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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감이모저모]박성중 의원의 ‘LG 사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성중 국민의힘 의원(뉴스1 제공)과 22일 박성중 의원이 시연한 LG유플러스의 ‘AR글래스’▲‘AR글래스’를 썼을 때 보이는 모습. 이날 박성중 의원은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톡 등을 시연하면서 줌인·줌아웃 기능을 통해 화면을 조정했다.LG U+ 검은색 AR글래스 끼고 서비스 시연22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장.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검은색 AR글래스를 끼고 AR서비스를 시연했다. 박 의원은 “작년에는 600만원하는 MS 홀로렌즈를 보여드렸는데 올해는 69만 원 하는 AR글래스를 시연한다. 이통사 프로모션을 하면 30만 원 대 중반이다. 100인치까지 화면을 늘릴 수 있다”면서, 국감장에서 유튜브와 카카오톡, 네이버를 시연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 시대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기술이 회의 문화나 항공, 의료, 자율주행차 등에 접목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관심을 당부했다.60세가 넘은 나이(1958년생)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운 AR글래스를 직접 시연하자, 탄성이 이어졌다. 이원욱 과방위원장이 “과방위원 전체에게 한 개씩 선물하면 어떠신가”라고 농담할 정도였다.▲2018년 10월 26일, 과기정통부 종합국정감사에서 박성중 의원이 LG전자의 클로이를 앞에두고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2년 전에는 LG전자 ‘클로이’..“특별한 의미 없어, 국산 찾으려 했을 뿐” 박 의원이 이날 시연한 제품은 LG유플러스가 얼마 전 출시한 ‘AR글래스’다. 그는 2년 전, LG 전자의 인공지능(AI)로봇 ‘클로이’를 국감장에서 시연한 적이 있어 LG와 특별한 인연 있나 궁금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2018년 상황은 잘 모르지만 작년에 MS 홀로렌즈를 시연해 이번에는 좀 저렴한 국산 제품을 찾다가 (LG유플러스의 AR글래스를) 찾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에 정식 출시돼 마케팅 하는 AR글래스는 LG유플러스 제품(U+리얼글래스)이 거의 유일하니(이 제품은 사실 글로벌 제조사 엔리얼과 제휴해 공급하는 제품이다), 박 의원실 설명이 맞다.또, 2018년 LG전자 클로이에 “헤이 클로이”를 외쳤을 때 사투리 때문에 AI가 잘못 알아 들었던 것과 달리, 올해 시연은 매끄럽게 진행됐다. 의원실 관계자는 “걱정돼 동영상을 틀자고도 했지만 직접 시연하시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경남 남해 출신이다. 업계 반응 긍정적..강효상 전 의원과 달라 IT 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상임위답게 국감장에서 신기술을 직접 시연해 보여주는 것은 의미 있다”면서 “네이버 같은 민간 기업을 항의방문하는 것보다 미래 기술과 산업을 키우자는 이미지를 보여주시는 게 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7월 당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그가 10년 전 LG CNS를 거쳐 간 경력을 문제 삼는 의원도 있었다. 당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LG 출신이시죠?. LG가 과거에 참 좋은 회사였는데 지금 매출을 보세요. 지금 삼성전자, 애플은 저렇게 하늘을 나는데 LG전자 매출은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라면서 “어려워지고 있는 회사의 상무 출신을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지라고 내놓고 계십니다”라고 언급해, IT 업계에서 편협하다고 비판받았다.
- 단순 생리통과 착각하기 쉬운 자궁내막증... 방치하다 난임 될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초경이 빨라지고 임신 시기가 늦어지는 추세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월경을 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월경의 기간이 증가하면서 월경통의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심한 월경통이 지속될 경우에는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자궁은 내부가 비어있고 가장자리는 두꺼운 근육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근육의 내부를 자궁내막이라고 하는데 이 자궁내막조직이 자궁 밖의 복강 내로 이동하여 발생하는 상태를 자궁내막증이라고 한다. 주로 난소나 나팔관, 골반 벽, 장에 발생되고 이는 월경주기에 맞춰 성장하고 출혈을 하게 된다. 출혈하면서 유착된 공간에 염증을 일으키고 흉터를 남기면서 심한 이차성 생리통과 같은 문제가 생긴다.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의 10~15%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병으로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자궁내막증 환자의 3명 중 1명이 2~30대로 젊은 여성층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임신계획을 가진 여성이라면 자궁내막증에 유의해야 한다. 자궁내막증을 통해서 생긴 염증이 정자의 운동 및 나팔관의 움직임을 방해하여 불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상적으로 수정했더라도 착상하는 과정을 어렵게 만들어 자연 유산의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자궁내막증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지만 월경을 할 때 피와 함께 밖으로 나가야 할 자궁내막조직이 나팔관 쪽으로 역류하는 현상인 월경혈의 역류가 가장 유력한 요인으로 추측된다. 원래 월경 때 통증이 없던 사람이 생리통이나 배변통이 생기거나, 생리통 때문에 진통제를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엔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골반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심한 성교통도 자궁내막증의 증상 중 하나이다. 증상이 없어도 1년 이상 임신 시도를 했지만 임신이 되지 않는 상황일 땐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궁내막증의 진단은 질식 초음파검사, 골반 MRI검사, 혈액검사, 복강경 검사 등이 있지만, 대부분의 진단으로 복강경 검사 후 확진하게 된다. 자궁내막증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크게 나뉘며, 치료의 목적은 병변을 제거하고, 골반 장기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고, 병변의 재발을 억제하는데 있다. 약물 치료만으로는 병변을 제거할 수 없는 치료의 제한점이 많아서, 대부분 경우는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해서 병변을 제거 후 재발 방지를 위해 보조적으로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특히 자궁내막증과 관련된 불임이 의심되는 경우, 수술 후 6개월 이내에 가임 확률이 가장 좋을 수 있기 때문에 임신 계획을 하는 여성의 경우에는 수술 시기를 잘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장하균 교수는 “자궁내막증을 생리통으로 오인하고 방치할 시엔 난임의 확률이 높아지고 치료 후에도 재발이 될 가능성이 크므로 빠른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 [미래기술25]①기존 암호 무력화 막는 '양자암호통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통신망에 연결되는 자율주행차, 원격 로봇 시대가 다가오면서 해킹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특히 현재 은행 전산망이나 전자상거래 등에 쓰이는 RSA 알고리즘을 순식간에 풀 수 있는 양자컴퓨터 개발에 IBM, 인텔, 구글, 알리바바 같은 글로벌 IT기업이 뛰어들자 이를 막는 양자 보안(Quantum Security)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슈퍼컴퓨터로 1만 년 걸리는 문제를 양자컴퓨터로 200초면 풀 수 있다’는 내용의 구글 주장을 담은 논문이 2019년 10월 23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 인터넷판에 게재되면서 양자컴퓨팅의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구글은 52큐비트(Qubit, Quantum bit)의 시커모어 양자컴퓨터 칩을 사용해 현실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구글 시카모어 양자컴퓨터칩(오른쪽)과 극저온 상태에서 장착된 시카모어칩(출처: 구글 블로그)계산해 풀 수 없는 암호양자암호통신이라 불리는 기술은 ‘빛’의 최소 단위 입자인 양자(Quantum)의 특성을 활용한 보안(Security)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패턴이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난수를 만드는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통신망 양 끝단에 장비를 설치해 고객 키를 안전하게 나눠 가져 해킹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양자키분배(QKD)기술이 있지요.RSA 알고리즘 같은 현재 적용된 암호들은 소인수분해로 풀 수 있어 성능이 좋은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무용지물입니다. 현재 가장 많이 쓰는 공개키암호방식(PKI)만 해도 현재 컴퓨팅 방식으로는 풀기 어려우나 양자컴퓨터로는 양자의 중첩 원리(0과 1을 이용하는 이진 컴퓨터가 아닌 00, 01, 10, 11 조합의 네 가지 상태)를 이용하기 때문에 빨리 풀 수 있다고 하죠. 5분, 10분 사이에 지금 세상의 암호는 다 풀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하지만 양자암호통신은 ‘계산’이 불가능하기에 양자컴퓨터로도 풀 수 없습니다. 빛의 알갱이(양자)가 가진 중첩성( ‘0’ 과 ‘1’의 정보를 동시에 가짐)과 비가역성(한번 측정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올 수 없는 것)을 활용하기 때문에 계산할 수 없죠. 마치 만지면 터지는 비눗방울처럼 누군가 도청을 시도하면 신호가 붕괴돼 전달이 안되는 양자의 물리적 상태를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양자난수생성기(QRNG)는 암호키를 만들기 위해 패턴이 불규칙한 난수(Random Number)를 생성하며 칩 형태로 만들어져 스마트폰은 물론 작은 사물인터넷(IoT)기기에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양자키분배(QKD)는 암호키를 나눠주는데 0이자 1인 양자의 특성을 활용합니다. 이를 통신망에 장착하면 해커가 해킹 시도 시 금방 알아챌 수 있다고 하죠. SK텔레콤이 인수한, 스위스 양자보안 원천기술 업체인 그레고아 리보디(Gregoire Ribordy) IDQ CEO는 “양자컴퓨터의 나쁜 면은 모든 보안에 위험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현재 기술로 암호화한 데이터를 다운받아 10년간 보관하려 하는데 5년 뒤 양자컴퓨터가 풀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IDQ는 위험 사회로부터 지키기 위해 양자난수생성기와 양자키분배를 개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합법적인 감청은 지원 가능어, 그런데 아예 풀 수 없는 암호라면 살인범 검거를 위해 법원 영장을 가지고 합법적인 감청을 시도하는 것도 양자암호통신에선 불가능할까요? 양자암호가 정당한 법 지행도 무력화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애플 아이폰의 패턴을 애플의 도움 없이는 풀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로요. 곽승환 IDQ 부사장은 “합법 감청의 대책은 충분히 있다. 양자암호통신망 중간에 스위칭 시스템 하나를 비워두고 요청 시 열어주면 된다. 이때 미러링 기술(똑같은 화면을 보여주는 기술)을 활용하면 범죄자를 잡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표준화기구(ISO)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는 양자암호통신에 대해 보안성이나 네트워크 연계 영역뿐 아니라 안전성 검증 기준 등을 만들고 있기도 하고요. 5G·클라우드 시대 새 가능성 열어양자암호통신은 스마트폰 같은 단말기에, 통신망에 모두 적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5G를 대동맥으로 소프트웨어나 콘텐츠를 빌려 쓰는 클라우드에서 우리 회사 데이터를 안심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맡길 수 있는 보안성도 제공하죠. 그래서 양자를 이용한 보안기술을 접목해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려는 기업도 있고, ITU에서는 5G에 양자내성암호(양자컴퓨터가 나와도 깨지지 않는 알고리즘)를 어떻게 접목할지를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중국이 제안하고 있다고 하죠.양자난수생성(QRNG)칩 가격이 인하돼 자율주행차를 위한 전장이나 CCTV 카메라 등에 들어가면 클라우드에서 처리되는 보안보다 효과적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조형준 ADT캡스 연구소장은 “영상보안을 중앙 클라우드에서만 처리하면 병렬처리로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면서 “하지만 CCTV나 녹화장치에 QRNG 칩을 넣으면 AI전용칩이 들어간 카메라와 저장장치가 안전해지고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자암호통신 활용 기술과 표준을 이끄는 국가로는 한국, 중국, 일본이 꼽히고요. 원천 기술은 유럽 일부 국가와 중국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SK텔레콤이 인수한 원천기술 업체 IDQ와 KT, 전자통신연구원(ETRI), 서울대 등이 나서 미래의 보안 위협을 줄이기 위해 기술 개발과 국제표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도 삼성카탈리스트펀드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무바달라캐피탈과 함께 미국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이온큐(IonQ)에 5500만 달러(645억 원)을 투자하는 등 양자시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도 서울대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과 제휴해 자사 광통신장비에 양자내성암호기술을 적용하려 하죠. 여기에 우리넷, 유알정보기술, 코위버, 이와이엘, 비트리 같은 강소 기업들도 양자보안 모듈이나 칩 설계 등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ITU-T SG-17 의장)는 “5G 통신망에서는 양자암호통신이 인프라처럼 접목될 것”이라며 “그러면 해커들의 공격 접점을 상당수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충남 내포신도시에 기업들 속속 안착…생산도시로 변모
- 충남 내포신도시 전경.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홍성과 예산 일원에 조성된 내포신도시에 기업들이 속속 안착하면서 생산도시로 변모하고 있다.특히 충남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기업 유치 및 공장 건립 및 가동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충남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업·산학용지 65만 3840㎡ 부지 중 지난달 말 기준 분양 면적은 20만 3749㎡로 31.16%의 분양률을 기록 중이다.내포 도시첨단산단 내에 입주를 완료했거나 추진 중인 기업은 모두 23개사로 집계됐다.가동 4개, 준공 1개, 경관 심의 준비 1개, 착공 준비 1개, 투자협약(MOU) 예정 7개, 토지매입 9개 등이다.이 중 산업용 로봇 생산·설계·설치 전문 기업인 한양로보틱스는 지난해 7월 가동을 시작하며, 내포 1호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이 기업은 2014년 수도권에서 내포 이전을 결정한 뒤 1만 6529㎡ 부지에 62억원을 투자해 공장 및 설비를 구축했다.유무선 통신기기 제조 업체인 동양테크윈도 3000㎡ 부지에 20억원을 투자해 MOU 체결 2년 3개월 만인 지난 5월 문을 열었다.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인 은성전장은 1만 809㎡에 113억원을 들여 수도권 공장을 이전하고, 공조기 제조 기업인 유니에어공조는 1만 1467㎡에 1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 각각 지난 8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이들 4개 기업의 고용 인원은 모두 311명이다.온도조절장치 제조 기업으로 수도권에서 터를 옮긴 지노아이앤티는 지난해 3월부터 80억원을 투자해 지난 6월 1만 962㎡의 부지에 공장을 건립하고, 가동을 준비 중이다.국내 복귀 기업으로 승강기를 제조하고 있는 삼일엘리베이터는 경관심의를 준비 중이고, 배전반·분전반 생산 신설 기업인 월산이앤씨는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MOU 체결 예정 7개사는 컴퓨터 서버, 의료기기, 자동차 부품, 자동화 설비 제조 기업 등으로 투자 예정 부지 면적은 모두 5만 2587㎡이다.기업 외에도 자동차대체부품인증지원센터, 서해안기후대기센터 등 4개 기관이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이다.자동차 대체부품이 순정품과 동일한 품질을 확보했는지를 평가하는 국가 공인 전문기관인 자동차대체부품인증지원센터는 2만 800㎡의 부지를 확보하고, 공사에 들어갔다.충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경기 침체와 수도권 규제 완화 등으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내포신도시 유치 기업들이 잇따라 가동을 시작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최근 혁신도시 지정으로 투자 유치 여건이 좋아진 만큼 신도시 특성에 부합하는 기업을 적극 유치해 내포신도시가 생산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로봇 실증 연구 이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세브란스 재활병원이 ‘2020년도 재활로봇실증지원사업’에 선정돼 재활로봇의 기능과 효과에 대한 연구에 나섰다. 재활병원은 최근 엔젤로보틱스사의 ‘엔젤렉스M’과 네오펙트사의 ‘네오마노’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실증에 착수했다. 재활로봇실증지원사업은 2020년도 시장창출형 로봇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및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에서 실시하는 사업이다. 재활로봇 활용 실증을 통해 시장창출 한계를 극복하고 재활로봇 분야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지난 5월 사업 수행 주체인 로봇 활용기관으로 선정됐고, 이에 따라 엔젤렉스M 3세트와 네오마노 2세트를 최근 도입했다. 엔젤렉스M은 뇌졸중, 척수손상, 뇌성마비, 척추이분증, 근육병 등 신경근육계 질환으로 인한 하지 부분마비 환자의 보행 훈련을 도와주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환자가 스스로 체중 이동을 하면서 지면을 직접 밟고 보행훈련을 할 수 있는 ‘오버그라운드’ 방식으로 총 6개 모드의 훈련(평지보행, 계단 오르기, 앉기, 일어서기, 서있기, 스쿼트)을 실행할 수 있다. 네오마노는 척수 손상, 루게릭 병, 다발성 경화증 등 중추 신경 장애로 인해 손이 마비된 환자들의 손가락 움직임을 보조하는 기기이다. 손이 마비됐으나 손목과 팔 힘이 남아있는 환자들이 네오마노를 사용해 물건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일상 생활 동작 수행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김덕용 세브란스 재활병원 원장 등 재활의학 전문의 9명, 물리치료사 5명, 연구원 3명 등으로 구성된 전문 연구팀은 로봇을 환자에게 적용하며 최적의 치료 효과를 위한 적응증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질환군으로의 확대 적용 가능성도 실증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로봇 재활 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와 사용성을 평가해 재활로봇 개선 및 새로운 로봇의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보다 다양한 질환의 환자들에 대해 로봇재활 치료를 가능케 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세브란스 재활병원이 전개해 온 노력의 일환이다.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지난해 ‘의료재활로봇 보급사업’에도 선정돼 로봇 보조 보행훈련의 효과를 연구한 바 있다.이번 실증 연구를 이끄는 김덕용 세브란스 재활병원 원장은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기능 회복을 위한 로봇 재활 훈련에 국한되지 않고, 나아가 가정과 사회에서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착용형 로봇의 유효성과 안정성, 사용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미래 재활 치료 시스템의 선구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엔젤렉스M을 착용하고 보행 중인 모습.
- 바이오헬스 분야 세계 최초 온라인 전시회 개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영국 인포마 마켓과 함께 국제 온라인 전시회인 ‘바이오핼스 월드와이드 온라인 2020’을 개최했다고 밝혔다.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해외진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기업 448개사(국내 436개, 해외 12개)가 참가했다.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는 K-방역 제품과 솔루션은 물론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까지 바이오헬스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이어헬스의 특정 분야가 아닌 전 분야를 망라해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이다.공동 주관사로 참여하는 인포마 마켓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연간 550개의 국제 전시회를 개최하고 전 세계 지부에 44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세계 1위 글로벌 전시회사다.산업부는 이번 바이오헬스 전시회를 통해 코트라가 보유한 해외 129개 무역관 마케팅 노하우와 인포마 마켓의 전시회 운영 능력을 결합해 국제 온라인 전시회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우리나라는 아직 CES(전자·미국), MWC(IT·스페인), HANNOVER MESSE(기계·독일)와 같은 글로벌 오프라인 전시회는 없지만 코로나19로 전시회 개최가 어려워진 만큼 온라인 전시회만큼은 글로벌 위상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참가 제조기업은 전시회 폐막인 이달 30일까지 해외 바이어 650개사와 2주 동안 집중 화상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컨퍼런스, 투자유치 IR, 웨비나 등 부대 사업도 진행한다. 특히 K-방역관을 통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과 관련 제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권평오 코트라 사장의 영상 개막 선언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으며 실비 브리앙 WHO 전염병위기대응국장은 온라인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사태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K-방역관, 바이오·제약관, 의료기기관, 헬스케어서비스관 등 4개로 구성된 가상 전시관은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언제든지 온라인 화상 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 K-방역관에는 음압기와 열화상 출입통제장비는 물론 진단·검사 장비, 검체채취 도구·마스크에 이르기까지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끈 제품을 총 망라했다. 코로나19 항원·항체 신속진단키트, 진단시약 등 해외수출이 유망한 품목을 다수 전시했다.가장 많은 기업이 참가한 의료기기관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한 무선 휴대용 초음파기, 웨어러블 공기청정 마스크가 눈길을 끌었다. 부대 행사로 진행하는 컨퍼런스관에서는 K-방역, 코로나19, 디지털헬스케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표한다.해외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을 위한 IR·웨비나관도 열렸다. 온라인 데모데이에는 해외 투자가를 기다리는 바이오헬스 분야 중소기업· 스타트업 15개사가 참가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세계 바이오헬스산업은 연 시장규모 2010년 1540억달러에서 2019년 1조3000억달로로 지난 10년간 눈부시게 발전해왔다”며 “한국의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5억4000만달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나 증가했고 K-방역과 관련한 제품과 솔루션은 해외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어 바이오헬스를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와 더불어 3대 신산업의 하나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에 오픈한 바이오헬스 전시관은 전시회 이후에는 리모델링을 거쳐 상설 전시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연내에 전자, 스마트홈, 화학, 기계, 로봇, 신재생에너지, 조선, 자동차 등 온라인 상설 전시관을 차례로 개관할 예정이다.
- [생생확대경]'진짜 5G' 는 서비스에 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얼마 전 애플이 첫 5세대(G) 스마트폰 ‘아이폰12’를 출시하면서 “5G를 통해 아이폰에 새로운 시대를 연다”고 자랑했지만, 정작 아이폰12에서 구현되는 5G 기능은 눈에 띄지 않는다. 애플-버라이즌 28㎓ 5G는 한계5G 중에서도 더 빠른 속도와 다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초고주파 대역(밀리미터파)인 28㎓를 미국 출시 폰에 한해 지원한다고 하지만, 미국 최대 통신사이자 애플의 최대 고객인 버라이즌을 배려한 홍보일 뿐, 실제 미국 국민이 LTE보다 훨씬 빠른 5G서비스를 체감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조사업체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버라이즌의 5G 가용성(연결시간·Availability)은 0.4%에 불과해, 국내 통신사인 SK텔레콤 15.4%, LG유플러스 15.1%, KT 12.5%보다 훨씬 낮다. 이는 버라이즌 5G 고객들은 99.6%의 시간을 LTE에 접속한다는 걸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5G 커버리지(도달범위)도 서울·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비판을 받지만 적어도 버라이즌 보다는 낫다. 버라이즌의 5G 커버리지 부족은 전파도달거리가 짧은 28㎓를 주력망으로 택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5G 주력망을 중·저대역으로 바꾸고 위성용 C-밴드 주파수(3.7~4.2㎓) 중 280㎒폭을 5G용으로 바꿔 연내 경매를 추진 중이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로스 오브라이언(Ross O‘Brien) 편집장은 “한국은 3.5㎓ 도입으로 속도와 커버리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한편, 5G 기술 진화 및 생태계도 잘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주파수 전략 성공,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출시한 한국 우리나라는 일찍이 3.5㎓를 5G 주력망으로 택해 미국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고, 애플보다 1년 반 전에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5G’를 출시해 세계 최초 5G폰이라는 영예를 거머쥐었지만, ‘진짜 5G’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안심하긴 어렵다. 갤노트20과 LG 윙까지 삼성·LG가 출시한 5G 단말기가 여럿 있지만 5G임을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도 마찬가지 상황이니 지나치게 조급해하거나 우울해할 필요는 없겠다. 다만, 인식의 전환은 필요해 보인다. 정부 발표대로 2022년까지 5G 전국망을 읍면동까지 구축한다고 5G 세상이 열릴까. 5G 가입자가 1천만 명을 돌파하면 5G가 대중화된 걸까. 클라우드 게임, 초실감 미디어, 타 산업에 적용돼야 할 듯 전문가들은 “5G는 스마트폰만을 위해 만든 망이 아니다. 인터넷과 비슷하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망”이라며 “제발 5G 가입자 수 경쟁에 매몰되지 말라”고 한다. 진짜 5G는 어떻게 올까. 5G의 초저지연과 대용량 데이터 전송 기능을 활용해 콘솔 없이도 저렴하게 고화질 콘솔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이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같은 초실감 미디어,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과 결합한 공장 설비 제어 솔루션이나 로봇 등이 대중화될 때가 아닐까. 진짜 5G는 서비스에 있다.
- [민후의 기·꼭·법]크롤링의 위법성은?
- [법무법인 민후 원준성 변호사]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일일이 선별해 내는 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크롤링(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유용한 정보를 찾아 수집하는 방식)을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존재한다. 그런데 최근 크롤링 행위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이 인정되는 법원의 판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얼핏 결과만을 봐서는 크롤링 행위는 위법한 행위로서 금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제공= 민후)◇크롤링죄는 없다?실상은 그렇지 않다. 크롤링 행위 그 자체는 위법하지도 적법하지도 않은 무색투명한 개념이다. 우리 형법 어디에도 ’크롤링죄‘를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문제되는 것은 크롤링 행위가 우리 형법이 보호하고 있는 다른 법익을 침해하여 별개의 죄를 구성하는 경우이다. 요리의 도구로서 식칼을 구입하는 행위는 위법하지 않지만 살인의 도구로서 구입하는 행위는 살인예비죄로서 위법한 행위가 될 수 있는 것과 같다.크롤링 행위에서 문제되는 대표적인 두 가지 법적 문제를 살펴보려 한다. 하나는 정보통신망법 제48조 제1항 위반 문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저작권법 제93조 제1항 침해 문제이이다.◇‘로봇배제표준’ 근거 될 수 있지만 의무 아냐 먼저 정보통신망법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정보통신망법은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권한을 넘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여기서 접근권한의 부여는 서비스제공자가 하므로, 크롤러가 서비스제공자로부터 받은 ’접근권한의 유무‘가 본조 위반을 가름 짓는다.한편 크롤러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배제표준’을 두고 개발자간 의견이 나뉘기도 했다. 로봇배제표준이란 사이트 관리자가 크롤링 가능 및 범위에 관한 내용들을 기재한 ‘robots.txt’ 파일을 웹 사이트의 최상단에 등록해 놓으면, 구글 크롤러가 해당 웹 사이트를 크롤링 할 경우 미리 그 내용을 확인해 허용된 정보만을 크롤링 하기로 한 일종의 구글의 약속이다. 따라서 서비스제공자가 robot.txt 파일을 등록해 놓은 경우, 그 문서의 목적과 내용이 크롤러에게 접근 가능 범위를 명시적으로 안내해 주는 내용의 문서라는 점에서, 이는 크롤러의 접근권한을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근거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는 robot.txt가 등록돼 있는 경우의 판단에 한정됨을 유의해야 한다. 혹자는 robot.txt가 등록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들어, 크롤링을 모두 허용한 것 아니냐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로봇배제표준은 강제력 없는 구글 크롤러의 권고에 불과하다. 서비스 제공자가 반드시 robot.txt를 등록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그럴 의무도 없다.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의 권리 침해 따져야 두 번째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 침해 문제이다. 크롤링의 최종 목적은 데이터의 수집에 있다. 낱개의 개별 정보를 일일이 수집하는 것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수집과 저장의 과정을 알고리즘화 한 프로그램으로 하여금 자동적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게 하려 하기 위함이다.수집하는 것이 낱개의 데이터인 경우라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물론 정보통신망 침입의 문제는 별개이다). 그러나 크롤링의 목적을 고려하면, 가장 탐나는 크롤링 대상은 이미 타인이 수집해 체계화 헤 정렬한 데이터의 뭉치, 즉 데이터베이스일 것이다.데이터베이스의 재산적 가치는 사뭇 다르다. 멀리 갈 것 없이 크롤링 행위의 목적만 보더라도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수집, 정리, 체계화를 통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하는 것이 크롤링의 목적임을 고려하면 데이터베이스에 재산적 가치가 존재한다 것과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우리 저작권법 역시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명시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 정리, 체계화, 관리 등에 투입된 상당한 비용과 노력 자체를 권리로써 보호해 주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크롤링을 계획하는 경우 그 데이터 수집행위가 이미 타인이 인적·물적 투자로 제작·관리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 전부 혹은 상당한 부분을 복제하는 것은 아닌지를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이렇듯 크롤링 행위는 그 자체가 언제나 위법한 것이 아니라, 그 행위가 형법이 금지하는 위법행위를 구성하는 경우에 한해 위법한 것이다. 구체적인 사안을 꼼꼼히 대입해 위법성을 판단해 적법하고 효율적인 업무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 라인케어, 'LG 커넥트 2020' 스타트업 50 선정…2위 수상
- (사진=라인케어)[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라인케어가 스타트업과의 교류와 공동연구 개발을 모색하는 ‘LG 커넥트(LG CONNECT with Startup)’ 행사에서 2위를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LG가 7개월 간 공모를 통해 헬스케어,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관련 AI 솔루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 로봇 분야에서 50개 혁신 스타트업들을 선정하여 온라인 가상 전시관 형태로 진행됐다. 여기서 언택트 시대에 동남아시아 특화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통해 환자들은 맞춤형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의사들은 플랫폼을 통해 진료와 환자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VC 기관평가와 일반투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한편, 라인케어는 웰니스 플랫폼 구축으로 스마트 의료와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 중인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다. 스마트 의료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의료기관 매칭, 원격진료, EHR 클라우드 등 사업을 목적으로 하며, 지난 7월 필리핀 과학기술부(DOST-MIMAROPA)와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 관련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다.아울러 스마트 헬스케어는 국내를 중심으로 피트니스에서 서비스 매칭, 홈 트레이닝, 시설·센터용 관리자 페이지 등 사업을 목적으로 하며, 지난 9월 국내 프랜차이즈 피트니스 업체(피다스튜디오)와 기술 사용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2020국감]도보로 행군하는 육군 보병 사라진다…'아미타이거 4.0'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이 도보로 행군하고 싸우는 전통적 개념의 ‘보병’ 개념에서 탈피해 첨단화 된 전술차량과 장갑차 등으로 기동하는 군으로 탈바꿈한다. 육군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군에 접목시켜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변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육군은 현재 ‘아미타이거(Army TIGER) 4.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미 타이거는 육군을 의미하는 ARMY와 4차 산업혁명기술로 강화된 지상군의 혁신적 변화라는 의미의 ‘Transformative Innovation of Ground forces Enhanced by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technology’의 앞 철자를 딴 TIGER의 합성어다. 낙후된 보병부대의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기동화, 네트워크화, 지능화된 전투체계 도입이 핵심이다. 전통적 보병에서 탈피해 첨단화 된 전술차량과 장갑차 등으로 기동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육군은 K808 차륜형 장갑차를 중심으로 소형 드론, 네트워크 장비 등을 통합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2021년까지 대대급과 여단급 전투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결과를 토대로 실제 야전운용과 보완작업을 거쳐 2024~2025년 성능 개량형 차륜형 장갑차 2개 대대에 각종 시험적용을 한 뒤 2026년 이후 사단과 여단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미타이거 4.0이 전력화 될 경우 보병 전투원들이 전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이 이들이 탑승한 전술차량이나 장갑차가 서로 연동돼 소대와 분대가 더 효율적으로 전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육군은 드론봇 전투체계 관련, 제대별 탐지 및 정밀타격 체계인 ‘센서 투 슈터’(Sensor-to-shooter)를 구축하기 위해 드론봇전투단, 드론봇 군사연구센터, 드론교육센터를 중심으로 기반 구축과 전력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병력 감축과 작전지역 확대, 인명 중시 사상 확산 등 안보환경 변화와 무인기술 발전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육군은 앞서 지난 2018년 단위 장비에 대한 전투실험을 실시한바 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접적부대, 해안부대, 기계화부대 등 유형별 드론봇 전투체계에 대한 전투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상용 드론 도입을 확대하기 위한 민군 기술 협력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육군은 전투효율성과 생존성을 극대화 해 병력감축의 상쇄 효과를 달성하기 위한 워리어플랫폼을 특전사를 포함한 야전부대에 보급을 지속한다. 부대 임무와 우선순위를 고려해 보급대상을 기존 4만4000명에서 14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과학기술 발전 추세를 반영한 성능의 진화를 거듭해 2030년 이후 일체형 개인전투체계로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육군은 ‘5대 게임체인저’를 이을 ‘10대 차세대 게임체인저’ 전력화를 위한 육군의 구상도 점차 진전을 이뤄나가고 있다. 5대 게임체인저는 워리어플랫폼·드론봇·고위력 미사일·기동군단·특임여단 전력이다. 10대 게임체인저는 레이저·초장사정 무기·유무인 복합전투체계·스텔스화·고기동화·양자기술·생체모방 로봇·사이버 및 전자전·인공지능(AI)·차세대 워리어플랫폼 등이다. 이를 위해 육군은 군 내부의 집단지성을 결집한 ‘육군과학기술위원회’와 KAIST ‘미래육군과학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민·관·산·학·연과의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으로 연구개발과 개념 발전을 통해 구체적 전력 소요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로 무장된 첨단과학기술군 육성을 위해 육군 AI 발전추진단을 편성해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이는 일상적인 부대관리부터 인재관리, 무기체계까지 육군 전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정부의 AI 국가전략과 연계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한다는 포부다. 육군은 2030년까지 ‘전승 보장이 가능한 AI역량 확보’와 ‘초지능 스마트 부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현용 전력을 정예화하고 미래 전장을 주도할 능력을 갖춰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육군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