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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4강 숙제 확인한 3연패
-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4회초 1사 2, 3루 LG 선발 티포드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뉴시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가 가장 잘해오던 것마저 흔들리며 4위 롯데와 승차줄이기에 실패했다.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3-7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4위 롯데가 이날 패하며 반게임차까지 승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가 왔지만 LG는 그대로 1.5게임차 뒤진 5위에 머물러야했다. 4강 진입을 위한 숙제를 확인할 수 있었던 3연패였다. 결국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곤 하지만 점수를 내야 이길 수 있다는 점이다. LG는 이날 가장 잘하던 것에서 흔들렸다. 투수력이 그것이었다. 그나마 잘 버티고 있던 마운드가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제 힘을 발휘할 수 없었다. 최하위까지 쳐졌던 LG는 투수진의 부활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어느새 5위까지 치고 올라섰고 최근 5경기서도 선발과 불펜의 조화 속에 중위권을 유지해왔다. 이날 부상을 털고 팀에 오랜만에 복귀한 이병규(9번)도 최근 LG의 상승세 원동력에 대해 “투수들이 점수를 많이 주지 않는 것”이라고 꼽기도 했다. 최근 5경기를 치르는 동안 LG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3.80으로 단연 1위였다. 우규민, 리오단 등 선발진의 호투 속에 가장 실점을 적게 하는 팀이었다. 득점권 피안타율도 2할9리로 2위였고 불펜진의 평균자책점도 3.21밖에 되지 않았다. 이 역시 리그 2위 수준이었다. 문제는 공격력에 있었다. 한화와의 2연패 과정을 보면 LG는 첫 경기선 0-1로 졌고, 두 번째 경기서도 2-4로 졌다. 첫 날엔 안타 7개, 사사구 3개, 두 번째 경기선 안타 7개, 사사구 2개를 뽑아내고도 총 3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타선의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최근 5경기 팀 타율은 2할6푼3리, 리그 7위로 쳐져있었고 득점권 타율 역시 팀 타율보다 조금 높은 2할6푼7리밖에 되지 못했다. 특히 득점권 상황에서 나오는 병살타가 자주 공격의 흐름을 끊어냈다. LG가 이날 경기에 앞서 이병규(9번), 오지환 등을 불러올린 것도 고민이던 공격에 활로를 뚫기 위해서였다.<표 참조>자료제공=베이스볼S그러나 이러한 고민은 이날도 풀어내지 못했다. LG 선발 티포드가 흔들리며 초반 많은 점수를 내주긴 했지만 오히려 절호의 찬스는 LG에 더 많았다. LG는 초반 상대를 크게 무너트릴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살려내지 못하며 졌다. LG는 투수력에서도, 공격력에서도 모두 패한 셈이 됐다.먼저 가장 든든히 버티고 있던 마운드가 무너졌다. 선발 티포드가 자신의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최악의 피칭을 했다. 3.1잉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8피안타 5사사구에 6실점(5자책)이나 했다. 매이닝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힘겨운 피칭이 이어졌다. 여기에 3-4로 쫓아가던 4회초엔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2점을 더 내준 것이 뼈아팠다. LG가 따라가는 흐름 속에서 찬물을 끼얹은 실점이 되고 말았다. 이후 마운드에 선 임정우가 8회까지 4.2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아낸 LG. 그러나 초반까지 준 점수를 만회하기엔 타선의 힘이 턱없이 부족했다. 5회까지 병살타만 3개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최근 5경기서 병살타 3개를 기록했던 LG가 이번엔 한 경기서 병살타를 3개나 쏟아냈다. 티포드와 마찬가지로 SK도 선발 김대유가 제구력에서 심하게 흔들리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LG로선 더욱 아쉬울 법한 패배였다. 0-1로 뒤지던 1회 무사 만루 찬스서도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게 전부였고, 2,3회 선두타자를 내보내고도 빅이닝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2회엔 무사 1루 기회를 놓쳤고, 3회에도 무사 1,2루서 박용택의 적시타, 이병규(7번)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점수의 전부였다. 4회, 5회도 마찬가지로 무사 1루 찬스서 병살타로 분위기를 끊어버렸다.초반 분위기 싸움에서 진 LG는 이후로도 좀처럼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그대로 졌다. 결국 타선이 살아나야 4강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다. 4강 진입을 위한 숙제를 확인할 수 있었던 LG의 3연패였다.
- 볼보건설기계, 임직원 자녀 대상 영어캠프
- 12일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하트모양을 만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굴삭기 전문생산 업체인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임직원의 초등학생 자녀 90 여명을 대상으로 11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평택 볼보건설기계 교육센터에서 ‘2014 볼보 슈퍼주니어 캠프’를 진행한다.올해 10회를 맞이한 이 캠프는 2004년부터 임직원의 초등학교 4~6학년 자녀 여름방학에 맞춰 열리고 있다. 교과서적인 영어 학습보다 캠프 활동 속에서 아이들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고안, 자발적으로 학습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교통, 자전거, 전기 및 생활안전, 심폐소생술, 물놀이 안전 등 6가지의 상황을 설정하고 영어와 접목시켰다. 이외에도 직접 에코백을 만들어보며 비닐봉투의 유해성을 직접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석위수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사장은 “임직원과 가족의 끊임없는 노력과 지지가 없었다면 회사가 지금의 위치까지 오를 수 없었다”면서 “이번 캠프를 10년 동안 계속해 온 이유는 가정의 행복이 곧 직원의 업무 능률 향상과 직결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볼보건설기계코리아, 14년간 '사랑의 집 짓기'☞ 볼보트럭코리아, 1억원대 경제형 덤프·카고트럭 출시☞ 볼보자동차, 서울 `신사 전시장` 오픈☞ 볼보건설기계, 국내영업·허브 사장에 프레드릭 루에쉬씨☞ 볼보트럭코리아, 복지시설에 '사랑의 쌀' 1t 전달☞ 볼보트럭코리아 '2014 여름 서비스 캠프' 실시
- 와인의 모든것이 알고 싶다면, 홍콩와인축제
-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말부터 열린다. (사진=홍콩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홍콩은 누구나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도시다. 현대 건축의 거장들이 설계한 마천루들은 압도적인 풍경으로 시선을 붙든다. 어스름이 깔리면 휘황한 조명들로 장식된 스카이라인이 마음을 흔든다. 빌딩과 빌딩 사이, 야외석을 거느린 레스토랑들은 다채롭고 이국적인 풍미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가을이 찾아오면 홍콩은 한층 더 향기로운 매력으로 술렁인다. 신선한 바람이 야자수와 보리수 잎사귀들을 흔드는 가운데, 도시의 골목들은 와인 글라스를 부딪히는 소리로 분주하다. 날씨가 선선해져 테라스에 앉기 좋은 계절, 세계 곳곳의 와인 애호가들이 홍콩으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가을의 홍콩에서는 세계적인 와인 축제와 멋진 와인 바들, 방대한 셀렉션의 와인 숍들이 삼위일체를 이룬다. 술의 신이 다스리는 멋진 파티의 현장, 그 순간 홍콩은 그야말로 와인의 수도다. 올해로 5회째 맞은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은 홍콩의 심장부인 센트럴 하버프런트에서 오는 10월 말 열린다. (사진=홍콩관광청)◇세계의 모든 와인이 한자리에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홍콩이 와인 도시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2008년 와인 주세를 폐지하면서부터다. 다양한 고급 와인들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 10월 말 열리는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은 그 절정이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은 도시의 심장부인 홍콩 센트럴 하버프런트 에서 열린다.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즐거움이 각별하다. 작년에는 310여개가 넘는 부스에서 1040여종의 와인들이 전시되었는데, 올해는 그 규모를 한층 넘어설 전망이다. 관람객들은 와인 글래스와 와인 토큰, 와인 파우치로 구성된 ‘와인 패스’를 티켓처럼 사용한다. 와인 부스 사이사이에서는 가리비구이나 미니 버거, 딤섬과 푸아그라 등 다양한 음식들이 코와 입을 유혹한다. 올해에는 와인과 메뉴를 조화시킨 디너 코스와 치즈 강좌 등을 즐길 수 있는 ‘테이스팅 룸’도 신설된다. 빅토리아 항구의 마천루들이 화려한 조명을 과시하는 밤, 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의 심장박동수는 자꾸만 증가한다. 외인 축제 후 식도락가를 위한 ‘다이닝 페스티벌’이 11월 내내 이어진다.(사진=홍콩관광청)◇식도락가를 위한 향연 ‘다이닝 페스티벌’와인 축제가 막을 내린 후에는 식도락가들을 위한 향연이 이어진다. 11월 내내 이어지는 다이닝 페스티벌이 그 주인공. 가격과 국적, 종목을 불문하고 홍콩은 진정한 식도락가들을 위한 목적지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기막히게 맛있는 딤섬과 완탕 국수를 파는 홍콩식 분식점 ‘차찬탱’들은 떠올리는 것만으로 침이 고인다. 쓰촨, 광둥,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4대 요리의 유구한 전통을 현지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끽할 수 있고, 미슐랭 가이드의 별들을 명예롭게 내건 최고급 레스토랑들도 도시 곳곳에서 발길을 이끈다. 2013년 다이닝 페스티벌의 테마는 홍콩의 미각들을 다채롭게 건드린다. 해산물로 유명한 레이위문 거리에서는 1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프랑스의 와인 명가 두 곳과 해산물 요리를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홍콩에서 가장 감각적인 숍들이 모인 패션워크의 카페와 레스토랑들도 축제에 동참한다. 완차이의 매혹적인 근대사를 탐방하는 ‘디스커버리 워크’를 선택한다면, 스낵과 와인, 음식을 맛있게 내는 퀸즈 로드 이스트의 식당들 역시 즐길 수 있다. 더 떠들썩한 축제를 원한다면, 10월 31일 할로윈 페스티벌과 11월 23~24일 카니발 페스티벌이 열리는 란콰이퐁에서 파티의 열기를 호흡하는 것도 좋겠다. 가을의 홍콩, 무궁무진한 즐거움이 당신을 기다린다. www.discoverhongkong.com/kor◇여행메모 △어떻게 가나=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캐세이패시픽, 타이항공 등에서 매일 인천~홍콩 간 직항편을 운행한다. 제주항공, 진에어와 같은 저가 항공사도 직항편을 운항 중이다. 3시간 반 정도 걸리며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늦다. △안전은=대체로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지만 여행객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공공장소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침을 뱉는 행위에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번화가의 경우 2차선 도로 간 신호등이 없는 곳이 많아서 횡단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환율과 환전은=홍콩달러(HK$)를 사용하며 1홍콩달러는 133원(8월 기준) 정도다. 환전은 시중은행과 공항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홍콩에서도 은행과 시설 환전소에서 환전이 가능하지만 수수료 부담이 있으니 미리 준비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 삼성 영웅 릴레이, 마운드 구멍 메웠다
- 9일 목동 넥센전 4회초 무사 만루에서 삼성 이승엽이 2타점 역전 2루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목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산 넘어가면 산. 상대 팀 입장에서 느낄 법한 삼성 타선이다. 삼성이 영웅 릴레이로 마운드의 구멍까지 메웠다. 삼성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9-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한 삼성은 넥센의 4연승을 저지하면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넥센과 승차는 7게임까지 벌렸다.선발 배영수가 6회까지 2실점으로 버텨준 것도 승리에 큰 힘이 됐지만 그런 배영수를 버틸 수 있게 해 준 힘은 동력은 타선에 있었다. 든든한 득점지원으로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무엇보다 특정 타순에서 타점이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삼성의 강한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경기였다. 영웅이 매일 바뀌는 팀은 강팀이라고 했다. 비슷한 맥락으로 어느 타순에서든 골고루 점수를 뽑아줄 수 있는 팀 역시 강팀이다. 삼성이 그랬다.삼성은 최근 6경기에서 골고루 타점을 올려주고 있다. 최근 6경기 팀의 득점권 타율은 4할로 단연 1위다. 시즌 전체로 따져도 3할2푼4리의 득점권 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역시 리그 1위. 어느 몇 명의 타자 힘만으로는 만들 수 없는 기록임은 분명하다. 테이블세터 나바로는 리그 득점권 타율 1위(4할3푼4리)답게 최근 6경기서도 득점권 타율 5할5푼6리를 기록하며 여전한 클러치 능력을 뽐내고 있다. 뒤를 받치는 박해민 역시 득점권 타율은 4할에 육박한다. 박한이, 채태인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까지 잊지 않고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9번 타자 김상수도 가세했다. 최근 6경기 득점권 타율은 무려 6할6푼7리다. 박석민과 이지영까지 득점권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주고 있다. 대부분의 타순에서 해결사 역할을 나서서 해주고 있는 셈이다.<표 참조>자료제공=베이스볼S상대팀 배터리 입장에선 산 넘어 산으로 느껴질 법한 상황이다. 요즘 삼성은 쉽게 쉬어갈 타순이 없다. 상대의 배터리의 계산은 계속해서 복잡해질 수 밖에 없을 터. 삼성이 정말 강한 이유다. 이날 역시 그랬다. 그간 긴 침묵에 빠졌던 이승엽이 연이틀 중요한 순간서 결정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톱타자 나바로는 물론 채태인과 부상서 돌아온 최형우 중심타선, 그리고 이승엽과 김상수가 무서운 괴력으로 3타점씩을 책임져줬다. 초반 페이스는 넥센에 뺏겼다. 1회 나바로의 2루타로 맞은 득점 찬스서 채태인이 깊숙한 수비에 들어간 2루쪽으로 타구를 보내 타점을 올렸다. 1회말 삼성 선발 배영수가 이택근과 유한준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역전을 내준 삼성. 4회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넥센 선발 오재영의 힘이 빠진 틈을 매섭게 공략했다. 무사 1,2루서 돌아온 최형우가 첫 안타를 동점타로 연결시켰고, 이어진 무사 만루 찬스선 6번 타자 이승엽이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오재영의 초구 변화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단박에 역전. 여기에 9번 타자 김상수의 적시타, 나바로의 타점까지 더해지며 6-2로 앞서나갔다.1회 2점을 내준 후 2,3,4회를 어렵게 막아가던 배영수에게 힘을 실어준 빅이닝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5회에도 최형우, 박한이가 연속 볼넷으로 차려준 1사 1,2루 찬스서 이승엽이 또 한 번 2루타를 날려 타점을 만들었다. 김상수도 무서웠다. 2사 만루서 적시타를 때려 두 명의 주자를 더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9-2까지 벌어졌다.삼성의 영웅 릴레이는 마운드 구멍까지 충분히 메워줬다. 삼성은 9-2 리드에서 7회말 4점을 뺏기며 위기를 맞았다. 3점차까지 추격당했다. 선발 1+1 카드로 내세운 승부수 마틴 카드는 악수가 되고 말았고, 최근 불펜진의 불안함이 이날 경기로도 완전히 지워지진 못했다. 임창용까지 9회 크게 흔들렸다. 삼성의 4,5회 대량득점이 더욱 의미를 가졌던 이유였다. 이후 추가득점은 없었지만 경기 중반 뽑아준 타선의 지원덕분에 불펜진도 다소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임창용이 선두타자를 득점권까지 내보내며 위기를 맞은 9회도 ‘3점차 리드’라는 큰 마음의 무기가 있었기 때문에 더욱 힘을 내 막을 수 있었다. 물론 1점차까지 쫓기긴 했으나 결국 3점내로 실점을 막은 임창용, 그리고 삼성의 승리였다. 비단 이날 뿐만이 아니다. 삼성은 최근 구원진이 흔들리며 위기를 맞을 때 타선에서 힘을 보태며 고비를 넘겨내고 있다. 타선의 고른 활약이 그 바탕에 있었다. 최근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진 구멍을 타선의 힘으로 단단히 메워가고 있는 삼성. 그래서 그들은 여전히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