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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택 KBO 신임총재 "팬들과 호흡하는 생명력 있는 리그 만들겠다"
- 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 신임 총재. 사진=KB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임 총재가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KBO는 5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정지택 제23대 총재 취임식을 열었다. 취임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감염 예방을 위해 간소하게 치러졌다.정 총재는 취임 일성으로 코로나19 대응과 경기력 향상, 도쿄올림픽 우승 전략 수립, 리그·구단의 수익 개선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정 총재는 “우리나라 야구는 종주국인 미국도 두려워할 정도로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아직도 고쳐 나가야 할 과제가 많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주어진 숙제도 만만치 않다”며 “KBO 총재로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팬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는 생명력 있는 리그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정 총재는 우서 코로나19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계속되는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 관리와 대응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며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삼고, 지속적인 리그 운영이 가능하도록 대응 방안 마련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최근 KBO리그의 숙제로 떠오른 경기력 향상 문제에 대한 방안도 제시했다. 정지택 총재는 “우수 선수의 조기 발굴과 육성을 위해 10개 구단이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자 한다”며 “전력 평준화를 통해 KBO리그 상품 가치를 키우겠다. 그동안 제도적 개선을 꾸준히 했지만, 보완점과 개선 방향을 지속해서 찾겠다”고 밝혔다. 또 “수준 높은 지도자 발굴을 위해 해외 유수 아카데미 기관과의 협력하고, 지난해에 출범한 KBO 코칭 아카데미를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팬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도쿄 올림픽 우승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정 총재는 “팬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리그가 되고자 팬 성향을 조사하고 분석해 팬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우수 팬 서비스 구단에 대한 시상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비디오판독 센터 시스템 고도화, 로봇 심판 시범 운영 확대 등을 통해 심판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고, 선수들의 일탈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가대표 선발과 전력분석 등 더 철저한 준비로 도쿄올림픽에서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언급했다.리그와 구단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도 분명히 했다. 리그의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수익 사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원하는 부분을 맞춤형으로 제시할 수 있는 ‘콘텐츠 역량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정 총재는 “KBO 리그의 실질적 주인은 야구를 사랑하시는 팬들과 선수들, 구단, 그리고 우리나라 야구를 이만큼 키워 오신 원로 야구인들이다”며 “항상 이 분들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인피닉 "CES서 자율주행 AI 데이터 전문기술력 알린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전문 기업 인피닉은 오는 11일부터 나흘 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국제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1’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인피닉은 이번 CES에서 자동차, 드론, 로봇, 항공 영역의 자율주행 AI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서의 미래 기업 가치를 알리고, 글로벌 시장의 안정적인 정착을 목표로 해외 사업 운영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인피닉 관계자는 “인피닉은 현대자동차, SKT, 퀄컴, LG전자 등과 같은 국내외 기업과 협업하며 AI 개발을 위한 학습 데이터를 제공, 그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인피닉은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마이크라우드’(MYCROWD)를 선보인다. 마이크라우드는 데이터 관련 기술 및 비전 AI를 기반으로 데이터 가공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자동 객체 인식 기술을 활용한 ‘매직핀’ 기능은 어노테이션 작업을 자동화해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또 인피닉은 실내외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기술도 공개한다.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용 차량을 활용해 RGB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 나이트 비전 카메라 등으로 실제 도로 위 360도 영상 데이터를 수집한다. 쇼핑몰, 공공장소, 편의시설 등 건물 내부의 경우 수집용 로봇을 운행해 디지털 공간 데이터를 수집한다.박준형 인피닉 대표이사는 “이번 CES는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 인피닉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사의 비전과 기술 및 성과를 선보일 수 있는 자리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크고 넓어진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CES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세계 1300여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300여개 기업과 기관이 대거 참가해 혁신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 현대차그룹, 새해 '친환경·미래기술·품질안전'에 집중 투자한다(종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차그룹이 새해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박차를 가하는 한해로 만들기로 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분야를 적극 공략하고 미래기술과 품질·안전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4일 글로벌 그룹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전한 새해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현대차그룹, 전기차 25년까지 23종으로 확대정의선 회장은 “2021년은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 이루어 지는 한해가 돼야 한다”며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친환경 △미래기술 △사업경쟁력 영역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구체적으로 친환경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정 회장은 “글로벌 친환경 선두(Tier 1)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최근 발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신차 출시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할 뿐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매력적인 친환경 이동수단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수소분야와 관련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는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브랜드 ‘HTWO’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영역의 동력원으로 확대하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5를 필두로 기아차 준중형 전기차, 제네시스 크로스오버 전기차 등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출시, 글로벌 전기차 강자로 거듭난다. E-GMP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국내기준)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라인업을 현재 8개 차종에서 2025년 23개 차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전기차 인프라 구축도 가속화한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까지 국내에 초고속 충전소 20개소를 직접 설치하고,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해 충전망을 더욱 확대한다. 해외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전략투자한 유럽의 초고속 충전인프라 구축 전문기업 ‘아이오니티 (IONITY)’를 비롯,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시장별 상황 및 특성에 적합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춘다.수소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선박, 발전기, 열차의 동력원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동시에 전세계 수소, 에너지, 물류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연관 수소사업에서 주도권도 선점한다. UAM(Urban Air Mobility :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에 적용되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2023년 로보택시 등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 사업 추진또한 미래기술 역량 확보와 관련, 정 회장은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을 위한 신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UAM, 로보틱스와 같은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머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모빌리티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차그룹은 레벨3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2022년 양산차에 적용하고, 2023년에는 로보택시 등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Motional)’을 통해 미국 네바다주 공공도로에서 레벨4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2023년에는 미국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Lyft)’와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를 미국 주요 지역에서 시행한다.차세대 소프트웨어 핵심기술에도 집중한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주행보조, 정밀지도 연계 네비게이션, 각종 커넥티드 및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이 밀접하게 상호 작용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로 고객에게 최상의 편의와 안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승객 및 화물 운송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제품군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Unmanned Aircraft System : 무인 항공 시스템)를 시작으로,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한다.로보틱스 분야는 최근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손잡고, 고령화, 언택트로 상징되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과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정 회장은 그룹 사업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합리화하고,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부합하는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그룹사별로 전동화 및 자율주행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전문화를 통해 미래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물론 스마트시티 개발 등 신성장 동력을 적극 탐색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가 최근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로봇 ‘아틀라스&스팟’◇정의선, 울산공장 협력업체 직원 사망에 애도..“사고예방에 총력”정 회장은 고객존중의 기본인 ‘품질과 안전’에 대해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모든 활동은 고객존중의 첫걸음인 품질과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품질과 안전은 특정 부문만의 과제가 아니다”며 “그룹 전부문의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일치단결하여 품질과 안전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비로소 고객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다”고 각별히 당부했다.또 정 회장은 지난해 열린 ‘그룹 임직원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고객과 인류에 대한 고민과 열정을 표출한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아울러 정 회장은 “일상의 업무에서도 언제나 고객과 인류를 최우선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협력업체를 비롯하여 우리와 함께 하는 다양한 이웃과 사회,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해 주길 바란다”며 그룹의 사회적 책임도 잊지 않았다. 정의선 회장은 이와 함께 지난 3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협력업체 직원의 사망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과 깊은 애도를 표하고, 품질과 안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정 회장은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히고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안전한 환경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페이스아이디' 구혜선 "전설의 '꽃남 스키짤', 메소드 연기 결과물"
- (사진=카카오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겸 작가 구혜선이 ‘페이스아이디(FACE ID)’를 통해 수 년째 화제를 모은 전설의 ‘꽃보다 남자 스키짤’과 눈물 셀카의 탄생 비화를 털어놓는다.카카오M ‘페이스아이디’는 스타의 스마트폰을 통해 스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공개하는 신선한 포맷으로 화제를 낳고 있는 신개념 모바일 라이프 리얼리티다. 그동안 이효리, 몬스타엑스, 신예은 등 인기 스타들이 스마트폰 화면 녹화를 통해 꾸밈없는 리얼 일상을 선보이며 화제를 낳았다. ‘페이스아이디’의 네번째 주자로 나선 구혜선은 지난 28일 공개된 1회에서는 얼짱 시절 과거와 가족 사진, 성격 유형, 연애관에 이르기까지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큰 관심을 받았다.오늘(4일) 낮 12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되는 ‘페이스아이디’에서 구혜선은 절친한 지인과의 만남 중, 인터넷상에서 유명한 이른바 ‘구혜선 흑역사 짤’들에 얽힌 스토리를 털어 놓을 계획이다. 2009년 방송된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스키를 타는 모습을 촬영했던 구혜선은 얼굴은 활짝 웃는 가운데 몸은 로봇처럼 어색하고 뻣뻣한 ‘얼굴 따로, 몸 따로’ 연기로 ‘전설의 스키짤’로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아직까지 회자되는 ‘스키로봇설’에 대해 구혜선은 “그 당시에는 흥하지 않았는데, 겨울마다 점점 흥하고 있다. 겨울이 되면 ‘구혜선 스키 강습’들이 생겨난다”며 웃음을 터뜨린다고. 다시 봐도 어색한 당시 모습에 구혜선은 “메소드 연기를 했다”고 의외의 호평을 내놓으며, 로봇같은 스키 연기가 탄생한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한 구혜선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시선은 또렷이 카메라를 향하고 있는 모습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눈물 셀카의 비하인드도 밝힌다. ‘오글’ 감성이 폭발하던 싸이월드 시절 ‘연예인 눈물 셀카’ 대열에 합류했던 구혜선은 왜 자신이 눈물 셀카를 찍게 됐는지 계기를 털어놓는다. 이어 “여러 번 변명했는데 안 통했고, 우스꽝스러운 아이콘이 됐다”며 자포자기한 듯 말해, 꾸준히 회자되는 자신의 ‘짤’에 대한 그녀의 쿨한 반응이 오히려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뿐만 아니라 이 날 ‘페이스아이디’에서는 배우이자 영화감독, 작곡가로서 다재다능한 예술가 구혜선의 면모도 보여줄 계획이다. 지인의 단편 영화를 감상한 뒤 영상과 음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즉석에서 배경음악을 제안하며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는 등 진지함을 드러낸다고. 그녀의 다채로운 개성과 매력은 4일(월) 낮 12시 ‘페이스아이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M이 매주 월요일 낮 12시 카카오TV에서 선보이고 있는 ‘페이스아이디’는 스타들이 일상 속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공개, 스마트폰을 통해 보는 그들의 소소한 일상을 담아내며, 마치 스타의 스마트폰을 직접 보는 듯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보는 스타들의 모습과 함께,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알람 설정, 인터넷 검색 키워드, 자주 사용하는 앱 등 소소한 일상은 물론, 사진첩, 메신저 등 스타의 숨겨진 모든 것들을 생생하게 공개한다고. 일반적인 가로 화면이 아닌, 모바일 사용자들을 위한 ‘세로형’ 콘텐츠로 제작해 색다른 구성과 포맷을 선보이며 화제를 낳고 있다.
- 큐렉소, 12월 의료 로봇 7대 공급
- 큐렉소 의료로봇 공급 현황[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가 지난달 한달 총 7대의 의료로봇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작년 한해로는 총 18대를 납품해 관련 매출로만 60억원 이상을 기대했다. 큐렉소는 지난달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2대,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2대,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2대 및 상지재활로봇 ‘인모션’ 1대 등 총 7대의 의료로봇을 국내외 전문병원 및 의료기업에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12월 국내 매출처는 세브란스병원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와 양산 부산대병원, 임플란트캐스트코리아 등이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처는 인도 메릴헬스케어를 비롯해 호주 LMT, 인도네시아 3K 등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한해 ‘큐비스-조인트’ 8대, ‘큐비스-스파인’ 3대, ‘모닝워크’ 5대, ‘인모션’ 2대 등 총 18대의 의료로봇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국내가 13대, 해외가 5대이다. 회사측은 퇴행성관절염 환자수와 무릎인공관절치환술 환자수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인구 고령화 심화, 소득 수준 및 삶의 질 향상 등으로 관절수술 수요가 늘고 있다는 관측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수는 2015년 약 350만 명에서 2019년 404만 명으로 연평균 3.5% 성장하고 있다. 무릎인공관절치환술 환자수는 2015년 5만6390명에서 2019년 7만7579명으로 연평균 8.3% 성장하고 있다. 또한 해외 의료로봇 시장 역시 블루오션이다. 수술로봇 시장은 2016년 42억 달러에서 2022년 130억 달러로 연평균 20.7%의 성장이 예상된다. 척추수술로봇 시장은 같은 기간 3000만 달러에서 27억7000만 달러로 연평균 117.7% 성장이 관측된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2021년은 미국 FDA와 유럽 CE 인허가에 대한 결과가 하나 둘씩 나올 예정”이라며 “세계 의료로봇 시장 진출을 서두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는 유럽 CE,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은 미국 FDA,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S200’은 유럽 CE 및 국내 MFDS에서 인허가를 심사 중이다.
- [2021 미술계] 윤석남·정상화·삼성미술관…대가는 위기에 나선다
- 윤석남 ‘강주룡 초상’(2020)와 정상화 ‘무제’(1986).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인 윤석남은 2월 학고재갤러리 개인전, 한국 모더니즘 회화를 대표하는 정상화는 5월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에 각각 나선다. 윤석남은 10월 일민미술관에서 홍승혜·이은새와 함께 여는 기획전에도 참여한다(사진=학고재갤러리·국립현대미술관).[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예상은 했다. 하지만 충격은 크다. 성적표라는 게 그렇다. 손에 쥐기 전까지는 쥐꼬리만 한 기대라도 얹어두는 법이니까. 세밑을 얼린 ‘2020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연말결산’ 얘기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아트프라이스와 함께 지난해 온·오프라인 미술품 경매 낙찰액을 합산한 결과로 1153억원을 발표했다. 서울옥션·케이옥션·마이아트옥션·아트데이옥션 등 국내 경매사 8곳의 매출을 탈탈 털어 보탰지만, 최근 5년래 가장 낮은 낙찰총액이란 타이틀은 피해가지 못했다. 국내 경매시장 낙찰액은 2014년 971억원을 찍은 뒤, 2015년 1880억원, 2016년 1720억원, 2017년 1900억원, 2018년 2194억원으로 더디지만 꾸준한 증가세였다. 그래프가 꺾인 건 2019년부터. 1565억원으로 예고편을 날렸다. 수치야 높다지만, 어찌 보면 지난해보단 2019년 통계가 더 결정적 한방이긴 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도 전 큰 추락이었으니까. 바꿔 말하면 되레 지난해 미술계는 ‘코로나를 무릅쓴 선방’이란 뜻도 된다. 그 가파른 희망을 2021년 새해에 이어간다. 국내 미술관과 화랑들이 조심스럽게 준비하는 전시에서 엿봤다. 키워드라면 회복·치유·동반·융합 등이 될까. 어두운 그림자를 완전히 거둬내진 못하지만, 홀로 싸우는 외로움은 떨쳐내자고, 몸은 떨어져도 붓은 모아보자고 하는 마음들이 읽힌다. 이강소 ‘청명-19019’(2019). 한국 실험미술을 주도해온 이강소는 4월 갤러리현대 개인전을 예고했다. 신체·정신·환경을 더듬는 회화·조각 작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사진=갤러리현대).△‘팬데믹 뚫어보기’ 본격화…치유 혹은 성찰 무엇보다 굵직한 기획전이 그렇다. 코로나 블루에 대한 위로, 팬데믹이 바꿔버린 일상 혹은 그 이후를 가늠하는 시선들이 눈에 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에두르지 않고 정면으로 코로나를 직시한다. 5∼8월 서울관에서 예정한 ‘코로나19, 재난과 치유’ 전이다. 팬데믹이 뒤바꾼 삶의 내용과 방향을 예술이란 스펙트럼으로 들여다보는 대규모 전시로 기획했다. 미술관은 “팬데믹이 개인과 사회 전체에 미친 영향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조망하는 주제전”이라고 소개했다. 인류가 같은 시기에 같은 처지에 놓인 만큼, 국제전으로 방대하게 내보일 예정이다. 당장 작가그룹 무진형제, 작가 에이샤-리사 아틸라 등이 관심을 끈다. 무진형제는 2019년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과 스페인 한네프켄재단이 공동주최한 비디오아트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핀란드 출신 영상작가인 아틸라는 베니스비엔날레(1999·2005), 상파울루비엔날레(2008), 시드니비엔날레(2002·2018) 등을 거친 작가이자 영화감독. 국내에선 지난해 ‘수평의 축’이란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을 통해 6분 분량의 채널영상 ‘수평-바카수오라’(2011)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화랑가에선 학고재갤러리가 기획한 ‘38℃’ 전이 가장 먼저다. 갤러리 소장품을 중심으로 팬데믹 시대가 던진 세상과 인류의 고민거리를 풀어낸다. 갤러리는 “2020년 디스토피아는 외계 생명체나 로봇, 신화적 존재가 아닌 현실세계의 작은 균에서 시작됐다”며 “사람의 몸에 감염의 지표가 되는 38℃를 주제로 소장품과 국내외 동시대 작품을 몸·정신·물질·자연이란 범주로 살핀다”고 밝혔다. 1월 6일부터 31일까지 오프라인, 2월 2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할 전시에는 이우성의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2017), 박광수의 ‘단단한 나무’(2019), 안드레아스 에릭슨의 ‘세마포어 지리산’(2019) 등 30여점을 내건다. 안드레아스 에릭슨 ‘세마포어 지리산’(2019). 1월 학고재갤러리가 기획한 ‘38℃’ 전에 걸린다. 전시는 갤러리 소장품을 중심으로 팬데믹 시대가 던진 세상과 인류의 고민거리를 몸·정신·물질·자연이란 범주에서 풀어낸다(사진=학고재갤러리).△개인전 혹은 개인기…대가들 신작, 삼성미술관 재개관 그래도 위기에는 거장의 큰 획이 위로가 된다. 산전수전 다 겪으며 시대를 함께 견뎌온 성찰과 혜안이 보이는 덕이다. 갤러리현대가 앞장서 이들 대가의 개인전을 차례로 띄운다. 작가 김민정(59)이 스타트를 끊는다. 김민정은 유럽·미국을 무대로 한국화·서예의 전통을 서구 추상미술과 결합해 먹·불 등으로 완성해왔다(2. 19∼3. 28). 한국 실험미술을 주도해온 작가 이강소(78)가 그 뒤를 잇는다. 이강소는 ‘생성과 소멸’이란 주제로 특정 행위와 과정, 발생의 흔적을 좇는 회화·조각·설치·퍼포먼스 등을 다채롭게 발표해왔다. 1970년대 실험작품을 선보인 2018년 ‘소멸’ 전을 잇는 이번 전시에선 최근까지 주력해온 신체·정신·환경을 더듬는 회화·조각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4. 9∼5. 23). 1세대 전위예술가로 꼽히는 이건용(79)도 놓칠 수 없다. 지난해 미국 미술매체 아트시가 선정한 ‘지금 주목해야 할 예술인 35인’에 이름을 올린 이건용은 ‘미술의 본질’을 끊임없이 물으며 한국 입체·설치미술 확장에 절대적 영향력을 끼친 인물. 이번 전시를 위해 신체를 둘러싼 성찰을 담은 신작을 준비 중이란 갤러리의 귀띔이 있다(9. 3∼10. 24). 이건용 ‘보디스케이프 76-1-2020’(2020). 한국 1세대 전위예술가로 꼽히는 이건용은 9월 갤러리현대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신체를 둘러싼 성찰을 담은 신작을, 장르에 매이지 않는 다양한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다(사진=갤러리현대).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인 윤석남(82)도 새해에 자주 오르내릴 이름이다. 2월에는 학고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10월에는 일민미술관에서 홍승혜·이은새와 함께 기획전을 예고했다. 학고재에선 역사 속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초상 연작과 설치작품을 걸고, 일민에선 각기 다른 세대를 대표한 여성작가들과 개인·사회를 대면해온 방식을 드러낸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새해에 주목한 거장은 정상화(89)와 박수근(1914∼1965). 이우환·박서보와 함께 ‘단색화 3인방’에 드는 정상화는 지난 10년간 세계미술시장에서 작품값이 많이 오른 미술가 100인에 꼽혔다. 하지만 정작 60여년 화업을 통해 추구한 건 ‘보이지 않는 그림’. 색이 아닌 시간을 쌓고 비워낸 대규모 회고전을 기대해봄 직하다(5∼8월 서울관). ‘국민화가’ 박수근은 설명이 더 필요치 않은 작가. 거친 화강암 표면 같은 우툴두툴한 질감에 우리네 삶의 질박한 정경과 절박한 정서를 무던히도 아프게 새겨놨더랬다(11월∼내년 2월 덕수궁관). 박수근 ‘할아버지와 손자’(1960). 국립현대미술관이 11월에 예고한 회고전에 나선다. 거친 화강암 표면 같은 우툴두툴한 질감에 우리네 삶의 질박한 정경과 절박한 정서를 무던히도 아프게 새겨넣은 작품들이 한자리에 대거 모인다(사진=국립현대미술관).개인전은 아니지만 ‘개인기’가 도드라진 기획전이 바투 오른다. 국립현대미술관이 2∼5월 덕수궁관에서 여는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전이다. 사실 이는 지난해 말 계획했던 전시. 코로나로 순번에서 밀렸다. 1930∼1940년대, 척박한 사회분위기에도 유독 풍요로웠던 미술과 문학의 상호관계를 조명한다. 김환기와 김광균, 구본웅과 이상, 이중섭과 구상 등 미술과 문학의 경계를 무색하게 만든 그들의 긴밀한 관계를 300여점 작품·자료로 끌어낸다. 전시 외에 새해 미술계를 가름할 굵직한 볼거리도 기다리고 있다. 3월 재개관을 목표로 조용히 움직이고 있는 삼성미술관 리움이다. 2017년 홍라희 관장, 홍라영 총괄부관장이 차례로 물러난 이후 삼성미술관은 상설전만 열며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왔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를 맞아서는 아예 휴관에 들어갔더랬다. 미술계는 이번 재개관을 신호로, 삼성미술관 운영위원장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아직까지 드러난 라인업은 없으나 이미 가장 주목받는 ‘전시’로 떴다. 이중섭 ‘시인 구상의 가족’(1955). 2월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에 걸린다. 1930∼1940년대, 척박한 사회분위기에도 유독 풍요로웠던 미술과 문학의 상호관계를 조명한 전시에는 이중섭과 구상 외에도 김환기와 김광균, 구본웅과 이상 등 문학가·미술가 50여명의 작품·자료 300여점이 나온다(사진=국립현대미술관).
- 서학개미가 사랑한 해외 ETF는 단연 '성장株'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는 ‘Invesco QQQ Trust’(QQQ)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대비 채권·월배당 ETF에 대한 열기가 식으면서 순매수 상위 종목 기준 ETF 순매수 규모와 종류는 줄었지만 기술주를 향한 러브콜은 여전했다. 최근에는 슈퍼 사이클(장기호황)에 대한 기대로 반도체 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성장주 ETF 인기몰이…ARKK 연 147% 수익률 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2020년 1월1일~12월31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QQQ’였다.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한해 동안 3억9828만 달러(4333억원)를 사들였다. 다음은 2억4208만 달러(2633억원)를 순매수한 ‘ARK Innovation’(ARKK)였다. ‘창조적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로, 온라인 쇼핑, 게놈 지도, 3D 프린터,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기술 종목을 담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에 투자하는 ‘SPDR S&P500 Trust’(SPY)도 1억4807만 달러(1611억원)를 순매수했다.이중 ARKK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지난 한해 146.51% 치솟았다. 12월30일 기준 전기차 업체 테슬라(10.24%), 스트리밍 미디어 기기업체 로쿠(6.82%), 바이오업체 크리스퍼 테라퓨틱스(5.63%), 핀테크 기업 스퀘어(5.17%) 등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가 고평가됐다는 이유로 타 ETF나 투자자들이 비중을 조정할 때 ARKK의 테슬라 비중은 10%를 넘는 등 적극적으로 담아 고수익을 냈다. 연초 216.16달러로 출발한 QQQ는 지난달 31일 313.74달러로 마감해 한 해 동안 45.14% 상승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등 대표적인 성장주를 담고 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 41.77%를 넘어선다. ◇ 전년 대비 종류·금액 줄어…최근엔 반도체 전년과 비교하면 순매수 상위 ETF의 종류와 금액 모두 줄었다. 2019년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14개가 ETF였다. 이들 총 순매수 금액은 8억6072만 달러(9365억원)다. 컴퓨터 클라우딩(Global X Cloud Computing·CLOU)부터 신흥국 채권(VanEck Vectors JPM EM Local Currency Bond·EMLC)까지 투자처도 다양했다. 고배당 리츠(Global X SuperDividend REIT·SRET), 미국 20년 국채(iSHARES LEHMAN 20+ Y·TLT) 등 안정적인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ETF도 있었다. 그에 비해 지난해 순매수 상위 20개 중 ETF는 3개로 대폭 줄었다. 총 순매수 금액은 7억8844만 달러(8578억원)였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종목 전체 순매수 금액은 197억3412만 달러로, 전년 25억1111만 달러의 8배에 달한다. ‘해외 직구’가 대폭 늘었음에도 직접 투자를 선호해 ETF를 덜 산 것이다. 하지만 개별 ETF 당 순매수 금액이 늘어 성장주 ETF로 ‘선택과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유전공학 기업에 투자하는 ‘ARK Genomic Revolution’(ARKG)와 대표적인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iShares PHLX Semiconductor’(SOXX)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둘 다 지난달 순매수 순위가 상승해 상위 10위 안에 올랐다. ARKG는 지난해 179.64% 상승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바이오테크 산업의 수혜를 받았다. 퍼시픽 바이오 사이언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텔라닥 등에 투자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ARK사는 ‘파괴적 혁신’이라는 테마 아래 3~5년을 목표로 장기투자 전략을 구사하는데 수익률 기준으로 전략은 성공적이며, 자동화·로봇, 차세대 인터넷, 유전공학, 핀테크 등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섹터”라면서도 “장기투자시 총보수가 0.7% 수준으로 여타 ETF 대비 높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 인텔, 퀄컴 등을 담는 SOXX의 순매수 증가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로 풀이된다. 디램 가격 상승 전망, 지난달부터 재개된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데이터센터 투자 등이 배경이다. 지난해 대폭 성장한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코로나19 이후 실내용 전자기기 수요 증가, 미중 무역 분쟁 이후 중국 수요처의 긴급 주문, 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촉발한 재고 축적 흐름 등이 이유다. 시장 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 따르면 올해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은 전년 대비 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성장률 23.7% 대비 보수적이나 2021년 하반기에 5G 전환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파운드리 가동률은 90% 내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산업 수출 이끄는 중견기업, 韓수출 회복 활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중견기업들이 신산업 수출과 수출 다변화를 이끌며 우리나라 수출 회복의 활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중견기업, 코로나19 속 기술력으로 수출파고 넘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중견기업이 차자하는 비중은 17.3%를 기록했다. 8대 신산업 수출에서도 중견기업 비중은 21.7%로 나타났다. 8대 신산업은 차세대 반도체,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첨단 신소재, 에너지 신산업, 로봇,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자율차 등이다. 특히 중견기업들은 바이오헬스,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수출 비중이 각각 41.2%, 23.5%에 달했다.중견기업들의 수출 구조도 신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중견기업 수출에서 8대 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5.9%, 2019년 15.8%에서 지난해 10월 기준 18.4%로 증가했다. 이는 대기업(16.6%)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수출시장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까지 중견기업들의 평균 수출국가 수는 10.5개국으로 국내 수출기업 전체 평균(3.8개)를 크게 상회했다. 수출 규모 1000만 달러 이상 중견기업의 경우 평균 수출국 수 18.2개로 대기업(15.2개)보다도 많았다. 정혜선 무협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 및 판매 1위 제품을 내놓은 중견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인공지능연구소 설립, 해외 고객사와의 기술교류,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술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 중견기업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과 관련된 정책지원과 기업 스스로의 개방형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국의 8대 신산업 수출 내 중견기업 비중(2020.1-10월) (자료=한국무역협회)
- [신년사]장덕천 부천시장 “영상문화산단 개발 본격 추진”
- 장덕천 부천시장.[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은 2일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가 세계 영상·문화 콘텐츠 허브단지로 자리매김하게 올해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장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역특화 일자리 마련, 고용 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표명했다. 그는 “웹툰융합센터, 문화예술회관, 폴리 스튜디오, 실감형 콘텐츠 시민체험관, 뮤직플랫폼 등을 조성해 부천을 콘텐츠산업 메카로 만들겠다”며 “부천페이를 1700억원 이상 발행하고 비대면 경영환경 구축 지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전통시장 환경개선으로 골목상권 활력을 되살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부천이 경제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동력인 대장신도시 등 5대 개발사업의 경제 효과가 부천에서 선순환되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장 시장은 또 “모든 시민이 생애주기에 걸쳐 안심하고 살 수 있게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하겠다”며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정책을 더 고도화하고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이들이 행복하고 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돌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며 “학생 중심의 특성화 교육과 노후 학교시설 개선을 지원해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이어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과 지능형 교통체계(ITS)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개발과 로봇산업을 부천형 주차로봇 ‘나르카’와 함께 고도화하겠다”고 표명했다.또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감염병 방역 대응을 최우선 안전정책으로 추진하겠다”며 “더 철저하게 막고 더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부천시, 시민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부천시가 되겠다”며 “시민 삶이 나아지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 '한다다' 천하였던 KBS 연기대상…대상은 천호진 [종합]
- 대상을 수상한 ‘한다다’의 천호진[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야말로 ‘한번 다녀왔습니다’(‘한다다’) 천하였다. ‘한다다’는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2020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비롯한 주요상을 휩쓸며 시청률 37%를 찍은 2020년 KBS 최고 인기작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이날 영예의 대상 트로피를 받은 주인공은 ‘한다다’에서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가장 송영달 역을 맡아 열연한 천호진이었다. 1983년 MBC 1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천호진은 2017년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으로 첫 대상을 받았다. 이로써 천호진은 3년 만에 다시 2TV 주말드라마로 대상 트로피를 품는 기쁨을 누렸다. 단독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에는 김영철과 함께 공동수상이었다.천호진은 “먼저 생각나는 고마운 분들인 의료진분들과 경찰관, 군인, 소방대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이 버텨주셔야 이 어려움이 극복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드라마가 시작될 때 후배 배우들에게 열심히 신명나게 놀아보자는 말을 했다”며 “조금이라도 어려운 분들께 희망을 드려보자고 했는데 제가 감히 생각하기에 그 목표가 달성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상은 절대 제가 혼자 이룬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사람이 노력한 결과를 가장 역할을 맡아서 대신 받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천호진은 “드라마 촬영 중간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밝히면서 “그때 제 파트너 역할인 차화연씨가 많은 힘을 주시고 끌어주셨다. 이 상은 차화연씨에게 드리고 싶은데 오늘 사정이 있어서 못 나오셨다. 나중에라도 전해드리겠다”고도 했다.최우수상을 수상한 ‘한다다’의 이민정대상뿐 아니라 최우수상, 우수상, 조연상, 신인상 등 시상식의 주요상 대부분을 ‘한다다’ 출연 배우들이 가져갔다. 송나희 역의 이민정은 최우수상을, 윤규진 역의 이상엽과 강초연 역의 이정은 우수상 일일드라마 부문 상을 받았다. 각각 송준선 역과 송가희 역으로 출연한 오대환과 오윤아는 조연상을 수상했고, 윤재석 역의 이상이와 송다희 역의 이초희는 신인상 트로피를 품었다. 청소년 연기상도 ‘한다다’에 출연한 문우진과 이가연이 받았다. 아울러 이상엽은 인기상을 추가로 받았고, 양희승 작가는 작가상을 수상했다. ‘한다다’에서 각각 부부, 남매,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이상이·이초희, 천호진·이정은, 이민정·이상엽은 베스트커플상 트로피까지 받았다.한편 올해 연기대상은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고려해 예년과 달리 배우 및 관객석을 운영하지 않았다. 시상식은 각자 대기 공간에 있던 배우들이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면 마스크를 쓰고 무대에 나와 로봇에게 트로피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행은 아나운서 도경완, 배우 조보아, 김강훈(1부), 이상엽(2부)이 맡았다.베스트커플상까지 휩쓴 ‘한다다’ 출연진다음은 ‘2020 KBS 연기대상’ 수상 명단.△대상=천호진(‘한번 다녀왔습니다’)△최우수상=이민정(‘한번 다녀왔습니다’), 박인환(‘기막힌 유산’), 정보석(‘오! 삼광빌라!’)△우수상(미니시리즈)=박성훈(‘출사표’), 이재욱(‘도도솔솔라라솔’), 나나(‘출사표’), 조여정(‘바람피면 죽는다’)△우수상(일일드라마)=강은탁(‘비밀의 남자’), 김유석(‘누가 뭐래도’), 박하나(‘위험한 약속’), 이채영(‘비밀의 남자’)△우수상(장편드라마)=이장우(‘오! 삼광빌라!’), 이상엽(‘한번 다녀왔습니다’), 이정은(‘한번 다녀왔습니다’), 진기주(‘오! 삼광빌라!’)△작가상=양희승(‘한번 다녀왔습니다’)△특별공로상=고(故) 송재호△조연상=안길강(‘출사표’), 오대환(‘한번 다녀왔습니다’), 예지원(‘도도솔솔라라솔’), 김선영(오! 삼광빌라!), 오윤아(‘한번 다녀왔습니다’)△연작·단막극상=손숙(‘나들이’), 이유영(‘연애의 흔적’), 이신영(‘계약우정’), 이한위(‘그곳에서 두고 온 라일락’)△베스트커플상=이장우·진기주(‘오! 삼광빌라!’), 정보석·이장우(‘오! 삼광빌라!’), 나라·박성훈(‘출사표’), 조여정·고준(‘바람피면 죽는다’), 박해진·조보아(‘포레스트’), 이상이·이초희(‘한번 다녀왔습니다’), 천호진·이정은(‘한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이상엽(‘한번 다녀왔습니다’)△인기상=김영대(‘바람피면 죽는다’), 이상엽(‘한번 다녀왔습니다’), 조보아(‘포레스트’)△신인상=서지훈 (‘그놈은 그놈이다’, ‘어서와’), 이상이(‘한번 다녀왔습니다’), 보나(오! 삼광빌라!), 신예은(‘어서와’), 이초희(‘한번 다녀왔습니다’)△청소년연기상=문우진(‘한번 다녀왔습니다’), 이가연(‘한번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