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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첫 입주단지, 24일 입주자 공개추첨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24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첫 번째 입주단지인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 입주자를 공개 추첨한다고 23일 밝혔다.부산 스마트빌리지 전경(사진=국토부)스마트빌리지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구현될 약 40여 개의 혁신기술을 적용해 미래생활과 새로운 기술을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한 리빙랩형 실증단지다. 리빙랩이란 시민들이 실제로 생활하는(living) 공간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다양하게 실험하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생활 속 연구실이다.국토부는 56세대 블록형 단독주택을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1등급 주택으로 조성하고, 물·에너지·로봇·생활 분야의 혁신기술을 도입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첫 입주주택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직접 거주하며 실증서비스를 체험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기술을 보완하고, 실증된 기술을 시범도시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입주자 공모는 인터넷을 통해 지난 11월 11일부터 12월 14일까지 34일간 진행됐으며 약 3천 세대가 지원했다. 최고 경쟁률은 143대 1을 기록했다.이번 입주자 선정은 전체 56가구 중 체험가구 2가구를 제외한 54가구를 대상으로, 관리가구(6), 특별가구(12), 일반가구(36)로 구성된다. 책임감 있는 입주자를 선정하기 위해 모든 세대 선정 과정에 정량·정성평가를 혼합한 서류심사를 거쳤으며, 관리 및 특별가구는 인터뷰, 일반가구는 공개추첨을 통해 최종 선정한다.관리 및 특별가구에 대한 인터뷰 결과 발표, 일반세대 공개추첨 후 동·호수 선정은 공개추첨 방식으로 이뤄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될 공개추첨 행사는 24일 오후 2시부터 유튜브를 통해서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선정된 입주자는 1년간 스마트빌리지 리빙랩 사전교육 프로그램 등을 이수하고 내년 말 입주 후 최대 5년간 거주할 예정이며,입주 후에는 물·환경, 에너지, 교통, 헬스케어,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의 리빙랩에 참여하고, 혁신 기술에 대한 피드백 및 개인정보 제공 등의 의무를 부여받아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다양한 기술을 검증,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의 조성과 운영을 위한 SPC의 민간부문사업자로는 최근 더 그랜드 컨소시엄, 대표사 한화에너지가 선정됐다.
- 성남시 ‘성남형 고령친화도시’ 구축 박차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가 성남형 고령친화도시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우선 시는 오는 2023년까지 3년간에 걸친 중·장기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이달 내 성남형 고령친화도시 가이드라인을 설정한다. 내년 1월 인공지능, 증강·가상현실,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고령친화도시 모델 사업과 평가지표도 개발한다.지난 10월 대학생, 직장인, 노인 등 총 34명이 참여하는 시민 모터링단도 출범했다. 이들은 3개 분과 6개 팀으로 나눠 내년 1월까지 고령친화도시에 관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에 정책을 제안하는 활동을 해 나간다. 또한 지역사회 내 치매 자원을 연계하고 협력하고자 ‘치매통합지원 커뮤니티케어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전문가, 관계자와 함께 ‘성남시 치매 커뮤니티케어 네트워크 구축 방안 연구 용역’을 실시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노인·치매 통합지원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복지, 보건, 교육, 문화 등 통합지원하는 방법을 모색해 나간다.시는 이외에도 △기초지자체 최초 ‘성남형 더 편한 안심돌봄 인증제’ 추진 △노인 인권지킴이 사업 △노인맞춤돌봄사업 통합 지원 △독거노인 대상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제공 △2022년까지 성남형 어르신 일자리 1만개 마련 △다목적복지회관 기능 개편 △노후 경로당 복합복지공간으로 신축 등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펼친다. 김용미 시 노인복지과장은 “앞으로 성남형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통해 어르신들과 전 시민들이 평생에 걸쳐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 모든 세대가 공존하며 화합하는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해양 유출기름 회수하는 무인로봇" 등 샌드박스 11건 추가 승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융합 규제 특례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해양 유출기름 회수 로봇 △개인차량 광고중개 플랫폼 △공유하는 미용실 등 11건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쉐코 ‘해양유출기름 회수로봇’(사진=대한상의)쉐코 ‘훼양유출기름 회수로봇’(사진=대한상의)◇해양 사고시, 무인 방제로봇 ‘쉐코 아크’ 출동먼저 쉐코가 개발한 무인로봇인 쉐코 아크를 활용해 해안 인접공장의 소규모 해양 방제가 가능해졌다. 쉐코 아크는 대규모 사고 시 대형선박이 회수하고 남은 기름이나 소규모 사고 시 발생한 기름을 회수한다. 유회수 장비 등을 탑재한 로봇이 바닷물과 기름을 흡수한 후 해수는 즉각 배출하고, 잔여기름만 분리해 저장한 후 지상으로 운반·처리한다. 방제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소형화한 로봇으로 간편하게 접고 펼 수 있다. 가벼운 무게(50㎏)로 이동이 간편해 사고 시 즉각적인 출동이 가능하다.현행 해양환경관리법상 해양오염방제업은 20t 이상의 유조선이나 100t 이상의 방제선 1척 등에 별도의 유회수기, 고압세척기 등의 장비를 갖춰야 해 로봇을 통한 해양방제가 가능한지 불분명했다. 심의위원회는 “유출기름의 유독가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 등 산업재해 예방, 일회용 흡착포 사용 절감에 따른 비용 감소와 소각에 따른 탄소배출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며 로봇을 통한 해양방제 실증사업을 허용했다. 실제 국내 해양오염 사고는 연평균 250여 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1000ℓ 이하의 소규모 유출사고가 92%에 달한다. 대형장비로는 빠른 대처가 어려워, 소형 사고에는 보통 인력을 투입해 흡착포로 회수한다. 권기성 쉐코 대표는 “개발부터 제품화까지 대학 창업동아리 출신들이 만든 완전한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이라며 “방제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데다 흡착포와 인건비가 들지 않아 방제 비용을 최대 2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캐쉬풀어스 ‘개인차량 광고(사진=대한상의)◇개인차량이 광고판으로…미용실도 공유해서 사용자기소유 차량을 돌아다니는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개인차량 광고중개 플랫폼’(캐쉬풀어스)도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 광고주가 광고를 발주하면, 자가용 소유주는 차량 유리창을 제외한 양 측면과 후면에 상업적 광고물을 부착한 후 광고주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수취한다. 현행 옥외광고물법은 자기 소유 자동차에 타인 광고를 부착할 수 없다.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만 가능한데 자동차의 옆면만 가능했다. 다만, 교통안전과 도시미관 저해 등을 우려해 매달 3000대를 우선 허용하고, 실증 결과에 따라 실증 3개월 후부터 최대 1만대로 상향키로 했다.공유미용실 플랫폼 기업(헤어팰리스 등 9개사) 등도 추가 승인을 받았다. 공유미용실은 지난 6월과 8월 4개 사업자가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심의위는 유사·동일 과제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절차)’심의를 적용해 의결했다. 공유미용실은 1개 미용실 사업장 내에 다수 미용사가 입주해 샴푸실, 펌기계 등 시설·설비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미용사는 권리금, 인테리어비 등 별도 비용 없이 고정 멤버십만 내면 창업이 가능하다. 플랫폼 사업자는 미용사에게 공간과 설비, 미용재료, 마케팅을 제공해 사업화를 지원한다.한편 산업부 샌드박스 심의위는 상의 과제 11건 외에도 △자동차 전자제어장치 무선 업데이트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사업 등 7건을 승인했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는 5월 출범 이후 샌드박스를 통해 51건의 혁신제품과 신기술의 시장출시를 지원했다”며 “앞으로 1대 1 밀착 지원과 맞춤형 법률·사업 컨설팅을 더 많은 혁신사업자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연세의료원,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 개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를 21일 연세의료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 개소했다.이날 개소식에는 사업책임자인 이성 연세의료원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 센터장(신경외과)과 민병소 연세의료원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 부센터장(대장항문외과)을 비롯해 신전수 연세의료원 연세의생명연구원장, 구성욱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 박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사업단장, 큐렉소 이재준 대표이사 등이 코로나19 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참석했다.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이하 교육훈련센터)는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주관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지정에 따라 5년간 25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국산 수술로봇에 대해 교육한다.세브란스병원 척추신경외과 이성 교수를 총괄 책임으로 대장항문외과 민병소 교수와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이준상 교수가 참여하고 세브란스병원 10여개 임상과와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수술해부교육센터, 세브란스 아카데미를 비롯해 연세대 공대, 국산 수술로봇회사, 학회 등이 광범위 네트워크를 구성한다.교육훈련센터는 지속성장형 센터로 교육 프로그램 구축과 국산 수술로봇을 선도할 미래인재 양성, 국산 의료기기 보급확대와 성능개선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교육은 오픈 플랫폼으로 진행되며, 제품성능 검증과 평가, 치료프로토콜과 가이드라인도 개발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개방형 의료기기 공동 R&D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해 수술로봇의 기술적 아이디어와 노하우 등 지적재산을 통해 국산 수술로봇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먼저 척추수술로봇 큐비스 스파인(큐렉소)과 복강경수술로봇 레보아이(미래컴퍼니)를 대상으로 교육 인프라 구축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이성 교수는 “교육훈련센터는 5년간 5개의 국산 수술로봇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수행하며, 향후 제품성능 검증에서부터 가이드라인까지 마련해 최종적으로 연구개발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국산 수술로봇의 세계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순만 한국보건사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 단장, 이성 연세의료원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 센터장, 민병소 연세의료원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 부센터장, 구성욱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 처장, 신전수 연세의료원 연세의생명연구원장(왼쪽부터).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ETF 투자전략 총서 발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전략 총서 ‘ETF투자, 11대 테마에 주목하라!’를 발간한다고 22일 밝혔다.테마형 ETF는 장기적인 사회·경제적 트렌드 변화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로 트렌드 변화에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의 주식으로 구성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대표적으로 올해 10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TIGER KRX BBIG K-뉴딜 ETF’는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정부가 향후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한국형 뉴딜 관련 산업의 주요 기업으로 이뤄진 주가지수를 추종한다.테마형 ETF는 글로벌 트렌드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BBIG ETF 시리즈는 출시 두 달 새 순자산 총액이 7000억원을 넘었다. 미국도 아직 비중은 낮지만 테마형 ETF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ETF 시장 분석 사이트 ‘ETF 트렌즈닷컴’에 따르면 9월말 기준 테마형 ETF는 590억 달러 규모로 미국 ETF 시장의 1.2 % 수준이나 올해 3분기 동안 전분기 대비 42% 성장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ETF 시장의 성장률 7%를 크게 웃돈다.하지만 어떤 트렌드를 추종하는 테마형 ETF에 투자하는지에 따라 장기 수익률이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투자대상 선정에 고심할 수밖에 없다. 총서는 테마형 ETF 투자 안내서로 전기차, 클라우드(Cloud), 중국 BIO, 중국 소비, 반도체, 인공지능(AI)&로봇, 원격의료, 게임(Game),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핀테크(Fin Tech), 전자상거래(E-Commerce) 등 11개 유망 테마를 선정해 분석했다.대표 저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김승현 팀장은 “테마형 ETF는 4차 산업혁명의 전개 및 코로나19로 인한 언텍트 시대의 도래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장기간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테마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장병호의 PICK]로맨스·재난·짬뽕극, 허무맹랑에 열광하는 당신
- 극단 신세계 연극 ‘사랑의 오로라’ 콘셉트 이미지(사진=극단 신세계).[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발표하는 작품마다 신선한 충격을 안겨온 극단 신세계가 연말을 맞아 또 한 편의 신작을 들고 관객을 찾아왔다. 지난 18일 서울 성북구 여행자극장에서 개막한 ‘사랑의 오로라’다.극단 신세계의 작품을 접한 적 있다면 이번에는 어떤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도 성매매의 역사를 다룬 ‘공주들 2020’, 장애인 특수학교 찬반 토론회로 한국 사회를 풍자한 ‘생활풍경’ 등을 선보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사랑의 오로라’는 앞선 작품들과 결이 다르다. 극단 신세계가 2015년 ‘두근두근 내 사랑’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상업무지(無知)컬’이기 때문이다. 극단 표현을 따르자면 “올 연말, 코로나19로 지친 당신에게 웃음과 위로를 선사할 작품”, 곧 흥행을 겨냥해 만든 ‘상업극’이다.주인공은 대학을 졸업하고 방송국에 입사한 막내 PD 로라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온 로라는 어떤 시련에도 웃음을 잃지 않은 청춘이다. 까칠한 주연 여배우 세라에게 찍혀 힘든 날들이 이어지지만, 7년 지기 ‘절친’ 찬혁과 대학 시절 짝사랑 상대이자 지금은 방송국 선배 PD인 민준이 있어 힘을 낸다.어디선가 본 듯한 이야기 같다면 당연하다. 상업극을 표방한 ‘사랑의 오로라’는 대중이 좋아하는 다양한 장르의 클리셰를 하나로 모아서 무대 위에 선보이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로맨스, 코미디, 메디컬, 범죄, 재난, 사극, 액션, 서바이벌, 좀비, 판타지 등의 드라마·영화에서 봤을 법한 설정과 장면들이 막무가내로 펼쳐지며 허를 찌르는 극 전개를 보여준다.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춤과 노래는 극단 신세계 작품답지 않은 웃음까지 더한다.물론 마냥 유쾌한 웃음은 아니다. 작품은 대중이 좋아하는 장르가 사실은 현실과 동떨어진 작위적인 설정에 기반하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웃음 또한 황당한 웃음에 가깝다. 극단 신세계는 이번 작품에 대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장르들의 특성을 모아 그 사이에서 우리가 소비하며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자 한다”고 설명한다. 극을 보다 보면 ‘상업무지컬’이라는 표현이 곧 상업극, 나아가 대중의 취향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비교적 ‘순한 맛’의 극단 신세계 작품이지만 극 후반부로 가면서 관객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점은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로봇에 이어 전지전능한 신까지 등장하며 인간의 어리석음을 꼬집는 장면들은 클리셰임을 알면서도 이를 재미있다는 이유로 즐기는 대중적 취향을 돌아보게 만든다. 해피엔딩인 듯 그렇지 않은 결말도 여전히 극단 신세계답다.공연 팸플릿에 적혀 있는 연출의도는 “없음” 단 두 글자뿐이다. 웃으며 즐길 것인가, 아니면 작품을 곱씹어 볼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오는 27일까지 공연한다.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장애학생 진로탐색·교육 활성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과 장애학생 진로교육의 민관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4차산업 혁명 시대를 대비해 장애학생들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와 진로교육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사회의 인적·물적 자산을 장애학생들을 위한 진로 탐색 및 진로교육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수칙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별도 행사 없이 서면으로 진행했다.투모로드스쿨 수업 내용을 수화언어로 녹화하고 있다.(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한국의 특수교육을 대표하는 국가기관인 국립특수교육원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장애학생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 학교와 교사와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한편, 장애학생이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국립특수교육원의 지원으로 배리어프리(Barrier-free·고령자나 장애인과 같이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이며 제도적인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 투모로드스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장애학생의 수업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수화언어 등을 적용해 △자동차구조와 구동원리 △퓨처 모빌리티 개념 △자동차산업과 미래직업 △미래도시개발 등에 대한 내용은 물론, 프로그램의 핵심인 코딩로봇 자동차를 활용해 자율주행기능을 장애학생이 직접 구현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는 더 많은 특수교육기관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투모로드스쿨 수업 교재에 수화언어를 적용한 화면(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배움의 기회는 모든 이들에게 평등하게 주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미래인재들이 자신의 역량과 잠재력을 키워 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이한우 국립특수교육원 원장은 “특수교육은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과 함께, 생애단계별 맞춤형 특수교육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통합 실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코딩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는 만큼, 우리 장애학생들이 코딩교육을 인지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비영리 재단법인인 한국사회투자와 함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교육 사회공헌사업인 투모로드스쿨은 학생들이 자동차를 활용해 미래사회의 모빌리티 기술들을 학습, 구현해보는 문제해결형 융합교육프로그램이다. 이론수업에 더해 코딩로봇자동차의 활용, 미래진로 탐색, 퓨처 모빌리티가 변화시킬 미래도시의 교통환경 설계와 구현 수업 등을 진행한다.서울 지역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작한 투모로드스쿨은 지난해부터 초등학교를 포함해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오프라인 수업 방식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통합 형태로 확대 전환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중학생 331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투모로드스쿨은 현재까지 4200여명 학생들이 참여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공공부문 내년 신규채용 7만명 넘는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공부문 내년 신규채용 7만명 넘는다-당국, 후불결제 풀어준다더니..규제 예고에 핀테크업계 울상-美 990조원 푼다..민주·공화 양당 경기부양책 합의-손경식 “여야 어디에도 기업 편 없었다”-당정,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임대료 직접지원 검토-[사설]변창흠 후보자 청문회, 국민과 시장 납득할 자리돼야-[사설]백신 늦고 병상은 달리고..방역전열 재정비 시급하다△2면 줌인&-“결자해지 각오로 서울시장 출마”..야권연대 방아쇠 당긴 安-올해의 사자성어 ‘아시타비’..정치권 ‘내로남불’ 꼬집어-추경엔 신중..예비비·기금 활용키로△3면 재계 원로의 격정토로-기업 변했는데 ‘반기업 정서’ 그대로..野마저 與랑 같은 소리내 ‘우려’-다음 타자는 중대재해처벌·집단소송·징벌적손해배상△4면 코로나19 백신 확보 비상-“안전성 확보 후 접종해도 안 늦어” 늑장..‘백신 골든타임’ 놓칠라-“백신 효능·안전성 정보 적어..여러 종류 충분히 확보해야”-“백신 4400만명분 확보” 도입 시기는 빠져△5면 속도 못내는 핀테크-금융당국도 같은 잣대 무리라는데..‘금융권과 동일 규제’ 외치는 정치권-“후불 결제 허용 안돼”vs“30만원 한도 실망”..카드사-핀테크 모두 전자금융법 개정안 불만-“아직 규모 작은 핀테크 산업..융통성 있게 규제해야”△6면 내일부터 막 오르는 인사청문회-쏟아지는 막말논란·비리의혹..변창흠, 높아진 청문회 검증벽 넘을까-재개발 힘준다지만..‘공공 주도, 이익 환수’ 강조-내일 전해철 ‘갭투자 의혹’, 권덕철 ‘K방역 자질’ 검증할 듯△8면 정치-인적 쇄신한다더니 경력자 꼼수 채용..안보지원사 ‘도로 기무사’ 될 판-文대통령, 개각 시기 고심..윤석열 불복 소송이 변수-민주당 “安, 대선 출마 꼼수”..국민의힘은 “출마 환영”-靑 국민청원서도 불붙은 ‘秋·尹 갈등’-北 ‘금강산 독자개발’ 재시사..김덕훈 총리 “우리 식으로 건설”-국민의힘 ‘휴~’..김종인·주호영 코로나 음성△9면 국제-자민당마저 등돌려..‘코로나 뒷북 대응’으로 코너 몰린 日스가 총리-트럼프 임기말까지 中때리기..中, 바이든 올때까지 인내하나-이방카·해리스, 美조지아주 지원 동시 출격△10면 경제-코로나發 고용쇼크 극복 방점..청년채용 외면 땐 경영평가시 페널티-가스公, 中企 위해 1600억 펀드 조성..자금조달·판로개척 전방위 지원사격-“내수에만 의존하면 공급과잉 불러..천안배 생산량 40% 해외로 나가죠”△11면 금융-쌍용차 오늘 또 1050억 만기..산은 “600억 연체 먼저 해결해야 지원”-한파에 車보험 긴급출동 31% 쑥-게임과 손잡는 금융..신한은행, 넥슨과 혁신사업 추진 협약-“금융업 미래 불투명”..은행 취업 꺼리는 日청년들△12면 산업&기업-수요 넘친다..차세대 메모리 띄우는 삼성·SK-다양해지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유리 소재 뛰어넘는 ‘투명PI 필름’-기업 10곳 중 6곳 “내년 투자·채용 줄일 것”-현대차, 친환경車 앞세워 日시장 다시 두드린다-커피 내리는 LG 로봇, 바리스타 자격증 땄다△14면 산업-한샘, ‘대리점주 입점 수수료 감면안’ 확정 임박-가정렌털시장 빨간불..렌털, 기업·관공서 공략-중기부, 내년 중기·벤처 R&D에 1.7조 투입 ‘역대 최대’-모바일게임만 하는 줄 알았더니..韓 콘솔 31.4% 성장△15면 소비자 생활-식품기업, 코로나에 장사 잘했지만..사회공헌은 ‘미지근’-두유·컵커피에 붙어있는 플라스틱 빨대 없어진다-거리두기 격상 움직임에 긴장하는 유통가-세븐일레븐, 로드숍 무인매장 반년 만에 29곳으로 확장△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출·투자·계약 판단 기준 된 ‘ESG’..기업의 사회적 책무 아닌 기회”-“시민단체·금융사 등 국내외 네트워크 연결..ESG 생태계 조성할 것”△18면 증권&마켓-‘불붙은 IPO, 막차 타자’..이달 16곳으로 5년來 최다-동학개미 열기 여전한데..키움증권 주가 뚝뚝, 왜-7주 연속 오른 코스피, 한 템포 쉬어갈까△19면 증권-“코로나로 해외 현장실사 막혀..국내 VC로 눈 돌렸다”-증권사 등 시장조성자 공매도 반으로 줄인다-명신산업, 테슬라 납품에 가족회사 끼어든 이유는-국민연금, 내년 5월 ‘20년 장기 투자 계획’ 내놓는다△20면 문화-아이도 아닌, 어른도 아닌 애매한 경계..그 ‘종잡을 수 없음’에 관해-덕수궁 안 거대한 서구건물..고종이 꿈꾼 근대국가의 상징△22면 스포츠-문경준 “미래 아닌 현재 집중하라는..이동국의 롱런 비결 가슴에 새겨”-박현경의 정확한 어프로치 비법은 “그립 짧게 잡고, 체중 70% 왼쪽에”-‘축구의 신’ 메시, 단일 구단 643골-김아림 귀국길에 안보인 US오픈 트로피..왜-8년 만에 ‘亞축구 챔피언’ 울산, 돈·명예·자신감 챙겼다△24면 피플-“韓기업, 전기차·무인차·AI 등 美 직접투자 늘릴 때”-현대차 “상상한 車, AI로 만나 보세요”..키즈 모터쇼 ‘디지털 갤러리’ 오늘 오픈-한미약품 오너 2세 임주현·임종훈 남매, 사장 승진-장애인 위한 간편 화재피난구 만든 여성 CEO-한화그룹, 이웃사랑 성금 30억원 기탁-“코로나로 지친 마음 달래세요”..공군, 캐럴 영상 SNS에 공개△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디지털 전환’ 코로나 이후에도 돌이킬 수 없다-[생생확대경]고난의 행군과 ‘아시타비’-[e갤러리]이영지 ‘어쩌면 오래전부터’-[기자수첩]직장 갑질 외면하는 근로감독관들△26면 부동산-“어차피 전국이 다 올랐는데..똘똘한 서울 아파트 사야죠”-청약통장 가입자 2700만명 돌파-서울시, 발코니 불법확장 시 이행강제금 부과 검토-수도권 비규제지역 가평에 ‘e편한세상’ 들어선다△27면 사회-“회복할 수 없는 손해”vs“공공복리 중대 영향”..윤석열, 운명의 한주-‘해운대고, 자사고 유지 판결’..법원 제동에도 교육부 강행-서울 신규 확진자 500명 육박..남는 병상 한 곳도 없다-대학 캠퍼스 내 킥보드 시속 25km 제한-“이용구 폭행 내사종결한 경찰 수사하라”-법세현, 대검에 수사의뢰서 제출..“권력층 면죄부..비민주적 만행”
- 대한상의, 신속확인·적극행정 혁신 사례 33건 발표…"쓰레기수거 등 시장 출시 눈 앞"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20일 샌드박스 특례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신속 확인과 적극 행정을 통해 해결된 혁신 사례 33건을 발표했다.샌드박스 지원센터의 신속확인 절차(자료=대한상의)신속확인은 사업모델에 대한 법령·제도상의 규제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제도로 샌드박스 특례 심사 전 실시한다. 50여 개 정부부처는 30일 내로 규제 여부를 회신해야 한다. 규제가 없다면 시장 출시가 즉각 가능하다. 이를 통해 23개 사업자의 즉각적인 사업화가 가능해졌다. 대한상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쏟아지는데 ‘알쏭달쏭’ 법령과 제도에 해당하는지를 알 수 없었다”며 “신속확인제도가 공무원의 광범위한 유권해석, 선제적인 적극 행정까지 이루어내는 유인기제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규제 QR코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우선 신속확인으로 실제 무인 로봇 선박을 이용한 하천쓰레기 수거도 가능해졌다. 현행법상 선박에는 선원이 탑승하도록 규정해 무인선박이 운행 가능한지 불분명했지만 당국은 5t 이하 선박은 무인 조정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실제 무인 로봇 선박을 이용한 하천쓰레기 수거도 가능해졌다. 또 영상 카메라가 아닌 비전센서를 활용한 자율주행 배달로봇도 시장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심전도 측정 안마의자, 스마트 혈당 측정서비스, 비대면 그림상담 서비스 등도 신속확인제도의 성과로 꼽힌다. 공무원의 적극 행정으로 인해 즉각적인 시장 출시에 들어간 사례도 10건 있었다. 국세청은 규제를 선제적으로 개선하고, 샌드박스 승인 후 선제적인 법령개정에 나서는 한편, 각종 부가조건 대신 시장확대를 먼저 제안하는 파격 행보를 선보였다. AI 주류판매기는 소비자가 안면인식을 성인 인증을 완료하면 냉장고 문이 열리고, 자판기 내에서 물건을 집고, 그냥 가져가면 된다. 미성년자의 주류 구입을 사전 차단할 수 있고, 신분증 도용을 통한 고의적 주류 구입으로 인한 ‘소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다.대한상의는 “실증특례 승인 이후 여러 업체가 자동판매기를 통한 주류 판매사업을 신청해 왔는데, 국세청이 선제적인 제도혁신에 나서면서 이들 기업은 별도 심의절차 없이 바로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며 “국세청의 파격행보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금융사의 상시 재택근무도 허용됐다. 이전에는 사내 전산망과 외부망을 분리해야 한다는 ‘금융사 망분리 규제’로 인해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 재택근무가 불가능했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올해 2월부터 재택근무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내년 1월부터는 상시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의 적극 행정도 돋보였다. 전압, 단자모양 등 충전규격이 다른 모든 전자제품을 어댑터 하나로 충전할 수 있는 프리전압 어댑터를 개발했지만 관련 인증기준이 없어 제품 출시가 어려웠다. 국표원은 “3주간의 고민 끝에 기존 고정전압식 어댑터의 기준을 준용해 제품인증을 해주겠다”고 회신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낡은 법과 제도 탓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샌드박스가 최후의 보루가 되고 있지만 공무원 적극행정이 가장 빠르고, 올바른 제도 혁신의 방법이다”며 “일부 부처가 보여준 적극행정 문화가 공무원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카카오모빌리티-오토노머스에이투지, 세종시 '유상 자율주행' 시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 T앱으로 자율주행 차량 예약 중인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좌측부터 국토교통부 백승근 교통물류실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홍성국 국회의원,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지형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장성욱 상무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대표 한지형)와 손잡고 18일부터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 실제 도로에서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인다. 상용 서비스 형태로 플랫폼 기반의 수요응답형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는 국내 최초 사례다.18일 열린 세종특별자치시가 진행한 서비스 개시 행사에는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국회 모빌리티포럼 연구책임의원인 홍성국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백승근 교통물류실장도 함께 참석해 서비스 전 과정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승객이 필요할 때 직접 플랫폼으로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또는 예약)해서 이동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서비스로, 차량 호출 및 예약, 요금 결제는 모두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첫 서비스는 정부세종청사 인근 약 4km 구간 3개 승하차지점에서 세종시가 선발한 ‘얼리 라이더’를 대상으로 시작, 점차 운행 지역과 이용 대상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차량에는 최대 2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안전을 위해 동승한다.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협업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인지, 판단, 제어 등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독자 개발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전국 도로에서 4만 km 이상의 실증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검증해왔다.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 솔루션을,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는 올해 5월 ‘자율주행차법’ 시행으로 자율주행차를 통한 여객 유상운송이 허용되고, 11월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 유상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함에 따라 출시가 가능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를 통해 쌓아 온 플랫폼 기술력과 서비스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더 많은 기업, 기관, 학계 등이 자율주행 서비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 제작한 자율주행 차량으로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 장성욱 상무는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자율주행에 필요한 플랫폼 기술은 물론 국내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적 요소들도 보다 정밀화해나갈 예정“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카카오 T를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지형 대표는 “첫 유상 자율주행 여객운송 사업자 취득을 기반하여 지속적인 솔루션 업데이트와 더불어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 모델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에이투지 솔루션을 적용한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다. 자동차 회사 출신의 전문가들이 사람의 눈, 두뇌, 손과 발에 해당하는 인지, 판단, 제어를 개발, 통합하여 최적의 주행 전략을 세우는 독자적인 솔루션을 개발하였고, 전국 도로에서 약 4만km의 이상 실증을 진행했다. 지역과 차량 플랫폼에 관계없이 적용이 가능한 강점을 살려 모든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로봇택시, 순찰차, 셔틀버스, 청소트럭 등에 자율주행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 네이버 클로바, AI기반 B2B 비즈니스 가속화..신한은행에 구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 클로바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B2B 비즈니스 가속화에 나섰다.네이버㈜(대표 한성숙)는 신한은행과 협력해 AI 광학문자판독 기술 ‘클로바 OCR’ 기반의 문서 판독 자동화 솔루션인 ‘AI Vision/OCR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신한은행 내 외환무역서류 등 각종 문서들을 일일이 시스템에 입력할 필요없이 자동으로 판독하고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게 됐다. 양사가 기술협력으로 금융 솔루션을 함께 출시한 것은 지난 5월 ‘AI 음성 상담서비스’ 이후 두 번째다.먼저 무역기반 자금세탁방지 (Anti-Trade Based Money Laundering)를 위한 외환무역서류 점검 자동화 업무에 도입하기로 했다. 해당 업무는 검증 오류 시 무역 상대국으로부터 많게는 수 백억 원에 달하는 제재를 받기 때문에 정확도가 중요하다.이번 ‘AI Vision/OCR 플랫폼’은 클로바 OCR 기술로 외환무역서류 중 선하증권(B/L), 상업송장(C/I) 등 필요 점검 대상을 분류하며, 발행기관에 따라 종류별 무역서류 양식이 다른 경우에도 머신러닝을 통해 점검 항목을 자동으로 학습하므로 텍스트 데이터를 정확하게 인식해 검출할 수 있다. 신한은행 내부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와 결합해, 기존에는 다수 인력이 수작업으로 일 평균 50~60건 검증한 무역거래 점검을 향후 일평균200여건으로 확대하였으며, 무역서류 약 5천여장 가량을 자동으로 판독하고 검증해 오류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또, 온프레미스(on-premise, 소프트웨어 설치형) 환경을 탈피, 클로바 OCR로 추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신한은행만의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활용될 전망이다. 네이버 측은 시중은행 또는 수출입 업무가 많은 기관, 기업, 소상공인까지 네이버 클로바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결합한 다양한 B2B 사업모델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네이버 클로바는 기존에도 고객 비즈니스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핵심 솔루션으로 활약해왔다. 신한은행 외에도 ▲우리은행 뱅킹 업무에 OCR 기술 적용 ▲현대자동차 OCR 기술 적용 ▲성남시 보건소의 코로나19 모니터링 업무에 클로바 케어콜 활용 ▲의료 챗봇 스타트업 웨저에 클로바 고객센터 솔루션 적용 ▲SBS 동영상 음성인식 ▲ YBM 토익스피킹에 AI 얼굴 인식 시스템 도입 등을 했다.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는 “이번 신한은행과의 협업은 네이버 클로바의 우수한 AI 기술이 금융 분야에 적용된 좋은 사례”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갖춘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 클로바의 AI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해, AI 분야의 국가적인 기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LG 클로이 바리스타봇, 국내 최초 로봇이 바리스타 자격증 땄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전자(066570)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이 한국커피협회로부터 국내 최초로 로봇 브루잉 마스터 자격증을 획득했다. LG전자 ‘LG 클로이 바리스타봇(LG CLOi BaristaBot)’이 국내 최초로 한국커피협회로부터 ‘로봇 브루잉 마스터’ 자격증을 획득했다. 이번 자격증 획득으로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은 F&B(Food and Beverage, 식음료) 사업의 본질인 ‘맛’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 사진왼쪽부터) 한국커피협회 이창훈 부회장, 이상규 회장, LG전자 로봇사업담당 노규찬 상무, 로봇사업개발담당 정원진 상무가 ‘로봇 브루잉 마스터(명예 커피지도사 자격증)’ 수여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에게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로봇사업담당 노규찬 상무, 한국커피협회 이상규 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 브루잉 마스터(명예 커피지도사 자격증)’ 수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브루잉 마스터는 커피 추출 도구 및 방식에 대한 이해를 통해 최적의 커피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평가하는 민간자격 검정이다. 한국커피협회는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이 만드는 커피 맛이 브루잉 마스터가 만드는 수준과 동등함을 인정하고 로봇 브루잉 마스터를 수여했다.이를 위해 LG전자는 △원두 종류 △분쇄 정도 △물 온도·양 △추출 시간 등 핸드드립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에 적용했다. 그리고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최적화 시험을 거듭했다. 지난달에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음회를 진행, 호평을 받았다.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은 브루잉 마스터 자격증 획득으로 식음료(F&B,Food and Beverage) 사업의 본질인 맛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 원두 고유의 맛과 풍부한 향을 항상 일정하게 제공 할 수 있어 영업 활동에 본격 투입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LG전자는 브루잉 마스터 자격증을 획득한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을 내년 초 LG트윈타워를 시작으로 주요 LG베스트샵 매장에서 상용화할 계획이다.또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호텔 솔루션, 병원 솔루션, F&B 솔루션 등 각종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이 수준 높은 커피 품질을 제공한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로봇 서비스 솔루션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로봇 브루잉 마스터 자격증을 획득한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이 커피를 만들고 있다.(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