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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통플랫폼' 고속도로 띄운다" 함진규 도공 사장
  • "'미래교통플랫폼' 고속도로 띄운다" 함진규 도공 사장 [기관장열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통령의 손발이 돼 정책을 펴는 곳이 정부 부처라면, 정부 정책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는 곳은 공공기관들입니다.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 공공기관장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데일리는 정부의 국정 과제와 각종 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주요 공공기관의 CEO를 조명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전국을 사통팔달로 이어주는 고속도로는 이번 휴가 시즌에도 제 역할을 다해냈다. 분홍색, 초록색 차선 덕분에 휴가지로 이동하는데 헤매지 않을 수 있고 휴게소를 이용해 장거리 이동에도 쉬어갈 수 있었다. 이런 고속도로가 이제는 미래 교통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채비를 마쳤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지난해 2월 취임하자마자 4차 산업기술을 통한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 구현을 핵심 추진 과제로 삼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 사장 취임후 도로공사의 업무에 드론, 인공지능(AI) 적용이 부쩍 늘었다는 전언이다. ◇4차 산업기술에 진심…오자마자 MaaS 주력함 사장은 제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당시에도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그 누구보다 신기술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드론 1종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데 2019년 10월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취미형 드론 ‘매빅 에어’를 가져와 직접 시연한 뒤 드론 산업 활성화를 촉구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취임 전부터 운영하던 개인 유튜브 채널 ‘함진규TV’에서는 스마트시티, 드론, AI, 자율주행, VR&AR, 블록체인 등 4차산업으로 불리는 신기술에 대한 그의 방대한 지식을 엿볼 수 있다. 킥보드부터 항공까지 모든 교통수단을 아우르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K-MaaS’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인 도로공사의 주력 사업을 현실화 하는데 가장 적임자로 꼽히는 이유다. MaaS란 운송, 중계, 플랫폼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계하는 것이다. 통합된 예약, 결제, 정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신개념 교통 시스템 탄생이 목표로 민간의 참여 활성화를 이끄는 게 도로공사의 역할이다. 나아가 도심항공교통(UAM)까지 통합해 고속도로를 연결하려면 각각의 기술에 이해도가 높아야 성공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고속도로 건설 현장의 디지털화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2019년부터 도로공사는 국내 최초로 전면 건설정보모델링(BIM) 설계를 도입, 도면 등 설계정보를 3D로 디지털화해 관리 중이다. 이외에도 무인로봇시스템, 디지털트윈 기반 원격제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건설기계 자동화를 실현하고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하고 있다. 도로 관리체계도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드론과 첨단센서를 활용해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첨단장비,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 운영되고 있다. 도로공사의 디지털화는 ‘고속도로 5000㎞ 시대’를 여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지난 2월 33.6㎞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조안 구간이 개통하면서 1969년 한국도로공사가 창립한 이후 55년 만에 고속도로 5000㎞ 시대가 개막했다. 또 최첨단 지능형교통체계(ITS) 시스템을 적용해 레이더를 통해 정체와 정지, 역주행 등을 자동 감지하는 스마트고속도로로 지어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경부·중부선 교통량 분산으로 혼잡을 해소하고 물류비 절감해 발생하는 사회적 편익은 연간 8640억원, 8만 6000개의 일자리 창출, 17조 1000억원의 생산유발이 기대된다.◇노후화 대비 재원 부족, 9년간 동결한 통행료 문제 해결해야 국민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고속도로 노후화 대응은 과제다. 현재 고속도로 노후화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이미 고객 불편은 물론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6년 대비 지난해 노후 포장 비율은 2.6배로 늘어 1990년 이전 건설노선(874km, 21%)의 급속한 노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17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한강터널 건설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도로공사)함 사장은 부임 이후 국민 안전을 위해 노후 시설물 개량 및 도로 포장 파손 예방에 예산 등 역량을 집중 투입했다. 공사 예산 관련 재무준칙 제도를 개선해 시설개량 투자를 확대했다. 포장 파손 예방과 노후 구조물 개량에도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현실화도 필요하다. 30년 이상 노후 구조물의 지속적 증가로 구조물 손상 가속화, 도로포장 공용연수 증가에 따른 노후화, 이상기후에 따른 파임 급증 등으로 리모델링 조기 착공사례 증가 중으로 고객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안전투자 재원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특히 9년간 동결 중인 현재 통행료 체계로는 신규 건설은 고사하고 유지비용 충당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2028년까지 향후 4년간 안전투자비 충당은 총 9693억원 부족한 실정이다. 총괄원가에 대한 통행료수입의 원가보상률(기준100%)은 2019년 91.5%에서 지난해 78%까지 지속 하락하는 등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함 사장은 “고속도로 통행요금의 동결은 현 세대의 부담을 미래세대에 전가하는 것으로, 장기간 지속하면 고속도로의 안전성과 서비스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현실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통행료 이상의 가치를 국민께 돌려 드릴 수 있도록 4차 산업기술을 통한 고속도로의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1959년 경기 시흥 출생 △경기 소래중·인하대 사대부고 △고려대 법학과 학사·석사·박사(수료) △제6대 경기도의회 의원 △19·20대 국회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
2024.08.13 I 김아름 기자
갑을구미재활병원, 신관 증축 완료...“전국 최고 재활병원될 것”
  • 갑을구미재활병원, 신관 증축 완료...“전국 최고 재활병원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KBI그룹 의료부문 갑을의료재단의 갑을구미재활병원은 신관 증축과 리모델링 공사가 이달 1일 완공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경북 구미시에 자리한 갑을구미재활병원. (사진=KBI그룹이번 공사를 통해 갑을구미재활병원은 155개 병실을 189개로 확대했다. 재활치료실도 신관 2층과 3층 총 661㎡로 확장했다. 일반 재활병원과 차별화된 전문재활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치료사 80명과 전문의 4명도 투입한다. 재활 환자 수용성과 재활치료실 확대 및 병동 증설로 재활선도병원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박한상 갑을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병원 시설 확장을 통해 구미 및 경북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찾는 전문재활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로 전국 최고의 전문재활병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갑을구미재활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경북 최초이자 구미시 유일의 회복기재활의료기관이다. 지난해 로봇재활치료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외래 도수치료실과 5월 낮병동도 열며. 전문재활병원으로서 면모를 갖췄다.
2024.08.12 I 유진희 기자
스맥, 상반기 영업익 124억…어닝 서프라이즈 지속
  • 스맥, 상반기 영업익 124억…어닝 서프라이즈 지속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공작기계·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스맥(099440)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스맥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72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 늘었다. 순이익은 60% 증가한 144억원을 기록했다.반도체, 자동차 관련 장비의 해외 수출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스맥은 글로벌 기술 전시회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하며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미국 IMTS(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 투자 및 해외 마케팅 집중에 대한 결실로 글로벌 수주가 증가하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스맥은 기술 개발 강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 경기도 광명시에 인공지능(AI) 지능형 제조시스템에 필요한 기술력 증대를 위해 R&D센터를 개소했다. 반도체 특화 장비 관련 특허를 취득하는 등 고성능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최영섭 스맥 대표이사는 “매출액 비중이 국내에서 해외 사업부로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 유럽향 매출 비중이 가장 높으나 성장성 높은 인도, 멕시코 시장 확대를 진행 중에 있어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등 첨단 산업이 확대되면서 고성능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 극대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12 I 김응태 기자
고려대의료원, 저개발국 의료진 100명에게 K-의료 전수한다
  • 고려대의료원, 저개발국 의료진 100명에게 K-의료 전수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의과대학 100주년을 맞는 2028년까지 저개발국가 의료진 100명에게 연수 교육을 지원하는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을 전격 추진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전 세계에 나눈다.‘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은 고려대의료원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저개발국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첫 연수생으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베싸니 병원(BETHANY HOSPITAL CENTER)의 외과 의사 파브리스(RAMAHERIMAMONJY Fabruce)와 간호사 조아친(RABEARISOA Joachin) 그리고 국제 NGO 웰인터네셔널 소속 간호사 블라(RAZAFIMANORO MBOLATIANA)까지 총 3명이 초청되었다.이번 초청 연수는 복강경 수술 참관을 중심으로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상부위장관외과 의료진의 최신 술기 전수와 연구 및 학술 분야의 임상 연수가 진행된다. 또한, 로봇수술 간호 관리, 수술실 감염관리, 환자 안전 전반 등 전문 간호교육도 시행한다. 교육비를 포함한 모든 연수비는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 브랜드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인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을 통해 전액 지원된다. 연수생 대표인 파브리스는 “세계 최고 수준인 고려대병원 의료진에게 최신 술기를 배울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한국에서의 경험을 마다가스카르에서 활용하며 마다가스카르 의료가 한국과 같은 수준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의지를 밝혔다.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저개발국가 환자 100명을 치료하는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최근 11번째 환자의 의료지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라며, “이제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전개해 로제타 홀 여사의 생명 가치를 전파하고 글로벌 의학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안효현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실장은 “국제 보건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 의료기기 제공 등을 지원했었지만, 실습 부족으로 인하여 임상 적용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임상 연수를 통해 앞으로 마다가스카르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외과 의국에서 교육 준비중인 연수생들 (왼쪽부터 조아친, 파브리스, 블라).
2024.08.12 I 이순용 기자
대테러 작전용 로봇 개발, 육군 특전사·전방사단 시범운용
  • 대테러 작전용 로봇 개발, 육군 특전사·전방사단 시범운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對)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의 개발이 완료돼 육군에 시범 배치됐다.방위사업청은 12일 ‘신속시범사업’으로 진행된 대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의 개발을 완료하고, 육군에 시범배치해 군사적 활용성 확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은 신속시범사업 대상과제에 선정돼 2022년 8월 개발에 착수했다. 신속시범사업은 신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를 2년 이내 신속하게 연구개발하고, 시범운용을 거쳐 본격적인 군 도입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대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은 방사청 예하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사업을 관리하고, 육군의 지원과 현대로템(0643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 기업들과 함께 단기간 개발에 성공했다. 주요 성능은 4㎞/h 이상의 속도로 사족 보행 이동할 수 있으며, 20㎝ 이상의 계단 등 수직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주·야간 카메라가 장착돼 감시정찰 기능과 원격사격 권총 등 다양한 장비를 탈·부착해 전투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군은 앞으로 6개월간 육군 특전사 및 전방 1개 사단에 배치해 성능 검증과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고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번에 배치된 대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은 테러 발생 시 실 병력이 투입되기 전에 건물 내에 있는 적의 위협을 확인하고, 원격사격 권총 로봇팔과 비살상무기 등을 활용해 적을 제압하거나 대응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또 전방 지역에서 작전 활용이 가능한지도 확인하기 위해 1개 사단에 배치해 병력과 연계한 수색·정찰, 감시·경계 및 대응 등에 대한 시범도 이뤄진다. 대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 (사진=방위사업청)
2024.08.12 I 김관용 기자
'원목 바닥' 깔린 유리공장 속 폭스바겐 탄생하기까지
  • '원목 바닥' 깔린 유리공장 속 폭스바겐 탄생하기까지[르포]
  • [드레스덴(독일)=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작센 왕조의 오랜 수도로 ‘독일의 피렌체’라고도 불리는 문화 도시 드레스덴. 츠빙거 궁전, 군주의 행렬 등 예스러운 건축물에서 2㎞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투명하게 반짝이는 원통형 유리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축구장 4개 크기인 2만7500제곱미터(㎡) 면적의 유리로 둘러싸인 이 건물은 지난 2001년 문을 연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이다. 전체 건물 벽면이 유리로 돼 있어 ‘투명 공장’, ‘유리 공장’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을 방문해 타워에서 출고를 준비 중인 차량과 전시 차량, 그리고 실제 차량 생산 작업장을 둘러봤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생산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근무하고 있다.(영상=공지유 기자)◇‘마룻바닥’에서 차량 조립…투명창으로 누구나 관람생산 현장은 평소 상상하던 일반적인 공장의 모습과는 달랐다. 건물에 방문한 누구나 위층 투명한 창 너머로 작업자들이 조립 중인 폭스바겐 ‘ID.3’ 차량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개방돼 있었다. 생산 현장도 밝은 원목 마룻바닥으로 돼 있어 멀리서 보면 공장이 아닌 전시장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제조·생산 현장에 마룻바닥을 갖춘 곳은 전 세계에서 드레스덴 공장이 유일하다. 작업자들의 스트레스를 덜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생산 현장에서 자율 운반 로봇이 부품을 싣고 이동하고 있다.(영상=공지유 기자)마룻바닥 위에서는 흰 작업복을 입은 작업자들이 도장된 차체에 페달, 계기판 등 차량 부품들을 조립하고 있었다. 이 공장에서는 최종 조립 작업만 진행하는데, 스테이션별 작업시간은 15분 45초다. 현장에서는 움직이는 마룻바닥 벨트 위로 자율 운반 로봇이 부품을 싣고 이동하고 있었다. 지난 2001년 공장이 문을 연 이후부터 현장에 도입된 자율 운반 시스템이라고 공장 관계자는 전했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에서 기자가 ID.3 차량에 ‘벤트 트림’을 조립하고 있다.(사진=폭스바겐코리아)이날 기자도 직접 조립 과정에 참여해 봤다. 차를 이루는 여러 부품 중 차량 후면부 ‘지하 창’(Cellar Window)으로 불리는 ‘벤트 트림’을 끼웠다. 올바른 방향대로 부품을 끼워 넣자 ‘딸각’ 소리가 나며 차에 고정됐다. 이 부품은 트렁크를 닫을 때 압축된 공기가 빠져나올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 비가 올 때 루프에서 물이 흘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생산 현장에서 차체와 하부 플랫폼이 만나는 ‘결혼’(marriage)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부품 조립 이후에는 배터리 시스템과 차체가 만나는 핵심 과정이 진행됐다. 라인에서 결합을 기다리는 ID.3 차체가 행거에 걸려 이동한 뒤, 수직으로 내려와 작업 장소에 놓인 배터리 플랫폼과 결합했다. 자동차 조립공장에서는 이 과정을 ‘결혼’(marriage)이라고 부른다. 공장 관계자는 “결혼 단계를 거친 제품부터 진정한 ‘차’라고 부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하루 단 26대 생산…“전동화 비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드레스덴 공장은 폭스바겐의 다른 공장에 비해 규모가 아담한 수준이다. 같은 드레스덴 작센주(州)에 있는 츠비카우 공장의 면적은 180만㎡인데, 유리 공장은 이것의 21분의 1 수준이다. 공장 직원 역시 350명 수준인데, 이 중 생산 인력은 100여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몸집은 작지만 이 공장은 폭스바겐 브랜드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드레스덴 공장은 2002년부터 생산된 폭스바겐의 고급 럭셔리 세단 ‘페이톤’을 위해 특별히 지어진 공장이다. 폭스바겐은 페이톤을 통해 브랜드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전용 공장을 설립해 2016년 차량 단종 전까지 약 8만4000개의 페이톤을 이 공장에서 생산했다.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사진=공지유 기자)페이톤 단종 이후 해당 공장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2017년 e-골프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는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ID.3’ 한 가지 모델만 생산하고 있다. 드레스덴 공장 관계자는 “2017년 e-모빌리티 첫발을 내딛은 뒤 전동화 차량에 집중하고 있다”며 “차량 생산뿐 아니라 전동화·디지털화 전환 관련 쇼케이스를 열기도 하고, 신기술을 연구하는 파일럿 팩토리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둘러본 드레스덴 공장은 물량으로 수익을 내는 공장과는 달랐다. 페이톤을 생산할 때는 2교대 근무로 하루 약 56대 차량을 생산했는데, 현재는 1교대로 하루에 ID.3 차량 26대를 생산하고 있다. 도장 작업을 마친 차체를 가져와 최종 조립 작업만 하고 있어 다른 공장보다 물류비도 더 든다. 단순히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수익성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마틴 괴데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총괄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 공장에서 한국 기자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마틴 괴데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총괄은 이에 대해 “드레스덴 공장의 가장 중요하고 매력적인 특징은 공장을 일반 고객에게 개방해 출고까지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마케팅 이벤트, 쇼룸 역할 등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생산 공장의 의미를 넘어 ‘미래전동화 비전’을 보여줌으로써 그 자체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폭스바겐은 향후 드레스덴 공장에서 ID.3뿐 아니라 브랜드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다른 차량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괴데 총괄은 “드레스덴 공장은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차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추고 있다”며 “폭스바겐의 e-모빌리티 전환과 자율주행 분야 리더가 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2 I 공지유 기자
‘택배 4000건 뚝딱’ 선반 위 분주한 이케아 로봇 정체
  • ‘택배 4000건 뚝딱’ 선반 위 분주한 이케아 로봇 정체[르포]
  • [용인(경기)=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이케아 기흥점. 가구를 적재한 창고 구역을 지나 ‘직원 전용’이라는 안내문이 적힌 공간으로 들어가자 ‘위잉~’하는 기계음이 주변을 가득 메웠다. 소리의 정체는 자율주행 로봇. 이케아코리아가 이번에 도입한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에는 총 26대의 로봇이 돌아다니며 배송 업무를 돕는다.이케아 기흥점 직원이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 작업대에서 로봇이 운반한 제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케아 코리아)이케아코리아는 약 169억원을 투자해 기흥점 내 1000㎡(400평) 공간을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으로 단장했다. 매장 방문객이 제품을 수령하는 창고 구역을 일부 할애해 만든 것으로, 오프라인 매장 이용이 줄고 온라인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투자를 결정했다. 국내 가구업계에서 외부 풀필먼트 센터가 아닌 매장 안에 풀필먼트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이케아가 처음이다.◇4000개 제품 배송 쉬워진다…시간당 300개 포장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에서는 가구를 제외한 인테리어 소품 등 약 4000개 제품의 택배 배송이 이뤄진다. 택배 주문이 들어오면 무선제어 로봇이 창고 선반 위를 돌아다니며 주문 상품이 보관된 빈(컨테이너)을 작업자가 있는 포트(작업대)까지 운반하는 방식이다. 로봇은 총 16단으로 적재된 1만 3699개의 빈을 옮겨다니며 주문 상품을 자동 출고한다.무선제어 로봇이 창고 선반 위를 돌아다니며 주문 상품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김경은 기자)주문 상품을 받아든 작업자가 이를 ‘자동화 포장 시스템’ 위에 올리면 3차원(3D) 스캐너가 제품의 형태를 측정하고 골판지를 필요한 크기만큼 재단해 상자를 만든다. 이후 봉인, 송장 부착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시연을 진행한 이날 현장에서는 불과 1분 안에 6건의 포장이 이뤄졌다. 접시, 화분, 봉제인형 등 주문 제품의 크기와 형태가 각기 달랐지만 자동화 포장 시스템이 규격에 맞춰 상자를 만들고 순식간에 출고를 마쳤다. 제품 형태에 맞게 재단하기 때문에 과대 포장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이케아코리아는 시간당 300개 이상의 상자를 포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흥점에서만 일 평균 2000건의 택배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직원이 직접 매장을 돌아다니며 제품을 수령했을 때보다 업무 효율성은 약 8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기흥점에서 근무하는 정영란 매니저는 “이케아 기흥점은 매장이 넓고 구역이 세분화 돼 있어 제품 하나를 찾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특히 홈퍼니싱 액세서리는 크기가 다양해 포장재를 선택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업무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봇이 제품을 찾아 눈앞에 가져다주기 때문에 정확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자동화 포장 시스템 위에서 포장 상자가 자동으로 제작되는 모습. (사진=김경은 기자)◇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접점 확대”이케아코리아는 기흥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광명점 등에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을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 채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이케아코리아는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왔지만 기존의 대형 매장 신규 출점 전략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0년 4호점인 동부산점 개점 이후 계룡시와 대구시에 신규 출점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반면 온라인 구매 수요는 점차 증가세다. 2018년 이커머스 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케아 코리아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9~2020년 13%에서 2021년 17%, 2022년과 2023년 21% 등으로 증가 추세다. 배송 비중도 2019년 17%에서 2020년과 2021년 18%, 2022년 35%, 지난해 39% 등으로 늘었다.수엣 완 이케아코리아 풀필먼트 매니저는 “기흥점은 홈퍼니싱 액세서리 제품군에만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광명점에서는 중소형 가구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화를 통해 현재 39%인 배송 비중을 50%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출점을 소극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 접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8.12 I 김경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44명의 구슬땀, 파리의 기적 일궜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44명의 구슬땀, 파리의 기적 일궜다-음주운전 사망사고, 일 30년형, 한 8년형-“베터리 안전규격 강화해야 전기차 포비아 확산 막는다” -윤, 검찰총장 심우정 지명△종합 -직접 본 신한울원전, 한 첨단기술력 실감 체코, 방산-철도-문화로 협력 넓힐 것-연산기능 더한 지능형 메모리 PIM 삼성 손잡고 ‘저전력 고성능’ 구현△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기업은 안전성 강화 투자 늘리고...정부는 소방기술 R&D 지원나서야-정부, 전기차 베터리 제조사 공개 추진...안전성 인증 전기차엔 ‘인센티브’ 검토△PARIS 2024-파리 뒤집은 Z세대, 4년 뒤가 더 기대된다-파리 명소를 경기장으로...에어컨 없는 찜통 숙소는 아쉬움-이제는 2028년 LA로...‘차 없는 올림픽’ 온다-안세영 작심발언, 축제 분위기 휘저은 핵폭탄△음주운전 공화국-차량 몰수하는 미, 상한 없이 벌금 매기는 영...‘자비’란 없다-‘김호중 술타기 수법’ 처벌규정 마련해야-피해자가 엄벌 원해도...기습공탁에 80% 감경△종합-인기 없어도 완수한다더니...윤, ‘연금개혁’ 국회로 공 넘겨-서울 열대야 21일째...역대 최장 갈아치울 수도-한, 내달 ‘WGBI 편입’ 판가름...국채시장 연 70조원 유입 기대-“김건희 여사 수사, 법과 원칙에 따를 것”△정치-휴가 복귀 윤, ‘현안 산적’...광복절 메시지 주목-‘부실 경영시 이사보수 환수’...더 독해지는 야 상법 개정안-“당선권 누구도 몰라”...엎치락뒤치락 민주 최고위원 경선-김경수 복권 반대하는 한동훈, 보수층 결집 노림수인가-이종찬 광복회장 “광복절 기념식 불참”△경제-소매판매 9분기 연속 감소...한 성장률 전망 뒷걸음질-작년 가업상속공제 8378억원...확대 여부는 안갯속-쌀 안 먹는 한국인...산지 쌀값 17만원대로 ‘뚝’△금융-시중은행 공세에...지자체 금고 뺏기는 지방은행-첫 선 10년 주기형 주담대...은행들 ‘시큰둥’ -금융권 “100만 외국인 근로자 잡아라”-하나금융·금감원,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에 100억 쏟는다△글로벌-美 경기침체 우려에 웃는 트럼프...실업률 급등땐 해리스 위태-日, 대지진 공포에 간이 화장실 완판-우크라, 러시아 본토 급습...러, 대테러 작전체제 도입 -테니스, 클라이밍 레슨 북적...중, 올림픽 경제효과에 들썩△산업-AI효과에도...폰-PC 부진에 더딘 낸드 회복-7월 양극재 수출, 올들어 최저치-유리벽 통해 누구나 생산과정 관람...원목마루 위로 운반로봇 활보-먼지흡입, 물걸레질 한번에...LG전자 로봇청소기 출격△ICT-‘파이토치 2.0’과 함께 글로벌 AI반도체 강자로-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 이번주 합병 공식 발표할 듯-마이데잍너서 유통은 빠진다...플랫폼업계 안도-바오패밀리 갤럭시 체험존, 누적 방문객 15만명 돌파△중소기업-기술·인력 유출, 각종 규제...스타트업 원팀으로 뚫는다-브이에스팜텍 등 4개사 사우디 EWC 결선 진출-가구업계 왕좌 오른 현대리바트, 매출 1조원 돌파-지원은 티메프만?...인터파크커머스 셀러들 발동동△소비자생활-‘반의 반값’ 가성비 치킨 쏟아지자...BBQ-교촌 등 긴장-“조만간 곱창-돼지갈비 한 캔 기대하세요” -티메프발 이커머스 지각변동...대형 오픈마켓 반사이익 톡톡△게임특집-K루트슈터 개척...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액션-전략 다 갖췄다-베틀크러쉬 업데이트 속속...공식버전 기대되네-나혼자만 레벨업 웹툰을 액션 게임으로△증권-불안한 증시...금 파킹형 ETF로 일단 피신-고비 넘겼지만 동력 잃은 증시...미 경제지표에 촉각-지지부진한 항공주, 휴가철 다시 뜰까-한국 VFX 기술, 이미 세계 수준...M&A 통해 할리우드 뛰어들 것-R의 공포에도 선방한 게임-바이오ETF△부동산-경쟁입찰 실종에...정비사업장 ‘건설사 모시기’ -주택청약저축 금리 최대 3.1%로 인상-현대엔지니어링, 강남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문화-클수록 빵 터진다, 대극장표 코미디의 진수-제주 예술인 만난 유인촌 “박물관-폐창고, 온 천지가 무대 돼야”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 이렇게나 자유로울 수가!△오피니언-사이버 공격 해결사로 떠오른 AI-특검·탄핵 밀어붙여도 지지율 추락하는 민주당-탄소중립보다 더 시급한 ‘지역소멸’ 대책△오피니언-인생 후반전, 반전 만드려면-‘통일방안’과 ‘통일담론’ 사이-‘반도체 필수공익사업’ 머리 맞대자-피터팬 증후군만 키우는 대기업 혐오-재건축 사업성 개선방안 부족한 공급대책-‘실용 정치인’ 이재명에 거는 기대 △피플-돈 더 준다고 애 안낳아...달라진 세대별 문화 이해해야-음반은 연주자의 명함...플루트 아름다움 저다움으로 녹였죠 -임종룡 회장 “기업 밸류업에 역량 총집중” △사회-‘구하라법’ 제정 급물살...법조계 “부양이행 여부 둘러싼 분쟁 늘 듯”-워라밸 찾아 기업으로 떠나는 대형로펌 젊은 변호사들-‘교제 거절했더니, 나가라’...5인 미만 사업장 해고위협 여전
2024.08.11 I 김승권 기자
LG전자, 中 맞서 올인원 로봇청소기 출격…‘LG 로보킹 AI 올인원’
  • LG전자, 中 맞서 올인원 로봇청소기 출격…‘LG 로보킹 AI 올인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모두 가능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출시한다. 국내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을 잠식한 중국기업 로보락에 맞서 ‘안방’ 공략에 나선 것이다.LG전자가 출시하는 ‘올인원’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AI 올인원’. (사진=LG전자)◇먼지 흡입부터 물걸레 청소, 자동 세척·관리까지LG전자는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오는 15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고객이 청소 시작 버튼을 누르거나 예약 설정을 하면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부터 물걸레 세척, 건조까지 한 번에 알아서 마치는 ‘올프리(All-Free) 솔루션’이 특징이다.신제품은 최대 진공도 1만Pa(파스칼)의 모터가 만들어 내는 흡입력으로 바닥 먼지를 빨아들인다. 물걸레는 분당 180번 회전하며 바닥 오염을 닦는다. 청소 중 카펫을 인지하면 흡입력은 높이고 물걸레는 들어 올린다.라이다 센서와 RGB 카메라 등 센서를 결합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 맵핑하는 AI 자율주행 성능도 구현했다. 사물 약 100종을 인식해 장애물을 피하고 20mm 높이의 문턱도 넘을 수 있다.또 물걸레를 세척할 때 전용 관리제를 자동 분사하고 열풍 건조로 말려 냄새와 위생 걱정을 줄인다. LG전자는 기존 올인원 로봇청소기의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인 오수통 냄새를 줄이기 위한 관리제를 자체 개발했다. 공인시험인증기관 인터텍 실험결과, 이 전용 관리제를 사용하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황화합물(메틸메르캅탄, 이황화메틸) 생성을 약 30% 줄여 오수통의 악취 발생을 억제한다.◇자동 급배수 키트 포함…보안 문제도 해결보안 안전성도 확보했다. 신제품에 LG 표준 보안개발 프로세스(LG SDL·LG Secure Development Lifecycle)를 적용해 데이터를 암호화 처리하고 외부의 불법적인 유출 등에서 방어한다.LG전자가 출시하는 ‘올인원’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AI 올인원’. (사진=LG전자)제품 구매시 자동 급배수 키트가 적용된 모델 혹은 키트가 없는 프리스탠딩 모델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자동 급배수 키트는 직배수관을 연결해 물걸레 세척에 필요한 물을 알아서 채우고 비운다. 프리스탠딩 모델을 선택하더라도 추후 급배수 키트만 구매해 추가할 수 있다. 자동 급배수 키트 모델을 선택해 빌트인 타입으로 설치하기를 원하면 직배수 가전 설치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가 싱크대 아래 수납장 등 설치 환경을 확인하고 설치한다.LG전자는 신제품을 중국 실버스타그룹과 함께 JDM(Joint Developing Manufacturing·합작개발생산) 방식으로 제조한다. 실버스타그룹은 로봇청소기 분야에 특화한 생산 인프라와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LG전자는 로봇청소기 개발 초기단계부터 자사 개발자들을 실버스타에 파견해 손발을 맞췄다.◇199만~219만원…구독 땐 종합 관리 서비스 제공LG 로보킹AI 올인원의 색상은 카밍 베이지 컬러다. 가격은 자동 급배수 키트 포함 제품의 경우 출하가 기준 219만원이다. 프리스탠딩 제품은 199만원이다. 자동 급배수 키트 별도 구매 비용은 20만원이며 빌트인 타입은 설치 환경에 따라 시공비가 추가될 수 있다.신제품은 구독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구독 시에는 케어 전문가가 정기 방문해 △제품 작동 상태 점검 △자동 급배수 키트 및 급·오수통 스팀 세척 △먼지통 청소 △먼지통 필터 교체 △기본 브러시 교체 △물걸레 교체 △관리제 제공 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독기간 내내 무상수리도 받는다.LG전자는 15일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브랜드샵에서 구매하는 고객 300명에게 10만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한다. 오는 16일부터는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구매 가능하다.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AI 자율주행을 통한 청소는 물론 관리제를 이용한 위생까지 차원이 다른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출시한다”며 “고객이 집안일에서 해방되고 남은 시간을 더 가치 있게 보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출시하는 ‘올인원’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AI 올인원’. (사진=LG전자)
2024.08.11 I 김응열 기자
뱅크웨어글로벌 상장·이엔셀 공모 등
  • [증시캘린더]뱅크웨어글로벌 상장·이엔셀 공모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이엔셀과 엠83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뱅크웨어글로벌과 유라클, 교보16호기업인수목적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8월 12일(월)△뱅크웨어글로벌 상장-은행·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코어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금융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금융기관 고객·상품 정보 관리와 여신·수신·할부금융·카드 등 금융상품을 높은 신뢰도와 성능, 안정성으로 코어금융 소프트웨어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국내외 100여 금융기관에 공급. 자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금융회사의 코어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부터 시스템 설계, 구축, 운영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1만 6000원, 공모금액 224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29억원, 영업손실 46억원.◇8월 12일(월)~8월 13일(화)△이엔셀 공모-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사업을 위해 2018년 3월 설립된 삼성서울병원 교원창업 기업. 다품목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GMP(제조 및 품질관리)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신약 개발 등 두 가지 사업모델을 진행.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1만 5300원, 공모금액 239억여원.-2023년 매출액 105억원, 영업손실 117억원. △엠83 공모-일반 영화·비디오물 제작업에 속하는 회사로, 영화·드라마·OTT 콘텐츠·실감형 콘텐츠 등 영상 콘텐츠의 제작 프로세스상 VFX(Visual Effect) 솔루션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기업. VFX 프로젝트 레퍼런스·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VFX를 활용한 여러 응용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영역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 주간사는 신영증권·유진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1만 6000원, 공모금액 약 24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21억원, 영업이익 44억원. ◇8월 13일(화)△교보16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LED 응용, 방송 통신 융합산업, 게임·모바일 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16억원. ◇8월 13일(화)~8월 14일(수)△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0억원. ◇8월 16일(금)△유라클 상장-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 전문기업. 2001년 설립 이래 수년간 쌓아온 모바일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통해 기업의 요구사항을 최적의 모바일 환경으로 구현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영위. 다양한 기업들이 손쉽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운영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주간사는 키움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2만 1000원, 공모금액 157억여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57억원, 영업이익 31억원.
2024.08.11 I 박순엽 기자
전진건설로봇, 일반 청약 경쟁률 1087.3대 1…증거금 8.2조
  • 전진건설로봇, 일반 청약 경쟁률 1087.3대 1…증거금 8.2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건설용 콘크리트 펌프카 전문기업 전진건설로봇(대표이사 고현국)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08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약 8조2800억원으로 집계됐다.앞서 전진건설로봇은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 국내외 204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870.16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800원~1만57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500원에 확정한 바 있다.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청약에 참여해주신 많은 투자자분들이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진건설로봇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 및 수익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것 같다”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며 다시 한번 전진건설로봇의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1999년 설립된 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CPC)제조 업체다. 상위 6개사가 주도하는 글로벌 플레이어 중 톱티어에 자리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1위, 북미 시장점유율은 2위를 차지하고 있다.전진건설로봇은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생산 설비의 대형화와 자동화에 투자해 콘크리트 펌프카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또한 신규 사업인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 △스마트 로봇 CPC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회사의 미래 성장 가치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투자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상장 후에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주주 가치 실현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전진건설로봇은 오는 13일 납입을 거쳐, 1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2024.08.09 I 이정현 기자
정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판교 찾아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총력"
  • 정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판교 찾아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총력"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운영중인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민관합동팀이 9일 판교를 찾아 스타트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민관합동팀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빠른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이날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민관합동팀이 판교 창업존을 찾아 신산업·고성장 분야 테크 스타트업 6개 기업과 ‘원스톱 수출 119’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처와 경기 창조경제 혁신센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협회 등 민관 수출 유관기관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수출의 전 주기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주로 들었다. 자율주행 배달 로봇, 교육 콘텐츠, 웹툰 인공지능(AI) 번역 스타트업 등이 간담회에 참여해 해외 진출시 필요한 다양한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 이들은 △수출국가의 관세·인허가·시장동향 정보제공 △복잡한 위험물질에 대한 해외배송 규정 마련 △안전성 인증 시험비 지원 △환율변동 대처 어려움 △해외법인설립 법률자문 등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민관합동팀은 각 부처와 기관이 추진중인 스타트업들을 위한 해외진출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또 이날 현장에서 기업들이 제기한 애로사항에 대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지원사업과 규정을 안내하고, 향후 제도 개선이나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추진해야 할 부분들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개선안을 마련해 기업들에게 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부단장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의지가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높은 기술력과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새로운 수출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업들과의 접촉을 늘려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권효중 기자
에스텍시스템, 웨이브와 AI통합관제 플랫폼 개발 협력
  • 에스텍시스템, 웨이브와 AI통합관제 플랫폼 개발 협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종합안심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텍시스템은 푸드테크 로봇 전문기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웨이브)와 AI통합관제 플랫폼 도입을 위한 상호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에스텍시스템)에스텍시스템은 인공지능(AI)시대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웨이브와 협력해 AI기반 CCTV 통합관제시스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이번 개발은 단계별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첫 단계로 영상 분석을 통한 AI기반 CCTV 관제시스템이 선행 개발된다.웨이브는 국내 최초로 주방 로봇 제어 최적화 반도체 F1(Faraday1)보드를 자체 개발한 기업이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웨이브의 AI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과 에스텍시스템의 CCTV 관제 솔루션 노하우를 접목해 ‘AI 기반의 CCTV 통합 관제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양사의 사업 영역 확장을 도모할 예정이다.이충연 에스텍시스템 경영지원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를 결합한 로봇 물리보안 부문으로 에스텍시스템의 사업 역량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된 에스텍시스템의 사업 경험과 웨이브의 로봇제어 및 관제시스템 기술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9 I 김영환 기자
현대차·기아 로봇, 실시간 교통신호 활용해 횡단보도 건넜다
  • 현대차·기아 로봇, 실시간 교통신호 활용해 횡단보도 건넜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자율주행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가 로봇 최초로 실시간 신호정보를 활용해 횡단보도를 건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자율주행 배송로봇이 시민과 함께 횡단보도를 횡단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9일 경기도 의왕시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의왕시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자율주행 배송로봇의 횡단보도 주행 실증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시연은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가 교통 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신호정보를 인식하고,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횡단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다.지난해 도로교통법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각각 개정·시행됨에 따라 운행안전인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한 실외이동로봇은 보행자와 동일한 권리를 갖게 됐다.기존 로봇은 자체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해 사람이나 장애물에 시야가 가려질 경우 인식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앞으로 정부 차원의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 공유 체계가 가동됨에 따라,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실외 이동로봇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자율주행 배송로봇이 시민과 함께 횡단보도를 횡단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이번 기술 시연을 위해 로보틱스랩의 로봇 관제시스템과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신호 수집제공 시스템’을 연계하고, 교통 신호에 맞춰 로봇을 제어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마쳤다.관제시스템이 연동된 교통신호 정보를 기반으로 신호등의 점멸 순서와 대기 시간 등을 미리 연산해 이동 시간 단축을 위한 최적의 경로를 로봇에게 안내하고, 로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 또는 장애물을 회피하며 경로를 이동함과 동시에 관제시스템의 지시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넌다.또한 로봇 관제시스템은 복수의 로봇도 다중으로 관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러 대의 로봇이 동시에 운용되더라도 문제없이 신호 정보를 확인하고 교차로를 횡단할 수 있는 등 자유로운 확장이 가능하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자율주행 배송로봇이 시민과 함께 횡단보도를 횡단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는 신호 정보 연동 외에도 로봇에 탑재된 인공지능(AI)비전 기술을 활용해 현장 신호정보를 자체적으로 한 차례 더 확인한다. 간혹 신호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로봇 스스로 현장 신호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현대차·기아는 설명했다.이와 더불어 4개의 PnD(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이 장착돼 자연스러운 회피 이동과 함께 최적 경로로 코너 운행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또 주변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2개의 라이다와 4개의 카메라 모듈 탑재로 안전한 자율주행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계자는 “로봇 지능 사회 구축을 위해서는 기반 인프라의 구축이 필수”라며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게 로봇 기술을 이용하고, 사회적 편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공지유 기자
경찰청, 현대차·기아와 '실시간 교통 신호 정보' 활용해 실외이동로봇 시연
  • 경찰청, 현대차·기아와 '실시간 교통 신호 정보' 활용해 실외이동로봇 시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9일 경기 의왕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의왕시, 한국도로교통공단,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함께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활용해 실외 이동로봇의 안전 운행을 위한 실증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경찰청은 9일 경기 의왕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의왕시, 한국도로교통공단,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함께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활용해 실외 이동로봇의 안전 운행을 위한 실증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사진=경찰청)이번 시연은 복잡한 도심지 교통환경에서 로봇이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활용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해 도로교통법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각각 개정·시행됨에 따라 운행 안전인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한 실외 이동로봇이 보행자와 같은 권리를 갖게 되며 로봇의 안전한 운행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하지만 기존 로봇은 자체 센서(카메라 등)만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해 횡단보도에서 주변의 차량이나 사람에 시야가 가려지는 갑작스러운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이번 시연에서 선보인 기술은 경찰청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스템’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제 시스템’을 연동해 로봇이 실시간으로 신호정보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기존 로봇 자체 센서를 이용한 신호등 인식 시스템과 더불어 해당 기술로 이중화 시스템을 구축해 로봇이 더욱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게 됐다. 또 로봇이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고, 신호등의 점멸 순서와 시간 등 상세정보를 분석해 이동 경로를 최적화해 목적지까지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경찰청 김학관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실외 이동로봇이 점점 활성화돼 서비스 업계에 빠르게 정착할 것으로 보이며, 편리한 사회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찰청은 실외 이동로봇과 사람이 안전하게 공존하는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에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2024.08.09 I 손의연 기자
'합리적 선택'…아마존, 당일 배송에 '기아 소울' 도입
  • '합리적 선택'…아마존, 당일 배송에 '기아 소울' 도입
  • 아마존 물류센터 밖에 회사 로고가 붙어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당일 배송 서비스에 기아(000270) 소울 차량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배송 서비스 파트너 프로그램(DSP)의 당일 배송 서비스에 기아 소울 차량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DSP 프로그램은 소규모 업체에 외주를 줘 운전사를 채용·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보통 아마존의 ‘프라임’ 로고가 부착된 트럭이나 밴을 임대해 사용한다. 그러나 최근 아마존은 소형 차량을 이용해 짧은 시간 동안 소량의 물건을 배송하는 파트타임 운전사들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시애틀, 댈러스 등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아마존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밴 운전사들은 주로 하루에 200개 이상의 물품을 배달하나 소울 운전사들은 주로 파트타임으로 4~5시간 교대 근무하며 약 50개의 물품을 배달할 예정이다.기아 소울 운전사들은 대형 물류 센터보다 도심에 가까운 ‘서브-당일 창고’에 물건을 배송한다. 아마존은 지난해 이러한 시설을 향후 몇 년 안에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테무, 쉬인 등 몸집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배송 속도에서 앞서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최근 아마존은 대형 물류센터를 재조정하고 이같은 ‘서브-당일 창고’를 늘리고 있다. 패키징 작업에서 로봇이 활용되면서 단거리 배송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실적 발표에서 자동차와 로봇의 활용을 늘리고 당일 배송 지역이 늘어나면서 물류 등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소형 차량을 이용해 단거리 배송을 늘리는 아마존의 새로운 서비스가 아마존 플렉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 플렉스는 우버나 배달의민족처럼 개인운전자들이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아마존 물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아마존은 DSP가 아마존 플렉스를 대체할 것이란 점을 부인했지만, 블룸버그는 아마존이 최근 아마존 플렉스 운전자로부터 법적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마존은 이들이 ‘독립 계약자’로서 동등한 위치에서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들은 아마존으로부터 사실상 업무지시를 받고 있다며 노동자로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아마존의 배송 파트너들을 자문하는 스펜서 패튼은 “아마존이 플렉스에서 DSP로 전환하면 회사에 더 큰 통제권이 생긴다”고 말했다. 외주업체가 운전자를 고용하기 때문에 운전자와의 직접적인 관계는 맺지 않으면서도 외주업체는 아마존의 운영방침을 준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또 “저가 차량을 운전하는 파트타임 직원을 사용하는 것이 고정 비용이 더 높은 밴을 사용하는 계약 업체들에 지급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며 “이 서비스는 아마존에게 합리적인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2024.08.09 I 조윤정 기자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첫번째 '첨단 인재' 받았다
  •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첫번째 '첨단 인재' 받았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과 숭실대학교가 스마트 산업안전 분야 재직자 재교육형 계약학과의 1기 입학생을 선발해 본격적인 글로벌 첨단안전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1열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CMO 김도식 상무, 현대엔지비 임준채 미래인재팀장, 현대차그룹 한용빈 부사장, 고용노동부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숭실대 김병직 안전융합대학원장, 현대엔지비 오정훈 대표이사, 숭실대 이상준 기획조정실장, 이준원 안전융합대학원 교수와 1기 입학생들(2~3열)이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석사과정)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과 숭실대는 올 6월 국내 최초로 첨단융합안전공학과(석사과정)를 개설하고 지난 8~9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첫 입학생 20명과 교수진, 대학원 및 현대차그룹 관계자 등이 참석해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설립 취지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신입생들 간 네트워킹 및 향후 학습계획 공유 △합격증 수여 △교수진과 교과과정, 학사일정 등 안내 등이 이뤄졌다.김병직 숭실대 안전융합대학원장은 “첨단융합안전공학과는 스마트팩토리, 로봇, AI, IoT, 빅데이터 등 스마트 산업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한 석사과정 교육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 및 선진적인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용빈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입학생 여러분은 각 사 및 그룹의 심사를 통해 선발된 인재들로서, 안전 분야 전문 리더로 성장할 기회를 부여받았다”며 “국내 최초 안전융합특수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숭실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이 여러분 모두를 현대차그룹의 안전을 책임질 전문가로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했다.신입생들은 현대차그룹 안전부문 관리자 및 현장 감독자 등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됐다. 이 과정을 통해 매년 20여 명씩, 2030년까지 100여 명의 전문인력이 배출될 전망이다. 학비는 현대차그룹이 전액 지원한다.재학기간에는 대학원 생활 적응과 학술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입학 초기와 졸업논문 연구기간에 경영층과 간담회를 개최해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연구발표회(안전포럼)와 논문연구회 운영, 안전관리 우수사업장 견학 기회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커리큘럼은 △스마트 △산업심리 △산업안전일반 등 3개의 교과과정에 걸쳐 구성된다. 모든 교과과정 내 수업은 현대차그룹 안전부문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 조사를 기반으로 현장 맞춤형으로 설계됐다.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산업현장을 이해하고 새로운 위험요소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부품, 철강, 건설현장 등의 기존 사업장에 스마트 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HMGMA’와 ‘울산 EV 전용공장’, ‘화성 EVO 플랜트’ 등은 인간 중심의 첨단 스마트 제조시설로 구축하고 있어 글로벌 첨단안전 전문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종 첨단융합안전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직원들은 석사과정 중 쌓은 지식과 연구업적을 활용해 소속회사는 물론 그룹사 임직원 안전 교육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또 사후 연구활동도 추진해 첨단안전 관련 지식과 노하우가 지속적으로 공유, 전파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9 I 이다원 기자
교사 60% 질문없는 주입식 수업…“AI시대 발맞춰 교육혁신해야”
  • 교사 60% 질문없는 주입식 수업…“AI시대 발맞춰 교육혁신해야”
  •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기자] “선생님들은 수업 마지막에 질문할 시간을 주기 때문에 질문하고 싶어도 친구들의 쉬는 시간을 뺏는 것 같아 망설이게 된다.” 세종시 소재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가람(가명) 양은 학생들이 수업 중 질문을 주저하게 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대부분의 수업이 주입식으로 진행되고 질문은 마지막에 받기에 친구들 눈치가 보인다는 얘기다. 이 양은 “전체 수업 시간이 100시간이라면 80시간 이상은 질문이 없다”며 “아무래도 몰라서 묻는 게 창피한 친구들도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초등학교 저학년 교실에선 그나마 수업 중 질문과 대답이 오가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질문하는 학생이 없다는 게 현장 교사들의 공통된 얘기다.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김모 교사는 “저학년 아이들은 그나마 관심받고 싶어서라도 질문을 자주한다”며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기 질문이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 의식하게 되니 질문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학생들은 질문을 통해 답을 찾는 과정에서 지적 호기심이 충족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질문을 반복하다 보면 사고력·창의력도 배양되는 교육적 효과가 생긴다. 교사들도 ‘질문하는 수업’의 교육적 효과를 인지하고 있다. 문제는 수업일수(학기당 95일)에 맞춰 진도를 나가야 하고 수능 자체도 답을 고르는 선다형(객관식)으로 출제된다는 점이다. 서울 소재 고교 교사 이모 씨는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데 미적분을 한 학기 내에 모두 가르쳐야 하니 수업할 시간이 빠듯해 토론 위주의 수업은 엄두도 못 낸다”고 토로했다. 이런 현상은 교육부 연구용역 보고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월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고교 수업 유형별 학생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6월 28일~7월 14일 전국 고교 교사 121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8.6%(그렇다 49.3%, 매우 그렇다 9.3%)가 ‘수업의 상당 부분을 강의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교사 10명 중 6명이 질문·토론 없는 주입식 수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5월 29일 열린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미래 초등교실에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 (사진=뉴시스)교육 전문가들은 학교 수업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금의 학생들이 졸업 후 맞이할 세상은 전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이 일상화·가속화되는 사회”라며 “인공지능·로봇과 공존해야 하는 사회에서는 사고력이 중요하기에 교사는 질문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평가가 어떤 방식인가에 따라서 학교 수업이 달라지고 학생들도 그에 맞춰 공부하게 된다”며 “수능에 논·서술형 문항을 추가, 연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대입을 정점으로 초·중·고 교육과정이 이뤄지다 보니 수능을 개편하는 것이 수업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해법이란 지적이다.
2024.08.09 I 신하영 기자
서울대 박용래 교수팀, '다기능 허리 동작 보조 웨어러블' 로봇 개발
  • 서울대 박용래 교수팀, '다기능 허리 동작 보조 웨어러블' 로봇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박용래 교수팀이 척추 부상 예방과 중량물 운반 작업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다기능 허리 동작 보조 웨어러블 슈트(Bilateral Back Extensor Exosuit, BBEX)를 개발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7월 24일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게재됐다.개발된 BBEX를 착용 후 물건을 들어올리는 작업을 시연하는 장면BBEX가 여러 방향에서 등-허리 근육을 보조하는 메커니즘효과적 작업 보조와 안전성 강화기존의 척추 보조 장치는 주로 단일 방향에서 가해지는 힘만을 보조해 비대칭적 작업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BBEX는 인간의 척추와 등-허리 근육의 생체 역학을 모방하여 다자유도 구조와 직렬로 연결된 선형 구동기를 사용, 다양한 방향에서 가해지는 힘을 보조할 수 있다. BBEX를 착용하면 중량물 운반 작업 중 발생하는 근육 피로와 척추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척추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실험과 안전성 검증연구팀은 BBEX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20대 남성 1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대칭적 및 비대칭적 물건 들어올리기 작업을 수행한 결과, BBEX가 여러 방향에서 효과적으로 힘을 보조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상부 및 하부 척추 기립근의 근육 피로도와 척추 관절에 가해지는 물리적 부하를 분석하여 BBEX의 종합적인 안전성도 입증했다. 이 연구는 BBEX가 중량물 운반 작업 환경에서 허리 부상과 산업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좌측부터)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박용래 교수, 김재인 박사, 최재윤 연구원, 김준형 연구원박용래 교수는 “BBEX는 인간의 척추와 척추 기립근의 기능적 특성을 모방하여 설계된 다기능 지원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으며, 작업 현장에서의 허리 부상 예방과 효율적 작업 지원을 위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앞으로 BBEX의 경량화 및 소형화와 함께 성능 향상을 위한 추가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박재범 교수팀과 협력하여 진행되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았다. 논문의 주 저자인 김재인 박사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삼성전자에서 근무 중이다. 최재윤 연구원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오는 9월 미국 MIT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할 예정이다. 김준형 연구원은 내년 2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며, 이후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4.08.08 I 김현아 기자
'2024 지자체 일자리대상' 종합대상에 경남도
  • '2024 지자체 일자리대상' 종합대상에 경남도
  • [세종=서대웅 기자] 고용노동부는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경상남도가 대통령상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정부는 2012년부터 매년 지역 일자리 정책을 적극 추진해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둔 자치단체에 일자리대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올해는 경상남도가 대통령상인 종합대상을, 광주광역시와 전북 김제시가 국무총리상인 부문별 대상(광역·기초단체)을 수상하는 등 총 65개 자치단체가 수상했다.경상남도는 산업구조 전환에 대응해 지역 주력산업을 로봇·미래차·항공 등 신성장산업 중심으로 개편하며 일자리 창출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인구 추세를 고려한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등을 통해 역대 최고 고용률을 달성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광주광역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신청주의 선별적 돌봄을, 보편적 통합 돌봄체계로 혁신을 선보여 공공돌봄의 모범을 보였다는 점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전라북도 김제시는 중앙-지방의 일자리 정책 간 전략적인 연계·협업을 추진하며 6년 연속 취업자 수가 증가해 우수 사례로 꼽혔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청년 인구 유출·고령화 등으로 지역이 체감하는 일자리 상황이 쉽지 않은 만큼, 지역·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효과적인 일자리 정책 추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되어 지역에 청년 인재가 정착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이 더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도록 고용노동부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8.08 I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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