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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미리보기]'코로나' 2020년 성장률…수출 회복에 예상치 상회할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을 발표한다. 코로나19에도 지난해 4분기 수출 호조에 따라 기존 성장률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연합뉴스)한은은 오는 22일 한국은행은 ‘2020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를 발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충격으로 지난 1, 2분기 GDP 성장률은 각각 =1.3%와 -3.2%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던 GDP 성장률은 3분기 2.1%를 기록하면서 플러스 성장,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2020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제시한 바 있다. 3분기 성장률의 경우 10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2%p 올랐는데 이는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가 반영되며 설비투자, 건설투자, 민간소비 등이 상향수정된데 따른 것이다. 3분기 들어 수출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월간 전년동기대비 일평균 수출은 지난 1월 4.2%에서 2월 -12.5%로 전환한 뒤 3월 -7.8%, 4월 -18.8%, 5월 -18.4%, 6월 -18.4%까지 떨어졌지만 3분기에는 7월 -7.1%, 8월 -4%, 9월 -4%까지 회복했다. 만약, 지난 4분기에도 2% 안팎의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한국은행 전망치를 넘어 -0%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주간보도계획△25일(월)12:00 2020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26일(화)08:00 2020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12:00 대량주화 교환을 위한 온라인 예약제의 도입·실시06:00 2021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27일(수)12:00 1월 조사통계월보-논고:산업용 로봇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06:00 2021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28일(목)2021년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발행12:00 2020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12:00 2020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29일(금) 12:00 2020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 DL이앤씨, RPA 로봇 ‘디노’로 업무 속도 높인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클라우드 방식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 RoboticProcess Automation) 기술을 적용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술이다.DL이앤씨는 RPA 로봇의 이름을 ‘디노(DINNO)’라고 지었다. DL Innovation을 줄인 말로 직원들이 보다 가치 있는 혁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재 디노는 최신 법규 변동사항 모니터링, 원자재 시황자료 수집, 협력업체 근황 뉴스 업데이트, 온라인 최저가 모니터링, 전표 발행 등을 처리하고 있다. 디노의 업무량을 사람의 업무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1만 시간에 달한다. DL이앤씨는 디노를 현장 업무에도 빠르게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디노가 전사적으로 8만 시간의 업무를 처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디지털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빅데이터와 AI를 적극 활용해 스마트 건설을 구현하는 한편, 최신 IT 기술과 첨단 건설 공법을 결합해 업무 효율성과 원가혁신, 생산성까지 한꺼번에 잡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DL이앤씨는 보수적인 건설업계에서도 가장 빠르게 디지털 혁신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설계와 상품개발부터 마케팅, 원가, 공정, 안전관리까지 모든 분야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황문창 DL이앤씨 IT기획팀 부장은 “RPA를 포함해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디지털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 직원들이 RPA 업무 자동화 도입을 설명하는 피켓카드를 들고 있다.. (사진=DL이앤씨)
- 블루독베이비, JW메리어트호텔 서울과 예비 엄마 위한 태교 이벤트
- (사진=블루독베이비)[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서양네트웍스의 블루독베이비가 2021년을 맞이하여 올해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 엄마들을 대상으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과 함께 예비 소띠맘을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하는 호캉스 태교패키지와 연계하여 블루독베이비 백화점 매장, THE SYMALL,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 중이다.이벤트 참여 방법은 두 가지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블루독베이비 매장과 THE SYMALL을 통해 블루독베이비 21 S/S 신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1명을 선정해 JW메리어트 서울의 태교패키지 숙박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JW메리어트 서울의 태교패키지는 블루독베이비의 출산 기프트와 함께 JW 매리어트 호텔의 디럭스 룸 1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두 번째 이벤트는 블루독베이비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된다. 2021년 출산을 앞둔 임산부를 타겟으로, 본인의 인스타그램 피드에 블루독베이비와 출산 준비 인증샷을 업로드 할 경우,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JW메리어트 서울의 태교패키지 1박 숙박권 및 올해 태어날 아기를 위한 블루독베이비의 21S/S 신제품 배냇저고리를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블루독베이비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야외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호캉스를 통해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며 “소띠맘 이벤트 참여와 더불어 블루독베이비에 대한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블루독베이비의 소띠맘 이벤트와 신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블루독 공식 인스타그램과 THE SYMALL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블루독베이비는 서양네트웍스의 대표 브랜드로 블루독, 알로봇, 밍크뮤 등의 유아동 패션 브랜드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또한 유아동부문 브랜드 중 2년 연속 베스트 브랜드 1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 베이비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하는 브랜드다.
- [마켓인]레인보우로보틱스, 공모가 1만원…수요예측 역대 '1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로봇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수요예측 경쟁률 1489.9대 1을 기록,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며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7000~9000원)를 초과한 1만원으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총 공모금액은 265억원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559곳에 달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148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코스닥 및 코스피 상장기업 수요예측 중 최고 경쟁률이다. 지난해 상장 흥행몰이에 성공한 코스닥의 카카오게임즈(293490)(1479대 1), 코스피의 빅히트(352820)(1117대 1), 명신산업(009900)(1195대1) 등을 뛰어넘은 수치다.대표 주관사(미래에셋대우(006800), 대신증권(003540))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100%(미제시 9.94% 포함)가 공모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했고 확약비율도 19.9%가 육박하는 등 수요예측 열기가 뜨거웠다”며 “특히 해외에서는 304개 기관이 참여하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보유한 로봇 기술력에 높은 프리미엄을 줬다”고 말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핵심 로봇 기술의 집약체인 이족보행 로봇을 기반으로 협동로봇, 지향 마운트(천문마운트시스템) 등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협동로봇의 경우, 산업용 로봇보다 낮은 도입비용, 쉬운 조작법, 작업자 안전성 등을 확보하여 국내외 협동로봇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이번 상장의 공모 자금은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안전한 이동 및 적재물 대상으로 작업이 가능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와 레이저 시술을 자동화하는 ’로봇 레이저 시술 시스템’ 개발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로봇 산업 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플랫폼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해주신 많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이족 및 사족 보행 로봇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 로봇 기업으로 책임감을 갖고, 투자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성장성 특례’ 추천을 통해 상장한다. 이 경우 상장 주관사는 일반 공모주 투자자들이 손실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풋백 옵션(환매청구권)’을 제공한다. 오는 1월 25일~2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 LG, 사업구조 재편 속도…모바일 접고 모빌리티 키운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LG전자(066570)가 모바일 사업을 맡고 있는 MC사업본부의 매각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을 세밀히 이해하고 감동을 완성해 LG의 팬으로 만드는 일”을 목표로 제시한 만큼, 소비자를 ‘팬’으로 만들지 못한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사업구조 재편의 중심은 ‘모빌리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강점을 갖고 있는 H&A사업본부(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 HE사업본부(TV)에 더해 VS사업본부(자동차부품 등 전장사업)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마그나, 알루토 등과 합작사 출범…전장사업 강화LG전자의 전장사업 강화는 이미 예고됐다. 지난달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 행사에서 “LG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우리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동력원 중 하나라고 말한다”면서 모빌리티 관련 사업 강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2018년 8월 오스트리아의 프리미엄 차량용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인수했고, 2019년 말에는 VS사업본부 내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로 이관해 통합한 바 있다. LG전자는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램프),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 등 3개 축으로 나눠 자동차 부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LG전자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가 설립하는 합작사 ‘알루토’가 오는 27일 출범한다. 알루토는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매각 등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전장사업을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분야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 9590억원 중 80.7%는 H&A사업본부가 냈고, 30.1%는 HE사업본부가 차지했다. MC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는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VS사업본부는 최근 적자 폭을 줄이며 미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전자는 자동차부품 턴어라운드와 스마트폰 리스크 해소를 바탕으로 이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전기차 부품은 마그나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일류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LG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파워트레인, 차량용디스플레이, 차량 통신·조명용 부품을 아우르는 종합 전장 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AI 분야 투자도 지속…조만간 추가 M&A 관측LG그룹이 모빌리티와 더불어 힘을 쏟고 있는 분야는 인공지능(AI)이다. LG는 지난 7일 LG전자·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AI 전담 조직인 ‘LG AI 연구원(LG AI Research)’을 출범했다.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AI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적인 AI 석학이자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브레인’ 출신인 이홍락 미국 미시간대 교수를 영입하기도 했다. 최근 LG전자가 AI 기술로 TV 광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미국 스타트업 알폰소를 인수한 것도 LG의 미래 방향성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조만간 전장과 AI·로봇 등의 분야에서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이나 합작법인 설립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적자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중심에는 전장사업과 AI가 있다”고 진단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
- [전문]文대통령 “바이든 정부 축하…한미동맹 더 굳건히”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국민과 함께 바이든 신정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우리 정부와 함께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포괄적이며 호혜적인 책임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 2019년 3월 2차 북미회담 결렬 당시 이후 처음이다. 취임 후 10번째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이 한동안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지 않았는데, 바이든 미국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회의를 연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문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오늘 미국 바이든 신정부가 출범하는 계기에 NSC 전체회의를 열고, 이어서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의 업무보고를 받고자 합니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바이든 신정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국민의 통합 속에서 더 나은 미국을 재건해 나가길 기원하며, 우리 정부와 함께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합니다. 또한 양국 정부가 공통으로 지향하는 국제연대와 다자주의에 기반한 포용적이며 개방적인 국제질서를 만드는데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랍니다.정부는 튼튼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국제질서와 안보환경에 더욱 능동적이며 주도적으로 대응해 나가면서 한미동맹을 더욱 포괄적이며 호혜적인 책임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코로나 극복과 기후변화 등 인류 공동의 과제에 대해서도 협력의 수준을 높여나가겠습니다.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질서가 급격한 전환기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과 함께 주변국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지금의 전환기를 우리의 시간으로 만들어 가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면서 한반도 평화 증진의 주요 파트너인 중국과는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한층 발전된 관계로 나아가는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이웃 나라 일본과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함께 지혜를 모으며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 도쿄올림픽을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대회로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도록 협력하면서 한일관계 개선과 동북아 평화 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러시아와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보다 내실 있게 발전시키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우리 정부의 큰 외교적 성과인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폭과 깊이를 더욱 확장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방역 모범국가, 위기에 강한 경제, 소프트 파워 강국으로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몰라보게 높아졌습니다. 달라진 위상만큼이나 우리의 역량도 더욱 커진 만큼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자세를 가져 주기 바랍니다. 특히 P4G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에서도 책임과 역할을 높여나가야 할 것입니다. 당당한 중견국으로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상생과 포용을 이끄는 가교국가로서의 역할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외교의 중심에 항상 우리 국민이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 우리 정부는 재외국민을 코로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우리 국민들을 세계 각지에서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했습니다.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를 보여준 외교부의 역할에 박수를 보냅니다.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오랜 교착상태를 하루속히 끝내고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여 평화의 시계가 다시 움직여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입니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온 겨레의 염원입니다. 정부는 미국 바이든 신정부와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북한과도 대화와 협력의 길로 되돌아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으면서 우리 정부에 주어진 마지막 1년이라는 각오로 임해 주기 바랍니다. 특히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남북관계 진전과 평화프로세스 동력을 확보하는데 보다 주도적인 자세로 각 부처가 협력해 나가길 바랍니다. 강한 국방이 평화의 기반입니다. 우리 정부 들어 4년간 국방예산 증가율이 7%대를 기록하며 지난해부터 국방비 50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국방력을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 국방개혁 2.0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전력 현대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인공지능, 로봇, 드론 등 4차 산업 혁명의 신기술을 군에 적극 도입하여 새로운 형태의 미래위협에 대비하면서 국내 민간산업 발전과의 선순환도 이뤄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높아진 국격과 군사적 능력에 걸맞게 책임 국방을 실현해 나가는 노력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강력한 국방력과 최첨단 무기체계만큼이나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국민을 위한,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주길 당부합니다. 코로나 대응에서 우리 군이 보여준 헌신적 모습에 감사하며, 백신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서도 다시 한번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주기 바랍니다.
- 올해 中企 스마트공장 6000개 보급…“4376억 투입”
- 두산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한 협동로봇이 생산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사진=두산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스마트공장 6000개 이상을 보급하기 위해 총 4376억원을 투입한다. 스마트공장은 모든 생산 과정을 정보통신(IT)기술로 통합해 생산성과 품질을 크게 향상한 공장을 말한다. 내년까지 누적 기준 3만개 구축이 목표다.◇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에 4002억 지원중기부는 21일 ‘2021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지원사업’ 통합 공고를 내고,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해 말까지 누적 기준 1만 9799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바 있다.이번 통합 공고는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4002억원) △로봇활용 제조혁신(181억원) △스마트 마이스터(70억원) △스마트공장 사후관리(44억원) △스마트화 역량강화(33억원)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개발(32억원) △스마트공장 수준확인(14억원) 등 총 7개 내역사업으로 구성됐다. 중기부는 우선 올해 4002억원을 투입해 6000개 이상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할 계획이다. 유형별로는 정부 주도 방식의 스마트공장 3300개, ‘삼성형’, ’두산형’, ‘포스코형’ 등 대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2700개 등을 구축한다.특히 올해부터 스마트공장 질적 고도화를 촉진하기 위해 보급사업 지원체계를 기초단계 7000만원, 고도화 1단계 2억원, 고도화 2단계 4억원 등으로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화 전문인력을 1대 1로 밀착 지원해 주는 ‘코디네이터’ 제도도 기존 고도화 기업에서 인력·자금 등이 부족한 기초 수준 구축기업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또 스마트공장에서 나오는 제조데이터를 저장·관리·분석하는 인공지능 제조플랫폼(KAMP)과 연계한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공장 보급도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3년간 클라우드 이용료를 지원(소기업은 5년으로 확대)하고, 기존의 내부 구축 솔루션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KAMP 탑재) 하는 경우 보급사업과 연계해 전환하는 비용(7000만원 이내)도 지원한다.마스크·손소독제, 진단시약, 백신주사기 생산업체 등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제약·의료기기 제조기업에 대해서는 선정 시 최대 가점(5점)을 신설해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 벤처·스타트업 주도로 스마트공장을 네트워크로 연결, 협업 비즈니스 모델(BM)을 창출하는 ‘일반형 디지털 클러스터’ 사업도 추진한다. 이번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신청은 기존의 상시 신청접수에서 3차례(2·4·6월)의 정기 모집 방식으로 변경됐다. 1차 접수기한은 1월 22일부터 2월25일, 2차는 4월 1일부터 4월 30일, 3차는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로봇활용 제조혁신·사후관리 지원도중기부는 로봇을 활용한 제조혁신 지원에도 나선다. 제조현장의 높은 로봇 수요를 반영해 올해는 전년보다 두배 이상 증액한 181억원을 편성해 57개사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조건은 기업당 3억원 이내(총 사업비의 50% 이내)다.특히 해외에서 국내로 회귀하는 유턴기업에 대해서는 지원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한다. 초기 생산설비 투자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다. 중기부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과 고도화 사업에 참여할 경우에도 유턴기업은 정부지원금의 최대 50%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소기업을 중심으로 솔루션 업그레이드와 핵심 부품 교체 등 에이에스(AS) 비용 50%를 지원한다. 전체 지원규모는 총 44억원이며, 맞춤형 사후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지원사업이다.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과 관련한 전문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화 역량강화’ 사업에 33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총 860개사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일호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올해는 그동안의 스마트제조 저변확대 성과를 바탕으로 ‘양적 보급 중심’에서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의 ‘질적 고도화’로 전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진화한 삼성전자 생활가전 인공지능…업계 최다 품목 'AI+' 인증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 생활가전 6개 제품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에이아이플러스(AI+) 인증’을 20일 취득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로봇청소기 △제트봇 AI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냉장고 △그랑데 AI 세탁·건조기, 무풍 에어컨 갤러리·벽걸이 와이드 등 총 6개로, 가전업계 최다 품목이다.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좌)와 이상진 한국표준협회장(우)이 20일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AI+ 인증은 한국표준협회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에 근거해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품질을 증명하는 인증이다.한국표준협회는 국제표준(ISO/IEC 25023·25051)을 기준으로 제품의 신뢰성과 기능 적합성, 보안성 등의 소프트웨어 품질과 품질경영 국제규격(ISO 9001)에 따라 지속적인 품질 개선 체계가 갖춰져 있는 지를 현장 평가하는 등 엄격한 심사를 진행한다.‘그랑데 AI’ 세탁·건조기(상좌),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냉장고(상우), 로봇청소기 ‘제트봇 AI’(하좌), 무풍 에어컨 갤러리(하우) 라이프스타일 사진.(사진=삼성전자)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로봇청소기 제트봇 AI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적용하고, 라이다(LiDAR) 센서와 3D 센서를 모두 적용해 한층 진화된 주행능력을 자랑한다.가전과 가구를 인식해 TV나 소파 주변 등 지정된 장소를 골라서 청소할 수 있고, 바닥 장애물도 스스로 인지해 회피한다. 또 음성인식 기능을 지원해 “냉장고 주변 청소해줘” 같은 음성명령 수행이 가능하다 .그랑데 AI 세탁·건조기는 AI를 기반으로 소비자 맞춤형 세탁·건조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을 분석해 컨트롤 패널에 우선 순위로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흐린 날, 미세먼지 많은 날 등 날씨 변화에 따라 최적의 코스도 추천해준다.6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2016년 업계 최초로 AI와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적용시킨 제품으로, 내부 카메라를 통해 냉장고 안에 있는 2100여 가지의 식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스마트한 식재료 관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또 음성인식 기능도 지원해 레시피 검색,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가전제품 제어 등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강력한 냉방성능에 AI기능을 더한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는 사용자가 선호하는 온도와 무풍ㆍ냉방ㆍ제습 등 모드까지 알아서 맞춰줄 뿐만 아니라 음성 명령만으로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그랑데 AI처럼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AI 가전으로 업계를 선도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삼성 가전을 통해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춰 라이프스타일을 최적화할 수 있는 다양한 AI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왼쪽부터)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냉장고, 무풍 에어컨 갤러리, ‘그랑데 AI’ 세탁·건조기 제품사진.(사진=삼성전자)
- 홍남기 "자율주행 레벨4 상용화·시스템반도체 인력양성 속도"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미래차 자율주행 4단계 상용화를 집중 지원한다. 자율주행 4단계는 차량 스스로 상황을 인지·판단해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한 수준이다. 현장에서 인재난이 이어지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도 내년가지 3600명을 투입한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미래차 자율주행 4단계 조기달성을 위한 레벨4 상용화를 집중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라이다(LiDAR) 등의 센서와 통신기술 등 레벨4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레벨3 자율주행의 중요기능을 담당하는 9대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후속사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레벨4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84개 세부과제를 선정해 1조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홍 부총리는 “레벨4 이상의 성능시험을 위한 가혹환경 재현시설과 지역테스트베드를 올해 내 구축을 완료하고 자율차 센서의 감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올해 1200㎞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C-ITS는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간 통신해 교통위험정보 등의 실시간 공유하고 사전대응토록 하는 통신 인프라다.홍 부총리는 “올해부터 세종에 C-ITS 통합관리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레벨4 자율차 출시에 필요한 안전기준과 보험체계 연구도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자율주행 데이터댐 데이터 보완을 지속하고 특히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와 원천데이터를 AI 허브를 통해 제공하겠다”고 전했다.홍 부총리는 아울러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6개소에서 순환셔틀, 로봇택시, 공항픽업 등 실증사업을 본격추진하고 이와 연계해 교통약자 이동지원, 자율주행 공유차 등 7대 자율주행 공공서비스를 개발해 올해 실증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핵심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올해 1685명, 내년 1953명의 시스템반도체 인력을 현장에 투입한다.앞서 2019년 4월 정부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인력 1만 7000명 양성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업계에선 구체적 로드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홍 부총리는 “13개 대학에 팹리스 연계형 설계전공트랙을 신설하고, 올해부터 기존 성균관대에 이어 연세대·고려대에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를 추가로 신설한다”며 “실습형 전문학사 등을 포함해 학사급 인력을 내년까지 1120명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석박사급 핵심인재 958명 배출도 목표로 한다. 홍 부총리는 ‘기업과 정부의 1:1 매칭을 통해 핵심 기술개발, 고급인력 양성, 채용 연계의 1석 3조 프로젝트를 지원해 실전형 석박사급 전문인력 420명, 신학연계 기반 차세대 인력 373명, 파운드리 소부자 전문인력 165명을 양성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설계지원센터 등을 통한 단기교육 제공으로 내년까지 실무인재 총 1560명을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 ‘3D 프린팅 신장 모형’으로 신장암 로봇수술 시간 단축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분당서울대병원은 비뇨의학과 김정권· 변석수 교수 연구팀이 신장암 로봇수술에 개인 맞춤형 ‘3D 프린팅 신장 모형’을 적용해 부분절제술의 수술 시간을 단축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신장은 간과 달리 한번 떼어내면 기능 회복이 쉽지 않고 신부전 같은 합병증을 앓게 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신장에 암이 생길 경우 가급적 정교한 로봇수술로 암 부위만 절제해 콩팥의 기능을 살리는 ‘부분절제술’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부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신장 전체를 절제한 환자에 비해 생존율이 높고, 만성 콩팥병, 심혈관질환을 앓거나 혈액투석을 받을 확률이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부분절제를 위해서는 신장 혈관을 일시적으로 막아 피가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최대한 빠르게 종양을 절제한 후 출혈과 요누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남은 신장을 봉합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술기가 요구된다. 특히 종양이 신장 깊숙한 곳에 위치하거나 혈관, 요관과 맞닿아 있는 ‘복잡성 종양’ 환자의 경우 부분절제술을 시행하기 더욱 까다로웠다. 이에 연구팀은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신장과 암 조직의 형태를 3차원으로 재현한 콩팥 모형을 수술 난이도가 높은 복잡성 신종양의 로봇수술에 활용하고, 그 효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세계 최초로 진행했다. 이를 위해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약 1년간 로봇 수술을 받은 신장암 환자 80명을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눴다. 실험군 40명은 3D 프린팅 신장 모형을 이용해 종양의 위치와 주변 혈관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수술한 환자들이었고, 대조군 40명은 일반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이었다. 수술 시간을 비교한 결과, 실험군의 경우 64.6분, 대조군의 경우 78.5분으로, 신장암 수술에 3D 모형을 활용했을 때 수술 시간을 총 20%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술 과정을 단계별로 분석한 결과, 종양 발견 및 박리 단계에서 유의미한 수술 시간 단축이 보고됐다. 이 단계에서 실험군의 경우 10.8분, 대조군은 21.5분이 소요됐다. 실험군(수술에 3D 프린팅 모델 활용)과 대조군의 수술 전 컴퓨터 단층촬영(CT) 사진 비교.김정권 교수는 “이번 연구는 RENAL nephrometry(신장종양 상태의 복잡성 측정 스코어) 점수가 7점 이상(12점 만점)인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해 수술 난이도가 높았지만, 부분절제술에 성공해 환자들의 신부전 위험을 줄이고 삶의 질도 높일 수 있었다”며, “환자 개개인의 신장과 암 조직 형태를 3차원으로 재현한 신장 모형을 참고한 것이 종양 위치를 신속하게 발견하고 제거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이어 변석수 교수는 “실제 환자별로 맞춤형 수술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모형을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수술 도중에도 종양 및 혈관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해 개인 맞춤형 의학, 정밀의학에 한 단계 가까워지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3D 프린팅, 가상현실, 인공지능 분야의 첨단 의료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임상에서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높은 수준의 의료영상분석 및 3D 프린팅 기술을 보유한 서울대병원 벤처기업 ‘메디컬아이피’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으며, 국제 비뇨의학계를 대표하는 학술지 중 하나인 영국 비뇨기과학회지(BJU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