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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고아 돌봤던 파란눈 사제, 한국 천주교가 기린다
  • 전쟁고아 돌봤던 파란눈 사제, 한국 천주교가 기린다
  • 지난 1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경자로 선포한 소 알로이시오 몬시뇰(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전쟁고아들의 대부로 불렸던 소 알로이시오 몬시뇰(1930~1992, 미국명 알로이시오 슈월츠)의 가경자 선포 감사미사가 28일 오전 9시30분 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열린다. 소 몬시뇰은 지난 1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가경자로 선포됐다. 미국 워싱턴 대교구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출신으로 가경자 칭호를 받은 이는 소 몬시뇰이 최초이다. 가경자는 가톨릭에서 성인품에 오르기 전 가장 기초적인 단계로 이후 여러 심사를 거쳐 성인으로 시성된다미국 워싱턴 출신인 소 몬시뇰은 1957년 6월 사제품을 받은 직후 한국전쟁 이후의 비참한 상황을 당시 벨기에 루벵 가톨릭대에서 유학하던 부산교구 장요셉 신부(1912~1990)를 통해 전해 듣고 그해 12월부터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했다. 소 몬시뇰은 특히 전쟁고아들에게 관심이 남달랐다. 부산과 서울에 ‘소년의 집’과 ‘소녀의 집’을 설립하고 무상으로 고아들과 부랑아들, 가난한 가정의 10대 아이들을 돌봤다.소 몬시뇰은 1983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으며 1984년과 1992년 두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에 지명되기도 했다. 미사에는 염 추기경을 비롯해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이한택 주교(전 의정부교구장), 유경촌 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교구장대리),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국장 정성환 신부) 등 성직자와 마리아수녀회, 그리스도수도회 수도자들, 마리아수녀회 후원회장인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세례명 실바노) 등이 참석한다.
2015.03.27 I 김용운 기자
추신수, 11일만에 시범경기 복귀...4타수 무안타 1삼진
  • 추신수, 11일만에 시범경기 복귀...4타수 무안타 1삼진
  •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11일만에 시범경기에 복귀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삼진 1개만 당했다.추신수가 시범경기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16일 밀워키와의 경기 이후 11일 만이다. 추신수는 그동안 왼쪽 팔 삼두근 통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해 3안타를 치면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렸다.콜로라도 우완 선발 채드 베티스와 상대한 추신수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레오니스 마틴의 투런홈런으로 2-0으로 앞선 3회말에는 1사 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역시 투수앞 땅볼에 그쳤다. 6회말에도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8회에는 무사 1,2루의 타점 기회를 잡았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이날 경기를 포함해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8푼2리로 떨어졌다. 하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경기를 무난히 소화할만큼 몸상태가 좋아졌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소득이었다.텍사스는 선발투수 닉 마르티네스의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마틴의 2점 홈런 등에 힘입어 6-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시범경기에서 9승11패를 기록했다.
2015.03.27 I 이석무 기자
한화 '1스퀴즈 2런' 훈련에 담긴 의미
  • 한화 '1스퀴즈 2런' 훈련에 담긴 의미
  • 한화 선수들이 타격과 주루 훈련을 동시에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이제 정말 시작이다. 2015 KBO리그가 개막을 고작 하루 앞두고 있다. 정말 많은 관전 포인트 중 빠지지 않는 것은 역시 한화다. 김성근 감독이 맡은 만년 하위권 팀 한화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에 가장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범경기만으로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았다. 주전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지 못한 한화는 그리 달라져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정규 시즌에선 또 다른 모습이 나올 수 있다. 겨우 내 준비했던 비장의 카드들이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의 스프링캠프를 취재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다른 팀에서 보지 못했던 훈련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1스퀴즈 2런’이었다. 상황은 이렇다. 주자 2,3루 상황. 타자는 스퀴즈 번트를 댄다. 여기까지는 다른 팀과 같다. 그러나 한화의 플레이는 득점에서 끝나지 않았다. 보통 스퀴즈가 성공돼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 공을 잡은 야수(투수 포함)는 동작이 느려지게 마련이다. 천천히 1루로 던져 아웃 카운트를 올린다. 2루 주자는 이 틈을 노린다. 상대가 허술함을 보이는 순간 홈으로 파고들어 2점째를 올리는 것이다.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상황이다. 하지만 한화는 이런 상황에 대한 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공개된 훈련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한화 한 선수는 “기자들이 있을 때 작전 훈련은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외부인이 없을 때 하는 훈련은 정말 ‘그럴 수 있겠구나’하는 것 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1스퀴즈 2런’은 그런 의미에서 정말 만약의 만약을 대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보다 효율성 있는 전략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준비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 김성근 감독은 시범경기서 연패에 빠졌을 때도 “아직 경기에 직접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는 말을 했다. 아직 카드를 다 꺼낸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김 감독은 SK 시절에도 다른 팀 들이 시도하지 않은 전략을 통해 상대팀을 혼란으로 몰아놓고는 했다. 자주 쓰는 방법은 아닐지라도 상대를 긴장시키고 당황하게 만드는데 효과적인 전략들이 많았다. 상대팀 입장에선 언제 어떤 작전이 나올지 몰라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과연 한화에서도 김 감독의 독특한 전략은 빛을 발할 수 있을까. 이제 하루만 지나면 그 베일이 벗겨질 것이다.
2015.03.27 I 정철우 기자
 2015 프로야구 주목받는 인물
  • [쩐의 전쟁, KBO 개막] 2015 프로야구 주목받는 인물
  • 김성근 감독. 사진=한화[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2015 프로야구의 주인공은 감독과 선수들이다. 대기록을 앞둔 선수들도 있고 2015프로야구에 뛰어든 신·구 얼굴들도 있다. 2015시즌 프로야구 주목받는 인물들을 정리해봤다. △김성근 감독이번 시즌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은 김성근 한화 감독이다. 4년만에 다시 프로 무대로 돌아왔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팬들의 관심사다. 그가 맡은 한화의 행보 역시 궁금할 수 밖에 없다. 한화는 이번 겨울 지옥훈련을 통해 기량을 한껏 끌어올렸다. 과연 ‘야신’이 맡은 한화는 달라질 수 있을까. 시범경기 성적은 3승9패로 최하위. 아직까지 반전은 없지만 한화의 야구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일 뿐이다.이승엽. 사진=삼성△이승엽이승엽(삼성)은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최초의 통산 400홈런. 아직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고지에 이제 10개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해 선수로 꼭 남기고 싶은 기록 중 하나로 400홈런을 꼽기도 했다. 현역 선수 중 200홈런을 넘은 선수는 5명인데 이 중 20대는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승엽이 세우게 될 400홈런은 한국 야구의 역사 그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그 밖에도 통산 1203타점과 1112득점을 기록중인 이승엽은 역대 2번째 통산 1300타점과 1200득점 또한 기대하고 있다.박병호 사진=넥센△박병호 올해도 홈런왕은 박병호(넥센)가 될까. 박병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자다. 지난해 2003년 이승엽, 심정수 이후 11년 만에 한 시즌 50홈런을 달성하며 3년 연속 홈런-타점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올해는 KBO 리그 최초의 4년 연속 홈런-타점왕에 도전한다.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하면 그도 최초 기록을 갖게 된다. 동시에 역대 3번째 4년 연속 30홈런, 역대 2번째 4년 연속 100타점 달성 또한 노리고 있다. 윤석민. 사진=KIA△윤석민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몸값(4년 90억원)이 비싼 선수, 윤석민(KIA)의 올해 활약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메이저리그 도전이 무산된 후 올해 다시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덕분에 KIA의 전력도 다시 재평가 됐다. 윤석민의 영향력이다. 윤석민은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도 바짝 끌어올렸다. KIA의 고질적인 문제이던 뒷문을 단단히 지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민은 “시즌이 끝난 후에 정말 잘 왔다는 소리를 듣고 싶고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구자욱. 사진=삼성△구자욱 김사연2015시즌 신인왕 경쟁은 이 두 선수로 압축될 전망이다. 구자욱(삼성)과 김사연(kt)가 그 주인공이다.구자욱은 삼성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기대주다. 이미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1루와 외야가 모두 가능하다는 것은 그의 장점. 꽃미남 외모로도 벌써부터 인기가 좋다. 김사연은 만27세로 역대 최고령 신인왕에 도전한다. 방출, 신고선수 입단, 다시 2차 드래프트 이적 등 이름처럼 사연이 많은 선수다. 그 역시 시범경기를 통해 신인왕으로서 가능성을 증명해보였다.▶ 관련기사 ◀☞ [쩐의 전쟁, KBO 개막] 연봉 투자 대비 가장 효율적인 팀은 NC☞ [쩐의 전쟁, KBO 개막] 스폰서, 관중수입 등 역대 최고치☞ [쩐의 전쟁, KBO 개막] 고액 연봉은 공멸? 상생의 길 있다☞ [쩐의 전쟁, KBO 개막] 2015프로야구 팀별 전력 한줄평
2015.03.27 I 박은별 기자
"한국 藥시장은 좁다"..제약사들 새 먹거리발굴 분주
  • [창조경제 리딩기업]"한국 藥시장은 좁다"..제약사들 새 먹거리발굴 분주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새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수 의약품 시장만으로는 한계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는 위기감에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신무기 장착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강력한 리베이트 규제와 약가인하 정책으로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19조3472억원에서 2013년 19조3365억원으로 쪼그라들 정도로 시장 성장세가 멈춘 상태다. 한미약품 연구센터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업체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19일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와 6억9000만달러 규모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HM71224)의 수출 계약을 맺으며 제약업계 수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R&D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의 R&D 액수와 비중은 국내 제약업체 중 단연 1위다. 지난 4년간 신약개발에만 44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이번에 수출 계약을 체결한 면역치료제 이외에도 한미약품은 현재 약효지속·투약용량 최소화 컨셉의 바이오신약 6건, 차세대 표적항암제 중심의 합성신약 8건, 치료효율을 극대화한 개량·복합신약 11건 등 총 25건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을 중국의 루예제약그룹과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3가지 당뇨치료 바이오신약으로 구성된 ‘퀀텀프로젝트’를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한 상태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약효를 연장시켜주는 기반기술 ‘랩스커버리’를 접목해 최장 월1회 투여 당뇨약(LAPSCA-Exendin4), 세계 최초로 주1회 제형 인슐린제제(LAPSInsulin115) 그리고 이 두 약물을 결합한 인슐린복합제(LAPS Insulin Combo)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 중이다. 한미약품은 바이오벤처들과의 협력을 통해 R&D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매진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안과전문 벤처기업 알레그로와 2000만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알레그로가 개발 중인 망막질환 치료신약 ‘루미네이트’의 한국·중국시장 개발·판매권을 종근당 효종연구소와 연구원들확보했다. 종근당은 2개의 신약(2003년 항암제 ‘캄토벨’, 2013년 당뇨약 ‘듀비에’)을 배출한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자신한다. 지난해에는 임상비용을 늘리고 연구 인력을 대대적으로 증원하며 매출액 대비 13.7%에 달하는 747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올해는 매출액 대비 15%를 연구개발에 집중해 혁신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다.종근당의 목표는 ‘세상에 없는 신약’(first-in-class) 개발이다. 오랜 시간을 들여 신약을 개발해도 기존의 약효와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종근당은 해외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고도비만치료제 ‘CKD-732’를 차기 신약 후보로 꼽는다. CKD-732는 종근당이 신생혈관억제효과를 갖는 항암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항비만 효과를 추가적으로 확인해 2009년 미국 자프겐사에 기술 수출한 약물이다. 고도비만치료제를 목표로 2011년 호주에서 임상 1상과 2013년 2a상(초기 임상)을 완료하고 지난해 말 임상 2b상(후기임상)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유전성 비만 질환인 ‘프래더-윌리 증후군’ 치료제로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올해 1월에는 시상하부 손상으로 인한 비만에도 치료 효과가 확인돼 모두 세 가지의 적응증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CKD-732는 2011년 3월 미국 제약 연구저널인 ‘R&D Directions’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혁신적 신약에 선정되는 등 향후 기대가 큰 세계적인 신약으로 평가 받고 있다. 종근당은 바이오의약품 분야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이 임상 3상 시험에 진입했다. 2세대 빈혈치료제로 평가받는 ‘CKD-11101’은 기존 치료제에 비해 지속적인 약효를 나타내고 주 1회 투여로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녹십자 R&D센터 전경녹십자는 차별화된 혈액제제·백신 개발 기술을 토대로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수출실적 2억달러를 돌파했다. 독감백신과 수두백신 등 백신 부문의 지난해 수출액은 약 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60% 성장률을 기록했다. 과다 출혈로 인한 쇼크를 방지하는 ‘알부민’과 면역결핍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등의 혈액분획제제도 중국, 인도, 중동 등 이머징 마켓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세다. 녹십자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으로 플랜트 단위 수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2013년 태국 적십자로부터 혈액분획제제 플랜트를 수주하고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 제약기업 중 해외에 생물학적제제 플랜트를 수출하는 첫 사례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도 플랜트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녹십자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캐나다에 혈액분획제제 생산시설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캐나다 현지법인 GCBT를 설립하고 캐나다 퀘벡 주 정부 및 관련기관과 재정지원·우선구매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9년까지 퀘백 주 몬트리올에 연간 최대 100만 리터의 혈장 처리 능력을 갖춘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녹십자가 개발한 면역결핍 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은 미국 진출을 예약한 상태다. 지난 2013년 말 북미 임상 3상 시험을 마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오창공장이 국제적인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cGMP 인증 및 품목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전경허가를 준비 중이다. 일동제약은 유산균을 활용한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을 정조준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195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체 유산균 배양에 성공했고 최초의 국산 유산균정장제 ‘비오비타’를 발매한 ‘유산균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일동제약은 별도의 유산균 연구조직과 제조시설을 운영 중이며 유산균과 관련한 연구개발에서부터 원료의 생산 및 제품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산균을 활용한 위 건강, 장 건강, 뇌 건강 프로젝트 등 다양한 연구 과제를 진행 중이다. 장-뇌축 이론(Gut-Brain Axis)과 같이 장과 뇌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전제 하에 만성장질환 치료 유산균 ACT-3302,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억제 유산균 IDCC 3201, 치매예방물질 생성 유산균 IDCC 3801 등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또 장내 특정 미생물이 인체의 만성적 질환을 유발시킨다는 마이크로비옴(microbiome) 이론에 기반해 유산균테라피 연구를 진행, 항아토피성피부염 프로바이오틱스 ‘RHT-3201’, 항류마티스관절염 프로바이오틱스 ‘CBT-5101’ 등을 개발하고 있다.일동제약은 바이오 원료 공장인 포승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인 50t급 발효기를 갖추고 유산균 제품 등에 사용하는 원료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최근 발매된 ‘하이락토’는 일동제약의 유산균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다. ‘하이락토’는 자체 배양한 일동 락토바실루스 람노서스, 일동 락토바실루스 아시도필루스, 일동 엔테로코커스페시움 등 양질의 유산균을 100억CFU 이상 함유한 고품질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보령제약 중앙연구소 전경보령제약의 기대주는 자체개발한 고혈압신약 ‘카나브’다. 카나브는 1988년부터 12년간 총 500억원 규모가 투입돼 지난 2011년 국산신약 15호로 발매됐다. 카나브는 발매 첫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고 지난해 3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국산신약 매출 신기록을 바꾸고 있다. 의약품 통계정보 데이터인 유비스트자료에 따르면, 카나브는 지난달 24억7000만원의 처방실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전체 고혈압 단일제 중 처방실적 1위에 올라섰다. 카나브의 해외시장 진출도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카나브는 발매 후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3개국,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총 17개국에 약 2억달러의 기술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맥시코와 에콰도르에서 시판허가도 받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에서 처방이 시작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카나브의 시장성을 높이기 위한 복합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현재 보령제약은 카나브와 또 다른 고혈압약 ‘암로디핀’과 섞어 만든 복합제를 비롯해 카나브와 고지혈증약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복합제도 개발중이다.
2015.03.27 I 천승현 기자
  • [KIA 약점]엷은 선수층+센터라인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KIA 약점은 아무래도 센터라인이 약하다는 점이다. 강한울과 김민우로 유격수와 2루를 맡기고 박준태 등 새 얼굴로 중견수를 맡긴다는 계산이지만 아무래도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신종길까지 부상으로 개막전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부실한 센터라인을 메울 카드가 또 하나 소멸된 셈이다. 아직 끝이 아니다. 포수 문제는 여전히 KIA의 가장 큰 고민이다. 베테랑 차일목까지 부상으로 빠지며 구멍이 더 커졌다. 2015 KBO리그는 뛰는 야구가 다시 한 번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KIA는 이 발을 묶을 수 있는 안방이 취약한 팀이다. 상대의 강점을 막을 수 있는 카드가 절대 부족하다는 건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아직 주전과 백업 사이의 기량 차이가 크다는 것도 문제다. 김주찬 이범호 최희섭 등은 최근들어 부상 없이 풀 시즌을 뛴 시즌이 거의 없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들이 144경기로 늘어난 시즌을 온전히 책임져줄 수 있을거라 장담하기 어렵다. 해준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 대한 대비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KIA는 아직 이들을 대신할 수 있는 선수들을 충분히 키워내지 못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은 있었지만 수비나 공격면에서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더 많이 눈에 띄었다. 한,두명만 부상으로 빠지면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는 팀. 지금 KIA의 현실이다.
2015.03.26 I 정철우 기자
美NBC "강정호 결국엔 머서를 잠식할 것, 수비 중요"
  • 美NBC "강정호 결국엔 머서를 잠식할 것, 수비 중요"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시범경기에서 주춤하고 있는 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어리츠)지만 결국에는 본궤도에 오를 거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미국 지상파 ‘NBC 스포츠’는 2015년 정규시즌을 앞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집중 점검한 특집기사에서 “지난겨울 해적선이 강정호를 태우기로 한 건 깜짝 놀랄 일이었으며 파이어리츠 입장에서는 큰돈을 들인 만큼 결국엔 강정호가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28·파이어리츠)의 ‘플레잉 타임(뛰는 시간)’을 잠식해 들어갈 것”이라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NBC는 올해 해적선에게 주어진 최대 화두로 ‘과연 그들이 3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PS)에 나갈 수 있을 것이냐’는 물음을 던졌다.올스타 급의 젊고 탄탄한 외야진과 ‘개릿 콜(24·파이어리츠)-프란시스코 리리아노(31·파이어리츠)’로 구성될 원투펀치의 힘에 비춰볼 때 시즌 내내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WC)를 다툴 전력이며 내심 그들이 속한 NL 중부지구 우승까지 넘볼 만하다고 평했다.강정호가 공을 친 뒤 타구를 확인하며 1루 쪽으로 달려나가고 있다. 사진=AFPBBNews한국에서 날아온 새 얼굴 강정호의 가세는 기타 주목해볼 변수 5가지 중 하나로 거론됐다.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입성기에 대해 “한국에서 40홈런(117경기 타율 0.356 117타점 103득점 출루율 0.459 장타율 0.739 등)을 때린 유격수는 지난겨울 동안 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며 “마침내 포스팅(비공개입찰제) 금액 500만달러를 써낸 파이어리츠와 4년 11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떠올렸다.이어 “절약정신이 몸에 배어있는 파이어리츠 프런트임을 감안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랄 만한 일이었다”면서 “대부분의 구단들에게는 1600만달러가 큰돈이 아니겠지만 파이어리츠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스포트라이트 속에 태평양을 건넌 강정호가 정규시즌에서 어떻게 해줄지는 모든 이의 관심사 중 하나다. “한국에서 수퍼스타였던 강정호는 2015시즌을 유틸리티 내야수 역할로 열 예정”이라며 “충분히 좋은 수비력만 발휘한다면 강정호는 결국 유격수 머서의 뛰는 시간을 뺏을 수 있을 것”이라고 NBC는 기대했다.시범경기에서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강정호지만 2014시즌 타율 0.255 및 출루율 0.305 수준이었던 머서와 경쟁해서 충분히 이길 만한 실력자로 보는 것이다.강정호는 팀의 장기 프로젝트에 포함된 선수다. 넓게 보면 공격이 아닌 수비가 최대관건이다. 점차 방망이가 제 기량을 뽐낼 가능성이 높다는 걸 전제로 한 주전 유격수 입성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조급하지 않으면 이르면 시즌 중반 이후 서서히 머서를 따라잡는 강정호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 관련기사 ◀☞ 추신수 붙박이 5번타자, '배니스터식 타순개조' 성공할까☞ 류현진 복귀, '4월15일 SEA전 또는 26일 SD전' 유력☞ PIT단장 "강정호 주전 못돼도 괜찮다" 장담 배경은?☞ '유리베-롤린스-켄드릭' 굿바이, 다저스 新내야 밑그림☞ 프리드먼 사장, "류현진 대체할 선발투수 추가 영입"☞ 강정호 '마이너리그 출발론' 고개? 이들의 논리와 반박☞ "류현진 불펜피칭, 그레인키만큼 특별" -美에디터 감탄
2015.03.26 I 정재호 기자
  • 홈플러스 "주요 생필품·신선식품을 반값에"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홈플러스는 오는 26일부터 2주간 전국 점포와 홈플러스 몰에서 500여가지 생필품, 신선식품을 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우선 오뚜기, 청정원, 샘표 등 18대 브랜드 대전을 실시한다. 샘표 연두순·연두 7300원(320g*2개입), 대상 청정원 마시는 홍초 7000원에 구매시 폰테알레그라 탄산수(1L) 증정,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5400원 1+1 행사를 진행한다.신선식품 할인행사도 실시한다. 26일부터 나흘간 호주산 냉장 찜갈비를 신한·KB국민·현대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해 1350원(100g)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씨 없는 청·적포도 40% 할인 6540원(1.3kg,3대 카드), 참외 5개 구매 시 9000원(특·국내산)에 선보인다.또 창립 특가로 요일별 행사를 실시한다. 26일부터 이틀간 생닭 1800원(600g),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양념 소불고기 3대 카드로 50% 할인된 950원(100g, 호주산)에 판매한다.봄을 맞아 집단장 용품도 할인한다. 다음달 1일까지 수납 리빙박스 베스트 상품과 오스람 LED·콤팩트램프, 이관형광등을 각각 20% 할인 판매한다.다음달 8일까지는 수납 용품 전 품목 3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단 신발정리수납과 행거는 제외)하고 코아리버, 프리즘 LED 스탠드는 50% 할인해 2만9900원에 선보인다.홈플러스 몰에서도 다음달 30일까지 위시키즈, 폴앤폴리, JCB에서 아동 바람막이를 1만9000원 특가에 판매하고, 알로앤루에서는 아동 유모차 기획상품을 5만9000원에 선보인다. 유아동복 대표 브랜드 트윈키즈는 최대 70% 할인해준다.
2015.03.26 I 임현영 기자
불황의 의류업계, 적과도 동침..'유통 따로, 패션 따로'
  • 불황의 의류업계, 적과도 동침..'유통 따로, 패션 따로'
  • ‘아디다스 아웃도어’ NC백화점 강서점.[이데일리 최은영 기자] 지난달 13일 NC백화점 강서점에 문을 연 ‘아디다스 아웃도어’ 1호점.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디다스가 아웃도어 라인을 분리해 선보인 첫 단독 매장이다. 유통을 맡은 회사는 이랜드. 이랜드는 유통사업 이외에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케이스위스, 아웃도어 브랜드 루켄 등 패션사업도 주력으로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패션 부문 경쟁사인 아디다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아디다스 아웃도어’에 매장 문을 열어줬다. 말 그대로 ‘적과의 동침’이다. 유통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편집숍을 차려두고 경쟁사의 여러 브랜드를 한데 모아 파는 경우는 있었어도 이번 처럼 경쟁 관계에 있는 두 회사가 단독 계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아디다스 아웃도어는 현재 이랜드가 운영하는 NC백화점 3곳(강서·송파·안산고잔)에 입점한 상태다. 올 상반기까지 독립 매장수를 10개까지 확대한다. 이랜드는 유통망이 필요한 아디다스 아웃도어에 점포를 내어주고, 브랜드 유통의 독점권을 갖는 구조다. 공통 분모는 아웃도어다. 이랜드는 영국 아웃도어 브랜드 ‘버그하우스’를 들여와 국내 전개했지만 사업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지난해 접었다. 대신 아웃도어 브랜드 루켄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이 역시도 아직까진 성과가 크지 못하다.아디다스는 스포츠웨어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아동복 라인인 ‘아디다스 키즈’, 여성복 라인인 ‘아디다스 우먼스’를 단독 매장으로 분리해왔다. 여기에 올해는 2011년부터 일부 아디다스 매장에서 숍인숍 형태로 선보여온 아웃도어 의류를 ‘아디다스 아웃도어’로 독립시키며 스포츠에서 아웃도어로 영역 확대를 본격화했다. 아디다스 스포츠웨어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브랜드지만 아웃도어는 이제 시작이고,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쉽게 자리를 잡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돼왔다.아디다스는 이랜드를 통해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이랜드는 패션 부문 중 취약했던 아웃도어 영역을 아디다스를 통해 보강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선 이를 의류업계 불황으로 인한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아웃도어와 캐주얼 브랜드가 스포츠로 영역을 확대하고, 스포츠가 아웃도어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패션업계 ‘영역 파괴’가 활발한 가운데,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면 패션사업을 병행하는 유통사라고 할지라도 자사 브랜드를 고집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이랜드 한 관계자는 “유통과 패션을 별개의 사업으로 보고 있다”라면서 “유통점의 성공에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가 필수다. 아디다스 아웃도어와 별도로 루켄 등 자체 아웃도어 패션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이 또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03.26 I 최은영 기자
  • 기아차, 1Q 실적 기대감 낮춰야- HMC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HMC투자증권은 기아차(000270)에 대해 1분기 실적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은 유지했다. 26일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줄어든 5122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보다 14.2%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출고판매가 지난해 4분기 출고판매 확대에 따른 재고 조정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미국의 인센티브 상승과 유럽의 유로화 약세, 러시아 경기 부진과 국내 공장 직수출 감소 역시 실적 발목을 붙잡는다는 평가다. 다만 그는 2분기부터는 출고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3월까지 미국의 구형 소렌토 재고가 소진되고 2분기부터 온전한 신차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루불화 평균환율 역시 1분기에는 하락하는 모습이었지만 러시아향 수출이 70% 가량 줄어들고 판매가격 역시 상승한 만큼,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시장의 기대감이 이미 낮은 상황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의 가격 매력과 배당수익률이 있는 만큼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 곧 나타날 것”이라며 “조만간 공개되는 K5후속모델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야구 개막 사흘 앞으로.. 車업계 마케팅戰도 '후끈'☞기아차, 4년 연속 프로야구 자동차부문 공식 후원☞정몽구 회장, 올해 첫 현장경영 '미국' 택했다
2015.03.26 I 김인경 기자
  • [LG 약점]검증 필요한 장타력+3루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G는 류제국 없이 시즌 초반을 버텨야 한다. 우규민 복귀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건 플러스 요인이지만 팀 분위기를 이끄는 류제국의 부재는 아무래도 마음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임지섭 윤정우 등에게 기대를 걸고는 있지만 실제 정규 시즌에서도 제 몫을 해줄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큰 기대를 모았던 루카스가 다소 기복이 있는 투구를 하고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라 할 수 있다. 제구가 간혹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하고 있는데 한국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적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타선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여전히 한 방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팀이라고 보긴 어렵다. 3루수 한나한이 부상으로 결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렇다. 오지환 최성준 채은성 등 새로운 젊은 피의 약진이 꼭 필요하다. 특히 최승준은 한나한이 돌아오기 전 까지 1루를 책임져야 한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서 보여준 파워를 정규 시즌까지 이어가야 한다. 물론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선수라는 점에서 장담은 어렵다. 정성훈이 3루수를 맡아야 한다는 부분도 아쉬운 대목이다. 정성훈은 지난해 1루수로 보직을 변경하며 공격력에 보다 힘이 실렸다. 본인 스스로도 1루수라는 점에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한나한의 부상으로 다시 3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수비에 대한 부담이 공격에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지켜봐야 한다. 정성훈의 공격력이 여전히 꼭 필요한 LG 입장에선 분명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2015.03.25 I 정철우 기자
강정호, 5G째 방망이 침묵..수비 실책까지
  • 강정호, 5G째 방망이 침묵..수비 실책까지
  • 사진=AFPBNEWS[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방망이가 침묵하고 있다. 이번엔 실책까지 겹쳤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맥케크니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하지만 결과는 4타수 무안타였다. 시범경기 데뷔전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긴 강정호지만 개막을 앞두고는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안타를 친 이후 5경기째 무안타다. 시범경기 타율은 0.111까지 떨어졌다. 첫 두 경기가 끝난 이후 9경기 타율은 23타수 1안타다. 8번까지 떨어진 타순은 강정호의 현재 타격감을 반영하기도 한다.강정호는 볼티모어 선발투수인 우발도 히메네스를 상대로 3회말 첫 타석에서 초구를 공략해봤지만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고 5회에는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7회엔 3구삼진 . 9회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방망이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다보니 수비서도 집중할 수 없었다. 4회 수비에서도 에러가 나왔다. 4회초 무사 1, 2루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의 중전 안타가 나온 이후 포구 실책을 저질러 단타로 막을 수 있던 타구를 2루까지 내보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실책이 나온 4회 5점을 내주면서 2-9로 패했다.타격 부진에 빠진 강정호를 위해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마이너리그 평가전에 내보내기로 했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잠시 메이저리그팀과 떨어져 27일에 열리는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 많은 타석에 서서, 투수의 공을 많이 보게 하려는 게 허들 감독의 의도이자 부진 탈출 해법이다.
2015.03.25 I 박은별 기자
  • 두산, 개막 2연전 팬서비스 실시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두산베어스는 28일(토)과 29일(일) NC 다이노스와의 잠실 홈 개막 2연전에 다양한 행사와 팬서비스를 실시한다.SBS 김환 아나운서가 사회로 진행되는 2015년 개막전 행사는 오후 1시 부터 비보이 및 마스코트 철웅이, 치어리더의 개막 축하 공연으로 그 막을 올린다. 이날 행사에는 SNS 신청을 통해 선발된 서울시 25개구의 대표 팬들이 선수단에 ‘V4 기원’ 대형볼을 전달, 2015시즌 두산베어스의 선전을 기원한다.이어 양팀 선수단 소개 후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기 걸그룹 ‘AOA’가 그라운드에서 개막 축하 특별 공연을 통해 그라운드의 열기를 한껏 띄운다. 2015년 개막전 시구와 시타는 이날 축하 공연을 펼치는 ‘AOA’의 멤버 지민과 창민이 맡아 준비한 시구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애국가 역시 ‘AOA’의 멤버인 초아가 부른다.특히 이번 개막전에서는 경기 시작 직전 선수 입장시 9명의 두산 팬으로 구성된 한가족 팬이 선수들과 함께 입장해 2015시즌 두산베어스의 캐치프레이즈 문구인 ‘Team Doosan’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개막 2차전인 29일에는 경기 전 오재원, 유희관 선수의 개막 특별 팬사인회가 중앙 출입 현관에서 진행되고, 이날 승리 기원 시구를 위해 탤런트 김수미씨가 마운드에 오른다.한편 두산베어스는 이번 개막 2연전 동안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베어스여권을 지급하고, 월간 구단 소식지인 ‘베어스타임’ 개막호를 배포한다.베어스여권 이벤트는 두산 팬이 잠실 홈경기 입장시 베어스여권에 직관 도장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야구장을 많이 찾은 팬들에게 다승왕 이벤트 등을 통해 혜택을 주는 두산베어스만의 경기 관람 촉진 팬서비스로 2013년부터 3년째 진행하고 있다. 베어스여권은 개막전인 28일부터 잠실야구장 1루 내야 광장에서 1만명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또한 지난해부터 발행한 월간 구단 소식지인 ‘베어스타임’은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경기 시작 전 대기 시간 동안 팬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기획한 특별 팬서비스이다. 개막전 부터 잠실야구장 1루 내,외야 광장에서 선착순 3만명에게 배포하는 ‘베어스타임’ 개막호에는 2015년 선수단 프로필과 홈경기 일정 등의 경기 정보와 선수 인터뷰 기사 등 재밌고 유익한 컨텐츠들이 수록되어 있다.마지막으로 개막2연전 팬서비스로 차이나팩토리에서 제공하는 식사권(3인 이상 식사시 사용가능)을 양일간 선착순 5천명에게 증정하고,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롯데월드 2인 자유이용권, 이니스프리 화장품 세트, VIPS 스테이크 식사권, KFC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입장권 추첨 등을 통해 증정할 예정이다.
2015.03.25 I 박은별 기자
  • [삼성 주목 3인]이승엽 구자욱 심창민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삼성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3명은 이승엽 구자욱 심창민이다. 이승엽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그가 6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삼성의 화력은 전혀 달라진다. 지난해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기록하며 타선의 힘을 배가시킨 이승엽이다. 지난해 성적이 너무 대단했기에 부담도 그만큼 크다.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선수가 바로 등장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승엽이 스스로 해주는 수 밖에 없다. 자신의 목표인 400홈런(현재 -10)을 빨리 달성한다면 탄력을 받을 수 있겠지만 400홈런에서 고전할 경우 슬럼프를 겪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결국 모든 것은 이승엽에게 달려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구자욱은 삼성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기대주다. 이미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고는 있지만 1루와 외야가 모두 가능하다는 것은 그의 장점이다. 어느 곳에건 빈 틈이 생기면 메워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건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다. 구장욱이 야구에만 모든 것을 쏟고 있다는 점도 의미있는 대목이다. 삼성에 건전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재목이 바로 구자욱이다. 심창민은 불펜의 커다란 공백을 메워야 할 선수다.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을 보여왔는데 이제는 유망주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다. 자신은 물론이고 팀의 입장에서도 심창민의 역투는 절실하다.
2015.03.24 I 정철우 기자
'천재골퍼' 김효주의 진가, '삼세판'이면 충분했다
  • '천재골퍼' 김효주의 진가, '삼세판'이면 충분했다
  • 김효주(사진=AFPBBNews)[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23위에서 8위, 그리고 우승. 한국이 낳은 ‘천재 골퍼’ 김효주(20·롯데)의 진가는 정확히 세 번만에 증명됐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쟁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을 3타 차로 꺾은 완승이었다.지난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 티켓을 손에 쥔 김효주는 개막전부터 호주여자오픈까지 3개 대회를 건너 뛰었다. 상금을 조금이라도 더 모아야 시드를 지킬 수 있는 루키들의 일반적인 행보와는 조금 달랐다. 이를 두고 ‘자만심이 도를 넘었다’라는 지적도 많았다. 하지만 김효주는 자신의 의지대로 ‘선택’을 했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1월 초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공식 데뷔전은 2월 말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참가자 70명 가운데 40위로 1라운드를 망친 김효주는 결국 최종 23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집에 얼른 가고 싶었다”라며 자책했다. 데뷔전을 혹독하게 치른 김효주는 바로 싱가포르로 날아가 두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참가했다. 일주일 전 심각한 표정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강철 멘탈의 소유자다웠다. 샷 감을 끌어올린 김효주는 공동 8위로 정식 회원 첫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사냥에 시동을 걸었다.LPGA 투어 본무대인 미국에서 승전보를 울리고 싶었을까. 김효주는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버디를 8개나 솎아내고 보기를 1개로 막아내 첫날부터 선두권을 장식했다. 2~3라운드에서도 9타를 줄이는 탁월한 경기력으로 최종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당당히 진출했다.우승 길목에서 맞닥드린 상대는 세계랭킹 3위 루이스. 미국의 시즌 첫 우승을 간절히 바라는 자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지만 김효주는 흔들림 없이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했고, 마지막 홀 버디로 자신의 첫 우승을 자축했다. 김효주는 “루이스라는 대선수에게 한 수 배우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버디도 많이 나오고 재미있는 경기였다”며 “후회 없이, 그리고 기분 좋게 치고 가자고 마음 먹었는데 운 좋게 우승을 하게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멀리 고국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걸로 안다. 가족이 아니라 쉽지 않을텐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5.03.23 I 김인오 기자
"길게보면 남는 장산데"…슈퍼달러로 고민하는 투자자들
  • "길게보면 남는 장산데"…슈퍼달러로 고민하는 투자자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스코틀랜드 에너지설비 중소기업인 바이오어스(Vioearth)는 50만달러 투자계획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미국 현지에 발전허브 ‘바이오스마트’를 세우려 계획했지만 달러 강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던컨 맥닐 맥컬룸 최고경영자(CEO)는 “(달러화 강세가) 우리 재무 모델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걱정했다. 달러 인덱스, 출처:마켓워치이처럼 미국에 투자하려는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 강(强) 달러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은 경제가 살아나고 에너지비용이 저렴해 외국인 투자자로서는 매력적인 곳이다. 하지만 치솟는 달러값으로 인해 투자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된 것. 특히 이번주 예정된 미국 투자 서밋(Select USA Summit)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 행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부터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같은 제계 거물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투자설명회다. 오마바 정부는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역내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지름길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최근 들어 미국 FDI 유치 실적은 악화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미국 FDI 비중은 전세계를 통털어 3분의 1을 차지했다. 그런데 2013년에는 비중이 5분의 1까지 줄었다. 특히 작년에는 60%나 감소했다. 영국 보다폰이 버라이즌 주식 1300억달러어치를 팔고 나간 영향을 고려해도 큰 폭으로 고꾸라진 것이다. 미국 법인세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0%포인트 높고 최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맺는 데 실패해 기업 경쟁력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달러 강세라는 걸림돌까지 등장한 것이다. 스테판 셀릭 미 상무부 산하 국제 무역청 차관은 “달러 강세는 무역과 투자 모든 부분에 영향을 준다. 투자를 더 어렵게 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달러 강세가 초기 투자비용에는 부담을 주지만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방증으로 해석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길게 보고 투자하면 남는 장사란 것이다.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영국의 드랙스 그룹은 최근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톱밥공장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환율도 중요하지만 장기적 차원에서 투자를 단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도 “미국 달러 강세는 좋은 것”이라며 “통화 가치 상승은 미국 경제의 활력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2015.03.23 I 장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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