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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네오펙트, 관계사 전자약 유럽 특허에 ‘급등’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네오펙트(290660)가 관계사 와이브레인이 ‘차세대 개인 맞춤형 전자약’ 기술에 대한 유럽 특허 등록을 마쳤다는 소식에 급등세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9분 기준 네오펙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98%(915원) 오른 4730원에 거래 중이다.네오펙트 관계자는 “특허 등록을 마친 개인 맞춤형 전자약은 머리에 착용하는 초소형 웨어러블 전자약이다. 기존 전기자극 기기가 대면적 단일 전극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분할 전극을 통한 국소 부위 정밀 자극, 자극 위치 및 균일도 보정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높였다”라면서 “병원에서만 사용되던 기존 대형 전자약의 한계를 넘어 환자가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와이브레인은 착용만으로 개인별 머리 구조, 피부 상태 등을 자동 인식해 최적의 효능을 나타내는 전자약 원천기술을 인정받아 이번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개인별 머리 구조에 따라 최적의 자극 투과율을 달성할 수 있는 자극 위치를 조정하고, 피부 상태로 인한 불균일 자극을 저감시킨다.해당 기술은 와이브레인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범부처 인공지능 바이오로봇 의료융합 기술개발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온 연구개발의 성과다. 9개 국내 연구 컨소시엄이 총 4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5년간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와이브레인은 향후 우울증과 경도치매, 뇌졸중 적응증 치료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각 적응증에 맞게 디자인한 제품을 신규 출시할 계획이다.와이브레인 관계자는 “우울증 단독 치료 적응증에 대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의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현 시점에 개인 맞춤형 전자약 원천기술에 대한 유럽 특허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보호장치도 마련했다”며 “후발주자들과 기술 격차를 크게 벌려가면서 업계 선두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모바일 연동을 통한 재택 임상 가속화 및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AI(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형 전자약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0.10.21 I 유준하 기자
①기존 암호 무력화 막는 '양자암호통신'
  • [미래기술25]①기존 암호 무력화 막는 '양자암호통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통신망에 연결되는 자율주행차, 원격 로봇 시대가 다가오면서 해킹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특히 현재 은행 전산망이나 전자상거래 등에 쓰이는 RSA 알고리즘을 순식간에 풀 수 있는 양자컴퓨터 개발에 IBM, 인텔, 구글, 알리바바 같은 글로벌 IT기업이 뛰어들자 이를 막는 양자 보안(Quantum Security)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슈퍼컴퓨터로 1만 년 걸리는 문제를 양자컴퓨터로 200초면 풀 수 있다’는 내용의 구글 주장을 담은 논문이 2019년 10월 23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 인터넷판에 게재되면서 양자컴퓨팅의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구글은 52큐비트(Qubit, Quantum bit)의 시커모어 양자컴퓨터 칩을 사용해 현실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구글 시카모어 양자컴퓨터칩(오른쪽)과 극저온 상태에서 장착된 시카모어칩(출처: 구글 블로그)계산해 풀 수 없는 암호양자암호통신이라 불리는 기술은 ‘빛’의 최소 단위 입자인 양자(Quantum)의 특성을 활용한 보안(Security)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패턴이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난수를 만드는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통신망 양 끝단에 장비를 설치해 고객 키를 안전하게 나눠 가져 해킹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양자키분배(QKD)기술이 있지요.RSA 알고리즘 같은 현재 적용된 암호들은 소인수분해로 풀 수 있어 성능이 좋은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무용지물입니다. 현재 가장 많이 쓰는 공개키암호방식(PKI)만 해도 현재 컴퓨팅 방식으로는 풀기 어려우나 양자컴퓨터로는 양자의 중첩 원리(0과 1을 이용하는 이진 컴퓨터가 아닌 00, 01, 10, 11 조합의 네 가지 상태)를 이용하기 때문에 빨리 풀 수 있다고 하죠. 5분, 10분 사이에 지금 세상의 암호는 다 풀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하지만 양자암호통신은 ‘계산’이 불가능하기에 양자컴퓨터로도 풀 수 없습니다. 빛의 알갱이(양자)가 가진 중첩성( ‘0’ 과 ‘1’의 정보를 동시에 가짐)과 비가역성(한번 측정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올 수 없는 것)을 활용하기 때문에 계산할 수 없죠. 마치 만지면 터지는 비눗방울처럼 누군가 도청을 시도하면 신호가 붕괴돼 전달이 안되는 양자의 물리적 상태를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양자난수생성기(QRNG)는 암호키를 만들기 위해 패턴이 불규칙한 난수(Random Number)를 생성하며 칩 형태로 만들어져 스마트폰은 물론 작은 사물인터넷(IoT)기기에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양자키분배(QKD)는 암호키를 나눠주는데 0이자 1인 양자의 특성을 활용합니다. 이를 통신망에 장착하면 해커가 해킹 시도 시 금방 알아챌 수 있다고 하죠. SK텔레콤이 인수한, 스위스 양자보안 원천기술 업체인 그레고아 리보디(Gregoire Ribordy) IDQ CEO는 “양자컴퓨터의 나쁜 면은 모든 보안에 위험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현재 기술로 암호화한 데이터를 다운받아 10년간 보관하려 하는데 5년 뒤 양자컴퓨터가 풀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IDQ는 위험 사회로부터 지키기 위해 양자난수생성기와 양자키분배를 개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합법적인 감청은 지원 가능어, 그런데 아예 풀 수 없는 암호라면 살인범 검거를 위해 법원 영장을 가지고 합법적인 감청을 시도하는 것도 양자암호통신에선 불가능할까요? 양자암호가 정당한 법 지행도 무력화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애플 아이폰의 패턴을 애플의 도움 없이는 풀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로요. 곽승환 IDQ 부사장은 “합법 감청의 대책은 충분히 있다. 양자암호통신망 중간에 스위칭 시스템 하나를 비워두고 요청 시 열어주면 된다. 이때 미러링 기술(똑같은 화면을 보여주는 기술)을 활용하면 범죄자를 잡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표준화기구(ISO)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는 양자암호통신에 대해 보안성이나 네트워크 연계 영역뿐 아니라 안전성 검증 기준 등을 만들고 있기도 하고요. 5G·클라우드 시대 새 가능성 열어양자암호통신은 스마트폰 같은 단말기에, 통신망에 모두 적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5G를 대동맥으로 소프트웨어나 콘텐츠를 빌려 쓰는 클라우드에서 우리 회사 데이터를 안심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맡길 수 있는 보안성도 제공하죠. 그래서 양자를 이용한 보안기술을 접목해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려는 기업도 있고, ITU에서는 5G에 양자내성암호(양자컴퓨터가 나와도 깨지지 않는 알고리즘)를 어떻게 접목할지를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중국이 제안하고 있다고 하죠.양자난수생성(QRNG)칩 가격이 인하돼 자율주행차를 위한 전장이나 CCTV 카메라 등에 들어가면 클라우드에서 처리되는 보안보다 효과적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조형준 ADT캡스 연구소장은 “영상보안을 중앙 클라우드에서만 처리하면 병렬처리로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면서 “하지만 CCTV나 녹화장치에 QRNG 칩을 넣으면 AI전용칩이 들어간 카메라와 저장장치가 안전해지고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자암호통신 활용 기술과 표준을 이끄는 국가로는 한국, 중국, 일본이 꼽히고요. 원천 기술은 유럽 일부 국가와 중국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SK텔레콤이 인수한 원천기술 업체 IDQ와 KT, 전자통신연구원(ETRI), 서울대 등이 나서 미래의 보안 위협을 줄이기 위해 기술 개발과 국제표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도 삼성카탈리스트펀드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무바달라캐피탈과 함께 미국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이온큐(IonQ)에 5500만 달러(645억 원)을 투자하는 등 양자시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도 서울대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과 제휴해 자사 광통신장비에 양자내성암호기술을 적용하려 하죠. 여기에 우리넷, 유알정보기술, 코위버, 이와이엘, 비트리 같은 강소 기업들도 양자보안 모듈이나 칩 설계 등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ITU-T SG-17 의장)는 “5G 통신망에서는 양자암호통신이 인프라처럼 접목될 것”이라며 “그러면 해커들의 공격 접점을 상당수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2020.10.21 I 김현아 기자
엘레베이터를 자유자재로…LG 클로이 서브봇, 행안부 '검사특례 인정'
  • 엘레베이터를 자유자재로…LG 클로이 서브봇, 행안부 '검사특례 인정'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전자(066570)는 자사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이 스스로 안전하게 승강기를 타고 내리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가 최근 로봇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로부터 ‘승강기 안전검사의 검사특례 인정’을 승인받았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이번 승인을 통해 스스로 안전하게 승강기를 타고 내릴 수 있다. LG 클로이 서브봇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최근 로봇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로부터 ‘승강기 안전검사의 검사특례 인정’을 승인받았다. 이제 로봇이 승강기에 탑승하는 경우 로봇과 신호를 주고 받는 무선통신장치가 기존 승강기에 설치된다. 이번 승인은 로봇이 탑승하는 승강기에 설치되는 무선통신장치와 승강기에 탑승하는 로봇의 안전기준에 관한 것으로 기존의 안전검사를 대체하는 새로운 검사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은 승강기에 설치된 무선통신장치로 인해 승강기와 통신하며 자유롭게 층간을 이동할 수 있다. 사용자가 클로이 서브봇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클로이 서브봇은 가야 할 층에 대한 정보를 승강기에 무선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승강기를 호출한다. 클로이 서브봇은 층간 이동을 위해 승강기를 기다렸다가 문이 열리면 스스로 타고 내리며 목적지까지 이동하기도 한다. 클로이 서브봇은 이번 승인을 위해 서비스로봇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승강기 이용 시 전도(넘어짐)나 충돌의 방지, 장애물 회피 등과 같은 성능을 평가받았다. LG전자는 평가결과를 토대로 클로이 서브봇의 몸체에 ‘승강기 안정성 평가 승인마크’를 부착할 수 있었다.LG전자는 클로이 서브봇이 승강장 바닥과 승강기 바닥의 높낮이 차이가 있더라도 승강기에 들어가고 나올 때 넘어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로봇에 장착된 배터리는 세계적인 안전인증기관 ‘UL’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정한 규격에 맞춰 안전성을 인증받았다.또 클로이 서브봇은 사람이나 물건 등 장애물이 이동 경로에 있으면 스스로 피하고 승강기 도어나 승강기 내부의 벽을 감지해 부딪히지 않도록 동작한다. LG전자는 클로이 서브봇이 동작 중에 사람이나 사물과 닿더라도 안전할 수 있도록 로봇의 모서리는 둥글게 마감했다.LG전자는 주요 승강기 제조사와 협업해 클로이 서브봇이 안전하게 층간을 이동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전자는 지난 7월 서랍형과 선반형 클로이 서브봇을 정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자율주행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목적지에 순차적으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한편 국내에 설치된 승강기는 승강기 안전관리법에 따라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클로이 서브봇이 탑승하는 승강기는 이번에 행정안전부가 승인한 검사 기준에 따라 정기 검사를 받게 된다.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는 “이번 승인은 로봇의 승강기 탑승 기능은 물론 안전성을 선제적으로 준비한 결과”라며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클로이 로봇의 서비스 반경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봇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선제적 인증과 준비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10.20 I 배진솔 기자
대우조선, AI 활용 열간가공 로봇 ‘곡누리’ 개발
  • 대우조선, AI 활용 열간가공 로봇 ‘곡누리’ 개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표준화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열간가공 로봇 ‘곡누리’를 개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로봇 곡누리는 기존 작업자들의 노하우를 데이터로 저장, 이를 작업 내용을 표준화하도록 도와준다.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AI 기술을 이용해 다른 선박 건조 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그간 소음과 근골격계 질환 등에 노출됐던 작업자들의 근무환경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로봇 조작은 비숙련자도 2~3일의 간단한 교육을 받으면 할 수 있다.선박 건조 과정에서 최대 70mm 두께에 이르는 철판을 곡면으로 만들기 위해선 냉간가공과 열간가공 공정을 거치게 된다. 냉간가공은 상온에서 압축 롤러나 프레스 등을 사용해 철판을 곡면으로 만들고, 열간가공에서는 약 800℃가 넘는 고온으로 철판을 가열한 뒤 급속히 냉각시키는 곡면 성형 공법이 사용된다. 열간가공은 냉간가공에 비해 철판을 균일하게 가열하기 어려워 품질 유지를 위해선 숙련공의 경험에 의존해야 했다. 특히 이 작업은 고온과 고소음 속에서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작업해야 해 근로자의 신체 부담이 크다.대우조선은 지난 3년 전부터 관련 로봇 시스템 개발에 착수, 지난달 내부 시연회를 거쳐 현재 옥포조선소내 가공공장에 실제 적용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작업환경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생산성 향상도 기대된다”며 “앞으로 설계 데이터와 연계해 냉간가공 작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장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대우조선 직원들이 로봇 ‘곡누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0.10.20 I 김정유 기자
  • 유탁근 교수, 비뇨기학회서 ‘로봇을 이용한 거대 전립선비대증 수술’ 시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노원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유탁근 교수가 제72차 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로봇을 이용한 거대 전립선비대증 수술’ 시연자로 선정되며 발표자로 나섰다.유탁근 교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 최근 집도한 로봇수술 영상을 온라인 생중계로 시연 발표하며 학술적 의미를 설명했다.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크지 않다면 약물치료로,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비대의 정도가 심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정상적인 전립선 크기는 20g 정도인데, 간혹 전립선이 80g, 100g, 150g까지 커진 환자들이 있다. 이러한 경우는 개복수술과 같은 효과를 보면서 비교적 회복속도가 빠른 로봇수술을 실시한다.이날 유탁근 교수가 시연 발표한 로봇수술도 전립선이 150g까지 커져 환자가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할 정도로 심한 경우였다. 수술 과정은 배에 구멍을 뚫어 로봇 팔을 삽입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한 번에 한 덩어리로 제거했다. 수술 중 수혈은 하지 않았고 특별한 합병증 없이 퇴원해 정상 배뇨가 원활한 상태로 회복됐다.유탁근 교수는 1500례 이상의 경요도 및 개복 전립선 수술 경험과 최근 전립선암 및 전립선비대증 로봇수술 600례를 집도한 자타공인 전립선 명의다. 뛰어난 의술로 유명세를 타면서 2016년 EBS 명의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총무이사 및 홍보이사, 제9대 대한전립선학회장을 역임하며 학회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2020.10.19 I 이순용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에 기업들 속속 안착…생산도시로 변모
  • 충남 내포신도시에 기업들 속속 안착…생산도시로 변모
  • 충남 내포신도시 전경.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홍성과 예산 일원에 조성된 내포신도시에 기업들이 속속 안착하면서 생산도시로 변모하고 있다.특히 충남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기업 유치 및 공장 건립 및 가동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충남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업·산학용지 65만 3840㎡ 부지 중 지난달 말 기준 분양 면적은 20만 3749㎡로 31.16%의 분양률을 기록 중이다.내포 도시첨단산단 내에 입주를 완료했거나 추진 중인 기업은 모두 23개사로 집계됐다.가동 4개, 준공 1개, 경관 심의 준비 1개, 착공 준비 1개, 투자협약(MOU) 예정 7개, 토지매입 9개 등이다.이 중 산업용 로봇 생산·설계·설치 전문 기업인 한양로보틱스는 지난해 7월 가동을 시작하며, 내포 1호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이 기업은 2014년 수도권에서 내포 이전을 결정한 뒤 1만 6529㎡ 부지에 62억원을 투자해 공장 및 설비를 구축했다.유무선 통신기기 제조 업체인 동양테크윈도 3000㎡ 부지에 20억원을 투자해 MOU 체결 2년 3개월 만인 지난 5월 문을 열었다.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인 은성전장은 1만 809㎡에 113억원을 들여 수도권 공장을 이전하고, 공조기 제조 기업인 유니에어공조는 1만 1467㎡에 1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 각각 지난 8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이들 4개 기업의 고용 인원은 모두 311명이다.온도조절장치 제조 기업으로 수도권에서 터를 옮긴 지노아이앤티는 지난해 3월부터 80억원을 투자해 지난 6월 1만 962㎡의 부지에 공장을 건립하고, 가동을 준비 중이다.국내 복귀 기업으로 승강기를 제조하고 있는 삼일엘리베이터는 경관심의를 준비 중이고, 배전반·분전반 생산 신설 기업인 월산이앤씨는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MOU 체결 예정 7개사는 컴퓨터 서버, 의료기기, 자동차 부품, 자동화 설비 제조 기업 등으로 투자 예정 부지 면적은 모두 5만 2587㎡이다.기업 외에도 자동차대체부품인증지원센터, 서해안기후대기센터 등 4개 기관이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이다.자동차 대체부품이 순정품과 동일한 품질을 확보했는지를 평가하는 국가 공인 전문기관인 자동차대체부품인증지원센터는 2만 800㎡의 부지를 확보하고, 공사에 들어갔다.충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경기 침체와 수도권 규제 완화 등으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내포신도시 유치 기업들이 잇따라 가동을 시작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최근 혁신도시 지정으로 투자 유치 여건이 좋아진 만큼 신도시 특성에 부합하는 기업을 적극 유치해 내포신도시가 생산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10.19 I 박진환 기자
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로봇 실증 연구 이끈다
  • 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로봇 실증 연구 이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세브란스 재활병원이 ‘2020년도 재활로봇실증지원사업’에 선정돼 재활로봇의 기능과 효과에 대한 연구에 나섰다. 재활병원은 최근 엔젤로보틱스사의 ‘엔젤렉스M’과 네오펙트사의 ‘네오마노’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실증에 착수했다. 재활로봇실증지원사업은 2020년도 시장창출형 로봇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및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에서 실시하는 사업이다. 재활로봇 활용 실증을 통해 시장창출 한계를 극복하고 재활로봇 분야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지난 5월 사업 수행 주체인 로봇 활용기관으로 선정됐고, 이에 따라 엔젤렉스M 3세트와 네오마노 2세트를 최근 도입했다. 엔젤렉스M은 뇌졸중, 척수손상, 뇌성마비, 척추이분증, 근육병 등 신경근육계 질환으로 인한 하지 부분마비 환자의 보행 훈련을 도와주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환자가 스스로 체중 이동을 하면서 지면을 직접 밟고 보행훈련을 할 수 있는 ‘오버그라운드’ 방식으로 총 6개 모드의 훈련(평지보행, 계단 오르기, 앉기, 일어서기, 서있기, 스쿼트)을 실행할 수 있다. 네오마노는 척수 손상, 루게릭 병, 다발성 경화증 등 중추 신경 장애로 인해 손이 마비된 환자들의 손가락 움직임을 보조하는 기기이다. 손이 마비됐으나 손목과 팔 힘이 남아있는 환자들이 네오마노를 사용해 물건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일상 생활 동작 수행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김덕용 세브란스 재활병원 원장 등 재활의학 전문의 9명, 물리치료사 5명, 연구원 3명 등으로 구성된 전문 연구팀은 로봇을 환자에게 적용하며 최적의 치료 효과를 위한 적응증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질환군으로의 확대 적용 가능성도 실증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로봇 재활 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와 사용성을 평가해 재활로봇 개선 및 새로운 로봇의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보다 다양한 질환의 환자들에 대해 로봇재활 치료를 가능케 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세브란스 재활병원이 전개해 온 노력의 일환이다.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지난해 ‘의료재활로봇 보급사업’에도 선정돼 로봇 보조 보행훈련의 효과를 연구한 바 있다.이번 실증 연구를 이끄는 김덕용 세브란스 재활병원 원장은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기능 회복을 위한 로봇 재활 훈련에 국한되지 않고, 나아가 가정과 사회에서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착용형 로봇의 유효성과 안정성, 사용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미래 재활 치료 시스템의 선구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엔젤렉스M을 착용하고 보행 중인 모습.
2020.10.19 I 이순용 기자
바이오헬스 분야 세계 최초 온라인 전시회 개최
  • 바이오헬스 분야 세계 최초 온라인 전시회 개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영국 인포마 마켓과 함께 국제 온라인 전시회인 ‘바이오핼스 월드와이드 온라인 2020’을 개최했다고 밝혔다.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해외진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기업 448개사(국내 436개, 해외 12개)가 참가했다.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는 K-방역 제품과 솔루션은 물론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까지 바이오헬스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이어헬스의 특정 분야가 아닌 전 분야를 망라해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이다.공동 주관사로 참여하는 인포마 마켓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연간 550개의 국제 전시회를 개최하고 전 세계 지부에 44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세계 1위 글로벌 전시회사다.산업부는 이번 바이오헬스 전시회를 통해 코트라가 보유한 해외 129개 무역관 마케팅 노하우와 인포마 마켓의 전시회 운영 능력을 결합해 국제 온라인 전시회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우리나라는 아직 CES(전자·미국), MWC(IT·스페인), HANNOVER MESSE(기계·독일)와 같은 글로벌 오프라인 전시회는 없지만 코로나19로 전시회 개최가 어려워진 만큼 온라인 전시회만큼은 글로벌 위상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참가 제조기업은 전시회 폐막인 이달 30일까지 해외 바이어 650개사와 2주 동안 집중 화상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컨퍼런스, 투자유치 IR, 웨비나 등 부대 사업도 진행한다. 특히 K-방역관을 통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과 관련 제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권평오 코트라 사장의 영상 개막 선언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으며 실비 브리앙 WHO 전염병위기대응국장은 온라인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사태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K-방역관, 바이오·제약관, 의료기기관, 헬스케어서비스관 등 4개로 구성된 가상 전시관은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언제든지 온라인 화상 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 K-방역관에는 음압기와 열화상 출입통제장비는 물론 진단·검사 장비, 검체채취 도구·마스크에 이르기까지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끈 제품을 총 망라했다. 코로나19 항원·항체 신속진단키트, 진단시약 등 해외수출이 유망한 품목을 다수 전시했다.가장 많은 기업이 참가한 의료기기관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한 무선 휴대용 초음파기, 웨어러블 공기청정 마스크가 눈길을 끌었다. 부대 행사로 진행하는 컨퍼런스관에서는 K-방역, 코로나19, 디지털헬스케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표한다.해외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을 위한 IR·웨비나관도 열렸다. 온라인 데모데이에는 해외 투자가를 기다리는 바이오헬스 분야 중소기업· 스타트업 15개사가 참가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세계 바이오헬스산업은 연 시장규모 2010년 1540억달러에서 2019년 1조3000억달로로 지난 10년간 눈부시게 발전해왔다”며 “한국의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5억4000만달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나 증가했고 K-방역과 관련한 제품과 솔루션은 해외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어 바이오헬스를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와 더불어 3대 신산업의 하나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에 오픈한 바이오헬스 전시관은 전시회 이후에는 리모델링을 거쳐 상설 전시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연내에 전자, 스마트홈, 화학, 기계, 로봇, 신재생에너지, 조선, 자동차 등 온라인 상설 전시관을 차례로 개관할 예정이다.
2020.10.19 I 문승관 기자
'진짜 5G' 는 서비스에 있다
  • [생생확대경]'진짜 5G' 는 서비스에 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얼마 전 애플이 첫 5세대(G) 스마트폰 ‘아이폰12’를 출시하면서 “5G를 통해 아이폰에 새로운 시대를 연다”고 자랑했지만, 정작 아이폰12에서 구현되는 5G 기능은 눈에 띄지 않는다. 애플-버라이즌 28㎓ 5G는 한계5G 중에서도 더 빠른 속도와 다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초고주파 대역(밀리미터파)인 28㎓를 미국 출시 폰에 한해 지원한다고 하지만, 미국 최대 통신사이자 애플의 최대 고객인 버라이즌을 배려한 홍보일 뿐, 실제 미국 국민이 LTE보다 훨씬 빠른 5G서비스를 체감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조사업체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버라이즌의 5G 가용성(연결시간·Availability)은 0.4%에 불과해, 국내 통신사인 SK텔레콤 15.4%, LG유플러스 15.1%, KT 12.5%보다 훨씬 낮다. 이는 버라이즌 5G 고객들은 99.6%의 시간을 LTE에 접속한다는 걸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5G 커버리지(도달범위)도 서울·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비판을 받지만 적어도 버라이즌 보다는 낫다. 버라이즌의 5G 커버리지 부족은 전파도달거리가 짧은 28㎓를 주력망으로 택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5G 주력망을 중·저대역으로 바꾸고 위성용 C-밴드 주파수(3.7~4.2㎓) 중 280㎒폭을 5G용으로 바꿔 연내 경매를 추진 중이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로스 오브라이언(Ross O‘Brien) 편집장은 “한국은 3.5㎓ 도입으로 속도와 커버리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한편, 5G 기술 진화 및 생태계도 잘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주파수 전략 성공,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출시한 한국 우리나라는 일찍이 3.5㎓를 5G 주력망으로 택해 미국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고, 애플보다 1년 반 전에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5G’를 출시해 세계 최초 5G폰이라는 영예를 거머쥐었지만, ‘진짜 5G’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안심하긴 어렵다. 갤노트20과 LG 윙까지 삼성·LG가 출시한 5G 단말기가 여럿 있지만 5G임을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도 마찬가지 상황이니 지나치게 조급해하거나 우울해할 필요는 없겠다. 다만, 인식의 전환은 필요해 보인다. 정부 발표대로 2022년까지 5G 전국망을 읍면동까지 구축한다고 5G 세상이 열릴까. 5G 가입자가 1천만 명을 돌파하면 5G가 대중화된 걸까. 클라우드 게임, 초실감 미디어, 타 산업에 적용돼야 할 듯 전문가들은 “5G는 스마트폰만을 위해 만든 망이 아니다. 인터넷과 비슷하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망”이라며 “제발 5G 가입자 수 경쟁에 매몰되지 말라”고 한다. 진짜 5G는 어떻게 올까. 5G의 초저지연과 대용량 데이터 전송 기능을 활용해 콘솔 없이도 저렴하게 고화질 콘솔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이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같은 초실감 미디어,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과 결합한 공장 설비 제어 솔루션이나 로봇 등이 대중화될 때가 아닐까. 진짜 5G는 서비스에 있다.
2020.10.19 I 김현아 기자
크롤링의 위법성은?
  • [민후의 기·꼭·법]크롤링의 위법성은?
  • [법무법인 민후 원준성 변호사]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일일이 선별해 내는 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크롤링(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유용한 정보를 찾아 수집하는 방식)을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존재한다. 그런데 최근 크롤링 행위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이 인정되는 법원의 판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얼핏 결과만을 봐서는 크롤링 행위는 위법한 행위로서 금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제공= 민후)◇크롤링죄는 없다?실상은 그렇지 않다. 크롤링 행위 그 자체는 위법하지도 적법하지도 않은 무색투명한 개념이다. 우리 형법 어디에도 ’크롤링죄‘를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문제되는 것은 크롤링 행위가 우리 형법이 보호하고 있는 다른 법익을 침해하여 별개의 죄를 구성하는 경우이다. 요리의 도구로서 식칼을 구입하는 행위는 위법하지 않지만 살인의 도구로서 구입하는 행위는 살인예비죄로서 위법한 행위가 될 수 있는 것과 같다.크롤링 행위에서 문제되는 대표적인 두 가지 법적 문제를 살펴보려 한다. 하나는 정보통신망법 제48조 제1항 위반 문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저작권법 제93조 제1항 침해 문제이이다.◇‘로봇배제표준’ 근거 될 수 있지만 의무 아냐 먼저 정보통신망법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정보통신망법은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권한을 넘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여기서 접근권한의 부여는 서비스제공자가 하므로, 크롤러가 서비스제공자로부터 받은 ’접근권한의 유무‘가 본조 위반을 가름 짓는다.한편 크롤러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배제표준’을 두고 개발자간 의견이 나뉘기도 했다. 로봇배제표준이란 사이트 관리자가 크롤링 가능 및 범위에 관한 내용들을 기재한 ‘robots.txt’ 파일을 웹 사이트의 최상단에 등록해 놓으면, 구글 크롤러가 해당 웹 사이트를 크롤링 할 경우 미리 그 내용을 확인해 허용된 정보만을 크롤링 하기로 한 일종의 구글의 약속이다. 따라서 서비스제공자가 robot.txt 파일을 등록해 놓은 경우, 그 문서의 목적과 내용이 크롤러에게 접근 가능 범위를 명시적으로 안내해 주는 내용의 문서라는 점에서, 이는 크롤러의 접근권한을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근거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는 robot.txt가 등록돼 있는 경우의 판단에 한정됨을 유의해야 한다. 혹자는 robot.txt가 등록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들어, 크롤링을 모두 허용한 것 아니냐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로봇배제표준은 강제력 없는 구글 크롤러의 권고에 불과하다. 서비스 제공자가 반드시 robot.txt를 등록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그럴 의무도 없다.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의 권리 침해 따져야 두 번째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 침해 문제이다. 크롤링의 최종 목적은 데이터의 수집에 있다. 낱개의 개별 정보를 일일이 수집하는 것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수집과 저장의 과정을 알고리즘화 한 프로그램으로 하여금 자동적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게 하려 하기 위함이다.수집하는 것이 낱개의 데이터인 경우라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물론 정보통신망 침입의 문제는 별개이다). 그러나 크롤링의 목적을 고려하면, 가장 탐나는 크롤링 대상은 이미 타인이 수집해 체계화 헤 정렬한 데이터의 뭉치, 즉 데이터베이스일 것이다.데이터베이스의 재산적 가치는 사뭇 다르다. 멀리 갈 것 없이 크롤링 행위의 목적만 보더라도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수집, 정리, 체계화를 통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하는 것이 크롤링의 목적임을 고려하면 데이터베이스에 재산적 가치가 존재한다 것과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우리 저작권법 역시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명시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 정리, 체계화, 관리 등에 투입된 상당한 비용과 노력 자체를 권리로써 보호해 주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크롤링을 계획하는 경우 그 데이터 수집행위가 이미 타인이 인적·물적 투자로 제작·관리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 전부 혹은 상당한 부분을 복제하는 것은 아닌지를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이렇듯 크롤링 행위는 그 자체가 언제나 위법한 것이 아니라, 그 행위가 형법이 금지하는 위법행위를 구성하는 경우에 한해 위법한 것이다. 구체적인 사안을 꼼꼼히 대입해 위법성을 판단해 적법하고 효율적인 업무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2020.10.18 I 장영은 기자
라인케어, 'LG 커넥트 2020' 스타트업 50 선정…2위 수상
  • 라인케어, 'LG 커넥트 2020' 스타트업 50 선정…2위 수상
  • (사진=라인케어)[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라인케어가 스타트업과의 교류와 공동연구 개발을 모색하는 ‘LG 커넥트(LG CONNECT with Startup)’ 행사에서 2위를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LG가 7개월 간 공모를 통해 헬스케어,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관련 AI 솔루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 로봇 분야에서 50개 혁신 스타트업들을 선정하여 온라인 가상 전시관 형태로 진행됐다. 여기서 언택트 시대에 동남아시아 특화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통해 환자들은 맞춤형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의사들은 플랫폼을 통해 진료와 환자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VC 기관평가와 일반투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한편, 라인케어는 웰니스 플랫폼 구축으로 스마트 의료와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 중인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다. 스마트 의료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의료기관 매칭, 원격진료, EHR 클라우드 등 사업을 목적으로 하며, 지난 7월 필리핀 과학기술부(DOST-MIMAROPA)와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 관련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다.아울러 스마트 헬스케어는 국내를 중심으로 피트니스에서 서비스 매칭, 홈 트레이닝, 시설·센터용 관리자 페이지 등 사업을 목적으로 하며, 지난 9월 국내 프랜차이즈 피트니스 업체(피다스튜디오)와 기술 사용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0.10.16 I 이재길 기자
'승리호' 넷플릭스 가나…"논의 중"
  • '승리호' 넷플릭스 가나…"논의 중"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송중기 김태리 주연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가 극장 개봉 대신 넷플릭스 공개를 고려 중이다.영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승리호’는 넷플릭스 공개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승리호’ 관계자는 16일 “넷플릭스 공개를 포함한 여러 개봉 방식을 두고 논의 중”이라며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영화 측에서는 “논의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양측 간 협상이 거의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호’는 당초 올 여름과 추석 시즌 극장 공개를 하려고 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 넷플릭스 공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극장 관객 급감과 정상화 요원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승리호’는 2092년 미래를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내용을 그린다.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의 조성희 감독이 연출하고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진선규 등이 출연한다. 국내 상업영화에서 시도되는 첫 우주SF 영화로 200억원 넘는 제작비로 관심을 모은다.이에 앞서 NEW에서 백급하는 ‘콜’(감독 이충현)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도 넷플릭스 공개를 논의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2020.10.16 I 박미애 기자
도보로 행군하는 육군 보병 사라진다…'아미타이거 4.0'
  • [2020국감]도보로 행군하는 육군 보병 사라진다…'아미타이거 4.0'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이 도보로 행군하고 싸우는 전통적 개념의 ‘보병’ 개념에서 탈피해 첨단화 된 전술차량과 장갑차 등으로 기동하는 군으로 탈바꿈한다. 육군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군에 접목시켜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변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육군은 현재 ‘아미타이거(Army TIGER) 4.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미 타이거는 육군을 의미하는 ARMY와 4차 산업혁명기술로 강화된 지상군의 혁신적 변화라는 의미의 ‘Transformative Innovation of Ground forces Enhanced by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technology’의 앞 철자를 딴 TIGER의 합성어다. 낙후된 보병부대의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기동화, 네트워크화, 지능화된 전투체계 도입이 핵심이다. 전통적 보병에서 탈피해 첨단화 된 전술차량과 장갑차 등으로 기동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육군은 K808 차륜형 장갑차를 중심으로 소형 드론, 네트워크 장비 등을 통합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2021년까지 대대급과 여단급 전투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결과를 토대로 실제 야전운용과 보완작업을 거쳐 2024~2025년 성능 개량형 차륜형 장갑차 2개 대대에 각종 시험적용을 한 뒤 2026년 이후 사단과 여단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미타이거 4.0이 전력화 될 경우 보병 전투원들이 전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이 이들이 탑승한 전술차량이나 장갑차가 서로 연동돼 소대와 분대가 더 효율적으로 전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육군은 드론봇 전투체계 관련, 제대별 탐지 및 정밀타격 체계인 ‘센서 투 슈터’(Sensor-to-shooter)를 구축하기 위해 드론봇전투단, 드론봇 군사연구센터, 드론교육센터를 중심으로 기반 구축과 전력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병력 감축과 작전지역 확대, 인명 중시 사상 확산 등 안보환경 변화와 무인기술 발전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육군은 앞서 지난 2018년 단위 장비에 대한 전투실험을 실시한바 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접적부대, 해안부대, 기계화부대 등 유형별 드론봇 전투체계에 대한 전투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상용 드론 도입을 확대하기 위한 민군 기술 협력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육군은 전투효율성과 생존성을 극대화 해 병력감축의 상쇄 효과를 달성하기 위한 워리어플랫폼을 특전사를 포함한 야전부대에 보급을 지속한다. 부대 임무와 우선순위를 고려해 보급대상을 기존 4만4000명에서 14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과학기술 발전 추세를 반영한 성능의 진화를 거듭해 2030년 이후 일체형 개인전투체계로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육군은 ‘5대 게임체인저’를 이을 ‘10대 차세대 게임체인저’ 전력화를 위한 육군의 구상도 점차 진전을 이뤄나가고 있다. 5대 게임체인저는 워리어플랫폼·드론봇·고위력 미사일·기동군단·특임여단 전력이다. 10대 게임체인저는 레이저·초장사정 무기·유무인 복합전투체계·스텔스화·고기동화·양자기술·생체모방 로봇·사이버 및 전자전·인공지능(AI)·차세대 워리어플랫폼 등이다. 이를 위해 육군은 군 내부의 집단지성을 결집한 ‘육군과학기술위원회’와 KAIST ‘미래육군과학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민·관·산·학·연과의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으로 연구개발과 개념 발전을 통해 구체적 전력 소요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로 무장된 첨단과학기술군 육성을 위해 육군 AI 발전추진단을 편성해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이는 일상적인 부대관리부터 인재관리, 무기체계까지 육군 전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정부의 AI 국가전략과 연계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한다는 포부다. 육군은 2030년까지 ‘전승 보장이 가능한 AI역량 확보’와 ‘초지능 스마트 부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현용 전력을 정예화하고 미래 전장을 주도할 능력을 갖춰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육군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0.16 I 김관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대통령 한마디에…벼랑끝 서민 돈줄 막힐판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대통령 한마디에…벼랑끝 서민 돈줄 막힐판 -“홍남기처럼 전셋집 쫒겨나기 직전”서울 분쟁상담 전화 매일 수백통-최재형 “이렇게 심한 감사저항 처음”△사설-펀드비리 수사, 말뿐 아닌 행동으로 적극 협조하라-불체포특권 뒤 숨은 의원, 여당은 이래도 ‘개혁’ 외치나△줌인&-증시 데뷔 첫날 주식부자 8위 오른 방시혁…‘소통 부족’은 숙제-코로나19 쇼크…100대 기업 중 67곳 상반기 매출 줄었다△신용대출 축소 후폭풍 오나-영끌·빚투 막으려다…‘생계비’ 필요한 서민·자영업자 위기 내몰수도-생활자금 위해 ‘햇살론 유스’ 몰린 청년들…이용자 4만 육박-은행서 못 빌리니 카드론으로…8월 이용액만 3조9066억원△‘전관 로비’로 번진 사모펀드 사기극-모피아 입김 통하는 자본시장…제2 옵티머스 막을 뾰족수 없어 더 문제-‘금감원 유착’ 진위 파악 중…‘키맨’ 신병확보 관건-“수수료 더 줘도 싫다”…사모펀드 거부하는 은행들△2020국정감사-최재형 “월성1호기 감사자료 공개 용의”…어떤 결과 나오든 후폭풍 클 듯-재산세 감면 핫이슈…與 “포퓰리즘” VS 野 “확대해야”-‘秋, 아들 수사와 직무관련성 없다’ 해석에…野 질타△정치-선거법 위반 의원 24명 무더기 기소…與 “지켜보자” 野 “정치탄압”-文대통령 “백신개발 끝을 보자” 최태원 “전사 역량 집중”-대권 출사표 낸 원희룡 “중도 끌어안아야 승리”-與, 경제계 또 만났지만…‘규제3법 강행’ 뜻 고수-이낙연 “美 대선 이후 초당적 방미단 검토”서훈 안보실장 방미…“한미동맹 재확인”△국제-로봇 1000대, 코로나로 불어난 택배물량 차질없이 ‘척척’-겨울 앞두고 ‘美추월’ 유럽, 코로나 확진 비상-므누신 “부양책 대선전 타결 어렵다”…역대급 실업난 어쩌나△경제-5년 뒤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韓, 정년연장·연금개혁 더는 못 미룬다-S&P “韓 재정준칙, 국가등급에 직접 영향 안 미쳐”-한전, 멕시코 태양광발전 가동 임박 35년 동안 총 2800억원 수익 기대△금융-국내최초 ‘별’ 적립 혜택 현대카드 ‘스타벅스 카드’-3000만 고객 강점 ‘KB페이’…빅테크와 정면승부-KB국민은행, 무역보험공사 협약“중소, 중견기업 수출입금융 활성화”-코픽스 올해 첫 반등…주담대 변동금리 줄인상 예고-신한카드, 업계 첫 4억달러 소셜본드 공모발행△제9회 이데일리 WFESTA-“우리에게 평온한 일상 선물…헌신적인 의료진이 영웅입니다”제갈정숙 KT DS 전무-“사람 움직이는 선한 영향력들이 모여 세상을 바꿔요”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나눔은 행복의 연장선…위기 상황일수록 나눔 함께해야”션 가수△SCIENCE % FUTURE TECH-“제조 공정 완전히 달라 장비, 소재R&D 필요”유지상 KETI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부피 큰 ‘인화성 전해액’ 얇은 고체로불날 걱정없이 오래가는 ‘꿈의 배터리’-앞서가는 도요타, 따라잡기 나선 삼성, LG, SK△산업&기업-“전례없는 위기”…정기인사 두달 앞당긴 정용진신세계 이마트 부문 깜짝 단행 -“코로나 위기 속 생업 집중”‘항공의 날’ 조용한 잔치 연다-연료유 하락, 운임상승…해운업 수익성 점프-정의선 회장 첫 행보는 ‘수소경제 띄우기’-디젤, 가솔린, LPG 풀라인업…QM6 돌풍△산업&바이오-리베이트‧복제약 난립 주범 ‘공동생동’ 폐지 급물살-T맵 독립…SKT, 모빌리티 사업 분사-공정, 투명성 다 잡았다…중기부 ‘R&D국민평가단’ 호평-“MZ세대와 소통 위해 강남 한복판으로 통신사 선입견 없애려 ‘LG’로고도 지워”김새라 LGU+ 마케팅 그룹장△소비자생활-온라인서 단백질제품 사면‘켈로그+젝시믹스’ 드려요-‘연말 큰장 놓칠라’…행사기간 늘리고 온라인 강화-‘쿠릉’ ‘와우 플레이’ 상표 출원쿠팡 김범석 ‘큰 그림’에 주목-CJ제일제당 ‘식품 소비기한 도입 어때요’△증권&마켓-장외 최대어 ‘크래프톤’…알고보니 내부통제는 ‘허술’-최근 상장 코스닥사 절반 공모가 밑돌아-동학개미 덕분에…증권사 6곳 3분기 순이익 60% 넘게 늘 듯△이주현의 혁신@미술-“막장 연극에 초대합니다”…대중 열광시킨 블루오션△여행-거대한 암산 병풍 삼아 태곳적 자연 속 거닐다-“유커들, 코로나 진정되기만…내년 봄 관광 재개 기다려”△스포츠-무승 11년차 박주영…“친구 따라 우승 갈래요”-“왼 손목 고정…양어깨로 퍼트해야”KPGA 올시즌 평균타수 1위 이재경의 팁-이창우가 ‘더CJ컵’ 참가 포기한 이유“국내대회 집중해 대상, 상금왕 탈래요”-‘배구여제’ 김연경, 대한민국체육상 최고 영예 ‘경기상’ 수상-“김하성, 강정호보다 컨택트, 수비 능력 좋아”△피플“늦었지만…韓”산업화에 기여한 삶, 부모님께 알려야죠“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제3대 경총회장 김창성 전방 명예회장 별세-BTS, 빌보드 어워드서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영예-한방차 캡슐 대중화 앞장메디프레소 ‘10월 A-벤처스’-삼성전기 김보준 팀장 ‘차세대 IT 리더상’-“서울무용제, 코로나로 지친 시민에게 희망, 감동 전할 것”-우리금융 15년째 ‘사랑의 헌혈’ 캠페인△오피니언-[목멱칼럼]방어와 억제…北 신무기가 던진 딜레마-[정재욱의 이슈LAW]전동킥보드 음주운전 처벌 완화되지만-[기자수첩]방송가 ‘이근불똥’ 자성 계기 삼아야△부동산-“대출 낀 집은 팔려도, 세입자 낀 집은 3억 깎아줘도 안 팔려요”-세입자 계약갱신 번복 금지 ‘홍남기 피해방지법’ 나온다-6억으로 강남 중의 강남…‘서초자이르네’ 입성하기-18주 만에 꺾인 강남구 아파트값…하락세 이어질까△사회-“돈에 눈멀어” “세금 호캉스”…피격 공무원, 화재 이재민 “악플에 두 번 웁니다”-‘가장 신경 쓴 곳에서 집중감염’ 방역 통제력 약화 우려에 한숨-아동 성착취물 범죄 4년새 2.2배 늘었다-“교사 선발권 교육감 위임 철회하라”…교총, 청원운동 돌입-박원순 성추행 고소 100일…“사회 정의 실현 지켜볼 것”-‘보수단체 불법 지원’ 김기춘 징역 1년 확정
2020.10.15 I 강신우 기자
알리바바가 채용한 택배전쟁 해결사는?
  • [신정은의 중국기업 탐방기⑫]알리바바가 채용한 택배전쟁 해결사는?
  • [우시(장쑤성)=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차이냐오(菜鳥·CAINIAO) 우시 스마트 창고는 중국 최대 인공지능(AI) 로봇 물류창고 입니다. 1000대의 로봇을 고용해 코로나19로 급증한 택배물량을 차질없이 소화하고 있습니다.”장쑤성 정부는 지난달 말 외신 기자들을 초청해 차이냐오 우시 스마트창고 시스템을 공개했다. 차이냐오 네트워크는 2013년 알리바바그룹이 투자해 만든 물류 회사다. 차이냐오 우시 스마트창고는 중국에서 가장 선진적인 유통 시스템을 갖춘 곳이다. 현장에서 만난 야오신위(姚心宇) 공관부 경리는 로봇을 ‘고용’했다고 했다. 이곳의 물류 시스템을 책임지는 건 사람이 아닌 사과박스보다 조금 더 큰 사각형박스 모양의 파란색 로봇이다. “어~조심하세요!” 박스를 가득 실은 로봇이 다가오자 한 기자가 소리쳤다. 하지만 야오 경리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걱정말라. 알아서 장애믈을 피해 간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로봇은 부딪치기 직전 멈췄다가 방향을 바꿔 우회했다. 차이냐오 스마트창고 모습. 로봇들이 박스를 옮기고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2018년 만들어진 차이냐오 스마트창고의 전체 건축면적은 16만5000㎡로 축구장(7140㎡)의 약 23배다. 무려 4만SKU(Stock Keeping Unit·재고관리단위)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월마트 등 대형 마트의 SKU가 채 1만개도 되지 않는다는 것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규모다. 로봇들은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톈마오(티몰)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서에 있는 물건을 창고에서 찾아온다. 최대 1톤 무게의 물건을 옮길 수 있다. 거대한 물류 창고 안은 분주했지만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작업자는 10명도 채 되지 않았다. 사람은 로봇이 가져온 제품을 분류해 담는 일을 한다. 어떤 박스에 담아야 하는 지도 자동으로 알려줘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오류 발생도 적다. 야오 경리는 “로봇 채용 후 작업자들의 이동거리가 95% 이상 줄었다”며 “가장 잘 팔리는 상위 15% 상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로봇이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은 일하는 시간에 제한이 없다”며 “현재 사람이 하는 작업도 완전히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어 더 채용할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작업자는 로봇이 가져온 물건을 파란 박스에 담기만 하면 된다. 어디에 담아야하는지도 자동으로 표시된다. 사진=신정은 기자로봇이 있으면 잉여인력에 대한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야오 경리는 설명했다. 물류 산업은 시기마다 업무량의 차이가 큰 데 그때마다 인력을 보강하거나 줄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로봇은 배터리가 방전되면 스스로 충전기를 찾아간다. 1시간 30분 충전하면 6시간을 작업할 수 있고, 24시간 근무가 가능하다.야오 경리는 “코로나19로 직원들의 출근이 어려워지고 택배 주문량이 폭발했던 2월에도 100만 건의 주문을 문제 없이 소화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물건을 쌓아두는 창고도 로봇이 관리한다. 덕분에 일반 창고의 물건 적재 높이가 5m인데 비해 이곳은 24m까지 물건을 쌓을 수 있다. 야오 경리는 사람이 돌아다닐 동선에도 물건을 쌓을 수 있어 4배 가까운 물량을 더 적재할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오신위(姚心宇) 차이냐오 공관부 경리. 사진=신정은 기자구석진 곳에 앳된 직원이 노트북을 들고 서있었다. 로봇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수리하는 엔지니어다. 컴퓨터학을 전공하고 졸업하자마자 이곳에 취직했다는 A씨는 “모든 시스템이 알고리즘화 돼 있어 관리하기 편하다”며 “9명의 엔지니어가 상주하며 로봇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수요가 늘어나는데 비해 타오바오 등 플랫폼의 배송이 너무 느리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직접 물류 사업이 뛰어들었다. 다만 물류 사업을 하지만, 택배 배송을 직접 하지는 않는다. 대신 중통(ZTO), 선통(STO), 위엔통(YTO), 바이스(BEST), 윈다(Yunda) 등 중국의 대표 택배회사와 함께 중국 내 물류망을 구축했다. 중국 전체 택배의 70% 이상이 차이냐오 플랫폼을 이용한다는 통계도 있다. 차이냐오란 중국어로 ‘풋내기’라는 뜻으로 초심을 잊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윈은 지난 2018년 한 포럼에서 “산업이 점차 기술 중심으로 변화해가면서 차이냐오 네트워크는 물류 산업의 ‘두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에 1000억위안(약 1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차이냐오 로봇들이 직접 충전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마윈의 예측과 전략이 통한 걸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이냐오의 시장 가치는 2000억위안(약 34조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차이냐오는 지난 2분기(2021년 회계연도 1분기) 기준 77억1300만위안(약 1조3100억원)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54% 늘어난 수치다.차이냐오는 ‘중국 국내 24시간 내 배송, 전 세계 72시간 내 배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233억달러(약 26조7000억원)를 투자해 차이냐오 지분을 기존 51%에서 63%로 높였다. 알리바바그룹 창업자인 마윈 전 회장. 사진=알리바바 제공
2020.10.15 I 신정은 기자
KT-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 AI 스마트병원 구축 나서
  • KT-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 AI 스마트병원 구축 나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15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병원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KT AI/BigData사업본부장 김채희(왼쪽) 상무,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 김윤태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KT(대표이사 구현모)가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대표 김윤태)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병원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는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 향상을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한다. R&D 기술인재 확보, 20년간의 경험과 노하우, 7개의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병상 미디어테이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 독일 등 해외시장에 적극 수출을 확대하며 스마트병원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양사는 ▲스마트병원 헬스케어 단말 공동 개발 및 상품화 ▲KT AI 플랫폼 ‘기가지니 인사이드’ 적용 및 IoT 플랫폼 연동 개발 ▲스마트병원 사업에 대한 마케팅 및 영업 기회 발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KT와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는 병상에 비치되는 미디어테이블에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적용해 터치뿐 아니라 음성으로 기기제어와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AI 스마트병원을 구축할 예정이다. KT는 260만 가입자를 보유한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AI 호텔, AI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 B2B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KT는 AI 역량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 김윤태 대표는 “KT와 협력하여 기가지니 플랫폼을 활용한 헬스케어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환자의 편의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피로와 감염위험을 줄여주는 효율적인 의료ㆍ방역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KT AI/BigData사업본부장 김채희 상무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와 스마트병원 사업 협력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KT는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서 퇴원할 때까지 AI 기술로 더욱 향상된 병상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기가지니 인사이드는냉장고, 에어컨, 자동차 등과 같은 디바이스에 기가지니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AI 단말을 만들기 위해 복잡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했지만,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활용하면 클라우드 AI 플랫폼을 접속해 음성인식부터 서비스 실행까지 처리하기 때문에 손쉽게 AI 제품을 만들 수 있다. KT는 클라우드 AI 플랫폼을 파트너사에게 공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기가지니 개발자 포털에서 서비스 이용을 신청할 수 있다. 개발자 포털에서는 기가지니 인사이드 이용을 위한 개발도구, 가이드, 샘플소스 등을 제공한다.
2020.10.15 I 김현아 기자
LG지운 소통공간..LG U+ 강남대로에 ‘일상비일상의틈’ 오픈
  • LG지운 소통공간..LG U+ 강남대로에 ‘일상비일상의틈’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일상비일상의틈’ 3층‘일상비일상의틈’ 1층‘일상비일상의틈’ 지하 1층“틈만 나면 어디가?” “친구따라 강남대로 일상비일상의틈에 가요”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을 오픈하고, 고객 경험혁신을 주도하겠다고 15일 밝혔다.이 공간에는 ‘LG’라는 이름이 없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26번지에 위치한 이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7개층, 420평(1388m2) 규모다. 도심 빌딩 숲 한복판에서 만나는 자연을 콘셉트로 삼아 실제 살아있는 식물과 대형 미디어월을 이용한 가상의 숲으로 가득 채워진 ‘리얼플랜트’ 디자인이 특징이다.독자적 공간 브랜드인 ‘일상비일상의틈’은 LG유플러스 5G 캠페인 ‘일상을 바꿉니다’에서 개념을 확장해 고객의 일상과 비일상의 틈 사이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다.상품 판매 중심의 기존 매장과는 전혀 다른, 대화와 공감에 최적화된 문화공간을 만들어 고객접점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회사 측은 “개인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단순히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는 이들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일상비일상의틈’ 4층‘전시’, ‘카페’, ‘독립서적’, ‘사진’ 등 각 분야 MZ세대 최선호 브랜드로 층별 독립 운영모든 공간은 회사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채우는 대신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을 채택했다.LG유플러스는 MZ세대 성향과 니즈 분석을 통해 ‘전시’, ‘카페’, ‘독립서적’, ‘사진’, ‘모임’이라는 5가지 키워드를 도출하고 키워드마다 브랜드 인지도, 기획력, 전문성을 확보한 최고 수준의 제휴사를 큐레이션했다.MZ세대 최선호 브랜드인 카페 ‘글라스하우스’,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 포토스튜디오 ‘시현하다’, 멤버십 커뮤니티 ‘넷플연가’는 일상비일상의틈 각 층을 독립적으로 운영한다.1층에 들어서면 30미터 크기 미디어월에서 자연을 콘셉트로 한 영상, 소리, 향 등 휴식과 힐링 분위기를 연출한다. 구글과 협업해 만든 유튜브 스튜디오를 전용앱으로 예약하면 유명 유튜버들의 라이브 방송에도 참여할 수 있다.향후 스마트 기기 신제품 론칭 이벤트, 패션?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 팝업도 선보일 예정이다.2층에서는 LED사이니지를 통해 강원도 해변풍경과 서퍼들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고성의 카페 ‘글라스하우스’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통신사에 따라 30~50%의 음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일상비일상의틈’ 3층3층은 반려동물, 스포츠, 여행, 연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독립출판 서적을 만나볼 수 있는 책방이다. 12년 노하우의 ‘스토리지북앤필름’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도서들을 큐레이팅했다. 도서 구매 가격에 따라 일러스트 작가가 제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전용앱으로 예약하면 나만의 책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워크숍 참여가 가능하다.4층은 ‘대화형 사진관’ 콘셉트로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시현하다’ 작가와 함께 증명사진, 스냅샷을 촬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고객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콘셉트의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고객 방문이 가장 많은 공간이다.‘일상비일상의틈’ 5층5층은 LG유플러스의 다양한 5G 서비스를 체험하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대형 미디어룸에서는 영상 감상 후 의견을 나누는 문화예술 커뮤니티 모임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이벤트 존에서는 로봇바리스타가 만든 커피를 마시면서 스마트 홈트, 클라우드 게임, U+AR?VR 등을 체험할 수 있다.지하 1층은 일상 속 영감을 북돋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된다. MZ세대 이슈와 관심을 반영해 분기별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현재는 반려견을 테마로 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맞춰 반려동물과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다.입소문 타고 한달 만에 1만 5천명 방문LG유플러스는 고객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듣고 직접 아이디어를 내 고객 경험을 확장해 주는 일상비일상의틈 직원들을 ‘유플러’로 명명하고 있다.이들은 통신 상품 판매자가 아니라 고객의 취향을 공유하고 더 깊이 경 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고객과 소통에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MZ세대 맞춤형 프로모션을 직접 기획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기도 한다. 획일적인 프로모션에서 느낄 수 없는 생동감 있는 프로모션이 선보여질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이 공간이 기술 체험 위주의 플래그십 매장이나 콘텐츠를 단순히 모아 놓은 편집숍이 아니라 LG유플러스 기술을 활용해 선호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즐기고, 취향에 대한 전문적 정보도 얻을 수 있는 MZ세대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재미있는 방식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 전용 앱을 통한 무료이용과 할인혜택 등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별도의 홍보나 마케팅 없이도 오픈 한달 여 만에 1만 5천명 이상의 MZ세대 고객이 일상비일상의틈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방문 고객들은 “건물 전체가 하나의 스토리 같다”, “시간, 공간, 일상의 틈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느끼게 됐다”, “강남 한 복판에 이런 휴식공간이 생겨 매우 반갑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LG유플러스는 고객 반응과 MZ세대 트렌드를 분석해 다양한 분야에서 제휴를 확장하고, 이 같은 고객경험공간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일상비일상의틈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전용 앱(일상비일상의틈)을 다운받아 통신사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 며 LG유플러스 고객은 최대 50%까지 할인이 제공된다.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기존 매장이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판매하는 장소였다면 일상비일상의틈은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면서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이라며, “예상치 못한 브랜드 경험과 확장을 통해 LG유플러스 고객이 되고 싶은 마음을 심겠다”고 밝혔다.
2020.10.15 I 김현아 기자
용인기흥장애인복지관 개관 15주년...백군기 시장 “복지관 관계자들 감사”
  • 용인기흥장애인복지관 개관 15주년...백군기 시장 “복지관 관계자들 감사”
  • 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용인시가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 개관 15주년 기념행사를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복지관 15주년 생일을 축하해’ 에피소드 공모전, 가족봉사단과 함께하는 드라이브스루 방식 활용 저소득 장애인 100가정 식료품 지원사업 “냉장고를 채워주세요”, 복지관 무료급식 대상자 100가정 특식지원, 기념 동영상과 사업보고서 발행 등 다채롭고 풍성하게 구성했다.복지관 개관 축하를 위해 백군기 용인시장이 복지관을 방문해 온라인 생방송에 깜짝 출연해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 및 지역주민들을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상황에 아쉬움과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달했다.백 시장은 복지관 로봇재활, 전산화인지치료, 주간보호센터 등 프로그램에 참관해 이용고객 및 직원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저소득 장애인 100가정 식료품 지원사업 “냉장고를 채워주세요”에 사용되는 식료품 포장과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자원봉사자 차량에 비대면으로 물품을 전달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기념행사가 잠시나마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용인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종식돼 모두가 모일 수 있는 날을 고대하겠다”고 했다.
2020.10.14 I 김미희 기자
큐렉소, 개발사로 발돋움 3년만에…종주국 美 진출 성큼
  • 큐렉소, 개발사로 발돋움 3년만에…종주국 美 진출 성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수술로봇 국산화의 길을 연 큐렉소(060280)가 이르면 올해 연말께 수술로봇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수술로봇 유통사에서 2017년 현대중공업 로봇사업부을 인수한 후 개발사로 발돋움한 지 3년 만의 성과가 될 전망이다.14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큐렉소가 자체 개발한 척추 수술로봇인 ‘큐비스 스파인’이 이르면 올해 연말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FDA 본심사가 9월 말부터 시작됐고 그 전에 필요한 서류 보완을 이미 마쳤기 때문에 특별히 추가 보완 요구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큐비스 스파인은 척추 수술로봇이다. 척추질환 환자의 척추를 안정적으로 고정하기 위해 척추뼈에 나사못을 삽입하는 ‘척추경 나사못 고정술’에 사용한다. 지난해 12월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았고 올해 5월 유럽 수출에 필요한 CE인증도 획득했다. 의사 손 떨림을 잡아주고 눈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밀함(1㎜ 미만)으로 정확한 수술을 도와준다. 또한 최초 수술 계획을 세울 때를 제외하면 뼈를 촬영하는 방사선 영상촬영장치를 사용하지 않아 수술 중 방사선 피폭을 줄여 의료진과 환자 안전성까지 높였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큐비스 스파인을 활용해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 척추경 나사못 고정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큐비스 스파인이 FDA 허가를 받게 되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 국산 척추 수술로봇이 된다. 척추 수술로봇을 만드는 것은 국내에서는 큐렉소가 유일하다. 여타 국내 주요 로봇 회사인 미래컴퍼니(049950)의 ‘레보아이’는 복강경 수술, 고영(098460)테크놀로지의 ‘카이메로’는 뇌 수술로봇이다. 큐렉소로서도 사실상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로봇이 FDA 허가를 받게 된다. 큐렉소는 그간 주로 해외 수술로봇의 도매상 역할을 해왔다. 회사가 투자한 관계사 티에스아이(TSI)에서 연구개발해 FDA 허가를 받은 인공관절 수술로봇 ‘티솔루션원’(TSolution One)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판매에 주력해왔다. 그러다 2017년 현대중공업의 로봇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자체 수술로봇 개발에 착수해 첫 결실을 본 게 큐비스 스파인이다. 이전 큐렉소의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가 FDA에 등록된 적은 있지만 이는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은 아니다.큐비스 스파인은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상용화된 척추 수술로봇이라 후발주자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여 볼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간 인튜이티브 서지컬사의 ‘다빈치’가 꽉 잡고 있는 복강경 수술 중심의 수술로봇 시장이 인공관절과 척추수술 등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재준 대표는 “이전에 관절 수술로봇 시장은 2013년에 인공관절 수술로봇 강자 스트라이커가 정형외과 로봇회사 마코 서지컬을 인수한 뒤 몇 년 후에 활성화됐다”며 “마찬가지로 척추 수술로봇 시장도 2018년 의료기기 회사인 메드트로닉이 이스라엘 척추 수술로봇 개발사인 마조 로보틱스를 인수했기 때문에 인수합병이 마무리된 2019년부터 3년 정도안에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시장조사기관 윈터 그린 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 3000만달러(344억원)인 글로벌 척추 수술로봇 시장은 2022년에 27억 7000만달러(3조 2000억원)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5년 기준으로 약 7800만명의 잠재적 척추수술 환자가 있는 데다 병원의 첨단 의료기술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술로봇 분야는 수술 시 절개부위를 줄여 인체에 상처를 최소한으로 남기는 ‘최소침습수술’에 대한 수요 확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척추 수술로봇 시장의 선도 기업은 이스라엘의 마조 로보틱스다. 2017년 마조 엑스(Mazor X) 로봇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2017년 약 6485만달러(74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큐렉소는 로봇의 사용 편의성 면에서 경쟁자들과 차별화를 꾀할 전력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큐비스 스파인은 로봇을 사용하는 절차가 간단하고 워크 플로우(작업 절차)도 유연하다”며 “수술도구의 미끄러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 환자의 움직임 모니터링, 충돌 감지 기능, 응급 대응 기능 등 다양한 기술적 요소도 갖춰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왼쪽부터 큐비스-조인트, 이재준 큐렉소 대표, 큐비스-스파인 (제공=큐렉소)
2020.10.14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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