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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뉴딜펀드 통해 성장과실 국민과 공유하다
- [박제우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상무)]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하고 정부재정이 출자하는 ‘국민참여정책형 뉴딜펀드’가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화제다.정부는 코로나19 이후 경제여건 변화에 대비해 디지털 및 그린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작년 7월 14일에 발표했다. 국민참여정책형 뉴딜펀드는 재정,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뉴딜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뉴딜투자에 대한 성과를 일반 국민들과 공유하도록 설계, 출시됐다. 박제우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번 국민참여정책형 뉴딜 공모펀드는 다음의 네 가지 이유에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첫째, 성장 전망이 매우 밝은 뉴딜 분야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정부 정책의 수혜를 받아 향후 투자 환경 역시 우호적이기 때문에 펀드 투자 기간인 4년 동안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이다.뉴딜 관련 ETF와 일반 펀드로 이미 상당한 자금이 유입되었을 정도로, 뉴딜 분야의 성장성에 이견이 없다. 뉴딜 분야는 크게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나누어지는데, 세부 영역을 보면 최근 주가 흐름이 좋은 로봇, 항공/우주, 에너지효율향상, 스마트팜, 친환경소비재, 맞춤형의료, 스마트헬스케어, 차세대 무선통신미디어, 실감형콘텐츠, 지능형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차세대반도체, 감성형 인터페이스, 객체탐지, 게임, 고부가서비스, 핀테크, 차세대동력장치, 바이오소재, 신재생에너지, 친환경발전, 차세대치료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가 총망라돼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는 뉴딜 분야의 성장이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정책 기조 하에 이번 펀드를 조성했다. 정부는 이번 펀드 출시 외에도 미래전환 뉴딜 10대 입법을 서둘러 추진하고 있으며, 지자체 주도형 뉴딜사업도 집중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 들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우리금융 등도 향후 4~10년 간 뉴딜 분야로 수십 조 원의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둘째, 전문성을 보유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운용 능력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향유할 수 있다. 사모펀드 최소 투자 금액이 3억 원으로 상향된 상황에서, 이 펀드를 통해 가입 금액 제한 없이 소액으로도 유수의 사모펀드에 투자가 가능하다. 이 펀드가 편입하는 하위 사모펀드는 뉴딜 관련 상장기업의 지분(유상증자 등 신규 자금 유입 형태의 투자로 상장주식 매수 및 IPO 공모주 투자 제외) 및 메자닌(세컨더리 포함)과 뉴딜 관련 비상장기업의 지분(구주 포함) 및 메자닌(세컨더리 포함)에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의무 투자 비율을 준수해야 한다. 메자닌 투자가 하위 사모펀드의 주목적 투자이기 때문에, 이번 국민참여정책형 뉴딜펀드의 5개 공모운용사와 한국성장금융은 외부 평가 위원과 더불어 사모펀드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메자닌 투자는 채권 성격으로 만기 이자 수익률을 보장 받으면서도 주식 전환을 통해 주가 상승 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큰 장점을 지닌 반면, 투자금을 회수 못 받을 수 있는 신용 위험에 노출되기에 메자닌 발행사에 대한 체크와 이익 극대화 및 투자금 회수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이 펀드는 국내 17개 메자닌 전문 운용사의 지원을 받아 약 2개월 동안 정량, 정성, 현장 실사, 구술 평가 등 총 4단계의 절차를 거쳐, 경영 안정성, 운용 규모, 운용 조직 및 인력, 운용 성과, 투자전략 및 수익률 제고 방안, 위험 관리 방안 등의 기준을 통해 총 9개의 최종 사모운용사를 엄선했다. 특히, 투명성 확보라는 선정 원칙 하에 펀드 선정이 끝난 이후 외부 감독 기관 지적을 받은 씨스퀘어자산운용을 한국성장금융과 공모운용사들의 만장일치 협의를 통해 선제적으로 제외하고, 차순위 운용사로 교체하는 신속한 대응을 하기도 하였다.결과적으로, 최종 선정된 하위 사모운용사는 이미 소부장펀드의 하위 운용사로 검증을 받은 운용사와 최근 메자닌 투자에 있어 높은 역량을 보이고 있는 국내 유수의 메자닌 운용사들로 채워져, 향후 그들의 메자닌 투자에 있어서의 전문성이 동펀드의 높은 수익률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셋째, 사모펀드에 투자함에도 불구하고, 10개 사모펀드로의 분산투자와 사모운용사 준수 운용지침 제정을 통해 안정성이 크게 강화됐다. 이 펀드의 형태는 공모펀드로 사모투자재간접 유형이다. 사모투자재간접펀드는 사모펀드에 펀드 자산의 50%를 초과해 투자하며, 한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 비중은 20%이고, 피투자펀드 지분 중 최대로 취득할 수 있는 비중은 50%로 제한된다. 즉 사모펀드의 장점을 누리면서도 여러 운용사의 다양한 사모펀드로의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줄이는 큰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펀드는 이미 선정된 10개의 사모펀드를 동일 비중으로 편입하는데, 하위 사모펀드의 개수와 비중 방식뿐 아니라, 하위 사모펀드들의 주요 투자 대상과 운용 전략이 각각 상이하다는 점에서 분산투자효과를 노릴 수 있다. 즉, 비상장주식과 비상장메자닌에 특화된 사모운용사가 있는 반면 상장메자닌만 집중해서 운용하는 사모운용사도 존재한다.10개 사모펀드의 투자대상을 합산해 보면, 상장기업이 약 64%, 비상장기업이 약 36%이며 메자닌이 약 76%, 주식이 약 24%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상장메자닌 약 51%, 비상장메자닌 약 25%, 상장주식 약 13%, 비상장주식 약 11%로 균형감 있게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었다.이 펀드의 하위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의 결성 취지에 맞게 신규로 설정돼 공모펀드 만기 2개월 전에 청산되는 펀드다. 그렇기 때문에 하위 사모펀드는 블라인드펀드 성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이 펀드의 결성 목적에 맞게 투자기간, 주목적투자비율, 유동성비율 등의 여러 준수사항과 제약조건들이 사모펀드의 규약과 자산운용 지침 확약서에 기재되어 있으며, 이는 공모펀드인 이 펀드의 만기 상환 보장 등을 위해 필요한 안정성을 크게 높이는 장치로 작동한다고 할 수 있다.또한, 하위 사모운용사는 공모운용사와 한국성장금융에게 펀드기준가격, 펀드자산명세 등의 정보를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투자프로세스의 중요한 변화 및 운용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 등에 대해 수시로 보고를 해야 한다. 공모운용사와 한국성장금융은 하위 사모펀드의 준수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 시 회계법인을 통해 감사를 시행한다.넷째, 이번 하위 사모펀드는 차등 배분 구조로 공모펀드는 선순위 출자자에 해당되며, 사모펀드 전체 출자금 대비 정부 정책자금 출자 분 중 20%와 하위 사모운용사 출자 분 최소 1.5%는 후순위에 해당되기에, 각 사모펀드 별로 손실률 최소 21.5%까지 손실 인식이 없다.하위 사모펀드는 공동으로 선정된 일반사무관리회사가 기준가격을 매일 산정하고, 선순위 투자자와 후순위 투자자의 손익 배분 구조 하에 선순위, 후순위 별 기준가격을 각각 달리 산정하며, 동펀드의 기준가격은 편입한 하위 펀드들의 선순위 기준가격을 편입 비중 감안하여 합산한 후, 매일 산정해 일 별로 발표한다.이런 구조 하에서 하위 사모펀드의 손실 발생 시, 후순위 출자자인 정부 정책자금과 사모운용사가 출자 비율인 21.5%만큼 먼저 손실을 부담하게 된다. 실제로 하위 사모운용사 중 후순위 출자를 1.5%가 아니라 5%, 3% 등을 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손실 한정 수준은 평균적으로 22.4%까지 높아졌다다시 말해, 하위 10개 사모펀드 모두가 만기 시 약 21.5%까지 손실이 났다 해도 이 펀드는 투자원금에서 공모 펀드보수 및 제반비용을 제외한 수준까지 손실률이 한정된다. 물론 차등 배분 펀드의 구조 상, 후순위의 손실 부담 시, 동펀드의 과표 기준가격은 보전 금액만큼 상승해 과세 대상이 된다.좀 더 자세히 펀드의 손익 배분 구조를 살펴 보면, 사모펀드 손실 시 손실률 21.5%까지 수익률은 0%이고, 사모펀드 수익 시 수익률 15.7%까지는 후순위 수익률이 0%이라 이 펀드의 수익률은 20%가 된다. 그리고 사모펀드의 초과수익 기준수익률인 20%를 넘어가는 초과수익에 대해, 선순위인 동펀드는 초과 수익의 40%를 배분 받는다. 이렇듯 사모운용사는 결성금액의 최소 1.5% 이상을 자체적으로 후순위 출자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이 출자 지분은 펀드 손실 시 가장 먼저 손실을 부담하게 되기에 고유 자금 손실을 피하기 위해 안정적인 운용을 하면서도, 후순위 출자에 대한 대가인 기준수익률 20% 이상의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해 동펀드에 많은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한편, 2020년 2월 3일 설정된 소부장펀드의 하방 손실 한정 비율 32.4%와 비교하여, 이번 펀드가 손실 한정 비율이 약 10% 정도 줄어들어 상품 매력도가 다소 떨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상장주식 투자 비율이 기존 소부장펀드가 약 44%인데 비해, 이 펀드는 13%로 크게 줄어 반드시 그렇다고만 볼 수는 없다. 현재 운용중인 소부장펀드의 연변동성이 약 12%인 점을 감안 시, 상장주식 비중이 소부장펀드 대비 약 3분의 1인 이 펀드의 연 변동성은 5~10%로 예상된다. 줄어든 변동성을 감안할 때, 이펀드의 하방 손실 방어 비율인 21.5%는 4년이라는 펀드 존속 기간을 고려해도 합리적으로 매력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하위 사모펀드의 상장주식 투자 비중이 20%, ETF 투자 비중은 30%로 규약 상 제한돼 있기에, 펀드 변동성은 초기 예상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다.이번 펀드가 앞서 설명한 다양한 큰 장점에도 불구하고, 펀드 만기인 4년 동안 환매가 금지된 폐쇄형 상품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운용 시작 이후 1년 2개월이 채 안된 동일 유형의 소부장펀드가 현재 30% 남짓의 우수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동 기간 중 코스피지수 연변동성이 30%에 가까울 정도로 높아진 상황에서도 10% 초반의 작은 연변동성으로 코스피지수 수익률 대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수익을 내고 있다는 사실은, 위험 대비 기대수익률 차원에서 이번 펀드의 향후 전망을 매우 밝게 하는 근거가 됨과 동시에 최근 이 펀드의 인기 이유라 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이 펀드를 조성하고 운용할 운용역으로서 강조하고 싶은 점은 정부가 재정으로 직접 참여하고 공모펀드의 편입 대상이 되는 사모운용사도 펀드 모집액 일부를 후순위로 공동 출자하며, 한국성장금융과 공모운용사 5개사가 펀드의 조성부터 만기 상환까지 함께 하는 구조여서 펀드의 안정성과 수익률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 점이 뉴딜기업의 성장을 이루고 그 과실을 일반 국민과 공유한다는 이번 국민참여정책형 뉴딜펀드의 정부 의도를 잘 반영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 구자열 무협 회장, 취임 후 첫 수출 현장 소통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구자열(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취임 후 첫 무역업계 현장 소통행보에 나섰다.30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대전무역회관에서 차세대 성장산업인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 등 혁신기업 10개사와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신테카바이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창업기업으로 AI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다임리서치를 방문했다.▲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다임리서치 연구동에서 다임리서치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군집로봇 제어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무역협회)이날 구 회장은 간담회에서 기업인에 대한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 자가 격리 면제 및 완화, 원활한 비자발급 지원 등 요청에 대해 “현재 글로벌 트렌드는 백신의 빠른 배포와 방역, 교역 정상화 방향으로 신속히 움직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수출활동이 많은 부분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지난 8월부터 정부와 ‘기업인 출입국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총 3700여명의 기업인 자가격리 면제를 지원했고 앞으로 기업인 백신 우선 접종 등 운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트렌드를 모니터링해 기업인들이 비자를 원활히 발급받아 수출활동에 전념하도록 수시로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언급했다.이에 덧붙여 4차 산업혁명시대 고급 기술인력, 마케팅 전문 인력 등이 부족함을 호소하는 기업에게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업종별 협단체와 공동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한편 기업 현장 교육수요 기반 맞춤형 연수과정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구자열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과 다임리서치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이날 구 회장은 KAIST 이광형 총장을 만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시대 수출기업의 기술혁신과 스타트업 해외 진출 등 무역협회와 KAIST 간 산학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구자열 회장은 이번 대전 방문을 시작으로 10월까지 경남, 인천, 서울 등 지역 무역업계와의 현장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디지털 혁신, 친환경, 서비스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인들과 함께 우리 무역의 패러다임 전환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 노트북·태블릿만 있으면 원격근무 된다? 안된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지 만 1년이 넘어서면서 낯설고 어색했던 비대면 업무 환경은 새로운 ‘노멀’이 됐다. 회사에 출근할 수 없고 여러 사람이 모이면 안 되는 환경 속에서 재택근무를 비롯한 원격·자율 근무가 보편화 된 것이다.코로나19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재택근무가 확산됐다. (사진= 픽사베이)비대면 업무가 일상화되면서 간단한 의사소통 기능에 국한됐던 메신저 등의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재택근무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 10곳 가운데 6곳(62.6%)는 재택근무 시행의 어려운 점으로 ‘의사소통 곤란’을 꼽았다. 업무에 필요한 회의와 지시, 협업 등을 만나지 않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얘기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메신저나 프로젝트 기반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은 화상회의, 메일, 클라우드 기능을 연계한 ‘올인원’ 형태로 발전했다. 얼굴을 보며 실시간으로 서류를 확인하고 함께 수정·보완 작업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각사는 또 인공지능(AI), 로봇자동화(RPA) 등의 특화기능으로 차별화 요소를 더하며 한층 지능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다. 다만,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환경을 갖추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전환, 데스크톱 가상화(VDI) 등 인프라에서부터 체계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당장 필요한 화상회의, 메신저, 보안 등 개별 솔루션을 이용하는 데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든다. 중소기업벤처부(중기벤처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대기업에비해 IT 투자 여력이 없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자기 부담금 10%(40만원)를 포함해 최대 40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한다. 부가세 환급도 해주기 때문에 지원받는 기업 입장에서는 3만6360원으로 400만원짜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비대면 바우처 지원 예산은 총 2160억원이며, 6만여 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수요 기업들의 신청이 쇄도하면서 지난달 18일 접수 사흘 만에 임시 중단된 상태다. 중기벤처부 당국자는 “신청 기업 수가 6만개사를 넘어 현재 임시 중단하고 신청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격성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며 “다음 달 중순 지원사업을 조기 종료할지 추가로 모집할 지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벤처부에서 지원하는 비대면 바우처 지원 사업 분야. (사진= 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홈페이지)비대면 바우처 지원사업에 따른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혜택. (사진= 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홈페이지)
- SKT ‘누구 케어콜’, 팬데믹 1년 공공방역 조력자로 맹활약
- 누구 케어콜. 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비대면 ICT 기술을 활용해 사회안전망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모니터링 서비스와 방역로봇 등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2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누구 케어콜’은 서비스를 시작한 2020년 5월21일부터 2021년 1월20일까지를 기준으로 서울특별시와 경상남도, 광주광역시, 아산시, 안산시 등 46개 지자체 5만2300여명의 대상자에게 56만2700여콜, 6300여시간을 통화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을 제공했다.누구 케어콜은 SK텔레콤의 NLU(자연어 처리, 사람이 쓰는 언어를 컴퓨터에 인식) 및 STT·TTS(Speech to Text·Text to Speech) 기술을 활용, 예·아니오로 답변을 요구하는 ARS식 문답이 아닌 사람 간 대화에 가까운 질의응답 체계를 구현한 서비스다.각 지역 관할 보건소에서 질병관리본부의 가이드라인에따라 감염 가능성이 있는 자가격리와 능동감시 대상자에게 1일 2회 전화(비대면)로 발열·체온·기침·목아픔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했던 업무를 누구 케어콜이 대신한다.지난해 5월 경상남도에서 처음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한 달 만에 관내 해당 서비스 지역의 신규 확진자 40%를 발견해 내는 성과를 낸 바 있다. 관내에서 발생한 나머지 60%의 확진자가 해외 입국자 전수검사 대상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모니터링 대상인 자가격리·능동감시자의 상태를 완벽하게 파악해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분석이다. 특히 의료진의 대상자를 상대로 한 관련 업무량의 8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누구 케어콜의 효과를 증명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이현아 SK텔레콤 AI&CO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공공 보건 담당자분들의 노고가 계속되는 상황에 누구 케어콜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SK텔레콤의 AI기술이 공공분야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체온검사·방역·소독…‘올인원 방역로봇’으로 한 번에SK텔레콤이 공장자동화 전문기업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 함께 지난해 5월 개발한 코로나19 방역로봇 ‘키미’도 각종 실증사업을 통해 상용 서비스가 임박했다.방역로봇 키미는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서버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자율주행, 체온 검사, UV램프를 이용한 방역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로봇이 측정한 체온 검사 데이터를 5G 네트워크로 서버에 보내고 서버는 이를 분석해 체온이 높을 경우 현장에서 출입을 제한하는 방식이다.SK텔레콤은 방역로봇 키미가 항만, 기업 등에서의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쇼핑몰, 병원, 관공서, 은행, 경기장, 공연장 등에서의 생활방역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방역로봇 키미. SK텔레콤 제공
- KT 구현모 1주년 “플랫폼 사업 비중 50%까지 늘린다”(종합)
- 구현모 KT 대표.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구현모 KT 대표가 29일 주주총회에서 “현재 33% 가량인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을 2025년까지 50%까지 높여 회사 성장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무기로 통신뿐 아니라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헬스케어 같은 신사업에 도전해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이다. ◇외부 협력 확대 및 자회사 구조개편 힘쓴 1년구 대표의 취임 첫 전략적 행보는 외부 협력 강화였다. 그 일환으로 2020년 2월 ‘AI원팀’을 결성했고, 11월에는 ‘클라우드원팀’을 만들었다.AI원팀에는 인공지능 분야 공동 연구 개발, 인재 양성을 위해 현대중공업, KAIST, ETRI 등 국내 대표 산·학·연이 참여하고 있다. 결성 이후 LG전자, 동원그룹, 한국투자 등이 추가 합류하는 등 AI원팀의 외연을 넓혀 나갔다. 현대중공업그룹과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500억 원 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하며 전략적 제휴 관계를 다졌다.클라우드원팀은 한컴 등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기업들과 서울대, 포항공대 등이 참여 중이다.그룹 경영 측면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경영권 확보,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 등 성과를 냈다.미디어, 커머스 등 신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룹 자회사 리스트럭처링(구조개편)도 본격화했다. 지난해 10월 T커머스 사업자인 ‘KTH’와 모바일쿠폰 사업자인 ‘KT엠하우스’를 합병해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힌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KT파워텔을 디지털보안장비 제조사 아이디스로 매각한다고 발표했다.또 콘텐츠 전문기업 ‘KT 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해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모아 투자, 기획,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겠다고 선언했다.구현모 대표는 “최근 들어서 콘텐츠가 미디어 사업에 끼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고, 오리지널 콘텐츠 보유 여부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KT가 다른 어떤 국내 사업자보다 콘텐츠 사업을 통해 수익을 잘 낼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했다. 원천 IP 확보, 제작, 유통 등 가치사슬 기반의 경쟁력 보유하겠다”고 강조했다.◇새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 앞세워 B2B DX시장 공략구 대표는 ‘디지털 혁신’을 기회로 B2B DX(디지털전환) 시장을 공략해 미래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를 공개한 바 있다. 그동안 네트워크 인프라 우위를 기반으로 모바일, 인터넷, IPTV 등 B2C 시장 중심의 사업을 진행해왔다면, 앞으로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ABC’ 역량을 앞세워 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KT는 B2B 시장에서 고무적인 변화를 만들어 왔다. 유무선 통신 매출 비중이 2016년 66%에서 2020년 50%로 낮아진 반면, B2B 매출 비중은 2016년 31%에서 2019년 34%로 늘었다. 서비스 종류도 기존의 메시징, 전용회선 등 45종에서 빅데이터, 지역화폐, 보안, 에너지 등 94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사업 수주 규모도 연평균 37% 성장해 왔다.나아가 KT는 오는 2025년까지 현재 33% 가량인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을 5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구 대표는 “디지코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 배경은 정체된 상황과 기존 통신 시장을 넘어 미래 성장을 위해 통신에 기반한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함”이라며 “디지털 플랫폼은 수요와 공급 양쪽을 이어 수익을 내는 개념으로, 대표적으로는 미디어 사업과 IDC·클라우드가 있다. IPTV 플랫폼은 올해 2조원 규모의 매출이 전망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디지털 플랫폼 사업 분야에 시장의 수요가 많고, 특히 금융·유통 등 산업 전반에 걸쳐 DX(디지털 전환) 요구가 많다”며 “2025년까지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을 50%까지 높여서 회사 성장을 이끌 것이며, 이익도 만들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KT 정기 주주총회 현장. KT 제공◇디지털 신사업 정관 마련..배당도 확대이날 주총에서는 △제39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배당금은 전년 대비 주당 250원 늘어난 1350원으로 확정됐다. 배당금은 내달 27일부터 지급한다.정관 일부 변경에 따라 2개의 목적사업이 추가됐다. 디지털 물류사업을 위한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과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바이오 정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목적사업으로 추가했다. 관련 사업을 담당할 조직 정비도 완료됐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물류는 AI·DX융합사업부문의 KT랩스가, 바이오는 CEO 직속 미래가치추진실에서 담당할 예정이다.구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KT는 서비스 매출, 이익, 순이익 성장을 달성했으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한 해였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디지코 관련 사업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기업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점유율, 자동차 4%인데 車반도체 2%뿐…"생태계 구축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 역량에 걸맞게 차량용 반도체 산업 규모도 키워 안정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9일 발표한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현황 및 강화 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시장에서 자동차 생산 대수 기준 점유율은 미국이 11.7%로 가장 컸고 일본 10.5%, 독일 5.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미국 8.1%, 일본 11.9%, 독일 17.0%였다. 세계 차량용 반도체 매출액 점유율은 미국 31.4%, 일본 22.4%, 독일 17.4% 등으로 자동차 생산·수출 점유율과 비슷하거나 더 높았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생산 대수 기준 4.3%, 수출액 기준 4.6%인 것과 달리 차량용 반도체 매출액 점유율이 2.3%에 그쳤다. 우리나라 차량용 반도체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이유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데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어렵고, 다른 산업용 반도체에 견줘 이익률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내 반도체기업 70% 이상은 가전·IT기기용 첨단 공정 위주로 구성돼있고 차량용 반도체의 경우 구형 공정을 주로 활용해 단기간에 증산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도 있다. 연구원은 앞으로 차량용 반도체의 부가가치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가 차량 내 전기·전자부품 및 소프트웨어의 확대, 차량 연결 및 통신 네트워크 고도화, 자율주행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자료=한국무역협회)연구원은 “기간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수요를 충분히 뒷받침하려면 강점을 지닌 분야를 중심으로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기초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우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차량 이용자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에 활용되는 고성능·고부가가치 반도체의 생산역량 확보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력 반도체 등 산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국내외 기술 협력,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기술환경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으로 꼽혔다. 이준명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세계 7위 규모의 자동차 산업과 세계 시장의 18.4%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을 보유한 국가로 차량용 반도체의 안정적 수요처와 잠재적 공급처가 함께 있어 성장 잠재력도 뛰어나다”며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통해 공급망을 내재화하면서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이상기후, 화재, 지진 등 예측할 수 없는 사고로 인한 공급부족 사태에도 대비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SK건설, ‘테크오픈콜라보레이션’ 기술 공모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K건설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과 함께 혁신기술 발굴에 나선다.SK건설은 기술 공모전인 ‘테크오픈콜라보레이션(Tech Open Collaboration, 드림벤처스타 7기)’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공모전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스타트업의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이 스타트업과 매칭해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SK건설 및 광건티앤씨, 삼언전공, 화이트금속 등 SK건설 비즈파트너가 함께 참여한다. 스타트업의 우수 기술 및 아이디어에 대한 개발협력을 지원해 동반성장을 견인한단 계획이다.모집 분야는 크게 △친환경 △스마트건설 △에너지 △공법·자재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고효율 태양광에너지, 층간소음 저감, 건설현장 로봇, 저탄소 건설자재 등 총 24개 분야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집 분야 기술에 특화된 ‘업력 7년 이내 기업’의 스타트업 혹은 올해 사업자등록 예정인 ‘예비 창업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29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4월 12~19일 SK건설 이메일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문제인식, 실현가능성, 성장전략, 기업구성 등 종합 평가를 통해 1차로 총 21개 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팀에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무상 입주 혜택 및 파트너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 2차 평가를 진행해 최종 7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최종 선정된 팀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각 2000만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기술분야에 따라 파트너 기업과 공동기술개발 및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이 가능한지 진단해 계약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SK건설은 지난해 7월 비즈파트너 및 스타트업의 기술개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인 R&D 오픈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난해 9월에는 콘테크 미트업 데이를 열어 10개 스타트업에게 기술협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SK건설 비즈파트너까지 공모 범위를 확대하는 등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이다.김관용 SK건설 SCM그룹장은 “이번에 외부 전문기관인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운영으로 스타트업에게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더욱 확대됐다”며 “R&D 오픈 플랫폼을 통해 비즈파트너 및 스타트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기술협력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바디프랜드,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6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바디프랜드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제23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헬스케어 부문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한국 산업 브랜드 파워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매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 산업 제품과 서비스,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로 1999년부터 23년째 이어지는 공신력 높은 브랜드 가치 인증 제도다.바디프랜드는 총점 715점을 받아 1위 자리를 지켰다. 브랜드 인지도, 구매 가능성과 선호도 등 모든 개별 항목에서 점수가 크게 오르며 전년(675.4점)보다 40점 가까운 상승을 보였다.6년 동안 바디프랜드가 브랜드파워 1위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오감초격차’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는 기술과 디자인, 품질, 서비스, 고객만족 등 5개 분야에서 추격할 수 없을 정도의 격차를 만들자는 것이다. 여기에 질병 진단과 치료를 넘어, 아프기 전에 라이프스타일 관리로 건강수명을 늘려나가는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란 미션을 더했다.최근에는 창립 14주년을 맞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ABC) 기술을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D)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안마의자라는 헬스케어 기기를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으로 변화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실제로 바디프랜드는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 개발을 위해 최근 5년간 연구개발에만 660억원을 투자했다. 바디프랜드는 연구개발과 관련, 기술연구소와 디자인연구소, 메디컬R&D센터 등 3대 조직을 운영 중이다. 특히 ‘메디컬R&D센터’는 전문 의료진이 주축이 돼 안마의자와 건강 사이 상관관계를 입증하고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 중이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안마의자 종주국인 일본 브랜드를 제치고 4년 연속 글로벌 시장에서 정상 자리를 차지하는 한편, 6년 연속 브랜드파워 1위에 올랐다”며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현실화하도록 연구개발에 더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韓기업들 "최고 혁신 국가는 미국…유망 미래산업은 '자율주행차'"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올해 1월 코로나19로 온라인 개최된 ‘CES 2021’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은 ‘미국’을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유망한 미래산업은 자율주행차 분야로 꼽았다. CES 2021 참가 기업 중 가장 인상 깊은 전시장은 ‘LG’ 전시장이라고 입을 모았다.CES 2021 한국 참가기업 대상 혁신환경 조사결과(자료=전경련)◇혁신성 종합순위, 미국·한국 순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CES 2021’에 참가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응답 기업은 CES 참가 한국기업 총 341곳 중 80곳으로 △헬스케어 29개사(36.3%) △사물인터넷(IoT) 12개사(15.0%) △인공지능(AI) 6개사(7.5%) △스마트시티 4개사(5.0%) △드론·증강현실(AR)&가상현실(VR)·로봇 각 2개사(2.5%) 등으로 구성됐다.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80개사) 중 82.5%가 미국을 꼽았다. 이어 한국이 8.8%, 독일과 중국이 각각 2.5%, 일본과 프랑스 등의 응답이 1.3%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로는 △우수한 IT 환경(32.2%) △우수한 인력(29.4%) △빨리빨리 문화(17.7%) △기업의 과감한 R&D 투자(11.7%) 등을 들었다. 한국의 혁신지수를 100으로 가정하고 주요국 혁신성을 점수로 평가한 결과, 미국이 149.4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며 △독일 98.5 △중국 96.2 △영국 92.1 △일본 91.8 △캐나다 86.9 △프랑스 86.1 순으로 높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중국이 예상보다 순위가 낮은 것은 이번 온라인 박람회에 미중 무역갈등 등의 이유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기업이 대거 불참한 것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업종별로 가장 혁신적인 국가를 살펴보면, 대부분 업종에서 미국이 가장 혁신적인 국가라고 평가 받았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기업은 미국(69.0%), 한국·독일(13.8%), 일본(3.4%) 순이었으며 IoT는 미국(83.3%), 한국(16.7%) 순, AI도 미국(83.3%), 한국(16.7%) 순이었다.업종별 가장 혁신적인 국가와 한국의 기술격차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평균적으로 2~3년(33.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44.8%), IoT(41.7%), AI(50.0%) 등에서 2~3년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스마트시티는 1~2년(50.0%), 드론은 3년 이상(100.0%) 기술격차가 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유망 미래산업 ‘자율주행차’…CES 최고전시장 ‘LG’CES 2021에 참여한 한국기업은 5~10년 후 가장 주목받는 미래산업 분야를 자율주행차(28.0%), AI(25.7%), loT(11.6%), 헬스케어(7.7%) 순으로 지목했다.CES 2021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국내외 기업 전시장으로는 ‘LG’ 전시장(21.7%)이 꼽혔다. LG는 이번 행사에서 화면이 말리는 형태의 스마트폰인 ‘롤러블 폰’을 선보이는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참가기업들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10.3%)이 뒤를 이었으며 포드, GM, 테슬라, 구글 등도 인상적인 기업으로 꼽혔다. 기업들은 ‘과도한 규제’와 ‘전문인력과 정부지원 부족’ 문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에서 혁신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신산업분야의 과도한 규제와 불합리한 관행(28.3%) △법적·제도적 지원 부족(21.4%) △전문인력 부족(15.8%) 등을 지적했다.혁신적인 기업환경 조성을 위한 과제로는 △인력양성(19.4%) △글로벌 기술개발 협력 지원(18.2%) △경직된 규제시스템 개선(17.1%) △기초과학 경쟁력 제고(13.2%) △R&D 정부지원 강화(12.9%) 등을 꼽았다.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급변하는 시장의 변화를 사업모델에 반영할 수 없게 만드는 경직된 제도, 과도한 규제가 혁신적 기업의 출현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AI, 5G 등의 기술혁신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혁신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해소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산업 위주로 정부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
- 두 명 중 한 명은 겪는 흔한 자궁근종,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궁근종은 자궁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자궁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을 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 일종의 호르몬 의존성 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25~35%에서 발견되며, 특히 35세 이상의 여성들 중 40~50%에서 발견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자궁근종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스트로젠과 같은 여성호르몬이 중요한 역할은 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초경이 빠를수록 폐경이 늦을수록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성이 증가한다. 또한, 과체중 및 비만 여성의 경우에도 자궁근종 발생 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다. 유전, 흡연, 당뇨, 고혈압,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등도 자궁근종과 관련이 있다. 대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복부종괴, 출혈이나 골반 압박증상, 통증 등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자궁근종은 크기가 작고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경과만 관찰해도 된다. 다만 급속히 크기가 증가하거나, 방광이나 장과 같은 주변 장기를 압박하여 배뇨장애, 변비가 발생하는 경우, 월경시 출혈량이 많아서 빈혈을 초래하는 경우, 월경통이나 골반통이 심한 경우, 근종이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 등에는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폐경 이후에 근종의 크기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수술로 제거한 뒤 조직검사를 통하여 자궁육종 등 악성종양과 감별을 해야만 한다.대표적인 치료방법은 자궁을 보존하면서 시행하는 자궁근종 절제술이다. 자궁근종 절제술은 접근 방법에 따라 개복 자궁근종 절제술, 로봇과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근종 절제술, 자궁경을 이용한 자궁근종 절제술 등이 있다. 자궁근종 절제술의 방법은 자궁근종의 위치나 크기, 자궁근종의 개수, 환자의 과거 수술 기왕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는 “자궁근종과 관련하여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즉 비정상 자궁출혈, 골반 및 하복부 통증, 월경통, 복부 압박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를 무시하지 말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자궁근종이 있더라도 50~70%에서는 이러한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이어 심 교수는 “자궁근종은 식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흡연, 운동 등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도 분명히 발병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 금연, 적절한 취미 생활 등을 통한 스트레스의 해소와 휴식과 같은 관리 방식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 1분기 신규상장 3배 늘고 스팩도 줄줄이 합병 성공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 1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라는 대어를 포함, 순조롭게 신규 기업공개(IPO)가 마무리되고 있는 한편 스팩 합병을 통한 증시 진출도 꾸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만큼 스팩 합병을 통한 안정적인 새내기 종목들에도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Q 신규상장 24곳, 스팩도 3곳 합병 성공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에는 총 24개 기업(코스피 3곳, 코스닥 21곳)이 신규 상장을 마쳤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8곳)과 비교하면 3배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신규 상장기업들이 모두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 혹은 상단을 초과해 결정하는 등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물량의 50%에 대해 균등배정을 실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달 들어서 커진 증시 변동성 탓에 상장 첫 날 성적표는 희비가 갈렸다. 지난 23일 상장한 디지털 헬스 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흥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으며, 24일 상장한 ‘메타버스’ 관련주 자이언트스텝(289220)은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14% 넘게 급등하는 등 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종목들 간에도 첫 날 흐름이 확연히 달랐다. 최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따상’(공모가를 시초가 2배로 형성 후 상한가)에는 성공했지만 이튿날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렇게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서는 외부 변수의 영향이 적고, 상장 비용에 대한 부담 등이 적은 스팩합병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원바이오젠(307280)(교보8호스팩과 합병), 현대무벡스(319400)(NH14호스팩과 합병) 총 2곳의 기업이 합병신주 상장을 마쳤다. 이어 오는 31일에는 피부미용기기 업체인 제이시스메디칼이 유안타제3호스팩(287410)과의 합병 신주를 상장한다. 이에 1분기 스팩합병을 통해 진출한 상장사는 총 3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곳)에 비해서는 1곳 적지만, 안정적인 상장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 ‘알짜 기업’ 안정적 진출 통로로 활용 특히 올해 시장의 ‘스팩 합병’ 기업들은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알짜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9일 올해 첫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등장한 원바이오젠은 의료용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 ‘습윤드레싱’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일동제약(249420), 종근당(185750) 등 다양한 대형 제약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어 지난 12일 상장한 현대무벡스는 현대그룹의 스마트 물류 자동화 계열사로, 첨단 IT 기술을 통해 물류로봇시장으로 진출을 노리고 있다. 또한 오는 31일 합병신주를 상장하는 제이시스메디칼은 ‘울트라셀 큐플러스’, ‘포텐자’ 등 피부미용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피부미용기기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힘입은 덕분에 지난 한 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6.6% 늘어난 114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에 합병을 앞둔 유안타제3호스팩(287410)의 경우 지난 1월 한때 주가가 519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25일에도 종가 44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스팩의 기준가(2000원) 2배가 넘는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스팩은 기업에 있어 하나의 상장 통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09년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한 ‘페이퍼 컴퍼니’로서 국내에 도입된 스팩은 매년 10~20개에 달하는 기업의 상장기반으로 활용됐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변동성이 커졌던만큼 총 17개 기업이 스팩을 통해 상장, 지난 2017년(21개) 이래 3년여만의 최고치를 세운 바가 있기도 하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스팩의 합병 성공률은 51%로 높은 편”이라며 “상장 과정 등에서 변동성이 없고, 공모자금의 변동성 등도 없어 기업 입장에서도 효율적인 상장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2분기에도 세진중공업의 자회사인 환경장비업체 일승, 위지윅스튜디오(299900)의 자회사인 콘텐츠 제작업체 엔피 등 다양한 기업들이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증시에 진출할 예정이다.