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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 부산 B2B 식음박람회 ‘푸드페스타’ 개최
  • 삼성웰스토리, 부산 B2B 식음박람회 ‘푸드페스타’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웰스토리가 지난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B2B 식음 박람회인 ‘푸드페스타’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삼성웰스토리가 개최한 B2B 식음박람회인 ‘푸드페스타 in 부산’을 찾은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삼성웰스토리)‘2024 푸드페스타 in 부산’은 지난 4월 역대 최다 관람객인 5000명이 넘게 방문한 서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푸드페스타로 비수도권에서 식자재 유통 기업이 개최하는 유일한 B2B 식음 박람회이다. 이번 개최지인 부산은 고유의 지역 미식 문화가 발달해 다수의 전국구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보유할 정도로 식음 사업이 활성화돼 식음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다. 실제 지역 최초 B2B 식음 박람회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듯 이번 ‘푸드페스타 in 부산’에는 1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최신 식음 트렌드와 비즈니스 솔루션을 만나보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360 솔루션’ 부스에서는 고객의 식음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삼성웰스토리의 다양한 솔루션 프로그램과 성공 스토리를 전시해 현장을 찾은 식음업계 종사자들이 솔루션을 경험하고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영남 지역을 넘어 전국구 프랜차이즈로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맹점 상권분석과 홍보마케팅 솔루션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삼성웰스토리는 SNS 체험단 마케팅 등을 제공해 전국구 프랜차이즈로의 성장을 지원한 부산 서면의 샐러드 전문점 ‘샐러드바스켓’의 식음 부스도 행사장에 마련해 고객 체험 요소를 더했다. ‘Restaurant of the Future’ 부스에서는 조리부터 배식까지 식당 운영에 필요한 자동화 기술과 효율형 상품이 결합된 미래형 식당을 전시장에 구현해 최근 인력난에 고심하는 외식 고객사에 해결책을 제시했다.또한 지난 서울 푸드페스타에서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 참가 기업을 포함한 4곳의 푸드테크 기업들이 참여해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이 중 대구에 본사를 둔 조리로봇 전문 기업 ‘디떽’은 세계 최초로 치킨로봇을 개발하고 상용화 했으며 동일한 이름의 로봇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식음상품 솔루션에서는 삼성웰스토리의 경쟁력 있는 수많은 상품을 지역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1500여 종의 다채로운 상품이 전시됐다. 특히 다양한 간편 조리형 상품과 최신 가공 식품을 통해 인력 수급의 어려움과 빠르게 변화는 식음 트렌드에 대한 업계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했다.이 뿐 아니라 5개국 대사관을 초청해 글로벌 진출에 관심이 있는 고객사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삼성웰스토리의 가성비가 높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글로벌 소싱 독점 상품과 식자재도 선보였다. 이밖에도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안병익 회장의 미래 푸드테크 기술과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권정윤 박사의 소비트렌드 분석 등 식음 비즈니스의 인사이트를 찾아볼 수 있는 전문가 세미나도 진행됐다.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전시 규모도 크고 접근성이 뛰어난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한 푸드페스타는 그동안 서울 참관이 어려웠던 지역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전시였다”며 “앞으로도 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지역 식음 비즈니스의 활성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2 I 오희나 기자
일본인도 놀랐다는 ‘그곳’…체험 키운 ‘미래형 K편의점’
  • 일본인도 놀랐다는 ‘그곳’…체험 키운 ‘미래형 K편의점’[르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일본에도 이런 편의점은 본 적이 없어요. 편의점에 각종 로봇 뿐만 아니라 캐릭터 포토카드 등 다양한 볼거리에 감동 받았어요.”일본 도쿄에서 한국 여행을 온 20대 여성 츠치야 아유미씨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GS25 미래 체험형 편의점 ‘그라운드블루49점’에 방문했다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편의점 강국’으로 손꼽히는 일본에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형식의 편의점의 모습이어서다. 입구 쪽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로봇. 30초면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제조해준다. (사진=김정유 기자)◇일본인도 놀란 편의점, 로봇 앞세워 눈길그라운드블루49점은 GS리테일(007070)이 지난 20일 문을 연 스마트 기술 기반 미래 체험형 편의점이다. ‘미래형 놀이터’라는 정체성을 담아 외국인 관광객과 유행에 민감한 국내 고객을 겨냥했다. 아이스크림·카페라테·피자를 제조하는 로봇에 K푸드를 집약한 상품 구성, 포토카드 인화 기계 등 캐릭터를 활용한 즐길 거리를 한 곳에 모아놨다.이날 그라운드블루49 매장에서 만난 츠지야씨는 같이 온 일본 친구와 함께 연신 신기하다는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일본에서도 이 같은 콘셉트의 편의점은 본 적이 없다”며 “한국 편의점에서 감동을 느낄 줄은 몰랐는데 향후 일본에도 이런 편의점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라운드블루49는 매장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아이스크림과 카페라떼를 만들어 주는 협동로봇들을 볼 수 있다. 입구 오른쪽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로봇은 국내 HD현대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한다. 키오스크 주문을 통해 로봇이 만든 상하목장 우유 아이스크림을 불과 30초면 받아볼 수 있었다. 아이스크림 제조로봇이 있는 곳은 사람이 필요 없다. GS25 관계자는 “만약 고객이 아이스크림을 5분 이상 찾아가지 않으면 자동으로 폐기한다”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4개 국어를 지원하는 키오스크도 구비했다”고 말했다.아이스크림 로봇 맞은 편엔 라테아트(카페라떼) 로봇이 자리했다. 이 로봇은 라테아트 그랑프리 수상자의 기술을 구사한다. 키오스크로 주문만 하면 백조를 그린 라테아트가 불과 1분여 만에 완성된다. 역시 사람은 필요 없다. 입구에서 조금 더 들어가니 GS25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고피자 로봇’이 피자 한 판을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기존에도 GS25 일부 지점에서 고피자 로봇이 운영됐지만 관리인력은 필요했다. 하지만 그라운드블루49의 고피자 로봇 시스템은 완전 무인시스템으로 구현했다. 토핑이 얹혀진 도우만 배치하면 15분 만에 피자 한 판이 뚝딱 나온다. 라테아트 로봇은 순식간에 백조 모양의 라테아트를 구현한 커피를 제조해준다. (사진=김정유 기자)◇외국인 고객 60%, K푸드 집약도 눈길그라운드블루49가 들어선 복합문화공간 ‘안녕인사동’은 지하철 안국역 기준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사동 초입에 있다. 실제 이날 매장에선 외국인 고객들이 자주 보였다. 특히 한 켠에 자리한 포토카드 인화기계와 솜사탕 기계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김정우 그라운드블루49 점장은 “300여명의 고객 중 60%가 외국인이었는데 대부분 신기해한다”며 “특히 포토카드와 솜사탕이 인기다. 라테아트 로봇의 경우 동영상 촬영용으로 즐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 한국 라면을 전면에 배치한 ‘K누들 챌린지 스테이션’도 눈에 띄었다. 최근 외국인들 사이에서 K라면의 인기가 높아지자 매운 맛을 4단계로 나눈 다양한 라면들과 라면조리기(3대)를 배치했다. 한국 유명 식품들을 한데 모은 ‘K푸드 스테이션’도 외국인 고객들에게 인기다.현재 그라운드블루49는 GS리테일 직원들이 2명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내 편의점들이 미래형 매장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고 있지만 비용·효율·기술 등의 문제로 가맹사업으로 확장하지는 못했다.미래형 편의점을 방향을 제시한 GS25 역시 향후 가맹사업으로까지 이를 확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김천주 GS리테일 편의점 지원부문장은 “그라운드블루49는 최첨단 리테일테크부터 K푸드까지 GS리테일의 다양한 서비스와 체험 요소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고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편의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GS25 캐릭터 ‘무무씨’가 포함된 즉석 포토카드. 매장내 인화기가 있어 다양한 사진을 찍어 포토카드로 만들 수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4.08.22 I 김정유 기자
"3G 종료시 28만 기지국 폐기...디지털 인프라도 자원순환 절실하죠"
  • "3G 종료시 28만 기지국 폐기...디지털 인프라도 자원순환 절실하죠"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 기자] “애플이 2016년부터 아이폰 분해 로봇을 활용해 부품과 소재를 재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아이폰에서는 금, 팔라듐, 희토류 같은 희귀 금속도 폐기된 아이폰에서 회수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노후화된 통신기기, 케이블과 같은 전기·전자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해야 합니다.”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자원순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인터뷰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1972년 설립 이후 국민들의 전파 이용 기회를 확대하고 방송통신 산업을 진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KCA는 국가 자원인 신규 주파수를 발굴하고, 이동통신 기지국 및 인명안전 무선국에 대한 검사와 전자파 안전 관리를 통해 국민이 빠르고 안전하게 전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밖에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과 중소 방송 제작사를 위한 지원, ICT 분야 국가 기술 자격증 관리도 KCA의 주요 업무다.◇“3G 서비스 종료 대비해 통신 폐기물 자원순환 지원”KCA는 올해부터 ‘디지털 인프라 자원순환 지원’ 연구를 시작한다. 이상훈 원장은 “환경부에는 폐기물 관리에 관한 법이 있지만, 디지털 인프라 분야의 네트워크 케이블, 안테나, 장비 등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후화된 기지국을 재활용하려면 비용이 발생하므로 많은 경우 폐기물 처리 업체에 넘기고, 이들 중 일부가 야산에 묻히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기기와 장비에서 재활용 부품을 분리하려면 상당한 기술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적절한 관리 없이 수출된다”며 “해외 저개발국에서는 저렴한 인건비를 이용해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 선진국의 도덕적 해이로 비판받기도 한다”고도 덧붙였다.5G와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전기·전자 폐기물이 급증하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E-폐기물(전기·전자 폐기물)은 회로가 포함된 가전제품, 사업용 장비, 전원 및 배터리 공급 장치 등 전기 부품을 포함하며, 휴대폰, 컴퓨터, 라우터, 케이블, 안테나, 기지국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에너지솔루션기업 그린매치의 올해 조사에서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기·전자 폐기물이 전체 글로벌 폐기물 총량(5360만 톤) 중 약 4%에 해당하는 200만 톤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국제연합(UN)의 정보통신기구인 ITU는 전자·폐기물 재활용 목표를 30%로 설정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5년까지 통신업계 행동강령을 수립할 계획이다. 행동강령은 에너지 소비와 환경 발자국 감축을 위한 행동지침으로, 데이터센터, 브로드밴드 장비,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각각에 대해 제정될 예정이다.이 원장은 “만약 3G서비스가 종료되면 28만여 기지국이, 그리고 4G와 5G 종료 시 각각 108만, 34만 국의 기지국에 있는 장비나 안테나를 철거하게 된다”면서 “이동통신 외에 약 180만 국의 민간 무선 통신국도 있는데, 이 같은 엄청난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CA는 디지털 인프라의 생산, 소비, 재활용 및 폐기 등 단계별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기업을 대상으로 장비별 자원순환 최적 처리 기술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영토 위성망, 주파수 관리로 우주산업 도울 것”이 원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또 하나의 과제는 위성 주파수 관리다. 6G 시대를 앞두고 지상망과 위성망(비지상통신망·NTN)의 통합이 이뤄지는데 이에 따라 위성 주파수를 발굴하고 위성 간 전파 혼선을 방지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글로벌 위성 산업은 2023년 4396억 달러에서 2040년에는 약 1.1조 달러 규모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저궤도 위성통신은 통신 음영 지역 해소를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어 국제적인 발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스타링크를 비롯한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이 독자 규격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총사업비 3199억 9000만원(국비 3003억 5000만원)을 투입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저궤도에 통신 위성 2기를 발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KCA는 신규 위성망의 원활한 확보와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위성 개발기획부터 발사 후 운용시기에 이르는 위성 주파수 전주기 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향후 위성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위성 사업자 간의 전파 간섭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협의체 운영과 글로벌 사업자의 국내 진출에 따른 전파 이용 환경 및 전파 주권 보호를 위한 법제도 마련을 추진하겠다”며 “우리나라의 우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7월, 해경과 합동으로 SOS 구조버튼 챌린지에 참여한 이상훈 원장. 사진=KCA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이달 인천해양경찰서와 합동으로 해상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위성조난신호기(EPIRB) 합동점검을 진행했다. 사진=KCA◇“해상 SOS 조난 버튼 연습기, 호응 좋습니다.”이 원장이 ‘전기·전자 폐기물 자원 순환’이나 ‘위성 주파수 관리’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또 다른 과제는 국가 자산인 전파를 활용해 인명을 구조하는 일이다.정부의 해양사고 발생 통계에 따르면 매년 3000여 건의 해양사고와 100여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해상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할 때 조난 버튼을 사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어민들이 많아, 구조 신호를 보내는 방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원장은 “60세 이상 고령 선장들의 경우 위급 상황에서는 버튼을 3초 이상 눌러야 한다는 사실을 잊는 경우가 많다”면서 “연습기를 개발해 지난 5월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목포, 진주, 포항 어민들을 대상으로 사용 방법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부산, 인천 등 선박이 많이 분포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CA는 어민들을 위한 해상 SOS 조난 버튼 연습기 보급 외에도, 해경과 협력해 위성 조난 신호기(EPIRB) 합동 점검도 하고 있다. EPIRB는 해상에서 조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고 위치와 선명 등을 신속하게 송출하여 조난 위치를 알리는 무선 설비다. KCA가 개발한 전자파 신호등◇전자파 인체영향 알려주는 신호등, 산악 수색 돕는 전파 빅데이터이 원장 취임 이후 KCA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CA가 개발한 ‘전자파 신호등’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을 바탕으로 안전 여부를 판단하며, 청색, 황색, 적색의 3색으로 실시간으로 전자파 세기를 안내한다. 예를 들어 청색은 전자파 세기가 매우 낮아 안전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 원장은 “기지국의 신규 설치 또는 추가 설치를 두고 갈등이 발생한 아파트 단지 등 11곳에 전자파 신호등을 설치해 주민이 주변 기지국의 전자파 세기를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기지국의 적기 설치를 위한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자파 신호등은 KCA의 홈페이지를 통해 대여 신청이 가능하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인터뷰한편 KCA는 지능형 산악 수색 지원 시스템을 개발해 설악산이나 지리산과 같은 깊은 산악 지역에서 인명 구조를 지원하는 작업에도 힘쓰고 있다. 이 원장은 “2019년부터 소방본부와 대한산악구조협회 등과 협력해 산악 지역의 이동통신 기지국 데이터를 분석, 산악 조난자의 구조 골든 타임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2023년까지 총 13명을 구조 및 수습했다”고 설명했다.◇이상훈 KCA 원장은-서강대 정치외교학/스트라스부르대 법정대학원 정치학 석사/서강대 경제대학원 정보기술경제학 석사-(전)과기정통부 중앙전파관리소장/(전)과기정통부 우정사업정보센터장/(전)과기정통부 정보보호기획과장/(전)아시아태평양 전기통신협의체(APT) 관리위원회 의장/(전)미래창조과학부 국제협력국 다자협력과장/(전)대통령비서실 전산정보팀장/(전)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보보호 팀장/(전)방송통신위원회 그린IT팀장
2024.08.22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 혈맥’ 국가전력망, 종점서 막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도체 혈맥’ 국가전력망, 종점서 막혔다-“AI는 꺾이지 않는다…돈 되는 사업 만들 것”-티메프 피해기업 1.6조 지원…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신한금융, 저출산 극복 사업에 100억 투입-[사설]정치권의 친일·반일 공방 구태…국민 눈높이에 맞나-[사설]치솟는 서울 아파트 값…집값 안정 강력한 의지 보여줘야△종합-[핫이슈]국산 항암제 새 역사 쓴 ‘렉라자’…K신약, 줄줄이 美 진출 속도낸다-원·달러 환율 가파른 하락…한은 ‘금리인하’에 힘 실려-글로벌 STO 리딩기업 한자리에△위기의 수도권 전력망-마을 80곳 설득했는데 하남 1곳 반대에 막혀…소송 이겨도 최소 3년 지연-전력망특별법 시급한데…국회선 논의 지지부진-“세계 전력망 2050년까지 2배로 늘려야”…연 666조 이상 들 것△종합-“처음부터 만족스런 AI 못 나와…SK, 미약하더라도 끝없이 시도해야”-“고준위법과 상관없는 해풍법 끼워넣는 野…원전 수출 발목”-조주완 “가전 일변도 탈피 LG, 새 먹거리서 성과 나오고 있다”-“더는 못 버텨”…올해 기업 파산신청 1153건 ‘역대 최대’△경제관계장관회의-‘티메프 미정산’ 피해 규모 1.3조…대출 금리 인하, 분쟁조정 신속 추진-부담금 존속기한 ‘최대 10년’ 제한, 유사사업 솎아내 재정 누수 막는다-중동불안·물가부담 고려…‘유류세 인하’ 11번째 연장△정치-‘현장’ 강조한 우원식 국회의장…“양당 새로운 지도부에 기대”-與 ‘간첩죄’, 野 ‘상속세’…새 대표 추진 법안 본격화-전세사기특별법 통과…22대 첫 협치에 ‘고무’-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찾은 尹 “평화는 말 아닌 힘으로 지키는 것”△경제-‘폭락장 원흉’ 엔캐리 청산, 17년來 최대…“추가 청산 없을 듯”-2분기 대외채무 92억달러 감소-1분기 일자리 31만개 늘었지만…건설업 4.8만개 뚝-‘효자’ 반도체 42.5% 급증…8월 수출도 승승장구△금융-집값 계속 오를텐데…“주담대 규제 전 막차 타자”-개점휴업 정무위에 예금보호 방파제 날릴 판-현대카드, 롯데백화점 카드 출시…프리미엄 서비스 강화△글로벌-해리스 지원사격 나선 오바마 “예스, 쉬 캔”…16년 전 구호 재소환-‘北 비핵화’ 빠진 정강 논란에 해리스측 “목표는 유지” 해명-美 금리인하 전망에…달러화 가치 올해 최저-천연가스값 폭락에…생산 줄이는 美업체△산업-LG엔솔 ‘안전진단 SW’ 강화…배터리 결함 90% 이상 잡아내-기아, 배터리관리시스템 구축…이상징후 땐 고객에 바로 문자-열관리 기술력 앞세운 현대위아…내년 ‘기아 EV4’에 냉각모듈 적용-‘데이터센터 냉각기술’ 화재예방 대안 주목-삼성·LG디스플레이, 세계적 학술대회 ‘IMID 2024’서 나란희 대상-SK이노, 로봇활용 해양 기름유출 대응 훈련△산업2“디아블로 신작 궁금해서 10시간 날아왔어요”-CJ올리브네트웍스 솔루션으로 ‘U+멤버십앱’ 고객맞춤 새단장-‘규제 무풍지대’ 유튜브·넷플릭스 구독매출 2조 돌파-티메프 빠진 온라인 쇼핑몰 지원사업…지마켓·11번가가 채운다△제약·바이오-코로나 치료제 부족한데…국산 치료제 허가 심사만 8개월째-‘알츠하이머 유전체 분석’ 소마젠, NIH와 공급계약-로완 ‘3대 호재’ 업고 투자유치 순항-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 제조방법 미국 특허 등록 결정”△과학카페-배터리 분리막 손상이 부른 ‘열폭주’…“기술 발전에 화재 확률은 줄어”-푹푹 찌는 ‘습한 폭염’…“인간이 버틸 수 있는 한계온도는 34도”△증권-‘金, 더 오른다’에 베팅-회전율 1000% 넘어선 스팩주…급등락 주의보-“밸류업 걸림돌”…이복현, 충실의무 확대 필요성 또 강조△증권2-밸류업·주주환원 계속 뛰는 금융株-신한운용 조선업 ETF, 6개월 수익률 57% ‘1위’-뚝뚝 떨어지는 국제 유가…정유株도 ‘털썩’-두산 지배구조 개편 잡음에…두산밥캣 떠난 소액주주들△부동산-서울 생숙 첫 용도변경…숨통 튼 마곡 르웨스트-박상우 “가덕신공항 올해 착공”-더 늦으면 어렵다…중계주공5, 재건축 풀악셀-답십리 간데메공원 일대, 최고 45층 주거단지로 재탄생△엔터테인먼트-명품 콘텐츠로 중무장…애플TV+, 글로벌 반란 꿈꾼다-넷플릭스 ‘브리저튼4’ 주인공에 하예린…한국 배우 영향력 확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3G 종료땐 28만 기지국 철거돼…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적극 추진-공공기관 최초 ‘챗GPT 활용 업무가이드 북’ 발간…생산성 향상 도움됐죠△피플-“펜싱 대표팀 보자마자 금메달 촉이 왔죠”-무역안보관리원 초대 원장에 서정민 교수-“키라이프 매니지먼트 브랜드 성장할 것”-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인도네시아 미래인재 육성-중기중앙회, 강기정 광주시장에 협동조합 지원 확대 건의-KT클라우드 기술본부 신설, 전문가 안재석·손춘호 영입△오피니언-안세영 사태에서 우리가 봐야 하는 것들-전시산업이 살아야 수출이 산다-허필석 ‘저기’△전국-“DMZ는 열린공간”…분단 아픔 그려낸 작품들 민통선 안으로-“공단 폐기물 완벽 재활용”…정보제공 플랫폼도 운영-로봇과 대화 나누고 수술 체험도-금강송·낙엽송 등 13종 심어서 관리…관광객 줄이어-대전·세종·청주·공주, 교통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인천시 컨소시엄, 내항 1·8부두 재개발 ‘우선협상’ 선정△사회-“코로나19 이달말 정점, 점차 감소할 것”…치료제, 내주 17.7만명분 공급-‘인천 장발장’ 신원미등록 노숙인, 새 삶 선물한 법조인들-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태풍 ‘종다리’, 공기만 더 달궜다-의평원, 의대 평가기준 완화에…교수 “교육 하향평준화” 반발
2024.08.21 I 최영지 기자
하인스·신성하인스, 최신 위생소독기구·AI 제품 등 전시
  • 하인스·신성하인스, 최신 위생소독기구·AI 제품 등 전시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하인스와 ㈜신성하인스는 최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4 전국 영양사 학술대회 및 식품·기기 전시회’에 참가해 최신 위생소독기구와 친환경 인덕션 조리기기를 홍보했다고 21일 밝혔다.㈜하인스와 ㈜신성하인스의 박근영(맨 오른쪽) 대표이사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4 전국 영양사 학술대회 및 식품·기기 전시회’에 참가해 직원들과 최신 조리기기를 소개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하인스 제공) ㈔대한영양사협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식품·기기 분야별 최신 제품과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해 효율적인 급식관리·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하인스는 여러 구성으로 맞춤형 사용이 가능한 배식대 제품과 빠르고 강력한 살균·소독·건조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며 스마트 터치방식 디스플레이 패널과 공간활용도를 높인 도어(DOOR)일체형 손잡이 등을 적용한 최신 위생소독기구를 소개했다. 신성하인스가 전시한 인공지능(AI) 로봇 교반기는 1회 최대 조리용량이 제육볶음의 고기 중량 기준으로 80kg까지 가능하다. 이뿐 아니라 수프, 죽, 카레, 볶음 등 다양한 조리를 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은 교반기능, 인덕션솥, 국솥회전으로 각각 나눠져 있지만 AI 로봇 교반기는 조작부를 사용자 친화적인 스마트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한 화면에서 모든 기능을 간편히 조작할 수 있다. AI모드 기능을 통해 내용물의 양에 따라 회전속도, 교반 회전방향을 다양하게 조절하고 내용물이 눌어붙지 않게 조리할 수 있다.새로운 디자인으로 미래형 조리기기를 추구한 인덕션 에어후드 국솥과 이동식 에어후드 제품은 업계 관계자의 관심을 끌었다. 신성하인스의 에어후드 방식은 기존 제품과 달리 후드에 팬과 필터가 없이 상승기류를 생성해 조리흄과 유해가스를 메인 배기 후드로 빠르게 배출하는 것이다. 에어후드 제품은 조리 현장의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고 청소와 관리가 간편하다.㈜하인스와 ㈜신성하인스의 박근영(68·여) 대표이사는 “유해가스와 조리흄으로부터 안전하며 혁신적인 노동력 감소와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AI 로봇 교반기와 인덕션 에어후드 제품 등의 개발을 통해 신성하인스는 지속적으로 건강한 조리환경의 완성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21 I 이종일 기자
“불이야!” 지하주차장에 저상소방차·로봇 도입하는 ‘이 지역’
  • “불이야!” 지하주차장에 저상소방차·로봇 도입하는 ‘이 지역’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지하주차장 화재 진압을 위해 저상소방차와 궤도형 배연 로봇을 도입한다.인천시는 내년 저상소방차 4대와 궤도형 연기배출 로봇 3대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1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인천 서구 청라동 A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시는 최근 전기차 화재 관련 안전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일부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층고가 2.1~2.7m로 일반 소방펌프차(높이 2.7~2.9m)보다 낮아 펌프차 진입이 어려운 문제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배터리 열폭주 등으로 화재 진압의 어려움 △재난 발생 시 공동주택 시설관리자의 안전대처 미흡 등의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지하주차장 층고가 낮은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저상소방차와 궤도형 연기배출 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저상소방차는 높이가 2.08m로 지하주차장 진입이 수월하다. 연기배출 로봇의 높이는 1.5m 정도이다. 시는 또 주요 충전사업자와 간담회를 통해 인천지역 급속충전기 충전율을 90% 이하로 제한하기로 합의했고 주민 홍보를 할 예정이다. 대중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전기버스와 택시 운수종사자 대상으로 화재 대응 교육도 실시한다.시는 최근 인천 아파트 1682개 단지의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점검했다. 아파트 관리소장과 소방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소방설비 차단(잠금) 행위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시는 앞으로 △아파트 소방안전관리자 자격기준 △지하 3층까지 설치 가능한 충전시설을 지하 1층으로 제한 △화재 예방 완속 충전기 교체 시 보조금 지원 등 지자체 차원에서 필요한 사항들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정부가 발표할 전기차 화재 대책과 연계해 시의 종합대책도 마련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실질적인 전기차 화재 예방책을 마련해 인천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6시13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A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 승용차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20여명이 연기를 흡입했고 차량 70여대가 전소됐다.
2024.08.21 I 이종일 기자
'가전 일변도 탈피' LG 조주완式 체질개선…"새 먹거리 자신있다"
  • '가전 일변도 탈피' LG 조주완式 체질개선…"새 먹거리 자신있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가 새로운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그 근거가 무엇인지, 그동안 추진한 포트폴리오 성과를 공유한다.”(조주완 LG전자 CEO)백색가전 일변도에서 탈피하며 체질 개선을 단행하고 있는 LG전자가 ‘2030 미래비전’의 첫 1년 성적표를 내놨다. 전통적인 가전 사업은 성장성 한계에 분명한 만큼 새 먹거리 발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1호 유니콘 사업으로 떠오른 가전 구독을 비롯해 webOS 광고·콘텐츠, 냉난방공조(HVAC) 등 신사업에서 초기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인베스터 포럼에서 LG전자 조주완 CEO가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사진=LG전자)◇ ‘캐시카우’ 구독 사업…올해 매출 1.8조LG전자는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인베스터 포럼’을 열었다. 조 CEO를 비롯해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LG이노텍 제외)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 8%, 영업이익률 6%,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4배 등을 기록했다. 조 CEO는 지난해 7월 ‘2030 미래비전’을 선포하면서 내건 ‘7·7·7’ 목표와 비교해 첫 1년 성적표는 ‘합격점’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LG전자는 △기존사업의 성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기업간거래(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 네 분야에서 사업 다변화를 실행하고 있다. 조 CEO는 “강한 실행력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LG전자의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원)는 ‘연 매출 1조원’ 유니콘으로 발돋움한 구독 사업이다. 구독은 기존 LG 가전에 ‘서비스’를 입힌 것으로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춰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가전구독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1조8000억 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독 사업은 고객들의 프리미엄 제품 구매로 이어지면서 경기 변동에도 안정적인 사업 구조로 거듭났다. 올해 LG베스트샵에서 정수기를 제외한 대형가전 구매고객 중 35% 이상이 구독을 선택하고 있고, 특히 식기세척기는 70%로 높은 구독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사진=LG전자 유튜브)◇ 가전 외 사업 비중 늘린다…“이미 현실화”LG전자는 가전 외에 나머지 세 가지 사업에서 2030년 전사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75%를 각각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곧 LG전자가 기존에 갖고 있는 백색가전 회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완전히 다른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의미다. 우선 전 세계에 판매된 수억 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webOS 광고·콘텐츠 사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 B2B 사업에선 자동차부품, 냉난방공조, 칠러, 스마트팩토리 등을 중심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장 사업은 수주잔고 100조 원 이상을 확보했고, 최근 본격화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올해 말 기준 수주액은 2500억 원을 넘을 예정이다. LG전자는 2030년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유망 신사업 투자에선 상업용 로봇과 전기차 충전 사업을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 CEO는 “이러한 목표는 이미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며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 구조로 변화를 추진하면서 LG전자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1 I 조민정 기자
'오늘 만나는 미래'…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 '오늘 만나는 미래'…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서울곳곳]
  • [글·사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너는 좋아하는게 뭐야. 친구는 많아?”, “저는 사람들과 소통하는걸 좋아해요. 저와 소통하는 모든 분이 친구예요.”한 고등학생 관람객이 전문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마스크봇과 대화를 하고 있다.지난 20일 오후 3시쯤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서울RAIM)’ 3층 상설전시실에선 사람 얼굴 형상의 메타 휴머노이드 ‘마스크봇’과 한 고등학생 관람객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마스크봇은 △레이모 △레이라 △레이미 △라이머 △라오니 등 다른 목소리·성격을 가진 5개 인격이 존재해, 관람객이 이 중 선택해 대화할 수도 있다.이날 문을 연 서울RAIM은 건축면적 14만 3129㎡, 연면적 7308㎡,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다. 투르키예 유명 건축가 멜리케 알티니시크가 설계를 맡은 건물의 외관은 모난 곳 없는 흰색 타원 모양을 띠고 있다. 건물 내부도 1층에서 3층을 가로지르는 튜브형 에스컬레이터 공간과 같이 비정형성이 유지돼, 3층으로 오를 땐 오로라 빛 터널을 통해 미래로 이동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1층에서 3층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 튜브형 에스컬레이터.서울RAIM은 첨단 과학기술에 예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1층에선 얼굴과 표정을 인식해 맞춤형 간식을 제공하는 AI 로봇 ‘무디(MOODIE)’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자율주행(3단계) 체험도 가능하다. 2층에선 폭스바겐, KT 등의 기업들이 참여한 로봇·AI 체험교육과 수술로봇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또 전시공간인 3층(상설전시실)과 4층(기획전시실)엔 마스크봇을 비롯해 △2족 보행 축구로봇 △4족 보행 로봇개 △로봇 싱잉볼 △로보틱 미러월 △AI 페르소나(얼굴 표정을 인식해 캐리커처 그려주는 로봇) 등 AI를 접목한 다양한 로봇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다목적실이 있는 2층에선 관람객들이 수술로봇으로 직접 암세포 적출하는 모의 수술도 해볼 수 있다. 수술방 형태로 구성된 이곳은 30억원 가량의 수술로봇 장비를 기증받아 마련된 공간이다. 여기선 대장 조직 등의 이상 세포를 스스로 구분하는 AI 현미경도 함께 볼 수 있다.모의 수술을 직접 체험해본 한 30대 관람객은 “3D형태로 보이는 가상의 암세포를 손가락으로 집계를 움직여 제거해보니 흥미로웠다”며 “나중에 아이들을 데려와 함께 체험해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전문 해설사가 수술로봇 체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서울RAIM의 전시관람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하는 가이드 투어로 진행되며, 상설전시 해설프로그램 및 기획전시 해설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100% 사전 예약제로 프로그램 당 소요시간은 상설전시 60분, 기획전시 40분이며 회차당 정원은 15명이다. 예약은 서울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과학관 입장료는 만 19세 이하(영·유아 및 초·중·고교생)와 65세 이상 등은 무료이고 성인(20세~64세)은 2000원(20인 이상 단체 1000원)이다. 운영시간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서울지하철 1·4호선 창동역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2024.08.21 I 양희동 기자
SAMG엔터, ‘메탈카드봇’ 시즌2 8월 26일 EBS 첫 방송
  • SAMG엔터, ‘메탈카드봇’ 시즌2 8월 26일 EBS 첫 방송
  • 사진 제공=SAMG엔터[이데일리 이준우 기자] SAMG엔터의 효자 IP ‘메탈카드봇’의 시즌2 ‘메탈카드봇S’가 8월 26일 EBS에서 방송된다‘메탈카드봇S’는 지난 2023년 방영 이후 동기간 내 인기프로그램 1위를 달성한 ‘메탈카드봇 시즌1’의 후속작으로, 모우타운으로 돌아온 ‘크레스트’가 ‘포르카카 유적’에서 가져온 석판을 주인공 ‘준’이 만진 순간, 메탈브레스가 반응하면서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메탈카드봇S’에서는 석판을 쫓아온 수수께끼의 소녀 ‘페루루’의 등장, 새로운 메탈브레스를 손에 얻은 주인공 ‘준’과 더욱 강력해진 블루캅S, 각자의 비밀을 간직한 새로운 메탈카드봇들이 나타나 전체적인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SAMG엔터는 지난해 3월 ‘메탈카드봇 시즌1’을 국내에 처음 출시했으며, 국내 최고 시청률 3%를 돌파하는 등 단기간에 국내 남아물 TOP3에 포함되는 성과를 올렸다. 같은 해 11월에는 곧바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실시간 콘텐츠 1위를 기록했다. SAMG엔터는 올해 상반기 메탈카드봇의 라이선스 관련 매출로만 중국 현지에서 10억 원 이상을 확보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캐치! 티니핑’의 중국 현지 라이선스 매출과 유사한 수준으로 중국 현지에서의 남아물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SAMG엔터 남아완구개발팀 김형태 부장은 “시즌1 방영 이후 메탈카드봇들의 합체를 원하는 의견이 많아 시즌2에 합체 로봇 완구를 기획했으며, 전체적인 퀄리티를 올려 영상과의 싱크로율을 크게 높였다.”며, “시즌1 완구가 키덜트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은 만큼 시즌2에서도 어린이와 키덜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고퀄리티의 완구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1 I 이준우 기자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 서울RAIM서 미래 모빌리티 체험교육 운영
  •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 서울RAIM서 미래 모빌리티 체험교육 운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이 이달 20일 개관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서 ‘퓨처모빌리티가 꿈꾸는 미래’라는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기차 폭스바겐 ID.4를 전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서울RAIM)은 국내 최초로 로봇과 인공지능(AI) 만을 테마로 설립한 과학관으로, 7월부터 약 두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개관했다.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은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 자동차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이니셔티브 ‘위: 런 (WE: Learn)’을 진행해 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보다 많은 학생과 시민들의 AI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이번 교육과 상설전시를 마련했다.‘퓨처모빌리티가 꿈꾸는 미래’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2019년부터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미래 모빌리티를 테마로 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과학관의 상황에 맞게 다시 개발한 것이다. 당시 1만 명에 가까운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했으며, 이 중 한 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경진대회인 퍼스트 레고 리그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교육 수강생들은 로봇, AI 기술이 적용된 미래도시와 모빌리티에 대해 알아보고,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으로 제작된 자율주행자동차 로봇을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을 통해 제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가을강좌는 10월 1일부터 8주간 진행 예정으로, 다음달 19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초등학교 3학년 이상부터 참여 가능하다. 24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는 ‘자율주행과 퓨처모빌리티’, ‘레고로 코ㄷing-레.코.딩’이라는 주제로 주말 일일강좌를 진행하며 만 7세 이상부터 신청할 수 있다.ID.4. (사진=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이와 함께 과학관 1층에서는 ‘AI와 모빌리티’를 주제로 전시된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를 만나볼 수 있다. ID.4에는 트래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등 최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IQ.드라이브’와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와 지능형 제어기능인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가 결합한 ‘IQ.라이트’가 탑재돼 있어 인공지능(AI)이 자율주행 2.5 단계 구현 및 자동차의 최신기술에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보여준다.틸 셰어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 이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은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학생들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1 I 공지유 기자
LG 유니콘 '가전구독' 1.8兆 우뚝…조주완號 미래비전 성과는
  • LG 유니콘 '가전구독' 1.8兆 우뚝…조주완號 미래비전 성과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와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고 있다고 자부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일관성 있고 강력한 전진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조주완 LG전자 CEO)‘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을 선포한 LG전자(066570)가 ‘2030 미래비전’ 선포 1년 만에 중간 성적표를 발표했다. LG전자 최고경영진은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직접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의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LG전자는 ‘캐시카우(수익원)’로 우뚝 올라선 구독 사업에 이은 차세대 유니콘 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3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4대 방향성 제시LG전자는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인베스터 포럼’을 열었다.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2030 미래비전 발표 이후 1년여간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의 경과와 방향을 소개하고 사업 비전을 설명했다.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했다.LG전자는 △기존사업의 성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기업간거래(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 4대 비전에 대한 중간 현황을 공유했다. 2030 미래비전의 재무적 성과는 올 상반기 경영실적(LG이노텍 제외)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8%, 영업이익률은 6%, EV/EBITDA 멀티플은 4배 수준이다.LG전자는 가전, TV 등 성숙단계에 접어든 기존 주력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려는 시도에 나서고 있다. 일회성 판매에 그치던 가전 사업에 서비스를 결합해 구독 사업을 펼치고, D2C(소비자직접판매) 확대로 고객 선택 폭을 넓히는 게 대표적이다. 조 CEO는 “이러한 시도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주력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국내 가전 매출은 한국 시장의 두 자릿수 이상 역성장에도 구독 사업 덕에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 시장에서도 제품·가격 커버리지 및 D2C 확대에 힘입어 최근 3년간 가전 매출이 전체 시장 대비 1.5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LG전자는 전 세계에 판매된 수억 대 제품을 일종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콘텐츠, 광고, 서비스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도 추진한다. TV 사업의 지향점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하고 webOS 광고·콘텐츠 사업을 가속화하는 게 대표적이다. 지난 2018년 이후 webOS 플랫폼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 연평균 성장률은 64%에 이른다.디지털화, 전기화 등 시장 변곡점과 연계해 자동차부품, 냉난방공조(HVAC), 스마트팩토리 등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27% 수준이던 B2B 비중은 올 상반기 35%까지 올라갔다.전장 사업은 수주잔고 100조 원 이상을 확보했다. 최근 본격화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올해 말 기준 수주액은 2500억 원 이상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유망 신사업 영역 투자 역시 지속한다. 상업용 로봇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 역량 확보, 전기차 충전사업은 글로벌 유력 파트너와 협업해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로 했다.조주완 LG전자 CEO가 1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구독’ 이어 유니콘 계속 출시…차세대 사업은구독 사업은 지난해 연매출 1조1341억 원으로 유니콘 사업 반열에 올랐다. 전년 대비 33% 성장한 수치다. 올 들어서는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올해 가전구독 매출은 60% 가까이 올라 1조8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LG전자 국내 가전 매출 가운데 구독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20%를 넘어섰다. LG베스트샵에서 정수기를 제외한 대형가전 구매고객 중 35% 이상이 구독을 선택하고 있다.조 CEO는 “가전구독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매출 1조 원을 넘기며 ‘유니콘 사업’ 위상을 확보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유니콘 사업 등극이 기대되는 시드(Seed) 사업군들이 본격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 올해 매출은 지난 2021년 대비 4배 성장하는 1조 원을 넘길 전망이다. LG전자는 이 사업의 고속 성장을 위해 △모수(母數) 확대 △수익모델 다변화 △사업역량 강화 등에 드라이브를 건다.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은 가정용 에어컨부터 빌딩·학교·공공기관 등의 상업용 에어컨, 공장·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산업용 공조시스템, 보일러를 대체하는 히팅 영역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중·장기 목표인 2030 미래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간다. 이를 통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확대 △B2B 전환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중점 추진 영역에서 오는 2030년 전사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7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조 CEO는 “이미 이러한 목표는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며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구조로의 변화를 추진하면서 LG전자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1 I 조민정 기자
SK이노, 로봇 투입해 해양 기름유출 사고 방제훈련 나서
  • SK이노, 로봇 투입해 해양 기름유출 사고 방제훈련 나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해양 기름유출 사고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하기 위해 민간기업 최초로 로봇을 동원하는 등 종합적인 방제훈련에 나섰다.SK이노베이션은 해양오염 사고 발생 시 스타트업 쉐코가 개발한 유회수기 로봇을 투입해 초동 대응하기 위한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스타트업 쉐코의 유회수기 방제로봇 ‘아크-M’(빨간색 원으로 표시)이 20일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 인근 SK부두에서 해상 방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의 탱크터미널 자회사인 SK엔텀이 주도해 지난 20일 울산Complex 인근 SK부두에서 진행된 이번 방제훈련에는 장호준 SK엔텀 사장과 임직원, SK엔텀 협력사인 한유마린서비스, 에쓰오일(S-OIL) 해상방재팀 등 울산지역 정유사가 합동으로 참여했다.이번 훈련에 사용된 쉐코의 유회수기 방제로봇 ‘아크-M’은 이미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해군에서 사용하면서 성능이 검증된 제품으로 오염물질을 사람이 직접 제거해야 했던 기존의 방식을 대체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아크-M은 원격조정도 가능해 작업자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별도의 조립 과정 없이 투입할 수 있어 유사시에 비전문가도 신속하면서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아크-M은 시간 당 3만 리터(l)의 물과 오염물을 흡입, 5ppm 이하의 깨끗한 물로 정화시킬 수 있다.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스타트업 쉐코의 유회수기 방제로봇 ‘아크-M’ 주행 사진쉐코는 여러 산업환경에서 발생하는 해양 오염 문제 해결을 목표로 로봇형 유회수기, 조류 제거 로봇, 해양 자율운항, 해양 오염 인식 인공지능(AI) 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올해 초 사업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글로벌 확장을 위해 인도네시아 국영항만공사에 제품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부터 구성원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환경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SV2 임팩트 파트너링’ 협약을 통해 쉐코를 육성, 지원해 왔다. 향후 SK엔텀은 이번 방제훈련 참여 결과를 토대로 쉐코의 유회수기 로봇 구매 및 협력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SK엔텀 관계자는 “이번 방제훈련은 해양오염 사고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쉐코의 로봇 기술을 도입하고 울산 지역 정유사가 합동으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 등을 활용해 해양 환경 보존 및 작업자 안전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SK이노베이션 합동방제훈련 전략도
2024.08.21 I 하지나 기자
뉴로메카, 독일 EHRLICH 사와 파트너 계약 체결
  • 뉴로메카, 독일 EHRLICH 사와 파트너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348340)(대표 박종훈)는 유럽 로봇시장의 중심인 독일의 공정 자동화 기업 EHRLICH 사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EHRLICH 사는 독일에서 자동차 부품 및 제조 공정 자동화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기업이다. 그간의 사업을 통해 KUKA, PANASONIC 등 로봇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였으며, 이러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뉴로메카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뉴로메카와 EHRLICH 사는 지난 2024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통해 만나 상호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뉴로메카의 제품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여 일련의 협의 과정을 통해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는 뉴로메카 최초의 유럽지역 파트너 계약이다.뉴로메카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미국 및 중국에 법인을 설립하였으며 올해 초 유럽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유럽 로컬 파트너사 발굴에 집중해왔다. 이번 EHRLICH와의 파트너사 계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하게 됐다.양사는 고임금 및 채용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특정 산업군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용접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높은 임금과 인력난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로봇 자동화에 대한 니즈가 확장되고 있다. EHRLICH 사는 뉴로메카가 뛰어난 제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럽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전략 구축 및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미국과 중국을 넘어 유럽의 주요 시장을 공략하여 현지 레퍼런스를 구축한다면 이후 시장 확산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번 파트너사 계약을 계기로, 향후 유럽시장에서의 기민한 활동을 위해 현지 법인 설립 또한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의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8.21 I 이정현 기자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 물걸레 위생 강화 업데이트
  •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 물걸레 위생 강화 업데이트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물걸레 자동 세척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AI 스팀’에 ‘스팀집중모드’ 업데이트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비스포크 AI 스팀은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청소기 한 대로 모두 가능한 올인원 제품이다. 국내 최초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물걸레 스팀 분사 시간이 기존 160초에서 240초로 늘었다. 이를 통해 살균·탈취 성능이 한층 강화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또 로봇청소기용 세정제를 쓰지 않고 물과 스팀만으로 냄새 유발 물질을 살균·탈취해 영유아,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가정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국제공인기관인 인터텍을 통해 우수한 살균·탈취 성능을 입증했다.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 박테리아 3종을 제거할 수 있고, 물걸레 살균 효과 99.99%, 탈취 효과 95%를 각각 검증 받았다.삼성전자가 지난 4월 국내에 처음 출시한 비스포크 AI 스팀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4배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 비스포크 AI 스팀이 쓰러진 사람을 감지해 가족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고온다습한 여름철 물걸레 위생과 냄새 걱정이 많은 소비자를 위해 세정제 없이 안전하게 살균·탈취가 가능한 스팀집중모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기능 업데이트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2024.08.21 I 김정남 기자
‘흑전 성공’ 로보티즈, 성장하기 좋은 여건-유안타
  • ‘흑전 성공’ 로보티즈, 성장하기 좋은 여건-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로보티즈(108490)에 대해 “성장하기 좋은 여건을 만났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는 자율주행로봇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보티즈는 2분기 매출액은 80억 9000만원, 영업이익 9000만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5.2%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 하향에 기인했다. 대부분의 매출은 액츄에이터(다이나믹셀)이며, 지난해 대비 이익률이 11.4%포인트 개선됐다. 권 연구원은 “제품 브랜드 인지도 상향과 원자재의 안정적인 수급 효과라고 판단된다”며 “신제품 다이나믹셀Y는 모듈화된 매뉴플레이터용 액츄에이터 제품으로 현재 다수의 기업과 논의 중이며,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자율주행로봇의 국내외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로 제품 공급을 준비 중이며, 연내 30대 이상의 규모로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기대했다. 양천구내 공원, 아파트, 캠핑장, 커피 프랜차이즈, 골프장, 리조트 등 다양한 공간으로의 진출도 기대된다. 해외는 일본이다. 연초 일본 대학병원에서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배송시스템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보조금 지원 대상 로봇으로 선정됐다. 일본내 호텔, 병원, 오피스 등에서 실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판매량 확대가 기대된다. 지난해 말 기준 자율주행로봇 매출 비중은 0.4%에 불과했지만, 2분기는 5.3%로 큰 폭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비중이 확대될 수 있다.권 연구원은 “로봇산업이 성장하기 위한 좋은 조건은 사람을 로봇으로 대체함에 따라 비용이 절감되거나, 사람이 하기 어려운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로봇을 통해 효율성이 높아지는 경우 등이 있다”며 “2025년 적용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 30원으로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만원을 돌파했으며 로봇 적용 비용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감, MZ세대들이 느끼는 콜포비아 증상 등도 로봇에 대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21 I 이정현 기자
주차로봇에 '기계식 주차장' 법?…"제도 개선·사업성 한계 넘어야"
  • 주차로봇에 '기계식 주차장' 법?…"제도 개선·사업성 한계 넘어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인공지능(AI) 기술과 로봇산업 발달로 주차로봇이 전 세계적으로 도입되는 추세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문턱이 많다. 업계의 무인이동 또는 자율주행 등 AI 기반 기술적 한계는 물론 투자 대비 수익성 개선, 낡은 법령·정책 등 제도 미비, 안전사고 책임 소재 및 관리 등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0일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지난해 말 공개한 ‘2022년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사업체 4505곳 중 지난해 업황이 전년(2022년) 대비 동일하다(48.8%)거나 악화됐다(31.4%)고 봤다. 개선됐다는 응답이 17.2%에 그친 데 비해 악화됐다는 응답은 두 배가량 더 높았던 것이다. 당시 조사는 2023년 상반기 현황을 반영해 이뤄졌다.이들은 기술개발 분야에서 ‘전문인력 부족’(30.8%)과 ‘초기투자 비용 부담’(29.6%)을, 판매·수출 분야는 ‘판로 개척 어려움’(40.8%)을 가장 많은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행정 규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한 사업체 222곳은 △로봇 산업 관련 제품 또는 서비스 법·제도 등 규제 부재(32.5%) △복잡한 행정 절차와 많은 비용 소요(27.6%) △어떤 규제가 적용 되는지 모름(26.5%) △관련 규제법 상충 등으로 인한 애로(20.2%) 순으로 나타났다.현행법상 주차장은 도로교통법이 아닌 주차장법을 적용한다. 현재 시행 중인 주차장법과 하위 시행령 및 시행규칙엔 ‘로봇’ 관련 조항이 아예 없다. 대신 ‘기계식 주차장치’ 관련 규정을 준용해 자주식 주차장에 주차로봇을 도입하면 기계식 주차장 기준이 적용된다. 따라서 운영 방식과 안전·검사 기준 등이 기존 고정형 철골 구조 팔레트 방식 기계식 주차장치에 맞춰져 있다 보니, 스스로 움직이는 첨단형 주차로봇에 불리하게 작용하거나 규제 사각지대 등이 발생하게 된다.국토교통부는 최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기계식 주차장치의 수시검사 제도와 운행중지 명령 근거를 마련했지만 주차로봇과 관련한 별도 규정은 없다. 아울러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례로 기계식 주차장 설치에 제한을 두고 있어 사업 확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국회에서도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 논란에 따른 충전시설 관련 위주 주차장법 개정안만 발의된 상태다.19일 서울 성동구 로봇 친화형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 지하주차장 ‘로봇 주차·충전 구역’에서 현대위아가 개발한 무인운반차(AGV) 기반 주차로봇 한 쌍이 주차된 입주사 공유 차량을 빈 주차면에 발레파킹(대리주차)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주차로봇이 활성화되면 주차 구획 간격을 최소화해 주차면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에 대형 오피스나 쇼핑몰 등 신축 건물 주차장을 중심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도 “포지티브 규제 방식으로 인해 새로운 사업적 시도가 위법 상황이 되지 않도록 관련 규정 마련과 제도 정비가 우선돼야 한다”고 봤다.기업들은 주차로봇 관련 제도 등의 불확실성으로 사업 판단이 쉽지 않아 섣불리 대규모 투자나 생산 확대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운전자가 아닌 로봇의 주차 행위에 따른 보험사의 보험가액 산정 문제, 보험료 부과 및 안전사고 발생 시 제조물 또는 건물 책임 소재도 모호한 상황이다. 아울러 아직까지 바닥면에 경사·굴곡·단차 등이 없는 평평한 실내주차장 위주로 운행이 가능한 기술력 한계와, 불특정 다수가 동시에 몰려도 수용이 충분한 입·출차 대기 공간 확보와 주차로봇의 동시 처리 속도 등 무인화 시스템에 따른 안정성 문제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주차로봇도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많이 공급돼야 사업성이 있다”며 “다양한 형태의 주차장에 따른 적용할 수 있는 공간과 지형의 한계로 개발이나 보급을 포기한 업체들도 여러 곳 있다”고 전했다.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주차로봇 관련 수요처 실증 및 평가 지원은 2022년 1건(HL만도(204320))에 그친다. 관련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사업을 검토·실증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주차로봇의 국내 판매 사례가 아직 없어 시장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4.08.21 I 김범준 기자
車 번쩍 들어 360도 회전, 2분이면 OK…발레파킹, 로봇이 해준다
  • 車 번쩍 들어 360도 회전, 2분이면 OK…발레파킹, 로봇이 해준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 지하 4층 ‘로봇 주차·충전 구역’ 입출차 존에 차량이 멈췄다. 곧장 운전자가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내려 문을 잠그고 사무실로 향했다. 이내 납작한 패널 형태의 주차로봇 한 쌍이 다가와 차량 전장·전폭 등을 인식하며 하부로 들어가 각각 앞바퀴와 뒷바퀴를 바닥면으로부터 약 5㎝ 정도 들어 올렸다. 전후좌우 주행과 제자리 360도 회전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주차로봇이 알아서 2~3분 내에 빈 구획에 차를 옮겨 주차했다. 다시 차량 사용을 위해 ‘투루카’ 앱에서 ‘로봇 발레’ 출차를 요청하고 주차장에 가니 주차로봇이 어느새 차를 꺼내 탑승 존에 대기시켰다. 운전자는 곧장 차에 올라 운행에 나섰다.19일 서울 성동구 로봇 친화형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 지하주차장 ‘로봇 주차·충전 구역’에서 현대위아가 개발한 무인운반차(AGV) 기반 주차로봇 한 쌍이 주차된 입주사 공유 차량을 탑승 위치로 꺼내 놓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19일 서울 성동구 로봇 친화형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 지하주차장 ‘로봇 주차·충전 구역’에 현대위아가 개발한 무인운반차(AGV) 기반 주차로봇 한 쌍이 놓여져 있다. 주차로봇은 차량 발레파킹을 반복하며 배터리 잔량이 낮아지면 구역 내 마련된 전원 장치로 스스로 이동해 충전한다.(사진=김범준 기자)◇현대위아, 올해 ‘팩토리얼 성수’에 국내 첫 주차로봇 도입20일 업계에 따르면 발레파킹(대리주차)을 하는 주차로봇은 프랑스와 독일 등 일부 해외 국가에서 공항 등지에서 상용화 중이지만, 아직 국내에서 생소한 풍경이다. 하지만 주차로봇이 주차장은 물론 건물 자체의 공간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도 속속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현대위아(011210)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3 로보월드’에서 중국 인공지능(AI)·로봇 기업 지무테크놀로지와 협업한 차량 자동 운송 로봇과 스마트 주차 관제시스템을 공개했고, 한달 뒤 미래 모빌리티 신공장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 올 11월 준공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도 약 50대를 투입한다.국내에서는 지난 6월부터 로봇 친화형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에서 국내 최초로 주차로봇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위아는 휴맥스모빌리티와 협업해 투루파킹·투루카 등 주차 솔루션 및 카셰어링 플랫폼과 연계한 주차로봇 서비스와 로봇 친화형 빌딩 스마트 주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입주기업 전용 공유차량에 시범 운영 중인데, 다음 달 중 현대차 및 기아(000270) 로보틱스랩과 연계한 자동충전로봇(ACR)을 도입해 전기차 충전과 주차를 동시에 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현대위아가 개발한 주차로봇의 높이는 110㎜로 차량 하부에 들어가 최대 2.2~3t(신형 로봇)까지 들어 올린다. 장착된 라이다(RiDAR) 센서를 통해 차량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한다. 주차 구역 바닥 곳곳에 새겨진 큐알(QR)코드를 인식하는 무인운반차(AGV) 기반으로, 최고 속력 초속 1.2m(시속 4.3㎞)까지 전 방향 진입을 통해 자동 입·출차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전국 주차장을 대상으로 주차로봇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여러 업체와 협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L만도, 레벨4 자율주행 ‘파키’ 실증…삼표, 합작법인 설립HL(옛 한라)그룹 HL만도(204320)도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를 지난해 12월 시연회에서 처음 선보인 뒤 올 상반기 경기 성남시 KT 판교센터에서 실증 테스트를 마쳤다. 지난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율주행 기반 주차로봇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부터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실증 운영을 할 예정이다.‘파키’는 레벨4(완전무인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이동로봇(AMR) 기반이다. 라이다와 카메라를 활용해 주변 장애물과 주행로, 번호판, 타이어, 윤거(바퀴 사이 거리), 무게 중심 등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황에 맞춰 주행하기 때문에 별도의 주차장 구조 변경이나 설비 시공을 하지 않아도 된다. 90㎜ 두께로 차체가 낮은 스포츠카도 최대 3t까지 들어 시속 15㎞ 속력으로 옮길 수 있다. HL만도 관계자는 “상용화를 위한 실증 단계”라고 말했다.HL만도는 지난 5월 카카오(035720)그룹 카카오모빌리티 및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와 자율주행 주차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의 범용성과 전국 1600여곳 제휴 주차장 인프라를 결합해 언제 어디서나 손쉬운 ‘내 손안의 발레파킹’을 선보이고 해외 시장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대리 운전을 호출하면 주차로봇이 ‘대리기사-호출고객-차량’을 한 번에 만나게 해 줄 것”이라고 봤다.HL만도가 개발한 자율주행 이동로봇(AMR) 기반 주차로봇 ‘파키’ 모습.(사진=HL만도)삼표그룹도 2022년 세계적인 자동 주차로봇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셈페르엠과 함께 합작법인(JV) 에스피앤모빌리티를 설립하고 국내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별도 설비를 통한 무인운반차(AGV) 기반 99㎜ 높이의 주차로봇이 라이다 센서로 차량을 인식해 최대 3t까지 나를 수 있고, 자체 관제 엠피시스템도 개발했다. 이달 현대건설(000720)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삼표 관계자는 “신축 건물 설계 단계부터 주차로봇이 도입된 주차장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주차로봇, 부족한 주차 공간·건물 연면적 효율화 도울 듯”업계는 주차로봇이 부족한 주차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건물 전체 면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이 지나다니는 공간을 최소화해 주차구획 간격을 좁힐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자주식 주차장 대비 주차면을 평균 30% 늘릴 수 있다. 또 기계(리프트)식 무인화 주차장으로 설계해 층고를 낮추면 더 많은 주차층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문콕(차문 찍힘)’과 같은 접촉사고 방지 등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여줄 대안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주차면 증가에 따른 건물주 주차 매출 증대는 물론 기계식 주차 설비 비용을 약 20% 절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로봇 시장은 2021년 282억달러(38조7721억원)에서 오는 2030년엔 세 배 늘어난 831억달러(114조2541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지난해 말 공개한 ‘2022년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로봇산업 전체 사업체 수는 4505곳으로 연간 총매출은 10조891억원에 달했다. 특히 이 가운데 주차·배달로봇 등과 같은 서비스용(전문+개인) 로봇 분야 매출은 같은 기간 9076억원에서 9823억원으로 약 8.2%(747억원) 늘었다.
2024.08.21 I 김범준 기자
로봇이 솜사탕·라떼 만들고 K매운맛 도전하고…GS25 '그라운드블루49'
  • 로봇이 솜사탕·라떼 만들고 K매운맛 도전하고…GS25 '그라운드블루49'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안녕인사동에 스마트 기술 기반 미래 체험형 매장 GS25 그라운드블루49점을 21일 개점했다. 그라운드블루49는 GS25의 정체성이자 미래 비전을 담은 리치블루 색상과 안녕인사동의 번지수 49를 조합했다. GS25는 핵심 상권인 만큼 그라운드블루49를 미래형 놀이터로 꾸며 외국인 관광객과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고객 모두 공략해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한 고객이 서울 종로구 GS25 그라운드블루49매장에서 아이스크림로봇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서울 종로구 ‘안녕인사동’에 오픈한 스마트 기술 기반 미래 체험형 매장 GS25 그라운드블루49점 외관. (사진=GS리테일)220㎡ 크기의 편의점은 리테일테크 체험존과 K푸드 스테이션, K누들 챌린지 스테이션 등으로 구성된다. 리테일테크 체험존에선 △고피자 로봇 △라테아트 로봇 △아이스크림 로봇 △포토카드 인화 머신 △솜사탕 머신 등 GS리테일의 리테일 노하우와 4차 산업혁명이 결합된 미래형 편의점을 보여준다. 향후 리테일테크 상용화 실증 지원을 위한 테스트베드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그라운드블루49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K푸드·K누들 챌린지 스테이션이다. 그라운드블루49는 GS리테일의 자회사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과 같은 건물에 있는데 호텔의 외국인 투숙율이 50%를 넘었고 인근 외국인 유동 비율도 15%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K푸드 스테이션은 GS25 외국인 관광객 쇼핑 데이터에 기반해 바프(HBAF), 식혜, 김, 바나나우유, 파우치커피 등 외국인에게 인기 많은 제품으로 구성된다. 외국인이 즐겨 먹는 인기 상품 조합에 대한 설명도 비치된다. K누들 챌린지 스테이션은 맵지 않은 라면부터 화끈하게 매운 라면까지 4단계로 나눠 진열해 외국인이 매운 정도를 쉽게 파악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라면 먹방 챌린지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착안한 결과다. 김천주 GS리테일 편의점 지원부문장은 “그라운드블루49는 최첨단 리테일테크부터 K푸드까지 GS리테일의 다양한 서비스와 체험 요소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고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편의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GS25 그라운드블루49 매장 내 K 푸드 스테이션 구역. (사진=GS리테일)
2024.08.21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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