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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 시뮬레이터 개발 기업 알데바, 110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생체 고분자 신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의료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알데바가 11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SL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KB인베스트먼트와 어센도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알데바는 생체 고분자 소재 합성 기술과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인공 장기를 제작, 이를 기반으로 의료 기기 개발 및 훈련용 시뮬레이터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알데바의 인공 장기는 현재 6개국, 10개 트레이닝 센터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며, 실제 장기와 기계적·전기적 물성 등이 동일하게 구현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의 돼지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의료진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인공 장기 시뮬레이터 사업 확장최근 수술용 로봇 등 신기술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돼지와 카데바 등 생체 시뮬레이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윤리적·법적 규제로 인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세대 시뮬레이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알데바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비뇨기과에서 복강경 분야로 인공 장기 시뮬레이터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마케팅 인재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김진오 알데바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10월에 준공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인공장기 제조 시설을 본격적으로 가동하여 제품의 생산 품질을 확보하고, 내년부터는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와의 PoC가 완료된 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신소재 개발을 확대해 인체의 모든 장기 개발을 완성하고, 글로벌 의료 시뮬레이터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투자에 참여한 한 투자 심사역은 “알데바는 생체 고분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제 수술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초기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이 자사 제품의 판매와 의사 훈련을 위한 생체 시뮬레이터 개발 및 납품을 요청하는 이유다. 향후 혈류 모사와 미세 근육 움직임까지 완벽히 구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알데바는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혁신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 ‘IBK창공’ 대전 3기 졸업 기업으로, 2023 도전! K-스타트업 대상과 2024 아기유니콘 육성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 동두천 '오르빛도서관' 청소년 창의·소통 능력 향상
- [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동두천 청소년들의 창의·소통 감수성을 높일 도서관이 문을 연다.경기 동두천시 산하 평생교육원은 오는 9일부터 동두천오르빛도서관의 정식운 운영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오르빛도서관 내부.(사진=동두천시 제공)오르빛도서관은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내 지상 4층에서 6층에 소재하며 연면적 2596㎡ 규모로 청소년 특화 도서, 아동 및 일반 도서 등 2만여권의 다양한 장서를 소장한다.도서관 4층은 어린이자료실, 유아존, 어린이체험존이 들어섰고 5층은 종합자료실, 3D 동화체험존, VR 체험존, 6층은 청소년자료실, 어울림존(보드게임존과 웹툰존 등), 스마트스포츠존, 동아리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했다.뿐만 아니라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휴게공간과 ICT기반의 다양한 체험 공간은 기존 도서관의 기능을 넘어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아울러 오르빛도서관은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위해 인공지능 안내 로봇, 빅데이터 도서 추천 서비스, 노트북 대여 반납기, 무인반납기, 예약대출기 등을 도입해 최적의 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6층은 오후 9시)까지며 매주 금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평생교육원장은 “오르빛도서관이 지혜와 창의, 소통의 빛으로 밝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미래보고 투자하는 美 업프론트벤처스 "韓 투자 시동건다"
- [이데일리 김연지 박소영 기자] 인공지능(AI) 붐이 일기 한참 전인 2010년대 초중반. 미국의 한 벤처캐피털(VC)은 쌀 한 톨 크기의 초소형 의료용 AI 로봇 회사에 초기 투자를 집행한다. 중추 신경계를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초소형 로봇을 척추에 주입, 관련 수술을 돕는다는 컨셉의 스타트업이었다. 당시 일각에선 해당 스타트업의 비전을 공상과학 소설같이 바라봤지만, 업프론트벤처스는 트렌드와 회사의 기술력, 팀의 역량을 골고루 살피고는 투자를 결심했다. 그로부터 수년 뒤, 해당 스타트업은 유수의 글로벌 VC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 현재 수술용 나노 로봇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업프론트벤처스는 미국 산타모니카에 기반을 둔 VC로, 주로 초기 단계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회사는 현재 3조 5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굴리고 있으며, 1년에 통상 1억 3000만달러(약 1820억원)을 활용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및 투자한다. 이데일리는 업프론트벤처스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컴퓨터비전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여기에 투자하는 마크 서스터 파트너를 만났다. 그는 “처음엔 공상과학 같겠지만, 10년 후에는 빛이 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며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의 스타트업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마크 서스터 업프론트벤처스 파트너.(사진=업프론트벤처스 제공)◇ “10년 후 바라보고 투자했더니 잭팟”마크 서스터 파트너는 UC샌디에이고와 시카고대학교 MBA를 거쳐 글로벌 경영컨설팅펌 액센츄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9년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기업 빌드온라인을 설립해 2006년 소프트웨어 컨설팅 기업 스워드그룹에 팔았고, 곧바로 또 다른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코랄’을 설립해 1년 만에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강자 세일즈포스에 매각했다. 두 개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그가 돌연 VC 산업에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서스터 파트너는 “10년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나머지 10년간은 기업가로 일하면서 펀딩과 채용, 제품 출시, 영업, 고객 지원 등 모든 분야를 경험했다”며 “내 회사를 매각하던 당시 실리콘밸리에서 기술에 관심을 갖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기업가로서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헤쳐나가는 것에 대해 조언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2007년 9월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전향한 배경이다.서스터 파트너에 따르면 업프론트벤처스는 투자 시 △거시경제적 트렌드 △탈세계화 △기후 변화를 고려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거시경제적 트렌드를 반영해 투자처를 살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서스터 파트너는 “업프론트벤처스는 향후 10~15년 동안 사회에 영향을 미칠 기술 트렌드를 주도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며 “갈수록 인구 감소로 로봇 기술과 AI의 역할이 커질 것이고, 의료 수요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탈세계화 트렌드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꼽았다. 탈세계화로 인해 기존 무역 방식의 패러다임이 변화할거라는 예측에서다. 그는 이제 각 국가가 더 나은 국방, 사이버 보안, 새로운 운송방식에 투자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우리 삶의 방식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때 기후 변화를 대응할 방식으로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로서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러한 기준을 두고 투자한 덕에 수익도 톡톡히 챙겼다. 업프론트벤처스의 포트폴리오 중 50곳 이상이 글로벌 기업에 인수된 바 있는데, 대표적으로 온라인 전용 속옷 브랜드 어도어미는 빅토리아 시크릿에 지난해 인수됐고, 보상형 게임 개발사 ‘시리어슬리’는 이스라엘 기반의 소셜카지노 게임사 플레이티카에 인수됐다.◇ “기술력 최강 한국으로 투자 확대할 것”마크 서스터 파트너는 한국을 비롯한 크로스보더 투자에도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크로스보더란 국경을 넘나드는 투자로, 국내가 아닌 국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를 일컫는다. 그는 “업프론트벤처스는 그간 이스라엘과 프랑스의 뛰어난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왔다”며 “이제는 이들 국가뿐 아니라 한국과도 인연을 만들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꾸는 한인 창업자를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당장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팔리지 않더라도 해당 스타트업이 성공할거라는 확신이 있다면 투자하곤 한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전했다. 초기 고객의 피드백을 믿고 자금을 투입해 회사가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도록 투자자로서 돕는다는 이야기다.그는 특히 “개인적으로는 한국 스타트업 중에서도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를 다루는 곳에 관심이 크다”며 “업프론트벤처스는 그간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술 스타트업들에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부연했다.업프론트벤처스는 한국의 자본시장 관계자들과 인연을 맺어나가면서 투자 발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스터 파트너는 “한국 내 다양한 자본시장 관계자들을 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국의 자본시장 분위기를 보기 위해 자주 내한하고 있다. 조만간 투자처를 발굴해 한국에 대한 투자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 '카지노 도시'서 '공연 예술 도시'로 변신 나선 마카오
- MGM 코타이에서 오는 15일 선보이는 공연 ‘마카오 2049’의 포스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마카오의 대표 리조트 MGM 코타이가 오는 15일, 중국의 거장 영화감독 장이머우와 협력해 제작한 신규 공연 ‘마카오 2049’를 선보인다. 마카오를 세계 관광 및 공연 문화의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포석으로 마련된 프로젝트다.이번 공연은 기획 후 7년 만에 결실을 맺은 대형 작품으로, 제목 중 ‘2049’는 마카오가 포르투갈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려는 의미를 담았다.‘마카오 2049’는 첨단 기술과 중국 전통 문화를 융합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로봇 팔과 전통 북이 어우러지는 ‘드럼과 그림자’, 공중 분수 기술을 활용한 ‘허미와 공중의 소리’, 묘족 전통 춤과 키네틱 거울이 조화를 이루는 ‘묘족의 노래’,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하는 ‘양거와 로봇’, 기계 사자 설치물이 사용된 ‘사자춤의 광휘’, 그리고 레이저 쇼로 장식되는 피날레 ‘이야기와 기원’ 등 8개 장면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준비 기간에만 총 237일, 2838시간이 걸렸다. 세계 최정상의 실력자로 평가받는 할리우드급 제작진도 582명이 투입됐다. 특히 크로스오버 음악가 우퉁, 안무가 상지아, 사운드 엔지니어 진샤오강, 조명 감독 런둥성, 비주얼 감독 도미닉 패러웨이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협업해 공연의 예술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극대화했다.장이머우 감독은 “중국의 문화를 혁신적인 방식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을 통해 전통과 미래의 만남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무형 문화유산을 새로운 형태로 재해석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MGM 코타이에서 오는 15일 선보이는 공연 ‘마카오 2049’의 포스터‘마카오 2049’ 공연은 MGM 코타이의 ‘다이내믹 시어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웅장함과 몰입감을 극대화한 180도 파노라마 뷰를 통해 전통 예술과 현대 기술의 조화를 보여줄 최적의 공간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이번 공연은 글로벌 호텔·리조트 브랜드 MGM의 쇼·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마카오의 관광·마이스 산업의 구조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마카오는 카지노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관광·마이스, 문화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바꾸는 경제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MGM은 마카오 정부의 이 같은 계획에 발맞춰 최대 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도 내놨다. 2032년까지 전체 167억마카오파타카(약 2조 9432억원)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150억마카오파타카(2조 6436억원)를 마카오 2049와 같은 공연 등 비(非) 카지노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게 골자다.MGM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중국 전통 문화의 세계화 외에 지역 예술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다목적 프로젝트”라며 “‘공연 예술의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마카오를 문화, 예술의 중심 도시로 변모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마카오 2049’ 공연 시간은 약 1시간 20분이며, 공연은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입장권은 MGM 코타이 공식 웹사이트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탄핵정국에 8년 묵은 폐원전 해체 밀릴판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2월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1면-탄핵정국에 8년 묵은 폐원전 해체 밀릴판-최태원의 ‘초일류 경영’ 드라이브 하이닉스 성공 DNA 전그룹 이식-헌정 최초 감사원장·중앙지검장 탄핵-美 SEC 수장에 ‘친 코인’ 인사…비트코인 10만달러 첫 돌파-[사설]시계제로 한국 경제, 정신 바짝 차리고 국정 공백 줄여야-[사설]정년 연장 논의…점진적·자율적 방안 주목할 만하다△종합-경영 능력 검증된 정상혁 연임 13곳 중 9곳 CEO 교체 ‘쇄신’-프랑스 정부 62년 만에 붕괴 야당은 “마크롱도 사임해야”-애킨스 지명에…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감 커져△차질 빚는 원전해체산업-500조원 시장 놓칠라…K원전, 세계 최고 기술력에도 해체산업 난망-원전 부흥정책의 그늘…해체산업 20년 수주절벽 봉착-“원전해체 지연으로 전기요금 인상 우려”△탄핵 정국-참석하자니 이탈표 걱정, 빠지자니 김건희특검법 걱정…외통수 빠진 與-“김용현이 사실상 계엄 지휘…불응하면 항명죄 경고”-“을사오적 국힘” “막가파 민주당”…강대강 대치 속 멀어지는 경제-美국무부 “尹 완전한 오판” 이례적으로 동맹 정상 비판△탄핵 정국-헌재 6인 결정 정당성 있나…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재판관 임명권 있나-헌재 탄핵심판 기준은 ‘법 위반 중대성’-심우정 검찰총장, ‘尹 내란 혐의’ 고발 직접수사 지시△SK그룹 임원인사·조직개편-AI 전환 속도내는 SK…기술통 앞세우고 트럼프 대응에 힘 싣는다-AI 메모리 리더십 강화…D램·낸드 ‘개발총괄’ 통합-SKT, 4→7대 사업부 개편…AI 실행력 높인다△종합-작은 이상 조짐도 빠짐없이 선제 대처…금융사, 위기대책 마련하라-계엄사태 후폭풍에…여행·유통 ‘연말 대목 사라지나’ 안절부절-사고이력 대신 ‘차량수리’ 기입…중고차 시장 신뢰도 높인다-쉬워진 국·영·수에 만점 11명으로 쑥 대입 당락 가를 변수로 탐구과목 부상△경제-韓 성장률 0.1% 그쳐…수출·건설투자 뒷걸음질-계엄 쇼크…약해지는 원화, 얼어붙는 투심-국외 계열사로 지주사 규제 회피…‘꼼수’ 늘었다△금융-계엄發 환율발작에…수출기업·기러기아빠 비명-‘단기 자금 창구 막혔다’ 소문에 당국·은행 “외화 유동성 풍부”-“LP앨범 들으며 은퇴설계…5060 아지트죠”-은행권 이어 신협까지…가계대출 전방위 ‘셧다운’△글로벌-돌아온 무역 강경파 ‘한미FTA 폐기’ 또 꺼낼라-길 잃은 뭉칫돈, 美 증시로-中 “대만에 무기 팔지마” 美 방산업체 13곳 제재-“中, 美 고위당국자 전화·문자 해킹”△산업-“尹 퇴진하라”…현대차·기아·GM 노조 정치파업-재정비 끝낸 삼성전자…메모리 반도체 ‘선택과 집중’ 승부수-삼성전기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최고등급 인증 획득-현대제철 포항 2공장 폐쇄 ‘난항’-송호성 “2년째 수출의 탑…80주년 맞아 뜻깊어”-LG전자 ‘운전자 감지 솔루션’ 암바렐라와 맞손△산업-결국 홈쇼핑 ‘블랙아웃’…CJ온스타일, 케이블TV 3사 송출 중단-AWS ‘AI 모델 마켓’에서 韓 LLM 쓴다-“한미, 매 분기 최대 실적…전문경영인 흔들지 말아야”-길어지는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버팀목 팁스도 ‘흔들’△생활경제-촉감으로, 성분 분석기로…‘명품’ 검증기술로 ‘짝퉁’ 거른다-온라인 쓴맛 본 ‘유통 빅3’, 한 우물만 판다-1400원대 고환율…K푸드도 계엄 후폭풍 ‘덜덜’-노브랜드, 라오스에 1호점 국내 유통업계 최초 진출△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입짧은 금수저의 귀양살이 반찬투정△증권-불확실성 시대 실적주가 살 길-50년 맞은 예탁결제원 “디지털 혁신 선도할 것”-한화그룹주 ETF 나온다△증권-개미 힘 빠지면 와르르…코스피, 투심 회복 절실-“반도체 세정기술, 글로벌 시장 정조준”-주저앉은 밸류업…‘리밸런싱’이 구원투수 될까-‘올해 마지막 대어’ 엠앤씨솔루션…청약 첫날 한산△부동산-1기 신도시 선도지구 단지들, 재건축 방식 고심-철도 총파업에 화물열차 운행률 뚝…건설현장 긴장-여의도 수정·진주 아파트, 최고 49·57층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강남역·광화문 ‘대심도 빗물터널’ 오늘 착공△여행-‘쉼’ 봤다-거장 장이머우 감독의 로봇쇼 보러 오세요…‘공연 도시’ 변신 나선 마카오△스포츠-골프대회 넘어 스포츠 축제로 즐겨요-올해만 7관왕 김민재 “전설 이만기 장사 넘고 싶어요”-김혜성, 빅리그 협상 스타트-축구협회장 선거 ‘정몽규 vs 반 정몽규’△오피니언-尹 정부 징비록 0.5, 미워도 써야 한다-[기자수첩]시대착오적인 ‘정치 파업’의 귀환-[목멱 칼럼]정치적 밈의 두 얼굴△피플-예비 의사·과학자 교류…‘의사과학자’ 산실 될 것-아이 위한 플랫폼, 노인 위한 지도앱…인구위기 대응 아이디어 봇물-SC제일銀, 지배구조 명예기업 선정-현대모비스, 가족동참 사회공헌 활동 장관상-9억불 수출탑 LS 일렉트릭 수상△사회-반세기 낙동강에 발암물질 내뿜은 공장…정부 “단계적 폐쇄” 고려-“45분째 오지 않는 열차 출퇴근길 더 지옥될 판”-전관 출신 앞세우더니…서울변회 ‘네트워크 로펌’ 광고 규제안 건의-“尹 하야” 대학가 번지는 시국선언-신참 초등학교 열에 여섯 “관두고 싶다”
- DH오토웨어, 자동차 생산라인 로봇 설비 공급…“산업용 로봇시장 진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DH오토웨어(025440)는 군수차량 및 특장차 전문기업 ‘코비코’의 생산라인에 적용될 로봇 등 자동화 생산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6억원이며, 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설비 공급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공급계약은 로봇 행거, 용접 및 핸들링 로봇, 조립지그 등 코비코의 특수차량 차체 ‘캡(CAB)’ 생산을 위한 필수 설비의 턴키 제작, 설치, 시운전을 골자로 한다. DH오토웨어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의 자동화 설비 공급에 이어, 이번 코비코의 자동화 설비 수주로 특수차량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일반차량에 비해 군수차량 및 특장차는 내구성과 전술적 효용성이 강조된다. 군수차량은 내구성을 가진 장갑 및 방탄소재로 제작되며, 사막, 산악, 눈, 진흙 등 극한 환경에서도 운행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차체 생산 시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된다.DH오토웨어는 지난해 소규모 합병을 통해 자동화 사업부를 신설한 이래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자동화 설비를 공급해 왔다. 대표적으로 스텔란티스 모로코 공장에 F2X, F2U, O2X 등의 설비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국내외 기업들에 로봇을 포함한 자동화 설비의 공급 레퍼런스와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DH오토웨어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고객사가 특수차량의 캡(CAB)을 직접 생산하기 위해 여러 후보기업을 검토한 후 결정한 것”이라며 “DH오토웨어가 특수차량에 생산에 필요한 높은 수준의 공정을 구현할 수 있는 설계 기술과 제작 및 설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 현대차·기아에 자동화 설비 정식 공급업체로 등록돼 메이저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해외 글로벌 기업으로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기술경쟁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코비코는 2000년 설립된 군수차량 및 특장차 생산,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코비코는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투자를 통해 신규 특수차량 및 부품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나이지리아 경찰청과 차륜형 장갑차 100대 약 5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했다.
- 세계 벤처업계, 지속가능혁신 도모 위해 서울로 모인다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스타트업계의 최대 축제 ‘컴업’(COMEUP)에 유니콘 기업 등극으로 화제가 된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 등 세계적인 혁신리더들이 대거 참여한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11~12일까지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글로벌 △딥테크 △지속 가능한 혁신을 주제로 한 ‘컴업 2024’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첫날인 11일 키노트 세션은 사우디 아람코 기업형벤처캐피털(CVC)인 ‘와에드 벤처스’(Wa’ed Ventures)의 카마르 아프타브 투자 매니저와 박 대표 대담으로 진행된다. 박 대표가 이끄는 리벨리온은 올해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로 와에드 벤처스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됐다. 양측은 ‘국경을 넘는 혁신’을 주제로 이번 투자 뒷이야기와 향후 비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12일에는 국내 우주 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의 김수종 대표가 ‘우주를 향한 도전, 미래를 향한 발사’를 주제로 K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가는 경험담을 얘기한다.콘퍼런스 세션인 ‘퓨처토크’는 참관객의 스타트업 생태계 이해도를 고려해 △비기너(학생 및 예비 창업가, 일반인) △파운더(스타트업 종사자 및 직장인) △엑스퍼트(창업가 및 전문가) 등 부문별로 나눠 진행한다.또 올해 신설한 ‘테크토크 15’에서는 주목받는 기술 기반 기업들의 신기술 및 신제품을 쇼케이스 형식으로 즐길 수 있다.컴업 2024 주요 참여자 명단.(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해외진출에 대한 각국 전문가들의 토론 세션도 마련된다.11일에는 △타케루 카와시마 제로원부스터 총괄 디렉터 △존 림 싱가포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밋벤처스 파트너 △권오숭 킬사글로벌(Kilsa Global) 한국법인장이 아시아 기반 기업들을 위한 글로벌 진출 경험 및 사례를 전한다. 12일에는 △미국 알케미스트 액셀러레이터의 로랑 레인스 글로벌액세스 디렉터 △영국계 VC 굿띵즈의 노석훈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모건 퓨처플레이 상무가 미국 및 유럽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이 현지 벤처캐피털을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전략을 공유한다.생성형 AI와 사이버 보안 등 딥테크 창업에 도전한 혁신가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이미지 생성 AI 스타트업 엔엑스엔랩스의 이재원 대표를 비롯해 △추유진 미국 미술감독조합 아트디렉터스길드 컨셉 아티스트 겸 일러스트레이터 △김종민 SM엔터테인먼트 이사가 생성형 AI 시대 속 창작자와 창업자 역할에 대한 토론을 펼친다.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의 이상민 대표와 펨테크 기업 이너시아를 설립한 김효이 대표, 이인섭 프리딕션(AI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대표는 20대에 딥테크 분야 창업에 나선 계기 및 청년 창업가로서의 현실과 이상을 공개한다.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와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 등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토론한다.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이는 테크토크15 트랙에서는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 △손해인 업스테이지 총괄 리드 △독일 슬립테크 기업 바리오웰 디벨롭먼트(Variowell Development)의 토비아스 키르히호프 대표 등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자사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한다.이밖에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CVC 등이 참여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글로벌 스타트업과 지원 기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커뮤니티, 파트너 연계 프로그램 컴업 엑스 등에도 다수의 국내외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인 몬샷(Monsha’at), UAE 경제부, 스위스 대사관, 인도 대사관, 오스트리아 상무부, 다쏘시스템즈, 로레알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지멘스 등 해외 정부 기관 및 기업도 참여해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논의한다.
- "AI 시대에도 인간의 전문성 파는 시장은 성장"…일자리 넓히는 ‘크몽’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김태헌 크몽 대표. 사진=크몽플랫폼을 통해 인간의 전문성을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을 하는 크몽의 김태헌 대표를 만났다. 크몽은 2012년 창업한 회사다. 김 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일하던 중 ‘시간당 2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인터뷰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2018년 초 크몽에 합류했다.크몽은 IT, 디자인, 마케팅,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비즈니스 서비스를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고용주의 필요에 맞춰 단기 계약을 체결하는 초단기 근로자를 중개하는 긱 워커(Gig Worker) 플랫폼 시장에서 국내 1위다. 700여 개의 카테고리와 6만 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연결 매출액 500억원 이상,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예상된다. 재능마켓에서 일자리 매칭 플랫폼으로김태헌 대표는 “시작은 ‘5천 원에 욕을 들어 드려요’, ‘아침에 모닝콜을 해 드려요’ 같은 재능 마켓으로 출발했지만, 매해 성장을 거듭해 전문적인 능력을 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로 발전했다”고 했다.예를 들어, 디자이너가 자신의 명함 디자인 능력을 크몽에 셀러로 등록하면, 명함 디자인이 필요한 기업이 그 디자이너의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이때 디자이너는 ‘명함 디자인 하나에 10만원, 2개까지 가능하며 작업일은 12일 정도 걸린다’와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면 기업은 샘플 디자인, 가격, 작업 기간 등을 비교한 뒤 구매한다. 크몽은 이 때 해당 디자이너의 경력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에스크로 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완성된 작업을 확인한 뒤 비용을 낼 수 있게 한다. 김 대표는 “셀러 등록은 무료지만, 등록 시 자격증 등을 철저히 검수해 품질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선결제가 아닌 실제 거래가 발생한 뒤에야 비용이 집행되고 셀러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N잡러에서 5060 전문가 셀러 증가 셀러로는 직장에 다니면서 부수입을 원하는 2030 N잡러, 프리랜서, 에이전시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며, 주로 중소·중견 기업이 구매자라고 했다. 다만, 대기업들도 갑자기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할 때, 지인을 통해 팀을 구성하기보다 크몽에서 전문가를 찾는 추세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크몽의 비즈니스 모델은 셀러와 기업 간 거래액의 6~20%를 차지하는 수수료다. 김 대표는 “중개 업무의 핵심은 투명성과 신뢰성이며, 수수료는 거래액에따라 달라진다”면서 “휴먼 클라우드 마켓이 성장하려면 전문가인 셀러에게 더 많은 일감을 제공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적정 수준의 수수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최근에는 셀러 중 50대 중반 이상이 늘고 있다고 했다. 그는 “50대 중반 이후 퇴직한 분 중에는 기존 연봉보다 낮은 급여를 받고 부수입을 통해 여유 있게 지내고 싶은 분이 많다”며, “69세의 한 분은 오랫동안 사무직을 하며 엑셀 전문가가 되셨고, ‘엑셀 매크로로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드립니다’라고 등록하셨다”고 했다.AI가 인간의 전문성 대체 못 해 AI와 같은 업무용 프로그램의 발전이 인간의 전문성을 거래하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영문 번역 서비스는 거의 사라졌지만, AI 번역이라는 다른 형태로 변형됐고, 디자이너들도 AI 도구를 활용해 크리에이티브적인 요소를 담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봇이나 AI가 인간의 전문성을 100%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창업하시는 분들도 크몽을 많이 이용하신다”면서 “백엔드 개발자가 필요한데 연봉 3천만 원에서 4천만 원 수준의 인력을 세 명 구하기 어려운데 크몽을 통해 500만 원씩 외주를 맡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대기업을 대상으로 수천만 원에서 1억 원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조직도 있다”고 덧붙였다.크몽 리뷰 캡처크몽은 생성형 AI 시대의 도래에 맞춰 ‘인간의 전문성’에 더 많은 가치를 두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단기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인 ‘쑨’ 서비스를 종료하고, 대신 청소용역이나 이사 서비스 등 기술이 필요한 육체노동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태헌 대표는 “사용자들이 리뷰를 보고 선택하는 배달 앱처럼, 크몽을 인간의 전문성을 다양한 업종과 편하게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키우고 싶다”면서 “주 52시간 근무제로는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는 일자리 시장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한편, 크몽은 ‘똑똑한 개발자’라는 디지털 프로덕트 개발 전문 에이전시와 ‘마케팅을 담다’라는 광고대행사 매칭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똑똑한 개발자’는 크몽을 활용하는 IT 개발자들이 자신이 수주한 프로젝트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 [굿클리닉] 통증 없는 탈장,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 빠르게 치료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탈장은 신체 내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복벽의 약해진 틈을 통해 빠져나오는 증상이다. 탈출한 장기는 자연히 제자리로 복원되기도 하지만, 내버려두면 장기가 괴사하거나 장폐색 증상이 생기는 등 위급한 상황에 이를 수 있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탈장클리닉 최성일 교수가 환자에게 탈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제공)탈장은 신체 어느 곳에서나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사타구니 부위에 생기는 서혜부 탈장이다. 이 외에 대퇴 부위에 생기는 대퇴 탈장, 배꼽 부위에 생기는 제대 탈장 등도 있다. 주로 10대 미만 어린이나 5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난다. 소아는 대부분 선천적 장기 이상으로 발생하며 성인은 복벽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이나 근막이 약해지면서 생긴다. 복압이 높아지면 더 위험한데, 복부 수술력, 복부비만, 과도한 운동, 임신, 복수, 만성 폐쇄성폐질환, 전립선 비대 등은 복막의 압력이 올라가 탈장이 발생할 수 있다.탈장은 초기에는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탈출 장기가 쉽게 제자리를 찾아 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탈출 장기의 압력이 높아지고, 덩어리가 커지고 통증도 서서히 시작된다. 기침 등 복벽에 압력이 생기는 경우, 장시간 서 있는 경우 덩어리가 더 튀어나올 수 있다. 병원에서는 촉진을 통해 돌출된 덩어리를 확인하고 초음파나 복부 CT 촬영을 통해 정확히 진단한다. 탈장은 장기가 자연스럽게 제자리를 찾기도 하고, 통증이 크지 않아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자칫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탈장이 심해지면 탈출된 장기가 장에 끼어 복강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감돈’ 상태가 발생한다. 이때 해당 부위에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장기가 썩을 수 있는데, 이를 ‘교액 괴사’라 한다. 교액 괴사는 매우 위급한 상황으로 장천공, 장폐색,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탈장됐다면 감돈이나 교액 괴사가 어느 순간 갑자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수술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전에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탈장 수술은 튀어나온 장을 제자리로 복원시키고, 다시 나오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수술 시간은 1시간 이내로 진행되며 성공률은 100%에 가깝다. 다만 수술 후 마취에 관련된 합병증이나 출혈,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복벽이 너무 약한 경우 수술 후 재발할 수도 있다. 이전에는 탈장 수술의 대부분이 개복수술로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의 시행이 크게 늘었다. 최소 침습으로 진행되는 만큼 통증과 흉터가 적고 빠른 회복으로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다. 특히 로봇수술은 3차원 시야에서 로봇 관절을 통해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감염이나 합병증의 부담이 줄었다. 70세 이상의 노년층은 수술 후 합병증이나 수술 시간의 문제로 복강경·로봇수술을 쉽게 적용이 어려웠지만,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수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성일 강동경희대병원 탈장 클리닉 교수팀은 2018년 연구를 통해 고령 환자에게 복강경 수술이 충분히 안전하다는 사실을 직접 입증하기도 했다. 최성일 교수는 “탈장 환자는 수술 전이나, 수술 이후 1개월 정도는 복부에 압력이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과도한 운동이나 등산 골프 등 복벽에 힘이 들어가는 행동은 피하는 게 좋으며, 탈장이 복구되지 않는 상황에는 바로 병원으로 내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