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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뛰어든 AI영상 진단...루닛·뷰노에 득일까
  • 삼성·SK 뛰어든 AI영상 진단...루닛·뷰노에 득일까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성에 이어 SK까지 인공지능(AI) 의료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며 판이 커지고 있다. 재계 1, 2위인 두 그룹사는 최근 AI 영상 진단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삼성메디슨은 최근 프랑스 초음파 AI 진단 소프트웨어 업체 소니오를 인수했고, SK C&C는 뇌질환 AI영상 진단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관련 분야에 투자를 확대를 주문하며 시장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K그룹은 AI·반도체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약 8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AI의료 대표 기업 루닛(328130)과 뷰노(338220)는 오히려 유리하다는 반응이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며 시장의 전체적인 파이가 커지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SK의 AI영상 진단 분야 기술력은 어느 정도5일 AI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SK C&C의 뇌출혈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이 혁신의료기기로 지정 받으며, 건강보험 제도권에 진입했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 2~3년 간 건강보험에 ‘임시 등재’돼 비급여 혹은 선별급여로 수가를 받을 수 있다. 전액 환자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회사도 일정 수익을 보장 받는 구조가 가능해지는 것이다.SK그룹은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등으로 바이오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데 이어 SK C&C로 AI영상 진단 분야에 힘주고 있다. SK C&C는 벌써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 제품만 2개다. 뇌출혈 진단 AI 솔루션으로 먼저 허가를 받았고 최근에는 뇌경색 진단 AI 솔루션으로 당국의 승인을 획득했다. 뇌동맥류 진단모델도 개발을 완료했다. 뇌출혈이 의심되는 환자 뇌 CT 영상(왼쪽)과 뇌출혈 영상 판독 AI모델이 출혈 병변(화살표) 존재와 위치를 식별한 영상. (사진=SK)특히 뇌영상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식약처로부터 최초로 3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 3등급 의료기기는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안전성과 성능이 뛰어나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다. SK C&C는 2019년부터 이 기기를 개발해왔다. 개발 과정에는 서울대병원과 아주대의료원의 전문의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만 장 이상의 뇌 CT 영상이 AI 학습에 사용됐다. 이 기기는 뇌 CT 영상을 신속하게 분석하여 뇌출혈 여부를 판단한다. 특히 미세한 출혈도 전문의 수준으로 감지할 수 있어, 응급 상황에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CT 장비 영상 분석 결과 98~99%의 일관된 AI 판독 정확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전국 권역별 의료기관 30곳 이상에 공급됐다. SK C&C 관계자는 “사회공헌 일환으로 일선 병원 응급실은 물론 지방 보건소까지 보급을 확대해 빠르고 정확한 뇌출혈 진단을 지원했다”면서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계기로 환자 부담을 줄이는 한편 사업성까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도 AI진단 보조 제품 개발 박차...루닛 “오히려 환영”삼성메디슨은 최근 인수한 프랑스 스타트업 소니오의 AI 역량 이식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이 1265억원에 인수한 소니오는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기기에 들어가는 다양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산부인과용 AI 진단 보조 솔루션, AI 진단 리포팅 시스템 등이 이르면 3분기 중 삼성메디슨 주요 초음파 진단장비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또한 유방암 재발 예측 AI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삼성SDS에 따르면 회사 측은 최근 유방암 재발 예측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AI 기반 정밀 의료 솔루션 개발 국가 과제에 참여,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유방암의 재발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진은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향후 암 재발 위험 예측을 통해, 재발 위험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개인별 적절한 치료를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의료 플랫폼 모습 (사진=삼성SDS)네이버, 카카오 등 테크 기업에 이어 삼성그룹 계열사, SK C&C까지 AI의료 시장에 본격 참전하면서 AI 의료기기 시장은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기존 사업자인 루닛과 뷰노 또한 이를 반가워하는 분위기다. 루닛 관계자는 “대기업에서 AI영상 진단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대규모 투자가 있다면 시장의 파이가 분명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다만 투자의 방식이 소규모 스타트업을 연이어 인수하며 기술적인 부분을 독점하고 가격 경쟁력을 우위로 가져가는 ‘치킨 게임’ 형태가 된다면 이는 우려스러운 방향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뷰노 관계자 또한 “대형 기업이 시장에 들어오는 건 일정 부분 좋은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I 김승권 기자
토종 AI의료, 美 FDA 승인 제품 증가...선두 기업은
  • 토종 AI의료, 美 FDA 승인 제품 증가...선두 기업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AI헬스케어(AI의료) 기업에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은 주가 상승 보증수표로 통한다. 최근 제이엘케이(322510)가 제품 승인 후 상한가를 기록했고 코어라인소프트도 승인 후 10% 이상 주가 상승을 맛봤다. 국내 AI의료 기업 대다수가 미국 FDA 승인을 노리고 있고 속속 승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기업 중 미국 승인 제품이 많은 기업은 코어라인소프트(384470)와 루닛(328130)이다. 올해 승인을 기다리는 기업은 뷰노(338220), 제이엘케이(322510), 딥노이드(315640) 등으로 파악된다.◇미국 AI헬스케어 시장 약 21조원...보험 수가도 한국 10배 넘어4일 이데일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된 제품을 분석한 결과, 국내 코스닥 상장 AI의료 소프트웨어 기업 중 코어라인소프트의 제품이 7개로 가장 많았다. 루닛이 6개(볼파라 포함)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뷰노(338220)와 제이엘케이(322510)가 각각 1개씩 승인 받았다. 딥노이드(315640)의 경우 흉부 엑스레이 제품인 ‘딥체스트(DEEP:CHEST)’로 승인을 준비 중이다. 승인 방식은 모두 기존 비슷한 제품과 동등성을 증명하는 의료기기 시판 전 성능 증명 제도(510k Clearance) 방식이었다. AI의료 기업, 미국 FDA 승인 제품 수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AI의료 기업이 ‘너도나도 미국 시장’을 외치는 건 국내 시장과 스케일 자체가 달라서다. 미국 AI 헬스케어 시장(프리시던스 리서치)은 2022년 약 21조원으로 전 세계 약 59%를 점유하고 있다. 민간 보험이 활성화되어 있어 보험수가도 한국보다 월등하게 높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미국에서 비즈에이아이의 뇌졸중 진단 소프트웨어 ‘LVO’는 건당 최대 143만원의 보험 수가를 인정받았다. LVO가 뇌졸중 환자의 치료 시간 및 입원 기간을 줄일 수 있어 완전히 새로운 의료기술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하트플로의 관상동맥질환 위험도를 알려주는 진단 소프트웨어 ‘FFRCT’도 건당 최대 1040달러의 건강보험 수가를 허가받았다. 이 제품은 관상동맥 CT 결과를 분석해 관상동맥의 혈액 흐름을 보여주고, 조영술 검사가 불필요한 환자를 선별해준다.AI의료기업 한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AI의료 분야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돌파해야 할 시장”이라며 “특히 AI 의료 영상 시장 규모는 2022년부터 연평균 34.3% 성장해 2029년 약 3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달리 미국 영상의학과에서는 진단 프로세스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AI 의료 영상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에 거부감이 덜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뷰노·제이엘케이·딥노이드, 올해 승인 기대하반기 승인을 기다리는 기업은 뷰노, 제이엘케이, 딥노이드 등이다. 먼저 뷰노는 뷰노메드 딥카스의 하반기 FDA 승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생체 신호를 기반으로 심정지 위험도를 예측해주는 제품이다.딥노이드는 주력인 뇌동맥류 검출 제품인 딥뉴로가 아닌 딥체스트로 FDA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딥체스트는 흉부 엑스레이에서 이상 부위를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솔루션이다. 한 차례 FDA로부터 서류 보완 요청을 받았고 추가 서류를 제출한 상황이다. AI의료기기 미국 승인 제품 추이 (자료=마켓앤마켓)제이엘케이는 JLK LVO 솔루션에 대한 510K 승인 신청을 지난 5월 완료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JLK-LVO는 혈관조영 CT 이미지를 통해 대뇌혈관 폐색(LVO)을 신속하게 검출하는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이다. 뇌경색 유형 분류 솔루션 ‘JBS-01K’ 및 뇌출혈 검출 솔루션 ‘JBS-04K’ 등과 함께 제이엘케이의 주요 솔루션으로 꼽힌다.이들 기업 모두 빠르면 연내 승인 소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510K 승인 절차의 경우 신청 이후 최종 승인까지 짧게는 7주, 길게는 6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가적인 권고사항이 있을 경우 최대 9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파악된다.제이엘케이 관계자는 “FDA에서 성능 평가에 대한 세부 분석 내용 추가 및 강화된 사이버시큐러티 규정(작년 10월에 엄청 강화됨)에 따라 승인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건 보험 수가 적용이라는 지적도”일각에서는 결국 중요한 건 FDA 승인이 아니라 보험 수가를 받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본격적인 매출을 내려면 FDA 승인 이후에도 보험 제도 적용으로 수가를 받아야 병원 영업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통상 의료 AI 업체들은 보험 제도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미국의사협회(AMA)의 신기술 수가 지정(CPT) 코드 발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비즈에이아이도 이런 절차를 밟은 것으로 파악된다. 뷰노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 보험 체계에 들어갈 수 있어 딥카스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코드를 받는 것이 유리한지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DA에 승인된 아테리스의 최초 AI의료 제품 모습 (사진=FDA)또한 FDA에서 승인되는 제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더 이상 희소성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미국 FDA의 AI의료기기 승인은 10년간 45배 증가했다. 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 동안 총 155건의 인공지능/기계학습(AI/ML) 의료기기가 허가 됐다. 매년 승인 제품은 증가하는 추세다. AI헬스케어 분야 한 애널리스트는 “FDA 승인이 매출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투자자들은 해당 제품이 미국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직접 파악해야 한다”며 “특히 510K의 경우 새로운 의료기기가 아니라 기존에 있는 제품과 동등성 비교로 승인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어느정도 공부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08 I 김승권 기자
샌디에이고 김하성, 시즌 두 번째 3안타 폭발
  • 샌디에이고 김하성, 시즌 두 번째 3안타 폭발
  • 김하성(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김하성(29)이 올 시즌 두 번째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김하성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애리조나전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29까지 뛰어올랐고, 시즌 40번째 타점과 47번째 득점을 곁들였다.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아깝게 아웃됐다.애리조나 선발 브랜던 파트와 상대한 김하성은 2구째 싱커를 잡아당겼고, 타구는 약 118m를 날아갔지만 애리조나 좌익수 구리엘 주니어에게 잡혔다.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김하성의 이 타구는 MLB 30개 구장 중 10곳에서 홈런이 될 정도의 홈런성 타구였다.김하성은 5회 선두타자로 나선 타음 타석에서 파트의 높은 공을 때려 좌중간 펜스를 직격했다. 이번 타구의 비거리는 121m였다. 그러나 김하성은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김하성은 7회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1아웃 이후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한 김하성은 히가시오카의 단타와 프로파의 2루타로 홈을 밟아 4-2로 쫓아가는 득점을 만들었다.이어 8회에는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터뜨려 팀을 구했다.4-3으로 뒤진 2아웃 3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애리조나 철벽 불펜 잠수함 투수 라이언 톰슨을 맞아 2스트라이크에 몰린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쪽 2루타를 날렸다.2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4-4 동점을 만들었다.지난 4월 1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97일 만의 3안타 경기였다.샌디에이고는 연장전까지 돌입했으나 7-5로 패했다. 김하성은 10회 말 1아웃 만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3연승을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49승 4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2024.07.07 I 주미희 기자
'리빙 레전드' 최형우,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MVP...황성빈, 퍼포먼스상
  • '리빙 레전드' 최형우,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MVP...황성빈, 퍼포먼스상
  •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나눔 KIA 최형우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3회말 1사 드림 롯데 황성빈이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타석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살아있는 전설’ 최형우(KIA)가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MVP)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최형우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KIA·LG·NC·한화·키움)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최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나눔 올스타는 최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드림 올스타(두산·삼성·SSG·롯데·KT)를 4-2로 꺾었다. 나눔 올스타는 최근 3년 연속 올스타전에서 승리했다.최형우는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21표 중 19표를 휩쓸어 오스틴 딘(LG·2표)을 여유있게 제치고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돼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40세 7개월 4일의 나이로 미스터 올스타에 뽑힌 최형우는 2011년 이병규 현 삼성 2군 감독이 보유했던 올스타전 최고령 MVP 기록(당시 36세 9개월 11일)도 가뿐히 뛰어넘어 새 기록을 세웠다,최형우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MVP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어 3-2로 앞선 8회초에는 1사 2루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최형우는 시상식을 마친 뒤 “솔직히 나이가 너무 많아서 민망한 기분으로 왔었다”면서도 “나이 들어도 이런 데 나와서 할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이 느낀다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12년 만에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 류현진(한화)은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된 동시에 우수 투수상(상금 300만원)을 받았다.드림 올스타 데이비드 맥키넌(삼성)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우수 타자상에 선정됐다. 나눔 올스타의 나성범(KIA)은 우수 수비상(이상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나눔 올스타의 사령탑을 맡은 염경엽 LG 감독에게는 승리 감독상(상금 300만원)이 돌아갔다.가장 관심을 모았던 베스트 퍼포먼스상(상금 300만원)은 드림 올스타 황성빈(롯데)에게 돌아갔다. 이날 황성빈은 3회말 배달 라이더 복장을 한 채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해 폭소를 자아냈다. 심지어 실제 배달원처럼 철가방까지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그뿐만이 아니었다. 내야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간 황성빈은 베이스 위에서 2루로 갈까 말까 동작을 취해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지난 3월 KIA전에서 이 동작을 했다가 논란을 빚었는데 그것을 익살스럽게 재현한 것이었다.황성빈 뿐만 아니라 이날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다양한 퍼포먼스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즐겁게 했다.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로 나선 원태인(삼성)은 ‘푸른 피의 사나이’라는 별명 답게 파란색 액체가 담긴 링거를 들고 마운드에 올랐다. KT 우완투수 김민은 자신과 닮은 만화 ‘닥터 슬럼프’의 캐릭터 아리 분장을 하고 공을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어린 시절 꿈이 피자 배달부였다는 오스틴은 피자 배달부 복장을 한 뒤 ‘진짜 피자’를 들고나와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LG 박동원은 자신과 닮은꼴 배우로 유명한 김광규의 노란색 재킷 의상을 입고 등장해 박수를 받았다, 심지어 진짜 김광규를 올스타전 현장에 초청해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시즌 중에도 흥이 넘치기로 유명한 윌리엄 쿠에바스(KT)와 로니 도슨(키움)은 클리닝 타임 때 양 팀 응원단상에 올라 ‘댄스 배틀’을 펼쳐 팬들에게 큰 재미를 선물했다.올스타전 MVP에 오른 최형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린 뒤 아이들과 하이 파이브를 나누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여자프로배구 스타 김희진(IBK기업은행)과 닮았다는 얘기를 듣는 윤동희(롯데)는 배구선수들이 입는 민소매 유니폼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이날 올스타전에선 다양한 기록도 수립됐다. 드림 올스타에 뽑힌 ‘돌부처’ 오승환(삼성)은 41세 11개월 21일의 나이로 마운드에 올라 양준혁(2010년·41세 1개월 28일·당시 삼성)이 보유했던 최고령 올스타전 출전 기록을 다시 썼다.나눔 올스타 김현수(LG)는 13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 역시 양준혁(1995~2007년)이 가지고 있던 역대 최장 연속 올스타전 출장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날 올스타전이 열린 SSG랜더스파크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2만2500명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역대 23번째이자 3년 연속 올스타전 매진을 기록했다.
2024.07.06 I 이석무 기자
"미국·페루에서 왔어요" …국적도 초월한 여행 박람회 현장
  • "미국·페루에서 왔어요" …국적도 초월한 여행 박람회 현장 [올댓트래블]
  • 여행박람회 ‘2024 올댓트래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신개념 여행 박람회 ‘2024 올댓트래블’이 열린 6일 코엑스 D1홀(3층)에는 국적, 성별, 나이를 초월한 각양각색의 방문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들의 공통점은 ‘여행을 원하는 마음’이었다. 현장에서는 많은 외국인도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페루에서 가족여행을 왔다는 헥터 씨는 “지인에게 선물할 색다른 기념품들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팔도 카라멜, 로컬 잡화점 한과 세트를 보고 구매했다”며 “저를 위한 기념품으로는 ‘풀리오’ 마사지 기기가 탐나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전했다. LA에서 온 재외동포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방문객은 “두 번째 한국 방문인데 국내 여행지 정보를 알아보려고 방문했다”며 “박람회를 관람하며 다음 행선지를 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2024 올댓트래블’ 참가기관 중 전북특별자치도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코엑스에서 열리는 다른 박람회를 방문하러 왔다가 자연스레 발길을 옮긴 관람객도 많았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 참관을 위해 코엑스를 찾은 콘텐츠 제작업체 직원 A 씨는 “일행들을 기다릴 겸 올댓트래블 박람회장에 먼저 들어왔다”며 “국내 여행을 생각하고 있는데 전북특별자치도 부스에서 남원 광한루가 매력적으로 느껴져 방문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현장을 찾은 30대 남녀 커플은 “주류박람회에서 ‘여수엔’, ‘전북’ 등이 적힌 에코백을 보고 올댓트래블을 알게 됐다”며 “사전 정보 없이 찾아왔는데 의외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2024 올댓트래블’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관람객의 나이는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천차만별이었다. 부인과 함께 방문했다는 77세 김종태 씨는 “은퇴하고 부인과 여행을 많이 다닌다. 아부다비 부스에서 현지 정보를 얻었는데 너무 인상적이라 조만간 여행을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박람회장을 찾은 한 초등학생은 “아빠랑 놀러 나왔는데 열쇠고리, 인형 같은 선물을 받아서 기쁘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2024.07.06 I 이민하 기자
'가브리엘' 박보검, 더블린 버스킹→72시간 루리살이 마침표…기승전결 완벽 연출
  • '가브리엘' 박보검, 더블린 버스킹→72시간 루리살이 마침표…기승전결 완벽 연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박보검이 기적 같은 72시간의 루리살이를 마쳤다. 박보검이 살아간 ‘실제 루리’의 정체도 밝혀지며 연출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일(금) 방송된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3회에서는 태국 치앙마이와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해 타인의 삶을 사는 박명수, 박보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솜땀 장수 우티로 변신한 박명수는 알바생 ‘쑤’, 사촌 ‘씨’와 함께 본격 장사 준비에 돌입했다. 박명수는 시범을 보이는 쑤의 숙련된 재료 손질에 “그건 못하겠는데”라고 한숨을 쉬었고, 쑤는 “이거 안 하면 장사 못 한다. 직접 날 가르쳐 주지 않았냐”라고 응수했다. 솜땀의 주재료인 파파야 손질 역시 쉽지 않았다. 박명수는 묵묵히 자신을 지켜보던 씨에게 “뭐라도 하라”며 면박을 줬고, 그러자 씨는 보란 듯 현란한 손놀림으로 재료 손질에 나서 폭소를 안겼다. 말 많은 조련사 쑤, 말 없는 고수 씨의 극과 극 케미가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우티의 솜땀 가게는 오토바이에 달린 이동식이었다. 오토바이를 끌고 장사 스폿 ‘왓 프라싱’ 사원 앞에 도착한 박명수에게는 또 다른 돌발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다. ‘가브리엘’ 사전 정보를 접하지 못한 우티 친구가 “우티 어디 갔어?”라고 묻기 시작한 것. 박명수가 자신이 우티라고 강조했지만, 그는 우티에게 연락해 보겠다고 했고 이에 당황한 박명수는 “전화하지 마”라고 다급히 외쳐 폭소를 안겼다. 아일랜드 박보검과는 사뭇 다른 주변인들의 반응도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끌어올린 재미 포인트였다. 45도까지 치솟은 찜통 더위 속 가게를 찾는 손님은 거의 없었다. 50그릇 판매가 목표인 박명수는 “저녁 밥값도 안 된다”라는 쑤의 이야기에 자극을 받아 직접 영업 활동까지 나섰다. 단골 손님의 등장과 함께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지기 시작했지만, 일부 손님이 외상을 달고 떠나며 박명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쑤는 “우티는 마음씨가 좋아 사람들을 믿었다”라고 달랬지만 박명수는 되려 “내가 마음씨가 좋으니까 쑤 월급도 깎겠다”고 폭탄 선언했다. 이에 쑤는 “이번 달 월급 많이 주시기로 하지 않았냐”라며 영혼의 티키타카를 보여 폭소를 안겼다. 어렵게 10그릇을 판 박명수는 이후 쑤의 꿈에 대해 궁금해하며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아내인 잼이 가게에 들러 “오늘 이렇게 저와 아이를 위해 열심히 일해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응원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따스함으로 물들였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루리 보검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램파츠’ 합창단 단장 루리 보검은 성 패트릭 데이 버스킹을 앞두고 합창 단원들과 실제 공연처럼 리허설을 진행했고, 램파츠 로고가 담긴 슬로건까지 준비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무엇보다 모든 단원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장면으로 감동을 안기기도. 박보검은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준다는 건 참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연장 앞에 도착하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단장 박보검에게는 낯선 우천 공연이 막을 올리자 관객들도 점점 모여들었다. 박보검은 첫 연습 때와 달리 여유 가득한 모습으로 단원들과 눈짓을 주고 받으며 공연을 즐겼다. 루리가 관객과 춤추기로 했던 ‘Moondance(문댄스)’ 공연에서는 자연스럽게 현장의 호응을 유도한 뒤 댄스 실력을 선보였고, 연습 도중 눈물까지 보였던 솔로곡 ‘Falling Slowly(폴링 슬로우리)’도 완벽하게 열창했다. 특히 기차에서 루리 보검과 인연을 맺었던 친구들이 버스킹 현장을 찾아 감동을 더하기도. 박보검은 흥이 차오르는 빠른 속도의 엔딩곡을 마지막으로 3일간 준비한 버스킹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연예인 박보검’이 아닌 자신을 모르는 관객들 앞에서 공연한 소감에 대해 박보검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고, 덕분에 의미 있는 추억이 생겼다”고 전했다. 첫 버스킹 후에는 회포를 푸는 뒤풀이 자리가 마련됐다. 박보검은 단원들을 향해 “언젠가는 (박보검으로) 더블린에 다시 오고 싶다. 그때 다시 램파츠 시켜줘”라고 말했다. 친구들의 깜짝 선물은 루리를 위해 준비한 노래였다. 박보검은 생각지 못한 이별 선물에 결국 눈물샘이 터져 버렸다. 또한 친구들은 슬로건에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적은 롤링 페이퍼와 한글 손편지 이벤트로 감동을 전하기도. 박보검은 지난 3일의 삶을 돌이켜보며 “사랑이 충만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에필로그에서는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실제 루리의 정체가 깜짝 공개되기도 했다. 박보검이 셰어하우스로 돌아가던 중 누군가가 “램파츠 공연 봤다”며 팬심을 전했고, 이때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영상을 보던 박보검은 “루리다!”라고 외쳤다. 박보검이 루리로 추측한 이 버스킹 관객은 ‘찐’ 루리이자 3일 전 더블린 공항에서 처음 만났던 택배 직원으로 드러나 소름을 안겼다. 특히 시작과 결말에 루리가 등장하는 영화 같은 연출이 시청자들을 전율하게 만들었다. 박보검이 떠나자 루리의 집에 불이 켜지는 장면 역시 제작진의 디테일한 연출력이 빛났던 순간으로 회자되고 있다. MC 다비치는 “우리 이렇게 탄탄한 프로였냐”, “소름돋는다”라고 말했고, 데프콘은 “도파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여기서 확 올라온다”고 박수를 보냈다. 박보검과 루리의 여운 넘치는 만남으로써, 박명수의 ‘우티찾기’를 비롯해 출연진의 ‘가브리엘’ 찾기도 향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 편의 영화 같았던 박보검의 72시간은 버스킹 공연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당황으로 시작해 적응, 공감까지, 루리의 삶에 스며들며 보여준 감정의 3단 변화도 특별한 재미 포인트였다. 박보검은 빛나는 음악적 재능과 함께 수준급 영어 실력으로 부모, 친구들과의 관계부터 합창단 단장으로서의 역할까지 루리의 삶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보여주며 힐링을 전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오늘 미쳤다”, “시작부터 끝까지 기승전결 완벽한 연출이었다”라며 입 모아 제작진의 연출력에 감탄을 쏟아냈다. “결말도 영화 같다”, “박보검 떠나는 모습은 ‘트루먼쇼’ 마지막 장면처럼 묘한 기분이 들었다”, “루리가 자신의 삶을 박보검한테 택배로 전달해주는 장면 연출이 미쳤다”, “루리 방에 불 켜질 때 소름”, “박명수로 깔깔 웃고 박보검으로 눈물 흘렸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7.06 I 김보영 기자
'스리런 홈런' 상무 조세진, 퓨처스 올스타 MVP...남부리그 완승
  • '스리런 홈런' 상무 조세진, 퓨처스 올스타 MVP...남부리그 완승
  • 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올스타전 시상식에서 남부 상무 조세진이 MVP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상무 조세진이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 ‘별중의 별’로 우뚝 섰다.국군체육부대(상무)·NC다이노스·삼성라이온즈·롯데자이언츠·KT위즈·KIA타이거즈로 구성된 남부리그 올스타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LG트윈스·한화이글스·고양히어로즈·SSG랜더스·두산베어스의 북부리그 올스타를 9-5로 꺾었다. 지난해 북부리그에 당한 패배를 1년 만에 설욕한 남부리그는 승리 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남부리그는 2회초 선발 투수 한차현(kt)이 임종성(두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먼저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3회말 공격에서 대거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박상준(KIA)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권동진(상무)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정준영(KT)의 좌전 적시타를 더해 2-1 역전에 성공했다.남부리그는 김현준(삼성)의 볼넷을 더해 2사 1, 2루 찬스에서 조세진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5-1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북부리그 함창건(LG)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6회말에 대거 4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선두 타자 조세진의 볼넷과 허인서(상무), 대타 양도근(삼성)이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세훈(NC)의 희생타와 대타 이인한(롯데)의 싹쓸이 중전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남부리그는 이후에도 박상준의 우전 안타와 권동진의 희생타로 1점을 더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북부리그는 8회초 상대 실책과 김범석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스리런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른 조세진은 최우수선수상(MVP·상금 200만원)을 차지했다.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세훈은 우수 타자상(상금 100만원), 1이닝을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은 김대호(삼성)는 우수 투수상(상금 100만원)에 선정됐다.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북부리그의 임종성은 감투상(상금 100만원)을 받았다.올해 신설된 베스트 퍼포먼스상(상금 100만원)은 박준우(롯데)에게 돌아갔다. 박준우는 최근 시구를 직접 지도했던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로 변신해 큰 재미를 선물했다..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엔 역대 퓨처스 올스타 최다 유료 관중인 1만1869명이 몰렸다. 이는 퓨처스 올스타가 시작한 2007년 이래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종전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1만32명이었다.
2024.07.05 I 이석무 기자
윌스기념병원, 뇌졸중 진단 첨단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
  • 윌스기념병원, 뇌졸중 진단 첨단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박춘근)은 뇌졸중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윌스기념병원이 도입한 제이엘케이 AI솔루션은 초응급 질환인 뇌졸중 진단 분야로 CT와 MRI 영상을 기반으로 뇌출혈 검출(JLK-ICH), 뇌경색 유형분류(JLK-DWI)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CT와 MRI 영상을 판독하는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뇌졸중의 유무와 유형, 병변의 크기와 부피, 중증도, 혈관폐색 정도 등을 분석해 전송함으로써 골든타임이 중요한 뇌졸중 환자의 진단 시간을 줄이고,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뇌졸중에 대한 표준화된 진료 지침을 수립하고 일관된 진료를 가능하게 하며, 대부분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 영상 정보시스템(PACS)과 연동되어 환자를 추적 관찰하며 예후를 관리할 수 있다. 심·뇌·혈관센터 이민형 원장은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AI솔루션을 이용해 일차적인 판단을 빠르게 내릴 수 있고, 정확도도 높아 뇌졸중 환자들의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초기 대처와 치료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는 뇌졸중 환자들의 생존율과 회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윌스기념병원은 지난 2021년부터 흉부 엑스레이 내 비정상 소견을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고 판독의 정확성을 높이는 루닛 인공지능 영상분석시스템을 도입했다.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레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여 폐암과 유방암 등 9가지 주요 폐질환의 조기 발견을 도와주는 진단 보조 시스템이다.박춘근 의료원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의료 장비의 도입으로 이전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판단이 가능해져 의료진들이 치료 방향을 확립하거나 조기진단으로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중증·응급 의료분야의 역량 강화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첨단 의료서비스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윌스기념병원은 지난해부터 신경외과, 심장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모인 다학제 팀을 구성해 심·뇌·혈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4.07.05 I 이순용 기자
홈런 도둑맞은 김하성,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승리 견인
  • 홈런 도둑맞은 김하성,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승리 견인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5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사 호수비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상대 호수비에 홈런을 도둑맞았지만 대신 희생플라이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다.이날 김하성은 MLB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인 맥스 슈어저를 상대했다.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슈어저의 몸쪽 빠른 볼을 잡아당겨 좌측 외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총알 같이 날아간 직선타구는 펜스를 넘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텍사스 좌익수 와이엇 랭퍼드가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한 뒤 타구를 낚아채 홈런이 무산됐다.김하성은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정면으로 간 바람으로 아웃됐다.2-1로 앞선 7회초에는 1사 3루에서 또 한 번 장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이번에도 랭퍼드가 기막히게 점프해 타구를 잡아냈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김하성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이날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5로 약간 떨어졌다. 대신 시즌 타점은 39개로 늘었다.이날 샌디에이고는 텍사스를 3-1로 누르고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마이클 킹이 5⅓이닝을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7승(5패)째를 거뒀다.반면 부상에서 회복한 뒤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슈어저는 6⅓이닝 6피안타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2024.07.05 I 이석무 기자
네이버웹툰, ‘신의 탑’ 애니메이션 2기 7일 전 세계 동시 공개
  • 네이버웹툰, ‘신의 탑’ 애니메이션 2기 7일 전 세계 동시 공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웹툰 원작의 ‘신의 탑’ 애니메이션 2기가 7일 전 세계에서 동시 공개된다.네이버웹툰은 신의 탑 애니메이션 2기 ‘왕자의 귀환’이 오는 7일 밤 11시에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플러스’에서 자막판과 더빙판이 선공개되고 1시간 뒤 12시부터 네이버 시리즈온, 티빙, 왓챠, 웨이브, 라프텔에서 공개된다고 밝혔다.일본에서는 지상파 TOKYO MX와 BS닛테레(日テレ)를 비롯해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훌루 등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일본 전역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Crunchyroll)을 통해 동일한 시간대(현지시간 기준)에 공개된다. 싱가포르와 홍콩 등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도 크런치롤에서 감상할 수 있다.이번 ‘신의 탑’ 애니메이션 2기는 주인공인 소년 ‘밤’이 유일한 친구였던 ‘라헬’을 되찾기 위해 광대한 탑에서 최종 시험을 마치고 6년 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디 엔서 스튜디오(The Answer Studio)가 제작하고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성우를 맡았던 ‘이치카와 타이치’, ‘우치다 유우마’ 등을 캐스팅했다. 한국에서는 ‘김명준’, ‘최승훈’, ‘윤아영’ 등이 더빙판에 참여했다.원작 ‘신의 탑(글/그림: SIU)’은 네이버웹툰이 도전만화에서 발굴했으며 2010년부터 연재 중인 대표 판타지 웹툰으로 글로벌 누적 조회수는 53억 뷰에 이른다. 탄탄한 독자 팬덤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게임, 단행본, 굿즈 등으로 웹툰 IP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네이버웹툰 노승연 글로벌 IP 사업 실장은 “신의 탑은 독창적인 세계관과 매력적인 스토리,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웹툰계의 레전드 같은 작품”이라며 “전 세계의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웹툰에서 탄생한 한국 IP의 우수성을 알리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05 I 한광범 기자
HB인베스트먼트, 상반기 IR 뉴스레터 발행…"투자자와 소통 약속 지켰다"
  • [마켓인]HB인베스트먼트, 상반기 IR 뉴스레터 발행…"투자자와 소통 약속 지켰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HB인베스트먼트(440290)는 회사의 주요 성과 및 정보 제공을 위해 ‘2024년도 상반기 IR 뉴스레터’를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월 코스닥 상장 당시 적극적인 주주 및 투자자 소통을 약속한 바 있다. 회사의 IR 뉴스레터 발행은 지속적인 IR 활동을 통한 시장 및 투자자와의 신뢰 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HB인베스트먼트의 IR 뉴스레터는 회사의 주요 성과를 공유함과 동시에 투자한 주요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IR 뉴스레터에는 지난 1월 코스닥 시장 상장, 성공적인 펀드 청산 및 신규 펀드 결성 등 주요 성과가 포함됐다. 또한 비모뉴먼트, 루미르, SG헬스케어, 마키나락스 등 HB인베스트먼트의 주요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내용도 담았다. 비모뉴먼트는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d’Alba)‘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국내 및 해외 사업 가속화가 기대되는 회사의 주요 포트폴리오다. 지난해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더불어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며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 기업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지난 3월 신청서를 제출한 지구 관측 인공위성 개발 기업 ’루미르‘, 지난 4월 스팩 합병 신청서를 제출한 AI의료 영상 진단기기 개발 기업 ’SG헬스케어‘, 지난 5월 신청서를 제출한 산업 특화 AI 솔루션 기업 ’마키나락스‘ 등 세 기업이 소개됐다.황유선 H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주주 및 투자자와의 밀접한 소통으로 신뢰도를 높임과 동시에 적극적인 IR 활동 진행을 위해 이번 IR 뉴스레터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IR 뉴스레터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꾸준히 발행함으로써 HB인베스트먼트만의 차별화된 투자 가치를 제공하는 등 투자자와의 소통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04 I 송재민 기자
"글로벌펀드 제2의 루닛 찾아 한국 노크 …기회 잡아야"
  • "글로벌펀드 제2의 루닛 찾아 한국 노크 …기회 잡아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박소영 기자] “굵직굵직한 글로벌 투자사들이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노크하고 있다. 한국도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국내 유일의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보건의료와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산업) 전문 투자사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의 최윤섭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국내 스타트업이 많아지자 여기에 투자하려는 글로벌 투자사들이 알음알음 늘어나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관련 움직임이 더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DHP는 지난 2016년 설립된 국내 최장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로, 현재까지 40여 곳의 초기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7000가지의 희귀질환을 한 번에 진단하는 ‘쓰리빌리언’과 반려동물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개발사 ‘벳칭’, 여성 건강 플랫폼 ‘해피문데이’ 등이 있다.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의 최윤섭 대표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꿈 팔아 투자 받는 시절 끝…매출로 입증해야”DHP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7호 펀드(DHP개인투자조합제7호)를 신규 결성했다. 규모는 비공개로, DHP는 이를 토대로 연내 1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부터 시작한 벤처투자조합 조성 작업에도 한창이다. 최 대표는 “쉽지는 않지만, 산업에 대한 기관투자자(LP)들의 관심은 꾸준해 여전히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특수 분야가 아니면 자금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물론 헬스케어 산업이 커지고는 있으나 투자자 입장에서 확신을 갖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이유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그간 매출 지표가 아닌 비전과 아이디어로 투자를 유치해왔다는 점을 꼽았다. 최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소위 ‘꿈을 팔아 성장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산업”이라며 “산업이 주목받기 시작한 지 이제 10년이 다 되어가기 때문에 앞으로의 투자 유치 및 성장을 위해선 비전과 꿈만 팔아서는 안 된다. 시장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중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평가받는 상장사들의 상황을 공유했다. 예컨대 약물중독치료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초의 승인을 이끌어낸 페어테라퓨틱스는 지난해 파산했고, 페어테라퓨틱스와 함께 디지털치료제 분야를 개척한 나스닥 상장사 ‘아킬리’는 최근 미국의 한 회사에 헐값에 매각됐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창업 이후 이들이 세운 가설(디지털치료제 처방 모델이 작동할 것이라는)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매출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도 “부정적으로 볼 일만은 아니고,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사례로 활용할 수 있기에 이러한 측면에선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단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배출한 韓…“가능성 충분”최윤섭 DHP 대표는 최근에도 글로벌 펀드 및 VC들이 한국을 찾아오고 있다며 한국도 움직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싱가포르와 중동 등 굵직굵직한 글로벌 펀드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를 염두에 두고 한국을 찾고 있다”며 “과거 이들은 막연히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어떤지를 물어왔지만, 이제는 ‘제 2의 루닛이 어디냐’는 이야길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투자하기에 적합한 기업이 많다는 의미”라며 “한국은 이러한 기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뛰어난 우리나라 스타트업에 투자할 기회를 스스로 놓쳐서 되겠느냐”고 강조했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의 최윤섭 대표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소영 기자]최 대표는 다만 아직 디지털치료제에 대한 검증이 더 필요한 시점인 만큼, 디지털 헬스케어에서도 특정 분야에만 집중 투자하기보다는 포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DHP는 규제당국으로부터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고, 의사의 처방을 받아 환자에게 전달되는 주류DTx(디지털치료제) 보다는 인허가 없이 웰니스 영역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서비스하며 동시에 장기적으로 임상 연구도 병행하는 간접적 형식의 DTx 스타트업에 더 많이 투자했다”며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고 결과를 얻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캐시플로우를 얻을 수 있는 헬스케어 업체에 주로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최 대표는 ‘모두가 기회를 알고 있고, 모두가 인정할 땐 이미 투자하기에 늦은 시기’라는 점도 짚었다. 그는 “글로벌 펀드 사이에선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중 매출을 내는 곳이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에서 주저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는데, 최근 몇 년 동안 산업과 규제, 정책 등 전방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확신을 가질 시기”라고 강조했다.
2024.07.04 I 김연지 기자
'7이닝 무실점' 벤자민, 류현진과 에이스 맞대결서 판정승
  • '7이닝 무실점' 벤자민, 류현진과 에이스 맞대결서 판정승
  • KT위즈 웨스 벤자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 외국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이 한화이글스 ‘괴물투수’ 류현진과 맞대결에 활짝 웃었다.KT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벤자민의 호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한화는 3연패를 당했다.벤자민과 류현진, 두 왼손 에이스의 팽팽한 투수전이 빛났다. 하지만 더 월등한 피칭을 펼친 쪽은 벤자민이었다. 벤자민은 한화 타선을 7이닝을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을 무려 8개나 잡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심지어 5회까지는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갔다.류현진도 7회까지 공 104개를 던지면서 7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8개나 잡았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5회까지 류현진에게 1점도 뽑지 못하고 눌린 KT는 6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장성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7회초에는 선두 타자 황재균이 류현진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빼앗아 2-0으로 달아났다.승기를 잡은 KT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초 강백호, 장성우, 오재일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한화는 벤자민이 7회까지 던지고 내려간 뒤 KT 구원진을 상대로 8회말 반격에 나섰다. 2사 만루 기회에서 안치홍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뽑았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3루 찬스에서 최인호에 KT 마무리 박영현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024.07.03 I 이석무 기자
헤이수스, 6이닝 무실점 완벽투...키움, 파죽의 6연승 질주
  • 헤이수스, 6이닝 무실점 완벽투...키움, 파죽의 6연승 질주
  • 키움히어로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사진=키움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가 ‘서울 라이벌’ LG트윈스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10승(4패) 고지에 올랐다.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헤이수스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이로써 리그 최하위 키움은 최근 6연승 및 홈 5연승을 기록했다. 꼴찌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였다.헤이수스의 눈부신 호투가 빛났다. 헤이수스는 6이닝동안 삼진 8개를 빼앗으며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겨우 91개였다.헤이수스는 1회초 1사 1, 3루, 4회초 무사 2루 정도를 제외하고 큰 위기 없이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승리투수되면서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에 도달,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키움 타선도 초반에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줘 헤이수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키움은 1회말 이주형의 볼넷과 로니 도슨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김혜성의 2루수 땅볼, 송성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냈다.3회초에는 이주형이 좌익수 쪽 2루타로 찬스를 만들자 김혜성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이주형을 홈에 불렀다. 이어 김혜성이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송성문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LG는 헤이수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7회초 찬스를 만지했다. 문보경의 2루타와 대타 문성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데 이어 구본혁의 기습번트 내야 안타를 더해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하지만 후속티지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데 이어 홍창기와 신민재도 유격수 직선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키움은 7회초 1사 후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좌완 김성민이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견인했다. 마무리 조상우도 9회에 올라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올 시즌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은 3회말 도루를 성공해 KBO리그 역대 8번째 7시즌 연속 20도루 기록을 세웠다.
2024.07.03 I 이석무 기자
'썸머시즌 2탄 온다' 슈퍼레이스, 에버랜드서 나이트 레이스 개최
  • '썸머시즌 2탄 온다' 슈퍼레이스, 에버랜드서 나이트 레이스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둠 속 짜릿한 질주 ‘썸머 시즌(SUMMER SEASON)’의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가 13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다.국내 최상위 슈퍼 6000 클래스를 비롯해, GT/GT4 클래스, 프리우스 PHEV 클래스, 알핀 클래스, 루벡스 M, 래디컬 컵 코리아가 한 날에 펼쳐진다. 하루 동안 총 7개 클래스 경기가 열린다.나이트레이스로 치러진 지난 4라운드는 예상치 못한 이변이 일어났다. 슈퍼 6000 클래스에서는 장현진이 핸디캡 웨이트 100kg을 짊어지고도 드라이 타이어를 선택해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GT 클래스에서는 정회원이 복귀 두 경기 만에 포디엄 가장 높은 곳에 섰다.이번 라운드는 ‘스피드웨이 나이트코스’ 레이아웃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이 레이아웃은 기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을 변경해 총길이 2.538km에 11개 코너로 만들었다. 시즌 중 단 한 번, 썸머 나이트 레이스 때만 활용되는 레이아웃이다.국내 인기 가수들도 ‘썸머 나이트 레이스 쇼’에 모인다. 나이트 레이스 콘셉트에 맞춰 다비치와 키드밀리는 그리드워크 시간에, 현아와 비오는 슈퍼 6000 클래스 종료 후 공연을 펼친다.또헌 두카티 코리아 엠버서더 방송인 덱스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류석, 유명 라이더 김인욱 등이 바이크 주행을 통해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티켓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그리드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골드 티켓은 한정 판매 중이다. 지난해 용인에서 열린 나이트 레이스에 하루에만 2만9784명 관중이 몰렸다. 관람석 오픈 시간은 오후 1시부터다.
2024.07.03 I 이석무 기자
'내가 팀에 필요한 선수 맞나?' 송성문을 강하게 만든 자기반성
  • '내가 팀에 필요한 선수 맞나?' 송성문을 강하게 만든 자기반성
  • 흙투성이가 된 유니폼에도 환하게 웃는 키움히어로즈 송성문. 사진=이석무 기자결승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송성문. 사진=키움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가 팀에 필요한 선수 맞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키움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7)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2015년 프로 데뷔 후 꾸준히 경기에 나섰는데도 가슴 속 한 구석에 아쉬움이 떠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가을 성문’이라는 별명도 얻었지만 정작 정규시즌에선 강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송성문의 변신은 그렇게 자기 반성에서 시작됐다.2024년 송성문은 KBO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내야수다.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2(267타수 94안타) 9홈런 55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제 갓 시즌 절반을 넘겼는데 벌써 100안타를 눈앞에 두고 있다.각종 기록 순위에서도 송성문의 이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타율 4위, 최다안타 11위, 출루율 8위, OPS 9위다. 커리어하이 시즌은 이미 예약해둔 상태다.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트윈스와 경기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났다.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1-1 동점이던 3회말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5회말에는 중전 안타를 뽑았다. 특히 1-2로 뒤진 8회말에는 무사 2루에선 동점 적시타를 때린 뒤 후속 타자 최주환의 적시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려 팀의 4-2 역전승을 견인했다.경기 후 인터뷰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송성문의 유니폼은 온통 흙투성이었다.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취재진이 “유니폼을 보니 전쟁을 치른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네자 “이긴 전쟁이라 너무 기분 좋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송성문의 진가는 공격에서만 빛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이번 시즌 주포지션인 3루수 뿐만 아니라 2루수, 1루수 등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선수층이 얇은 팀 사정상 필요한 자리를 그가 메우고 있다.더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올 시즌 실책이 1개 뿐이라는 점이다. 올 시즌 50경기 이상 출전한 내야수 가운데 실책이 1개밖에 없는 선수는 송성문이 유일하다. 수비율은 무려 0.991에 이른다. 1루수를 제외하고는 최상위 수치다. 2022년에는 실책 15개, 2023년은 10개를 기록했다.최근에는 팀의 4번 타자에 주장까지 맡으면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말그래도 키움히어로즈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송성문이 올 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배경에는 자기 관리의 힘이 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평소 좋아하는 튀김이나 탄산음료 등을 끊었다. 대신 좋은 음식을 먹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늘렸다. 쓸데없는 살을 빼고 근육을 늘리니 몸이 가벼워졌고 집중력까지 좋아졌다.송성문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내가 팀에 꼭 필요한 선수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차가 적은 것도 아니어서 올해 뭔가 보여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다짐하고 독하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확실히 식단 조절을 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며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팀 내 신체능력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가 나온다. 그런 변화가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송성문은 “가을야구에서 잘했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지만 가을야구도 정규시즌에서 잘해야 나갈 수 있는 것이다”며 “정규시즌 성적이 많이 아쉽다보니 이대로 발전이 없다면 내 자리가 줄어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송성문은 전반기 본인에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전반기 내 점수는 80점을 주고 싶다”면서도 “아직 시즌의 반도 지나지 않았다. 후반기에는 100점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7.03 I 이석무 기자
'우주항공' 선점한 벤처업계, 회수만 남았다
  • [마켓인]'우주항공' 선점한 벤처업계, 회수만 남았다
  • 사진은 이노스페이스의 한빛-TLV 발사 모습.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미래 먹거리’로 대표되는 우주항공 기업들이 벤처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가운데 이노스페이스(462350)가 ‘우주발사체 1호’로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일찍부터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이 성공적인 회수 성과를 낼 것으로 예측되면서 뒤이어 증시 입성을 준비중인 우주항공 스타트업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17년 설립된 민간 우주로켓 발사업체로, 국내에서 최초로 발사체 ‘한빛-LTV’ 발사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이노스페이스는 설립 초기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아 외부자금을 유치하는 등 누적 투자금이 700억원을 웃돈다. 이노스페이스의 재무적투자자(FI)들은 보호예수 기간을 비교적 짧은 최대 3개월로 걸어 회수를 앞두고 있다. FI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코오롱인베스트먼트(6.99%)며 인터베스트, 컴퍼니케이(307930)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등이 뒤를 잇는다. 이 중 시리즈A 단계까지 투자한 FI들의 경우 투자 원금 대비 최대 10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VC업계에선 이노스페이스의 상장 성적에 따라 뒤를 이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나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항공 기업의 기업공개(IPO) 분위기도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 그간 시장에서 보기 드물었던 우주항공 분야 기업인만큼 이노스페이스는 투자자들이 우주항공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나 미래 성장성을 어떻게 평가할지 기준점이 된 셈이다. 이노스페이스도 이를 의식하고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하지 않은 최상단 가격 4만330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현재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우주항공 기업은 루미르, 페리지에어로, 나라스페이스, 덕산넵코어스, 키프코전자항공 등이 있다. 이 중 위성 기술 개발 스타트업 루미르는 지난 3월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루미르의 FI로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인터베스트·HB인베스트먼트·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대부분의 우주항공 스타트업들이 적자 상황이지만 루미르의 경우 매출을 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누적투자금이 570억원에 달하는 소형 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올해 하반기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프리IPO 시리즈에서도 14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페리지에어로는 3분기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표 지분을 제외한 페리지에어로의 최대주주는 LB인베스트먼트(9.47%), 한국산업은행(7.32%),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4.42%), SV인베스트먼트(3.88%)다. 초소형 인공위성 솔루션 기업 나라스페이스도 연말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최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한 나라스페이스는 BNK벤처투자, 티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하나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우주항공 스타트업에 투자한 한 VC 관계자는 “이노스페이스가 먼저 상장에 성공하면서 후발주자들이 부담을 던 건 사실”이라며 “최근 바이오에서 우주항공 산업으로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산업 분야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03 I 송재민 기자
'0-4->9-5' 선두 KIA, 삼성에 연장 10회 역전승...3연패 탈출
  • '0-4->9-5' 선두 KIA, 삼성에 연장 10회 역전승...3연패 탈출
  • 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KIA 나성범이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4점 차 열세를 뒤집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KIA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9-5로 이겼다.이로써 선두 KIA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 이날 키움히어로즈에 패한 2위 LG트윈스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4위 두산베어스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최근 경기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KIA는 이날도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말 수비 때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삼성 강민호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3회말에도 2점을 더 내주면서 0-4로 끌려갔다. KIA는 7회까지 1점을 뽑는데 그쳐 패색이 짙었다. 4회초 김도영의 솔로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 KIA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8회초 나성범이 삼성 셋업맨 김재윤을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3-4로 추격했다. 이어 9회초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삼성 마무리 오승환에게 동점 적시타를 빼앗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결국 KIA는 연장 10회초에 빅이닝을 만들어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10회초 1사 3루에서 최원준이 1타점 우월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한준수가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단숨에 7-4로 달아났다.이후에도 박정우의 2루타, 변우혁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더하는 등 10회초에만 5점을 몰아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10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추격은 불가능했다.나성범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김도영도 시즌 22호 홈런 등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책임졌다. 김도영은 홈런 순위 공동 2위로 올라섰다.대전구장에선 KT위즈가 연장 11회 접전 끝에 한화이글스를 6-5로 눌렀다. 최근 4연승을 달린 KT는 한화를 9위로 끌어내리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승리 일등공신은 백업포수 강현우였다. 강현우는 0-2로 뒤진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연장 11회초에도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팀의 6점 중 4타점을 책임지는 맹활약을 펼쳤다.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잠실), SSG 랜더스-NC 다노너스(창원)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2024.07.02 I 이석무 기자
'8회말 3득점' 키움, LG에 짜릿한 역전승...파죽의 5연승 질주
  • '8회말 3득점' 키움, LG에 짜릿한 역전승...파죽의 5연승 질주
  • 2일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키움 이주형이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상승세가 무서운 키움히어로즈가 LG트윈스를 상대로 기분좋은 역전승을 일궈냈다.키움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8회말 송성문의 동점타와 최주환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이로써 키움은 지난달 25일 고척 NC다이노스전 이후 5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홈 4연승도 이어갔다. 시즌 성적 34승 45패로 탈꼴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1실점, 후라도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투수는 승패와 무관했다.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키움은 2회말 최주환, 김재현, 김태현의 단타 3개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주형이 짧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 최주환을 홈에 불러들였다.하지만 LG는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1사 1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그 사이 구본혁은 2, 3루를 돌아 득점까지 성공했다.이어 5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9번타자 박해민이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 2-1 역전을 이뤘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초구 146km 몸쪽 낮은 직구를 배트에 정확히 맞혔다. 비거리는 110m.최근 키움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공격에서 LG 세 번째 투수 정우영을 집중 공략했다. 김혜성의 좌전 2루타에 이어 송성문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주환이 중견수 쪽 외야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려 2루 주자 송성문 마저 홈으로 불러들였다.한 번 불붙은 키움의 방망이는 쉽게 꺼지지 않았다. 이용규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재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4-2, 2점 차로 달아났다.키움은 승리를 지키기 위해 9회초 마무리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조상우는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지만 1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 함창건을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2024.07.02 I 이석무 기자
루닛 ‘구글·인텔 출신’ 유성원 CTO 영입
  • 루닛 ‘구글·인텔 출신’ 유성원 CTO 영입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은 구글,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출신의 유성원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유성원 루닛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루닛)신임 유 CTO는 서울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 석사, 스탠포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하버드대 의과대학에서 의료정보학 석사 학위까지 취득해 공학과 의학을 아우르는 융합 전문성을 갖췄다.유 CTO는 구글,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에서 10년 이상의 풍부한 소프트웨어 개발·관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유 CTO는 인텔에서는 병렬컴퓨팅(Parallel Computing)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구글에서는 클라우드 플랫폼의 성능 최적화와 사물인터넷(IoT) 기기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플랫폼 개발·최적화 전문가라는 게 업계 평판이다.이후 구글 알파벳의 헬스케어 분야 자회사인 ‘베릴리 라이프 사이언스’(Verily Life Sciences)에서 다년간 근무하며 헬스케어 관련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들을 지휘해왔다. 또한 스탠포드대 의과대학 산하 의료정보학 연구센터와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데이터 분석·모델링을 주도하는 등 융합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쌓아왔다.루닛은 이번 유 CTO 영입으로 의료AI 기술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유 CTO는 루닛의 기존 AI 알고리즘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의료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고, 국내외 우수 엔지니어 인력 추가 확보와 체계적인 조직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유 CTO는 “루닛은 글로벌 최상위 의료AI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글로벌 의료AI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조직 역량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이 향후 의료AI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인재 영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학과 의학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전문성과 글로벌 빅테크에서 쌓아온 역량을 겸비한 유성원 CTO의 합류로 제품력 강화와 글로벌 판매 확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2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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