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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넘어선다”…AI반도체 육성해 新격차 만든다(종합)
- [세종=이데일리 문승관 김상윤 기자] 정부가 국내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닻을 올렸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반도체 기술, 특히 AI 중심의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 경제 가속화에 따라 AI·데이터 생태계의 핵심기반이자 시스템반도체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자 국가 핵심전략으로 육성해 ‘제2의 D램 신화’를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이다.AI반도체란 인공지능 연산 성능고속화와 소비전력 효율을 최적화한 일종의 시스템반도체다. 학습과 추론 등 AI 구현을 위해 대규모 데이터처리가 필요한 데 기존 반도체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성능·저전력 기술 중심으로 발전했다.무엇보다 AI 반도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지배적 강자가 없는 초기 단계다. 지금부터의 국가적인 대응 노력을 집중한다면 글로벌 주도권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AI 반도체, ‘제2 D램’으로 육성정부는 12일 경기도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제13회 과학기술장관회의를 열고 ‘AI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2.0)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이날 회의에서 △AI 반도체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 △신개념 PIM 반도체 초격차 기술개발 △국가 AI·데이터댐 인프라에 AI반도체 시범 도입·실증 △2030년 고급인재 3000명 양성 등 2대 추진전략과 6대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정부는 “국가적 대응 노력을 집중한다면 글로벌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제2의 D램 신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정부는 10년간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금액은 최근 5년간 국가 연구개발(R&D) 예타 사업 가운데 1조원 규모를 넘은 유일한 사업이다. 정부가 AI로 대표하는 지능형 반도체를 육성하기로 한 이유는 AI·데이터 생태계의 핵심이자 시스템반도체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예를 들어 자동차가 스스로 주변을 인식해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이런 AI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AI용 반도체가 반드시 필요하다. 중앙처리장치(CPU) 등 기존 연산 프로세서 설계에서 벗어나 인간의 뇌를 모방한 뉴로모픽 칩,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을 개발하겠다는 이유다.그럼에도 아직 전 세계시장에서 지배적인 강자가 없다. 인텔, 퀄컴, 엔비디아, 자일링스, 삼성, AMD 등 전통의 반도체 기업은 물론 애플, 미디어텍, 그래프코어 등 신흥 강자가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미국의 시장조사기업 가트너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AI반도체의 세계시장규모를 올해 184억 달러(약 21조1200억원)에서 10년 뒤인 2030년 1179억 달러(약 135조3200억원)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체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31.3%에 해당한다.◇PIM반도체 초격차 기술 도전정부는 AI반도체 수요를 끌어내기 위해 ‘1사1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스템반도체는 공급도 중요하지만 수요기업이 주문 생산에 나서줘야 한다. 자동차, IoT, 통신, 바이오, 로봇 등 시제품 테스트를 지원해 2030년까지 수요 맞춤형 AI칩 50개를 출시한다는 목표다.산업부 관계자는 “AI반도체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에서 수요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AI는 기업마다 원하는 스펙이 있어 연구개발(R&D)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국내에 1사1칩 성공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능형메모리반도체로 불리는 PIM 반도체 초격차 기술에도 도전한다. PIM반도체는 D메모리에 AI특화연산 기능을 적용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반도체다. 세계 1위 D램 메모리 역량을 활용해 저장과 연산을 통합한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면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AI반도체 개발을 위해 석·박사급 3000명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30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정부의 이번 대책을 두고 업계와 전문가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임규태 전 미 조지아공대 교수는 “정부에서 AI반도체 육성 관련 방향성과 관심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기업이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도록 기업 중심의 전략을 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시스템 반도체 한 전문가도 “삼성이 스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했지만 아직 세계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PIM(프로세싱인메모리) 개발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韓경제 대들보 반도체…메모리 '초격차' 지키고 Ai '신격차' 만든다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정부가 차세대 반도체인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육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조원의 예산을 쏟아붓는다. 인텔, 테슬라, 아마존 등도 뛰어든 AI 반도체 개발 경쟁에 합류하면서 D램에 이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뒤집겠다는 복안이다. AI시대 최대 수혜기업인 시스템반도체 전문기업 엔비디아 같은 기업을 국내에서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AI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AI반도체란 인공지능 연산 성능을 고속화하고 소비전력 효율을 최적화한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이다. 학습과 추론 등 AI 구현에 요구되는 대규모 데이터처리를 위한 기존 반도체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성능·저전력 기술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AI반도체 글로벌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6배 성장해 총 117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D램과 달리 AI반도체는 아직 초기 시장이어서 절대적 강자가 없다. AI 연산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GPU(그래픽프로세서 유닛)로 엔비디아가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애초 그래픽 처리용으로 개발됐지만 쓰임새가 AI 연산과 유사해 발열이나 전력소모가 심함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AI반도체 핵심인 NPU(신경망처리장치)도 서버용이나 모바일AP에 적용하고 있는데 점차 사물인터넷(IoT)나 가전, 자동차 반도체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IT공룡인 구글, 테슬라, 페이스북도 앞다퉈 AI반도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아직까지 D램에 비해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경쟁력은 약하다. 민관이 합동으로 생태계를 꾸려서 AI반도체 육성에 나서는 이유다.정부는 우리나라 기업이 AI반도체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 2030년까지 △글로벌시장 점유율 20% △혁신기업 △고급인재 3000명을 위한 2대 추진전략·6대 실행과제를 마련했다.정부는 AI반도체 수요를 끌어내기 위해 ‘1사1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스템반도체는 공급도 중요하지만 수요기업들이 주문 생산에 나서줘야 한다. 출연연 중심으로 자동차, IoT, 통신, 바이오, 로봇 등 시제품 테스트를 지원해 2030년까지 수요 맞춤형 AI칩 50종을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AI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와 특허를 갖고 있는 IP기업과 공동 연구개발(R&D)를 지원한다.아울러 디지털뉴딜로 추진하는 AI·데이터댐 인프라에도 AI반도체를 시범 도입해 초기 시장 수요 창출을 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AI반도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뉴딜펀드 자금도 활용하기도 했다. 이미 조성된 반도체 펀드도 활용해 AI반도체 기업의 R&D, M&A 등에 700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지능형메모리반도체로 불리는 PIM 반도체 초격차 기술에도 도전한다. PIM반도체는 D메모리에 AI특화연산 기능을 적용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반도체다. 세계 1위 D램 메모리 역량을 활용해 저장과 연산을 통합한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면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뛰어난 인재가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 정부는 선도대학 육성으로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고급인력을 3000명 양성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함께 정부가 3000억원의 예산을 조성해 인재 육성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AI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반도체 시장을 바꿀 게임 체인저이자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핵심성장 엔진”이라며 “난해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수립 1년만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AI 반도체 전략을 수립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성 장관은 “우리 수출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반도체 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메모리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고 AI 반도체 신격차를 창출해 2030년 종합반도체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스마트그린 산단]①고생산·고효율·저오염 "제조업 부활 주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우리나라 ‘제조업 요람’이자 지역 경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국가 산업단지(이하 산단)가 오래되고 낡은 생산시설, 에너지 다(多)소비와 대기오염 배출 등의 모습을 확 바꾼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최첨단 디지털 공정화로 높은 생산성을 구현하고, ‘에너지 고효율’과 ‘저오염’ 등의 ‘똑똑하고 착한 공장’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전국 15개 산단에 구축하는 ‘스마트그린 산단’의 청사진이다.경남 창원 국가 산업단지 전경.(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2025년까지 15곳 ‘스마트그린 산단’ 구축정부는 지난달부터 △경남 창원 △경기 반월·시화 △경북 구미 △인천 남동 △광주 첨단 △전남 여수 △대구 성서 등 전국 7개 산단을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는 정부가 올해 7월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다. 제조업 경기 둔화와 경쟁력 감소를 겪고 있는 산단의 재생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온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를 강화한 완결판이다. 기존 프로젝트에 ‘디지털’(스마트) 요소를 강화하고, 여기에 ‘친환경’(그린) 요소를 더했다.그동안 산단은 국내 제조업 생산 67.3%와 수출 67.0%, 고용 48.6%(2018년 말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경제 핵심거점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최근 4차 산업혁명 가속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전통적 제조업은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산단 가동률 역시 떨어지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반월·시화와 창원, 남동, 구미 등 4개 산단 평균 가동률은 68.5%로 70%를 밑도는 등 급변하는 환경에 맞는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7곳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10곳, 2025년까지 총 15곳에 스마트그린 산단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4조원(국비 3조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25년 이후에는 15개 스마트그린 산단을 인근 산단 및 지역과 연계하고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경남 창원 산단을 방문, “스마트그린 산단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날 제조업 혁신전략이자 우리 경제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K-경제’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高생산성 ·에너지 高효율·低오염스마트그린 산단은 디지털 기반의 고생산성과 에너지 고효율·저오염 등 스마트·친환경 제조공간으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사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전담기관으로서 산단별로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추진한다.우선 산단 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디자인·설계와 생산, 유통·물류까지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 전 과정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디자인 제조혁신센터(디자인·설계)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생산) △혁신데이터센터(생산) △스마트 물류 플랫폼(유통·물류) 등 단계별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생산성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 과정에서의 착오를 최소화해 불량률을 낮추는 한편, 생산과 유통 속도를 높여 제조 원가와 물류비 절감을 이끈다는 방침이다.단순히 생산성만 높은 공간이 아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친환경’ 공간으로의 전환도 꾀한다. ‘에너지 고효율’을 위해 산단 내 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 설비 투자와 자가 생산을 통한 에너지 공급을 확대한다. 산단 태양광 지원 사업을 올해 1000억원에서 내년에 2000억원으로 늘리고 산단환경개선펀드와 통합투자세액공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에너지 발전·소비를 실시간 모니터링·제어하는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도 들어선다.친환경 녹색 산단을 구축하기 위해 생산단계부터 공정개선과 설비교체를 통해 오염물질을 줄이는 공장인 ‘클린 팩토리’는 2025년까지 15개 산단 내 1750개소로 확대한다. 아울러 기업 간 폐·부산물 교환·재활용을 지원하는 생태산업개발 사업도 펼쳐 2025년까지 81개 산단에서 확대 운영한다. 노후한 미세먼지 방지 시설을 개선하고 설치비용을 지원해 미세먼지 저감에도 나선다. 또 위험물과 환경오염, 교통문제 등 공동의 안전관리를 위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통합관제센터’도 구축한다. 이처럼 한층 깨끗한 산단 환경에서 일자리 창출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산단 내 인력 양성을 위해 재직자를 대상으로 디지털·그린 전환 관련 직무 교육을 운영하고 유휴부지를 활용해 창업공간을 지원한다. 또한 △근로자건강센터 △영화관과 피트니스센터 등 문화체육시설 △행복주택 △공동 직장어린이집 등을 구축해 정주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정부는 2025년까지 15개 스마트그린 산단을 통해 일자리 3만 3000개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7개 산단별 특성화 사업 강화산단공은 올해 7곳 스마트그린 산단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산단별 특성을 고려해 ‘특화 사업’도 진행한다. 예컨대 기계 산업 중심의 ‘경남 창원 국가산단’을 디지털을 접목한 첨단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지능형 기계·로봇 등 디지털 융합 기계산업을 활성화한다. 기계·전기전자 위주의 인천 남동 국가산단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바이오 헬스 등 신산업 전진기지로 거듭난다.반월·시화는 뿌리기업의 데이터 기반 ‘산단형 데이터 댐’을 구축, 첨단부품·소재산업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데이터 댐을 활용해 뿌리기업의 제조 노하우를 분석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조서비스 융합 기업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디지털 기반 기계산업 중심의 글로벌 산단이 될 경북 구미는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디지털화와 친환경 에너지효율화, 청년친화 고부가가치 산단으로 변모한다.아울러 대구 성서 산단은 첨단기계금속 등 5대 주력업종의 디지털융합이 이뤄지고, 전남 여수 산단은 화학산업 중심의 자원순환·첨단소재산업의 산실이 된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스마트그린 산단은 개별기업의 스마트화(스마트공장)를 넘어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혁신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게 목표”라며 “산단별 특성과 실행계획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 ‘에너지혁신’, ‘친환경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디지털 격차 줄인다…서울시,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로나19로 디지털 문명의 대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음식점과 까페에서 직원 대신 무인키오스크가 주문을 받고, 재택근무와 원격수업도 일상이 됐다. 그러나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현격히 젊은 세대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고 이에 따른 ‘디지털 소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서울시가 어르신의 스마트폰 보유율을 끌어올리고 코로나 이후 더 심화하고 있는 디지털 격차를 좁히기 위해 LG전자, KT엠모바일 등과 손잡고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디지털 역량은 일반시민의 절반수준인 51.6% 수준이다. 70대의 디지털 역량은 14.6%에 불과하다. 일반시민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1.4%에 이르지만, 고령층은 73.7%로 낮은 편이다. 특히 70대 이상은 38.3%에 불과한 실정이다.교육용 로봇 ‘리쿠’를 활용한 스마트폰 학습 모습.(서울시 제공)이에 시는 어르신의 스마트폰 보유율을 끌어올리고 코로나 이후 더 심화하고 있는 디지털 격차를 좁히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LG전자, KT엠모바일 등과 손잡고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에 나서기로 한 것.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은 기기값을 포함해 월 2만 원 이하의 저렴한 요금으로 월 1.5GB 데이터와 무제한 음성·문자를 누릴 수 있다. 보급 기종은 LG전자에서 올해 출시한 6.5인치 큰 화면의 스마트폰이다. 민관 협력을 통해 요금제를 개발, 12일 출시한다. 디지털 교육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주민센터, 복지관 등 집 근처 생활SO를 ‘디지털 배움터’로 선정하고, 강사와 서포터즈를 배치해 스마트기기 활용법부터 교통·금융 등 생활 속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무료교육을 한다. 사회적거리두기 상황에서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도 구축한다. 음식주문, 기차표 발매 같은 키오스크 이용법을 익히는 ‘키오스크 체험존’도 11월까지 46곳에 조성한다.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정확한 현황파악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실태조사도 착수한다. 글자크기 키우기, 화면 대기시간 연장 같이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홈페이지·웹페이지 표준 개발에도 나선다. 시는 ‘스마트서울 포털’을 내실 있는 비대면 교육을 위한 온라인 디지털 역량 교육 플랫폼으로 확장·개편한다. 어르신이 어르신을 일대 일 교육하는 디지털 노노(老老)케어 전문가 ‘어디나지원단’도 작년 34명에 이어 올해 2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래 디지털사회의 물리적 인프라와 함께 디지털 역량교육을 강화해 모든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포용적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T, 韓美 스타트업 5곳과 5G MEC 사업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8일 서울 을지로 SKT 본사에서 하형일 SKT코퍼레이트2센터장(사진 왼쪽), 김윤 CTO 등이 도이치텔레콤, TIP, 글로벌 통신사 임원들과언택트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영상회의를 가졌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유망 스타트업 5곳 선발을 마치고 내년까지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4곳은 한국, 1곳은 미국 기업이다.지난 6월 글로벌 파트너 발굴 및 협력 프로그램인 TEAC(TIP Ecosystem Acceleration Center)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 함께 개발할 북미, 아시아 내 유망 기업을 공모했다. 공모에는 19개국 63개 기업이 참여했다.‘TEAC’은 2016년 SK텔레콤, 페이스북, 인텔, 노키아,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ICT기업들이 차세대 통신 인프라 개발을 위해 설립한 연합체 TIP의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이다.두 달간의 선발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기업은 5곳이다. ▲비대면 라이브 콘서트 스트리밍 기업 ’키스위(Kiswe, 美)’ ▲AI 분석을 활용 실내 측위 솔루션을 보유한 ’다비오(Dabeeo, 이하 韓)’ ▲AI 비전 분석 기반 선박 접안 모니터링 솔루션의 ‘시드로닉스(Seadronix)’ ▲다중카메라 라이브 중계 방송의 ‘39도씨(39degC)’ ▲라스트마일 구간의 비전 기반 경로 분석 및 배달로봇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뉴빌리티(Neubility)’ 등이다.SKT는 선발된 기업들이 자사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미디어 등 핵심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및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현장 채널과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SKT는 ‘키스위’가 준비 중인 비대면 K-PoP 콘서트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공연 데이터 업로드를 위한 5G 기술을 지원한다.AI비전 분석 기반 선박 접안 모니터링 솔루션을 가진 ‘시드로닉스’에게 5G 및 MEC인프라를 개방해, 항만에 접안하는 대형 선박의 위험 및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구현을 지원할 예정이다.AI 분석을 활용 실내 측위 솔루션을 보유한 ‘다비오’와는 5G · MEC인프라를 활용해, 박물관 방문객 대상 실내 위치 기반의 AR게임이나 전시회 방문객의 현 위치를 파악해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SKT는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도이치텔레콤, TIP, 페이스북, 텔레포니카, 보다폰 등과 함께 지난 8일 영상회의 솔루션을 통해 진행했다. TEAC 독일을 운영하는 도이치텔레콤은 SKT와 마찬가지로 유럽 등지에서 언택트 스타트업 5곳을 선발했다.SKT와 도이치텔레콤은 하형일 SKT 코퍼레이트2센터장, 김윤 CTO, 오마르 타지(Omar Tazi) 도이치텔레콤 혁신그룹 임원, 아틸리오 자니(Attilio Zani) TIP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사가 선발한 스타트업을 차례로 소개하고,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교류와 진출에 대해 협력키로 합의했다.하형일 SKT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유망 스타트업과 5G/MEC 사업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강소 혁신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증시캘린더]이번주(10월 2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등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에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일반 청약경쟁률 606.97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13만5000원으로 증거금만 58조4000억원이 몰렸다. 이외에 바이브컴퍼니와 센코, 위드텍의 수요예측이 예정돼있다.다음은 이번 주(10월 12~16일) 주요 증시 일정이다.◇ 10월 12일(월)△바이브컴퍼니 수요 예측- 인공지능·빅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 공모희망범위 2만3000~2만8000원으로 청약주관사 한국투자증권과 신영증권- 총 공모주식수는 65만주로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149억~182억원 △비비안(002070),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증자 신주 상장- 신주 1300만주 상장 예정- 주당 발행가 3305원으로 자금조달 규모는 429억6500만원△마니커(027740),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증자 신주 상장- 신주 4000만주 상장 예정- 주당 발행가 534원으로 자금조달 규모는 213억6000만원△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경영실적 및 사업현황 설명 위한 컨퍼런스 콜△엘앤씨바이오(290650), 무상증자 권리락 실시일- 지난달 22일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배정 무상증자 공시- 신주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3일△엠투엔(03331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달 25일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9903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정재환 씨, 신주 상장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0.5%에 달하는 신주 총 10만980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3일△아이톡시(05277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8일 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524원으로 발행대상자는 하이코리아, 변경예정 최대주주이며 신주 상장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78.5%에 달하는 신주 총 572만5190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3일△엔터메이트(206400), 5대 1 액면병합으로 인한 매매거래 정지- 지난달 14일 1주당 액면가 100원을 500원으로 병합하는 5 대 1 주식 병합을 공시- 이에 1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매매거래 정지예정- 주식병합목적은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 및 주가안정화.- 발행 주식수는 1억831만4615주에서 2166만2923주로 감소.◇ 10월 13일(화)△센코 수요 예측-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제조기업- 공모희망범위 1만~1만3000원으로 청약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총 공모주식수는 161만2000주로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161억2000만~209억5600만원 △이마트(139480), 회사 현황 등 경영실적 및 주요관심사항 QnA 위한 IR◇ 10월 14일(수)△위드텍 수요 예측- 측정, 시험, 항해, 제어 및 기타 정밀기기 제조업- 공모희망범위 2만1000~2만5000원으로 청약주관사 하나금융투자- 총 공모주식수는 106만주로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222억6000만~265억원 △율호(07277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8월 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31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최대주주의 대표이사 박정희-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9.3%에 달하는 신주 총 229만76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 10월 15일(목)△빅히트엔터테인먼트 유가증권 상장-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이자 오디오물 출판 및 원판 녹음 기업으로 일반 청약경쟁률 606.97대 1을 기록- 공모가는 13만5000원으로 희망공모가밴드 10만5000~13만5000원의 최상단- 총 공모주식수는 713만주, 일반 청약공모주는 20%에 해당하는 142만6000주△웨이브일렉트로(095270),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증자 신주 상장- 신주 370만주 상장 예정- 주당 발행가 6340원으로 자금조달 규모는 234억5800만원△초록뱀(04782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7일 150억원 규모의 기명식 전환우선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2577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최대주주 더블유홀딩컴퍼니,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기타주식 총수 대비 18%에 달하는 신주 총 582만722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10월15일~2030년 9월15일△지코(01058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8월26일 1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50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지코홀딩스-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37.2%에 달하는 신주 총 2400만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엠젠플러스(03279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7일 23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36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신재동 씨 외 5인-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9.3%에 달하는 신주 총 169만1180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대호에이엘(06946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8월 2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715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스마트에너지물류조합1호-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53.7%에 달하는 신주 총 1457만7259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쎌마테라퓨틱스(01554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8월 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600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와이비에이치글로벌-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4.4%에 달하는 신주 총 50만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 10월 16일(금)△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증자 신주 상장- 신주 50만7614주 상장 예정- 주당 발행가 1970원으로 자금조달 규모는 10억원△휴림로봇(09071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달 4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387원으로 발행대상자는 피데스투자조합 외 1곳-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2.4%에 달하는 신주 총 1033만5916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3일△유테크(17878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8월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705원으로 발행대상자는 대표이사 이정태 씨 외 1인-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9.7%에 달하는 신주 총 293만2551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3일△아이에이네트웍스(12301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8일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61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계열회사 인프라웨어(041020),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4.4%에 달하는 신주 총 621만1180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W홀딩컴퍼니(05230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8일 50억원 규모의 기명식 전환우선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299원으로 발행대상자는 파베로투자조합 외 1곳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기타주식 총수 대비 29.8%에 달하는 신주 총 1672만2409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10월16일~2025년 9월16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0월12~19일)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다음은 내주(10월12일~19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일정△12월(월)14:50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장관, 판교)15:00 당진 수소출하센터 착공식(차관, 충남 당진)△13일(화)09:00 국무회의(차관, 서울청사)11:00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 기공식(장관, 현대차남양연구소)13:00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차관, 포시즌H)△14일(수)11:00 RCEP 통상장관회의(통상교섭본부장, 롯데H)14:00 소부장 경쟁력위원회(장관, 서울청사)14:00 사회관계장관회의 (차관, 서울청사)△15일(목)08:30 현안조정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수소경제위원회(장관, 서울청사)10:30 차관회의(차관, 세종청사)△16일(금) 14:00 코세페 사전 점검회의 (장관, 세종청사)◇주간 보도계획△12월(월)11:00 코로나시대 로봇 국제표준화 산업계와 협력15:00 당진 부생수소 출하센터 착공식16:40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개최16:40 AI 반도체 본격 육성으로 AI·종합반도체 강국 도약 실현△13일(화)06:00 드론 활용 유통물류 상용화 실증 시연11:00 K-모빌리티, 싱가포르 모빌리티 시장 혁신 본격화11:00 2020년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발표ㄴ브리핑 11:00 투자정책관11:00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추진현황 및 성과보고11:00 8배 전력효율을 지닌 새로운 통신칩, 대통령상 수상11:00 국표원, GSO 기술규제 협력 강화로 경제적 기회비용 절감 효과 기대△14일(수)06:00 RCEP 제11차 회기간 통상장관회의 개최06:00 2020 글로벌 표준 컨퍼런스 개최06:00 2020년도 산업부-포스코 기술나눔11:00 한국의 FTA 경험을 우즈베키스탄과 공유11:00 자율차 조기 실현 위해 ‘데이터 표준’ 마련한다17:00 제5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개최△15일(목)10:00 정부,「경제자유구역 2.0 2030 비전과 전략」발표10:00 수소경제로의 이행 본격화11:00 외국인투자 정책협의회 개최11:00 ‘20년 9월 ICT 수출입 동향11:00 비대면 시험인증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한다11:00 제조산업 데이터, 국가표준으로 통합·관리한다19:00 산업부-복지부, 바이오공정 인력양성[한국형 NIBRT] 사업자 최종선정△16일(금)06:00 표준인증 공적개발원조사업 수출기업 간담회 개최 및 수원국 관계부처 협의14:00 전국 17개 시·도와 함께 하는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 길어지는 밤이 괴로운 '퇴행성 관절염', 통증 해결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추분이 지나면서 밤이 길어졌다. 길어진 밤이 야속하기만 한 관절 환자들은 낮에는 다른 활동을 하며 많이 움직여 대뇌에서 통증을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상대적으로 활동이 적은 밤에는 작은 통증에도 예민해진다. 환절기의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도 관절 통증을 가중시켜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무릎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환절기, 관절 주위 혈액 순환 챙겨야무릎 관절은 밤에 온도가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과 인대도 경직된다. 신체 대사량이 낮아지는 밤에는 무릎 온도도 자연히 떨어지게 되는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근육이나 인대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 완화 물질 전달이 줄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무릎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에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잠들기 전 온찜질로 무릎 온도를 올리면 도움이 된다.밤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고, 낮에도 심한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해 일상생활까지 방해를 받는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 질환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초기 질환을 방치할 경우 관절염 진행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어 통증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 건강 관리의 관건은?무릎 관절염은 노력해서 관리할 수 있는 만큼, 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노년층의 경우 급격한 체중 감량이 오히려 건강에 더 안 좋을 수 있어, 한 달에 1kg씩 감량하는 마음으로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을 추천한다. 바닥에 앉거나 쪼그려 앉는 등 좌식생활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은 가급적 수영, 실내 자전거, 평지 걷기 등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운동을 권한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관절이 더 뻣뻣해지고 경직되어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관절 통증이 진행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관절 연골이 다 닳아 뼈끼리 부딪치는 관절염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로 무릎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수술 정확도를 높여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로봇 수술기도 활용되고 있다. 힘찬병원 이수찬 원장은 “기존 인공관절 수술은 정밀함에 한계가 있을 수 있는데,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오차를 줄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인공관절 수술의 성공률은 정확도가 좌우하는데, 정교하게 뼈를 절삭하는 과정과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하는 과정을 로봇이 돕는다”고 설명했다.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장점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회복시간이 일반 인공관절 수술보다 11시간 감소했으며, 퇴원시간은 28시간이나 더 빠르다는 결과가 있다. 또한, 수술 3개월 뒤 만족도 역시 로봇 수술 환자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차별화된 AI 교육 선도"…숭실대, 언택트 비전 선포식 개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숭실대는 지난 7일 개교 123주년을 맞아 `AI비전 선포식`을 유튜브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숭실대 AI비전 선포식(사진=숭실대)이번 선포식은 `숭실의 모든 학문은 AI로 통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숭실대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공지능(AI)융합 분야 최고 대학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취지로 열렸다. 황준성 총장은 1부 선포식에서 “ 모두를 위한 AI 교육으로 누구라도 쉽고 빠르게 배우고 접해 경쟁력을 갖추게 해 차별화된 AI 교육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며 “AI플랫폼이 구축된 스마트 캠퍼스를 조성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춘 AI 맞춤형 핵심 인재를 양성해 AI분야에서 특성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정우진 NHN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IT에 강하고 AI기술의 중요성·가능성을 이해하고 동일한 지향점을 공유하고 있는 숭실대와 NHN은 최초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함께 협력해 AI 인재양성에 힘써가자”고 말했다.선포식 이후에는 AI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데니스홍 UCLA RoMeLa 로봇매커니즘연구소장 교수는 `다가올 로봇과 인공지능 시대를 맞는 우리의 자세`를 제목으로 AI를 어떻게 공부하고 사용해야하는지에 대해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 홍 교수는 “AI의 도움을 받아가며 살아가기 위해선 논리적인 생각을 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과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의력, 공감능력의 역량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을 주제로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방향을 설명했다. 박 장관은 “백 년마다 한번 찾아온다는 대전환기의 기술 핵심은 AI”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경제 하락을 버틸 기반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이 밖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황희·이수진·양경숙 의원,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이창우 동작구청장, 종영화 천진사범대 총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 박상규 중앙대 총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오종운 총학생회장 등이 영상으로 AI비전선포식을 축하했다. 2부는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업무협약(MOU)으로 시작됐다. 오병준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대표는 “지멘스의 노하우와 경험, 소프트웨어기술을 통해 숭실대가 변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윤 SK CTO는 `AI시대 기업의 대응`을 강연하며 “사람의 이로움 뿐 아니라 자연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AI가 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한 NHN 센터장은 `AI·빅데이터·클라우드로 바꾸는 기업의 변화`를 주제로 “수동적으로 인재 양성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해 NHN 인턴제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여러 방향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정진명 한국교육학술정보원 AI역량개발부장이 `AI기대 교육 기본방향`을 제시하며 한승재 연세대 AI대학원 인공지능학과 교수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또 정송 카이스트 인공지능대학원장의 `AI인재양성 및 고급두뇌 유치 전략`을, 김준철 서울기술연구원 박사는 `AI발전에 따른 산업의 구조개편`을 강연했다. 한편 숭실대는 1970년 국내 최초 전자계산학과 설립, 1996년 국내 최초 정보과학대학 설립, 2005년에는 국내 최초로 IT대학을 설립했다
- “재택근무가 좋다고?”…코로나19로 더 많이 일하고 스트레스 늘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근로자 대부분이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재택근무에 대해 낮은 선호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근로자 정신건강에 부정적…불안감과 우울증 오라클은 올해 들어 전세계 근로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역사상 가장 높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인사 연구·자문 회사인 워크플레이스 인텔리전스와 함께 진행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1000여명의 국내 설문대상자를 포함해 11개국 총 1만2000명의 직원, 관리자, 인사담당자, 경영진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직장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그 어느 때 보다 증가했다고 답한 사람은 70%에 달했다. 응답자 중 78%는 코로나19가 직원들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한국의 경우 코로나19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함 비율이 84%로 글로벌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인도(89%)와 아랍에미리트(8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반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재택근무에 대해서는 평균치(62%)보다 낮은 선호도(40%)를 보였다.이는 조사 국가 중 일본(38%) 다음으로 낮은 수치였는데, 재택근무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정과 직장 생활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어려움 때문으로 분석됐다. 장기적인 재택근무로 개인생활과 업무 간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면서, 응답자의 35%가 매달 40시간 이상 더 많은 양의 일을 하고 있으며, 25%의 사람들이 과로로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사람보단 AI와 상담이 편해…휴가갈 때 알려주기도 이처럼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직장 내 스트레스와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들은 사람보다는 로봇(인공지능·AI)의 업무 지원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 참여자의 82%가 기술이 업무 협업 도구를 넘어 정신건강과 삶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있어 효과적으로 활용되길 원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AI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사람에 대한 판단으로부터 자유롭고(34%) △문제를 공유하는데 있어 편견없는 시각을 갖고 있으며(30%) △건강 문제에 대한 답변을 신속하게 제공받는데 효과적(29%) 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68%는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대해 상담할 때 본인의 상사보다 AI와 대화하는 것을 선호하며, 80%의 사람들은 치료사나 상담사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은 해당 수치가 글로벌 평균인 80%보다 높은 87%로 나타났는데, 가장 큰 이유로는 사람의 판단이나 편견없이 고민을 편히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 때문이라고 했다. AI는 근로시간 단축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큔 카나 오라클 아태지역 HCM총괄은 “AI를 이용한 인사관리 솔루션이 휴가갈 때가 됐거나, 과로하는 근로자를 알려줘 과로 리스크를 파악하고 사전에 조치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