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 야구의 위상과 힘이 그 정도로 상승했음을 알리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은 “1990년대 말, 쌍방울 감독을 할 때만 해도 전지훈련 때 일본 프로야구 1군은 연습경기도 해주지 않았다. 2군 경기나 겨우 할 수 있었다. 어느 경기서 승리를 거두니 우리 구단 사장이 만세를 부르며 감격스러워 하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실제로 그랬다. 지금은 ‘오키나와 리그’라는 이름으로 일본 1군과 연습경기가 당연한 듯 잡히지만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베이징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매서운 맛을 보여준 뒤 생긴 변화다. 연습경기니 승.패가 중요치 않다고? 전혀 그렇지 않다. 최근 일본 팀과 붙어 본 선수들은 하나같이 “상대팀이 꼭 이기려는 의지가 읽혀진다. 우리도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간다”고 말하고 있다. 그만큼 일본 팀들이 우리 야구를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다. 원더스의 승리도 마찬가지다. 선수층이 두터운 일본은 2군 전지 훈련에도 담당 기자들이 따라붙을 만큼 이름값 높은 유망주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그런 일본 프로팀을 상대로 한국의 독립리그 구단이 연승을 거둔다는 건 단순한 승리 이상의 가치가 있다. 원더스 선수들에게도 힘이 되는 승리다. 김성근 감독은 16일 사회인야구 시코쿠뱅크전서 패한 뒤 저녁도 거른 채 직접 방망이를 들고 시범을 보이며 선수들을 9시까지 훈련 시켰다. 코치들은 모두 숙소로 보낸 채 1대1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다음 날 경기인 세이부전을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뭔가 가르쳐서 하룻만에 달라진다기 보다는 이겨야 한다는 의지를 심어 준 훈련이었다. 원더스는 한국 프로야구의 루저들이 모인 집단이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야구의 자신감은 당연히 승리에서 나온다. 그날의 특훈은 어떻게든 우러러 보이는 일본 프로팀을 상대로 이기는 맛을 보여주고픈 노장의 독한 배려였던 것이다.
2014.02.18 I 정철우 기자
'이병규 홈런포함 3안타' LG, 주니치전 승리
  • '이병규 홈런포함 3안타' LG, 주니치전 승리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가 주니치 2군과의 첫 실전에서 승리했다.LG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11-6으로 이겼다. 주전들을 기용하지 않고도 첫 연습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장단 18안타를 뽐아낸 LG의 화력쇼가 빛난 경기였다. LG는 박용근(유격수)과 김용의(지명타자)를 테이블세터로 기용하고 문선재(중견수), 이병규(7번. 우익수), 최승준(1루), 백창수(3루), 김영관(2루), 최경철(포수), 배병옥(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LG는 1회초 주니치 투수 이와타를 상대로 첫 공격에서부터 4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박용근의 안타와 김용의의 2루타를 시작으로 첫 점수를 뽑은 LG는 이후 3안타를 더 때려내며 3점을 보탰다. 선발로 나선 LG 좌완 윤지웅은 1,2회 한 점씩을 내줬다. 1회엔 2번 타자 토노우에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2회에도 첫 타자 나카타에게 3루타를 얻어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무사 1,3루서 수비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스코어 4-2.주니치가 따라붙자 LG는 바로 도망갔다. 3회 문선재와 이병규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한 뒤 5회엔 장타가 연이어 터져나오며 도망갈 수 있었다. 5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가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고 뒤이어 최승준, 백창수가 2루타, 3루타를 때려매 손쉽게 점수를 뽑았다. 하위 타선에서 최경철, 배병옥의 안타도 곁들여졌다. 스코어 8-2. LG는 이후 8,9회에도 교체된 조윤준, 오지환의 맹활약 속에 추가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니치가 9회말 최동환을 상대로 4개의 2루타를 때려내며 따라붙는듯 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타선에선 4번 타자 이병규가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최고의 컨디션을 뽐냈다. 문선재, 최승준, 백창수, 최경철, 배병옥도 나란히 멀티안타를 뽑아냈다. 선발 윤지웅은 4이닝 9피안타 1사사구에 2실점했고 임정우는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영재와 배민관은 1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냈다.
2014.02.16 I 박은별 기자
  • 바이로메드, 루게릭병약 美 FDA 희귀의약품 지정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 바이로메드는 이연제약(102460)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루게릭병) 치료제 ‘VM202-ALS’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로부터 희귀의약품(Orphan Drug)으로 지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루게릭병은 우리 몸의 근육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운동신경들이 파괴돼 혀, 목, 팔다리를 포함한 전신 근육에서 마비가 일어나는 원인불명의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이번에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VM202-ALS는 미국에서 임상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상용화가 가능해진다. 이를 위한 품목허가도 FDA의 우선심사(Priority Review) 제도가 적용된다. 회사 측은 “수익이 발생할 때까지의 개발기간이 단축되고 관련 특허의 종료 후에도 추가로 7년간 미국 내 독점 판매권을 보장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로메드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 등에서 진행했던 여러 임상시험을 통해 VM202가 손상된 신경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재생시킴으로써 ALS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말했다.바이로메드는 지난해 10월 미국 FDA로부터 VM202-ALS의 임상1·2상 승인을 받았고 현재 ALS센터가 설립된 노스웨스턴 의과대학 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이달말 첫 환자의 등록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18명 환자 전원에게 약물투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관련기사 ◀☞이연제약, 지난해 영업익 174억..전년比 17%↓
2014.02.14 I 천승현 기자
  • 美 금융사, EU 플랫폼 활용한 스와프 거래 가능해졌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 2010년 발효된 도드프랭크법에 따라 미국 금융사는 스와프 거래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받고 있지만 앞으로 유럽연합(EU)에서 스와프 거래를 할 경우에는 이같은 규제가 완화될 전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EU 집행위원회가 스와프 거래에 대한 규정을 일치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금융사들은 유럽의 거래 및 전자 플랫폼을 이용한 스와프 거래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유럽 스와프 거래 플랫폼은 국경간 거래 규제에서 도드프랭크법의 적용 유예를 받고 있다. 도드프랭크법은 시스템리스크 예방대책 마련, 파생금융상품 규제 강화, 대형 금융사들에 대한 각종 규제 신설을 골자로 하고 있다.스와프 거래는 금융회사들과 고객들이 리스크를 헤지하거나 자산 가치에 베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계약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절정을 이뤘다. 미국내 스와프 거래 규모는 약 4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셸 바르니에 EU 역내시장·서비스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협정은 중요한 단계지만 글로벌 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의 마지막 절차는 결코 아니다”라며 “이번 합의는 각자의 규칙들이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상호작용시키기 위해 규제당국들이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과 그 방법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동안 제이컵 루 재무장관을 포함한 미국 정책입안자들은 ‘바닥을 향한 경주(race to the bottom)’에 대해 경고하면서 글로벌 규제당국들이 강력한 국제 규제를 도입할 것을 격려해왔지만 규제 도입 과정은 특히 EU 등에서 순탄치 않았다. 미국 거래 규정은 지난 15일 발효되도록 설정됐지만 유럽은 2016년말까지 규정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WSJ는 전했다.
2014.02.13 I 성문재 기자
"전통 철제작·치목은 실패" 숭례문 전 복구단장의 고백
  • "전통 철제작·치목은 실패" 숭례문 전 복구단장의 고백
  •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숭례문 복구단장을 지낸 문화재청 고위공무원이 갑자기 직위 해제됐다. 지난 6일 일이다. 알고 보니 그가 쓴 책이 문제가 됐다. 5년간의 숭례문 복구과정을 담은 현장기록인데 후폭풍이 거셌다. “전통방식으로 복원하는 데 문제가 많았다.” 그가 쓴 일부 내용을 문제 삼아 문화재청이 인사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숭례문 부실 복구 의혹으로 감사원 조사를 받고 있는 공무원이 민감한 내용을 공개해 ‘미운털’이 박힌 셈이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책에는 숭례문 복구과정에서 생긴 혼선과 잡음이 생생하게 들어 있다. 특히 전통복원에 대한 고충과 문제점이 주를 이뤘다. 숭례문 복구 시 문화재청이 제공한 금강송 대신 값싼 외국산 목재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경찰조사를 받은 신응수 대목장에 대한 얘기도 담겨 있다. 저자에 따르면 신 대목장은 처음에 전통연장을 사용해 목공사를 수행한다는 조건으로 대목장으로 선정됐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 전통연장으로 작업하는 게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들어서다. 숭례문에 앞선 문화재 복원 공사는 전동공구 등을 사용해 현대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목수들의 몸에 익지 않은 탓이다. 결국 사단이 났다. 신 대목장은 2011년 12월 8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작업을 중단했다. 품이 많이 드니 공사비를 올려주지 않으면 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작업이 중단되자 저자는 신 대목장과 한 달 만에 담판을 짓고 공사를 재개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현 숭례문에는 원목인 통나무가 아니라 현대식 톱으로 자른 제재목이 쓰였다. ‘전통 방식으로’란 숭례문 복구 원칙이 깨진 것이다. 전통방식으로 철을 만들지 못했던 시행착오 관련 내용도 눈에 띈다. 전통 방식으로 철을 만든다고 대장간까지 차렸는데 철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했다. 품질도 나빴단다. 결국 실제 공사에서는 1998년 경회루 수리 때 나온 조선시대 철물 약 3t과 공장에서 제작한 철물이 쓰였다. 숭례문 전통복원을 위해 서울 한복판에 들어선 대장간이 한바탕 ‘쇼’가 된 셈이다. 단청 훼손으로 불거진 숭례문 부실 공사 논란은 외국산 목재 사용 의혹에 조사에 참여했던 교수가 자살까지 하는 등 불씨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왜 이런 민감한 시점에 책을 냈을까. 저자의 의도는 순수했다. “숭례문 복구를 통해 과거의 문화재를 오늘 시점에서 되살리는 현장의 한계와 고민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
2014.02.12 I 양승준 기자
  • 美하원, 부채한도 1년 유예..디폴트 위협 해소(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하원이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을 1년간 한시적으로 적용 유예하는 법안을 11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가결 처리했다. 찬성은 221표였고, 반대는 201표였다. 이로써 일부에서 우려했던 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는 사라지게 됐다. 앞서 이날 오전 하원내 공화당 지도부는 “어떤 조건도 없이 정부 부채한도 상한 적용을 유예하는 법안을 이번주중에 처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주부터 정부 부채한도가 상한선에 도달하자 임시 자금 조달을 위해 특별조치를 시행해오고 있었다. 제이콥 루 재무장관도 “부채한도 상한이 신속하게 증액되지 않을 경우 이달 27일 이후 자금이 모두 소진되고 말 것이며 이는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어 상원은 이르면 12일중 이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가능한 한 빨리 표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서는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1년 뒤인 내년 3월15일까지는 정부 부채한도 상한 도달에 따른 정부 자금조달 우려는 사라지게 됐다. 이처럼 조건없는 부채한도 유예조치는 “이 문제에 관한 한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승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화당은 당초 부채한도 상한을 높여주는 대신 은퇴군인들에 대한 지원수당 삭감을 복원하고 허리케인 샌디 피해자와 성범죄 피해자 지원금을 늘리고 일부 재정지출을 삭감하도록 요구할 방침이었지만, 민주당의 수용 가능성이 낮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화당은 민주당의 도움으로 지난해 12월 임시 예산안을 처리한데 이어 이달에도 4년간이나 끌어온 농업법(farm bill)을 통과시키는 등 큰 손해는 보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다.
2014.02.12 I 이정훈 기자
요코하마 홍백전 투런포 강정호 "오늘 경기, 좋은 경험 될 것"
  • 요코하마 홍백전 투런포 강정호 "오늘 경기, 좋은 경험 될 것"
  • 강정호. 사진제공=무로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스프링캠프에 초청되어 일본 선수들과 함께 훈련 중인 강정호가 홍백전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강정호는 11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홍백전에 백팀 4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이었던 1회말 2사 1루에서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 카운트 2-0에서 카가미 키쇼우의 3구째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한국 최고 거포형 유격수의 면모를 맘껏 뽐낸 한 방 이었다. 두 번째 타석인 3회말 2사 후엔 바뀐투수 미시마 카즈키의 2구째 커브를 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이후 교체 됐다. 최종 성적은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첫 실전에 나선 강정호는 “홍백전인데도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서 긴장감이 흘렀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시즌 경기를 하는 것처럼 선수들 집중력이 굉장히 좋았다. 나도 그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평소보다 더 집중을 했다. 일본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펼친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또한 요코하마 코치들은 홈런을 친 후 덕아웃에 들어온 강정호에게 “잘했다. 좋았다”며 축하를 전했다고 합니다.
2014.02.11 I 정철우 기자
글로벌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개최…역대 최대 규모
  • 글로벌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개최…역대 최대 규모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국내 최대의 반도체 제조기술 전시회인 ‘세미콘(SEMICON) 코리아 2014’가 12~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올해로 27회째를 맞는 올해 세미콘 코리아 2014는 전세계 20개국에서 53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행사장 부스는 1737개에 달한다.전시회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마이크로전자 제조공정 솔루션을 비롯한 최신 공정기술과 장비, 재료 등을 선보이며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제시할 계획이다.이번 전시회에서는 퀄컴의 로웬 첸 박사가 ‘모바일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반도체 재료의 시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그제큐티브 포럼(Executive Forum)에서는 IBM의 청 람 박사, 글로벌파운드리즈의 폴 베서 박사 등이 연사로 나선다.또 반도체 공정별 전문가가 단계별 공정 이슈와 최신 기술을 논하는 세미(SEMI) 기술심포지엄, 센서기술에 초점을 둔 시스템LSI 포럼, 테스트 포럼, 측정 및 검사 포럼, 마켓 세미나 등이 펼쳐진다.이와 함께 반도체 관련 국제 표준을 소개하는 세미 표준 프로그램, 주요 해외 소자업체가 참여하는 구매상담회, 글로벌 장비 공급업체와 국내 부품업체간 신규 비즈니스 협력을 지원하는 OEM 해외 장비업체 구매상담회, 업체 리더들이 참여하는 프레지던트 리셉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아울러 세미콘 코리아 2014가 열리는 동안 국내 유일의 LED 제조기술 전문 전시회인 ‘LED 코리아 2014’도 함께 개최된다. 이번 LED 코리아 2014는 융합 애플리케이션을 주제로 산업 및 학계 전문가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윤의준 서울대 교수는 ‘고체조명(SSL)의 발전과 도전과제’, 유태경 루멘스 대표이사는 ‘디스플레이 및 조명 애플리케이션에 관한 LED 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2014.02.11 I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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